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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겨울철 발생이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익혀 먹기, 손 씻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하여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2019~2023년 동안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총 243건(환자 수 4279명)이 발생했으며, 월별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119건으로 전체 식중독 건수의 약 49%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이며 그 외에는 음식점, 가정 순으로 나타났다.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해 발생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식품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로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또한, 지하수는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통해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오염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 등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울러 감염 환자의 구토물·분변 등을 처리한 주변이나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하여 소독해야 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23일 4번째 장외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위증교사 위반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는 참석은 했지만 연설은 하지 않았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국가의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났다”며 “민주주의, 민생경제, 외교안보, 어느 것 하나 성한 데가 없다. 나라가 갈 길을 잃고 국민의 삶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며 “대한민국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아닌 우리 국민이다. 진짜 주인인 우리가 가짜 주인이 망쳐놓은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며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 선언의 엄중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건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김건희도 평범한 국민처럼 똑같이 수사받고 처벌받아라. 이것이 우리의 요구이고 국민의 명령이다”며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들붙은 횃불로 타오를 것이다. 우리 국민께서 당신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해고 통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약 20분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된 집회를 마친 뒤 민주당은 시민사회단체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이 주도하는 거리 행진에 다른 야당들과 함께했다. 거리 행진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오후 6시 40분경 광화문에서 명동역까지 행진했다.이날 집회는 오후 5시 30분 기준 6000명(경찰 추산) 정도가 모였고 오후 6시에는 9000여 명이 모였다. 집회 시작 전 일부 인원이 차도가 아닌 인도에 몰리면서 펜스 1~2개 정도가 넘어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정돈됐다.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과의 충돌 및 연행, 체포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등에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지 말라는 내용의 이른바 ‘파란 옷 금지령’을 내리면서 집회에서 정당의 색을 지웠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로또 조작설이 지속적으로 나오자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로또 복권 추첨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대국민 추첨 생방송을 진행한다.23일 동행복권과 MBC 측은 이날 오후 8시 35분 서울 상암 MBC에서 로또 6/45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국민 특별 생방송으로 마련되는 이번 방송은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황금손으로 초대됐다. 또한 국민 100명이 참석해 함께 로또 추첨 현장을 직접 본다.매주 로또‧연금 추첨 생방송은 일반인 신청자 중 20명을 선정해 생방송을 참관해 왔는데 이번 특별 생방송은 지난 6개월간 방청 경험이 없는 19세 이상의 일반인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의 참관인을 선정해 참여의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공개방송은 실제 로또 추첨 현장을 확인하고 싶었던 일반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8대 1의 참관 신청 경쟁률로 큰 화제가 됐다.홍덕기 동행복권 대표는 “로또복권 추첨 방송에 일반인 100명이 참여하고 함께 소통함으로써 ‘추첨 방송이 녹화방송이다’ ‘조작이다’ 등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복권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 고 전했다.로또 복권 판매액에서 당첨금과 운영비를 제외한 ‘복권기금’은 상당 부분 취약계층 복지 등 공익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1게임당 1000원 중 약 410원이 복권기금에 속한다. 선행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중인 김예지 선수는 “선행을 시작한 이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선행에 동참한다면, 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부산에서 한 간호사가 떡을 먹고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은 지역민에게 하임리히법을 신속히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대동병원 박유영 책임간호사는 8월 17일 오후 1시경, 당직 근무 후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창밖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듣고 그쪽을 향해 봤더니 의식 없이 앉아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할아버지는 얼굴이 회색빛을 띠며 침을 흘리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은 당황한 상태였다.박 책임간호사는 즉시 버스에서 내려 할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했다. 할아버지는 의식은 없었지만, 박 책임간호사는 강한 맥박을 느낄 수 있었고 옆에 먹다 남은 인절미 포장지를 보고 기도 폐쇄를 의심해 하임리히법을 적용해 응급 처리를 시작했다. 이후 할아버지 입에서 떡이 빠져나왔고, 그는 곧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후 119구급차가 도착했으며 의식을 되찾은 할아버지는 안정을 되찾고 귀가했다.부산동래경찰서는 정확한 응급처치가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해 박 책임간호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박 책임간호사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고 꾸준한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온 결과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고,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할아버지가 의식을 찾아 다행이며 의료인이라면 누구나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인데 이렇게 감사장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개그맨 전유성의 근황이 공개됐다.22일 개그맨 김영철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신인 김영철을 눈여겨봤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김영철은 “제가 26년간 활동하는데 큰 가르침을 준 분이고 어떻게 보면 선생님인데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며 전유성에 대해 설명했다.전유성을 만나기 위해 전북 남원으로 간 김영철은 10년 만에 만난 그를 반갑게 만났다. 전유성은 김영철에 대해 “기죽지 않은 후배였다”며 “개그맨들이 선배한테 기죽는 애들이 많았는데 (김영철은) 기죽지 않고 꼬박꼬박 말대꾸 다 했다. 보통 이렇게 튀는 애들이 훨씬 더 스타가 잘 된다”고 말했다.전유성이 운영하는 카페에 간 김영철은 커피를 주문했다. 49도짜리 술이 들어가는 커피가 이 가게의 대표 커피라고 설명하면서 김영철은 “이제 술 못 드시지 않나. 끊으셨다고 들었다”고 했다.전유성은 “난 이제 못 마신다. 코로나 후유증을 지금까지 벗어나지를 못했다”며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전부 다 신맛이 나서 먹기가 힘들다. 그래서 잘 안 먹는다”며 건강이 그리 좋지 않다고 밝혔다.전유성의 근황은 개그우먼 박미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전해진 바 있다. 박미선은 “많이 마르셔서 걱정이다. 건강하셔라”는 글을 남겼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정부는 일제강점기 사도광산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추도하기 위해 열리는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 결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추도식 관련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24일 예정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추도식을 둘러싼 양국 외교당국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추도식 이전에 양국이 수용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라고 했다.우리 정부는 24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 있는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정부 대표로 박철희 주일대사 등을 참석시킬 예정이었다.하지만 일본 외무성이 정부 대표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전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을 참석시키로 했다.이에 일제 강제노역으로 고통받는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가 일본 정부 대표로 오는 건 한국인 유족들을 모욕하는 일이라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신인 걸그룹 메이딘 소속사가 대표의 멤버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메이딘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SNS에서 “어제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이슈와 관련하여 당사 공식입장을 전달해린다”고 했다.소속사 측은 “먼저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또한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 한자리였음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이어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으로, 다시 한번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며 “갑작스럽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전날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올 9월 데뷔한 한일 다국적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이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이야기가 보도됐다.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 A 씨는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이 공연이 끝난 후 남자 지인을 호텔로 부르는 모습을 보고 이를 협박하며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멤버의 녹취록도 공개가 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걸그룹 멤버 B 씨는 A 대표에게 이번 활동까지만 하게 해달라고 했고, A 대표는 B 씨에게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주는 거야? 그러면 내 소원은 일일 여자 친구 해주는 거다”고 했다.또한 A 대표는 B 씨에게 신체적 접촉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A 대표의 성추행이 지속됐다고 했다.이에 대해 A 대표는 “B 씨가 ‘팀에서 계속 활동하게 해달라’며 오히려 B 씨가 일일 여자 친구가 되겠다고 제안했다”며 “해당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적 접촉도 없었다. B 씨가 팀 내에서 불화와 물의를 일으켜 그를 달래며 포옹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적 접촉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한편,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멤버는 건강 악화로 활동 중단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군복무 중에 1억 원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22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민은 지난달 1일인 국군의 날 육군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지민은 이로써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현재 군복무 중인 지민은 부친을 통해 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민의 부친은 9월 모금회에 직접 전화를 걸어 “나라를 위해 힘쓰고 계신 장병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싶다”며 성금을 전달했다.기탁된 성금은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2018년부터 육군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기탁되어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한 육군 장병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생계비, 의료비, 장학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앞서 지민은 4월 도내 저소득층 가구 학생들의 대학 자금 및 사회 전출 자금 마련을 위해 경남미래교육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역시 부친을 통해 기탁한 것으로 확인됐다.가수로 활동하면서 지속적인 선행을 해왔던 지민은 개인적으로 약 10억 원 정도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12월 12일 입대한 지민은 육군 제5보병사단 예하 포병여단에서 복무 중이다. 지민은 내년 6월 11일 전역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자국의 음식인양 온라인 상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아 확인해 보니 중국 SNS에 ‘#김치’ ‘#중국’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많은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SNS 뿐만 아니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다양한 곳에 퍼져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앞서 2021년 약 2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가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ChineseFood’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국내 누리꾼의 큰 공분을 산 바 있다. 또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중국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에서도 김치에 관한 자국내 여론 호도용 기사가 나오는 등 ‘김치공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조선족의 국적과 터전이 중국임을 앞세워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하려고 한다”며 “중국 누리꾼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인 노모 씨 측이 마약 판매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노 씨의 법률대리인은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단독7부(판자 조아람)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재판 전 성실히 살아왔다는 취지의 반성문을 제출했다.검찰에 따르면 노 씨는 3월 마약 투약자 A 씨에게 현금 320만 원을 받고 필로폰 10g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5월에는 필로폰 0.12g이 들어있는 주사기를 건넨 혐의도 있다.노 씨는 1월 7일에도 A 씨에게 필로폰 10g을 주고 110만 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A 씨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거래에 실패했다.노 씨는 A 씨가 풀려나자 다시 연락해 필로폰을 팔겠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노 씨를 추적한 끝에 그가 머물던 숙박업소에서 그를 체포했다.한편, 노 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실존 인물이다. 서울 강남 유흥업소 사장이었던 그는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붙잡아 경찰에 넘기는 등 큰 역할을 했다.이후 노 씨는 마약 투약에 적발돼 수감 생활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영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삭발하는 과정을 공개했다.이승기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day=12/11”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사진에는 승복을 입은 이승기가 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삭발을 마친 이승기는 진지한 모습으로 합장을 하기도 했다.이승기가 삭발한 이유는 곧 개봉할 영화 ‘대가족’ 때문이다. 이승기는 극 중에서 아버지와 연을 끊고 스님이 된 함문석을 연기한다.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 분)에게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펼쳐지는 기막힌 동거생활을 그린 이야기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아들 태모 씨(32)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제주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태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태 씨의 대마 흡연은 그와 함께 9월 태국을 함께 갔던 일행이 태 씨가 대마초를 흡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고발장을 제출하며 알려졌다.앞서 태 씨는 10억 원대 사기 혐의로도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9월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투자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의 앞 유리에 쇳덩이가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고 동승자가 크게 다쳤다.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1월 13일 수 새벽 4시 53분 건축물이 날아와 죽을 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11월 13일 수요일 오전 4시 52분 소래터널을 지나 시흥TG로 가기 전 1차로로 가고 있었는데 4차로에서 갑자기 건축물이 날아와 앞 유리를 깨고 차 안으로 들어왔다”며 “옆에 아내가 같이 동승을 했었고 아내가 유리 파편을 다 뒤집어쓴 채로 119구급대와 병원에 이송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도로공사 폐쇄회로(CC)TV도 새벽 시간대라 보이지도 않고 갑자기 날아오는 물체에 중상을 입었다”며 “아직 가해자도 찾지 못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목격자나 이 상황에 계셨던 분들이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A 씨가 공개한 블랙박스를 보면, A 씨의 차량은 1차로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앞 유리가 쩍하고 박살이 난다. 옆자리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놀라 소리 질렀다.A 씨는 차량으로 날아온 물체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차량을 덮친 물체는 가로세로 20㎝ 되는 네모난 쇳덩이였다. 쇳덩이로 인해 파손된 차량의 사진도 올렸다. 동승자 쪽의 유리는 거의 파손된 상태였다.누리꾼들은 “아내 분 괜찮으신가, 빠른 쾌유 바라겠다” “상대 차량 꼭 찾으시길 바란다” “큰 차가 잘 다니는 고속도로 운전은 진짜 조심해야 한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대구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맥주를 쏟고 업주에게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행패를 부린 관할 구청 공무원이 검찰에 송치됐다.22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협박 혐의를 받는 중구청 소속 공무원 A 씨(40대)는 최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 6월 중구청에서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 동료 3명과 한 치킨집에서 맥주를 일부러 바닥에 쏟고, 가게 주인에게 “망하게 하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도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발언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은 6월 13일 자영업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를 통해 알려졌다.직원 없이 아내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업주는 마감 직전에 A 씨 등이 가게를 찾았다고 했다. 업주는 “30분만 먹고 가겠다고 하더라. 경기가 어려우니 한 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손님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런데 A 씨 등은 술을 마시는 도중 맥주를 바닥에 쏟았다. 이에 아내 B 씨가 바닥에 흥건한 맥주를 닦았다. 그런데 A 씨가 B 씨에게 삿대질하면서 “맥주를 흘릴 수도 있지, 바닥 치우는 게 대수냐”며 “내가 여기 구청 직원인데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구청장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한 구청 측은 감사를 벌여 A 씨 등 공무원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다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1명은 협박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무혐의 처분됐다.중구는 사법기관의 법적 판단이 나오면 A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지난해 8월, 이른바 ‘불광동 대리기사 싸커킥’ 사건으로 공분을 일으켰던 가해 부부에게 최근 징역형이 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불광동 대리기사 폭행 사건, 드디어 1심 형사 재판이 끝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A 씨는 “사건 발생 후 1년 3개월이 지나 드디어 1심 재판 결과가 나왔다”며 “남녀 각각 징역 4개월씩, 여자는 집행유예 1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처벌이 약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실형까지 나오지 않을까 봐 걱정했던 제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판결”이라며 “짧은 인생,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에서 4개월은 (가해자 부부에게) 정말 아까운 시간일 것”이라고 말했다.A 씨는 “판결문에 나온 대로 그동안 가해자들과 그들의 변호인의 안하무인 태도를 재판장이 두고 보지 않았다는 점, 제가 그동안 재판 방청한 것이 헛된 일이 아니었다는 것 등 이런 것들을 공식적 문장으로 확인하고 나니 너무 짜릿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그 순간 화를 못 참아 같이 주먹을 휘둘렀다면 절대 맛볼 수 없는 문명인의 승리라서 더 짜릿하다”고 했다.A 씨는 상대방에서 항소장을 냈고, 검사도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저대로 민사 소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앞서 서울서부지법은 13일 대리기사 A 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부부 중 남편 B 씨에게는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부인 C 씨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이들 부부는 지난해 8월 13일 오후 10시 40분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대리운전 요청을 받은 A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발로 차는 등 폭행해 기소됐다. 부부는 “A 씨가 우리 아이를 밀쳤다”고 주장했으나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아이가 달려와 A 씨에게 부딪혀 넘어진 사실이 확인됐다.재판부는 가해 부부의 폭력 정도의 죄책이 무거운 데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처벌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 피고인들이 공판기일에 불출석하는 등 재판에 불성실하게 임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또한 피고인들은 다른 범죄로도 처벌받은 이력이 있었던 점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했고 검찰 역시 형이 가볍다며 항소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2015년 북한 목함지뢰 도발 사건으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공익광고 모델이 됐다.국방홍보원은 20일 군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예우 분위기를 확산하고 장병 사기 진작하기 위한 공익광고 ‘나의 국군, 모두의 영웅’을 공개했다. 하 예비역 중사는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DMZ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가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를 잃었다.공개된 영상에는 하 예비역 중사가 의족을 하고 광화문 광장을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시민들은 의족을 의지하며 걷는 하 예비역 중사를 안타깝게 바라보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을 보인다.하 예비역 중사는 “목함지뢰 사건으로 두 다리를 절단했다. 그때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제 다리를 보고 무서워하시는 분도 계시고 신기해서 쳐다보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사람들 시선 때문에 아직도 반바지를 입는 게 꺼려진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가족, 친구, 우리 국민을 지켰던 대한민국 군인 하재헌이었던 사실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하 예비역 중사는 ‘우리 국민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란 질문에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한다.영상은 북한군에 맞서 나라를 지키다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민들이 하 예비역 중사에게 다가가 감사의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마치게 된다.이번 공익광고는 국방일보가 신한은행과 함께 진행하는 ‘Thank you for your service의 우리말을 찾아주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당신의 복무에 감사합니다’로 직역되는 ‘Thank you for your service’는 미국에서 군인에게 존중과 예우를 표현하는 말이다. 이를 대한민국 사회에도 정착시키기 위해 국민적인 감사 슬로건을 개발하자는 취지로 이달 30일까지 캠페인이 이어진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바나나를 회색 테이프로 벽에 붙인 ‘코미디언’(Comidian)이라는 작품이 경매에서 약 620만 달러(약 86억 원)에 낙찰됐다.20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소더비가 진행한 이번 경매에서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은 620만 달러에 낙찰됐다. 소더비 측은 이 작품이 100만~150만 달러에 낙찰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6배나 비싼 가격에 팔렸다. 경매 시작가는 80만 달러(11억 원)이었다.이번 경매 낙찰자는 중국 가상화폐 트론(TRX)을 창립한 저스틴 선이다. 선은 ‘코미디언’에 대해 “단순한 예술 작품이 아니다”라며 “ 예술, 밈,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문화적 현상이다. 이 작품이 미래에 더 많은 생각과 토론의 장을 열어줄 것이다.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더비를 통해 말했다. 선은 테이프, 바나나와 함께 진품 증서와 공식 작품 설치 설명서를 받게 된다.해당 작품은 2019년 12월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처음 선보여졌다. 당시 한 행위예술가는 퍼포먼스를 빌미로 바나나를 떼어 먹었다. 해당 장면은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되며 화제가 됐다. 당시 아트바젤 측도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고 새 바나나로 작품을 교체했다. 작품은 경매를 통해 12만 달러(1억 5000만 원)에 팔렸다. 한국에서도 한 서울대생이 ‘아침을 안 먹어 배가 고팠다’는 이유로 ‘코미디언’ 바나나를 먹은 일이 발생했다. 학생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을 훼손한 것도 어떻게 보면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사실 먹으라고 붙여놓은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리움미술관 측도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았고, 새 바나나로 교체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그룹 ‘티아라’ 지연과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kt 위즈)이 법적으로 이혼이 확정됐다.2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연과 황재균이 제기한 이혼 사건 조정이 전날 서울가정법원에서 성립됐다. 조정 과정에서 양측은 재산 분할 등을 합의한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 조정기일에는 두 사람은 따로 출석하지 않았고, 이들의 소송대리인만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연의 소송대리인은 지난달 5일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지연도 소송대리인을 통해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재균도 “성격 차이로 인해 고심 끝에 별거를 거쳐 이혼하기로 합의했다”며 “비록 부부로서의 인연이 끝났지만 서로의 가는 길을 앞으로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지연과 황재균은 열애 6개월 만인 2022년 2월 결혼을 발표한 뒤 같은 해 12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지속적으로 별거설, 이혼설이 있었다. 지연은 2009년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했다. ‘롤리폴리’ ‘왜 이러니’ 등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연기자로도 활약하며 드라마 ‘공부의 신’ ‘드림하이2’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 ‘화녀’ 등에 출연했다.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재균은 넥센과 롯데를 거쳐 현재는 kt wiz 소속돼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희소병을 앓는 3살 딸아이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740㎞를 걷는 아빠가 있다. 전 사랑(3) 양의 아버지인 전요셉(34) 오산교회 목사다.전 목사는 5일 부산 기장군을 출발해 울산, 대구, 대전 등을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국토대장정을 시작했다. 유전성 질환인 ‘듀센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전 목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충북 청주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약 40㎞씩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함께 울어주시고 함께 마음 모아주시며 함께 동행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은 분의 사랑과 후원으로 사랑이의 치료에 더욱 가까워지는 기적을 본다”고 했다. 이어 “눈물이 앞을 가리는 날이 많이 있지만 모든 분의 응원과 격려로 오늘도 힘을 내며 웃어본다”며 “사랑이 담긴 성함을 한 자 한 자 마음에 새기며 저희도 함께하겠노라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사랑 양이 앓고 있는 듀센 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은 유전성 질환이다.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4명인 희소병이다. 신생아기 또는 태아기 때부터 근육 이상이 발생하고 혈청 요소(CK 등)가 상승하는 게 특징이다. 증상이 발생하는 시기는 개인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개 아이가 보행을 시작한 후 부모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듀센 근이영양증은 병이 진행될수록 기립하기가 어려워지고 약 12~13세 이후부터는 서 있기가 힘들어 휠체어나 침상에서 생을 보내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전 목사는 “사랑이를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가 미국에 있고, 치료제의 골든 타임은 만 4~5세”라면서도 “다만 330만 달러(한화 46억 원)라는 치료비가 거대한 장벽으로 앞으로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며 “사랑이를 치료하기 위해, 사랑이에게 기적을 가져다주기 위해서 아빠는 먼 여정을 떠난다”며 740㎞ 국토대장정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전 목사는 46만 명의 국민에게 각 1만 원씩 후원금을 받는, 이른바 ‘만 원의 기적’을 꿈꾸며 여정을 떠났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자영업자가 빵 100개와 음료 50잔을 주문한 손님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서울 송파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자영업자 A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호소했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휴대전화로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A 씨의 모습이 담겨있다. 전화를 받지 않자, A 씨는 눈물을 흘렸다.A 씨는 “스콘 50개, 휘낭시에 50개, 아메리카노 25잔, 딸기라테 25잔을 주문받았다”며 “곧 도착한다고 한 뒤 차단당했다. 그래서 자주 오시는 손님 앞에서 엉엉 울었다”고 했다.이어 “한 번도 당해본 적이 없는 노쇼라서 충격이 너무 컸다”며 “진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작은 주문에도 울고 웃는 게 자영업자다. 특히 저희처럼 작디작은 카페는 더 그렇다”고 하소연했다.A 씨는 “당연히 선결제를 받아야 했다. 선수금을 이체해달라고 하자 ‘지금 당장 가서 결제해 드리냐?’고 하는 말에 뭘 이리 사람을 의심하나 싶어서 찾으러 올 때 결제해달라고 믿은 게 잘못이었던 걸까”라고 했다.그러면서 “A 씨는 이제껏 노쇼 없이 약속 지켜주신 고객님들 사랑한다”며 “이때까지 겪어온 고객님들이 날개 없는 천사였던 걸 알게 해준 노쇼남아 아주 고맙다”고 했다.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범죄 아닌가. 고소해라” “요즘 경기가 어려워 자영업자들 모두 힘든데 이러지 말자” “사람은 언젠가 다 돌려받게 돼 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