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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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경제일반33%
금융28%
산업10%
기업7%
문화 일반7%
칼럼3%
무역3%
유통3%
국제일반3%
대통령3%
  • 정부조달문화상품 세계화를 위한 제9회 국회특별기획전

    제9회 정부조달문화상품 국회 특별기획전‘이 국회의원회관 3층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제9회 특별전은 윤상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회장 고성배) 주관, 조달청(청장 이종욱) 후원으로 진행된다. 기획전에는 문화상품 작가 25명이 제작하는 450여 점의 정부조달문화상품이 전시됐다. 1987년 롯데그룹 故 신격호 회장 특별주문의 ’황금 8천 돈 금거북선‘을 제작, 세계인에게 한국 공예의 진가를 보여준 박해도 명장이 35년 만에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99% 순은 55kg(약 1만4700돈) 상당의 세계 최대 은 거북선과 남북정상회담 선물용 작품, 유럽 7개국 국가 원수 선물용 작품,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한 기념품, 서울무형문화재 제1호 손대현 옻칠장의 모란당초문 팔각화병 등 한국 공예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품과 유네스코에 등재한 김군선 작가의 활 쟁반 등이 전시된다. 특별기획전은 우수한 전통문화상품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전시회로서, 2013년부터 매년 연말 국회에서 열렸으나 2020년부터 코로나로 인하여 국회에서 개최되지 못하다 3년 만에 다시 재개최됐다. 케냐, 가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오만 등 17개 국가 20여 주한 외교사절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개막식에 참석,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작품을 통해 우리 뿌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부대행사로 한복체험과 캐리커처,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한국공예가협회, 유네스코 창의공간의 3단체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을 역임한 금기형 유네스코 창의공간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아 유네스코와 유엔조달을 통한 ’전통문화상품 세계화‘란 주제의 온라인 영상세미나를 개최했다. 한편 조달청은 1999년부터 전통문화상품을 정부조달물자로 지정, 판로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전통주·전통식품을 포함하여 공급을 확대하는 등 저변을 넓혀왔다. 2022년 10월 기준 70여 명의 장인이 제작한 1360개 작품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되어 연간 40억 원 정도 판매되고 있다.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는 문화상품을 정부에 조달하는 국가무형문화재, 명장, 우수기능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특별전은 무료입장,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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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30회 글그림잔치 전시회 및 시상식 열려

    드림풀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14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보아에서 제30회 글그림잔치 ‘나의 꿈을 그리다, 드림풀’ 전시회를 개최한다. 글그림잔치는 하나금융나눔재단과 교원그룹, 인하우스카운슬포럼 그리고 ㈜모트모트가 후원한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글그림잔치는 드림풀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대표적인 연중행사로 탁아방, 공부방에서 전해온 아이들의 손 편지로 시작되어 1993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동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자기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특히 전시회가 시작되는 14일 오후 3시에는 시상식이 진행된다. 총 출품 작품 1700여점 중 85개 작품에 시상이 이뤄지며, 보건복지부장관상이 2개 작품에 시상된다. 이 중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구족화가 임경식 작가와 이요셉, 김리원 작가가 함께 작품을 출품해 대회 수상작품과 함께 어우러져 미래의 예술인을 꿈꾸는 아동들을 격려한다. 시상식에는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세계적인 구족화가가 된 임경식 작가가 수상한 아이들에게 꿈을 전한다. 또한 기독교 출판문화 최우수상 이요셉 작가와 방송인이며 화가인 김리원 작가가 직접 아이들을 시상하고 축하하며 글그림잔치와의 콜라보 제품 기획하고 후원한 모트모트 김권봉 대표가 격려의 말을 전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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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 이노베이션이 기업, 지자체가 가진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

    2003년 버클리대학의 헨리 체스브로 교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의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업 내부의 R&D 활동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폐쇄적 혁신’이라면, ‘개방적 혁신’이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의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개념이었다. 즉, 기술과 아이디어가 기업 내외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업의 혁신을 이끌어낸다는 의미였다.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은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의 창업기업 육성, 민관 협력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경제 불균형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공공분야에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12월 15일 판교 창업존에서 열리는 2022년 창조경제혁신센터 공동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하상용 회장(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만나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금 몸담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이 궁금하다.“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혁신 창업의 허브로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지역 창업전문기관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은 세 축으로 나뉜다.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공투자자로서 제 역할을 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끄는 일이 그것이다.”-오픈 이노베이션의 개념이 아직은 생소한데….“오픈 이노베이션이란 대기업의 추진력, 인프라와 자원 집중력,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신속한 실행력이 결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혁신사업을 찾는 과정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동했을 당시부터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에서 공공엑셀러레이터(초기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사업 공간, 멘토링, 투자연계 등을 제공하는 창업기획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키워드가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라는 키워드로 바뀌면서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기업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오픈 이노베이션은 대기업 내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식 중 하나이다. 다만 이 애로사항을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해결하면서 양쪽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파트너로서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발전해나가는 과정의 일부이다.”-이렇게 문제 해결에 이른 구체적인 성과를 듣고 싶다. “예전에는 맥주를 만들기 위해 짠 홉을 모두 버렸다. 그런데 이 골칫거리였던 맥주 부산물을 활용해 푸드 업사이클링을 하는 ‘리하베스트’라는 혁신기업이 있다. 이 혁신기업은 맥주 부산물을 통해 에너지바의 원재료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고, 맥주 회사에서는 맥주 찌꺼기를 폐기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 이후 혁신기업은 이에 착안해 식혜를 짜고 난 겉보리나 참기름을 짠 깻묵 등을 활용한 다른 식재료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맥주 회사에서도 이 에너지바를 만들기 위한 공장을 지어주겠다고 나섰다. 인간 중심 기술로 노화문제를 해결하는 ‘실비아헬스’라는 혁신기업도 있다. 이 혁신기업의 경우 최근에는 금융사와 연결, 임직원들의 정신건강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사에서는 임직원들의 상담을 진행해본 이후 앞으로 VIP 고객에게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혀왔다. 경쟁이 치열한 금융업계에서 VIP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좋은 아이템을 발굴하게 된 것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공엑셀러레이터로서 가진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솔직히 창업 지원을 하는 기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말고도 아주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창업 지원이 시제품 제조에 몰려 있고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말하자면 중학교 과정까지만 가르치고 사회로 내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 보니 창업 생태계가 분절돼 있다. 그런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과정을 모두 아울러 전주기 지원을 할 수 있다. 시작에서부터 도약까지 전 과정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오픈 이노베이션이 새로운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하려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요시해야 할 관점은 무엇인가. “각 지역마다 자리 잡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제 역할을 해내는 동시에 지역 특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인공지능, 전기차, 헬스케어 등 각 지자체가 특화 분야를 정해 해당 기업들을 유치하려 경쟁을 벌이지만, 막상 시민들은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시민들이 느끼는 효용이 없기 때문이다. 노인 문제, 안전 문제, 교통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창업자의 아이디어로 풀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차와 보행자의 흐름에 맞춰서 신호등이 바뀌는 등의 소소한 변화가 생기면 시민들의 마인드도 바뀔 것이다. 시민들로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먼저 경험하는 셈이고, 창업자에게는 이들은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 5곳의 혁신도시가 있다. 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데, 이 공공기관 역시도 내부에 해결하고 싶은 문제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과 함께하면서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어도 좋다. 창업기업의 경우 테스트베드를 찾지 못해 현장에 적용이 어려웠는데, 이런 기회를 얻어 발전해나갈 수 있고, 나아가 다른 기업에 이 성공사례를 퍼뜨릴 때 큰 힘이 될 것이다. 물론 지자체, 공공기업, 대기업만이 가능한 일이 아니다. 중견기업, 중소기업 역시도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대기업, 공공기관, 중견기업, 중소기업, 혁신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자, 관련 전문가, 19개 혁신센터 센터장, 관계기관 담당자까지 모두 모이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를 앞두고 있다.“12월 15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판교창업존(기업지원허브) 6층에서 진행된다. 강연을 비롯해 토크콘서트, 혁신센터 오픈 이노베이션의 우수사례 발표, 네트워킹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해 대기업·중견기업, 스타트업, 혁신센터 등 생태계 플레이어들 간의 인식격차를 줄이고, 차년도 혁신센터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생태계 전문가들과 혁신센터 실무자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고 싶다.”-앞으로의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는가. “아직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개념이 생소한 이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행동으로 옮기는 많은 이들이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개념이 더 널리 확산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에 관심을 두게 될 것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이 골치 아픈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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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월드비전에 연말 성금 전달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대통령실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연말 맞이 기부·나눔단체 성금’을 기탁 받았다고 8일 밝혔다. 7일 대통령비서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전선영 사회공감비서관 직무대리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월드비전 사무실을 방문,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을 만나 연말 성금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전달했다. 월드비전은 전달 받은 후원금을 국내외 취약아동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올 한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분쟁, 식량위기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취약한 아동들에게 더욱 가혹하고 힘든 한해였다”며 “이러한 국내외 취약 계층 아동들을 위해 정부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정부와 연대하여 전 세계 모든 아동들의 풍성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비서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대통령 부부의 메시지처럼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각 기부·나눔 단체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정부 또한 민간 NGO 등과 협업하여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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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물산업에 인공지능 접목해 ‘물순환 선도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의 지역특화산업은 물이다. 2021년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합동으로 발표한 ‘지역거점 중심 인공지능(AI) 확산계획’에서 지정됐다. 물산업은 상수, 하수, 폐수, 공업용수 및 해수 담수화 사업 등으로 분류된다. 글로벌 물산업은 연간 870조 원(약 725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4%씩 지속 성장(영국 GWI 2017)하고 있으며 전체 산업 분야 중 5번째로 큰 유망 시장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물산업도 AI 기술 접목이 대세다. 디지털 물산업은 사물인터넷(IoT), AI, 클라우드, 네트워킹 등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물을 관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글로벌 디지털 물 시장은 2020년 기준 42조 원(약 338억9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대전으로서는 매우 유망한 산업군을 특화산업으로 지정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은 대전의 특화산업인 물에 AI의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지원사업은 지역특화산업에 AI의 융합과 활용을 지원해주는 것인데, 올해만 32억28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전은 디지털 물산업 분야에서 AI가 필요한 수요 기업 7곳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AI 솔루션을 개발해줄 AI 전문 기업 8곳을 공급 기업으로 선정해 총 8개의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 디지털 물산업의 산실이 될 ‘실증랩’도 11월 18일 개소했다. 실증랩은 수요 기업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공급 기업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AI 개발 공간과 서버실, 보안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밸브에 인공지능을 달다AI를 활용한 물 관리의 핵심은 누수 관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여부다. 국내 최고의 밸브 전문 기업인 ‘삼진정밀’은 누수 탐지가 가능한 밸브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역특화 지원사업의 수요 기업이 되면서 개발 지원을 받게 되었다. 기존의 누수 탐지 측정 방식은 수도계량기 또는 밸브로 연결된 배관을 통해 사람이 직접 누수 소리를 듣거나 진동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전문 인력의 경험적 한계, 관로의 재질과 크기, 복잡한 현장 조건 등 여러 요인으로 정확한 누수 탐지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AI 누수 감지 솔루션 개발을 맡은 ‘위플랫’은 이러한 복합적 환경 요소를 극복하기 위해 밸브에서 발생하는 소리 빅데이터에 딥러닝 기법을 적용하여 누수 여부를 감지할 수 있게 한다. 밸브에서 탐지되는 누수음과 밸브 자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구별하고 소음을 통해 밸브의 고장 여부를 판단한 후 밸브의 고장 부위를 진단해주는 솔루션이다. 90% 이상의 정확도가 예상되는데, 서비스가 개시되면 누수 탐사 소요 시간은 480시간에서 30분으로 약 16배 단축된다. 1일 1회 누수 탐지가 가능해지면서 6개월에 약 50억 원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잔류염소 예측 시스템으로 안전한 물 공급세계적으로 물 관리 업무는 행정구역별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조직이 담당한다. 사람에 의한 상수도 관리는 여러 한계점을 갖는다. 정수장에서 멀어질수록 잔류염소는 떨어지고 관의 말단 지역은 수질 기준에 못 미치면서 민원이 발생한다. 소비자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생기면서 사용을 꺼리게 된다. 하지만 상수도 시설물의 운영과 관리를 전담할 조직과 인력은 상시 부족하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워터제네시스’는 상수도 관리시스템에 AI를 도입하는 솔루션을 공급받는다. 워터제네시스는 수요 기업이지만 이미 AI 기술 개발 경험이 있다. 친환경 살균장치를 핵심 기술로 하여 텀블러 자동 살균 세척기를 개발했다. 그러나 수십 km에 이르는 수도관망을 AI로 관리하는 것은 복합적 알고리즘의 이해와 개발 능력이 필요했다. AI 개발 전문 기업이 AI 솔루션을 개발해 수도관 속 잔류염소와 관망의 이상을 예측 관리하고 관말부에 재소독 장치를 장착하게 된다면 더 맑고 안전한 물이 공급될 것이고, 관망 관리는 고도화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공급 업체인 ‘에셈블’이 AI를 이용한 ‘관내 잔류염소 예측시스템’을 개발하면 분석 시간은 현재 120분에서 실시간으로 가능해지고 측정비용은 연간 132억 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은 아끼고 효율은 높이는 AI 펌프원심펌프는 유체의 높은 압력이 필요한 현장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계적 장치다. 주로 발전 플랜트, 자동차·선박 도장, 석유화학 등의 산업 분야에서 사용된다. 소방펌프도 주펌프는 원심펌프다. 펌프는 수압을 통해 유체의 이동을 결정하는 핵심적 수단이지만 예측하지 못한 고장이 발생하면 설비 중단, 소방 실패 등의 경제적, 인적 손실이 크게 발생한다. 따라서 고장으로 인한 심각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펌프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상태 진단 기술이 필수다. 이 진단을 AI가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펌프케어’는 원심펌프의 핵심 부품인 임펠러 개발 전문 회사이다. 임펠러는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물을 위로 밀어 올리는 펌프 부품이다. 임펠러의 날개 길이에 따라 물이 도달하는 양정 높이가 달라진다. 임펠러 직경을 조절하면 유량과 양정, 전력을 모두 변화시킬 수 있다. AI는 가변 양정 임펠러 펌프 적용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펌프케어는 분석시간을 480분에서 3분으로 단축하고 연간 가변형 임펠러 펌프 전력 소비량을 약 10%인 6000만 원(4파이 기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펌프장 1곳 기준 설치 및 운영 예산인 약 57억 원(2020년 기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용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대전시가 2017년 환경부와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2018년에는 대전시 물순환 개선 조례가 제정·시행됐다”며 “과학기술의 메카 대전과 물종합 전문기관 K-water의 강점을 활용해 과학과 환경이 조화되는 디지털 기반 물순환 그린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AI 솔루션으로 고품질 수돗물 공급” 수요기업에 맞춤형 기술 개발비용-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AI 지능형 밸브누수 탐지 알고리즘 솔루션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누수 감시시스템은 계량기함 배관과 밸브에 센서를 부착해 급수관 이음부와 관 파손에 따른 누수 발생 시 센서 정보를 AI가 감지해 신호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개발은 AI 전문 기업 ‘위플랫’이 진행하고 있다. 솔루션 개발 이전까지 누수 탐지는 사람이 했다. 전문가의 능력에 따라 누수 탐지 결과가 달랐지만 AI는 편차 없이 일정한 누수 탐지 성능을 보인다. 사람이 연 1회 정도 시행하던 누수 점검은 1일 1회 또는 상시 점검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누수 발생 후 복구까지의 소요시간도 감소하면서 연간 누수량도 절감된다. 능동적인 누수 감지로 누수가 조기에 발견되면서 매년 상수도 누수로 낭비되는 비용도 절감된다. 물 생산에 소비되는 전력을 낮춤으로써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AI 잔류염소 예측상수도관망 잔류염소 예측 솔루션AI 기반 플랫폼 전문기업 ‘에셈블’은 상수도 관망 잔류염소 예측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I·빅데이터 기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상수도 관로의 잔류염소를 예측한다. 잔류염소가 저하될 것이 예측되는 지역은 수요 기업인 워터제네시스가 개발하는 재소독 장치를 설치해 일정 농도의 잔류염소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 AI 융합 염소투입기가 개발되면 매년 염소투입기 200∼300대 판매로 연간 10억∼15억 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해 부가적 매출이 발생한다. 또한 160개 지방자치단체가 잔류염소 농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관말에서 배수시키는 수돗물 절약에 따른 인건비와 예산 절감 효과(매년 약 132억 원 추정)에 수돗물 신뢰도가 향상돼 궁극적으로 국가 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엄준영 워터제네시스 대표이사는 “2022년 세계 최초로 AI 기반 스마트 정수장 자율운영체계 구축에 성공함으로써 물 산업 분야 사업 진출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AI 융합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솔루션이 고품질의 수돗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 유량 탐지펌프 개별 유량 운전 효율 개선 솔루션필드솔루션은 수요 기업인 펌프케어와 ‘AI 기반 펌프조합 개별유량 운전 효율 개선’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필드솔루션은 에너지, 환경 분야 및 물류에 특화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및 AI 전문 기업이다. 솔루션은 펌프 환경을 분석해 제조사에서 제작한 정격 양정과 유량 등이 현장 환경에 따라 변할 때, 임펠러에 의한 가변 양정과 가변 유량을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설계된다. 또한 전문가에 의해 진행되는 성능 평가를 관리자들이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함으로써, 펌프 성능의 이상 유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게 된다. 현재는 전문 인력이 연 2회 펌프 유량을 수동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펌프 유량 제어가 불가능하다. 솔루션을 통해 AI가 정수장 내 펌프의 개별 유량을 검출하고, 펌프 효율 개선과 운전조건 예측을 통해 개별 펌프별 유량을 자동 조정한다면 연간 전력소비량의 약 10%인 3억 원(펌프장 1곳 기준)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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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자동차부품산업에 인공지능 더해 경쟁력 강화한다

    자동차는 기계장치가 아니라 각종 편의를 갖춘 전자 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미래형으로의 전환 속도도 빠르다. 최근 반도체 공급의 차질로 신차 출고가 최대 1년 이상 늦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친환경·자율주행차로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는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정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의 필요성과 현재 자동차부품산업의 위기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자동차 업계의 위기가 지속되자 자동차부품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경남지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 대부분의 부품 기업들은 기계적이고 제한된 디지털 인터페이스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기계산업의 저성장과 완성차 업체의 문제, 산업구조의 변화 등이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경남지역 연고기업들 역시 이러한 위기를 인식하고 사업 다변화와 미래자동차 관련 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에 맞는 산업구조의 대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이 경남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업은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가 5월 컨소시엄을 통해 선정된 것이다. 내년까지 약 64억5000만 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돼 지역특화산업에 AI를 융합하고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 경남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을 이끄는 디엔오토모티브와 코렌스, 아신유니텍, 대신금속, 미광금속, 제트에프삭스코리아, 태영테크엠, 현대오토솔루션, 흥아 등 9개 지역 수요 기업에 에스피파트너스와 동서정보기술, 엠티데이타, 큐빅테크, 빅아이, 가온소프트, 하이텍정보, 웰스테크, 소르테크 등 9개 AI 전문기업이 AI 기술을 입히는 작업을 맡는다. 이들은 경남테크노파크 내에 구축된 실증랩에서 자동차부품산업 데이터의 학습·가공, AI 융합모델 개발, AI 학습 및 솔루션 개발, 실증을 거쳐 AI 솔루션 현장 적용 및 생산성 향상도 평가 등 실증과제 10종을 개발해 수요 기업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 말까지 계속되는 이 사업은 지역산업의 패러다임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전환하고, AI 공급 및 수요 기업 모두 산업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가온소프트AI 기반 불량 예측 솔루션으로 원가 절감자동차용 쇼크업소버 생산 전문기업인 제트에프삭스코리아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착도장 생산체계를 갖췄다. 전착도장 라인의 투자와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으로 소수점 이하의 불량률을 자랑하지만,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AI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다 2022년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 선정으로 산업구조 변화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매칭된 가온소프트는 20년 업력을 가진 정보기술(IT) 전문기업으로, 전착도장 공정의 불량 발생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전착도장 공정의 30개 이상 설비에서 발생되는 온도, 전도도, PH 등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불량 발생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 기반의 AI 분석을 통한 관리 체계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불량 발생 예측 AI 솔루션 적용을 통해 불량 원인 분석을 비롯해 발생 예측 결과에 따른 사전 설비 조치와 함께 안정적인 모니터링 환경 제공으로 리스크에 대한 상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수요 기업의 공정 불량률과 폐기 비용은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하이텍정보생산공정 검사 대신할 AI불량 예측 모델 개발자동차용 베어링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경남지역 특화산업 기업인 태영테크엠 역시 가공 공정 및 검사 공정에서 검사 담당자의 확인을 통해 합격품과 불량품을 구별하고 있다. 이런 방법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고임금, 고물가로 인해 경쟁력도 떨어져 무인화 공정으로의 변화가 필요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하이텍정보와 협업을 이뤄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양 기업은 검사 담당자를 대신해 합격과 부적합 판정을 내릴 수 있는 AI불량 예측모델을 공정에 구현하기로 협의했고, 수집된 4만9188건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AI 모델을 개발했다. 현재는 정확한 예측을 위해 성능을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AI 솔루션 적용을 통해 수요 기업은 시간당 베어링 생산량을 5% 이상 확보할 수 있고, 불량 예측 정확도도 85% 이상 달성해 1일 불량 생산 수량이 기존 대비 84.25%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웰스테크AI 생산계획 통한 공급망 관리 ‘최적화’차량용 충격 보강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현대오토솔루션은 핫스탬핑 공법 관련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고 기술력으로 안정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수요에 맞는 주문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사람의 판단과 수작업을 통한 생산계획 수정, 납품 가능성 판단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들에 대해 AI를 통한 최적화가 필요했다. 현대오토솔루션은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을 통해 관련 분야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웰스테크와 만났다. 현재 최적의 생산계획을 자동으로 작성해 원활한 자동차 부품 공급 및 원자재 수급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AI 엔진으로 심층강화학습을 적용했다. 특히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반의 가상공장을 구축함으로써 제조 현장에 강화학습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문제점을 해결하여 심층강화학습엔진이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요 기업의 ERP·MES와 연계하여 일정 시간에 생산계획이 자동 생성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그간 수작업으로 생산계획을 작성해서 야기되는 비용 발생과 생산계획 오류 등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고, 연평균 2, 3회 오류에 의한 손실을 제거해 6000만 원의 순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소르테크고객 수요예측 AI 시스템으로 공급망 관리경남 지역에서 7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흥아는 타이어 생산 전문기업으로, 세계적인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고객의 잦은 수량 변경으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왔고 생산·제품 납기가 지연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었다. 흥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얻기 위해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제조기업의 생산 공정 관련 AI 솔루션 개발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소르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고객 수요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AI를 통한 공급망 관리의 최적화에 나서고 있다. 소르테크는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고객 상황에 지능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수요 예측 모델을 개발하여 수요 예측과 생산 운영에 적용할 계획이다. 흥아는 이러한 수요 예측 및 생산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자재 발주 및 납품에 이르는 공급사슬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납기 준수율을 내년까지 85% 이상 확보하고, 초과 발주량도 현 20%에서 내년 1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창엽 소르테크 대표이사는 “생산량 및 고객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AI 솔루션으로 분석하고 이를 혼합현실 기술과 융합하여 다양한 분야 제조기업의 공급망 관리에 적용한다면 재고 비용 감소와 기업 경쟁력 제고에 지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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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특화산업을 미래형으로 전환”

    경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을 통해 자동차부품산업 분야 제조기업들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5월부터 대전, 충남, 광주, 경남, 대구, 제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에 시작된 이 사업에 선정되었다. 내년까지 64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자동차부품 분야 9개 지역 기업에 인공지능이라는 미래형 두뇌를 장착시키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고, 인공지능 전문기업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실증랩 구축을 통해 공간과 장비를 제공해 공급·수요기업이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 6동에 지난달 27일 문을 연 인공지능실증랩은 총 면적 181m²(약 54평) 규모에 AI 개발공간과 서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선 9개 수요기업의 산업데이터를 학습·활용하여 10개의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이 한창이다. 개발된 AI 솔루션은 올 연말까지 수요기업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 향상률을 평가하고, 내년 고도화·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 기반이 조성되고 자동차부품산업에 AI 솔루션 확산 및 고도화가 진행될 경우 경남의 2000여 차량부품 기업에 내수 및 해외수출로 6900억 원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훈 NIPA AI산업융합 팀장은 “이러한 지역특화산업에 AI를 덧입히는 일은 지역산업이 미래형으로 변하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요기업뿐 아니라 지역의 AI 전문기업 및 전문가 발굴 등을 통한 공급과 수요 기업의 윈윈 전략으로 지역 산업 성장 기반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민간 자체 투자를 통해 기업의 혁신과 지역 뿌리산업의 안정적 성장 및 디지털로의 전환, 그리고 이 같은 성과들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400억 원의 민간투자를 통한 혁신과 확산 유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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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여객 수요 회복 대비 노선 운항 재개 박차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주요 여객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수요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대한항공은 한·중 노선 운항 확대에 따라 주요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먼저 인천~상하이(푸동 공항) 노선은 11월 20일부터 매주 일요일 운항한다. 오전 8시 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전 9시 55분에 도착하며, 복편은 오후 1시 5분 출발해 오후 4시 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또한 인천~난징 노선은 12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운항을 재개한다. 오전 9시 인천공항을 떠나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도착하며, 복편은 오후 1시 15분 출발해 오후 4시 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인천~칭다오 노선은 12월 11일부터 매주 일요일 운항한다. 오전 9시 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9시 45분 도착하고, 칭다오에서 10시 55분 출발해 오후 1시 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한편 인천~다롄 노선은 지난달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주1회 운항을 재개했고 인천~선양, 인천~톈진 노선도 기존 주1회 운항하던 것을 1회씩 증편해 각각 화·금, 화·토 주 2회 운항중이다. 대한항공은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른 개인 관광수요 회복에 따라 주요 일본 노선도 운항 재개에 나선다. 인천~삿포로 노선은 12월 1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12시 45분 도착하며, 복편은 오후 2시에 출발해 오후 5시 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인천~오키나와 노선도 12월 1일부터 주 4회(월/목/금/일) 운항을 시작해, 오전 8시 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25분 도착하며, 복편은 오전 11시 35분 출발해 오후 1시 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일본은 코로나 이후 엄격한 입국 제한에 따른 자유 왕래가 불가능했지만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라 개인 자유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쇼핑, 식도락, 온천, 골프 등 다양한 관광 요소로 여행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텔아비브 노선은 12월 26일부터 주 3회(월/수/금) 운항을 재개한다. 오후 2시 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 텔아비브에 도착하고, 현지에서 오후 9시 55분 출발해 다음날 오후 3시 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전통과 현대문명이 공존하는 텔아비브는 성지순례 명소인 이스라엘의 도시로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 예루살렘, 나사렛, 갈릴리와 같은 기독교 유적지 뿐 아니라 온화한 기후와 지중해변, 사해 등 이국적 자연 풍경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 수요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중단된 여객 노선의 운항 재개 및 공급석을 확대하는 한편, 안전운항체계와 안전시스템을 강화해 고객들의 항공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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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첨단산업 이끌 ‘혁신 인재들’ 한자리에 모였다

    글로벌 첨단산업을 주도할 혁신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22년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가 열린 것이다. 올해 3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수행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다양한 성과를 겨루는 행사다. 석·박사 학생이 산업 현장에서 나타나는 기술적 문제를 기업과 함께 연구한 ‘산학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고 경연한다. 기업이 대학의 연구역량을 활용하여 대학원생이 학교에서 접할 수 없는 실무역량을 배양하고, 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산학 프로젝트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올해는 ‘BIG CHANGERS’를 주제로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40개 분야 총 426팀(993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예선을 통과한 132팀(34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기계로봇,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전자전기, 자동차조선항공, 산업기반 분야의 본선에 진출한 132팀은 논문 117건, 시제품 제작 41건, 애로기술 해결 31건 등 다양한 성과를 선보였으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132개 본선 진출팀 중 산업부 장관상 10팀,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상 10팀이 최종 선발되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산업혁신인재 위크’와 연계해 개최되었다. ‘산업혁신인재 위크’는 산업 발전의 핵심 역량인 혁신 인재(학사, 석·박사) 양성 사업의 우수 사례 도출 및 성과 확산을 위한 행사로, 2021년부터 공학 페스티벌과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를 통합하여 개최 운영되고 있다. 산업부는 선발된 우수 프로젝트를 사례집으로 제작해 전국 80여 개 대학에 배포하고, 성과 확산을 위해 벤치마킹을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KIAT가 1995년부터 수행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은 미래 전략산업과 주력산업을 선도할 석·박사 연구개발(R&D)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계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산업 분야별 특성에 맞는 석·박사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산학 프로젝트 발굴 및 운영, 교육과정 배출 인력의 취업 연계 및 성과 확산, 기업 참여를 통한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 양성 추진 등을 중점 지원한다. 2020년에는 미래차, 반도체, 첨단신소재, 이차전지 등 34개 산업 분야에 석·박사생 3600여 명을 지원하였으며, 2021년에는 신산업 분야 비중을 늘려 시스템반도체설계, 친환경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41개 신산업 분야에 4700여 명의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했다. 산업부는 2022년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 신규 과제를 수행할 12개 컨소시엄(11개 분야)을 선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반도체·미래차·바이오(BIG3) 등 신산업 관련 7개 컨소시엄(6개 분야)과 3D 건설기계 등 주력산업 고도화 관련 3개 컨소시엄, 디지털전환(DX) 관련 2개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신규 선정한 12개 컨소시엄(11개 과제)은 향후 5년간 사업 추진을 통해 총 2358명의 석·박사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 전체로 보면 50개 컨소시엄(49개 과제)이 향후 5년간 2만 명 이상을 양성한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첨단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산업 전 분야가 마주한 생존 과제”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산업부는 핵심 인재 육성, 현장인력 미스매치 해소, 글로벌 우수인력 유치 등 3가지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이 주도하는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과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교육 시스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은 훌륭한 석·박사 인재들이 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이들이 조성한 산업 생태계가 다시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가 되는 선순환 구조로 기능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올해의 우수 산학 프로젝트■ 산업부 장관상 명지대 ISFP-㈜에프에스티고효율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 최근 글로벌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의 주요 부품인 ‘정전척’은 정전기력으로 웨이퍼를 고정시키며, 웨이퍼 온도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정전척은 웨이퍼 온도 균일성을 높이기 위해 히팅 전극이 싱글 존에서 멀티 존으로 증가한다. 그러나 히팅 전극이 증가함에 따라 히팅 전극 저항을 측정하는 데 필요한 시간도 늘어나며, 작업자가 이를 수동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측정 오류로 잘못된 진단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멀티 존 정전척의 히팅 전극 저항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측정된 저항 성분을 이용해 정전척 히팅 전극 정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명지대 ISFP팀과 ㈜에프에스티는 산학협력을 통해 ‘정전척 유지보수 효율 향상을 위한 Probe Card System(PCS)’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히팅 전극 저항 성분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정상 여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검사 방식보다 시간을 약 66% 감소시켜 유지보수 효율을 높였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실제 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고, 전문 특화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인원 2명이 ㈜에프에스티에 취업하여 후속 연구 및 유사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명지대 ISFP팀(지도교수 홍상진, 팀원 구윤성, 한찬수)의 리더인 구윤성 씨는 “앞으로도 반도체 부품의 유지보수 시스템에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산업부 장관상 건국대 NCT301-㈜엘지유플러스, 주식회사 에이스랩클라우드로 자율주행 운용 비용 최소화 자율주행은 미래차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현재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SWC는 차량 컴퓨팅 유닛에만 할당되어 있다. 자율주행 차량 내에서 모든 연산을 수행하면 고성능 컴퓨팅 유닛 및 전력 구성을 위한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건국대 NCT301팀과 ㈜엘지유플러스, 주식회사 에이스랩은 이러한 비용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5G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클라우드 서버 내에서 연산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차량으로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2022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5G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여 차량 에지의 연산 부담을 클라우드로 오프로딩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최적화 문제 모델링을 통해 비용 함수와 제약 조건을 설정하였고, 자율주행 운용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여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에이스랩과 함께 실차 기반 실증을 진행하였다. 이는 5G 네트워크 및 서버를 활용하여 실제 차량 기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운영한 최초의 사례로 컴퓨팅, 네트워크, 안전을 고려한 자율주행 컴포넌트 최적 할당을 통해 운용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는 SCI(E) 논문 4건, 학술대회 논문 9건, 취업 연계 1건, 기술 이전 1건 등 다양한 산출물과 후속 성과로 이어졌다. 건국대 NCT301팀(지도교수 조기춘, 팀원 김소영, 나유승, 송하민)의 리더인 나유승 씨는 “앞으로도 통신, 클라우드, 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과 다양한 주제의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이러한 기술적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 산업부 장관상 연세대 정밀생산메카트로닉스연구실-DN 솔루션즈공작기계 진동 저감 원천기술 확보 최근 미래차 전환에 따른 반도체·배터리 등의 장비부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품질과 생산 효율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계를 생산하기 위한 장비인 공작기계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는 추세다. 공작기계의 낮은 동강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채터 진동은 표면 품질을 크게 저해하며, 운용 가능한 절삭 깊이를 제한하여 가공 생산성을 낮출 우려가 있다. 이에 한정된 설치 공간 내에서 기존 수동형 댐퍼 대비 동강성 향상 효과를 극대화하고, 공작기계 자세에 따라 변화하는 동특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2022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연세대 정밀생산메카트로닉스연구실과 DN 솔루션즈는 공작기계 채터 진동을 저감하기 위한 액티브댐퍼의 설계 및 제어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내용의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업 측에서 공작기계 가공 진동 및 동특성 데이터를 공유하고, 대학 측에서 전자기 액티브댐퍼 최적 설계 및 시제품을 제작하는 등의 협업을 통해 액티브댐퍼 설계 및 공작기계 적용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수동형 댐퍼 대비 3배 이상 상용 공작기계 동강성 향상 및 절삭 성능을 개선했으며, 국내 정밀장비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학술논문 6건, 특허출원 1건, 시제품 1건, 기술이전 1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연세대 정밀생산메카트로닉스연구실팀(지도교수 윤준영, 팀원 김은규, 정상원, 권윤식)의 리더인 김은규 씨는 “산학 프로젝트는 학교에서의 연구와 산업에서의 연구가 괴리되지 않도록 하는 좋은 채널”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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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분석기술로 세상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화테크윈’은 1990년 CCTV 출시를 시작으로 30년간 영상 보안 사업을 영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설계, 제조 및 영상 처리 기술을 축적해 온 글로벌 영상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CCTV는 물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저장하는 ‘영상저장장치’, 영상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제 소프트웨어’ 등 영상보안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해 통합 솔루션 구축이 가능하다. 한화테크윈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고화질 CCTV 영상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제공하는 다양한 ‘AI 영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과거에는 영상 검색이나 분석을 위해 방대한 양의 자료를 하나하나 검토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면서 이런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한화테크윈 AI CCTV는 사람, 얼굴, 차량, 번호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그 인물·사물의 특징을 분석해 보여준다. 사람을 감지하면 입고 있는 옷의 색상, 성별, 연령, 안경 착용 및 가방소지 여부 등을 차량을 감지하면 차량의 종류, 색상, 번호 등 수많은 정보들을 AI 알고리즘을 통해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베스트샷(BestShot) 캡처 기능을 지원,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촬영 대상이 가장 선명하게 나온 이미지를 자동으로 캡처해 보여준다. 이는 사건·사고 발생시 증거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과거 방범용 장비로 주로 활용되던 CCTV의 역할은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한화테크윈은 산업 재해 예방, 유통 매장 관리, 교통 관제 등 각 분야별로 최적화된 다양한 영상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산업 재해 예방 솔루션의 경우 현장에서 작업자가 갑자기 넘어지거나 뛰기 시작하는 등 이상행동이 감지되거나 고함이나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 이상 음원이 감지될 경우 관리자에게 즉각 통보해 빠른 대처가 가능토록 지원한다. 유통 매장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매장 내 어떤 코너가 붐비는지 실시간으로 분석, 관련 상품 배치를 늘리거나 프로모션 인력을 배치하라는 등의 알람을 띄워주는가 하면 계산 줄이 길어질 경우 창구를 더 열라는 알람을 매장 관리자에게 전달해 주는 식으로 매장을 보대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영상 보안장비 활용 사례는 이밖에도 많다.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교통 흐름을 원할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스마트 시티 솔루션, 산불·홍수 등 재해 발생 즉시 탐지해 관련 기관으로 통보해 대응 인력이 신고 전에 출동할 수 있게 해 주는 사고 탐지 솔루션, 감시카메라가 치매 노인이 목이나 팔목에 착용한 단말기를 탐지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주는 치매 노인 안심 귀가 솔루션 등 무궁무진하다. ‘한화테크윈’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영상처리 반도체(SoC·System on Chip)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영상 보안장비의 핵심 부품인 ‘SoC’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시스템들을 하나의 칩에 담은 반도체다. 카메라를 인간의 신체에 비유하면 SoC는 두뇌에 해당한다. 그만큼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고도의 설계 기술과 철저한 검증이 뒷받침돼야 개발이 가능하다. 때문에 자체 개발한 SoC를 보유하고 있는 영상보안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한화테크윈을 포함해 2개 업체뿐이다. 2021년에는 SoC 개발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 자회사 ‘비전넥스트’를 설립했다. 한화테크윈은 ‘비전넥스트’ 출범을 통해 반도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과감한 투자와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통해 설계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영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정보, 공간에 대한 정보, 사물에 대한 정보는 분석하고 활용하기에 따라 그 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며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영상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고객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영상보안 솔루션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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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의료헬스케어 산업에 빅데이터 더해 경쟁력 키운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보건의료 분야는 근거기반 의학에서 정밀의학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이했다. 개인의 건강과 생활·환경 데이터 전반을 통합하여 개인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초기 스타트업 진입을 위한 지원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광주시는 2020년부터 5년간 약 4000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의 3대 주력산업인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에 AI를 융합하여 AI 기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다. 광주는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빅데이터센터 설치·운영, AI 중심 산업융합직접단지 조성사업, 국가데이터센터 구축 등 다양한 기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 중인 ‘AI융합지역특화산업지원’ 사업에서 5월 광주시가 의료헬스케어 산업 부문에 선정된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2023년 12월까지 계속되는 이 사업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디닷케어, 메가웍스, 원솔루션, 허브보리, 디투리소스, 한국프라임제약, AI유나이티드, 팸닥터 등 정신건강의학 및 의료 헬스케어 분야 8개사가 AI 기술 도입을 원하는 수요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들을 위해 해결사로 매칭이 된 AI 개발 기업은 대신정보통신, 인디제이,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 이코르, 인비즈 등 5개사다. 이들은 현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에 구축된 인공지능실증랩(광주 전일빌딩 245 소재)에서 음성 특징 기반 감성 인식을 비롯한 의료헬스케어분야 총 10개의 AI 솔루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광주 의료헬스케어산업의 AI 융합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디닷케어, 메가웍스, 원솔루션 등의 AI 솔루션 개발 현황을 살펴본다.㈜디닷케어육아의 모든 것 담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디닷케어는 육아 상담·진료가 가능한 소아청소년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육아를 전파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함께 아기의 생활데이터에 기반한 아기잠 컨설팅 플랫폼 ‘알잠’을 운영해 왔다. 그 후 AI 육아 관리부터 전문의를 통한 육아 상담·진료가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출시했다. 디닷케어는 ‘AI융합지역특화산업지원’ 사업에 수요 기업으로 참여하면서 이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줄 AI 개발 전문기업 대신정보통신을 만났다. 대신정보통신은 기존에 축적되어온 상담 데이터와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분석·학습하고, 예상되는 패턴 문제점 등을 파악하여 AI 기반 육아상담 챗봇 서비스 등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I 챗봇이 도입되면 상담사의 상담 보조역할 수행이 가능해져 상담시간이 10%가량 단축돼 고객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상담 대화분석 정확도가 8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닷케어는 맞춤형 생활시간표 제안 등이 가능한 육아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2023년에 출시할 예정이다.메가웍스우울증-불안장애 진단, 예후 추적관리메가웍스는 음성기반 정신건강 진단 시스템 개발 업체로 최근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플랫폼 기반의 스트레스 샤워실과 AI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활용하고 정신건강진단 데이터, 수면 데이터, 음성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등을 AI 기술과 접목하는 것이다. 메가웍스의 디지털 치료제 고도화 작업을 위해 AI 전문 기업 인디제이가 ‘AI 텍스트마이닝을 이용한 감정인식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다. 인디제이는 다중감정 분류 학습모델을 사용해 기쁨, 슬픔, 분노, 불안, 우울, 당황 등 다양한 감정을 분류한다. 이를 통해 메가웍스는 스트레스 힐링룸 이용자의 감정분석 정확도를 현재 74%에서 77%로 끌어올리고 음악 콘텐츠 제공을 통한 만족도 또한 76%에서 83%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솔루션엑스레이 방사선 과피폭 문제 해결원솔루션은 의료 진단용 엑스레이 촬영 장비를 만들고 진단용 엑스레이 제어 장비와 자동 필름 현상제를 판매하는 회사다. 엑스레이 촬영 시 수많은 촬영 부위와 다양한 환자들의 체형 특성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데 현재는 수동으로 엑스레이 촬영 조건 값을 조작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에 의존해야 한다. 미숙한 장비 조작 등으로 촬영이 잘못되거나 엑스레이가 과다 노출되는 현상이 발생하자 원솔루션은 이 같은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이를 위해 의료영상 AI 특화기업 인비즈가 ‘AI융합지역특화산업지원’ 사업을 통한 기술지원 파트너로 나섰다. 인비즈는 엑스레이 장비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전신 영상을 촬영하여 체형을 측정하고 측정된 체형에 따라 맞춤형 ‘엑스레이 적정 선량’을 추천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시험 적용하고 있다. 원솔루션은 자사 제품에 엑스레이 조건 값 추천 AI 솔루션이 장착됨에 따라 엑스레이 자동 노출 제어에 필요한 고비용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의료진의 미숙한 경험에 의한 재촬영 방지는 물론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풍부한 자원-인프라로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 중심지 도약 맞춤형 육아상담 솔루션 개발텍스트 분석해 감정인식에 활용엑스레이 적정 선량 추천 기능도 광주가 인공지능(AI) 의료헬스케어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헬스케어 분야의 AI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자원(데이터·기술·인력), 인프라(슈퍼컴퓨팅·데이터센터·실증기반시설)가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 ‘AI융합지역특화산업지원’에 참여한 AI 전문 기업들의 기술 개발 현황을 통해 광주의료헬스케어산업에는 어떤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본다.대신정보통신, AI 기반 육아 상담 챗봇 서비스대신정보통신은 이번 사업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디닷케어를 위해 맞춤형 육아 상담 솔루션을 개발한다. 디닷케어가 운영하는 아기잠 컨설팅 플랫폼 ‘알잠’에서는 육아일지를 작성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상담 대기시간이 길고 간단한 질문 또한 즉각적으로 답변 받기가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신정보통신은 ‘AI 기반 육아 상담 챗봇 서비스’를 통해 챗봇 상담사를 도입해 자주 물어볼 수 있는 질문에 대해 쉽고 빠르게 답변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챗봇 상담 서비스는 ‘알잠’ 앱 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채팅하듯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문장 속의 핵심 키워드를 찾아내어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한 후 상황에 알맞은 답변을 제시하게 된다.인디제이, AI 텍스트마이닝 감정인식 솔루션인디제이는 음성기반 정신건강 진단 시스템 구축업체인 메가웍스를 위해 AI 텍스트마이닝을 이용한 감정인식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는 감정 STT(Speech-to-text) 데이터와 공공데이터인 AI Hub의 ‘감성 대화 말뭉치’ 데이터를 학습시켜 AI가 스스로 이용자의 감정을 분류하고 피드백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사투리를 표준어로 변환하는 학습모델뿐만 아니라 SNS 오픈 데이터를 수집해 감정 분류에 반영하고 휴대전화를 통해 피드백하는 것은 물론이고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텍스트 다중감정 분류 학습모델이 개발되면 기존에는 음성 데이터만으로 감정을 인식하던 것을 텍스트 데이터도 분석하여 감정인식에 활용함으로써 정확도가 개선되고, 음악 추천 기능 등 콘텐츠를 보강할 수도 있고, 텍스트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제공하는 SNS 정보(해시태그, 작성 글) 등을 분석하여 감정도 피드백 할 수 있다. 특히 인디제이의 주력 서비스는 상황과 감정에 따른 적절한 음악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인데, 이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시너지 효과도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인비즈, 엑스레이 적정 선량 추천 AI 솔루션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의료 인공지능 원격 판독 서비스를 개발한 인비즈는 의료영상 분야 인공지능 특화 기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인비즈는 의료용 진단 엑스레이(X-ray) 제조와 제어 장비를 판매하는 원솔루션을 위해 ‘전신 영상 기반 체형 측정을 통한 엑스레이 적정 선량 추천 AI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인비즈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에 구축된 인공지능 실증랩에서 수요기업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이미지 기반 전신 영역 추출 모델 개발 △추출된 영역을 통한 체형 예측 모델 개발 △모델을 통해 예측된 값으로 엑스레이 적정 선량 추천 등 3단계 솔루션을 개발해 제품 적용을 위한 막바지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인비즈는 이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기존에 수동 조작에 의지해야 했던 엑스레이 촬영 조건값 입력을 AI가 자동 추천해 줌으로써 정확도를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대병원과 의료 데이터 접근성 문제 해결 개인정보 없는 데이터만 이용 현재 보건의료 환경은 경험의학, 근거기반의학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의학과 개인 맞춤의료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 생산되는 진료 기록, 복약 정보, 유전체 정보, 혈압, 혈당 등의 의료 데이터뿐만 아니라 운동, 수면, 활동량 등 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기계학습 도구로 최적화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의료 데이터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포함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 및 의료법상 스타트업을 포함한 기업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광주 의료헬스케어산업 AI융합지원’ 사업에서는 의료 데이터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대병원 김주완 교수 연구팀이 참여해 공급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보안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김 교수가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로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인공지능(AI) 학습에 사용되는 전남대병원 데이터는 AI 개발 및 연구를 위해 수집한 것인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공자의 동의를 얻어 모은 것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이 비식별화한 다음 공급 기업들이 폐쇄형 공간에서 개인정보가 없는 데이터만을 이용하여 AI 학습을 진행한다. 광주 의료헬스케어산업 AI융합지원 데이터의 구축 목표가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대조군의 데이터도 같은 종류, 같은 방법으로 수집되었다. 1차 연도에 2000명, 2차 연도까지 3000명의 환자와 대조군의 음성,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비롯한 의료 데이터를 전남대병원 의료진이 직접 비식별화, 정제, 가공 및 진단 레이블링까지 완료한다. 한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구축한 AI 실증랩에서는 광주 의료헬스케어산업 인공지능융합 지원사업에 참여한 수요-공급 기업들이 매주 수요일 기술개발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의료진이 이 회의를 주도하면서 참여 기업들이 전문 의료지식을 쉽게 해석하여 AI 기술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기업들이 개발한 시제품들을 환자들에게 직접 활용하거나 실증하여 여러 가지 개선점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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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솔루션 공급으로 ‘생산 시스템 지능화’

    제조업의 가장 큰 과제는 최적의 생산 목표 달성을 해내는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경험에 의한 생산계획과 제품 생산을 위한 재료의 부정확한 배합 등은 과잉, 혹은 부족한 생산량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는 일이 허다하다. 대구 지역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인 ㈜성원정보기술은 이런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공급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성원정보기술의 이 같은 기술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을 통해 수요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대구 지역 자동차 브레이크 제조기업인 상신브레이크(주)가 애로점을 해소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상신브레이크는 생산계획 분석과 제품 공정의 재료 배합 조건 등의 인공지능화를 위해 이 사업을 통해 AI 솔루션을 요청했다. 이에 성원정보기술은 지난 생산을 분석해 생산계획을 실시간으로 변경하고, 재고 확보의 안전성을 확보, 생산목표를 95% 이상 달성할 수 있는 시스템과 AI를 통해 재료의 배합 설계를 지능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실제 적용을 앞두고 있다. 이 솔루션 적용을 통해 상신브레이크는 생산목표 95% 달성, 불량률 10% 감소 등 2차 년도까지 생산성을 7%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배합설계 지능화를 통해 레시피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수요기업인 상신브레이크 관계자는 “그동안 생산계획과 재료의 배합 등에 대한 정확성 확보가 어려워 가장 큰 애로였는데, AI의 융합으로 일대 대전환의 기회를 맞게 됐다”며 “생산계획의 자동 변경에 따른 원활한 작업과 수량 예측, 납기일 예측 등을 통해 재고 비용 절감 및 고객 만족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원정보기술 송성호 대표는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수요기업에 맞춤형 공급을 통해 지역기업 모두 ‘윈-윈’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한 일”이라며 “AI기반 기업 맞춤형 MES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해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도 지평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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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염 통증을 줄여주는 최고의 음료는?”

    세계 관절염의 날(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날로, 1996년 국제기구 ARI(Arthritis and Rheumatism International)에 의해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달 12일 인도 영자신문 힌두스트 타임스가 ‘2022년 세계 관절염의 날’을 맞이해 관절염 관리에 좋은 최고의 음료를 공개했다. 관절 질환인 관절염은 붓기, 압통, 뻣뻣함, 관절에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다. 주로 노인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관절염의 원인으로는 가족력, 고령, 비만, 과거의 관절손상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뚜렷한 치료법은 없지만 신체 활동을 잘 유지하고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등 다양한 영양소들을 균형 있게 섭취함으로써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인도의 피부 클리닉 Gleuhr의 수석 영양사이자 책임자인 시드후 박사는 “영양과 균형 잡힌 식단은 우리의 건강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히며 관절염의 통증을 줄이기 위한 음료들을 추천했다. 해당 음료들은 아래와 같다. ●뼈의 골절과 통증에 도움을 주는 ‘우유’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뼈 건강을 튼튼하게 유지해준다. 우유에는 뼈의 발달과 근육 기능에 필요한 마그네슘과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유장과 카제인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A, 아연, 티아민, 요오드, 비타민 B12, 칼륨과 같이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소의 젖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복합 리놀레산이 함유되어 있다. 소젖은 관절염에 가장 좋음 음료 중 하나로 여겨진다. ●염증 예방과 독소 해소에 좋은 ‘물’ 물은 건강상의 많은 우려를 해결해주는 마법의 음료다. 관절염 환자는 필수로 물을 마셔야 하는 데 몸에 수분을 공급하면 독소를 씻어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물은 염증을 예방하고 관절에 윤활유를 공급한다. 이는 관절염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통풍 발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대한의 효과를 얻으려면 매일 최소 8~10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 ●항염증 특성을 지닌 ‘허브티’ 차는 관절과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다. 녹차, 백차, 홍차 등 모든 차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며 이 중 녹차는 에피갈로카테킨 30 갈레이트(EGCG)로 알려진 관절염에 가장 유익한 성분 중 하나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강황, 생강, 후추, 계피, 육두구, 히비스커스, 장미 꽃봉오리는 관절염에 매우 이롭다. 특히 생강차는 진저롤이 풍부해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고, 관절 통증을 줄이는 진통제 성질도 가지고 있다. 차는 대체로 부기를 줄여줄 뿐 아니라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마그네슘, 칼륨, 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스무디’ 스무디는 근육 경련, 통증, 염증을 줄여주는 마그네슘, 칼륨, 철분과 같은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한 뼈와 연골 건강을 증진시키고 엉덩이와 무릎 관절에 좋은 씨앗과 견과류를 첨가하여 좋은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 스무디에 요구르트를 첨가해도 좋다. 요구르트에는 면역 증강과 항염증 특성을 지닌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다양한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염증 예방에 좋은 항산화제로 채워진 ‘신선한 주스 또는 야채 주스’ 관절염의 주요 원인인 염증은 신선한 주스를 마시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파인애플, 오렌지, 당근, 토마토와 같은 과일과 야채들은 염증을 낫게 하는데 좋은 비타민 C와 항산화제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스를 섭취하면 염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주스에는 설탕과 칼로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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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공학도의 상상을 현실로 이뤄준 ‘제11회 공학 페스티벌’

    전화기의 발명, 비행기의 탄생 등 공학은 오래전부터 인간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며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각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지금, 공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모든 부가가치는 창의적 인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며, 창의성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공학이기 때문이다. 우리 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겸비한 공학 인재를 국가 산업 발전의 핵심 역량으로 양성하고, 우리 공학 교육이 나아갈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 제11회 공학 페스티벌 개최 이렇듯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창조하는 공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이때,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 공학도의 기발한 상상과 도전이 눈앞의 현실로 펼쳐졌다. 10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공학 축제인 ‘2022년 공학 페스티벌’이 열린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가 산업을 리드하는 공학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융복합·신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공학 인재 양성의 성과를 확산하는 자리로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주요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전국 공과대학생의 캡스톤디자인 출품작을 겨루는 창의적종합설계경진대회를 비롯해 산업계 전문가들이 산업계 이슈 및 미래 전망을 토론하는 E콜로키움, 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선배들의 강연을 볼 수 있는 컨소시엄 아카데미, 산업·공학 분야 ○× 퀴즈 대회인 공학퀴즈쇼 등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산업혁신인재 위크’(11월 8∼11일)와도 연계해 개최됐다. 산업혁신인재 위크는 정부가 산업 분야 현장 중심 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설한 것으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위크 기간에는 산업 현황 및 전망, 제품 등을 소개하는 혁신관과 132개의 산학 프로젝트 포스터관, 142개 캡스톤디자인관, VR 전시 등을 볼 수 있는 공학체험관 등 전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 공학 페스티벌의 관전 포인트 ‘창의적종합설계경진대회’공학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라고 불리는 창의적종합설계경진대회는 ‘창의융합형 공학 인재 양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공대생들이 공학교육혁신센터에서 지원받은 캡스톤디자인 교육의 성과물을 공유·경연하는 행사다.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력과 시스템 통합 설계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캡스톤디자인이란 설계 과목에서 배운 이론에 기반해 학생 스스로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한 창의적 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과정을 말한다. 궁극적으로는 산업현장 수요에 적합한 공학 전문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학부 과정에서부터 예비 엔지니어들에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통합설계 분야의 기술 수준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2022 창의적종합설계경진대회를 빛낸 수상자들올해 창의적종합설계경진대회는 전국 73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총 142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예선은 13개 컨소시엄별로 진행되었으며, 총 19개 팀이 본선 진출의 기회를 얻었다. 본선에 참가한 학생들은 청년 공학도와 심사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출품작을 발표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11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1000명의 청년 공학도 심사위원과 7명의 전문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평가를 통해 국무총리상 1점과 산업부 장관상 9점, 산업기술진흥원장상 9점이 수여됐다. 또한 예선에 참가했던 팀 중 36개 팀에는 특별상(후원기관장상)이 주어졌다. 올해 창의적종합설계경진대회 출품작들은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임베디드SW·탄소복합재·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는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으로 대전환기를 겪고 있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가 반영됐으며, 우리 공학 인재들이 미래 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새롭게 개편된 미래 공학 인재 양성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양성 지원사업 등을 통해 공학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온 정부는 올해 사업 3단계를 시행하는 등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부와 산업기술진흥원이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양성 지원사업은 공과대학 내에 혁신적인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공과대학 스스로 공학교육 혁신을 위한 방향을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1단계 사업은 5년(2007∼2011년)간 진행되었으며, 각 대학 내 공학교육 개선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힘을 쏟았다. 이어 2단계 사업은 10년(2012∼2021년)간 진행됐으며 전국 66개 대학에 74개 공학교육혁신센터 및 1개 연구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산업계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캡스톤디자인·현장실습 등의 산업실무형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했다. 올해는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양성 지원사업 3단계(2022년 3월∼2028년 2월)가 시행되는 첫해다. 3단계 사업에서는 13개 공학교육혁신센터 연합 컨소시엄 및 1개 연구정보센터를 구성하여 센터 간 연계·협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9개 신산업 분야(IoT 가전, 디지털헬스케어, 미래형 이동수단, 차세대 반도체,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저탄소·에너지 기술, 지능형 로봇, 스마트팩토리)별로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공학교육 혁신 계획과 프로그램을 컨소시엄 단위로 수립·추진하도록 유도한다. 3단계 사업의 목표는 산업기반현장 맞춤형 공학교육으로 산업계 수요에 맞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산업부와 KIAT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공학교육 혁신 협력 모델로서 본 사업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들을 통해 공학 분야, 특히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과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 매칭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이번 공학 페스티벌을 통해 그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어 매우 뜻깊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물을 가지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 나갈 핵심 주역”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지난 시간의 노력과 그로 인해 성과를 내보였을 때의 뿌듯함, 위크 기간 동안의 선의의 경쟁과 공유의 경험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그 경험이 여러분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인재로 만들어 줄 것이며, 그런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를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앞으로도 인재 양성이 곧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 발전의 초석이자 모든 것임을 잊지 않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학교, 기관,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끊임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손 떨림 완화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국무총리상 연세대 안트레온팀 “공학을 이용하여 손 떨림을 겪는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올해 창의적종합설계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연세대 안트레온팀이 밝힌 개발 동기다. 손 떨림은 수전증과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최근에는 정신적 압박, 스트레스 가중 등으로 인해 증상을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손 떨림은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과반수이고, 손 떨림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척도 또한 없다. 이에 연세대 안트레온팀은 손 떨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근육 떨림에 반대되는 전기자극을 가함으로써 손 떨림을 완화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이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손 떨림 방지 효과를 측정한 결과 84.3%의 떨림을 상쇄해주는 것을 확인했다. 안트레온팀은 이 기술을 활용한 재활치료 게임을 개발해 원격진료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비대면 진료 및 의료정보 처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례로 국내 특허와 해외 특허출원 2건을 진행했으며, 실제 사업화를 위한 사업자 등록까지 완료한 상태다. 안트레온팀의 리더인 조은정(사진) 씨는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기술을 고안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팀원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교수님들께 조언을 구하며 열정적으로 임한 결과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제품이 손 떨림 환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학도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연구와 가치 창출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빔프로젝터를 전자칠판처럼 활용 산업부 장관상성균관대 매의 눈팀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발표는 필기와 컴퓨터 조작이 제한되어 청중과의 즉각적인 상호작용이 어렵다. 그에 반해 전자칠판은 필기와 컴퓨터 조작에서 비교적 자유롭지만 가격이 높아 보급률이 다소 떨어진다. 성균관대 매의 눈팀은 이를 개선하고자 빔프로젝터와 노트북컴퓨터를 이용하여 빔프로젝터를 전자칠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노트북 카메라를 통해 얻은 이미지에서 손의 위치와 포즈를 탐지하는 심층신경망 모델을 설계했다. 이때 빔프로젝터 광선은 모델의 학습에 악영향을 주므로 광선이 제거된 이미지를 모델의 학습에 이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빔프로젝터 광선을 제거할 수 있는 편광필름을 이용해 학습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노트북을 연결하면 빔프로젝터를 전자칠판처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강의실이나 회의실에서 추가 비용 없이 수업·회의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업그레이드가 지속적으로 불가능한 전자칠판과 달리, 본 소프트웨어는 노트북컴퓨터와 카메라의 발전에 따라 성능 개선과 다양한 기능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매의 눈팀의 리더인 김주원(사진) 씨는 “향후 발표자의 눈을 추적하여 발표자 눈에 빔프로젝터의 광선이 조사되지 않도록 하는 눈부심 방지 기능과 청중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여러 제스처 인식 기능 등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며 “본 기술이 교육의 질과 교육여건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학의 매력은 자신이 마주하는 여러 불편한 점들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변의 공학도들과 함께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로봇팔로 층간 이동하는 배달로봇 발명 산업부 장관상전북대 딜리암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의 일상화로 인해 온라인 구매가 가속화되고 음식 배달 서비스 수요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배달로봇 시장도 같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층간 이동이 가능한 배달로봇은 엘리베이터와의 무선통신을 위한 별도의 추가 사물인터넷(IoT) 부품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자 전북대 딜리암팀(사진)은 ‘로봇팔을 탑재하여 층간이동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했다. 여기에는 영수증의 배달주소를 인식하기 위한 OCR 알고리즘, 엘리베이터 버튼인식 알고리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기 위한 로봇팔 제어, 음식물의 수평을 유지해주는 수평보조장치,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한 자율주행 알고리즘 기술이 활용됐다. 해당 로봇은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건물에서 주문자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으며, 요양시설이나 병원 등에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대신하여 물품을 운반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와의 무선 연동을 통해 고가의 별도 장치가 필요했던 기존 실내 배송 로봇 대비 저렴한 제작비용으로 경제적 효과도 창출했다. 딜리암팀의 리더인 박명근 씨는 “시제품 제작 과정에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와 문제를 겪었다”며 “개별 모듈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여러 버그가 있었으나 결국에는 성공해 작품 제작에 성공했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공학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앞으로도 공학자가 지켜야 할 규범과 윤리를 잘 지키며 상상을 현실로 구체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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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성다이소 창업자 박정부 회장, 경영도서 ‘천원을 경영하라’ 출간

    ㈜아성다이소 박정부 회장이 첫 경영도서 ‘천원을 경영하라’를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회장은 ‘다이소’ 신화를 만들어낸 한국 균일가 사업의 상징으로 불린다. 그는 45세에 무역업으로 도전을 시작해 10년을 준비한 끝에 1997년 천호동에 1호점을 열었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현재, 매달 600여 종의 신상품이 출시되고 전국 1500개 매장에 매일 100만 명의 고객이 찾는다. 천 원으로 3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간 ‘천원을 경영하라’는 박 회장이 ㈜아성다이소의 창업 스토리와 함께 35년 동안 현장에서 직접 실행해 온 경영철학과 ‘다이소’의 성공비결을 처음으로 직접 공개한 경영도서다. “천 원을 경영하면 3조를 경영할 수 있다”는 박회장의 ‘천 원 경영의 성공비결’을 담고 있다. 너무 쉽게 일확천금을 말하는 시대, 지갑 속 천 원 한 장에 올인해 매출 3조 회사를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창업 스토리와 함께 몇 번의 큰 위기를 극복해낸 유효기간 없는 열정에 대한 이야기, 2부는 ‘균일가 업’의 본질인 ‘천 원의 가치’에만 집중해 거품과 군더더기를 모두 덜어내고 핵심에만 몰두하는 ‘본질경영’에 대한 이야기다. 3부는 일상의 단순한 작은 일을 매일 반복해서 실행하는 것이 기본이며, 세상에 이런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는 박 회장의 현장경영 이야기를 담았다. 만리장성도 벽돌 한 장에서 시작했듯이, 3조의 매출도 천 원 한 장 한 장이 이뤄냈다고 박 회장은 “‘원자(原子)’와 같은 작은 성실함이 자신의 가난한 운명을 바꿨다”고 말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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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기기 국산화하고 고효율 가전 확대… 에너지 산업 수준 끌어올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2년 한국에너지대상에서 LG전자㈜ 이재성 부사장, ㈜농협네트웍스 안영국 본부장, 한국에너지공단 심창호 부이사장이 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111개 개인 및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2년 한국에너지대상은 에너지효율 향상 및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유공자들을 시상하고 축하하기 위해 17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올해 제44회를 맞이한 한국에너지대상은 에너지 부문의 대표가 되는 포상식 행사로서 기존 한국에너지효율대상(1975년부터 시행)과 한국신재생에너지대상(2007년부터 시행)을 통합해 포상해 오고 있으며, 에너지 관련 분야 종사자에게는 매년 뜻깊고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한국에너지대상에서는 훈장 3점(은탑, 철탑, 석탑), 포장 3점, 대통령표창 8점, 국무총리표창 11점 등 총 111개의 개인과 단체가 에너지효율 향상 및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국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냉동 공조 기기와 핵심 부품들의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및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냉동 공조 산업 시장을 글로벌 4대 강국의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등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LG전자㈜ 이재성 부사장이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주민 참여형 풍력발전소 보급과 농업인 무상 컨설팅 지원의 공적을 인정받은 안영국 ㈜농협네트웍스 본부장에게 돌아갔다. 안 본부장은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더불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석탑산업훈장은 고효율 가전 인센티브 사업으로 약 69만 건, 928억 원을 국민에게 환급하고, 국내 최초로 수입 전동기 통관 단계에서 물품검사를 실시하여 불법으로 유통되는 전동기의 유통을 차단하는 등 고효율 시장을 진흥시킨 한국에너지공단 심창호 부이사장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산업포장은 안산도시개발㈜ 김도환 본부장, 에너지기술서비스㈜ 박성덕 대표, 현대에너지솔루션㈜ 황명익 상무 등 3명이 수상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묵묵히 헌신해 오신 유공자분들에게 영예로운 상을 안길 수 있게 돼 기쁘고, 축하드린다”라고 전하며 “유공자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에너지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에너지효율 국가로 거듭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냉동 공조산업,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 [은탑산업훈장] 이재성 LG전자㈜ 부사장이재성 부사장은 에어솔루션사업부의 총괄책임자로서 1987년 입사 이래 36년간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영업 등 경영 전반의 업무 경험을 통해 국내 냉동 공조 사업을 개척하고 발전시키는 데 공헌해 오고 있다. 단순 가전제품 수준으로만 취급되던 에어컨을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기로 자리매김하게 하고자, 제품과 기술의 국산화뿐 아니라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힘써 국내 냉동 공조 산업 시장을 글로벌 4대 강국의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및 에너지믹스를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고효율 기기의 연구개발에도 매진해 히트펌프 기술의 성장과 보급, 확대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제품 출시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효율 기술 향상 및 기기 보급에 공헌해 왔다. 실제로 LG전자 시스템에어컨 멀티V 시리즈는 에너지효율 선도 제품으로 국내외 수많은 수상과 기술 인증을 획득해 오고 있다. 특히 미국 냉동공조협회에서 무작위 제품 선별 및 사후 심사 후 수여되는 ‘AHRI Performance Award’에서 2022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 냉동 공조 브랜드 위상을 드높였다. 이 부사장은 2021년 기준 연구개발비 2050억 원(R&D 비용, 인건비 등), R&D 투자 110억 원(시설, 금형, IT 투자 등)을 비롯하여 최근 5년간 2000억 원(국내 설비투자 1500억 원)이라는 과감한 설비투자를 진행했고 중국 톈진, 인도 노이다 등 해외 7개 생산거점을 설립했다. 농협 네트워크 활용… 태양광 보급 확대 [철탑산업훈장]안영국 ㈜농협네트웍스 본부장안영국 본부장은 대한민국 태양광발전 확대를 위해 범농협 네트워크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태양광 산업의 접근성을 높이고 나아가 재생에너지 보급에 큰 기여를 하였다. 전국 농·축협 직접 사업과 농협 건물 지붕 등에 총 69.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소 설치 가능 여부 사전 점검, 예상 개발이익 추정, 선로 점검 등 컨설팅 기술을 연구개발하여 2018년부터 농업인들에게 총 719건의 무상 기술 지원을 해왔다. 또한 농협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발전량에 대한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관련 기술을 통해 실시간 감시, 발전량 예측 등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주민 참여형 제주북촌서모풍력발전소를 유치해 개발 이익을 공유하고 재생에너지 인식 개선에 기여했고, 2018년부터 농협 통합 데이터센터의 실내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해 외기 냉방 시스템을 적용해 연간 10억 원가량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안 본부장은 농업인들에게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범농협 임직원들에게 직무 교육도 실시했다. 또한 안전보건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안전보건 전담 조직인 안전보건관리실을 신설했다.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정부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과 정부 탄소중립 정책 활성화에 큰 공을 세웠다. 통관체계 갖춰 불법 전동기 유통 근절 [석탑산업훈장]심창호 한국에너지공단 부이사장심창호 부이사장은 효율관리제도를 통해 국가 산업을 보호하고 고객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썼으며, 효율 향상의 실질적인 효과를 정량적으로 도출(에어컨 효율 43%, 냉장고 효율 22% 향상 및 전력 8700GWh 절감, 소비자 1조1000억 원 비용 절감)한 기여를 인정받아 ‘아세안 에너지 어워드’(2015년)를 수상했다. 또한 스마트 조명기기의 국제 표준이 부재한 상황에서 국내 시장 맞춤형 인증 기준을 개발하고 제도적 돌파구를 제공하여 60억 원의 시장을 창출하는 데도 기여했다. 2016년에는 1등급 가전제품을 사면 일정 금액을 다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고효율 가전 인센티브 사업’을 총괄하여 20일 이내 지원 체제를 완비하고 6개월 내 사업 추진을 완료하여 928억 원(약 69만 건)을 환급하는 등 고효율 시장을 진흥했다. 국가 전력피크 33MW의 감축 효과 및 전기 소비 4만3411MWh의 절감 효과도 창출하였다. 코로나19로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으뜸효율 환급 사업’도 추진해 고효율 가전 220만 대를 보급하여 연 127GWh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는 전체 가전제품 매출의 약 35% 상승효과를 가져온 사업으로 평가된다. 에너지 효율 분야 최초로 수입 전동기 통관 단계에서 물품 검사를 실시하여 불법으로 유통되는 전동기의 유통을 차단시키는 통관 검사 체계를 완비했다. 또한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을 위한 공급자 효율향상의무화제도(EERS)를 국내에 최초로 시범 도입했다. 발전폐열로 지속가능한 집단에너지 공급[산업포장]김도환 안산도시개발㈜ 본부장김도환 본부장은 27년간 집단에너지 사업에 종사한 현장 전문가로서 1999년 경기 안산 고잔신도시 1580가구 지역난방 최초 열공급을 시작으로 2021년 말 기준 경기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 내 10만7365가구 열공급으로 국가에너지 절감과 환경 개선, 에너지 비용 절감 등 집단에너지 확대 보급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안산도시개발㈜ 책임기술자로서 집단에너지 확대 보급의 열 운송수단인 열수송관 계획, 설치, 안정적 유지 관리 등 전반적인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또 안산 고잔신도시 및 기존지구, 시흥 배곧신도시, 화성 송산그린시티 등에 대한 적기 열공급 추진, 사업장 인근의 집단에너지사업자 간 열거래 네트워크 구축(미래엔인천에너지, 휴세스, KG-ETS, GS E&R)으로 에너지 절약 및 효율 향상, 지속가능한 집단에너지 확대 보급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장기 사용 열수송관 안전진단 의무·법제화에 따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열수송관 안전진단’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열수송관 안전관리 분야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안산시가 시행하는 ‘안산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위수탁 사업자로 참여해 ‘안산 e-로움 수소충전소’ 구축 운영의 업무를 담당하며 시설 운영 및 유지 보수, 사업 성과 관리 부서장으로 역할을 수행해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업무에 성과를 내고 에너지효율 향상에 큰 공을 세웠다. 중소기업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 제공 [산업포장]박성덕 에너지기술서비스㈜ 대표박성덕 대표는 소속 에너지진단사와 함께 최근 5년 동안 200개 사업장에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절감량 7만9144toe(석유환산톤·1toe는 원유 1t의 열량), 절감액 426억8300만 원에 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에너지 사용량 원 단위 분석, 열·전력사용 손실 분석을 제시해 세부 개선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에너지관리기준 기술지도 등으로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 전환에 기여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중소기업 기술지도 사업인 에너지서포터 사업을 수행하면서 총 320개 업체에 대해 1601개의 개선안을 현장 지도하여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온실가스감축에너지진단협회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62개 진단기관에 근무하는 인력 320명의 기술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술 표준화에도 힘썼다. 에너지진단 직무기술 향상에도 노력해 해외 개발도상국 중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4개 국가에 에너지진단사 양성 제도 구축을 지원했으며 관련 유망 사업을 발굴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닦았다. 특히 KDB산업은행에서는 인도네시아 기업 및 현지 소재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낙후된 제조업 시설 설비 교체 및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개발 추진 중인데, 산업은행의 요청에 따라 에너지진단 기관 및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으로서 에너지 절감 사례 교육 및 전략 수립 방안을 제안했다. 고효율-저원가 태양전지 기술 개발 [산업포장]황명익 현대에너지솔루션㈜ 상무황명익 상무는 국내 최초로 원가 경쟁력이 높은 퍼크(PERC) 고효율 태양전지 및 태양광모듈을 자체 개발해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14년 당시 국내 최고 수준인 효율 21.22%, 개방전압(Voc) 676mV 이상의 상용 p-퍼크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제품화 및 효율 개선에 공헌했다. 차세대 고효율, 저원가 태양전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22% 이상급 n타입 후면접합 PERT 태양전지 기술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은 동일 구조에서 2016년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성과였으며,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에너지솔루션㈜은 p-퍼크 태양전지 제품의 구조 및 공정을 개선했고, 2018년에 양산 적용 성과를 인정받아 국책과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R&D 부문장으로서 국내에 난입되는 외국산 저가·저품질 제품의 국내 시장 장악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노력하였으며, 친환경 고내구성 수상용 모듈의 고출력화(고밀도 half-cut 기술 적용), 양면발전화 개발 및 사업화를 주도했다. 2020년 국내 최초로 고내구성 친환경 모듈 KS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방음시설(방음벽, 방음터널)에 태양광모듈을 적용하는 방음시설용 태양광모듈도 개발했다. 방음시설용 태양광모듈의 사업화 검증을 위해 해당 제품에 대한 KS 인증을 획득(2022년 9월)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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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세실업 창립 40주년…김익환 부회장 “혁신적 기업 문화가 신성장 동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한세실업만의 혁신적 기업 문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마련을 약속했다. 16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며 100년 기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세실업은 1982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으로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설립하며 인적 분할됐다. 전 세계 9개국에서 20개 법인 및 9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5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세실업 수출 물량은 한 해 4억장에 달한다. 갭, H&M, 아메리칸이글 등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세실업은 2003년 온라인 서점 1위 예스24, 2014년 교육콘텐츠기업 동아출판 등을 인수하며 문화콘텐츠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엔터테인먼트 대표 플랫폼 예스24는 올해 웹소설·웹툰 플랫폼 ‘북팔’을 인수하며 웹 콘텐츠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한세실업 창립자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와튼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한세실업 김익환 부회장은 김동녕 회장의 차남으로 고려대 졸업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MBA를 마쳤다. 2004년 한세실업에 입사한 김 부회장은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개편한 동시에 첨단 IT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세실업만의 스마트 시스템 HAMS(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는 제품생산 과정의 모든 흐름을 데이터화하는 시스템으로 본사에서 전 세계 모든 공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2017년부터는 자체 3D 디자인 기술로 가상 샘플을 제작하며 폐기물을 줄여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한세실업 3분기 매출은 5883억 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올해 매출은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은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성과 위주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 미래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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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기업 맞춤형 데이터 분석으로 부품 제조산업 이끈다

    제조 위주의 지역 중소기업은 훌륭한 경쟁력을 갖추고도 제품 개발이나 제조 공정에서의 다양한 오류들을 경험한다. 완성차 기업 1차 협력사 위주인 대구의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산업 분야 제조 기업들 역시 이런 문제를 지니고 있다. 설비 예지보전이나 품질 공정 분석, 생산량 예측 등을 인력에만 의존하다 보니 생산 공정에서 예기치 못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곧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걸림돌이 된다. 올해 대구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역의 제조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이라는 새 두뇌를 장착하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원금은 내년까지 67억5700만 원이다. 대구지역 특화산업인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분야의 발전을 위해 8개 수요 기업에 맞는 AI 융합 기술 5종과 실증과제 9종을 개발하도록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을 매칭하고, AI 개발 완료 후 이를 현장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하고 있다. 최근 대구테크노파크에 문을 연 실증랩은 AI 공급 기업들이 수요 기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AI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의 요구를 피드백 받으며 최상의 결과물을 산출하는 공간이다. 초연결 시대의 도래와 함께 사람에게 의존했던 지역의 산업도 AI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디지털로의 대전환은 높은 생산성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할 것이고, 국가 기반 사업 역시 탄탄해져 새로운 혁신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력 갖춘 기업도 AI로 ‘제2의 도약’ 모색AI 기술의 융합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한길을 걸어오며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쌓은 기업들에도 미래를 향해 더 큰 걸음을 내딛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에서 반세기 이상 제조업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경창산업과 평화산업도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사업에 수요 기업으로 참여했다.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대구에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경창산업은 구동파트와 섀시파트, 전동화파트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직원 1300여 명으로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사업장까지 확장하는 등 매우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AI 융합을 통한 품질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 때문에 이번 사업에 수요 기업으로 참여했다. AI를 통해 불량인자를 개선해 불량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다. 지난 70년간 국내 최대 고무부품 생산 기업으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한 평화산업 역시 수요 기업으로 참여했다. 자체 연구소를 통해 차량용 방진, 호스 관련 제품을 생산해 국내 및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안정화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평화산업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제품 생산 과정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품질 경영관리 등이 제2의 도약에 필요한 관건이라고 여겼다. 생산 제품의 시험설비 가동률과 시간, 시험 주기 등 대부분의 데이터를 수기로 집계 분석하고 있어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AI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었다.○ 맞춤 AI 솔루션으로 품질 경쟁력 제고경창산업과 평화산업의 제조 공정 현장에 AI를 덧입히는 역할은 컴퓨터메이트(대표 서상인, 김성호)가 맡았다. 이 기업은 자동차 관련 제조 기업 현장의 실정에 맞추어 패키지화할 수 있는 생산관리 시스템(MES) 솔루션 전문 업체이다. 또한, 기존 MES 솔루션과 AI를 융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수년간 하고 있다. 지난해 내부적으로 AI팀을 구성했고, MES 기반의 AI 솔루션을 개발해 이 기술들을 이미 제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경창산업을 위해선 AI 모델로 설비 조건값을 자동으로 제시해 작업자 의존도를 낮추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작업자 경험에 의한 제품 생산이 아닌 AI 데이터 기반의 설비 최적 조건을 도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경창산업의 제조 공정에서 불량 발생을 줄이고, 재작업 절감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설비 데이터 수집과 분석,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품질 이상을 신속히 알 수 있고, 최적의 설비 조건값을 제시해 7%의 생산성 향상과 30%의 비용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평화산업에는 시험기에 부착된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이용하여 시험기의 고장을 사전에 알려 다운타임을 낮추고, 시험 의뢰 시 최적의 스케줄링을 제안하는 AI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자동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시험 관리가 원활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통합 시험 관리와 설비 고장 예측을 통해 물리적인 시험 리드타임 단축, 시험 생산성 향상, 시스템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이상 상황 즉각 대처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동률과 장비 이상 감소율, 시험 기간 단축률 또한 각각 7%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 공장, 자동화 구축의 한계도 AI로 해소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삼보모터스는 글로벌 부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자동변속기와 엔진 및 연료계통, 내외장 플라스틱 부품, 전기차 부품, 튜닝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연구소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미래차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스마트 공장을 통한 제조 실행 시스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는 등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더 큰 걸음을 내딛기 위해 삼보모터스 역시 AI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모색하다 이번 사업에 수요 기업으로 참여하게 됐다. 생산성과 품질 개선을 위해 스마트 공장 보급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현재 스마트 공장의 제조 실행 시스템 등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능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삼보모터스는 AI 기업 아이디비(대표 민보경)와 협력해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및 품질공정 분석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아이디비는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지난해 충북지역 AI 특화산업 지원 사업에도 참여해 지역 화장품 제조 기업에 공정 지능화 기술을 공급했다. 아이디비는 제조 작업장의 작업 지시 이력과 불량 정보를 학습하여 불량 발생 시점을 90% 이상 예측하고, 불량과 비가동 사유의 영향 관계를 분석하여 불량 영향 요인을 추적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AI를 통한 불량 유형 분석으로 최적의 세팅 및 공정 운영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공정 불량률을 2.8% 감소시키고, 설비 가동성 개선으로 재고율을 16%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보경 아이디비 대표는 “스마트 공장 고도화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AI 모델링 및 분석 시스템 등의 솔루션을 다양한 제조 기업에 적용시켜 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기술력이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사업을 통해 더욱 고도화되고, 국내 제조업 분야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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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심장질환 진단을 키트로 빠르게… 앱솔로지, 고감도 체외 면역진단장비 개발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의 위기에서 인류를 살린 것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검사였다. 현명해진 의료 소비자들은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검사에 눈을 떴고, 코로나19를 넘어 각종 질환 및 질병의 진단 검사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체외진단 개발업체인 ‘㈜앱솔로지’가 비타민D, 갑상선 등 만성질환은 물론이고 암, 호르몬, 심장질환, 나아가 알츠하이머 치매 등 고위험 질병을 환자가 있는 곳에서 5분에서 30분이면 진단 검사할 수 있는 고감도 체외 면역진단장비들을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독보적인 원천기술로 신속, 정확한 체외 진단기기 개발을 위해 힘써온 ㈜앱솔로지가 개발한 장비는 정량 체외 면역진단장비인 ‘앱솔(ABSOL)’과 초고감도까지 가능한 ‘앱솔HS(ABSOL HS)’, 동물 진단이 가능한 ‘앱솔VET’ 등 3종이다. 11월 14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에 참가 중인 앱솔로지 조한상 대표는 “비용과 성능 그리고 품질 면에서 ‘앱솔’을 대체할 만한 고민감도 정량 현장진단 검사 장비가 전무했다”면서 “미국에만 지역 중소형 병원이 7∼8만 개에 달하는 등 글로벌 POCT(현장진단) 시장은 엄청난 규모이지만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이를 장악할 수 있는 ‘앱솔’이 유일한 대체상품으로 등극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에서 온 이 작은 장비가 100배 비싼 대형 진단장비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성능과 기술력, 가격 등 모든 면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는 소문이 나면서 부스를 찾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 지난해부터 해외 주요 국가에 제품 납품을 시작하며 각종 전시회에 꾸준히 출전해 온 앱솔로지는 ‘앱솔’ 출시 2년여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체외진단기기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돌풍을 일으킬 조짐이다. 각종 암, 호르몬, 심장질환을 POCT 방식으로 5분 이내 진단하는 ‘앱솔’체외진단 플랫폼 ‘앱솔’은 환자가 있는 의료현장에서 곧바로 각종 질환을 정량 진단하는 POCT(point-of-care testing) 방식의 진단기기다. 나라마다 인허가 및 임상실험 기준이 달라 초기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이 제각각이지만 최근 들어 수십억 원대의 수출 상담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해외시장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췄다. 특히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여러 동물진단 분야에서 앱솔VET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앱솔 플랫폼은 이동 및 조작이 간편하고, 하나의 기기에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가 포함된 진단키트만 변경해주면 다양한 검사를 5분 이내(비타민D 검사는 30분 이내)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용성이 높다. 각종 암은 물론이고 갑상선, 호르몬, 심장, 신장질환, 패혈증 등과 반려동물 진단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범죄 현장에서의 마약 검출 검사 등 하나의 키트로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성능은 고가 대형 장비와 맞먹는 데 반해 가격은 매우 저렴해 중소 병원이나 클리닉 등은 물론이고 검역소나 보건소 등 다양한 기관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 운영할 수 있다. 이에 의료 수준은 높지만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선진국과 섬이나 오지가 많은 제3세계에서도 진단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치매 조기진단, 병기 모니터링에 탁월한 ‘앱솔HS’앱솔로지가 개발한 2세대 플랫폼인 ‘앱솔HS’는 고령화와 함께 전 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알츠하이머 등 각종 치매와 심근경색 극초기 진단, 뇌진탕 등 뇌질환 정밀 진단 등을 가능케 하는 초고감도 체외진단 플랫폼이다. 그간 수백만 원대의 MRI나 PET-CT, CSF(뇌척수액) 검사로, 진단 과정에서의 고통과 부작용을 참아야 했던 환자들에게는 혈액으로 이들의 진단을 가능케 하는 앱솔HS 개발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앱솔HS가 정기적으로 치매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여러 다국적 제약 기업의 동반진단 협업 연구개발 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 내년 초 ‘베타 아밀로이드 올리고머 진단 키트’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완료되면 우선 국내 판매망을 통해 전국 보건소나 검진센터에 공급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병의원들의 진단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 등 앱솔 제품군의 편리성과 확장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한하다”면서 “무엇보다 특별한 진단 바이오마커들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항체개발실과 개발 인력은 물론이고 자체 개발한 양산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향후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앱솔로지는 3월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으며, 2024년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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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에스동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올해 최대 실적 기대

    아이에스동서가 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하게 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2.3% 상승한 1조7556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1조6084억 원)을 초과한 수치로 업계 전문가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7년(1조8329억 원)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49억 원, 당기순이익 19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5%, 290.7% 증가했으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5017억 원으로 전기말 대비 51.8% 증가하여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준공예정 사업지와 사업부문별 실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고양 덕은DMC 아이에스비즈타워, 대구역 오페라W 등 대규모 자체사업 현장과 환경사업부분 실적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2020~2021년 성공적으로 분양한 다수의 자체사업 현장들과 대구 범어W, 대구 죽전역 에일린의 뜰 등 대규모 도급공사 현장들이 2024~2025년까지 꾸준히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사업부문 1조3060억 원, 콘크리트사업부문 1538억 원, 해운사업부문 110억 원이었다. 특히 친환경사업에 대한 투자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며 환경사업부문은 30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 상승하였다. 폐배터리의 리사이클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비율을 규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의 경우 12%을 시작으로 2035년에는 20%까지 회수해 제조해야 되는 규제다. 폐배터리 공급원인 폐자동차 재활용이 핵심 이슈로 부각됐다. 아이에스동서의 손자회사인 인선모터스는 이미 국내 폐자동차 재활용분야(해체재활용, 파쇄재활용)에서 40%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 폐차 관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료 확보에 확고한 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앞으로도 환경사업 기회 창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함과 동시에 ESG 경영 요소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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