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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고향을 찾은 20대 여성이 농사일을 돕다 농기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7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9분경 청송군 안덕면 한 과수원에서 농약 살포기가 넘어지면서 A 씨(26)가 깔렸다.A 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로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그는 추석을 맞아 고향 집을 찾아 농사일을 돕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김우빈(35)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우빈은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성균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 끝에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신동엽이 ‘힘든 투병 생활을 어떤 마음으로 버텼냐’는 질문에 김우빈은 “원래 좀 긍정적인 편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성격”이라고 답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병원에서 ‘짧으면 6개월입니다’라고 말씀하시니까 너무 놀라고 무섭고 꿈이었으면 좋겠고 그런 상황들이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물론 바로 이런 생각을 하진 못했지만 ‘이건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치료하고 마음을 다잡았다”며 “데뷔하고 10년 넘게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까 ‘하늘에서 이쯤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라고 이런 시간을 주신 것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우빈은 “사랑하는 사람들 만나고 그랬다. 치료 때문에 몸이 힘든 건 똑같으니까”라면서 “단순히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많은 분이 응원해주고 기도해 주셨다. 그 힘이 진짜 있다고 믿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병원에서도 놀랄 정도로 경과가 좋았다.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라면서 “그런 응원과 기도 덕분에 제가 빨리 이렇게 건강해질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우빈은 “제가 받은 이 마음을 잘 간직했다가 잘 전달해드리는 게 제 마음의 숙제 같은 것”이라며 “그래서 좀 더 표현을 하는 것 같다. 특히 부모님에게 표현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더라”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다 2022년 7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로 영화계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무도실무관’에서 무술 유단자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비인두암은 뇌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에 생긴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비인두암은 세계적으로 10만 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암에 속한다. 증상으로는 목에 만져지는 혹이 있어 검사 뒤 비인두암 전이 소견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가 섞인 콧물, 장액성(묽고 맑은 장액이 나오는) 중이염에 의한 한쪽 귀의 먹먹함(이충만감), 청력 저하, 한쪽의 코막힘도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추석 당일인 17일 교통량이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귀경 정체가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669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귀성길’ 차량은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귀경길’ 차량은 51만대로 전망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추석 당일로 추석 연휴 기간 중 교통량 최대 및 귀경방향 최대 정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오후 4~5시 사이 절정에 이르겠다. 정체는 다음날(18일) 오전 3~4시경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오후 1~2시경 답답한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9~10시경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회덕분기점~신탄진 5㎞, 양재 부근~반포 5㎞ 구간에서 정체되고 있다. 부산 방향은 잠원~서초 3㎞ 구간에서 차들이 지체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은 미사~남양주요금소부근 7㎞ 구간 정체를 보이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분기점~서해대교 20㎞ 구간에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요금소 기준으로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 시간은 하행선은 ▲서울~부산 7시간20분 ▲서울~대구 6시간20분 ▲서울~광주 4시간30분 ▲서울~대전 2시간20분 ▲서울~강릉 3시간10분 ▲서울~울산 6시간50분 ▲서울~목포 4시간20분이다.상행선은 ▲부산~서울 9시간30분 ▲대구~서울 8시간30분 ▲광주~서울 8시간30분 ▲대전~서울 3시간10분 ▲강릉~서울 5시간10분 ▲울산~서울 9시간 ▲목포~서울 9시간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던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가 현장 근처에서 12시간을 기다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법무부는 16일(현지시간)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유죄 선고를 받은 중죄인에게 금지된 총기 소지 및 일련번호를 지운 총기 소지 등 2건의 혐의로 기소했다.미국 언론이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던 비밀경호국(SS) 요원은 지난 15일 오후 1시 31분경 골프장 가장자리를 걷다가 나무가 늘어선 곳에서 소총으로 보이는 물체를 확인하고 그 방향을 향해 사격했다.이에 라우스는 나무에서 나와 닛산 SUV를 타고 달아났고, 오후 2시 14분경 I-95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라우스가 머문 장소에서는 디지털카메라, 2개의 가방, 조준경을 장착하고 장전된 SKS 계열 소총, 음식을 담은 검은 플라스틱 봉지가 발견됐다.라우스는 2002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대량살상무기 소지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고, 2010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훔친 물건 보유와 관련한 다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수사 당국이 라우스의 휴대전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그가 사건 현장 인근에 15일 오전 1시 59분부터 오후 1시 31분까지 거의 12시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수사 관계자들은 라우스가 골프 코스에서 트럼프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용의자가 그렇게 오랫동안 주변에 있었는데도 경호국이 왜 더 일찍 위협을 감지하지 못했냐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라우스의 최신 주소지는 하와이지만, 그는 대부분의 삶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보냈다. 하와이에서는 호놀룰루에서 사업을 했다고 알려졌다.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및 지정학과 관련해 자가 출판도 했는데, 해당 저서에서 트럼프 후보를 “얼간이(idiot)”, “광대(buffoon)”, “바보(fool)” 등으로 묘사했다. 이란 핵합의(JCPOA) 파기를 실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X(구 트위터)에서는 과거 트럼프 후보 투표를 시사했다고 한다. “당신은 2106(2016을 잘못 쓴 것으로 추정)년에는 나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엄청나게 실망했고 당신은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적었다. 그는 같은 글에서 “당신이 사라진다면 나는 기쁠 것”이라고 했다. 또 라우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국경에 가서 죽을 용의가 있다”고 적을 만큼 우크라이나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술에 취해 고시원의 가스 배관을 끊으려던 가스설비기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는 지난 13일 가스방출미수 혐의를 받는 김모 씨(66)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 씨는 지난 1월28일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워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음주소란으로 통고처분을 받자 이에 격분했다. 그는 “오늘 다 죽자. 내가 저거 다 잘라버린다”, “다 폭파시켜 버린다”라며 가위를 들고 벽에 붙어 있는 도시가스 배관 호스를 절단해 가스를 방출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김 씨의 범행은 경찰의 제지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가스방출 범행은 다수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킬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엄히 처벌할 필요성도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이 미수에 그쳐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김 씨가 고시원 주인으로부터 억울한 추궁을 받아 우발적으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간호조무사에게 589회 대리 수술을 맡긴 의사들이 항소심에서 실형,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3일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반병동 고법판사)는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울산 모 병원장 A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아울러 같은 병원의 다른 원장 B 씨와 C 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00만 원, 이 병원 의사 3명에게 징역 1년의 집행유예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간호조무사 D 씨에게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의사들은 2014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간호조무사 D 씨에게 총 589회에 걸쳐 무면허 의료행위를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제왕절개 등 수술을 하면서 자궁과 복벽, 근막까지만 직접 봉합한 후 수술실에서 나갔다. 이후 나머지 피하지방과 피부층 봉합은 D 씨에게 맡겼다. 이 같이 무면허 의료 행위를 했음에도 의사들은 끝까지 수술을 마무리한 것처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 급여비를 청구해 8억4000여 만 원을 타냈다. A 씨 등은 1심에서 실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 등이 선고되자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간호사의 진료지원(PA) 업무를 양성화하는 간호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의사단체는 해당 법률안에 대해 간호사들의 진료 지원 행위가 의사 고유 업무를 침해해 환자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불법적인 의료행위를 양성화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며 “의사인 피고인들 행태와는 실로 이율배반적인 것”이라고 판시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박서준이 2020년 매입한 건물이 4년 만에 약 100억 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박서준은 2020년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건물을 토지 3.3㎡당 9642만 원, 총 109억 원에 매입했다.해당 건물은 언주로와 압구정로 이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까지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1986년 준공됐으며 도산공원과 압구정 카페 골목도 인근이다. 박서준이 계약한 후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리모델링했고, 자신의 생일을 딴 간판을 달았다. 대지면적 113평, 연면적 328평의 건물이다.박서준은 매입 당시 매매가 109억 원 중 약 60%를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취득세, 중개비 등 부대비용을 더하면 약 현금 48억 6000만 원에 해당 건물을 매입한 셈이다. 박서준은 해당 건물을 개인 단독 명의로 매수했다. 2020년 매입 시 모든 세입자를 명도해 전체 리모델링을 거쳐 건물 가치를 높였다. 건물 3층부터 5층까지는 박서준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헤어·메이크업 스태프들이 숍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압구정로데오거리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박서준이 매입한 건물의 가치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체는 부동산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빌딩은 신축급 컨디션으로 평균 거래금액에 하한 평균가인 평당 2억 원으로 계산해서 이를 박서준 건물에 대지면적인 113평을 곱하면 226억 원으로 4년 만에 시세차익 94억 원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은 최근 빌딩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매수 고객이 많아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면 최소 평당 2억 2000만 원 이상은 충분히 거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마약을 구해 클럽에 간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해 마약 검거에 일조한 시민이 보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13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전날 마약사범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공로로 시민 A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신고보상금 2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6일 오전 12시경 강남의 모처에서 사람들이 “케이(케타민)을 구해서 클럽에 간다”는 내용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112에 신고했다.당시 그는 케이가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했지만,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통해 구체적인 신고 정황, 용의자의 인상착의·이동경로를 확인했다. 이후 해당 클럽 주변에 잠복하던 중 인상착의가 동일한 사람들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뒤따라 들어가 수색했다. 경찰은 소파 틈에 숨긴 마약을 발견하고 B 씨(여성, 24)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마약류 단순 소지에 대한 신고보상금은 최대 100만 원이다. 그러나 신고 내용이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고, 신고가 없으면 범죄 인지가 곤란했던 점 등을 고려해 200만 원으로 보상금을 책정했다.김동수 강남경찰서장은 “강남 일대의 클럽 등 유흥가의 마약류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바란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길거리 한복판에서 환각물질인 시너를 흡입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서울 경찰은 12일 유튜브 채널에 ‘길에서 시너 흡입한 남성, 경찰 총 출동해 현장 검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골목에서 한 남성은 정차된 오토바이 옆에서 손에 흰색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 이 남성은 갑자기 비닐봉지를 얼굴에 가져가 여러 차례 숨을 들이켜는 등 수상한 행동을 반복했다.알고 보니 이 남성은 오토바이 배달 기사였고, 시너를 비닐봉지에 담아 흡입하고 있었다.이를 본 행인은 112에 “배달기사가 시너를 흡입하고 있다”며 신고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남성의 인상착의와 실시간 위치를 파악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골목길에서 이 남성이 시너를 계속해서 흡입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남성의 배달용 오토바이에서는 증거품도 나왔다. 경찰은 남성을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르면, 시너, 부탄가스, 접착제 등 ‘흥분·환각 또는 마취의 작용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은 환각물질로 분류된다. 환각물질을 섭취·흡입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검찰이 아파트 흡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70대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최성우(28)의 신상을 12일 공개하고 그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북부지검은 살인죄 혐의를 받는 최성우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지난 10일 개최해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성우의 신상정보는 이날부터 30일간 북부지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검찰은 최성우에 대해 “망상에 빠져 피해자의 얼굴, 머리 등을 수십회 때리고 피해자의 급소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사건이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특정중대범죄에 해당하고,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개의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최성우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50분경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만에 결국 숨졌다. 최성우는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상해 혐의에서 살인으로 혐의가 변경됐다. 최성우는 A 씨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망상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9월에도 이례적인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남 신안에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경 신안군 압해읍 한 주택 창고 앞 마당에서 A 씨(81)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열사병 증세를 보인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결국 다음날 오전 12시3분경 숨졌다. 당시 A 씨는 의식이 없어 체온 측정이 불가한 상태였다. 병원에서 측정된 체온은 40.2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A 씨의 사인을 열사병으로 판단했다.당국은 A 씨가 외출 후 쓰러진 채 장시간이 지났던 것으로 보고 있다.9월에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은 이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숨진 A 씨를 온열질환 사망 사례로 분류했다. 올해 들어 전남에서 4번째 사망 사례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9월 첫 사례다. 최근 전국의 9월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2023년 1명, 2022년 2명, 2021년 0명, 2020년 1명 등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추석 연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젖소 섞인 불고기를 한우 100%라고 속여 홈쇼핑에서 판매한 축산물 가공업체 대표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6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인천에 있는 식품 공장에서 가공한 젖소 고기 52㎏을 섞어 만든 불고기 6만3000㎏을 한우 100%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제품은 공영 홈쇼핑을 통해 1만3000여명에게 6억 원 정도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상품 액수가 크고, A 씨는 다른 범죄로 과거에 징역형의 실형과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도 여러 차례 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판매된 상품에 포함된 젖소 고기의 양이 많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스타필드를 사칭한 불법 촬영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되자 신세계프라퍼티가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필드 여자 화장실’이라는 제목의 화장실 불법촬영물이 한 음란 사이트에서 공유되고 있다는 글이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얼굴 모자이크도 안 돼 있다. 끔찍하다. 대체 저런 걸 왜 보는 거냐. 심각성 느끼고 공론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영상은 조회수가 7만 회를 넘어섰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스타필드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타필드 및 스타필드 시티 전 점포를 대상으로 즉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스타필드 조사 결과, 유포된 불법 촬영 동영상 속 화장실의 시설물(변기 레버, 손잡이, 화장지 걸이대, 휴지 종류 등)이 모든 스타필드 점포 화장실 시설물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필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해당 불법 촬영물이 게재된 사이트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명예훼손으로 신고, 영상물 삭제를 요청하는 등 법적 조치를 진행했다.향후 나타나는 명예훼손, 악성 루머 유포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필드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정기적으로 시설물 점검을 시행, 영상 탐지 장비, 전파 감지기, 렌즈 탐지기 등의 장비를 사용해 불법 촬영 장비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더욱 철저한 관리 및 점검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방송인 최화정(63)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 발탁됐다. 11일 아모레퍼시픽은 “최화정을 설화수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했다”며 “이달부터 설화수 스킨케어 제품의 공식 홍보 모델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화정은 첫 공식 석상으로 전날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열린 설화수 자음생 출시 기념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최화정은 이날 행사에서 “60대에 설화수 모델이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화정을 모델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최화정은 60대라고 믿기지 않는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자기 관리의 아이콘으로 통한다”며 “자신감 있고 당당한 이미지와 브랜드 타깃 고객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2년 간 설화수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했다. 로제와의 앰버서더 계약은 지난 7월 종료됐다.최화정은 1979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연기자뿐 아니라 진행자로도 재능을 보였다. 쇼호스트, MC, 라디오 DJ 등으로 활동했다. 1996년 11월 파워 FM 개국과 함께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27년간 진행했다. 지난 6월 라디오 ‘파워타임’에서 하차한 뒤 유튜브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 중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고려대역 인근 도로에서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나타났다. 12일 소방당국과 서울 성동도로사업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분경 고려대역 인근 동대문구 제기동 한 도로에서 가로 0.6m, 세로 0.9m, 깊이 1m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차량 파손 등은 없었다. 현재 임시 복구는 완료된 상태다. 도로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차량 통행에는 이상이 없으며, 비가 그치는 대로 아스팔트를 보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로사업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찰이 피를 토하며 쓰러진 8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50분경 목포시 동부시장 인근 한 약국에서 “80대 할머니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1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연동파출소 소속 김희재 경위와 손연하 경장은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했다. 쓰러진 할머니는 피를 토하며 숨을 쉬지 않는 등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들은 119신고와 함께 구급대원과 실시간으로 통화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교통을 통제하고 순찰차로 구급차의 진로를 확보하며 병원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할머니는 30여 분 만에 심장 박동수를 회복했다. 김희재 경위는 “평소 교육을 통해 신속한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숙아를 출산하고 살해한 뒤 유기한 20대 친모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는 11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A 씨(29·여)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강의 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 5월 22일 오후 3시 58분경 광주의 한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서 출산한 29주 영아를 변기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홀로 출산하는 과정에서 영아가 변기에 빠졌으나,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했다. 또 영아를 장애인 용변 칸에 다시 빠뜨려 살해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는 혼인을 하지 않은 남자친구와 가족에게 임신 사실을 미처 알리지 못한 상황에서 조산하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영아를 살해하고 유기한 당일 남자친구와 영화 관람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아는 상가 관계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고, 범행 닷새 만에 A 씨는 자택에서 검거됐다. 앞서 검찰은 A 씨가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살해, 유기한 뒤 남자친구와 영화를 보는 등 죄질이 굉장이 불량하다며 징역 20년과 10년간의 취업제한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아이는 숨졌다. 피고인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더라면 피해자는 존귀한 삶의 기회를 이어갔을 것”이라며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육 책임이 있는 피고인은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는 신생아를 무참히 살해하고 ‘상가에서 아이 시신이 발견됐다’는 남자친구의 연락에는 덤덤히 답변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했다”면서 “다만 미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고인이 범행을 뒤늦게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덧붙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중국 첸탄강에서 조수 해일 인증샷을 찍던 관광객들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하이닝시(市)의 첸탄강에서 파도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이 해일에 휩쓸렸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갑자기 거센 물살이 바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을 덮쳤다. 일부 관광객들은 물살에 휩쓸리는 순간까지 카메라로 파도를 촬영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다수 부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첸탄강은 중국 저장성에서 가장 큰 강으로 매년 추석을 전후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수 해일이 발생한다. 조수 해일은 달의 인력으로 인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져 강 안쪽으로 밀려드는 현상을 의미한다.현지인들은 이 현상을 ‘귀신파도(구이왕차오·鬼王潮)’라고 부른다. 이 희귀한 자연현상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 약 10만 명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3~5m까지 치솟는 파도는 마치 말 1만 마리가 천둥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것처럼 보여 가까이에서 보고 사진을 찍으려다 매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BBC에 따르면 2013년에도 첸탄강에서 거대 해일을 구경하던 관광객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웃의 자전거를 훔친 뒤 분해한 혐의를 받는 80대 노인이 선고 유예를 처분받았다.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를 받는 백 모 씨(84)에게 선고 유예 처분을 내렸다. 선고유예는 정도가 가볍다고 판단되는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형의 선고를 면하게 하는 제도다. 백 씨는 2023년 3월 23일 오전 10시경 서울 마포구의 한 빌라에서 2~3층 계단 사이에 세워진 이웃 A 씨의 자전거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 씨 측은 절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자전거가 본인의 폐지 수거 리어카 옆에 세워져 있어서 누군가 버린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평소에도 동네 사람들이 간간이 버릴 물건을 가져다주는 일이 많아 이 자전거도 고물인 줄 알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백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초 백 씨는 자전거를 지인으로부터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또 고물임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 즉시 이를 분해해 휠 등을 숨겨둔 건 절취라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해당 자전거가 수개월간 방치돼 먼지가 쌓이고 타이어의 바람이 빠진 상태로 있었던 점을 고려해 선고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고령이라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으리라는 사정이 기대되고 자전거 시가에 상당하는 금액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선결제 할인가로 필라테스 회원들을 모집한 뒤 폐업·잠적한 3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11일 광주 북부·광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필라테스 업체 대표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선결제 할인 이벤트를 열고 회원들에게 1인당 60만~100만 원 상당의 수강료를 받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광주 북구 문흥동과 광산구 우산동에 각각 필라테스 업체를 인수해 운영했다. 그러던 중 빚이 늘어나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지난 7월1일 회원들에게 돌연 폐업을 통보했다. 당시 A 씨는 회원들에게 자신을 건물주라고 속이며 ‘사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말해 이벤트에 참여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340여 명이다. 피해 금액은 2억40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고의성을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