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진

도영진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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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영진 기자입니다.

0jin2@donga.com

취재분야

2024-11-04~2024-12-04
지방뉴스64%
사회일반13%
정치일반7%
사건·범죄7%
검찰-법원판결3%
문학/출판3%
기타3%
  • 부산-경남 행정통합 청사진 제시… “경제수도로 도약”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통해 1000만 생활경제권과 통합재정 40조 원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도약하겠습니다.” 8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행정통합의 미래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은 두 광역단체장이 6월 부산시청에서 만나 행정통합을 민간 주도 공론화로 진행한다고 합의한 지 약 4개월 만에 열렸다. 두 단체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행정통합의 위상과 비전, 통합 모델안, 통합지방정부의 필요 권한 등의 내용을 담은 기본구상안을 발표하며 행정 통합에 본격 착수했다. 양 시도는 현 기초자치단체(경남 18개 시군·부산 16개 구군)를 유지하면서 광역 통합모델을 ‘2계층제’와 ‘3계층제’ 등 두 가지 안으로 제시했다. 통합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기초자치단체와 사무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2계층제는 부산시와 경남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통합지방정부를 신설하는 기본 모델이다. 간소화된 행정구조 및 명확한 권한 배분이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기초지자체 간 사무 배분 과정에서 갈등이 우려된다. 3계층제는 부산시와 경남도는 그대로 두면서 연방제 주에 준하는 최상위 지방정부인 ‘준주(準州)’를 신설하는 대안 모델이다. 주민직선으로 집행기관(주장관)과 의결기관(의회)을 구성해 계층별 수행체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반면 행정 계층 구조가 복잡해지는 건 단점으로 꼽힌다. 양 시도는 통합지방정부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핵심 권한도 이날 제시했다. △자치행정·입법권 △자치재정·조세권 △경제·산업육성권 △국토이용·관리권 △교육·치안·복지권 등 크게 5분야로 20대 특례도 제안했다. 또한 지역의 산업 발전과 지역 개발에 필요한 권한 이양과 함께 초중등-대학-평생교육 체계 구축, 자치경찰 확대, 지방소멸대응기금 이관 등의 권한 이양 필요성도 제시했다. 30명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는 내년 상반기(1∼6월)로 예정된 여론조사 전까지 양 시도민 의견을 통합안에 반영해 행정통합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과 전호환 동명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양 시도는 행정통합 이후 미래상으로 ‘1000만 생활경제권 및 통합재정 40조 원 시대 ’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으로 성장’ ‘시도민 삶의 만족도 향상’ ‘청년들이 돌아오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또 하나의 수도권’ 등을 제시하고 있다. 행정통합까지 남은 과제도 많다. 통합청사 위치, 통합자치단체 명칭, 통합단체장과 통합의회 의장 선출 등 이해 관계가 첨예한 문제들이 대표적이다. 다음 지방선거인 2026년 6월 이전에 양 시도가 행정통합에 최종 합의해 통합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두 단체장은 양 시도민 의사를 반영한 ‘상향식 행정통합’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강조하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연방제에 준하는 권한과 재원을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완전한 자치권을 행사하는 분권형 광역 통합지방정부로서의 권한과 위상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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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생에너지 확대 입법화를”… 경남 시민단체 나섰다

    경남지역 시민단체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입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창원기후행동,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경남지역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 등 4개 단체는 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이상 감축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3배 이상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2배 이상 향상시키는 등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들은 재생에너지 생산 및 이용에 시민 참여 활성화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을 비롯한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 비상행동’은 내년 2월까지 5만 명 이상의 국민 서명을 받아 재생에너지 확대 입법 촉구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심상완 경남지역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 대표는 “정부와 국회는 재생에너지 생산·이용 참여자 확대를 위한 ‘재생에너지 계통접속·우선구매 의무화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1MW(메가와트) 이하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계통접속보장제의 종료’ 등 부당한 조치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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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군 “산후조리비, 회당 300만 원 지원”

    경남 합천군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남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하고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강화에 나선다. 합천군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산모의 건강 증진을 위해 출산 회당 30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경남지역 다른 지자체의 지원 금액인 50만∼100만 원을 크게 웃돈다. 2019년 출생아 수가 137명이었던 합천군은 2022년 97명, 지난해 62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군은 9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거주 요건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지원 대상도 늘렸다. 출산 후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에도 지원을 강화한다. 건강관리사 교통비와 서비스 본인부담금 90%를 최대 100만 원까지 군비로 추가 지원하는 한편으로 거주 요건도 완화했다. 난임부부 지원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난임 진단을 받은 군민들에게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비와 검사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50만∼100만 원을 군비로 추가 지원하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군의 난임부부 지원을 통해 지난해에만 8명의 신생아가 태어났고, 올해도 5명이 태어났다”며 “난임 시술비 지원이 출산율 제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모성건강을 지원하는 임신·출산 친화정책을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출산은 개인의 행복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고 꿈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임신 출산 정책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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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시집 ‘그날 그 꽃’ 발간

    경남대학교는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이 시집 ‘그날 그 꽃’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운문일기 형식의 이번 시집은 ‘피어남’ ‘사라짐’ ‘견딤’의 미학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일상에서 놓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생명으로 느끼고 시로 표현했다고 한다. 또한 사람과 세상에 대한 시인의 애정도 담겨 있다. 김 이사장은 2009년까지 경남대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역임한 뒤 현재 고문을 맡고 있다. 전작 ‘황금장미’를 비롯해 총 3권의 시집을 발간하는 등 시인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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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회견 다음날 명태균 檢출석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8일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54)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검사 4명을 추가로 파견해 사실상 특별수사팀 규모로 수사팀을 보강했다.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8일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명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올 2월 창원지검 수사과가 명 씨를 조사한 지 9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명 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자 창원지검은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 배당했다가 올 9월에야 형사4부로 재배당하고 명 씨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매달 세비(歲費·의원 보수) 절반을 받는 방식으로 9000여만 원을 수수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김 전 의원 공천을 요청한 대가로 받은 돈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2명이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 각각 1억200만 원을 준 경위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 씨가 윤 대통령에 대한 ‘맞춤형 여론조사’를 실시한 배경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는 ‘어린 딸이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8일 비공개로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검찰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 씨 변호를 맡은 김소연 변호사는 “명 씨 본인의 주장을 듣고 정리하고 있다”며 “(명 씨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강혜경 씨가 상대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많이 해 명 씨가 수세에 몰려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변론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5일 대검은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검사와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 서울동부지검 및 부산지검 서부지청 소속 검사 등 4명을 수사팀에 추가로 파견했다. 이 차장검사는 2017년 ‘국정농단 특검’에 파견돼 윤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 형사4부 검사 4명과 기존 파견 검사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검사가 투입되면서 ‘특별수사팀’ 규모로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이 일자 검찰은 지난달 중순 대검과 부산지검에서 ‘공안통’ 검사 2명을 수사팀에 파견한 바 있다.창원=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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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클대회-콘텐츠페어… 경남이 핫해진다

    경남도가 11, 12월 대형 스포츠대회와 문화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지난달 경남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열기를 연말까지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경남도는 7∼10일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경남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매년 7월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프랑스의 ‘투르 드 프랑스’를 모델로 삼아 천혜의 자연 풍경과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공존하는 남해안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대회는 경남 남해안 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7일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개막해 거제시, 남해군 일원을 거쳐 창원시에서 폐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국내 최상위급 기량 동호인 200여 명과 프로팀 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코스는 해안, 산악, 평야, 농어촌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남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시군별 주요 관광지를 접목한 279.8km 코스로 구성됐다. 종합시상식과 폐막은 경남도청 광장에서 진행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마지막 날 창원 스테이지에서는 투르 드 프랑스처럼 시내 구간을 여러 바퀴 도는 ‘크리테리움’ 경기가 열려 관중이 가까이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대회에 이어 내년 6월에는 국제 도로 자전거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인 경남 2025’를 개최한다. 전 세계에 남해안을 소개하는 동시에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스포츠 축제로 거듭나는 대회로 만들겠다는 게 경남도의 목표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내년 대회는 올해 대회 코스에 사천시를 더해 올해 대회보다 기간과 코스가 더 길어진다. 국외 15팀, 국내 5팀 등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 달 7, 8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경남 콘텐츠페어’가 열린다.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모이는 원더랜드, 경남’을 주제로 실감콘텐츠 게임 웹툰 등 우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전시·체험 콘텐츠 행사장에서는 경남 지역 대학 및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를, 웹툰 특화 콘텐츠 행사장에서는 ‘라이브(디지털) 드로잉’과 참관객이 함께하는 릴레이 드로잉 등의 웹툰 체험형 콘텐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콘텐츠페어 참가자는 ‘보딩패스’(여권 형태의 리플릿)를 갖고 부스 곳곳에 숨겨진 콘텐츠 캐릭터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콘텐츠 팝업세미나, 콘텐츠 스타트업 설명회(IR) 등 게임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경남 콘텐츠페어는 경남을 비롯한 전국 유명 콘텐츠를 연계한 행사”라며 “도민과 기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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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는 안 돼”

    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 15일 경남도의회가 의결한 ‘경상남도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고 5일 밝혔다. 경남도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는 전날(4일) 마을교육공동체 조례에 헌법 제31조와 평생교육법 청소년기본법 등 상위법에 배치되는 조항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5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으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성장하고 마을 발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15일 제418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도의회는 “사업의 정치적 편향에 문제점이 제기된다”는 이유를 들고 있는 반면에 도교육청은 “학교 마을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의 재의 요구에 따라 경남도의회는 조례안을 재의에 부쳐야 한다. 재적 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의결 사항은 확정된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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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이 기획한 ‘통영 어부장터’ 축제 대박

    외식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기획하고 경남 통영시 6개 수협이 참여한 수산물 축제인 ‘2024 통영 어부장터’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4월 통영시와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외식산업개발원 설립,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마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1일부터 3일까지 도남동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당시 협업하기로 한 내용 중 하나다. 수십만 명이 몰린 이번 행사에선 통영의 대표 특산물인 멍게, 굴, 붕장어, 우럭 등을 이용한 메뉴 30여 종을 선보였다. 굴카츠(6000원) 한판굴전(5000원) 멍게비빔밥(7000원) 붕장어튀김덮밥(7000원)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요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맥주 막걸리 등 주류 부스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같은 기간 통영에선 경남 18개 시군 선수단 1만200여 명이 참가한 제35회 경남 생활체육대축전도 열려 즐길 거리를 더했다. 이번 축제는 통영수협, 굴수협, 근해통발수협, 멍게수협, 멸치수협, 서남해수어류수협 등 통영지역 6개 수협이 주최하고 통영시가 후원했다. 김봉근 근해통발수협 조합장은 “수산물 소비가 줄면서 많은 어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산물 선호가 낮은 젊은층이 이번 축제를 통해 수산물의 참맛을 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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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길”… 창원한마음병원 1억 기부

    경남 창원한마음병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1억 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창원한마음병원은 2010년부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창원시 취약계층에 난방비 1억 원을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튀르키예 지진 성금 기탁, 혈액운송박스 200개 기부 및 공상 소방관 후원에도 힘을 보탰다. 올해 기탁한 성금은 창원시 취약계층 667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최경화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겨울은 누구나 견디기 힘든 계절이지만, 더한 고통을 느끼는 이웃들도 있다”며 “이번 난방비 지원이 겨울을 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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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첨단산업 중심 단과대서 글로벌 인재 육성”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한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Glocal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이끄는 인재를 배출하겠습니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54)은 최근 총장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컬대 최종 선정 후 계획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국립창원대는 지역 대학을 살리기 위해 1곳당 5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8월 선정됐다. 박 총장은 “총장부터 솔선수범하는 혁신적 리더십으로 모든 대학 구성원, 지역사회와 함께 대학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컬대 선정은 ‘K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중심대학’ 실행 계획이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학이 ‘DNA+’라고 이름 붙인 이 계획에는 ‘Defence(방산)’ ‘Nuclear(원전)’ ‘Autonomous(자율스마트제조)’ 분야에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을 더한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박 총장은 “창원특례시, 창원국가산업단지만큼 ‘DNA’ 산업이 집적화된 도시가 없다”며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지역에 필요한 고급 인재를 가장 먼저,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는 대학으로 변화해야만 글로컬대 사업이 가지고 있는 이슈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특성화 단과대학인 GAST를 올해 신설했다. 3개 학부와 1개 첨단학과로 구성된 GAST는 기계, 방위, 로봇, 자동차 등 경남지역 주력 산업은 물론이고 차세대 원전, 우주항공, 바이오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맞춤형·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만들어졌다. 내년부터 입학할 신입생에게는 특별장학금을 지원하고 연간 180만 원 상당의 생활비와 학생생활관 우선 배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주항공공학부의 경우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2월 취임한 박 총장은 굵직한 국책사업도 대거 유치했다. 8월 글로벌 수준 기초연구 거점으로 육성하는 ‘대학기초연구소’(G-LAMP) 사업에 선정돼 2029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5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는다. 또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경남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스포츠·문화 복합 시설인 ‘아레나 플렉스 창원’ 건립 사업비 398억 원도 확보했다. 박 총장은 “대학 정문은 아레나 플렉스와 함께 개방·공유형 광장으로 조성하고 있다”며 “국립창원대는 지역사회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모든 경계를 없애고 지역사회의 진정한 자부심이 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국립창원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전기연구원(KERI)을 거쳐 2004년부터 국립창원대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교수로 재직해 오다 올 2월 제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1969년 개교한 국립창원대에서 모교 출신 총장이 배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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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전국 첫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지원

    경남도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조례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도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은 물론 시범단지 운영, 관리비 절감 사례 공개 등을 위한 도지사 책무 및 시행 계획을 담았다. 경남도에 따르면 공동주택 각 가구가 매월 납부하는 관리비는 최근 4년간(2020∼2023년) 18% 이상 늘었다. 경남도는 조례를 통해 ‘관리비 절감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단지의 특성과 입주민의 필요에 맞춰 유지보수 비용을 관리하는 한편 내부 시설 개선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 12개 공동주택 단지 컨설팅에 나서 7000만 원을 절감했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경남도가 마련한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대책과 사업이 타 지자체에도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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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 해변에 울려퍼지는 ‘국화 연가’

    대한민국 상업 국화 첫 재배지인 경남 창원에서 전국 최대 국화축제가 9일간 열린다. 창원시는 지역 대표 가을축제인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마산합포구 월남동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24회를 맞이한 축제 슬로건은 ‘바다가 부르는 국화연가’다. 다양한 국화 전시를 위해 창원의 자랑거리와 동물 및 농산물, 정원, 국화꽃 프러포즈, 세계여행 등 10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용의 해를 맞아 구성한 메인 작품인 6m 높이의 ‘황룡게이트’를 비롯해 국화 모형작품 230개, 1억2000만 송이(16만5000포기)의 국화가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10만 포기보다 6만 포기 이상 국화 수가 더 많다. 눈길을 끄는 국화 작품은 국화 한 포기에서 1315송이 꽃을 피워 2010년 세계 최대 다륜대작 기록으로 공인받은 ‘천향여심’이다. 올해 새로운 테마로 ‘힐링의 숲과 포유 카페’를 조성해 축제 활기와 치료 공간이 어우러진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축제장을 소망등과 국화화단으로 꾸민 ‘국화빛 소망길’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펼쳐진다. 26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개막행사는 식전공연과 개막식, 드론라이트쇼, 인기가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해군 취타대 등이 참여하는 국화 드림퍼레이드를 비롯해 인디뮤직페스타, 댄스·치어리딩페스티벌도 마련된다. ‘다 함께, 국화꽃 벽화만들기’ ‘가을국화 수능소원판’ 등의 체험행사도 축제 기간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 기간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국화나눔 행사도 펼쳐진다. 마산어시장 등 인근 상권에서는 60여 업체가 할인 행사를 벌인다. 창원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마산역∼창원NC파크∼창동·오동동∼마산어시장∼3·15해양누리공원 노선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 고속철도(KTX) 승차권, 돝섬 승선권, 시티버스 탑승권을 최대 37%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KTX 시티투어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창원시는 축제를 앞두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 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안전관리요원 적정 배치 여부 및 이동 동선을 점검하는 한편 주요 시설물 안전점검, 긴급 의료지원 등 역할을 하는 119안전지원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국화축제에서는 새로운 콘텐츠를 많이 선보여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내실 있는 콘텐츠 준비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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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경남도지사 “우주항공 협력 논의”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만나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경남 주력 산업과 연계한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골드버그 대사와 18일 경남도청에서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7월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가 경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지사는 경남과 우주항공청, 미국항공우주국(NASA) 간 기술·인적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을 위해 관심을 요청했다. 양측은 또 우주항공, 방산, 원전 등 경남 주력산업 분야에서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추진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원전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K방산’ 무기의 대부분이 생산되는 지역이자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이 소재하는 등 대한민국 원전·방산·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라며 “지난해 경남도와 메릴랜드주 간 우주항공산업 분야 우호협정을 체결한 바 있고, NASA 본부를 방문하며 협력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 해군기지가 있으면서 매년 수천 명의 미국인 관광객이 찾는 경남은 한국이 방위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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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맞아

    경남도, 김해시, 창녕군, 합천군, 고성군, 함안군은 18일 경남 김해시 수릉원에서 ‘세상이 가야를 품고, 세계가 가야를 기억하다’를 주제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공동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9월 17일 세계유산위원회를 열어 우리나라 가야고분군 7곳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다. 등재된 국내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천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7곳으로 5곳이 경남에 분포해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했고, 5개 시군은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차례로 열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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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 것도 없네” 관광객 끊긴 관광특구… 年30억 투입해도 줄폐업

    《‘돈 먹는 애물단지’ 관광특구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관광특구’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994년 8월 경주, 제주, 설악산, 해운대, 대전 유성이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30년간 전국 13개 시도 34곳으로 늘었지만 대다수가 그 기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외국인 방문객 10만 명 기준 등 특구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곳을 찾기가 손에 꼽을 정도다. 전국 관광특구에 매년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호텔과 식당들의 줄폐업이 잇따르는 등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지 못하는 형국이다.》“여기가 관광특구라고요? 볼 것도 즐길 것도 없는데….” 11일 오후 6시경 대전 유성온천관광특구에서 만난 김민준 씨(38)는 주변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왔다는 김 씨는 “빼곡히 들어선 오피스텔과 텅 빈 식당만 보여서 유명 관광지인지 몰랐다”며 “관광특구라는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한때 1000만 관광객으로 붐볐던 유성온천관광특구는 오간 데 없었다. 관광특구 중심부에 위치한 야외 온천에선 일부 노인들이 족욕을 즐기고 있었지만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손님이 없는 텅 빈 식당 내부나 아예 저녁 장사를 접고 문을 닫은 가게도 다수 눈에 띄었다. 또 다른 관광특구인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의 풍경도 마찬가지였다. 27년째 특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상인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퇴근 후 찾는 것 외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라고 말했다.● 관광객 통계도 없는 ‘유명무실’ 관광특구 관광특구는 정부가 전국 주요 관광지를 국제적 관광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자 1993년 관광진흥법에 따라 처음 마련됐다. 이듬해 8월 경주, 제주, 설악산, 해운대, 대전 유성이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돼 현재 전국 13개 시도 34곳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현재 관광특구는 이름만 남았다. 관광특구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 명을 넘고 관광 안내 및 공공 편익시설, 기반시설(숙박) 등을 충족해야 하지만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는 곳이 대다수였다. 동아일보가 34곳의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최근 3년(2021∼2023년)간 외국인 관광객 방문 현황을 조사한 결과 26곳은 아예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통계를 집계하는 8곳 중 6곳은 관광객 수가 지정 요건에 미치지 못했다.● 쏟아부은 예산만 수백억…효과는 ‘미미’ 정부는 매년 관광특구에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내리고 있다. 지자체마다 정부 공모 사업을 따내는 구조인데, 공모에 선정되면 지자체마다 사업 성격에 맞춰 1억∼5억 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법령 개정으로 공모제가 도입된 2004년 이후 매년 30억 원씩 20년간 총 600억 원의 예산이 전국 각 관광특구에 투입된 셈이다.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디어 조명, 안내판 설치, 특구 상징 조형물 구축 등 예산 사용처가 시설 확충에만 편중된 탓이다. 실제 대전 유성특구는 2020년 4억3000만 원을 지원받아 숲길 조성에 나섰지만 관광객 증가 효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남 통영시 미륵도 특구도 지난해 2억9000만 원을 받아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데 그쳤다. 이런 탓에 당초 취지였던 지역 활성화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유성호텔 등 특구 내 호텔들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고, 한때 200만 명이 다녀간 부곡온천의 경우 2017년 문을 닫은 뒤 지금까지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박상곤 연구원이 발표한 ‘관광특구 지정 효과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관광특구의 경제지표를 분석한 결과 해당 지역 경제 상황은 평균적으로 5.5%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엉터리 ‘셀프 평가’…기준 미달에도 해제 없어 수년째 관광특구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지정 해제가 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관광특구에 대한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관광특구에 대한 평가는 각 지자체에서 매년 진행하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3년에 한 번 실시한다. 문체부는 2004년 특구 지정 및 운영 권한을 각 시도지사에게 이양했기 때문에 권고 이외 지정 해제 등을 시행할 수는 없다. 지자체는 적합성(시설), 편의성(통역 등), 프로그램, 방문객 수 등을 따져 우수, 보통, 미흡, 부진으로 평가한다. ‘부진’을 받을 경우 지정이 해제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특구들은 ‘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심사를 하는 평가위원들이 해당 지자체 내 대학의 교수 등으로 구성돼 사실상 ‘셀프 평가’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박 연구원은 “평가 항목 지표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부풀려진 추정치들로 좋은 점수를 얻어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30년이 넘은 옛 관광특구의 기준과 제도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경남=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전남=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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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국가산단 인근에 방위-원자력 신규 산단

    경남도, 창원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개발공사는 창원 방위·원자력 국가산업단지 조성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원 방위·원자력 국가산단은 기계공업 중심인 창원국가산단 인근 창원시 의창구 동읍과 북면 일대(339만 m²)에 들어서는 새 산업단지다. 지난해 3월 선정된 정부 신규 국가산단(국가첨단산업벨트) 후보지 15곳 중 경남의 주력 산업인 방위 산업과 원자력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곳이다. 창원시, LH, 경남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방위·원자력 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산업단지를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4개 관계기관은 협약을 시작으로 예비타당성조사와 국가산업단지계획 수립 및 승인 등 후속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협약 이후 경남도와 창원시는 민원 해소와 기업 유치, 기반 시설 설치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나서는 한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하기로 했다. 경남도 산업단지정책과 관계자는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단,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경남 항공국가산단 등 새로운 국가첨단전략산업 트라이앵글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경남의 산업지도를 기계제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고 대한민국 산업 중심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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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 하늘에 펼쳐지는 전투기의 쇼

    공군, 경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 주최하는 ‘2024 사천에어쇼’가 24일부터 27일까지 경남 사천비행장에서 열린다. 2년 만에 열리는 올해 에어쇼에서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21)가 첫 시범 비행을 선보인다. 한국형 소형무장헬기(LAH), 첫 국산 초음속 훈련기(T-50), 최초의 순수 독자 기술 개발 훈련기(KT-1) 등 사천에서 개발 및 생산된 항공기들의 비행도 볼 수 있다. 미국 공군 항공기 70여 대와 호주 폴베넷 에어쇼팀 등 민간 항공기 30여 대도 참가할 예정이다. 항공 무장 및 장비는 32종으로 역대 최다 품목이 전시된다. 공군은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 공군 체험존’을 운영한다. 우주공군, 유무인 복합전투 체계 개념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은 우주항공산업 전시관에 참가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철저한 준비와 기획으로 우리나라 우주항공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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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도영진]경남도의회, ‘조례 폐지’ 논란… 주민 의견 듣고 신중히 결정을

    경남도의회에는 ‘조례정비특별위원회’(특위)가 있다. 실효성 없는 조례를 정비할 목적으로 2022년 10월 만들어졌다. 첫해 170여 건의 조례를 정비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냈고, 기간을 1년 더 연장해 이달 말 2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활동을 1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 속 특위는 마지막 활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지난달 ‘마을교육 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를 입법 예고하면서다. 이 조례는 학교 마을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2021년 만들어졌다. 지역 소멸에 대응해서 마을이 학생을 함께 키운다는 게 취지다. 전국 43곳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이 조례를 두고 있다. 도의회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정치적 편향에 문제점이 제기된다”는 이유를 들어 조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해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후 경남교육청은 마을 강사의 정치적 중립 서약 등이 담긴 쇄신안을 마련하는 등 의회 요구를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당초 특위는 조례 개정에 무게를 실었다. 논의 테이블에도 쇄신안이 담긴 개정안이 올라왔다고 한다. 그러나 돌연 급선회해 폐지를 입법 예고했다. 이 사정을 잘 아는 도의회 관계자는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을 고치자는 취지로 개정안이 상정됐는데 갑자기 일부 도의원 압박에 충분한 논의 없이 폐지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으로만 구성된 특위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 단체 및 유권자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갑작스러운 폐지 방침에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잇따라 도의회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여는 등 지역사회 반발도 끊이지 않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도 나서 반대 의견을 전달한 데 이어 경남 18개 시군 교육지원청도 10일 반대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도의회의 입법 예고에 도교육청은 물론 전 시군 교육지원청이 반대를 하고 나서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같은 기간 조례 폐지안에 의견을 제출한 1만7307명의 도민 중 찬성은 5176명(29.9%), 반대는 1만2131명(70.1%)으로 나타났다. 특위는 10일 간담회, 15일 안건 심사를 거쳐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특위는 논란이 되는 조례일수록 폐지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섣부른 판단이 자칫 학생과 주민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특위와 소통이 부족했단 지적을 받고 있는 경남도교육청도 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주길 바란다. 도영진·부울경 취재본부 0jin2@donga.com}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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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올림픽 열기 경남서 잇는다… 전국체전 준비 “이상 無”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주 개최 도시인 김해시를 비롯한 경남 전역에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46명 중 40명을 비롯해 선수 2만8153명이 49개 종목에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파리 올림픽 스타 총출동 이번 대회에는 올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국민들의 새벽잠을 설치게 했던 태극전사들이 총출동한다. 양궁에선 파리 올림픽 양궁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온 궁사들이 모두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한다. 한국 여자 양궁의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달성에 힘을 보탠 임시현(서울) 남수현(전남) 전훈영(인천)은 물론이고 남자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김우진(충북)과 김제덕(경북) 이우석(경기)이 활시위를 당긴다. 사격에선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제주)과 함께 반효진(대구) 양지인(서울) 김예지(전북) 등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배드민턴에서는 28년 만에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부산)이 출격하고, 한국 여자 복싱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차지한 임애지(전남)도 국내 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로 불리는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오상욱(대전) 구본길(서울) 도경동(대구) 박상원(대전)도 다시 금메달에 검을 겨눈다. ● “성공적인 ‘문화체전’ 만들 것” 경남도와 김해시는 스포츠·문화·예술·관광이 깃든 성공적인 ‘문화체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를 개최하는 김해시는 2019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주경기장 전체 시설을 올해 6월 준공했다. 체전에 맞춰 경기장 정면에는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도 내년 정식 개관 1년을 앞두고 임시 개관한다. 김해 한얼중고 출신인 김영원 작가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조각가로 미술관 앞에는 광화문 세종대왕상 원형 틀도 설치됐다. 전국체전 기간 특별전시회가 열릴 미술관은 4개 층, 연면적 5590㎡ 규모로 체육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2024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김해에서 열린다. 전국체전이 끝나면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이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경남 전역에서 이어진다. 경남도와 각 시군은 자원봉사자 및 서포터스를 경기장별로 빈틈없이 배치해 참가 선수단 및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경남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을 품격 있는 대회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스포츠와 문화로 올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할 ‘2000년 역사문화도시’ 김해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김해=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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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공천 대가 지급 의혹” 김영선-명태균 압수수색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관련자로 지목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지 9개월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전 의원의 경남 창원시 및 경기 고양시 자택, 명 씨의 자택 등에 수사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A 씨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경남 창원 의창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그해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보수(세비) 9000여만 원을 명 씨에게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선관위는 지난해 12월 A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 씨 등 5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선관위의 수사 의뢰 이후 김 전 의원과 명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이들에 대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피의자로 전환한 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 측은 김 전 의원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은 것이란 입장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도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장에는 공천 대가 혐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두 사람에 대한 피의자 조사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들이 주고받은 금품이 어떤 성격인지 파악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추가하려면 공소시효(6개월)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은 2022년 6월 보궐선거 당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명 씨로부터 김 전 의원을 공천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김 전 의원이 세비를 명 씨에게 건넨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공천의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전 의원이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경남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 선언을 하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이 의혹들은 최근 명 씨와 A 씨의 통화 내용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거졌다.구민기 기자 koo@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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