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명

강성명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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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성명 기자입니다.

smkang@donga.com

취재분야

2024-10-27~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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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아버지와 아들 “우린 새내기 동문”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대학에서 함께 공부하게 됐다. 동명대는 부자(父子)인 조선해양공학과 이해환 씨(48·오른쪽)와 냉동공조공학과 이동석 씨(19·왼쪽)가 올해 신입생으로 입학했다고 9일 밝혔다. 아버지 이 씨는 부산 동구의 선박 설계업체인 그린플러스테크 대표. ‘선취업 후진학’ 제도로 합격했다. 이 제도는 실업고 출신으로 3년 이상 업계에 재직 중인 사람이 평일 퇴근 후에는 가상 강좌를, 토요일에는 현장 출석 학습 등을 이수할 경우 학위를 주는 것. 입학금이 면제되고 재학 중 수업료의 50%가 감면된다. 또 두 사람은 형제장학금(수업료의 50%)도 추가로 받게 됐다. 동명대 관계자는 “형제자매가 동시에 재학할 때 주는 장학금이지만 부자가 함께 입학해도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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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훔친 수십억대 골동품 버린 ‘어설픈 도둑들’

    일정한 직업 없이 도박장을 전전하던 이모 씨(41)는 1월 초 지인에게서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골동품 수집가로 유명한 안모 씨(61)가 수십억 원 상당의 골동품을 팔기 위해 구매자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작전’을 짰다. 이들은 안 씨에게 전화를 걸어 “부산 해운대 ○○호텔 객실에 진열해 놓으면 보러 가겠다”고 했다. 안 씨가 며칠 뒤 예약하고 호텔 방 번호를 알려주자, 이들은 8층의 안 씨 방 바로 옆과 위층 객실 등 방 2개를 몰래 예약했다. 1월 29일 오후 6시 45분경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안 씨가 방을 비우자 옆방에서 대기하던 이 씨는 난간을 타고 안 씨 방에 들어갔다. 화병, 그릇 등 골동품을 주머니에 담아 9층에서 내린 로프에 매달았다. 위층 방에 있던 나머지 2명은 로프를 끌어올려 물건을 갖고 호텔을 빠져나왔다. 이날 오후 8시경 일당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근처 다른 호텔에 모였다. 하지만 헛된 꿈은 오래가지 않았다. 자신들이 부른 골동품 감정사가 훔친 골동품에 대해 진위를 가리지 못한 것. 고민 끝에 이들은 골동품을 호텔 근처 화단에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호텔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3일 이들을 모두 검거해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피해자 안 씨는 “아마 가짜 골동품이라고 착각한 것 같은데 실제 수십억 원의 가치가 있는 진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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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억 원 가치 골동품 훔쳤다가 도로 버린 ‘도둑들’…왜?

    일정한 직업 없이 도박장을 전전하던 이모 씨(41)는 1월 초 지인에게서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골동품 수집가로 유명한 안모 씨(61)가 수십억 원 상당의 골동품을 팔기 위해 구매자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작전’을 짰다. 이들은 안 씨에게 전화를 걸어 “부산 해운대 ○○호텔 객실에 진열해 놓으면 보러 가겠다”고 했다. 안 씨가 며칠 뒤 예약하고 호텔 방 번호를 알려주자, 이들은 8층의 안 씨 방 바로 옆과 위층 객실 등 방 2개를 몰래 예약했다. 1월 29일 오후 6시 45분경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안 씨가 방을 비우자 옆방에서 대기하던 이 씨는 난간을 타고 안 씨 방에 들어갔다. 화병, 그릇 등 골동품을 주머니에 담아 9층에서 내린 로프에 매달았다. 위층 방에 있던 나머지 2명은 로프를 끌어올려 물건을 갖고 호텔을 빠져나왔다. 이날 오후 8시경 일당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근처 다른 호텔에 모였다. 하지만 헛된 꿈은 오래가지 않았다. 자신들이 부른 골동품 감정사가 훔친 골동품에 대해 진위를 가리지 못한 것. 고민 끝에 이들은 골동품을 호텔 근처 화단에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호텔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3일 이들을 모두 검거해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피해자 안 씨는 “아마 가짜 골동품이라고 착각한 것 같은데 실제 수십억 원의 가치가 있는 진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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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고리원전 주변 환경’ 첫 민관합동조사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 주변 방사성물질에 대한 민관 합동조사가 처음 진행된다. 고리원전 환경 방사능 민관 합동조사단은 5일 오후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 홍보관에서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조사계획을 확정한다. 주민과 시민단체, 원전 관련 기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조사 자료를 만드는 것이 활동의 목표다. 운영위원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고리원전안전협의회 관계자와 추천위원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제외한 4개 기관·단체의 추천 인사로 합동조사단을 꾸려 시료 채취와 분석을 맡기기로 했다. 조사단은 9월까지 원전 주변 수산물과 토양, 바닷물, 하천에서 시료를 채취해 원전 영향권 밖의 시료와 대조·분석할 계획이다. 민관 합동조사는 주민들의 요구로 이뤄졌다. 앞서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지난해 10월 고리원전 근처 주민 이진섭 씨(59) 가족이 한수원을 상대로 제기한 갑상샘암 발병 피해 손해배상소송에서 피고의 책임을 일부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당시 법원은 “피고는 원고에게 15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등 방사선·원자력 관련 전문 기관이 ‘원전 방사능과 갑상샘암은 무관하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원전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며 합동 조사를 주장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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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부산∼오사카 운항 팬스타드림호, 국적 선박 첫 ‘1조원 보험 시대’ 열어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이 국적 여객선사 중 처음으로 ‘단일 선박 1조 원 보험 시대’를 열었다. 팬스타그룹은 2일 부산∼일본 오사카(大阪) 국제여객선 팬스타드림호(2만1688t, 정원 681명)가 선주상호보험조합(P&I 보험)에 배상 한도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 손해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팬스타그룹은 2010년 2월 팬스타드림호의 P&I 보험을 1억 달러만 가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3억 달러로 증액했지만 이번에 보험액을 크게 높인 것.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P&I 보험에 가입된 모든 선박 가운데 단일 선박으로는 최고 수준의 배상 한도액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승객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팬스타드림호는 2002년 4월부터 매주 부산과 오사카를 3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주말을 이용해 ‘부산항 원 나이트 크루즈’를 운영 중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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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수영복 입고 여자 탈의실 들어간 20대 男

    1일 오후 5시 20분경 부산 부산진구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수영장. 여성용 검정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사람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노란색 단발머리에 키는 175cm정도였고 몸매는 날씬했다. 잠시 후 그는 조심스럽게 여자 탈의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마침 김모 씨(35·여)는 수영을 마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나오던 중이었다. 순간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김 씨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여자 수영복을 입었지만 얼굴과 체격은 얼핏 봐도 남자 같았다. 김 씨는 곧바로 수영장 카운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오후 6시경 수영장 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연실색했다. 검정색 원피스를 입고 있던 사람은 20세 남성 강모 씨였다. 이미 수영장 직원들에게 덜미가 잡힌 뒤였다. 경찰 조사결과 강 씨는 이날 카운터에서 수영복을 산 뒤 남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을 통해 여자 탈의실에 들어갔다. 강 씨는 경찰에서 “내가 왜 거기 갔겠냐? 여자 나체를 보고 싶어서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진경찰서는 2일 성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공공장소에 침입한 혐의(성폭력특별법 위반)로 강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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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인제대, 의료 자격시험 요람 떠올라

    인제대(총장 차인준)가 각종 의료 자격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종합병원을 보유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인제대는 42회 작업치료사 국가고시에서 93.3%의 합격률을 나타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평균 합격률은 66.9%였다. 특히 이 시험에서 작업치료학과 허주현 씨(22·여)가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허 씨는 “학과 강의를 충실히 들으며 교수님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전담 교수제)을 잘 활용해 예상 밖의 결과를 얻었다”며 “환자들의 미래를 디자인 해줄 수 있는 작업치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작업치료사는 신체·정신·사회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돕고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전문가. 국가 공인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면허가 주어진다. 인제대는 제42회 물리치료사 국가시험에서도 응시생 35명이 모두 합격했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에서 4049명이 응시해 3586명(88.6%)이 합격했다. 인제대 물리치료학과는 2012년 100%, 2013년 94.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오재섭 물리치료학과장은 “국가고시의 새로운 경향을 신속히 파악해 강의 과목과 내용을 적합하게 변화시킨 게 주력한 것 같다”며 “특히 교수와 학생 간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통한 멘토링 학습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간호학과 역시 제55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80명 전원이 합격했다. 전국 합격률은 96.7%. 인제대 관계자는 “1997년 학과 개설 이후 단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2년 치러진 시험에서는 수석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인제대는 최근 실시된 제66회 약사 국가고시에서도 응시생 24명이 모두 합격했다. 이번 시험은 종전 4년제 약학대가 6년제로 바뀌고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가운데 치른 국가시험. 현재 약학대 체계(2+4년)는 일반 학과에서 2학년까지 필수 학과목을 수강한 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를 통과하면 약학대에서 4년 과정을 더 공부하고 약시를 치른다. 이 같은 성과는 인제대가 가진 인프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 5개의 백병원을 활용한 실무 중심 교육과 풍부한 교수진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 의료 관련 국가시험에서 매년 높은 합격률을 보이면서 우수한 신입생이 몰리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2010년 신설된 약학과의 경우 2011년 3월 첫 신입생 모집 때 16.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 약대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도 13.9 대 1, 올해 12.1 대 1을 기록하는 등 예비약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고 있다. 차 총장은 “의료 고시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실습 교육과 심층 학습 등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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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아서 모셔야지” 유기준 보좌관 술취해 대리기사 폭행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인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유 의원의 지역구(부산 서) 4급 보좌관인 공모 씨(42)를 24일 불구속 입건했다. 공 씨는 이날 오전 1시경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아파트단지 안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온 대리운전기사 이모 씨(59)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화단으로 밀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공 씨는 화명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이 씨가 도착 후 “집에 다 왔다. 몇 동이냐”고 묻자 공 씨는 “알아서 모셔야지”라며 차에서 내려 운전석에 있던 이 씨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인근 지구대로 연행했다. 공 씨는 지구대에서도 “내가 유기준 의원 보좌관이다. 전화 한 통이면 너희(경찰)들 옷을 벗길 수 있다”며 고함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공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공 씨는 경찰에서 “죄송하다. 술에 많이 취해 그랬다.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공 씨는 이날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유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보좌관의 잘못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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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유기준 의원 보좌관, 심야 대리기사 폭행 혐의 입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인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유 의원의 지역구(부산 서) 4급 보좌관인 공모 씨(42)를 24일 불구속 입건했다. 공 씨는 이날 오전 1시경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아파트단지 안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온 대리운전기사 이모 씨(59)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화단으로 밀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공 씨는 화명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이 씨가 도착 후 “집에 다 왔다. 몇 동이냐”고 묻자 공 씨는 “알아서 모셔야지”라며 차에서 내려 운전석에 있던 이 씨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인근 지구대로 연행했다. 공 씨는 지구대에서도 “내가 유기준 의원 보좌관이다. 전화 한 통이면 너희(경찰)들 옷을 벗길 수 있다”며 고함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공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공 씨는 경찰에서 “죄송하다. 술에 많이 취해 그랬다.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공 씨는 이날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유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보좌관의 잘못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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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해운대구 ‘3D 프린터 전문가 양성교육’ 효과 톡톡

    부산 해운대구에서 1년간 자전거 부품 가게를 운영한 이용우 씨(35)는 지난해 5월부터 부산디자인센터를 거의 매일 찾고 있다. 해운대구가 마련한 ‘3차원(3D) 프린터 전문 인력 양성 사업’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 씨는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자전거’ 생산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배운 기술로 ‘휠공방’이란 업체를 설립해 지난해 10월 ‘3D 프린팅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5∼9월 부산디자인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3D 프린터 전문가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주민 20명 가운데 17명이 취업 및 창업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2013년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일자리평가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받은 상금 8000만 원을 이 교육과정에 투입했다. 총 300시간 동안 5개 기업이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교육에는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했다. 홍익대 가구·제품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박미선 씨(34·여)는 취업을 고민하다 3D 프린터 기술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박 씨는 교육 수료 후 해운대구에 본사가 있는 유아용품 전문 업체 ‘타코스’에 취업했다. 그는 “3D 프린터 분야는 처음 접했지만 평소 관심이 많은 디자인 분야에 응용할 점이 많아 유익했다”고 말했다. 주부 박인혜 씨(59)는 교육을 마치고 웹을 통해 무료로 3D 모델링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교재를 발간했다. 이어 주부 등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업체 ‘이루리3D’를 만들었다. 이런 성과 덕분에 해운대구는 최근 고용부가 주관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에 선정돼 1억2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구 예산 1000만 원을 보태 다음 달부터 제2기 3D 프린터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청년 미취업자 등 주민 25명을 모집해 400시간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이나 창업을 지원한다. 2기 교육 과정에는 3D 프린팅 사업화와 창업 교육 과정을 별도로 운영한다. 또 이 씨처럼 창업 공간이 필요한 수강생에게 청년창업센터 입주를 지원한다. 센터에는 3D 프린터 4대와 컴퓨터 8대, 50가지 후반 작업용 공구 등을 갖춰 다양한 실습과 시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1인 제조업 창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일자리를 구할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주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해운대구 일자리복지전략단(051-749-2902)으로 문의하면 된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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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부경대 ‘인간이란…’ 강의 개설

    부경대는 새 학기에 맞춰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강의를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3학점 교양과목으로 문학 역사 철학 경제 법학 의학 생태학 심리학 공학 등 9개 분야 교수들이 강의를 맡는다. 남송우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동서양의 고전 작품에 나타난 다양한 인물을 통해 인간 본성을 탐색하는 내용을 가르친다. 이연원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로봇과 인간의 관계 및 차이점을 토대로 한 인간 본성의 성찰 등 다양한 학문에서 ‘인간성’이란 공통분모를 끌어내는 수업을 진행한다. 부경대 관계자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등 많은 사고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가 겪은 고통을 인간성 측면에서 고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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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부산소방본부 “화재 피해 저소득층에 2억여원 지원”

    부산시소방본부(본부장 류해운)는 직원들이 스스로 모은 ‘119안전기금’에서 지난해 화재로 고통을 받은 저소득층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재활 등을 위해 2억4000여만 원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의 주택을 복구하는 ‘119행복하우스’ 사업에 6000만 원이 사용됐다. 모두 4가구가 도움을 받았다. 노후 전선 교체, 전기 시설 안전 점검 등 화재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119안전하우스’ 사업에 1900여만 원이 지원돼 10가구가 혜택을 봤다. 이 밖에도 저소득 화재피해주민 생활 안전 자금 4300만 원(18가구), 사회취약계층 기초 소방 시설 5900여만 원(2822가구), 저소득 홀몸노인 화재 보험 가입 6300여만 원(7290명) 등의 기금이 지원됐다. 부산시소방본부는 화재 피해 주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치료를 돕기 위해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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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男, 허위신고-경찰사칭으로 헤어진 여자친구 찾아 폭행

    직장인 A 씨(33)는 지난해 7월 사귀던 중국인 유학생 B 씨(23·여)씨와 헤어졌다. A 씨가 아이 둘을 둔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2013년 초 B 씨가 한국에 왔을 때 A 씨가 원룸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두 사람이 사귀기 시작했다. B 씨는 이별 후 연락을 받지 않고 이사도 해버렸다. A 씨는 지난해 3월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해 7월 네 차례에 걸쳐 112에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가 납치된 것 같다. 찾아달라”며 허위 신고를 했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줄 것을 기대해서였다. 그때마다 지구대 경찰관과 당직 형사 등 30여 명이 총출동을 하는 소동을 벌여야했다. 허위신고에 시달린 B 씨는 급기야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 그러자 A 씨는 경찰을 사칭하기 시작했다. 그는 한 통신사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내가 부산 북부경찰서 형사인데 꽃뱀을 추적 중이다”며 협조를 요구했다. A 씨에게 속은 대리점 측은 B 씨에게 전화해 “바뀐 전화번호에 문제가 있다”며 지점 방문을 유도했다. B 씨가 방문하기로 한 날, 근처에 숨어 있던 A 씨는 B 씨가 나타나자 강제로 승용차에 태워 경남 김해 등지로 5시간가량 끌고 다니며 폭행했다. 결국 A 씨는 B 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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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1주년… 故 박주현씨 아버지 ‘고통의 시간’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제 딸은 모든 걸 용서할 겁니다” 지난해 2월 20일 부산 남구 천주교 이기대성당에서 열린 박주현 씨(당시 19세)의 장례식 당시 아버지 박규생 씨(53)는 조문객을 위로하고 있었다. 사흘 전 딸은 경북 경주시 마우나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가 체육관 붕괴 사고로 숨졌다. 이 사고로 주현 씨를 비롯해 부산외국어대 학생 9명(신입생 4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는 등 2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박 씨는 딸의 1주기를 앞둔 13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고통스러웠던 지난 1년을 털어놨다. 울산대 교직원(예산부처장)인 그를 만난 날 공교롭게도 울산대 졸업식이 열렸다. 그는 학교 행사가 열릴 때마다 먼저 떠난 둘째 딸 기억에 더욱 가슴 아프다고 했다. 박 씨의 사무실에는 작은 화이트보드가 있다. 그곳에는 ‘生而不有(생이불유·만들었지만 소유하지 않는다)’, ‘자연의 질서를 삶의 원리로’, ‘내 탓 네 德(덕)’ 등의 글귀가 두서없이 적혀 있다. 그는 “책을 읽다가 와 닿는 글귀를 옮겨 놨다. 마음이 괴로울 때마다 읽는다”고 했다. 창가에는 딸의 사진과 기도를 위한 작은 향초가 놓여져 있었다. 사고 이후 박 씨는 매달 7, 8권의 책을 읽는다. 자전거 타는 취미도 만들어 지난해 10월에는 3박 4일간 서울∼부산을 완주했다. 평소 즐기던 등산은 더 자주 했다. 주변에서 “그런 큰일을 당한 사람치고는 너무 담담해 보인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슬픔을 이겨 내려는 그 나름의 방법이었다. 박 씨는 “아버지라는 존재가 이토록 힘든 줄 알았다면 애초에 가정을 꾸리지 않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며 “아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칼로 가슴을 베이는 것 같이 마음이 쓰라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보고 싶은 딸을 위해 슬퍼하되 비탄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씨는 딸의 장례 직후 “형편이 어렵거나 몸이 불편한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부산외국어대와 딸이 다닌 고등학교, 성당 등 3곳에 각각 1004만 원을 기부했다. 부산외국어대에서 돌려받은 등록금과 입학금은 고아들을 돌보는 한 수녀원에 전달했다. 사고 당시엔 경찰과 리조트 건설사인 코오롱 측에 “사고 관계자를 선처해 달라”며 탄원서까지 냈다. 원망과 분노보다는 ‘용서’를 선택한 것. 박 씨를 만난 날 부산 금정구 부산외국어대에서도 졸업식과 함께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1년간 이 대학 학생 500여 명이 부상 후유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치료를 받았다. 중상을 입은 학생 5명 가운데 2명은 지난해 2학기 학교로 돌아왔지만 3명은 아직도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금도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학 측은 다음 달 캠퍼스에 추모비를 세울 예정이다. 정해린 부산외국어대 총장은 “모든 학생이 아픔을 이겨 내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울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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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대학생존 열쇠는 실력… 토론식 교육 정착시킬 것”

    각 대학이 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구조 개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육부가 8월 발표할 ‘대학 평가’ 때문이다. A∼E등급 중 어디에 속하느냐에 따라 입학 정원이 달라진다.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대학 형편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차인준 제6대 인제대 총장(64)은 대학이 구조 개혁의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간단한 해답을 내놨다. 그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학생이 공부를 많이 하는 대학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 기준에 맞춰 대학 개혁의 목표와 전략이 정해져야 한다는 것. 차 총장은 “해외 우수 대학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학습량에도 강의를 듣고 무난히 졸업할 수 있는 현 구조가 대학 경쟁력을 갉아먹는다”고 비판했다. 차 총장은 서울대 의대를 나오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인제대 의대 조교수로 인연을 맺은 뒤 기획실장 교학부총장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약리학 분야의 권위자로 2008년 대한약리학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총장에 취임했다. 인제대는 학생의 학년별 학업 성취도를 교수가 세밀하게 검토해 지도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토론식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차 총장은 “학생들이 인제대가 가진 모든 지적재산을 ‘흡수’(그는 ‘빼앗아 간다’고 표현했다)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게 총장과 교수, 교직원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차 총장은 ‘기본에 충실한다’는 전제 아래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특성화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인제대는 의료와 의생명(醫生命) 공학 분야에서 국내 최고 대학을 꿈꾸고 있다.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수(5개)의 종합병원을 보유한 만큼 인프라가 충분하고 교수 인력도 최고 수준이라는 것. 차 총장은 “새로운 융합학문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선 학과를 백화점식으로 두는 것보다 기존 학과를 조정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제대는 1998년부터 의용공학부 생명과학부 식품생명학부 보건안전학부 등으로 구성된 전국 유일의 ‘의생명공학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 분야는 비교 우위가 높은 만큼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다른 대학에 비해 앞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학대 경영대 등은 지역 연계 특성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인제대는 경남 김해지역 회사 800곳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차 총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프로젝트 태스크포스를 꾸려 모두 13개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단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10조 원이 넘는 R&D 분야 국가 사업비를 선점하고 ICT 기업 측에 기초 학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또 인제대는 지난해 ‘지방대 특성화를 위한 사업(CK사업)에 정치외교학과의 ‘제4섹터+α 신공공분야 지역인재 양성사업단’과 특수교육과의 ‘지역사회 취약계층 교육·복지 지원인력 양성사업단’이 선정되는 등 지역을 토대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차 총장은 대학 구조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선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구조 개혁 과정에서 통·폐합되거나 퇴출되는 학과의 교수와 교직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정부와 대학이 공동으로 구조조정 기금을 조성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달라고 부탁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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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국 동서대 제8대 총장 취임

    동서대 제8대 장제국 총장(51·사진)이 12일 취임했다. 장 총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미래형 대학 원년’을 선포했다. 그는 “창의 기반 사회에 걸맞게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을 개발하고, 산업과 연결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해외 우수 온라인 수업을 교재로 적극 활용하고, 학점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총장은 “보다 업그레이드된 국제화 전략을 통해 세계와 함께 숨쉬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동서대는 미국과 중국에 해외 캠퍼스를 만들어 교육 수출의 교두보를 만들었고, 세계 34개국 154개 대학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장 총장은 “올해부터는 교육 거점들을 최대한 활용해 본격적으로 ‘교육 수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정치학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시라큐스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부산-후쿠오카 포럼 대표 간사, 한일차세대학술포럼 대표 등을 맡고 있다.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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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MBC삼주아트홀 “소외계층 초청 마술 무료관람”

    국내 최초 상설 매직전용관인 MBC삼주아트홀이 부산지역 장애인과 노인, 한부모가정 아동 등 500여 명에게 마술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문화복지공감(대표 이경혜)이 아트홀을 운영 중인 ㈜삼주(대표 백승용)와 손잡고 소외된 이웃에게 ‘마술의 신비’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연 제목은 지난달 16일 막을 올린 ‘최현우 매직콘서트 더 셜록-553번가의 비밀’이다. 세계적 마술사 최현우가 100분간 환상적인 공연을 펼친다. 10일에는 장애 전담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중증 정신장애 합창단 ‘어울림’ 단원 등 260명이 초청됐다. 11일에는 청각언어장애 특수학교인 부산 배화학교를 포함한 지역의 청각언어장애인(농아인) 160명이 수화통역서비스를 받으며 마술쇼를 관람했다. 수화통역사는 무대 위에서 마술사가 공연을 펼치며 말하는 내용을 장애인들에게 전달했다. 마지막 12일 공연에는 한부모가정 아동과 부산직업능력개발원 수련생 등 120여 명이 함께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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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자위대 건물서 숨진채 발견된 韓남성…유족 “경찰 수사 의뢰”

    일본 쓰시마(對馬島) 여행 중 해상자위대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남성의 유족이 국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금까지 사건을 수사해 온 일본 경찰은 “넘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유족은 “타살 의혹이 짙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언론사에 경제 관련 정보를 제공하던 송모 씨(53)는 지난해 12월 26일 친구 이모 씨(53)와 부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쓰시마 섬 이즈하라(嚴原)로 여행을 떠났다. 이 씨에 따르면 일행은 이날 이즈하라 항구 인근에서 술을 마셨다. 이 씨는 오후 10시 30분경 혼자 숙소로 돌아왔고 술을 더 마시겠다던 송 씨는 이튿날 오전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씨의 신고를 받은 일본 경찰은 같은 달 29일 오전 부둣가에서 송 씨의 외투를 발견했다. 이어 다음 날 오전 9시 43분경 이즈하라 해상자위대 건물 회의실에서 이불을 덮은 채 숨져 있는 송 씨가 발견됐다. 시신을 부검한 일본 경찰은 사망 원인을 ‘외상성(外傷性) 상해’로, 사망 시각을 29일로 추정했다. 실종 당일부터 이틀 정도 살아있었던 것으로 봤다. 경찰은 송 씨 유족에게 “송 씨는 어디선가 넘어져 머리 뒷부분을 다쳤고 자위대 건물로 들어온 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고 설명했다. 하지만 송 씨의 형(58)은 “타살로 의심되는 정황 증거가 충분한데도 일본 경찰의 수사에 이상한 점이 많다”며 부산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자위대 건물은 혼자 들어갈 수 없는 구조다. 사망에 이를 정도로 머리를 다친 사람이 외투가 발견된 부둣가에서 자위대 건물까지 약 500m를 걸어갔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둣가와 자위대 건물 사이에 송 씨 일행의 숙소가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굳이 숙소를 지나 낯선 건물을 침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 그는 “동생의 머리와 귀에 난 상처, 갈비뼈 골절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집단 구타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유족이 수사를 공식 의뢰했기 때문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경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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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구조개혁도 국제경쟁력 잣대로”

    요즘 대학들이 학과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대학을 A∼E등급으로 나눈 뒤 A등급을 제외하고 등급별로 차등을 둬 정원을 감축할 방침이다. 결과에 따라 재정난을 넘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 대학마다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국·공립대와 사립대 등 전국 4년제 대학을 대표해 교육부와 대학 개혁방안을 논의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지난달 21대 대교협 회장에 취임한 부구욱 영산대 총장(63)은 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익을 위해 대학이 위기의식을 갖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인재가 가장 큰 자산인 나라에서 고등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단순히 대학의 몸집을 줄이거나 부실한 곳을 퇴출시키는 데 방점을 찍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 총장은 “세계 200위 내 대학 20∼30곳을 집중 육성해 매년 국내 학생이 외국 대학에 납부하는 약 20억 달러의 재원을 국내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 총장은 “대교협 차원에서 ‘고등교육 발전 10개년 계획’을 세우는 중이며 이르면 6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상 중인 계획에 따르면 우선 국립대의 중복 분야를 정리해 거점별로 통합을 추진한다. 통합 과정에서 줄어든 예산은 없애지 말고 각 대학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투자하게 한다. 주요 사립대는 등록금 책정 등에서 자율성을 보장해 세계적인 대학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렇게 국립대와 주요 사립대 투입 재정이 줄어들면 다른 대학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부 총장은 “우수 유학생의 국내 유치 흐름이 형성되면 40억 달러에 달하는 교육부문 수지 적자 규모도 10년 이내에 절반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부 총장은 평가 결과에 따른 정원 감축 비율 결정에 대학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대학을 살리는 개혁’이 되도록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지방대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구조 개혁의 여파로 대학들이 30%까지 정원 감축에 몰리는데 이 상태로 계속 가다간 결국 재정 자립이 불가능해져 ‘실패한 개혁’이 될 게 뻔하다.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인 15∼20% 선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학에 특성화, 글로벌화를 통한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총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1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2001년 2월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관 생활을 마친 뒤 영산대 총장에 취임했다.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자문위원,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대교협 회장 임기는 2016년 4월 7일까지다. 양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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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부산 로펌, 中법률사무소와 합작

    부산지역의 한 로펌이 중국 산둥(山東) 성 웨이하이(威海) 시의 법률사무소와 ‘기업 법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법무법인 금해(대표변호사 정해영)는 웨이하이 시 산동홍원법률사무소와 최근 ‘법률사무소 합작 협의’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창업 시장조사 투자 사업자등록 인허가 등 기업들이 한국과 중국에 각각 진출할 때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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