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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발생한 ‘경남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구속됐다.경남경찰청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유튜브 채널 운영자 20대 A 씨와 영상 제작자 30대 B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A 씨 등은 올해 6~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여러 명의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가해자 가족이 운영하고 있다며 특정 식당의 상호를 밝히기도 했다. 주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제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과정에서 밀양 성폭행 사건과 관련 없는 무고한 사람이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외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다른 유튜버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야당 주도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두 달 만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 시도로 방통위의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전혀 부끄럽지 않고, 만약 제가 탄핵을 당하지 않았다면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맞섰다.이 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에 대한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 있는 이 위원장은 당초 직무정지를 이유로 이날 국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위 과방위원장이 동행명령장 발부를 거론하자 이날 오후 3시경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위원장은 기관 증인석이 아닌 일반 증인석에 앉아 의원들의 질의에 응했다. 이와 관련해 과방위 소속 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직무정지 상태인데 무슨 권한으로 방통위 직원을 동원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느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그쪽(방통위 직원)이 먼저 ‘그렇게 하면(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 되겠냐’고 물어서 내가 ‘그렇게 합시다’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황 의원은 질의에서 이 위원장에게 방통위에 대한 한 신뢰도 조사를 언급하며 “방통위의 신뢰지수가 3.03점으로 작년(3.57점)에 비해 급감했다”면서 “방통위를 망가뜨리고 있는 주범 아닌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전혀 부끄럽지 않다”며 “제가 말씀드리기에 민망하지만, 만약 제가 탄핵을 당하지 않았다면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이 위원장이 정치적 주장을 담은 소셜미디어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해서도 공방이 오갔다. 이 위원장은 최근 법원에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신임 이사 6명을 임명한 방통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한 것과 관련해 법조계 좌경화를 지적한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황 의원은 “직무정지 후에도 월급을 1000만 원가량 받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 위원장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황 의원은 “방통위 연봉은 극우 유튜버 활동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이 위원장은 “후배 글을 잘 읽었다는 의미로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고 동의하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장은 MBC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MBC를) 민노총(민주노총) 또는 민주당 브로드캐스팅 코퍼레이션(Broadcasting Corporation)이라고 부른다”며 “MBC는 편파적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최 위원장은 이 위원장에게 “‘보수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입니다‘ 본인의 발언이 맞느냐“라고 물었다. 보수 일각에서 자신을 향해 ’보수의 여전사‘라는 별칭을 달아준 것에 감사를 표한 게 맞느냐는 얘기다. 이 위원장이 ”네“라고 답한 뒤 다른 질의에서 길게 답변을 이어가자 최 위원장은 ”보수의 여전사는 유튜브에서 해라. 여기는 의원들의 질의에 단답으로 답해야 한다“며 주의를 주기도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2000년대 한류열풍을 이끈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극장용 영화로 재탄생한다. 겨울연가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7일 “일본 상영 20주년을 맞아 일본 측 배급사와 시청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요청을 받아 영화화가 결정됐다”며 2025년 겨울 개봉을 목표로 편집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원작이 2002년 방영 후 최근까지 ‘오징어 게임’ 등 쟁쟁한 국내 드라마를 제치고 일본 내에서 한국 드라마 선호도 1위를 차지고 있는 만큼, 겨울연가의 영화화에 벌써 뜨거운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제작의 모든 과정에는 원작 연출자 윤석호 감독이 참여한다. 여기에 윤 감독과 겨울연가는 물론 영화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 등에서 합을 맞춘 이지수 음악감독도 함께 원작의 정서를 이어간다.이번 겨울연가의 영화판은 원작 화질에서 4K로 개선돼 상영된다. 극장용 화질을 구현함과 동시에 색보정 작업을 진행해 특별함을 더한다. 기존 드라마의 OST도 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해 다시 녹음할 계획이다.2002년 1월부터 3월까지 KBS 2TV에서 방영된 겨울연가는 최지우·배용준 주연의 한국 드라마다. 이듬해 일본 NHK에서 ‘겨울 소나타’(冬のソナタ)라는 제목으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일본 내에서 한류열풍을 이끌며 한류의 시초가 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7일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및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야당 주도로 채택한 증인들이 줄줄이 불출석했다. 야당은 ‘동행명령권 발부’, ‘국회모욕죄 처벌’ 등을 언급하며 전방위적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막기 위한 ‘대통령 부부 흠집내기’라고 맞섰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감에선 김 여사의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관여 의혹에 관한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2일 감사원이 발표한 대통령 관저 건설·집무실 이전 공사 감사 결과,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맡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 후원사 가운데 한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위는 이날 김태영 21그램 대표, 21그램의 주선으로 공사에 참여한 황윤보 원담종합건설 대표 등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하지만 이날 두 사람 모두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과 30일, 국회 직원은 두 차례 김 대표의 자택과 회사를 방문해 국감 증인 출석요구서를 전했지만 전달하지 못했다. 우편으로도 요구서를 보냈지만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다는 뜻)로 전달 불가 처리돼 반송되기도 했다. 황 대표는 태국 치앙마이로 연수를 가야 한다며 국감에 불출석했다.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누군가 이들에게 회피 방법을 알려준 건 아닐지 의심된다”며 “24일 출석할 것을 다시 의결하겠다”라고 했다. 문 의원은 “이 방송을 보고 있는 불출석 증인들에게 분명히 한 마디 하겠다”며 “24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명령과 함께 법에 따라 국회 모욕죄로 처벌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만 피하면 되겠지,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포기해라”고 덧붙였다.민주당 윤종군 의원도 “이 두 사람을 증인으로 부른 사실은 지난 추석 때부터 보도자료와 취재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면서 “해외연수 등의 핑계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소속인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을 향해 “엄정하게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다루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행정안전부 국감 증인 출석을 두고 소동이 일었다. 행안위도 김태영 이승만 21그램 대표(공동)와 황윤보 원담종합건설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순방을 떠났다. 국가 1급 시설에 대한 불법 하도급 특혜 의혹 당사자들이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에게 “공시송달 등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서 국감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동행명령권 발부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도 “관저 불법 공사를 수의 계약한 21그램은 김 여사와 오랜 커넥션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김 여사와 경제공동체란 얘기까지 나온다”면서 “동행명령장 발부해서 즉각 출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결국 행안위는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채 야당 단독으로 의결해 김, 이 21그램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야3당 행안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에 있는 21그램 회사 사무실로 동행명령 집행에 동행했다. 하지만 사무실이 잠겨있어 김, 이 대표에게 전달하지 못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의 목표를 ‘윤석열 정권 끝장’으로 설정하고, 대통령 부인에 대한 의혹 해소를 위해 전 상임위를 동원해 압박하겠다고 했다”며 “다음 달 (이 대표의) 사법 판결을 앞두고 점점 숨통이 조여오자, 영부인 의혹을 고리 삼아 탄핵 선동을 벌여 사법리스크를 줄여보겠다는 심산으로밖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지난 주말, 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윤석열 정부를)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며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머릿속에 오로지 ‘대통령 흠집내기’만이 가득한 민주당은,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하는 재보궐 선거에까지 ‘탄핵’ 타령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150억 원 상당의 부당 대출을 지시한 의혹을 받는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69)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여경진)는 9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전 의장에 대한 2번째 소환 조사가 이뤄진 지 약 한 주 만이다.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부동산 개발업체를 운영하는 A 씨(65)의 부탁을 받고 적법한 심사 없이 150억 원대의 대출이 이뤄지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타 은행으로부터 250억 원가량의 대출을 받은 상태라 다른 금융 기관에서 추가로 대출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차명 계좌로 받은 대출금 중 86억 원 정도를 빼돌려 주식 투자 등 개인적 용도로 대출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1000만 원 상당은 지난해 10월 김 전 의장의 부인이 소유한 개인 계좌로 입금됐다고 전해졌다당시 대출을 심사하던 태광그룹 계열사 고려·예가람저축은행 실무팀은 A 씨에 대해 ‘사업 리스크가 높다’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여신 심사 위원회에 제출했지만 김 전 의장의 요구로 대출이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는 B 전 고려·예가람저축은행 대표(58)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 전 의장이 B 전 대표에게 대출이 이뤄지도록 지시했고, B 전 대표가 이를 여신 심사 실무자에게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의 여신 심사 위원장 겸 위험관리 책임자를 맡은 C 씨(63)도 가담했다고 전해졌다.지난해 11월 검찰은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법무법인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후 올해 1월부터 김 전 의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장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 등 공모 정황을 거의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7월 A 씨와 B 전 대표 등 관계자 5명을 재판에 넘겼고 현재 이들에 대한 1심이 진행 중이다.김 전 의장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62)이 2011년 구속된 뒤 그룹의 2인자로 경영을 맡아 온 인물이다. 지난해 2월이 전 회장이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자 태광그룹은 비위 의혹 등을 이유로 김 전 의장을 해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이스라엘이 1일(현지 시간)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지상전에 돌입한 가운데 헤즈볼라가 미사일로 반격에 나섰다.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와 경제중심지 텔아비브 외곽 정보부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도 성명을 통해 약 한 시간 동안 레바논에서 15발의 미사일이 텔아비브를 포함한 이스라엘 중부로 넘어왔고 이 가운데 일부는 요격됐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미사일 공습이 계속될 수 있다고 보고 수도 예루살렘, 카르멜, 사마리아 등 8개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방어지침 적용을 알렸다. 이들 지역에서는 모임을 할 때 개방된 공간에서는 최대 30명, 밀폐된 공간에서는 최대 300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또 일이나 학교 수업은 미사일 경보 발령 시 빠르게 대피처에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진행해야 한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같은날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지상전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작전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결정에 따라 승인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내각이 전날 밤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인프라 시설을 타겟으로 한 지상작전 개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이 지상전이 시작된 직후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레바논 국경지대 마을을 가로지르는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레바논 민병대가 공격했다”고 전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역사상 가장 위험한 단계에 직면해 있다”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피난민이 10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의 한 고위 보안 관계자는 BBC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으로 “매우 가까운 도보 거리”까지만 갔으며 지금까지 “(헤즈볼라 부원들과의 지상)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 바로 옆에 있는 헤즈볼라 기반시설인 미사일 발사대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숫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대규모 지상 침공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한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작전과는 달리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대한축구협회(KFA)가 1일 국가대표전력강회위원회(전강위) 회의록을 공개하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정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시하자 축구협회가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이다.앞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9월 3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대해 “나도 답답하다”며 “국회 현안질의에 가보니 (전강위) 전원 동의 여부 등 내가 들었던 말들과 조금 다른 게 있더라. 협회에서 회의록을 공개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이 있을 것”이라며 “그거라도 언론에 공개해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축구협회가 이날 공개한 ‘2024 제10차 KFA 전강위 10차 회의록’은 15페이지 분량으로, 감독 후보군 17명을 5명으로 추리는 과정이 담겨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이후 과정은 정해성 당시 전강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책임감 깊게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후보 5명 중 홍 감독은 외국인 감독 1명과 함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5명 사이에 별도 순위는 없었다.10차 회의에서 한 위원은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월드컵 경험이 있는 감독, K리그에서도 핫한 감독”이라고 홍 감독을 추천했다. 다른 위원도 “홍 감독은 지난 월드컵에서 본인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기에, 본인도 아쉬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감독이 선임되면) 분명 여론의 질타를 받을 것이지만, 본인의 의사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반면 또 다른 위원은 “홍 감독도 지금 데려오면 문제점이 많다. 본인도 본인 측에서 확실하게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 위원은 “협회가 (홍 감독 선임에 대한) 명분을 제시해주고, (홍 감독) 본인이 얻어먹을 욕은 본인이 얻어먹어야 된다”고 중재 의견을 제시했다.축구협회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10차 회의에서 추려진 5명의 후보를 3명으로 좁힌 뒤 외국인 후보를 먼저 화상 면접을 했다. 이후 홍 감독을 1순위, 외국인 후보 2명을 각각 2, 3순위로 최종 협상 대상자 순위로 결정했고 이 내용을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보고한 뒤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을 했다고 한다. 이후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감독선임의 후속 업무를 맡아 최종 후보자 3명을 대면 협상 면담을 진행했고, 최종 1순위였던 홍 감독으로 최종 결정을 해 이사회에 추천했다는 게 축구협회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감독 선임 문제 감사를 진행해 온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하 2024 제10차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 전문■ 회의명 : 2024 제10차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일 시 : 2024년 6월 21일 (금) 08:30■ 장 소 : 상연재 회의실■ 내 용 : 하기 참고■ 참 석 : 정해성 위원장, 이영진, 윤덕여, 윤정환 (줌 참석),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송명 원, 전경준, 이상기 위원 참석 (총 11명 중 10명 참석) / 김대업 본부장 참석 *박성배 위원 사임 의사 (개인 상황 때문에), 회의 시작 전 정해성 위원장이 안내함협회 ○○○ 간사 : 오늘 회의 동안에는, 지난 회의에서 함께 영상 분석했던 12인, 그리고 추가로 접수된 5명의 감독 후보 군에 대해서 논의해 주시면 됨. 오늘은 총 17명 후보군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함. 우선 ○○○ 위원이 준비한 3인의 감독 영상을 함께 시청하도록 하겠음. 이후 전체적인 감독 순위를 정하고, 다음에는 면접 일정 등을 정하도록 하겠음.○○○ 위원 : 후보자 A는 매니저가 긴 영상을 준비했지만, 나머지 두 감독은 짧게 만들어서 키포인트만 잡아 놓은 영상임. 그렇기에 포인트만 보고 어떤 게 강점인지만 추려내면 됨.(3인 후보에 대한 영상 시청)협회 ○○○ 간사 : A후보자의 사단은 직접 자료를 준비해서 보내주었음.○○○ 위원 : 이 감독은 수석 코치는 무조건 동행이고, 분석관과 피지컬은 논의를 해보아야 함.○○○ 위원장 : 일단 ○○○ 위원이 준비한 인원들까지 포함해 리스트를 만들고, 거론이 안되었던 후보들은 리스트 밑 에 놓고 이야기를 해보자.(감독 리스트 엑셀에 업데이트)협회 ○○○ 간사 : 이제 영상을 보았으니, 지난번처럼 13번 후보자A에 대해 코멘트를 부탁함.후보자A- 챔피언십 리그 자체가 템포가 빠른 리그임.- 유소년을 올려서 기용한 경우가 많은 감독임. (○○○ 위원)- 전술적 유연성- 조직적인 수비- 수비 시점부터 빌드업으로 공격상황까지 이끌어나갈 수 있음- 측면 활용을 잘 하는 감독 (○○○ 위원)- 4-4-2를 기본 형태로 하고, 존을 이루어 효율적인 수비- 프레싱 시 존을 유지하며 공간 유지.- 선수들의 역할이 정해져 있고, 약속된 플레이가 보임- 다만 역습에 대한 대처 방법은 영상에서 볼 수 없었음 (○○○ 위원)- 선수 전부를 수비 & 공격 상황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독- 공격 상황시 공을 뺏기게 되면, 전원이 빠르게 볼 탈취를 목표로 달려감- 조직적인 수비 & 공격이 이루어짐- 2가지 시스템을 가지고 상대에 따라 올바른 전술 (○○○ 위원)- ○○○ 팀 시절 우리팀, 상대팀에 대한 의도적인 통제가 많이 보임 &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풀어 내는 모습이 긍정적인 면 (○○○ 위원)- 수비형 미드필더 1 혹은 2명을 두며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 풀어나감- 경기 템포를 빠르게 유지할 수 있음. 11명의 선수 모두가 팀 목표의 지향점을 알고 플레이함 (○○○ 위원)- 전술적으로 유연성도 있고, 팀 통제에 장점이 있어 보인다. 다만 개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도 존재. 추가로 대표팀 감독 경험이 없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음. (○○○ 위원)(이상 13번 후보자A에 대한 위원들의 멘트 끝. 이후 14번, 15번 후보에 대한 영상 시청했으나, 위원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지 않았음.)협회 ○○○ 간사 : 그러면 위원님들이 13번 후보에 대해서만 추천했고, 나머지 후보는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알겠음.○○○ 위원 : 13번, 14번 후보는 비디오가 편집시 속도가 조절되어있기 때문에, 비디오를 보고 평가하기 힘들다.○○○ 위원 : 위 감독들이 경기를 잘하는 모습을 보라는 것이 아니라, 특징들을 잡으실 수 있게 하기 위해 준비했었다.○○○ 위원 : 영상만 보고 용병을 뽑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나도 용병 데려올 때, 영상은 200번 넘게 본다. 이런 영상만 보고 용병을 데려오면 80~90프로는 다 실패한다. 어쨌든 우리는 대표팀 감독을 뽑는 것이니, 철학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 대한 경험, 월드컵에 대한 경험이 높은 위치에 놓고 평가해야한다는 뜻이다.○○○ 위원 : 나는 위 감독들은 이미 검증된 감독들이니, 위 감독들의 철학, 특징만 파악하시라고 영상을 준비해 온 것이다.○○○ 위원 : 질문 한가지 있음. 현재 우리가 17명까지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17명 중 위원님들이 추천한 감독들에 대해서만 순위를 매길 것인지, 아니면 17명 전부에 대해 순위를 매길 것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협회 ○○○ 간사 : 1~17 전체 순위를 매길 것인가, 아니면 7,6명만 두고 순위를 정할 것인지 질문하신 것 같다.○○○ 위원장 : 어떤게 더 합리적인가?협회 ○○○ 본부장 : 속도감을 보면, 후자가 낫다. 기본적으로 모두 의견은 내셨으니, 이제 자르고 속도감있게 진행하는 것도 좋아보인다.○○○ 위원 : 오늘 어쨌든 4,5명이든 몇 명으로 압축을 해서, 위원장님이 면접을 보셨으면 한다.협회 ○○○ 본부장 : 출국 전에 비대면 면접 절차는 필요하다. 이번에는 비행기 타고 직접 면담하는 면담 대상자는 최소로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함.○○○ 위원장 : 이해함.○○○ 위원 : 현재 후보자G, 후보자H 등 여러 감독이 위원님들의 코멘트를 받지 못했는데, 그러면 코멘트를 받은 8 명 먼저 순위를 정하고, 나머지는 시간이 남으면 순위를 정하자.협회 ○○○ 본부장 : 아니면 8명 중에 현직에 있는 감독 등의 핸디캡이 있는 사람들을 따로 추려내어, 줌 미팅 대상자를 더 욱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위원 : 그렇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17명을 모두 배열해야할 것 같다. 우리가 10명이나 8명을 후보를 또 추려 내면, 우리의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지게 된다.○○○ 위원 : 동감한다. 우리가 리스트업을 하고, 만약 또 협상에 실패했을 경우 또 새로운 선임 프로세스를 시작하 기 보다는, 17명 모두에 대한 순위를 나열해서 이 중 한 감독은 꼭 선임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음.○○○ 위원 : 좋다. 예를 들어 후보자F는 거의 가능성이 없는 감독이지만, 그래도 컨택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 니 17명 모두 남기고 순위를 매기자.○○○ 위원 : 후보자F 에게 이야기 해보았지만, 그냥 웃었다.○○○ 위원 : 하지만 후보자F도 ○○○ 팀에 간다 이런 말이 많았지만, 사실상 지금 아무런 결론도 안 났다. 그러니 문의 정도 해볼 수 있는 인원 17명은 나둬 보자는 것이다.○○○ 위원장 : 동감한다.○○○ 위원 : 그러면 일단 추천을 받은 10명 정도를 상위에 놓고, 나머지 7명은 하단에 배치하자. 우선 1~10번에 대한 순위를 매기고, 나머지 7명을 냅두자.○○○ 위원 : 나머지 7명에 대해서도 순번을 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위원 : 그러면 어떻게 순번을 정할 것 인가?○○○ 위원 : 우선 10번째 까지 하고, 나머지 정하면 되지 않겠나?○○○ 위원장 : 일단 10번까지 해보자. 추천수로 정리를 해봐라.협회 ○○○ 간사 : 네 그러면 일단 위원들한테 추천 받은 수로해서 정리하겠다.○○○ 위원 : 이렇게 되면 투표 순으로 되는건데 괜찮은가?협회 ○○○ 간사 : 위원들이 추천해 주실 때에는, 각자 생각하는 순위로 추천한게 아니고, 나는 이 후보가 다음 스테이지 에 넘어가서 검토됐으면 좋겠다는 것 같다. 이제 제일 많은 추천을 받은 사람이 후보자 C니까, C부터 많이 추천 받은 후보를 나열하고, 이후에 다시 토의하겠다는 것 아닌가. (투표순이 아니라 추천을 얼마 만큼 받았고, 그에따라 추천을 많이 받은 후보자들부터 나열한 다음 순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설명) (휴식 시간 5분 & 위원 추천 수를 기준으로 후보 리스팅 완료)협회 ○○○ 간사 : 우선 위원님들이 요청한대로 각 위원들이 추천한 숫자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정리했다. 첫 번째는 후보 자C, 두 번째는 후보자B, 세 번째는 후보자D, 네 번째는 후보자A 그리고 홍명보 감독님 순서대로 추 천을 받았고, 그 다음 후보자 I, 나머지는 4명이 1표씩 받았다. 나머지 번호가 없는 후보는 추천을 한 개도 받지 못한 후보다.○○○ 위원장 : ○○○ 위원은?협회 ○○○ 간사 : ○○○ 위원과 방금 소통했고, 현재 현장에 없는 관계로 나중에 코멘트 하겠다고 함. 아까 말한 것처럼 지난 회의에서도 각자 생각한 추천 순위를 이야기하신 것이 아니라고 했으니, 일단 이 리스트는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면 좋겠다고 한 후보를 리스팅 한 것이다. 이제 위원님들이 순위를 정해주어야 함. 순위 정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현직 무직 등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결정해주시면 됨.○○○ 위원 : 후보자 F가 현실적으로 안 된다고 해서, 내가 후보자D를 추천을 했었는데, 현재 후보자A가 들어오게 되었으니, 후보자A에 한 표를 주고, 대신 후보자D에게 주었던 표를 회수하겠다.○○○ 위원 : 후보자C와 후보자D는 현 대표팀에 소속되었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니 이 둘이 현 대표팀과의 문제가 해결되면, 높은 순위로 올리고, 그 전까지는 낮은 순위로 내리자. 현재 상태로는 걸림돌이 있으니, 밑 순위로 내리는 것으로 하자.협회 ○○○ 본부장 : 줌 미팅을 한번 해보면 상황이 대략적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줌 미팅을 통해 소통하며 상대의 상황을 파악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성이 맞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위원 : 후보자C의 경우 줌 미팅이 필요 없으니, 줌 미팅이 필요하고 안 필요한 사람을 추리자.○○○ 위원 :스프린트라는 방식은 어떤가. 감독 후보군 쪽의 상황도 시시각각 변화할 것이다. 현재 투표수를 보면 비슷한 투표수를 받은 인원들끼리 3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 그러니 많은 투표수를 받은 3명 정도의 후 보군은, 우리가 협상팀을 추려서 이 인원들에 대해서 줌 미팅과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자. (○○○ 위원, ○○○ 위원, 방식에 대해 질문) 17명 후보에 대해 모든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순위는 상위그룹, 중간그룹, 하위그룹으로 정해졌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상위그룹 인원들에 대해 협상팀이 한 번 에 협상을 진행하여, 후보군에게 맞불 작전은 놓는다고 보면 된다. 그룹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해 서 이제부터 이야기하면 된다.○○○ 위원 : 비즈니스에서 사람을 뽑는 방식와 현장에 있는 사람이 사람을 뽑는 방식은 또 틀리다.○○○ 위원 : 저는 이런 아이디어가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도 새 나아가지 않을 것 같다.○○○ 위원장 : 어차피 새 나아갈 것이다.○○○ 위원 : 아니면 현 소속팀이 있거나, 없는 감독으로 그룹을 정하는 것은 어떤가?○○○ 위원 : ○○○ 위원이나 ○○○ 위원이 제시한 두 가지 방법 중 괜찮은 방법을 우리가 정하면 될 것 같다.협회 ○○○ 본부장 : 회의 진행 관련 발언으로, 몇 시간이 되든 다음 차기는 없다는 마음으로 후보를 추려주었으면 한다. 그 정해진 안에서 모든 결정은 위원장님께 위임하는 것으로 하면 좋겠다. 어깨는 무거우실 것이지만, 빠르 게 처리하지 못하면 7월이 넘어갈 수도 있다. 현직 감독이든, 외국, 국내감독이든 간에 어떠한 기준이 되었든 간에 위원님들끼리 충분히 논의 하시고, 오늘에는 후보군이 추려지고, 다음 비대면과 대면 면접 으로 넘어가야 한다.○○○ 위원 : 동의하는 바이다. 위원장님께 일임했으면 좋겠다. 여기에서 3명이든 5명이든 위원장님께 일임을 하자. 그래야 빠르게 위원회가 끝난다.협회 ○○○ 본부장 : 위원장님이 우리 실무진과 이렇습니다 저렇습니다 하면은, 고민은 되게 깊으실 거다. 그렇지만 7월을 넘어서 8월까지 넘어가면 또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떻든 간에 여기서 가열차게 논 의를 하시고 그렇지만 딱 정해지는 뭐 한국 감독이든 외국 감독이든 월드컵을 경험했던 어떻든 간에, 정해지는 바를 협회에 전해 달라.○○○ 위원 : 나는 빠른 결정을 위해 1순위로 홍명보, 2순위 후보A, 3순위 후보B 추천한다. 특히 후보A는 현재 적 이 없고 팀을 잘 만든다는 특색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월드컵 경험이 있는 감독이다. K리그에 서도 핫한 감독이다. 홍명보 감독이 수락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위원장님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위원장 : 말씀하신 것에 동의가 안 되는 것이, 홍명보 감독은 K리그 현장에 있기에 때문에 확실한 것도 없는데 비대면으로 면접 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인거다. 그러니까 그분이 그 사람이 된다, 확실히 이 사람이 된다 이런 답을 주고 내가가서 여기서 위원님들이 다 정해서 물론 오케이가 됐을 때 그러면 위원장한 테 짐을 주면 뛰어 내려가서 하는 건데, 지금 현장에 있는 감독을 비대면으로 면접하는 것이 참 어려울 것 같다.○○○ 위원 :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임. 어쨌든 이게 K리그가 잘 되는 거는 대표팀이 잘 돼서 K리그가 잘 되는 거 기 때문에, 나는 명분은 충분히 있다고 봄. 또 홍 감독이 저기에 있는 감독들보다 경험이나 어떤 그런 부분에서 축구 철학이나 어떤 그런 부분에서 그렇게 떨어진다고 저는 생각 안 함.○○○ 위원 : 나는 명단을 빠르게 추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각자 말씀해서 제일 좋은 감독을 추천하고, 이를 바 탕으로 위원장님이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나도 후보B, 홍명보 감독 추천한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지난 월드컵에서 본인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기에, 본인도 아쉬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분명 여 론의 질타를 받을 것이지만, 본인의 의사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후보C도 염두해 두고 싶다.○○○ 위원 : ○○○ 위원이 추천한 3인, 후보C, 후보D까지 추천한다. 이 안에서 대면을 해서 이 사람들의 열정 등 을 파악하면 좋겠다. 홍 감독도 지금 데려오면 문제점이 많다. 본인도 본인 측에서 확실하게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나 가만히 있을 테니 모셔가라, 그건 안된다. 본인도 자기 의사를 확실하게 어필하고, 2014년에 자신의 생각을 펼치지 못한 부분, 기회를 갖고 싶으면 하면 된다.○○○ 위원 : 홍명보 감독에게 가장 큰 것은 명분이다. 협회가 명분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위원 : 협회가 명분을 제시해주고, 그 뭔가 본인이 나는 얻어먹을 욕은 본인이 얻어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함. 그렇게 되면 서로 머리를 누르고. 뭔가 바깥에서 백 프로 찬성은 못 해도 아 그래 그 정도면 그래도 어 리그 중간이긴 하지만 큰 그림을 봤을 때, 이렇게 해주는데 그래도 여론이 조금 움직여주면 좋은 것 이다.협회 ○○○ 간사 : 위원님들이 말씀하신 것은 순위인가?○○○ , ○○○ 위원 : 아니다.○○○ 위원 : 순위는 나만 해당됨.○○○ 위원 : 아니 그렇게 하면 추천이랑 똑같은 것이다.○○○ 위원 : 맞다. 똑같다. 달라질 게 없다.협회 ○○○ 간사 : 또 추천을 하시면 지난번 추천과 다른지 않은 프로세스 아닌가? 지금 뭔가 다른 방법을 해야 순위가 나오지 않을까?○○○ 위원 :아니 지금 왜 꼭 순위를 정해야 하나? 줌하고, 그거를 해서 최종순위는 그때 가서 정하면 된다.○○○ 위원 : 위원장님한테 일임을 하자는 것이다. 5명이면 5명해서 위원장님이 판단하면 되는 거다.○○○ 위원 : 홍명보, 후보C, 후보I, 후보D, 후보A○○○ 위원 : 홍명보, 후보F, 후보B, 후보A, 후보C.○○○ 위원 : 이전 추천과 동일○○○ 위원 : 이전 추천과 동일○○○ 위원 : 이전 추천과 동일, 후보A만 추가협회 ○○○ 본부장 : 엑셀 시트에 정리하고, 상위 후보들 끊어서 다시 보자.(새로운 추천 리스트 업데이트 하며 휴식 시간)○○○ 위원 : 그냥 드리는 말씀인데 뭐 아까 ○○○ 위원님처럼 1,2,3 순위를 정해가지고 하거나, 아니면 그냥 한명 한명 보면서 순위를 내리거나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지 않나?○○○ 위원 :그러면 한도 끝도 없고, 그게 더 많은 걸로 해서 위원장님한테 맡기자는 것임. 그냥 안되는 애들 그냥 안되고, 여기에 그냥 나온 표대로 해서 5명이면 5명해서 위원장님한테 맡기자는 것임.○○○ 위원 : 이게 투표처럼 될까봐 우려스럽긴 하다.○○○ 위원 : 투표가 아니다. 이미 여기에서 우리가 모두 확인하고, 감독의 성향을 다 토의함.○○○ 위원 : 맞긴 함.○○○ 위원 : 그러면 다 된거다. 그러니까 여기서 순위를 거기서 매기는 것이 아니라, 위원장님한테 맡기자는 것임.○○○ 위원 : 위원장님한테도 너무 부담된다. 그니까 뭐 회의가 더 되어서 뭔가 이렇게 여기 안에서 이렇게 차근차근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위원 : 그런데 거기에서 1번 2번 3번을 정해도 그게 투표인 것이다.○○○ 위원 : 말씀드리고 싶은 바는, 실력은 어차피 다 지금 추천으로 다 나왔으니. 이제 뭔가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인원을 그럼 잠깐 내리는 방식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나.○○○ 위원 : 그 소리가 또 그 소리야. 그래서 그 소리가 그 소리야. 결국 나오는 거임.○○○ 위원 : 알겠음. (회의 재개)○○○ 위원장 : 이 지금까지 추천하신 후보 5명 정도 나옴. 이제 비대면을 하고, 직접 대면을 하지 않는 선에서 우리가 결론을 내주면…협회 ○○○ 본부장 : 비행기 타고 날라갈 때는 123 순위를 다 정해놓고 가셔야 함.○○○ 위원 : 네 그냥 계약하러 가는 것이라고 보면 됨.협회 ○○○ 본부장 : 예를 들어 1순위 2순위 3순위 보았다가 1순위가 마음에 든다, 그러면 이제 2순위 3순위는 만날 필요 가 없는 것임. 아니면 1순위 2순위를 3순위 정해서 세 명을 다 만나보러 가고, 3일 안에 4일 안에 답 을 주겠다 해놓고, 마음속에 정하는 방법도 있다. 이 사람이 1번이고 이 사람 이제 그 2순위고, 그쪽이 받아들이면 계약하면 된다.○○○ 위원장 : 1순위 2순위 3순위를 가지고 내가 위원님들한테 오케이를 받고, 위원님들한테 동의를 받겠다. 물론 나 한테 일임을 해줬지만,협회 ○○○ 본부장 : 그런데 저는 그것을 안했으면 하는게, 그런 과정에서 또 혹시나, 밖에 나가면, 이번에는 리스크가 크다 는 거임.○○○ 위원 : 위원장님, 우리가 저번에 봤던 게 뭐였냐면, 이 사람 태도가 어떤가, 그 기술이 어떤가 이걸 우리가. 그 때는 다 같이 못 봤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가 사실 검증을 다 한 것 같다. 영상도 보았고, 여기에서 또 체크할 부분 있으면 따로 체크하면 된다. 그래서 진짜 꼭 우리가 틀에 맞춰서 온라인 미팅해야 되고 또 가서 면접 봐야 되고 이게 아니라, 딱 보면 이 안에서 확신 딱 드시면 그냥 나가셔서, 이야기 나눠 본 다음에 협상 진행하고 사인해도 될 것 같다.○○○ 위원장 : 나한테 일임을 했기 때문에 내가 날아서 책임을 지면, 이제 끝나는 거잖아. 근데 그거를 지금 이 다섯 명 안에서 만약에 순차별로 1,2,3,4,5순위가 정해지면 내가 날아가라 이거지 않나?협회 ○○○ 본부장 : 아니다.협회 ○○○ 간사 : 순위도○○○ 위원장 : 내가 정하는 건가?○○○ 위원 등 : 네. 위원장님이 판단하면 된다.위원회 모두 : 동의 (위원장님께 모든 결정 권한 위임)○○○ 위원 : 위원장님이 1번이 계속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 1번 가시고, 5번이 마음이 들면 5번을 하시고,○○○ 위원 : 다 동의 하니까.협회 ○○○ 간사 : 어쨌든 각자 여러 근거들을 가지고 추천하셔서,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 대표팀 경험이 중요하다는 위원, 기술적인 코멘트를 하신 위원, 소속팀 유무가 중요하다는 위원도 있었다. 이제는 이런 종합적인 기준을 가지고 위원장님이 어느 감독이 더 적합할지 판단해주면 된다. 협상에 들어갈 때에는 위약금, 시간 등 여러 변수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위원회 보다는 실무자들과 협의를 하면서 진행하면 된다. 왜냐하면 위원들이 여러 근거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추천을 했기 때문임. 이 표를 참고하고 진행해주시면 된다.협회 ○○○ 본부장 : 자 그러면 이렇게 하자. 위원님들 오피셜한 기록에 남는 부분은 오늘 이 회차 끝나는 거고. 그리고 나 서더라도 ○○○ 위원님이나 각각의 위원님들이, 이 말은 위원장님께 꼭 드려야겠다면 개인적으로 하시 고, 위원장님도 정말 결정을 못하겠다, 하는 경우에 위원회를 소집하면 된다.(휴식 시간 후 재개)협회 ○○○ 간사 : 남자A대표팀 3차예선 조추첨 일은 6월 27일이다. 이날 어느 국가와 3차예선을 치르는지 모두 나올 것이고, 이 기간 동안 K리그는 계속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해주길 바란다.협회 ○○○ 직원 : 미디어적으로도 이 시점이 중요하다. 미디어도 최종예선 결과가 나오면, 그 기간에 맞춰서 감독 발표도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27일 이후에 발표 나는 측으로 알고 있겠다.(3차 예선 이후 남자 A대표팀 피파 윈도우 일정 공유 후 각자 조편성 예상에 대한 담화 진행)협회 ○○○ 간사 : 오늘 결국 위원님들이 후보군 영상도 보고, 환경적인 조건도 보고, 최종적으로 위원님들이 생각하시는 그 이름들을 다 주셔서 다시 취합을 했다. 이제 위원장님한테 전달 드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사무 국하고 일정 조율해서 필요하면 비대면을 또 하고, 검토해서 날아가서 계약하고 오는 것도 중요한 것 같고요. 어쨌든 이 모든 상황은 여기 참석하신 위원분들께서도 같이 다 동의해 주셔서 위원장님께 모든 것을…○○○ 위원장 : 저렇게 5명이 추려진 것인가협회 ○○○ 간사 : 맞다. 여기 그 아래에 회색으로 표시된 거는 추천이 안나온 것임. 위원들이 위의 인원들만 재고해서 추천해주신 것임. 이 인원들을 저희가 따로 정리해서 한번 보고서로 드리고, 그거 보시면서 이제 결정을 해 주시면 됨. 이 부분은 모두 다 동의를 해주셨기 때문에 위원장님께서 진행을 같이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원장 : 무슨 말인지 이해됐어요 그래?협회 ○○○ 간사 : 그래서 오늘 원래 하려고 했던, 차후 일정이나, 비대면 일정 잡는 건은 또 논의를 안 해도 될 것 같음. 왜냐하면 이 부분까지도 다 같이 이제 위원장님하고 검토하면서, 필요시에 진행하면 됨.○○○ 위원장 : 이제 종점까지와 와 가는데 정말 위원님이 한 분 두 분 이렇게 빠지신 거 외에는 맥시멈 진짜로 8, 9 분 예약 참석을 해 주셨다. 우리가 지금 10차인데, 내가 2월 15일 날 시작해서 2월 16일 날 우리 위 원회를 꾸렸고, 그 다음부터 회의를 시작해서 10차까지 가는데 지금 10차까지, 정말로 제가 너무 고맙 게 감사하게 생각함.우리 협회에서 요번에 계약하는 게 직접 참여하라니까, 뭐 어느 정도 도움을 줄지 모르지만, 내가 계약 하는 데, 참여해서 위원장이 이제 그것까지 이제 이 나한테 줬으니까, 내가 책임지고 해야 되지 않나. 조금 무거워지는 것 같음. 다 정리되면 다 공유는 못하지만은, 제가 책임감 깊게 결정을 하겠다. 그 옆 에서 그러니까 카톡 메시지라도 힘을 실어주십쇼.협회 ○○○ 간사 : 오늘 논의될 아젠다들은 이제 거의 다 진행이 됐음. 네 그래서 점심시간을 일단 11시 반으로 조정했으 니, 마무리 함.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1일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시가행진이 열렸다. 40년 만에 2년 연속으로 열린 것이다.‘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시가행진에는 병력 3000여명과 83종 340여 대의 장비가 참여했다. 행사는 국군군악대, 전통악대와 의장대의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이어 역대 최초의 호국영웅 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카퍼레이드에는 6・25 전쟁 참전용사인 류재식 씨와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 호국영웅과 유족 10명이 참여했다.이후 장비부대, 도보부대의 시가행진이 시작됐다. 특히 이번 장비부대의 행진에는 대공포, 장갑차 등을 운용하는 장병이 가족과 함께 장비에 탑승해 행진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1일 제102대 일본 총리로 공식 지명됐다. 일본 참의원(상원)은 본회의 투표를 통해 이시바 총재를 공식 총리로 확정할 예정이다.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재는 이날 오후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선출 투표에서 집권당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과반 표를 얻어 총리로 지명됐다.이시바 총재는 이날 오전 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정면에서 마주 보고 성심성의껏 말하고 이해받을 것”이라며 “도망치지 않는 내각, 실행하는 내각이 되겠다”고 말했다.이시바 총재의 총리 선출 절차가 완료되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이 이시바 내각 각료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이시바 내각은 일왕의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임명을 받는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 등을 거쳐 정식 출범하게 된다. 기시다 내각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에 따라 이날 오전 총사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월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권 내부에 좌파 유튜버를 활용해 당권주자였던 자신을 공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에 “부끄럽고 한심하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공격을 사주한 것으로 지목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은 “특정 당대표 후보를 어떻게 사주를 받아 타격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면서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특정인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 다만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가 9월 30일 공개한 통화 녹취에서 발언이 담긴 김 전 선임행정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녹취에 등장한 김 전 선임행정관은 현재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있다. 통화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 대표)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녹취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7월 이뤄진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에 그거(한 후보가 4월 총선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권으로 총선 여론조사 당비를 이용해 자신의 대선 인지도 조사를 했다는 정보를 주면서) 잘 기획해서 서울의소리에서 (한 후보를) 치면 아주 여사가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라고 했다.김 전 선임행정관은 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당원으로서 다른 후보자를 돕는 위치에 있었을 뿐, 특정 당대표 후보자를 어떻게 사주를 받아 타격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전 선임행정관의 법률대리인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해당 유튜브 언론은 여당과 대통령실을 이간질하고 관계를 깨는 것에 골몰하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간에 갈등이 조장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소리’와의 통화에 대해서 “기자가 오히려 한 대표를 공격할 수 있는 ‘소스’를 주겠다고 접근한 것으로 시작했으나, 김 전 선임행정관은 해당 내용을 경선 과정에서 쓰기는커녕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알린다”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한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중국 상하이 내 대형마트에서 흉기 난동이 일어나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국경절을 하루 앞둔 9월 30일 밤 상하이 월마트에서 흉기 난동 사건 발생했다. 같은날 오후 9시 47분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하이경찰은 곧바로 용의자인 중국인 린(37)을 체포해 구금했다.흉기 습격을 받은 18명의 피해자는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3명은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5명의 피해자는 생명에 위협이 없는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이 대형마트는 인구 밀도가 높은 상하이 쑹장(松江)에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기념품을 사기 위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중국 경찰은 린을 구금한 상태다. 경찰 성명에 따르면 린은 개인적인 재정적 분쟁을 이유로 “분노를 풀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린의 출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중국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사건 발생 당시를 촬영한 영상에는 린이 칼을 든 채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장면이 찍혔다. 공격받은 사람 중에는 어린이도 있었고 행인도 있었다.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누워 있는 피해자들의 모습도 담겼다.중국에서는 올해만 여러 차례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남부 도시 선전(深圳)의 한 학교 근처에서 10세 일본인 학생이 칼에 찔려 사망했다. 지난 6월에는 동부 쑤저우(苏州)에서 칼부림이 발생해 중국인 1명, 일본인 2명이 상처를 입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정부가 중장기 의료수요 등을 고려한 적정 의료인력 규모를 과학적으로 추계하는 전문가 기구인 ‘인력수급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이 위원회에 의료계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과반수 포함하겠다는 계획을 30일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인력수급추계위 설치에 관한 브리핑에 나서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필수 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전공의 여러분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2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의 병원 이탈 후 정부 측이 전공의를 향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정부의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기구가 자문기구가 아니라 의결기구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 정부 ”의정 갈등 마무리해야…의료계 결단 기대“조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에서 “이제는 의정 간 갈등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인력수급추계위 구성 및 운영계획을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29일 해당 기구를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의사단체에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전문가를 과반으로 추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조 장관의 브리핑에 따르면 정부는 의사, 간호사,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 직종별로 각각 인력수급추계위를 설치한다. 이번에는 1차년도 추계 대상 직종인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먼저 구성할 방침이다.직종별 추계위는 총 13명으로 구성하되, 해당 직종 공급자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가 7명으로 과반수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나머지 6명은 환자단체, 소비자단체 등 수요자가 추천한 전문가 3명과 관련 연구기관이 추천한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특정 직역에 속하지 않은 연구기관 추천 위원 중 위촉한다.위원 추천은 이날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정부는 이후 위원 위족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와 간호사인력 수급추계위를 각각 출범시킬 계획이다.최종 정책 의사결정은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법정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보정심)’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보정심 위원장은 조 장관이며 정부위원, 대한의사협회 등 공급자대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수요자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조 장관은 “정부는 수급 추계 논의 기구의 구성, 논의 의제 등에 있어 의료계와의 접점을 찾기 위해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여야의정협의체에 논의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적극 참여하겠으니 의료계도 전제조건이나 사전적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의료계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협 “수급추계위 설치 ‘반대’…자문 아닌 의결기구 돼야”이같은 정부의 발표에 의협은 이날 오후 4시 브리핑에서 “정부의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의협은 “(수급추계위는) 자문기구가 아닌 의결기구가 돼야 하며, 과반 이상의 의료 전문가(의사)를 포함돼야 한다”며 “또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아닌 전문가 중심의 논의 구조를 법제화하고 협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다.이와 함께 의협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정책을 전문가 집단을 악마화하며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2025년에 초래될 의료교육의 파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은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지검 형사4부는 30일 오전부터 김 전 의원의 자택과 명 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또 김 전 의원의 회계 관리를 맡았던 A 씨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세 사람은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토마토가 공개한 녹취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총 9670여만 원을 명 씨에게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2022년 8월 김 전 의원이 A 씨를 통해 6300만 원을 명 씨에게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금품을 건넨 경위와 자금 성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는 녹취에서 공개된 액수와는 약 3000만 원 이상 차이가 있다.경남선거관리위원회도 정치자금 지출 과정에 불투명한 점이 있다며 지난해 12월 A 씨를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 씨를 비롯한 관련자 5명을 수사 의뢰한 상황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홍명보 축구 국대표팀 감독(55)이 10월에 치르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허벅지 통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결장한 손흥민(토트넘)도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홍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흥민 등이 포함된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부상을 입은 골키퍼 김승규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희찬, 오현규, 백승호, 배준호, 권혁규 등 유럽파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설영우도 명단에 포함됐다. 최전방에는 주민규와 오세훈, 오현규가 뽑혔다. 특히 오현규는 벨기에 리그 KV 메케렌전에서 2골을 몰아 넣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9월에 1기로 선발됐던 18세 K리거 양민혁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홍 감독은 허벅지 부상을 호소했던 손흥민의 출전에 관해 “조금씩 호전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플랜 B는 준비해 놨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황희찬, 배준호 등 손흥민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10월 10일 요르단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방문 경기를 치른다. 10월 15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갖는다. 사실상 최종 예선 개념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홍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한국은 1승 1무(승점 4)로 B조 6개 팀 중 2위에 자리했다. 이번에 상대하는 요르단과 이라크도 나란히 1승 1무를 거뒀다. 조 1~3위는 골득실 차와 다득점에 따라 요르단(+2·4득점), 한국(+2·3득점), 이라크(+1·1득점) 순이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월 축구대표팀(26명)△골키퍼= 김승규(알샤밥‧사우디) 조현우(울산 HD), 김준홍(전북)△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서울),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 정우영(울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배준호(스토크),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공격수=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오현규(헹크)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30일(현지 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30일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2024~2025 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고 맨유를 3-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이상이 생겨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몸 상태로 인해 결장한 것은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2022~2023 시즌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나갔다. 이 경기 전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 동안 치러야 하는 경기가 너무 많다라며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그는 이달에만 축구 국가대표로 한국과 오만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산 B조 1, 2차전을 치렀다. 이 와중에 EPL, 리그컵, UEL 등 토트넘 경기에도 모두 출전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11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10월 10일 요르단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방문 경기를 뛸 선수들이다. 손흥민의 부상 상황에서 홍 감독이 어떻게 팀을 꾸릴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손흥민은 없었지만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2경기와 리그컵 1경기, UEFA 유로파리그 1경기를 합쳐 최근 공식전 4연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빠진 채 맨유전을 하게 된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를 중심으로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킥오프 3분 만에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2분 만에 쿨루셉스키가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33분 솔란케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페드로 포로는 토트넘 선수가 골을 넣자 손흥민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며 그의 결장을 위로하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간사장이 선출됐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27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2차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상(194표)을 제치고 총재로 뽑혔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1차 투표에서 1위에 올랐지만, 결선에서 역전 당했다. 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이시바 신임 총재는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임시 국회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후임이자 일본의 102대 총리로 공식 취임한다.● 1986년 최연소 중의원 선거 당선…日 대표 ‘방위통’이시바 신임 총재는 1957년 2월 도쿄 지요다구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인 고향은 보수 성향이 강한 돗토리(鳥取)현이다. 자민당 소속 이시바 지로(石破二朗) 전 돗토리현 지사가 그의 아버지다. 이후 도쿄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해 1979년 미쓰이은행(현 미쓰이스미토모은행)에 입사했고 1981년 부친이 사망한 이후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栄) 전 총리의 권유로 “정치를 하지 말라”는 부친의 유언을 어기고 정치에 뛰어 들었다고 전해진다.그는 1986년 29세의 나이로 중의원 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돼 40년 가까이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 현재 12선 의원이다. 방위청 장관, 방위상,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등 풍부한 내각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1년 모리 요시로(森喜朗) 내각에서 방위청 부장관으로 임명됐고 이듬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내각에서 장관으로 승격했다. 이후 지금까지 대표적인 ‘방위통’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미국의 핵무기를 일본에서 공동 운용하는 핵 공유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중국을 겨냥한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을 이번 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일관계에는 비교적 온건…“가해자로서 역사 직시해야”이시바 신임 총재는 강경 보수파인 다카이치 후보에 비해 한일 역사문제 등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평가됐다. 그는 출마를 앞두고 출간한 책에서 “한·일관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명확한 리더십으로 극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호기를 일본도 활용해 윤석열 정권이 한국 내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입장이 되도록 가능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적었다. 저서 속 ‘가해자는 잊어도 피해자는 잊지 않는다’는 소제목의 글에서는 싱가포르 방문 일화를 소개하며 “가해자로서의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는 말도 남겼다. 이 글에서 그는 “일국의 문화와 언어, 제도 및 군대를 잃어버리도록 하는 합병’이 얼마나 상대국 국민의 긍지와 아이덴티티(정체성)에 상처를 주는 것인지, 이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채로는 일·한의 진짜 신뢰관계는 세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또 양국이 허심탄회한 대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영토, 위안부, 징용공 등 양측 주장에 큰 차이가 있는 과제는 많고 그 근저에 역사 인식 차이가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기술했다.● “아베 퇴진” 외치던 ‘비주류’…공부하는 의원으로 유명이시바 신임 총재는 일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대표적인 정적으로도 꼽혔다. 아베 총리 시절이던 2007년 자민당이 상원 선거에서 패하자 이시바 신임 총재는 “퇴진”을 대놓고 외치기도 했다. 아베 후원회가 후원금 논란에 휩싸였을 때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외쳤다. 2014년 아베는 이시바에게 안보법제담당상을 제안하며 손을 내밀었지만 그는 거절했고 결국 둘 사이는 완전 멀어졌다. 이후 이시바 신임 총재는 줄곧 당내에서 비주류의 길을 걸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자민당 의원 사이에서 ‘공부하는 의원’으로 통한다. 비서가 사온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며 사무실에서 정책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취미는 독서와 요리다. 특히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를 가장 좋아한다. 일본술과 와인을 좋아한다. 철도광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짝사랑을 하던 여성과 결혼에 성공한 이야기는 일본 정계에선 널리 알려져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영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논란이 됐던 월 임대료는 1억3300만 원으로 마무리 됐다.27일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역사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6차 입찰 결과, 성심당 운영업체인 로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6차 입찰에서 코레일유통은 1차에서 제시한 월 임대료 4억4000만 원을 1억3300만 원으로 대폭 낮췄다. 이로써 성심당은 올해 11월부터 5년간 대전역점 영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한 가게다. 지난 2012년 11월 대전역 내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9년에는 대전역 2층에 위치한 현재 자리로 이전했고 매달 1억여 원의 임대료를 코레일유통에 납부해왔다. 그러다 코레일유통이 올해 2월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월 수수료가 기존의 4배를 넘는 4억4000만 원으로 제시했고, 성심당 대전역점의 운영 지속 여부에 논란이 일었다. 당시 코레일유통 측은 “월 매출 17%의 수수료를 받는 것이 내부 규정”이라고 설명했고, 성심당 측은 “월세로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내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이번 코레일유통의 대전역 역사 3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업체 모집은 지난 13일~23일 이뤄졌다. 제33차 전문점 운영 제휴업체 모집 건으로, 평가위원회의 입찰 평가 결과가 이날 코레일유통 홈페이지(korailretail.com)에 공개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1일 개최 예정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신임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축 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27일 대통령실은 이같은 소식을 밝히며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우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2005년)한 핵심 우방국이자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인프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 2023년 기준 한-멕시코 교역액은 198억 불(수출 122억 불·수입 76억 불)로, 한화 약 26조 1261억 원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경축 특사를 통해 신임 멕시코 대통령에게 각별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경축 특사는 이번 취임식 참석 계기에 멕시코 고위인사 접촉, 동포·기업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 논란이 된 최재영 씨가 불법 선거 운동 피의자로 27일 경찰에 출석했다.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등을 받는 최 씨는 이날 오전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역시 김 여사가 뇌물성 선물을 받은 것을 인지하고 신고하지 않았으니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최 씨는 “수사심의위원회 (기소 권고)결과는 검찰 수사가 부당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는데, 앞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최 씨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사건을 두고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내리고 최 씨에 대해 기소 권고 판단을 한 바 있다.최 씨는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미국 국적 신분임에도 4·10 총선을 앞두고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지역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지난 6월 24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을 당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 대해 “이 의원이 저를 ‘디올백 사건’과는 무관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상당히 큰 실수”라고 주장한 의혹도 있다.이와 관련해 최 씨는 이날 “이 의원이 저를 두 번에 걸쳐 고소했는데, 수치스럽고 창피하지 않냐고 되묻고 싶다”며 “이 의원은 최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김 여사와 선거 개입 정황이 드러난 사람”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국회의원 선거 당시 대통령으로 해서는 안 되는 선거 개입을 한 윤 대통령 수사는 왜 이뤄지지 않냐”며 “저는 선거법 위반 혐의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윤 대통령의 선거 중립 위반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말했다.더불어 최 씨는 이 사건 외에도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최 전 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의혹과 바로 다음 달인 3월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김 여사를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지난 8월 검찰에 송치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정부가 내년부터 이공계 석사과정 대학원생을 상대로 월 80만 원, 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상대로 월 110만 원의 연구 생활 장려금을 도입한다. 정부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이같은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석박사생 장려금 도입과 함께 정부는 2025년부터 석사생 1000명에게 연 500만 원을 주는 특화 장학금을 신규로 도입한다. 새 연구자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는 ‘씨앗 연구’와 상위 30% 우수 연구자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는 ‘도약 연구’ 과정도 신설한다. 씨앗 연구와 도약 연구 각각 400억 원, 750억 원씩 지원한다. 또 2027년까지 총 100개의 대학연구소를 선정하고 대학의 연구 기능·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4대 과학기술원과 대학 부설연구소의 박사 후 연구원 채용도 향후 10년간 29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아울러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2028년까지 모든 연구기관에 적용한다.● “해외 인재 대상 비자 신설·전세대출 2억→5억”정부는 해외 과학기술 인재 유치를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비자를 신설해 비자 심사기간을 대폭 감소(2개월 이상→2주)하고 제출 서류도 간소화하겠다고 했다. 입국 1년 후에는 장기체류 등이 가능한 F-2비자로의 전환도 허용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외 인재의 동반입국 허용 범위를 기존 배우자 자녀에서 부모, 가사도우미까지 넓히겠다고 했다.이 밖에도 정부는 해외 과학기술 인재의 자녀를 외국인 학교에 정외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 전세대출 규모도 기존 2억 원에서 내국인 수준인 5억 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해외 인재를 10년간 근로소득세를 50% 감소해주는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