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올해 가을 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 감소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이 20% 넘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1월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 면적은 1만2796㏊로 집계됐다. 정식기 고온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7% 줄었다. 정식기는 배추를 이전에 자라던 곳에서 수확할 때까지 재배할 곳으로 옮겨 심는 것을 말한다. 재배 면적 감소로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8만 t으로 지난해보다 5.1%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따라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0㎏당 8000원 안팎으로 1년 전보다 24%가량 높을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최소 가격을 제외한 평균 가격인 평년 가격보다는 약 12% 비싸다. 다만 전달(1만9000원)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겨울배추 생산량은 24만 t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평년보다는 3.7%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가을무 생산량 역시 37만3000t으로 지난해보다 15.8%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출하기(11∼12월)에 가격이 하락해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파종기(8∼9월) 고온과 가뭄까지 겹쳐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달 무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으로 20kg당 1만7000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평년(1만1252원)이나 지난해(7446원)과 비교하면 1.5~2.3배 높은 수준이다.한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김장 재료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이후에는 소비자가격이 더욱 안정될 전망”이라며 “고춧가루, 양파, 대파 등 김장 부재료도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관세를 줄이기 위해 중국·베트남산 매트리스를 한국산으로 위조해 미국에 수출한 일당이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7일 관세법, 대외무역법 등의 위반 혐의로 수입·가공·수출업체 대표 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74억 원 상당의 중국·베트남산 매트리스 24만7753개를 한국산으로 위조해 511회에 걸쳐 미국으로 수출했다. 이들은 중국·베트남산 제품에 부과되는 반덤핑 관세를 피하기 위해 원산지 라벨을 ‘한국산’으로 바꿨다. 미국은 중국산과 베트남산에 대해 각각 97.78%, 144.92%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지만 한국산에 대해선 3% 기본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산으로 둔갑한 매트리스는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가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2500~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SK㈜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만기와 금리는 현재 협의 중으로 20일 수요예측을 통해 28일 발행한다.SK㈜는 SK그룹의 지주사로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장기 계획 수립과 자회사 사업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1년 전보다 2만 명 늘어나며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고령층이 창업 전선에도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일을 하지도, 일자리를 찾지도 않고 ‘그냥 쉬는’ 이들은 1년 전보다 24만 명 넘게 늘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 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 8월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1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만 명 늘어난 규모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통계청 관계자는 “숙박·음식점업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가운데 전문직 출신 ‘사장님’들이 포함되는 전문·과학·기술업과 농림어업에서도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증가했다”며 “높아진 교육 수준, 일하고자 하는 의지 등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이 임금·비임금 가리지 않고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자영업자에 가족 가게에서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하는 무급 가족 종사자까지 합친 전체 비임금 근로자는 665만7000명이었다. 1년 전보다 6만7000명 감소한 규모로, 2020년 8월(―16만1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에서 비임금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어든 23.1%였다.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일도 하지 않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올 8월 25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4%에서 15.8%로 높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뜻한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8만 명 늘었고 70대와 20대도 각각 6만5000명, 5만4000명 증가했다. 그냥 쉰 이유는 연령별로 달랐다. 15∼29세 청년층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30.8%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가 없어서’라는 응답도 9.9%였다. 청년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쉬었음’ 인구 증가는 기업 정기 채용 감소와 경력직 선호 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풀무원식품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30년 만기 3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400억 원 모집에 19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풀무원식품은 5.9~6.2%의 금리를 제시했으나 210억 원이 부족했다.풀무원식품은 12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풀무원식품은 풀무원그룹의 주력 기업으로 두부, 나물, 생면, 달걀·수산·어육, 기능성 음료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푸드머스를 통해 식자재 유통업도 수행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GS리테일과 HS효성첨단소재가 나란히 회사채를 발행한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년물과 3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금리는 협의 중으로 21일 수요예측을 통해 29일 발행한다.1971년 설립된 GS리테일은 2010년 백화점 및 대형마트 부문을 롯데쇼핑에 양도한 이후 유통 부문에서는 편의점, 홈쇼핑, SSM사업 등을 주력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2015년 GS건설로부터 인수한 종속기업인 파르나스호텔을 통해 호텔업 및 오피스 임대업도 하고 있다.한편 HS효성첨단소재도 2년물과 3년물로 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이다.19일 수요예측을 통해 27일 발행한다.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보강재 및 산업용사,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올해 들어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11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특히 냉동김밥,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 수출이 1년 전보다 40% 넘게 늘어나며 이미 지난해 1년 치 수출액을 넘어섰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10월 농식품 수출액은 81억9000만 달러(약 11조2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7% 늘어난 규모로, 1∼10월 기준으로 가장 많다.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쌀 가공식품과 라면, 과자류, 음료 등의 수출액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쌀 가공식품은 1년 전보다 41.9% 늘어난 2억5000만 달러였다. 10개월 치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수출액(2억1720만 달러)을 넘어섰다. 수출액이 가장 큰 품목인 라면 역시 지난달까지 10억2000만 달러 수출되며 전년보다 30.0% 증가했다. 한국 라면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수입이 늘고 있다. 신시장인 중남미에 대한 수출액은 1년 전보다 70.9% 증가했다. 전체 농식품 수출을 시장별로 보면 올해 1∼10월 미국으로의 수출은 22.1% 증가한 13억660만 달러였다. 중국은 12억4500만 달러로 6.9% 증가했고, 유럽은 5억6000만 달러로 26.1% 증가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도 15억654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하면서 추가 청약을 통해 6000억 원 증액발행을 확정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3000억 원 모집에 52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교보생명은 3.9~4.6%의 금리를 제시해 4.5%에 목표액을 채웠다.12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인 가운데 추가 청약을 통해 6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확정했다.1958년 대한교육보험으로 설립된 교보생명은 1995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삼성생명, 한화생명보험과 함께 선두권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대형 생명보험사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오래 기다린 끝에 프랑스 소고기가 한국에 다시 진출하게 됐습니다.” 4일 필리프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는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소고기 수입 재개 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사관은 이날 자신들이 직접 들여온 프랑스산 소고기 63kg 중 일부를 활용해 소고기 요리 시식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프랑스는 육우 1000만 마리, 젖소 700만 마리 등 170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유럽연합(EU) 내 최대 소고기 생산국입니다. 프랑스산 소고기가 한국에 수입된 건 24년 만에 처음입니다.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2000년부터 수입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프랑스가 ‘광우병 위험을 무시할 만한 나라’로 분류되면서 수입할 수 있는 길이 완전히 열렸습니다.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에서 소고기를 다시 수입하려면 국회에서 수입 위생 조건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 위생 조건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또 올 6월에는 도축장 승인 등 남은 협의가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당장 마트에서 프랑스산 소고기를 찾아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U산 소고기는 미국산과 호주산 소고기에 비해 수입 단가가 높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소비자가 선호하는 근내지방 함량(마블링)도 적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프랑스산 소고기는 아직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대량으로 공급되기 어려워 조만간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당분간은 주로 기업 간 거래(B2B) 목적으로 소량으로 수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프랑스 축산협회와 소고기 수출업체 비가드 등은 한국 내 판로 개척을 위해 국내 유통업계와 상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비가드의 막상스 비가드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경쟁력이 미국·호주산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프랑스산을 원하는 한국 수입업자를 찾아 소비자 입맛에 맞는 맞춤형 소고기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수입 소고기는 45만 t이었는데 그중 90% 이상이 미국산과 호주산이었습니다. 프랑스산 소고기가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맞춤형 소고기로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대왕고래’의 첫 시추 지역 최종 확정이 임박했다. 시추선도 다음 달 초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차 탐사시추 결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자원개발 업계에 따르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 주체인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첫 탐사시추 해역의 세부 좌표를 포함한 종합 시추 계획안을 마련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하는 최종 보고를 앞두고 있다. 석유공사는 석유·가스가 대량 매장된 것으로 기대되는 7곳의 유망구조 중 대왕고래 유망구조 안에 있는 특정 해역을 첫 탐사시추 지역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망구조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큰 지형을 뜻한다.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자리 잡은 대왕고래는 석유·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돼 지구상 가장 큰 생물의 이름을 붙였다. 석유공사는 첫 탐사시추 위치로 선정된 곳에서 해수면 아래 1km 이상 깊이 대륙붕 해저까지 파 내려가 암석 시료를 확보한 뒤 이를 분석해 석유, 가스 부존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첫 탐사시추 결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탐사시추 작업에는 2개월 정도가 소요되고 이후 시료 분석 작업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롯데손해보험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500억 원 모집에 20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목표액보다 580억 원 이상을 받아낸 셈이다.롯데손해보험은 5.7~6.2%의 금리를 제시해 6.1%에 목표액을 채웠다.12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인 롯데손해보험은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롯데손해보험은 1946년 대한화재해상보험으로 설립돼 1971년에 상장됐다. 2008년 롯데그룹 편입 후 사명이 롯데손해보험으로 바뀌었다. 2019년 대주주가 JKL파트너스로 변경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이마트24가 최대 1500억 원 규모로 첫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24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처음으로, 이마트가 보증해 준다.이마트24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만기는 현재 협의 중으로 대표 주간사는 하나증권이다.이마트24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AA―, 금리는 4.7~5.1%가 예상된다.20일 수요예측을 통해 28일 발행한다.2006년 3월 설립된 이마트24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설 및 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가 이마트24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코리아세븐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지만 추가 청약을 통해 목표액을 확보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총 500억 원 모집에 3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210억 원, 3년물 200억 원 모집에 160억 원의 자금만 들어왔다.코리아세븐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코리아세븐은 다음 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 추가 청약을 통해 목표액만큼 자금을 확보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렌터카가 3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일부 채우지 못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총 2000억 원 모집에 279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000억 원 모집에 1850억 원,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94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SK렌터카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28bp에 목표액을 채웠다. 3년물은 30bp에도 60억 원이 부족했다.다음 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렌터카는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은 어려워졌다.SK렌터카는 자동차 렌털 전문 업체로 장단기 렌터카 사업과 중고차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SK렌터카는 8월 최대 주주가 SK네트웍스에서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바뀌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핫플(명소)’로 떠오른 강원 양양군의 ‘체류 인구’가 실제 살고 있는 인구의 17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수 자체는 감소하고 있지만 관광, 주말농장 등 여러 이유로 양양군을 찾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30일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분기(4~6월) 생활 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양양군의 체류 인구는 4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상 인구와 외국인 거주자를 합친 등록 인구보다 17.4배 많은 규모다. 체류 인구를 처음으로 발표했던 올 1분기(1~3월) 때(10.2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체류 인구는 월 1회 이상 해당 지역을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사람들을 뜻한다.전체 인구 감소 지역의 체류 인구는 2360만 명으로 등록 인구보다 4.8배 많았다. 등록 인구와의 차이는 1분기(4.1배)보다 더 커졌다. 2분기가 계절적으로 활동하기 좋아 체류 인구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과 기념일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1~6월) 중 체류 인구가 가장 많았다.올 6월 기준 체류 인구의 평균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에서 쓴 비중이 28.9%로 가장 컸고, 슈퍼마켓 등이 포함되는 종합소매(17.8%), 문화·여가(12.1%) 등이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이번 생활 인구 산출부터 소비 특성 분석을 추가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농막(農幕)은 6평(약 19.8m²)밖에 안 되는 데다 화장실도 없어 아내가 오기 싫어했어요. 그런데 쉼터는 최대 10평(약 33m²)까지 지을 수 있고 화장실도 설치할 수 있다고 하니 아내와 함께 더 오래 머물 수 있을 것 같아요.” 충남 공주시의 농막을 농촌 체류형 쉼터로 바꾸기 위해 준비 중인 박병희 씨(63)는 29일 이같이 말했다. 내년부터 지을 수 있는 농촌 체류형 쉼터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이찬호 이동주택미루 대표는 “주차장과 화장실까지 설치가 가능해 반응이 좋다”며 “10평 규모의 공간을 잘 나누면 거실과 방도 만들 수 있다 보니 아직 본격 시행 전인데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 체류형 쉼터는 숙박이 불법이었던 농막과 달리 숙박이 가능한 임시 숙소다. 연면적 33m² 이하로 지을 수 있고, 정화조도 설치할 수 있다. 주차장도 12m² 이내로 1면을 만들 수 있다. 주택으로는 취급하지 않아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은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쉼터와 부속시설을 제외한 농지에서는 농사를 지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쉼터 도입의 근거와 쉼터의 구체적인 기준 등을 담은 농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본인 소유의 농지에 전용 허가 절차 없이 지을 수 있는 쉼터는 12년 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정부는 최대 12년까지만 쉼터를 사용하고 그 이후에는 철거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지만 입장을 바꿨다. 올 8월 정부가 쉼터 도입 방안을 발표한 이후 ‘12년만 사용하고 철거하면 누가 짓겠느냐’는 우려들이 이어지자 지방자치단체 판단에 따라 사용 기한을 늘려주기로 한 것이다. 12년이 지난 뒤에도 안전상 위험이 없고 농촌 경관을 해치지 않는 경우 지자체가 여건에 따라 조례를 통해 사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앞으로 별도 시행 지침을 마련해 농지법 시행령 개정안 공포 후 3년간 기준을 충족한 농막은 쉼터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명현 씨(63)는 “농막은 덱과 처마를 설치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와 적발했는데 이제 편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쉼터의 덱은 가장 긴 외벽에 1.5m를 곱한 면적까지 설치할 수 있다. 이 밖에 정부는 내년에 지자체가 쉼터 단지를 조성해 임대하는 방안, 특정 구역 내 일반건축물 형태로 쉼터를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연내 농지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AJ네트웍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총 300억 원 모집에 66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 원 모집에 350억 원, 3년물 100억 원 모집에 31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AJ네트웍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39bp, 3년물은 ―70bp에 목표액을 채웠다.다음 달 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AJ네트웍스는 최대 5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AJ네트웍스는 2000년에 설립된 종합 렌털 업체로 플라스틱 팔레트와 정보기술(IT) 등의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13년 12월 아주LNF홀딩스를 흡수합병해 사업지주사 체제로 전환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농지에 짓는 임시 숙소인 ‘농촌 체류형 쉼터’를 12년 이상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애초 쉼터의 사용 기한을 최장 12년으로 규정했으나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안전상 위험과 농촌 경관을 해치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 기간을 추가로 늘려주기로 했다. 사용 기한을 최장 12년으로 제한하면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농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이같이 개정하고 12월 9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농촌 체류형 쉼터는 기존 농막과 달리 숙박이 가능하며, 연면적 33㎡(약 10평) 이하의 임시 숙소형태의 거주시설이다. 주택으로 취급하지 않아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이 면제되나 영농활동이 의무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농촌 체류형 쉼터 도입에 대한 규정을 마련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사용 가능 연한을 고려해 쉼터를 최장 12년간 운영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더해 지방자치단체 건축 조례를 통해 안전과 미관, 환경, 기능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추가로 사용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별도 시행 지침을 마련해 농지법 시행령 개정안 공포 후 3년간 기준을 충족한 농막은 쉼터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농촌 체류형 쉼터는 올 12월부터 지을 수 있지만 벌써부터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 이찬호 이동주택미루 대표는 “정부에서 농촌소멸을 막기 위한 해결책으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벌써부터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농식품부는 수직농장 시설을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와 농촌특화지구에 농지 전용 절차 없이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수직농장은 실내 다단 구조물에서 농산물을 기르는 시설이다. 앞서 7월 정부는 가설건축물 형태 수직농장의 농지를 다른 용도로 일시 사용하는 기간을 최장 8년에서 16년으로 확대한 바 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0.1%에 그치며 정부 예상치를 밑돈 데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8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해 “수출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성장률 자체는 4분기(10∼12월) 숫자가 어떻게 나오든 잠재성장률 이상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올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였다. 최 부총리는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이견을 내는 등 대출 금리를 둘러싼 부처 간 메시지 혼선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으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감에서 야당은 정부가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바꿔 환율 안정을 위해 쌓아둔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끌어다 쓰기로 한 건 국회에 대한 ‘허위 보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임광현 의원은 “장관은 9월 외평기금 추가 활용 검토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외평기금을 세수 결손에 활용하는 것은 대외 신인도에 부담이 아니고 국채 발행만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재정 파탄을 초래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 실패를 규명하고 이 사태의 주 원인인 부자 감세를 철회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재정파탄 청문회’를 즉각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세수 부족 대책을 국회가 요청할 때는 제출하지 않다가 국감장을 통해 먼저 발표한 것은 정당한 절차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정태호 의원은 “오늘 아침에 갑자기 발표하고 국회에 이 자료를 내놓은 것은 그야말로 꼼수로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꼼수를 부리거나 정부의 확정된 것을 통보하거나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며 “재정 대응 방안 보고에 앞서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한 점은 송구하다”고 사과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하나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4000억 원이 자금을 확보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45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6300억 원, 3년물 800억 원 모집에 82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하나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6bp, 3년물은 ―10bp에 목표액을 채웠다.다음 달 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하나증권은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 계열의 대형 종합증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