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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석 명절 선물로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줄 선물 1위는 ‘현금 또는 상품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 명절 선물로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어떤 선물을 할 예정인지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도 역시 ‘현금 또는 상품권’이 53.9%의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과일 선물세트’(25.8%)가 뒤를 이었으며,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21.1%), ‘정육 선물세트’(19.3%), ‘가공식품 선물세트’(11.0%), 전통 식품 선물세트(10.0%), 일상 생활용품 선물세트’(9.2%), 수산 선물세트’(6.6%), ‘주류 선물세트’(6.5%) 순이었다.가공식품 선물 세트의 경우, 20대는 18.1%가 선택한 것에 비해, 50대는 8.8%에 그쳤다. 주류 선물 세트도 20대는 12.1%, 50대는 4.2%로 나타나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선택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추석 명절 선물 구매 방식과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선물을 직접 구매한 다음 직접 전달하겠다는 응답이 52.6%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직접 전달하겠다는 응답이 24.3%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택배로 보내겠다는 응답이 20.5%, 간편 송금, 계좌 이체 등으로 현금을 송금한다는 응답은 10.5%로 나타났다. 이외 대면으로 구매해 택배로 배송하겠다는 응답은 9.5%,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을 발송하겠다는 응답도 7.4%였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대면으로 구매하고 직접 전달하겠다’는 응답은 20대 46.3%, 50대 57.0%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을 발송한다’의 응답은 20대 13.4%, 50대 5.7%로 차이를 보였다.추석 선물 구매 비용은 10~29만원이 36.1%로 가장 많았다. 10만원 미만이 25.1%로 뒤를 이었다. 작년 추석 대비 올 추석에는 10~29만원 선택 비율은 9.9%가 늘었고, 10만원 미만 선택 비율도 11.2%가 늘었다. 대신 초고가 선물 구매 비용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에는 100~149만원의 선물 구매 비용을 선택한 비율이 10.4%였지만 올해 추석에는 3.7%로 크게 줄었다. 150~199만원의 선물 구매 비용 선택 비율 역시 지난해 6.3%에 비해 1.7%로 급감했다.㈜피앰아이 관계자는 “올 추석의 명절 선물 구매 비용이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가성비가 선물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제품에 대한 품질 또한 포기할 수 없는 선택 기준이다. 이에 따라 고물가와 경기침체 속에서 실속형 소비 패턴이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과 함께 11일 우리나라 대표 신분증인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토론회’는 디자인,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심 있는 국민이 참여해 ‘주민등록증’의 디자인 개선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발제와 논의를 진행한다.토론회는 문체부의 ‘공공디자인 컨설팅’ 과제로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이 선정되어 추진되는 사항이며, 관련 논의를 위해 행안부와 문체부는 민·관 합동 ‘주민등록증 개선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주연 홍익대 교수)를 구성한 바 있다.토론회에서는 먼저, 차세대 여권 디자인 개선을 맡았던 김수정 교수(서울대 디자인과)가 ‘내 손안의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후 김권정 문체부 학예연구관이 조선시대 호패부터 연말 시행될 모바일 주민등록증까지 우리나라 신분증 제도의 변천사를 다룬다. 이어 최범 디자인평론가가 ‘공공디자인으로서 주민등록증 디자인의 성격과 방향’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또한, ▲평창올림픽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의 ‘대표 신분증으로서 주민등록증이 가져야 할 상징 이미지’ ▲조폐공사 디자인실 홍소영 차장의 ‘국내외 신분증 디자인 및 보안 기술에 대한 연구’ ▲서체 디자이너 민본 홍익대 교수의 ‘신분증 속 타이포그래피’ 발제가 이뤄진다.발제 내용을 기반으로 주민등록증의 새로운 디자인 및 기능의 발전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토대로 정부는 올해 10월 중 주민등록증 디자인 및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수렴된 디자인과 국민의 아이디어 및 건의 사항을 반영해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토론회를 공개할 예정이다.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주민등록증은 크기는 작지만, 국민 생활과 가까이 있어 어떤 공공디자인보다 영향이 크고 중요하다”며 “국가대표 신분증으로서 더 가치 있는 주민등록증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도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여중협 자치분권국장은 “주민등록증 디자인이 1999년에 도입되어 25년이 지난 만큼 개선 필요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전문가들의 논의와 국민 의견수렴을 통해 참신하면서도 친숙한 주민등록증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소방청(청장 허석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연휴 기간 빈발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소방청 국가화재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18~2022) 추석 명절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170건으로 이 가운데 425건(36.3%)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건 중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셈이다.이는 지난 5년간 전체 화재건수(19만 3999건) 대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비율(5만 2795건, 27.2%)과 비교했을 때, 평소보다 높은 수치다.또, 추석 연휴기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425건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40건으로 절반 이상(56.4%)을 차지했으며, ‘부주의’ 중에서도 음식물 조리중,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5년간 발생한 총 화재건수 19만 3999건 중 9만 4076건(48.5%)이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세부요인으로는 담배꽁초 2만 9539건(31.4%), 음식물 조리중 1만 4250건(15.1%), 불씨·불꽃·화원방치 1만 2721건(13.5%) 순이었다.추석 연휴기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요인별 발생 비율을 비교 해 보면, 평소 음식물 조리중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건수 대비 15.1%에서 추석 연휴기간 28.4%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기간 동안 일자별 주거시설 화재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추석 당일 화재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추석 전일, 그리고 다음날 순이었다.시간대별로는 평균적으로는 주로 점심시간 전후로 화재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자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추석 전날에는 점심시간인 낮 12시~오후 2시 사이, 당일에는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 집중됐으며, 다음날에는 오후 4시~8시 사이에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학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식용유나 튀김유 등 기름화재는 특성상 물을 뿌릴 경우 오히려 불꽃이 튀며 화상을 입거나 불이 크게 번질 위험이 있다”며 “따라서 음식물 조리 중 불이 나면 젖은 수건을 이용해 덮거나, 주방용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준비해 화재에 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가 6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를 위해「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과「자동차등록규칙」개정안을 9월 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입법예고안은 자동차 제작사 및 수입사가 전기자동차를 판매할 때 소비자에게 배터리와 배터리 셀의 정보를 제공토록 하고, 자동차등록증에 배터리와 배터리 셀의 정보가 표시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공 정보는 배터리의 용량, 정격전압, 최고출력, 배터리 셀의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이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국민들의 배터리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하여 전기차 안전과 관련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새벽 수영을 갔던 한 중년 남성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으나, 같은 수영장에 있던 서울의료원 직원의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다.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 50분경, 새벽 운동을 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에 있는 수영장에 들른 서울의료원 재활의학센터 소속 이승구 물리치료사는 탈의실에서 갑자기 한 남성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쓰러진 남성의 안색이 새파랗고 신체 강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한 이 물리치료사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119 신고와 함께 자동 제세동기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면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수영 강사 등 주변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구해다 준 자동제세동기로 심장 충격도 진행했다. 이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인계받아 병원으로 후송했다.응급환자 이송을 의뢰받은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당시 중증 응급치료구역 만실로 추가 수용이 어려웠지만 다행히 심폐소생실이 가용한 상황이어서 해당 환자를 인계받아 응급치료를 시행할 수 있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응급치료와 함께 이어진 정밀 검사를 통해 심장 혈관에 이상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고, 응급의료센터 의료진과 심뇌혈관센터의 긴밀한 협조 하에 중재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를 최초 진료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정용욱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초기 처치가 몇 분만 늦어져도 후유증이 남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 과장은 “이번 대응은 심정지 환자 발생 현장의 목격자 대응과 후속 조치가 매뉴얼대로 이루어진 생존사슬(chain of survival)의 모범적 사례”라며 “배후 진료과 협조로 응급 시술까지 빠르게 진행되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인 환자 박석진 씨(49)는 “사고 당시의 기억은 없지만, 의식을 회복한 후에 초동 응급처치가 잘 이루어지고, 병원 이송 이후에 치료도 빠르게 이어졌다고 설명을 들었다”면서 “무사히 건강을 되찾고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이 평생의 은인”이라며 이 물리치료사를 비롯해 119구급대원과 서울의료원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최초 응급처치에 나섰던 이승구 물리치료사는 서울의료원 재활의학센터에 근무하면서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꾸준히 받았으며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인증하는 ‘보건의료인 심폐소생술(KBLS-Provider)’ 과정도 이수하는 등 평소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이와 함께 꾸준한 헌혈을 통해 한국혈액암협회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선행 활동도 이어왔다.이 물리치료사는 “심정지 환자를 실제로 마주한 순간, 병원에서 근무하며 매년 받아온 심폐소생술 교육 덕분에 주저 없이 주변에 계신 분들께 119 신고와 제세동기 요청을 할 수 있었고, 정확한 심폐소생술도 시행할 수 있었다”며 “함께 힘을 합쳐 환자를 도운 수영장 관계자와 119구급대,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인계받아 최선을 다해 살려낸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시민 편의와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59개소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무료 개방 기간은 추석 연휴기간인 14일(토) ~ 18일(수) 5일이며, 주차장 종일 개방을 실시해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개방 주차장은 종묘, 동대문(DDP), 수서역, 복정역 등 도심 및 상업지역, 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등 59개소다.도심 관광명소와 인접한 종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을지로 주차장을 개방하여 명절 연휴 기간 서울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인다.아울러 상업 지역인 수서역, 사당노외, 복정역, 신천유수지(잠실나루역), 도심외곽에 위치한 천왕역 등 주요 주차장들을 명절 기간 무료 개방해 시민들의 원활한 방문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무료로 편리하게 주차한 후 상업지역, 시장 등 지역 명소를 머물며 소비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자치구에서도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을 실시한다. 특히 시장 이용이 원활하도록 다수의 전통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자치구 공영주차장의 경우 주차장별 무료 개방 기간, 운영시간 등이 상이하므로, 이동 전 자치구 및 자치구 시설공단 홈페이지, SNS, 포털 등에서 정보를 확인 후 출발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서울시, 자치구 등 무료 개방 주차장 정보는 각 기관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명절 연휴 서울을 찾는 방문객, 역귀성객, 관광객들의 주차편의를 도모하고 및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게 되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주차편의 서비스 제공으로 행복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에서 구입한 크루아상 모양의 무드등 안에서 개미 수백 마리가 나왔다는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한 해외 사용자는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직장 동료로부터 테무에서 구입한 크루아상 무드등을 선물 받았는데, 그 안에서 개미 수백 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깜짝 놀라 개미가 뚫은 구멍을 좀 더 크게 파보았고, 무드등 내부가 실제 크루아상처럼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무드등을 반으로 자르자 조명 내부가 완전히 크루아상 모양과 같다는 것이 드러났다. 빵 부스러기가 떨어져 나오기도 했다. 그는 “확인할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면서 무드등 안쪽을 긁어 먹어본 후 “(실제) 크루아상이 맞다”며 놀랐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1400만 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해당 틱톡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조명 조각’을 먹다니 괜찮은 것 맞느냐” “나도 이 제품을 샀는데 진짜 빵으로 만든 거라고 생각한다” 등 이 무드등이 실제 크루아상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한편, 실제 빵을 활용해 조명을 만드는 경우들이 있지만 이 경우 가공 처리에 심혈을 기울여 조명으로 활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이 사용자가 선물 받은 조명은 가공 처리가 정교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4~25절기 코로나19 접종에 활용할 화이자 신규 변이(JN.1) 백신 초도물량 419만 회분이 9일 국내에 도착하며, 81만 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되어 총 500만 회분이 금주 내 국내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확보물량은 총 523만 회분으로, 잔여물량 23만 회분은 향후 도입 예정이다.질병관리청은 그간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의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각 제약사와 품목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였으며, 해당 화이자 백신은 지난 8월 30일(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모더나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도 국내 품목허가 진행 중으로 허가 이후 접종시기에 맞춰 총 200만 회분을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할 예정이며, 합성항원 노바백스 백신도 긴급사용승인 후 총 32만 회분을 도입할 계획이다.아울러, 질병관리청은 “20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은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제약사별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이 20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때로는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자세 변화와 같은 특별한 유발요인이 없이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즉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이익성 교수는 “어지럼증은 주변이나 본인이 돌거나 움직이는 느낌이 드는 현훈, 중심을 잡기 힘들어지는 느낌, 앞이 아득해지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에서는 증상 양상만으로는 어떤 질병인지 알기 어렵다”고 경고했다.▽뇌졸중 의심 증상▽만약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성 위험 요인이 있는 고령 환자가 갑자기 중심을 잡기 힘들거나 주변이 도는 어지럼증 호소한다면, 뇌졸중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특히 소뇌 부위에 뇌졸중이 생기면 다른 증상 없이 어지럼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 교수는 “심한 어지럼증이 5~10분 지속되다가 갑자기 괜찮아지는 증상은 뇌혈관의 일시적인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이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호전되었더라도 반드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른 어지럼증 원인들▽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이석증이라고 흔히 부르는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이다. 이는 자세 변화 시 발생하며, 이석정복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기립성 저혈압도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짧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당뇨가 있는 고령 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 관련 약물이나 고혈압 약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에서 앉았다 일어날 때만 어지럼증이 짧게 있었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봐야 한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방문할 때는 평소에 복용하던 약 처방전을 지참해서 방문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이 교수는 “어지럼증이 처음 생겼을 당시의 유발요인, 지속시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어지럼증이 있다면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갑작스럽게 생긴 어지럼증은 뇌졸중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주일 우크라이나대사관은 지난 3일 X(구 트위터) 계정에 “세르기 코르슨스키 대사가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을 애도했다”는 글과 사진들을 올렸다.이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많은 누리꾼들이 반발했고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삭제됐다. 하지만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비판해 온 우크라이나의 한 외교관이 과거 침략전쟁을 일으킨 가해자가 합사된 신사에 참배를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이번 참배는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 범죄를 옹호하는 꼴이자 아시아인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이번 참배에 관해 대외적인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50만 여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특히 이곳에는 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일본 개그우먼이 관중에게 성추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복수의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유명 개그우먼 야스코(26)는 닛폰TV가 개최하는 ‘24시간 TV’ 마라톤에 참여했다가 관중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면 야스코는 골인 지점을 400m가량 남겨두고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었다. 이때 마라톤 코스 옆에서 그를 응원하던 관중들 중 흰색 모자를 쓴 중년 남성이 야스코를 향해 손을 뻗었고, 남성의 손이 야스코의 가슴 부위에 닿았다. 야스코 바로 뒤에서 함께 뛰고 있던 관계자가 곧바로 남성의 손을 쳐냈고, 이 남성은 씩 웃으면서 팔을 거두는 모습이 포착돼 더욱 공분을 샀다. 야스코는 순간 당황한 듯 눈빛이 흔들렸다. 해당 장면이 TV로 생중계되면서 남성의 얼굴도 선명하게 카메라에 포착됐다.남성의 행위가 고의인지 우연인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본 현지 누리꾼들은 ‘성추행’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남성이 다른 쪽 손에 들고 있던 흰색 액체가 든 병도 의심을 사고 있다. 한 현지 매체는 “병의 뚜껑은 닫혀 있지만, 흰 액체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상에서는 젖병이나 로션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어느 것이든 늦은 밤 야외에서 들고 있기엔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라고 지적했다.반면 또 다른 매체에서는 “하이파이브를 요청한 게 아니냐. 흰색 병도 야스코에게 건네주려고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대다수 현지 누리꾼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특정하고 수사에 나서라”,“가해자 얼굴이 나왔으니 경찰이 꼭 찾아내 잡아야 한다” 등 경찰의 수사 착수를 촉구하고 있다. 또 소속사와 방송국에서도 책임을 지고 대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한편, 학창 시절 고아원에서 자란 경험이 있던 야스코는 어린이 시설 모금을 위해 이번 마라톤 행사에 참가했으며, 4억 3800만 엔(약 40억 원)의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코는 “모두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일교차가 큰 가을철 낮에 음식을 상온에 오래 보관하거나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최근 5년(2019~2023년) 가을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생 건수는 총 309건, 환자 수는 5976명이었으며 식중독 주요 원인은 살모넬라(48건/2068명), 병원성대장균(43건/1387명),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21건/758명) 등이었다. 특히 음식이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오염되어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개인 위생관리, 끓여먹기·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우선 음식을 조리하기 전과 화장실 사용 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하며 달걀, 생고기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손을 다시 씻고 조리해야 한다.또한, 가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살모넬라균과 병원성대장균은 열에 약해 가열조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육류나 가금류를 가열·조리할 때는 충분히 익혀서(중심온도 75℃, 1분 이상) 섭취해야 한다.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채소류의 경우에는 염소 소독제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충분히 세척해야 하며, 세척·절단 등 전처리 과정을 마친 식재료를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미생물이 쉽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그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은 미리 치워 세척한 물이 혼입되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아울러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바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김밥과 같은 조리식품을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트렁크 등에 방치하면 식중독균 증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식약처는 “계절에 따라 증가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쇼핑 카트가 스스로 굴러가 주차된 차량에 부딪히면서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피해자가 분통을 터뜨렸다.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마트 카트 사고 때문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마트에서 주차 후 장을 보러갔다가 와보니 트렁크가 찌그러져 있었다.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저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온 한 손님이 짐이 실려 있는 카트를 차 옆에 세워두고 짐 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던 카트가 스스로 주차된 A 씨의 차량 쪽으로 굴러오면서 부딪히는 장면이 담겨 있다.A 씨는 “마트에 얘기하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경찰에서는 고의가 아니라서 형사 사건이 아니라고, 민사 또는 보험사에서 구상권 청구하라고 하고, 보험사에서는 가해자 연락처가 없어 구상권 청구가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해자 차 번호와 영상도 있는데 피해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게 맞는 건가? 피해자만 피해를 봐야 하는 건가?”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누리꾼들은 “자차로 수리 후 상대방에게 구상권 청구하라”, “차주 불명으로 구상권 청구된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A 씨는 “보험사에서는 경찰에 사건 접수가 돼야 가능하고 그거 없이는 구상권 청구가 불가능하다더라”고 답했다.그러자 다른 누리꾼들은 “경찰 하는 말 들어보면 우리나라 법 웃긴다. 고의가 없으면 죄가 안 되나? 굴러가서 부딪힌 거 알았을 텐데도 그냥 가버린 건데”, “마트도 주차장 관리 의무가 있는 거고 고의성이 있든 없든 과실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본 건데. 서로 귀찮아서 미루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의 대치 상황에 대해 해명하며 야유는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붉은악마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어제 경기는 결과도 결과이지만 경기 후 다른 이슈로 더 논쟁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경기 종료 후 김민재 선수가 N석(서포터스석) 쪽으로 와서 ‘좋은 응원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돌아가고 선수와 관중 간의 설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붉은악마는 “지난 몇 달간 공정과 상식이 없는 불통의 대한축구협회의 행위에 붉은악마는 목소리를 가장 잘 낼 수 있고 주목해 줄 수 있는 곳, 그리고 붉은악마의 본질과 존재의 이유인 선수들은 응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변의 비난과 비판에도 경기장 N석 골대 뒤에서 90분간 선수들과 함께 뛰고 울고 웃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붉은악마가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선수들과 모든 순간들을 함께했고 어떠한 순간에도 ’못하길 바라고’ ‘지기를 바라고‘ 응원을 하진 않았다”며 “간절히 승리를 바랐던 김민재 선수가 좋은 결과가 안 나온 아쉬움에 그리고 오해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단, 표현의 방법과 장소는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이어 “모든 대한민국 축구팬들에게 부탁드린다. 선수에 대한 질책과 비난을 앞으로 더 멋진 선수가 될 수 있게 응원의 목소리로 바꿔주시고, 남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끝으로 이들은 “붉은악마는 어느 곳이든 늘 선수들과 함께하며 90분 동안 끝까지 승리를 향해 달리고 함께 웃을 수 있게 앞으로 상대를 무너트리는데 어떤 응원과 행동이 도움이 될지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하고 응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B조 1차전 경기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이날 관중들은 홍 감독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올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일부 팬들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꺼내 들기도 했다. 그러자 경기 직후 김민재는 관중석 쪽으로 걸어가 굳은 표정으로 양손을 들어 홈 팬들에게 ‘자제해 달라’는 동작을 취해 논란을 키웠다.김민재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또 “저희가 처음부터 못 한 건 아니지 않나. 그런데 시작부터 우리가 못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아 아쉬웠다”며 “전혀 공격적으로 말씀드린 게 아니었다.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김민재는 ‘팬들의 야유가 경기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는 “그걸로 변명하고 싶진 않다”며 “개인적으로 아쉬워서 그런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오늘 분위기가 안 좋은 와중에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잘해야 했다. 다음 경기 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코로나19’에 이어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병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계획을 수립했다.질병관리청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장관회의를 열고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보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대유행은 국민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 필수서비스를 포함해 교육·산업 등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인플루엔자는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라는 대응수단이 있는 만큼 새로운 바이러스 유행 시 백신을 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신종 인플루엔자 특성(항원형)에 맞는 백신 시제품을 개발하고, mRNA 등 백신 플랫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며 “대유행 초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치료제와 방역물자도 사전에 충분히 비축해서 준비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이번 계획은 2006년 마련돼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개정된 이래 6년 만에 전면 개정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가 다음 팬데믹으로 신종인플루엔자를 유력하게 지목하며, 국가 계획으로 준비해야 할 중점과제로 권고한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이 지속 보고되는 등 위험수위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을철 철새 유입 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시작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성이 대두됐다.질병청은 개정안 마련에 앞서 코로나19 대응에서의 한계점과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와 의료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또한 신·변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피해규모를 예측했는데, 이에 따르면 고(高)전파율과 고(高)치명률의 상황에서 방역 개입이 없는 경우, 300일 내 인구 대비 최대 약 40%가 감염되고 정점까지 11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다. 이러한 대유행 상황에서 방역조치를 통해 정점일에 발생하는 최대 환자 수를 35% 수준으로 감소시키며, 유행 정점기를 110일에서 190일로 지연시켜 그 기간 중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을 수립했다.이번 계획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발생 시 건강 피해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영향도 최소화할 것을 목표로, 대유행 전(前) 중점 과제로서, ▲감시체계 ▲자원 확보 ▲백신 전략 및 ▲원헬스 통합관리체계 구축과 유행 발생 시의 시기별(초기-확산기-회복기) 대응 전략을 담고 있다.첫 번째로 감시체계에서는 신종바이러스 출현을 조기에 확인할 것을 목표로, 국외 정보 수집을 확대하고 정보검증 체계를 구축하며, 국내 감시를 위해서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300개소에서 1,0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원체 유전자 분석을 위한 실험실 감시도 현 180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하며,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인하기 위한 의료기관과 공공검사기관 간 연계도 강화한다. 여기에 응급실·외래로 내원하는 호흡기감염 환자 대상 원인 미상 감시체계를 신설하게 된다. 또한, 민간과 협업하여 인공지능과 수리‧통계를 활용한 다학제적 예측모형을 개발하여 유행 단계별 환자 발생 예측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약물적·비약물적 방역 조치에 대한 효과 분석을 통해, 효과적 방역 정책을 위한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두 번째로 자원 분야에서는 초기 6개월 대응 가능하도록 전 국민 대비 25% 수준의 치료제를 비축하고, 보호구와 마스크 등 방역물자도 비축하여 신속공급이 가능하도록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운영한다. 신속진단을 위해 원스텝 검사법을 새로이 개발해 현재 72시간 소요되는 것을 12시간 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유행 확산 시 대규모 검사와 병상 수요에 대비해 유전자 기반 검사와 신속검사 인프라도 확대하며, 감염병 병상도 현 1100여 개에서 3500여 개로 확대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세 번째로 백신에 있어서는 유행 발생 시 100일 또는 200일 내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으로, 유행 예측 항원형에 대한 백신 또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사전에 개발해 유행 시 이를 활용한 신속 개발(100일)하거나, 사전 개발된 항원형과 다른 균주 유행 시 균주 도입단계부터 시작하여 새로이 개발(200일)하는 두 가지 상황에 대해 준비한다. 현재 조류인플루엔자인 H5N1 백신은 국내 개발되어 있어 이것의 하위 아형으로 대유행이 발생하는 경우 균주변경 절차를 거쳐 90일 만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백신 신속개발을 위한 mRNA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8월 국무회의를 통해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이하 ‘mRNA 백신 사업’)을 추진했고,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신속한 백신 개발 및 확보의 필요성이 인정돼 동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동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고자 하며, 첫해인 2025년도에는 290억 원을 투자해 mRNA 백신개발 비임상과 임상시험을 지원하고자 정부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총사업규모와 기간 등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과정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네 번째는 원헬스 통합관리다. 인플루엔자는 동물과 사람이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닭, 오리 등 조류에서의 인플루엔자가 소, 돼지 등 포유류로 전파되고, 종간 장벽을 넘어서 사람에게 감염된 후 사람 간 전파되는 경우 대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동물과 환경을 포함한 감염전파사슬 전 과정에 대한 원헬스 감시와 대응이 요구된다. 동물인플루엔자 감시는 가금류와 야생 조류 중심의 현 체계를 포유류와 반려동물로 확장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람·동물 유래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서식 환경과 철새 이동 등 정보를 연계 분석함으로써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여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또한, 동물 인플루엔자 발생 시 축산업 종사자 또는 접촉자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부처 간 실시간 공동 역학조사와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 모의훈련을 정례화하게 된다. 관계부처로 구성된 범부처 협의체를 통하여 원헬스 정책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을 점검할 계획이다.유행 발생 시 대응에 있어 유행 상황별 특성에 따른 전략을 구체화했는데, 초기에는 전파 최소화, 확산기에는 중증과 사망 예방, 회복기에는 효과적 복구와 재정비를 위한 계획들을 구체화했고, ‘초기 3일’ 플랜을 예시로 제시해 초기 신속 대응을 핵심적으로 다뤘다.유행 초기에는 병원체 특성과 역학 정보가 부족한 상황으로, 초기 사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병원체 정보를 신속히 확보한다.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하여 선별진료와 확진자 격리 등 환자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진단검사법을 확립하여 보급함과 동시에 백신 확보를 위한 위기대응 R&D를 가동한다.안정적인 의료 자원 관리가 요구되는 시기다. 또한 고위험군 우선 접종 및 단기간 일제·신속접종을 위해 대비 단계에서 준비된 예방접종 인프라를 가동한다.회복 단계에서는 우선순위에 따른 효과적인 피해 복구와 대응 평가를 통한 보완 대책 등 다음 팬데믹을 위한 재정비를 위한 과업이 이뤄진다. 지 청장은 계획이 잘 이행되도록 관계부처에 협력을 당부했다. 본 계획이 실행될 현장에서 장애요인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실효성 평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번 계획을 국제 사회에 공유해 각 국가별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등 다음 팬데믹을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료대란 사태를 놓고 여권 일부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 경질을 요구하는 것을 두고 “본인들의 책무를 망각한 아이러니”라며 반발했다.홍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대란 대책 TF구성을 조속히 해서 조정, 중재하라고 했더니 뒤늦게 의료대책 TF보강 한다고 부산떠는 건 이해하겠는데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문책 하라고 떠드는 것은 본인들의 책무를 망각한 아이러니”라고 적었다.이어 “그게 의료대란 해법인가? 그건 여태 의사들과 용산 눈치 보느라 조정, 중재에 나서지 않았던 여당의 책임이 아닌가? 그러고도 집권여당 이라고 할 수 있나? 정부와 의협단체가 서로 양보해서 타협하고 물러설 명분을 주는 게 여당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홍 시장의 이번 발언은 전날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의료대란을 두고) 대통령에게 ‘모두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한 당사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제 주장이 특정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함께 국민적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는 충정과 절박함에서 나왔다는 걸 이해해달라”고 했는데, 정치권에선 김 최고위원이 조 장관과 박 차관의 사퇴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같은 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책임 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며 “이미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신뢰 관계가 완전히 깨졌다고 본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지난 4일에도 여당 책임론을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집권여당이 의료대란을 눈앞에 두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대책 기구를 만들어 정부와 의료계를 조정, 중재할 생각은 하지 않고 강 건너 불 보듯이 남의 일처럼 설익은 대책을 툭툭 내던지는 처사는 집권여당으로서 지극히 무책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그는 “지금이라도 의료대책 TF라도 만들어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을 조정, 중재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번지르르한 미봉책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 양자의 대립이 상호불신으로 가득 차, 양자만의 대화로는 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안철수 의원이 TF팀장으로 적격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어린이대공원에 수달 한 쌍(수돌‧달순)이 새 식구로 합류한 가운데 동물복지 및 사육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6일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이 서울시설공단에서 제출받은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 8월까지 폐사한 동물은 199마리로 나타났다. 한 해 평균 30마리가 폐사한 셈이다.이 가운데 95마리는 자연사했으나, 104마리(52%)는 질병‧투쟁사로 평균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폐사했다. 이중 멸종위기 종은 73마리(37%)에 달했다.윤 의원은 4일 열린 교통위원회 임시회에서 서울시설공단을 상대로 “폐사가 반복되는 만큼 동물원 사육 환경을 제고해야 한다”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돌‧달순이를 포함한 동물들이 앞으로 건강하게 지내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윤 의원은 2030년부터 진행 예정인 어린이대공원 재조성 사업을 두고 미국 시애틀 우드랜드파크 동물원처럼 동물과 관람객 간의 거리가 먼 ‘경관 몰입형’ 사례를 언급하며 동물 친화형으로 재조성해 줄 것을 주문했다.윤 의원은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유리창과 창살을 통해 관람객이 가깝게 볼 수 있는 구조로 동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며 “지난해 얼룩말 탈출 소동 등으로 동물원 환경 개선 여론이 높아진 만큼 이번 재조성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애플TV+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드라마 ‘파친코 시즌2’가 중국에서 또 ‘훔쳐보기’로 논란이 되고 있다.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는 ‘파친코 시즌 2’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500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중국 당국은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아울러 그는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나는 치매 환자의 아들”이라며 “기억은 잃어도 존엄은 잃지 않게, 치매와 동행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옛날 교복을 다시 입어보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오늘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런웨이를 걸었다. 추억의 교복을 수십 년 만에 다시 입어보니 학창 시절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고 적었다.그는 “나는 치매 환자의 아들이다. 환자나 그 가족 여러분이 어떤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서울에는 약 15만 명의 치매 환자분들이 생활하고 계시는데, 전국적으로 보면 100만 명쯤 된다고 한다. 초고령화 시대를 앞둔 만큼, 치매와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기억키움학교’를 확대해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우리동네 치매안심주치의’ 제도를 통해 환자들이 익숙한 지역에서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향후에는 ICT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디지털 치매 관리체계’로 개인별 맞춤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초고령화 시대, 치매 문제 해결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기억은 잃어도 존엄은 잃지 않게, 치매와 동행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5일 장충체육관에서 치매 환자‧가족을 위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치매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시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치매여도 괜찮아!, 오늘도 서울은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표어로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추억을 입고, 기억을 담은 오색찬란 쇼(SHOW)’라는 주제로 ▲치매 가족의 칼림바 연주·합창 공연 ▲치매 환자 가족 공감·위로 힐링 토크쇼 ▲치매 어르신이 함께하는 ‘기억 담은 옷장’ 시니어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 시장은 학창 시절의 교복을 직접 착용 후 패션쇼 피날레에 참여하며, 치매의 파도에 맞서 희망을 일궈내는 환자와 가족, 종사자들과 마음을 함께 나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2022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만 515건으로, 2015년 대비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여성가족부가 발간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2022년 성폭력 검거 건수는 3만 5656건으로 2015년의 2만 9539건 대비 20.7% 증가했다. 성폭력 검거 인원은 4만 483명이었다. 검거 인원 중 여성은 1510명, 남성은 3만 8973명이다. 이는 2015년 2만 7166명 대비 49.0% 증가한 수치다. 성폭력 동종재범자 수는 2202명으로 2015년 1357명 대비 62.3% 증가했다.2022년 성범죄 관련 피해자는 2만 2503명으로 2017년 대비 6.7% 감소했다. 피해 유형은 강제추행이 1만 5864명(70.5%)으로 가장 많았고, 강간 5467명(24.3%), 유사강간 947명(4.2%), 기타 강간·강제추행 등 225명(1.0%) 순으로 많았다, 2017년 대비 강간은 4.7% 증가했고, 기타 강간·강제추행은 26.0%, 강제추행은 11.6% 감소했다.2022년 교제 폭력 범죄자 수는 1만 2828명으로 2017년에 비해 12.7% 증가했고, 스토킹 검거 건수는 194건으로 2017년 대비 45.8% 감소했다. 교제 폭력 범죄자의 연령은 20대가 36.6%로 가장 많았고, 2017년 대비 2.6%포인트(p) 증가했다. 다음으로 30대 25.4%, 40대 18.3% 순으로 많았다. 스토킹 통고처분 건수는 68건으로 2017년 대비 79.6% 감소했고, 즉결심판청구 건수는 126건으로 5배 늘었다.2022년 디지털 성범죄 중 통신매체 이용 음란 범죄 발생 건수는 1만 563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제작·배포 등 범죄 발생 건수는 1598건이었다. 이는 2015년 대비 각 9.3배, 2.5배 증가한 수치다.통신매체 이용 음란 범죄 검거 인원은 1만 689명,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범죄 검거 인원은 5637명으로 2015년 대비 각 10배, 1.4배 늘었다.2023년 해바라기센터 방문자는 2만 3419명으로 2015년 대비 17.1% 감소했고, 그중 성폭력으로 방문한 유형이 69.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가정폭력(19.3%), 기타(10.8%), 성매매(0.6%) 순이었다. 2022년 대비 가정폭력은 488명 증가한 반면 성폭력, 성매매, 기타는 각 957명, 7명, 1014명 감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