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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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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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 파업에 현대차 울산공장 멈춘다…장기화땐 전방위 확산 우려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와 순수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 속에 변속기 등을 납품하는 계열사 노조의 장기 파업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4일 현대차는 5일부터 울산 1공장 1, 2라인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나를 생산하는 1라인은 8일까지, 아이오닉 5를 만드는 2라인은 18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라인은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전면 파업 때문에, 2라인은 전기차 판매 실적 둔화 때문에 가동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달 8일 충남 서산 지곡공장에서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이달 11일에는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약 11조 7000억 원)의 2%인 약 2340억 원을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다. 직원 1인당 약 5800만 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무단변속기(IVT)는 코나를 비롯해 아반떼와 베뉴, 기아 쏘울과 셀토스 등에 들어간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 부품 수급 차질이 울산 공장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을 담당하는 2라인 중단은 전기차 판매 실적이 좋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판매가 되지 않으면서 재고가 쌓이자 특단의 대책을 내린 셈이다.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9월까지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11만7611대) 대비 7.8% 감소한 10만 8430대에 그쳤다. 현대차의 3분기(7~9월) 국내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8% 감소한 6만1000대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2라인 생산 중단을 통해 아이오닉 5 재고를 감축할 방침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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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분율 3%p 앞서는 영풍, 고려아연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

    영풍이 법원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MBK파트너스와의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공개 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린 결과 영풍 측은 현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보다 지분율이 3%포인트 앞서고 있다. 최 회장 측이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고려아연의 ‘유상증자’를 예고한 만큼, 그 전에 총회를 열어 영풍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일 MBK·영풍 연합은 서울중앙지법에 고려아연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서를 이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상법에 따라 적법하게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했지만, 총회 소집의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영풍 측은 10월 28일, 14명의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 등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MBK·영풍 연합은 “임시주총 소집 청구 이후 이틀 만에 2조5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해 이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기존 주주들에 대한 피해는 물론 회사의 주주구성과 지배구조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임시주총이 신속히 개최될 필요가 있어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존 주주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고려아연 이사회의 유상증자 결정은 최윤범 회장의 전횡으로 인해 고려아연 거버넌스가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돼 있는지를 명백히 보여준다”며 “법원에서는 이러한 사정을 살펴서 신속하게 허가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청 드린다”고 주장했다.이날 고려아연은 유상증자의 적법성을 지적하는 비판에 해명 자료(입장문)를 내놨다. 금융감독원이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 유상증자의 불법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 공개매수 계획을 세울 때 필요한 자금을 유상증자로 상환할 계획이고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그런 내용을 빠뜨렸다면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라고 이번 조사의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먼저 “증자를 검토한 것은 지난달 23일 공개매수 종료 이후”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종료 이후 주가가 공개매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달 22일부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유동 물량이 부족해져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했고, 거래량 감소로 인한 상장폐지 가능성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었다”며 “각종 부작용이 커지면서 긴급하게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증권신고서에 “미래에셋증권이 이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기재해 공개매수 전에 이미 유상증자가 계획된 것이란 의혹에 대해선 “저금리의 부채 조달을 위해 증권사와 한 회사채·기업어음(CP) 등 부채조달 방안을 검토한 것이 잘못 표기된 것”이라며 “당사는 자료가 공개된 상장법인이라 회사채 발행 등 부채조달 실사 결과를 유상증자 실사에도 거의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증권사가 기존의 실사 결과를 사후적으로 증자에 활용한 것을 신고서에 잘못 기재한 것이란 얘기다.고려아연은 “투자자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한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린다”며 “실제 사실관계를 당국과 시장에 정확하고 성실하게 설명하고 논란을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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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앤컴퍼니, 1조2000여억원 한온시스템 인수 ‘빅딜’ 사실상 마무리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그룹이 10월 31일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을 한온시스템 1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체결했다.5월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앤코가 한온시스템 인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80여 일만. 이로써 타이어와 열관리시스템 분야 국내 최대 업체 간의 인수합병(M&A)이 유상증자 및 신주대금 입금 등 금융 거래 절차만 남겨둔 채 사실상 마무리 됐다.1일 한온시스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1억2277만 4000주(지분율 23%)를 주당 1만원에 한앤코로부터 인수하는 SPA를 맺었다. 전체 금액으로 따지면 1조2000여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기존 지분까지 합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확보하며 대주주(1대 주주)로 올라선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후 해외 기업결합신고와 유상증자와 신주 인수 등 금융 거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 안에 끝내 한온시스템 M&A의 나머지 절차를 모두 끝낸다는 것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목표다.1조 원이 넘어가는 이번 ‘빅딜’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타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공조)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한국타이어는 세계 타이어 시장에서 7위를, 한온시스템은 열관리시스템에서 글로벌 2위를 달리고 있다. 양사의 고객사가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영업 활동에서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전망된다.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 26조원 규모로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다. 이번 인수는 10년 간 한온시스템의 발전 가능성을 점찍고 대규모 투자에 나선 조현범 회장이 주도했다. 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의 혁신 경영과 구성원의 적극적인 역량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며 남은 절차를 잘 마무리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혁신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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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시상식서 여가부 장관상 수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시상식’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서울시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자 마련했다.출산 및 양육 지원 등 총 17개 영역으로 구성된 심사 항목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특히 출산 지원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현재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운영과 배우자 태아검진 휴가제, 난임 치료 휴가 및 시술비 지원, 임신·육아기 유연근무제, 육아기 재택근무 등의 출산 지원분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엄기용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사문화실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임직원과 그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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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수소차 ‘이니시움’ 콘셉트 공개… 도요타와 격차 벌린다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1∼6월) 선보일 수소차 ‘이니시움’의 시제품 격인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이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으로 이어지는 ‘부자(父子) 집념’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을 앞세워 일본 도요타와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31일 경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에 대한 신념과 비전을 공유하는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이니시움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현대차는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니시움은 2013년 ‘투싼IX 퓨얼셀’과 2018년 ‘넥쏘’에 이어 현대차가 내놓게 되는 세 번째 수소차 양산형 모델이다. 한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가 650km로 넥쏘(600km)보다 50km 더 길어졌다. 수소 탱크의 저장 밀도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 또 공기 저항에 특화한 에어로다이내믹 휠을 적용해 구름 저항(표면 위에서 타이어가 회전할 때 발생하는 저항)이 적은 타이어를 탑재한 것도 효과를 봤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라는 신규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철(스틸)의 강인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넥쏘 이후 5년간의 신차 공백을 깨고 이니시움을 앞세워 도요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계속 선두를 달리겠다는 목표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의 세계 수소차 시장 점유율은 2018년 넥쏘 출시 이후 과반(54.8%)을 넘겼다가 지난해 34.7%로 떨어졌다. 반면 이 기간 도요타의 점유율은 17.9%에서 26.6%로 높아졌다.현대차는 이날 27년간 이어온 수소전기차 개발의 역사와 개발 당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 개발 조직을 신설하며 수소차 개발의 첫발을 뗐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5년 환경기술연구소(현 마북연구소)를 설립하며 수소차 개발에 속도를 더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당시 정 명예회장은 100대가 다 달라도 좋으니 돈 걱정 하지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수소차를 모두 만들라고 지시했다”며 “어려웠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소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정 명예회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정의선 회장도 정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수소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CES에서 수소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발표하고 그룹의 역량을 집결한 수소 활용 전 과정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전을 공개했다. 장 사장은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현대차는 올곧은 신념으로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보여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고양=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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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373만주 유상증자”… 금융당국 “면밀히 지켜볼것”

    경영권 분쟁에서 영풍 측에 3%포인트 뒤처진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카드를 꺼냈다. 유상증자로 발행할 신주의 20%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에 우호적인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최 회장 측의 고려아연 지분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보다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영풍 측이 즉각 반발했고, 금융감독원은 31일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 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주식 2070만3283주의 18%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금액으로는 약 2조5000억 원에 달한다. 12월 3∼4일 청약이 진행돼 신주 상장은 12월 18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고려아연 측은 “조달한 자본으로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차입금 상환에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은 35.4%로 38.47%인 영풍 측보다 3.07% 적다.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양측이 보유한 지분은 동일한 비율로 낮아진다. 이후 신주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면 최 회장 측 지분이 늘어나게 된다. 최 회장 측은 36.06%,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35.56%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증자 소식에 전날 154만3000원이었던 고려아연의 주가는 이날 29.94% 폭락한 108만 1000원으로 마감했다. 통상 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내려가 주가가 떨어진다.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주주들이 이번에 먼저 매도를 해서 수익을 얻고 향후 진행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풍 측은 이날 “기존 주주들과 시장 질서를 짓밟는 행위”라며 “유상증자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주당 89만 원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막대한 현금을 유출시켜 피해는 주주들에게 전이됐다”며 “여기서 또 30%나 할인된 금액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주주들의 주식가치는 더욱 희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융당국은 고려아연 유상증자의 세부 내용과 절차를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대해 “고려아연의 이해관계자, 투자자 등이 예상하지 못했던 전격적인 결정이라 증자 내용, 가격 산정 방식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시장에서 비판하는 주요 쟁점들부터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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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친환경 전력으로 車 생산”…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공급계약

    현대자동차는 최근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과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탄소중립 실천과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PPA는 사용자가 계약을 통해 일정 기간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조달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PPA를 통해 현대차는 20년간 국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연간 610GWh(기가와트시)를 공급받는다. 이는 84kWh의 배터리가 장착된 ‘아이오닉 5’를 700만 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대차는 장기간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해 약 560만 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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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길작은도서관’ 운영 김선자 씨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제24회 우정선행상 대상에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며 소외 아동을 돌본 김선자 씨(53)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정선행상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 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된 이후 매년 시상을 해왔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김 씨는 2004년 전남 곡성 서봉마을에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머무를 수 있는 ‘길작은도서관’을 설립했다. 김 씨는 동네에 조손가정과 맞벌이 가정이 많아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 일을 시작했다. 처음 자녀 방을 책방으로 바꿔 동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다가 나중에 작은 도서관을 지었다. 현재 길작은도서관은 아이 돌봄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학교로 자리 잡았다. 김 씨는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후원금을 받지 않아 경제적으로 힘든 순간도 많지만, 아이들이 밝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그 어떤 어려움도 두렵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인터넷 봉사 카페 아름다운동행을 개설하는 등 44년간 봉사를 이어온 김형자 씨와 웹툰 작가 및 그 팬들이 주축으로 활동해온 문스패밀리 봉사원정대, 치과 진료 봉사활동을 펼쳐온 양춘호 씨가 우정선행상 본상을 받았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은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 2014년부터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선한 씨앗을 뿌리면 감사의 기억들이 양분이 돼 이 씨앗을 자라게 한다”며 “이 순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펼쳐지는 선행이 지금은 작아 보일지라도 그 씨앗으로부터 누군가는 사랑을 느끼고, 힘을 얻어 시간이 지나면 풍성한 결실이 된다는 것을 수상자분들이 몸소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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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2025년형 출시

    재규어랜드로버(JLR)코리아는 콤팩트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2025년형(사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2014년 1세대 출시 이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과 최상의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 등으로 ‘콤팩트 SUV의 정석’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된 2025년형 모델은 고급 편의 사양의 적용 범위(트림)가 확대되고 첨단 기능이 추가돼 상품성이 높아졌다. 이 차에 탑재된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49마력(PS)의 높은 출력과 37.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2025년형은 총 두 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P250 S 7390만 원, P250 다이내믹 SE 7780만 원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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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빅데이터 페스티벌’ 열어 우수 과제 포상

    현대제철은 6월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제3회 인공지능(AI)·빅데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사업부별로 진행한 스마트팩토리 관련 우수 과제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36건의 스마트팩토리 관련 과제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5건의 우수 과제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 이번 페스티벌 우수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된 ‘제강 전로 시뮬레이션 기반 질소 거동 예측 모델 개발’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제강 전로 공정의 질소 인자 제어에 적용한 사례다. 실제로 이 모델을 공정 개선에 적용한 결과 제품의 질소 성분 적중률이 증가해 쇳물 생산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 또한 ‘후판 날판 설계 주조폭 조합 최적화’도 주목받는 과제 중 하나였다. 두꺼운 철판인 후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주문에 맞춰 강종, 두께, 폭 등의 요소들을 조합한 후 주문 상황 및 공장 운영에 따라 주조 두께, 폭 등의 조건을 수동으로 지정해 날판을 설계해 왔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공정의 특정 조건을 수동으로 지정하는 상황을 해결하고 최적의 주조폭 조합을 도출하기 위해 실제 후판 주문을 기반으로 개발한 설계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최적화된 주조폭 조합을 도출해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AI 인재 개발 및 직원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DX) 문화 정착을 위한 동기부여 차원에서 ‘AI·빅데이터 페스티벌’을 계속 유지·발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발굴한 스마트팩토리 과제들을 지속 발전시켜 실제 공정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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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생산 효율 높이고 직원 안전 지킨다

    포스코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해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산업별 특성에 맞춘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임직원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작업장 구축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해 예측, 관리하는 스마트 고로부터 쇳물 성분 조정 및 도금강판 생산 과정에서 AI 통합 제어로 쇳물 온도, 성분, 제품 두께 및 도금량까지 정확히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 스마트팩토리 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스마트 고로 기술과 도금 기술은 국가 핵심 기술로 등재됐다. 또한 2019년에는 포스코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기존의 폐쇄회로(CC)TV 인프라에 AI 영상 인식 기술을 접목해 작업자의 수동 모니터링 업무를 자동화하는 스마트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원료 공장에는 연기, 화재 등을 학습한 화재 감시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4월부터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화재를 감시하며 이상 징후를 발견할 경우 담당자에게 해당 영상과 함께 경보 알람을 전송한다. 2선재 공장에서는 압연공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조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코일 휨, 걸림 등의 문제를 즉각적으로 감지해 조치할 수 있어 불필요한 생산 중단 시간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공장 내 대차 이동 구역에서 작업자와 타 이동기기 간 충돌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이동기기 자동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공장에 설치된 CCTV에 AI 영상인식 모델을 적용해 사람의 이동을 자동으로 감지, 작업자가 이동기기에 접근할 경우 위험 상황이라고 판단해 이동기기에 비상 정지를 명령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포스코는 4족 보행 로봇을 생산 현장에 투입해 사람 대신 제철소 내 고로 풍구(고로 내에 열풍을 불어넣는 통로) 설비 점검 경로를 따라 자율 주행하면서 점검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이상 상황을 감지하도록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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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 대학과 차량 고장 예측기술 공동연구

    현대자동차그룹은 업무와 사업 혁신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최고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차량의 고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서울대와 건국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8개 대학과 함께 차량 고장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고장 예측 및 관리(PHM)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실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PHM 기술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시대에 차량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시스템의 복잡성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 양희원 사장, 차량성능기술센터장 조병훈 상무, 차량성능열화리서치랩 성대운 연구위원과 현대엔지비 오정훈 대표 등 회사 관계자, 서울대 공과대학장 김영오 교수 및 기계공학부 윤병동 교수, 성균관대 이상원 교수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동 연구실을 통해 2027년까지 PHM의 요소 기술과 차량에 탑재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PHM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연구실은 차량 시스템의 고장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기 위한 센서 데이터 수집과 예측 알고리즘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PHM 플랫폼을 차량 내 임베디드 시스템 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현해 고장 예측의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공동 연구실을 총괄하는 현대차·기아는 PHM 기술 검증 및 양산 차량 적용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며 PHM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비는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연구 트렌드를 파악하며 이를 통해 참여 기관에 올바른 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공동연구실이 더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을 독려하기도 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목적기반차량(PBV)의 예방 정비 시스템을 국내 협력 업체들과 연계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희원 사장은 “PHM 기술은 시스템이 복잡해지는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며 “국내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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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2조5000억 유상증자… 영풍측 “저지할 것”

    경영권 분쟁에서 영풍 측에 3%포인트 뒤처진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카드를 꺼냈다. 유상증자로 발행할 신주의 20%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에 우호적인 우리사주조합(자사주를 소유한 근로자)에 우선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최 회장 측이 확보한 고려아연 지분율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보다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 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기존 주식 2070만3283주의 18%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체 금액으로 따지면 약 2조 5000억 원에 달한다. 12월 3~4일 청약이 진행돼 신주 상장은 그달 18일에 이뤄진다.고려아연은 주당 발행가액으로 제시한 67만 원에 대해 “일종의 추정(예상)가로 실제 확정금액은 일반공모 청약일 전 가중산술평균주가(5일전부터 3일전까지의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할인율 30%를 적용해 최종 확정된다”고 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조치를 두고 “조달한 자본으로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차입금 상환에도 사용할 것”이라며 “(영풍 측의)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지해 임직원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 이익을 보호함으로써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율은 35.4%로 38.47%인 영풍 측에 3.07% 밀리고 있다.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전체 주식수가 늘어나면서 양측 모두 동일한 비율로 보유 지분율이 낮아진다. 이후 신주의 20%를 최 회장 측 우군으로 평가받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면 최 회장 측 지분율이 늘어나게 된다. 결국 최 회장 측은 36.06%를 확보하게 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35.56%)을 근소한 차로 앞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150만 원을 넘어섰던 고려아연의 주가는 유상증자 소식에 30일 오후 110만 원 미만으로 급락했다. 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영풍 측은 이날 “기존 주주들과 시장 질서를 짓밟는 행위”라며 “유상증자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마련할 것이다”고 했다.한편 금융감독원은 31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등 시장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의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고려아연 주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8일 금감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된 불공정거래 조사에, 15일에는 회계 심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의 조사 경과를 밝힐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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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범, 오늘 긴급이사회 소집… 경영권 방어 논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3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측이 요구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자 주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졌다. 29일 고려아연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 예고됐는데도 불구하고 주가는 18.60% 상승한 15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3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연다고 이사들에게 최근 통보했다. 소집 목적은 ‘경영권 분쟁 관련 안건 논의’로 알려졌다. 전날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 만큼 그 수용 여부가 이사회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매수부터 이달 23일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종료까지 양측은 40여 일 동안 수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어느 쪽도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기준으로 영풍 측은 38.47%, 최 회장 측은 35.4%로 영풍 측이 3.07%포인트 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 주총을 열게 되면 이사 선임 등을 놓고 벌어질 표 대결에서 고려아연 측이 밀릴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은 이사회 소집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의결권 있는 주식 비중을 높이기 위해 자사주 약 1.4%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5월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맺고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신탁 기간이 다음 달 8일 종료된다. 이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기면 의결권이 되살아날 수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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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공개… 국내외시장 공략

    기아가 29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 발표회에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사진)을 공개했다. 타스만은 기아가 독자 개발해 내놓는 최초의 픽업트럭으로,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1∼6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호주,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넓혀가겠다는 게 기아의 방침이다. 이날 처음 타스만을 공개한 기아는 “큰 차체에 강인함을 부각한 ‘정통 픽업’ 콘셉트로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전장(차량 길이) 5410mm에 전고(차량 높이) 최대 1920mm에 달하는 타스만의 크기는 국산 픽업트럭 중에선 최상위에 속한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간판 모델인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만 해도 전장과 전고는 각각 5095mm와 1870mm로 타스만보다 작다. 기아는 타스만을 통해 불모지에 가까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타스만이 부진에 빠진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성장 동력을 마련해주는 한편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픽업트럭 신흥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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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87년만에 獨공장 3곳 폐쇄 눈앞… 3만명 감원 관측

    수익성 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폭스바겐이 독일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독일 공장 폐쇄는 1937년 폭스바겐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업계에서는 수만 명에 달하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라 카팔로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은 이날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열린 직원 설명회에서 “독일 공장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임금을 10% 삭감하는 구조조정을 회사 측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폭스바겐이 “포괄적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를 검토한다”고 성명 발표를 할 당시에는 2개 공장 정도가 폐쇄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예상을 넘어서는 ‘몸집 줄이기’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독일에만 완성차 조립 공장과 부품 공장 등 총 10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공장별 고용 인원이 1만 명이 넘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 3만 명 이상의 인력도 감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폭스바겐은 이미 이런 대규모 구조조정을 위해 30년간 이어져 오던 ‘고용 보장’ 단체협약을 종료하겠다고 지난달 노조 측에 전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인력 감축이 가능해졌다. 그만큼 폭스바겐 경영진이 현재 경영 환경에 대해 매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폭스바겐은 연간 영업이익 마진율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5.6%로 내렸다. 연초만 해도 이 수치는 7%에 달했지만, 이후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공세 등의 악영향을 받으며 전망치를 계속 떨어뜨렸다. 상반기(1∼6월) 폭스바겐그룹 전체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해 인건비 상승에 비용 부담이 커진 독일 생산 공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폭스바겐은 또한 일부 부서를 외부 회사나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에 ‘아웃소싱’(외부 위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책임자는 “독일 공장에서의 생산 비용은 목표치보다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50%까지 초과했다”며 “이는 경쟁사에 비해 독일 공장의 운영 비용이 2배 더 들어간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이런 내용의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안을 두고 노조와 수주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어떤 공장이 폐쇄되고, 언제 되는지 등은 30일 3분기(7∼9월) 실적 발표 이후 폭스바겐이 노동조합 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의 이런 행보에 노조 측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전면 파업 가능성도 점쳐지는 분위기다. 카팔로 의장은 “독일 내 모든 폭스바겐 공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고 수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며 “회사가 미래 전략 없이 비용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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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매수 대결 끝난 고려아연, 30일 긴급 이사회 개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3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측이 요구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자 주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졌다. 29일 고려아연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 예고됐는데도 불구하고 주가는 18.60% 상승한 15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29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3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연다고 이사들에게 최근 통보했다. 소집 목적은 ‘경영권 분쟁 관련 안건 논의’로 알려졌다. 전날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 만큼 그 수용 여부가 이사회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매수부터 이달 23일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종료까지 양측은 40여 일 동안 수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어느 쪽도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기준으로 영풍 측은 38.47%, 최 회장 측은 35.4%로 영풍 측이 3.07%포인트 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 주총을 열게 되면 이사 선임 등을 놓고 벌어질 표 대결에서 고려아연 측이 밀릴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은 이사회 소집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의결권 있는 주식 비중을 높이기 위해 자사주 약 1.4%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5월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맺고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신탁 기간이 다음 달 8일 종료된다. 이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기면 의결권이 되살아날 수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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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獨공장 3곳 폐쇄 절차…최소 3만명 감원 관측

    수익성 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폭스바겐이 독일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독일 공장 폐쇄는 1937년 폭스바겐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업계에서는 수만 명에 달하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은 이날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열린 직원 설명회에서 “독일 공장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임금을 10% 삭감하는 구조조정을 회사 측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폭스바겐이 “포괄적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를 검토한다”고 성명 발표를 할 당시에는 2개 공장 정도가 폐쇄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예상을 넘어서는 ‘몸집 줄이기’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독일에만 완성차 조립 공장과 부품 공장 등 총 10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공장별 고용인원이 1만 명이 넘는 인력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 3만 명 이상의 인력도 감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폭스바겐은 이미 이런 대규모 구조조정을 위해 30년간 이어져 오던 ‘고용 보장’ 단체협약을 종료하겠다고 지난달 노조 측에 전달 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인력 감축이 가능해졌다.그만큼 폭스바겐 경영진들이 현재 경영 환경에 대해 매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폭스바겐은 연간 영업이익 마진율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5.6%로 떨어졌다. 연초만해도 이 수치는 7%에 달했지만, 이후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공세 등의 악영향을 받으며 전망치를 계속 떨어뜨렸다. 상반기(1~6월) 폭스바겐그룹 전체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면서 인건비 상승에 비용 부담이 커진 독일 생산 공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폭스바겐은 또한 일부 부서를 외부 회사나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에 ‘아웃소싱(외부 위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토마스 셰이퍼 폭스바겐 브랜드 책임자는 “독일 공장에서의 생산 비용은 목표치보다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50%까지 초과했다”며 “이는 경쟁사에 비해 독일 공장의 운영 비용이 2배 더 들어간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폭스바겐은 이런 내용의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안을 두고 노조와 수주 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어떤 공장이 폐쇄되고, 언제 되는지 등은 30일 3분기(7~9월) 실적 발표 이후 폭스바겐이 노동조합 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폭스바겐의 이런 행보에 노조 측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전면 파업 가능성도 점쳐지는 분위기다. 카발로 위원장은 “독일 내 모든 폭스바겐 공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고 수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있다”며 “회사가 미래 전략 없이 비용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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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시장 노리는 픽업트럭 ‘타스만’, 한국선 어떤 평 받을까

    기아가 29일(현지 시간)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제다 모터쇼)’ 보도 발표회에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을 공개했다. 타스만은 기아가 독자 개발해 내놓는 최초의 픽업트럭으로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1~6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호주,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해외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넓혀간다는 게 기아의 방침이다.이날 처음 타스만을 공개한 기아는 “큰 차체에 강인함을 부각한 ‘정통 픽업’ 콘셉트로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전장(차량 길이) 5410mm에 전고(차량 높이) 최대 1920mm에 달하는 타스만의 크기는 국산 픽업트럭 중에선 최상위에 달한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간판 모델인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만 해도 전장과 전고은 각각 5095mm와 1870mm로 타스만 보다 적다.기아는 타스만을 통해 불모지에 가까운 국내 픽업트럭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3만8117대였던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지난해 1만7455대로 54.2% 떨어졌다. 기아는 타스만이 부진에 빠진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성장 동력을 마련해주는 한편,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픽업트럭 신흥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타스만은 고객의 삶과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 한다”며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 진보적인 기능을 결합해 픽업트럭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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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vs 영풍, 수조원 퍼붓고도 승자없이 1R 끝… 주총까지 장기전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펼쳐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주식 공개매수전이 압도적 승자 없이 막을 내렸다. 수조 원대의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고도 어느 한쪽도 의결권 있는 주식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양측의 지분 차이는 약 3%포인트에 불과해 당분간 장내 주식 추가 매수와 임시 주주총회 개최 여부 등을 놓고 2라운드 갈등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우군인 베인캐피털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한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총주식의 11.26%인 233만1302주를 샀다. 이 중 의결권을 가진 주식은 베인캐피털이 매입한 1.41%(29만1272주)이며 고려아연이 매입한 자사주 9.85%(204만30주)는 소각될 예정이다. 애초 최 회장 측이 목표로 했던 지분 최대 20%(414만657주) 확보는 실패했다.의결권을 가진 주식만 따지면 최 회장 측의 우호 지분은 기존 33.99%에서 35.4%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14일 먼저 끝난 공개매수에서 5.34%를 확보한 영풍 측 우호 지분(38.47%)과의 격차가 4.48%포인트에서 3.07%포인트로 소폭 줄어든다. 어느 측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기에 양측은 우군 이탈을 막는 동시에 사실상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국민연금 설득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에 대해)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고려아연 주가는 종가 기준 직전 영업일(25일) 125만3000원에서 28일 130만1000원까지 올랐다. 이번 분쟁으로 고려아연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돼 어느 측이 이겨도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영풍 측은 추천 이사 14명(사외이사 12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신규 선임 등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서를 고려아연 측에 발송했다. 현재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최 회장 측이 임시 주총 청구를 거부하면 영풍 측은 법원에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하는 순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 판결까지 몇 개월이 걸려 실제 주총 개최는 내년 초나 3월 정기 주총에 열릴 가능성도 나온다. 고려아연 측은 그 사이 자사주 12.25% 가운데 1.4%를 제3자 배정 등의 방식으로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종료 결과에 대해 “주주 다수가 최 회장 개인의 경영권 유지 목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발생시킨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영풍 측보다 주당 6만 원 더 많은 이익(공개매수가 차이)을 주주들에게 제공하면서 주주 환원 목표를 완수했다”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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