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강원 춘천시가 주민들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에 지하 주차장 건립을 추진한다. 춘천시는 후평초교 운동장에 지하 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강원도, 춘천교육지원청, 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도비 97억 원, 시비 53억 원 등 총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연면적 7500㎡에 200면 이상 규모의 지하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사업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기획 용역, 설계 공모, 공유재산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해 2027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후평초교 주변은 상가와 주택 밀집 지역이지만 공영주차장이 없어 도로변 불법 주차가 잦고, 어린이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학교 부지를 활용한 주차장 건립을 검토해 왔다. 주차장이 조성되면 불법 주정차 민원 해소는 물론이고 안전사고 위험 감소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학교 시설을 주민들을 위해 개방하는 것이어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확대 가능성도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주차 수요 증가로 인한 주정차 불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예산 확보와 학교, 주민 동의를 거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60대 여성 A 씨 등 북한 일가족 4명이 24일 새벽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했다. 북한 주민이 동해를 통해 해상 귀순한 건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목선을 타고 귀순했다가 강제 북송된 이후 4년 만이다. 귀순 일가족은 A 씨와 A 씨의 두 자녀 또는 자녀 부부로 추정되는 20대 남녀, A 씨의 여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날 북한 목선의 NLL 월선을 놓쳤다. 이후 목선이 NLL 이남 해상으로 내려온 뒤엔 레이더 등으로 선박 의심 물체를 포착했지만 우리 민간 선박의 발견 및 신고 뒤 “현장에 도착해서야 북한 어선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민간 선박은 물론이고 해경보다도 늦게 현장에서 북한 어선이라는 사실을 파악하는 등 대북 경계 허점을 적나라하게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은 2019년 6월 강원 삼척항에서 발생한 ‘노크 귀순’ 당시엔 북한 주민이 방파제를 거닐 때까지 까맣게 몰라 질책을 받은 바 있다.● 두꺼운 파카 입고 “한국 배 좋네요”이날 합동참모본부와 해경 발표를 종합하면 속초해경이 강원 속초 동쪽 11km 해상에 있던 북한 주민이 탄 목선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전후다. 오전 7시 10분쯤 조업 중이던 주민이 어선을 발견하고 해경에 “이상한 배가 있다”고 신고했고, 해경이 순찰정을 급파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것. 해군 고속정 등 군 전력은 해경이 도착한 뒤에 현장에 왔다. 해경에 신고한 어민은 “이상한 배가 있어 접근했다. ‘여기가 어디냐’고 묻기에 ‘속초’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북에서 왔어요?’라고 하니 ‘그렇다’고 했다”면서 “오늘 아침에 출발했다고 하더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생수와 담배를 건넸는데 안 받으려다 계속 권하니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어민에 따르면 배에 탄 젊은 북한 여성은 어민의 배를 보더니 “한국 배가 참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 여성은 두꺼운 파카를 입고 있었다. 군은 오전 4시 이전부터 NLL 일대에서 북한군 단속정의 활동 등 이상 동향을 감지한 뒤 해상초계기와 해군 함정을 파견해 탐색 작전을 실시했다고 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반경 육상 레이더에 NLL 이남 속초 동북방 16km 해상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남하하는 의심 물체가 최초 탐지됐다. 군은 육군 레이더로 저속으로 내려오는 물체를 추적했다.● “北 목선 NLL 넘은 시간 몰라”정부 관계자는 “목선이 NLL을 넘은 시간은 모른다”고 했다. 오전 6시 반부터는 육군이 운용하는 열상감시장비(TOD)에도 이 물체가 포착됐다. 군 당국은 점 형태로 잡히던 물체가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자 오전 6시 59분쯤 이것이 선박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군 당국은 감시 및 화력 대기 태세를 격상하고 추적 감시를 지속했다. 하지만 이 북한 선박을 실제 우리 해상에서 발견한 건 민간 어선이었다. 조업 중이던 어민이 해상에서 처음 발견해 오전 7시 10분경 해경에 신고했다. 이후 오전 8시경 해경 경비정에 이어 해군 고속정이 현장에 출동해 귀순 의사를 확인한 뒤 속초항으로 예인했다고 군은 전했다. 북한 목선의 NLL 월선을 포착하지 못한 데다 NLL 월선 뒤에도 후속 대응이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동해 NLL은 길이가 400km가 넘어 탐지 범위를 벗어난 소형 목선의 월선을 모두 잡아내긴 힘들다”고 했다. 또 “바다엔 수많은 표적이 있는데 표적마다 출동하면 감당이 되겠느냐”며 “특이 표적을 추적하다가 최종 확인이 되면 대응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특별히 놓친 것 없이 작전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귀순 의사를 밝힌 이들이 타고 온 어선은 길이 7.5m로 2019년 ‘노크 귀순’ 당시 북한 주민 4명이 타고 온 10m짜리 어선보다 작은 초소형이었다. 성인 4명이 타면 꽉 차는 ‘쪽배’에 목숨을 맡긴 채 내려온 것이다. 이들이 북한 내 극심한 식량난 때문에 귀순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남 서산시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인천, 강원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4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확진 건수는 모두 27건으로 전날 대비 10건 늘었다. 확진 농가가 있는 광역지자체도 충남, 충북, 경기 등 3곳에서 인천과 강원이 포함되며 5곳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살처분된 소는 총 1853마리다. 이날 인천 강화군에선 축산 농가 3곳이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농가에선 총 163마리의 소가 사육 중이었다. 강화군 다른 농가에서도 한우 2마리에 대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강원 양구군 한우 농가에서도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소 29마리를 사육 중이었던 이 농가는 전날(23일) 송아지 1마리가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확인됐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는 강화군 확진 농가 3곳에서 사육 중이던 소를 모두 살처분하고, 관내 모든 소 농가에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원도 역시 확진 농가 내 모든 소를 살처분하고, 소 사육농가 종사자 등에 대해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양구=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100’에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20건이 선정됐다. 로컬100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지역 대표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하고 홍보하는 사업으로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해당한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로컬100 가운데 지역문화 명소 부문에서 8개 시군 10곳, 지역문화 콘텐츠 부문에서 7개 시군 9곳이 선정됐다. 지역문화 명인에는 가산 이효석 선생이 선정됐다. 지역문화 명소에는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양양 서피비치를 비롯해 강릉 시나미 명주골목, 속초 아바이마을, 동해 북평민속 5일장, 무릉별유천지, 삼척 환선굴·대금굴,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양구 박수근미술관, 백자미술관, 고성 DMZ 평화의 길이 포함됐다. 지역문화 콘텐츠에는 1000년 전통의 강릉단오제,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정선 아리아라리, 춘천 마임축제, 감자빵, 원주 한지문화제, 강릉 커피축제, 태백산 천제, 삼척 정월대보름 줄다리기, 평창 계촌클래식축제가 선정됐다. 로컬100에 선정된 명소와 콘텐츠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까지 국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국내외 홍보를 추진한다.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기차로 지역문화를 연결하는 로컬100 기차여행 상품을 개발하며, 국비 지원도 검토되고 있다. 문체부는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지자체와 국민발굴단의 추천을 받아 심사, 빅데이터 매력도 분석 등을 통해 100선을 선정했다. 강원도는 로컬100이 지역문화 명소 등을 집중 홍보할 기회라고 보고 시군 및 강원문화재단과 협력해 후보지를 선별 추천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에 선정된 곳을 포함해 강원도만의 이야기를 담은 명소와 콘텐츠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그 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남 서산시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인천, 강원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24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확진 건수는 모두 27건으로 전날 대비 10건 늘었다. 확신 농가가 있는 광역지자체도 충남, 충북, 경기 등 3곳에서 인천과 강원이 포함되며 5곳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도살처분된 소는 총 1853마리다.이날 인천 강화군에선 축산 농가 3곳이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농가에는 총 145마리의 소가 사육 중이었다. 강화군 다른 농가에서도 한우 2마리에 대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이날 강원 양구군 한우 농가에서도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소 29마리를 사육 중이었던 이 농가는 전날(23일) 송아지 1마리가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확인됐다.지방자치단체들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는 강화군 확진 농가 3곳에서 사육 중이던 소를 모두 살처분하고, 관내 모든 소 농가에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원도 역시 확진 농가 내 모든 소를 살처분하고, 소 사육농가 종사자 등에 대해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양구=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영월군의 한국소방마이스터고가 2024년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 182명이 지원해 2.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령 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급감한 상황에서 이 같은 경쟁률은 수도권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라 소방마이스터고의 높은 인기가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소방마이스터고에 따르면 지원한 182명의 중학생에 대해 거주 지역을 분석한 결과 영월군 출신은 8명에 불과했고, 도내 타 시군 33명, 타 시도 141명으로 타 지역 거주자가 많았다. 학교 측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3학년 학생 대부분이 기능사나 소방설비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지난해 첫 졸업생 가운데 소방관 2명과 국가공무원 2명을 배출했다. 또 공기업을 비롯한 산업체에 다수의 졸업생들이 취업해 근무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3월부터 산업체의 취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학교는 2020년 3월 국내 최초·유일의 소방 분야 마이스터고로 개교했다. 최석민 교장은 “전국에서 우수한 중학생들이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이에 대한 보답으로 교직원들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학생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설악권 일원에서 진행된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22일 막을 내렸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을 주 행사장으로 속초, 인제, 양양 등 4개 시군에서 열린 산림엑스포는 22일 낮 12시 기준 142만1712명이 다녀갔다. 당초 목표했던 132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달 22일 개막해 31일 동안 열린 산림엑스포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췄을 뿐 아니라 지역 축제와 긴밀히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25개 체험존에서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도내 18개 시군별로 ‘시군의 날’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100회가 넘는 무대 공연이 이어졌고, 다양한 작품 전시가 진행됐다.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는 주제를 담은 5개의 전시관에는 행사 기간 61만여 명이 방문했다. 전시관은 높이 6m, 길이 70m의 초대형 미디어아트 영상과 산림녹화와 복원의 기록, 산림과 함께해 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 산림의 휴양과 치유 등을 소개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또 높이 45m, 길이 왕복 1.2km의 솔방울전망대는 산림엑스포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솔방울전망대에서는 설악산 주요 봉우리는 물론이고 울산바위, 동해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산림엑스포는 안전과 환경 분야에서도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됐다. 주 행사장에는 매일 12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와 80여 명의 진행요원이 곳곳에 배치돼 안전 관리 활동을 펼쳤다. 또 엑스포조직위 직원들은 4월부터 행사장 내에서 합숙하며 행사 준비에 매진했다. 김진태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강원도지사)은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과 행사를 위해 노력한 직원,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강원도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보다 많은 분이 체감하고 이로움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주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빈집, 친환경 도시농업 공원으로 변신한 동네 뒷산, 공공라디오 방송국으로 탈바꿈한 노후 목욕탕….지역 내 공간을 재창조해 주민 복지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 10곳이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을 수상했다. 공간복지를 활용해 ‘문화와 복지가 있는 삶’을 실현한 지자체들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 공간복지 대상 강원 춘천시 ‘빈집프로젝트’ 방치된 집-상가를 동네 사랑방으로 탈바꿈 자기계발-모임 공간으로 리모델링주민 모여 독서-운동 등 취미 교류지역 예술인들의 전진기지 역할도 19일 강원 춘천시 후평동의 한 주택가. 간판만 없으면 평범한 주택처럼 보이는 건물에 ‘모두의 살롱’이란 간판이 붙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두 개의 커뮤니티룸과 다목적홀, 공유주방, 라운지, 테라스 등이 눈에 들어왔다. 이 공간은 주민들이 모여 함께 소통하고 다양한 취미를 나누는 동네 사랑방이다. 춘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많게는 3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지난해 5월 문을 연 후 주민들에게 사랑받으며 동네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빈집과 빈 상가 활용해 만든 공공공간모두의 살롱은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이 2020년부터 추진 중인 ‘빈집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이 프로젝트는 도심에 방치된 빈집이나 빈 상가를 7∼10년 장기 임차해 다양한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빈집은 무상으로 임차하는 대신 임차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리모델링 비용으로 투입했다. 빈 상가는 주변 임차료 시세의 절반만 지급하고 빌리는 방식을 택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빈집과 빈 상가 8곳이 공공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모두의 살롱이 2곳 생겼고, 자기계발을 위한 ‘인생공방’이 3곳, 예술인들의 활동 공간인 ‘전환가게’가 3곳 생겼다. 시민들은 예약을 통해 대부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후평동 ‘모두의 살롱’에선 평소 원하는 일을 이웃과 함께 진행하는 ‘로망실현’, 자신의 취미를 깊이 있게 즐기는 ‘덕후살롱’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중이다. 지금까지 악기 연주회와 영화 감상, 요가, 독서, 음식 나눔 등 비슷한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다수 진행됐다. 또 빗소리 들으며 고기 구워 먹기, 이웃과 라면 끓여 먹기, 함께 아침 운동하기 등 이색 모임도 이어지는 중이다. 주민 이현정 씨(52·여)는 “학부모 모임 공간으로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원하는 시간만큼 충분히 이용할 수 있고, 사용료도 무료여서 만족스럽다”며 “다음에는 영화와 음악 등 취미를 공유하는 이웃과 함께 취미 생활을 함께 하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생공방 중 하나인 효자동의 ‘기록장’은 월간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1인 창작자를 위한 라이팅(쓰기)룸과 리코딩룸 등도 마련돼 있다. 전환가게로 운영 중인 소양로4가의 ‘아트살롱 썸’은 예술인, 문화기획자, 활동가들이 교류하는 공간이다. 동면의 전환가게 ‘괜찮은 작업실’은 예술학과 대학생과 대학원생 8명의 공동 창작 활동 및 워크숍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춘천시의 빈집 프로젝트는 최근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시민 3만 명 이상이 찾아빈집 프로젝트로 탄생한 공공공간 8곳을 이용한 시민은 지금까지 3만 명이 넘는다. 또 도시재생과 마을 공동체 사업 우수 사례로 알려지며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려는 지자체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춘천문화재단은 빈집 프로젝트를 더 활성화해 춘천시 전역을 문화공간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나가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강승진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앞으로도 쓸모가 사라진 공간을 되살려 시민들이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쉽게 문화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간복지 최우수상 부산 서구 ‘닥밭골 행복마을’ 외면받던 폐가마을, 사랑받는 예술마을로 2000년대부터 빈집 늘어 ‘우중충’벽화 그리는 예술가들 모이며 활기 부산 서구 동대신동 ‘닥밭골 행복마을’은 부산의 숨겨진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예쁜 벽화가 많고 사진 찍기 좋아 ‘닥밭골 벽화마을’로도 불린다. 마을에서 만난 이민철 씨(45)는 “마을 골목길을 걷다 보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마음이 푸근해져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1953년 11월 발생한 부산역 대화재로 터전을 잃은 시민들이 집단 이주하며 형성됐다. 한꺼번에 이주하다 보니 무허가 건물이 난립했고, 고도제한 지역으로 묶여 오랜 기간 개발되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선 빈집이 늘면서 치안도 불안한 곳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 지역 예술가들이 벽화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변화가 시작됐다.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수준급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관심이 모였다.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마을을 살리자”는 목소리도 커졌다. 마을 재생 방안을 고심하던 서구는 붕괴 위험 주택을 철거하는 등 도시 정비를 진행했다. 2018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재개발에도 속도가 붙었다. ‘1953 골목공원’을 조성했고, 빈집을 리모델링해 ‘새로이하우스’ 두 채를 만들었다. 이 집은 지역 예술가들의 작업장이면서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0년 9월 문을 연 ‘한지체험관’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 시설은 한지를 이용한 소품을 체험할 수 있는 1층 체험관과 한지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2층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또 동네 어르신과 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힘들게 했던 192개의 계단에는 모노레일을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는 소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올해만 벌써 1만8000여 명이 모노레일을 이용했다. 서구는 닥밭골 행복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2023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5년 동안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재생사업으로 주민들의 삶이 질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공간복지 우수상 경기 수원시 ‘모두 다 어울림 센터’ 목욕탕에서 라디오 방송 “마을 소식 전해드릴게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매산시장 쪽으로 5분가량 걷다 보면 오래된 다세대주택 가운데 신축 건물이 눈에 띈다. 올 4월 탄생한 ‘모두 다 어울림 센터’다. 지하 1층∼지상 4층, 1389㎡(약 420평) 규모의 센터에는 주민커뮤니티 공간과 라디오 방송국 ‘SoneFM’ 등이 들어섰다. 이 지역은 구도심으로 주변 개발이 더뎠다.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남은 주민들 사이에선 “슬럼화된 골목을 활기찬 소통 공간으로 바꿔 보자”란 목소리가 나왔다. 수원시도 마을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구심점이 필요했다. 수원시는 30년 넘은 목욕탕 자리에 다목적 공용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SoneFM(96.3㎒)은 주민이 지역 정보와 문화, 음악 등 다양한 주제로 직접 제작하고 송출하는 라디오 방송이다. 청취 가능 지역은 반경 5km가량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지역 소식 등을 전한다. 수원시는 모두 다 어울림 센터를 통해 ‘2023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라디오를 활용해 시민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마을의 미래를 위해 뭉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간복지 우수상 경기 시흥시 ‘한울-터’ 쿰쿰한 반지하주택이 모임 공간으로 재탄생 ‘작지만 큰 우리동네 공유공간’을 표방한 ‘한울-터’는 경기 시흥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반지하주택을 활용해 협업한 첫 사례다. 반지하주택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시흥시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LH와의 협업 모델을 제안하면서 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다. 제안을 수락한 LH는 전용면적 69.3㎡(약 21평)인 노후 반지하주택 2곳을 리모델링한 후 시흥시에 무상 제공했다. 시흥지역건축사회가 용도변경을 위한 도면 작업을 무료로 진행했고, 기업들이 내부 인테리어를 지원했다. 시흥시는 ‘공동체 활동의 구심점이 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아 ‘한울-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울-터는 취약계층의 자활 공동작업장이나 주민 모임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터도 열리는데, 장터 수익금은 모두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명절 음식 나눔 봉사, 집수리 공구 대여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시흥시는 한울-터를 통해 ‘2023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복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시흥=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강원랜드가 도내 장애인 체육선수 3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강원도장애인체육회에 등록된 23개 종목 56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공개 선발 방식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강원랜드는 이를 위해 17일 강원도청에서 도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체육 선수 직무 채용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장애인 체육 선수 채용 지원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다음 달 채용 공고를 낸 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해 연말까지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이 확정되면 선수들에게 급여와 대회 성적에 따른 포상금이 지급된다. 도장애인육회는 선발된 선수들의 교육과 훈련, 대회 참가에 관한 준비를 담당한다. 채용된 선수들은 대회 참가 시 강원랜드 소속으로 출전하게 된다. 선수들은 보다 안정된 여건에서 훈련과 대회 참가가 가능해지고, 강원랜드는 이에 따른 회사 홍보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랜드는 협약식에서 선수들의 교육 및 훈련 비용으로 사용될 1억6200만 원을 도장애인체육회에 전달했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강원랜드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환경 개선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힘을 모아 장애인 체육선수 고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브랜드 특허를 받은 강원 ‘네이처로드’를 아시나요.” 강원도가 도내 구석구석 숨겨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강원관광도로(네이처로드)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강원도는 8월 국내 최초로 특허청에서 ‘강원 네이처로드’ 브랜드 상표 등록에 관한 특허 출원을 마친 데 이어 6일 네이처로드 지정 및 조성을 위한 도로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강원관광재단을 통해 네이처로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13∼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트래블쇼’에 참가했고, 다음 달까지 네이처로드의 코스별 주요 관광지와 전망 명소를 중심으로 한 사진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16일부터 여행 플랫폼을 이용한 ‘강원 네이처로드 숙박 상품 기획전’도 운영하고 있다. 네이처로드는 7개 코스로 구성된 총 1082km의 8자형 순환 드라이브길이다. 국도와 지방도로 구성돼 고속도로에 비해 느리지만 강원도의 보석 같은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코스마다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1코스는 ‘호수길’(172km)로 춘천 강촌나들목(IC)에서 중도물레길∼화천 조경철천문대∼철원 한탄강 은하수교∼양구 두타연∼한반도섬∼인제 남면으로 이어진다. 의암호, 춘천호, 파로호, 소양호 등 색다른 경관의 호수를 따라 펼쳐지는 강원의 자연과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2코스는 ‘설악산길’(178km)로 설악산을 넘어 동해로 가는 코스다. 인제 신남3거리에서 출발해 원대리 자작나무숲∼필례온천∼고성 진부령전망대∼통일전망대∼왕곡마을∼속초 엑스포타워∼외옹치 바다향기로 구간이다. 3코스인 ‘높은고개길’(110km)은 북양양나들목∼양양 낙산사∼국립미천골자연휴양림∼홍천 은행나무숲∼평창 이승복기념관으로 이어진다. 4코스인 ‘굽이굽이길’(160km)은 평창나들목∼국립횡성숲체원∼루지체험장∼영월 단종역사관∼정선 가수리마을 구간이다. 5코스인 ‘깊은산길’(189km)은 정선 아리랑시장∼삼탄아트마인∼태백 구문소∼삼척 해양레일바이크∼맹방해수욕장, 6코스인 ‘바다길’(134km)은 동해 천곡황금박쥐동굴∼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강릉 커피거리∼양양 서피비치, 7코스인 ‘전원풍경길’(139km)은 평창 팔석정∼허브나라농원∼횡성자연휴양림∼풍수원성당∼홍천 소노벨비발디파크다. 네이처로드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코스와 들러볼 곳, 전망 명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옥희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고속도로를 이용한 빠른 여행에서 아름다운 강원관광도로를 이용한 느린 여행을 한 번쯤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해 12월 강원 강릉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중 급발진 의심 사고로 12세 손자를 잃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된 6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강릉경찰서는 이 사건의 운전자 A 씨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의 이번 결정은 A 씨의 과실 가능성을 인정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국과수는 사고 차량의 제동 계열에 작동 이상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차량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A 씨 측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제조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민사소송 과정에서 제출된 민간 전문기관의 음향 분석에선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음향을 분석한 결과 변속 레버를 바꾸는 소리는 감지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 역시 국과수 감정 결과가 실제 엔진을 구동하며 검사한 게 아니어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는 A 씨의 과실을 뒷받침할 증거로 삼기에는 부족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6일 오후 4시경 강릉시 홍제동에서 A 씨가 몰던 SUV가 도로 옆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같이 탑승했던 손자가 숨졌는데, 안타까운 사연에 전국에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가 쇄도했다. A 씨 가족이 올 2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올린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 시 결함 원인 입증 책임 전환’ 청원에 약 5만 명이 동의하면서 관련법 개정 논의도 진행 중이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와 홍천군이 정부 공모사업인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나섰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가 보유한 바이오 예방·진단 분야 역량과 홍천군이 조성 중인 국가 항체클러스터를 연계해 올해 말로 예정된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하기로 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기반시설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대상 부지는 춘천의 후평일반산업단지, 남춘천일반산업단지, 거두농공단지 등 기존 산단과 조성 예정인 광판리 기업혁신파크가 포함된다. 홍천은 국가항체클러스터와 북방농공단지를 대상지로 계획하고 있다. 이달 중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방안’ 용역을 통해 전략적인 입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바이오 분야를 새롭게 추가한 특화단지 지정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하반기 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특화단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이달 중 홍천과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하고, 이후 지역 내 선도기업 및 대학 연구소와도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또 대시민 홍보를 통해 특화단지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춘천은 1998년 전국 최초로 생물산업 육성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바이오산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바이오산업은 길지 않은 시간에도 많은 성과를 이뤘고 이제는 그 성과를 발판으로 집적화 고도화를 이뤄야 할 때”라며 “특화단지 유치는 늘어나는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고 인재의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귀농·귀촌인 유치를 역점 추진 중인 강원 양구군이 귀농창업지원센터 건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11일 준공식을 갖는다. 국토정중앙면 청리에 조성된 귀농창업지원센터는 연면적 488.03㎡,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귀농상담실과 사무실, 세미나실이 있고, 2층에는 농산물 안전분석실과 회의실이 들어섰다. 양구군은 지원센터에 전담 인력 배치해 귀농·귀촌 정책을 홍보하고, 귀농·귀촌에 필요한 1 대 1 맞춤형 상담과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귀농·귀촌인의 초기 단계부터 정착 때까지 단계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양구군은 지속적인 농업 인력 감소와 고령화가 가중되고 있는 농촌 현실에 맞춰 도시민의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희망자에 대한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9월 착공해 1년여 만에 건립을 완료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언제나 안전한 원주’ 만들기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주시는 민선 8기 들어 원강수 시장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이상 동기 강력 범죄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제한된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9일 원주시에 따르면 안전도시 만들기 실험은 현재 기준으로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관련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시의 안전 사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전국 최초의 자율방범 합동순찰대다. 2월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합동순찰대는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특전사동지회, 헌병전우회 등으로 구성된 연합체로 매월 합동순찰의 날을 정해 대규모 순찰 및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타 지역 자율방범대와 다른 점은 각 지역 자율방범대가 자체 순찰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 각계각층의 단체 및 개인이 참여해 대규모 합동 순찰을 실시한다는 점이다. 많게는 수백 명이 동참하면서 순찰과 함께 안전 캠페인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도 명예대장으로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처음 합동순찰이 실시됐을 때 단순한 호기심으로 바라보던 시민들은 내 이웃이 발 벗고 나서 순찰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시민이 시민을 지킨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에서는 ‘아빠 순찰대’라는 자생 조직이 생겼을 정도로 시민의 관심이 커졌다. 원주시는 합동순찰대를 관내 경찰 관련 학과 대학생들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원주시 자율방범대와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 간에 호신술 교육 업무협약을 해 방범대원들에게 전문적인 호신술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비해 설치비용이 낮은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 설치와 도로 조명 조도 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기존 방범용 CCTV는 과도한 초기 구축비용과 설치 장소 제약 등 한계가 있다. 원주시는 이런 단점을 해결하고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가로등과 블랙박스가 결합된 형태의 보안등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CCTV에 비해 설치비가 10% 수준이고 통신선이 필요 없어 좁은 골목길 등 범죄 취약 지역에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다. 원주시는 올해 136대의 블랙박스 보안등을 설치했고, 내년까지 30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노후된 도로 조명을 2배가량 밝은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있다. 조도가 낮은 원도심을 비롯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원주천, 공원 등을 중심으로 1963개의 조명을 교체했고, 연내 총 3176개를 추가 교체하기로 했다. 배달대행 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한 안전 신고망 구축도 이채롭다. 원주시는 지난달 13일 지역 내 배달대행 업체인 ‘바로고’와 업무협약을 하고 1000여 명의 배달원을 안전 감시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원주 곳곳을 다니는 배달원들이 각종 사건, 사고를 목격하거나 발생 징후 포착 시 즉시 신고해 범죄를 예방하거나 신속히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누구나 마음 놓고 편안하게 거리를 거닐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은 바람”이라며 “원주시와 시민이 만드는 안전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계획된 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3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8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8일 낮 12시 반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성화 도착 기념행사를 한 뒤 대회 개최 100일을 앞둔 11일 서울광장에서 출발 선언과 함께 23개 도시, 총 80일간의 전국 투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강원 2024 성화투어의 주제는 ‘꿈과 열정을 지닌 청소년들과 스포츠로 하나 되어 빛나는 미래를 향해 성화투어 여정을 떠난다’이며 슬로건은 ‘연대의 여정(Journey of Solidarity)’이다. 주자에서 주자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릴레이식 성화투어가 아니라 각 도시에서 점화식과 올림픽 가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투어 형식으로 진행되며 모두 청소년들이 중심이 된다. 성화는 서울과 부산, 세종, 제주, 광주를 거쳐 다음 달부터는 강원 18개 시군 곳곳을 돌며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성화투어에는 지역 청소년을 중심으로 스포츠 꿈나무, 선수, 장애인, 호국용사, 교사, 어르신 등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에서 선정된 109명이 참여한다. 공식 성화투어를 마친 뒤 내년 1월에는 소외계층을 찾아가서 성화 체험을 함께하는 특별투어도 예정돼 있다. 성화 채화식은 3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진종오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는 4회째로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강릉, 평창, 횡성, 정선 지역에서 열린다.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7개 경기, 81개 세부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철원군 김화공고의 새로운 교명이 ‘한국국방과학고’로 확정됐다. 26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교명변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학생, 학부모, 동문회, 교직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교명 선호도를 실시한 결과 ‘한국국방과학고’가 76.1%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국방과학고는 ‘국방시스템과’ 단일 학과 체제로 2026년부터 3학급 48명의 신입생이 입학한다. 강원도 내 고교의 변신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교명은 물론이고 학과까지 전면 개편해 체질을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는 강원도교육청이 역점 추진 중인 강원도형 마이스터고 추진 계획에 따른 조치다. 저출산·고령화로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오랜 역사를 지닌 학교들마저 존폐 위기를 맞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취업이 유리하고 학생 선호도가 높은 전공 과목을 신설하고, 교명을 바꿔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해 학생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7월 김화공고를 비롯해 태백기계공고, 인제 신남고, 황지정보산업고 등 4개교를 강원도형 마이스터고로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국방과학고는 전국 최초로 국방 산업을 뒷받침하는 로봇, 드론, 사이버보안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고 미래 방위산업 분야가 요구하는 인공지능(AI) 융합 및 소프트웨어 교육에 집중하게 된다. 전국의 우수 인재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최신식 기숙사 신축, 최첨단 실습실 구축, 방위산업 전문기술 교육과정 도입, 학교 환경 개선 등이 추진된다. 황지정보산업고는 한국세무금융고로 교명이 바뀐다. 전국 최초로 공인중개사 정규 교육과정이 도입되고 최신식 기숙사 신축, 실습실 환경 개선 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부터 새로운 교명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인제 신남고는 산림 관련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산림과학고(가칭)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태백기계공고는 한국항공고로 탈바꿈해 내년 개교한다. 이미 12일 한국항공고 출범식 및 교명석 제막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학교는 항공정비시스템과 3개반 48명을 모집할 예정으로 다음 달 16∼19일 전국에서 신입생 원서 접수를 한다. 앞서 원주공고는 3월 미래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뷰티케어과를 신설했다. 삼척마이스터고도 한국에너지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바꾸고 수소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옛 춘천농고인 소양고도 한국생명과학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반려동물케어과, 카페N디저트과, 플라워가드닝과를 신설했다. 앞서 특화된 직업계고로 변신한 학교들은 외지에서 학생들이 유입되면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영월공고는 2020년 3월 교명을 한국소방마이스터고로 변경했고, 현재 전교생 205명의 56%인 115명이 타 시도에서 전입해 재학 중이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학생, 학부모의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국 최우수 특화형 고교 신설을 통해 미래형 글로벌 기술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며 “인구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2일 개막한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 첫 주말 동안 5만3000여 명이 몰리면서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25일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진행 중인 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 22∼24일 5만3299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들은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 등 5개 전시관에서 다채로운 전시물을 관람했고, 43개 체험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엑스포의 랜드마크인 45m 높이의 ‘솔방울 전망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또 부행사장인 고성 DMZ박물관, 속초 설악산 자생식물원, 인제 용대관광지, 양양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트레킹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추석을 포함한 6일 동안의 황금연휴와 단풍철이 이어지면서 산림엑스포를 찾는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조직위는 고성을 찾은 단체 관람객을 위해 다음 달 21일까지 하루 1차례 2개 코스의 비무장지대(DMZ) 탐방 투어를 운영한다. 1코스는 통일전망대-DMZ박물관-화진포 역사안보 전시관이고, 2코스는 왕곡마을-건봉사-냉천리 검문소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다음 달 22일까지 열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풍성할 볼거리가 가득하다”며 “산과 바다 어디로 갈지 고민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산림엑스포장으로 오시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300억 원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20대 일당의 몸통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금으로 고가의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녔고, 금고에는 현금 40억 원이 들어있었다.춘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상균)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총판팀장 A 씨(25)와 부팀장 B 씨(25)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A 씨의 사무실 금고에서 현금 40억 원을 찾아 압수했고, 1억5000만 원의 임대차보증금반환청구권과 포르쉐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몰수보전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금으로 구입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음주·무면허 운전을 일삼았고, 전신문신으로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MZ 조폭’ 행태를 보였다.이들 일당은 2020년 9월부터 최근까지 축구, 야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맞추면 배당률에 따라 돈을 지급하는 방식의 14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의 손실에 비례해 수익금을 분배받는 총판팀인 일명 ‘김○○ 팀’의 팀장 역할을 했고, B 씨는 팀원들에게 급여를 주고 범행 사무실을 관리하는 부팀장 역할을 맡았다. 또 나머지 구속기소된 3명은 팀원으로, 불구속기소된 1명은 홍보책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오피스텔 등에 다수의 사무실을 개설한 뒤 SNS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사이트 주소와 추천인 코드를 알려주는 방법으로 회원들을 모집했다.이 사건은 당초 경찰이 팀원 3명만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이 추가 수사를 통해 관리자급 조직원인 A, B 씨의 신원을 파악해 체포했고, 은닉한 범죄수익금까지 환수했다. 춘천지검에 따르면 사건을 송치받은 초임검사가 방대한 내용의 텔레그램 자료를 분석해 ‘김○○ 팀’이 서울 금천구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동창, 선후배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수사를 확대할 수 있었다.춘천지검 관계자는 “범죄수익금을 면밀히 파악해 환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사회적 폐해가 심각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22일 개막해 다음 달 22일까지 열린다. 주 행사장은 고성의 세계잼버리수련장이고, 부행사장은 속초, 인제, 양양 일원이다. 산림엑스포는 강원도가 도내 면적의 81.2%를 차지하는 산림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임산업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산림엑스포의 주요 볼거리는 산림의 생태·환경, 역사, 문화, 휴양, 산업을 테마로 한 5개의 전시관에 마련됐다. 이 가운데 푸른지구관에서는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비전을 담은 영상이 폭 30m, 길이 40m의 대형 공간에서 소개된다. 산림평화관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산림의 복원 과정과 산림녹화 성공기록, 평화와 공존의 숲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이야기를 가상현실(VR) 체험으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에서도 강원의 산림과 관련 산업 분야의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된다. 행사장 내 랜드마크 조형물인 솔방울 전망대는 가장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파트 15층 규모에 해당하는 높이 45m로 상층부에서는 설악산 울산바위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휠체어가 오를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가 설치됐고, 오르는 중간중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26개의 포켓전망대가 마련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연어 산업화’의 최전선에 있는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선 대서양 연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한해성수산자원센터와 내수면자원센터가 올 1월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한 결과다. 강원도는 2015년부터 대서양 연어 양식 기술 확보에 나섰다. 부가가치 효과가 크고 세계적으로 연어 시장이 급속히 확장 중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더구나 국내 연어 시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였다.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연어 수입량은 1997년 2000t에서 지난해 7만6000t으로 38배가 됐다. 국내에서 대서양 연어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건 두 기관이 손잡고 8년여 동안 노력한 결과다.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도 생겼다. 강원도는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강릉시와 양양군 일대에 ‘대서양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강릉시 연곡면에는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조성 중이다. 양양군 현북면에는 동원산업과 노르웨이 새먼에볼루션이 설립한 합작회사 ‘케이스마트양식 주식회사’가 육상 연어 양식 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단지가 완공되면 2025년 하반기(7∼12월)부터 대서양 연어의 본격적인 출하가 가능해진다. 이 단지에서만 지난해 연어 수입량의 26%에 해당하는 2만 t가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선홍 강원도 연어양식산업팀장은 “연어 양식 산업단지를 100% 가동해도 국내 연어 수입량 전부를 대체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지를 추가로 조성하면서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 아시아 최대·최고의 연어 양식 산업단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