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한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돌솥비빔밥이 3년 전 중국의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채널A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등에 따르면 2021년 12월 지린성 정부는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라는 항목으로 돌솥비빔밥 조리 기술을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중국의 ‘문화공정’에 꾸준히 대응 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즉각 바이두 백과사전에 돌솥비빔밥을 검색해 봤더니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라는 설명이 첨가됐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바이두 백과사전의 첫 문단에 ‘돌솥비빔밥은 한반도는 물론 중국 동북지방의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등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지난 2년 전에 검색했을 때는 ‘조선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조선족’이 삽입된 건 지린성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또 “중국은 2008년 우리의 ‘농악무’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다”고도 부연했다.그는 “중국은 ‘조선족 농악무’, ‘조선족 돌솥비빔밥’처럼 향후에도 ‘조선족’을 앞세워 우리 문화를 지속적으로 침탈하려고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추석 명절을 맞아 온라인상에서 한복을 주문한 뒤 추석 당일 반나절만 아이에게 입히고 곧바로 반품하는 소비자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추석에 쿠팡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누리꾼 A 씨는 17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인간들 정말 양아치다. 쿠팡은 연휴에도 배송하니까 전날 주문해서 추석 당일 날 아이들 한복 하루 입히고 다시 포장해서 오후에 반품 요청한다”고 폭로했다.그는 “하루 아르바이트하려고 쿠팡 배송 뛰었는데, 반품 물건 회수하러 갔는데 다 뜯겨 있기에 뭔가 했더니 한복, 한복 치마, 저고리 등 아동 한복 세트였다”며 “저런 게 있다고만 들었지. 내가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라고 비판했다.A 씨가 글과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포장을 뜯었다가 환불을 위해 다시 테이프를 덧붙여 반품하려 내놓은 상품 봉투 3개가 있었다. 한 누리꾼이 “(해당 상품이) 한복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A 씨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어떤 상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부끄럽게 살지는 맙시다. 이렇게 비양심으로 살진 말아야지”라고 지적했다. 사진을 본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이러고 스스로 영리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무섭다. 수치를 모르는 사람들”, “이럴 거면 한복 대여를 했어야”, “거지 근성” 등 한복을 반품한 소비자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특히 한 누리꾼은 “지난해 추석 연휴 끝나고 쿠팡 반품 공정 들어갔을 때 의류 태반이 다 아기 한복이었다. 쿠팡 반품 전산 전부 사람이 하고, 반품 자주 하는 요주의 인물이면 전산에 대문짝만하게 뜬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일침을 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최근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매되는 해외직구 화장품이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 화장품을 직접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과 유용한 정보 등을 19일 안내했다. 지난해 2월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화장품 통관 현황은 2020년 4469건, 2021년 5209건, 2022년 6289건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식약처는 “정식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국내 화장품책임판매업자가 검사해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하고 있으나, 해외직구 화장품은 별도의 검사 절차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정식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식약처가 안내한 해외 화장품 구매 시 주의 사항은 아래와 같다. 첫째,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화장품을 피부염 호전, 염증 완화, 지방분해 등 의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 하는 경우 이에 현혹되어 구매하면 안 된다.둘째, 국내에 같은 제품명을 가진 화장품이 있더라도 국가별로 사용금지 원료에 차이가 있어 제품의 성분·함량이 다를 수 있다. 만약 국내에서 사용을 금지한 성분이 들어있는지 궁금할 경우, 제품 공식 홈페이지 및 판매 홈페이지에서 원료명, 전성분 등을 확인한 후 검색할 수 있다.셋째, 제품 상세 설명서나 화장품 겉면 표시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붉은 반점, 부어오름, 가려움증 등의 이상 증상이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전문의 등과 상담 ▲상처가 있는 부위에는 사용을 자제 ▲직사광선을 피해서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 등 주의 사항을 잘 숙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만약 해외직구 화장품을 구매한 후 피해가 발생하면,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 내 ‘상담 신청’에서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상담사례 〉 화장품’에서는 피해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한편, 식약처는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100개 화장품 대상으로 구매·검사를 진행 중이다. 만약 품질 부적합 제품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사이트 차단, 해외 플랫폼에 판매금지 요청 등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끝으로 식약처는 “앞으로도 화장품 안전 사용을 위해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해외직구 화장품으로부터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의 한 노상 쉼터에서 모여 앉아 도박을 하던 일당이 현장을 급습한 경찰에게 모두 붙잡혔다.19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도박하고 있어요” 현장 급습해 전원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노상 쉼터에서 사람들이 모여 앉아 포커 카드와 현금을 두고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도박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이 오는지 주위를 살피기도 했다.“도박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관제센터 요원들이 CCTV로 이들을 지켜보는 한편, 이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범죄예방질서계와 합동 검거 작전에 나섰다. 먼저 범죄예방질서계 경찰관들이 현장을 급습해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해 채증을 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지역 경찰관들도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이 틈을 타 벤치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도박에 가담하지 않은 척 도주를 시도했다. 그때 CCTV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관제센터에서 도주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무전으로 알렸고, 경찰관은 숨어 있던 도박 피의자를 찾아냈다. 결국 도박 행위를 한 4명과 이들을 방조한 1명 모두 현장에서 전원 검거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를 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전직대통령 비리수사라면 그에 걸맞은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문점에서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속에 국가기밀은 없었는지, 원전폐기가 플루토늄 생산을 장래에 저지하고 북한을 이롭게 한 정책이 아니었는지, 그런 국사범에 가까운 이적행위도 많은데 그런 것은 다 묻어버리고 딸네를 도와준 행위를 꼭 찍어 수사하는 건 수사비례의 원칙에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홍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조국일가족 수사는 과잉수사라고 지적 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극렬하게 비난 받은 일이 있었다. 통상 가족범죄 수사는 대표성이 있는 한 두 사람만 수사하는 게 원칙인데 조국수사는 일가족 몰살 수사였기에 그건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는데 그걸 두고 일부에서 벌떼처럼 달려들어 나를 비방했다”고 적었다.이는 홍 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조국 수사가 잘못됐느냐”는 하태경 당시 후보의 질문에 “잘못된 게 아닌 과잉수사를 했다.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 조국 동생, 사촌, 딸 문제도 건드렸다. 정치 사건이 됐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됐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내가 조국 편을 들 이유도 없고 수사원칙을 말한 것인데 그걸 두고 일부 진영에서는 이성적 비판이 아닌 감정적 비방만을 하는 것을 보고 진영논리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문재인 수사도 똑같은 논리다. 전직대통령 비리수사라면 그에 걸맞은 수사를 하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내가 문재인 전 대통령 편을 들 이유도 없고 나도 그가 감옥 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보낼 때 보내더라도 그에 걸맞은 혐의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라며 “국정농단 프레임 씌워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탄압하던 사람이 편히 노후를 양산에서 보내는 건 사회적 정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딸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서 급여 등으로 받은 2억 3000만 원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보고 있으며, 문 전 대통령도 피의자로 적시한 상태다.이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핵심 인사들을 소환하고 딸 다혜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을 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펼쳐왔다. 검찰이 조만간 다혜 씨를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명절 때마다 남자들한테 주고 남은 밥을 먹자고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1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남은 밥 싫다니까 시어머니가 소갈머리 없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글 작성자인 며느리 A 씨는 “너무 열 받아서 여기에 하소연한다”며 “시댁에 오늘 새벽부터 출발해서 아침 일찍 왔다. 제사 준비며 음식 준비며 하루 종일 쉬지도 못한 거 같다. 아침도 커피 한잔으로 버티고 전만 미친 듯이 부쳐대는데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고 하소연했다.A 씨는 “작년에도 다 같이 식사하는데 ‘너랑 나는 남은 밥해서 좀 이따 먹자’고 하시는 거 기분 나빠도 참았다. 그런데 올해 점심에 또 그러셨다. 힘들게 상 다 차리고 수저까지 놓고 나니까 저더러 또 ‘남은 밥해서 여자끼리 조금만 있다 먹자’고 하셔서 ‘왜요?’라고 반문하니 황당하다는 듯 ‘남자들 먼저 먹이고 조금 정리되면 먹자는 거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작년에도 참았는데 너무 짜증이 나서 ‘요즘도 남자랑 여자 따로 먹어요? 어머님, 저 따뜻한 새 밥 먹을 거 아니면 차라리 안 먹고 나가서 사 먹고 올게요’라고 따지니 그제야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며 ‘어휴 소갈머리 없게 왜 그래. 얼른 먹어 먹어’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이에 A 씨는 “‘웃자고 한 말 아니고 진짜 먹기 싫어졌다’고 하고 혼자 카페 와서 커피랑 샌드위치 사 먹었다. 그리고 내일 아침 추석 지내자마자 친정 가서 엄마가 해준 밥 먹으려고 한다. 내일 아침에도 밥 가지고 기분 상하게 하면 상을 엎어버리고 싶다”고 토로했다.이어 “요즘도 남자 먼저 먹고 남은 밥 여자가 먹는다는 후진 생각 하는 시어머님이 있나? 70년대도 아니고 그 밥, 반찬 다 여자들이 준비한 것도 화나는데 남은 밥 나중에 먹자니. 남의 집 귀한 딸 명절마다 기름 냄새 뒤집어써 가며 일해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찬밥 덩이 얻어먹으려고 제가 갔느냐”고 불만을 표했다.끝으로 A 씨는 “결혼할 때 돈도 반반씩 해왔는데 제가 남은 밥 먹으려고 시집온 건지 열 받아 죽겠다. 남편은 화 풀고 얼른 들어오라고 계속 연락이 오는데 시댁에만 오면 몸이 소파랑 합체를 하는지 누워서 일어날 생각도 안 하고 전이고 술이고 날름날름 먹는 거 보니 더 화가 난다”고 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음 설에는 친정 먼저 가겠다고 해라. 친정에서 설 당일 아침까지 먹고 점심때 시댁으로 출발하는 걸로 해라”, “지금 그냥 당장 친정으로 가라. 듣기만 해도 화가 난다”, “남편이 더 문제다. 친정 가서 대놓고 얘기하고 찬밥 줘라”, “친정 부모님께 꼭 말씀드리고 사위한테 식은 밥이나 남은 밥 줘라. 본인이 당해봐야 아는 사람들이 진짜 있다”며 분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70대 남성 A 씨는 최근 자는 동안 몸을 비틀고 소리를 지르는 증상으로 병원 신경과를 찾았다. 처음에는 수면장애 일종인 ‘렘수면 행동장애’인 줄 알았으나, 자세한 병력 청취와 뇌파 검사 결과 뇌전증으로 확인되었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전기적 흥분을 일으켜 발작이나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러한 발작이 두 번 이상 자발적으로 반복 발생하면 뇌전증으로 정의한다. 뇌전증 증상은 비정상적 전기신호가 발생하는 뇌의 부위와 강도에 따라 크게 전신 발작과 부분 발작으로 나타난다. 전신 발작은 의식 소실과 전신 강직, 팔다리의 규칙적인 떨림 증상과 청색증 등이 나타나며, 혀를 깨물거나 소변 실수를 할 수 있다. 부분 발작은 의식 소실 없이 한 쪽 얼굴과 팔, 다리 등이 강직되고 까딱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뇌 한쪽에서 발생한 비정상적 전기신호가 대뇌 전체로 퍼져 전신 발작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운동증상 외 시각, 청각, 후각, 불쾌함 등 이상 감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뇌전증 유병률은 2009년부터 2017년 사이 인구 1000명당 3.4명에서 4.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75세 이상 노인층 유병률 증가가 두드러졌다.뇌전증의 원인은 크게 구조적, 유전적, 감염, 대사, 면역 이상 등이 있다. 소아에서는 유전, 선천성 기형, 발달장애, 중추신경계 감염, 신경세포이주장애 등 원인이 주를 이룬다. 청소년기에는 특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성인에서는 뇌혈관질환, 뇌종양, 중추신경계손상, 퇴행성뇌질환 등 구조적인 원인이 많다.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은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뇌전증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선천적으로 발생해 어린 나이에만 생긴다는 오해다. 그러나 뇌전증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뇌전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되는 발작으로 신체적 손상과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심각한 경우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며 의식 회복이 되지 않는 ‘뇌전증 지속상태’에 빠지게 되면, 심각한 뇌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뇌전증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뇌전증 진단은 환자 문진과 병력 청취, 신체 및 신경학적 진찰, 뇌파 검사, 뇌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뇌전증은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발생하는 비유발성 발작이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2번 이상 나타나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그 외 한 번의 비유발성 발작의 경우에도 10년 내 재발 위험이 60% 이상이라면 뇌전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윤 교수는 “뇌전증 발작과 유사하게 보이는 실신, 일과성허혈증, 심인성 발작 등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뇌전증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가 이루어진다. 약물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약 70%의 환자에서 증세가 호전되고 관해에 이를 수 있다. 최소 2~5년 이상의 꾸준한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 치료 및 신경변조치료(미주신경자극술)를 시행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케톤성 식이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뇌전증 발작이 처음 나타났으나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두 번 이상의 비유발성 발작이 나타나면 1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단, ▲처음 발작을 하더라도 뇌파에서 발작파가 관찰되는 경우, ▲뇌 영상에서 구조적 이상이 관찰되는 경우, ▲신경학적 이상이 관찰되는 경우, ▲뇌전증 발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과거력상 뇌 감염이나 의식 소실을 동반한 외상이 있었던 경우, ▲현재 활동성 뇌 감염이 있는 경우, ▲처음 발작이 ‘뇌전증 지속상태’인 경우는 약물치료를 시작한다.‘뇌전증’ 환자의 경우 항경련제는 혈액 속에서 일정 농도로 유지되어야 효과가 크기 때문에,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가장 중요하다. 또, 수면 부족이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소 7~8시간의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 또한 발작을 유발하므로 금주한다. 발작 가능성을 고려해 뜨거운 물, 날카로운 칼, 물속 등 위험한 장소나 물건을 피하는 것이 좋다.윤 교수는 “뇌전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뇌전증 환자도 일상생활은 물론 정상적인 직장 생활이 가능하며, 뇌전증은 정신 질환이 아닌 신경학적 질환이다. 환자들은 자신을 탓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약물 복용을 꾸준히 하고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아디다스 매장에서 태권도 용품을 전시하면서 소개 문구에 한국이 아닌 ‘일본’이라고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매장은 태권도의 영문 명칭인 ‘TAEKWONDO’는 정확히 표기했지만 ‘KOREA’가 아닌 ‘JAPAN’으로 잘못 설명하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다”며 “이런 상황을 본 호주인들이 자칫 태권도의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아디다스 본사 및 호주 매장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올바르게 수정될 수 있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파리올림픽 당시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서 교수는 “태권도가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태권도의 역사와 문화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KBO에 따르면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 50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 3000명), 부산 사직구장(2만 2758명)이 매진됐고, 창원 NC파크에 1만 826명이 입장하는 등 총 7만 708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해 671경기에 누적 1002만 75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균 1만4934명 꼴이다.1982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한 프로야구는 첫 해 240경기에서 143만 8768명의 관중을 기록한 이후 1983년 225만 6121명으로 처음 200만 관중을 넘겼다. 이후 1990년 빙그레 이글스를 포함한 7개 구단 체제로 300만 관중을 돌파했고, 1993년 400만, 1995년 500만 관중을 넘겼다. 2015년 10개 구단 체제에 돌입한 이후 2016년에는 720경기에서 800만 관중을 넘어섰고, 2017년에는 종전 최다인 840만688명을 기록했다.LG 트윈스가 128만 1420명으로 가장 많은 팬이 입장했고, 삼성 라이온즈(127만5천22명), 두산 베어스(119만 821명), KIA 타이거즈(117만 7249명), 롯데 자이언츠(111만 1813명), SSG 랜더스(106만 3014명) 등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이미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키움 히어로즈(78만 1318명), 한화 이글스(74만 5797명), kt wiz(71만 8243명), NC 다이노스(67만 6061명)도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최종 관중 수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한편, KBO와 10개 구단은 관중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사상 최초로 민간인 우주 유영에 성공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이 5일 간의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폴라리스 던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인 시프트4페이먼트를 창업한 억만장자 제라드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이번 임무는 폴라리스 던의 첫 비행이었다. 우주 유영에는 아이작먼과 퇴역 공군 조종사 스콧 키드 포티(50)와 스페이스X의 여성 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30), 애나 메논(38) 등 4명이 참여했다.15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드래건’은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해역에 무사히 안착했다. ‘드래건’은 11일까지 6바퀴 이상 지구를 타원형 궤도로 돌면서 최고 1400㎞(870마일) 고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한 가장 높은 지점이다. 12일에는 ‘폴라리스 던’ 팀원 세라 길리스가 우주선 내에서 살짝 떠 있는 상태로 우주 비행 중 영화 ‘스타워즈’ 배경음악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지구로 녹음본을 보내기도 했다.이번 임무는 우주 비행 경험이 전혀 없는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임무 성공은 민간인들의 우주 관광 범위를 우주 유영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닷어스는 2032년 우주 관광 시장이 2032년 177억 4240만 달러(약 24조764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경기 김포에서 크기 1m짜리 애완용 도마뱀이 탈출했다가 3시간여 만에 포획됐다.탈출한 도마뱀이 독은 없지만 사람을 물 수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시에 재난안전문자 발송을 요청했고, 김포시는 15일 오후 12시 30분경 “1m크기의 대형도마뱀이 탈출해 마산동 힐스테이트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물림 사고방지를 위해 접근하지 말고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이후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51분경 신고 된 장소 인근에서 도마뱀을 포획해 주인에게 인계했다. 소방 관계자는 “탈출한 도마뱀을 신고 접수 2시간 50분 만에 포획했으며 이 도마뱀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한민국 제1호 기상캐스터로 잘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 중앙관상대에 들어가, 1965년부터 기상예보 담당 사무관으로 1981년까지 중앙기상대 예고관을 담당했다. 기상캐스터의 개념이 없던 시절부터 직접 방송국 스튜디오에 출연해 날씨를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코너를 만드는 등 일기예보의 대중화에 앞장섰다.1982년부터는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초빙되어 1996년까지 MBC ‘뉴스데스크’와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서 일기 예보를 담당했다. 특히 일기도를 직접 그려가면서 기상 예보를 설명하는 등 딱딱했던 예보 방송을 대중성 있게 풀이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김 전 통보관은 1996년 방송에서 은퇴한 뒤 민간 기상 정보 업체의 이사로 활동했다.2000년 제16대 총선 때 자유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고향인 경북 김천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그 후로도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2010년에는 MBC ‘뉴스데스크’ 40주년을 맞아 일일 기상캐스터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일기예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받기도 했다.한편, 고인의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한국 종교지도자협의회 의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만나, 의료대란 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계가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의료대란 문제와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중재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며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주시는 게 충돌 양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이날 이 대표는 “종교의 역할이 사실 원융회통의 정신이라고 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그러니까 공존하고 인정하고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서로 이기는 길이 있는데 모두가 이기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을 잘 찾아야 되겠다”고 말했다.그는 “정치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갈등을 뛰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그게 이제 파멸로 가면 안 되지 않나. 적대와 파멸로 가면 안 되고 조정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서로 이제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이 통합 조정이 가장 정치의 큰 역할인데 저희들의 부족함도 있겠습니다만 최근에는 정치로부터 시작되는 갈등과 적대가 너무 심하다”고 우려했다.이어 “그게 이제 국민들 사이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그런 점에 대해서 좀 걱정도 많다. 지금 의료 대란 문제도 사실은 이해관계를 서로 조정을 해야 되는데 이게 대화나 타협이 아니고, 충돌하다 보니까, 모두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다. 특히 종교계 역할도 이럴 때는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정치권하고 이해당사자만 딱 얘기를 하니까 입술 없이 이빨이 부딪힌다. 그래서 사실은 중재를 하거나 아니면 좀 윤활유 역할을 할, 역할이 필요한데 제가 보기에는 종교계 어른들이 좀 나서주시는 게 지금 이 충돌 양상을 좀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그러면서 “지금 대화 자체가, 대화가 아니라 싸움이다. 그 역할들을 한번 나서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해결을 안 하면 이게 너무 지금 답이 안 나온다. 아무리 봐도 누군가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면 이거 결국은 다 절벽 밑으로 떨어질 것 같다. 피해는 국민들이 입는다”고 부연했다.진우 스님은 이 대표에게 “여야 어느 쪽의 지도자가 되었든 융합을 잘하는 분이 진정한 지도자”라며 “이 대표께선 거대 야당의 수장인 만큼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워낙 절실하고 시급한 문제고,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한테 이렇게 갈 수밖에 없어서 우리 종교 지도자 협의회나 종교계 차원에서 한번 정부하고도 한번 대화를 해보고 노력을 한번 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진우스님과 비공개 환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우리 원장님께서 원래 관심도 있으셨고 또 이전에도 한번 대화를 시도하셨다고 한다. 종교지도자협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한번 공론을 끌어내보시겠다고 하시는데 저희도 최대한 옆에서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여러 사람이 보기 싫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1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저나 이재명 대표, 한동훈 대표가 보기 싫었을 수 있다”며 “제일 꼴 보기 싫은 사람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였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조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빙의해보겠다며 한 대표에 대해 “‘내가 데리고 있던 꼬마인데 이제 힘 키웠다고 덤비네?’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며 “더 싫을 것 같다. 그래서 밥도 안 먹지 않았느냐”고 했다.한 대표에 대해서는 “대중 정치인, 책임 정치인이 되려면 정치적 신조를 가지셔야 할 것 같다. 윤석열, 김건희 두 분 눈치, 용산 눈치 그만 보시고 원래 본인이 제안한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는 “사이가 좋다. 티타임도 하고 술 타임도 하고 그런다”고 밝혔다. ‘차기 대통령으로 이 대표와 본인 중 누가 더 유력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 대표가 유력하다. 객관적 여론조사가 더 우위에 있다”고 답했다.“(이 대표와 본인) 둘 중 한 명만 무혐의를 받아야 한다면 누가 받아야하느냐”는 물음엔 “제가 무혐의 받는 것이 더 좋다. 나는 살아야 되니까, 인간의 본성 아니냐”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세계적인 모델 이리나 샤크(38)가 서울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이리나 샤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est 48 h in Seoul,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서울 시내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그는 서울의 번화가가 한눈에 보이는 호텔에서 샤워하는 모습, 한 음식점의 한국어 메뉴판 앞에서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이리나 샤크가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 중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사진들이 여럿 있어, 광고나 화보 촬영을 위해 방한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이리나 샤크는 러시아 출신 톱모델로,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제한 바 있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그는 호날두와 2015년 결별한 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교제하며 2017년 딸 레아를 출산했지만 2019년 결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미스코리아 출신 레이싱 모델 겸 로드걸 신해리가 향년 32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인과 친분이 있던 레이싱모델 조인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랑하는 우리 해리 가는 길 외롭지 않게 깊은 애도와 명복을 부탁드린다”며 고인의 부고를 전했다.신해리는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3일 전에도 SNS에 일상을 공유했었기에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댓글에 “좋은 곳으로 가” “보고 싶을 거야” ”고마웠어“ 등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2012년 미스코리아 경남 출신인 신해리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레이싱모델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는 로드FC 로드걸로 사랑 받았고 올해 8월 31일 은퇴했다.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노원구 더조은요양병원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후 2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막걸리 회동을 가졌다며 “크건 작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달도 차면 기운다는 이치를 되새겨 보면 좋겠다. 모든 현직은 곧 전직이 된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이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연휴 첫날 아내와 함께 평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분을 찾아뵙고,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을 먹으며 여러 말씀을 나누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는 문 전 대통령 가족을 수사 중인 검찰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회동에서 문 전 대통령과 이 부분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해 딸 문다혜 씨 자택 압수수색,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관계자 등을 부르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의 근황이 전해져 관심을 모았다.고지용은 3일 유튜브 ‘머니멘터리’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 등장해 “원래는 부동산 관련 금융 쪽 일을 하고 있는데, 이쪽 시장이 많이 경색됐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술도 많이 마시고, 피로도가 많이 쌓여 몸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건강 관련된 음식점을 하고 있는 후배와 함께 일을 하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그는 “아이돌 그룹도 우연히 하게 됐지만 그만둔지 엄청 오래 됐다. 그런데 다시 방송에서 소환하고 소환하면서 지금 젊은 친구들도 좀 알게 된 것”이라면서 “저희가 2000년대 초반에 은퇴했으니까 20년이 넘었다. 이어 “제 성격이랑 그룹 활동과 맞지 않는 것 같다. 활동할 때도 그런 생각을 했다”며 “열정이 크지 않았던 것 같아 다시 뭔가 방송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후배와 함께 운영 중인 식당에 도착한 고지용은 “곧 매장 오픈이라서 준비가 한창”이라고 설명하며 음식을 준비하면서 “손님으로 왔을 때는 몰랐는데,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가면 기분이 같이 좋아진다”고 말했다.고지용은 설거지는 물론, 음식을 나르고, 손님을 접대하며 직접 매장을 관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제가 이렇게 직접 경험을 해보니까. 자영업 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봤기 때문에 실패가 무서워서 결정 못 내리는 것보다는 도전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게 목표”라며 식당을 잘 성장시키고, 부동산과 금융 쪽 노하우로 가맹사업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회사에서 준 초라한 추석 연휴 선물에 분통을 터뜨리는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후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 떡값 3000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봉투에 신세계 상품권 1000원권 3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그는 “다른 직원도 똑같이 받았다고 한다. 사람 기만질도 정도껏 해야지. (다른 직원은) 명절 끝나고 퇴사할 거라고 하더라. 나도 퇴사할 거다. 1000원짜리 상품권 구하는 것도 능력이다. 입사 4개월 만에 때려치우네”라고 분개했다.또 다른 누리꾼 B 씨는 중소기업을 비하하는 표현인 ‘X소’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X소 명절선물 받음. 내일부터 쉰다고 정시 넘어서까지 일하고 받았다”며 참기름 작은 병과 캔에 든 햄이 청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B 씨는 “선물세트 샀는데 수량 적어서 몰아주기로 하나 싶었다. 선물세트 사다리 타기해서 저렇게 받았다”며 “난 꼴등은 아니다. 꼴등은 탕비실 커피믹스 남은 거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최근 부실한 추석선물을 준 회사들에 대한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다.누리꾼들은 “천 원짜리 상품권 구하기가 더 어려웠겠다”, “저것도 엄청 생색내며 줬을 듯”, “요새 3000원으로 봉지라면 2개는 살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전북 김제에서 한 익명의 기부자가 주민센터에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떠나 훈훈함을 전했다.김제시에 따르면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1일 전북자치도 김제시 교월동주민센터를 찾아 직원에게 현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 직원은 기부 절차에 따라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기부자는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고 떠났다. 이 봉투 안에는 1만원권 100장이 담겨 있었다.최현숙 교월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이름 없는 봉투에 정성을 꾹꾹 눌러 담았을 그 마음을 생각하면 참으로 숙연해지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익명의 천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되고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