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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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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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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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형, DP월드투어 연장 패배 뒤 ‘라커 문 훼손’ 논란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 이후 2년 5개월 만이자 처음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한 뒤 대회장 내 라커 문을 부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측이 진상 조사를 시작했다.김주형은 24~2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와 K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대회 최종 라운드가 진행된 27일 김주형은 17번홀까지 한 타 차 선두였는데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2.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안병훈(33)과 같은 타수가 돼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김주형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버디를 잡은 안병훈에게 우승을 내줬다.경기를 마친 김주형은 안병훈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뒤 라커룸으로 향했는데 라커를 세게 잡아당겨 열면서 경첩이 망가져 문짝이 아래로 떨어졌다. 문짝이 망가진 뒤 김주형의 어머니는 KPGA투어에 연락해 “수리비가 들 경우 배상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대회장인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관계자는 KPGA투어 측에 “수리 비용이 적어 따로 받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KPGA투어는 배상 여부와 관계없이 김주형의 이날 행동에 대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KPGA투어 관계자는 이날 “조사를 마치면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주형은 이전에도 대회장 내에서의 태도가 문제 됐던 적이 있다. 8월 출전했던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마지막 날엔 버디 퍼트에 실패한 뒤 퍼터로 내리쳐 그린을 훼손했는데 아무 조치 없이 그 홀을 떠나 비판받았다.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선 같은 조 경쟁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않았는데 기다리지 않고 홀을 떠나기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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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 김주형과 연장 혈투… 9년만에 DP월드투어 우승

    안병훈(33)이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안병훈이 DP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5년 5월 BMW 챔피언십 이후 9년 5개월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같은 타수의 김주형(22)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안병훈은 버디를, 김주형은 보기를 기록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안병훈이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5년 9월 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1개월 만이다. 안병훈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68만 달러(약 9억3000만 원)를 받았다. 총상금 400만 달러(약 55억 원)인 이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중 상금이 가장 많다. 안병훈은 “오늘 경기 초반엔 긴장하면서 샷이 흔들려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홀까지 최대한 내 골프를 펼치려 노력했다”며 “한국에서 오랜만에 뛰는 대회여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스스로 다짐을 했었는데 우승까지 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주형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정규 라운드 18번홀에 들어설 때만 해도 김주형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다. 18번홀에서 안병훈은 약 2.5m 거리에서 버디를 낚았다. 김주형은 약 2.2m 거리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선 오른쪽 워터해저드 구역으로 밀렸던 안병훈의 티샷 공이 해저드에 빠지기 직전 러프에서 멈췄다. 이후 그린 주변으로 두 번째 샷을 보낸 안병훈과 달리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벙커 턱에 박히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안병훈은 “전체적으로 운이 정말 많이 따라줬다. DP월드투어든 KPGA투어든 우승했다는 게 나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했는데 PGA투어에선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챔피언 퍼트를 한 뒤 눈물을 보인 안병훈은 “우승하고 나니 힘든 시기를 겪었던 것과 아내 생각이 났다. 그러다 내가 프로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항상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과 할머니를 보니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탁구 스타 부부인 안재형 전 한국 탁구대표팀 감독(59)과 중국 탁구 국가대표를 지낸 자오즈민(61)의 아들이다. 안병훈은 연장 승부를 벌인 18번홀 그린을 벗어나자마자 이날 대회장을 찾은 어머니를 껴안고 울었다. 안병훈은 “이번 우승이 PGA투어는 물론이고 앞으로의 내 커리어에 더 많은 우승을 만들어낼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5년엔 PGA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다시 참가하게 되면 좋겠다. 올해는 혼자 왔지만 내년엔 아내, 아이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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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하나의 국가대표’들, 가을 속으로 달렸다

    국가보훈부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4 리스펙트 런’이 26일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과 인근 도로에서 열렸다. 제복 근무자를 포함해 6540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보훈부가 진행 중인 ‘또 하나의 국가대표’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렸다. 보훈부는 2022년부터 군인, 경찰, 해양경찰, 소방관, 교도관 등 제복 근무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또 하나의 국가대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제복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의 모습이 국가대표 선수와 닮았다는 의미에서다. 이번 대회는 10km와 5km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10km 남자부에선 부산 동래소방서 119구조대 소속의 감진규 소방교(31)가 33분25초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감 소방교는 “체력 관리를 위해 러닝 대회에 자주 참가하는데 제복 근무자들을 위한 대회에서 챔피언이 돼 더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5km 남자부에선 예비역 소령인 김태권 씨(49)가 16분46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김 씨는 “이런 대회를 통해서 제복 근무자들이 보다 더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10km 여자부에서는 세 자녀를 둔 ‘워킹 맘’ 윤정하 씨(41)가 41분59초의 기록으로 1위를 했다. 5km 여자부에선 보육교사 지윤아 씨(37)가 20분21초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수익금 일부는 ‘모두의 보훈드림’에 기부된다. 모두의 보훈드림은 보훈부 등이 만든 기부 플랫폼이다. 독립운동가, 참전유공자, 희생 군인 및 경찰, 소방공무원 등과 그 유족들을 후원하기 위해 만들었다.하남=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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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하나의 국가대표’ 제복근무자와 함께

    국가보훈부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2024 리스펙트 런’이 26일 오후 4시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과 인근 도로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2022년부터 군인, 경찰, 소방관, 교도관, 해양경찰 등 제복근무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자는 ‘또 하나의 국가대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약 72만 명에 이르는 이들이 제복에 태극마크를 달고, 끊임없이 훈련하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국가대표 선수와 닮았다는 뜻이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리스펙트 런 역시 제복근무자들에게 존경을 표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5km와 10km 코스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민 5175만 명이 제복근무자를 응원한다는 의미로 5175명이 함께 뛴다. 전체 참가자 중 1119명은 제복근무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제복근무자 응원에 동참한다. 황 감독은 아버지 황길수 씨(2005년 작고)가 베트남전 참전용사였던 국가유공자 후손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사무국은 수익금 일부를 ‘모두의 보훈드림’에 기부하기로 했다. 모두의 보훈드림은 국민 모두가 독립운동가, 국가유공자, 제복근무자 및 그 후손들을 후원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 등이 만든 기부 플랫폼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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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 커진 제네시스 챔피언십 24일 개막…KPGA 최다 상금 놓고 격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가 열린다.24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엔 총상금 400만 달러(약 55억 원)가 걸렸다. 종전 최고 기록이던 올해 6월 KPGA 선수권대회(16억 원)의 3배가 넘는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총상금은 15억 원이었다. 작년까지 KPGA투어 주관 대회이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로 바뀌면서 상금이 크게 늘었다.이번 대회엔 KPGA투어 소속 30명, DP월드투어 소속 9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우승자는 상금 68만 달러(약 9억3000만 원)와 함께 DP월드투어 2년 시드권을 받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내년 대회 출전권도 우승자를 기다린다. 해외 무대 진출을 노리는 선수에겐 좋은 기회다.올 시즌 KPGA투어 상금(약 10억2077만 원)과 제네시스 포인트(7219점) 랭킹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장유빈(22)은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이 기대된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배울 것도 많겠지만 내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2위(5775점)인 김민규(23)는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이겨 낸다면 정말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대회”라며 “제네시스 대상을 받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에서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얻는다.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23)도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지금 내 위치가 어디쯤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우영은 20일 끝난 KPGA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41)은 “목표는 당연히 타이틀 방어다. 지난해 DP월드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쟁한 코리아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를 했던 만큼 이번 대회도 자신 있다”고 했다.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아직 없다. 강성훈(36)이 2009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 DP월드투어 시드권 보유자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김주형(22)은 약 2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다. 김주형은 “PGA투어에 진출한 이후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 참가하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역시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안병훈(33)도 DP월드투어 시드권을 활용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2018년 9월 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6년 1개월 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다. 안병훈은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오랜만에 온 거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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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골프 前 랭킹 1위 고진영이 돌아온다”

    ‘고진영이 돌아온다.’ 24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LPGA투어 사무국은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 사무국은 ‘메이뱅크 챔피언십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네 번째로 고진영의 복귀를 조명했다. 사무국은 “최근 어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여자골프 전(前)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 다시 출전한다”며 “8월 30일 열린 FM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출전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고 했다. LPGA투어는 13일 끝난 뷰익 LPGA 상하이를 시작으로 4주간 아시아 국가에서 경기를 치르는 ‘아시안 스윙’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6위 고진영은 FM 챔피언십에서 유해란(23)과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내준 뒤 어깨 치료에 집중해 왔다. 2018년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해마다 1승 이상을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고진영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대회다. 사무국은 “고진영이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톱10’에 4번 진입하는 등 최근 몇 달간 빛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진영, 유해란을 포함해 10명의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 나선다. 특히 CME 포인트 3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4위, 상금 랭킹 5위 등 이번 시즌 주요 기록에서 한국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유해란은 시즌 2승째를 노린다. 또 20일 한국에서 끝난 BMW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최고인 공동 4위를 한 성유진(24)과 최혜진(25)도 우승에 도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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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스 하루 앞둔 이강인 “포지션 상관 없이 팀 위해 100% 다할 것”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매 경기가 결승이다.”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리그 페이즈 3차전 안방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승점 3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아직 토너먼트 이전 단계이지만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겠다는 각오를 말한 것이다. PSG와 에인트호번 경기는 23일 오전 4시에 열린다.이강인은 이날 소속팀인 PSG(프랑스)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공격수로서 항상 득점이나 도움을 하고 싶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를 돕는 것”이라며 “나는 항상 팀을 위해 100%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는 감독과 함께 팀의 대표 선수가 나서는데, 이강인이 PSG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강인은 에인트호번과 경기에서 ‘제로톱(특정 공격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공격수 역할을 하는 것)’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PSG는 이번 시즌 초반 곤살루 하무스(포르투갈)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제로톱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스널과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이강인이 제로톱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내게 제로톱 역할을 맡길 때마다 많은 움직임을 요구한다. 이 움직임을 통해 공간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내 움직임으로 우리 팀이 더 많은 기회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없다. 어떤 포지션이든 뛰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PSG에게 3차전은 중요하다. PSG는 1차전에서 지로나(스페인)를 1-0으로 이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2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게 0-2로 덜미를 잡히며 18위로 쳐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기존 32개 팀이 4개 팀씩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던 방식과 달리 36개 팀이 리그 개념인 그룹 스테이지로 경기를 치른다. 안방과 방문 각각 네 차례씩 총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진출한다.이강인은 “모두가 에인트호번과 경기가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나 역시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울 것이고, 우리 팀은 승리를 위해 완벽한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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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톤 풀코스 300번 넘게 뛴 심재덕 ‘100㎞’ 정복

    심재덕 씨(55·사진)가 2024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서울 100K) 100km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서울의 자연 명소를 달리는 서울 100K는 서울시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19, 20일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심 씨는 13시간23분56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km 부문은 19일 오전 5시에 출발해 인왕산∼북악산∼서울 둘레길(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아차산)∼한강∼청계천을 거쳐 오는 코스다. 경남 거제도 조선소에 근무하는 심 씨는 1993년부터 300번 이상 풀코스를 완주할 정도로 러너들 사이에선 유명하다. 2010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심 씨는 “출발 전에는 해외 초청 선수들이 많이 보여 이번 대회 입상이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20∼30km 구간을 거치면서 선수들의 기록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를 제외하곤 초대 대회부터 계속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계속 2, 3위만 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우승했다. 다른 어떤 대회보다 우승의 감격이 컸다”고 말했다. 100km 여자부에서는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라 보이파바(45)가 15시간40분25초로 우승했다. 인왕산 자락길∼북한산 둘레길∼북악산∼인왕산 자락길을 돌아오는 50km 남자부에서는 마틴 데마테이스(38·이탈리아)가 5시간23분41초로, 여자부에서는 오로르 프레데리크 다시에(29·프랑스)가 5시간56분50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10km 남자부에서는 이규환 씨(44·49분58초), 여자부에서는 강현지 씨(29·58분31초)가 1위를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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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엔 5㎞도 벅찼는데… 내 한계에 계속 도전”

    최미경 씨(44)가 달리기에 입문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던 2022년 2월이었다. 최 씨는 “집이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근처다. 그 공원 둘레가 5km 정도 된다. 처음에는 그 한 바퀴를 도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로부터 2년 8개월이 지나 최 씨는 서울달리기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자가 됐다. 최 씨는 13일 열린 올해 대회에서 21.0975km를 1시간21분5초에 뛰었다. 최 씨는 “누가 ‘원래 이렇게 잘 뛰었냐’고 물어보면 달리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내 기록을 보여준다.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오늘도 다리가 무거워서 힘들겠다 싶었는데 코스가 좋아서 그런지 뛸수록 페이스가 올라오더라. 내 한계를 계속해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자 원형석 씨(30)는 마스터스 마라토너 사이에서 실력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달리기 관련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인 그는 올해 3월 열린 동아마라톤 때는 촬영용 삼각대를 들고 뛰면서도 풀코스(42.195km)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 3’ 기록(2시간54분20초)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서울달리기 우승은 1시간10분53초에 하프코스를 주파한 올해가 처음이다. 사실 그는 2년 전 11km 부문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코스를 착각하는 바람에 공식 우승자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원 씨는 “나를 포함해 선두로 뛰던 세 명이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3km를 덜 뛰었다. 비공식 8km 우승자가 됐던 것”이라며 “이 일을 겪으면서 ‘서울달리기와는 인연이 없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2년 만에 우승하게 돼 더욱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11km 남자부에서는 러닝 코치인 김지호 씨(32)가 35분14초로 우승했다. 김 씨는 “올해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남자부에서 2위(2시간24분54초)를 한 뒤 꾸준히 훈련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11km 여자부에서는 원래 하프코스에 참가하려다 출발 직전에 참가 부문을 바꾼 박애라 씨(46)가 41분36초 기록으로 우승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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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하늘과 하나되어… 서울 한복판서 ‘명품 레이스’

    국내외 마스터스 마라토너 1만2000명이 서울 도심을 달린 ‘2024 서울달리기’(서울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가 13일 열렸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 경복궁, 청와대, 숭례문 등을 거쳐 서울광장 옆 무교로로 골인했다.서울달리기 코스에는 평소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들이 몰려 있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서울의 역사와 현재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직접 뛰어볼 수 있어 지난해 28개국 80명이던 외국인 참가자가 올해는 37개국 175명으로 늘었다. 슈코 기차노 씨(29·일본)는 “한국 방문이 처음인데 한국에 살았던 친구가 이 대회에 나가보라고 알려줬다. 궁궐과 도시의 빌딩, 산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멋있었다. 자원봉사자와 러너분들 모두 친절해 재미있게 뛰었다”며 웃었다. 슈코 씨는 전날 일본 도쿄를 떠나 서울에 도착한 뒤 이날 아침 바로 대회에 출전했다. 루비 그레그허티그 씨(30·호주)도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이다. 그는 인터넷에서 본 한국 풍경에 반해 한국행 휴가 계획을 짜던 중 이 대회를 알게 돼 하프코스 참가 신청서를 냈다. 그레그허티그 씨는 “‘매일 달리기’ 챌린지 중인데 오늘이 205일째다. 내가 사는 퀸즐랜드 타운즈빌은 작은 도시라서 주로 혼자 뛰고 대회 때도 몇백 명이 같이 뛰는 게 전부다.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뛰어 정말 신났다”고 했다.서울달리기는 청와대로 향하는 언덕을 제외하고는 코스가 대체로 평탄한 편이다. 그 덕에 참가자 가운데는 초보자나 달리기를 오랫동안 쉬었던 이들도 많다. 달리기 입문 10개월 차인 임동규 씨(33)는 첫째 딸 세아 양(5)이 타고 있는 유아차를 밀며 하프코스를 뛰었다. 임 씨는 “둘째인 아들을 유아차에 태우고 10km 대회를 나갔었는데 첫째가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졸랐다. 첫째는 몸무게가 좀 있어 잘 안 밀렸는데 목표로 삼았던 1시간 30분 안에 들어왔다”며 뿌듯해했다. 줄리아나 파스쇼아우 씨(42·브라질)는 11년 만에 달리기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 프로축구팀 전북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남편과 전북 전주시에 7년째 살고 있는 파스쇼아우 씨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하프마라톤을 뛰고 나서 ‘이게 내 인생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아이 키우느라 바빴는데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최근엔 5km씩 뛰고 있다. 오늘 풍경이 참 예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뛰었다”며 웃었다.서울 여의도에서 아침마다 달리는 크루(달리기 모임) ‘눈떠지면 달리자’를 운영 중인 정보라 씨(44)는 “회원이 40명쯤 되는데 서울달리기는 인기가 정말 많아서 (참가 신청에 성공한) 손 빠른 회원 7명밖에 못 왔다”며 아쉬워했다. 6월에 있은 참가자 신청 접수가 3시간 만에 마감됐을 정도로 대회 인기가 높았다. 올해 대회엔 역대 가장 많은 1만2000명이 참가했다.이날 대회 현장엔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로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최호준 데상트코리아 전무, 이진숙 동아오츠카 전무이사, 김재호 동아일보 회장, 이인철 스포츠동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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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우, 5년4개월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복귀

    “이 시간만을 기다려 왔다.” 5년 4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이승우(전북·사진)는 13일 오후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하면서 “이라크전(15일)에서 출전 기회가 온다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방문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을 소집 해제하고, 대신 이승우와 문선민(전북)을 대표팀 명단에 올렸다. 이승우는 아시아 3차 예선 네 번째 경기인 이라크전을 사흘 앞둔 12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승우가 15일 이라크와의 경기에 출전하면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2018년 5월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이승우는 그해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9년 6월 이란과의 친선경기 출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이승우는 대표팀에서 그동안 A매치 11경기를 뛰었는데 아직 득점은 없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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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탁구 남자 복식, 3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우승

    한국 탁구 남자 복식이 3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싱가포르의 팡유엔코엔-아이직 쿽 조를 3-0(11-6 11-16 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건 1992년 뉴델리 대회의 이철승-강희찬 조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임종훈-안재현 조는 8강에서 홍콩의 웡춘팅-발드윈 찬 조, 4강에선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시노즈카 히로토 조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전 동산고 2년 선후배 사이인 임종훈과 안재현은 고교 시절에도 복식 조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정관장에서 뛰던 임종훈이 지난해 한국거래소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는 실업 팀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두 선수는 작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과 혼합복식(임종훈-신유빈 조)에선 각각 동메달을 땄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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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총리실, 대한체육회 비위 첩보 조사 착수… 정부, 감사원 감사청구 이어 전방위 압박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대한체육회와 관련한 비위 첩보를 받아 8일 조사에 착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5월 대한체육회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하고, 지난달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황에서 공직복무관리관실까지 공직 감찰 성격의 조사에 나선 것이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이날 서울 송파구에 있는 대한체육회로 1개 팀 조사관 6명 전부를 보내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정부 관계자 A는 “체육회의 업무 처리가 부적절하게 이뤄졌다는 첩보가 있어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8일 밝혔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이번 조사에서 대한체육회의 정부 지원 예산 사용 내역, 체육회장 선거인단 관리 등과 관련한 비위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산하 기관 직원의 비위 의혹을 조사하는 곳이다. 암행 감찰을 하기도 한다.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담당 업무 중에는 ‘공직자 복무 관리와 관련한 대통령 및 국무총리 지시 사항 처리’도 포함돼 있다. 그동안 공직에 대한 감찰을 주도해 왔던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관실이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되면서 공직복무관리관실이 공직 감찰 업무를 도맡게 됐다. 정부 관계자 B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첩보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문체부의 공익감사 청구와는 별개로 따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체부가 체육회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하고 감사원에 공익감사까지 청구했는데 이번에 따로 조사하게 된 건 체육회와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들은 사실관계를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문체부는 지난달 12일 체육회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하면서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체육회 자체 예산의 방만한 사용 △국가계약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 과도한 수의계약 △파리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일방적 취소 등을 청구 이유로 들었다. 앞서 5월 문체부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시설관리 용역 계약 과정에서 용역 업체와 체육회 관계자의 유착이 의심된다면서 체육회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서울동부지검이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 감사원은 체육회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 건을 검토 중으로 감사 개시 결정은 아직 하지 않았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이번 조사에서 체육회 비위 첩보가 사실로 확인되면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수사권이 없다. 지난해 7월 폭우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36명을 수사 의뢰한 적이 있다. 체육회는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문체부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안건을 회의 참석 이사들에게 설명했다. 체육회는 문체부가 공익감사를 청구하자 하루 뒤인 지난달 13일 “문체부의 공익감사 청구를 환영하고 감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공정하고 균형 있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문체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필요한 절차에 따라 감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에 앞서 관련 내용을 이날 이사들에게 설명한 것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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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이나, ‘오구 징계’ 복귀 6개월 만에 K랭킹 1위

    윤이나(21·사진)가 ‘오구(誤球) 플레이’에 따른 징계 후 복귀한 지 약 6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랭킹 1위가 됐다. 윤이나는 7일 발표된 K랭킹에서 11.39점으로 2위 박지영(10.42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4월 복귀할 때 102위에서 101계단 상승했다. 1위였던 이예원(10.41점)은 3위로 떨어졌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해 그해 9월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6개월로 징계 감경을 받았다. 윤이나는 복귀한 뒤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준우승 네 차례와 3위 세 차례 등 꾸준하게 성적을 냈다. 6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를 하면서 상금 순위에서도 1위(11억3610만 원)가 됐다. 윤이나는 평균 타수에서도 70.05타를 기록해 70.09타의 박지영을 제치고 1위가 됐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1위 박현경(487점)에 이어 2위(485점)를 달리고 있다. 윤이나는 8일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국내 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현재 윤이나는 35위(2.72점)인데 이예원(34위)에게 0.02점 뒤진 국내 선수 2위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이예원이 컷 탈락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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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가을 수지’… 험난한 코스, 언더파는 그녀밖에 없었다

    김수지(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수지는 6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2위 황유민(21)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6승이자 3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이다. 김수지는 이번 시즌에도 가을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가을 여왕’의 명성을 다시 확인했다.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김수지는 2021년에 처음 우승했는데 9월에 열린 대회였다. 이후 그해 10월에 열린 하이트진로 대회에서 첫 메이저 왕관을 썼고, 2022년에도 9월과 10월에 1승씩을 추가해 가을 여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에도 8월 말에 열린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서 5승째를 거뒀다. 김수지는 통산 6승 중 절반인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김수지는 가을에 유독 우승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 “나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 사실 이번 시즌에는 여름에 정말 우승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 여름은 너무 덥고 습했다”며 “매 대회에 최선을 다해 우승을 하려고는 하는데 그 결과가 가을에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8언더파를 적으며 4언더파 단독 선두로 최종일을 맞이한 김수지는 윤이나(21)에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2억7000만 원을 받은 김수지는 시즌 상금 7억571만 원이 돼 상금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포인트 순위 역시 3계단 오른 6위(342점)가 됐다. 김수지는 “다음 주 제 후원사 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열리는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 다음 주에도 이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김수지의 승부처는 14번홀(파4)이었다. 12번홀(파4)까지 3타를 잃어 1언더파로 윤이나와 공동 선두였던 김수지는 14번홀에서 약 10.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다시 치고 나섰다. 김수지는 16번홀(파3)에서도 약 9.5m 거리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위에 3타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18번홀(파5)에서는 ‘디보트’(클럽 헤드가 잔디를 파낸 곳)에 빠진 공을 약 10m만 빼내는 여유를 보이며 보기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18번홀에서 캐디 오빠가 ‘3타 차이로 이기고 있으니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줬는데,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웃었다. 김수지는 이날 깊은 러프와 유리알 그린 등 난도가 특히 높았던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김수지는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하면서 좋은 발판을 마련한 것 같고, 페어웨이를 잘 지킨 것이 원동력”이라며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어려운 코스에서 나 혼자 언더파를 기록했다는 것이 내겐 더 큰 의미를 준다. 내게 뜻깊은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투어 19승의 박민지(26)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윤이나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여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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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벅지 부상 손흥민, 결국 10월 대표팀 소집서 빠졌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사진)이 10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두 경기에 결국 나서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10월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지난달 30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월 2연전 두 경기를 위한 대표팀 명단(26명)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포함했다. 당시 홍 감독은 “손흥민과 직접 소통했는데 당장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부상 부위가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고 해서 명단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월드컵 본선에 갔을 때 경기력이기 때문에 소속 팀과 축구협회가 계속 소통하면서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손흥민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생각은 없다고 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난 뒤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와 4일 헝가리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방문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 대체 선수로 홍현석(마인츠)을 뽑았다. 벨기에 리그 헨트에서 뛰던 홍현석은 올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로 팀을 옮겼다. 홍현석은 올 3월과 6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때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홍 감독 부임 후 첫 소집이던 지난달 3차 예선 2연전 때는 발탁되지 못했다. 한국은 10일 요르단과 방문 경기를 치르고 15일엔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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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비장애인 8000명이 함께… 상암벌 걷고 달려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달리는 2024 슈퍼블루마라톤이 6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출발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대회를 지원한다. 슈퍼블루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자는 ‘슈퍼블루 캠페인’의 하나로 개최돼 왔다. 지적장애인 관련 용어 바로 쓰기를 주장했던 ‘블루(Beautiful Language Use (will) Echo·아름다운 말은 울림이 됩니다) 캠페인’에서 모든 장애인 관련 용어 바로 쓰기로 범위를 확장한 것이 슈퍼블루 캠페인이다. 8000명이 참가하는 올해 대회는 기존의 10km, 5km, 슈퍼블루 5km 코스(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코스)에 더해 슈퍼블루 걷기 코스(1.6km)가 새로 만들어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문다는 대회 취지를 더 살리기 위해 지난해까지 있었던 하프코스는 없앴다. 슈퍼블루 걷기 코스는 가족 단위로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해 슈퍼블루 캠페인의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새로 마련됐다. 걷기 코스에는 ‘치어링존’과 ‘스낵존’, ‘버블존’ 등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됐다. 출발장에는 페이스 페인팅, 타투스티커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달리기 코스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와 달리 월드컵로를 먼저 달린 후 하늘공원으로 진입한다. 오르막길이 줄고 대부분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코스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하게 달릴 수 있다. 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션은 슈퍼블루 5km 코스에 참가해 장애인들과 함께 달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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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드시 넣자는 집착 버리니 퍼트 잘되기 시작해 우승”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유현조(19)가 9월 열린 메이저대회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에서 개인 첫 우승을 하자 ‘전인지(30) 이후 11년 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신인이 개인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것은 전인지 이후 처음이었다. 통산으론 8번째다. 전인지는 데뷔 해인 2013년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처음 우승을 했고, 2년 뒤 KLPGA투어에서 4관왕(대상,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차지하며 특급 스타로 떠올랐다. 전인지는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신인왕에 올랐고, 4승을 거뒀다. 올 신인 중 유일하게 우승을 한 유현조는 2일 현재 신인상포인트에서 1785점을 기록해 2위 이동은(20·1115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골프계에선 유현조가 전인지의 뒤를 따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현조를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넥스트크리에이티브) 사무실에서 만났다. 유현조는 “시즌 초반 투어에 적응을 못 해 우승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늦지 않게 우승을 할 수 있어 좋다”며 “특히 한 차례 하기도 어렵다는 메이저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어 데뷔하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시즌 초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현조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뒤 정회원 선발전부터 시드 순위전까지 순조롭게 치르고 투어에 데뷔해 자신감은 있었다”며 “그러다 보니 우승을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고, 매주 대회를 치르는 게 처음이라 체력도 받쳐주지 않아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유현조는 6월 말 열린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공동 12위를 한 뒤 마음가짐을 바꿨다. 그는 “특별한 훈련보다 코치인 권기택 프로님이 말씀해 주신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하자’란 말을 늘 되뇌었다”고 했다. 유현조는 “특히 퍼트에서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결과에 집착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머리를 자꾸 들면서 성공률이 떨어졌는데, ‘절대 머리를 들지 말고 그냥 거리감만 맞추자’란 생각으로 바꾼 뒤에 퍼트가 잘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올 국내 개막전부터 맥콜·모나 용평 오픈까지 참가한 12개 대회에서는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투어 평균(30.33개)에 미치지 못하는 30.75개였다. 하지만 마인드 세팅 후에 출전한 10개 대회에서는 30.25개로 줄었다. 첫 우승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톱5’ 선수 중 가장 적은 29.75개의 퍼트를 기록했다. 유현조는 시즌 전 1, 2월 전지훈련 기간에 그해의 목표를 훈련일지에 매일 반복해 적는다. 그동안 줄기차게 쓴 ‘국가대표 되기’ ‘아시안게임 메달 따기’ 등의 목표는 이뤄냈다. 유현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데뷔 첫승하고 신인왕 타기’가 목표였다. 지금까지 목표의 절반을 이뤘다”며 “이젠 1승을 추가해 상금 7억 원 이상 벌기가 목표”라고 했다. 유현조의 시즌 상금은 2일 현재 4억8782만 원이다. 유현조는 이번 시즌 남은 6개 대회 중 3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이 2억7000만 원이다. 우승하면 시즌 중 다시 세운 목표도 이루게 된다. 유현조는 3일 오전 10시 44분부터 이정민(32), 노승희(23)와 함께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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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벅지 부상 손흥민 ‘10월 대표팀’에 포함… 홍명보 “상황에 따라 출전여부 결정할 것”

    허벅지 뒤쪽 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10월 A매치 2연전을 위한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출전은 불투명하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월 2연전을 위해 소집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10일 요르단과 방문경기를 치르고 15일엔 경기 용인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홍 감독은 이날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에 관한 이야기부터 꺼냈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직접 소통했는데 당장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부상 부위가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고 해서 명단에 포함했다”며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 구단도 지금 당장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상황에 따라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후반 25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대표팀 명단 발표 당일인 30일 오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생각이 없다고 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 팀을 오가며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월드컵 본선에 갔을 때 경기력이기 때문에 소속 팀과 축구협회가 계속 소통하면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10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를 염두에 둔 대안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았을 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황희찬과 이재성 배준호 같은 선수들이 대신할 수 있다”고 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하이버니언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권혁규는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아시안컵 대회 기간이던 1월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던 골키퍼 김승규는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월 축구대표팀(26명)△골키퍼: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 조현우(울산)△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서울) 박민규(삿포로)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이한범(미트윌란)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황문기(강원)△미드필더: 권혁규(하이버니언) 배준호(스토크시티)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손흥민(토트넘)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오현규(헹크) 주민규(울산)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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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반도핑기구 “테니스 1위 신네르 출전정지 필요”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사진)는 올해 3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대회 기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8일 뒤 재검사 결과 역시 양성이었다. 인디언웰스 마스터스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통하는 대회다. 신네르는 이에 대해 “물리치료사가 자기 손가락 치료에 쓴 스프레이에 클로스테볼이 들어 있었고, 내게 마사지를 해주는 과정에서 내 몸에 해당 성분이 들어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프로 테니스 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국제테니스건전성기구(ITIA)가 이 해명을 받아들이면서 신네르의 징계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4강 진출로 받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를 박탈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후 ‘신네르가 세계 1위라 특혜를 받았다’는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이 문제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끌고 가기로 했다. WADA는 “신네르에게 과실이 없다는 ITIA 판결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1, 2년 출전 정지 징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신네르를 CAS에 제소했다”고 2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CAS가 WADA의 손을 들어주면 신네르는 향후 해당 징계 기간만큼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신네르는 “WADA의 조치는 예상 밖이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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