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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식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에 외식이나 배달 음식 대신 대형 마트의 델리 상품과 가정간편식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식재료를 구매해 식사를 준비하는 것보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델리와 간편식 상품을 찾는 수요도 꾸준하다. 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편의성뿐 아니라 맛과 가격적인 메리트를 갖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이마트 키친델리는 조선호텔 셰프의 레시피를 더해 즉석조리 상품의 품격을 높였다.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가진 즉석조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델리 바이어와 피코크 중식 전문 함동우 셰프가 웨스틴 조선 서울의 중식당 홍연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이마트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조선호텔 셰프팀이 최종 감수를 진행했다. ‘팔보채 RECIPE BY 조선호텔(530g/팩)’과 ‘난자완스 RECIPE BY 조선호텔(503g/팩)’은 전국 이마트 키친델리 매장에서 각각 1만2980원에 살 수 있다. 이마트의 대표 가정간편식인 ‘피코크’는 맛집과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부터 순희네 빈대떡, 초마, 진진 등 노포부터 미쉐린 레스토랑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맛집 협업으로 히트 상품을 여러 개 선보였다. 올해는 일식 전문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연희동의 ‘카덴’과 손잡고 ‘나가사키 짬뽕탕’과 ‘마제우동’을 밀키트로 선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협업으로 단순 간편식을 넘은 일품요리를 선보여 고객들이 집에서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마트는 최근 고객 체류형 콘텐츠를 추가한 의왕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마트 의왕점은 반경 3㎞ 내 3∼4인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많고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상되면서 상권 확장 가능성이 높은 점포다. 이에 롯데마트는 의왕점 1층을 집밥 수요 증가에 맞춰 그로서리 중심의 원스톱 쇼핑 매장, 2층은 가족 단위 고객이 오랜 시간 체류할 수 있도록 플라워 카페와 문화센터 등 체험형 콘텐츠 위주의 ‘몰’로 기획했다. 의왕점 1층은 식품과 비식품을 통합한 총 1400평(약 4628㎡) 규모의 매장으로 구성했다. 리뉴얼 이전에 1층은 식품, 2층은 생활용품과 완구 등으로 분리돼 쇼핑 동선이 다소 길었다. 롯데마트는 2층에 있던 생활용품과 완구, 잡화를 1층으로 옮기고 H&B(헬스 앤드 뷰티) 전문 매장 ‘롭스플러스’를 새롭게 열어 뷰티 제품과 위생용품을 한 공간에 모았다. 델리와 냉장·냉동 식품 면적은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했다. 특히 델리 코너는 19m 길이의 ‘롱 델리 로드’를 신규로 구성해 진열 면적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구매 빈도가 높은 치킨과 초밥 위주의 진열에서 파스타와 샐러드 등의 식품도 10여 개 추가했다. 의왕점 2층은 1300평(약 4297㎡) 규모의 체험형 콘텐츠 ‘몰’로 구성했다. 문화센터를 새롭게 오픈해 영유아 대상으로 오감을 활용한 놀이 강좌와 미술·스포츠 강좌를 주말 특별 강좌로 준비했다. 악기와 미술을 소수 정예로 배울 수 있도록 1대1 전용 강의실을 롯데마트 문화센터 최초로 도입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글로벌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최근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스와치가 추구하는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철학이 우드 장식의 외관과 컬러풀한 색감의 내부 인테리어 곳곳에 담겨 있다. 매장에서는 오메가와 협업해 선보인 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오세라믹 문스와치’ 컬렉션과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블랑팡과 선보인 ‘바이오세라믹 스쿠버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 등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다.바이오세라믹 스쿠버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은 최초의 다이버 시계인 피프티 패덤즈의 특징을 최대한 반영했다. 블랙문의 큰 바다에서 영감을 얻은 ‘오션 오브 스톰’을 최근 선보였다. 스와치가 자랑하는 세라믹과 자연 추출 소재가 혼합된 신소재 ‘바이오세라믹’이 적용됐고 나토 스트랩은 바다에서 수거한 그물을 재활용해 제작했다. 수심 91m에서도 우수한 방수 성능을 자랑한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즌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모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다채로운 스와치 신제품을 소개한다. 한정판 문스와치, 컬러풀한 네온 컬렉션… 스와치 감성 모음집달 탐사 시계 닮은 문스와치 등오메가와 협업한 ‘바이오세라믹’화산-사막 등 자연서 영감 얻은‘미션 온 어스’ 컬렉션도 볼 수 있어글로벌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고객과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일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로 열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대로 중심 상권에 2층 규모로 세워졌다. 1층에서는 오메가와 스와치의 협업으로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오세라믹 문스와치’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일부 매장에서 한정적으로 판매했던 ‘오스트리치 레더 스트랩’이 적용된 문스와치 모델도 전시돼 있다. 블랑팡과 선보인 ‘바이오세라믹 스쿠버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을 비롯해 ‘더 심슨’ 컬렉션, ‘네온’ 컬렉션 등 스와치를 대표하는 다양한 모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2층은 컬러풀하고 생기 넘치는 무드의 소품으로 꾸며 인증 사진을 남기고 싶은 공간으로 디자인했다.바이오세라믹 문스와치 컬렉션 스와치가 오메가와 협업해 선보인 바이오세라믹 문스와치 컬렉션은 출시 이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품절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바이오세라믹 문스와치 컬렉션은 우주 비행사들이 달 탐사에 착용했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스와치’의 주요 특징이나 디테일을 그대로 반영했다. ‘미션 투 더 문페이즈’에 이어 최근에 출시된 ‘미션 온 어스’도 시계 마니아들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미션 온 어스 컬렉션은 우주에서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자연 현상인 화산, 오로라, 사막을 모티브로 총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매혹적이고 위험한 매력의 화산에서 영감을 얻은 ‘미션 온 어스-라바’는 용암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오렌지 컬러 케이스를 적용했고, 블랙 스트랩과 대비되는 오렌지 톱 스티치가 특징이다. 북극 하늘에 펼쳐진 눈부신 오로라를 재현해낸 ‘미션 온 어스-폴라 라이츠’는 오로라의 웅장함이 담긴 터콰이즈 컬러에 다크 블루 다이얼을 적용했다. 지구에 존재하는 광활한 모래 사막을 떠오르게 하는 ‘미션 온 어스-데저트’는 케이스와 핸즈에 모두 샌드 컬러를 적용했고 다이얼과 스트랩은 그레이지(토프) 컬러를 적용했다.네온 컬렉션 바캉스와 잘 어울리는 ‘네온 컬렉션’은 1980∼90년대 디자인을 재해석해 레트로한 분위기를 낸다. 지난달 강렬하고 선명한 색감으로 업그레이드된 신규 모델이 출시됐다. 밝고 대담한 색상으로 여름의 활기와 에너지를 담아내 여름철 바캉스룩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다.스와치×베르디 컬렉션 일본의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스와치×베르디’ 컬렉션은 특유의 키치하고 힙한 무드로 캐주얼하고 스트리트한 패션에 매칭하기 좋다. 감각적 디자인으로 20대 소비자 사이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와치 인기 모델인 ‘클리어’ 시계에 대표적 아트워크인 ‘Girl’s Don’t Cry’ 디테일이 더해진 ‘걸스 돈 크라이 바이 베르디’ 모델은 시원한 느낌의 투명 케이스와 스트랩에 시크하고 심플한 디자인, 하트 모양의 다이얼이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스와치×아트 져니 컬렉션 스와치가 매년 선보이는 ‘아트 져니’ 컬렉션은 시계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영국의 유명 현대 미술관인 테이트 갤러리와 협업해 컬렉션을 선보였다. 예술가들의 작품에 담긴 혁신과 감각적인 색채가 긍정적인 자극, 삶의 기쁨 등 스와치를 대표하는 정신과 잘 어우러져 있다.스와치×더 심슨 컬렉션 미국의 애니메이션 ‘더 심슨’을 즐겨 본다면 ‘스와치×더 심슨’ 컬렉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키치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색감의 매력이 실물에서 더욱 돋보인다. 여러 기념일에 맞춰 출시돼 선물용으로도 좋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뜨거운 자외선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선크림은 이제 일상생활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지만 여름에는 더 각별히 챙겨야 한다. 여름철 강한 열기, 습기, 땀 등의 외부 자극이 피부 컨디션을 더욱 예민하게 하기 때문이다.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을 유발하고 칙칙한 피부 톤, 늘어진 모공 등 각종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빛나는 피부를 지키기 위해 꼼꼼한 선케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즌이다.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불리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줄 선크림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과 이번 시즌에 주목할 만한 자외선 차단 제품을 소개한다.●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피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안전하고 철저한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선크림을 정량에 맞춰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 도포해야 할 선크림의 정량을 잘 모른다면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가 제안하는 ‘핑거팁 유닛 사용법’을 추천한다. 성인의 검지 위에서 두 마디를 꽉 채운 양이 하루에 발라야 할 선크림 정량이다. 이 분량을 한 번에 바르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2∼3시간 간격으로 나눠 발라주면 된다. 정량을 사용해야 제품에 표기된 SPF 수치만큼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이때 얼굴뿐만 아니라 귀, 귀 뒤, 목까지 꼼꼼하게 발라주면 효과가 더 좋다. SPF 지수는 50까지 숫자로 표시하고 50 이상은 50+로 표시된다.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 B 차단 효과가 좋은 제품이다. PA 등급은 PA+, PA++, PA+++, PA++++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 A 차단 효과가 좋다고 보면 된다. SPF 수치가 크거나 PA 등급이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는 좋지만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노출 시간이나 강도, 활동 종류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차단 효과를 인정받아 ‘기능성 화장품’ 표시가 있는 선크림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물놀이를 할 때는 물에 잘 씻겨 나가지 않는 내수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선크림은 전 연령대가 발라도 된다. 외출하기 15분 전에 충분한 양을 피부에 골고루 바르는 게 좋다. 화창한 날은 물론이고 흐린 날에도 관리가 필요하며 야외 활동으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날엔 여러 번 덧발라야 한다. 바를 때는 입이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기 전에는 피부를 깨끗이 씻어 자외선 차단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정현 고운세상코스메틱 피부과학연구소 팀장은 “한국의 7∼8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아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라며 “자외선은 인종, 피부 유형에 상관없이 피부 노화, 색소침착, 기미, 잡티,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라고 말했다.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 선택 선크림은 건성, 지성, 민감성 등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형을 사용해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도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하면서 산뜻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민감 피부라면 덧발라도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순한 제형의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선크림 중에는 높은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갖고 있으면서 끈적임 없이 피부에 흡수되는 제품도 많다. 닥터지의 스테디셀러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는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선크림이다.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밀착되는 크림 제형으로 피부 자극 테스트를 포함한 인체 적용 시험도 완료했다. 자외선뿐만 아니라 블루라이트, 적외선,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202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550만 개 넘게 팔렸다. 유분이 많은 피부 타입이거나 톤업된 피부를 원한다면 ‘닥터지 브라이트닝 업 선 플러스’를 추천한다. 과도한 피지나 유분을 잡아줘 번들거림 없이 보송하고 환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야외 활동을 할 때 가볍게 뿌리기 좋은 스프레이 타입을 찾는다면 AHC의 ‘마스터즈 수딩 아웃도어 선스프레이’가 있다. 자외선과 초미세먼지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자일리톨과 병풀추출물 등이 함유돼 있어 피부 진정과 수분량 개선에 도움을 준다. 물같이 촉촉한 리퀴드(액체) 제형을 강조한 자외선 차단제도 있다. LG생활건강의 ‘더후 공진향 진해윤 선퀴드’는 액체 타입의 제품으로 가볍고 얇게 밀착되는 제형이 특징이다.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주름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2중 기능성 케어’ 제품이다. 크리넥스는 최근 ‘스킨랩 선스틱’ 3종을 선보이며 선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퍼펙트 선스틱’은 물, 땀, 액티비티에 강한 제품으로 워터 프루프, 스웨트 프루프, 액티비티 프루프로 나와 있다. ‘더마 선스틱’은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판테놀과 세라마이드를 함유했다. ‘모이스처 선스틱’은 히알루론산과 트리플보습 오일로 24시간 보습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3종 모두 SPF 50+, PA++++로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갖고 있고 피부 자극 테스트와 열노화 방지 테스트를 거쳤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빨리 찾아온 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줄 냉감 의류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 시 자외선을 차단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냉감 의류는 이른 무더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냉감 소재를 활용한 긴팔 집업, 스카프, 모자, 쿨토시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자외선 차단에는 반팔보다는 긴팔 제품이 좋습니다. K2가 출시한 ‘오싹 메가(OSSAK MEGA)’ 긴팔 집업은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팔과 목을 가려주는 냉감 긴팔 티셔츠입니다. 소매와 등판 부분에 열을 흡수하는 냉감 신소재인 ‘PCM’(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상변환물질)을 적용해 냉감 효과를 높였다고 합니다. 앞면에는 체내의 열기와 땀을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주는 메시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전체 메시로 통기성이 뛰어난 ‘풀 메시 햇(FULL MESH HAT)’은 챙이 길어 자외선을 차단해 줄 뿐 아니라 야외 활동 중 발생한 열을 밖으로 배출해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 코드텐 슬라이드 선바이저’는 초냉감 아이스 원사로 제작한 기능성 선캡입니다. 일명 ‘얼음실’로 불리는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사용해 즉각적인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아이스 라인업’ 제품군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함이 느껴지는 접촉 냉감 기능을 갖춘 제품을 여러 개 선보였습니다. 안다르의 베스트셀러인 기능성 우븐 원단 ‘에어스트’를 활용한 ‘에어스트 와이드 팬츠’, ‘에어스트 맨즈 핀턱 슬랙스’, ‘에어스트 맨즈 투웨이 카고팬츠’ 등은 시원하고 쾌적할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에 유행하는 핏과 디자인을 적용해 운동복뿐 아니라 데일리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패션그룹 형지는 티셔츠, 원피스, 블라우스 등에서 냉감 의류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쿨 코리아 캠페인’을 전개해 온 형지는 패션을 통해 체감 온도를 낮추기 위해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냉감 의류를 전체 브랜드로 확대해 다양한 ‘쿨 서머’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형지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는 공동 기획을 통해 티셔츠뿐만 아니라 원피스, 블라우스, 슬랙스 등 정장 스타일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브랜드에서 소재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다양한 냉감 제품으로 올해 유난히 길 것 같은 여름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냈으면 합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마트와 슈퍼가 보바스어린이병원에 어린이날을 선사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3일 보바스어린이의원을 방문해 어린이날 기념행사 ‘찾아가는 토이저러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의료재단, 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 협업해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300여 명의 아동에게 핑크퐁, 헬로카봇, 캐치티니핑 등 연령대별 인기 캐릭터 완구를 선물했다. 풍선 아트쇼와 토이저러스의 마스코트 ‘제프리’를 활용한 포토존을 준비해 병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아와 보호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30대 보바스어린이병원 환아 보호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직접 병원에 찾아와 장난감 선물을 주고 풍선아트쇼까지 진행하는 행사는 치료로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며 “우리 모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슈퍼 20개점에서는 5월 한 달간 지역 내 아동복지기관과 연계해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롯데마트광복점은 2일 영도원광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해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마트광복점의 샤롯데봉사단 15명은 레크리에이션, 인기 장난감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아이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했다. 김포한강점에서는 3일 지역결연기관 아동들을 초청해 토이저러스 매장 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방문 아동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고르게 해 이를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오랜 돌봄으로 지친 ‘중증 환아 가족의 휴식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쉬어가도 괜찮아’는 한화그룹의 유통·서비스 부문이 함께 하는 첫 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장기간 돌봄으로 심신이 지친 가족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14일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저소득 가정 환아 의료 지원금 1억2000만 원을 전달했다. 협약식에는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 최은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장 등이 참석했다.서울대병원 통계에 따르면 중증 환아 돌봄 부모의 하루 평균 간병 시간은 14시간으로 개인 평균 휴식 시간은 1시간 남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산하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와 함께하는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의 핵심은 가족들이 환아와 분리돼 ‘짧지만 온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돌봄 가족이 서울, 강원, 제주 등 전국의 한화 호텔과 리조트에 머물며 여행하는 동안 환아는 센터에 입원해 돌봄 서비스를 받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참여를 원하면 이달부터 병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환아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휴식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고물가에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물건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가성비 쇼핑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울렛보다 더 싼 아울렛’을 내세우며 팩토리아울렛을 선보인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팩토리아울렛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값 할인 등을 내세운 온라인 쇼핑몰 행사와 편의점 특별 할인 행사에도 눈길이 갑니다. 이랜드리테일은 뉴코아 팩토리아울렛 2호점인 천호점을 연 데 이어 최근 울산 중구에 3호점을 내며 전국에 지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뉴코아 팩토리아울렛 천호점은 1층에 ‘뉴발란스 팩토리’가 400㎡ 규모로 입점했고 4층엔 ‘애슐리퀸즈’가 760㎡ 규모로 들어섰습니다. 패션과 식음료(F&B) 콘텐츠 복합 구성으로 합리적인 가성비 소비를 추구하는 2030세대 고객 수가 늘었다고 합니다. 팩토리아울렛은 1년 차 재고를 주로 판매하는 일반 아울렛에 비해 1년 차부터 3년 차까지 상품 구색을 넓혀 큰 할인 폭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보통 1년 차 상품은 정상 판매가에서 50% 이상, 2년 차 상품은 70% 이상, 3년 차 상품은 80∼90%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이랜드리테일은 팩토리아울렛을 연내 전국 10여 개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롯데온은 12일까지 ‘월간 롯데 5월호’ 행사를 진행합니다. 월간 롯데는 롯데온이 롯데그룹 대표 온라인몰로 거듭나고자 올해 1월부터 진행한 계열사 연합 행사입니다. 롯데 계열사 인기 상품을 롯데온에서 단독으로 선보입니다. 이달엔 롯데면세점, 롯데GRS, 세븐일레븐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지난달 월간 롯데 행사에서 진행했던 세븐일레븐 도시락,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이용권, 롯데리아 금액권은 빠르게 완판되는 등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롯데온은 흥행에 힘입어 이달부터 매월 첫째 주에 정기적으로 월간 롯데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달간 ‘테마파크 GS25랜드’라는 테마로 다양한 상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선물 준비가 필요한 고객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신선 선물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메로나, 천하장사, 참깨라면 등 엄선한 인기 제품 50개를 ‘1+1’에 판매하는 ‘갓세일’도 15일까지 진행합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시몬스 침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며 처음으로 국내 침대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992년 출범한 지 32년 만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시몬스의 매출은 3138억 원으로 2022년(2858억 원)보다 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8억 원에서 319억 원으로 170% 늘었다. 에이스 침대의 지난해 매출은 3064억 원으로 2022년보다 11.5% 줄었고 영업이익은 570억 원으로 12.7% 감소했다. 에이스 침대와 시몬스 침대는 고 안유수 에이스 침대 창업주가 시작해 2000년대 초반부터 장남인 안성호 사장이 에이스 침대를, 차남인 안정호 사장이 시몬스 침대를 맡아 경영하고 있다. 2001년 안정호 대표가 시몬스를 맡았을 때 매출은 277억 원이었는데 2013년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었고 2019년엔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시몬스 침대는 2021년 에이스 침대와 나란히 매출 3000억 원을 넘었고 지난해 처음으로 에이스 침대를 추월했다. ●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우위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 300만 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매트리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꼽았다. 고객 1인당 평균 매입가가 1000만 원 이상의 ‘뷰티레스트 블랙’은 2016년 출시 후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월 판매량 300개 벽을 넘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비건(vegan) 매트리스 컬렉션 ‘N32’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민감한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와 잘 맞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혼수 시장에서 시몬스 침대의 대표 프리미엄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Beautyrest)’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으로 잘 알려진 시몬스 침대 매트리스에는 포켓스프링 기술력이 적용됐다.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포스코산 최고 품질 스프링 ‘경강선’만 사용한다. 중간경이 넓고 상하단부가 좁아지는 ‘항아리 모양’으로 외부 압력이 가해졌을 때 스프링 간 마찰되는 부분이 없어 소음 발생을 막는다. 스프링 하나하나를 감싸는 고밀도 특수 부직포 소재의 포켓 커버는 이탈리아 명품 직물 업체인 이탈펠트로사의 제품을 사용해 소음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썼다. 시몬스 침대는 매트리스 품질을 인정받아 5성급 이상 특급호텔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서울신라호텔과 포시즌스 호텔 서울,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등도 시몬스 침대를 비치하며 시몬스의 국내 주요 특급호텔 침대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로 MZ 저격 시몬스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셜라이징 팝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로 이름을 알렸다. 철물점 콘셉트의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와 식료품점 콘셉트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열릴 때마다 오픈런을 가져오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시도는 색다른 경험과 신선한 재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시몬스 브랜드에 대한 두꺼운 팬덤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침대 회사가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를 연 이유에 대해 안정호 대표는 “침대 매트리스는 일생에 몇 번 구매하지 않지만 침대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시몬스’가 떠오르게 하고 싶었다”며 “일련의 이벤트들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실제 팝업스토어가 입소문이 나면서 시몬스 매출은 2019년 2038억 원에서 2021년 3054억 원으로 2년 만에 1000억 원가량 늘었다. 시몬스가 지난해 2월 선보인 ‘뷰티레스트 1925’도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시도를 거듭했던 시몬스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팔릴 때마다 소비자 가격의 5%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리모델링에 보탠다는 점이다. 제품 사이즈에 따라 13만8500∼29만8000원이 자동 기부된다. 소비를 통해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미닝 아웃’과 선한 기업의 상품을 구매하려는 가치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뷰티레스트 1925는 지난해에만 2000개 넘게 팔렸고 누적 기부금은 4억 원을 넘었다.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은 “침대는 구매 주기가 긴 가구인 만큼 수시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브랜드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팬덤까지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계속 상기시키며 팬이자 고객으로 전환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이마트가 ‘지구의 날’을 맞아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ESG 경영의 일환으로 나무를 심어 산림복지에 기여하는 ‘forest tomorrow’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저동 일대에 1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forest tomorrow’ 캠페인은 노브랜드가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으로 선보인 ‘나무 심는 화장지’ 매출을 활용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마트는 지구의 날과 기후변화 주간 소등 행사에도 동참했다. 지구의 날인 22일 20시부터 1시간 동안 전국의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점포 옥외 사인을 소등했다. 이마트는 23일 KT&G 상상플래닛에서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했다. ‘가플지우’는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의 줄임말로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바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여러 기업, NGO, 공공기관이 협업하는 환경 캠페인 플랫폼이다. 가플지우 캠페인은 2018년 이마트와 테라사이클, 한국피앤지 등 3개 파트너사로 시작해 해가 갈수록 참여 기업·기관·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컨텐츠랩 ‘비보’가 새로운 파트너 기업으로 참여해 총 16개 기관이 캠페인에 힘을 싣는다.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를 비롯한 16개 파트너사는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고도화하고 파트너사 공동 마케팅 및 홍보 강화, 해안 정화 활동 확대 및 생물다양성 보존, 해양 환경 교육 강화 등 4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AI 통역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 코스 중 하나다. 잠실점의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수십만 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은 2022년 대비 100%가량 늘었으며 올해 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외국인 고객들의 방문이 늘자 잠실점은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입지를 탄탄히 하기 위해 AI 통역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잠실점 내 여섯 곳의 안내데스크에는 하루 평균 700여 건 이상 외국인 고객의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매장 위치, 서비스 시설, 상품 문의,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문의 종류만 해도 고객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이달 19일부터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있는 안내데스크 두 곳에서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SKT에서 출시한 AI 기반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의 실시간 통역 안내를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를 확인한 안내데스크 직원이 한국어로 답하면 해당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실시간으로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된다. 서비스 시행 첫 3일간 외국인 이용 고객 수는 1000명을 돌파했다. AI 통역 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고객의 반응은 ‘자연스럽게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놀라웠다’ ‘혁신적인 서비스다’ ‘신기했다’ 등의 호평이 주를 이뤘다. 롯데백화점은 이용도를 평가해 AI 통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아모레퍼시픽이 ‘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이 적용된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장영실상을 받았다. 레티놀은 주름 개선 효능이 뛰어난 기능성 성분이지만 빛이나 열, 산소 등에 반응해 매우 빠르게 변성된다. 이와 같은 불안정한 특성 때문에 화장품으로 개발하기 어렵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순수 레티놀을 안정화해 제품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피부 상태에 맞춰 최적화된 함량의 레티놀을 담을 수 있었다. 기존에는 캡슐을 이용해 레티놀 성분을 안정화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 이 경우 캡슐막으로 인해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아 효능이 떨어지고, 레티놀이 변성되기 시작하면 주변과 빠르게 연쇄 반응을 해 성분 파괴가 가속화되는 문제가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순수 레티놀을 달걀판 같은 형태의 격자 구조에 담아 안정화했다. 이와 같은 신규 제조 공법을 통해 외부 영향으로부터 레티놀의 변성을 막고 연쇄 반응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레티놀 제품 생산 공정과 용기 제조 과정에도 안정화 기술을 추가로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독자 기술로 제조한 레티놀 화장품은 기존보다 127% 이상 흡수율을 높여 빠른 피부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채병근 연구임원은 “아모레퍼시픽은 1997년 아이오페 브랜드를 통해 최초의 레티놀 제품을 출시했으며 30여 년에 걸쳐 끊임없는 연구와 신기술개발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그룹은 인공지능(AI) 혁신과 신사업 추진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AI 도입에 앞장서고 있는 롯데는 지난 3월 7일 최신 AI 트렌드 점검 및 그룹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롯데 CEO A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AI+X는 커머스,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음을 뜻한다. CEO가 먼저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자 기획했다.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롯데이노베이트’로 최근 사명을 변경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월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연내 개인 비서 수준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비즈니스 생성형 AI 서비스인 ‘아이멤버’는 다양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서 번역 및 요약, 코드 생성, 홍보 문구 작성 등의 AI 서비스도 지원한다. 롯데는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이라는 4가지 신성장 테마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의 청주 신공장을 찾아 모빌리티 분야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기 사업 관련 핵심 시설을 살펴봤다. 이달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추진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했다. 바이오앤웰니스 부문에서 신성장을 이끌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사업 계획을 단계별로 이행 중이다.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조성하고, 총 36만 L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1개의 플랜트당 12만 L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와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에르메스는 최대 시계박람회 ‘워치스 앤드 원더스 2024’에서 새로운 여성 메케니컬 라인이면서 남성들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에르메스 컷’ 컬렉션을 선보였다.컴플리케이션의 정점인 ‘아쏘 뒥 아뜰레’와 에르메스의 메티에 다르(공예 예술) 기술력을 보여주는 특별한 타임피스인 ‘아쏘 코러스 스텔라룸’도 공개됐다.》에르메스 컷 단순한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에르메스 컷’ 컬렉션은 날카로운 에지와 깔끔하고 부드러운 라인을 대담하게 결합하며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에르메스 컷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필립 델로탈에 의해 탄생했다. 에르메스 컷 컬렉션은 에르메스 매뉴팩처 무브먼트 H1912를 탑재한 매케니컬 시계로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36㎜ 사이즈로 선보였다. ‘둥근 형태 안에 담긴 완벽한 원’을 보여주는 이 시계의 형태는 새틴과 폴리싱 마감 케이스의 조화로운 비율과 단순한 형태처럼 보이지만 케이스 옆 에지 부분의 컷된 날렵한 라인으로 개성을 한층 더해준다. 조화로운 디자인의 메탈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의 아름다움을 닮은 둥글고 유연한 새틴과 폴리싱 교차식 마감 링크로 구성돼 있다. 에르메스 컬러 팔레트에서 가져온 여덟 가지 색상의 러버 스트랩이 함께 제작됐고 브레이슬릿과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 덕분에 다양한 스타일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스틸 또는 스틸과 로즈 골드 소재로 출시되며 다이아몬드가 없는 버전과 56개의 다이아몬드가 베젤에 세팅된 버전으로 선보인다.아쏘 뒥 아뜰레 1978년 앙리 도리니가 디자인한 클래식한 디자인의 아쏘 시계는 크리에이티브함과 장인정신의 표현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아쏘 뒥 아뜰레의 절제되면서도 독특한 43㎜ 폴리싱된 티타늄 혹은 로즈 골드 케이스는 에르메스 스타일과 시계 전문성의 만남을 강조해 보여준다. 중앙의 3축 뚜르비용과 튜닝 포크 미닛 리피터가 특징인 이 시계는 에르메스의 하이 워치메이킹과 승마 미학의 조화가 돋보인다. 3축 뚜르비용은 세 개의 별도의 축과 각기 다른 회전 속도를 갖고 있으며(300초, 60초, 25초로 1회전) 곡선과 편심 형태의 아워 서클 안에서 작동한다. 티타늄 모델에 적용된 기요셰 장식은 말 머리 모양으로 완성한 미닛 리피터의 해머에서 발하는 소리가 전파되는 파동 모양을 연상시킨다. 시간을 알려주는 말 머리 모양의 해머들은 다이얼 가장자리 주변에 자리한 길고 단단한 강철 공에 장착된 튜닝 포크의 U자 형태의 가지를 치는 방식으로 작동되며 그 소리는 대성당 종소리를 연상시킨다. 6시계 바늘의 블루 톤은 다이얼의 하단에 배치된 48시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조화를 이룬다. 기어들이 조각된 디자인 형태는 두 마리 말이 끄는 캐노피가 있는 마차인 뒥 아뜰레의 바퀴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다. 티타늄과 로즈 골드 두 가지 모델을 각각 24개 한정판으로 선보인다.아쏘 코러스 스텔라룸 앙리 도리니가 디자인한 아쏘 시계는 클래식한 외형을 갖고 있지만 변화를 즐긴다. 등자 모양의 비대칭 러그가 장착된 라운드 케이스 안에 놀라운 예술 공예를 담아낸다. 모바일 아플리케, 인그레이빙, 미니어처 페인팅 등 다양한 기법이 사용된 ‘아쏘 코러스 스텔라룸’은 환상적이고 장난기 많은 승마 세계에 생동감을 선사한다. 다이스케 노무라가 디자인한 ‘코러스 스텔라룸’ 실크 스카프에서 영감을 받은 이 시계는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대담한 말과 그 말을 힘차게 타고 있는 해골 기수들은 인그레이빙과 페인팅, 모바일 옐로 골드 아플리케 기법으로 구현됐다. 9시 방향의 푸셔에 연결된 스프링 메커니즘에 의해 구동되는 이 고딕양식의 모티브는 엄지손가락으로 버튼을 가볍게 누름으로써 즉각적으로 움직이며 샹르베 기법을 통해 만들어진 황금 별자리 주변을 돌아다니며 춤을 춘다. 예술과 조각 빛의 조합은 직경 41㎜의 가느다란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강조되며 여자 해골 기수가 있는 버전에는 70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다. 케이스의 중심에는 에르메스 메뉴팩처 H1837 무브먼트가 탑재돼 있으며 각각 6개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소비 욕구까지 자극하는 굿즈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굿즈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개성을 잘 살려서 만든 상품이다. 해당 브랜드 마니아는 물론이고 굿즈 자체에 호기심을 가진 고객들에게 즐거운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다른 업종의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정판 굿즈 인기최근 삼성전자가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편집숍 ‘나이스웨더’와 협업해 ‘HAVE A GOOD AI LIFE’라는 이름의 한정판 굿즈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을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생태계인 ‘AI 라이프’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아 굿즈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굿즈는 일상에서 쓰이는 양말, 조리도구, 고무장갑, 수건 같은 생활 소품으로 구성됐다. 제품에는 삼성전자의 AI 가전이 불러올 변화를 재치 있게 안내하는 문구가 담겼다. 양말에는 ‘집안일에서 발 떼세요, 이 바닥은 AI가 더 잘 압니다’라는 의미를 담아 AI 바닥인식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간접 홍보했다. 고무장갑에는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게 해준다는 약속 AI 라이프가 지켜 드립니다’라는 의미를 담아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의 AI 맞춤 세척 기능을 어필했다. 굿즈 제작에 참여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AI 가전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위트 있게 전달하고자 평소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활용해 굿즈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가장 일상적인 아이템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공략한 이번 굿즈는 큰 인기를 끌며 이벤트를 시작한 당일 준비된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삼성전자 측은 2차 앙코르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제일기획과 협업해 가전제품의 실제 바닥 면적과 같은 러그(깔개)를 제작해 증정하는 마케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스포크 러그’라는 이름의 이 굿즈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디자인이나 기능 못지않게 크기와 면적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점에 착안해 제작됐다.● 다양한 굿즈 선보이는 식음료업계 스타벅스코리아는 굿즈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최근에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다양한 굿즈에 접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1월 말 ‘도도새 작가’로 알려진 김선우 작가와 협업해 선보인 상품들은 큰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동서식품은 카누 제품 구매 시 쌓이는 포인트를 굿즈로 교환하는 ‘카누 패들 포인트’ 프로모션을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야외 활동 중에도 간편하게 음용이 가능한 카누의 브랜드 특장점에 맞춰 여행용품, 캠핑용품 등의 굿즈를 개발했다. 작년 하반기에도 △폴라로이드 카메라 △캠핑용 그릴 △여행용 캐리어 등의 굿즈를 선보였는데 일부 품목은 일주일 만에 소진됐다. 지난 3년간 굿즈 교환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는 약 13만 명에 이른다. 버드와이저는 국내 대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과 굿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꿈을 향한 도전’을 지향하는 두 브랜드의 공통된 철학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두 브랜드의 로고를 활용한 협업 굿즈 컬렉션은 티셔츠, 볼캡, 키링, 스마트폰 케이스, 전용 잔 등으로 26일부터 디스이즈네버댓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일기획 황성필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굿즈를 마케팅에 활용할 때 굿즈와 브랜드와의 연결고리를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에는 이슈메이킹만으로도 성공하는 굿즈가 많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화제성 못지않게 굿즈의 실용성, 잠재 가치 등도 고려한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1년여 전, 대전으로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대전역에 있는 빵집 ‘성심당’을 들른 적이 있다. 평일임에도 매장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성심당의 명물 ‘튀김소보로’를 포함해 제법 많은 양의 빵을 골랐는데 계산할 때 약간 놀랐다. 기차 시간이 임박해 빵 가격을 일일이 보지 못하고 급하게 집어서 계산했는데 빵 개수에 비해 가격이 많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빵집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가성비였다. 집에 와서 빵을 먹어 보고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또 놀랐다. 왜 사람들이 대전에 가면 꼭 성심당에 가야 한다고 말하는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대전 토종 빵집 브랜드 성심당이 지난해 3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국구 프랜차이즈 기업 파리바게뜨(199억 원)와 뚜레쥬르(214억 원)를 넘어섰다. 매출액은 1243억 원으로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로는 처음 1000억 원을 넘겼다. ‘대전=성심당’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성심당은 ‘대전 프리미엄’을 철저히 지켜 왔다. 서울의 백화점부터 전국 곳곳의 유통업체에서 분점 요청이 많았지만 성심당은 대전에서만 영업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성심당 빵을 사려면 대전으로 올 수밖에 없어 대전 중구에 있는 본점과 대전역 매장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손님들로 항상 북적인다. 1956년 대전역 앞 노점 찐빵집으로 시작해 직원 800여 명이 일하는 지역의 대표 향토 기업으로 성장한 성심당에 대한 대전 시민들의 자부심과 애정은 크다. 한 설문조사에서 성심당은 ‘대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로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역 소멸과 불균형 발전을 우려하는 시대에 성심당은 로컬(지역)이 가진 경쟁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전미영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원은 “인구가 증가하는 시기에는 한 지역에 머무르는 정주 인구가 중요하지만 인구 감소 시기에는 지방의 경쟁력을 정주 인구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며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지역만의 대표 가게가 필요하고, 대표 사례가 성심당”이라고 했다.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이라는 책에서 김미진 성심당 이사는 대전 이외의 지역에 분점을 내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답했다. “대전을 벗어나 서울에 자리 잡은 성심당을 과연 성심당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물론 돈은 지금보다 훨씬 많이 벌겠지만 돈을 많이 버는 대신 우리 본질을 잃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어요. 대전 사람들이 외지에서 온 손님들에게 성심당을 소개하고, 빵을 선물하며 대전에 성심당이라는 역사를 지닌 로컬 기업이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대전에 와야만 만날 수 있는 빵집으로 그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로컬 기업으로 성심당의 존재감을 중시하는 철학을 잘 느낄 수 있는 답변이다. 성심당은 좋은 기업 하나가 어떻게 지역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성심당처럼 로컬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지역의 대표 가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이달 2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대표 관광지인 서호(西湖·웨스트레이크) 인근 쇼핑몰 앞. 여느 건물처럼 ‘베트남 출퇴근족’을 상징하는 소형 오토바이가 1000대 넘게 주차돼 있었다. 쇼핑몰 1층에 들어서자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약 40m 높이 천장과 샹들리에 느낌의 설치 조명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베트남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현지에선 ‘롯데몰 떠이호(西湖)’라고 부른다. 지난해 9월 오픈 후 6개월 만에 600만 명이 다녀간 지역 랜드마크가 됐다. 지금도 하루 평균 3만 명, 주말에는 5만 명 이상이 찾는다. 매출액 1000억 원 돌파까지는 단 122일만 소요됐다. 베트남은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하는 ‘인구 황금기’ 국가로 꼽힌다. 해외 유명 브랜드와 한국 브랜드 233곳이 입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성공적 안착에는 K팝 등 한류 영향도 크다는 평가다. 베트남 총리실 관계자는 “롯데몰이 하노이의 경제 발전과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 교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시장으로서의 베트남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모르도르인텔리전스는 베트남 전체 소매시장이 올해부터 연평균 12.1% 성장해 2028년 약 4356억 달러(약 600조9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쇼핑-놀이 한데 모은 한국식 복합몰, 급성장 베트남 MZ 핫플로 [신성장엔진 아시아 뉴7] 〈7〉 베트남 유통 랜드마크 세운 롯데‘베트남판 롯데타운’ 웨스트레이크… “1주일에 한번은 방문” 젊은층 인기가족 체험공간 배치해 시너지 톡톡… 韓브랜드 동남아 진출 촉매 역할도 2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는 평일인데도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저마다의 ‘몰링’을 즐기고 있었다. 8세, 3세 두 아들과 함께 온 주부 아잉 씨(33)는 “쇼핑몰이 생기고 최소 한 달에 두 번은 온다”며 “공간이 넓고 쾌적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고 했다. 쇼핑몰 내 4층의 복합문화공간에서 친구와 사진을 찍던 하잉 씨(31)는 “쇼핑몰에 있는 음식점과 영화관을 이용하러 일주일에 한 번은 찾는 편”이라며 “쇼핑몰 인테리어도 아름다워서 페이스북에 올릴 사진을 찍기도 좋다”고 했다.● 600만 명이 다녀간 ‘베트남판 롯데타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하노이의 서호 신도시에 들어선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다. 축구장 50개 크기인 연면적 35만3000㎡(약 10만7000평) 부지엔 쇼핑몰뿐 아니라 호텔, 오피스,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다. 롯데그룹이 ‘베트남판 롯데타운’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2018년 착공해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롯데의 자산과 역량을 총동원해 7870억 원을 투자한 하노이 프로젝트는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3월 말 기준 쇼핑몰의 누적 방문객은 600만 명을 넘었다. 하노이 전체 인구 840만 명의 70%가 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구매 건수는 80만 건에 달한다. 하노이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매장 구성이 제대로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쇼핑몰 1층엔 글로벌 스파(SPA) 브랜드인 자라, 유니클로, 무지, 마시모두띠 등이 들어서 있다. 자라와 유니클로는 쇼핑몰 매출 1, 2위를 자랑한다. 베트남에서 글로벌 스파 브랜드 4개를 갖춘 곳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유일하다. 자라 매장 직원 롱 씨(30)는 “하루에 보통 2000명, 주말엔 4000명 이상 온다”고 했다. 쇼핑몰에 입점한 233개 브랜드 중 약 40%인 85개 매장이 하노이에 처음 선보인 특화 매장들이다. 패션, 뷰티 등 전 상품군에 걸쳐 한국 브랜드 매장도 약 30개가 있다. 국내 패션 브랜드 ‘아크메드라비’, ‘엠엘비’, ‘널디’ 등 하노이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위주로 유치했다. 한국 브랜드의 동남아시아 진출 가속화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촉매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쇼핑 외에 또 있다. 가족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식음료(F&B) 매장 90여 개 외에 아쿠아리움, 영화관, 실내놀이터 ‘챔피언1250’,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같은 체험 공간도 대거 배치했다. 이희승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점장은 “담당자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해외의 국빈급 인사들이 오면 방문하는 베트남 최초의 에그 커피 전문점과 유명 쌀국숫집을 포함해 18개의 인기 맛집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시간이 되자 쇼핑몰 식당가에는 식사를 하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한국식 즉석떡볶이를 파는 ‘두끼’ 매장 앞에는 10, 20대 수십 명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렸다. 지난해 9월 쇼핑몰을 열면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호텔과 아쿠아리움, 시네마 등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잠실 롯데타운처럼 키우겠다”고 했는데 목표가 현실화된 것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국내에서는 일반화된 ‘몰링’ 개념을 하노이에 처음 전파하며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베트남 교두보로 동남아 사업 확장 롯데물산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에서의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와 국내 부동산 관리 사업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4년부터 베트남에서 ‘롯데센터 하노이’를 운영하고 있다. 높이 272m로 하노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65층 전망대 ‘스카이워크’는 매년 30여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100여 개 기업이 입주한 오피스와 레지던스, 호텔, 백화점 등이 있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와 함께 하노이 시민들에게 ‘롯데’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설동민 롯데 코랄리스 베트남 법인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롯데센터 하노이가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롯데는 경북 성주군 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제공해 중국 정부의 보복 대상으로 찍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전역에 100여 개나 됐던 백화점과 마트는 현재 거의 철수한 상태다. 이후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에 더욱 공들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2008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마트 사업을 시작해 현재 백화점(쇼핑몰)은 하노이 2곳, 호찌민 1곳, 자카르타 1곳에서 운영 중이다. 마트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전역에 64개점이 진출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동남아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에서도 신규 부지를 확보해 쇼핑몰을 개발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동남아 시장을 리드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노이=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베트남은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운 생산 거점으로 잘 알려진 나라지만 소비 시장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곳이다. 우선 젊다. 1억 명의 인구를 가진 베트남의 중위 연령은 32세로 ‘젊은 국가’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주요 고객층을 ‘9세 이하 자녀를 둔 30대’로 정하고 이들의 수요를 반영한 콘텐츠를 대거 채웠다. 소득이 증가해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층이 탄탄하고, 앞으로 이러한 중산층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하루 최소 11달러를 소비할 수 있는 베트남 중산층은 2000년 전체 인구의 10% 미만이었지만 현재 40%까지 늘었다.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30달러 이상을 소비하는 소득 피라미드 최상층 비중도 빠르게 확대돼 2030년 전체 인구의 2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화 저출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들과 달리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 중산층 소비자가 많다는 점과 연간 6∼7%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 요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1인당 명목 GDP는 약 4476달러로 전년 대비 9.5% 상승했다. 현재는 소비의 중심이 하노이와 호찌민 두 곳뿐이지만 하이퐁, 다낭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진출 기회가 생기고 있다. 유통기업들이 베트남에 특히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의 2022년 기존 도시화율은 41.7%로 처음 40%대에 진입했다. 도시화율은 2030년 50%, 2040년 6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인구 비율은 지난해 37%에서 2030년엔 4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향후 10년간 베트남 도시인구가 약 1000만 명 증가한다는 의미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소비 시장을 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베트남 대기업인 빈그룹을 비롯해 한국의 롯데, 일본 이온, 태국 센트럴 리테일 등이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베트남에 한두 개의 프리미엄 쇼핑몰을 추가로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KOTRA는 ‘2024 베트남 진출 전략’ 보고서에서 “베트남 소비자들은 비교적 까다롭기 때문에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은 아세안 국가에 대한 확장성을 지니게 된다”고 분석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팝업스토어의 시대입니다. 브랜드를 알리고 새로 나온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열렸던 팝업스토어가 이제는 기업들의 주요 마케팅 중 하나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서는 매주 40∼50개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고 합니다. 쏟아지는 팝업스토어 가운데 이번 주 눈길이 가는 팝업스토어들을 소개합니다. 농심은 올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5월 11일까지 성수동 플랜트란스에서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팝업스토어는 짜파게티 메뉴를 맛보는 ‘쿡존’과 전시, 게임, 이벤트를 체험하는 ‘플레이존’으로 구성했습니다. 쿡존에서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파김치 및 치즈토핑 짜파게티 같은 메뉴를 선택해 먹을 수 있습니다. 농심은 1984년 3월 ‘한국인이 사랑하는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게 하겠다’는 목표로 짜파게티를 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랜 기간 인기를 끌면서 매년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내는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농심은 이달 29일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선보입니다. 건면을 활용해 칼로리를 20% 이상 낮췄고 수프엔 소고기 풍미를 첨가해 더 깊고 진한 맛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파리(MEMO PARIS)는 5월 3일까지 성수동에 프렌치 호텔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메모 그랜드 호텔’을 운영합니다. 메모파리는 뉴욕과 파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니치향수 브랜드로 기억(MEMORY)의 약자인 브랜드명처럼 여행의 기억을 향수로 만들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특별한 향기와 문화적 배경, 지역의 희귀한 고급 원료를 사용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향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화려하고 감각적인 바로크 양식의 호텔을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꾸며졌습니다. 내부는 호텔을 그대로 재현한 로비와 컨시어지, 카지노, 라운지 등으로 구성해 고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1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 설화수 ‘인삼장’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인삼장은 인삼을 달인 물과 인삼탕으로 목욕을 하던 20세기 초 최고급 스파라고 합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설화수의 인삼 베이스 베스트 아이템과 어버이날 기프트 상품, 본점 단독 구성 세트 6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CJ ENM 콘텐츠가 다양한 해외 플랫폼에서 잇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시청자에게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뿐만 아니라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유넥스트, 라쿠텐 비키 같은 로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CJ ENM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히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이어 방송 중인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은 공개 첫 주 만에 10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웨딩 임파서블’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 일본 내 최대 로컬 OTT 플랫폼인 유넥스트, 대만 OTT 플랫폼인 프라이데이 비디오 외에 동남아시아 국가에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에 서비스되며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공개 첫 주 만에 라쿠텐 비키에서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등 10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유넥스트도 한류 드라마 중 1위, 동남아시아에서 서비스되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1위로 전 세계 총 10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개 첫 주 만에 100개가 넘는 국가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한 것은 초고속 흥행 스코어다.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아정’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 ‘지한’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방영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역대 tvN 월화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수도권, 전국 가구 기준), 티빙에서 서비스된 역대 tvN의 모든 콘텐츠를 통틀어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글로벌 일간 TV쇼 순위에서 K드라마 최초로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기록하며 트리플 흥행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드라마 외에 tvN 예능 ‘아파트404’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월 1일 2화 방송 이후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누적으로 전 세계 총 2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영어·비영어 콘텐츠 포함)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선 비드라마 콘텐츠 중 1위를 달성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평점 9.2를 기록 중이다. K드라마를 잇는 K예능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CJ ENM 콘텐츠들의 연이은 히트로 전 세계 플랫폼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상반기 CJ ENM의 콘텐츠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30% 늘었다. CJ ENM 관계자는 “앞으로도 K콘텐츠 리딩 컴퍼니로서 매력적인 콘텐츠 공급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