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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중립기어〉○ 일시: 11월 30일(목)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패널: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인터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진행·연출 : 권기범·신준모 정현지 이창주● “올바른 일이면 누구와도 힘 합치는 건 당연…정치인의 책무”▶권기범 기자어쨌든 총선 얘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 제 3지대, 이른바 스스로를 제 3지대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 사실은 제일 처음으로 올해 들어서 창당을 완료한 신당은 사실은 한국의희망 밖에 없지 않습니까? 지금?▶양향자 대표네 그렇습니다. 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창당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라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실제로 창당을 해보니 정당법 개정으로 인해서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그래서 저희는 6월 26일 발기인 대회를 하고 8월 28일날 창당대회를 하기까지는 사실 그전에 준비 기간이 몇 년 있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가능했고 또 이미 정책을 준비해 두고 있었고, 정당의 문제가 그 안에서 정치인 정치 지도자들이 나올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 시스템부터 갖추자 해서 저희가 한국의 희망 정치학교 서울 콜로키움이 지금 이번 주가 9주차인데 한 주당 몇 시간씩 공부하는지 아세요? 7시간 반씩 합니다. 매주 토요일 날 9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저희 정치학교인데 북유럽의 어떤 정치학교의 모델을 최연혁 교수님이라고 린네대(스웨덴)에서 오신 최연혁 교수님이 한 10년 정도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서 고심하신 그 고심의 결과 만든 커리큘럼으로 지금 한국에 희망해서 정치학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중략)▶권기범 기자어쨌든 이 다가오는 가장 큰 정치 이벤트는 총선이기 때문에 총선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여쭤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총선의 약간 목표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양향자 대표우리가 목표를 설정한다고 하는 것은 오만하게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신들이 무엇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것인데? 라는 퀘스천이 있어요. 그래도 우후죽순 신당 창당들을 많이 얘기하시는데 그래도 저 당이 준비를 그래도 해왔구나 그리고 저 당이 우리가 희망을 걸 만한 당이구나라는 신뢰를 주는 것 그 일이 가장 급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진정성과 준비성 성실성 이 세 가지로 국민들께 신뢰를 드리고자 하는 거고요. 그러다 보면 국민들이 ‘다르구나’ 그리고 ‘정말 한국의 희망의 이름으로 내년 총선을 치르고자 하는 저 말이 빈말이 아니었구나’라고 느끼시면 의석은 자연적으로 따라올 것이고 국민들께서 주실 것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구태의연한 정치공학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실력 비전으로 저희가 승부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대표님의 그 뜻은 이 누구나 다 이해하겠지만 어쨌든 정국이 혼란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주에는 또 인요한 위원장이랑 한 번 만나시기도 하셨고, 그럼 국민의힘으로 가는 거냐,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하지만 또 대표님께서는 꾸준하게 ‘합당 그런 것은 없고 정책 연대나 선거에서의 연대는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이랑 어떤 선거나 정책 면에서의 어떤 연대 아니면 공감대 이런 게 형성되는 부분들이 좀 있나요?▶양향자 대표너무나 감사하게도 제가 민주당을 떠나서 무소속으로 있을 때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해 주셨는데. 제가 사실 깊이 고민도 했습니다만 이것은 정파를 초월한 일이고 또 정당을 초월한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대한민국의 일이지 어떤 정당의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수락하고 제가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그 인연으로 해서 그 뒤에도 지속적으로 국가를 위한 일을 해달라는 말씀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 제안들을 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 보여주는 모습은 국민의힘과 함께하는 것 아니냐. 특히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고 제가 지역을 처음 내려갔을 때 우리 지역분들이 거의 비판이 엄청나게 거셌습니다. ‘우리가 표를 주고 뽑아놨더니 네가 윤석열을 도와’ 이런 아주 비판적 시각으로 저를 많이 나무라시고 하셨는데 저는 충분히 저는 이 일로 제가 비판 받고 돌멩이를 맞아 죽어도 좋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 진정성을 보고 우리 지역분들께서 이해를 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도 저는 국민의힘과는, 국민의힘이 정부 여당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가 운영을 해야 되는 주체인데 만약에 닥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든지 닥치고 여당을 끌어내려야 한다든지 이런 게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한 국가를 중심에 둔 그런 일이라면 언제든지 하겠다. 그래서 어떤 정책적 토론이든 어떤 연대든 저는 국가를 위한 일에 있어서는 함께하려고 합니다.▶권기범 기자국가를 위한 일을 함께한다라는 그런 차원에서는 국가를 위하는 것은 국민의힘도 그렇겠지만 민주당도 마찬가지잖아요. 어쨌든 최근에 또 이낙연 전 대표랑 마주치기도 하셨고. 그런 이야기도 좀 나누셨나요? 이낙연 전 대표랑 국가를 위한 일?▶양향자 대표그렇죠. 이제 거대 양당의 어떤 기득권 그러니까 지금 사회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 현상들, 그러니까 극심한 사회 분열, 극심한 진영 갈등, 그리고 극심한 포퓰리즘, 극심한 부정부패, 이 사회 현상이 왜 나타나겠습니까? 모든 사회 문제를 정치로 해결하고자 진화해 왔어요.우리가 산업화를 거쳐서 민주화를 이룬 게 정치가 그런 역할을 하라고 정치가 그렇게 진화해 왔는데, 지금 우리의 어떤 정치는 그냥 멈춰 있는 거죠. 그냥 전쟁이죠. 전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그 다음에 정당의 역할이 대통령 제조기죠. 대통령을 만들면 거기서 떨어지는 전리품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투쟁이고요. 쟁취하고자 하는 전쟁밖에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과는 너무나 괴리가 큰 어떤 정치의 행위를 보면서 국민들이 자괴감을 갖고 실망하고 개탄하고 한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낙연 대표님과 이런 양당 구조에 있어서 이런 정치를 그냥 둬서는 안 된다. 우리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표님도 저도. 제가 이제 대표님으로 모셨습니다 최고위원 할 때. 그래서 그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고 이런 폭력적인 팬덤 정치가 정치를 후퇴시키는 일만큼은 우리가 함께 힘을 합쳐보자라는 말씀을 하셨고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권기범 기자펜던 정치 방치하면 안 된다 양당 구도를 깨야 된다 이런 말씀을 29일날 행사 때 같이 하신 거예요?▶양향자 대표전에도 뵙고 제가 말씀을 나눴었고 제가 이제 창당을 하고 나서 창당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굉장히 궁금하시다고 한번 보자고 하셔서 제가 뵈러 갔었습니다.▶권기범 기자그때부터 약간 그런 데는 조금 서로 이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계셨다.▶양향자 대표어떤 역할이라도 대표님께서도 하시겠다고 했고 그리고 올바른 일이냐 국가를 위한 일이냐 아니냐는 사실 자신이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진실하게 마주해보면 그거는 자신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게 개인적 사욕인지 공적 희생인지 이런 부분은 자신이 제일 잘 압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함께하실 수 있는 분들이면 어떤 세력과도 함께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사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약간 좀 직간접적인 어떤 비판 발언을 강하게 하셔서.▶양향자 대표연대와공생 행사에 제가 갔었습니다.▶권기범 기자그렇죠. 그 자리에서 하셨죠? 민주당에서는 비명계와 이런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그래서 만약에 그쪽에서 움직임이 커지면서 어떤 연대 제의가 온다든지 정책적인 연대 선거에서의 연대 이런 제의가 온다면 이렇게 고민해 보실 만한 의향이 좀 있으실까요?▶양향자 대표저는 올바른 일이라면 어떤 누구와도 힘을 합치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정치인의 책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도 지금 6번째 정책 발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가 R&D 예산 삭감을 비판하면서 저희가 과학기술 정책 첫 번째. 그리고 우리가 불안 사회 아닙니까? 청년 중년 장년 다 불안하죠. 그러니까 그 불안사회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생 3모작 정책, 그리고 세 번째가 이제 국토균형발전론의 따른 메가시티 정책, 그리고 그다음에 특권 내려놓기 그러니까 부패 특권 내려놓기 정책, 그리고 다섯 번째가 이제 기후 환경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고, 어제 이제 우리가 선거 제도에 대한 정책을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런 정책들을 준비를 하고 그냥 준비된 게 아니라 그것도 정책연구소장 HK연구원(한국의희망이 설립한 정책연구소)의 연구소장님이 최연혁 교수님이셔요. 10년 넘게 연구하신 부분을 저희가 준비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는데. 제가 축사를 하라고 해서 올라갔는데 여기 대표님이 신경민 공동이사장님도 계시는데 되게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정책을, 그러니까 만만한 정책들이 아니거든요. 여쭤보시길래 저희가 준비된 것들 그냥 간단하게 말씀드렸더니 연대와 공생도 지금 정책포럼이거든요. 그래서 그날 저도 배움도 있고, 또 어떤 정책들을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는지도 궁금하고 해서 갔던 거라,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을 이야기합시다라고 바로 그 자리에서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국정 운영을 무슨 선거 전에 그냥 졸속으로 창당을 해서 이렇게 총선 무슨 공약을 내놓고 그 일들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저는 봅니다. 제대로 준비하고 제대로 실현 가능하게 만들고 국민들께 정말 희망을 줘야 된다. 그런 점에 있어서 저는 연대와 공생이 해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그렇게 정책 포럼을 연다는 것을 굉장히 높이 평가를 했어요. 그래서 사실은 간 겁니다 제가.● 이낙연계 싱크탱크 관계자 “어느 시점엔 함께 해야”▶권기범 기자어쨌든 어느 정도 공감대는 가고 계시는 거네요?▶양향자 대표어젯밤에 잠깐 말씀드리면 어젯밤에 이제 연대와 공생의 책임 있는 분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정말 어느 지점에서는 우리가 함께해야 되지 않겠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뭐 똑같습니다. 어떤 분들하고도 저는 정말 국가 운영을 위한 또 미래를 위한 토론을 하자라고 하면 언제든지 열려 있기 때문에 저는 얼마든지 얘기를 말씀을 나누려고 하고 있습니다. ▶권기범 기자그런데 이게 거기서 ‘어느 시점에서 함께 해야 되지 않겠냐’ 이것은 정책적인 연대 이상의 어떤 제의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닐까요?▶양향자 대표저도 그렇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그 대선 과정을 쭉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하시고자 하는 방향, 또 준비된 상황들을 보고 있습니다만. 그분들은 저희 한국의 희망에 대한 이해가 아직까지는 좀 부족하다 라고 해서 제가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의 정치학교, 그리고 우리의 정책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한국의 희망의 플랫폼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보시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권기범 기자어쨌든 뭔가 거기에서는 좀 제의가 좀 있으신 걸로.▶양향자 대표예.▶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이게 며칠 전에 또 인터뷰 하신 걸 제가 봤는데 거기에는 또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관련 이야기를 하시면서도 거기서는 또 이준석이나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시민들이 이른바 ‘양금석 시너지’ 이야기도 한다 이런 말씀도 주셨는데?▶양향자 대표기자분들이 어떤 기자분이 양금석 얘기를 하길래 제가 재밌다고 얘기를 말씀드렸는데.▶권기범 기자기자가 한 얘기군요.▶양향자 대표왜 그런가라고 저도 생각을 해보니까 우선 금태섭 의원님 같은 경우는 동지적으로 지금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분과의 서사도 공수처 반대에서, 저는 검수완박 반대로 민주당과 거리가 있고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선택도 정말 이 양당 구조를 이번에 균열이라도 내지 않으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라는 점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이렇게 몸을 던져서 이 정치 개혁을 하고자 하는 우리가 함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라고 서로 얘기를 하고 있었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참 서사가 비슷합니다. 그분도 저는 문재인 키즈라는 얘기를 듣고 그는 박근혜 키즈라는 얘기를 듣고 그분은 또 대구고 저는 광주고 청년이고 여성이고. 거기다가 컴퓨터 사이언스, 컴퓨터 과학 저는 이제 첨단 산업 반도체 하면서 테크노크라트적 삶의 궤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시너지를 낸다면, 기자님 말씀이시기도 하지만 이준석과의 시너지가 가장 많은 거 아닙니까? 이렇게 물어서 ‘그렇겠네요’라고 생각을 해보니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는 아직까지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만 그냥 행사에 만나서 연락 주시겠다 정도 제가 받고 있는 거지, 많이 바쁜 상황인 것 같아서. 저는 한국의 희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연락 오거나 이런 건 아니네요.▶양향자 대표연락을 준다, 라고 주위에서 그래서. 주면 받는 거고 그냥. 우리는 한국의 희망에 지금 시간을 쏟는 것도 부족해서.▶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또 이런 썰이 너무 많아서 제가 이게 썰만 종합해서 여쭤봐도.▶양향자 대표그래서 저를 잘 불러주셨어요. 제가 썰을 전부 종합해서 이렇게 딱 한 번.▶권기범 기자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제 아까 말씀하신 새로운 선택 금태섭 전 의원 쪽이랑, 그 다음에 세 번째 권력 류호정 장혜영 의원이 하고 있는 그곳이랑 합쳐서 제 3당을 노린다 이런 썰도 여의도에서는 이렇게 돌고 있어서, 이것도 약간 가능성이 있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양향자 대표저는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지만 사실 그 동안의 정치의 역사를 보면 어떤 가치와 비전을 중심에 두지 않고 인위적 세력 교합에 천착하다 보면 국민들로부터 그런 정당이 신뢰받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저는 안철수 전 대표 시절 때 이제 새 정치라는 어떤 가치와 비전 철학으로 정치를 아주 새롭게 하고자 했던 그런 희망에 부풀었던 상황이었는데, 당시에 어땠습니까? 호남 세력들 그러니까 민주당을 분당한 호남 세력들과 세력 규합을 하면서 한 번의 어떤 선거 승리는 했다라고 봐요.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분도 없죠. 그 정도의 역량과 또 국민들의 인식이 돼 있는 분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는데. 결국은 인위적 세력 규합으로 인한 어떤 내부의 갈등, 또 그러다 보면 우리가 왜 창당을 했는지에 대한 철학이 없어져 버립니다. 가치가 흔들리게 되죠. 그러다 보면 정당이 소멸되는 과정에 갈 수밖에 없고, 어떤 정당이 어떤 있는 어떤 세력으로 창당을 한 게 아니라 저처럼 한 분 한 분 우리의 가치를 설명하고 당원 모집을 했던 이 자랑스러운 분들을 모집을 했더라도 뿌리를 내리는 데 10년 이상이 걸린다.(중략)지속되는 걸로 되는 정당은 정의당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 정당도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분위기 안 좋죠. 완전히 붕괴 직전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여기 세 번째 권력 합당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그것보다 정말 중요한 게 왜 창당을 하고자 했는지 무엇을 해결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이 정당은 국민들한테 어떤 정당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는지를 객관화해서 봐야 된다고 봐요.그런데 그런 중심 없이 이당 저당 뭐 만들어지면 그런 당과 세력 규합으로 해서 신뢰를 줄 수 있다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거는 그야말로 정치공학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적어도 대한민국의, 이렇게 준비를 해서 제대로 된 정책들을 발표를 하고 제대로 된 정당의 모습을 갖추고자 몸부림치는 정당 하나쯤은 있다, 이렇게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권기범 기자정치공학적으로 총선을 앞두고 움직이는 이런 정당들이랑은 궤를 달리 하겠다?▶양향자 대표그런데 정치공학적으로 움직이는 정당이라고 저는 폄훼하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렇게 세 번째 새로운 선택 세 번째 권력 이런 분들이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죠. 왜 뒤에서 비판하고 조롱하고 심지어 발목 잡는 분들도 많은데. 그래도 이분들은 어떤 정치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가지고 이거를 해결하고자 몸을 던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이분들의 생각이 어떤 다음 총선에서 좋은 결과로 나오기를 정말 기대하고 저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이렇게 따로 만나시거나?▶양향자 대표어제도 만났습니다. 어제도 금요일 연석회의(금요연석회의)를 조금 당겨서 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님, 그다음에 정태근 전 의원님, 그리고 우리 조성주 대표(세번째 권력 공동위원장) 그리고 저, 그리고 어제 이상민 의원님도 뵙기로 했고 이용섭 시장님도 함께 뵙기로 했는데 갑자기 일들이 생기셨어요. 그래서 우리 네 분 얘기하고 그 뒤에 또 우리 텔레그램 방에서도 의견 나누고 이렇게 하고.▶권기범 기자텔레그램 방도 있군요.▶양향자 대표연석회라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정해진 날짜에만 딱 만나서 말씀 나누시는 거랑 또 이게 또 젊은 친구들 입장에서도 단톡방이 하나 열려 있는 게 또 약간 연결감이 다르거든요.▶양향자 대표네 있습니다. 또 근데 참 저는 이분들과 얘기를 해보면 그래도 이분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정치가 그래도 다들 무관심할 정도로 비판적 시각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가고 있구나라고 느낍니다.(중략)● “병립형이든 연동형이든 ‘한국의 희망’ 이름으로 총선 치를 것”▶권기범 기자선거제도 얘기도 좀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 지금 사실은 아까 선거제도 공부도 하셨다고 하셨는데. 별별 얘기가 다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병립형 얘기를 선호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발의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쭉 나오고 하는데. 어쨌든 소수 정당들 입장에서는 병립형을 선호하지 않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양향자 대표어제 저희가, 이것 좀 비춰주실래요? 선거제도 관련 한국의 희망 제언이라는 여섯 번째 릴레이 정책을 발표를 했어요. 동아일보에서도 좀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우선 선거구 획정이라든지 선거제도가 총선 1년 전에 정해져야 돼요. 그게 법입니다. 그런데 일단 국회가 법을 다 어기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서 어떤 언론도 이 법을 어기는 데 대해서 비판하는 데는 없어요.그런데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법을 어기면서도 이것을 제재할 만한 수단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최대한 늦추는 거죠. 그래야 거대 정당에 유리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궁극에 가서 지금 두 가지밖에 우리가 선택지가 없는 거예요. 병립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그런데 병립형으로 돌아가면 아예 그냥 거대 양당만 남겠다는 거고. 저는 이재명 대표님의 워딩에서 메시지에서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 있나’라는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이 선거가 지고도 앞으로 가는 선거가 있고, 국민에게 감동의 서사를 남길 수도 있는데 무조건 이기겠다라고 하면서 병립형으로 회귀하겠다라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을 보면서 저는 국민들께서 가만히 있지 않으시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함부로 보는 거죠. 그것은 그래서 저희는 우선은 둘 중에 선택하라고 그러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마치 만병통치처럼 얘기했던 지난 국회에서의 어떤 정치 영역에서의 그런 일들이 이번에 만약에 병립제로 돌아가게 되면 뭐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도, 해야 되는데라도 해야 된다. 만약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면 또 양 정당에서는 위성 정당을 만들려고 하겠죠. 조국 정당 송영길 정당 무슨 정당 해서 쭉 또 나오겠죠. 그런데 과연 그것을 국민들께서 가만두실까라는 생각을 좀 해보면서 저희는 그러니까 단기 중기 장기로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제도 논의는 총선이 끝난 바로 직후부터 논의가 돼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선거제도 개혁 국민회의제라고 선진국들을 보면 이 선거제 논의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가 다 나와 있습니다. 그것에 기반한 우리가 선거제도 관련 제안을 했기 때문에 한 번 보시면 다 잘 알게 돼 있고요. (중략)▶권기범 기자그러면 만약에 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만약에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만약에 결론적으로 그렇게 됐다 그렇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이 신당 이 구조 그대로 총선을 치르시겠다 이 마음은 변함이 없으실까요?▶양향자 대표국민들께서 한국의 희망을 보게 되실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아까 최악의 사회 현상들이 정치가 멈춰서서 그렇기 때문에 나온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전쟁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준비된 정당 없나 하고 보실 거예요. 그때 신뢰를 받을 만한 정당은 한국의 희망밖에 없을 거다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병립형이든 연동형 비례대표제든 저는 한국의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총선을 치를 것이고 대선도 한국의 희망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신들이 얼마나 준비를 하기에 오만한 얘기들을 하느냐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몸부림은 아마 우리의 자발적 수고로움은 하늘에 닿을 것이라고 분명히 믿고 있습니다.(후략)※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동아일보 〈중립기어〉○ 일시: 11월 23일(목)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패널1: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패널2: 국민의힘 김용남 전 의원,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 ○ 진행·연출 : 권기범·신준모 정현지 이창주●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해볼만한 정치 행위” VS “민주당의 탄핵 남발”(전략)▶권기범 기자그러면 두 분께서 국회의 움직임은 더 잘 아시다 보니까, (본회의가 예정된) 30일과 1일에 사실은 아까 말씀하신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부터 시작해서 쌍특검 들어오고 예산안 막 들어오고, 이러면 제 생각에는 이렇게 표현하면 그렇습니다마는 난장판이 되지 않을까. 약간 그런 생각도 드는데 다음 주 30일하고 1일의 국회 분위기 한번 예상을 해 주신다면 어떨까요?▶김용남 전 의원대립이 치열하겠죠. 그러니까 여당 입장에서는 양보하기 어려운 것이고 예산안은 아마 거의 통과가 안 될 걸로 저도 예상을 하고. 예산안은 늦추는 걸로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제일 치열할 게 탄핵안하고 소위 그건데, 쌍특검은 아마 이달 30일이나 12월 1일에는 안건이 안 되겠죠. 패스트트랙이 아직 기간이 종료가 안 됐으니까 12월로 넘어갈 거고. 결국에는 탄핵안이죠.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안, 그리고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 이게 가장 치열할 텐데 일단 국회 사무처에서 철회를 받아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장도 아마 그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다시 탄핵안을 내면 받아줄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민주당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탄핵 소추는 될 거로 보여요. 그런데 여당이 그걸 어떻게 저지할 수 있느냐? 사실은 저지할 방법이 없죠. 옛날 같으면 몸으로 막겠지만 적어도 지금 국회법, 식물국회법이라고 부르는, 옛날에는 동물국회라고 비난을 많이 받았습니다만. 몸싸움은 적어도 없어졌었잖아요. 그런데 글쎄요, 이번에도 몸싸움은 안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도 지난 20대 국회 때 국회에서 저지하는 과정에서, 어제인가? 나경원 전 의원이나 국민의힘 20대 당시 의원들이 재판받고 왔거든요. 그걸로 기소돼서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이고. 옆에서 그걸 지켜보고 있는 21대에 갓 들어온 국회의원도 그거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무릅쓰고 어떤 몸으로 막는 이런 거 안 할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서 샤우팅 정도 하고 민주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겠죠.▶박원석 전 의원그러니까 지금 이동관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 그리고 손준성 이정섭 두 검사 탄핵안 이게 올라갈 것 같은데 이게 국회의장이 받아주고 안 받아주고 이런 국회의장의 재량이 없어요. 그냥 안을 제출하면 본회의 보고한 뒤에 그냥 표결이에요. 24시간 지나고 72시간 이내에 그래요▶권기범 기자아 탄핵안은 원래.▶박원석 전 의원탄핵안이 그렇습니다. 인사에 관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무슨 토론도 없고 의사진행 발언 정도 할 수 있겠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가지고 규탄 발언을 국민의힘은 하고 그냥 바로 표결할 거고요. 통과도 되겠죠. 민주당의 의석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사를 거쳐야 되는데 그거야 지금 장담할 수가 없고 개인적으로 저는 이게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헌법과 법률 위반 그것도 중대성이 있는 것이어야 되는데. 저는 이동관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은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할 만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럴 만한 논란이 되는 대목들이 있어요. 특히 공영방송에 이사회 이런 거에 개입하고 한 것들은. 그런데 검사들 탄핵안은 지금 손준성 검사는 이걸 가지고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또 탄핵을 한다? 이건 좀 어딘가 어색하고 이정섭 검사 같은 경우에는 압수수색도 있었고 수사 대상이 돼 있는데 저것도 수사를 받거나 아니면 감찰 받아서 검찰 내부에서 징계를 하거나 이럴 대상이지 중대 헌법, 법률 위반으로 이게 탄핵할 사안인가 그렇게 따지면 이게 법조인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이제 습관적으로 탄핵이 많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어요.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데 게다가 지금 이정섭 검사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비위 행위로 보이는 그런 행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했던 수사팀장이었기 때문에 결국 이제 방탄의 일환 아니냐 이런 정치적 논란까지 부르고 있어요.그래서 저는 예를 들어서 검사장이거나 검찰총장이거나 이런 경우에 어쨌든 검찰의 직무 수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국회의 탄핵소추와 같은 견제 권한을 발동시킬 수 있는데. 개별 검사들에 대해서 이렇게 국회가 탄핵 소추하는 게 삼권분립 차원에서 과연 바람직한 거냐 이런 생각은 있어요.그런 점에서 이게 탄핵 소추권을 너무 남용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을 민주당도 생각해 봐야 되고.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국회 헌법상의 권한이고, 그런 차원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는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볼 만한 그런 정치 행위라고 봅니다.▶권기범 기자이동관 위원장 탄핵안은 어떻게 어떻게 보십니까? 정당하다고 보십니까?▶김용남 전 의원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탄핵이 너무 남발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탄핵이 우리 헌법상 규정된 제도이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지금 올해 벌써 몇 명째죠? 한 6명도 넘는 거 아닌가요? 지금 작년 올해 이 정부 들어서 탄핵된 것은 이상민 장관이 대중적으로는 제일 많이 기억됩니다만.(중략)탄핵이라는 엄중한 절차, 그리고 국회에서 통과시킨 다음에 헌법재판관들이 9명이 결정하는 이런 중대한 절차를. 사실은 앞서 잠깐 언급이 됐습니다만 징계나 수사로 해결해야 될 문제를 다 탄핵으로 몰고 간다. 그리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물론 민주당 입장에서는 일하는 게 대단히 마음에 안 들 수는 있습니다만, 이것을 취임한 지 지금 한두 달밖에 안 된 방통위원장을 바로 탄핵으로 몰고 가면서 일단 그게 과반수 찬성으로 탄핵 소추가 되면 직무는 정지되잖아요.그러니까 방통위원장의 직무를 몇 달이고 정지시켜 놓겠다는 목적이 더 커 보이는데. 저는 만약에 탄핵 소추가 돼서 헌재로 올라가더라도 헌법재판관 9명이 이거를 탄핵 사유가 된다고 결정을 할 거라고는 생각을 안 해요. 그러니까 잘못한 거가 있다 하더라도 그게 탄핵 사유에 이를 정도의 중대한 헌법과 법률의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여요. 절차상의 하자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만 그건 만약에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고 하면 사법적인 절차에서 그야말로 법원의 어떤 1심부터의 판결을 받아보는 게 맞지. 국가 사법기관 중에 가장 중요한 문제만 다루라고 만들어 놓은 헌재로 바로 끌고 가는 게 맞느냐. 그리고 사법의 소극주의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법권의 행사는 어떤 행정이나 이런 적극적인 국가기관의 작용과는 다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헌법재판관들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줄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총선 때까지 이슈화는 계속 시킬 수 있겠죠.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탄핵 제도를 너무 남발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제가 사실 잘 몰라서 진짜 여쭤보는 건데, 이게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올라올 것 같잖아요 그림 자체는. 그러면 분명히 그 얘기가 나올 때 KBS에 막 이렇게 와서 하는 것도 얘기가 나올 거고, 분명히 그런데 왜 박민 사장은 이렇게 급하게 KBS에서 이런 일들을 한 걸까요?▶김용남 전 의원그러니까 정무감각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거죠. 정무감각은 정말 약에 쓰려고 찾아봐도 없는 거죠. 이게 오히려 법률적으로 헌재 재판관들이 보기에는 이거는 탄핵 사유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럴 수 있죠. 일반 대중들이 보기에는 탄핵 사유가 된다라고 느낄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동관 방통위원장 취임한 이후에 바뀐 KBS 사장이 어떻게 하는지를 봤잖아요. 대중들이 보기에는 변화된 모습이 매우 잘못된 것이야. 그러면 그게 KBS 사장의 잘못이든 누구의 잘못이든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취임 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뭐랄까요 제가 보기엔 진짜 정무 감각은 눈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거예요.▶박원석 전 의원그런 점도 있고 결국에는 사장에 대한 해임, 이사회 구성을 바꾼 것, 그 전제 위에서 새 사장이 지금 들어온 거잖아요. 그런 행위까지 다 연결해서 헌법재판소에서 심사를 하게 될 거고 아무래도 헌재 재판에도 영향을 미치죠. 저런 식의 박민 사장의 약간 무대포식에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무대뽀, 이른바 편성 개입 그리고 인사권을 행사할 권한은 있지만 과도한 저런 인사권 행사. 이런 것들이 좋지 않은 인상을 탄핵소추 심사를 하는 데 있어서 헌법재판관들한테 줄 가능성이 높은데. 정무 감각도 정무 감각이지만 박민 사장은 저거를 미션으로 받고 온 사장인 것 같아요. 일단 언제까지 KBS 사장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들어가면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칼을 휘둘러라 그 미션을 받은 게 아닌가. 그러지 않고서 사장이 아무리 자기 재량이 있고 인사권 그리고 편성에 대한 자기 생각이 있다고 그래도, 취임식 하자마자 이를테면 보직 발령자들의 인사 발령도 아직 안 난 상태에서 저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저게 저분의 미션이구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대표는 병립형 비례대표 선택?▶권기범 기자다음은 총선 이야기로 살짝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선에서 어쨌든 지금 신당 창당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 금태섭 의원의 새로운 선택, 이준석 전 대표의 이준석 신당, 그 다음에 송영길 조국 전 장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얘기부터 좀 해보려고 하는데 요새 요 며칠 사실 되게 굉장히 조용했어요. 오늘 아침에 채널A에 출연하신 것 같기는 하던데 왜 갑자기 이렇게 조용해진 걸까요?▶김용남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가 조용해진 것은 아니고요. 언론의 관심이 다른 사람한테 더 쏠렸던 것.▶권기범 기자저희가 잘못했나요.▶김용남 전 의원잘못한 건 아니죠. 왜냐하면 새로운 인물이 부상하고 그게 예를 들어서 시청률 더 높게 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그 사람에 대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더 집중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최근에는 한동훈 장관, 대구 방문, 대전 방문, 이런 게 관심이 집중됐고 그리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시작되면서부터 혁신위가 출범하면서부터 일정 부분은 인요한 위원장이 가져갔죠.언론 점유율은 가져갔고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와 소위 얘기하는 천아용인 팀이 26일 대구를 방문한다고 하니까, 다시 관심을 끌 만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이걸 실행에 옮기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신당, 조국 신당, 그리고 금태섭 양향자 의원이 준비하는 거 제가 보기엔 이게 선거법 개정이 병립형으로 다시 돌아가면 대부분은 도로아미타불 돼요. 그런데 병립형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여요.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을 받을 것 같아요.▶권기범 기자이재명 대표가 병립형을 선호하나요?▶김용남 전 의원그건 아닌데 이재명 대표의 최대 관심은 뭐냐 하면, 언제 또 올라올지 모르는 그러니까 그게 21대에서는 안 올라오더라도 22대 국회에서도 올라올지 모르는 체포동의안이에요. 또 올라올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지난번 체포동의안 가결될 때 보니까 정의당을 비롯한 제3당에서는 찬성했잖아요. 공개적으로 찬성을 하고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는 신당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죠. 소위 얘기하는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추미애 신당 아니면 이 세 사람이 같이 힘을 합쳐서 하나로 당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만 통제가 안 되잖아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통제할 수 없는 의석수가 많이 늘어날 수 있거든요. 이걸 이재명 대표가 바랄 리가 없죠. 더군다나 정의당 같은 데 의석 많이 주고 싶겠어요? 자기 체포동의안 찬성을 공개적으로 했는데. 그래서 이런 저런 현실적인 문제, 위성 정당을 방지하기 어렵다, 연동형으로 갈 때는. 그리고 이런저런 문제를 들어서 병립형으로 입장을 바꿔서 합의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지금 논의되고 있는 신당은 완전히 근본이 흔들리는 거예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돼요.▶박원석 전 의원일단 지난 한 주의 뉴스의 초점은 이준석 신당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얘기가, 얘기가 안 되는 곳이 없었어요 뉴스든 시사 프로그램이든. 그런데 지난 주말에 한동훈 장관 대구 방문을 기점으로 뉴스에 초점이 바뀌었죠. 그런 데다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본인이 수용했다’는 뉴스까지 나오면서 거기로 이슈가 옮겨갔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이나 그 행보에 대해서 관심이 좀 덜해졌는데 그런 식의 엎치락뒤치락이 몇 번 있을 거예요. (중략)그러니까 결국에는 성공 가능성이 얼마가 되든 이준석 신당은 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게 본인이 얘기하듯이 여야를 넘어서 기존의 진영을 넘어서 스펙트럼이 넓은 민주당의 비명계까지도 손을 잡는 그런 정당이 될지, 아니면 수도권의 2030을 기반으로 한 이준석 지지자들 기반의 그런 이준석 신당이 될지, 그 범위와 파괴력이 어느 정도 될지는 그거는 알 수가 없죠.제가 보기에는 전자와 같은 스펙트럼이 넓은 그런 수권 정당, 대안정당을 만드는 건 쉽지 않아요.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보다는 조금 더 콤팩트한 이준석 신당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래도 총선에서 현 제도가 유지되면, 아까 김용남 의원도 얘기했듯이 일정한 임팩트는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제도를 만약에 병립형으로 돌린다 그러면 이제 쉽지는 않죠. 쉽지는 않은데 앞서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의 유혹을 느낄 거다. 다른 유혹이 아니고요. 공천권입니다 공천권. 본인이 어쨌든 병립형으로 되돌리면 한 20명 가까운 국회의원의 공천권을 손에 쥘 수 있는데 연동형 하에서는 그게 불가능해요. 위성정당을 또 만들지 않는 이상. 그런데 위성정당은 명분상 못 만듭니다. 그럼 결국에 민주당에 지금 보면 현역 의원들 숫자가 너무 많아가지고 인재를 영입해도 그 사람을 국회의원을 만들어준다는 보장이 없어요. 다 가서 경쟁을 해야 합니다 웬만한 데는.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온전하게 자기가 인재를 영입해서 외부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줄 만한 룸이 있어야 되는데 그 비례밖에 없어요. 그게 가장 큰 동기고 첫 번째로 두 번째로는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이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일종의 리스크입니다. 왜냐하면 본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가 있어요. 중간층의 여론이나 그런 데다가 조국 신당은 원심력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게 일정하게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갖추게 되면 그리고 경쟁자가 될 수 있어요, 조국 전 장관이. 그건 마땅치 않죠. 그리고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이 설치면 설칠수록 병립형으로 제도를 거꾸로 돌리려고 하는 유혹도 강해진다. ‘제발 좀 가만히 계셔라.’ 소수 정당들한테는 아주 결정적으로 거꾸로 돌리면 이게 쥐약인데 조국 송영길 때문에 이제 거꾸로 돌아가게 생겼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권기범 기자병립형이 무서운 거네요 이거.▶김용남 전 의원거기에 하나 더 이유를 첨가하자면 이재명 대표의 강력한 뭐랄까요 코어 그룹 있잖아요. 더민주혁신회의에 있는 사람들이 사실 지역구에서 당선될 만한 사람은 거의 없어요. 이 사람들은 배지를 다는 유일한 방법은 비례대표로 배지 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달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 공천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연동형은 그게 불가능하니까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어떤 이유, 플러스 강력한 뭐랄까 핵심 참모 그룹의 필요성 때문에라도 병립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회귀할 가능성이 저는 높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중략)▶김용남 전 의원저는 거기에 동의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은 지난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해서 양당이 다 위성정당을 만들고 그랬습니다만. 그 결과물 중에 하나가 최강욱 전 의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오히려 거대 정당이 그나마 비례대표 제도에 대해서는, 저는 찬성하지 않는 입장입니다만 비례대표제도를 유지하려면 그래도 엄격한 심사가 필요한데. 지난 번에 위성정당 만들면서 그냥 이렇게 저렇게 정신없이 공천을 하다 보니까 최강욱 전 의원 한 사람의 문제만은 아닙니다만. 뭐랄까요 21대에 있어서 오히려 20대나 지난 국회보다도 더 박한 평가를 받게 되는 원인 중에 하나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저는 생각해요.▶박원석 전 의원그러니까 비례대표 자체를 근원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김용남 의원의 얘기는 별로 가치가 없고요. 지금 시점에서 김용남 의원은 비례대표제도가 없는 미국의 텍사스주나 영국의 런던에 출마시켜야 해요. 거기 공천 줘가지고.(중략)● ‘맞짱 삿대질’ “한동훈 장관 링 올라와야” “김기현 대표 용단 내려야” ▶권기범 기자저희 마지막 질문 공통 질문이 하나 있어서 양옆에 노란색 저기 손가락 있잖아요. 그거 잠깐 들어주시고. 오늘 두 분만을 위한 약간 30초씩 드리는 시간, 그 손가락을 이렇게 카메라 각자 가르키는 카메라를 가리키면서 이렇게 소속 정당 아니면 상대 정당 특정 정치인 누구든 상관없고요. 하시고 싶으신 말씀 이렇게 한번 콕 찍어주시고 30초 동안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1분 정도 해주셔도 되고요.▶박원석 전 의원저는 한동훈 장관께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한동훈 장관님, 기왕 정치를 시작하고 총선 출마를 하시려면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 앞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법무부 장관직에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드는 게 저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장관직을 자기 정치에 활용한다는 논란이 계속 커질 수 있고, 지금처럼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이름 하에 사실상 정치를 수행하는 것, 한 장관께서 늘 강조하는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다. 지금 여당에서 기대치도 굉장히 높아지고 있고, 또 국민들 중에도 한 장관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하루라도 속히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고 링에 올라와서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경쟁하고 대결을 하시기를 바랍니다.▶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저희 김용남 전 의원도 한번 해 주시죠.▶김용남 전 의원저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께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소위 2호 혁신안에 대해서 아직 뚜렷한 입장을 표명 안 하셨는데. 소문에 의하면 당 대표직을 총선까지 유지하시면서 본인이 기존에 하시던 울산에 출마하시는 것을 생각하고 계시다는 그런 저는 뜬 소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그런 소문이 당내에 퍼져 있습니다. 이 의혹을 불식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사실은 벼슬이 높을수록 저는 책임도 큰 법이라고 생각하고. 10월 11일 강서구청장 패배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계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렇다면 본인 희생을 어느 정도는 보여주시는 모습이 필요하고, 그건 당 대표직을 적어도 유지하신다면 본인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했던 그 선거구는 적어도 떠나서, 수도권 험지 출마의 솔선수범을 보여주시든지, 아니면 더 큰 정치를 위해서 한 번 쉬어가는 용단도 내리셔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원내에서 배지 달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얘기 안 해서 제가 이 자리를 빌어서 아무 직책도 없는 제가 한 말씀 드렸습니다.(후략)※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https://youtu.be/ZNZgH_tkJ3Y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동아일보 〈중립기어〉○ 일시: 11월 16일(목)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패널: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전화 인터뷰: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진행·연출 : 권기범·신준모 정현지 이창주● “신당 출범하면 총선 이전에라도 현역 20명 모아 교섭단체 가능”▷권기범 기자사실 여기 저기서 많이 질문 받으셨을텐데 지난 주말에 이른바 ‘천아용인’ 네 분이 회동을 한번 하셔서 사진도 예쁘게 찍으시고 하셨잖아요. 신당 창당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이 네 분이 무슨 얘기를 하셨나 이준석 전 대표하고. 그래서 위원장님은 어떻게 되는 거냐 이런 질문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하면 같이 합류하시는 것도 약간 선택지 중에 하나다. 이렇게 저희가 보면 되는 걸까요?▶천하람 위원장일단 저희가 각자 지금 보면 결심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많이 있을 것 같아요. 허은아 의원도 보면 이제 결심이 섰다 이런 얘기도 하시고 그런데 이제 결국 모든 것은 이걸 밝힐 타이밍의 문제들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라는 게 저희의 공식적인 입장이고 솔직한 심정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12월 27일 전에는 신당이 공식적으로 깃발을 올린 건 아니잖아요. ▷권기범 기자그렇죠.▶천하람 위원장이준석 대표도 그런 표현 하더라고요. 아직까지는 우리가 이혼을 하려고 해도 숙려 기간이 있는데. 숙려 기간이다라고 본인도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무조건 ‘간다, 안 간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입장을 좀 양해해 주십사 말씀드리고요. 다만 많은 분들 보셨겠지만 저희가 이번에 같이 만나고 또 그 만난 사실을 사진을 찍어서 SNS에 공개를 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한 취지 자체는. 저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고 있죠. 신중하게 고민할 것이다, 지금의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면 안 된다, 이건 허상이다 얘기 드리는데. 그것을 가지고 마치 천아용인 내지는 천하람과 이준석이 이미 멀어졌다, 천하람 더 이상 이준석이랑 상종도 안 한다, 뭐 이런 식으로 이제 확대 해석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지금 당장 신당 합류 여부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쨌든 당과 대통령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연합 전선을 튼튼하게 펼쳐서 가고 있다. 그런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저희가 전략적으로 이렇게 사진도 공개하고 각자 이제 어떤 짧은 멘트들도 연달아서 올리고 그렇게 했던 겁니다.▷권기범 기자방금 대통령실의 변화 이런 것을 좀 기다리고 계신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허은아 의원도 그렇고 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게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이런 수단적인 성격도 좀 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던 것 같은데. 그러면 이게 변화가 있으면 신당 창당이 안 할 수도 있다는 취지처럼 들리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천하람 위원장그러니까 정확히 얘기하면요. 변화가 있잖아요. 그럼 신당 창당을 못하는 겁니다.▷권기범 기자상황이 그렇게 될 것이다.▶천하람 위원장왜냐하면 저는 어떤 의미에서는 그걸 바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그걸 바랄 겁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하면 대통령께서 개인 이준석과 다시 친해지고 손을 잡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준석 대표나 유승민 대표 저희 천아용인이 얘기하는 국정 운영의 방향성, 변화를 채택하셔가지고 대통령 지지율도 올라가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올라가서, 궁극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노원 공천을 받아도 국민의힘 깃발로 출마해도 당선될 정도의 수준의 수도권 지지율을 올린다. 그럼 신당 왜 합니까? 신당할 동력도 없어지겠죠.그러니까 저희는 그런 걸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그런 정도의 정말로 대통령과 당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서 수도권에서도 강북에서도 순천에서도 승부할 수 있는 당이 되면 저희가 나갈 이유도 없고 나갈 필요도 없죠. 근데 이제 문제는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듯이 ‘대통령이 변하고 있다’ 이런 얘기는 계속 나오지만 이런 속도로 가가지고 21세기 내에 변하시겠냐. 변화의 속도나 폭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수준이고, 우리 지난 번 대선과 지선에서 우리 당과 대통령을 믿어주셨던 국민들을 만족시키는 수준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의 어떤 반응, 이 정도의 변화라면, 내부 변화보다는 외부에서 신당을 통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쪽으로 지금은 많이 기울어 있는 겁니다.▷권기범 기자그러면 당과 대통령의 변화. 이것이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져야, 말 그대로 말씀하신 대로 이것이 근본적인 변화냐, 이렇게 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변화가 일단 눈에 가시적으로 있어야 될까요?▶천하람 위원장저는 지난번에 이준석 전 대표가 눈물을 흘리면서 기자회견 한 거 있었잖아요. 거기에 거의 대부분의 힌트와 정답지들이 있다라고 봐요. 해병대의 채모 상병 사건에 대해서 우리 대통령이 가졌던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내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복원이 필요하다라든지. 그리고 그 외에도 우리가 이제 여러 가지 어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참사들에 대해서 겸허한, 그러니까 우리가 오히려 우리 진영만 자꾸 감싸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 근본적인 반성과 성찰도 있어야 될 것이고. 또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있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당 대표를 무리하게 끌어내리고, 또 오히려 거기에 대해서 또다시 개입해서 민심과 동떨어진 당 대표를 힘으로 세우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반성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해야 된다라는 것들이, 저는 이미 이준석 대표나 유승민 의원 또 제가 한 얘기들에 다 내용들이 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그런 식의 조치들이 좀 있어야 된다. 알겠습니다. 지금 보면 신당 창당 관련 이야기가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게 창당을 하게 되면 여당 현역 의원 중에서도 함께할 분들이 좀 있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데 위원장님 보시기에 이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될까요 높을까요 어떨까요?▶천하람 위원장굉장히 높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미 국민의힘에서 정치적인 여정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국회의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가 꼭 공천을 못 받을 것 같다라는 어떤 부분 외에도 의외의 인물들도 말을 안 하고 있어서 그렇지, 당이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공감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거든요.▷권기범 기자의외의 인물들.▶천하람 위원장저는 그래서 만약에 공천 탈락이 본격화되는 시점까지 기다린다라고 하면 총선 이전에 현역 의원 20명 이상 모아서 원내 교섭단체 이루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그 정도다.▶천하람 위원장실제로 그렇게 가능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먼저 이준석 대표나 저한테도 연락이 오고.▷권기범 기자먼저 연락이 오시는 분도 계세요?▶천하람 위원장많아요. 그래서 이제 그런 식으로 이준석 대표가 실제로 지난번 주말에 만났을 때도 권역별 전략을 설명하면서. 이런 분과 이런 식으로 소통하고 있고, 이런 의원이 이 지역에서 이런 식의 역할을 해줄 거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미 구체적으로 논의가 오가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약간 관심이 있고 이렇게 의외의 인물들에 대해서도 약간 실명으로 이렇게 얘기를 하셨군요.회의 하실 때 그럼 그 의외의 인물들 중에 혹시 저기 지역구가 TK나 약간 저 쪽이신 분도 계신가요? 영남권?▶천하람 위원장너무 또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그렇지만 사실 우리 당의 의원 대부분 과반수가 TK PK인데 뭐 그 분들이 없겠습니까?(중략)▷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그런데 또 한 편에서는 창당을 계속 만류하는분들도 있잖아요. 인요한 위원장도 그렇고 그래서.▶천하람 위원장하태경 의원도 계시고.▷권기범 기자그래서 이준석 유승민과 함께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의석수가 40석 50석 날아갈 거다. 이런 얘기도 하태경 의원이 하셨는데 이런 약간 전망 이런 거에는 동의 하시겠네요?▶천하람 위원장근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요. 한번 보십시오. 지금 수도권에서요. 아주 민주당과 경쟁이 치열하게 붙어 있는 구도인가요?▷권기범 기자그렇지는 않은 것처럼 보이죠.▶천하람 위원장지금 보면 사실 강남 3구랑 경기도권에 접경 지역 그다음에 분당 몇 군데 정도 빼고는 이미 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 상황에서 그럼 이준석 신당이 없다고 해서 이길 것이냐. 저는 그래서 오히려 40석 50석 날아간다는 거는 글쎄요. 그 수도권 선거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라면 이미 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큰 의미인가 싶은 생각도 있고요.다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좀 치명적일 수 있는 거는 TK가 접전 지역이 될 겁니다. 그래서 TK에서 요새 이준석 대표가 자꾸 얘기하는 게 ‘뻐꾸기 탁란론’이잖아요. 오히려 지금 보면 김한길 위원장이나 사실 민주당에 있다가 넘어오신 분들이 당의 주인 행사를 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해서. 오히려 내가 보수의 적장자다 해서 지금 TK가 접전이 붙어버리면 그거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굉장히 뼈 아플 겁니다. 단순히 의석을 뺏기는 문제도 있겠지만 넘어서서 총선 전체 구도가 TK를 위주로 펼쳐지면 가뜩이나 어려운 수도권 선거를 더 신경 못 쓰게 되는 그런 결과가 될 수 있겠죠.▷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이게 이제 당정 관계가 지금처럼 이렇게 수직적으로 이루어지는 게 좀 해결돼야 된다. 이런 이런 말씀을 많이 해 주셨는데 지금 어쨌든 이른바 윤핵관들하고 약간 용산의 분위기도 별로 좋지는 않은 것 같고, 약간 총선 전에 그런 수직적인 당정관계가 해소가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천하람 위원장그런데 저는 이게 재밌는 게 이게 윤핵관 몰아내고 다시 또 찐핵관 들어오는 과정 아니에요? 그러니까.▷권기범 기자그런 시나리오가 있죠.▶천하람 위원장그러니까 지금 몰아내는 과정도 이게 다 용산에 뜻이 있는 거라느니, 다음 번 비대위원장으로 또 용산에서 선호하는 한동훈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이나 이런 분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팽배한데. 더 재미있는 것은 여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위화감이 없잖아요. 용산에서 비대위원장을 점지하고. 몰아낸 중진들 자리에 용산에서 낙하산이 올 거다. 이런 얘기 나오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근본적으로 ‘이거 뭔가 잘못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그런가’ 막 이런 식으로 저희가 쫓아가거든요 스토리를. 그럴 정도로 지금 단순히 개별 윤핵관들이 물러난다라고 해가지고 이게 다 해결되는 문제냐. 단적으로 김기현 대표만 물러나면 당이 갑자기 용산과의 관계에서 수평적으로 가서 민주적으로 운영될 거냐.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오히려 더 중요한 거는 정말로 용산과 어떻게 보면 당이 좀 구분돼서 할 때 협력하더라도 별도의 조직으로 가는 게. 실질적으로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되는 게 중요한 거지 사람만 갈아치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벼락치기 인재영입 득보다 실, 당내 자원이나 소중히 생각해라”▷권기범 기자혁신위 얘기로 한번 살짝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도 잠깐 얘기는 했지만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또 이른바 버스 시위라고 해야 될까요? 약간 세력 과시도 하시고 발언도 되게 강하게 하시고. 이런 움직임들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어떤 분들은 이게 그냥 이렇게 극적인 연출을 위한 약간 그런 액션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 갈등이 진짜로 약간 이렇게 첨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시는 걸까요?▶천하람 위원장저는 실제 갈등이 있다고 보고요. 역시 모든 것은 정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정산이요?▶천하람 위원장무슨 얘기냐 하면 원래 선거 이기고 나면 결국은 논공행상의 문제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 직접적인 의견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대통령 쪽에서는 ‘장제원 의원 정도면 대통령실 구성이나 여러 가지 인사 면에서 많은 권한을 이미 줬지 않냐. 인수위 때까지 비서실장 하면서 많은 권한을 행사했으니까 우리가 빚진 거는 이미 다 갚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제 추측이지만. 근데 장제원 의원은 ‘아니 내가 그때 경선 초기 단계부터 얼마나 열심히 하고 많이 도왔는데 나를 국회의원에서 쳐내는 게 말이 돼? 나는 아직 받을 만큼 못 받았는데’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렇게 나를 밀어내도 되는 거냐. 왜냐하면 벌써부터 장제원 의원은 윤핵관에서 밀려났고, 이제는 남은 사실상 여의도의 윤핵관은 이철규 의원밖에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제 생각에는 약간 감정 싸움의 면이 있긴 있을 것 같다.저는 장제원 의원이 결국은 이게 제가 말하는 투나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이게 뭔가 포석이라기보다는 저는 실제로 ‘이거 나한테 너무하는 거 아니야’ 하는 게 좀 읽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장제원 의원이 물론 대통령의 힘에 눌려서 결과적으로 불출마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그렇게까지 깔끔하게 짜여진 포석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사실은 혁신위랑 자꾸 이렇게 뭐랄까 파열음을 약간 내고 있는데, 김기현 대표의 약간 위치 입지 이런 건 좀 어떻게 보세요? 1~2주 내에 김기현 대표 막말로 짤릴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자꾸 나오고 있는데 그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천하람 위원장1~2주는 제가 봤을 때 좀 빠른 전망인 것 같고요. ▷권기범 기자아 시기만 빠를 뿐.▶천하람 위원장원래 김기현 대표는 그 전략이 제가 알기로는 있었어요. 논개 전략이. 제가 이제 당의 선배들이나 아니면 이제 당 출입하는 언론인들이랑 얘기를 할 때 ‘도대체 김기현 대표 체제로 우리가 왜 그냥 가는 것이냐’를 대화를 나누면 김기현 대표가 굉장히 드라마틱한 타이밍에 본인과 소위 중진 내지는 윤핵관이라고 하는 몇 분들을 엮어서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카드를 세게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근데 그 타이밍이라고 하는 것이 본인이 직을 내려놓지 않으면 못 견딜 정도의 타이밍이나, 아니면 이준석 신당이 본격화돼 가지고 이제 맞불을 놔야 되는 타이밍에 전략적으로 쓸 거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권기범 기자예전부터 그런 얘기가 좀 있었군요.▶천하람 위원장그래서 그 타이밍이 그래도 한 칼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카드까지는 쓸 수 있게 두고, 그 다음에 당 대표를 비대위원회로 교체하더라도 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여의도에서 하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김기현 대표가 사실 혁신위가 윤핵관 중진들 물러나라라고 할 때 굉장히 세게 불쾌감을 표현했지 않습니까? 급발진하지 마라 당에 왜 혼란만 야기하냐 하는데. 저는 그렇게 한 이유가 본인이 나름대로 그런 식으로 논개 작전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혁신위에서 그걸 먼저 던져버리면 사실 김이 빠지잖아요. 밀려서 한 것 같은 모양새가 되니까. 나름대로 본인은 이게 칼집에 꽂아놓은 굉장히 중요한 어떤 필승 전략 중에 하나인데. 그게 약간 좀 애매해졌다. 지금 상황에서는. 다만 제가 예상하기로는 이준석 대표가 정말 신당 카드를 본격적으로. 지금도 이미 많이 꺼냈지만, 공식화를 할 때 그런 식으로 맞불 작전을 펼쳐서 우리가 혁신을 하면 되지 뭔 이준석 신당이냐 이런 식으로 또 맞받아치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중략)▷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저희가 시간이 조금 다 돼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보면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인재영입위 구성이 완료됐잖아요. 국민 인재 이렇게 해서 청년층, 여성 인사 등 이렇게 영입을 했어요. 이거 이 영입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천하람 위원장그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정치권에서 막판에 벼락치기 하는 인재 영입은 득보다 항상 실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뭐 이거는 그냥 약간 쇼적인 요소죠. 우리 국민들이 약간 뉴페이스 좋아하시는 면이 있어서 쇼를 하는 건데. 뉴페이스식으로 영입해가지고 지금까지 잘 된 게 도대체 누가 있어요. 10년 전에 이준석 정도밖에 없을 겁니다.그렇기 때문에 10년 동안 한 명 성공한 걸 가지고 계속 한다는 건 의미 없고. 굳이 그 인재영입위원회가 쇼하지 말고 정말 멋진 거 보여주려면요. 당 내에서 트레이닝 받은 보좌진이나 당직자, 지방의원들부터나 제대로 보라고 그러십시오. 그거 아니라 바깥에서 뭐 스펙이랑 스토리 화려해서 잠깐 국민들의 눈을 사로잡을지 몰라도 그분들 정치 아무것도 몰라서 정치 들어오면 꿔다 놓은 보릿자루하고 4년 동안 인턴 국회의원 하다가 뭐 해야 될지 몰라서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연판장이나 쓰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정치하는, 당 내에 있는 자원들이나 좀 소중히 생각해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후략)※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동아일보 〈중립기어〉○ 일시: 11월 9일(목)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패널: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인터뷰: 김근식 경남대 교수(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진행·연출 : 권기범·신준모 정현지 이창주11월 둘째주 중립기어 ‘인싸뷰’에서는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이 출연했습니다. 최근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해왔던 만큼 이날도 날선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김 교수는 “이 전 대표는 우리 당(국민의힘)이 잘 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 망하길 바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가서 무릎 꿇고 사과하기 전에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한 식당에서 안철수 의원과 벽을 두고 설전을 나눈 것을 두고는 “이런 식의 성정과 인성과 내공을 가지고는 절대 정치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고 혹평했습니다.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입니다.● 인요한 회동서 ‘듣보잡’ 비판한 홍준표…“오히려 힘 실어준 것”▷권기범 기자인요한 위원장이 이제 KBS 출연해서 아마 얘기를 하셨던 것 같은데 그런 얘기들을 해서, 여성 정책 관련 얘기하면서 ‘젊은 층은 여성들이 남성을 다 이기고 있다’ ‘그런데 남자들 20대는 불쌍하다’ ‘이 나라는 어머님들 때문에 발전했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문장만 놓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게 청년 정책에 대한 인식이 좀 청년들이 인식하는 것과 좀 괴리가 있는 거 아니냐, 좀 갈라치기 하는 거냐 이런 얘기 나오는데. 이 발언 자체는 좀 어떻게 보시고 계시는지.▶김근식 교수그걸 좀 감안해서 우리 위원장님 말씀을 들어야 돼요. 만담가 스타일입니다. 재미있게 길게 하시면서 아주 거침없이 해요. 그러다가 이게 그러다 보면 조금씩 표현이나 뉘앙스에서 조금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도 나오면 바로 또 한 발 뺍니다.▷권기범 기자농담도 못합니까? 이렇게.▶김근식 교수실수하면 바로 실수했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호남 사투리의 구수한 억양으로 만담가 스타일로 너스레를 쭉 떨면서 이야기하는데 큰 방향의 내용은 잡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핵심만 좀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이번에 3호안으로 이야기할 새로운 미래와 관련된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가장 관심을 끄는 게 이준석 전 대표가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 당대표를 하면서 이른바 이대남 이대녀를 갈라치기 했다는 비판이 있었잖아요.▷권기범 기자있었죠.▶김근식 교수그게 저는 저도 그 비판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마 어제 인요한 위원장이 ‘어머니가 만든 나라다’ 그러니까 또 이준석 대표가 또 성정을 못 견디고 또 바로 그게 또 ‘여성표 가져올 수 있는 게 아니다’.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가 상당히 지금 평정심을 잃은 것 같은데 그런 맥락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또 툭 받아가지고 전혀 의미도 없는 내용들을 쌩뚱 맞게 썼더라고요.그 정도로 이준석 대표는 지금 이대남 이대녀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어제 인요한 위원장이 말한 건 이대남 이대녀를 갈라친다기보다는 지금 항간에 지금 시중에 있는 민심들을 일정 정도 그대로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고 봅니다.20대에는 여자들이 남자들이 불쌍하다. 이것도 저도 아들만 둘입니다만 그런 이야기들을 우리 아들놈들은 해요. 있는 그대로 그냥 이야기를 한 거고 너스레 식으로 했던 거고, 그렇다고 그래서 이대남과 이대녀를 갈라쳐서 이대남이 권한이 지금 짓밟혀 있으니까 이대녀가 권한을 뺏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그건 정치인으로서 할 도리는 아니죠.그러면서 또 인요한 위원장은 우리 대한민국 아버지들이 만든 게 아니라 어머니들이 만든 거다. 이것도 여성들이 그동안 얼마나 노력을 했고 희생을 했고 이제라도 그 권리와 권한을 충분히 존중받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인요한 위원장이 말한 남녀와 관련된 청년 정책과 관련된 특히 젠더 담론의 민감한 어떤 이슈와 관련돼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그냥 동네 할아버지인데 여기 저기 주워 들은 이야기 있지 않습니까? 저도 우리 아들놈한테 들은 이야기, 또 학교 가면 또 여학생한테 듣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을 그냥 만나는 스타일로 한 이야기라고 편하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그러나 오늘 나올 3호 아젠다는 굉장히 정제돼서 좋은 내용으로 나올 거로 알고 있고.▷권기범 기자일단 그런 의제를 던지는 과정에서 그냥 가볍게 이런 저런 얘기 정도로 받아들여 달라.▶김근식 교수이준석 대표처럼 또 그때 그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이 얘기도 한번 좀 여쭤보고 싶었어요. 인요한 위원장이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잖아요. (중략) 이제 이 말이 엄청 이슈였어요. ‘듣보잡들이 설친다’ 이러면서. 이것을 제가 정확히는 못 세어 봤는데 아마 10번 가까이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듣보잡을 키워드를 계속 얘기한 홍준표 시장의 면담 내용, 이것 어떻게 보셨습니까?▶김근식 교수그러니까 홍준표 시장다운 거죠. 홍준표스러운 거고요. 홍준표답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고. 저는 그래도 홍준표 시장이 이분의 기본적인 마인드에 깔려 있는 정서는 뭐냐 하면. 내가 이 당의 주인이다, 내가 이 당의 주류다, 주류라는 이야기를 많이 쓰잖아요. 그리고 내가 이 당이 한 자릿수 지지율로 폭락했을 때 그래도 내가 이 당을 지켜왔고 지금까지 만들어왔다. 이런 자부심이 강하신 분이기 때문에 이 당의 중심으로서 당이 잘못 가고 있거나 당이 좀 엉망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서는 그때 그때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 맥락에서 최근에 본인이 겪었던 이야기나 지금까지 이른바 윤핵관 사태 이후로 김기현 당대표 체제가 만들어지는 이 지경까지 그리고 개인과 관련해서 본인이 또 김기현 체제에서 또 상임고문도 해촉당하고 또 징계도 받고 그랬잖아요. 그런 개인적인 감정까지 섞어서 이게 ‘내가 중심이고 내가 본류고 내가 핵심인데 이놈들이 어디 가짜, 듣보잡들이 나타나서 당을 지금 해치고 있다’ 이런 말씀이니까. 이것도 나이 드신 노 정객이 만담가 식으로 말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략)그러니까 듣보잡이라는 표현으로 당을 비난한 건 비난한 거고, 그러나 이 당이 지금 어떻게 가야만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혁신위의 큰 방향과는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에 “그 정도 인성으론 절대 정치 지도자 못돼”▷권기범 기자저희 사실 2번째 주제에 여쭤보려고 했는데 요새 교수님이, 미디어나 아니면 많이 뵌 분들은 굉장히 합리적이시고 이렇게 당에 쓴소리도 해주시고 이렇게 하시는 모습으로 많이 기억을 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 특정 정치인에 대해서 굉장히 강도 높게 이렇게 비판을 하시다 보니까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 왜 그러시냐 너무 갑자기 안 그러시던 분이 왜 이러십니까. 이런 반응들이 많습니다. 사실은 제가 이게 참 여쭤보는 게 좀 예의가 아닌 것 같기도 한데.▶김근식 교수오히려 공중파나 이런 데서 정색으로 하면 제가 이런 이야기를 답하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기회를 주시니까 좀 편하게 말씀을 드려볼게요. 이준석 대표하고 저하고는 안철수 이준석 사이의 악연의 한 중간에 있었던 2018년 노원병 보궐선거 공천에서 일단 한 번 싸웠었어요. (중략) 결국 이준석 대표가 공천받아 나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때도 보면 참 어린아이 같다. 그러니까 애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 참 뭐라고 할까요. 자기가 자기한테 주는 어떤 불이익이나 손해에 대해서는 절대 못 참는 성격 인 것 같더라고요.그랬는데 그다음에 그건 그 인연으로 끝났고 그는 어쨌든 바른미래당 같이 하고 있었고 그러다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됐잖아요. 그때 30대 0선으로 얼마나 많은 기대를 가졌고 저도 굉장히 신나고 좋아했고 그다음에 우리 당 협의회도 제가 다 모아놓고 꼭 이준석을 찍어야 된다 해서 했었어요. 그때는 굉장히 잘 지냈고 그러다가. 이제 윤석열 후보 선대위 때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가 두 번 가출하지 않습니까? 그때도 사실은 제가 뒷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윤석열 후보하고 이준석 대표 화해시키려고 또 막후에서 노력도 많이 했어요. 둘 다 성격이 간단치 않은 분들이라 쉽지가 않은데 어찌 됐든 하려다가 잘 안 되고 그랬어요.그러다가 결국은 두 번 돌아오고 결국은 대선에서 이겨야 되기 때문에 윤석열 당시 후보가 끌어안고 해서 겨우 겨우 우리가 24만 표 차를 이기지 않았습니까? 그랬으면 저는 윤 대통령도 그걸 이겼으니까 끌어안고 갔으면 되는데 뭐 아무튼 체리 따봉 사건이 나고 뭐 이러면서 내부 총질 이야기가 나오면서 결국 이제 징계로 밀어낸 거 아니겠습니까. 그때도 제가 그랬어요 준석이한테. (중략) 그 때 제가 방송에서도 했고 준석이한테도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신촌에서 만나서 둘이 만나서 이야기했지만 ‘이제 네가 정치적으로 이겼다, 너의 억울함을 그래도 법원이 판단해 준 거고 국민들이 다 이해한다. 무리해서 당 대표를 쫓아냈다는 것이 확정된 만큼 그러나 이것이 분란이 커지면 당이 너무 소모적으로 가고, 대통령의 뜻이 확고하다고 한다면 이건 끝없는 싸움으로 간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볼 때는 정치적으로 승리했다는 것을 간단히 밝히고, 어디 1년 정도 미국에 유학을 가거나 잠시 좀 쉬어라’.그래서 그때 제가 물러나라고 하고 지방으로 그래서 그때는 처음에 제 말을 들었어요. 알겠다고 하고 한 달 정도는 인터뷰도 안 하고 언론에 안 나타나고 지방을 돌더라고요. 그러더니 결국 또 튀어나오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가 아직도 좀 어리다. 그다음에 정치적 내공이 짧다.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제가 한탄하는 게. 그때 그 이야기를 들었으면.(중략) ‘내가 일단은 모든 걸 접고 빠지겠습니다’라고 하고 1년 정도 가 있었다면. 그리고 금년쯤 와봤다고 생각해 보세요. 강서구청장 패배 이후에 우리 국민이고 우리 당원이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이 누구겠어요? 이준석이 돌아오라고 그러죠. 빨리 미국에서 돌아오라고 할 거예요. DJ가 그랬지 않습니까? 영국으로 가서 표표히 떠나고 한 몇 년 있으면 국민들이나 지지자들이 당신 없으면 안 됩니다 하고 부르는 거예요. 그게 정치인입니다.▷권기범 기자부를 때 와야 된다.▶김근식 교수당연하죠. 자기가 당대표 정도 한, 그 정도 전 세계와 우주가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그런 자신감이 있으면 자신감에 걸맞는 태도와 행보를 해야 하는 거예요. 그 때 결국은 제 말 좀 듣다가 안 듣고 다시 또 뛰어와서 하다가 2차 징계 먹고 그때는 정진석 비대위는 이제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버렸죠. 그때부터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거예요. 그리고 이제 대통령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들보다 더 심하게 대통령을 공격하고. 제가 요즘 느끼기는 이준석 대표는 우리 당이 잘 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이 망하기를 바라는 거예요.▷권기범 기자그런데 민주당 쪽에서는 얘기 들어보면 이준석 전 대표가 만약에 신당을 하더라도 총선이 끝나고 나면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게 되는 걸까요?▶김근식 교수(중략) 그 생각을 해보시죠. 이준석 대표 성정과 인성과 사람 됨됨이와 내공과 자질을 다 아는데, 누가 자기 목숨을 걸고 거기 따라가서 합니까. 세상이 다 아는 일을. 그러나 일반 언론을 통해서 보는 사람들은 이준석의 메시지만 보는 거예요. 이준석이 윤석열 까면 통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죠. 저도 윤핵관 많이 깠으니까. 대통령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저도. 물론 에둘러서 이야기를 하죠. 대통령이 그러시면 안 된다 홍범도 장군 흉상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해서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러니까 그렇게 하니까 이준석이 말한 그 메시지 내용 가지고 온 사람들이 이렇게 환호하는 사람이 다 일부 있을 수 있으나, 신당은 그걸로 되는 게 아니고요. 메시지를 내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메시지를 내는 사람의 인성과 정치적 내공이 있어야 신당을 만드는 겁니다. 아니 메신저가 엉망이라면 메신저 보고 누가 따라가겠습니까?▷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약간 이것도 한번 여쭤보면, 사실은 며칠 전에 저희도 되게 들으면서 ‘이걸 기사를 쓰는 게 맞아’라고 누가 얘기하시는 걸 제가 건너서 들었는데.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식당 이야기, 저는 사실 이게 최근에 본 정치 기사 중에 가장 약간 재미있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김근식 교수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코미디 프로가 안 되는 이유예요. 그만큼 재밌는 기사가 어디 있습니까? 세상에.▷권기범 기자이거 좀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시는지.▶김근식 교수그러니까 저는 두 분이 그렇게 하니까, 누구 편을 들거나 할 게 아니라. 안철수 대표도 굉장히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강한 분입니다. 저도 안철수 대표도 일을 같이 해봤고 이준석 대표도 같이 해봤습니다만 둘이 그렇게 부딪힐 수밖에 없어요. 될 수밖에 없는 성격인데 저는 그러니까 제가 왜 이준석을 계속 까냐면, 잘못 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 못 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 일단 사람이 돼야 합니다.제가 지금 이 정치판에서 지금 계속 고생하고 있습니다만. 사람 되기를 포기하면서까지배지 달고 싶지 않아요 저는. 기본이 돼야 합니다. 기본이 되는 사람들이 여당도 있고 야당에도 있어야 정치가 복원되고 정상화되는데 사람이 덜 되면요, 아무리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면 뭐해요. 조국 보세요 조국. 말을 하면, 입만 열면 청산유수죠. 그러고 본인 행동이 어떻고. 그러면 정치를 피폐화시키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비판을 하는 거고요. (중략) 그런 식의 성정과 인성과 내공을 가지고서는 절대 정치 지도자가 되지 못합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이 식당 건은 둘 다 똑같은 개인 도긴개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찌 됐든 이준석 대표가 심했죠. 왜냐하면 옆에 안철수가 있다는 걸 모르고 앉았던 거 아닙니까. 그리고 안철수도 뒤에 이준석이 있다는 걸 모르고 이야기한 거 아니에요. 그리고 모르는 상태에서 그 이야기를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제가 이준석이라면 제가 또 이준석한테 만약에 애정어린 조언을 한다면, 그 당시에 어떻게 했어야 되느냐. 저 같으면 그렇게 해요.한참 듣다가 좀 심하면 문을 열고 바로 옆 방이잖아요. 똑똑하고, 그럼 문 열 거 아니에요. ‘아이고 대표님 여기 식사하시네요. 반가워요. 잘 계셨죠.’ 그렇게 해보세요. 그러면 안철수가 옆에 옆방에 있다가 온 거 아니까 얼마나 민망하겠어요. 그게 정치의 품격이고 그게 A예요. 그런 상식적인 조차도 못하고 툭툭 두드리면서 ‘안철수 씨’ 이게 무슨 개판입니까 그러니까 이 인간이 덜 된 거예요.▷권기범 기자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다 이렇게 당이 화합하는 걸 또 원하실 텐데.▶김근식 교수지금 이준석 대표를 끌어 안기 위해서 얼마나 더 했습니까? 우리가 지금 하태경 의원이나 몇몇 분들 저도 개인적으로는 저도 송파병에 뛰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이 나가서 한 2%라도 갉아먹으면 저게 치명적이에요. 압니다. 진짜 돌아와서 같이 하고 싶죠. 지금이라도 풀고 하고 싶죠. 그런데 이미 다 아시잖아요. 이준석 대표는 마음은 이미 떠나 있습니다. 백약이 무효고 딱 하나 대통령이 직접 가서 무릎 꿇고 사과하기 전에는 안 올 거예요.▷권기범 기자무릎은 안 꿇더라도 만난다 뭐 이러면 될까요?▶김근식 교수아니 아닐걸요. 만나서도 또 이렇게 뭐 어깨 치고 그리고 또 싫어할걸? 또 그러면 윤석열 씨 또 이럴걸 아마. 성정이 그렇잖아요. 예상대로 아닙니까. ▷권기범 기자설마 그러지는 않겠죠.▶김근식 교수그럴 사람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죠. 그러니까 저희 당은 정말 이준석 대표가 청년의 대표성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는 현재 반영된 것도 있습니다만 별거 아닌데, 그래도 우리랑 같이 하는 게 떨어져 나가는 것보다는 낫죠.같이 하면 좋은데 가서 징계 취소라는 게 인요한 위원장을 이렇게 문전박대하면서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 환자는 용산에 있으니까 당에다가 쓴 약 주지 말고 용산 누구한테 쓴 약 주라’고 그러는데 아니 징계 취소라는 게 뭡니까? 그 정치적 의미가 그 잘못된 시작의 출발점을 원점으로 돌려놓겠다는 거 아니에요. 대통령이 잘못했고 대통령이 핵관들을 앞세워서 자기를 쫓아냈고 다 맞는 말이잖아요.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면 그걸 되돌려놓기 위해서 징계 취소하면 일단 첫 걸음을 내던 걸로는. 이 정도면 제가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잘해주세요, 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걸 갖다가 너는 안 되는 놈이고,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되고 이렇게 말하는 건 이미 당신들이 무슨 짓을 해도 자기는 구실을 삼아서 나가겠다는 것밖에 설명이 안 되죠. (후략)※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 다시보기: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11월의 첫 중립기어 ‘맞짱토론’에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 국민의힘 곽관용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이 출연했습니다. 류 의원은 최근 정의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향후 총선에서 여타 신당과 연대할 가능성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에는 선을 그었네요. 여당의 혁신위와 총선 전망 등도 함께 이야기 나눴는데요. 곽 위원장은 “인요한 혁신위가 1, 2호 혁신안을 통해 갈등의 고리를 풀고 당내 희생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 3호 혁신안으로 (공천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입니다.● 정의당 ‘내홍’…류 “당대회 후 무엇이든 선택 가능”▷권기범 기자첫 번째 이슈는 사실은 저희가 주요 두 당,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얘기를 하다 보니까 사실은 정의당 이슈를 많이 할 기회가 잘 없는데 이번에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최근에 사실은 당 상황이 그렇게 썩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좀 들어볼까 했는데, 지금 상황은 사실은 저기 잘 모르는 분들이 좀 있으실 수 있으니까 전반적으로 흐름을 한번 살짝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류호정 의원(윤석열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서의 또 포인트로 예시를 들자면 지금 당 상황이 어떤지. 민주당 의원님들은 다 앉아 계셨죠. 노기립 노박수, 그렇죠. 이제 국민의힘 의원님들은 기립박수하셨죠. 그리고 정의당은 어땠냐면 다 각자가 원하는 대로 했어요. 저는 기립해서 박수 쳤고, 어떤 분들은 또 그냥 서 계시기만 한 분도 있고, 어떤 분은 그냥 입장 끝날 때까지 안 들어오시다가 나중에 들어오신 분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거 하나에 대해서도 입장이 지금 갈리고 하나로 정해지지 않을 만큼 서로 의견이 다양한 거죠. 정의당이 재창당 혹은 혁신을 해야 한다라는 걸로 지금 1년째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이번에 지도부가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하겠다라고 했거든요. 어떤 분들은 또 환영을 하셨지만 저는 이제 명분도 실리도 없다, 그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좀 더 설명을 드리자면 정의당이 가령 ‘녹색정의연합’ 같은 걸로 당명을 개정하면 녹색당은 이 연합당의 후보자를 파견을 하고 비례 순번에 전략공천을 하겠죠. 그렇게 하면 당선 되면 녹색당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거예요.▷권기범 기자아 그렇게 되는 거예요?▶류호정 의원네. 그래서 저는 이상하죠. 아니에요 이러면 이거는 뭐 녹색당이야 원내 진입이 목표이기 때문에 할 수 있죠.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는데 그럼 녹색당의 그런 총선 전략을 왜 정의당의 재창당 전략이라고 제출하셨나요? 제가 이렇게 되묻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제 그렇게 했을 때 저희가 생각을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1정파 2정파 저희들도 정파들이 있어서 지도부가 이런 정파 간의 합의만 끝내면 다 이런 안을 밀어붙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당원들께서 그렇게 봐주시지 않을 거라고도 생각을 하고. 그리고 지금 상상해 보면 1, 2번에 녹색 혹은 또 노동 전략공천을 하고 3번 4번에 1정파 2정파 이런 후보들이 경선에서 당선되고 그 상태에서 20명도 안 되는 ‘자강을 하겠다’라고 했지만 20명도 안 되는 지역구 후보를 데리고 총선에 들어가는 건데 이런 녹색 정의연합 혹은 좀 더 확대된다고 할지라도 그게 우리 당이 어떤 실리가 있는가 좀 더 많이 당선시킬 수 있는가 그런 게 아니잖아. (중략) 재창당이나 혁신이라 함은 우리끼리 했다라고 선언해서 되는 게 아니라 바깥에 시민들이 보실 때 이 정도면 맞다라고 인정을 해 주셔야 이제 완료가 되는 건데, 어느 누구도 그렇게 생각해 주시지 않잖아요.▷권기범 기자복잡한 상황이네요 이게 사실, 그런데 그게 총선 앞두고 사실은 이런 이슈들이 계속 나오는 건데 결국은 이게 지금 여기저기서 나오는 이런 신당 관련 이슈들, 그래서 이거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만약에 지금 여러사람들, 어떤 이름들이 거론이 되면서 신당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과는 연대할 수 있다, 없다, 약간 그런 류의 이야기들이라든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의원님 생각하신 거 좀 있으세요?▶류호정 의원우선은 저는 이제 저의 기준이 되는 생각이 무엇이냐면 21대 국회를 보내면서 만악의 근원은 양당제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대한민국 10위권 선진국이고 좋은 정책을 개발할 역량이 없는 국가가 아니거든요. 지금 좋은 정책이 없어서 시민들이 힘든 게 아니라 그 좋은 정책을 논의해야 할 좋은 정치가 없기 때문이다. 양극단으로 나뉘어서 매번 싸우기만 하고 사실 결과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이런지가 거의 4년에 가깝게 된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양당제를 타파하고 이렇게 이름 무늬만 다당제인 게 아니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진실된 의미에서의 다당제 국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이 가치 하나만으로도 동의를 하신다면 다 모일 수 있어야 된다고.▷권기범 기자양당제.▶류호정 의원싸움은 멈추고 어떤 견해 차이 정책적 견해 차이는 멈추고 다 모일 수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이제 어떤 분들께서는 그래도 이 정도까지는 돼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좀 선을 긋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 선을 어디까지 가져가느냐 서로 대화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권기범 기자그럼, 제가 말을 잘 못 바꿔서 그냥 솔직하게 여쭤보면 이준석 전 대표도 신당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만약에 이제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림이 그렇게 구도가 형성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러면 연대할 가능성이 좀 있을까요?▶류호정 의원이 프로그램 나와서 그 얘기하면 저희 당원들이 또 그러니까 하실 수 있지만 그래도 질문하셨으니까. 이제 저는 양당제 타파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큼 절실하신가 얼마큼 양해 가능하신가에 따라서 일단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너희 정치인들 제 3지대에 있는 신인 정치인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제 3의 세력이 되어라’라고 하시면 정말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겠지만, 지금 어쨌든 어느 정도의 어떤 차이가 있다고 여기고 있고 ‘이건 좀…’ 하는 생각이 퍼뜩 드실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아마 이준석 전 대표가 나와서 신당을 꾸린다는 가정 하에 3번 당, 4번 당이 서로 되어서 다만 이제 우리는 1번당 2번당처럼 이념 갈등만 하느라 시간 보내지 않겠다. 그 사회의 첨예한 갈등을 가지고 서로에게 빈정거리지 않고 조롱하지 않고 토론에서 어떤 결과물 합의점을 도출하는 그런 좋은 정치 좋은 정당을 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시민들께 드릴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세 번째 권력 축사를 예전에 오셨는데.▷권기범 기자맞아요. 한 번 오셨었죠.▶류호정 의원그때 이제 첫마디가 여기랑 같이 안 한다를 먼저 깔아놓고 이제 축사 시작하셨어요.▷권기범 기자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말씀.▶류호정 의원그걸 지금으로서는 사실 시민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죠. 저희가 투샷으로 같이 잡힌다고 했을 때 이게 다 플러스가 되는 정치를 해야 하는 건데 그게 쉬울까요?▷권기범 기자맞습니다. 그거는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고려가 있으신 거니까. 그냥 저도 제가 사실 제일 궁금해서. 제가 무리해서 넣었습니다.▶류호정 의원이런 얘기 이럴 때 해야 되죠.(중략)▷권기범 기자의원님 혹시 만약에 이렇게 당내 갈등이 계속 계속되고 뭔가 이렇게 한 방향으로 조정이 안 되는상황이 이제 총선을 앞두고 계속 이어진다. 이러면 약간 별도의 길을 말 그대로 선택을 하실 가능성도.▶류호정 의원굉장히 예민한 질문들을 막 하시네요. 그런데 제가 다른 인터뷰에서도 이미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당 대회까지 당의 노선을 어떻게든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왜냐하면 지금 정의당이라는 배가 가라앉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같이 이렇게 끌어안고 가라앉는 게 아니라 탈출해서 새 배 타서 새로 이쪽으로 항해를 해 나가야 된다. 그게 지금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당대회 이후로는 무엇이든지 선택할 수 있다.▷권기범 기자당대회가 혹시 날짜가?▶류호정 의원저희가 지금은 12월 초로 잡혀 있습니다.(중략)● ‘김포 서울 편입’ “이슈 선점 긍정적, 정교하게 추진” VS “뜬금없는 총선용”▷권기범 기자결국은 또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김포 서울시 편입 이슈입니다. 2부에서는 저희는 어쨌든 약간 정무적인 총선 이런 이슈를 조금 접근을 해볼까 하는데, 일단 곽 위원장님도 이제 남양주에서 이제 활동을 하고 계시니까 이게 사실은 남 얘기 같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번 뉴스.▶곽관용 위원장일단은 저희 당에서 커다란 정책 의제를 던졌죠. 그냥 커다란 이슈가 아니라 저도 경기도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수도권에 사시는 많은 거주민들한테는 되게 민감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아젠다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저희가 먼저 주도권을 가져갔다.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라는 점은 당연히 긍정적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이슈가 터졌으니까 여러 가지 찬반도 오가고 공방도 펼쳐지고 이럴 테지만 어쨌든 간에 저희가 세팅한 아젠다 위에서 놓는 거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총선을 앞두고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문제는 그다음에 이루어진 여러 가지 논의의 과정들이 저는 조금 우려스럽게 보는 측면이 있어요. (중략)그런데 이렇게 발표를 하고 나니까 나머지 지금 얘기되고 있는 구리 하남 광명 저희 남양주, 저는 남양주는 사실은 규모가 훨씬 큰데도 불구하고 전화를 20통 넘게 받았어요. 남양주는 어떻게 찬반이 어떻게 되냐는. 근데 사실은 이런 식으로 우후죽순 이러고 나니까 ‘우리도 해달라 우리는 왜 안 해주냐’ 이런 식으로 논의가 확장되는 것은.사실은 이 의제를 저희가 설정을 했으면 잘 끌고 나가는 게 중요한데 그런 것들을 좀 정교하게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사실은 좋지 않다. 그래서 저는 지금 당부하고 싶은 건 이 지금 이니셔티브를 쥔 김에 이 이슈를 잘 우리 당이 끌고 가는 건 중요하지만 좀 갈라서 정교하게 갈 필요는 있다. 일단 김포 문제부터 여러 가지 실효성 측면이나 그다음에 이 문제만 해결하려고 그래도 얼마나 허들이 높습니까, 이 부분들을 다 하나하나 처리한 이후에 차근차근 논의해도 늦지 않다. 이렇게 갈라져 갔으면.(중략)▷권기범 기자이슈가 너무 이렇게 확 전방위적으로 번지고 이런 거는 좀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다. (중략) 류효정 의원님은 사실은 분당 쪽에 사무실도 있으시고 그래서 분당 쪽 약간 성남 이쪽도 약간 그런 얘기가 반응이 있나요? 그쪽에서도.▶류호정 의원성남에서 이제 성남시 의원 중에서 국민의 의원님들이 서울시 편입 환영한다라고 하면서 이제 주민 여론조사 같은 거를 실시하겠다. 그런 취지로 말씀을 하시는데.▷권기범 기자여론조사 해보겠다.▶류호정 의원그러니까 진행한다기보다는 의사를 알아보겠다 정도로 저는 알아들었는데 사실 이제 성남시 같은 경우는 이제 지방자치 순위 1등이고 재 자립도도 높고요. 그렇죠 그래서 꼭 이제 서울로 편입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까. 특히 저는 지금 분당갑 쪽에 살잖아요. 특히나 더 없으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 퍼뜩 일단 먼저 좀 들었어요. 그리고 이번 또 사건들을 보면서 벌써 저희가 김포로 온 데서 다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다른 정치 이야기를 안 하고.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조금 너무 뜬금없다라는 생각이 처음에 좀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지난 1년간의 의제를 던질 때의 습관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던지는 거예요. 수능, 의대 정원 확대, 이건 또 김포, 이런 식으로 일단 나오는 거죠. 그리고 이렇게 사그라들고. 그래서 저는 이번 이런 큰 단위의 어떤 국토계획 경우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를 설명을 좀 해 주셨으면. 예를 들어서 아니 왜냐하면 인구위기 특위에 제가 속해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님들도 저출생 현상 때문에 지방 소멸이나 서울 수도권 집중 현상 이런 문제를 짚으시거든요. 그런데 지금 갑자기 당에서는 서울 확대 같은 이야기가 나온 거나 다름없잖아요. 그러면 차라리 메가시티라거나 말씀하신 것처럼 거점도시라거나 이런 계획 하에서 김포를 먼저 고려해 보려고 한다거나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중요한 주제를 총선용으로 이렇게 던지시면 되나 싶기도 하고. 또 절반이 수도권에 안 살고 계시잖아요. 아마 지금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또 서울민국인가’ 하고 되게 굉장히 냉소적으로 보고 계시지는 않을지. 이 지금 의제에 대해서 공감 전혀 못하고 계시지는 않을지 싶습니다.▷권기범 기자그런데 왜 약간 이것은 정책적인 면 말고 약간 정치적인 면에서, 경기도에 많은 도시들이 있는데 왜 하필 김포인가. 이게 정치적으로 어떤 약간 좀 의미와 어떤 장점이 있는 걸까 그런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곽관용 위원장김포가 가진 지리적인 특수성이 있어요. 이렇게 지도를 보면 김포가 왼쪽으로 쭉 빠져가지고 인천, 그 다음에 서울 이렇게 접해 있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러니까 경기 남북도 분리. 그러니까 좀 더 정확하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이슈랑 연계돼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딱 가르려고 보니까 한강 이남이랑 이북이랑 해서 경기 북부 남부 이렇게 가르거든요. 그랬을 때 김포가 되게 어정쩡한 위치에 있어요. 그러니까 위도 아니고 아래도 아니고 ▷권기범 기자북도 아니고 남도 아니고.▶곽관용 위원장네 이렇게 들어가 있는 위치니까, 그럼 김포는 어디로 가?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남도랑 북도랑 사실은 지방 내에서의 어떤 경제적인 격차 이런 것들이 많이들 지적이 돼 왔는데.▷권기범 기자아무래도 남쪽에 좀 더 큰 도시들이.▶곽관용 위원장김포 같은 경우는 한 50만 되는 도시인데 나름대로 그래도 경기도 내에 특히 북부에 있는 지자체들과 비교했을 때는 어느 정도 좀 소위 말하는 사는 규모가 있고, 그런데 여기를 북부로 편입하느냐 남부로 편입하느냐가 되게 예민한 문제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김포 같은 경우는 우리는 북부로 가기는 싫어요. 왜냐하면 아래쪽을 떠받치는 그러니까 지금 경기도 전체를 떠받치는, 예를 들어서 지금 말씀하신 성남이라든지 수원이라든지 이런 도시들처럼 위에서 리더 역할을 하면서 본인들이 가진 것들을 나눠줘야 되는 그런 이슈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차라리 큰 집으로 가겠다. 서울로 가겠다. 이렇게 해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 이슈가, 아까 말씀하신 부분에 제가 일정 부분 동의하는 것은 이게 이렇게 경기도의 여러 도시들이 적용되는 그런 소위 말하는 메트로폴리탄 서울 이런 식으로 해서 그 일환으로 김포가 먼저 얘기가 됐다면 더 좋았겠지만 사실은 저는 지금까지의 단계에서는 지금 김포의 이슈라고 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갈라서 볼 필요가 있다고 제가 계속 말씀을 드렸던 거고, 김포 같은 경우는 그래서 사실은 이 얘기를 한 지가 좀 말씀드린 대로 꽤 됐고 아마도 제가 봤을 때는 정무적으로 김동연 지사가 먼저 던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이 문제에 대한 일종의 안티테제로 등장한 성격이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중략)● 인재영입위원장 ‘도로 친윤’ 비판…곽관용 “조율 능력, 적임자”▷권기범 기자아까 댓글에 많이 나와서 하나 여쭤보면, 지금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지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금 됐다고 아까 한 10시 좀 안 돼서 속보가 떴습니다. 이거는 좀 어떻게 어떻게 보시겠습니까?▶곽관용 위원장원래 어제 저는 내정이 됐었다고 들었는데요. 어제 그리고 오늘 공식적으로 최고위원회가 끝난 이후에 박정화 대변인이 브리핑을 했어요. 그러니까 공식적인 논평은 그겁니다.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사무총장 직을 수행하면서 인재영입, 인재영입위원회라는 것은 당의 상설위원회예요. 그러니까 상시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기구란 말이죠. 이제 그런 업무들을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이철규 사무총장은 어쨌든 당의 살림을 책임지고 이 부분까지 다 총괄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런 업무를 계속해서 해왔다. 그래서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향후 새롭게 출범할 총선을 앞두고 출범할 인재영입위원회를 맡는 것 자체가 여러 가지 비판에도 불구하고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라고 공식 논평을 냈는데. 그런 측면이 있어요. 그리고 다만 여러 가지 부담에 직면을 하게 될 텐데, 왜냐하면 최근에 이철규 사무총장이 사퇴하게 된 것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의 책임을 지고 그렇게 했던 건데 얼마 되지 않아서 다시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리에 돌아온다는 게 본인으로서도 부담이고 당으로서도 부담이었는데. 사실은 이 인재영입위원회라는 것이 이 총선을 앞두고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삼각편대라고 하는데 혁신위원회가 지금 여러 가지로 큰 깃발을 들고 그리고 여기에 맞는 여러 가지 총알을 마련하는 걸 총선기획단에서 하고 그 총알을 쏠 사람들 그러니까 적합한 사람들을 찾는 걸 인재영입위원회에서 해야 되기 때문에 이 세 군데가 착착착 맞아 돌아가야 되는데 그 정도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이 일을 해낼 사람이 사실 사실 당내에 지금 맞냐 그러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던 끝에 가장 여러 가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을 잘할 사람을 골랐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권기범 기자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류호정 의원이 건에 대해서 한 정치인이 세 가지로 세 줄로 요약을 했잖아요. ‘사람이 없군 그다음에 먹고 살 만해졌다고 생각하나 보군 역시 노답’ 이렇게 세 줄로 요약을 했잖아요. 저는 어느 정도 동의가 되더라고요.▷권기범 기자아이고 그 사이에 또 들어가서 보셨나요? ▶류호정 의원네 봤습니다. 아니요 아니요. 이전에 봤던 거고요. 어느 정도 동의를 하는 게 사실 이제 혁신위에서 지금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련의 또 비판 받고 있는 점이 당대표 체제에 계속 유지되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혁신위로 단지 포장을 하고 알맹이는 그대로 가는 거 아니냐 라고 하는데. 친윤인 이철규 의원님이 임명이 되면그것에 더해지는 거죠. 이런 흐름, 흐름이 강화되는.▷권기범 기자당은 그냥 당대로 가고.▶류호정 의원저는 혁신위가 끝났을 때 시민들 보시기에 아 이제 친윤계 일색의 공천은 없겠구나, 좀 더 다양한 사람들 능력 있는 사람들이 당에 들어와서 정치할 기회를 얻겠구나. 그런 생각들이 남게 되어야 한다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영남 중진이 수도권으로 간다고 한들 거기 빠진 자리에 만약에 검찰들이 대거 공천이 된다? 그럼 이 기득권에서 저 기득권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어야 되는데 이런 인사는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라는 생각이 듭니다.▶곽관용 위원장한 가지만 제가 조금 이제 첨언을 하면 이번에 이철규 의원께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간 것에 대해서 너무 친윤 일색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오히려 대통령실에 어떤 당의 개입 이런 것들을 강화하는 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냐 그런 우려들을 하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 급부인 측면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게요.이철규 의원 정도 되면 제가 개인적으로도 이분을 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인사들을 당으로 영입하는 데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첫 번째인데. 그 다음에 이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이 사람들을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저희가 기용할 것이냐 이제 이런 문제가 남거든요. 인재영입위원회는 그것까지도 생각해야 되는데 그런 입장에서 대통령실 혹은 당 지도부와 이런 부분들을 줄다리기를 해가면서 힘싸움을 해가면서 조율해 나갈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이철규 위원장이 누군가의 오더에 따라서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서 이분들은 적재 적소에 기용해야겠다고 판단이 들면 충분히 그런 것들을 당 내에서 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분이다. 용산과의 관계에서도 그런 부분을 충분히 조율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훨씬 더 적임자일 수도 있는 측면이 있다 생각합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골목 앞까지 당기세요.”지난달 22일 오후 7시경 서울 강남구청 U-강남 도시관제센터.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 문일선 경감이 관제요원에게 지시했다. 요원 8명이 각자 자리에 놓인 6대의 모니터를 통해 지도와 분할된 CCTV 화면을 보며 ‘추적’에 나섰다. 20초 만에 한 요원이 “1-246번에 잡혔다”고 외쳤다. 확대된 화면에는 네이비색 원피스를 입은 기자의 모습이 나타났다.기자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돌자 다시 CCTV 화면에서 사라졌다. 고개를 갸웃하던 문 경감은 침착하게 “1-287번을 보라”고 지시했다. 카메라에 다시 기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카메라를 따돌리기 위해 숨이 차게 달려도 소용없었다. 1㎞ 안에 설치된 CCTV 12대(포착 횟수 14번)가 기자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따라잡았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경찰이 24시간 상주한 가운데 관제요원이 수천 대의 CCTV를 보며 범죄 등을 감시하는 ‘안전의 눈’ 역할을 한다. 민상현 강남구 도시관제팀장은 “CCTV를 활용해 해결되는 범죄가 강남구에서만 연간 1만여 건”이라고 했다. 그러나 모든 서울 자치구의 골목이 강남구 같지는 않다.동아일보 취재팀은 서울 자치구의 CCTV 사각지대를 점검하기 위해 강남구와 노원구의 번화가와 주택길 1km를 걸으며 관제센터가 기자를 얼마나 포착하는지 측정했다. 강남구는 서울 자치구 25곳 중 설치된 CCTV 수가 가장 많고, 인구당 설치 대수는 3위로 최상위권이다. 반면 노원구는 CCTV 수 22위, 인구당 설치 대수 24위로 최하위권이다.주택가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강남구의 경우 걷거나 달린 13분 3초 중 11분 23초(87.2%)가 12대의 CCTV에 찍혔다. 반면 노원구 주택가는 12분 28초 중 8대의 CCTV에 포착되지 않은 공백이 절반에 가까운 5분 50초(46.8%)에 달했다.번화가인 강남구 신논현역 일대의 경우 CCTV 10대가 기자가 걸은 13분 33초 중 9분 43초(71.7%)를 포착했다. 반면 노원구 상계동 문화의거리 일대에선 12분 16초 동안 5대가 42.9%(5분 16초)만 포착해 포착률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이 같은 차이는 주로 자치구의 재정 여건 차이에서 비롯된다. 노원구 관계자는 “취약 계층이 많은 편이라 복지에 예산을 많이 쓴다”며 “CCTV 설치에 쓸 수 있는 예산은 한정적”이라고 말했다.노원구 지정 ‘범죄제로 구역’도 CCTV에 3분 안잡혀 ‘안전 사각’“카메라가 별로 안 좋아서….”지난달 25일 오후 8시경 서울 노원구청 4층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주택가 ‘방범012’ 카메라에 뿌옇게 찍힌 기자의 모습을 바라보던 관제요원이 한숨을 쉬었다. 그나마 포착됐던 기자의 모습은 제과점을 향해 걷던 중 금세 사라졌다.이곳은 노원구와 노원경찰서가 함께 조성한 ‘범죄제로화 사업구역’이다. 주택가 초입에 달린 안내판에는 ‘촘촘한 CCTV와 밝은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방법덮개 등 방범 인프라 설치’란 문구가 달렸다.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제과점 인근에서 사라진 기자가 CCTV에 다시 포착된 것은 3분 2초나 지난 후였다. 그동안 기자는 빌라 사이를 지나 어린이공원을 끼고 걸었지만 관제센터에선 전혀 알지 못했다. 잠시 CCTV에 포착됐던 기자는 다시 화면에서 사라졌고 43초 만에야 다시 화면에 잡혔다. 포착되는 간격이 넓다 보니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기자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정창호 노원구 스마트안전도시팀장은 “빌라 골목마다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 보니 용의자나 피의자의 동선을 따라잡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1곳 설치비용 2500만 원 “우선순위서 밀려”CCTV 설치 비용은 카메라 4대와 기둥 등을 포함해 1곳당 평균 2500만 원에 달한다. 그런데 서울시가 자치구에 지원하는 CCTV 설치 비용은 ‘서울시 50%, 자치구 50%’ 분담이 원칙이다. 그렇다 보니 재정자립도가 낮고 자체 예산 마련이 어려운 자치구는 시비 지원도 못 받는 경우가 많다.취재팀이 국민의힘 소속 김태수 서울시의원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는 올 6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CCTV 7243대를 운영하고 있었고, 노원구는 2626대만 운영하고 있었다. 강남구는 올해 기준으로 재정자립도가 60.4%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지만 노원구는 16.5%로 가장 낮다.시에서 설치비만 지원하기 때문에 유지 보수 비용은 온전히 구비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CCTV 확충의 걸림돌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고장 신고가 접수되는 CCTV가 하루 평균 5, 6대”라며 “재정자립도가 낮아 유지 보수 예산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행정안전부가 특별교부세 형식으로 구에 CCTV 설치 비용을 일부 지원하지만 충분치 않다는 게 자치구 관계자들의 반응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구당 CCTV 설치대수는 서울 내에서도 격차가 크다. 취재팀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만 명당 CCTV 대수 상위 3곳(중구, 성동구, 강남구)의 평균 CCTV 대수는 159대였다. 하위 3곳(송파구, 노원구, 강서구)은 53대로 상위 자치구의 약 3분의 1에 불과했다.강서구 관계자는 “인구 대비 CCTV 설치 대수가 적다는 걸 알고 예산을 꾸준히 책정하려 하지만 사업마다 우선순위가 있다 보니 쉽지 않다”고 했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지역은 범죄 수익금 일부를 범죄 예방 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CCTV 재원 마련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 75% “사각지대 없이 설치해야”올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길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최윤종(30)은 “CCTV가 없다는 걸 알고 범행 장소로 택했다”고 했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CCTV의 범죄 예방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에서 2019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에서 CCTV 1대가 늘어날 때 절도 범죄가 1.23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이런 범죄 예방 효과 때문에 일각의 인권 침해 우려에도 국민 대다수는 방범용 CCTV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2021년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5%가 “CCTV를 사각지대 없이 촘촘하게 설치해야 한다”고 답했다.일각에선 CCTV를 늘리는 동시에 인권 침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CCTV를 과도하게 설치하면 공공장소에서 개인 사생활이 없어질 수 있다”며 “CCTV에만 의존하는 대신 가로등을 늘리는 등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는 보완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이달 25일 서울 마포구 다중밀집 지역 관할 경찰서를 찾아 CCTV 설치 현황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이 30일 밝혔다. 경찰들은 한 실장에게 “CCTV 인프라가 부족하고, 지능형 CCTV가 위험한 상황과 장난 상황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한다.특별취재팀▽취재: 사지원 4g1@donga.com 이소정 전혜진 기자 김영우 임재혁 인턴기자▽기획: 권기범 기자 임상아 뉴스룸 디벨로퍼(ND)▽사진: 양회성 이한결 기자▽디자인: 권기령 기자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26일 중립기어 ‘인싸뷰’에는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이 출연(25일 사전 녹화)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최근 ‘반성’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등 발언으로 변신을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대통령 선거 때 바닥까지 갔다가 딛고 올라왔던 그 때의 기시감이 느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입니다.●총선 앞두고 수도권 몰리는 ‘친명계’…김병민 “정치에 대한 도리 아냐”▷권기범 기자인싸의 시선으로 보고 인싸의 입을 통해 듣는 내밀한 정치 이야기 인싸뷰입니다. 오늘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셨습니다.(중략) 사실 방송에 나오시는 건 저희가 많이 봤는데 지역구나 이런 데서 활동하시는 것은 SNS에만 올리시고 딱히 이렇게 보도가 되지는 않잖아요. 최근에는 사실 강서구에 많이 다니셨고 요즘 광진구 쪽도 많이 다니십니까?▶김병민 최고위원매일같이 지역 활동을 하고 있죠. 그리고 선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을 다니면, 저희 동네는 총선이 시작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제가 있는 동네는 국민의힘은 저 혼자인데 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함께 경쟁하기 때문에 경쟁자가 너무 많아요. 벌써 지금 공개적으로 선언한 사람만 한 8명이 넘을 정도여서 아무튼 광진구가 핫하다,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권기범 기자왜 이렇게 민주당에 나오겠다는 분들이 많은 걸까요? 광진갑이죠?▶김병민 최고위원요즘 뭐 친명 비명 갈등 이런 한복판의 뉴스가 저희 광진갑을 검색해도 똑같이 나오더라고요.(중략)▷권기범 기자그러면 이렇게 여쭤봐도 될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면 전혜숙 의원이 현역이시고, 그 다음에 어쨌든 지금 친명계 쪽에서는 이정헌 전 앵커 그 분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시는데, 그러면 둘 중에 어떤 분이랑 대결하시는 게 더 유리하다고?▶김병민 최고위원싸우면서 정든다고 전혜숙 의원이랑 하도 행사를 같이 다니니까 이제 좀 정이 들어서 뭐라고 전혜숙 의원에게 야박한 얘기를 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런데 다만 현역 의원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으면 이렇게 아무리 계파 간의 갈등이 있더라도 그 지역을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중략)제가 있는 동네 지역이 굉장히 이제 한 번 터 잡고 사시면 오래 사시는, 한 30년, 40년씩 사시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광진에 아무런 연고가 없다가 비명계가 하고 있는 데니까 나는 친명의 몫으로 나왔다, 이렇게 동네에 와서 접근 하고 선거 운동을 하면 또 동네 유권자분들이 전혀 반기지 않거든요. 누가 되든지 자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권기범 기자이것도 제가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사실은 민주당에서 친명계 쪽 인사들이 다른 지역에서 활동을 하다가 지금 서울 안쪽에서, 아까 말씀하신 비명계 지금 현역 의원들이 있는 곳을 내가 한번 출마해 보겠다. 이런 분들이 사실 되게 많잖아요 ▶김병민 최고위원그렇습니다. ▷권기범 기자이런 흐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시는지?▶김병민 최고위원저는 그게 정치에 대한 기본 도리가 아니라고 봐요. 그러니까 아까 말했던 이정헌 전 앵커 같은 경우도 전북 지역인가요? 전주 어디 지역에서 본인이 나가 활동을 하다가 그쪽에서 공간을 찾기가 여의치 않으니까 가장 약한 고리를 두고 나는 친명의 몫으로 오겠다, 이렇게 가게 되면 그 분이 정치를 하게 되는 건 이재명 대표를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지역 유권자와 지역 발전을 위해서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진정성이 흔들릴 수 있지 않습니까? 하나의 사례고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팔아서 정치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다 그런 정치공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국회의원이 꼭 지역에만 국한된 정치를 하라는 법은 없지만 나라를 위해서든 지역 발전을 위해서든 자기의 비전과 철학이 명확해야 될 텐데. 온통 그런 얘기는 온데간데 없고 ‘나는 이재명’ 이런 얘기만 하는 정치는 이제 좀 지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중략)●“천하람, 혁신위 거절 사실 알리며 찬물…아쉬워”▷권기범 기자천하람 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거절을 했는데, 거절을 하면서 라디오 방송에서 얘기를 할 때 처음에는 ‘혁신위 두 번 하는 것은 좀’ 이렇게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뒤에 허수아비 이렇게 말을 하셨어요. 그래서 이게 어쨌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분들을 불러서, 비윤계 인사들을 많이 불러서 이렇게 하는 게 좀 더 바람직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김병민 최고위원생각이 다르고 또 전혀 다른 결이 있는 분들이 와서 대대적인 혁신하는 데 역할을 하도록 하게 되는 게 통합과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천하람 위원장이 아쉽다고 얘기했던 게, 안 하면 안 한다고 얘기하면 되지, 안 하면서 있는 데다가 확 찬물을 끼얹을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본인만 해도 모순이 있는 게 김기현 지도부 체제가 문제가 있어서 여기에 들어가서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허수아비가 되기 싫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래놓고 하태경 의원은 또 추천합니다. 적임자라고 그러면 하태경 의원은 허수아비입니까? 하태경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지도부 내에 있는 혁신위에 들어가서 활동하게 되는 게 그러면 그 사람은 되고 나는 안 되고 이게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거든요. 그러니까 내용으로 보건대 천하람 위원장이 전당대회 당대표 경쟁을 같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연포탕을 끓이겠다는 김기현 대표가 천하람 만나자 만나자 했는데 결국 둘 간의 만남이 성사된 것이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난 뒤였어요. 그러니까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선택을 통해 결국은 김기현 대표 체제가 출범했는데 여기에 대한 인정을 아직까지 안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춰질 수 있어서. 진정한 애당심을 갖고 있다면 함께 협력하면 제일 좋을 것이고. 그렇게 본인이 거절했다면 한번 혁신위가 나한테 제안했던 것처럼 얼마큼 혁신을 가져가는지 지켜보겠다. 그리고 그 내용이 나오면 그때 가서 평가하면 될 일 아니겠습니까? 시작도 전에 이렇게 확 찬물 던지는 모습은 이거 바른 정치의 길이 아니어서. 제가 천하람 위원장을 좋아하고 애정하는 입장에 조언을 드리고자 싶다면, 이렇게 오늘 얘기했던 내용은 천하람 위원장 개인에게 정말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최근 대통령 모습, 대선 당시 바닥 딛고 돌아오던 때 기시감”▷권기범 기자인요한 위원장은 어쨌든 이게 뭔가 상징적인 존재감이 있잖아요.이게 함부로 뭔가 공격하기에 약간 부담스러운 약간 그러니까 실제로 그런 평가를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인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함으로써 약간 강한 공세를 방어해내는 힘이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까방권’이라고 그러잖아요. ▷권기범 기자네 약간 까방권이 있는 분이다 이런 평가들도 있는데 그런 것도 향후 혁신위 움직임을 방어할 수 있는 어떤 수단이 될 수 있을까요?▶김병민 최고위원저는 아까 말했던 까방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까임 방지권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4대에 걸쳐서 대한민국에 헌신해 왔던 상징을 갖고 있는 분이고요. 인요한 위원장 자체도 대한민국 특별 귀화 1호로서 우리 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많은 역할들이있기 때문에 이분이 이제 정치에 처음 들어와서 활동하는 과정에 약간의 실언이나 말실수가 있어도 또 푸른 눈에 한국이라고 그러니까 그 잠깐 실수했겠거니 하고 살짝 한 수 접어주게 되는 그런 효과도 있을 거라고 보고요. 왜냐하면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실언 때문에 정말 민주당이 한 번 뒤집혀서 정말 당이 이대로 그대로 무너지는가 하는 위기에 처했던적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래도 인요한 위원장의 참여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대신 반대 비토하는 경우에는 이미지는 좋고 상징성은 있는데그것만 갖고 그냥 적당히 얼버무리고 끝내려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의 지적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인요한 위원장이 굉장히 본인도 부담스러워할 거고요. 그래서 더 혁신적인 성과를 내어놓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사람들의 기대감이 그렇게 높지는 않을 때 이거를 뒤엎는 새로운 혁신적인 성과가 나왔을 때 오히려 거기에 대한 파급력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말씀 드립니다.▷권기범 기자오늘 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대통령하고도 기회가 주어지면 거침없이 얘기를 하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사실은 주변에서 많이 요구를 하는 게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가 좀 더 수평적이고 얘기도 많이 하고 이러면서 그 역할을 혁신위가 어느 정도 해주기를 기대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역할, 혁신위가 좀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김병민 최고위원제일 중요한 건 국민들로부터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께서 얼마큼 변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가가 제일 핵심이겠죠. 그 변하려고 하는 의지가 없다면 그러면 혁신위든 당대표든 아무리 가서 소통해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들 안 바뀌면 의미가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 보궐선거 참패 이후로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 바뀌고자 하는 의지가 굉장히 많이 비춰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국민은 무조건 늘 옳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딱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보던 기시감인데 이런 느낌이 좀 강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지난 대통령 선거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대통령 후보 시절에 대변인을 지냈거든요. 그래서 거의 모든 현장에 가면서 상황들을 늘 같이 지켜봤고, 대선 때도 여러 번의 질곡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웠던 적도, 또 국민들로 사랑을 받았던 적도 그 어려웠던 시기를 이겨냈던 경험들이 있는데. 저희가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때는 2021년 12월, 경선에서 이겨서 11월 초에 짠하고 컨벤션 효과와 함께 선대본을 출범시켰는데 선대본이 출범하고 난 다음에 여러 가지 구설수에 오르고 상황이 안 좋아지고 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져요. 그러면서 12월달에 이준석 전 대표 집 나가고 그때 막 여러 가지 문제들이 불거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여론이 너무 안 좋으니까, 제가 현장에서 기자들이랑 같이 움직이는데, 그 여론이 안 좋은 느낌을 기자님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에서 확 느껴지는 거죠.▷권기범 기자예를 들면 어떻게?▶김병민 최고위원그전까지는 대변인님 대변인님 하다가 갑자기 태도가 바뀝니다. ‘이렇게 되겠어요?’ 약간 이런 느낌 그게 12월달에 거의 극대화가 돼 있어서 갈 때마다 하루에 한 번씩 백블이라고 백브리핑을, 쫙 후보를 모시고 기자님들 쫙 앉아서 하는데 하고 난 다음에 반응이 저를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안 좋아요.▷권기범 기자똑바로 안 하니 약간 이런 건가.▶김병민 최고위원하다가 이렇게 자꾸 뭐가 안 맞아서 꼬이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그러다가 12월 말에 12월 31일에 아마 구인사를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얼마 전에 또 구인사를 다녀오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나서 1월 1일자가 되면서부터 그때 첫 신년인사회를 했을 때 제가 해도 윤석열 후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신발을 벗고 무릎 꿇고 큰절을 하더라고요.그러면서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대위를 해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모든 걸 바꾸겠다고 하면서 변화의 신호탄을 쏘고 많은 걸 다 바꿔 갔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막 올라가기 시작했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국민은 무조건 늘 옳다’는 메시지를 내고 그리고 김한길 위원장을 띄웠던 걸 갖고 김한길이 실세다, 이런 얘기를 하게 되는데. 저는 그런 내용보다도 선거 때 김한길 위원장을 만나러 한남 용산에 갔을 때 사무실에 그때도 같이 따라갔는데요. 김한길 위원장의 그 당시 언어가 ‘중원을 향해서 힘차게 달려가라’ 아마 이런 메시지가 있을 겁니다. 그게 아마 기사 검색하면 나올 텐데요. 그 메시지는 중도로서의 정치를 오랫동안 해왔던 김한길 위원장이 생각하는 그 그림과 가치가 중원을 향해서 힘차게 달려가면서 국민들을 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김한길 위원장의 방향이 옳다라는 방식의 힘을 실어준 거거든요. 그래서 ‘너무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지적들에 대해서 ‘국민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을 갖고 중도, 중원을 향해서 힘차게 변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거기서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반성이라는 단어까지 나왔고. 그리고 순방을 가서 그게 실질적인 변화에 대한 모습들보다는 지금 외국에 나가 있으니까 아직은 안 와닿을 수 있는데 국내로 돌아오고 나서 하게 되는 행보 속에서 저는 중도 중원으로의 외연 확장 그리고 국민을 향한 변화들이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대통령의 뜻과 의지가 있을 때 인요한 위원장이 함께하자고 여러 가지 혁신적 주문을 하게 되면 그거를 못 들은 척하지 않고 같이 손바닥을 치고 마주쳐서 협력해 나가게 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변하는구나, 그래 우리가 처음에 정권교체를 원하면서 찍었을 때 느낌이 이거였지, 라고 하는 국민들 처음 정권 교체 선택했던 분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끌어올 수 있는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고 그런 역할도 아마 하실 겁니다.▷권기범 기자일종의 모멘텀이 될 분위기 느낌이 있다.▶김병민 최고위원대통령 선거 때 바닥까지 갔다가 딛고 올라왔던 그 때의 기시감을 보는 것 같다.(중략)●“이준석, 게임처럼 정치… 초심 돌아봤으면”▷권기범 기자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도 조금만 여쭤보면 지금 오늘 신인규 전 부대변인이 오늘 탈당을 하셨어요. 그러면서 탈당하면서 나온 일성이 ‘윤 대통령의 노골적인 집권여당 사유화’ 이게 탈당 이유다, 이러면서 본인이 약간 창당을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하시고 그런데 이분 뿐만 아니라 사실은 여당 전현직 여당 인사들의 신당 창당 시나리오가 막 나오잖아요. 이런 움직임들 이게 좀 어떻게 보십니까?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김병민 최고위원선거 때가 되면 여야를 막론하고 이합집산과 새로운 신당의 출연이라는 건 늘 언제든지 있어왔던 일입니다. 그게 기존에 있었던 기성정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핵심적인 내용이겠죠. 신인규 변호사가 탈당하고 나갔던 것은 이미 지난달부터 거의 당의 조금의 애정 같은 게 느껴지지 않은 상태에서 쓴소리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신인규 변호사 1명의 탈당이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은 뉴스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리고 뭔가 정치를 하는 과정 속에서 본인이 두들기고 노력해서 성취하는 역할들을 충분히 해보고, 그리고 나서도 도저히 이게 내 당에 맞지 않는다 생각했을 때는 또 본인의 정치적 길을 걸어갈 수 있을 텐데 생각해 보면 지난 지방선거 때는 송파구청장 선거에 나왔어요.그때도 저는 신 변호사를 보면서, 경선에 나갔다 경선 떨어졌거든요. 그 공정한 기회를 다 주었고 송파에 있는 갑을병이라고 있는 지역구 위원장이 있는데 상당수 지역구 위원장이 신임 주면서 세게 밀었습니다. 다 알려진 것처럼 그 당시에. 실명 얘기해도 되나요? 김웅 의원 같은 경우도 있고, 지금 김근식 교수님 같은 경우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해서 많은 지원을 받고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이 안 됐잖아요. 그리고 송파 같은 경우는 누가 뭐래도 국민의힘의 텃밭 지역이기 때문에, 정치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혁신을 갖고 더 많은 대중으로 나아가겠다고 하는 메시지를 내면. 저는 송파를 선택했던 것 자체도 어찌 보면 나의 메시지와 행동이 맞지 않는 경우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처음에 높게 평가받았던 이유도 노원 같은 험지가 내 고향이지만, 여기서 정치를바꿔보겠다고 헌신하고 희생했던 노력에 대한 평가가 있었던 거잖아요.그거를 끝까지 만들어내기 위한 결과물들, 그 열매를 맺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걸 갖고 지금의 정치적 상황과 이해 관계에 맞춰서 약간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좀 아쉬움이 남고요. (중략) 신인규 변호사가 좋은 정치적 길을 걸으면서 성장하기를 기대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당에 들어와서 보여줬던 모습들은 보수정당의 가치와 철학과는 저는 크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이준석 전 대표도 지금 신당 창당, 처음에는 얘기를 안 하시다가, 자기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하시다가, 오늘은 또 배제하지 않는다 또 이런 얘기를 하셔서 또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김병민 최고위원당연히 모호한 스탠스를 취해야 하겠죠. 여기서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본인한테 가장 유리한 가능성을 두고 움직이는 모습인데요. 이 전 대표에게도 늘 하고 싶은 얘기가, 이준석이 가장 빛났을 때는 저는 노원병이라고 하는 어려운 지역에서 내 고향 상계동을 외치고, 여기서 내가 정말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했던 이준석은 되게 빛이 났습니다. 그리고 처음 전당대회에 출마해서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면서도 거기에 관한 혁신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마중물 역할을 했을 때 이준석은 빛이 났죠. 그런데 지금은 이 전 대표가 당대표 되고 난 다음에 대통령 선거 때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잖아요. 본인이 당대표인데 갑자기 나가버리면 내가 이끌고 있는 정당은 어떻게 됩니까. 여기에 대해서부터 뭔가 이게 막 꼬이기 시작하는데 그 다음부터 이준석 대표를 바라보는 정치는 게임처럼 ‘내가 이기거나 당신이 이기거나’. 누군가 하나가 이기고 지는 게임처럼 정치를 이어갑니다.결과적으로 당신이 무릎 꿇고 들어오든가 이런 방식으로 정치를 접근하다 보니 계속 문제가 갈등은 회복되지 않고 꼬여만 가는 형국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전 대표가 나는 노원에서 내가 그동안 해왔던 정치처럼 여기 내 인생을 매듭짓겠다, 쿨하게 접근하면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이 전 대표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하는 데 훼방 놓거나, 감정적으로 안 좋은 사람들이 있더라도 ‘죽어도 이준석은 안 돼’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적으로 노원병에서 당선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죠.▷권기범 기자그런가요?▶김병민 최고위원왜냐하면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도 노원보다 도봉 지역이 조금 더 안 좋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정치적인 상황에서 도봉구 구청장 당선됐습니다. 제가 있는 광진구도 굉장히 어려운 지역인데 광진구도 구청장이 당선이 됐어요. 그런데 노원 지역은 구청장 당선이 안 됐죠. 이 전 대표가 말로는 노원을 얘기하지만 실제 지역구 가서 열심히 활동한다는 얘기를 당대표 시절부터 사실 들어보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정말 애정을 갖고 여기에서부터 내가 시작했던 정치적 매듭을 짓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되는데, 내가 이 정도의 정치적 중량감이 커졌으니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뭔가를 찾아가는 모습들이 보여지게 되면. 그게 성공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실패하게 된다면 나중에는 명분과 실리를 다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전 대표의 정치 향배에 대해서 조금은, 과거에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때 사람들이 좋아했던 이준석의 그 초심도 좀 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정청래, 혁신 경쟁 속 ‘더컷유세단장’ 될 수도…말 좀 예쁘게”▷권기범 기자지금 이재명 대표 얘기부터 좀 해보면 당무 복귀를 하셨어요. 당무 복귀를 해서 국감 처음에 국감 안 나가서 또 비판을 받으시다가 국감도 나가셨는데 그런데 통합 메시지를 계속 내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걸 또 한편에서는 체포동의안 가결표 던진 사람들한테 뭐 아무것도 하지 마라 이렇게 우리 통합이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그런 스탠스 그 자체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세요?▶김병민 최고위원이재명 대표가 진정으로 통합을 원하면 딱 자리에 앉자마자 정청래 최고위원 한번 쳐다보고 얘기해야 합니다. ‘다시는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마십시오.’ 아니면 대놓고 얘기가 부담스러우면 모두 발언을 통해서 이 자리에 있는 최고위원 어느 누구도 당내 분열을 획책하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지금부터 누군가를 징계해야 된다는 등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 순간 여기는 당 대표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겠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달라졌겠구나 싶은데, 어정쩡한 통합 메시지를 내니까 바로 정청래 최고위원이 나와서 이것은 잠깐 연기됐을 뿐 절대로 정리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니까 누가 봐도 역할 분담해갖고서는 자기들끼리 짜고치고 있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잖아요. 민주당은 우리 당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진짜. (중략) 그 정도 절대로 안 할걸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통합 의지는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앞뒤가 다른 행동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권기범 기자그렇게 보셨군요. 정청래 의원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정청래 의원이 23일이었나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 내세워서 이제 시즌2 아마 그 얘기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권한도 없는 바지 사장과 의미 없고 효과 없는 시간 낭비를 하는 것보다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실질적인 회담이 이뤄지길 바란다’ 이렇게 발언을 했는데 이 발언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민주당이 협력할 의지가 없다 이렇게 보이시나요?▶김병민 최고위원상대에 대한 존중과 기본적인 인정이 없는데 협치가 가능하겠습니까? 그래서 말로는 당내에서 비명계 색출 등을 하지 말고 통합을 얘기하지만, 정청래 최고위원이 강성 발언을 하면서 앞뒤가 다른 행보를 보여주는 것과, 정부 여당을 대상으로도 마찬가지죠. 같이 협력하고 민생을 논하자고 얘기하고서 대통령 해외순방 중에 내각 총사퇴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대한민국 정치의 관례가 대통령이 해외 순방 나가 있으면 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응원과 지지도 보내고요. 기업인들도 다 같이 나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 대통령에 관한 비난도 최소화시킵니다. 나가 있는데 내각 총사퇴하라는 건 하자는 건 하라는 건 싸우자는 거잖아요. 그래놓고 민생을 논하자고 하면 앞뒤가 안 맞고,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 바지사장이라고 그러는데 그게 대화가 되겠습니까? 정청래 의원의 메시지를 보면서 옛날 ‘더컷유세단’(출범 때 더컸유세단으로 명칭 변경)’이 생각이 났어요.▷권기범 기자더컷유세단이요?▶김병민 최고위원2016년도 총선 때 그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딱 들어왔을 때 정청래 의원이 막 노래도 부르면서 박수 치고 김종인 위원장 옆에서 막 열심히 했는데 ‘너 컷오프’ 제일 먼저 날아갔거든요. 그러고 나서 컷오프 되고 난 다음에 컷오프 된 사람들끼리 모여서 유랑단, ‘더컷유세단’을 만들어서 쓸쓸하게 이렇게 떨어진 사람들이 유세단을.▷권기범 기자그런 게 있었군요▶김병민 최고위원지금 이런 방식으로 하게 되면 양당의 혁신 경쟁이 진행되면서, 결국은 지난 2016년도의 데자뷰가 다시 한 번 정청래 의원에게 올 수 있고 수석 최고위원 역할로 더컷유세단장을 맡을 수도 있다. ‘말씀 좀 예쁘게 해 주십시오’라고 얘기 드립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이은북은 초보 온라인 마케터들이 바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담은 ‘당장 써먹는 온라인 콘텐츠’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책은 모두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온라인 마케팅의 기본! 온라인 콘텐츠란?’ 파트에서는 온라인 콘텐츠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제작 도구를 소개한다. ‘실전! 온라인 콘텐츠 만들기’는 콘텐츠를 텍스트, 이미지, 영상, 오디오 등 제작 스타일별로 나누어 제작 방식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마지막 파트 ‘잘 만든 소중한 콘텐츠, 잘 발행하려면’에서는 플랫폼별 콘텐츠 발행 방법론을 설명한다.책은 이미 궤도 위에 오른 실무 전문가보다는 비전공자나 디지털 콘텐츠 운영 경험이 전무한 이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최근 1인 기업이나 소상공인들도 적극적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곳에서 근무하며 제대로 된 ‘사수’를 만나기 어려운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저자는 “실무자의 관점에서 온라인 영역의 콘텐츠를 제작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를 담았다”며 “초보 마케터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1인 기업, 작은 기업에서 고군분투하는 마케터들에게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종이책 1만6000원, e북 1만1000원.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19일 오전 중립기어 라이브는 김경율 회계사와 함께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성찰과 모색)’에 참석해온 김경율 회계사여서, 최근 이곳 저곳서 들려오는 ‘신당’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김경율 회계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보면서, 합종연횡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합종연횡이 내년 총선까지 활발히 물밑에서 (이뤄지고)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입니다.● 보궐선거 결과에 “민심은 용서가 없다”▷권기범 기자본격적으로 현안 이야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에는 사실 방송 출연을 많이 안 해주셔서, 이거 평가를 이렇게 딱 들을 기회는 없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 보선 국면에 대해.▶김경율 회계사저는요 이렇게 17% 차이였나요?(17.15%p) 그것을 보고 좀 깜짝 놀랐던 게 정말 민심이라는 게 용서가 없구나. 자칫 조금이라도. 뭐랄까요, 저는 이 정도까지 예상을 못했었거든요. 차이가… 질 거다, 국민의힘이 질 거다 민주당이 이길 거다. 이런 예상은 했습니다마는. 차이가 커봐야 한 10%포인트 안팎 이 정도 선으로 나오지 않겠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걸려 있는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이런 것들 있는 한 민주당이 10% 이상 차이를 넘기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봤는데 여지 없더라고요. 정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권기범 기자어쨌든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난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김경율 회계사저는요 우선 이런 말씀 한번 드리고 싶어요. 제가 왜 매섭다 이런 표현을 썼었냐면 결국은 후보 자체의 문제, 1차적인 문제는 후보 자체의 문제 아닌가. 김태우 후보의 출마 이전 3개월 전에, 3개월 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5월경으로 알고 있는데 5월경에 확정 판결이 났고 3개월 만에 사면 복권을 했는데요.저도 과거 참여연대 시절에, 이 사안이 2019년에 불거진 사안이고, 그때 당시에도 민주당을 비롯한 당시 여권에서는 어떤 점을 부각시켰냐면 당시 김태우 전 구청장의 폭로에 대해서 ‘김태우는 잡범이다’ 그리고 김태우 전 구청장의 개인 비리들의 쭉 흘러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이 사람 못 믿을 사람이고 어떤 개인의 사적 비리가, 아주 사적 비리로 얼룩진 사람이기 때문에 믿어서도 안 된다. 이런 것이었는데 사실 김태우 전 구청장의 폭로 내용 자체는 모두 다 사실이었던 거고 또 이 대법, 1심, 2심 그리고 심지어 대법에서 판단을 내린 건 이것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느냐 안 하느냐 이거였거든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민주당에서는 총선에서도 계속 김태우 전 구청장의 개인 비리들을 부각시켰었는데, 저는 그런 면에서 본다라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 그것을 저는 개인적으로. 모르겠어요. 분명히 들을 만한 부분이 있고 김태우 전 구청장에게 변명할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그것을 납득시킬 수 있었을까, 하는 점에서는 좀 실패했고.답변으로 돌아간다면 짧게 말한다면 저는 김태우 후보에 대해서 대법에서 확정 판결이 난 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재출마한 과정 이것이 문제였고. 또 하나는 그 과정에서 일련의 인사 실패, 아무래도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와 관련된 논란들 그리고 진행 경과들이 조금은 매끄럽지 못했고. 막판에는 좀 코미디스러운 장면들 김행 장관 후보가 그런 모습들은, 뭐랄까요 좀 이분의 정치적 입장 그리고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는 논란들과 상관 없이, 너무 공직을 맡을 수 있는 후보자로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다 이런 것들이 겹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기현 대표 어떤 능력 있는지 의문” ▷권기범 기자여당이 어쨌든 지금 또 패배 이후에 김기현 2기를 출범시키고 임명직들도 변경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또 ‘반성한다’ ‘국민’ ‘민생’ 어쨌든 민생을 챙기겠다, 이런 발언들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평가 하시겠습니까?▶김경율 회계사(중략)저는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 김기현 소위 2기 체제 출범을 바라보면서 우리 그런 말 하잖아요. 초등학생, 김기현 2기 체제를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에 비유해서. 좀 죄송스러운 면은 있지만 우리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 ‘기대한 만큼 된다’고 하잖아요. ‘저 놈 정말 나쁜 놈’ ‘저놈 맨날 학교 가면’ 이러고 ‘공부도 안 하고 땡땡이 치는 애, 그리고 수업시간 빠진 애, 수업시간 자기만 하는 애’라고 하면 실제 그렇게 되잖아요.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해서, 칭찬을 계속하게 하면 또 업이 되고 하는데 지금 보면은 김기현 2기 체제에 대해서 어느 누구 하나 좋은 말을 해주는 경우를 못 봤어요.▷권기범 기자당 내에서도.▶김경율 회계사민주당은 당연하고 그리고 당 내에서 소위 반윤 세력 가볍게 말씀드리면 이준석 유승민 이런 분들조차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넓게. 그간 뭐랄까요, 국민의힘 주류와 가까운 분들조차도 상당히 비판적인, 듣기에 따라서는 저주에 가까운 말들을 뽑아내던데. 저는 이런 말들을 듣고 잘 될 수가 있을까, 이런 말을 하는데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권기범 기자그럼 좀 믿어줘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김경율 회계사그런 것이 믿음이 없을 뿐더러, 또 하나는 과연 그러면 우리가 경우에 따라서는 뭐랄까요. 여러분 야구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는데 LG가 이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했는데 이 페넌트레이스 초반에, 초반 중반뿐만 아니라 많은 LG 팬분들이 염경엽 감독을 욕했었거든요. (중략)이런 말들을 했는데 그것들을 극복해낸 게 염경엽 감독 스스로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러면 김기현 대표 제 2기가 그와 같은, 많은 저주에 가까운 악평들 속에서 그걸 꿰뚫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이렇게 본다라면 저는 또 이게 회의적이다. 능력이 있냐 없냐를 떠나서 저는 제가 약간 말씀을 헷갈리게 했는데, 그 능력이 있는지 조차 그 능력을 평가할 만한 60이냐 80이냐 평가할 만한 것조차 있는가. 저는 김기현 대표가 소위 지금 이 얘기라면 임기 동안 보여준 모습이 뭔가 보여준 게 있느냐, 그러니까 다들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의 마음이 통과하는 터널 정도로 바라봤을 뿐이지 김기현 대표의 고유한 능력이 있는지…▷권기범 기자마음이 통과하는 터널.▶김경율 회계사그래서 저 역시도 그런 부차적인 그와 같은 외부의 시각,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의 시각뿐만 아니라 본인들 자체가 김기현 대표 스스로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게 조금은 의문스럽습니다.(중략)● “합종연횡 수면 위로 떠오를 것”▷권기범 기자사실 신당 얘기가 이곳 저곳에서 자꾸 나오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유승민 신당이니 이준석 신당이니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사실은 기존 신당을 선언한 세력들도 있고 그 다음에 제 3의움직임을 가지는 분들도 있잖아요. 사실은 양향자 의원도 있고 그다음에 금태섭 전 의원도 계시고 그러는데, 어쨌든 회계사님께서는 금태섭 의원이 주도하시는 그 모임에 가서 얘기도 많이 하시고 이랬는데 어떻게 좀 움직임이 어떠신가요? 많이 만나시고?▶김경율 회계사종종 만나고 있고요, 열심히들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정말 우리나라 정치 지형에서 3당으로서의 근본적인 한계라고 할까요, 어려움. 이런 것들을 좀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드러났습니다마는 소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아닌 제 진보정당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분들이 모두 다 제 기억으로는 2%도 안 되는.상당히 좀 뭐랄까요. 정의당과 관련해서도 치명적인 그런 득표율을 얻었었는데. 그런 비슷한 연장선상에서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그리고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에서 제 3당의 어떤 진로상의 어려움을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모습 아닌가 싶습니다.▷권기범 기자그 전에 기억하시겠지만 저희 채널에 처음 나오셨을 때 얘기하셨을 때, 만약에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이 제 3의 움직임이 뭔가 연대해야 될 이슈가 생긴다면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쪽에 좀 더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공교롭게 또 지금 국민의힘에서 신당 얘기가 자꾸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어떻게 좀 이렇게 연대할 어떤 그런 구체적인 움직임이나 이런 게 보이시는 게 있을까요?▶김경율 회계사현재 여당 내에서도 여러 경로로, SNS라든가 일부 인사들의 그런 글로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자막으로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유승민, 이준석 이 두 분께서도, 특히 유승민 전 의원께서도 시한을 정해가지고 12월경에 우리는 신당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이런 말씀도 하신 것으로 아는데.아무래도 제 3당의 구체적인 움직임들, 말씀하셨지만 금태섭 양향자 뿐만 아니라 여러 분들이 또 움직이는 것으로 아는데. 현실적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와 같은 것들을 보면서 말씀하신 합종연횡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모두들 본인들 명분 기치가 아무리 좋아도 실제로 그런 것들이 의회 공간 내에서 합법적인 공간 내에서 말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주어지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따라서 현실적으로 그와 같은 움직임들이 보여지지 않을까 합종연횡이. 충분히 앞으로 남은 내년 총선까지 기간 동안 활발히 물밑에서, 그리고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재명 재판, 총선 전 1심 판결 가능성은 제로”▷권기범 기자(중략)민주당 얘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보선을 승리하고 이대명 대표 체계를 공고히 하고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해 주셨던 것 때문에 재판 리스크가 시작이 됐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 재판 리스크, 총선까지 이 그림대로 계속 흘러간다고 보면 될까요?▶김경율 회계사이제 그런 덕담들을 많이 나누더라고요 민주당 의원분들이. 홍익표 원내대표로 바뀌고 나서 우리가 좋은 일만 생긴다. 그 좋은 일이라고 하는 게 강서 보선에서의 승리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런 것들을 들 수 있을 텐데 결국은. 저는 이와 같은 일련의 행보들이, 과거 1년 전 2년 전 3년 전에 민주당 내에서 일부 좀 뭐랄까요, 지각 있는 인사들이 무슨 말씀을 지적을 했냐면 당과 민심이 점점 분리되고 있다, 당과 당과 민심의 분리에 따라 이번 보궐선거 이전에 지자체 선거, 대통령 선거 그리고 그 이전에 있었던 보궐선거 연달아 패배했단 말입니다. 그러면 결국은 이와 같은 당과 민심의 분리에 따라서 그와 같은 사태가 빚어졌더라면 지금은 ‘이재명을 살리느냐 당을 살리느냐’ ‘이재명을 살리느냐 국민을 살리느냐’ 이 선택의 기로에서 지금 일련의 행보들은 이재명을 살리기 위한 올인 작업, 그리고 정말 뭐랄까요 후안무치할 정도의 행보들을 보이고 있단 말입니다. 정말 이분들이 홍위병들을 연상하는 그와 같은. 이제 뭐라 그럴까요 친위대마저 조직해서 제가 말씀드린 것은 지금 정확한 명칭은 까먹었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 단식에 즈음에서 소위 말하는 뭐 기구가 만들어졌습니다. 갑자기 이름이 안 떠오르는데 민주당, 전국혁신회의인가? 이분들이 만들어져서 강위원 씨를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권기범 기자논란 일으켰던?▶김경율 회계사그렇죠 이분들이 상당히 전면적으로 지금 나서고 있단 말입니다. 더민주 전국혁신회의, 맞습니다. 거기서 강위원 씨도 나오고 또 이해찬 전 총리도 상당히 나와서 공식 행보를 거의 안 보이시는 분인데 나와서 덕담도 나누고 하는데 이런 일련의 모습들이 저는 이재명을 살리기 위한. 이와 같은 행보들이 결국은 당을, 이재명을 결국은 국민들로부터 떠나게 하는 그런 지름길이 되지 않나. 결국 이재명을.저는 그래요 저 역시 어떻게 보면 민주당과 훨씬 시민단체 생활을 하면서 가깝게 그리고 오랜 기간을 활동을 해왔는데. 애정을 가진 입장에서 본다면 이재명을 버리느냐 버리지 않느냐 결국 그것이 민주당의 명운을 가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흐름만 놓고 보면 전혀 버리고 갈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고.▷권기범 기자지금 기소돼서 재판 앞두고 있는 것들이 총선 전에 1심 선고가 어쨌든 나올 것이냐. 이것에 대한 관심인데 어떻게 좀 어떤 식으로 흘러갈 거라고 보시나요?▶김경율 회계사저는 우선 답변부터 드리면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권기범 기자제로에 수렴한다.▶김경율 회계사이 제로에 수렴하는 것이 그러면 어떤 검찰의 의지 혹은 1심 판결을 내릴 재판부의 의지, 재판부가 눈치를 봐서 그러냐? 그게 아니고 저는 과거 문재인 정부 내내 그리고 아주 가까운 사안을 본다면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재판 과정을 한번 보십시오. 이분들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서 별의별 행동을 다 하거든요. 정말 웃지 못할 행동들을 많이 하거든요. 저 개인적으로 상당히 그간 존경해 왔던 재야 명망가마저도 일흔 가까이 되신 분이 와서 소위 말하는 재판정에서 깽판 부렸거든요. 저는 그분이 재판정에서 벌인 행각을 깽판이라는 말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거든요. 저는 그래서 총선 전에 1심 판결이 나올 가능성 저는 제로에 수렴한다. 이것은 다시 언급하지만 재판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분들이 재판을 지연할 수단과 방법은 과거 이화영 경기도지사뿐만 아니라 그리고 또 누구입니까? 윤미향 씨 그리고 얼마 전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의원, 이런 분들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한 10가지 100가지 200가지 파렴치한 많은 방법들을 그리고 법률대리인을 이용해서 그런 방법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심 판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무망하다.▷권기범 기자법원에서 그냥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지도 못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율 회계사저는 절대 불가능하다. 아무리 누가 누가 어떤 판결을 내리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판사가 온다 하더라도 절대 안 될 거다.▷권기범 기자민주당에서는 그런 식으로 주장을 하지 않습니까? 묶어서 이렇게 기소하면 되는 걸 이렇게 쪼개기 기소를 해서 우리 망신주기를 하려는 거 아니냐. 뭐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그거는 뭐 일리가 좀 있는 얘기는 아닐까요?▶김경율 회계사저는 이분들 뭐, 민주당의 말씀들 하나하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 뭐 합해서 또 기소하면 합해서 기소했다고 뭐라고 할 거고 잠시 기왕 유튜브에 오랜만에 나온 김에 저 하나 예를 들어볼게요.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관해서 이번 국회 국정감사 기간에도 많은 의원들이 문제 제기를 하는 걸 봤는데 그 근거들이 뭐냐 하면 본인들이 그간 주장했던 것에 반대되는 걸 들고 와서 이제 또 이야기를 하더라고요.오히려 제가 주장했던 내용을 들고 와서 막 ‘이것이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개입의 근거다’ 이런 말들을 하고 오는 걸 봐서 ‘이분들은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적어도 지금 이재명 대표에 있는 민주당 하에서는 이분들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다. 뭐 우리가 이분들의 뒷말들 공허한 얘기에 일일이 대답해야 되는지.(중략)● “김혜경 ‘법카 의혹’ 사실이면 유죄”▷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이 얘기도 한번 여쭤보고 싶더라고요. 어제였죠 어제 두 가지 이슈가 있었는데 국감에서 하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혜경 씨의 법카 유용 의심 그거 관련해서 최대 100건 정도가 나와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그런가 하면 또 그 증인으로, 성함이 제가 갑자기 기억 안 납니다만 그분께서 어제 이제 원래 증인 출석을 하려했던.▶김경율 회계사정확히는 제가 알기로 참고인.▷권기범 기자참고인 나오려다가 취소가 돼서 못 나오고 인터뷰를 하고 이런 약간 이슈들이 있었는데 그런데 또 민주당은 ‘이게 큰 문제도 아니고 이런 걸로 기소하겠습니까?’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런 태도는 좀 어떤 식으로 보셨습니까?▶김경율 회계사제가 방금 전에 드렸던 말씀이 또 한 증거가 될 텐데요. 김의겸 의원이 ‘김혜경 법카 의혹’ 큰 문제 아니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이런 말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는 게, 여러분 제가 또 똑같이 한번 답변드릴게요. 구글에 박주민 한동훈 법무부 이렇게 검색을 해 보십시오. 그러면 박주민 의원이 지금 이 국정감사 기간에 뭐라고 했냐면 금액이 작다고 해서 넘어갈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그럼요, 저는 박주민하고 김의겸하고 만나서 서로 의견 통일을 하고 좀 이야기를 해라. 김의겸은 금액이 작다. 이거 뭐. 이게 금액이 또 작은 것도 아니거든요? 이 부분 제가 우리나라에서 이 김혜경 여사 혹은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문제와 관련해서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전문가라면 전문가인데 금액조차 작지도 않습니다. 건수도 100건 조차가 아니고.(중략)▷권기범 기자어쨌든 이런 비슷한 류의 사건들을 많이 보셨을 텐데 시민단체 근무하시면서 많이 보셨을 텐데 이런 게 만약에 수사로 넘어가서 만약에 기소가 된다 그러면 이게 실형은 아니고 어떤, 유죄가 선고될 가능성에 이런 건 좀 어떻게?▶김경율 회계사저는 이것에 대해서 유무죄 판단을 내리라고 한다면 이게 유죄 판단을 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와 같은 사례를 놓고서 뭐 굳이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버스 기사들은 100원 몇 백원 이거 가지고 가서도 유죄 처분을 받고 해고되기도 하는데. 이건 공직자가 이와 같은 뭐랄까요, 김동연 지사가 최대 100건 이 정도 유용 혐의라면 저는. 법의 엄단을 받아야죠.(중략)※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직후인 10월 둘째주 목요일 중립기어 라이브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보선을 앞두고 “약 18%P 차이로 여당이 질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결과적으로 거의 정확히 맞았습니다.선거 직후다 보니 결과에 대한 평가, 내년 총선에 대한 여당의 전략 등을 두고 쓴소리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보선 패배 원인을 “평소 여론조사에서 ‘모름’ ‘없음’이라고 답하던 층이 극 강성 분노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총선에서 (텃밭인)서초을 뿐만 아니라 송파 갑을병 등 모두 이길 수 있는 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입니다.▷권기범 기자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가장 핫한 소식이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어제 사실은 개표 방송도 늦게까지 하셨잖아요. 유튜브에서 언제까지 하신 거죠? ▶이준석 전 대표밤 11시 50분까지 하고 우리 김준일 대표님 또 오늘 아침에 중립기어 나와야 된다 그래서 저도 나와야 되고 그래서 이쯤 하면 됐다, 그렇게 보냈는데 사실 되게 아쉬워요.▷권기범 기자아쉽다.▶이준석 전 대표그러니까 뭐냐 하면 선거에 있어가지고 방법론이라고 하는 것은 트렌드가 있는 것인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를 통해가지고 국민의힘은 승리 방정식이라는 걸 구축했었어요,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있다 하는. 과거에는, 1980년대로 가면 1980, 1990년대로 가면 보수정당이 이기는 방법이 뭐냐 하면 전라도 고립론이에요. 전라도를 고립시키고 전라도 사람 욕하면서 충청도까지 끌어 모으면 이긴다가 전략이었어요. 그러니까 호남 고립론이거든요. 그렇게 하면 웬만하면 과반을 할 수 있는 거죠 총선 같은 데에서. 그런데 그렇게 더 이상 안 되는 상황이 된 거죠. 그랬을 때 이제 나온 것이 사실상 세대 포위론이나 이런 전략들, 중도화 전략 이런 것들인데 이걸 포기하고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는 호남 고립론을 간 거예요.▷권기범 기자지지층만 끌어안겠다?▶이준석 전 대표기본적으로 이번에 선거운동 하자마자 지도부에서 했다고 하는 게 충청 향우회를 잡아야 된다 이런 얘기 하고. 그게 시대착오적이고 과거 호남 고립론, 충청을 잡는다는 건 충청도 우대론이 아니라 실제로 호남 고립론으로 받아들여요. 호남 유권자들은 지금 나이대가 20, 30대 되시는 분들은 그때 선거 문화를 잘 모르셨을 수도 있겠지만 당의 기본 전략으로 항상 보면 충청도는 잡는다 이런 식으로 가고 호남에 대해서는 오히려 고립을 시킨다가 전략이었던 때가 있고. 뒤집어 말하면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실 수 있었던 것도 뭐냐 하면 도저히 이 구도를 깰 수가 없다고 그래서 김종필 총재랑 결국에는 연대해서 DJP를 하면서 호남 고립론을 벗어났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그 맥을 제대로 짚은 거죠. 그런데 그때도 한번 보세요. 그때도 보면 결국 충청도 표를 떼어내는 순간 보수정당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거예요.▷권기범 기자그런데 강서가 어쨌든 충청이 충청 출향인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잖아요?▶이준석 전 대표예전에는 예를 들어 30, 40대라고 하더라도 서울의 환경에서 30, 40대가 된 사람들은 그 당시 1990년대에는 ‘나는 충청 사람인데 서울 살고 있다’라는 아이덴티티가 있었어요. 지금은 저희 80년대생이나 90년대생쯤 되면, 80년대생쯤 되면 ‘우리 부모님이 대구 사람이다’ 저는 이런 게 있거든요. 그 정체성 정도만 살아 있지 저는 서울 사람이에요. 그리고 90년대 2000년생 있잖아요. 그럼 어떤 상황까지 생기냐면요 ‘우리 할아버지가 대구 사람이다’예요. 그러니까 그게 완전 다른 것.▷권기범 기자거리감이 다르다.▶이준석 전 대표여기다 대놓고 충청? 지금 예를 들어 벌써 유권자 중에 보면 2004년생이 유권자입니다. 아버지가 빨리 낳으셨다 그러면 1970년대 후반생이거든요. 이러면 거기는 할아버지가 지방 출신인 손자들이거든요. 2004년생들이면. 이 사람들한테 가서 충청향우회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뭐 잘못 먹었나’ 이런 느낌을 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지금 여당의 지도부가 하고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여당 지도부가 전부 다 50년대생이거든요. 50년대생 60년대생. 그런데 저는 이게 저한테 이제 당원권 정지 징계 때리고 이렇게 저 쫓아내려고 했던 건, 첫째 우스운 일이지만 둘째로 더 웃긴 게 뭐냐 하면요. 저라고 제가 모든 걸 다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 사무처 당직자 중에 세대 포위론이나 아니면 호남 공략 이런 것들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굉장히 에이스급 사무처 당직자들이 있었어요. 이 사람들 지금 전부 다 기획부서에서 밀려났거나 아니면 어떤 사람은 징계 먹고 휴직 중이에요. 지난 선거에서 제가 지휘관이었다고 그러면 실무 책임자였던 사람이 지금은 징계 먹었어요. 당에서 드러나지 않는 징계죠 이거는.▷권기범 기자이게 선거 전략에서부터 이미 약간 예견된 패배였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이준석 전 대표이준석을 징계하는 것은 표면상 드러났지만 이준석과 뜻을 같이 해서 이 전략의 중추가 됐던 사람들마저도 당 내에서 징계를 해버렸기 때문에. 이 말은 뭐냐 하면, 사무처 당직자도 이준석이 했던 전략을 하자는 얘기를 당내에서 할 분위기가 아닌 거예요. 사무처 당직자들은 이 사람들은 정규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당에서 계속해오면서 오히려 지도부는 2년 마다 바뀌지만 이 사람들은 계속 꾸준히 당을 위해 노력하는 진짜 애당심 밖에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지금 전략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놨으니. 이 사람들이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인데. 이번에 지도부가 가서 충청 향우회를 공략하겠다느니, 무슨 빌라를 아파트로 하겠다느니, 이런 거 했을 때 입도 뻥긋 못하게 만들었던 거예요. 지금 밖의 외견상으로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보다 안은 더 지금.▷권기범 기자더 안 좋다. 선거 전략을 애초에 수립하는 데부터 문제가 있는?▶이준석 전 대표실무자들이 지금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어쨌든 이게 사실은 대표님이 가장 화제가 됐던 거는 저희 득표율 격차 예상을 하실 때 한번 방송에 나오셔서 18%P 차이로 여당이 패배할 것으로 본다고 했는데, 실제로 격차가 17.15%P 차이로 나오면서 이준석 대표 예상이 맞았다 이런 얘기들이 어제 밤에 많이 나왔는데 사실은 ‘사이비 평론가’ 이런 코멘트까지 들으셨잖아요?▶이준석 전 대표지금 김병민 장예찬 등 그리고 지금 지도부는, 이제 우리가 북한하고의 체제 경쟁이 끝난 것처럼 지금 이 사람들과의 체제 경쟁을 더 이상 할 이유가 없어요. 이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이제 다 틀렸다는 게 증명이 됐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하나씩 뒤집고 들어가야지. 이런 거 사이비 평론가 이런 거 짚을 필요도 없고요. 이제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다시 한번 정신 차려서 선거에 임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하는 거고요. 이 사람들은 꿔다놓은 보릿자루예요 이제. 그냥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오늘도 아무 말 안 하고 지나갈 거예요. 이 사람들은 불리할 때는 입 닫고 지나가는 사람들이거든요. 오늘 입 열면 안 되고요. 그리고 지금 하는 걸 보면 그런데 지금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제가 17.87%을 원래 얘기했던 거거든요.▷권기범 기자17.87%P를 얘기하셨는데요. 정확히.▶이준석 전 대표17.87로 얘기했는데 그래서 반올림 18% 얘기한 건데. 왜 그러냐 하면 실제로 지난번에 21대 총선, 그러니까 2020년 총선에서 강서 갑을병의 투표자 수를 합쳐서 거기서 미래통합당 대 민주당 격차를 보면 17.87%였어요. 그게 그거 갖고 얻어걸린 거냐라고 하면 얻어걸렸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본질을 보면 돼요.(중략)▷권기범 기자그런데 사실은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근에 여론조사 결과 얘기하면서 어쨌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한다는 응답이, ‘내일 총선한다면’ 이런 설문조사했더니 국민의힘 지지한다는 퍼센테이지가 더 높지 않냐, 아직 우리 총선 이길 수 있다. 그리고 김기현 대표도 ‘뜨거운 애당심으로 우리 내년 총선 압승과 여러 의원님들의 정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런 내용까지 있는데 국민의힘은 약간 그런 생각도 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총선 승리할 수 있다.▶이준석 전 대표가장 멍청한 생각인게요, 선거 때 보면 ‘모름’ ‘없음’이 선거를 결정합니다. 지지 정당 없음과 잘 모르겠다가 거기 결정하거든요. 지금 ‘모름 없음’에서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7대 2 정도 된 지표를 보여주고 있어요. 6 대 3이나 7대 2 정도의 지표로. ‘모름 없음’을 응답한 사람 중에서 7 정도가 정권 심판에 가까이 가 있다는 거죠.▷권기범 기자7 대 2 정도다.▶이준석 전 대표그 결과가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예요. ‘모름 없음’은 어떻게 보면 유동적인 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모름 없음이 7 대 2 정도로 잡힌다는 건요 굉장히 강해진 겁니다.▷권기범 기자오히려 강해졌다.▶이준석 전 대표설명해 드릴게요. ‘모름 없음’의 본질이 뭐냐라고 하냐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예전에 한 40%까지 갔습니다 김종인 이준석 체제에서. 지금 30% 정도로 빠진 겁니다. 그 10%가 국민의힘 찍었다가 모르면 없으면 간 사람들이에요. 그 사람들은 지금 배신감에 치를 떠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이야말로 가운데 표심이기 때문에 내가 예전에 가서 윤석열 찍어라 하고 직장 동료한테 얘기하고 동네 아는 사람한테 얘기하고 이번에 한번 믿어보자 이렇게 얘기했던 사람들이 가장 지금 치를 떠는 거예요. 내가 원래 이런 말 하는 사람 아닌데 이번 한 번 뽑아 달라고 한 번 했던 건데. 내가 동네에 요즘 가면 사과하라고 그러고 해명하라고 그래가지고 도저히 못 참겠다. 이분들이 지금 ‘극 강성’ 분노로 간 거예요.(중략)▷권기범 기자어쨌든 오늘 (여당은) 긴급 회의를 하고, 패배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얘기가 당 내에서 있을 것 같은데요?▶이준석 전 대표당에서 최고위 해서 10분 만에 끝냈다는 거 아닙니까? 10분 만에 끝내고. 내일 뭔가 발표하겠다 이러고 갔다는 거 아닙니까. 이걸 해석하면 뭐냐 하면요, 최고위 한답시고 다 앉아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까’ 이게 아니라 ‘야 그런데 우리가 단독으로 지금 결정할 수가 없는데 뭔가 지령 내려온 게 없는데 야 그러면 내일 모이자’ 이러고 그냥 간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 패배조차도 분석할 독자성과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지금 앉아 있는 거예요.▷권기범 기자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럼 체질 개선 어쨌든 해야 내년 총선에 또 이제 어쨌든 승부를 해볼 수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체질 개선이 될 수 있는 가능성, 정책적인 어떤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가능성, 이런 게 거의 없다고 보시는 거네요?▶이준석 전 대표저는 제 머릿속에는. 그냥 제가 그냥 허세부리고 이런 게 아니라. 제 머릿속에는 저는 항상 그런 걸 고민했어요. 선거에 있어서 위기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방송할 때마다 조금씩 흘려주고 했었어요.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조금이라도 격차를 줄이고 하려면 마곡에 사는 젊은 세대를 공략해라. 그러려면 그 사람들의 삶에 있어서는 ‘회사 집 회사 집’이다. 그런데 집에 오는데 9호선과 공항철도가 그들 삶의 퀄리티에 굉장히 영향을 준다. 그럼 그런 쪽부터 공략해라. 말했는데 안 듣잖아요. 못 들은 체 하잖아요. 지금도 저는 가볍게 지금 이런 방안에 대해서 흘리고 싶지 않아요.▷권기범 기자그래도 좀?▶이준석 전 대표아니 이 사람들은 수행할 능력도 없고 수행할 의지도 없고. 거꾸로 제가 말했기 때문에 더 안 할 가능성이 높은 게 증명됐기 때문에 저는 그냥 조금 더 큰 전환이 있기 전까지는 지켜만 보고 있어야 된다 이런 생각입니다. ▷권기범 기자그런데 예전에 나와서 말씀하신 것에서는 선거에서 지면 비대위가 들어설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렇게 이름도 말씀하시고 하셨는데 그렇게 해야 될 필요성 가능성이나 이런 것은?▶이준석 전 대표이제 요즘 시절에 평론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다 해야 되는 게요.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이렇게 한다’가 하나 있고 ‘실질적으로 이렇게 할 것이다’가 다르거든요.▷권기범 기자그럼 두 가지 다 말씀을.▶이준석 전 대표비대위 하는 게 맞죠, 하는 게 맞다. 그건 딱히 하라고 제가 요구도 할 생각도 별로 없는 게 안 할 게 뻔하고.▷권기범 기자왜 왜 하지 않게 된다고 보시는 걸까요?▶이준석 전 대표지금 시점에서 김기현 대표를 교체해가지고 선거를 이긴다? 전략을 수행하기에는 인물도 없고 그 다음에 그걸 뒷받침할 자신감도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비대위를 하는 건 이런 겁니다. 국민의힘 역사상 유일하게 성공했던 여당 비대위는 박근혜 비대위인데 그 때 이명박 대통령은 대단히 큰 결심이었던 게. 뭐냐 하면 박근혜라는 차기 대선주자를 비대위원장 앉히는 순간, 저 사람 성격상 나를 까면서 총선 전략을 세울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었을 거에요.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대단했던 게 날을 밟고 지나가도 좋다라는 판단을 한 거예요. 왜냐하면 지는 것보다 그게 나으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어릴 때부터 비즈니스를 하셔가지고 그걸 판단하신 거죠. 내가 대통령으로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는 것보다 무서운 일이 없다 이거거든요. (중략) 비대위를 세운다고 하는 것, 김기현 체제가 아닌 다른 비대위를 세운다고 하는 것은 저 사람이 나를 치고 가는 것을 용인할 정도의 용기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권기범 기자민주당 얘기도 한번 간단히 해볼까 하는데 민주당의 이번 선거 전략 어떻게 평가하십니까?▶이준석 전 대표저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에 대해 가지고 제가 지방선거 때 상대방을 만났을 때 선거 잘 못한다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이번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래도 평가할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빠질 때는 아는구나. 여러 평지풍파를 겪으면서 그거 하나는 장착한 것 같다. 뭐냐 하면 지난 번에 저는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되고 난 다음에 구치소 문 나올 때 그 자리에서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전 국민이 메시지를 기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검찰, 윤석열 대통령 욕 안 하고 지나간 게 대단한 거다. (중략)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선도 보면 예전에 선거 때 대선 때만 본다 하더라도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어퍼컷 하면 자기는 발차기하고 난리 났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참고 가만히 있다가 막판에 한 번만 쓱 갔다 왔네. 저거는 다르다. 약간.(중략)▷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어쨌든 이게 내년 총선까지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쭉 이어지는 일정들을 소화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은 어쨌든 당연히 승기를 계속 잡으려고 하고 총선까지의 약간 양당의 흐름들을 어떻게 전망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이준석 전 대표저는 민주당은 공세적으로 나올 거다. (중략) 민주당 입장에서는 딱 엑셀 시트만 돌려봐도 나옵니다. 지금 내일 선거라면 어디까지가 우리의 경계선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기반으로. 제가 어제 유튜브 방송하면서 제가 얘기했었는데 강서가 17.15% 차이 정도 되면 서초을도 민주당이 이긴다.▷권기범 기자서초을도 이긴다. 이번 결과를 놓고▶이준석 전 대표지금 현역 의원과 지금 민주당 당협위원장이 붙으면 무조건 이깁니다 민주당이. 우리 당의 지금 의원이 박성중 의원이고요. 그리고 지금 모르시는 분도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성동에 있던 홍익표 의원이 강남으로 옮겨서 험지 출마하겠다고 한 다음에 서초을에 자리 잡았는데 이번에 어쩌고 어쩌다 보니까 원내대표가 돼버렸어요. 원내대표가 도전한다는 건 상당한 파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산 정국이나 아니면 여러 상황에서 서초구에 대해서 투자를 할 수도 있고요. 홍익표라는 사람은 지금부터 총선 때까지 매일 여러분이 TV에서 얼굴을 보게 될 겁니다. 그러면 그게 서초 구민들한테도 영향이 가거든요. 그러면 서초을이 지금 위험합니다. 그러면 수도권은? 지금 거기에 우리 있는 의원이 박성중 의원이거든요. 지난번에 박경미 전 의원이랑 붙었는데. 예전에 뭐지 월강소나타 피아노 치시던, 청와대 비서관 출신. 그분이랑 붙어 지셨거든요. 이겼는데 7%포인트인가 그랬어요. 그때 7% 차이였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는 더 센 홍익표 의원이 가서 붙는다? 이런 생각해야 되는 거고 송파 갑을병은 다 위험합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송파도 강남이 갑을병이다가 이번에 갑 을로 바뀔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강남 2개 플러스 서초갑 하나 정도 빼놓고는 서울에서 내일 선거하면 이길 데가 없습니다.▷권기범 기자서울이 폭망할 위기다?▶이준석 전 대표이게 지금까지 계속 제가 주장해 왔던 거거든요. 딱 가보면 분위기가 뜨거든요. 그런데 김병민 최고위원 같은 사람은 이런 거 얘기하면 뭐 망할 때까지 기우제 지내는 거냐 이런 얘기도 하고 사이비 평론가 이준석 이런 얘기 하잖아요. 사이비 최고위원인 거예요. 전부 다 지금. 최고위원이 지도부 역할은 안 하고. 아니 김병민 장예찬이 지금 보수 패널 지분의 거의 절반이 넘는데 이 사람들이 정보도 틀리고 예측도 틀린 사람들이 지금 가서 온동네 평론하고 다녔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지층한테는 서울은 해볼 만하고 경기도는 어렵다라는 얘기를 지금 지지층이 믿고 있었던 거 아닙니까. 서울도 어렵고 강남도 어렵다예요 지금.(중략)그럼 저는 여기서 변화는 있을 수 없고요. 보세요. 비대위를 가는 건 두 가지 방법입니다. 용산에서 슬슬 이상한 메시지를 흘리면서 저 사람들 나가야 된다. 이렇게 하는 게 1개. 2개는 최고위원들 중에 명예가 좀 있는 사람이 있어서 ‘나 이제 그만두겠다. 총선 이기기 위해서는 이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아까 제가 열거한 분들은 한 명도 그럴 사람 없거든요. 그게 문제인 거예요.▷권기범 기자그럼 저희 이제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으로 제가 하나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어떻게 됐건 이제 어떤 흐름이 되어서 당에서 이 전 대표님한테 도움을 요청을 한다. 공개적으로 한다. 그러면 도와주러 가실 의향 있으십니까?▶이준석 전 대표제가 항상 이런 얘기 하죠. 공개 전에 성찰과 반성과 이런 게 우선이다. 그리고 아까 말했잖아요. 용기예요.▷권기범 기자용기, 내려놓는 용기?▶이준석 전 대표 내려놓는 용기도 있겠지만 아까 말했던 것처럼 밟힐 용기. 나를 밟고 가라고 하는 그 용기거든요. 그런데 그 용기가 어느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별로 기대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제가 그래서 요구도 안 할 겁니다. 비대위 가라고.(중략)그 다음에 선대위나 공심위를 빨리 준비하느니 뭐 이런 얘기 할 거거든요. 이거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하시면 바로 아셔야 되는 게 뭐냐 하면요. 알박기 하겠다는 겁니다. 기존 지금 집이 불타고 있는데 여기다 대놓고 지금 공천을 누구 줄까를 빨리 결정해 버리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불타는 집에서 공천 생각밖에 머리가 없는 겁니다. 지금 더 집이 불타서 사람들이 자기들 나가라고 하기 전에 공천부터 빨리 해버리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공천을 빨리 띄워서 당 내에서 불만을 얘기 못하면 입 막아버리겠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수가 얕고 사람들이 투명인간을 넘어서서 이제는 다 보여요. 거의 진짜 해킹하는 수준으로 뇌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이거를 전략이랍시고 아마 내일쯤 들고 나올 겁니다.(후략)※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10월의 첫 번째 중립기어 라이브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연휴 이후 정치권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셈법을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구속영장이 기각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통령실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반응하자, 두 출연자의 의견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전재수 의원은 “간장종지만한 리더십을 보여주니 진보 보수 중도 무당층 할 것 없이 굉장히 실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구속 안됐으니 한 번 따지겠다, 한 판 뜨자는 식의 이야기”라고 맞받았습니다.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입니다.● 영수회담 제안? “尹, 간장종지 리더십” VS “한 판 뜨자는 소리”▷권기범 기자추석 연휴가 끝나고 저희가 첫 방송인데 지역에 많이 다녀오셨을 거 아니에요. 지역 민심도 많이 들으셨을 텐데 지역 민심을 들어보시니까, 한 단어로 만약에 표현하신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전재수 의원전국 민심은 제가 잘 모르겠고 추석 때 제가 다녀보니까 부산 민심은 좀 변곡점에 있는 것 같아요. 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제가 부산에서 20년을 골목길을 댕겼잖아요. 이전에 보수 정부에서 배출했던 대통령들, 예를 들면 박근혜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 부산 시민들이 이 두 분이 잘못하더라도 비판을 하면서도 ‘우리 이명박 대통령’ ‘우리 박근혜 대통령’ 이렇게 불렀거든요 표현을. 그것은 뭐냐 하면 정서적 일체감이 있었고 그리고 이러한 정서적 일체감은 견고한 지지로 이어졌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고 난 뒤에 제가 댕겨 보니까 이전에 우리 이명박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하던 그런 표현과 다른 표현이 등장을 하는데 앞에 ‘우리’ 글자가 빠집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이렇게. 이건 뭐냐하면 정서적 일체감이 사라지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지지는 하되 지지 강도는 상당히 떨어져 있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부산 민심이 아마 이번 총선을 계기로 해서 굉장히 큰 변곡점에 서지 않았는가, 그러니까 부산만 보면 그렇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권기범 기자김재원 최고위원님은요?▶김재원 최고위원사실 지역에서 요즘 경제가 많이 어렵거든요. 어느 시절도 경제가 어렵지 않은 시절은 없었지만 요즘은 물가가 워낙 비싸지고 인건비가 비싸지면서 그 후속 여파로 특히 자영업하는 분들 이런 분들 경제가 어려우니까 경제 어렵다는 이야기가 좀 더 심했고, 그 다음에 이제 항상 듣는 말, 싸우지 마라 이런 이야기 뭐 그것도 항상 듣는 이야기인데. 또 우리 지역의 특성상 ‘이재명은 왜 구속시키지 못하냐 그거 하나도 해결 못하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강렬 지지자들도 또 많이 계셨어요. 그리고 우리 대통령,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았다는 말씀은 제가 사실 좀 주의 깊게 듣지 않아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주의 깊게 듣지 않았는데 아마 그것은 지역적 현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은 또 지역 출신이니까 좀 느끼는 그런 일체감도 조금 있었을 거라고 봐요. 어쨌든 추석 민심은 집권 여당에게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 느낌은 받았고 한편 일체감은 그래도 이재명이라는 분이 계셔서, 그러니까 ‘왜 이재명을 구속하지 못하냐 아직까지 그런 실력으로 뭘 하려고 하느냐’ 뭐 그런 얘기는 들었어요.▷권기범 기자정치권도 쉴 틈이 없었고 민심도 이렇게 부글부글 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토론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토론은 민주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된 이후에 첫 번째로 던진 메시지가 영수회담 제안을 하고 나섰습니다. 어쨌든 여당에서는 ‘대통령 만나서 격 높이려고 하지 마라’ ‘셀카 한 장 찍자는 거냐’ 뭐 이런 식의 비판이 나오고 민주당에서는 ‘계속 거절하면 거의 기네스감’이다, 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저희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반응이 없는 걸로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전재수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전재수 의원정상적인 상황은 분명히 아니죠. 굉장히 이례적이고 특별한 경우에 해당하는것이죠. 그도 그럴 것이 박정희 대통령이나 전두환, 노태우 군사 정권에서도 야당을 탄압하면서도 때로는 필요할 경우에 만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영수회담 제안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또는 대통령실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결국은 지금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지지율 그것으로 바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든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든 대다수 국민들은 아마도 이런 기대를 할 겁니다. 즉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좀 야당을 좀 많이 만나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협조도 요청하고 또 타협도 하고 그래서 뭔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 보수 지지층이든 진보 지지층이든 그런 모습을 원할 겁니다. 그게 우리 대통령에 대한 바람이거든요. 그런데 전혀 그런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다 보니까 국정운영 지지율이 그렇게 머무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국민의힘이든 윤석열 대통령이든 집권 세력이 국민들이 보기에 ‘폭 넓은 그런 정치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구나’ ‘뭔가 현실은 좀 어렵지만 우리가 좀 참고 견디면 집권 세력이 우리에게 뭔가 좀 더 좋은 내일을 보여줄 것 같아’ 이런 믿음을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게 리더십을 보면 너무 이게 좀 뭐라 그럴까요. 이게 간장 종지만한 리더십을, 협소한 리더십. 또는 우리 편만 편이다. 이런 걸 보여주니까 이게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중도무당층 할 것 없이 이런 리더십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하는 것이죠. 그것이 저는 국정운영 지지율로 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평가를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민주당 국회의원을 떠나서 대통령에게 바라는 국민들의 바램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윤석열 정부 5년이 성공할 수 있는 그런 이제출발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권기범 기자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되는데 간장 종지 리더십을 하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김재원 최고위원영수회담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과거에 야당 대표가 여당 대표 필요 없이 대통령하고 단둘이 만나서 이야기하자. 그런 내용이었고 역사적으로 보면 김영삼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 시절에 그때 박정희 대통령과 둘이서 한 번 만난 적이 있어요. 그때는 대부분 대통령이 당 총재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그랬었죠. 그래서 영수회담이라고 했고 그 이후에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당 대표가 새로 전두환 대통령 시절부터 당 대표가 생기죠. 그러니까 영수회담이라고 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어요. 어떻게 보면 여야 대표끼리 만나고 대통령은 좀 초연하고 정당 정치에서 벗어나 있다, 이런 주장을 실질적으로 하고 있죠. 그래서 저도 정무수석을 할 때,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대통령과 같이 회담을 하는 그런 여야 대표회담을 하죠. 그러니까 영수회담이라고 주장할 때 대통령실에서는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어요. 실질적으로 영수회담은 존재하지 않게 돼버렸죠.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에서 초청을 해서 여야 대표 회담을 해보니 뭐냐 하면 그때 제가 정무수석할 때 배석을 했는데 당시에 이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그리고 민주당 대표 추미애 그리고 국민의당에 있었어요.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박지원 비대위원장이었거든요. 그렇게 해서 사드 배치에 대해서 대통령이 설명을 하고 그에 대해 야당 대표들의 요구사항, 그러니까 결국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서로 간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이야기하고 끝나 버리는 그런 결과가 되었었어요. 그럼 이번에 영수회담 실질적으로는 여야 대표가 만나는 그런 회담을 한다 치면 이재명 대표가 하필이면 교도소(구치소) 갈 뻔하다가 영장이 기각됐잖아요. 그리고 이제 미음을 먹기 시작하면서 영수회담을 제안했거든요. 받는 입장에서는 ‘나 교도소 보내려고 했잖아. 그러니까 나 이제 교도소 안 가게 됐으니까 한번 따지겠다’ 이런 입장으로 들리지 않겠어요? ‘아니 나 교도소 보내려고 했는데 나 안 갔잖아. 네가 잘못했지. 그러니까 한번 만나자, 한 판 뜨자’는.▷권기범 기자한판 뜨자는 식의?▶김재원 최고위원과거에 차라리 영수회담이라고 이야기하면 정책적으로,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번에는 말로는 ‘다 필요 없이 민생을 놓고 영수회담을 합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제가 보기에는 ‘구속 안 됐잖아. 너 (나를 구치소로) 보내려고 했지’ 그런 식으로 보였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께서 기본적으로 자꾸 영수회담 이야기를 할 때 ‘과거에 역대 대통령들이 사실 많이 야당 대표를 만났다. 그런데 헌정사상 이런 일이 처음 있다’ 이렇게 주장하시지만 헌정사상 이렇게 재판을 많이 받아야 되는 그런 분도 처음 있고. 또 이 재판을 받을 사안이 어마어마하게 중대해요. 스스로도 아실 거예요. 다 인정되면 30년 이상 교도소 가셔야 될 그런 사안이고 당장의 선거법 사건도 있고.▷권기범 기자아무튼 사법 리스크가 있다.▶김재원 최고위원그런데 대통령이 그러면 만나서 뭐 할 말이 뭐가 있습니까?▶전재수 의원우리 김 최고위원께서 많은 말씀을 하시는데 그러니까 그렇게 하실 필요 없어요. 그냥 만나면 됩니다. 만나서 한 번의 만남으로 형식적으로 끝이 날지 몰라도 두 번 만나면 조금 더 이제 이야기거리가 생기고 세 번 네 번 만나면. 국민들이 바라는 건 그겁니다. 그러한 모습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정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겠구나 정치로부터 희망을 얻을 수 있겠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이지 계속해서 안 만나는 것에 대해서 이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자꾸 끌어들이니까 답답한 거예요. 그냥 만나면 됩니다. 만나야 일이 좀 되든가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빨리 만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 해임’ 요구에 “도의적 책임” VS “탄핵 중독증”▷권기범 기자이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 하는데요, 한동훈 장관 해임을 지금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그런데 지금 홍익표 원내대표 하시는 말씀 들어보면 국감 지난 다음에 탄핵안까지 제출을 할지 말지, 그 때 가서 한번 검토를 해보겠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진행이 될 걸로 보십니까? ▶전재수 의원지금 현재 당내에서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제 현대 민주주의 정치의 핵심은 책임정치거든요. 우리가 선거를 하는 이유도 뭐냐 하면 뽑아줄 테니까 책임지고 한번 해보라는 거거든요. 그리고 책임정치의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정무직 공직자들, 그러니까 장관들 이런 분들의 어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묻는 것이고 정무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보다 정치 도의적 책임이 더 우선시되는 것이죠. 그러한 차원에서 지난 2년 동안 이재명 대표를 사실상 이제 확정적 중범죄자로 규정을 하고 수사가 진행이 돼 왔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동훈 장관이 그동안 국회에 오실 때마다 했던 발언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과가 나왔잖아요. 오히려 증거가 있기 때문에 영장이 기각될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이야기를 쭉 해왔던 그 부분에 대한 정치 도의적 책임을 져라, 라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요구이고. 그리고 이것은 큰 틀에서 보자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기조를 바꿔달라는 겁니다. 즉 야당과 야당 대표를 국정 운영의 한 축 또는 파트너 또는 대화, 협상, 조율, 조정의 대상으로 인정을 하라는 건데, 현재까지는 계속해서 벼랑 끝으로 내모는, 이런 일방적인 국정 운영을 해온 것 아니겠습니까? 바로 이러한 국정 운영 기조와 방향을 바꿔달라는 요구이기도 한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권기범 기자도의적 책임을 져라 이런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는데 김재원 최고위원님?▶김재원 최고위원그러니까 탄핵이라는 것은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고 해임 건의안은 정치적 책임을 묻는 거죠. 그러면 이제 탄핵을 하겠다라는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것은 민주당이 탄핵 중독증에 걸리거나 탄핵의 추억, 그 망상에 빠져 있는 거죠.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끌어내린 그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해서 뭐든지 탄핵으로 어떻게 한번 해보고자 하는 그런 생각이 좀 있는데요. 사실 그 탄핵은 특별한 경우 외에는 법적인 책임을 져야 되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 인정되지 않는 것이죠. 그런데 거기에다가 한동훈 장관의 출마를 막기 위해서 탄핵을 하겠다는 또 뭐 그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거 보니까 한동훈 장관이 그렇게 겁나는지. 해임 건의안은 사실 지금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수사의 책임자가 최종 책임자가 검찰총장이에요. 그리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도 검사가 청구한 것이고 한동훈 장관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한 이후에 법원의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와서 설명을 한 그런 국무위원인데. 다만 설명 과정에 과거와 다르게 더 국회의원들에게 상세하게, 국회의원들이 잘못 알아들으니까, 아까 간장종지 해설하듯이 상세하게 설명을 했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들었던 거죠 뭐. 그리고 사실 한동훈 장관이 설명할 때 그 내용을 들어보면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잘 했잖아요. 그러니까 가결이 됐죠. 어쨌든 가결이 됐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상세하게 설명을 잘해서 국회의원들이 가결했고 법원에서는 기각을 시켰는데 한동훈 장관이 잘못한 게 뭐가 있습니까? 그렇잖아요.▷권기범 기자법원에서 한 거다. 그냥.▶김재원 최고위원아니 한동훈 장관이 설명을 잘해서 법원에서 기각될 것도 가결시켰는데 그러면 상을 줘야 되지요. 왜 거기에 정치적으로 책임을.● 강서 보궐선거 “판 키우는 국힘, 악재 출발점” “세 과시만 해선 안돼”▷권기범 기자여야 이야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얘기로 한 번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진행이 되는데 이게 선대위 구성이나 유세하는 거 보면 사실은 거의 총선 분위기를 넘어설 정도로 지금 막 엄청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 민주당에서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다 심판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계시고 있는데, 내년 총선의 결과까지 예측할 수 있는 선거다 이런 해석에 동의하십니까?▶전재수 의원저는 이게 강서구청장 선거가 판이 이렇게 커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판이 커질 이유가 없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강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그리고 딱 한 군데 열리는 보궐선거거든요. 그리고 3개월 만에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난 사람을, 특별사면을 통해서 원인 제공자를 또 공천을 해버리는 바람에 이게 지금 판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건데. 사실은 국민의힘이 상당히 전략적 미스를 범하고 있는 것 아닌가. 판을 키우면 키울수록 만약에 선거 패배했을 때 그 책임이 더 커지는 것이거든요. 김종인 대표도 말씀하셨는데 부지불식간에 그냥 지나가는 선거로 치러져야 될 선거를 애써 키우고 애써 나중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는 그런 이제 선거로 완전히 커져버렸습니다. 너무, 너무 키웠어요 국민의힘이. 그래서 오히려 내년 총선을 대비해 내실을 다지고 해야 되는데 쓸데없이 판을 키워서. 오히려 내년 총선에 정말로 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정말로 커다란 악재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상황으로까지 지금 발전을 해버렸습니다.▷권기범 기자악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에게?▶전재수 의원큰 악재를 만드는 출발점을 국민의힘이 만든 거예요. ▷권기범 기자김재원 최고위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만나신 거죠? 강서구에 가서 유권자도 만나시고.▶김재원 최고위원저는 그 시장을, 저는 뭐 우리 당의 빨간색 점퍼를 입지 않고 시장을. 거기에 가장 큰 시장이 방신시장이라고 있어요. 시장을 쭉 2시간을 돌면서 한 분 한 분 또 제가 가니까 또 주로 이제 가게 운영하시는 분들이 좀 연세 드신 분들도 많고 젊은 사람들도 그렇고 다 알아보시더라고요.▶전재수 의원아니 김기현 당 대표보다 우리 김재원 최고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김재원 최고위원그렇지는 않고, 그래서 제가 이야기하면 이런 이야기를 해요. 막 그 앞에서 막 유세를 하고 사람들이 수백 명 모이잖아요. 한 200명이 우르르르 지나가면서 물건도 사주고 하는데 문제는 ‘이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그런 노력을 좀 더 해라’ 이런 이야기를 실제로 하시더라고요.그래서 저한테는 저는 이제 가서 이야기를 하니까 ‘아이고 안녕하세요’ 그러면 ‘여기 웬일이세요’ 합니다. 이제 뭐 붉은색 점퍼 또는 푸른색 점퍼를 입고 가면 선거운동하러 온 줄 아는데 그냥 와서 물건 사러 온 걸로 보니까 ‘여기 웬일이세요’ 합니다. 그래서 ‘저도 선거운동하러 왔습니다’ 이러면 이제 이야기를 해요. 아이 고생한다고 그러면서 그런데 그분들 중에 반은 우리 편이 맞아요. 느낌상. 그러니까 이게 반반이야. 그런데 ‘좀 열심히 좀 했으면 좋겠다’ 한다. ‘아니 많이 와서 물건도 사고 방금도 갔지 않습니까?’ 그러면 ‘너무 건성으로 한다. 이게 뭐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면 건성으로 할 가능성이 커요. 오히려 소수가 악착같이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선거운동을 하고 우리 후보의 장점을 이야기하면 한 사람이라도 잡고. 또 투표율이 보통 한 30% 정도로 보면 유권자 15만 명에 30% 같으면 한 4만5000명이 투표를 한다고 보면 그중에 2만 명, 2만5000명을 얻으면 당선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실제 이미 당원 수하고 이렇게 따지면 사실 중립지대에 있는 또는 마음 못 정한 분 한 분 한 분 잡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우르르 막 선거운동을 대규모로 세 과시를 해서 지금 이기는 단계는 아니더라고요. 또는 이번 선거가 우습게도 그 선거 운동 기간 대부분이 휴일이에요. 연휴에 한글날까지 끼어서. 그래서 지나가는 차량도 많지도 않고 사람도 많지도 않기 때문에 세 과시를 할 일이 아니라 전화도 하고 뭐 이렇게 좀 해야 된다. 저는 그런 마음을 가졌어요.▶전재수 의원김재원 최고위원님 선거를 많이 하셔서. 여야를 막론으로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중략) 그러니까 이제 선거라는 것은 특히 표를 얻는다는 것은 말이 표지 사실은 그 마음을 얻는 거거든요.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이제 얻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선거운동하는 것처럼 해가지고 댕겨가지고는 마음을 못 얻어요.(중략)제일 큰 문제는 김기현 대표보다 우리 김재원 최고 인지도가 더 높다는 거고, 그 다음에 인지도도 별로 높지도 않은데 선거가 만약에 잘못되면 책임은 다 져야 되는 이 구조가 지금 국민의힘의 제일 큰 문제예요.▷권기범 기자다시 선거로 돌아와서 이거 한번 여쭤보고 지나가고 싶어서 이제 김태우 후보가 이제 ‘40억 원은 애교로 봐주십시오’ 이런 얘기해서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제 이렇게 비판을 하고 국민의힘은 또 ‘박원순 시장 오거돈 시장 때 생각해라’ 이렇게 반박을 하고 있는데 이거 관련해서도 한번 의견 들어보고 싶어요. 이번에는 김 전 최고위원부터 한 번 말씀을.▶김재원 최고위원글쎄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이제 박원순 오거돈 부분은 그렇게 해서 심판을 받아버렸어요 보궐선거에서. 그리고 계속 지금 우리 당에서 시장을 맡아서 있잖아요. 그리고 심지어 안희정 전 지사까지. 그래서 과거의 일은 사람들이 또 이 외상값 갚은 걸로 인정을 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나는 그런 부분도 조금 더 겸허하게 좀 대응을 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내가 그보다 훨씬 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미 역할을 했다. 그리고 40억 원 이야기하는데 난 4000억 원으로 돌려드리겠다라고 대응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그리고 민주당은 이제 할 말이 없으니까 민주당 후보가 워낙 무명이거든요. 그리고 그 선거운동에 민주당 후보는 이름도 몰라요. 뭐 관심도 없어. 누군지 그냥. 나 너무나 민주당 선거운동은 오히려 이제 세과시보다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비판 내지 비난으로 가니까. 전부 들고 있는 게 여기 40이라는 글자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러면 그것을 무시하거나 피해야 되는데 그것을 이슈로 만든 것은 약간의 간장 종지만한 정책적 실수다. ▶전재수 의원간장 종지 말씀하시면 국민의힘에 별로 안 좋을 것 같아. 아니 제가 지난번에 이제 민주당 국회의원이면서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 그때 이제 원인 제공을 해가지고 재보궐 선거를 했잖아요. 그때 제가 이제 후보 내면 안 된다, 후보 내지 말아야 된다, 그래야 다음 번에 당당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다음번에 당당하게 기회를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가 제가 욕을 엄청나게 들어 먹었습니다. 지지자들하고 당 지도부한테 ‘네가 뭔데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냐’ 이런 식으로 욕을 엄청 들어먹었는데 지금도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게 여야를 떠나서 우리 정치권이 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통을 만들어야 합니다. 불문율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원인 제공을 했으면 후보 안 내야 돼요. 아니 무슨 명분으로 무슨 물타기를 하더라도 표 달라고 이야기하는 게 정당화되겠습니까?※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2017년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을 벌였던 김성태 전 의원(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한 것을 두고 “결국 대의 민주주의의 공간을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은 것”이라며 “(단식 기간은) 헌정 역사상 큰 오명을 남긴 기간”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0일 오후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의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에 출연해 “(이 대표가) 후반부에는 단식의 진정성을 가져가는 줄 알았는데 결론적으로 그 본색을 다 드러내버렸다”며 “부결시키라는 메시지 하나 내기 위해서 22일을 (단식하고),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집행되어졌는지 지켜봐야 할 정기 국회를 파행시켰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2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김 전 의원은 “단식은 부모가 물려준 자기 신체를 훼손시키고 손상시키면서 저항을 하는 것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최후의 수단”이라며 “그런데 이것이 자신의 정치적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는 방안, 수단으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또 “단식을 통해 수사를 방해하고, 제1야당이라는 거대 입법 권력을 손에 쥔 정치인은 검찰의 체포동의안도 피해나갈 수 있다고 한다면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하겠느냐”고 말했다.서울 강서을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인 김 전 의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보궐선거는 조직 선거”라며 “과거 어느 때보다 조직 선거에 결속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선거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김태우 전 구청장에 대해서는 “지난 1년 구정을 통해서 오랜 지역의 숙원 사업들을 해결하는 역량과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예측’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략’ 등을 다룬 김 전 의원의인터뷰는 21일 오전 10시 시작되는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의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를 통해 방송된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14일 방송된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맞장토론’ 은 정의당 류호정 의원, 국민의힘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과 총선 전망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상황에 대해 류 의원은 “안 먹기보다는 여야 대표가 만나 밥 한끼 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 위원장은 “링거를 맞으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으로) 상징적인 23일을 넘겨 단식을 이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다음은 방송 주요 내용입니다.● “‘밥 먹는 정치’ 해야” VS “YS보다 더 길게 할 듯”▷권기범 기자제 1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 보름째를 맞이했는데요. 세 가지 조건을 내세웠지만, 사실은 조건이 충족된다고 단식을 중단하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그래서 출구가 지금 사실상 어디 있냐 이것 가지고도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이 시점에 두 분의 이재명 대표의 단식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간단히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요.▶류호정 의원사실 처음 단식 들어갈 때부터 많은 분들이 약간 이런 느낌이었잖아요. 이게 왜 하는지 잘 모르겠고 구속을 피하려는 거 아니냐 하고, 아니면 거대 야당의 대표가 할 법한 일이냐 하시고. 저도 근데 처음에는 그런 식으로 많이 생각했지만 또 가만히 생각해 보면 뭐랄까 탁월한 선택을 정치적으로 하신 거 아닌가. 왜냐하면 검찰이 좀 당황한 눈치잖아요. 그러니까 좀 유의미한 반격을 하시지 않았나, 그리고 당 내부가 혼란스러웠는데 이걸로 결집이 되지 않았나. 무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님 같은 분들까지도 가서 눈물을 보일 정도였으니까, 그러지 않았나 싶고. 사실 그런 걸 다 떠나서 질병도 있으시다고 하고 인간으로는 이제 그만두셔야 할 거라고도 생각을 하고요.여러 가지 ‘이념이 아니라 민생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지만 저는 지금 이런 국면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물론 민주당 혼자 해서 될 일은 아니지만 밥을 안 먹는 선택이 아니라 ‘먹는 선택을 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인사도 안 하고 만나서 밥 한 끼 안 먹고 그러니까. 뭐 각종 문제들이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해결이 되는 건데. 다 혼밥하고 있으니까 안 되는 거잖아요. 안 먹기보다는 서로 만나서 풀려고 하는 태도가 더 중요한 게 아닌가.▷권기범 기자(여야 대표가) 밥 한끼 같이 해라?▶류호정 의원혼자서 될 일은 아닙니다.▶김재섭 당협위원장좋은 말씀이네요. 좋은, 그러니까 탁월한 선택인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는. 왜냐하면 처음에 이재명 대표가 내걸었던 세 가지 조건이 있지 않습니까?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해라, 그다음에 두 번째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 제소를 해라, 세 번째가 이제 개각을 해라 이렇게 했는데 이 세 가지 안을 이렇게 쭉 보고 들었던 생각은 이재명 대표는 이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의지가 없구나 저는 그 생각이 들었거든요.▷권기범 기자관철시킬 의지가 없구나. ▶김재섭 당협위원장저는 그렇게 봤던 이유가, 왜 그랬냐면 예를 들면 대통령한테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서 사과하라는 의미는 대통령 스스로 ‘내가 민주주의를 파괴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그것을 시인합니다’라는 것을 국민들께 낱낱이 밝히라는 얘기거든요.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 그 어느 역대 대통령도 받을 수 없는 요구 조건이에요. 두 번째 제소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사실 문재인 정부 때 상당 부분 검토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 당시에도 법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 선택지는 빼놨었던 것이었던 거고요. 그럼 이거 2번도 사실 어렵다는 거를 이재명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아실 거고 마지막 세 번째 조건 개각해라. 글쎄요, 제가 역대 정치인들 가운데서 단식했던 사례들 중에 ‘누구 사퇴해라’라고 특정인을 찍어서 단식을 하는 경우는 있어도 개각을 해라라는 추상적인 명제를 던져놓고 단식하는 사례는 제가 못 봤거든요.그럼 1번, 2번, 3번이 다 정부 입장에서는 대통령 입장에서 받을 수 없는 안들이에요. 그러면 이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의지가 없다 그러면 도대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어디에 있느냐, 라고 했을 때 지금 시간이 한 보름 정도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니까 류호정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는 호재였다라는 걸 생각해 보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는 좋은 단식일지 모르겠지만 이 단식 자체의 명분, 처음에 내걸었던 명분은 온데간데 없듯이 사라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오늘 민주당 의원총회도 열리고 그래서 어떤 식으로 이 출구 전략을 만들어야 되냐 이런 얘기들 사람들이 다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출구 전략이 있을까요? 뭐가 있을까요?▶류호정 의원그런 것 때문에 이런 상황인 걸 뻔히 아니까 더더욱 시작할 때 좀 의아스러웠는데요. 그런데 정말 건강상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그냥 그만두실 수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강제로 중단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김재섭 당협위원장그렇죠 한 8일차, 9일차 정도에는 누구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냐면 예를 들면 이정현 전 대표 황교안 전 대표 이런 사람들의 사례들이 막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분들이 이제 7일차, 8일차, 9일차 요쯤에 굉장히 건강상의 이상 신호가 와가지고 그만두셨으니까 근데 그걸 훌쩍 지났거든요. 이제 그다음 남은 건 김영삼이라는 굉장히 상징적인, 최장 기간의 단식 이걸 앞두고 가실 텐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죠. 30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면, 20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면 정말로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중간에 앰뷸런스를 통해서 병원을 가실 거고 아마 링거를 통해서 단식을 이어가실 거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그 상징적인 숫자인 23일이 넘어가야 이재명 대표의 목적이 달성되고 본인이 정치사의 어떤 한 가지 획 역사 이런 걸 만들 거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저는 앞선 두 분보다 훨씬 더 긴 시간으로 예측합니다. 다른 방식의 단식이긴 하지만.▷권기범 기자그러니까, 뭔가 영양을 공급은 받되 식사는 하지 않는?▶김재섭 당협위원장그렇죠 링거을 통해서 저는 아마 그렇게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더 길 수 있다. 그런데 이제 류 의원님도 얘기해 주셨지만 이게 여당 쪽에서 좀 반응을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양향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김기현 대표한테 이재명 대표랑 좀 만나라, 뭐 이런 제안도 했는데 김기현 대표는 그냥 거절을 했단 말이죠. 약간 여당 쪽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이게 이 단식을 바라보는 어떻게 해야 된다.▶김재섭 당협위원장안타깝긴 한데, 저도 이제 그만두셨으면 좋긴 한데.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재명 대표가 걸어놨던 세 가지 요구사항이 사실은 달성할 수 없는 목표인 거고 진짜 목적이 어디에 숨어 있느냐라고 했을 때 이재명과 민주당을 위한 단식이라고 한다고 그러면, 여당이 거기 가서 들러리 서줄 필요 없다는 판단이 있는 것 같아요.▷권기범 기자들러리 서줄 필요가 없다.▶김재섭 당협위원장당 지도부가 나가서 여당과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좋은, 단식을 가서 힘을 실어주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건 안 된다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아마 정부 여당이 이재명 대표에게 우호적으로 이 단식을 대하지 못하는 태도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류호정 의원이게 신뢰가 양당 간의 신뢰가 박살이 나 있는 상황이거든요. 사실 저도 대정부 질문에서 총리님께 질문할 때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날 수 있도록 좀 조언을 드리면 안 되냐’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조금 상황상 어려울 것 같다 그런 답변을 하셨거든요.그래도 좀 더 노력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날 대정부 질문 끝나고 나와서 보니까 또 김만배 녹취록 이런 게 갑자기 이렇게 속보로 뜨고, 주변 이슈들까지도 다 포함해서 도무지 관계가 풀릴 법한 소식은 전혀 없고, 그리고 이 대화라는 것도 내가 이제 대화를 하고 싶어도 이미 많이 신뢰관계가 이렇게 무너져 있으면 내가 이제 말로 해도 저 사람이 내 말을 그대로 진위를 선의를 알아줄 것인가 하는 문제가 또 남아 있잖아요. 대화라는 게 이제 손뼉이 맞아야 되는데 그런 게 전혀 안 되는 지금 상황인 거죠. 그런 상황에서 국정감사도 맞이해야 되고 저희 예산 결산도 해야 되고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권기범 기자여당 쪽에서 뭔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좀 시그널을 줘야 뭔가 해결의 기미가 좀 있을 것 같다 이런 전망이신 거죠.▶류호정 의원그런데 양당은 아마 내년 총선은 그냥 콘크리트 30%만 가지고 치르려는 셈 아닌가 그래도 상관없다라는 식의 태도가 아닌가 그런데 대단히 좋지 않죠. 나머지 어떤 무당층의 또 굉장한 지금 비율로 있잖아요. 이런 분들 그리고 정치를 외면하는 분들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되는데 지금 조금 이따 저희 인선 얘기도 하겠지만 계속 너무 뒤로만 가고 있는 거 아닌가.(※이재명 대표 단식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이터식 개각…국감은 싸움장 될 듯” ▷권기범 기자어제 있었던 개각 관련해서도 한번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요. 그 세 분을 모두 다 예상을 했었고 그래서 다들 예상했던 대로 파격은 없었으나 전체적인 평가를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류 의원님부터 한번 평가를.▶류호정 의원저는 일단 국정감사,▷권기범 기자깊은 한숨을 이렇게.▶류호정 의원국정감사를 앞두고 이렇게 인사청문회를 또 일을 하나 더 얹어주셔서 일단 화가 나는 게 하나 더 있고요. 하나 더 화가 나는 게 있고요. 완전히 거꾸로 가는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옛날 분들이, 옛날 분이라고 하니까 너무 심한가요? (중략) 이제 너무 거꾸로 가는 인사가 아닌가. 게다가 이분 세 분의 공통점이 시청자분들은 더 많이 들어서 아시겠지만 다 파이터들이시잖아요. 그러면 이 파이터분들이 국감 직전에 장관으로 오셔서. 국감은 그럼 진정한 의미의 국정감사가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도 되는 거고요. 그렇게 했을 때 다시 대정부 질문이 오히려 연장이 될 수 있는 거죠 국정감사가.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어떠한 성과가 있는 것인가. 국민들께서 봤을 때 그냥 국회에서 싸움장이 또 열린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을까. 국회가 신뢰도 꼴찌거든요. 지금 뭐 여가부 폐지 이런 얘기하는데 사실 국가기관 중에 신뢰도로 따지면 국회가 제일 먼저 없어질 곳일 거예요. 근데 또 이것을 개선할 생각은 없어 보이는 것 같고 돌려받기라서 당연히 문제고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이 21대 국회는 정말 이러다가 어떤 결과물도 내놓지 못하고 끝나는 것인가 온갖 이렇게 비관적인 생각이 확대되는 우려를 계속하게 됩니다.▷권기범 기자깊은 한숨을 제가 느낄 수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님께서는.▶김재섭 당협위원장저도 말씀하신 내용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있고요. 근데 저는 이제 그런 생각이 있어요. 예를 들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신원식 의원, 유인촌 전 장관 이렇게 국회 야당 의원들 대상으로 굉장히 잘 싸우실 분인 거 너무 맞는 얘기거든요. 한마디도 지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지금 이미 국무위원들도 웬만하면 다 이기십니다. 민주당을 거의 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 또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민주당을 팰 필요가 있을까 저는 그 생각은 좀 들어서. 그래서 이제 약간 파이터식 개각이 국민들께 주는 이미지가 어떨까라는 걱정이 하나가 있고. 무엇보다도 신원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방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성을 여야 모두 공히 정말로 인정하는 분이고 저도 윤석열 정부의 어떤 새로 바뀐 안보 정책이나 국제 정세에 맞춰서 국방 정책을 정말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근데 지금 제가 제일 걱정되는 포인트는 뭐냐면 이종섭 장관이 사실상 경질이 되게 된 결정적인 두 가지 계기는 하나는 홍범도 장군 흉상이 좀 문제가 하나가 있을 거고요. 하나는 최근에 돌아가신 채모 상병과 관련된 사건 이 두 가지 관련돼서 국방부 내에서 제대로 된 대처를 못하고 있다, 그 다음에 거기서 나온 이야기들이 논리적으로 좀 매끄럽지 않다 이런 비판들이 있어서 이종석 장관이 사실상 경질됐다고 보거든요▷권기범 기자사실상 경질이 됐는데.▶김재섭 당협위원장근데 이 두 분의 경우에는 그런데 이 두 가지 사례에 대해서는 신원식 의원이 오히려 이종섭 장관이랑 같거나 더 강한 메시지를 내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개각의 의미를 어디다 둬야 되는지라는 의문이 하나가 좀 두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정말 신원식 의원이 실력이 있고 국방정책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인 것은 맞다고 하더라도, 이 장관이 교체가 된 그 배경과 관련돼서는 신원식 의원과 입장이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비슷한 우려를 신원식 의원에게도 할 거란 말이죠. 그런 것들은 제가 걱정되는 포인트입니다.(중략)▷권기범 기자어쨌든 뭔가 좀 세명의 후보자들한테 별로 이렇게 호의적이지는 않으시네요. 두 분 다.▶김재섭 당협위원장아뇨 저는 호의적입니다. 다소 호의적입니다.▷권기범 기자다소 호의적.▶류호정 의원국회가 불타게 생겼는데 누가 호의적이겠어요.● “이준석 노원서 출마해 동북부 바람 큰 역할 필요”▷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우려가 좀 된다. 뭐 이렇게 가늠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싸움터가 될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선 이야기로 한번 좀 넘어가 보려고 하는데요. 저희 김재섭 위원장님부터, 이번에 도봉갑 에서 약간 공을 들이고 계신데. 이게 저희 지난주에 이준석 전 대표가 나오셔서 부터 그 얘기를 하셨어요. ‘여당의 동북권 벨트 구축 전략 어떠냐’ 이러니까 ‘아니 김재섭이 진짜, 이거는 제 말이 아닙니다, 김재섭이 소중해서 저기 동북부에 보냈겠냐 강남으로 보내달라고 하면 안 줄 거잖아.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약간 어떤 생각하셨어요?▶김재섭 당협위원장알아요 저도 봤어요. 이 형님은 제 사정을 잘 알면서 이런 말씀을 굳이. 왜냐하면 저는 강남이라고 가본 거는 좋은 헬스장이 있었다. 맛있는 것 먹으러 가는 것 말고는 강남에 연고가 없어요. 이준석 전 대표가 제가 이제 도봉이 고향이고 거기서 나고 자라고 학교 다니는 걸 다 아는데, 저는 도봉 말고 갈 데가 없어요. 강남 보내준다고 해도 못 가요. 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당연히 도봉구를 출마를 하고 여기서 터를 닦고 있는 거고요. 제가 소중하면 당연히 도봉구로 보내주는 게 맞습니다.▷권기범 기자오히려 소중하면 도봉이 맞다?▶김재섭 당협위원장그리고 이제 이준석 전 대표가 말씀하신 내용은 제가 뭔지 잘 알아요. 이준석 전 대표랑 이와 관련돼서 말씀을 나눈 적도 있고. 어쨌든 여기가 험지다. 실제로 험지고 어떤 좋아 보이는 이벤트만으로 이길 수 있는 데는 아니니까, 실질적으로 더 내실을 갖춰야 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또 당연히 동북벨트 안에 들어가 있는 노원의 당협위원장이고.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전직 대표이기도 하고 상징성이 있는 인물이고 당연히 3040세대 안에 들어가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주도권도 좀 갖고, 본인이 같이 이렇게 말 그대로 콜라보를 할 수 있는 역량이 그 공간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벌써 스크럼이 짜버려가지고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이렇게 되면 이렇게 하면 선거가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좀 했더라고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는 당연히 노원병으로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요. 선거구가 개편은 되겠지만. 당연히 이 동북 벨트로 불리든 아니면 동북부의 바람이라고 부르든 이준석 전 대표가 저는 큰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동북벨트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이준석 전 대표가 노원병의 약간 출마를 공식화하게 되면 같이 협력 협조해서 같이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셔야 되는.▶김재섭 당협위원장그럼요. 이준석 전 대표가 선거에서 큰 역할을 해야죠. 굉장히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어떻게 어떤 식으로 협력해서 좀 분위기를 좀 만들어 나가실 생각이.▶김재섭 당협위원장동북부가 되게 서울 지역 내에서도 약간 특이한 여러 가지 특징들이 좀 있거든요. 어떤 그 안에 구성된, 예를 들면 영남분들과 호남 사람들의 비율이 조금씩 다르고 소득 수준이 다르고 부동산 보유율이 다르고 이러기 때문에 그 험지라고 불리는 데에서도 약간씩 포인트가 달라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이 사람들 가운데서 그 동북벨트로 묶인 사람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지휘해 봤던 사람이거든요. 예를 들면 대선도 지휘해 봤고 지방선거도 지휘를 해보면서 각 동별로 각 어떤 구별로 여론 상황이라든지 아니면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를 제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그래서 아마 전략을 짜더라도 구별로 짜는 전략이 있을 거고, 어떤 스크럼을 통해서 바람을 일으키는 전략이 있을 텐데 그 전략을 잘 조율하고 잘 말하자면 통합해낼 수 있는 사람은 이준석 전 대표니까 아마. 그런 역할들을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중략)▷권기범 기자류 의원님 총선 전망도 한번 좀 여쭤보고 싶은데. 이게 분당 아까 말씀하신 대로 분당에서 지금 이제 약간 지역구를 두고 활동하시는데 어떻게 이번에는 비례대표 아니면 출마 약간 어떤 방향으로 좀 고민을 하고 계실까요.▶류호정 의원저는 이제 분당에서 내년 정도면 거의 10년, 10년 가까이 살았거든요. 취업을 분당으로 하면서. 어떻게 보면 제2의 고향으로 삼은 거죠. 그리고 계속 쭉 살고 있는 건데 저희 정의당 같은 경우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다수고, 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런 뭐랄까 사명이 있는 만큼 조금 이른 시기부터 지역구를 정해서 사무실을 열고 활동하는 것을 당 차원에서 매우 권장하고 있습니다. 빨리 안 열면 전국위원회 같은 데 질의를 질문을 하고 왜 안 여냐, 그런 관심사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일찍 분당 각 지역에서 열었고요. 코로나 때문에 아주 활발한 활동은 잘 못했지만 그래서 지금 아마 안철수 의원님이 분당갑에 계시고 이대로 만약에 가게 된다면 IT 기업 오너 출신의 60대 남성과 IT 기업 노동자 출신의 30대 여성이 붙는 그림이 아마 되지 않을까.▷권기범 기자큰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군요.▶류호정 의원민주당의 전 의원님이 이제 김병관 의원님이신데 이분도 이제 IT 기업 출신이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뭐 이래저래 좀 구설수가 있으셔서 그냥 안 나오셨으면 좋겠는데 그럴 리는 없겠죠. 민주당에서. 그리고 아까 젊은 분들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저는 청년 정치인들이 여야 할 것 없이 팀플레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나 국회에 국회의원들 20대 30대 의원이 4.4%밖에 안 돼요. 청년들이 30% 넘는다 하지만 실제 국회에는 그만큼 있지 않고 적다 보니 대표성이 너무 커서 한 사람이 조금만 잘못해도 청년 정치에 큰 위기가 온 것처럼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개개인들이 더 잘해서 다 시민들 보시기에 그래도 청년 정치인들이 좀 더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들고, 사실 두 배로 늘어도 8% 정도일 테니까 10%가 안 되는 비율이어서 좀 당선 가능한 지역에 청년들이 많이 공천될 수 있도록 이번 21대 총선은 그랬으면 좋겠어요.(후략)※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7일 방송된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인싸뷰’ 코너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 여부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이슈에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격정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2일 대구에서 열린 ‘치맥 페스티벌’에 참가해 “만약 대구에서 정정당당히 겨뤄보자고 한다면 가장 나쁜 놈을 골라서 붙겠다”고 말했었죠. 이 발언에 대해선 “대구 의원들을 도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온라인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라고 언급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애써 부정하던 게(인식이) 나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비겁자들이 당을 이끌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권총을 들고 험지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다음은 방송 주요 내용입니다.● 국민의힘 ‘동북권 벨트’… “아무 생각 없는 것”▷권기범 기자누구나 짐작하시는 질문, 지난주에 대구 방문하셨던 얘기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여기서 보면 ‘대구에 공천받아서 올 일 없다’ 이런 얘기도 하시고. 그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또 어제는 라디오에서 ‘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한 적도 없는데’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이준석 전 대표어떤 말도 한 적이 없고요. 그냥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아니 뭐 선거라는 게 이런 거죠. 사람들이 ‘그러면 뭐 하실 겁니까?’하고 지금 확답을 요구하는 거는 그거 기사 타이틀 뽑기 위해서고, 제가 확답을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아무것도 그래서 사실 이렇게 되짚어보면 2017년 5월에 유승민 의원이 대선 나갔거든요. 2016년 말까지 그럴 거라는 생각을 했을까요? 갑자기 최순실이 터지고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이걸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저는 지금도 전반적으로 정치에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7개월 앞둔 총선에 전혀 아무도 예측 못합니다.▷권기범 기자그럼 아니라고도 할 수 없고 맞다고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이준석 전 대표질문이 뭘 답변해도 무의미한 답변이죠. ▷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당 내에서 험지에 도전하는 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그런 문화가 있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또 공교롭게 지금 또 서울 동북부에 지금 지역 당협위원장 되는 분들을 보면 30, 40대 정치인들이 내세워지는 모양새예요. 이게 사실은 민주당 텃밭인데.▶이준석 전 대표세워지는 게 아니라 아무도 안 가려니까 그냥 주는 거죠. 지금 여기에 동북부에 배치했다는 사람들이 소중해서 배치했겠습니까? 정말 소중해가지고 김재섭(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위원장을 도봉에서 뛰게 만들었습니까? 거기 만약에 김재섭 위원장이 예를 들어 강남 주세요 그랬으면 안 줬을 거잖아요. 이거를. 그러니까 대단한 전략을 짜서 지금 동북권 벨트를 만든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 자체가 아무 생각이 없는 거예요. 동북권 벨트를 만들려고 한다면 상대를 보세요. 노원구에 가면 4선의 우원식 의원 그리고 중랑구에 가면 원내대표 출신 박홍근 의원, 강북구에 가면 민주당의 대표 주자 중 하나는 박용진 의원 다 이렇게 있거든요. 도봉구에 가면 김근태 부인 인재근 여사(더불어민주당 도봉갑 의원) 아니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3, 4선급 위용을 갖추고 있는 분들인데 여기다가 지금 영(0)선들 다 배치해가지고 ‘신선하지 않나요?’ 이거는 코미디 하자는 거죠. (중략) 제 생각에는 지금 다 타조들같이 머리 박고 있는 거지만 당장 현실이 닥치면 힘들 거고요. 지난번에 2020년 총선 때도 보면 황교안 대표가 무슨 대단한 공천한다고 했지만 비례로 무슨 젊은 보수 유튜버를 넣으면 좋아할 거야 이런 수준의 공천하다가 그냥 망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감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대 안 합니다. 그때 똑같았어요. 그때 젊은 정치인 배치한다고 그래서 무슨 뭐 퓨처메이커니 이렇게 해가지고 연고도 없는 곳에 다 이제 막 배치한다고 그러고.(중략)● ‘까불어봐야 3개월’… “입당 전부터 싫었다는데 어쩌겠냐”▷권기범 기자이제 또 하나의 핫 이슈죠. 사실 여러 논란이 있었던 매체에서 공개한 것이라 인용하는 게 썩 즐겁지는 않은데 어쨌든 이 전 대표님 관련된 이슈니까.▶이준석 전 대표그런데 그 매체를 저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냥 이거는 그 매체가 깐 거지 논란이 되는 건 대통령의 육성이니까.▷권기범 기자내용 자체만 보자.▶이준석 전 대표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그게 AI(인공지능)로 된 거라든지 성대모사로 된 거라고 누가 주장하지 않는 한 논란 자체는 유효합니다. ▷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생각하고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사실은 얘기 많이 제일 나오는 거는 결국은, 그 입당 전 녹취에서는 ‘까불어 봐야 3개월’ 이 워딩이 가장 어떻게 보면 제일 인상 깊게 들으셨을 것 같아요. 이건 좀 어떻게 들으셨나요?▶이준석 전 대표예전에 체리 따봉 문자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확신했잖아요. 이거는 ‘윤핵관이 아니라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했던 것처럼. 지금도 그러면 그 다음에 애써서 이제 강경 보수층에서 이준석 욕하려고 했던 말이, 네가 대선 때 대통령하고 이런 저런 안 좋은 게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싫어하는 거 아니겠냐, 네가 원인 아니냐. 이게 보통 이제 학교에 가면 보통 2차 가해할 때 쓰는 표현이거든요. 니가 왕따당할 만한 짓을 하지 않았느냐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 걸 막 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했을 때 그거를 반박하는 내용이 대통령 육성으로 나온 거죠. 그러니까 입당하기 전부터 싫었다는데 어쩌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뭘 했느냐 이전에 그냥 오기 전부터 싫었다잖아요.▷권기범 기자마치 2차 가해와 같다.▶이준석 전 대표싫은 정도가 아니라 3개월로 쫓아내겠다고 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그런 말씀하시는 분이 또 다른 말을 만들어내겠죠. 보면 그런데, 그냥 제 입장에서 저는 알고 있었던 거지만 다른 사람들이 애써 부정하던 게 그냥 나온 거다.▷권기범 기자어제 배 소장님하고 인터뷰에서는 ‘왜 도대체 이렇게 싫어하는 것 같냐’ 이렇게 질문하시니 ‘잘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그 혹시 좀 약간 고민을 더 해보셨나요? 왜 싫어하는지 왜 싫어하는 것 같은지.▶이준석 전 대표아니요. 저는 뭐 고민할 가치도 없고 그러니까 예를 들어 그건 오히려 대통령이 설명해야죠. 그러니까 대통령이 설명해야지 뭐가 그렇게 싫어요를 설명해야 되는 거지. 저를 싫어한다는데 제가 가서 제가 왜 싫어요라고 물어보는 건 웃기잖아요. 그렇게 물어보고 싶은 기분도 아니고.▷권기범 기자댓글 중에 뭐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3개월짜리였는데 더 버틴 소감 좀’ 제 의견이 아닙니다. 댓글입니다.▶이준석 전 대표그러니까 그런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이 항상 이제 정치를 보실 때 이게 보통 삼국지를 저희가 많이 읽은 사람들은 보통 이런 걸 해요. 막 전쟁을 벌이면 왠지 막 신묘한 계략으로 이렇게 해서 무슨 복병을 항상 숨겨 놓고 이렇게 이런 바람을 불게 하고 이런 게 있는 줄 알거든요.그런데 실제로는 그렇게 템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들도 아니고 대단히 계략이 가질 수 있는 요소는 적거든요. 미군이 예를 들어 지금 가서 이라크에 전쟁하거나 아니면 아프간에서 전쟁할 때 보면 신묘한 전술 이런 것보다는 대부분 병참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잘 준비가 되어 있어서 승리하는 거거든요. 뒤집어 말하면 지금 윤 대통령이 정국을 구상하는 데 있어서 본인이 검찰 시절의 생각으로 이렇게 이렇게 하면 돼라고 했던 것들이 많이 안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도 3개월 만에 날리고 싶었고 그다음에 다 이재명도 어쨌든 날리고 싶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고 그러니까 이런 게 되게 짜증 나실 거예요.▷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그 녹취 얘기를 계속 해보자면 거기서 보면 내용상 보면 간 이른바 윤핵관이 알아서 대표님을 몰아낸 게 아니라 애초에 대통령이 그런 관점을 갖고 있었다, 이렇게 지금 이제 해석을 하셨던 건데 그러면 그 페이스북에 글 쓰신 것처럼 이제 ‘윤핵관 성님들’ 이제 안 까실 겁니까?▶이준석 전 대표원래 제가 윤핵관 때리는 거는 옛날에 조선시대 때 보면 막 세자 이런 사람이 어디 가서 놀고 사고 치면 세자를 때릴 수 없으니까 내시 같은 거 때리잖아요. 이제 가서 ‘니가 세자를 잘못 모셔서 그렇다’ 그런데 잘못은 세자가 한 거죠 원래.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의 의사에 반해가지고 이렇게 살았겠습니까? 지금까지 그러니까 저는 애초에 그냥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얘기가 없으니까 그냥 제가 윤핵관을 얘기했던 거지. 원래 윤핵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맹종하는 집단인데 의사에 반한 짓을 했겠습니까? (중략)● ‘가장 나쁜 분’ 발언… “대구 의원들 집단 디스, 도발해본 것”▷권기범 기자대구에서 나쁜 사람이랑 붙을 거라고 하셨잖아요. 대구에 만약에 간다면. ‘나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이준석 전 대표이런 거죠. 그거는 제가 대구에 나가겠다 이런 것보다도 도발 한 번 해본 거죠.▷권기범 기자누구를 도발하려고 하신 거예요.▶이준석 전 대표그러니까 대구 한복판에 가가지고 제가 대구 국회의원들 집단 디스(disrespect의 준말) 했잖아요. 여기 치킨 치맥 페스티벌 하는데 도대체 대구는 어떤 동네기에 주호영 원내대표 말고는 주호영 대표 말고는 아무도, 12명 국회의원이 코빼기도 안 비치냐 그래서 이게 뭐냐 이렇게 한번 디스했는데. 아무 반응 없죠. 그리고 제가 거기 가지고 ‘제일 나쁜 놈이랑 붙어야죠’라고 했는데 어쨌든 언론은 분이라고 썼고 그렇죠. 근데 제일 나쁜 놈이랑 붙겠다 이랬는데도 만약 붙게 된다면 제일 나쁜 사람이랑 붙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도 아무도 반응이 없잖아요? 그 정도 되면 발끈해야 돼요.▷권기범 기자누군가는 발끈해야 되는데.▶이준석 전 대표‘말하지 마라 대구를 무시하지 마라 가볍게 보지 마라’ 이래야 되거든요. 그런데 공통적인 심리가 뭐냐 하면 가장 먼저 자기가 얘기하면 언론에서 네가 나쁜 놈이구나 이럴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체득한, 채택되어 있는, 뭐라 해야 될까요? 숨 죽인 모드죠. 무슨 일이 벌어져도.▷권기범 기자일부러 도발을 해 본 거였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네요.▶이준석 전 대표도발이죠. 솔직히 저는 솔직히 나중에 가 가지고, 항상 그런 게 있거든요. 꼭 그렇게 숨죽이고 사는 게 인생의 스킬이라 생각해서 그래서 그렇게 해서 공천 한 번 더 받아서 국회를 한 번 더 하면 ‘나는 대단한 목표 달성했다’. 대단하죠.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그렇게 살 수 있는지 저는 모르겠지만 그걸 달성했다고 생각해서 그다음부터 이제 갑질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도저히 그런 거 이제 더 이상 그런 거 보면서 정치하기가 너무 싫어요. 이제.● “당 지도부 권총 들고 험지로 뛰어들어야… 비겁자들 당 이끌고 있어”▷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오늘 정말 진짜 많은 얘기를 들었는데요. 첫 출연해 주셨고 또 아직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지금 채팅창에서 대표님 이름을 부르고 있어서 한 번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이준석 전 대표(중략) 제가 만약에 계속 당을 개혁하면서 1년여 정도 더 해 가지고 개혁 작업을 끝냈으면 제가 마음 편하게 지역에 와서 상계동에서 1년 정도 제가 지역에서 열심히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선거하면 무조건 된다고 저는 생각했었어요. 지금은 지난 선거보다 더 판이 안 좋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그러니까 저한테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상처지만 그럼 아까 말했던 동부권에 무슨 30~40대 벨트 만든다는 거예요. 다 져요. 걔네 그렇게 나가면 다 져요. 그런데 그거를 무슨 대단한 특혜 베푸는 양 하고. 돌격 앞으로 해놓고 자기들은 다 후방으로 빠지는 거 아니에요. 뭐 이런 자들을 리더라 할 수 있겠습니까? 옛날에 백선엽 장군 그렇게 좋아하시는데, 백선엽 장군은 다부동 전투 때 어떻게 싸웠냐면요, 권총을 들고 맨 앞에 가 싸우면서 뒤에 있는 장병들한테 이렇게 얘기했어요.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쏘라고 얘기했어요. 백선엽 좋아하는 사람들은 백선엽 같이 사세요. 백선엽이랑 정반대의 삶을 살면서 백선엽 장군 입에 달지 마세요. 저는 그게 보수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는 겁니다. 백선엽같이 살아야 돼요. 그러면 지금 당장 지도부라고 하는 사람들은 앞에 권총 들고 서 가지고 가장 험지로 뛰어드세요. 그러면서 입에 백선엽을 담으세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보수의 굉장히 모순적인 것이고, 비겁자들이 지금 당을 이끌고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계획을 말씀 못 들었는데.▶이준석 전 대표그러니까 제가 방금 말씀드렸잖아요. 백선엽 장군의 말씀을 실천할 겁니다. 전쟁 중에 뒤로 물러나는 지휘관이 있으면 제가 쏠 겁니다. 뒤에서.▷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언제 그 시기가 오는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후략)※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31일 중립기어 2부 ‘청불토크’에서는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과 함께 2024년 예산안, 그리고 최근 이어지는 여야 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방송 중 전해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 선언을 두고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무기한 단식을) 어제 혼자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김 전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메신저로서 오염됐다. 메시지를 아무리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와 연결 짓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 수사를 무마하고 피하려는 것 아닌가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입니다.▷권기범 기자민주당 얘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오늘 이재명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했죠. 거기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 이러면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무기한 단식은 저도 약간 생각을 못 했는데 무기한 단식 좀 어떻게 어떻게 보십니까?▶박성민 전 최고위원제가 파악한 지금 상황으로는 혼자서 결정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어제 결심을 하셨다고 하고, 이게 아무래도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일단 어제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게 고 채모 상병의 사망 사건 관련해가지고 지금 국방부에서는 항명죄로 몰아가고 있는, 수사단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이게 맞냐’ 이런 여러 가지 당 안에서의 분노도 있었고, 오염수 방류 이슈에 대해서 최근에 여당에서 지금 갑자기 오염 처리수 이런 식으로 용어를 바꾸자라고 하고 있잖아요. 지금 보면 우리 국민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내걸었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정말 지키고자 한다면 이렇게 할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지금 민생이 망가져가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의식이 강하게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가장 강력하게 투쟁할 수 있는 수단을 선택하신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배경에 대한 취재는 계속 이어지겠지만 어쨌든 제가 봤을 때 최근 윤석열 정부의 여러 가지 폭주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을 멈추기 위한 야당 대표로서의 결심이 아닌가 싶습니다.▶김용태 전 최고위원그런데 저는 민주당은 여기가 또 위기가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대표, 야당의 대표고 당이 선출된 대표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하지만, 메신저로서의 저는 오염됐다고 생각하거든요. 메시지를 아무리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의 메신저로서 연결을 안 지을 수가 없어요. 국민들은 지금 박성민 전 최고 같은 경우는 민주주의 파괴다 국정에 대한 견제다라고 굉장히 거창하게 야당 대표로서 단식을 설명해 주셨는데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그런 것보다는 검찰 수사에 대한 개인의, 당대표 개인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어떻게라도 조금 무마하고 피해보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국민들도 많을 거예요. 그러니까 메신저로서 오염됐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행동하시는 것이 진정성을 국민들이 못 느끼시는 것 그것이 민주당의 위기다 저는 생각합니다.▶박성민 전 최고위원전환점이 될 수도 있죠. 사실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게 되면서 본인도 계속 메시지를 발신을 하실 텐데 어떤 이유로 이것을 결정했고 또 민주주의의 폭거를 막아내겠다 그러니까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윤석열 정부의 폭거를 막아내겠다라는 의지가 잘 보여질 수 있게 본인도 좀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권기범 기자저희는 다시 총선 이슈로 돌아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당 얘기로 다시 돌아와서 이게 지금 수도권 위기론 얘기도 나오고 그다음에 인재난이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오면서 약간 자취를 감췄다, 나경원 의원이 다시 이제 좀 등장을 하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 쪽에서도 박지원 저 국정원장 해서 출마 선언이 나오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이게 사실은 이게 청년 정치인으로서 두 분이 약간 보시는 이런 약간 흐름 이런 흐름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좀 짚고 가시겠습니까?▶김용태 전 최고위원뭐 올드보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가지고 보면 ‘넌 안 돼 당신들은 안 돼라’고 하면 뭐 차 떼고 포 떼고 하면 정치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그러니까 결국에는 유권자의 몫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런데 다만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 혼자, 원희룡 장관 혼자, 박지원 전 원장 혼자 뭔가 필승 카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각 지역에서 젊은 후보들도 있는 것처럼 같이 연합해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러한 어떤 메시지 그러한 모습들을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이 저는 정치가 어떻게 볼 때 국민들께 더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지역구에서 좀 더 이렇게 활발한 활동하는 게 좋지 않냐는 말씀. 박 최고 보시기에는 좀 어떠신가요?▶박성민 전 최고위원여당은 수도권 위기론을 입으로는 얘기하면서 내세우는 분들이 나경원 의원, 원희룡 장관, 권영세 의원 이런 분들이면 제가 봤을 때 승산은 별로 없지 않을까. 그러니까 사실 속으로는 한동훈 장관을 내심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요. 그리고 사실 저는 나경원 의원을 이렇게 다시 가져다가 무대로 부르고 이러는 것 자체가 좀 너무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니 나경원 의원이 아니 지금 수도권 위기론 불거지니까 나경원 의원이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면 당 대표를 시켰으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당 대표로서 이렇게 계속 이끌었다면 굳이 지금 갑자기 구원투수처럼 불러올 이유도 없을 것이고 그렇죠 그런데 그때 당대표 나오려고 할 때는 갑자기 왕따시키고 완전 집단적으로 이렇게 하셨잖아요. 주저앉히셨잖아요. 그런데 그래놓고 갑자기 필요하다고 불러오고 또 거기에 응하는 이런 모습 자체가 코미디인 것 같기는 합니다.▶김용태 전 최고위원엄밀히 말하면 불러온 건 아니고요. 나경원 전 의원께서 사단법인을 개최 창립총회를 하시면서 저희 의원들이 함께 한 거니까 불러온 건 아닙니다.▷권기범 기자김 최고위원께서는 약간 당사자이시기도 한데 윤상현 의원이 ‘천아용인’ 공천해야 됩니다. 이랬더니 김 전 최고또 나오셔서 ‘그런다고 당이 나아집니까’ 이렇게 이렇게 왔다 갔다 하셨는데 약간 제3자가 아니라 약간 당사자로서 제3 지역에서 언급된 약간 당사자로서 좀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김용태 전 최고위원저는 아까 조금 전에 이제 이재명 대표 기본자산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당도 있는 거나 좀 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거창한 거 하려고 하지 말고. 저희가 바라는 건 다른 게 아니에요. 공정하고 저희가 일한 만큼 대우받을 수 있고 그러니까 공천 시즌에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컷오프하고 이런 공천 가지고 장난치고 이런 것만 안 했으면 좋겠어요. 똑같이 경선 기회 보장하고, 공정한 공천 기회 보장한다면 저는 그 자체만으로 저희 많은 당내 젊은 후보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닐까. 그런데 꼭 이분들을 무슨 전략 공천하고 청년 전략 이걸 원하는 게 아니거든요. 공정한 경선 기회 공정한 룰 참여할 수 있는 어떤 기회를 보장해 달라. 이겁니다.(후략)※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기자 kaki@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월 사퇴설, 정말 현실이 될까?’24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청계천 오지랖’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다섯번째 검찰 출석을 앞둔 상황에서의 다양한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이 대표는 23일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뒤 “24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찰이 “일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무산됐습니다. 30일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는 일정상 도저히 제가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거부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이 대표와 검찰의 줄다리기에는 표면으로 드러난 것보다 복잡한 속내가 담겼다는 것이 정원수 부국장의 분석입니다. 구속영장 청구 시기가 9월 하순까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 정치권을 둘러싸고 퍼졌고 ‘10월 사퇴설’이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 대표를 둘러싼 다양한 변수와 그에 따른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살펴봤습니다. 아래는 주요 내용 요약입니다.▷권기범 기자오늘 ‘청계천 오지랖’ 첫 번째 주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시나리오’입니다. 22일에 진행됐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대북 송금 과정에 이재명 대표가 개입이 되어 있다, 통화도 여러 차례 했다’ 이렇게 진술을 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을 한 상황인데요. 오늘 출석한다, 안 한다 얘기가 많았는데 결국 출석을 안 했네요?▶정원수 부국장오늘 이재명 대표가 나오더라도 검찰측에서 조사가 어렵다 면담조차 어렵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결국은 오늘 안 나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당연히 조사를 안 할 걸 알면서도 이재명 대표가 그럼 ‘나 내일 바로 나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 의도는 어떤 것일까요?▶정원수 부국장아마 이재명 대표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하나 있을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 국회 교섭단체 연설 때 본인이 체포동의안 특권을 포기하겠다, 체포동의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 다수가 영장 심사 받으라고 동의를 해버리고, 그 상황에서 영장심사를 받게 되면 국회 동료 의원들로부터, 판사 입장에서 보면 동료 의원들이 동의를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황을 최악으로 생각을 한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걸 피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본회의 체포동의 표결 없는 영장심사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권기범 기자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은 지금 높은 상황인데 이게 얼마나 높은 상황인가요?▶정원수 부국장구속 영장 청구는 사실 기정사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영장을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백현동 사건하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하고 묶어서 한꺼번에 동시에 영장을 청구하는 걸로 날짜를 지금 잡아놓을 거고요. 그럼 왜 30일에 나오라고 하느냐. 검찰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나올 수 있는 제일 빠른 시간이 30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이 22일날 있었지만 29일날 또 하나가 더 있습니다. 22일까지 재판은 대북 송금과 관련된 것이었고요. 29일날 증거인멸 교사 재판이 하나 있습니다. 그 증거인멸 교사 재판에서, 뭔가 법정에서 현출하고(드러내고) 싶은 내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까지 현출하고 그 다음에 이재명 대표를 불러서 조사를 해야 조사가 제대로 된다는 인식을 검찰이 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은 29일 이전은 안 된다. 그러니까 빨라야 30일이다라는 겁니다. 그러면 30일 조사를 하면 31일 새벽까지 조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영장을 31일 청구해도 국회에 도착하면 어차피 9월이 넘어가게 됩니다. 체포동의안이 정기국회 때 도착하면, 정기국회는 100일 동안 회기가 계속되고 그 회기를 쪼갤 수가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본회의 표결은 당연하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권기범 기자그동안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에게 (송금 사실을) 보고했다’는 진술을 법정에서 듣기 위해서 검찰이 계속 시도를 했는데 그러면 29일에는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인가요?▶정원수 부국장29일 재판은 그 진술에 대한 재판이 아니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한 재판이기 때문에 좀 다른 차원입니다. 그리고 내용을 검찰이 현출을 한다면 증거인멸 교사와 관련해서 아마도 이 사법 방해가 이루어지는 이유가, 제가 예측하건대 이재명 대표 관련 때문 아니겠느냐,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정기국회 시작 이후에나 이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갈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는데 이게 또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이게 검찰 정기인사가 또 예정이 돼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영장 청구 되는 시점이 조금 더 미뤄질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정원수 부국장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영장 청구 시점과 관련한 변수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이재명 대표 변수가 하나 있고 이재명 대표가 어제 오늘 나가겠다라고 얘기를 할 때 대변인이 뭐라고 그랬냐 하면 ‘다음 주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 그러니까 9월 1일까지는 못 간다고 얘기를 해버렸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사정으로 다음 주 조사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9월 초순에 조사가 가능해지는 거고요. 검찰 내부 변수가 하나 있는데 원래는 이번 주에 검찰 인사가 있는 걸로 돼 있습니다. 이번 주 그러면 쌍방울 수사를 지금 이끌고 있는 분이 수원지검장인데 검사장 이상 인사가 날 경우에 수원지검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로 예정됐던 인사가 조금 늦춰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번 주 후반이 아니라 다음 주 초 수도 있다. 그런 얘기가 있기 때문에 수사 사령탑이 바뀌면 아무래도 내부적으로 이게 사실 관계를 다시 좀 보고를 해야 되고 영장 청구도 다시 한 번 검토를 한 번 해야 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더 미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개인 사정, 그리고 검찰 내부 사정으로 조사가 더 늘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검찰의 영장 청구는 9월 1일에 가까운 게 아니라 9월 1일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거다. ▷권기범 기자중하순이 될 수도 있다?▶정원수 부국장중순이나 하순쯤으로 갈 수 있다. 9월 하순이 추석이 있지 않습니까? 추석과 맞닿아서 영장 청구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예상을 할 수 있겠습니다.▷권기범 기자그럼 항간에 얘기했던 10월 위기설이 나름 이게 결과론적으로 맞아 떨어지는 것이네요?▶정원수 부국장그럴 수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뭔가 어떤 의혹 제기나 어떤 얘기들이 도는 게 전혀 근거 없이 도는 건 아니거든요. 어떤 팩트에 어느 정도 기반을 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권기범 기자이화영 전 부지사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22일 재판에서 아내가 사임을 요구했던 변호사가 결국은 사임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선 변호인으로 재판을 진행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어느 정도의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정원수 부국장검찰 입장에서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법정 진술로 뭔가 사실 관계를 확정을 지어놓으면 이재명 대표를 조사할 때는 상대적으로는 좀 수월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화영 전 부지사가 검찰에서 뭔가를 진술을 했고, 그걸 법정에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조사를 해야 되니까 아무래도 좀 어려울 수가 있기 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는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그렇게 짠 것 같은데 지금은 그 부분을 어느 정도 포기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화영 진술을 무시하고 기존에 있는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 그다음에 나머지 쌍방울 관련자, 그 다음에 국정원의 직원이나 국정원 자료 이런 것을 바탕으로 이재명 대표 혐의를 추궁하려고 계획을 수정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이 사안 자체가 전적으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에 의존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때도 제가 한번 말씀드렸지만 다른 관련자의 진술과 자료들에 의하면, 점선처럼 어느 정도 연결돼 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바로 이재명 대표 바로 아래에서 보고하고, 이재명 대표는 보고를 받고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전 부지사가 진술을 해주면 뭔가 이 점선이 확실한 실선이 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좀 애매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재판 과정에서 재판장이 재판을 진행하면서 분명히 교통정리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권기범 기자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는 지금 구속된 지가 곧 1년이 거의 다 돼 갑니다. 구속 만기가 되면 또 변수가 생기는 건데요. 이것이 이재명 대표 수사와 관련된 변수가 될 수가 있을까요?▶정원수 부국장이화영 전 부지사가 구속 기소가 된 게 지난해 10월 14일로 알고 있습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서 1심에서는 구속 기한이 최대 6개월입니다. 6개월이고, 2심하고 3심은 4개월씩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 재판이 안 끝나면 일단 석방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에는 한 혐의로 구속이 돼서 6개월을 구속됐고요, 그 구속 만기가 올 4월에 되니까 다른 혐의로 추가로 영장을 발부받아서 6개월을 연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올 10월까지 연장을 한 상태입니다. 이번에 만기가 되니까 10월 14일 이전에 아마 석방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검찰 입장에서는 다른 혐의로 영장을 추가로 더 받아서 6개월 연장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1년 이상, 1심에서 구속 기한을 1년 이상 유지하는 경우가 흔치는 않아서 재판장이 그걸 인정할지 안 할지 그런 변수가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저희가 대장동 사건에서 유동규나 남욱 이런 분들도 다 1년 만에 석방이 된 전례가 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석방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 법정에서도 아내가 정신 차리라고 소리 지르고 이런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석방이 되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기 때문에 그게 검찰한테 유리할지 아니면 이 대표한테 유리할지 여러 가지 초대형 변수가 됩니다. 그 전에 어떻게든 검찰은 9월 하순, 10월 14일 이전에 뭔가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영장을 치거나 기소를 하려고 하는 것이고요. 그렇게 하는 이유가 이화영 전 부지사의 구속 만기 이것도 의식했다고 생각을 합니다.▷권기범 기자저희가 어쨌든 코너명이 청계천 오지랖이다 보니까, 물론 저희가 하는 일이라 오지랖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이재명 대표에게 혹시 오지랖 한 말씀해 주신다면?▶정원수 부국장영장 심사를 받게 되면 야당 대표라고 구속이 안 될 것이다, 라고 하는데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영장심사를 일단 받게 되는 순간 영장 판사가 혼자 결정을 하거든요. 영장 판사가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거기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제대로 답변 못 하면 누구든 구속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좀 상당히 좀 예측 불가능한 그런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이 됩니다.▷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상황은 계속 지켜보도록 하고요. 10월 위기설이 진짜로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24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3부 ‘프터뷰’는 어제(23일) 신상이 공개된 ‘등산로 폭행살인범’ 최윤종(30·사진) 사건을 비롯해 최근 이어지는 ‘이상 동기 강력범죄’에 대해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최윤종의 진술 태도, 정부가 발표한 대책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입니다.▷권기범 기자신림 등산로 폭행살인 사건과 관련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경찰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서 살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를 했습니다. 공개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이웅혁 교수결국은 특강법(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에 일정한 요건이 있는데요. 신상공개위원회에서 과연 공개할 만하냐 이 요건에 부합하느냐를 판단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제 또 이 4가지 요건에 다 부합이 된 상황이 하나의 배경이 되겠죠. 즉 아주 흉포한 범죄이고, 또 무죄 추정 원칙에 반하지 않을 만큼 증거도 뚜렷하고요. 더군다나 공적인 목적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런 범죄를 했느냐라고 하는 것은 국민이 자연스럽게 알고 싶어 하는 또 알 권리이고요. 이런 점을 종합해서 내부인 4명 외부인 4명 등의 일정한 체크리스트에 의해서 전격적으로 얼굴 공개가 이루어졌고요. 다만 조금 특이했던 사안 같은 경우에는 머그샷 자체에 대한 공개를 최 씨가 동의를 했다고 하는 점입니다. 과거에 다른 사례에서는 상당히 조금 움츠리거나 동의를 안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그래서 지금 화면에 나오는 바와 같이 지금 30세의 최윤종, 이름 그리고 머그샷이 지금 보여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권기범 기자보도를 보면 최윤종이 강간 미수라고 주장을 했다. 뜬금 없이 쾌유를 빈다는 둥 이런 이야기를 하고, 혐의를 부인하는 듯한 진술을 했다는 보도도 있고 한데요. 이런 식의 진술 태도는 약간 저희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다만 최윤종은 24일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웅혁 교수일단은 지금 본인의 양형 자체를 가장 최대한으로 일단 낮춰보려고 하는 의도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성폭행 자체도 사실은 성공을 못해서 미수에 불과했다고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고요. 더군다나 이 상황도 미리부터 계획한 것이 아니고 우발적이었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봤을 때는 이른바 금속형 무기 너클이라고 하는 것으로 이마 부위를 공격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사실은 미필적 고의가 있다. 또 충분하지 않느냐라고 하는 논의도 있었는데, 최종 부검 결과는 아니지만 1차 소견에 의하면 사실상 경부 압박 질식사였습니다. 결국은 의도를 갖고 목을 졸랐다라고 하는 행위거든요. 살인의 의도, 계획이 분명한 확정적 고의가 아니겠느냐 이런 추정도 가능합니다.이것을 또 간접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사전에 인터넷 등을 통해서 ‘살인’ ‘성폭행’ 등을 검색한 점 등으로 봐서는 미필적 고의를 넘어서는 확정적 고의라고 충분히 인정할 만하지 않는가 추정을 해 봅니다.▷권기범 기자‘성폭행’ ‘살인’ ‘너클’ 이런 단어들을 검색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이 최윤종의 약간 범행의 목적을 약간 증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이웅혁 교수일단 혐의 자체도 강간 등 살인으로 변경이 되었죠. 안타깝게도 피해자가 사망을 하는 이런 일도 있었지만 그런데 이것을 또 범죄학적으로 보게 되면 이른바 급습형 성 범죄 목적도 갖고 있고요. 살인이라고 하는 목적도 동시에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저는 그런 추정을 하는데요. 그런데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이런 범죄자들은 상당히 잔인하고 또 상대방 피해자를 사람으로 간주하지 않는 그러니까 ‘물화’ 이런 표현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처음에 검거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계속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욕정 살인 이런 모습으로 또 나쁜 식으로 진화 발전을 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게 된다면 그런 양상은 지금 상당 부분 많이 나타나는 것 같고요. 지금 또 일부 보도에 의하면 불법 사이트를 이렇게 많이 찾아갔다고 하는데, 물론 그 내용이 과연 무엇인가는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성폭행과 관련된 행위가 연관이 되어 있었고 또 목적도 분명한 사례라고 한다면 성적인 목적도 동시에 갖고 있고 살해라고 하는 상대방에 대한 억제감 권력에 대한 통제 등이 조합되어 있는 그와 같은 범죄자의 동기를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으로 보입니다.▷권기범 기자최근에 일상생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이런 강력범죄 특히 정부에서는 이상동기 범죄라고 통칭을 하고 있는데 이게 빈번하게 발생을 해서 당정에서 여러 대책들을 내놨습니다. 제가 몇 가지 말씀드리면 일단 공공장소 흉기 소지죄의 입법을 추진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게 말 그대로 공공장소에서 뭔가 남한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런 거잖아요. 이 죄가 입법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 이런 의견도 사실은 나오기는 해요.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이게 좀 법이 좀 어떻게 타당성이 있다고 보십니까?▶이웅혁 교수일단은 구속 요건을 조금 세분화해서 아마 마련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상해 또는 살인이라고 하는 것이 예견되는 흉기의 소지’ 이렇게 아마 비율을 하게 되면 여기에 상당 부분 의율 가능성이 높은 거죠. 다만 지금 잠깐 지적을 하신 바와 같이 소지한 것만으로 처벌이 되겠느냐 하는 것인데, 사실은 다른 사항들을 우리가 보게 되면 마약도 소지하는 것으로만 처벌이 되죠. 또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도 소지만으로도 역시 처벌이 됩니다. 이 얘기는 결국 뭐냐 하면 그만큼 위험한 물건 자체는 실질적인 위험성의 발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 법리상으로는 사실상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더군다나 ‘정당한 이유 없이’라고 요건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다른 주방용 목적 또는 자신의 예술 공부의 목적 그거는 사실상 여기서 제외될 수가 있겠죠. 그래서 일단은 법리상으로는 사실상 특별히 문제가 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지금 이런 당정에서 이와 같은 법안을 얘기를 하는 것은 어쨌든 지금 약 한 달 동안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났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상 이게 ‘안보적 침해’와도 다를 것이 없다. 많은 사상자가 난 것뿐만이 아니고 일반 시민들이 행동에 있어서 상당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갖고 있는 것은 이건 실제 어떤 테러 발생과 사실 다른 분이 없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이러한 입법적인 미비 즉 처벌에 있어서 여러 가지 지금 살인 예고라든가 또는 인터넷 암시글 이것은 법리적으로 봤을 때 조금 처벌이 어려울 수 있는 이른바 사각지대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보완 작용으로서 이런 법안에 대한 위반을 지금 검토 중인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권기범 기자이 개정안이 실제로 시행이 된다고 해도, 흉기를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럼 이런 분들을 경찰이 어떻게 사전에 발견을 해서 제지를 할 수 있느냐는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이런 부분에서 실효성이 좀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이웅혁 교수아주 중요한 점을 권 기자가 잘 지적을 했습니다. 가능한 방법이 있죠.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경찰관이 그 불신 검문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법 제도의 전환이 좀 필요한 것이죠. 지금 우리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의하면 불신 검문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불신 검문 대상자가 거부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강제적으로 할 수 없는 것으로 법 규정과 판례가 해석을 하고 있죠. 예를 들어 며칠 전에 합정역에서 또 50대 남성이 흉기에 준하는 물건을 갖고 있었을 때, 만약에 사전에 이상한 감지가 돼서 경찰관이 그 가방을 열어서 수색을 했다라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이 활동이 불법이 됩니다. 본인이 동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불신 검문을 실효적으로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지금 지적하신 바와 같이 흉기 등을 찾아내서 압수하고 사전에 제거하는 그런 일들을 할 수가 있겠죠. ▷권기범 기자최근에는 또 살인 예고글이 계속돼서 국민 불안을 더 증폭시킨 측면이 있는데, 이게 물론 구속된 사람들도 있고 한데 앞으로는 이런 글을 올리게 되면 공중 협박죄로 처벌이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네요. 이게 실제로 처벌이 되는 것인가?▶이웅혁 교수법안이 또 필요한 거죠. 좀 애매한 부분에 있는 사안들이 꽤 있었던 거죠. 예를 들면 내가 특정 장소에 가서 칼로 많은 사람을 살해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런데 그 사람이 실제로 그럴 의도도 없었고 실제로 준비한 행위도 없었으면 살인예비죄에 대한 의율 자체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리고 단순한 협박에 대한 의율도 불가능하게 되죠. 그렇게 되면 이 사람을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는, 그래서 그 범죄 억지력을 담보하지 못하는 이런 문제가 역시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공중 협박죄라고 하는 것을 신설을 해서 공중에 대한 공포심을 자아내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죠. 하나의 상징적 메시지로서의 입법 방안에 대한 논의라고 생각됩니다. ▷권기범 기자구체적인 예고를 인터넷이나 공중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올리는 것 자체로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만들어내겠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그러면 대책들 쭉 얘기를 이어 해 보려고 합니다.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언제나 그렇듯 높은 상황인데, 어제(23일) 국무총리가 발표한 담화문에서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추진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한 번 더 나왔습니다. 이게 사실 법무부에서 지금 입법 예고를 이미 한 상황이기는 한데. ‘엄벌이 필요하다’는데 반대하는 국민은 없겠지만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는 반대하는 의견도 좀 있다고 제가 들었어요. ▶이웅혁 교수제가 생각할 때는 지 이번 사건의 본질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제하고 이게 어떻게 본다면 본질이 딱 맞는 거냐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석방 없는 종신제 자체의 논의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거죠. 왜냐하면 사형제에 대한 대체 형벌로서 상당히 논의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는 지금 발생하는 사건에 이게 맞춤형 대안이 되겠느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논리가 좀 안 맞을 수가 있죠. 지금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그것은 사후의 얘기고 지금 이러한 흉악범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일정한 정책을 마련을 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지하철도 타고 공원도 가고 할 수 있도록 이런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그럼 점에서 약간 궤를 달리한다고 하는 점, 그리고 그 다음에 또 중요한 것은 엄벌주의가 격정범(이성을 잃고 순간적으로 범행하는 범죄자)에게 결국 범죄 억제적 효과가 있겠느냐, 즉 처벌까지 다 감수하면서 이렇게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없지 않겠느냐 이런 문제점들이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큰 틀에서 보게 되면 중요한 것은 이것과 합동으로 할 수 있는 다른 법안이 동시에 세트로 가야 된다 인프라가 구성돼야 된다 그 얘기인데요. 대표적으로 미국 같은 경우에 가석방 없는 종신제를 시행하면서 삼진아웃 법안도 함께 합니다. 상당히 엄벌주의죠. 그렇게 됐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그러면 지금의 구금하는 수용자의 수가 엄청나게 많이 늘어나겠죠. 그에 연동돼서 교정시설을 많이 지어야 되겠죠정말 이런 엄벌주의로 가고 싶은 것이 국가의 정책이라고 한다면 이런 그것도 효과는 저는 있다라고 봅니다. 그러면 교정시설도 함께 늘리는 이러한 정책도 연동이 돼서 인프라가 확정이 되어야 이것이 효과가 있죠. 이런 내용을 함께 설명하면서 발표가 이루어져야 시민들이 구체적인 이런 불안감 자체가 없어지고 해소되는 것에 그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예방책 얘기 나와서 하나 더 여쭤보면 이게 사실 어제 또 얘기가 나온 게 의무경찰. 의무경찰제를 재도입하겠다 얘기하는데? 치안에 도움이 실제로 좀 될까요? ▶이웅혁 교수지금 의무경찰 제도가 없어지게 된 이유도 지금 장병 자원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인데요. 저출생 사회에서 지금 젊은 사람들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일단 불가능하고, 현실성이 있겠느냐의 여부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조금 더 효과성 면에서 봤을 때 그들을 경찰 제복만 이렇게 입고 치안 업무에 투입되는 것인데 그게 과연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소위 말해서 값싼 노동력이라고 표현을 할까요 이렇게 의존하기보다는 정식 그야말로 사명, 소명의식이 있는 직업 경찰관을 채용하도록 하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겠느냐. 또 의경이 사라지게 된 여러 가지 일 중에서 직원이 해야 될 일 자체를 의경이 하는 또 이런 폐해도 있었고요. 또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나는 아들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질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흉악범 난동 제압하는 업무 자체가 과연 정당한 것이냐’는 불만도 있는 등등… 저는 이런 치안이라고 하는 그런 문제를 이렇게 임시방편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안보 수준의 중요한 국가 정책 어젠다로 올려서심도 있는 체계적인 그런 대안과 솔루션이 나와야 되지 않겠는가. 미국 같은 경우는 주로 대통령 산하 범정부 치안대책 위원회에서 아주 심층적인 증거 기반 정책을 제언을 합니다. 지금 안보 문제는 치밀한 분석과 바뀐 안보 환경에 맞는 정책이 나오는데 상대적으로 치안에 관한 정책은 과거 패러다임에 머무르는 재탕하는 이런 정책이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한 조금 비판을 갖고 있는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교수님 말씀해 주신 대로 경찰 치안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확대가 돼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17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프터뷰’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될 한미일 정상회담의 의미와 전망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국립외교원의 민정훈 미주연구부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미국의 정상 외교 역사에 있어 상징적인 공간에서 한미일 정상이 만나는 만큼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3국 협력의 지속성 지침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 협력 비전과 이행 방안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 총 2개 문건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1건의 문건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 교수는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건 3국 지도자의 모임이 정례화된다는 것”이라며 “한미일 협력의 제도화가 탄력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은 주요 내용입니다.● ‘캠프 데이비드’ 회담…3국 공조 상징성 보여줘▷권기범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서 오늘 출국하는데, 미국 캠프 데이비드라는 곳이죠. 여기가 외교적인 상징성이 굉장히 큰 곳이라고 저희가 들었는데요.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민정훈 교수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의 공식 휴양지고요. 메릴랜드주라고 워싱턴DC에서 북서쪽으로 한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산 위에 중턱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 환경이 굉장히 수려하고요. 전통적인 미국의 휴양지여서 전통적인 오두막집도 있고요. 관련된 휴양 시설도 있고 이러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집무에 굉장히 열중하신 대통령이 휴식하기 위해서 머리 좀 식히고 향후 국정 운영을 하는 그러한 공간인데요. 이런 공간을 이제 외교의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외국 정상들을 모셔서 중요한 결정을 내린 거죠. 그래서 언론 보도에 많이 나온 것처럼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1943년에 영국의 당시 처칠 수상을 모셔가지고, 우리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라고 하잖아요. 디 데이 오퍼레이션이라고 하는데, 그 디 데이 작전을 갖다가 어떻게 할 것이냐. 그리고 종전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국과 영국이 전통적인 동맹이니까 그러한 구상을 나누었던 그런 장소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가장 유명한 건 1978년에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정상을 모셔서, 거기에서 중동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중재를 해서 한 거의 열흘 간 숙식을 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한 끝에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 나오면서 중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러한 해결책을 만들어 낸 거죠. 물론 지금까지 중동 문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역사적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역사적으로 미국이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 사용하는 외교적인 상징성이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있는 장소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중요한 외교 파트너로 보고 있고,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일 3국 공조가 갖는 외교적 상징성, 안보에 있어서의 상징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의미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바이든 정부에서는 그러면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거네요?▶민정훈 교수그렇죠.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 상징성이 있다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홍보를 하고 있고요. 전임 트럼프 행정부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발한 머리를 가진 사업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외국 정상과의 공식 행사도 자신의 플로리다 마라라고 휴양지에 모셔서 홍보를 했기 때문에 한동안 캠프 데이비드가 쓰이지가 않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 처음으로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에 모셔서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또 그만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 주장한 ‘아시아판 나토’ 수준으로 보긴 어려워▷권기범 기자네 알겠습니다. 여러 의제를 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의제별로 하나씩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한미일 3국이 정상회의를 하면서 군사훈련 정례화 정상회의 정례화 이렇게 추진한다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이걸 가지고 ‘동북아판 나토’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런 건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정상회의와 군사훈련을 약간 정례화 추진하는 것은?▶민정훈 교수아무래도 이제 바이든 행정부, 트럼프 행정부부터 시작된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해서 중국 견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했잖아요. 그리고 그 중심에 쿼드가 있는 거고.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4개국의 안보 협의체인데. 사실상 인도라든지 호주, 일본이 갖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안보 협의보다는 실물 경제라든지 기술,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협력을 낮은 수준으로 서서히 발전시키고 있거든요. 그래서 중국이 이렇게 지켜보고 있는 거죠. ‘분명히 우리를 견제하기 위해서 만든 협의체인데’ 하고. 우리를 견제 하는 게 아니라고 말만 하면서 계속 모여서 뭔가 만들어 내고 있단 말이에요.그런 와중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라는 것은 잘 아시는 것처럼 1949년에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진영이 팽창하는 걸 막기 위해서 서유럽 중심으로 해서 미국하고 캐나다, 그래서 북아메리카하고 서유럽 국가들이 모여서 만든 진짜 군사 협의체거든요. 동맹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토처럼 한미일이 모여서 군사훈련도 정례화하고 그렇게 움직이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아니냐’ 이러한 주장들인데. 그렇게까지 보기는 좀 어렵고요. 그러니까 동아시아는 안보의 역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보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는데 이게 잘 되지 않고. 각국이 갖고 있는 역사가 다르고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나토와는 다르게 유럽과는 다르게 안보에 있어서 협력이 잘 안 되거든요. 또 역설적으로 경제에 있어서는 또 협력하는 부분이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여기에는 분명히 북한의 위협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한미일이 직접적인 이해 관계에 있기 때문에 군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계속 전문화 되고 있고 고도화 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이제는 한미일이 함께 움직여야 된다. 그리고 비정례적으로 하던 잠수함 훈련이라든지 미사일 방어 훈련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보다 더 정례적으로 하는 부분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제도화 수준까지 가지 않았으니까요. 아시아판 나토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어쨌든 중국은 이런 한미일 움직임에 굉장히 견제를 하면서 반발도 하고 있는데, 한미일 정상회담 얘기가 나오자 북중러 이렇게 3국도 약간 밀착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약간 진영 대결 느낌으로 가는 게 아니냐, 약간 동북아 긴장감이 커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좀 나오는데. 그런 쪽은 어떻게 전망을 하고 계신가요?▶민정훈 교수그거는 아무래도 설득력이 있죠. 그러니까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 미국이 동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을 견제해야 되는데. 혼자 하기에는 좀 벅차단 말이에요. 여기서 동맹과 파트너, 미국이 자랑하는 전략 자산이라고 하는 동맹을 이용해서 중국 견제를 본격화하고 싶은 거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 동맹이 잘 아시는 것처럼 한국과 일본, 호주 같은 국가들이잖아요. 그래서 한국과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단 말이에요. 다행히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 문제에 있어서의 양국 지도자의 결단을 통해서 한일 관계가 개선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은 너무 좋은 거예요. 그 한미일 협력을 할 수 있는 그러한 기반이 마련이 됐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일 협력이 굉장히 빠르게 진전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미국 입장에서는 좋은데, 그거를 바라보고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 입장에서는 껄끄럽고 안 좋겠죠. 아무래도 이 한미일 협력하는 목표가 자국의 이익인데 그거에 대해서 어느 국가가 좋다고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중국도 미국에 대해서 대응을 하고 싶은데, 미국에 비해서 중국이 역량이 떨어져요 아직.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열세에 있기 때문에, 미국의 공세적인 움직임에 대해서. 사실 우리나라가 중국한테 그렇다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보이지 않는 보고부터 시작해서 외교적 압박이 들어왔겠습니까? 그런데 국제사회는 냉정한 힘이 작용하는 그러한 구역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국이 방어만 하면서 어떻게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동맹과 파트너를 결집해서 압박을 한다면 중국도 똑같이 이제 대응을 해야 되니까 그래서 이제 러시아라든지 북한 이런 국가들과 함께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니까 그것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도 러시아도 북한도 뭘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북중러의 협력이 강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권기범 기자중국이 사실은 제일 민감한 문제는 어떻게 보면 대만 관련 이슈들인데, 중국도 민감하지만 저희도 사실은 이게 굉장히 약간 예민할 수 있는 이슈인데. 공동 성명에 지금 나오는 얘기가대만 해협에 관한 내용이 들어갈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궁금하던데. 이게 예를 들면 ‘대만의 현상 유지를 변경을 반대한다’ 이런 내용이 만약에 언급이라도 되면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사실 곤란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는 거 아닐까?▶민정훈 교수그러니까 이번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분야가 안보 경제를 크게 본다면 안보 분야에서 북한 문제 그러니까 북핵,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 거냐. 3국이 이 부분과 더불어서 인도태평양 지역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이런 지역에서 한미일 3국이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대만의 남중국해 이런 부분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을 어떤 보편적인 원칙과 가치에 기반해서 모든 국가들이 향유할 수 있는 그러한 틀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 그렇다면 보편적인 원칙, 기반 그리고 평화와 번영 이 부분을 가장 위협하는 국가가 어디냐 했을 때 중국이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힘이 세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중국을 공격할 수 있지만 한국하고 일본은 그게 안 되잖아요.그렇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굉장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고. 그렇지만 미국의 요청도 있고,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갖고 있는 역량이 중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면서 비난할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편적 원칙과 가치에 기반한 국제 사회의 운영 원칙에 대해서는 할 말이 있다.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를 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역량은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을 변경하는 그런 움직임에 반대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중국이 그 부분에 대해 반발할 수 있지만 중국을 명시하지 않았고.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이거는 이 인도 태평양 지역을 갖다가 함께 잘 영유, 공유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이니까. 이것은 어느 국가가 봐도 크게 반발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그 정도에서 마무리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중략)● “한미일 협력 중국도 존중할 수밖에 없는 부분”▷권기범 기자일부에서는 이제 그런 우려도 제기를 하시더라고요. 캠프 데이비드라는 게 어쨌든 되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간이고, 그런 데에서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가서 외교 활동을, 회담을 하다 보면 어쨌든 미국에서 원하는 흐름을 일방적으로 거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러면서 말씀해 주신 이슈들에 있어서 미국이 원하는 방식에 좀 더 이렇게 한걸음 나아간 뭔가 내용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일부에서. 그러면 저희가 약간 대중국 관계 이런 거에 있어서 어떤 입장을 정도를 취하는게 좀 적절하다고 보실까요?▶민정훈 교수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들어와 가지고 이제 외교 정책 기조를 보면, 한미 동맹을 재건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한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과 기여를 하겠다. 이렇게 정책 기조를 내세우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기조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한미 동맹 그리고 한미일 협력이 굉장히 강화되고 있고, 중국과는 당당하게 상호 호혜적인 그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겠다.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차이가 나는 거죠.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이 위에 올라오는 거고, 중국과 한중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미일,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가 강화가 되고 한미일이 가까워지는 것은 이거는 현상이고 지금 사실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중국도 받아들여야 된다, 이러한 우리 정부가 입장을 가지고 있고요. 그러나 한미 동맹이 강화되고 한미일 협력을 하더라도 특정 국가, 중국을 타깃으로 해서 우리가 당신을 배제하거나 뭔가 이렇게 궁지로 모는 이런 건 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그건 정책적 선택이기 때문에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그건 존중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미 협력을 증대시키고 그런 와중에서, 이제 중국과의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려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그러한 정책적 선택을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발전돼 나갈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이제 핵 얘기가 나와서 또 여쭤보면, 윤 대통령이 어제 블룸버그하고 따로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서 보면 확장 억제 관련해서 한미 확장 억제 관련해서 미일과 약간 협의할 여지가 또 있다. 미일 관계에도 협의할 여지가 있다. 미국에서는 비중 있게 약간 보도가 되는 것 같은데 그게 어떤 의미가 좀 있는 건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민정훈 교수이게 이제 우리 전문가들이 이제 논의 초기에 있는건데 이제 ‘확장 억제의 다자화’ 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확장 억제한다면 한미, 미일 간에 하고 있다 그렇게 하고. 한미 간에 하는 것이 말씀하신 것처럼 워싱턴 선언이라든지 NGC(핵협의그룹)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 NCG에 일본이 들어올 수 있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일본이 실제로 많이 원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미국 입장에서는 한미일이 핵 협의을 통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은 나쁘지는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한국과 일본과의 군사적 상호 운용성이라든지, 효율성을 증대시켜서 중국 견제라든지 북한을 견제할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미국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겠죠. 그렇지만 우리는 입장이 다르잖아요. 중국과의 관계도 있고, 그리고 일본과의 신뢰 문제가 과연 그러한 높은 수준의 안보 협력을 일본과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인가? 국내 여론도 있을 것이고 지금까지의 한일 간의 신뢰 관계, 군사적 부분의 신뢰 관계를 봤을 때 과연 미국과의 신뢰 관계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 일본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다르고 이해 관계가 다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움직임을 보면 NCG라든지 워싱턴 선언 이 부분에 한미일, 일본이 함께 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고요. 일단 한미 간에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제도화를 시키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NCG는 이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의 핵 능력을 한국의 최첨단 재래식 전력이 어떻게 함께 운용되면서 효과적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거냐,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우선 한국과 미국이 운영을 제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나중에 추후에 뭔가 제도 수준이 높아지면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어느 정도 입장이 정리가 된 상태고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건 그런 겁니다. 한미 간 확장 억제를 기저가 있는 것처럼 미일 간에도 있으니까, 그렇다면 별도의 3자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그러한 논의를 시작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 NCG에 일본이 들어온 걸 얘기하는 게 아니고, 별도의 협의체를 한 번 논의해 보는 건 어떻겠느냐. 그 부분에 한국이 열려 있다, 논의를 하는 거에 열려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기 때문에 아직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논의는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의견,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중략)▷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댓글로 또 질문을 해 주신 분도 있고 저희도 질문을 준비를 했는데, 최근에 이제 북한에서 월북했던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보면 주목할 만한 부분이 ‘학대와 인종 차별에 반감을 갖고’ 이런 얘기를 하면서 ‘망명을 원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거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시기에 이런 발표를 한 것 이게 약간 변수로 작용을 할 수 있을까요? 향후에 한미관계나 회담에 있어서?▶민정훈 교수변수로 작용하기는 좀 그런데요. 북한이 카드로 쓰는 것이죠. 그러니까 UN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 안건으로 총회에서 제기를 해서 그것이 논의될 가능성이 현지시간으로 17일에 논의될 가능성이 부각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북한은 굉장히 껄끄럽죠. 인권 문제를 자꾸 부각시켜서 독재 시스템에 대해서 국제 사회에 환기시키는 것은. 김정은이 그게 좋겠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불편하게 보고 있는 부분이고. 그런 상황에서 미군 병사가 인종 차별이라든지 미국이 갖고 있는 사회적인 인종적인 문제 때문에 사회에 환멸을 느껴 월북을 했다. 그거는 미국이 아무래도 과거에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를 갖다가 탄압할 때 중국이 맞받았던 카드가 뭐였냐 하면 ‘너는 2021년 1월 6일날 연방 의회가 공격받지 않았느냐, 그리고 흑인이 경찰에 의해서 사망하지 않느냐. 과연 너희들이 인권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그러한 국가냐’ 이렇게 해서 반격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러한 그런 카드를 북한도 쓰는 것이죠. ‘봐라 한미일 특히 미국이 북한 인권 문제를 규탄하면서 굉장히 미국은 도덕적인 국가다 이렇게 내세우는데 그렇지 않다. 여기에 사례가 있지 않느냐. 너희 병사가 사회의 환멸을 느껴서 북한에 귀순을 하겠다, 아니면 망명을 하겠다 하지 않느냐. 그러면 북한의 체제가 더 우월한거 아니냐. 우리의 인권 문제가 있는데 너네 병사가 이렇게 월북을 하고서 망명을 하려고 하겠느냐’ 이렇게 반격의 카드를 쓰는 것이죠. 그러한 외교적인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이고 그 다음에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면 아무래도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더불어서 인권 문제도 다루게 될 거란 말이에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제 대항하는 카드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간 조사 결과라고 발표를 했기 때문에 계속 질질 끌면서 미군 병사 카드를 계속 북한은 활용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중·장기적으로 시간을 쭉 끌어가면서 북미 간의 지루한 협상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중략)● ‘3국 정상 모임 정례화’ ‘협력의 제도화’ 가장 큰 의미▷권기범 기자미국 입장에서,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내년에 미국 대선과도 연관이 돼 있을 것 같은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도전을 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얼마 전 조사를 보니까 미국에서 비호감 정치인 관련된 이야기를 했는데 2위가 바이든 대통령이고 3위가 트럼프, 물론 1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양쪽 다 리스크가 있는데 미국은 대선 관련해서 이번 정상회담을 어떤 식으로 전개하길 바라고 있을까요?▶민정훈 교수사실 미국 국민들은 잘 모르고요. 그 다음에 바이든 행정부는 이걸 대선 국내 정치적으로 본다면 경제, 첨단 기술의 공급망 확보, 이러면서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는 게 뭐냐 하면 ‘바이드노믹스’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라고 그래서 미국에 투자하라 이런 부분들. 그러니까 미국 기업이라든지 해외의 유수 기업들이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서 미국 내로 다시 첨단 제조 시설을 다시 돌려서 짓고 거기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걸 통해서 뭔가 국내 정치적으로 봤을 때 내가 이만큼 중산층이나 노동자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을 했다 이걸 강조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한국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기로 했다 계속 강조하잖아요. 그리고 이번에도 백악관에서 나온 게 그거거든요. 경제 안보 부분에 있어서 공급망 재편, 그리고 미국 내로 한국의 천문학적인 투자. 일본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정상회를 통해서 공동 성명에 그 부분이 다시 한 번 확인이 될 거예요. 그러면 바이든 대통령은 그 부분을 계속 재선 캠페인에서 강조하면서 이제 자신의 경제 성과를 내세울 거고요. (중략)▷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 전체적으로 약간 어떤 의미가 있다, 어떤 방향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렇게 한번 전체적인 한 번 평가해주신다면?▶민정훈 교수전망이라고 하시죠, 전망. 그런데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뭐냐 하면 3국의 지도자들의 모임이 정례화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1년에 한 번씩은 하겠다. 이렇게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걸 위해서 3국 정상들이 왜 모여야 되는지, 이런 전략적인 배경 목표를 명시하기 위해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라는 걸 발표할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그걸 통해서 한미일 정상이 정식적으로 모일 것이다. 이러한 명분과 배경을 만들어 놓고요. 거기서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안보와 경제 부분에서의 한미일이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본다면 3국 정상이 정례화, 신뢰를 돈독하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3국 모두 다 긍정적으로 보고 적극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3국 정상의 신뢰가 돈독해지고 소통이 원활해지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그 다음에 안보나 경제 부분에서, 안보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미일이 공통의 이해 관계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미일이 군사 훈련을 정례화한다든지 공동 대응의 수준을 높이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의 성과가 나와서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경제적 부분에 있어서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한미일 모두 블루 오션이고 뭔가 규범이나 원칙 제도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분야를 누가 선점하는가와 미래의 먹거리를 누가 확보하느냐, 그래서 미래의 경제적 이익을 누가 선점 하느냐, 이런 분야이기 때문에 굉장히 치열한 전쟁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미일이 그 부분에 있어서 협력하는 것은 ‘윈윈’이기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고 있고 첨단 기술을 미국이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불가피한 선택이란 말이에요. 그런 부분에서 보다 진보된 진화된 논의가 나올 거고. 실무 수준에서 보다 더 고위급 수준에서 어떻게 이러한 논의를 정례화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뭔가 협의체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국 견제에 있어서는, 한국 일본이 여전히 중국과의 관계에서 신중한 입장이기 때문에 중국을 명시하지 않으면서 미국이 원하는 보편적 원칙,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 이런 수준 원론적 수준에서 선언문이 나오게 될 것이고요. 물론 정상들끼리 모여서 하실 때는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하시겠지만, 공동 성명 결과물은 그렇게 원론적 수준에서 마무리되는 결과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본다면 한미일 협력은 강화되고 중국과는 전략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모습이 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도 한미일 협력을 갖다가 어느 정도 약화시켜서 자신의 국제적인 지위라든지 경제에서의 이해 관계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비난하고 경계하면서도 한국과 일본에게 러브콜을 보내서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갖는 결과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그러면 그 정례화가 약간 어떤 서밋(summit) 형태로 이렇게 확장돼서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을까요?▶민정훈 교수그렇죠. 한미일 정상회의를 1년에 한 번씩 한다. 그러니까 돌아가면서 하겠죠. 의장국이 바뀌면서 그러니까 이번에 미국이 했으면 다음에는 한국이 한다든가, 일본이 한다든가 이렇게 돌아가면서 할 거고요. 그리고 밑에서 지금 나오는 게 안보실장급, 그 다음에 장관급에서도 정례화한다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3국 협력은 한미, 미일 양자 협력과 다르게 제도화 수준이 낮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이번 정상회의를 토대로 가장 최고위급 정상회의를 토대로 해서 그 밑에 고위급 실무급에서의 다양한 협의체를 제도화 시키니까, 이런 부분에서 3국 협력이 굉장히 제도화 수준에서는 탄력을 받는 그런 계기가 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권기범 기자다음 번에 회담결과 나오면 저희가 모시고 말씀 들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같은 시간에 또 찾아뵙도록 하겠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10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청불토크’에서는 ‘피날레 향해 가는 잼버리, 여야 책임 공방’ ‘혁신안 발표한 김은경 혁신위의 향방’에 대해 다뤘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김 전 최고위원과 박 전 최고위원은 두 이슈에 대해 모두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잼버리 운영 미숙 논란과 관련해 잇단 ‘설화’를 빚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해서는 “경질을 피할 수 없을 것” “정신 승리 중인 것 같다”는 혹독한 평가를 내렸고,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과 혁신위 활동에 대해서는 “처음의 기대감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10(박 전 최고위원)”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독자의 이해를 위해 내용 일부를 생략했습니다)● 잇단 구설 김현숙 장관…“경질 못 피할 것” “정신 승리 중”▷권기범 기자지난주 방송하기 직전에 제가 잼버리 운영상태가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이런 얘기 짚고 넘어갔었는데 역시나 사태가 심각해졌습니다. 일단 하나씩 불을 붙여가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약간 잇달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이런 말을 했어요.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일 수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또 “영지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전체로 넓어진 거”니까 더 좋은 거 아니냐, 이런 취지로 또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이 발언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박성민 전 최고위원저는 김현숙 장관이 이번에 경질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이 분이 하시는 말씀 보면 어디 달나라에 계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전혀 현실 감각도 없고 어떤 문제점이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현실 인식이 전혀 안 되고 있다. 그리고 사실 이분이 조직위에서 주무부처로서 예산의 집행 권한을 가지고 있고 여러 가지 권한들이 있거든요. 권한이 있는 만큼 책임이 무거운 거죠. 그런데 여가부 장관으로서 과연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했느냐라고 보면 전혀 그렇지 못했다라는 점에서 완벽한 낙제점이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김용태 전 최고위원장관께서는 지금 정신 승리 중이신 것 같아요. 근데 이 잼버리 사태가 저는 지역의 이기주의와 중앙정부의 통제의 어떤 무능 합쳐진 것 같아요. 2012년도부터 회의록을 보니까 전북도가 그 당시에 세계 잼버리 대회를 공식 유치화 선언했던 해인데 그 당시에 전북도의 회의록을 보니까 이런 말들이 있어요. 과연 유치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참석하셔서 수용시설이나 능력을 따지다 보니 전북도가 소극적이었다. 저질러 놓고 시설은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하셔서 사실상 전북도도 뭔가 능력을 보여주기 이전에 일단 저질러 놓고 새만금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어떤 잼버리를 하나의 수단으로 썼던 것 아닌가 그리고 중앙정부도 여기에 대해서 통제하고 어떤 집행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줬죠.▷권기범 기자이렇게 부정적인 평가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게 또 정치권에서는 현 정부는 전 정권 얘기를 꺼내면서 제대로 준비가 안 됐는데 일정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또 얘기를 하고, 전 정부에서는 아니 그러면 잘 됐으면 그것도 우리 전 정권 덕분이라고 할 거 아니지 않느냐 이러면서 서로 책임을 약간 떠넘기는 이런 분위기가 되고 있는데 두 분께서 보시기에는 어느 쪽에 책임이 있다고 보시나요?▶박성민 전 최고위원저는 문재인 정부 그러니까 처음에 박근혜 정부 때부터 새만금을 국내에서 후보지로 선정을 했고 그 뒤에 여러 가지 기반시설을 만드는과정이 문재인 정부 때 있었고 또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에 1년 3개월동안 준비를 하는 기간이 있었잖아요. 그런 점에서 한쪽에만 책임이 쏠릴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현 정부가 본인들의 운영 미숙을 지적하는 여러 비판에 대해서 다짜고짜 바로 전 정부 때 준비된 행사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한 처사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그거야말로 전형적인 내가 무능하다라는 것을 시인하는 거였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현 정부가 계속해서 어떤 안 좋은 일이 있거나 본인들에게 뭔가 책임을 묻는 듯한 질문이 들어오면 계속해서 전 정부를 소환한다는 거죠. 이 정도면 이거 집착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놓아주셔라, 이 정도면 사랑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삐뚤어진 사랑을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그러고 싶은데.결국에는 이제 이러다 보니까 평창올림픽 사례가 소환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도 그때 문재인 정부가 사실은 박근혜 정부의 탄핵과 동시에 시작이 되면서 또 인수위도 없이 시작을 했고 평창올림픽까지 개최가 한 9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공사도 제대로 안 돼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이제 청와대에서 TF도 만들고 해서 적극적으로 챙기면서 겨우 잘 치러낼 수 있었던건데 그때 저희가 운영 미숙이나 부족한 부분이 지적을 받았는데 박근혜 정부가 제대로 안 해서 이런 거다 이렇게 하지 않았잖아요. 똑같은 거죠. 이번에 잼버리가 그럼 잘 됐으면 ‘문재인 정부에서 준비를 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할 게 아니라면 전 정부를 소환하는 거 좀 멈춰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 드립니다.▷권기범 기자무능을 시인한다 뭐 이런 관점은 어떻게, 동의하십니까?▶김용태 전 최고위원그러니까 어느 쪽에 더 책임 있냐라고 묻는 질문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이런 질문인 것 같은데, 어느 정권이 책임 있다 이런 말에 답을 하기보다는 저는 현재의 정부도 물론 책임이 있고 전 정권도 책임이 다 있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윤석열 정권이 시작한 지 1년이 넘었고 그러면 이 잼버리 대회에도 이제 저희가 인계받은 지 1년의 시간이 있었고 그렇다면 그 1년 동안 우리가 최선의 어떤 최소한의 것들은 다 했느냐 그러니까 예를 들면 폭염, 간척지 이러한 것들은 바뀔 수 없는 상수인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폭염에 정말 대비를 잘했느냐 그리고 어떤 배수 문제를 정말 잘했느냐 물론 여기에 대해서 전북도가 지방정부로서 책임이 있겠지만 중앙정부도 여가부, 행안부, 문체부 그리고 김윤덕 의원이나 스카우트 연맹이나 공동 조직위로서 이런 것을 조직이나 집행을 잘 했느냐 관리를 잘했느냐 여기에 대해서 책임 문제를 피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되고요. 당연히 이 잼버리 대회가 한 6년여 동안 수천억 원의 예산을 썼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전 정부의 책임도 분명히 저는 있다고 생각해서 이것은 어느 정부의 책임이다 이렇게 논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박성민 전 최고위원근데 제가 이제 이번 잼버리 사태에서 좀 화가 나는 건 지적되고 있는 문제들이 다 너무 일차원적인 문제라는 거죠. 예를 들면 폭염이나 이런 문제는 사실 예견됐던 거잖아요. 왜냐하면 개최 날짜가 정해져 있었고 여름은 덥고 그리고 그 새만금 지역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 국정감사 때도 그런 폭염 대책 잘되고 있냐라는 지적들이 의원들 사이에서 나왔던 것처럼, 그런 폭염 대책 아니면 아이들이 지금 굉장히 불편하다고 얘기했던 게 화장실 문제. 아니 우리나라가 선진국인데 화장실이 더러워서 못 쓸 정도로 그 정도의 수준으로 준비를 하는 게 이거야말로 진짜 국격이 떨어지는 행위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위생 문제 아니면 상한 음식이 나왔다 상한 달걀이 나왔다 이런 거는 사실 문재인 정부 때 준비할 일도 아니잖아요. 그냥 사실 몇 개월, 몇 개월 전도 아니고 저는 한 달 전부터라도 저는 준비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디테일들을 다 놓친 아주 초보적이고 무능한 행정을 보여준 이번 사태가 되게 좀 착잡한 것 같습니다.▶김용태 전 최고위원일단 전반적으로 말씀 하나만 보태면 조직위가 공동 조직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부서 이기주의, 사일로 이펙트라고 하잖아요. 그런 게 좀 작용한 것 같아요. 적당히 적당히 알아서 ‘지방정부가 전북도가 집행 잘 하겠지’ 여가부나 행안부나 문체부도 서로 ‘각 부처가 알아서 잘하겠지’ 하고 행사라는 것이 그냥저냥 하다 보면 사진 찍고 오면 잘 끝나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아닌가. 그러한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총체적으로 이 잼버리 사태가 발생했던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권기범 기자사실 저희도 이게 개최 거의 직전에야 관심을 좀 가지기 시작했고, 사실 한두 달 전만 해도 저희는 들어본 기억도 사실은 잘 나지 않거든요 자체는. 그래서 어쨌든 이렇게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될 것 같은데 여야가 계속 이렇게 저렇게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고, 그 다음에 또 사태가 왜 이렇게 됐는지 일단 알아봐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좀 어떤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여다봐야 된다고 보시나요?▶김용태 전 최고위원저는 이 잼버리 대회가 끝나고 나면 정부 차원에서 또 국회 차원에서 지난 6년간 1100억 원의 예산을 어떻게 썼느냐 이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 중에서도 1100억 원 중에 약 740억 원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돈을 운영비, 인건비 이런 데 썼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께서 저는 납득 못 하실 것 같아요. 일본의 잼버리 대회 2015년에 있었던 것도 약 380억 원이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왜 도대체 1100억 원이라는 돈이 들어갔는가. 그리고 이것이 왜 인건비와 운영비에 집중됐는가 도대체 시설 부대비라든지 야영장 조성비 이런 비용들이 왜 적었는가를 분명히 저는 여기에 대해서 국회 차원에서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박성민 전 최고위원예산 문제는 저도 동의를 하고요. 짚어볼 부분은 당연히 짚어봐야겠죠. 그리고 또 저는 이제 여가부가 주무부처로서 어떻게 회의를 했고 어떤 방식으로 준비를 했는지를 면밀하게 들여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보면 약간 칸막이가 부처 간에 칸막이가 존재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업무가 사실은 떠넘기기가 되기도 하고 또는 이 업무에 협업이 제대로 안 되는. 이런 소통이 안 되는 문제들이 사실은 왕왕 발생을 하는데 이번에도 보면 공동조직위원장 중에 여가부뿐만 아니라 행안부, 문체부가 들어와 있습니다. 보니까 행안부가 안전 파트를 담당한다라는 식으로 역할 배분이 됐었던 것 같은데 아마 여가부의 인력이나 이런 게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부처를 끌어들여서 뭔가 더 잘 준비해 보자라는 취지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행안부 장관도 현장 답사 하시고 했지만 사실은 안전 문제에 있어서도 여러 사건이 있었듯이 잼버리에서 제대로 보장이 안 됐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런 부처 간의 준비를 어떤 식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했느냐 이걸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권기범 기자부처 간의 협력 협력 관계가 제대로 구축이 되었었는지 이런 부분도 한번 살펴봐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고요. 여가부 얘기가 나와서 사실은 여가부 감찰할 수도 있다 총리실이 나서서 하겠다 어디서 국정조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계속나오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또 여가부 폐지해야 되는 거 아니냐 무능하다 이런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김용태 전 최고위원저는 물론 이번 사태에서 주무부처로서 여가부가 관리나 조정을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을 동의해요. 다만 여가부가 이번 논란으로 폐지해야 된다 여기에는 조금 논리적으로 이해를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가부의 본연의 업무 여성 정책이라든지 남녀 평등에 관한 정책을 잘 못해서 여가부 폐지하자 그래서 사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에 대선 공약을 내세웠고 이런 논리라면 저는 동의하고 여기에 대해서는 논의가 오갈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잼버리 대회를 잘못했다고 해서 여가부를 폐지하자는 그런 논리는 다시 한 번 저희가 한 번 생각해 봐야 되지 않나.▷권기범 기자논리적으로 좀 약간 비약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박성민 전 최고위원저는 그냥 이때다 싶어서 여가부 폐지를 들고 나오는 건 여가부에 대한 혐오를 이용하고 또는 조장하는 되게 나쁜 정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그 논리적으로 맞지도 않는 게 제가 이런 말씀을 되게 자주 드리는데 여가부 폐지를 말씀을 하실 거면 행안부 폐지는 왜 얘기를 안 하시냐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사실 우리가 윤석열 정부 이후에 들어선 이후에 이태원 참사도 있었고,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런 문제들도 다 있었기 때문에 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지 않는 이런 대형 참사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음에도불구하고 행안부 장관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아직 묻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여가부가 잼버리를 망쳐서 국제 망신을 시켰다고 한다면 국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행안부는 왜 존재해야 되는가 이런 질문을 드릴 수밖에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자기 장사하지 말아라, 라고 저는 여가부 폐지 말씀하시는 분들께 이런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이제 사실은 좀 잼버리 초반에 있었던 문제들이 조금 이제 지적이 되다가 이제는 조금 이렇게 안정화되는가 싶었더니 태풍이 올라오면서 또 이제 영지를 이렇게 분산하고 이러면서 이제 이슈가 나왔는데, 사실은 그 약간 지금 일거수 일투족이 보도가 되고 있는 와중에 지금 어떻게 보면 이제 가장 피날레라고 할 수 있는 이제 케이팝 콘서트가 11일 날 이제 예정이 돼 있어요. 이거 두고도 이제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일단 성일종 의원님께서 BTS 섭외, 약간 좀 지시하는 것 같은 느낌의 약간 발언을 하셔서 이제 약간 구설이랄까 비판의 목소리가 좀 나오고 있는데 이게 ‘아미’들이 나섰고 ‘우리가 무슨 모란봉 악단이냐’ 이러면서 이제 이런 비판도 나오고, 국민의 힘은 이제 당 차원에서 논의가 된 건 아니다, 이렇게 선을 그었는데 좀 어떻게 보시나요?▶김용태 전 최고위원성일종 의원님의 발언이나 박대출 의원께서 ‘IMF 금반지 정신으로 극복하자’ 이런 식의 발언들저는 성일종 의원이나 박대출 의원이 과거에 80년대 90년대에 이게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그 당시에 이제 살아오셨던 분이고 그분들의 생각에는 그 시대의 어떤 상을 반영하다 보니까 이런 말씀들을 하신 것 같은데 지금 세상이 바뀌었죠.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2023년입니다. 어떻게 이게 과거 발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국민들께 말씀을 하다 보니까, 당연히 2030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받아들이시기에 굉장히 80년대적 사고 방식 아닌가 이런 생각들이 있으신 것 같고 저는 정치인분들 특히 여당 정치인분들이 보다 세밀하고 섬세하고 예민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이런 발언들이 국민들하고 괴리감이 있는 발언들이거든요. 과거에 우리가 잘 못했을 때 케이팝 스타라든지 이런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나와서 뒷수습을 했던 그런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의원들께서 발언 이런 거에서 신중하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박성민 전 최고위원저는 가수들이 무슨 죄야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사실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이 너무 없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잼버리 마무리하면서 케이팝 콘서트를 한다고 하는데 일단 장소가 되게 여러 차례 바뀌었고요. 그리고 이게 얼마 남지도 않았어요. 심지어 사실 제가 정확히 일정은 모르지만 이 가수들이 보통 무대를 준비할 때 되게 긴 시간 동안 준비를 하지 않습니까? 부상의 위험도 있고 연습도 충분히 해야 하고 이런 문제들이 있는데 군대 잘 가 있는 BTS를 갑자기 소환하는 거 너무 속이 뻔히 보이는 처사다 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BTS가 봉이냐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은 거죠. 자꾸 틈만 나면 정부가 제대로 못한 거를 반성할 생각은 안 하고 자꾸 다른 걸로 눈 가리기를 하려고 하니까 좀 그런 거죠.▷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이게 사실 근데 이제 저희가 이제 아이돌들이 이렇게 어딘가에 올려서 우리 ‘부름을 받고 간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사실 그래서 보면서 약간 이런 장면은 되게 어릴 때나 보던 약간 그림 같은데?▶김용태 전 최고위원정말 그렇게 스타들이 생각해 주면 감사하죠. 부름 받고 간다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면 감사한데 속으로는 이게 뭐야 정부가 부르니까 막 그런 비아냥들 있잖아요. 우리 세무조사 받을까 봐 간다. 이런 비아냥들도. 이런 비아냥이 왜 나왔는지를 좀 국회의원분들께서 정치인분들께서 좀 인지하셔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중략)▷권기범 기자이거 사실 안 여쭤보려고 하다가 한번 좀 여쭤볼까 싶기는한데 이제 일부 이제 언론이나 아니면 온라인 반응을 보면, 잼버리라는 게 원래 이렇게 역경을 극복하고 준비해서 뭔가 단합을해서 이렇게 버텨나가는 이 과정 자체가 어떻게 보면 소중한 건데 이거에 대해서 너무 과하게 비판하는 거 아니냐, 진행 상황에 대해서 일부 문제가 있긴 했으나 이걸 너무 침소봉대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긴 해요. 그거는 어떻게?▶김용태 전 최고위원새만금을 가보지 않고 키보드로, 말로는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 스카우트 정신이 역경 극복. 당연히 이해해요. 근데 역경 극복을 넘어서 생존 경쟁이 되는 거는 우리가 지양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 스카우트 연맹이 잼버리 대회에 참석한세계의 청소년들이 20대 미만들이잖아요. 이분들이 무슨 군대에서 훈련 온 것들이 아니잖아요. 실제 이 날씨의 고온에 다습한 날씨면 군대 특수 훈련도 아마 보류하고 연기할 겁니다. 근데 이 사람들이 와서 배수라든지 기본적인 어떤 그런 SOC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글쎄요. 고난 극복이라고 이렇게 방치하는 것은 어른들이나 이런 기성세대나 이런 분들이 너무 본인만의 시각에서 꾸짖는 듯한 그런 발언들 아닌가.▶박성민 전 최고위원이런 게 약간 전형적인 라떼 정신 아닐까 싶기는 한데 이게 정부가 무능해서 만들어진 역경이에요. 그러니까 역경이란 말도 아깝고 사실은 열악한 환경이죠. 그러니까 국제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처해서는 안 될 환경에 처하게 된 거고 여기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책임을 느껴야 된다라는 게 팩트인 거죠. 아니 무슨 화장실 더러워서 화장실도 못 갈 정도로 그렇게 하고 먹는 게 상한 게 나와서 음식에도 이제 불평 불만이 생기고. 그 다음에 벌레 이런 방역 해충 이런 것에 있어서 문제가 생기는 게 어떻게 역경이냐. 이거는 생존과 직결된 안전의 문제라는 점에서 행사를 주최하는 측에서 우리 정부에서 더 잘 준비를 했어야 되는 문제인 거죠.▷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이게 사실은 저도 이제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30대 이하의 청년들이 인식하는 대한민국의 어떤 국격이라든지 위상이 사실은 굉장히 다르잖아요. 기성세대가 인식하는 위상이랑. 그래서 아마 자신들이 알고 있던 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약간 해쳤다 라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 이 젊은 사람들은그런 생각도 좀 개인적으로 들긴 했어요. 틀리지 않았나요? 이런 생각이?▶김용태 전 최고위원그렇게 많이들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가 이 세계 잼버리 대회를 이렇게 잘 못 치를 정도로 우리나라의 어떤 집행 능력이나 수준이 이 정도였나 여기에 대한 젊은 세대의 자조 이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커뮤니티 사이트에 있는 걸 모 기자분께서 저한테 보내주신 걸 봤더니 그런 비아냥도 있었잖아요. ‘영국을 철수시킨 5대 전투’ 해서 거기에 이제 잼버리 전투가 있길래 이게 정말 이게 2030들이 우리나라를 보는 자조적인 개그였던 것 같아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수습책이 이제 BTS라고 하니 더 당황스러웠겠죠. 청년들 입장에서.(중략)▶박성민 전 최고위원앞에서 말씀을 잘해 주셔서 근데 저는 그런 거죠. 이번에 우려가 나오는 게 부산 엑스포 유치를 우리가 하려고 되게 노력을 많이 했잖아요. 정부 차원에서도 기업 회장들까지 다 총 출동해서 노력을 했는데 사실 그런 중요한 이 순간에 이런 우리의 역량 부족을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보면 인증 받아버린 꼴이 되어버려서 좀 우려되는 면도 사실은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부산 이즈 레디’라고 계속 얘기를 하셨지만 한국 진짜 준비된거 맞냐라는 전 세계의 의구심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되는 면이 있기는 했습니다.● 민주당 혁신위…“친위 쿠데타 같아” “100점에 10점” ▷권기범 기자두 번째 이슈는 저희 오늘 이제 발표를 앞두고 있는(방송 시간 기준) 민주당 혁신위원회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민주당 리스크 한번 다방면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인가요?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자에게 투표하겠습니까? 이런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그 격차가 오차범위 내기는 했지만 어쨌든 민주당이 좀 더 낮은 걸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게 약간 혁신 논란 이런 것들에 영향이 좀 있겠죠?▶박성민 전 최고위원그런 것도 있고 아무래도 당이 당면한 사법적인 문제가 있죠. 돈봉투 의혹이 있기 때문에 19명 정도의 명단이 특정 언론을 통해서 공개가 되고 이런 상황들이 되다 보니까 이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많이 줄어드는 문제가 악재가 겹쳤던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권기범 기자노인 비하 논란 이런 것도 있었어서 사실은 이게 청년뿐만 아니라 약간 노인들에게도 약간 외면받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나오고 이랬는데 그런 거는 좀 어떻게?▶박성민 전 최고위원명백한 잘못이죠. 이제 혁신위원장이 사실 그리고 사과를 조금 더 빨리 하셨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왜냐하면 처음에는 본인의 발언에 대한 잘못을 잘 느끼지 못했던 게 보였거든요. 사실은 혁신위원들도 혁신위원장의 발언을 감싸기도 했고 사실 혁신위가 당에 계속 지적했던 것이. 이런 당내 온정주의라든가 이런 것과 결별해야하고, 국민의 눈높이와 맞춰야 한다 이런 부분들을 지적을 해 왔는데. 오히려 되게 역설적으로 혁신위가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발언들을 하게 됨으로써 혁신위가 약간 당의 애물단지처럼 된 이 상황은 되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저는 혁신위 되게 응원했던 응원파였거든요. 혁신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당내에도 분명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래도 혁신위가 내놓는 안들이 좀 기대가 되고 했었는데, 나중에 가서는 혁신위가 내놓는 혁신안보다 혁신위원장의 말이 더 크게 소비가 되면서 혁신위의 존재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오늘 혁신안을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이러고 조기 종결되는 수순으로 가다 보니 당의 혁신 과제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되나라는 고민을 또다시 시작해야 되는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권기범 기자지금 처음에 혁신위에 대한 지지도가 100점이라고 한다면,지금의 지지도는 몇 점 정도 몇 프로 정도로?▶박성민 전 최고위원지금은 거의 10점 정도로 많이 떨어졌다고 봐야 되겠죠.▷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김 최고위원님, 여론조사 결과 보시고 혹시 약간 어떤 생각이 드셨을까요?▶김용태 전 최고위원민주당의 혁신위가 혁신위 때문에 여론조사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굉장히 역설적인 거잖아요. 그 혁신위가 이론적으로 봤을 때 어떤 내부의 혁신을 통해서 중도층의 견인을 하고 결국에는 지지층 상승에 어떤 이바지를 해야 되는데. 오히려 지지층 여론조사를 떨구는 그 핵심에 혁신위가 있다는 것은 굉장히 역설적인 상황인 거고. 저는 어떻게 보면 혁신위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것 같아요.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결국에는 혁신위가 ‘혁신 외통수’에 걸렸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재명 대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지금 여러 가지 민주당의 상황들이 있지만, 먼저 윤관석 의원 결국에 지금 구속됐잖아요. 처음에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서 했더라면 최소한 저는 명분은 얻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은 상황이 된 거거든요.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이재명 대표와 체포 동의안과의 어떤 형평성 논란을 계속 하지 않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계속 혁신위가 제대로 된 혁신을 하지 못했던 거고 김남국 의원 사태도 그래요. 그러니까 어떤 당에서 이런 것이 여론에서 굉장히 비난과 비판을 받으면 윤리심판원이 와서 빨리 조사해서 김남국 원에 대한 어떤 징계를했었어야 되는데.사실 이재명 대표는 기소됐잖아요. 그리고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가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어떤 기소나 이런 사법 리스크는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 지어버리고 다른 의원들 김남국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돈 봉투 받았다라는 그런 소문이 도는 의원들이 있잖아요. 이분들에 대한 어떤 윤리심판원, 공천 문제 이재명 대표와 형평성 차원에서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혁신위가 해결하지 않고서 민주당 내에 혁신을 논한다는 것 자체 어떻게 보면 혁신위가 혁신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수밖에 없었다, 저는 생각됩니다.(중략)▶김용태 전 최고위원박성민 전 최고께서 당원이시다 보니까 굉장히 잘 설명을 해주셨는데 정치권이 마지막에 가면 ‘기승전 청년’ ‘기승전 신인’이에요. 아니 본인들이 뭘 잘못한지도 모르고 뭘 혁신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결과적으로는 총선 앞두고 꼭 찾는 게 청년이에요. 신인이고 아니 청년이무슨 동원의 대상입니까? 저는 진짜 이 양당 모두 좀 비판하고 싶어요. 아니 뭐만 하면 마지막에 구원 투수가 항상 청년하고 정치 신인이에요. 그러니까 이미지 정치를 계속 강조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계속 20년 30년 동안 우리 정치가 그렇게 머물러 있었던것 같고요.그러니까 핵심은 그거예요. 이낙연 전 대표가 말씀하셨잖아요. 민주당의 위기는 도덕성 회복과 민주주의의 위기다. 그러니까 이 두 개를 회복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국민들의 어떤 사랑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셨던 것 같은데. 저는 혁신위가 집중해야될 것이 바로 그 지점에 있다고 생각해요. 민주주의의 어떤 회복과 그 다음에 도덕성의 회복 그러니까 이것을 논하지 않고 계속 청년이다 신인이다 이렇게 말씀하는 것은 저는 글쎄요. 결과적으로 역대 혁신위들이 양당 모두 많이들 실패했던 것 같은데 실패의 길로 가는 거 아닌가 생각됩니다.▶박성민 전 최고위원저도 약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지점이 있는데 뭐냐 하면 이게 청년들에게 되게 청년 문제를 맡겨놓거나 뭔가 지금 우리 당의 청년 지지율이 잘 나오지 않으면 마치 어떤 엄청나게 특별한 아이디어를 내서 지지율을 확 끌어와봐라라는 뭔가 이벤트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정치권에는 되게 깔려있는 것 같아요.그런데 냉정하게 보면 우리 당이 만약에 국민들로부터 또는 청년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청년들이 당 안에서 역할을 못해줘서냐. 저는 그게 아니라 기존의 정치를 하고 계신 분들의 잘못된 언행 또는 국민들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줬을 때 거기서부터 다 저는 표가 깎여 나간다고 생각하거든요. 당 안에 좀 고질적인 문제부터 바로 잡을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중략)▷권기범 기자어쨌든 지금 대의원제 축소가 일단 골자, 이것에 대해서 비명계 의원들은 굉장히 반대를 크게 하고 있어요. 반대로 개딸들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막 응원 문자를 보내고 있고 이래서 혁신위가 오히려 약간 당내 갈등을부추기는 그런 존재로 되고 있는 게 아니냐 총선을 이제 와서 건드리면 어떡하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이런 건 좀 약간 상대당으로 보시기에는 좀 어떠십니까? 지켜보는 입장에서.▶김용태 전 최고위원혁신위 자체가 아까 계속 같은 말씀드리지만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 치를 거냐 말 거냐에 대한 어떤 방안 당내 구성원 간의 컨센서스를이루는 것이 저는 혁신이라고 생각되는데. 여기에 대한 그런 중요한 문제라든지 어려운 문제는 차치하고 굉장히 어떤 강성 지지층들의 요구 사항들 민원을 떠받들려고 하는 듯한 모양새를 계속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면 대의원제 폐지 같은 것도 그런것 같아요.저는 대의원제 폐지는 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된 일이잖아요. 그런데 당장 총선을 치르고 전당대회는 그 뒤에 있을 건데 왜 지금 전당대회 룰을 가지고 개정하려고 해서 어떤 민주당 내의 당원들 간의분란을 일으키려고 하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어떤 분란을 일으키고 강성 지지층들의 요구 사항만 혁신위가 담아가지고 민주당의 체질을 개선하려고 하는 듯한 그래서 좀. 과한 표현입니다만 저는 혁신위가 지금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아요.오히려 당권을 잡고 있는 세력들이 그 당권에 더 유리하게 당원이나 어떤 당규를 개정 해가지고 계속 계속 정권을 갖고 가려고 하는 듯한. 그게 결국에는 친위 쿠데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혁신위가 글쎄요, 이미 식물 혁신위가 돼버렸기 때문에 저는 하루 빨리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 치를 거냐 말 거냐 이런 고차원적인 정치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할 거라면. 내려놓고 분란을 수습하는게 저는 오히려 그게 더 혁신적인 방안이다라고 생각합니다.▷권기범 기자그럼 이거 한번 여쭤볼게요. 이게 사실은 이제 국민의힘도 사실은 총선을 앞두고 이제 사실 아직은 이슈가 많이 없기는 한데 다 이슈가 많은가요? 인물이 없다. 이런 얘기도 사실은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해요.▶김용태 전 최고위원풀은 많은데 다 죽였죠. 거의 다 죽었습니다.▶박성민 전 최고위원보수 참칭이라고 해가지고. 보수 참칭이라고 해가지고 막 공문 보내고,▶김용태 전 최고위원막 싹 트고 있었는데 인물들이. 다 죽였죠.(중략)▷권기범 기자아무튼 국민의힘 그럼 청년층 확장은 좀 어떤 식으로 해 나가겠다. 이런 방향성이 좀 있을까?▶김용태 전 최고위원김기현 대표 체제 들어와서 김기현 해결사가 간다라는 어떤 콘셉트을 가지고 여러 가지 청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노력은굉장히 열심히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실제 이것이 반영되는 것은 좀 미미한 것 같아요.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제가 젊은 층들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너네 국민의힘은 너네 당에 있는 젊은 정치인들 다 스스로 다 어떻게 보면 꺾었잖아. 그 당내에 있는 젊은 정치인들조차도 포용을 못하는데 어떻게 당 밖에 있는 청년들을 포용하겠어 라는 명제에 귀결되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이 젊은 정치, 젊은 분들의 어떤 지지를 받으려면 그런 당내에 있는 그런 갈등부터 저는 해결해야 된다. 그것이 먼저 전제 조건일 것 같습니다.▶박성민 전 최고위원그렇죠. 맨날 청년들이 와서 자유롭게 정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라고 겉으로는 이야기하면서. 와서 얘기하면 맨날 허구헌날 내부 총질이라고 하니까 보수 참칭이라고 하시고. 그 참칭의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지금 보면 국민의힘은 친윤이 아니면 정치인 취급도 안 해 주는 것 같아요. 거의 반국가 세력으로 거의 매도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지는데 대통령님의 요새 유행어가 카르텔이고 반국가 세력이고 이렇잖아요. 그래서 그런 범죄에 또 넣으시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좀 드네요.▷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한 1분 조금 넘게 남아서 이것만 한번 간단하게 여쭤보면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간담회에, 이제 약간 어린이 활동가라고 하죠. 그분들을 출연시킨 것 가지고 이제 김기현 대표도 비판을 했는데 이거는 좀 어떻게 보세요?▶박성민 전 최고위원저는 이제 방식에 대해서 조금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방법은 되게 다양하잖아요. 영상을 찍어서 그걸 모아서 이렇게 틀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직접 저희가 현장에 천막당사처럼 해가지고 아이들과 같이 이렇게 현장에서호흡할 수도 있는 거고 동네에서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이제 뭔가 정치 전면에 나오다 보니까 거기에 따른 반대 급부로 비판도 많이 제기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마치 북한에서나 할 법한 일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도 아이들을 향한 너무 과한 이야기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비판의 수위나 언어의 사용에 있어서 좀 주의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또 이런 문제가 결국에는 미래세대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보겠다라는 저희의 취지를 조금 이해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김용태 전 최고위원저도 정치를 하면서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인데 그렇지만 굉장히 중요한 것이 내가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결과에 대한 메시지 책임은 정치인한테 오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아무리 내가 선한 의도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다, 라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그것이 비춰지는 이미지는 아이들을 내세워서 정권을 비판하려고 하는 그림밖에 안 보여요.그렇기 때문에 의도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아이들을 정치에 이용한 거다 이렇게 생각됩니다.▷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제가 오늘 개인적으로 약간 이렇게 청년 정치인분들하고 모셔서 얘기를 하니까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약간 기분이 좋네요. 다양한 얘기를 이렇게 초당적인 어떤 느낌으로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저는 개인적으로 뜻깊은 시간이었고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기자 kaki@donga.com}
3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1부 ‘여의도 시그널’에서 뽑은 이번 주 화제의 인물은 ‘노인 비하’ 논란을 빚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드디어 지명?’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비회기 중 영장청구’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입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와 이야기 나눴습니다.무엇보다 잇단 발언 실수로 구설에 오르는 김은경 위원장에 대해 날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 수석 에디터는 “(논란 후 뒤늦은 사과는) 교과서적인 위기 관리 실패”라고 꼬집었고, 배 소장은 “본인 스스로 빠른 판단과 거취 표명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래는 방송 주요 내용입니다.(독자의 이해를 위해 내용을 일부 발췌 요약했습니다)라이브가 진행되던 오전 10시경 김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논란이 시작된 지 4일만입니다. 사퇴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에 어긋난 대처”▷권기범 기자첫 번째 시그널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신데요. 며칠 새에 이름이 되게 자주 오르내리고 있어요. 이번에는 노인 비하 논란 이른바 이렇게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한노인회가 어제 사과를 요구했고 처음에 혁신위에서는 이제 사과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다가 논란이 계속 커지니까 결국은 이해식 의원하고 한병도 의원이 어제 사무실 찾아가서 사과를 했는데, 이제 또 ‘와서 사과해야지’ 해서 저녁에 한 번 더 가고 오늘 또 간다고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 상황에 대해서?▶김준일 에디터제가 자랑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제가 몇 년 전에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했어요. 장관 차관 고위 간부급 이상 그래서 여러 부처 장관님들도 뵙고 그래서 이제 어떻게 언론을 대하는 게 좋은 것인가 네 이런 것들을 이제 강의를 제가 한 1년 이상 했거든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제가 가장 강조한 게 뭐였냐면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아주 기본에 나와 있는 거예요. 사과를 하려면 빨리 하고, 토를 달지 마라. 왜냐하면 보통의 위기 상황이 왔을 때 그 위기가 더 지속되고 논란이 되는 거는 위기의 본질보다는 그 이후의 대응과 해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빨리 민주당은 저한테 빨리 강의를 한번 들어라.진짜 이거는 약간 교과서적으로 우리가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게 이제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쪽에서 연구 논문도 많이 나와 있는 게, 메르스 이런 거 가지고 계속 박근혜 정부 때 이런 여러 가지 논란들 이런 게 대응을 잘못했던 거 세월호 참사 때라든지 있거든요. 정치권에서는 대표적으로 김은경 위원장의 발언이 좀 논란이 될 것 같아요. 일단 그냥 사과를 했으면은 하루면 끝날 일이에요.자기의 진위가 어떻게 됐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하고 그런 뜻이 아니었다’라고 정중하게 사과했으면 하루면 끝날 일이었는데 이게 지금 사흘째 이어지고 있고 온갖 반발이 다 일어나고 있고 거기에 양이원영 의원이 ‘미래에 계시지도 않을 분’? 굉장히 이기적이라고 생각을합니다. 자기 정치를 한 거거든요. 결국은 그러면서 이거를 더 불을 지피고 총체적으로.너무 민주 국가에서 컨트롤 타워가 있어가지고 발언을 통제하는 것도 문제지만 민주당처럼 이런 식으로 중구난방으로 가는 게 맞느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안 좋은 사례들이 있고 발언의 디테일에 대해서는 제가 배 소장님 말씀하시고 이게 조목조목 한번 좀 씹어보겠습니다. ▶배종찬 소장제가 이게 지금 뭘 만들었냐면 빨리 화면을 보여주세요. 뭘 만들었냐면 제가 이 그림 가지고 사진 가지고 뭘 많이 하는데 지금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최고의 전략은 마스크 전략이에요. 마스크, 마스크를 착용을 하면 돼요. ▷권기범 기자위원장님이 굉장히 싫어하시겠는데요. 하실 것 같아요.▶배종찬 소장이렇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이 좋다. 왜 그러냐 하면 질문하면 기침을 두 번 하면 돼요. 3번까지도 그래요. 그러면 이제 사람들이 약간 감기나 요즘 코로나 확진자가 많으니까 더 이상 질문을 해서는 안 되겠다. 그럼 되는데 자꾸 말을 하다 보면 이게 문제가 생기는데 김은경 혁신위원장 스스로가 뭔가 설명하려다가 그게 더 화가 돼요.● “‘혁혁위’ 얘기 나는 건 민주당 위기…결단 내려야”▷권기범 기자어제 같은 경우도 위원장은 정작 대한노인회 안 가고 춘천에 가서 간담회에서 이른바 우회 사과를 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사과드립니다. 이런 워딩은?▶배종찬 소장그러니까요.▷권기범 기자약간 또 자기가 철이 없다. 이렇게 하시는데 철 없는데 내년에 예순이다. 이런 말하는 게 좀▶배종찬 소장근데 그럴 수 있다 하더라도 지금은 계속해서 지지율에 영향을 줍니다. 왜냐하면 혁신위가 지금 그러고 있잖아요. 혁신위를 혁신하기 위한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그걸 줄여서 혁혁위 그러니까 이제 그런 상황이라면 이게 지금 민주당의 위기다. 왜냐하면 최근에 한국 갤럽 기준으로 해서 민주당 지지율이 29%까지 그러니까 이른바 이제자동응답 조사에서 40% 이상 나온 건 샤이 진보가 자동응답 조사에서는 고관여니까 들어간 거예요. 샤이 보수 샤이 진보가 샤랄라가 돼야 되는데 실제 선거 때 투표로 나올 샤랄라가 될지 안 될지 모른다. 이렇게 되면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발언을 하는 순간 쏙 들어가 버리게 되는 거예요. 그냥 우리 계속 샤이 할게 샤이 할래 이렇게 돼버려요. 그러면 안 된다. 이걸 이제 샤이니가 되도록 아니면 샤랄라가 되도록 하려면 김원경 혁신위원장이지금 저는 중대 결단을 내려야 될 것 같아요.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그래서 이건 아까 김준일 수석 에디터께서도 말씀하시는 건데, 지금 왜냐하면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장을 맡은 이유는 단 하나 민주당에 보탬이 되느냐, 안 되느냐, 지금은 그게 핵심인데 보탬이 안 돼요. 본인 스스로가 이때는 그냥 빨리 판단과 거취 표명을 해야 돼요. 어떤 내년 총선을 출마한다든지 정치적 욕심을 품으면 안 돼. 욕심을 내면 안 돼요. 그래서 그 부분을 빨리, 왜냐하면 자칫 잘못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8월 구속설 10월 퇴진설 사퇴설 이런 위기 상황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빨리 결단을 내리는 게 좋다. ▷권기범 기자그런데 이제 김은경 위원장 어제 또 한마디 했어요. 이게 뭐냐 하면 금감원 부원장을 할 때 당시에 ‘윤석열 밑에서’ 이렇게 대통령이라는 호칭이 빠진 상태에서 ‘통치 받는 게 너무 창피했다.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치욕스러웠다’. 치욕스럽다는 표현 쓰는 건 의아하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어떠세요? 주변에서 반응이나 이렇게 들으신 게 혹시 있으신가요?▶김준일 에디터그러니까 제가 얘기를 드렸지만 이분은 저는 굉장히 공감하는 게, 일단은 입을 이렇게 벌리면 안 되겠다. 말씀을 안 하시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비유나 이런 것들이 하나도 예시에 맞지 않거나 아니면 누군가를 폄훼하는 방식으로얘기를 해요. 근데 어제 나왔던 거 이거를 말씀드리면 이렇게 얘기했어요. ‘제가 교수라 철 없이 지내서 정치적 언어를 잘 모르고, 그런 부분에 어리석음이 있었다’라고 했는데 아니 교수라서 철이 없나요? 아니 교수들은 다 철이 없나요?이게 본인이 교수라서 철이 없는 게 아니라 본인이 철이 없는 거예요. 본인이 무능하거나 본인이 약간 이런 정치적 언어에 그냥 제가 철이 없어서 이렇게 했어요. 없다는 얘기도 여기서 쓸 필요도 없고 ‘제가 이런 정치적인 어떤 언어에 좀 익숙하지가 않아서 제 진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하는데 죄송하다고 생각하다’ ‘어찌 됐든 송구스럽고 사과드린다’라고 하면 딱 끝나는 건데, 교수라서 철이 없다. 그리고 진행자가 말씀하셨지만 그다음에 저도 곧 환갑이다. 환갑이 될 때까지 교수라서 철이 없는 거야. 이 사람은 논리 구조가 엉망 진창이에요. 비유 자체가 굉장히 안 좋다라는 거고 윤석열 밑에서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기를 마치는 과정이 엄청 치욕스럽다. 저는 윤석열 다음에 대통령을 빼고 안 빼고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그거는 근데 왜냐하면 저도 이를테면 평론을 하면서 윤석열 이재명 문재인 이런 식으로 써요. 근데 이게 맥락이라는 게 있잖아요. 뭐냐면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또 얘기를, 문재인 윤석열이라고 하든지 둘 다 대통령을 붙이든지. 그러니까 본인이 위기에 빠지니까 지지자들한테 달려가 가지고 나 너네 편이야라는 거를 지금 이제 호소를 하려고 지금 한 거거든요. 가장 문제는 이 치‘욕스럽다’ 라는 게 저는 문제라고 보는 게 이분이 뭘 했냐 면은 공직자였잖아요.(중략)▶배종찬 소장저는 이제 데이터 분석 전문가니까 그래서 이게 왜 그러냐 하면 MZ 세대의 간담회장에서 그렇죠 이 투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본인은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했어요. 그렇습니다. 이게 보도된 바에 따르면 연봉이 3억이야. 그러면 총 3년이니까 9억이고 세금 떼면 7억이에요. 저는 3억 5000(만 원)이라도 기부를 하고 네 청년 세대에 비해서 뭔가 청년 발전기금을 냈다. 그러면 저는 말할 자격이라도 있고 제가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감싸고 싶어. 근데 칭찬할 내용이 없어요. 계속 지금 뭔가 내용이 나오면 다 야단 맞을 내용밖에 없어. 논란이 되는 내용만 계속 나오고 있죠.그래서 저는 이게 답답하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정말 우리의 안타까운 게 수해가 이렇게 났으면 저는 무슨 보너스의 수당의 30%를 거둬가지고 수천만 원에 했다. 그게 아니라 국회의원이 1인당 1억씩 내야지, 내면은 이게 큰 금액이 돼요. 300억이 돼(중략).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해서 이제 지금 말을 안 하는 게 낫다. 아니면 금명 간에 거취 표명을 해서 그걸 설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하반기 민주당의 고비는 9월과 10월?▷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여기다가 이재명 대표 사퇴설, 위기설 민주당, 두고 말들이 많은데, 8월 이후 민주당 상황 한번 간단히 예측해 주신다면?▶김준일 에디터혁신위는 동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 같고요. 사실은 사퇴를 하는 거는 별로 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왜냐하면 더 논란만 생길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별거 하는 것 없이 그리고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마무리하는 게 그냥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사실 그게 맞는 방법인 것 같고. (10월 사퇴설은) 제가 확인은 공식적으로 못했지만 어떤 맥락에서 나온 건지를 대충 좀 이렇게 이야기를 드렸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게 약간의 이제 뭐라고 해야 되나 김두관이 언급되는 것을 불만스러워하는 쪽에서 흘렸을 가능성에 대해서 이제 좀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거죠. 이재명 대표의 거취 문제도 거취 문제인데, ‘그게 김두관이야?’ ‘왜 그걸 김두관으로 밀어?’ 라고 하는 얘기가, 40명 중에서 상당히 못 마땅해 하는 쪽이 ‘아예 김두관을 깨버려야 되겠다’... 그러니까 이런 시나리오를 그쪽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제가 이제 민주당 쪽에서 얘기를 들었으니까, 추정을 하자면.▷권기범 기자그렇게 추정을 하고 계시는 거죠.▶김준일 에디터그렇게 이제 민주당에서는 보고 있는 거예요. 어쨌든 이게 10월 (사퇴)는 힘들어졌다. 어쨌든 지금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10월 사퇴설보다는 9월에 지금 유력하게는 9월에 쌍방울 관련 구속영장이 날아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데 8월보다는 9월에 정기국회가 시작을 하고 그때 거취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그때 사퇴를 한다는 게 아니라,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본격적으로. 그렇게 되면서 연장선상으로 좀 봐야 될 것 같지, 본인이 결단을 하고 지금 이런 모양새로 가기가 되게 힘들어진 것 같아요 지금.▶배종찬 소장그래서 이게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이 지금 혁신위원회 또 혁신위원장의 발언도 그렇고 어떤 상황이 돼버렸느냐, 말 그대로 ‘포도나무 밑 복숭아’ 상황이 돼버렸다. 그러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권기범 기자계륵 같은 상황?▶배종찬 소장(중략)이재명 대표 사퇴설이 나오는 이유는 지금 민주당이 위기인 거죠. 그러니까 갤럽 기준으로 해서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의 악재가 많잖아요. 수해도 그렇고 오염수도 그렇고, 잔뜩 끼어 있어요.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이슈도 그렇고 이런 상황에서, 이걸 타고서 오히려 지지율이 올라가야 되는 것이 민주당인데, 오히려 갤럽 기준으로 보면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가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이 위기가 자칫 공직선거법에 대한 1심 선고가 한 10월쯤 나온다. (벌금 100만 원 이상) 유죄가 선고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니까 이재명 대표가 다음 총선이나 그다음 대선까지 못 나가게 돼요. 그래서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겠느냐라고 하는 전망때문에 그러는데, 제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설명한 건 그럼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고 나면 어떻게 되겠어요? 어떤 분들은 ‘그래 민주당 더 잘 될까’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데이터상으로 보면 그나마 이재명 대표 체제니까 버티는 거예요. 그런데 이 대표가 만약에 내려와 버리면 민주당은 정말 오갈 데 없는 ‘방랑 식객’이 돼버리는, 민주당으로서는 저는 더 큰 위기다. 그러니까 어찌할 도리 없이 그냥 이재명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참 답답한 겁니다. 지지율은 내려가는데 이재명 대표는 물러날 수 없는데 이런상황이 돼 버린..▷권기범 기자알겠습니다. 김준일 에디터님은 9월쯤 뭔가 분기가 올 것이다. 배 소장님은 민주당이 계륵 같은 상황이라서 이게 참 어렵다. 이런 말씀 잘 들었고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에필로그▷권기범 기자지금 들어온 얘기 한마디만 드리고 지나가면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정중히 사과한다’ 이렇게 발언을 하셨다고, 오늘 일정 맞춰서 대한노인회 방문을 한다고 하네요.▶김준일 에디터첫날 해야지. 첫날, 그러니까 내가.▷권기범 기자사람들이 다 얘기할 거 다 하고 나니까.▶김준일 에디터다 두드려 맞고 노인들 지금 다 화나 있고 그러는데,▷권기범 기자오늘 아침에도 ‘가서 무릎 한번 시원하게 꿇으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말 다 나온 다음에 가면 이게 등떠밀려서 가는 것 같잖아요.▶배종찬 소장그래서 저는 한마디만, 김은경 혁심위원장의 조언을 한다면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라..(일동 웃음)※ 전체 내용은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