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20

추천

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산업54%
기업16%
경제일반14%
인사일반6%
인물/CEO4%
정당2%
사회일반2%
기타2%
  • 삼성전자 노조, 민노총 지원 속 두번째 집회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4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두 번째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날 열린 집회에는 삼성 노조의 상급단체가 아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조합원 약 200명이 이례적으로 동참했다. 연예인 공연도 동반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삼노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문화행사 형식의 집회를 개최했다. 노조 측 추산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사측이 3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제시한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1%에 반발해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6.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삼성그룹 창사 이래 첫 단체행동에 나섰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직원들의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많이 냈으면 그만큼 정당하게 보상해야 한다”며 영업이익과 연동한 성과급 지급을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날 집회에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200명이 질서유지인으로 참석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전삼노는 한국노총 산하지만, 집행부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싸움을 하려면 힘센 조직과 함께해서 삼성의 자본과 싸워야 되지 않겠냐”며 민노총 측 지원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전삼노가 상급단체를 민노총으로 바꾸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집회에선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에일리, YB(윤도현밴드) 등의 공연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직원 사이에서는 위기 경영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예인 공연으로 쟁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행사 비용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노조, 두번째 대규모 단체행동 나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두 번째 대규모 단체행동에 나서 영업이익과 연동한 성과급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삼성 노조의 상급단체가 아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조합원 약 200명이 이례적으로 동참했다. 문화행사 형식으로 열린 집회에 연예인 공연도 동반되면서 사내외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전삼노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두번째 집회를 개최했다. 노조 측 추산 2000여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사측이 3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제시한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1%에 반발해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6.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삼성그룹 창사 이래 첫 단체행동에 나선 바 있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직원들의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많이 냈으면 그만큼 정당하게 보상해야 한다”며 영업이익과 연동한 성과급 지급을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에서 법인세, 투자금액 등을 뺀 경제적부가가치(EVA)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한다. 노조 측은 이날 집회에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200명이 질서유지인으로 참석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전삼노는 한국노총 산하지만, 집행부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싸움을 하려면 힘센 조직과 함께해서 삼성의 자본과 싸워야되지 않겠냐”며 민노총 측 지원을 밝혔다.이날 집회에선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에일리, YB(윤도현밴드) 등의 공연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직원 사이에서는 연예인 공연으로 쟁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행사 비용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현재 다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4
    • 좋아요
    • 코멘트
  • 로이터 “삼성전자 HBM칩,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해”… 삼성전자 “순조롭게 진행 중”

    로이터통신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24일 로이터는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5세대 HBM 8단 및 12단 제품 샘플에 대한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HBM 공급을 위해 엔비디아에 4, 5세대 HBM 제품인 HBM3와 HBM3E의 테스트용 샘플을 공급해 오고 있다. 로이터는 삼성이 엔비디아가 지적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보도 직후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다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HBM의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4~6월) 안에 HBM3E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한편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은 1분기(1~3월) HBM3E 양산을 시작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62%, 629%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엔비디아 칩에 탑재되는 HBM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할 예정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4
    • 좋아요
    • 코멘트
  • 尹 “반도체가 곧 민생, 26조 지원”… 70%이상 中企-중견기업에

    정부가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저금리 대출 등 총 26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마련하기 위한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 지원과 연구개발(R&D) 투자도 대폭 늘린다. 다만 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주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열린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서 “반도체가 곧 민생”이라며 “금융, 인프라, R&D는 물론이고 중소·중견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26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우선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18조1000억 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KDB산업은행 출자를 통해 17조 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만들어 반도체 투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민관 합동으로 조성되는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현재 3000억 원 수준에서 1조1000억 원으로 늘린다.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한 도로·용수·전력 등 인프라 조성에도 2조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R&D, 인력 양성 투자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조 원 수준에서 향후 3년간(2025∼2027년) 5조 원 이상으로 늘린다. 정부는 이번 지원 방안을 통해 발표한 금액의 7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들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에 발표한 금융 및 재정 지원의 70∼80%는 중소·중견기업에 돌아갈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에선 환영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용수, 도로 등 인프라를 국가가 책임지고 조성겠다고 한 정부의 발표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반도체 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지원 방안에 담기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투자 시작 단계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주는 경쟁국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보조금 지원과 다를 바 없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세액공제는 R&D와 설비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국가가 환급해 주는 것으로 보조금이나 다를 바 없다”며 “올해 일몰되는 세액공제를 연장해서 기업들이 R&D와 설비 투자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산단을 조성하는 인프라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것도 시간 보조금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세제 지원이 ‘부자 감세’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세액공제를 통해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고 일자리가 늘어나 세수가 더 크게 늘면 더 두터운 복지를 할 수 있다”고 했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C 자회사, 美서 1024억원 반도체 보조금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7500만 달러(약 1024억 원)를 받는다. 전체 공장 투자비 3억 달러의 25% 규모다. 한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중 미국 반도체 보조금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미 상무부는 23일(현지 시간) 칩스법에 따른 반도체 생산 지원금을 앱솔릭스에 제공하는 예비거래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보조금 대상은 조지아주에 있는 앱솔릭스 코빙턴 유리 기판 제1공장이다. 공장은 연 1만2000m²의 유리 기판을 생산할 수 있다. 최근 완공됐고 내년 상반기(1∼6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 앱솔릭스는 4억 달러가량을 투자해 제2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앱솔릭스는 SKC와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가 2021년 11월 세운 합작법인이다. 플라스틱을 쓰는 기존 반도체 기판과 달리 유리를 원재료로 기판을 만든다. 플라스틱보다 두께가 얇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표면이 고르지 못한 플라스틱 기판은 패키징 과정에서 실리콘을 넣어야 하는데, 유리 기판은 실리콘 대신 더 많은 칩을 넣을 수 있다. 플라스틱 기판 대비 유리 기판의 전력 소비량은 30% 이상 적다. 아직 상업화한 기업은 없으며 앱솔릭스가 상업화에 가장 가깝다는 평을 받는다. 유리 기판 업체 중 미 상무부에 반도체 보조금을 신청한 기업은 앱솔릭스가 유일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엔비디아 매출 3배-영업익 8배 껑충… 젠슨 황 “새 산업혁명 시작”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한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배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8배로 뛰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 시간) 1993년 창업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새로운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주식을 10 대 1로 액면분할할 계획도 밝히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23일 국내 증시에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역대 최고가인 20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2025년 1분기(2024년 1월 29일∼4월 28일) 매출이 260억4400만 달러(약 35조487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올랐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였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247억 달러, 주당 순이익 5.65달러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더 놀라웠다. 169억900만 달러로 1년 전(21억4000만 달러)의 7.9배로 성장했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마진율을 뜻하는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64.6%)보다 13.8%포인트 상승한 78.4%였다. 100원어치를 팔면 78원을 남긴다는 뜻이다. 황 CEO는 “엔비디아는 기업 및 국가와 협력해 1조 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인 ‘AI 공장’으로 바꾸고 있다”며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22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 비중은 45%에 이른다. 빅테크들이 AI에 돈을 쏟아부으며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확보에 열을 올리자 제품 가격이 오르며 매출도 수직상승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의 AI 칩과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제품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웰은 칩 하나당 3만 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블랙웰에는 5세대 HBM(HBM3E) 8개가 탑재되는 만큼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작인 ‘H100’과 ‘H200’에는 각각 HBM 4개와 6개가 탑재됐는데 성능 향상에 발맞춰 메모리 탑재도 늘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E 8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16% 오른 20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가다. 삼성전자는 12단 제품 공급을 위해 샘플을 제공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황 CEO는 AI 가속기 판매 분야가 빅테크를 넘어 자동차와 의료, 온라인쇼핑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다음 분기(5∼7월) 매출 전망치는 약 280억 달러로, 월가 예상인 약 266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98%나 급등해 일각에선 과도하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이날 엔비디아가 실적 및 10 대 1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한 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1020달러까지 치솟았다. 시간외 거래지만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건 처음이다. 시장에선 다음 달 10일 주식 분할이 적용되면 1주당 100달러 안팎이 돼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위험 처한 이웃 구조 3인에 ‘GS칼텍스 참사람상’

    GS칼텍스재단은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조한 시민 3명에게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GS칼텍스재단은 전날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선장인 김진우 씨(56)는 지난해 10월 여수시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어선의 탑승자 22명을 전원 구조했다. 이 중 2명은 바다에 빠진 상태였다. 여수시청 직원인 심대원 씨(49)는 3월 근무 중 폐쇄회로(CC)TV로 10대 여학생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했다. 동료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직접 바다에 입수해 생명을 구했다. 통신설비 기사였던 고 곽한길 씨(49)는 1월 새벽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전복된 사고 차량을 목격했다. 불이 붙은 차량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를 구조하던 곽 씨는 사고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16t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GS칼텍스재단은 여수 출신인 곽 씨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한 점을 고려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GS칼텍스재단은 2020년부터 전남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 이들 및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이들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해 오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자립준비청년 돕는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

    삼성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돕는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의 개소식을 23일 열었다. 전국의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총 11곳으로 늘었다.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최장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센터 운영은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이날 문을 연 대전센터까지 총 11곳이다. 올 10월에는 충북센터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065명에 달한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금융 지식,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 상담과 취업 알선 등 진로 교육도 실시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cm내외 크기에서 4K UHD 120인치 화면 만들어 내

    올 1월 아들이 태어났고, 부부의 삶도 달라졌다. 볼만한 영화가 개봉하면 극장에 갔고, 국가대표팀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엔 거실에서 TV로 중계를 챙겨 보곤 했었는데 모든 게 달라졌다. 가까스로 재운 생후 4개월 아기가 깰지 몰라 축구 경기는커녕 TV를 켜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졌다. 부부가 영화관에 가는 건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진다. ‘육퇴(육아 퇴근)’ 후 부부가 같이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도 조그만 태블릿 PC를 쓰거나 스마트폰으로 각자 봐야 했다. 좁은 화면으로 드라마나 예능을 보는 게 익숙해질 무렵 ‘그래도 영화는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방에서 사용할 TV를 새로 살 수는 없고 대신 LG전자의 휴대용 빔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를 사용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일주일간 사용해 본 시네빔 큐브의 장점은 분명했다. 우선 작고 가볍다. 시네빔 큐브는 1.49kg의 무게, 가로 8cm, 세로와 높이는 13.5cm의 크기를 갖고 있다. 크기나 외관이 학창시절 교실에 두고 쓰던 기차 모양 연필깎이와 비슷하지만 세련된 느낌을 준다. 강의실 등의 천장에 달린 빔프로젝터와는 디자인 측면에선 비교를 불허한다.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손잡이는 들고 이동할 때 쓸 수 있다. 스크린의 각도나 높이 조절이 필요할 때 본체를 받치는 용도로 쓰기도 한다. 작지만 성능은 충분하다. 4K UHD 해상도에 최대 120인치의 초대형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그만큼 넓은 스크린 역할을 할 벽이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휴대용 빔프로젝터를 사용한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시네빔 큐브를 사용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화면과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휴대용 빔프로젝터들의 경우 거리와 각도에 따라 화면을 조절해야 하지만 시네빔 큐브는 평평한 방 바닥에 두고 쓰기만 하면 된다. LG전자의 스마트가전 운영체제 웹OS가 내장돼 시네빔 큐브를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하면 대부분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다. 전원을 켜고 리모컨의 OTT 버튼을 누르거나 홈 버튼을 누르면 OTT로 연결된다. 충전 케이블이나 USB C타입, HDMI 단자 등을 통해 PC와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휴대용 빔프로젝터이지만 전원을 연결해야 사용이 가능한 점은 단점이다. 세련된 본체와 다르게 혼자만 드레스코드를 어긴 것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 리모컨도 옥에 티 같은 느낌을 줬다. 또 리모컨은 본체 뒤편을 향해 어느 정도 가까이 다가가야만 작동했다. 본체가 작은 만큼 내장된 스피커는 아쉬웠다. 자체 음질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고 본체에서 소리가 나오는 탓에 스크린과 본체의 거리가 멀거나, 본체와 시청자의 거리가 떨어진다면 소리가 작게 들렸다. 음향의 아쉬움은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과 연결해 해소할 수 있었다. 극장에서 봤던 영화 ‘서울의 봄’이 OTT에 올라와 다시 봤는데 무선 스피커를 사용하니 방에서도 극장에 간 듯한 느낌을 낼 수 있었다. 엑스붐 360은 높이 32cm, 무게 약 3.2kg이다. 무드등처럼 생긴 엑스붐 360은 실제로 분위기 있는 삼색 조명을 켜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캔들 이펙트 기능을 사용하면 조명이 일렁이며 ‘불멍’(불이 타오르는 모습을 멍하게 보는 것)하는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완충하면 24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엑스붐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세부기능 조절도 가능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전자 TV-사운드바 영국서 호평

    LG전자는 영국 비영리 소비자매체 ‘위치’가 주관하는 올해의 홈엔터테인먼트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위치는 매년 다수의 전문가와 소비자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분야별 최고 브랜드를 발표한다. 평가 항목에는 성능, 고객 서비스, 가격 대비 가치, 혁신성, 소비자 만족도 등이 포함된다. LG전자는 위치가 홈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선정을 시작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위치는 특히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와 사운드바를 높게 평가했다. TV 평가 모델 294개 중 LG 올레드 TV가 1∼6위를 차지했다. 126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한 사운드바에서도 상위 10개 중 5개가 LG전자 사운드바였다. LG전자는 올레드 TV와 사운드바 신제품을 앞세워 최고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日 도레이, 구미에 5000억 투자 탄소섬유 생산시설 증설

    일본 첨단소재 기업 도레이그룹이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5000억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구미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구미4공장에 연산 3300t 규모 탄소섬유 3호기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 하반기(7~12월) 가동을 목표로 증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증설이 완료되면 총 8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도레이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항공우주, 고압 압력용기, 풍력발전 등에 사용된다.도레이첨단소재 구미1공장에는 연산 3000t 규모의 아라미드 섬유 생산설비 2호기를 증설한다. 우수한 내열성, 인장 강도, 전기 절연성을 지닌 아라미드 섬유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도 고온에도 견디는 슈퍼섬유다. 전기차 구동모터, 내열 보호복, 초고압 변압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쓰인다.도레이는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차세대 모빌리티 등 고성장하고 있는 첨단산업분야에서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섬유 글로벌 1위 기업 도레이는 1965년 한일 국교 수교 이전인 1963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해 누적 투자금액이 5조 원을 넘겼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2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 반도체 글로벌 성공 이끈 ‘기술통’… ‘갤럭시 노트 발화’ 때 구원투수 역할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새 수장으로 21일 선임된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64)은 삼성의 메모리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 중 한 명이다. 메모리 연구원으로 시작해 설계·개발 등을 주도해 온 삼성의 대표 ‘기술통’이기도 하다. 전 부회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 KAIST 전자공학 석박사 출신이다. 1991년 LG반도체에 입사해 D램 개발 연구원으로 일하다 1999년 LG반도체가 현대전자(SK하이닉스 전신)에 흡수되자 2000년 삼성전자로 옮겼다. D램 팀장(전무), D램 개발실장·플래시 개발실장·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메모리사업부장(사장)에 올랐다. 메모리사업부장 시절엔 2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미세 공정 개발을 주도했다. 2011, 2012년 삼성전자는 메모리 하강 국면과 맞물려 반도체 영업이익이 4조 원대로 하락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 부회장의 메모리사업부장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17년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이익은 35조2000억 원으로 상승했다. 전 부회장은 2017년 삼성SDI 대표로 옮겨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2016년 발생한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로 분위기가 침체돼 있던 상황에서 대표 취임 첫해 흑자 전환을 주도했다. 이후 전 부회장은 소형 배터리 중심이던 사업을 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으로 확장했다.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반도체, 배터리 등 삼성의 중추 사업을 모두 경험한 전 부회장은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이례적으로 현업에 복귀했다. 올해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의 첫 단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초격차 기술 개발과 신사업 개발의 중요성을 잘 아는 만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를 준비하던 전 부회장이 ‘돈을 벌어야 하는’ 사업부서를 다시 이끌게 된 것에는 그만큼 삼성전자 내부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 11월 사장단 인사 이후 사장급이 맡아온 DS부문장을 다시 부회장급으로 선임하며 힘을 실어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 두뇌 탑재’ 더 똑똑한 PC가 몰려온다

    세계 1위 PC 운영체제(OS)인 ‘윈도’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PC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주요 투자사로 생성형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MS의 발표에 테크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초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HP, 레노버, 애플까지 AI PC 시장에 뛰어들며 업계에서는 “AI PC가 수요 회복이 더딘 PC 시장을 구해줄 ‘구세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CNBC방송은 MS가 21∼23일 개최하는 자사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에서 AI PC의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MS가 윈도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AI PC로는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MS는 지난해 오픈AI의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모델 ‘코파일럿’을 공개했다. 올해 3월엔 코파일럿을 키보드에 기본 버튼으로 탑재한 PC와 노트북을 출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 전략이 발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AI가 모든 PC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AI PC 시장의 전쟁을 예고했다. AI PC는 연산과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AI 작업에 특화된 PC를 말한다. 특히 최근 나오는 AI PC는 인터넷 없이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데이터 전송 문제나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적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해 약 4800만 대의 AI PC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8년에는 전체 PC 출하량의 약 70%가 AI PC일 것으로 예상했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것이다. 이에 정보기술(IT) 업체들은 AI PC 및 노트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첫 AI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AI 기능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일체형 PC ‘삼성 올인원 프로’를 공개했다. 갤럭시북4 시리즈는 출시 9주 만에 국내에서만 10만 대 이상이 팔렸다. LG전자도 올 1월 ‘2024년형 LG 그램 프로’를 선보였다. 삼성과 LG 모두 인텔의 AI 칩인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애플은 3월 자체 개발한 ‘M3’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를 공개했다. 카메라, 받아쓰기, 번역, 자동완성 텍스트 등 AI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AI PC로 보기엔 모자라다는 게 업계 평가다. 올해 말에는 아예 AI 기능에 초점을 둔 ‘M4’칩을 탑재한 맥북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레노버는 최근 AMD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스크톱 ‘싱크센터’ 시리즈를 공개했다. HP와 델도 AI PC 라인업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AI PC에서 실행할 수 있는 AI 기능과 애플리케이셥(앱) 등이 많지 않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한다. 사용자들이 AI PC를 선택할 이유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땐 앱이 적었지만, 다양한 앱이 개발되면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됐다. AI PC도 사용자를 끌어들이도록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격과 디자인, 그래픽 성능 등을 매력적으로 갖춘 제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화 창사후 첫 ‘1급’ 영입

    한화그룹이 주영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사진)을 한화퓨처프루프 사장으로 영입했다. 한화가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그룹에 영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주 전 실장은 이달부터 한화퓨처프루프 사업전략담당 사장 업무를 시작했다. 한화그룹은 미국 및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3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미국 투자전문 기업이다. 방산, 에너지저장장치(ESS), 액화천연가스(LNG), 태양광, 선박 등의 사업 기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 실장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을 맡아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 비전 수립 및 현지 진출 전략을 맡는다. 주 전 실장은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30년가량 산업 분야의 중장기 전략과 정책을 수립해 온 전문가다.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에너지신산업정책단 단장, 주중대사관 참사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산업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당시 인수위원회에 산업부 대표로 파견되기도 했다. 한화그룹이 지난해 말 퇴임한 주 전 실장의 다양한 경험과 전략 수립 능력 등을 높이 사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 두뇌 탑재’ 더 영리해진 PC의 시대가 온다

    세계 1위 PC 운영체제(OS)인 ‘윈도’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PC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주요 투자사로 생성형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MS의 발표에 테크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초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HP, 레노버, 애플까지 AI PC 시장에 뛰어들며 업계에서는 “AI PC가 수요 회복이 더딘 PC 시장을 구해줄 ‘구세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9일(현지 시간) 미국 CNBC 방송은 MS가 21~23일 개최하는 자사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에서 AI PC의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MS가 윈도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AI PC로는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MS는 지난해 오픈AI의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모델 ‘코파일럿’을 공개했다. 올해 3월엔 코파일럿을 키보드에 기본 버튼으로 탑재한 PC와 노트북을 출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 전략이 발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AI가 모든 PC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AI PC 시장의 전쟁을 예고했다. AI PC는 연산과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AI 작업에 특화된 PC를 말한다. 특히 최근 나오는 AI PC는 인터넷 없이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데이터 전송 문제나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적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해 약 4800만 대의 AI PC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8년에는 전체 PC 출하량의 약 70%가 AI PC일 것으로 예상했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것이다.이에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잇달아 AI PC 및 노트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첫 AI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AI 기능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일체형 PC ‘삼성 올인원 프로’를 공개했다. 갤럭시북4 시리즈는 출시 9주 만에 국내에서만 10만 대 이상이 팔렸다. LG전자도 지난 1월 ‘2024년형 LG 그램 프로’를 선보였다. 삼성과 LG 모두 인텔의 AI 칩인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애플은 3월 자체 개발한 ‘M3’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를 공개했다. 카메라, 받아쓰기, 번역, 자동완성 텍스트 등 AI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AI PC로 보기엔 모자라다는 게 업계 평가다. 올해 말에는 아예 AI 기능에 초점을 둔 ‘M4’칩을 탑재한 맥북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레노버는 최근 AMD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스크톱 ‘싱크센터’ 시리즈를 공개했다. HP와 델도 AI PC 라인업을 공개했다.일각에서는 AI PC에서 실행할 수 있는 AI 기능과 애플리케이셥(앱) 등이 많지 않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한다. 사용자들이 AI PC를 선택할 이유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땐 앱이 적었지만, 다양한 앱이 개발되면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됐다. AI PC도 사용자를 끌어들이도록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격과 디자인, 그래픽 성능 등을 매력적으로 갖춘 제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20
    • 좋아요
    • 코멘트
  • 최태원 SK회장 차녀 민정씨, 10월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33·사진)가 올 10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10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고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이다. 미 해병대 출신인 사업가는 주한미군으로 1년가량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재벌가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주목받았다. 전역 후에는 중국 투자회사, SK하이닉스를 거쳐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지한파 의원 모임 찾은 류진… 하원 법사위장 등 만난 윤진식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미국을 방문해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한국 기업과 경제계 입장을 전달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상·하원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과 면담했다. 류 회장은 한국 기업의 2018∼2023년 대미 투자 규모가 150조 원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기 정부에서도 한국 기업을 변함 없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류 회장은 국제경제 분야 1위 싱크탱크인 피터슨연구소의 애덤 포즌 소장과도 만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또 미국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턴 회장과 만나 미 대선 이후 대중 정책 전망과 한미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은 13일 미 상무부 돈 그레이브스 부장관을 만나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15일에는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과 바트 고든 전 하원의원, 존 포터 전 하원의원 등과 면담하며 첨단산업 분야에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공화당계 헤리티지재단, 민주당계 브루킹스연구소를 방문해 한미 경제통상 현안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최태원 차녀 최민정, 10월 결혼…상대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33·사진)가 올 10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한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10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A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A 씨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고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이다. 미 해병대 출신인 A 씨는 주한미군으로 1년가량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 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재벌가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주목 받았다. 최 씨는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에 승선해 6개월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전역 후에는 중국 투자회사, SK하이닉스를 거쳐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16
    • 좋아요
    • 코멘트
  • 유럽발 전기차 시장 침체… 韓 배터리업체 가동률 50∼60%대 급락

    올해 1분기(1∼3월)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50∼60%대로 급락했다.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이에 배터리 업체들은 생산라인의 일부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국내외 사업장의 평균 가동률이 57.4%라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1분기 가동률은 77.7%다. 1년 새 20%포인트 이상 가동률이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전체 가동률은 69.3%로 하반기(7∼12월) 들어 가동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경기 불안 및 보조금 축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50%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SK온의 배터리 사업 평균 가동률이 69.5%라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96.1%)보다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가동률은 87.7%였다. 배터리 기업들의 가동률이 급락한 원인은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탓이다. 전기차 수요가 기대만큼 빠르게 늘지 않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조정에 나서면서 배터리 주문을 줄인 것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당초 계약분보다 실제 주문량이 줄어들자 배터리 업체들에 보상금까지 지급하는 상황이다. 배터리 업체들 입장에선 일회성 보상금을 받긴 하지만, 가동률이 떨어지면 장기 성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된다. 원재료비 같은 변동비가 줄더라도 공장 설비의 감가상각, 부동산 임차료 등 고정비는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도 악화됐다. SK온은 1분기 331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9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약 75% 감소한 영업이익(1573억 원)을 올렸다.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1889억 원을 제외하면 적자다.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9% 감소한 2674억 원이었다. 시장 침체 상황은 2분기(4∼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수요가 여전히 저조한 데다 미국의 연비 규제와 유럽 배기가스 규제가 완화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장기 성장 전망도 기존 기대치보다 하향 조정됐다. 다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 및 ESS 사업 수주 등이 기대되는 하반기에는 가동률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 업체들은 생산 라인 조정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부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포드 전용 라인을 현대자동차용으로 전환해 가동률 제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하이닉스 자회사’ SK키파운드리 희망퇴직 실시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자회사 SK키파운드리가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키파운드리는 9일 만 45세 이상 사무직, 만 40세 이상 전임직(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희망퇴직 규모는 미정이다. 2020년 매그나칩 반도체의 파운드리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SK키파운드리는 2022년 SK하이닉스 자회사로 편입됐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8인치 웨이퍼 기반의 성숙 공정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220억 원, 영업손실 672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SK키파운드리는 최근 SK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과는 무관한 희망퇴직이라는 입장이다. SK키파운드리 관계자는 “조직 분위기 쇄신과 인적 역량의 순환 측면에서 진행되는 희망퇴직”이라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5-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