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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5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사항 점검 회의’를 열었다. 내년 10월 말∼11월 초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개최 예정인 경주 APEC 정상회의엔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내외신 기자 등 2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에 따르면 국가적으로는 1조9000억 원, 경북도는 1조 원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올해 6월 APEC 유치 확정 이후 조례 제정, 준비단 구성, 핵심 5대 과제 선정, 중앙부처 점검 등 4개월간의 행사 준비 과정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올해 개최지인 페루 수도 리마의 기반 시설과 문화 행사 등을 벤치마킹한 상황도 알렸다. 도는 세계적 수준의 정상회의 인프라 구축과 세일즈 경북 추진의 시발점이 될 경제 APEC, 한류의 원천 경주와 경북 5한(韓·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글)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 APEC 추진 방안 등도 추진한다. 또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행정지원조직을 구축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예산 지원,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 및 종합상황실, 응급의료팀 운영 등 부서별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성공은 경북이 다시 한번 도약하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역대 가장 성공한 행사를 만드는 것이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가 미래 첨단 신산업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차전지와 바이오에 이어 수소 분야의 특화단지까지 조성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수소연료 전지산업을 국가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포항을 국내 최초의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240m² 규모로 조성해 수소연료전지 생산과 수출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향후 글로벌 수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항시는 단기적으로 2028년까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먼저 기업 지원 핵심 기반 시설을 조성한 후 203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소재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후방 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도 구축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협력 지원으로 수출 산업화에 필요한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2035년까지 앵커기업(선도기업)을 비롯한 수소 기업 70개사를 유치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연계 강소기업 20개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연료전지 소재 국산화율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예산과 규제 개선 및 각종 인허가를 신속하게 추진한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수도권 기업의 이전 지원 보조금 2% 가산, 산업 용지의 수의계약 등을 지원받아 수소 기업 유치 활동에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을 발굴 지원하고, 개발한 신기술은 실증 보급 시범사업으로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지역 대학은 수소학과나 수소 특화 전공을 개설해 입주기업 수요 맞춤형 특화 인력 양성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은 포스텍을 비롯해 한동대,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등 연료전지 기업 지원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에 따라 수소연료전지의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산업 생태계 조성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수소연료전지와 소재 부품을 공유하는 모빌리티 연료전지, 수전해 시스템 등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도 가능하다. 앞서 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에 따라 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또 수소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관련 지원 체계도 만들었다. 수소 도시 조성과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수소 에너지 산업과 신설 등 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예비 수소 전문기업 육성 지원을 통해 2개사를 배출하는 등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차전지와 바이오 특화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영일만 일반산단과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합해 약 982만 m² 규모다. 2027년까지 입주 예정 기업들이 총 14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GS건설(에너지머티리얼즈), 미래세라텍, 피엠그로우 등의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북구 흥해읍 융합기술산업지구 약 145만 m²에 조성 중이다. 지난달 16일 이곳에서 창업 바이오기업인 ㈜에이엔폴리가 본사와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 10월 말 완공해 유기성 폐자원으로 친환경 나노셀룰로스를 생산한다. 이곳에는 또 한미약품 그룹의 ㈜코리포항과 세계 최초로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돼지열병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앱도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벤처창업 거점 시설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도 구축한다. 2027년 말에는 국비 지원을 받아 해양 바이오 메디컬 실증연구센터를 준공한다. 또 상급병원의 진료데이터와 연계한 의료 빅데이터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그게 다 집안 단속 못 한 탓 아잉교(아니겠습니까)?”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3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 중인 60대 여성은 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19%)이 취임 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늦었지만 김건희 여사가 사과할 일이 있으면 빨리 하고, 대통령이 이제부터라도 국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의 ‘정치 1번지’이자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서문시장은 이날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특히 대구경북 지지율이 18%인 것으로 나타나자 상인과 시민들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대통령이 탄핵되는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니냐”고 우려했다. 한 상인은 “곧 겨울이라 생계가 걱정인데, ‘선거 브로커’ 같은 명태균 하나 때문에 정치인들이 쌈질만 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제대로 대응 못 하고 쩔쩔매는 것 같아 한심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경북 안동의 60대 남성은 “노동, 교육, 연금, 의료 개혁에 대한 성과가 보이지 않고 특히 의료 개혁 과정이 너무 답답하다”며 “정권 중반기 국면 전환이 필요한데도 위기의식 없이 무력해 보이는 용산과 대통령에 대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최모 씨(40)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등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와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지지율에 고스란히 나타난 것 같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실망스럽지만 국민의힘은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경북 포항의 한 30대 직장인은 “솔직히 지금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 ‘제2의 최순실 사태’가 벌어진 것 같아 실망스럽다”면서도 “아직 국민의힘에 희망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에서 이색 가을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경북 구미시는 다음 달 1∼3일 원평동 구미역 일대에서 ‘구미 라면 축제’를 개최한다. 국내 최대 라면 생산공장인 ㈜농심 구미공장에서 갓 튀겨낸 라면을 활용하는 축제로 올해 3회를 맞았다. 이번 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주제로 펼쳐진다. 시는 먹거리 행사를 넘어 식품 산업 관광(FIT·Food Industry Tourism)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FIT는 음식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체험하는 관광 형태를 말한다. 음식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음식의 생산, 가공, 유통의 과정을 익히고 즐길 수 있다. 시는 올해 축제에서 관람객들의 편의성과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한다. 먼저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구미 대표 이색 라면 셰프 15명과 전국의 이색 라면 맛집 3곳이 참여해 특별한 조리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면, 수프, 토핑까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나만의 라면 만들기’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라면을 주제로 한 음악(Music), 스토리(Story), 게임(Game)이 어우러진 ‘MSG 팝업 무대’를 운영한다. MZ세대의 감성을 담은 ‘뉴-타운 라면빠’는 구미대 외식업 창업동아리가 이색 라면 안주를 개발해 축제장 내 청년복합문화공간에서 선보인다. 국립금오공대 재학생들은 관람객들에게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반 라면 레스토랑 오픈 이벤트로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 포항 도심은 전시 및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포항시는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제26회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기간 포항시의회 로비를 비롯해 ART(아트)436, 조선소커피, 갤러리포항 등 8곳에서 설치, 회화, 사진, 서예, 영상, 조소 등 작품 200여 점을 전시한다. 공연 체험뿐만 아니라 감상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주 전시장인 아트436은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예술잇다’가 포항시 남구 해도동 옛 형산장여관을 개조한 작업실 겸 전시 공간이다. 현재 10여 명의 지역 예술인이 입주해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축제 운영위원장을 맡은 맹하섭 포항문화예술연구소장은 “예술의 매력은 간직하되 관람객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이번 축제의 장점”이라며 “작품과 전시 장소를 통합적으로 느끼며 소통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대구 동구는 다음 달 2일 불로동 불로전통시장 일대에서 ‘불로불로(不老不老) 막걸리 축제’를 연다. 이날 불로탁주 아카데미의 수제 막걸리와 대구탁주합동, 달성주조(대구 달성군), 미송주가(경북 경산), 무원칙주의(경북 의성), 이서양조(경북 청도), 백년주조(경북 김천) 등의 막걸리를 시음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또 불로전통시장 상가 35여 곳에서 막걸리 한 병을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이벤트도 연다. 이와 함께 막걸리 빚기와 막걸리 비누 만들기, 디퓨저 방향제 만들기, 허브 식초 만들기, 지역 전통 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불로동의 지역 특화 자원인 막걸리를 활용한 이 축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청송군은 다음 달 2일 오전 9시 청송읍 청송군민운동장 주차장에서 ‘외씨버선길 청송 함께 걷기’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같은 달 3일까지 열리는 청송 사과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다. 외씨버선길은 총길이 246km(청송 구간 45.6km)로 조성됐다. 대표 청정 지역으로 꼽히는 경북 청송∼영양∼봉화∼강원 영월을 연결했다. 4색(色) 길이 합쳐지면 시인 조지훈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같다고 해 붙여진 명칭이다. 이날은 외씨버선길 청송 구간 가운데 슬로시티길 12.6km를 2개 구간으로 나눠서 걷는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행사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완주하면 기념품인 청송 사과와 마스크팩을 받을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다음 달 2일까지 북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 자재 박람회(KIEMSTA)’를 개최한다. 국내외 농기계 자재 분야별 최신 기술과 정보,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시는 1992년부터 30년간 격년제로 서울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이 박람회를 2022년 처음 유치해 올해 두 번째로 연다. 국내외 25개국 429개 농기계 자재 기업들이 참여해 1902개 부스를 운영한다.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와 스마트팜 글로벌 시장 개척 세미나,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 농업 기계 현장 교육,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올해는 수소 트랙터를 비롯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용 인공지능(AI) 로봇과 드론 등을 선보여 미래 농업 기술과 향후 유망 품목을 살펴볼 수 있다. 자율주행 트랙터와 방제 로봇, 밭작물 일관화 기계 등 최첨단 농기계 제품과 산업의 발전 방향도 엿볼 수 있다. 대구 기업들도 총출동한다. 국내 농기계 매출 1위 기업 ㈜대동은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통한 성장 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이 적용된 이앙기-트랙터-콤바인과 농업용 로봇, AI 식물 재배기를 전시한다. 1986년 국내 최초 관리기를 개발한 ㈜아세아텍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다목적 관리기와 국내 최초 경로 학습형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탑재 자율주행 방제기, 1인칭 시점 카메라가 달린 농업용 드론 등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국내 농업 관련 대학교 재학생이 참가하는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5개 팀을 선정해 총 700만 원의 상금을 나눠준다. 자세한 박람회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삼익THK가 ‘나눔 명문 기업’ 18호에 가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나눔 명문 기업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3년 이내 기부를 약정했을 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인증한다. 1960년 창업한 삼익THK는 ‘최선의 공동노력, 최대의 공동이익’을 사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구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꼽힌다. 2006년부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매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지금까지 기부 누적 금액은 총 16억 원이다. 삼익THK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 자체 봉사단을 창단해 직원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지역에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진영환 삼익THK 대표는 2008년 1억 원 이상 기부하는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글로벌 리더 양성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영남대에 장학기금 약 400만 달러(약 55억4700만 원)를 기탁한 이돈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장(69·사진)은 28일 기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영남대는 이 회장의 기부금을 토대로 이 회장 부친의 호를 딴 ‘월산장학회’를 만들어 선정된 장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5명이 혜택을 받았다. 영남대가 운영 중인 개인 명의의 장학회로는 최대 규모다. 그는 영남대 후배들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 100여 명을 대형 의류업체 ‘액티브 유에스에이(Active U.S.A. Inc)’ 인턴사원으로 최근까지 초청하는 등 청년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1980년 영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삼환기업과 코오롱건설에서 중동의 건설 현장을 누볐다. 1986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액티브 유에스에이를 창업했다. 이후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를 창립했고, 미주 한인 은행인 태평양은행 이사, 세계한상대회 리딩 최고경영자(CEO), 경북도 해외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엔 교육분야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최근 영남대가 개교 77주년을 기념해 세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비용 약 4억 원도 이 회장이 기부했다.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iM뱅크(옛 대구은행)가 빼빼로데이(11월 11일) 이벤트를 실시한다.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하는 이 행사는 1이 반복되는 특별한 날을 기념해 마련했다.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을 초대한 기존 고객도 참여할 수 있다. 먼저 ‘빼빼로 같이 받아요’ 이벤트는 iM뱅크 앱에서 지인에게 빼빼로 선물을 보내고, 선물을 받은 사람이 받은 선물 코드를 등록하면 해당 고객 모두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빼빼로 모바일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현금도 같이 받아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빼빼로 선물을 받은 고객이 선물 코드 등록을 완료하면 iM뱅크 앱에서 가위바위보 게임을 할 수 있다. 이길 때마다 1111원씩 받을 수 있으며, 선물한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적립된다. 선물 받은 고객(iM뱅크 신규 고객)이 이벤트 기간에 입출금 계좌를 개설하면 1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손대권 iM뱅크 개인고객그룹 상무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많은 고객과 만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고객과 더욱 가까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유익한 금융 생활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구미시가 올해 처음 개최한 국제 인공지능(AI)·메타버스 영화제(GAMFF)를 확대 개편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 혹은 추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3D)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GAMFF는 올해 6월 구미 도심 일대에서 열렸다. 42개국 527편이 공모 접수됐고, 입상작 22편이 선정되는 등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 영화제는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영화와 영상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행사 기간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포함해 약 5000명 이상의 국내외 관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영화 패러다임을 여는 것과 동시에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영화제에도 작품 3편 출품 도와 시는 17∼24일 미국 뉴포트비치 일대에서 열리는 제25회 뉴포트비치 영화제(NBFF)에 GAMFF 대표작 3편을 출품했다. 1999년 시작한 NBFF는 매년 5만 명 이상의 팬과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는 세계 19개국의 장·단편 영화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100편 이상의 영화를 선보인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호주, 캐나다, 스페인, 독일 등 여러 나라의 영화제작자들도 참석했다. 이번 NBFF 출품작은 GAMFF 개막작 양익준 감독의 ‘목격자(Witness)’와 영화 부문 대상 수상작 김소희 감독의 ‘마이 디어(My Dear)’, 영상 부문 대상 수상작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 코친체프 감독의 ‘자장가(Lullaby)’이다. 현지 시간 18일 ‘한국 단편 영상 쇼케이스(Korean Short Film Showcase)’에서 상영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경북도와 구미시 방문 대표단은 NBFF 환영 행사에 참석해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고, 영화제 개막작 ‘올드 가이(Old Guy)’를 관람했다. 이어 영화제 나이트 행사에서는 도와 시가 공동 주관한 홍보 부스에서 GAMFF를 홍보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대한민국 최초로 GAMFF를 개최한 도시임을 소개하고, 내년 제2회 행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번 NBFF 참가를 통해 글로벌 영화산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구미시의 디지털 및 문화 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 앞서 대표단은 15일 로스앤젤레스(LA) 센터 스튜디오의 관계자와 함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영화산업 동향과 AI·메타버스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영화와 TV 제작 시설인 LA 센터 스튜디오는 약 8만2640㎡의 캠퍼스를 갖췄다. 최첨단 사운드 스테이지(무대) 6개와 350석 규모의 극장 등도 보유하고 있다. ‘터미네이터 3’와 ‘스파이더맨 2’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정글북’ 등 실감형 AI 기술이 들어간 영화를 다수 제작했다. 경북도는 지역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메타버스 혁신 허브 사업과 LA 센터를 연계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16일 가상현실(VR)과 확장현실(XR)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제작사 MBA 프로덕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틴 브링커호프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대학, 기업과 협업해 메타버스 및 뉴미디어 콘텐츠 전공 학생 교류, XR 산업 육성 방안을 추진한다. 브링커호프 CEO는 30년 이상 VR 등의 기술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제작 경력을 갖췄다. 1982년 설립된 MBA 프로덕션은 멀티미디어 제작 분야에서 최고 회사로 꼽히고 있다. 자체 XR 스튜디오를 활용해 현대차, 기아, 혼다의 광고뿐만 아니라 모터쇼 연출이나 다양한 국제적 행사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MBA 프로덕션과의 협력은 향후 경북 메타버스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와 몰입형 교육 콘텐츠 MOU 논의 이후 대표단은 세계적인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내년 1월 업무협약 체결을 전제로 게임 및 몰입형 콘텐츠 교육 제공, 지역 관련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오버워치’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혁신적이고 인기 있는 게임 시리즈로 유명하다. 대표단은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명문 공립대인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어바인)에서 AI·메타버스 영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17일에는 글로벌 투자자문회사인 클리어브룩 및 증강현실(AR) 기반의 콘텐츠 제작회사인 리빙팝업스와 AI·메타버스 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클리어브룩은 AI·메타버스 기술을 가진 기업과 벤처케피털 발굴을 통해 경북의 AI·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미국 일정을 계기로 경북도는 AI와 메타버스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적인 대회가 되도록 선수 보호뿐 아니라 교통 및 안전 관리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박봉수 경주경찰서장(사진)은 17일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경찰 동료들과 함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서장은 평소 달리기와 마라톤을 취미로 즐긴다. 그는 “경주국제마라톤에 참가한 적이 있다”며 “마라토너들이 다른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박 서장은 직원들과 함께 경주국제마라톤 코스 전 구간을 직접 둘러봤다. 돌발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마쳤다. 박 서장은 “수십 년 대회를 치르면서 경찰의 안전 관리 역량도 크게 향상됐다. 지금은 시스템으로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회 당일인 19일 경주경찰서 경찰관과 행정관 등 308명, 경주시 직원 253명, 모범운전자 33명 등 안전요원 594명이 경주시민과 관광객에게 도로 통제 구간을 안내하면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대회 하루 전인 18일 오후 10시부터 마라톤 코스를 둘러보면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박 서장은 “주말에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교통 통제 때문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경주 브랜드를 높이는 대회인 만큼 모두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경주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사진)은 “스포츠 명품 도시에서 열리는 경주국제마라톤 참가자들을 환영한다”며 17일 이렇게 말했다. 경주시는 최근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주 시장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형 국제 행사인 만큼 세계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역대 가장 성공적인 개최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주는 APEC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엘리트 마라토너들과 국내외 마스터스 여러분도 경주의 변화와 성장을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올해 경주국제마라톤대회는 역대 최다 참가 규모로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도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마라토너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세계를 대표하는 대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주 시장은 “하늘이 드높아지고 선선한 계절 가을에 경주국제마라톤 코스를 달리면 천년고도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만끽하는 최고의 경험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참가자들 모두 평소 땀 흘려 연습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실을 얻길 바란다. 마라톤뿐 아니라 경북, 경주의 멋과 매력을 듬뿍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경주시, 산림청은 18일부터 21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2024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산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산림 산업과 관광의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했다. 올해 박람회는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 기간 산림 정책 홍보관과 함께 숲과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관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대한민국의 숲 교류관’ 등 주제관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임산물과 목재 가공품, 숲속 캠핑 장비 등을 소개하는 기업관과 지역 임산물 홍보관도 운영한다. 산림 환경 연구원과 수목원 등 관련 기관들도 참여해 산림 복지와 미래 과학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산의 날 기념식과 산림 포럼,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동영상 판매), 숲 레포츠 체험 등 시민 참여형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과 유아 숲 교육 세미나도 연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2시 경주엑스포대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유공자 포상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성금 기탁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도와 시는 박람회 관람객들에게 경주엑스포대공원과 동궁원 입장료 할인, 천마총 등 경주사적지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박람회장과 경주 주요 관광지, 시외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산림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국토 녹화 50주년을 맞아 산림의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산림의 미래를 여는 뜻깊은 자리”라며 “산림을 경북의 주요 대표 산업으로 육성해서 돈 되는 임업, 살맛 나는 산촌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중구 동성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잇달아 추진한다. 시는 17일부터 29일까지 비어 있는 동성로 상가를 활용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한다. ‘동성로가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함으로써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시민들에게는 참여와 체험의 공간을 제공한다. 전시·판매 존은 나만의 향수와 액세서리, 빈티지 의류 및 핸드메이드 가방, 대구시 스타소상공인으로 선정된 디저트 및 공방 제품 등을 선보인다. 22∼27일에는 대구건축제가 ‘기억의 풍경’을 주제로 동성로 아트스퀘어 일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대구건축문화연합이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기획 및 초청 전시와 시민 참여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기획 전시는 대구 공군기지(K2) 후적지 개발과 관련해 국내외 유사한 사례를 대구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초청 전시는 대구시 건축상 수상작 및 대구건축 아카데미 작품과 대구지역 건축사들의 우수한 설계를 볼 수 있다. 시민 참여 문화행사는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집을 그려보는 체험 마당인 어린이 건축 학교와 시민 주도로 만들어가는 대구 도시재생 전시로 꾸민다. 시는 또 다음 달 22, 23일 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동성로 브랜드 공모작 전시’ 및 ‘동성로 달콤 달달 젊음의 페스타 행사’를 동성로 일대에서 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혼인 건수 증가율이 최근 3년간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서구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혼인 건수 증가율은 연평균 0.3%이다. 이 기간 대구시의 혼인 건수 증가율은 연평균 5.79%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같은 기간 달서구의 혼인 건수 증가율은 8.15%로 전국 평균의 27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7월 133건, 올해 7월 166건으로 1년 만에 24% 넘게 증가했다. 달서구는 혼인 건수가 늘어난 것이 수년간 추진한 결혼 장려 정책 덕분으로 보고 있다. 달서구는 2016년 인구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이후 결혼 친화 인식 개선과 만남 주선, 결혼 장려 인프라 구축, 건강한 결혼 문화 장착 사업을 추진했다. 달서구가 청춘 남녀를 맺어주는 행사로 최근까지 172쌍이 탄생하기도 했다. 달서구는 올해부터 1970년대 새마을정신을 투영한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15회에 걸쳐 51개 기관 및 단체와 결혼 장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결혼, 출산, 돌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 정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는 최근 제9대 이성윤 새마을회장(53·사진)이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대구 서구 출신인 이 신임 회장은 영남중·고교를 졸업했다. 얼마 전 열린 취임식에서 축하 화환 대신 쌀(300만 원 상당)을 받아 서구 지역 불우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현재 ㈜삼성에너텍 대표이사인 그는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지원단 운영위원, 분권과 통합 포럼 재정이사, 새마을문고중앙회 대구 서구지부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새마을정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살리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서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신임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서구새마을회가 화합해 국민 운동 단체의 큰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첨단 신기술들이 ‘혁신 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대구에 모인다.대구시는 23∼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미래 신산업 신기술 통합 플랫폼인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열렸던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와 ‘정보통신기술(ICT)융합엑스포’,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을 통합해 올해 처음 열린다.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로봇, ICT, 반도체 등 국내외 463개 회사가 2071개 부스를 설치한다. 김호만 엑스코 홍보팀장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신산업, 대구에 모인다올해 8회를 맞은 DIFA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통합 전시회라는 명성을 쌓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테슬라, 토프모빌리티,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일 190개 회사가 참가한다. 현대차는 수소를 동력원으로 자율주행, AI 등을 집약시킨 미래 모빌리티(SPACE Mobility)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의 기능을 갖춘 ‘모비온(MOBION)’을 시연한다.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스타트업(신생 벤처) 토프모빌리티는 2인승 전기비행기 ‘벨리스 일렉트로’를 전시한다. 테슬라는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한 ‘사이버트럭’과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 ‘테슬라봇(Tesla Bot)’을 전시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DIFA는 다양한 기업과 기술이 만나 상호 작용이 이뤄지는 융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은 미래 이동 수단이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9회 ICT융합엑스포에는 ABB,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을 선보일 165개 회사가 참가한다. 신규 유치 기업인 SK리츠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관련 전시와 차세대 열관리 기술을 선보인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엘비스(LVIS)는 AI가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소프트웨어인 ‘뉴로매치(NeuroMatch)’를 소개한다. KT는 맞춤형 교수학습 및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사물인터넷(IoT) 자가망 인프라 구축 선도 기업인 스파이어테크놀로지는 기후 대응 및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소개한다. 제13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글로벌 기업들의 로봇 시연을 확대한다. 독일 대표 응용 기술 연구기관 프라운호퍼는 뮌헨국제공항 실증 물류 로봇 ‘이보봇(evoBOT)’을 소개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경량화되면서 강성은 강화된 산업용 로봇 신제품 라인 ‘U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한다.●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스타트업 지원 신생 혁신 기업을 육성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 아레나는 ‘플러그앤드플레이(PNP) 코리아 엑스포’와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를 동시에 개최한다. PNP 코리아 엑스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PNP가 국내에서 처음 여는 것이다. 올해 대구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10곳 등 국내외 스타트업 총 25곳이 참여한다. 지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는 글로벌 스타트업 및 대학생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비롯해 유망 스타트업 10개 회사 전시, 강연 및 창업 교육, 실감 미디어 체험 등으로 구성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FIX 2024 콘퍼런스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등 12개국이 참가한다. 현대차와 LG전자, 네이버, 로멜라 연구소 등 업계 최고의 선도 기업과 기관이 기조 강연을 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연사로 참가해 신산업 동향과 정보를 공유한다.● 미리 보는 CES 2025 개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의 공식 미디어 파트너사 더밀크가 주관하는 ‘트렌드쇼 2025’는 주목해야 할 신규 프로그램이다. FIX 2024가 향후 한국형 CES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마련한 발판이자 신산업 발전 트렌드에 맞춰 국내 기업의 성공 전략을 돕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와 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가 상호 작용하는 최신 동향과 미국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CES 2025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는 프리뷰도 공개한다. CES 혁신상을 표방한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 시상식은 22일 열린다. 미래 모빌리티와 ABB, 로봇 등 분야별 최상위 8개 회사에 주어지는 ‘최고 혁신 기술상’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대구시장상, 신용보증기금사장상 등으로 수여한다. 상위 15% 내외 기업을 선정하는 ‘혁신상’도 마련한다. 수상 기업은 FIX 2024 현장에서 국내외 바이어 매칭 상담을 할 수 있다. 또 스타트업 수상 기업은 신용보증기금의 유커넥트(U-CONNECT)에 참가해 기업설명회(IR) 기회를 얻는다. 전체 박람회의 자세한 일정은 FIX 20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2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무료다. 현장 등록은 어른 기준 1만 원이다. 행사 기간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오가는 순환버스를 15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FIX 2024는 글로벌 혁신 기술을 가장 빨리 확인하는 국내 최대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학의 생존과 성장, 지속 가능한 전략까지 고민하는 경영 마인드 덕분입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8일 오후 대구 남구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성과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예전에 대학의 보직은 봉사의 개념에 머물렀다. 그러나 요즘 시대는 아주 다르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려면 고정관념부터 깨뜨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교학부총장, 기획처장, 입학처장, 창업지원단장, 산학협력단장 등 조직의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꾀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남이공대는 지역 전문대를 넘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 교육서비스 부문 11년 연속 전국 1위를 비롯해 지난해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76.2% 달성,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같은 기간 정부의 재정 지원 사업 약 400억 원 확보 등 굵직한 성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이달 3일 마감한 내년도 수시 1차 원서 접수 결과 1832명 모집에 1만506명이 지원해 평균 5.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구지역 전문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주요 학과 경쟁률은 물리치료과가 23.26 대 1로 가장 높았고, 스포츠재활과 14.41 대 1, 간호학과 13.33 대 1 등의 순이었다. 이 총장은 “최신 트렌드에 맞는 학과를 신설해 진로 선택의 기회를 확장한 것이 학생들의 마음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는 이 대학의 ‘일-학습 병행’이 큰 역할을 했다. 고교 졸업생이 협약 기업에 취업하는 동시에 대학 진학의 기회를 얻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2021년 2개 기업 28개 고교, 61명 취업으로 시작해 올해 9월 현재 63개 기업, 47개 고교, 482명 취업으로 급성장했다. 이 총장은 “연봉과 복지 수준이 상당해 학생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제 경북과 부산 지역 고교까지 참여할 정도로 인기 있다”며 “다른 전문대들도 도입하고 있는데, 우리 대학이 이미 선점하고 기업과 신뢰를 쌓아서 가장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유학생까지 확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우선 라오스와 스리랑카 주요 대학과 협의하고 있다”며 “지역 공단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고 했다. 만학도 등 성인 학습자를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영남이공대는 학사운영처 산하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맞춤형 학사 제도, 복지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책상과 의자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최고급으로 바꿨고, 칠판도 눈이 좋지 않은 분들을 위해 멀티스크린으로 교체했다. 또 성인 학습자들은 교직원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사회복지서비스과의 경우 올해 학생들이 먼저 요청해 전공 심화 과정을 열었고 현재 60명이 2년 과정을 마친 뒤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내년에는 120명이 진학하겠다고 신청했다. 이들이 학위 취득 후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것도 적극적이다. 이 총장은 “조만간 대학 관내 경로당 80곳에서 쌍방향 교육이 가능한 스마트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건강한 어르신이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보는 ‘노노케어(老老Care)’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학생 수요를 반영한 학과 조정, 일-학습 병행 및 성인 학습자 등 새 교육 수요 창출 등 조직의 위기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바른 처방을 내린 것이 새로운 기회와 미래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에서 초가을을 만끽하는 축제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대구 북구와 행복북구문화재단은 28일부터 이틀간 북구 산격대교 일대에서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주제곡 ‘춤추는 금호강’을 처음 선보인다. 금호강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 함께 춤추며 추억을 만들자는 내용을 담았다. 축제 기간 방문객을 환영하는 ‘웰컴 존’과 음악회와 콘서트가 펼쳐지는 ‘뮤직 존’, 야외에서 DJ 파티와 버스킹을 즐기는 ‘펍&힙 존’, 아트 피크닉과 플리마켓이 있는 ‘플레이 존’, 먹거리와 푸드트럭이 있는 ‘푸드 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존’ 등 6개 부스를 운영한다. 28일 개막식은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빛나라 중창단, 어울아트센터 상주단체 트래덜반, 소프라노 김순영, 뮤지컬 배우 이건명 등이 장식한다. 불타는 트롯맨 가수 신성과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도 축제 열기를 달군다. 슈퍼스타K4 준우승을 차지한 딕펑스, 달콤한 가사와 풍성한 가창력의 죠지, 1세대 록밴드 노브레인 등이 출연해 축제의 마지막 밤을 수놓는다. 배광식 북구청장(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은 “가을바람이 시원한 강변에서 축제를 연다. 소중한 분들과 금호강의 풍광과 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수성구와 수성문화재단도 27일부터 사흘간 지역 대표 축제 ‘수성못 페스티벌’을 연다. 수성구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수성못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7일에는 전통음악과 관현악, 대중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퓨전국악 콘서트’를 볼 수 있다. 28일에는 수성못 사생 실기대회, 수성구 초중학교 음악 청소년 한마당,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가 열린다. 29일 대합창 공연 ‘수성행복콘서트’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27, 29일에는 ‘음악 불꽃 쇼’도 펼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달서구는 28일 두류공원과 2·28 자유광장에서 ‘두근두근 페스티벌’을 연다. 올해는 결혼 특구 선포 6주년을 맞아 ‘달서애(愛) 반하다, 달서애♥서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청년을 응원하고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린다. 만남·결혼, 출산·돌봄, 달서·꿈 등을 주제로 홍보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청년을 응원하는 공간인 MZ(밀레니얼+Z세대)존과 잘만나보세존도 마련한다. 달콤한 사연과 프러포즈 사연 등을 신청받아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 결혼 스토리텔링 두근두근 매직 벌룬 쇼, 두근두근 룰렛, 심쿵 경품 이벤트, 인증사진 공유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경북 안동시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제25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연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축제로 매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외국공연단인 25개국 34개 팀이 참가한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 봉화군은 다음 달 3일부터 나흘간 봉화읍 내성천 일대에서 ‘제28회 봉화송이축제’를 연다. 올해는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를 주제로 체험과 공연, 전시 및 부대 행사 등 24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대표 행사인 송이 채취 체험은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진행한다. 직접 산에 올라가 송이를 따 볼 수 있다. 하루 두 차례 선착순 50명씩 참여한다. 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는 다음 달 11∼13일 경주 봉황대와 대릉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올해 행사에서 신라복 판타지 패션쇼와 실크로드 페스타, 화랑 힙합 페스타, 달빛 난장 등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준비한다. 올해 개막식은 방문객 안전을 고려해 기존 월정교 대신 대릉원에서 연다. 신라문화제에 앞서 신라예술제도 이달 28, 29일 경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일본 오이타현의 문화교류 공연, 드론 라이트 쇼, 주제공연, 체험행사로 진행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문화제와 예술제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환자 경험 평가 결과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 평가는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확산시키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2년마다 실시한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에도 반영하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 이번에는 확대 시행 방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47곳과 종합병원 327곳 등 총 374곳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조사에는 지난해 8∼12월 하루 이상 입원한 환자 6만4246명이 참여했다. 평가 항목은 간호사 및 의사 영역과 투약 및 치료 과정, 병원 환경, 환자 권리 보장, 전반적 평가 등 6개다. 계명대 동산병원 평균 점수는 94.28점으로 전국 상급종합병원 평균 86.13점, 전체 참여기관 평균 82.44점보다 높았다. 의사 영역 2위(92.5점, 1위 92.63점)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7년 첫 평가부터 지금까지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병원 환경 항목은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4월 새 병원 이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수준의 미국 병원 8곳을 롤모델 삼아 환자 최우선 설계를 바탕으로 지었다. 미국친환경건축물(LEED) 인증을 받은 병원 본관은 환자에 대한 사랑과 치유의 소망을 담아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병원 시스템과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는 것이 이 병원의 장점이다. 환자 응대 매뉴얼인 ‘빙그레 케어’가 대표적. 직원들의 의료 현장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중증질환자의 불안한 감정을 공감하고 그들이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한다. 또 환자들이 의학 전문용어를 이해하기 쉽도록 ‘통증 조절 주사약’ 같은 단어로 고쳐 쓰거나 동영상 설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회진 일정을 미리 안내하고, 궁금한 회진 내용을 적고 답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그 덕분에 평가 영역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환자 권리 보장’ 점수 상승 폭이 컸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끌고 있다. ‘환자 경험 실천 다짐 서명’과 ‘회진 알림 톡 전송 우수 부서’ 및 ‘베스트 칭찬 부서 포상’ 등을 시행한다. 막연한 의무감보다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알려주면서 병원 평가가 직원 본인의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하는 ‘월드베스트 전문 병원’ 소아과 분야에 3년 연속 선정되면서 지역 의료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에 맞는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 조직 문화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스마트 병원 사업, 특성화센터 활성화 등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대구지역 주요 종합병원들은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경북대병원은 6개 항목 모두 80점대를 얻어 평가 대상 6개 종합병원 가운데 최하위를 나타냈다. 병원 환경 항목은 80.67점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의 95.48점보다 15점 정도 낮았다. 칠곡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도 6개 항목 모두 80점대를 얻어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구파티마병원이 6개 항목 모두 90점대로 2위를 차지했고,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간호사 영역과 병원 환경, 전반적 평가 등 3개 항목에서 90점대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 육성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의 기업박람회 코리아 엑스포를 다음 달 23일 엑스코 서관 1층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대구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10곳 등 국내외 스타트업 총 25곳이 참여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행사는 조조 플로레스 플러그앤플레이 공동창업자와 스티브 던바존슨 뉴욕타임스 인터내셔널 사장, 이주석 인텔코리아 사장,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의 강연과 스타트업 설명회, 토론회 등이다. 플러그앤플레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세계 주요국에 글로벌 지사를 두고 있다. 2023년 대구 지사를 설립하고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멘토링, 워크숍, 현지 진출 프로그램 등을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행사 기간인 같은 달 23∼26일 엑스코에서는 대구시의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가 열린다. 미래 신산업 분야의 전문 전시회들을 통합해 글로벌 첨단산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