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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 기증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27년 된 합격통지서 등 회사의 옛 자료 497점이 모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통해 9월 23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진행됐다. 한 기증자는 1997년 적성검사, 면접, 신체검사 등 채용 전형마다 우편(전보)으로 받았던 합격통지서를 기증했다. 그 밖에도 20년 이상 된 반도체 용어집과 사원수첩, 사내 식권, 신입사원 직무교육(OJT) 실습노트 등의 기증품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기증한 자료를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의 전시 콘텐츠로 사용할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를 비롯해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 인공지능(AI) 산업계를 이끄는 거물들이 4일 ‘SK AI 서밋 2024’에서 SK그룹과의 ‘파트너십’에 힘을 실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I 투게더, AI 투모로우’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는 혼자서 혁신하기 어렵다”며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다.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전 분야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다. SK AI 서밋은 그룹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던 행사지만, 올해는 글로벌 석학과 리더들을 대거 초청해 규모를 키웠다. AI 반도체와 서비스, 에너지 계열사를 통해 AI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이날 무엇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팀 엔비디아’의 협력이었다. 고성능 AI 가속기를 만드는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 간 끈끈한 결속을 재확인한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 회장의 기조연설 중 영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그는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 거장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패터슨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와 함께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덕분에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진보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더 적은 메모리로도 더 정확한 연산을 수행했고, 동시에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고 했다. 인텔 공동 창립자인 고든 무어가 제시한 ‘무어의 법칙’은 18개월마다 반도체 집적도가 두 배씩 증가한다는 개념이다. 공정 난도 증가에 따른 반도체 미세화 한계로 이 법칙이 종언을 고하고, 대신 AI 반도체 기술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는 점을 황 CEO가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SK하이닉스를 향해 “솔직히 말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메모리대역폭을 이용할 수 있길 바라며 공격적인 (HBM) 제품 출시 계획이 빠르게 실현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많은 측면에서 하이닉스와 공동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날 황 CEO가 최근 자신을 만난 자리에서 6세대인 HBM4 공급을 6개월 앞당겨 달라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황 CEO는 뼛속까지 엔지니어인데 마치 한국인처럼 ‘빨리빨리’를 요구한다”며 “그때마다 하이닉스가 바빠지고 ‘즐거운 비명’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양산 수율을 맞춘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에게 가능하냐 물었더니 최대한 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HBM4 12단 제품을 내년 출하할 예정인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48GB(기가바이트) 16단 HBM3E를 개발해 내년 초 엔비디아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웨이저자 회장도 영상으로 등장해 “AI 혁명 뒤에는 반도체 산업이 주도해 왔던 에너지 효율적 컴퓨팅 기술의 놀라운 발전이 있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하나의 칩에 1조 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SK의 반도체, 통신, 데이터센터, 에너지 등 협력적 AI 생태계에 대한 비전과 MS의 비전이 일치한다”며 AI 파트너십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대담자로 직접 무대에 오른 그레그 브로크먼 오픈AI 회장은 “AI의 능력은 점진적인 곡선 형태로 진화해 언젠가는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내가 한국계라는 그는 아내가 희귀 유전 질환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AI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도 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를 비롯해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 인공지능(AI) 산업계를 이끄는 거물들이 4일 ‘SK AI 서밋 2024’에서 SK그룹과의 ‘파트너십’에 힘을 실었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I 투게더, AI 투모로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는 혼자서 혁신하기 어렵다”며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다.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전분야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다. SK AI서빗은 그룹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던 행사지만, 올해는 글로벌 석학과 리더들을 대거 초청해 규모를 키웠다. AI 반도체와 서비스, 에너지 계열사를 통해 AI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날 무엇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팀 엔비디아’의 협력이었다. 고성능 AI가속기를 만드는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간 끈끈한 결속을 재확인한 것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 회장의 기조연설 중 영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그는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 거장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패터슨 UC버클리대 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와 함께한 HBM 덕분에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진보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더 적은 메모리로도 더 정확한 연산을 수행했고, 동시에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했다”고 했다. 인텔 공동창립자인 고든 무어가 제시한 ‘무어의 법칙’은 18개월마다 반도체 집적도가 두 배씩 증가한다는 개념이다. 공정 난이도 증가에 따른 반도체 미세화 한계로 이 법칙이 종언을 고하는 듯 했으나, AI 반도체 기술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는 점을 황 CEO가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황 CEO는 SK하이닉스를 향해 “솔직히 말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메모리대역폭을 이용할 수 있길 바라며 공격적인 (HBM) 제품 출시 계획이 빠르게 실현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많은 측면에서 하이닉스와 공동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이날 황 CEO가 최근 자신을 만난 자리에서 6세대인 HBM4 공급을 6개월 앞당겨달라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황 CEO는 뼛속까지 엔지니어인데 마치 한국인 처럼 ‘빨리빨리’를 요구한다”며 “그때마다 하이닉스가 바빠지고 ‘즐거운 비명’이라고 얘기할 수 도있지만 양산 수율을 맞춘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에게 가능하냐 물었더니 최대한 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HBM4 12단 제품을 내년 출하할 예정인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48기가바이트(GB) 16단 HBM3E를 개발해 내년 초 엔비디아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웨이저자 회장도 영상으로 등장해 “AI 혁명 뒤에는 반도체 산업이 주도해 왔던 에너지 효율적 컴퓨팅 기술의 놀라운 발전이 있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하나의 칩에 1조 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도 “SK의 반도체, 통신, 데이터센터, 에너지 등 협력적 AI생태계에 대한 비전과 MS의 비전이 일치한다”고 AI파트너십에 방점을 찍었다.이날 대담자로 직접 무대에 오른 그렉 브로크먼 오픈AI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인공 일반지능(AGI)을 개발하는 것이며,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내가 한국계라는 그는 아내가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AI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도 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OCI홀딩스가 신성장동력을 책임질 수장으로 김택중 OCI 부회장(66)을 선임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1일 단행했다. 김 부회장은 OCI홀딩스와 OCI 부회장을 겸직한다. 김유신 OCI 사장은 OCI홀딩스 사장을 겸직하며 화학사업 부문 및 연관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비화학사업 부문 및 연관 프로젝트를 맡는다. OCI홀딩스는 주요 거점인 말레이시아, 미국 등 성장하는 글로벌 사업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이에 맞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40대 임원이 이끄는 성장전략실을 신설한다. 성장전략실은 기존 사업부터 미래를 책임질 신규 사업까지 그룹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부서로 전략적 의사결정과 실행을 주도할 예정이다. ◇OCI홀딩스 〈승진〉 ▽사장 △김원현 ▽부사장 △이수미 △정창현 ▽전무 △황세연 ▽상무 △이은재 ▽상무보 △황창민 △채종옥 △이진로 △유성무 △이인하 〈전보〉 ▽전무 △OCI홀딩스 성장전략실 CGO 곽기훈 ▽상무 △OCI Basic Chemical사업부 김기섭 △OCI SCM부 전구배 ▽상무보 △OCI홀딩스 성장전략실 사업개발부 이재석 △OCI SH&E부 서종희 △ OCI M Strategy Business Department 백재욱 △OCI M Si Sales Department 송병욱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 창립 55주년을 맞아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사진)이 “사활을 걸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일 오전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미래 10년을 주도할 패러다임은 인공지능(AI)이며, AI는 버블과 불확실성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상화되는 ‘AI 대중화’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서면으로 제공된 기념사는 한 부회장과 전영현 반도체사업(DS)부문장(부회장)의 공동 명의로 배포됐다. 한 부회장은 “고객을 위한 기술과 품질 확보는 경쟁력의 근간이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사활을 걸고 우리의 본질인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한치의 부족함 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2019년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맞아 이례적으로 영상 메시지를 낸 바 있으나 이후로는 참석하지 않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일 HS효성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나 내년 한국에서 열릴 APEC 회의와 관련해 ABAC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 부회장은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 회동을 갖기도 했다.내년 ABAC 의장을 맡은 조 부회장은 연 4회 열리는 ‘ABAC 회의’와 ‘ABAC위원-APEC정상과의 대화’ 등 주요 행사를 주관한다. APEC 21개 회원국 민간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정상 건의문을 만들어 APEC 정상들에게 전달해 회원국 정부들의 정책 공조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는다.조 부회장은 이달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ABAC 공동의장으로 참석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를 열고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0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1998년 LG화학 배터리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연구개발(R&D), 상품·전략기획, 마케팅 등 배터리 관련 전 분야를 섭렵해 한국 배터리 산업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사장이 3월 LG에너지솔루션 신임 대표로 취임한 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는 배터리 전극 공정장비 국산화를 선도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김태안 삼성SDI 그룹장은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각형 배터리 개발을 주도한 성과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또 배터리 안정성 관련 신공법 개발에 30년 이상 매진한 우순기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디렉터 등 13명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 창립 55주년을 맞아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사활을 걸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1일 오전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미래 10년을 주도할 패러다임은 인공지능(AI)이며, AI는 버블과 불확실성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상화되는 ‘AI 대중화’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서면으로 제공된 기념사는 한 부회장과 전영현 반도체사업(DS)부문장(부회장)의 공동 명의로 배포됐다. 한 부회장은 “고객을 위한 기술과 품질 확보는 경쟁력의 근간이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사활을 걸고 우리의 본질인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한치의 부족함 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이어 “변화 없이는 아무런 혁신도 성장도 만들 수 없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강건한 조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2019년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맞아 이례적으로 영상 메시지를 낸 바 있으나 이후로는 참석하지 않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OCI홀딩스가 1일 신성장동력을 책임질 수장으로 김택중 OCI 부회장을 선임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 부회장은 OCI홀딩스와 OCI 부회장을 겸직한다.김유신 OCI 사장은 OCI홀딩스 사장을 겸직하며 화학사업 부문 및 연관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비화학사업 부문 및 연관 프로젝트를 맡는다.OCI홀딩스는 주요 거점인 말레이시아, 미국 등 성장하는 글로벌 사업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이에 맞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40대 임원이 이끄는 성장전략실을 신설한다. 성장전략실은 기존 사업부터 미래를 책임질 신규 사업까지 그룹 전반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부서로 전략적 의사결정과 실행을 주도할 예정이다.◇OCI홀딩스 <승진> ▽사장 △김원현 ▽부사장 △이수미 △정창현 ▽전무 △황세연 ▽상무 △이은재 ▽상무보 △황창민 △채종옥 △이진로 △유성무 △이인하 <전보>▽전무 △OCI홀딩스 성장전략실 CGO 곽기훈 ▽상무 △OCI Basic Chemical사업부 김기섭 △OCI SCM부 전구배 ▽상무보 △OCI홀딩스 성장전략실 사업개발부 이재석 △OCI SH&E부 서종희 △ OCI M Strategy Business Department 백재욱 △OCI M Si Sales Department 송병욱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이 1일 공식출범했다. 6월 말 기준 자산 105조 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과 함께 자회사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합병 절차도 마쳤다고 밝혔다. 내년 2월 SK온과 SK엔텀의 합병도 마무리된다. 기존 SK E&S는 SK이노베이션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된다. 사명은 SK이노베이션 E&S로 바꾼다.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인 박상규 사장이 계속 SK이노베이션의 대표를 맡고, SK E&S의 CEO인 추형욱 사장은 CIC의 대표를 맡는다. 합병법인으로 출범한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와 미래 에너지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각 사업과 역량을 통합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기업으로 발전해나간다는 구상이다.SK이노베이션은 7월 합병 계획을 발표한 직후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출범시켜 사업 간에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집중해왔다. LNG 가치사슬(밸류체인), 트레이딩, 수소, 재생에너지를 4대 ‘즉각적 성과’ 사업영역으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사업화를 추진했다. 우선 울산콤플렉스(CLX) 내 자가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LNG를 직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SK이노베이션 E&S가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 깔디타 가스전에서 추출한 컨덴세이트를 SK이노베이션이 직접 확보해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컨덴세이트는 천연가스 채굴 시 부산물로 생산되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다.두 회사의 합병은 SK그룹이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SK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사업이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SK E&S와 합병을 통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수혈받을 수 있게 됐다.박상규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이번 합병으로 균형 있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더 큰 미래 성장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사업간 시너지로 고객과 시장을 더욱 확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추형욱 사장도 “독립적인 CIC 체제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합병 시너지를 창출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배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선정했다. 31일 타임은 가전, 미용,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등 200개 제품을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하며 삼성전자의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신제품과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최고의 소비자가전으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네오 QLED 8K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화질을 지원한 부분이, LG전자의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삼성전자의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은 디자인 분야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스피커를 액자처럼 전시할 수 있고 여러 제품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됐다. LG전자의 빌트인 가전 중 ‘콤비 월 오븐’은 가정용 제품 분야 발명품으로 뽑혔다. 터치스크린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내부 카메라, AI를 활용한 자동 조리 기능이 호평을 받았다. 타임은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한다. 올해 선정된 다른 제품으로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2’와 중국 화웨이의 3단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 등이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선정했다.31일 타임은 가전, 미용,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등 200개 제품을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하며 삼성전자의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신제품과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최고의 소비자가전으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네오 QLED 8K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화질 지원한 부분을, LG전자의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해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삼성전자의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은 디자인 분야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스피커를 액자처럼 전시할 수 있고 여러 제품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됐다. LG전자의 빌트인 가전 중 ‘콤비 월 오븐’은 가정용 제품 분야 발명품으로 뽑혔다. 터치스크린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내부 카메라, AI를 활용한 자동 조리 기능이 호평받았다.타임은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한다. 올해 선정된 다른 제품으로는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2’와 중국 화웨이의 3단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 아너의 9.2㎜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 V3’ 등이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타이어코드 세계 1위인 HS효성그룹은 주력인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첨단소재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통합 인프라 솔루션 등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 HDS와 합작해 세운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옛 효성NAS 주식회사)은 하드웨어 공급 업체에서 ICT 통합 인프라 솔루션 업체로 탈바꿈해 금융, 제조, 공공, 통신 등 전 산업 분야의 950여 고객사에 스토리지 및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 오고 있다.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부문에서 10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스토리지 및 서버 전문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AI 열풍에 힘입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IT가 융합된 복합적 개념의 신기술 시장의 성장에 속도가 붙는 만큼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AI 및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구축을 위한 솔루션과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고성능 AI 연산 환경을 위해 슈퍼마이크로와 협업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시장에 공급하고 초고성능 병렬파일 스토리지 ‘HCSF’를 통해 GPU 성능을 뒷받침하는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은행, 공공기관, 유통 대기업, 연구기관, 의료기업 등을 중심으로 AI·GPU 인프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등 성공 사례를 쌓아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AI 시스템 설계 관련해 기획 단계부터 컨설팅이 가능한 전문 인력과 기술 노하우도 갖추고 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향후 컨설팅, 설계, 구축 및 서비스를 아우르는 ‘원스톱 IT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1일 그룹 창립 72주년 기념사를 통해 “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신념과 최고를 향한 끈질긴 집념으로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고 100년 한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자”며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해 미래를 구현할 계획이다. 지난달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공식 출범했다. 한화정밀기계는 1989년 한국 최초 SMT 칩마운터 사업으로 시작해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 등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시대 각광받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본격 추진해 미래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한화비전은 AI, 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영상보안 솔루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유통, 도시안전, 제조 등 주요 산업에 특화된 스마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 한화그룹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로 우주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국내 유일 ‘우주 밸류체인’(우주 발사체, 관측·통신 위성, 탐사 등)을 구축한 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 산업을 확장 중이다. 위성 통신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선박, 자율주행차 등이 안정적으로 통신하는 ‘초연결 사회’를 구축하고 관측 위성이 얻은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큐셀은 분산에너지 사업 분야도 준비 중이다. 주택용 태양광 솔루션 ‘큐홈’ 시리즈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 ‘커맨드’를 유럽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하며 주택용 에너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또 세계 각국에서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잉여 전력을 관리·판매하는 가상 발전소(VPP) 사업도 준비 중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현장 직원의 공감과 자발적인 변화가 진정한 혁신을 만듭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현업 중심의 자발적인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업무 혁신을 강조했다. GS그룹은 8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52g 협의체’ 모임을 갖고 그룹 차원의 일하는 문화와 DX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52g 활동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과제를 논의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GS’의 약어인 52g는 GS그룹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그룹 차원의 활동을 통칭한다. 허태수 회장이 GS그룹 회장으로 부임한 2020년 ㈜GS 소속 2명으로 출범해 현재는 77명까지 규모가 커졌다. 업무혁신 코치, 정보기술(IT) 개발자, 사용자경험(UX)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스튜디오와 각 계열사 크루들로 구성돼 있다. 52g 협의체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20개 그룹사에서 52g 조직을 운영하는 임원과 담당자 80여 명이 참석해 각 사의 디지털 업무 혁신의 추진 현황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디지털 혁신에 대한 직원들의 공감으로부터 가능성 인식, 문제 제기, 문제 해결, 현장 적용 등에 이르는 일련의 자발적 혁신의 과정 단계별로 어떠한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데이터로 공유하고 점검했다. 최근 52g는 디지털 업무 혁신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과 경험 차원을 넘어 현장 직원의 업무와 고객의 경험을 개선하고 나아가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의 실질적인 혁신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안전관리, GS EPS 발전소의 정비작업 효율화, GS리테일의 고객경험 개선, GS건설의 현장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관리 소통도구, GS스포츠의 FC서울 팬 서비스 개선 등의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한편 52g는 거대언어모델(LLM) 애플리케이션 개발 솔루션 기업 라마인덱스와 함께 글로벌 인공지능(AI)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를 지난달 26일 진행했다. 라마인덱스는 LLM 기반 앱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 서비스 회사다. 행사에서는 AI 석학인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의 교육 플랫폼 ‘딥러닝 AI’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화가 제이슨 박(한국명 박제선·35·사진) 전 미국 버지니아주 보훈국방부 부장관을 대외협력 시니어 디렉터로 채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디렉터는 미 국방부 및 의회 등과 소통하는 대외협력 분야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박 디렉터는 아프가니스탄 참전 장교 출신인 한인 2세다. 2012년 12월 도보 순찰 도중 탈레반이 설치한 급조폭발물이 폭발해 부상을 입어 퍼플하트 훈장을 수여받고 육군 대위로 전역했다. 박 디렉터는 전역 후 보잉의 보훈 총괄, 버지니아주 보훈부 부장관을 거쳤다. 부장관을 맡고 있던 지난해 7월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기념식 대표단으로 방한하기도 했다. 박 디렉터는 “정부기관과 방산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가 한미 방산 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그룹의 지주사 SK㈜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주주환원의 안정성과 규모를 키우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금융권이 아닌 지주사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한 건 처음이다. SK㈜는 28일 자본 효율성을 개선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6년까지 8%, 2027년 이후 1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최적화도 추진한다. 올해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통합,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의 통합 등을 추진하고 SK스페셜티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또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도 확보한다. 주주환원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4∼2026회계연도 기준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 5000원을 설정한다. SK㈜의 주식 수(약 5500만 주)를 고려하면 연간 최소 2754억 원의 배당을 약속한 셈이다. 또 자산 매각 이익 등을 활용해 매년 시가총액의 1∼2% 규모(이사회 의결 전 거래일 종가 기준)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하거나 배당 재원으로 활용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사측이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최종 합의했다. 협상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28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 노조가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해 대의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199표 중 찬성 176표(88.4%)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SK하이닉스 사측은 ‘원팀 마인드 격려금’ 450만 원을 31일 전임직과 기술사무직에 지급한다. 격려금은 2분기(4∼6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데 대한 감사의 의미다. 합의안에는 5년 단위 장기근속 휴가 확대(7일→10일), 배우자 출산휴가 자녀 수와 관계없이 25일(3회 분할), 의료비 본인부담금 한도 상향, 주택구입 융자 신청자격 완화 등이 포함됐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잠정 합의안에서 정했던 5.7%다. SK하이닉스 노사는 6월 말부터 협상을 진행해 지난달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는다.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년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CEO 서밋을 주재한다. 최 회장은 다음 달 14∼15일 페루에서 열리는 2024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현 페르난도 사발라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인수받고 내년 행사 주제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APEC CEO 서밋에는 매년 APEC 회원 21개 국가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1000여 명이 참석한다. 2005년 부산에서 열렸던 CEO 서밋에는 800명 이상의 기업인과 아태 지역 정상이 모인 바 있다.대한상의는 CEO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개 실 1개 센터로 구성된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또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한국 사무국 역할을 맡아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주요 경제인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건의를 APEC 정상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논의도 이끌 계획이다. 내년 ABAC 의장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맡는다. 대한상의는 인공지능(AI), 에너지, 금융, 신산업 분야 글로벌 CEO를 초청해 다양한 협력 포럼을 열 계획도 세우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장중머우(張忠謀·모리스 창·사진) 대만 TSMC 창립자가 “반도체 자유무역이 죽었다”고 말했다. 최첨단 반도체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밝힌 것이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 창업자는 대만 신주현에서 열린 TSMC 연례 체육대회에 참석해 “반도체, 특히 최첨단 반도체의 자유무역이 죽은 환경에서 어떻게 계속 성장할지가 우리(TSMC)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TSMC의 성장에 있어 ‘가장 심각한’ 도전을 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TSMC는 인공지능(AI) 열풍과 미중 갈등이 교차되는 지점의 중심에 놓여 있다. 매출에서 북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71%로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늘었지만 중국 비중은 11%로 5%포인트 줄어드는 등 미국 빅테크 중심 생태계의 핵심 반도체 제조사가 됐다. 하지만 최근 TSMC 반도체가 중국 화웨이 제품에 탑재된 사실이 알려졌고, 미국 상무부는 이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끊임없이 미중 갈등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