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기자

동아일보 DX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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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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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종합경기40%
남북한 관계16%
미국/북미8%
국방8%
사고8%
검찰-법원판결4%
야구4%
정치일반4%
일본4%
러시아4%
  • 이다빈 태권도 67kg+급 동메달… 진짜 실력 선보였다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이 동메달을 획득했다.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이상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의 로레나 브란들을 2-1(4-2, 5-9, 13-2)로 이기면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다빈은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선제점을 따냈다. 이어서도 1라운드 내내 기선을 제압한 채로 4-2 승리를 거뒀다.2라운드엔 먼저 점수를 허용했다. 이다빈이 주먹 공격을 시도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반면 브란들이 시도한 얼굴 공격은 성공하면서 먼저 점수를 내줬다. 이후 공방을 거듭했지만 이다빈의 얼굴 공격은 비디오 판독 결과 인정되지 않았고, 브란들의 연속 공격은 먹혀들며 점수차가 더 벌어진 채 패했다.두 선수 모두 체력이 떨어진 채 시작한 3라운드에서 이다빈의 화려한 공격력이 빛났다.이다빈의 뒤후리기가 브란든의 머리로 정확히 향했고, 브란든의 헤드기어가 벗겨졌다.주심이 즉시 점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5점이 주어지는 공격 인정을 받아냈다.이다빈은 이 공격 직전에 성공시킨 머리공격을 포함해 8점을 먼저 따냈다.경기 종료가 임박하자 브란든은 이다빈을 몰아붙였지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공격도 위력적이지 못했다.결국 이다빈은 3라운드를 13-2로 완벽하게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이로서 이다빈은 2020 도쿄 대회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이다빈의 동메달로 한국 태권도도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는 박태준(남자 58kg급), 김유진(여자 57kg급)이 금메달을, 이다빈이 동메달을 따내며 금 2개, 동 1개를 수확했다. 이는 직전 대회인 도쿄올림픽 때 은 1개, 동 2개를 따낸 것보다 발전한 성적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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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빈 67kg+급 동메달전으로… 4강서 우즈벡에 패

    태권도 이다빈이 67kg+급 준결승전에서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놓고 경기를 벌이게 됐다.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이상급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에 0-2(3-3, 4-9)로 패했다.1라운드에서 시간을 흘려보낸 이다빈은 종료 25초 전 얼굴 공격을 시도했다. 이 공격은 처음에는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신청한 비디오판독 결과 득점이 인정되면서 3점을 먼저 따냈다.하지만 종료 12초 전 오시포바가 이다빈의 얼굴 공격을 적중시키며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이대로 1라운드 경기는 끝났지만 오시포바의 공격 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인정되면서 오시포바가 1라운드 승리자로 결정됐다.이어진 2라운드에서 이다빈은 오시포바에게 얼굴 공격을 당해 3점을 먼저 내줬다. 이후 공방을 주고받으며 점수를 쌓았으나 초반 점수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패했다.동메달결정전은 11일 오전 3시 34분(한국시간)으로 예정되어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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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마지막 메달 노린다… 이다빈 67kg+급 준결승 진출

    태권도 이다빈이 67kg급 8강에서 이기며 준결승에 진출했다.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이상급 8강 경기에서 중국의 저우쩌치에 2-1(4-2, 3-8, 7-6)으로 이겼다.이다빈은 6월까지의 태권도 세계랭킹 기준 이 체급 4위다. 저우쩌치는 10위로 랭킹만 보면 이다빈이 한 수 위다. 하지만 저우쩌치는 이다빈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저우쩌치는 지난해 열렸던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 때도 결승에서 이다빈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경기도 치열했다. 이다빈은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막판 대역전극을 쓰며 승리했다.1라운드를 4-2로 이긴 이다빈은 2라운드에는 3-8로 점수를 내주며 졌다.이어진 3라운드에서도 경기 시작 직후 0-5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뺏긴 리드는 경기 종료 18초를 남길 때까지 이어졌다. 18초를 남긴 시점에서 이다빈은 2점 밖에 따내지 못한 채 저우찌치에겐 6점을 허용했다.하지만 남은 18초에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머리를 노린 이다빈의 발끝이 적중하며 3점을 얻었고, 이 공격에 상대가 넘어지면서 상대의 감점 한 점이 더해져 동점이 됐다.남은 시간이 4초를 흐를 무렵 이다빈의 머리를 노리며 공격하던 저우찌치가 이다빈을 붙잡은 것이 심판 눈에 들어오면서 저우찌치의 감점 1점이 추가됐다.결국 이다빈은 7-6으로 3라운드를 따내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이 체급에서 한국 최강자인 이다빈은 이미 201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우승, 2016년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선수권 우승 경력이 있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금메달도 땄다.만약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주요 대회 메달을 모두 따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가능해진다.준결승전은 잠시 후인 10일 오후 11시 20분(한국시간)에 진행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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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날려”

    북한이 또다시 남쪽으로 오물풍선을 띄워올렸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하늘로 띄우고 있다”고 10일 오후 8시 경 밝혔다.합참은 “현재 풍향은 남풍, 남서풍 계열이나 풍향 변화에 따라 풍선이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남풍, 남서풍은 바람 방향이 남에서 북 혹은 서남쪽에서 동북쪽을 향해 부는 바람을 의미한다.합참은 풍선 낙하에 주의할 것과 풍선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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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킵툼 없는 자리에… 에티오피아의 보결선수 톨라, 올림픽기록으로 월계관

    에티오피아가 올림픽 마라톤에서 24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에티오피아 대표로 출전한 타미라트 톨라는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마라톤 남자에서 2시간6분26초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기존 기록은 케냐의 새뮤얼 완지루가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세웠던 2시간6분32초다에티오피아는 톨라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게자헤그네 아베라가 금메달을 딴 이후 24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었다.마라톤 왕국 케냐는 이번 대회에서 컨세슬러스 키프루토가 2시간7분00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따내는 데 만족하게 됐다.파리올림픽 마라톤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케냐의 마라톤 천재 켈빈 킵툼의 금메달은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많았다.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35초 기록으로 우승한 킵툼이 2시간 벽을 깰 수 있을지가 오히려 관심사였다.하지만 킵툼은 올해 2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그러면서 올림픽 마라톤의 판도도 예측하지 못하게 됐다.그런 대회에서 그동안 그리 주목받지 못 했던 톨라가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사실 톨라는 기존에 출전하기로 했던 시세이 렘마가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급히 보결선수로 차출된 국가대표다.하지만 사실 톨라도 그동안 꾸준히 자신의 기록을 앞당기며 실력을 높여 왔다.2022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마라톤에서는 2시간5분36초 기록으로 우승했고, 지난해 11월 뉴욕마라톤에서는 2시간4분59초로 코스 레코드를 갈아엎으며 1위를 하기도 했다. 은메달은 소말리아 출신으로 벨기에 국가대표가 된 바시르 아브디가 차지했다. 기록은 톨라보다 21초 늦은 2시간6분47초였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아카사키 아키라가 2시간7분32초의 기록으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또 스구루 오사코도 13위(2시간9분25초)를 기록하며 향후 일본이 세계 마라톤에서 강국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북한의 한일룡도 2분11초21로 29위에 올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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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건우 첫출전 태권도 80kg 동메달전서 4위로 마무리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가 80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덴마크의 에디 흐르닉에 0-2(2-15, 8-11)로 졌다.서건우는 1회전에서 상대에 다소 무력하게 점수를 내줬다.이어진 2회전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했지만 초반에 4점을 먼저 내주며 흐름을 뺏겼다.이어 서건우는 공세를 높이며 6-8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초반에 내준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점차로 패했다. 메달은 따지 못 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서건우의 도전은 태권도 중량급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12년 런던 대회까지 태권도는 한 국가에서 남녀 각각 2체급만 출전하도록 했기 때문에 한국은 경량급 위주로 출전시키고 중량급에는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다.2016년 이 규정이 풀린 이후로도 올림픽 출전 하한선인 랭킹 5위를 충족하지 못해 그동안 선수를 파견하지 못 했다.서건우의 출전은 본인으로서도, 한국 대표팀으로서도 올림픽 태권도 중량급에 출전한 첫 선수였던 것이다.아직 21세로 나이가 어린 서건우는 다음 대회인 2028 LA올림픽을 바라보게 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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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스페인, 프랑스에 5-3 완승

    스페인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프랑스에 완승을 거두며 32년 만에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수확했다.스페인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보주아르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축구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5-3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이 금메달은 스페인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처음 따낸 올림픽 금메달이다.파리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두 국가의 맞대결은 총 37번 있었다.이 중 스페인은 17번 이겼고 프랑스는 13번 이겼다.역대 전적으로 보면 스페인의 우위였지만, 이번 대회만 놓고 보면 프랑스의 조직력이 우세한 것처럼 보였다.프랑스는 준결승 경기를 치를 때까지 실점을 단 1점 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스페인은 6골을 내줬다.결승전이 시작된 직후부터 두 국가는 격렬하게 맞붙었다.첫 골문은 프랑스가 먼저 열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스페인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공을 프랑스의 엔조 밀로트가 골대 왼 쪽으로 차넣은 공이 골키퍼 손을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이 골 직후 스페인의 가공할 공격력에 불이 붙었다.스페인은 실점한 지 7분 만인 전반 18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알렉스 바에나가 전방 페르민 로페스에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러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로페스는 이 공을 논스톱으로 가볍게 차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스페인의 공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두 번째 골도 바에나의 발끝에서 시작돼 로페스가 완성했다.전반 25분 센터라인 근처에서 바에나가 길게 차준 공이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에 한 번 막히자 이 공을 그대로 로페스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해 경기를 뒤집었다.스페인은 3분 뒤 또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첫 골을 어시스트한 바에나가 좌측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시키며 직접 득점을 올렸다.전반을 2점 뒤진 채 마친 프랑스는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하고 스페인을 강하게 몰아붙였다.이 전략은 적중했다. 후반 들어 프랑스는 후반 34분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골대 오른쪽에서 동료의 프리킥에 발을 툭 갖다대며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경기종료 1분 전에는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하던 스페인 선수가 프랑스를 잡아끈 장면이 VAR 결과 패널티킥으로 판정됐고, 이 공을 필리프 마테타가 성공시키며 기어이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갔다.체력이 한계에 다다른 두 팀의 경기를 끝낸 건 동점 상황에서 투입된 스페인의 세르히오 카메요였다. 카메요는 연장 전반 10분 뒤쪽에서 날카롭게 파고든 스루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몸을 돌려 달려드는 골키퍼 위로 공을 툭 차넣어 다시 4-3으로 리드를 잡았다.이어 경기 종료 직전인 연장 후반 15분에는 스페인 골키퍼가 길게 차준 골킥을 1대 1 상황에서 잡고 그대로 프랑스 골대까지 달려 골대로 공을 밀어넣으며 금빛 역전승을 완성시켰다.이번 올림픽 우승으로 스페인 축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우승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명실상부한 세계 축구 최강자로 군림하게 됐다.반면 프랑스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자국에서 개최된 이번 올림픽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느끼게 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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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남자 육상 400m 계주 깜짝 우승… 우승후보 미국은 실격

    캐나다가 파리올림픽 400m 계주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에런 브라운, 제롬 블레이크, 브랜든 로드니, 안드레이 더그래스로 꾸려진 캐나다 육상 계주팀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7초5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이날 경기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트랙에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 치러졌다.가장 바깥쪽 9래인을 배정받은 캐나다 대표팀은 첫 주자가 100m 구간을 통과하며 두 번째 주자에 바통을 넘길 때만 해도 3위였다.하지만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국이 이 순간 바통을 제대로 다음 주자에게 넘겨주지 못하며 순식간에 뒤로 처졌다.이 실수로 미국은 실격 처리됐다.이후에도 캐나다는 유연하게 바통을 다음 주자에게 연결시키며 마지막 300m 직선구간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며 달렸다.그리고 마지막 직선구간 대결에서 마지막 주자인 안드레이 더그래스가 가공할 속도로 치고나오면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금메달로 캐나다는 1996년 애틀랜다 대회 이후 남자 400m 계주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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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땀승도 승리… ‘드림팀’ 미국농구, 세르비아 꺾고 결승행

    진땀승도 승리다. ‘드림팀’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상대에 내내 고전했지만 미국은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드림팀’ 미국 농구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미국 농구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농구 남자 준결승에서 세르비아에 95-9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스테판 커리,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앤서니 데이비스 등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를 총출동시킨 미국 ‘드림팀’은 위상에 걸맞게 8강까지 순탄하게 승리해 왔지만 준결승에서는 세르비아에 가까스로 이겼다.1쿼터가 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르비아는 미국을 앞서기 시작했다.그리고 세르비아는 미국을 상대로 잡을 리드를 4쿼터 경기종료 3분 40여초를 남길 때까지 놓치지 않았다.미국은 지난 시즌 NBA MVP를 차지한 니콜라 요키치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 했다.세르비아는 요키치를 중심으로 미국을 흔드는 전략을 구사하며 착실히 점수를 올렸다.1쿼터를 31-23으로 마친 세르비아는 전반이 끝날 때도 54-43으로 10점 차 이상 리드를 지켰다.3쿼터가 끝났을 때 미국은 63-76으로 13점차로 뒤지기까지 했다.이 경기의 최다 점수차는 17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하지만 미국은 경기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각성’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듀란트와 데빈 부커가 연달아 3점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3분 40여초를 남긴 시점에서는 르브론제임스가 상대 수비를 뒤흔드는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기어이 84-8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세르비아는 살얼음같은 리드를 이어갔지만 2분 15초를 남기고 스테판 커리의 3점슛이 작렬하며 미국은 경기 극초반 이후 처음으로 세르비아를 앞서기 시작했다.그리고 이 기회를 미국은 놓치지 않았다.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의 잇따른 속공 득점으로 점수를 5점차까지 벌렸다.세르비아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보그다노비치가 득점하며 2점차까지 추격전을 벌였다.또 경기 종료 직전에는 파울 작전에 돌입했지만 파울 상대를 스테판 커리로 잘못 택했다.스테판 커리는 93-91 2점차 상황에서 자유튜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점수를 4점차로 벌렸고 더 이상 양 팀의 추가점 없이 경기는 종료됐다.스테판 커리는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6점을 쏟아넣으며 미국을 위기에서 구했다.불혹을 앞둔 르브론 제임스도 16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기어이 결승전까지 끌고갔다. 세르비아는 요키치가 17득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분전했고 기발한 작전과 팀워크로 미국을 흔들었지만 마지막에 드림팀의 아성을 넘지 못 했다.이에 따라 미국은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와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결승전은 11일 오전 4시 반(한국시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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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찾은 종주국 위상… 韓태권도 16년만의 ‘멀티 금메달’

    김유진도 해냈다. 세계 최강을 연달아 ‘격파’하고 결승까지 올라 결국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상대로 2-0(5-1, 9-0) 승리를 거두며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김유진의 금메달로 한국은 이 체급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다시 찾아오게 됐다.이 체급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임수정을 마지막으로 맥이 끊겼다.한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정재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장지원,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의 임수정 등 3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땄으나 이후 대회에서는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kg급에서 박태준에 이어 김유진까지 메달을 따내면서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태권도에서 ‘멀티 금메달’을 획득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게 됐다.한국 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때 손태진(남자 68kg급)과 차동민(남자 80kg이상급), 임수정(여자 57kg급)과 황경선(여자 67kg급) 등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하지만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황경선이 여자 67kg급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후 대회에서는 금메달이 없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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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최효경, 레슬링 53kg급 동메달… 北 6번째 메달

    북한 레슬링 대표 최효경이 여자 53kg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최효경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의 웬델 아니카를 상대로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이 메달은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6번째 메달이다.북한은 이날 전까지 다이빙에서 은1과 동1, 탁구에서 은1, 복싱과 레슬링에서 각각 동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따낸 바 있다.최효경의 동메달로 레슬링에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것이다.최효경은 8강전에서 에콰도르의 예페즈 구스만에 패했지만 이 선수가 결승에 오르면서 패자부활전에 오르게 됐다.패자부활전에서는 루마니아의 안드레아 베아트리스를 11-0으로 물리쳤고,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까지 압승을 거두며 메달을 따냈다.최효경이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북한은 최효경의 메달 획득시간 기준(현지시간 8일 오후 9시 경) 종합순위 58위를 기록했다.금-은-동 순이 아닌 단순 메달 합계 순위만 보면 23위다.다만 이번 성적은 북한이 최근 참가했던 올림픽 성적과 비교하면 다소 낮다.북한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참가했던 올림픽에서 꾸준히 금메달을 2개 이상 따냈기 때문이다.2008년 대회 때는 금·은·동을 각각 2개씩 따내며 34위를 기록했고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금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20위에 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도 금2 은3 동2를 따내 34위를 기록했다.2020 도교 대회 때는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북한이 참가를 거부한 바 있다.최효경의 동메달로 북한은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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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로코 올림픽축구 동메달… 북아프리카, 세계축구 강호로

    모로코가 파리 올림픽에서 이집트에 대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하지만 이집트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남미와 유럽의 최강팀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준결승까지 올라 향후 북아프리카가 세계 축구에 돌풍의 핵으로 주목받게 됐다.모로코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보주아르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축구 남자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집트를 6-0으로 대파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모로코는 초반부터 이집트를 거칠게 몰아쳤다. 전반 23분 에잘졸리 압데가 선제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다시 3분 만에 추가골을 더하며 점수를 벌렸다.후반전에는 시작 6분 만에 엘 칸누스 빌랄이 다시 추가골을 넣었고 19분과 28분에도 수피아네와 아크람이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다.결국 정규시간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 하키미 아크라프가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이집트를 대파했다.모로코는 이번 동메달로 올림픽 축구 최고 성적을 내게 됐다. 모로코가 기록한 기존 대회 최고 성적은 1972년 뮌헨 대회 때의 8강이었다.아울러 이번 올림픽은 아프리카에서 두 팀 이상이 축구 4강에 오른 최초의 올림픽이 됐다.또한 북아프리카 국가가 메달을 따낸 최초의 올림픽으로 남게 됐다.아프리카 국가가 올림픽에서 따낸 최초의 축구 올림픽 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가나가 따낸 동메달이었다.그 다음해인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나이지리아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카메룬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프리카는 세계 축구에 존재감을 과시했다.특히 나이지리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도 동메달을 차지하며 축구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이들 국가는 모두 아프리카 대륙의 중앙부에 위치한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이다.아프리카 대륙 국가들 중 남아프리카나 북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들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적은 없었다.하지만 이번에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 이집트와 모로코는 모두 유럽 대륙과 맞닿아 있는 북아프리카 국가들이다.특히 올림픽이 와일드카드를 제외하면 23세 이하 선수들을 출전시키도록 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떠올리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세계 축구의 강호로 떠올랐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게 된다.한편 이번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맞대결로 펼쳐진다.프랑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다만 최근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프랑스가 따낸 올림픽 축구 메달은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이 마지막이었다.스페인은 프랑스와 호각세인 국가지만 최근 상승세다.올림픽에서는 2020 도쿄 대회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은메달을,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는 금메달을 따내 프랑스보다 최근에 획득한 메달이 많다.유럽 국가의 맹주를 가리는 유로챔피언십에서도 한 수 위다.스페인은 올해 6월 열린 독일 대회 때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랑스는 4강에 그쳤다.2020 대회 때도 스페인은 3위에 오른 반면 프랑스는 11위에 그쳤다.프랑스는 또 2018 월드컵 우승을 견인한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리그인 라리가의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 출전이 무산되는 등 다소의 악재가 있다.하지만 프랑스가 스페인보다 높은 FIFA 랭킹과 개최국 이점 등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이 같은 악재는 큰 변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또 음바페 대신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올림피크 리옹 소속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의 리더십도 팀의 결속력을 끌어올린다는 평가가 나온다.월드컵과 유로챔피언십, 올림픽을 넘나든 두 국가의 자존심 대결은 10일(한국시간) 새벽 1시 진행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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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유빈 또 한 번의 메달 도전… 女단체 8강 진출

    신유빈과 전지희, 이은혜로 구성된 여자 탁구 단체 대표팀이 8강에 올랐다.여자 단체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브라질을 3-1(3-0. 2-3, 3-0, 3-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한국을 상대한 브라질 대표팀은 남매인 브루나 다카하시-지울리아 다카하시와 오른팔 없이 왼팔로만 탁구를 치는 브루나 알렉산드르로 구성됐다.이 중 브루나 다카하시는 세계랭킹 20위에 올라 있는 실력자다.또 한 팔로 경기하는 브루나 알렉산드르는 장애인이지만 비장애인·장애인 올림픽에 모두 출전할 정도의 실력을 보유한 선수다.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을 어렵지 않게 이겼다.첫 주자로 나선 신유빈-전지희 조는 는 지울리아 다카하기-알렉산드르 조에 11-6, 11-5, 11-8로 가볍게 승리했다.두 번째 주자로 나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이은혜가 브루나와 접전 끝에 2-3(8-11, 11-9, 11-9, 8-11, 4-11)로 졌지만 이어 전지희가 3번째 선수로 나서 지울리아 다카하시를 11-7, 11-4, 11-2로 완파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4번째 경기에 다시 나선 이은혜는 2경기 때와 달리 날렵하게 상대의 공을 받아넘기며 알렉산드르를 3-0(11-8, 11-5, 11-6)으로 이겨 8강행을 확정지었다.8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홍콩-스웨덴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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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빠른 사나이’ 100m 금메달, 20년만에 미국이 되찾았다

    미국이 2004년 이후 맥이 끊겼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타이틀을 되찾았다.미국의 노아 라일스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노아 라이스의 이번 금메달로 미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저스틴 개틀린이 우승한 이후 따내지 못했던 남자 100m 금메달을 되찾아왔다.미국은 첫 근대올림픽이었던 1896년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육상 100m 우승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개최된 30번의 올림픽에서도 미국이 절반 이상인 16번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미국은 단거리 육상 강국이었다.하지만 100m 왕국 미국의 명성은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깨졌다.우사인 볼트는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 200m와 400m 계주 은메달을 따기 시작하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그 다음해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때부터 올림픽 무대를 독주하기 시작했다.결국 우사인 볼트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100m와 200m를 모두 휩쓸며 미국의 단거리 독주 시대를 끝냈다.2020 도쿄 올림픽에 더 이상 우사인 볼트는 없었지만, 이 때는 이탈리아의 마르셀 자콥스가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렇게 4대회 연속 자메이카와 이탈리아에 밀려 따내지 못 했던 100m 왕좌를 노아 라일스가 20년 만에 되찾아온 것이다.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노아 라일스와 ‘우사인 볼트의 후예’ 키셰인 톰슨은 소수점 두자릿수까지 같은 9초79를 기록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라일스는 스타트가 늦었지만 70m 구간을 넘어서면서 속도를 크게 높여 1위로 달리고 있던 톰슨을 결국 따라잡았다.경기가 끝나고도 한동안 전광판에 공식 순위가 발표되지 않을 정도로 두 선수의 격차는 좁았다.하지만 소수점 3자리까지 계측한 끝에 노아 라일스가 9초784, 키셰인 톰슨이 9초789로 계측됐다.0.005초 차이로 미국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노아 라일스는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가슴에 붙어있던 자신의 이름표를 뜯어 관중을 향해 들어올려보이고 트랙을 펄쩍펄쩍 뛰어다니면서 기뻐했다.노아 라일스는 100m 금메달로 만족하지 않고 다른 종목에 계속 도전한다.본래 노아 라일스의 주종목은 200m다. 또 400m 계주, 1600m 계주에도 잇따라 출전한다.노아 라일스는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우승해 한 경기 최다 3관왕이었던 우사인 볼트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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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세계최강 미국 꺾었다…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금메달

    중국이 파리올림픽 남자 400m 혼계영 결선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올림픽 최대의 이변이 펼쳐졌다.쉬자위, 친하이양, 쑨자준, 판잔러로 꾸려진 중국 남자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400m 혼계영에서 3분27초46으로 미국에 0.55초 앞서 결승선을 터치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미국은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출전했던 올림픽 수영 남자 400m 혼계영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세계 최강국이다.유일하게 메달을 따지 못 했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때는 당시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출전 거부를 선언해 국가대표를 파견하지 않았다.이 올림픽을 제외하면 미국은 이 종목에서 15대회 연속 금메달을 보유한 셈이다.또 출전하지 않았던 모스크바 올림픽을 제외하더라도 1984년 LA올림픽 이후 36년 간, 10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어 왔다.특히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월드스타 마이클 펠프스와 한 팀을 이루면서 미국의 400m 혼계영은 전 세계에 적수가 없는 종목으로 여겨지기도 했다.그런 미국을 중국이 이긴 것이다.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100m를 통과하고 두 번째 영자가 뛰어들 때는 근소하게 미국을 앞서는 등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2번째 평영 주자가 150m를 찍으면서부터는 중국이 앞서가기 시작했다.미국은 200m를 지난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4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중국은 3번째 영자인 평영 주자가 뒤처지면서 3위까지 다시 떨어졌지만 마지막 자유형 주자가 뛰어들면서 대역전극이 시작됐다.350m를 터치할 때까지 미국-중국-프랑스의 3파전이 이어졌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중국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중국의 마지막 주자는 이번 대회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판 잔러였다.판 잔러는 350m를 터치하면서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50m에서 가공할 스퍼트를 내면서 미국, 프랑스와 거리를 벌렸다.미국은 3분28초01로 은메달, 프랑스는 3분28초38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미국은 남자 경기 금메달을 놓쳤지만 뒤이어 바로 치러진 여자 400m 혼계영에서는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건 스미스, 릴리 킹, 그레천 월시, 토리 허스키로 이루어진 미국 여자 대표팀은 같은 날 같은 경기장에서 남자 결승 직후 벌어진 여자 400m 혼계영에서 3분49초6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찍었다. 기존 여자 400m 혼계영 세계기록도 미국이 갖고 있었다. 이 기록은 한국 대회에서 나왔다.2019년 치러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당시 미국 대표팀이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50초40의 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바 있다.중국은 여자부 대회에서도 3분53초23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수영 강국 지위를 굳혔다.여자부 은메달은 3분53초11을 기록한 호주 대표팀이 차지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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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결국 올림픽 金도 따냈다…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테니스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가 기어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테니스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노리던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7-6, 7-6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로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윔블던,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에 이어 기어이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2003년 데뷔한 지 21년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특히 조코비치는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이 없기로 유명했다.그간 올림픽에 5번 출전했고, 준결승에 4번 올랐지만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가장 좋은 성적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따낸 동메달이었다.하지만 파리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조코비치는 슈테피 그라프(독일), 안드레 아가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5번째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결승 대결은 ‘16년’이라는 두 선수의 나이차와, 그에 걸맞지 않은 호각세로 주목받았다.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테니스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37세였다.반면 알카라스는 2003년 5월생으로 21세 3개월령이다. 알카라스가 만약 금메달을 땄다면 올림픽 테니스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될 수 있었다.알라카스는 젊은 나이를 무기로 쉴 새 없이 코트를 휘저으며 조코비치를 위협했다.받아낼 수 없을 것 같은 공격을 받아넘기는 등 조코비치에게서 1세트에만 브레이크포인트 8번을 따냈다.하지만 조코비치는 이를 모두 막아내고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하면서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2세트에서도 알라카스는 조코비치의 코너 구석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공격을 계속해서 구사했다.하지만 조코비치는 서브 포인트로 이를 극복하며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갔다.이후에는 조코비치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빛을 발했다.조코비치는 연속해서 알카라스의 실책을 만들어내며 점수를 쌓아 결국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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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싱 女사브르단체, 세계최강 프랑스 꺾고 결승행… 은메달 확보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이 펜싱 종주국이자 세계 최강 프랑스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프랑스를 45-3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프랑스의 여자 사브르 단체전 세계랭킹은 1위, 한국의 세계랭킹은 4위다. 하지만 한국은 자국 응원단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를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경기 중간에는 점수차가 최대 11점까지 벌어질 정도로 압도적이었다.최세빈의 역할이 컸다.8강에서도 뒤져있던 경기를 역전으로 반전시키며 팀을 준결승까지 끌고 온 최세빈은 준결승에서도 쫓아오는 프랑스를 상대로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기를 확실하게 붙잡았다.최세빈은 경기 초반 2점차였던 점수를 순식간에 5점차로 벌렸고, 경게 후반에도 7점차이던 점수차를 9점까지 벌려놓았다.프랑스는 사라 누차가 연속 득점을 내며 점수차를 4점까지 좁혔지만 초반에 우리 선수들이 벌려놓은 점수차를 다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우리 선수들은 득점을 올릴 때마다 프랑스 응원단의 함성이 묻힐 정도로 크게 포효하며 기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세계 3위 우크라이나가 8위 일본에 45-32로 이겼다.이에 따라 결승전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대결이 됐다.특히 우크라이나에는 개인전 준결승에서 최세빈을 이기고 동메달을 차지한 올하 하를란이 있다.최세빈에게는 단체전에서 당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결승전은 4일 오전 3시 시작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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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여자 개인전 金·銀 확보…임시현·남수현 결승 맞대결

    결승전을 벌이기도 전에 한국 양궁 대표팀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또 한 번 수확했다.임시현과 남수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각각 결승에 올라 결승전을 우리 선수끼리의 맞대결로 성사시켰다.임시현은 전훈영과 벌인 4강 준결승 ‘우리끼리’ 대결에서 6-4(28-28, 26-29, 27-27, 29-26, 29-27)로 이기며 결승에 선착했다.세계 최강 한국 양궁답게 한국 선수끼리의 대결은 그 어느 국가대항전보다 치열했다.1세트와 3세트를 동점으로 마무리하는 등 점수와 세트스코어를 모두 주고받던 두 선수의 희비는 5세트에 갈렸다.임시현은 10점을 2발, 9점 1발을 맞추며 29점을 기록한 반면 전훈영은 마지막발을 8점으로 마무리하며 임시현에게 결승 기회를 내주고 동메달결정전으로 향했다.이어 벌어진 남수현과 프랑스 바르블랭의 경기는 다른 나라와의 경기임에도 긴장감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남수현은 바르블랭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6-0(29-27, 27-26, 29-28)으로 승리했다.전훈영은 바르블랭과 동메달결정전에서 맞붙는다.이 경기 결과에 따라 시상대 3곳에 모두 태극기가 걸리는 진풍경을 보게 될 수도 있다.한국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 1998년 서울올림픽(김수녕-왕희경-윤영숙)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윤미진-김남순-김수녕)이 각각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쓸며 모든 게양대에 태극기를 올린 바 있다.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결정전과 결승전은 잠시 후인 3일 오후 9시 40분 경부터 열린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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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사브르 단체도 준결승 진출… 남녀 동반우승 노린다

    한국 사브르 여자 단체 대표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며 남자 단체에 이어 남녀 동반우승을 노린다.최세빈-윤지수-전하영-전은혜로 구성된 한국 사브르 여자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8강에서 미국을 45-35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개인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에무라 미사키를 이기는 등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4강까지 올랐던 최세빈은 이번 단체전에서도 4-5로 뒤진 상황을 10-6까지 벌려놓으며 역전으로 리드를 가져왔다.이어 윤지수가 점수를 7점 차이까지 벌렸고, 전하영은 쉴 새 없이 상대팀 미국을 몰아붙이며 5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승기를 굳혔다.결국 10점차로 미국을 완벽하게 제압한 여자 단체 대표팀은 잠시 후인 3일 오후 10시 20분(한국시간) 같은 경기장에서 개최국이자 세계랭킹 1위 프랑스와 준결승 경기를 벌인다. 한국 단체팀의 랭킹은 4위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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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양궁 銀 확보… 전원 4강 올라 싹쓸이 노린다

    한국 양궁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은메달을 확보하며 개인전 ‘메달 싹쓸이’ 서막을 예고했다.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8강 경기에서 전훈영과 임시현이 모두 8강전을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곧이어 경기를 치른 남시현도 인도의 쿠마리를 6-4(26-28, 28-25, 28-29, 29-27, 29-27)로 이기면서 한국 여자 개인전 출전 선수들은 3명 모두 4강에 오르게 됐다.대진표에 따라 전훈영과 임시현은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인다.한국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셈이다.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전훈영은 튀르키예의 고키르를 6-2(28-26, 28-29, 28-25, 28-26)으로 꺾고 준결승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전훈영은 조준점이 과녁의 위쪽으로 다소 뜨면서 2세트를 내줬으나 이내 평정심을 찾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눌렀다.두 번째로 출전한 임시현 역시 멕시코의 발렌시아와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벌인 끝에 6-4(30-30, 27-27, 27-28, 29-28, 29-26)로 이겼다.전훈영에 이어 경기를 치른 임시현은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화살이 8점 과녁까지 자주 밀리는 등 고전하며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4-2로 뒤졌다.하지만 4세트 들어 임시현은 첫 두 발을 10점에 연달아 꽂아넣으며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마지막 5세트에서 임시현은 옷자락이 흔들릴 정도의 바람을 이기고 10점, 9점을 연달아 쏜 반면 발렌시아는 첫 발을 8점에 맞추며 승리를 임시현에 넘겨줬다.남수현이 인도의 쿠마리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준결승 결과에 따라 24년 만에 한국 선수들이 금은동을 모두 따내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모든 국기계양대에 태극기를 내걸며 올림픽 메달 싹쓸이를 한 적이 있다.여자 준결승 경기는 3일 오후 9시 5분(한국시간) 개최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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