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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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사회일반51%
환경37%
보건3%
사건·범죄3%
사고3%
기상/기후3%
  • 한식용 수저 만드는 해외 주방브랜드

    ‘위드 코로나’ 시기에 외부 활동이 늘었지만 프리미엄 주방용품을 찾는 수요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밥’에 익숙해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외국의 고급 주방용품 업계도 이런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 한국 주부가 선호하는 소재와 디자인 등 ‘디테일’을 살린 한국형 단독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최근 한국 소비자 공략에 적극적인 기업은 독일의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WMF다. WMF는 올해 초 고품격 한식 수저 ‘크로마간 수저세트’를 출시했다.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요리를 먹는 한국의 식습관과 식문화를 고려해 1년 동안 개발한 제품이다. 한국 소비자에 맞게 변형시킨 냄비도 선보이고 있다. ‘펑션4 어드밴스드’는 뚜껑을 열지 않고도 수분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한식 요리에 적합한 것이 특징인 냄비다. WMF는 미쉐린 한식 레스토랑 셰프들과 협업해 특별한 한식 레시피까지 개발해 소개하고 있다. 한국형 제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한식 문화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올해는 한식당 비채나의 전광식 셰프와 협업해 WMF의 프리미엄 냄비인 ‘퓨전테크 아로마틱’을 활용한 솥밥 ‘WMF 삼송이 백화반’ 요리법을 공개했다. 한국의 고급 식재료인 송이버섯과 소고기 육수로 지은 냄비밥이다. 지난해에는 ‘WMF 옥돔찜’ 요리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도 한식용 반찬 그릇을 선보이며 한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신제품인 ‘블루 하프 레이스 한식 찬그릇’은 한국의 식문화를 고려해 넉넉하고 깊이감 있는 형태로 개발됐다. 밥이나 국을 담을 때는 깊은 그릇이 적합하다는 점을 감안한 디자인이다. 이 그릇은 한국적인 곡선 위에 숙련된 장인의 핸드페인팅으로 그려낸 레이스 디자인이 더해져 품격 있는 한식 상차림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로얄코펜하겐은 올해 1월 물김치 그릇으로 고안한 ‘한식기 오발 딥 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주물 냄비 브랜드 버미큘라는 최근 한국 특별판 주물 전기밥솥 라이스팟을 내놓았다. 라이스팟은 아궁이의 뜨거운 열이 가마솥을 감싸 안는 가열 방식을 현대 기술로 재현한 제품이다. 버미큘라는 아궁이의 가열 방식 재현을 위해 주물냄비를 감싸 안는 전용 열원을 개발했다. 또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열부터 뜸들이기까지 한번에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형 제품에는 ‘누룽지 모드’도 추가된다. 해외 주방용품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꼼꼼하게 제품을 평가하고 본인의 체험을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능동적 소비자”라며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공감대를 해외 주방용품 업체들이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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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디야커피, 메타버스 ‘제페토’에 가상매장 오픈

    이디야커피가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제페토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가상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는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서비스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페토 월드의 대표 인기 맵인 ‘포시즌카페’의 겨울 시즌에 입점해 고객들과 소통한다.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김주예 본부장은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더욱 다양한 커피 매장을 선보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더욱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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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자’ 이름 버린 CJ만두, 일본 시장 공략 가속

    CJ제일제당이 7일 일본에서 판매 중인 만두 6종의 제품명을 ‘교자’에서 ‘만두’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비비고 왕교자’는 ‘비비고 왕만두’로, ‘비비고 물교자’는 ‘비비고 물만두’로 명칭이 바뀐다. 앞세 CJ제일제당은 만두 대신 교자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2018년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식 교자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만두를 삶거나 쪄먹는 경우가 많아 한국식 만두가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 올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일본에서의 비비고 만두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취급 점포도 1500개 이상 늘었다. CJ 관계자는 “굳이 교자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만두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내년 1월 16일까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시부야109’ 쇼핑몰에 비비고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딜리버리 서비스를 병행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흑초 중심의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미초 열풍을 가져온 것처럼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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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번가, 11일까지 아마존 상품 최대 55% 할인

    11번가가 11일까지 ‘아마존 세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11번가는 뷰티 카테고리 단독 딜 상품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식품·건강 카테고리 딜 상품은 최대 50%, 디지털·가전 카테고리 딜 상품은 최대 35% 할인해 판매한다. 11번가는 또 SK텔레콤의 구독 패키지 상품 ‘우주패스’ 가입 고객에게 10일까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할인쿠폰을 매일 아이디당 1장씩 발급한다. 11일에는 우주패스 가입 고객 대상 7000원 할인쿠폰과 10개 신용카드사 1만 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현재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11번가 회원이면 누구나 2만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주패스 가입 고객은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상품 1개를 구매할 때도 무료 배송(일부 상품 제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특집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11번가 상품기획자(MD)의 추천 상품, 선물하기 좋은 상품, 고객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 등을 방송에서 소개할 계획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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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11년만에 중기비전 발표… “CJ 4대 성장엔진 10조 투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일 그룹의 중기 비전을 동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2010년 ‘제2 도약 선언’ 이후 11년 만에 사내외에 사업 비전 설명에 나선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청와대 초청 행사,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 방문 정도를 제외하곤 그간 대외에 동선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례적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변화와 혁신 없이는 생존이 힘든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세상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정체의 터널에 갇혔다”며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했고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 “이대로는 생존 어렵다” 자성 목소리최근 CJ는 비비고 브랜드와 CJ ENM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K컬처 붐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날 임직원 대상 동영상 발표를 통해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CJ의 현재 상태를 ‘성장 정체’로 규정했다. “이대로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며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실책”이라고도 했다. 발표문의 제목을 ‘장기 비전’ 대신 ‘중기 비전’이라고 한 것도 글로벌 경영 환경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장기 전략은 무의미해졌다는 판단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식품, 바이오, 미디어, 물류 등 4대 사업군을 완성해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CJ의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변화 때문이다. 이 회장은 CJ의 경쟁 상대를 아마존, 넷플릭스 등 플랫폼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최근 CJ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CJ 관계자는 “회사 리더로서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기 위해 직접 메시지 전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사업 확장 예고 재계에서는 CJ가 이날 이 회장의 발표를 계기로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오늘의 발표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 초점이라는 사실을 CJ 구성원은 물론이고 고객과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 인수, 신규 투자 조치가 곧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위기 극복 방안의 일환으로 △컬처(Culture·문화)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건강)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를 그룹의 4대 미래 성장 키워드로 제시했다. 2023년까지 이들 분야에 10조 원 이상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브랜드와 미래형 혁신기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4조3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이 회장은 기존 경영 방식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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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면세점, 온라인 명품관 ‘소공 1번지’ 오픈

    롯데면세점이 2일 온라인 면세점 사이트에 명품관 코너인 ‘소공 1번지’를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나 의류, 잡화 등은 오프라인 면세점을 방문해야만 구매할 수 있었다. 롯데는 ‘위드코로나’ 조치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온라인을 선호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패턴을 고려해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입점을 추진했다. 롯데면세점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6년 25%에서 지난해 45%까지 늘어났다. 소공 1번지에는 보테가 베네타, 발렌티노 등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었던 명품 브랜드 30여 개가 입점한다. 취급하는 상품 수는 5000여 개에 이른다. 롯데면세점은 소공 1번지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100% 사후관리(AS)를 보장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국내 온라인 명품 구매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유치 역량을 살려 소공 1번지를 오픈했다”며 “소공 1번지에 더 많은 브랜드를 유치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명품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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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과 열정의 DNA는 롯데의 소중한 자산”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가는 길에 명예회장님이 몸소 실천한 도전과 열정의 DNA는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업주의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모두의 의지를 모아 미래의 롯데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롯데월드타워 1층에 설치된 신격호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과 ‘상전 신격호 기념관’ 개관식이 함께 진행됐다. 행사는 신 회장을 비롯해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사업부문(BU)장 등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흉상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든 김영원 조각가가 제작했다. 좌대 포함 185cm 높이다. 흉상 뒷면에 있는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강병인 서예가의 글씨로 담아냈다. 기념관은 680m² 규모로 롯데월드타워 5층에 들어섰다. 고인이 생전에 신었던 낡은 구두와 돋보기, 펜과 수첩 등 집무 도구, 명함과 파이프 담뱃대, 롯데백화점 초기 구상도, 롯데월드타워 기록지 등을 볼 수 있다. 신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당일인 3일에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프로젝트에 선발된 13개 회사에 총 5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수여한다. 롯데장학재단은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간호사들의 자녀 110명에게 총 1억2000만 원의 나라사랑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3일 오후 7시부터는 롯데콘서트홀에서 기념음악회가 열린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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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인천시장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중앙회가 1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위드 코로나’의 단계적 실행에 따른 지역 중기, 소상공인 등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소상공인들은 인천시에 중기협동조합 역할 확대 및 현장 맞춤형 지원정책 개발 등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 이후 펼쳐질 신(新)경제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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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라방’- 웹드라마”… 전통 패션업체들 ‘온라인 대공세’

    패션업계 전통 강자들의 온라인 콘텐츠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오프라인 역량을 라이브 커머스, 웹드라마 등을 통해 온라인에 접목시키면서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몰인 SSF샵은 전문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이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라방)을 진행하고 있다. SSF샵 공식 유튜브 채널 ‘세사패TV’에는 패션 정보뿐 아니라 예능 콘텐츠도 담는다. 이런 다양한 시도는 실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SSF샵의 신규 고객 유입률은 지난달 초까지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늘었다. 누적 매출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좋아하는 신(新)명품인 아미, 메종키츠네, 꼼데가르송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김동운 온라인영업사업부장은 “온라인몰을 신규 브랜드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 후 오프라인으로 접점을 확대하는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온라인 사업에 주력해온 LF는 자사 온라인몰인 LF몰을 아예 ‘방송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온라인몰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7월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라이브·미디어 커머스팀’을 온라인사업부 내에 따로 신설했다. PD, VJ 등 방송 관련 인력도 충원했다. LF 관계자는 “LF몰이 연매출 5500억 원대를 기록하며 LF 전체 매출의 35%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사업 강화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도 온라인몰 SI빌리지 내에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에스아이라이브’를 론칭하며 온라인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SI빌리지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 늘었다. 마르지엘라, 끌로에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신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웹드라마 ‘바이트 시스터즈’를 선보임으로써 MZ세대의 온라인몰 유입을 늘렸다. 한섬 유튜브 채널의 MZ세대 조회수는 웹드라마 방영 전 월평균 30만 건에서 방영 후 370만 건으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콘텐츠 속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섬 온라인몰 내 매출도 웹드라마 방영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형 패션업체들의 이 같은 온라인 콘텐츠 강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오프라인 소비 위축과 무신사, 지그재그 등 온라인 기반의 신생 패션 플랫폼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체들도 온라인몰을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콘텐츠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단순한 의류 판매를 넘어선 차별화된 콘텐츠에 따라 온라인 사업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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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간편식 차별화로 미래 식품시장 판도 바꾼다

    CJ제일제당은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선도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특히 10년, 20년 후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다양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음으로써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혁신 제조기술,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강화해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래 식품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별화된 냉동·상온 가정간편식(HM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혁신을 통해 식품산업을 첨단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면서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평균 1500억 원(전사 기준) 수준이다. 이를 통해 ‘햇반’, ‘비비고’, ‘고메’ 등 대표 HMR 브랜드를 중심으로 독보적인 맛 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비고 죽’을 비롯한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면역력, 건강이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위한 연구와 제품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60년 발효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BYO 유산균’은 2013년부터 8년여간 연구개발 끝에 수백여 개의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 유산균에서 추출, 차별화된 기능성을 입증한 제품이다. 대표 제품인 ‘20억 BYO 생 유산균’은 유산균 시장 화두로 떠오른 유산균의 ‘보장균수’에 중점을 두고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한 4중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리턴업’은 CJ제일제당 ‘스마트에이징(현명하게 나이듦)’ 건기식 전문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별 중심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 것과 달리 연령별, 기능별로 제품군을 차별화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사업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 진천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블로썸 캠퍼스)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K-Food’ 전진기지를 구축해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2017년에는 약 4800억 원을 투자해 각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데 모은 융·복합 R&D 허브인 ‘블로썸파크’를 개관했다. 국내 최초, 최대의 통합연구소로 700여 명의 연구원들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열정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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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차세대 물류센터 ‘메가 허브 터미널’ 오픈

    롯데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종 시설과 정보기술(IT)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최근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이와 동시에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연구개발(R&D), 브랜드, IT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롯데 각 계열사들은 물류센터 공장 설비 전반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내년 초 충북 은암산업단지에 ‘롯데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해외 선진 택배터미널을 벤치마킹해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전환(DT) 기반 차세대 택배터미널로 구축할 계획이다. 규모는 14만5000m²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m², 지상 3층이다. 완공 시 일 15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롯데는 해당 터미널 건설을 위해 약 300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는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 건설을 통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에너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설비는 약 1488m² 규모로 롯데케미칼이 연구 개발한 수소 탱크 제조 기술을 시험 활용한다. 이는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설비 투자다. 관련 설비는 롯데그룹 화학BU 소속인 롯데알미늄의 인천공장 내 부지를 활용해 2022년 상반기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의 부품 조립 및 소재 가공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케미칼 수소탱크는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기본 요구 성능 평가를 통과했으며 유럽 등 해외 국제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용량의 수소탱크를 개발해 상용차, 드론 및 운송 수단 등에 적용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롯데케미칼은 여수 및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 원료인 나프타(Naphtha) 비중을 줄이고 LPG(액화석유가스) 사용량을 늘리는 원료 설비 효율화에 약 1400억 원을 투자한다. 국내 에틸렌 생산설비의 LPG 사용량을 현재의 20% 수준에서 2022년 말까지 약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향후 에틸렌 설비 능력에 따라 최대 50%까지 원료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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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목 위 에르메스… 시간의 품격을 높이다

    《올해 첫선을 보인 남성용 시계 ‘에르메스 H08’은 시계 브랜드로서의 에르메스를 재평가하게 했다. 에르메스가 시계를 처음 제조한 건 1912년이다. 1978년에는 스위스에 시계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시계 산업에 뛰어들었다. 관련된 세월이 100년이 넘는다. ‘럭셔리 워치 메이커’로서 자리 잡겠다는 에르메스의 의지는 오랜 시간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03년 스위스에 있는 무브먼트 공방 ‘보셰 매뉴팩처 플뢰리에’와의 협업은 자체 무브먼트 제작 및 개발 역량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됐다. 2012년에는 다이얼 제조사 나테베르, 2013년에는 케이스 제조사 조제프 에라르드를 사들였다. 에르메스는 가죽에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 특성도 살리고 있다. 수천만 원짜리 에르메스 가방에 사용하는 최고급 가죽이 스트랩으로 제작되는데 럭셔리 워치 메이커 중 자체 제작 스트랩을 사용하는 곳은 에르메스가 유일하다. 시계 본연의 가치를 앞세워 올해 자신 있게 선보이고 있는 에르메스 남성용 시계들을 살펴봤다.》순수한 라인이 돋보이는 ‘슬림 데르메스 스켈레톤 룬’ 슬림 데르메스 스켈레톤 룬은 빛과 질감의 효과를 극대화해 손목을 빛내는 시계다. 기존 슬림 데르메스 컬렉션에 울트라 라이트 티타늄을 더했다. 티타늄 케이스 위로 귀금속 소재를 사용하고 화이트 골드 크라운을 더하는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미묘한 빛과 질감을 살린 모델이다. 엄격한 기준과 최적의 균형이 적절히 어우러져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모델의 더블문은 에르메스가 표현하고자 하는 우주적이고 꿈같은 시간을 본떠 디자인됐다. 간결하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광과 광택 마감이 교차하는 짙은 색조의 스켈레톤 다이얼은 다층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가느다란 시곗바늘과 악어 스트랩의 스티치가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 정교하게 움직이는 무브먼트와 스트랩은 모두 에르메스 시계 공방 장인의 손에서 탄생했다.찰나의 모든 시간을 함께하는 ‘에르메스 H08’ 에르메스 H08의 제품명에는 이 시계의 지향점이 담겼다. 숫자 0은 무(無), 8은 무한대를 뜻한다고 한다. ‘무와 무한’을 오가는 여행처럼 시간의 신비와 깊이를 담았다는 의미다. 디자인은 간결하지만 유려하다. 끝을 둥글린 사각형의 케이스 안에 원형 베젤(테두리)을 담아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꾀했다. 광물 소재 케이스와 블랙, 그레이, 블루, 오렌지 색상은 ‘차가운 도시 남성’을 연상시킨다. 에르메스 매뉴팩처 H1837 머캐니컬 셀프―와인딩 무브먼트가 탑재된 에르메스 H08 라인은 쿠선형 케이스에 크라운이 스크루다운 방식으로 잠기는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매끈한 새틴 마감 처리를 한 세라믹 베젤과 야광으로 만든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시간을 보여주는 숫자), 블랙 니켈로 마감 처리한 핸즈(시침 분침 등 시간을 가리키는 부품), 데이트 디스플레이(날짜 창) 등이 특징인 모델이 대표적이다. 다른 모델은 우븐 스트랩을 달아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특별히 개발된 우븐 스트랩은 내구성과 착용감, 스포티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드러낸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슬림 데르메스 GMT’ 슬림 데르메스 GMT는 2.6mm 두께의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울트라신 에르메스 매뉴팩처 H1950 무브먼트다. 신비로운 블루 다이얼 위에 올려진 시침과 분침이 무브먼트에 맞춰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 위로는 아젠호사가 에르메스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1.4mm 울트라신 GMT 모듈이 올라가 있다. 내가 사는 곳과 현재 머물고 있는 여행지의 낮과 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인디케이터를 장착했다. 2015년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필리프 델로탈이 디자인한 슬림 데르메스 라인은 극도의 간결함과 균형 잡힌 형태로 시계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했다. 가느다란 선으로 표현된 케이스에 직각 형태 러그를 더했다. 디테일은 섬세한 선으로 살렸다.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필립 아펠루아가 디자인한 숫자는 선과 선 사이에 공간을 남겨 클래식하고도 현대적인 디자인에 화룡점정이 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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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음식점 허가총량제 생각… 망하는 것도 자유 아니다” 논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만나는 첫 민생 행보 자리에서 국가가 음식점 숫자를 제한하는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자영업, 특히 음식점이 포화 상태라는 취지였지만, 국가가 창업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 소상공인 간담회서 ‘허가총량제’ 언급 이 후보는 27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열린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에서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해서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도 자유가 아니다”라고 총량제 필요성을 꺼냈다. 그는 “하도 (많은 자영업자들이)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며 “차라리 (음식점 면허를) 200만∼300만 원 받고 팔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량한 규제는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살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라며 “불량식품을 사먹을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빗대어 “이런 식이면 화천대유는 화천대유FnB를 자회사로 설립해 신도시에 김밥집과 치킨집까지 권리금을 받고 팔아넘길 수 있다”며 “무식해서 말한 거면 이래서 업자들에게 털리는 무능이고, 진짜 또 뭔가를 설계하는 것이라면 나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이 후보 측은 “자영업자들의 수익이 낮아지는 부작용을 완화하고 사업 양도 시 조금이라도 보전받게 해주자는 취지로 고민했던 것이지만 도입은 쉽지 않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與, 손실보상 대상·액수 확대 추진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의 손실보상 정책이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증액을 요청한 사실도 밝혔다. 정부는 올해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합 금지나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손해를 본 소기업·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손실의 80%까지 보상해주기로 했다. 전날 문 대통령과 첫 공식 면담한 이 후보는 “이번에 문 대통령에게도 말씀드렸다”며 “국가행정명령에 의해 영업에 직접 피해 입은 손실보상의 하한(10만 원)이 너무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에게) 10만 원을 주면 화날 것이다. 지급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며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로서 손실보상 하한을 좀 올리자고 당에 요청했다”고 했다. 손실보상금 하한액 10만 원은 과세자료를 기준으로 보상금을 산정할 경우 현금 거래가 많은 영세 자영업자가 실제 손실보다 보상금이 줄어들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정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하한액 10만 원을 받는 곳은 9만 개(14.6%)로 과세 자료로 산정된 보상금보다 평균 6만2000원을 더 받는다. 또 신속 보상 대상인 자영업체와 소기업 62만 곳에 지급되는 평균 보상금은 286만 원이다. 이 후보는 직접적인 영업제한을 당하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에 대한 지원금 지급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해야 하고, 안 되면 다음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하는데 당에 정식으로 요청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중기청 손실보상 민원전담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손실보상 대상 및 액수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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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성공해 강한 엄마 될것” 코로나 실직 쌍둥이맘도 희망 ‘클릭’

    메타버스 채용상담… 희망도 재미도 ‘업’ “미지의 세계를 향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고 싶어요!” 27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2021 리스타트 잡페어’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향한 희망을 품고 기업 정보를 찾는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260여 개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차린 온라인 부스를 둘러본 이들은 “내게도 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다”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비대면 면접,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리스타트 잡페어 최초로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전 등록 때 캐릭터와 닉네임을 설정한 뒤 참여 기업들의 부스를 돌아다니며 채용 담당자와 상담했다. 29일까지는 △LG전자 △쿠팡 △우리은행 등 주요 기업 20곳의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와 취업 관련 특강이 진행된다. 행사 참여 기업들의 온라인 채용은 다음 달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계속된다.“취업 성공해 강한 엄마 될것” 코로나 실직 쌍둥이맘도 희망 ‘클릭’ 잡페어 찾아온 구직자들 사연“취직에 성공해 ‘강한 엄마’가 되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새 출발 하고 싶어요.”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스타트 잡페어’를 찾은 경력단절여성, 신중년, 청년 등 구직자들의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일자리를 통해 삶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만은 한결같았다. 이들에게 일자리는 곧 희망이었다. ○ 일자리에서 희망을 보다올해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구직자의 발길이 대거 이어졌다. 7세 딸 쌍둥이 엄마인 최모 씨(33)는 올 초 코로나19 이후 사정이 안 좋아진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사무실 사람 중 한 명은 그만둬야 할 것 같은데 나이가 어리니 얼마든지 이직할 수 있지 않느냐’는 상사의 압박에 버티기 힘들었다. 그는 영양사와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최 씨는 “영양사 자격증을 구비해 취직까지 성공하겠다”며 “누구보다 강한 엄마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꿈꾸는 윤형석 씨(26)에게도 코로나19는 악재였다.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지난해 유학을 준비하던 중 국내에 발이 묶였다. 지난해부터 웹 개발 등 실무를 배우며 구직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정보기술(IT) 분야 개발자 구인 시장이 주로 경력직을 중심으로 형성된 탓이다. 윤 씨는 “이번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취직에 꼭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15년간 패션 상품기획자로 일해 왔던 김모 씨(44)는 경력단절의 벽을 절감하고 있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경력자다. 하지만 지난해 육아를 돕기 위해 휴식기를 가진 이후 새로운 직장을 찾지 못했다. 김 씨는 “국내에서는 5∼10년 이하 경력자를 선호하다 보니 마땅한 자리가 많지 않다”며 “빨리 좋은 일자리를 찾아 가장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짜 꿈’을 찾아 도전에 나선 사람들도 잡페어의 문을 두드렸다. 10여 년간 한 회사의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올해 7월 퇴사한 설모 씨(37)는 바리스타 또는 제빵사 등 식품을 제조하는 일을 꿈꾸고 있다. 그는 “10년이 넘는 세월을 일해 오면서 일에 보람을 느끼지 못했다”며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새 출발을 함으로써 일을 통해 값진 경험과 활력을 느끼며 살고 싶다”고 했다. 영업직에서 일했던 정선모 씨(42)도 “전산회계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 관련 업무가 있는지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260개 기업·기관 채용정보가 한눈에 행사 첫날인 27일에는 LG유플러스, 포스코, 현대백화점 등이 설명회에 나섰다. 이날 홈페이지를 방문한 구직자들은 260곳에 달하는 다양한 기업·기관의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리스타트 잡페어의 장점으로 꼽았다. 취업준비생 전모 씨(27)는 “취업 관련 한정된 정보가 중복되는 잡페어가 많은데 리스타트 잡페어는 다양한 정보가 모여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재영 씨(28)는 “설명회 상황이 메타버스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돼 참여하기 편리했다”며 “인사 담당자들의 실질적인 조언이 많이 나와서 도움이 됐고 취업 관련 강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축전을 통해 “매년 3만 명 이상의 국민께 일자리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해온 리스타트 잡페어는 취업 준비 청년, 여성, 신중년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임을 다해 온 소중한 자리”라며 “함께한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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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특별세무조사

    국세청이 ‘불가리스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 과장에 따른 주가 조작 논란, 홍원식 회장 일가의 회사자금 유용 혐의 등이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서울 영업소 2곳에서 조사를 벌였다.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국세청이 본사 등을 방문하긴 했지만 조사 목적과 내용은 모른다”며 “일정도 통보받지 않았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홍 회장 일가의 회사자금 유용 혐의, 불가리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 과장에 따른 주가 조작 논란을 조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 회장이 올해 5월 한앤컴퍼니에 남양유업 보유 주식을 양도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가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한 점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홍 회장 일가는 29일 예정된 남양유업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법원 결정을 받았다. 한앤컴퍼니가 의결권 행사 금지를 요청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것이다. 이번 결정은 기존 주식 매매 계약이 유효함을 인정한 판결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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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 80만 곳에 2.4조 손실보상… 오늘부터 신청-지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자영업체와 소기업 80만 곳에 총 2조4000억 원 규모의 손실보상금이 27일부터 지급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제2차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손실보상금 지급계획’을 의결했다. 보상 총액은 7월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거리 두기 기간이 늘어나면서 기존 편성 예산 1조 원의 2.4배 규모로 늘어났다. 손실보상 대상은 올해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행해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소기업과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다. 이 중 집합금지 이행 업체는 2만7000곳(3%), 영업시간 제한 업체는 77만3000곳(97%)이다. 중기부가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행정자료 등을 토대로 손실보상금을 사전 산정한 결과에 따르면 신청 즉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신속보상’ 대상은 총 62만 곳이었다. 이들에게 지급될 금액은 1조8000억 원으로 업체당 평균 보상금은 286만 원이다. 과세 자료 등을 추가로 확인해 보상 규모를 결정하는 ‘확인보상’ 대상 업체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종별 신속보상 대상 업체는 식당 및 카페가 45만200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미용업 및 목욕장 5만2000곳, 학원 3만2000곳, 유흥시설 2만7000곳 등이었다. 업종별 평균 보상금액은 장시간 집합금지 조치로 매출 손실이 큰 유흥시설이 63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PC방(432만 원), 노래연습장(379만 원) 등 순이었다. 보상 상한액인 1억 원을 받는 업체는 330곳(0.1%)이었다. 100만∼5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받는 업체는 20만3000곳(33.0%)이었다. 자영업자들은 27일부터 손실보상 전용 인터넷 사이트(소상공인손실보상.kr)를 통해 별도 서류 없이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매일 4회 보상금이 지급된다. 신속보상 대상자인 62만 명에게는 27, 28일 이틀에 걸쳐 오전 8시부터 신청 안내문자가 발송된다. 30일 이후 지급 방식은 정부가 은행 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집합금지 또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행했음에도 신속보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체는 27일부터 ‘확인보상’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다음 달 10일부터 가능하다. 확인보상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업체는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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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80만 곳에 손실보상 2.4조원 지급…내일부터 신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자영업체와 소기업 80만 곳이 평균 286만 원의 손실보상금을 27일부터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제2차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2조4000억 원 규모의 ‘3분기 손실보상 지급계획’을 의결했다. 보상 총액은 7월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기간이 늘어나면서 기존 편성 예산 1조 원의 2.4배 규모로 늘어났다. 손실보상 대상은 올해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행해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소기업과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다. 이 중 집합금지 이행 업체는 2만7000곳(3%), 영업시간 제한 업체는 77만3000곳(97%)이다. 중기부가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자료 등을 토대로 손실보상금을 사전 산정한 결과에 따르면 신청 즉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신속보상’ 대상은 총 62만 곳이었다. 이들에게 지급될 금액은 1조8000억 원이다. 과세 자료 등을 추가로 확인한 후 보상이 결정되는 ‘확인보상’ 대상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종별 신속보상 대상 업체는 식당 및 카페가 45만200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미용업 및 목욕장 5만2000곳, 학원 3만2000곳, 유흥시설 2만7000곳 등의 차례였다. 업종별 평균 보상금액은 장시간 집합금지 조치로 매출 손실이 큰 유흥시설이 63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PC방(432만 원), 노래연습장(379만 원) 등 순이었다. 보상 상한액인 1억 원을 지급받는 업체는 330곳(0.1%)이었다. 100만~5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받는 업체는 20만3000곳(33.0%)이었다. 자영업자들은 27일부터 손실보상 전용 홈페이지을 통해 별도 서류 없이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매일 4회 보상금을 지급한다. 신속보상 대상자인 62만 명에게는 27~28일 이틀에 걸쳐 오전 8시부터 신청을 안내하는 문자가 발송된다. 30일 이후 지급 방식은 정부가 은행 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집합금지 또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행했음에도 신속보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체 등은 27일부터 ‘확인보상’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다음달 10일부터 가능하다. 확인보상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기존 예산보다 크게 증액된 손실보상이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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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신입 바리스타, 21세 최연소 ‘쿠친’… 나이-성별-경력 틀 깬 ‘열린 채용’의 힘

    25년간 의류소매점을 운영해온 한영미 씨(56)는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말 운영하던 가게를 접었다. 앞길이 막막했지만 스타벅스의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월 바리스타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50대 신입사원으로 거듭난 한 씨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리스타트 잡페어’에서 기업들은 나이와 성별, 학력의 틀을 깬 ‘열린 채용’에 나선다. 경력이 없는 청년 구직자부터 재취업을 준비 중인 여성,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일자리에 도전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청년과 여성, 장애인, 중장년층 등을 꾸준히 채용해왔다. 특히 경력이 단절됐던 전직 여성 스타벅스 관리자들을 정규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는 ‘리턴맘 재고용 제도’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160여 명이 재입사했다. 스타벅스는 올 연말까지 바리스타 직군 등 16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추가로 채용한다. 배송직원을 100% 직고용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쿠팡도 잡페어 기간 동안 열린 채용을 한다. 쿠팡은 자사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를 채용할 때 학력, 경력, 연령, 성별 제한 같은 자격 조건을 두지 않는다. 만 21세에 연봉 4600만 원을 받고 있는 ‘최연소 쿠친’ 강호준 씨 같은 직원들이 적지 않다. 강 씨는 “입사하고 성장하는 데 학벌이나 경력,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더욱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친은 지입제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택배회사와 달리 쿠팡 소속 정규직으로 주 5일, 52시간제를 준수하고 있다. 또 연간 130일가량의 휴무, 4대 보험, 건강검진, 유류비를 비롯한 각종 업무 관련 비용을 지급받는다. 인테리어 등 위드 코로나 시대 유망 업종으로 떠오른 기업들도 잡페어를 통해 구직자와 만난다. 가구업계 1위 기업인 한샘은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늘어난 시공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한샘은 올 연말까지 2300여 명의 전문 시공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요리사 출신의 한샘 시공기사 최강하 씨(28)는 “요리사 시절 월 200만 원대를 벌었다면 지금은 월 500만 원대를 벌고 있다”며 “시공 일이 고소득 전문기술직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차츰 실력을 키워 인정받는 전문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당 35시간 초과 근무 시 분 단위로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등 스타트업계에서 복지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도 이번 잡페어에서 채용에 나선다. 주 채용직군은 개발, 콘텐츠·서비스 등이다. 최근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hy는 ‘프레시 매니저’를 모집한다. 프레시 매니저는 흔히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직군의 정식 명칭이다. 지난해 6월부터 프레시 매니저 활동을 하고 있는 홍서영 씨(34)는 “경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이 있는 일인 만큼 구직 중인 이들이라면 적극 도전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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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배민-쿠팡, 나이·성별·학력 틀 깬 열린 채용 나선다

    25년간 의류소매점을 운영해온 한영미 씨(56)는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말 운영하던 가게를 접었다. 앞길이 막막했지만 스타벅스의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월 바리스타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50대 신입사원으로 거듭난 한 씨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리스타트 잡페어’에서 기업들은 나이와 성별, 학력의 틀을 깬 ‘열린 채용’에 나선다. 경력이 없는 청년 구직자부터 재취업을 준비중인 여성,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일자리에 도전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청년과 여성, 장애인, 중장년층 등을 꾸준히 채용해왔다. 특히 경력이 단절됐던 전직 여성 스타벅스 관리자들을 정규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는 ‘리턴맘 재고용 제도’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160여 명이 재입사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연말까지 바리스타 직군 등 16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추가로 채용한다. 배송직원을 100% 직고용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쿠팡도 잡페어 기간 동안 열린 채용을 한다. 쿠팡은 자사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을 채용할 때 학력, 경력, 연령, 성별 제한 같은 자격 조건을 두지 않는다. 만 21살에 연봉 4600만 원을 받고 있는 ‘최연소 쿠친’ 강호준 씨 같은 직원들이 적지 않다. 강 씨는 “입사하고 성장하는데 학벌이나 경력,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더욱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친은 지입제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택배회사와 달리 쿠팡 소속 정규직으로 주5일, 52시간제 준수하고 있다. 또 연간 130일 가량의 휴무, 4대 보험, 건강검진, 유류비를 비롯한 각종 업무 관련 비용을 지급받는다. 인테리어 등 위드코로나 시대 유망 업종으로 떠오른 기업들도 잡페어를 통해 구직자와 만난다. 가구업계 1위 기업인 한샘은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늘어난 시공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한샘은 올 연말까지 2300여 명의 전문 시공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요리사 출신의 한샘 시공기사 최강하 씨(28)는 “요리사 시절 월 200만 원대를 벌었다면 지금은 월 500만 원대를 벌고 있다”며 “시공 일이 고소득 전문기술직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차츰 실력을 키워 인정받는 전문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당 35시간 근무 초과 시 분 단위로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등 스타트업계에서 복지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도 이번 잡페어에서 채용에 나선다. 주 채용직군은 개발, 콘텐츠·서비스 등이다. 최근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hy는 ‘프레시 매니저’를 모집한다. 프레시 매니저는 흔히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직군의 정식 명칭이다. 지난해 6월부터 프레시 매니저 활동을 하고 있는 홍서영 씨(34)는 “경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이 있는 일인만큼 구직 중인 이들이라면 적극 도전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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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가족호텔 최초 5성급 획득 현판식 열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이 22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시행하는 호텔 등급심사에서 가족호텔로는 국내 최초로 5성 등급을 획득해 현판식을 열었다. 2014년 7월 문을 연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포스코타워 상층부(36~65층)에 들어섰다. 가족호텔은 자유롭게 취사가 가능한 일종의 레지던스호텔이다. 이날 현판식에는 심영철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총지배인과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조윤영 한무컨벤션 사장,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이임혁 인천시관광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심 총지배인은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 받는 호텔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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