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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료 전문가들 “D학점으로 끝난 K방역”, 文 감개무량 (2) 야합으로 끝난 ‘검수완박’ 우려 표한 한동훈, 이번 주 인사청문회 (3) ‘오징어 게임’ 같은 방역으로 세계 경제 부담 주는 중국(4) 히로시마 2000배, 괴물 ICBM 쏜 푸틴, 이젠 정말 무섭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강화한 다음날인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는 사르맛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이 미사일은 핵탄두 10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어 위력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 한 방으로 프랑스 전역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고 주장 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함께해서 더 큰 착한가격’ 할인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창립 27주년을 기념해 21일부터 25일간 전국 39개 하나로마트에서 참외, 한우, 계란 등 농축수산물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대출로 산 집, 잠 안 오고… 장보러 간 마트, 카트 안 움직여…세계3위 산유국 러시아와 세계 4대 밀 수출국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상하이 시에 대한 고강도 봉쇄 정책으로 야기된 물류대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미국이 예상보다 빨리 긴축 재정을 선언하고 금리 인상을 시작하자 14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전격 인상했다. 소비자물가는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인 4.1%로 치솟았고 당분간 4%대에서 떨어지지 않을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서민들은 전기·도시가스 요금 줄인상 소식에 시름이 깊다. 대출로 산 집에서 잠이 안 오고 장보러 간 마트에서는 카트가 움직이질 않는다. 문제는 정점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것이다.바쁘다 바빠… 김오수, 검찰총장 두 명이나 반기 든 文정권젤렌스키 국회 화상연설, 의원 60명 참석 ‘썰렁’中 나홀로 제로코로나… 세계는 모두 위드코로나 2만명대 확진에도 제로코로나 못 버리는 중국 만의 거꾸로 방역 한국, 유럽, 월드컵, SNS … 어디에서든 큰‘손’ 손흥민!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 BTS 올해는 병역특례 받을 수 있을까?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Dynamite’에 이어 올해 ‘Butter’까지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 4관왕,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기에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마지막 남은 그래미를 수상함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팝 보컬/듀오 퍼포먼스’ 부문 수상에 실패했다. 아시아 가수의 그래미 첫 수상이라는 역사는 쓰지 못했지만 화려한 첩보 요원 콘셉트로 짙은 흑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축하 공연 무대로 기립 박수와 함께 시상식장의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그래미는 그간 백인 편향 ‘화이트 그래미’라는 오명을 받아왔는데 올해는 주요 부문에서 흑인-아시아계-여성들의 수상이 두드러졌다. 흑인 음악가 존 배티스트가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을 비롯해 다섯 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최다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을 지켜본 음악 전문가들은 본상은 아니지만 방탄소년단이 트로피를 못 받은 것은 아쉽다. 그래미가 흐름을 반영하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대중문화예술인을 대체복무가 가능한 예술·체육요원으로 포함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두고 국방부와 병무청, 문화체육관광부가 실무자 회의를 가졌다. 이 논의는 지난해 11월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올랐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간담회를 여는 등 대중문화인 대체복무는 다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BTS 멤버 진은 1992년생이기에 올해 말까지 군입대가 연기된 상태인데 병역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에 입대해야 한다. (2) 피로 물든 밀밭에는 나토와 유엔이라는 허수아비만손이 뒤로 묶인 채 뒤통수에 총을 맞은 사람, 머리와 팔다리가 사라진 시신, 어린아이들 보는 앞에서 집단 강간, 아이는 인질로 방패막이로 쓰여지고, 즉결처형, 약탈까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소도시 부차에서 민간인을 조직적으로 학살한 정황이 3일(현지시간) 드러나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현장을 방문한 젤렌스키는 2008년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했을 당시 미온적 태도를 보인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을 맹렬하게 비난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회부하기 위해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은 7일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통과 시켰다. 하지만 정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전권을 쥐고 있는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중 하나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보리 결의가 성립할 수 없기에 현재의 상황을 막기에 유엔은 유명무실하다는 관측이 크다.(3) 상하이 봉쇄시킨 코로나, ‘한국산 의류’가 감염원이라는 괴담까지 5일 중국은 코로나19대유행 이래 가장 많은 하루 2만47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하지만 중국은 자가격리 대신 엄격한 시설 격리 방침을 고수 하며 코엑스의 10배 규모인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 4만개의 침상을 설치하고 있다. 세계는 위드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지만 중국은 나홀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로 인해 상하이 봉쇄가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공포와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생산을 중단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공장 폐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중에 중국 SNS에는 한국산 수입 의류가 코로나19 감염시키는 원인이라는 괴담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류가 2주 정도 선박을 통해 중국에 도착하기에 바이러스가 생존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4)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논란, 지방선거에 尹心, 李心, 朴心까지…?차기 총선 불출마를 약속했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도 조기 사퇴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에는 명분이 없다는 비판이 민주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합리화에 책임정치가 실종 되었다는 비난 속 송 전 대표는 주소를 인천에서 서울로 옮기고 출마를 강행 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재명계 의원들이 앞장서서 송 전 대표의 출마를 독려했다며 대선이 끝 난지 한 달도 안 되어 李心이 작용한 것을 맹비난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의원이 5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뒤 6일 국회 소통관에서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시장에는 유영하 변호사가 출마선언을 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8일 유투브 채널 유영하티브이에 대구 시민을 향한 영상 메시지를 내고 선거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부처님오신날(5월 8일)을 앞두고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세워진 봉축탑등 주위로 5일 오후 불자들이 탑돌이를 하고 있다. 이날 점등식이 열린 봉축탑등은 국보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원형으로 한지로 제작됐으며, 다음 달 11일까지 불을 밝힌다. 탑돌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탓에 3년 만에 재개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 윌 스미스의 저품격, 윤여정의 고품격 지난달 27일 세계인이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54)가 희극인 크리스 록(57)의 뺨을 때린 폭행과 관련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스미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회원 자격 정지와 제명 등의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 배우 짐 캐리는 영화 홍보차 가진 CBS 인터뷰에서 “그 영상은 영원히 남겨질 거다. 어디서든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모욕은 매우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윌 스미스가 바로 경찰에 체포됐어야 했다. 나라면 2억 달러(약 2400억원) 소송을 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상식장에서 스미스의 행동과 비교되는 인물로 지난해 4월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75)은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와 솔직하고 재치있는 소감과 수상자를 향해 “축하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표현을 수어로 하여 박수를 받았다. (2) 安, 인수위원장 마치고 일단 철수 지난달 30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당선인께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분을 찾으라는 말씀을 드렸다. 인수위원장으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과 좋은 그림의 방향을 그려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오히려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과 관련 “당의 지지 기반을 넓히는 일과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 일에 공헌할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 3월 한 달 코로나 사망자 8000명 넘어 지난달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월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8172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집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특정 사망 원인으로 8000명 넘는 사람이 한꺼번에 숨진 건 이번이 처음(2020년 1월 ‘암’으로 7290명이 숨짐)이다. 여기에는 확진 전에 숨졌거나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비(非)코로나 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4월 4일~17일, 모임 인원 10명, 영업시간 12시)이 끝나는 18일 실내 마스크 착용만 빼고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4) 우크라이나 반격, 군사 축소로 포장된 러시아의 ‘플랜B’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주요 진입로 다리를 끊고 전선을 좁힌 뒤 전투기와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등을 활용해 집중공격을 펼쳐 키이우 일부 지역을 재탈환 했다. 해군 또한 베르단스크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상륙함을 파괴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금까지 7000~1만500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고 추위와 연료·식량 부족 탓에 사기가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알렸다. 지난달 2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터키에서 5차 휴전협상을 벌였고 러시아는 “수도와 북부에서 군사 활동을 줄이겠다”는 발표를 했다. 하지만 미국의 반응은 “러시아의 발표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으로 국토 전체 점령이 어려워지자 현실에 맞게 동부 지역 점령이라는 ‘플랜B’로 목표를 재조정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1) 北, 끝내 ICBM 발사, ‘평화시계’ 5년 전으로… 북한이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전격 발사했다. 고도 6200km까지 치솟은 뒤 1시간 10분을 날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낙하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1만5000km 이상으로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로써 북한은 ‘핵실험·ICBM 발사 모라토리엄(중단)’을 파기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의 모라토리엄 파기를 강력 규탄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도 규탄 입장을 냈다.(2) 집무실, 인사, 공약까지… 확전만 되고 회동은 불투명 대통령 집무실을 두고 벌어졌던 文·尹간의 신경전은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지명인사 문제로 확전 됐다. 윤 당선인은 “차기 정부와 다년간 일해야 할 사람을 임기 마지막에 인사 조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고 청와대는 “인사는 대통령의 임기까지 대통령의 몫”이라고 맞대응했다. 이후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를 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반대 의사를 밝히며 인수위와 또 다시 정면충돌 했다.(3) 朴 수사했던 尹, 직접 찾아뵙겠다국정농단 사건으로 4년 9개월간 수감 생활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국민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염려해 주셔서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병원 앞에는 김기춘, 황교안, 최경환, 조윤선 등 박근혜 정부 인사와 측근 40여 명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묘역을 참배한 후 대구로 향했다. 사저에 도착한 후 “견디기 힘든 시간을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면서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설 도중 소주병이 날아오는 사건도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4) 러시아 침공 한달, 지옥이 된 마리우폴“신이시여,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제가 이 어여쁜 아이들을 묻다니요.”, “내가 여기서 본 것을 누구도 보지 않길 바란다”, “공습 때 파편을 맞은 여성은 너무 고통스럽다며 독약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거리에 널린 시신들 사이로 어린아이 시신까지 보인다”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나오는 비명의 소리들이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잇는 지점에 위치한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함락하기 위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지만 이곳 시민들은 항복을 거부하고 있다.(5) 유럽에서 한국에서 절대적 존재감 SON 손흥민은 21일 토트넘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15분과 2-1로 추격당하던 후반 43분 2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주도했다. 시즌 12, 13호 골을 기록하여 득점 랭킹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번 2골은 손 선수의 통산 199골과 200골(클럽 170골·A대표팀 30골)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한국으로 넘어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이란 전에서 전반 47분 중거리포 결승골을 넣으며 11년간 계속된 이란 징크스를 깨주는 해결사가 되었다. 한국은 7승 2무로 이란을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경기는 6만3000여 석의 좌석이 모두 판매 되면서 붉은 물결 속에서 이루어졌다. (6) ‘스마일 점퍼’ 우상혁, 기록도 성적도 계속 우상향!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사진)이 또다시 한국 육상에 큰 획을 그었다. 우상혁은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슈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넘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우상혁이 처음이다. 전 종목을 통틀어 손주일이 199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400m에서 5위를 한 게 최고였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아시아 선수로 2008년 무타즈 바르심(카타르)이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14년 만에 이룬 우승이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하며 필드 종목 사상 최고 성적을 낸 데 이어 다시 한번 한국 육상의 역사를 바꿨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2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해외에서 국내 입국 시 자가 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했어도 국내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에 접종 이력을 등록하면 입국 시 격리가 면제된다. 인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 60만 찍었는데 사적모임 8명까지 확대, 사실상 방역 포기한 정부 국내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17일 0시 기준 62만1328명, 사망자는 429명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인구 1%’가 확진 된 것이다. 해외사례를 보면 한 번이라도 60만 명을 넘었던 나라는 미국이 유일했다. 정부의 예측을 뛰어넘는 이번 확산세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우선 검사체계 변경을 꼽았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PCR 검사만으로 찾지 못했던 ‘숨은 감염자’들이 대거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계절 독감 수준”이라며 오미크론 위험성을 과소평가 하는 듯한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냈고 “37만 명 수준에서 2주 정도 버텨내자”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방역조치 마저 계속 해제해 왔던 것을 또 다른 요인으로 삼았다. 이런 와중에 18일 정부는 사적 모임인원 제한을 ‘6명에서 8명’으로 완화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안을 발표했다. (2) 대선 8일만에 인수위 공식출범, ‘서오남(서울대-오십대-남자)’이 대세 17일 인선을 마무리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24명을 보면 평균 연령은 57.4세, 4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성이며 서울대 출신이 1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2030 청년층은 포함되지 않았다. 공동정부 파트너인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와 옛 친이(친 이명박)계가 대거 등용 됐다. ‘능력 위주의 인선’을 강조한 윤 당선인의 기조가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나 성별, 출신학교에 대한 안배는 상대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아마추어 정부가 아닌, 실수하지 않는 오로지 철저한 프로로서 임하겠다는 각오로 해석해 달라”고 밝혔다.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3) 우크라이나 장기전 벌써 24일째 (19일 현지시각)19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4일째 되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비인도적인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백악관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소형 드론’과 대공 대전차 미사일 등 모두 8억 달러(약9800억원)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의회 화상 연설에서 자국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거나 강력한 지대공 무기체계 지원을 호소한 뒤 이뤄졌다. (4) 한밤 중 일본 후쿠시마 덮친 규모 7.3강진2011 3.11 동일본대지진을 겪은 일본 도호쿠지방에서 16일밤 강진이 발생 후쿠시마 원전 일부의 사용후 연료 수조냉각이 일시 정지 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36분쯤 후쿠시마현 앞다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오시카반도 동남쪽 60km 부근이며 깊이는 57km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 미야기현에서 진도 ‘6강’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도쿄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돼 3~4분간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曹溪寺) 경내를 건물 위에서 바라봤습니다.불기로 2566년 되는 부처님오신날(5월8일)을 앞두고 연등이 설치되고 있습니다.연등은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 세계를 부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매년 연등으로 글자 메시지를 만드는데 올해는 “나누면 따뜻해요”를 주제어로 정했습니다.서울 도심에 위치한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산(중심사찰)입니다.1395년(태조 4년) 창건돼 각황사(覺皇寺), 태고사(太古寺) 등으로 불리다가 1954년 불교정화 이후 오늘날의 이름으로 정했습니다.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白松)이 있습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 윤석열 당선인,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겸 기자회견에서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 여러분과 간담회를 자주 갖겠다. 언론 앞에 자주 서겠다”고 말했다.(2) 21세기에 벌어진 바구니 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 관리 부실로 5일 오후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초유의 대혼란이 벌어졌다. 확진·격리자들이 투표한 투표용지를 투표 사무원들이 투표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통일된 보관함 없이 투표소별로 제각각 쓰레기 종량제봉투, 택배 상자, 바구니, 가방 등이 사용됐다. 일부 투표소에선 투표 후 투표용지를 넣는 임시기표소봉투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담겨 전달된 경우가 속출했고, 투표 사무원 실수로 재투표를 하는 일도 벌어졌다. (3) 전쟁통에 승무원들과 기념촬영 하는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세계여성의날(8일)을 맞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 위치한 아에로플로트 항공 훈련센터를 방문, 여성 승무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였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지하철역에서 노숙하고, 피난을 가고, 죽고, 다치고, 총 칼을 들고 싸우고 있으며 해외에 있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전쟁을 멈추라는 시위를 계속 하고 있는 중이다.(4) ‘울진 산불’ 금강송을 지켜라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졌다. 핵심 방어지역인 금강송 군락지 경계선을 여러 차례 넘으며 긴박한 상황이 반복됐다. 10일 산림청이 발표한 피해면적은 1만9233ha(울진 1만7873ha, 삼척 1360ha)로 이는 서울면적의 3분의 1에 육박한다. 정부는 이번 산불 복구비용이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던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794ha) 당시의 1671억 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화재 당일 최초 발화 지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연기가 나기 직전인 오전 11시 6분부터 14분까지 차량 3대가 인근을 지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어 오전 11시 14분에 연기가 피어올랐고 불과 7분 후인 21분 불길이 산 전체로 번지기 시작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 망치에 화염병에…, ‘결사항전 우크라이나’서울팝스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와 트럼펫을 연주하던 레우 켈레르(51)와 마트비옌코 콘스틴 씨(52)는 지금 총을 잡기 위해 조국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해외에 있던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가 돼버린 고국으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으로서 나는 죽음을 겁낼 권리가 없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면도도 못 한 초췌한 얼굴에 군복 셔츠를 입고 화상을 통해 유럽연합(EU) 가입을 신청했다. 하지만 EU가입에는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해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우크라이나 영공의 상당 부분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백악관에서 돌아온 답변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영공을 침범하는)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는 (바이든)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로켓포 등 군사 무기를 지원하는 한편 대 러시아 경제 제재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를 압박하는데 동참하고 있다.미·EU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지 못 하고 있지만, 몽골 기병에 항전하고 나폴레옹 부대까지 몰아낸 코사크족의 후예답게,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결사 항전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하지 않고 항전하는 시민들은 다가오는 탱크를 맨몸으로 막고 화염병을 던지고 망치를 들고 싸우고 있다. 제2도시 하르키우는 진공폭탄과 집속탄 등 금지된 대량살상무기로 공격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법상 금지된 장소인 병원까지 공격 받았다. 이 병원은 부상 군인들이 치료를 받는 곳. 수도 키이우 인근에는 미사일로 산부인과와 민간인 주거지역을 무차별 공격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2000명이 넘는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대피 방송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군은 키이우의 TV타워(방송수신탑)를 파괴하는 등 민간 시설에 대한 조준 포격도 이어갔다. 한편 유엔은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9%인 400만 명까지 난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 尹·安 전격 단일화윤석열·안철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을 함께 협의하고 선거 직후 합당 추진 계획도 언급했다. 막판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야권 단일화는 마지막 TV토론이 끝나고 3일 새벽 두 후보가 깜짝 회동하며 합의에 이르렀다. 야권 단일화는 안 대표가 13일 처음 공개 제안했고 20일 철회, 27일 양측이 사실상 결렬 선언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3. 깜깜이 대선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하는 것이 금지되면서 이른바 ‘깜깜이’ 기간으로 접어들었다. 후보들의 날선 공방 등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도 있지만,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율이 17,6%에 이르는 등 유권자들의 참여는 뜨거웠다. 선택에 대한 결과의 시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홍성=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 결국 방아쇠 당긴 푸틴러시아가 24일 새벽(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기습적으로 감행했다. 탄도미사일로 수도 키예프를 공격한 것을 포함 동남북 3개 면의 주요 도시와 국경지대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러시아군은 침공 개시 9시간 만에 키예프 북부에 진입했다. 동유럽에 병력을 증파한 미국과 나토연합은 러시아군이 수도에 무혈 입성하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봤다. 바이든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모두 우크라이나 파병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억지하지 못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침공 직전인 이날 오전 5시경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한 뒤 연설에서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하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정상들은 “현대판 히틀러인 푸틴이 유럽에 다시 세계대전 위험성을 가져왔다”며 3차 세계대전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3% 안팎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인플레이션 압력에 짓눌린 세계 경제의 충격이 불가피하게 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해 고강도 제재를 예고했다. 하지만 에너지제재, 수출 통제 및 더 강력한 금융제재 등이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화당 의원들은 23일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 유화책을 선택하고 있고 강력한 행동으로 이어진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아프간 철군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 문제에 집중해 왔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그는 다시 외교정책의 위기와 리더십의 시험대에 놓였다”고 분석했다.2. 막바지로 가며 막장으로 치닫는 대선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평가되는 대선이 막바지로 가면서 네가티브의 정점을 향하고 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선거 유세 때마다 “바보” “멍청한 짓” “겁대가리 없이”등 저급한 단어로 상대방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고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렬 된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에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의 막장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당 관계자가 안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폭로했고 그 뒤 안 후보 사퇴를 전제로 합당과 함께 서울 종로 보궐선거 공천 등을 제안했다고도 폭로했다.홍성=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카메라 조작 버튼에는 심도를 조절하는 조리개와 시간을 결정하는 셔터 버튼이 있다. 그 중 셔터는 전문가용 DSLR 기준으로 30초~8000분의1초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축구 경기 같은 빠른 장면은 400분의 1초, 겨울 올림픽의 봅슬레이 경기는 몇 천분의 1초로 찍어야 흔들리지 않은 사진이 나온다. 과거 선거와 달리 이번 대선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국회사진기자들은 앞에 말한 셔터 버튼을 빠르게 설정해야 하는 순간이 생겼다. 또한 스포츠 경기 취재처럼 촬영위치도 중요해졌다. 과거 선거는 연설 후 정면을 향해 만세를 하거나 화이팅을 하는 동작이 전부였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들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몸을 쓰는 세리머니가 생겼기 때문이다. 세리머니는 우발적으로 시작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5일 부산 유세현장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니 흥이 나서 갑자기 주먹을 불끈 쥐고 아래서 위로 ‘어퍼컷’을 날리는 동작을 하면서부터다. 이후 예상치 못한 호응에 윤 후보 유세현장에서 ‘어퍼컷’은 계속 이어졌고 연설을 듣기 위해 몰려온 지지자들이 가장 환호하는 순간이 되었다. 그냥 보는 사람은 재미있지만 사진기자들은 새로운 고민이 이때부터 생겼다. 15일 유세 현장에서 위치를 잘 못 잡아 ‘물’을 먹은 기자들이나 그 후로 윤 후보의 유세현장 취재에 동행한 기자들은 연설이 끝날 때 쯤 ‘제발 내 카메라를 향해 ’어퍼컷‘을 날려주기를’ 속으로 바라기 시작했다. 가장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에서다. 이재명 후보도 이에 질세라 19일 전북 전주 유세 현장에서 처음으로 발차기를 보여줬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름 지어진 ‘부스터 슛’ 발차기를 보며 육십이 가까운 나이에도 다리를 쭉 뻗는 유연성에 지지자들은 열광하기 시작했고 기세를 몰아 20일 수원 유세 현장에서는 아예 태권도복을 입고 실제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지자들은 열광 했지만 현장의 사진기자는 고민이 더 깊어졌다. 이유는 ‘어퍼컷’ 보다 ‘발차기’가 찍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에너지 소모가 많은 ‘발차기’는 일회성으로 끝나기에 찍는 위치와 발차기의 각도 등 결정적 순간이 사진의 우열을 가리기 때문이다. 최근 유세 현장에서 만난 한 사진기자는 “이번 대선은 스포츠 경기 찍으러 온 것처럼 임해야 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며칠 전 기자가 직접 촬영한 목포의 ‘어퍼컷’은 친절하게도 여러 번에 걸쳐 이뤄졌다. ‘좌-우-정면’ 일보 전진 ‘좌-우-정면’ 뒤돌아 ‘좌-우-정면’ 식으로 ‘어퍼컷’을 날렸다. 취재 위치를 잘 못 잡아 못 찍을 일이 없었다. 윤 후보의 세리머니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오른손을 주먹 쥐고 아래에서 위를 향하다 왼손이 자연스레 머리위로 함께 올라가 만세로 끝난다. 양강 후보의 세리머니에 안철수 후보도 야구배트를 들고 ‘스윙’하는 동작의 퍼포먼스를 했다. 네티즌들은 “무도 세리머니 원조는 허경영” “공약과 정책을 몸으로 대신하나” 등의 비판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실제로 심상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 관련 세부계획이나 재원 조달 방법 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 모두가 허경영이 되어가는 것인지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유세 현장을 취재하는 사진기자의 입장에서 일단 ‘물먹으면 안 되니’ 셔터 버튼을 빠르게 설정 할 수밖에 없다.홍성·목포=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철군은 거짓말? 포격은 자작극?” 전운 안 걷히는 우크라이나 이른바 ‘침공 디데이’인 16일은 지나갔지만 17일 새벽 돈바스 지역에서 벌어진 분쟁 관련 공격 주체에 대한 진실공방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이는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위성사진을 근거로 ‘15일 러시아의 철군 주장’은 거짓이며 오히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병력 7000명이 증강됐다고 밝혔다. 전쟁이 발발하면 러시아와 전투력에서 차이가 워낙 크기에 자력으로는 30분밖에 못 버틴다는 분석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단결을 외치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목총으로 사격 연습을 하고 있다.“방역에 대한 오만(傲慢)이 십만 키웠다”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2,211을 기록하여 이틀 연속 10만명을 넘겼다. 사망자 수 또한 일주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오미크론이 치명률이 낮다고 얕봐서는 안되는 이유를 우리보다 먼저 겪은 해외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각각 유행한 시기에 최다 사망자를 비교해 보면 오미크론 쪽이 더 많았다.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치명률이 3배 낮지만 확진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사망자가 더 많아 지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은 6인, 영업시간은 오후 10시로 한 시간 늦추는 ‘제한적 방역 완화 안’을 대선기간을 고려 3주간 실행하기로 했다. 야권 단일화 과연 이뤄질까? 국민의당 유세 버스 사망 사고로 단일화 논의는 스톱 되었다. 윤석열 후보는 16일 빈소를 방문 안철수 후보와 25분간 독대하였다. 현장에 있었던 국민의힘 관계자는 ‘빈소 회동’에서 단일화의 ‘ㄷ’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식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안 후보는 18일 고(故) 손평오 지역 선대위원장 영결식에서 “어떤 풍파에도 굽히지 않겠다”며 ‘중도 자진사퇴론’을 일축하고 19일부터 선거전을 재개했다. 한편 이번 사망 사고 관련 고용노동부는 안철수 캠프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상의 안전 조치 위반 여부를 확인 중이다. 유세차량의 불법개조는 오래전부터 관행처럼 이어진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크다. “한복공정(工程), 메달공정(工程), 도핑과 혐오…, 하지만 평화의 울림도” 베이징 겨울올림픽 초반 이슈는 쇼트트랙 편파판정이었다. ‘노터치 금메달’ ‘중국 동계체전’ ‘눈 뜨고 코 베이징’ 등의 비난과 오명이 난무했다. 올림픽 후반에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가 이슈를 다 삼켜버렸다. 무성한 논란과 비판을 감수하고 출전을 했지만 전 세계 시선이 집중된 탓인지 연달아 실수를 하였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근 전운이 감도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구 반대편 베이징에서는 평화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한 선수는 경기 후 ‘NO WAR IN UKRAINE’라고 쓴 종이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스키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와 우크라이나 선수가 경기 후 포옹을 하는 장면에서는 하나라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개막식 한복 논란, 쇼트트랙 편파 판정, 차민규 세레머니 등을 접하고 한·중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상에서 반중(反中)과 혐한(嫌韓) 감정을 쏟아냈다. 반대로 온라인에도 따뜻한 게시물도 있었다. 대한체육회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13일 폭설이 내리자 한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한국 대표팀 숙소 앞에 만리장성과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 눈조형물을 완성도 높게 만들었고 소문이 퍼져 각국 선수단들이 찾아와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유튜브를 통해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이 7위에 그친 중국 선수를 위로하는 모습도 보였다. ‘라스트댄스’는 태극기 휘날리며한국은 19일 12시 기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종합 14위를 기록 중이다. 18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모든 경기를 마치고 귀국했다. 19일 코로나 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왔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 속에서도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 미·중 대사관까지 참전한 ‘한복 논란’개회식에서부터 반중(反中)정서가 불붙기 시작했다.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퍼포먼스에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여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반중 감정은 이번 ‘올림픽 한복’에서 갑자기 터진 것은 아니다. 중국은 2008년 여름 올림픽 개회식 행사에도 한복을 등장시켰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한복은 한반도 것이자 조선족 것, 문화약탈이 아니다”며 반박했고 이날 밤 주한 미국대사관은 “대한민국 하면 떠오르는 것? #김치, #K팝, #K드라마… #한복은 말할 것도 없죠”라며 응수했다.2. ‘눈 뜨고 코 베이징’ 올림픽중국은 경기에서도 역대급 텃세를 벌이기 시작했다. 5일 2000m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경기를 꼴등으로 마쳤지만 2위 미국과 3위 러시아가 실격 되며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경기 중 주자끼리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금메달을 지켰다. 이렇게 ‘노터치(No-Touch) 금메달’이라는 야유 속에 중국 대표팀은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횡포는 7일에도 계속 됐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선에서 한국팀 에이스 황대헌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됐다. 결선에서는 1위로 들어온 헝가리 선수가 또다시 실격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중국이 가져갔다.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금정너(금메달 정해 놓은) 올림픽”, “눈 뜨고 코 베이징” “중국 동계체전” “중국 선수와는 바람만 스쳐도 실격”등의 감정을 드러냈다. 3. “80억 인류가 심판이다”, 보라색 하트 물결개최국의 ‘울트라급 텃세’ 경기에 8일 대한체육회 윤홍근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80억 인류가 심판이다”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 항의하기로 했고 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한편 BTS 리더 RM은 SNS에 황대헌 선수를 응원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에게 ‘구토하는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댓글 테러’를 당했다. 이를 본 아미(BTS 팬클럽)들이 보라색(BTS 상징색) 하트로 댓글을 남기며 악플을 덮어 나갔다. 이렇게 ‘구토 이모티콘’과 ‘보라색 하트’가 뒤엉켜 쌓이다 보니 해당 게시물은 무려 20여만 개의 댓글과 500만여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전 세계의 아미들이 총 출동 된 해당 게시물은 결국 보라색 하트로 물들이며 끝이 났다. 연예 문화 체육계 뿐 아니라 3월9일 대선을 앞둔 후보까지도 올림픽¤ 반중 정서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 한목소리로 중국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4. “옷깃도 안 스치는 깔끔한 경기를 하겠다” 각오 다지는 한국 대표팀8일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선수가 1500m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내며 침체된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쇼트트랙 에이스 황대헌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며 SNS에 마이클 조던의 명언 “장애물이 너를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벽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말라. 어떻게 그 벽을 오를지 해결책을 찾아보고 그 벽을 이겨내라”는 말을 인용 했다. 5. 텃세 장벽 찢어버린 황대헌의 압도적 레이스1000m 편파판정의 피해자였던 황대헌(23) 선수가 1500m 결승전에서 9바퀴를 남기고 치고 나가 끝까지 선두를 지켜 베이징 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여지를 남기지 않은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중국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11바늘이나 꿰맨 박장혁(24)과 이준서(22)도 전원 결선에 진출 하여 한 명도 올라오지 못한 중국과 대조를 이뤘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에이스 최민정의 막판 눈부신 추월로 결승에 진출에 성공했다. 6. 최민정, “역경이 나를 더 성장하게 했다”최민정(24)이 1000m에서 쉬자너 스휠팅(25·네덜란드)에게 0.052초 차이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앞선 혼성 계주 2000m와 여자 500m에서 메달을 놓쳤던 최민정은 이번 은메달로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4년 전 평창에서 1500m와 3000m 여자 계주 2관왕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로써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13일)와 주 종목인 1500m(16일)에서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7. “난 아직 성장중” 톱5 진입한 차준환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2)이 10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에서 전체 점수 282.38로 5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2014년 소치 대회 김연아(2위) 이후 처음이다. 비록 첫 점프를 실패했지만 그 뒤로 살아난 집중력으로 완벽 연기를 펼친 차주환은 쇼트, 프리, 총점 등 모든 점수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대회를 마쳤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① 시진핑만의 축제, 베이징 오미클림픽(오미크론+올림픽) 개막‘함께 미래로(一起向未來)’라는 대회 슬로건이 무색한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혈전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미국을 중심으로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이 일면서 주요국 고위 관계자들 대부분이 베이징행을 거부했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개최국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등 3명만이 이날 개회식에 참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 진전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확장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미 결속을 과시했다. 양안(兩岸) 관계가 불편한 상황에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대만 선수들 표정도 밝지 못했다. 대만의 중국어 표기는 중화대만(中華台北)이지만 중국중앙(CC)TV 해설자는 순간적으로 ‘중국대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대만은 중국에서 대만을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뜻으로 강조해 부르는 말이다. ② 3만명 신규 확진자, 새 의료체계 첫날부터 우왕좌왕코로나19 진담검사 체계가 전면 개편된 3일 전국의 선별진료소와 병·의원에서는 혼란이 끊이지 않았다. PCR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이 바뀐 규정 탓에 발길을 돌리는가 하면 병·의원에서는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이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과 뒤섞이는 모습도 목격됐다. 설 연휴가 지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5일 0시 기준 하루 확진자는 3만6362 명으로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다. 일각에선 이달 말~다음 달 초 ‘확진자 하루 10만 명’ 발생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4일 ‘인원 제한 6인, 시간제한 오후 9시’의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20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③ “대장동 문제는 난타전, 배우자 문제는 자제” 첫 TV 토론 대선을 34일 앞둔 3일 첫 TV토론이 열렸다. 윤석열,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대장동 설계자 (성남)시장이 바보였나”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이익을 본 것은 윤 후보”라고 받아쳤다. 반면 두 후보는 ‘배우자’ 관련 질문은 서로 단 한번도 꺼내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윤 후보를 향해 날선 질문을 던지며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심 후보는 김건희 씨 미투발언을 꺼내며 윤 후보의 사과를 이끌어 냈고 이 후보에게는 ‘대장동’ 관련 “투기 세력과 결탁한 공범인지, 활용당한 무능인지 딜레마를 분명하게 해명하라”는 송곳 질문을 했다. 안 후보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민연금 개혁을 하겠다는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해 세 후보로부터 “동의한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네티즌들은 토론 중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RE100, EU택소노미, 블루수소 등 생소한 용어를 사용 질문한 것을 두고 “장학퀴즈 하냐” “지식의 경연장이냐”등의 비난 글을 쏟아내기도 했다.④ “김정은, 레드라인(금지선) 백마 타고 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손으로 백마의 고삐를 잡은 채 숲길을 질주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 위원장의 지난해 성과를 담은 기록영화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을 방영하면서 김 위원장이 말을 타고 이례적으로 고속 질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화성-12형을 최대 고각으로 발사한 북한은 미국의 추가 제재 시 단기간에 화성-14·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한국과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 ⑤ 1년 넘게 이어지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정권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일(현지시간)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 1주년을 맞아 미얀마의 민주국가, 민주주의 제도로의 복귀를 다시 한 번 지지하면서 본인의 의사에 관계없이 무단 체포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즉각 석방도 요구했다. 여기에는 2021년 2월1일 군부에 의해 축출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도 포함된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쿠데타를 자행했다.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수지 고문이 이끄는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압승하자 “부정선거”라며 문민정부를 전복했다. 군부는 쿠데타 반대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유혈 진압해 1300여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⑥ “아시아 호랑이 발톱 지킨 한국”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초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했다. 2일 도하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김진수, 권창훈의 연속 골 덕택에 2-0으로 이기며 8경기 6승 2무 무패행진(승점20)으로 이란에 이어 조2위를 지키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다음달 이란과의 경기는 홀가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로써 한국은 총 11번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⑦ 삼표산업, 중대재해법 적용1호지난달 29일 삼표산업 경기 양주사업소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3명이 매몰되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지난달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처음으로 적용해 삼표산업을 수사하고 있다. 현재 고용부는 사건 발생 당일 삼표산업 법인과 양주사업소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 전 토사 붕괴를 막아주는 방호망 설치 등의 안전조치가 소흘했던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양자냐 다자냐’ TV토론 공방 26일 서울서부지법은 국민의당이 지상파 3사를 상대로 제기한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 간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토론은 안철수,심상정 후보도 참여하는 4자 토론으로 선회되는 듯 보였으나 “양자 토론을 먼저 하겠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을 민주당이 받아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을 31에 하기로 양당간에 잠정 합의 한 상태다. 안철수,심상정 포함된 4자토론은 다음달 3일이 유력해졌다. 이에 국민의당은 “두 후보가 법을 공부한 사람들인데 법원 판결에 편법으로 빠져나갔다” 정의당은 “윤석열 후보가 3일 4자 토론에는 정말 참여할 것인지 약속하라”며 비판을 했다. 23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3월 재보궐선거 공천 요구 논란에 “차라리 출당시켜 주라”는 직격탄을 날려 국민의힘 ‘원팀’ 결성이 더욱 멀어지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에서 시작된 용퇴론이 86그룹에서 불쾌감을 드러내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설 연휴 이후 봉사활동 등의 공개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작심 두 시간’ 이재명 후보가 26일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2시간 뒤 고양시 일정에서 상대 후보를 향해 “리더가 술이나 마시고 자기 측근이나 챙기고 다른 사람한테 맡기니 환관 내시들이 장난치고 어디 가서 이상한 짓이나 하는” 네거티브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산일도 거론 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네거티브 중단 선언’날 국회 법사위에서 김건희 씨 녹취 파일을 틀기도 했다. 이에 관련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팩트체크는 구별해야 한다”며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선대본 공보단장은 YTN 라디오에서 “그동안 하던 대로해야지 네거티브 안 하는 척하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프로축구단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처리를 놓고 검찰 수사팀에서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당시 성남시 산하 체육단체와 성남FC의 후원금 담당 부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과 그 가족이 각각 재직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K방역은 집콕·셀프방역? 검사, 치료 국민들에게 떠넘긴 정부 오미크론 변이 둑이 터져버린 한주였다. 정부는 다음달 3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의 전국 확대 시행을 발표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동네 병.의원)의 검사. 치료 체계(음압병상, 주말진료공백)도 정비 중이다. 한편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확진자가 폭증하는 지금이 정확한 PCR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할 때”라며 자가항원검사 도입을 반대했다. 이렇게 새 대응체계가 시작도 안했는데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마스크 대란’처럼 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자가진단키트의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文대통령은 “K방역의 성과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달려 있다”며 “자가검사키트 수급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계속되는 北 미사일 도발, 美 신임 한국대사로 대북 강경파 보낸다26일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제재 전략을 총괄 조정했던 필립 골드버그 주 콜롬비아 미국대사가 1년 넘게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절 2009~2010년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을 지내며 특히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대북제재 1874호 이행을 총괄했다. 한편 북한은 25일 순항미사일(추정)을 쏘고 27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추정) 발사체 2발을 또 발사했다. 올해만 모두 여섯 차례 미사일 도발을 했다. 법원 판결에 희비 엇갈린 정경심, 김은경, 김학의27일 굵직한 재판 관련 법원 판결이 쏟아진 하루였다. 대법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딸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투자 등 15가지 혐의 중에서 12가지를 유죄로 확정했고 징역 4년과 함께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1061만 원을 확정했다. 정 전 교수 측이 ‘동양대 PC에 증거 능력이 없어 유죄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는 주장을 법원은 손을 들어주지 않은 것이다. 법원이 동양대 PC 증거 능력을 인정한 것은 앞으로 조 전 장관과 아들 입시비리 재판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이제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대선에 집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반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수사팀을 이끌었던 한동훈 검사장은 “더디고 힘들었지만 결국 정의와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대법원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 임원들을 사퇴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은경 전 장관(66)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한 2013년 3월 이른바 ‘별장 성접대’의혹 등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파기환송심은 무죄가 선고 됐다. 중대재해처벌법 혼란과 공포 속 숨죽이기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기업 경영진이나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시행됐다.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6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는 부상자가 2명 이상 나오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게 된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최소 1년의 징역이나 최고 10억 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근로자 안전을 위해 기업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어떤 사고가 처벌 대상이 되는지, 누가 어디까지 처벌을 받는지 등 규정이 모호해 기업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중대법 1호’가 되면 시범 케이스로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공포가 산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어 설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손해를 감수하고 조업을 중단한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한편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8~19일 데일리 리서치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77.5%가 중대재해처벌법이 산업재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심상치 않은 물가, 곤두박질 치는 증시 ‘밥상물가’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5.9%, 2011년(8.9%)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OECD 38개 회원국 중 통계가 집계된 35개국 중 세 번째다. 세계적인 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물가를 진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새해 들어 미국 증시가 연일 폭락하며 ‘서학개미’들로 불리는 해외 투자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de.연준)의 긴축 공포가 세계 금융시장을 짓누른 가운데 서학개미가 보유한 해외 주식은 올 들어서만 12조 원이 사라졌다. 월요일날 13개월만에 2800선 무너졌고 주중 2700선, 2600선까지 무너져 2597까지 후퇴했다가 금요일 반등하여 2663,34에 공포의 한주를 마쳤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 간들간들 ‘7000명 기준’ 결국 말 바꾼 방역당국 국내도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된 비율이 50%에 육박했다(20일 기준). 지난해 12월1일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후 약 50일 만이다. 방역당국은 14일 “하루 확진자가 한 번이라도 7000명이 넘으면 대책을 바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7000명이 코앞에 다가오자 20일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000명이 넘으면 전환 시기를 논의하겠다”로 말을 바꿨다. 전문가들은 전파력과 설 연휴 이동량을 감안하면 2월 말 1만명~1만5000명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14일 서울행정법원의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 후 16일 정부는 전국 마트-백화점의 방역패스를 해제하기 했다. (2) 대선 50일, 안일화 VS 간일화 신경전 18일로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30%대에서 오차범위 내 싸움을 벌이고 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 초중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1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으며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의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했다. 안 후보의 ‘안일화’ 발언을 두고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후보가 ‘안일화(안철수+단일화)’라고 하는데 제가 볼땐 ‘간일화(간 보기+단일화)’라는 말이 더 유행한다”고 비꼬았다. (3) 가처분신청만 난무한 대선 민주당의 열렬한 지지와 국민의힘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도 불구하고 친정부 성향의 유튜브 매체인 ‘서울의 소리’ 직원이 6개월 동안 50여 차례 통화하며 녹음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7시간 녹음 파일’이 16일 MBC에서 방송됐다. 방송 후 녹음파일을 넘겼던 서울의 소리 대표는 “MBC에 준 것을 후회한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로 파급력은 없었다. 방송 후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음파일을 추가 공개하며 ‘맞폭로’를 하기도 했다. 녹취록 대선, 듣고 싶지도 않은 사적대화들과 욕설, 여기에 국민의 알 권리는 없어 보였던 한주 였다. 또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이재명-윤석열 설 연휴 양자 TV토론 관련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며 ‘토론 패싱’을 비판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또한 난무했던 한 주 였다. (4) 문재인 정부 들어 30여 회 50여 발의 미사일을 쏜 북한 새해 들어 북한의 잦은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열차 탄도미사일 2발 발사 뒤 사흘 만인 17일 평양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또 쐈다. 한편 16일 중국 단둥에는 북한 화물열차가 도착했다. 2020년 8월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20일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1년에 맞춰 대미 비난을 쏟아내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8년 4월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ICBM 모라토리엄(중단)을 선언한지 4년만에 파기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5) 가족 싸움에 ‘허허허’ 웃었던 올스타전 16일 대구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펼쳐졌다. 팬 투표 1,2위를 차지한 원주 DB 허웅(29)과 수원 KT 허훈(27)이 양 팀으로 나눠 경기를 했다. 깜짝 인물은 특별심판 자격으로 코트에 선 허재(57) 전 감독이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점프볼에서 하프라인에 선 허재와 허웅 허훈의 모습에 그날 직관한 3300명의 농구팬은 큰 박수를 보냈다. 3점슛 경연에서는 이관희(LG), 덩크슛 경연은 하윤기(KT), 오마리 스펠맨(KGC)이 1위를 자지했다. (6)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최후 담판’만 남았다. 우크라이나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반대하며 접경지에 10만 병력을 집결시킨 러시아는 18일 크림반도로 장갑차를 이동시켰다. 이로써 3면을 포위당한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시작되면 30분밖에 못 버틴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한 NATO-러, 바이든-푸틴 회담이 모두 실패했고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러 외교장관 간 ‘최후 담판’만 남은 상태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금융제재, 무기지원 등 전례 없는 대응을 경고했다. 1990년대 소련이 붕괴되면서 동부 유럽국을 비롯해 소련연방 옛 소속국들이 잇따라 나토에 가입하면서 NATO와 러시아와의 갈등이 시작됐다. (7)18일 엇갈린 명암 ‘LG에너지솔루션’과 ‘신라젠’ 18일 한국거래소는 1년 8개월 동안 거래가 정지됐던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17만 명이 넘는 신라젠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같은날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됐고 19일까지 이틀간의 청약이 끝난 뒤 국내 기업공개(IPO) 5개 부분에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 기준만으로도 상장 즉시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초보운전’ 대신 붙인 ‘결초보은’ 스티커. ‘이 은혜 꼭 나중에 다른 초보분께 갚겠다’고 하니 배려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서울 마포구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