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 강남의 한 지하상가에서 마약에 취한 여성이 검거됐다. 10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술이 아니라 마약에 취한 여성. 경찰 질문에 신분 조회 피하려 타인 사칭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8월 서울 강남의 한 지하상가에서 불안하게 걷는 여성 A 씨의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문 앞에서 서성이다가 지하상가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더니, 반사된 자신의 얼굴을 관찰했다. 이어 그 모습에 뽀뽀를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또 마트 앞에 앉아서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한 시민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다. A 씨의 이상행동은 경찰 앞에서도 이어졌다. 경찰은 A 씨의 모습을 보고, 술에 취한 것이 아닌 다른 원인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신분 조회를 했다. 그러나 A 씨가 알려준 것은 타인의 인적 사항이었다. 그는 신원 조회를 피하고자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을 외우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파출소로 임의동행 후,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결국 이 여성은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가수 인순이(67)가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취득했다. 9일 인순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라진 것 찾기”라며 포털 사이트에 검색되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인순이 학력이 ‘청산중학교 졸업’에서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로 바뀌어 있다. 인순이는 올해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해 지난달 30일 합격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합격 소식을 전하면서 게시물에 “용기”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누리꾼들은 “도전 정신과 열정이 너무 멋지다”, “또 한번 배우고 갑니다”, “검정고시 합격 축하드린다”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앞서 인순이는 “사실은 학력이 고졸이 아닌 중졸”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프로필에는 ‘고졸’로 소개됐으나 실제 청산중학교가 최종 학력이었고, 본인이 직접 이를 정정해 화제가 됐다. 인순이는 1957년 흑인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홀어미니 밑에서 자란 인순이는 어려운 형편 탓에 중학교 졸업 후 바로 생계 활동에 나섰다. 1978년 3인조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한 인순이는 1981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떠나야 할 그 사람’, ‘밤이면 밤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거위의 꿈’ 등의 히트곡을 내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사춘기 여학생들의 뇌가 남학생들에 비해 조기 노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패트리샤 쿨 교수 연구팀은 청소년 뇌 성숙도가 팬데믹 기간 봉쇄로 여성은 4.2년, 남성은 1.2년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8년 연구에 참여한 9~17세 청소년 160명의 뇌를 2021년 다시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촬영해 대뇌피질 두께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대뇌 피질이 얇아졌다고 설명했다. 대뇌피질은 언어, 장기 기억, 지각 및 판단을 담당한다. 알츠하이머병이 악화되면 이 대뇌 피질 층이 얇아진다. 또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얇아지고 10대에도 서서히 얇아진다. 불안이나 스트레스 등은 대뇌피질이 얇아지는 속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여성은 좌뇌와 우뇌 전체적으로 대뇌피질이 얇아지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남성은 시각 피질 부위에서만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학생과 남학생의 사회적 상호작용 중요성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며 “소녀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상호작용, 특히 친구와의 문제에 대한 대화에 더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쿨 박사는 “팬데믹은 10대 청소년의 뇌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시험대였다”며 “이 연구 결과는 뇌의 노화 과정을 가속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승객을 차량에 매달고 달린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마은혁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6시 55분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로 정차해 있다가 택시에 탑승하려 한 손님 B 씨를 매달고 150m가량 가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씨와 승차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당시 B 씨는 예약된 차량이 아님을 확인하기 위해 조수석 쪽으로 다가왔다. 이어 열린 창문에 손을 넣고 “방금 빈 차였잖아요, 스피커폰으로 전화해 봐요”라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여보세요, 콜(호출) 하셨죠?”라고 말하며 급가속을 시작했다.A 씨는 B 씨가 양손으로 창문을 붙잡고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도 핸들을 좌우로 흔들며 운전했다. 결국 B 씨는 150m 떨어진 도로에 떨어져 머리와 목 등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매달려 있었음에도 그대로 운전하여 상당한 상해를 입게 하였으므로 이에 걸맞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국내 온라인 마켓에 강아지가 상품으로 올라와 논란이 됐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 유명 오픈마켓에 올라온 강아지 판매 글과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에는 토종 반려견을 13만 900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매 선택지에는 강아지 개월 수와 크기가 적혀 있고, 배송비와 도착 예정일자도 나와 있다. 현행법상 살아있는 동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사전에 허가를 받은 업자만 온라인에서 동물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에도 택배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반려동물 거래 시에는 개인 간 직거래를 하거나 법이 정한 동물 운송 업자를 통해서만 배송을 해야 한다. 하지만 상품 상세 페이지에는 탁송 방식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판매자는 동물을 물과 음식이 담긴 상자에 넣어 택배로 보낼 것이라고 안내했다. 판매자는 “택배 물류 배송으로 빠르고 편리하다. 배송 과정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저희가 책임집니다”라는 내용도 공지했다. 이를 본 오픈마켓 회원들은 상품 문의 창에 항의 글을 남겼다. 회원들은 “어떻게 동물을 고기처럼 박스에 담고 파냐”, “지금 판매하는 상품이냐. 동물판매업에 등록은 되어 있나. 심지어 상자에 넣어 택배로 배송된다니 (강아지도) 생명이다”, “해외 배송은 뭐냐”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현재는 오픈마켓 사이트 내 올라왔던 상품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신고가 이어져 판매가 중지된 것으로 보인다. 또 사태를 인지한 오픈마켓 측은 즉시 삭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한국어로 표기된 설명이 매끄럽지 않은 점을 미루어, 자동 번역된 내용을 통해 구매대행 판매자들이 중국 쇼핑몰 상품을 긁어온 것 같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고층 건물이 폭파됐다. 소유주는 2200억 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해 폭파를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의 22층 빌딩 ‘허츠 타워’가 폭파 해체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폭발음과 동시에 건물 전체가 검은 먼지 구름을 일으키며 몇 초 만에 무너져 내렸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몇 차례 울리는 굉음에 놀란 듯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1983년에 지어진 허츠 타워는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40년 동안 이 지역의 대표적인 마천루로 꼽혔다. 한때 이 건물에 캐피털 원 뱅크가 입주해 있어 ‘캐피털 원 타워’로도 불렸다. 이 건물은 여러 차례 허리케인 피해를 입었다. 특히 2020년 4등급 허리케인이 해당 지역을 강타했을때 허츠 타워는 대부분의 창문이 날아가는 등 심각하게 파손됐다. 건물 소유주인 허츠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건물 복구 비용이 약 1억6700만 달러(한화 약 22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건물은 수년간 수리 없이 빈 상태로 방치됐다. 건물 매각에도 나섰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철거를 결정했다. 폭파 비용은 700만 달러(약 9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닉 헌터 레이크찰시 시장은 “시원섭섭하다”며 “시는 여러 개발 회사들과 이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어려운 과제란 것이 판명 났다”고 밝혔다. 향후 토지 사용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구독자 130만 명을 보유한 요리 유튜버가 키조개를 손질하다가 천연 진주를 발견했다. 2일 유튜버 수빙수는 자신의 채널에 ‘진짜 보석 흑진주가 나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수빙수는 아버지가 귀촌한 전라남도 해남을 찾아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식재료를 준비했다. 그는 키조개와 소고기, 버섯을 구워 함께 먹는 ‘키조개 삼합’을 만들기 위해 키조개 손질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수빙수는 ‘잠깐만. 어머’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는 손질하던 키조개 안에서 진주가 나온 것을 발견했고, 카메라를 향해 키조개를 들어 보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조개 내장 안에 검은색 진주가 자리 잡고 있었다. 수빙수는 “로또 맞은 기분이다. 흑진주를 팔아서 해남에 땅을 좀 사야겠다”며 기뻐했다. 서울로 돌아간 수빙수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진주 감별서를 공개했다. 그는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감정원 부터 찾아갔다”며 “‘천연 진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0일 흑진주 감정가 영상 올라간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신기하다. 진짜 진주였다니”,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식사를 준비할 때 나와서 더 소중하고 뜻깊은 진주인 것 같다”, “감정 비용이 더 비쌀 것 같은 느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엄청난 행운인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수빙수는 주로 해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유튜버다. 거대한 참치와 연어, 문어, 바닷가재 등의 식재료를 구입해 직접 해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공무원이 식당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연이 전해졌다. 9일 중랑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신내2동 주민센터 소속 김동현 주무관은 퇴근 후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중 비명소리를 들었고, 의식을 잃어가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김 주무관은 이 남성이 동공이 풀리는 것을 보고 바닥에 눕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는 “1~2분가량 CPR를 하다 보니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남성의 부인은 김 주무관의 이름과 직업을 물었다. 식당에 있던 한 시민은 이들의 대화를 듣고 중랑구청의 누리집에 칭찬 글을 올렸다. 김 주무관은 중랑구청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최근 2년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교육을 받긴했지만 실전에 CPR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동안 받은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구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발 빠른 대처와 침착함으로 한 생명을 살리신 김동현 주무관의 용기에 감동했다”며 “구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도움이 된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FC)과 두산家 5세 박상효(25)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9일 디스패치는 이강인과 박상효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박상효는 박진원 두산밥캣 코리아 부회장의 딸로, 이강인보다 2살 연상이다. 박진원은 박용성 두산그룹 7대 회장의 장남이다.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해 초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났다. 이강인의 친누나가 파리 한인 모임에서 현지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박상효를 알게 됐고, 이후 두 사람을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을 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이강인과 박상효가 파리 레스토랑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공개된 사진에는 두 사람이 식사를 끝낸 뒤 파리 시내를 걸었고, 이때 이강인이 박 씨의 어깨를 다정하게 감싸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현장에는 이강인 에이전트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에는 이강인, 박 씨가 이강인의 친누나와 함께 잠실 야구장을 방문했다. 당시 이강인은 두산 홈 유니폼을, 박 씨는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의 지인은 “맛집을 다니고, 커플 아이템으로 애정을 드러내는 등 여느 커플 데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매체에 말했다.아울러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파블로 고살베스, 세사르 바나클로이 등이 박 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팔로우하고 있었다. 다만 열애설에 대한 양측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이강인은 올해 초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24)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이나은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아닌 지인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40대 미국 경찰관이 팔찌형 칼을 착용한 채 비행기를 타려다가 적발됐다.9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동편 환승장에서 팔찌형 칼을 착용한 40대 미국인 A 씨가 보안 검색요원에 의해 적발됐다.A 씨가 소지한 칼은 줄 팔찌에 2.5cm 길이의 칼이 들어가는 형태다.A 씨는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미국 애틀랜타로 출국할 예정이었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칼을 부적으로 생각해 착용한 것”이라며 “생존 서바이벌용으로 소지한 것”이라고 진술했다.인천공항공사는 A 씨가 착용한 칼을 처분 조치했다.경찰은 A 씨가 미국 현지 경찰관으로 범죄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출국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나는 솔로’ 출연자들이 장시간 야외 촬영으로 화상을 입었다고 밝혀 논란이 크게 일었다. 이에 한 출연자는 “제작진이 세심하게 출연자들을 챙겨줬다”며 수습에 나섰다. ‘나는 솔로’ 22기 순자(가명)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일째 1:1데이트 자기소개 촬영만 거의 반나절 땡볕 아래 있었다”며 “두피 가르마까지 화상 입어서 고름이 (찼다). 콧등은 피부까지 벗겨지고 화장도 선크림만 발라서 화상자국 다 올라온 거 이제 알았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22기 출연자들이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22기 영자는 “진짜 그날 저녁에 우리 난리 났잖아. 응급실 닥터 화상진료 하고”고 댓글을 달았다. 또 22기 상철은 “난 출입문에 머리 부딪혀서 진물 나나 했는데 화상 때문이었잖아. 깜놀”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된 촬영 장면은 출연자들의 자기소개 때 이뤄졌다. 지난달 21일과 28일 방송된 22기 출연자들의 자기소개는 야외에서 진행됐다. 당시 일부 여성 출연자들은 강한 햇빛을 피하고자 우산을 쓰거나 손으로 햇빛을 가렸다. 이후 지난 4일 방송에서 22기 출연자들은 팔과 다리, 목, 얼굴 등이 빨개진 모습이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저번부터 느꼈는데 제작진도 출연자들 배려 좀 해줬으면 좋겠다”, “이번 방송에서 출연자들 모두 (피부가) 빨갛게 익고 탄 거 보고 땡볕에 고생하셨겠다 싶었다”, “그늘막 아래서 촬영하게 좀 해주지” 등 지적을 쏟아냈다.이에 순자는 “제작진분들도 놀라셨는지 화상연고 사다 주셨다”며 “촬영 개입은 없어도 제작진분들이 세심하게 필요한 부분은 다 챙겨줬다. 제작진분들은 잠도 못 주무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마지막 방송까지 응원 부탁드린다”는 글을 남기며 진화에 나섰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먹방을 진행하면서 체중이 171kg까지 늘어난 미국의 유명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가 영상 업로드 중단 7개월 만에 113kg을 감량 모습으로 복귀했다. 400만 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본명 니콜라스 페리·32)는 지난 7일 새 먹방 영상을 게재했다.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판다 탈을 쓰고 등장한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나는 항상 두 걸음 앞서 있다. 이것은 내 인생 전체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 실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은 먹방 영상을 찍지 않았고, 7개월 전까지 올라왔던 영상은 그 이전에 촬영했던 것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새 영상을 촬영하지 않던 2년간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해 왔다”면서 “나는 오늘 아주 긴 꿈에서 깨어났다. 어제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나를 뚱뚱하고, 건강하지 않고, 지루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엉망진창인 생물”이라고 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날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체중 250파운드(약 113㎏)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7년 이상 먹방을 해왔던 그는 지난 2021년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먹방을 시작할 때는 몸무게가 68~72kg이었는데 지금은 154kg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채식주의를 지향했던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유튜브를 하면서 불닭볶음면, 피자, 햄버거 등을 먹어 치우는 먹방을 찍기 시작했고, 점차 살이 쪘다. 그러나 엄청난 체중 감량을 한 모습으로 등장한 니코카보 아보카도의 모습에 구독자들은 “이 영상은 유튜브의 전설이 될 것”, “(페리가)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는 것보다 우리가 바랐던 일”, “그는 그를 뚱뚱했다고 말했던 사람들보다 더 건강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그의 복귀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2000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생후 4개월 된 아이를 돌보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아빠가 재판에 넘겨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김병만) 심리로 A 씨의 아동학대치사 사건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 측 증인으로 숨진 아이의 주치의가 출석했다. 변호인 측은 아이를 실수로 한 번 놓쳤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의료진은 아동학대에서 흔히 나타나는 ‘흔들린 아기 증후군’ 증상이 의심된다고 밝혀 법정 공방이 일었다. A 씨는 지난 2022년 11월 17일 오후 5시경 4개월 된 아이를 돌보다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응급실에 이송된 아이를 본 의료진이 몸의 멍 자국 등을 확인하고 아동학대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경 A 씨를 아동학대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이후 아이가 숨지자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대전의 한 대학병원 소아과 교수인 주치의는 소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이의 치료를 맡았다. 검찰이 당시 아이의 증상을 묻자 주치의는 “응급실에서 기본 처치를 받아 심장박동은 뛰고 있었지만 뇌 손상이 심각한 상태였다”며 “뇌 CT 로 확인한 출혈 양상이 전형적인 ‘흔들린 아기 증후군’이었기 때문에 아동학대로 의심된다고 판단했다”고 진술했다.흔들린 아기 증후군이란 2살 이하의 영유아를 마구 흔들거나 떨어뜨린 경우 뇌나 망막이 손상돼 출혈이 발생하는 증상을 뜻한다.주치의는 숨진 아이의 뇌 CT에서 발생 시점별로 48시간 이내, 48시간 ~2주 이내, 2주 이상 된 출혈이 다수 확인됐다고 증언했다. 또 아이를 떨어뜨렸다면 골절이 있어야 하지만 숨진 아이에게는 발견되지 않았고, 눈 뒤 출혈이 있어 아동학대로 인한 손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는 소견을 밝혔다. 주치의는 “뇌 손상으로도 심정지가 가능하다”며 “당시 뇌 손상 증상이 가장 심각했고 진단서에도 사망 원인이 전반적인 뇌 손상이라고 기재됐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10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평창으로 수련회를 온 중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6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55분경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모 숙박시설과 대관령면 한 숙박시설에 머물던 중학생들이 복통과 설사 등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는 수련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고, 평창 2곳의 숙박시설에서 나눠 지내다 이 같은 증상을 호소했다. 소방당국은 수련회 인원 중 학생 16명(남학생 9명·여학생 7명)이 심한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인 점을 확인, 이들을 원주와 강릉, 홍천의 병원으로 나눠 이송했다.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 중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워터프루프(방수용) 마스카라를 지우지 않고 취침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가 지적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안과의사 구르린 다노아 박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안과학회의 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에 보고된 여성 환자의 눈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환자의 눈꺼풀 안쪽에 검은 반점 수십개가 자리 잡은 모습이 담겼다. 마치 곰팡이 처럼 보인다. 제대로 마스카라를 제거하지 않아 눈꺼풀 아래 피부에 단단한 침전물이 축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안과학회지 임상 대변인이자 안과의사인 테일러는 “위쪽 눈꺼풀 아래쪽에 붙어 있어서 눈을 감을 때마다 각막이 긁히게 된다”며 “긁힐 경우 많은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여포성 결막염의 증상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막염을 심하게 앓으면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드물게는 각막상피가 벗겨질 수 있다.다노아 박사는 “잠들기 전 눈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안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취침 전 완벽하게 화장을 지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한 색의 아이섀도, 아이라인, 마스카라 등에는 진한 색소 성분과 함께 피부와 밀착력을 높이는 첨가물이 많이 들어있다. 이를 지우지 않고 자면 눈 주변이 어두워지는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다. 눈꺼풀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얇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같은 양과 시간 동안 색소에 노출되더라도 다른 부위보다 색소침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눈꺼풀 주변을 깨끗이 닦지 않고 취침하면 노폐물이 기름샘인 마이봄샘을 막으면서 다래끼, 안검염, 충혈, 안구건조증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비립종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비립종은 눈 주변 1~2mm 좁쌀만 한 크기의 양성 종양이다. 화장품 성분이나 노폐물이 뭉쳐 굳어지면 비립종이 잘 생긴다. 통증이나 염증은 유발하지 않지만 눈꺼풀이나 뺨에 잘 생겨 외모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여대생이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 수용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40분경 광주시 동구 조선대학교 체육대학 인근 공원에 대학생 A 씨(19·여)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심정지 상태의 A 씨를 응급조치하며 이송할 병원을 알아봤다. 100~200m 거리에 있는 조선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연락했지만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단순히 수용 불가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환자는 곧장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그는 현재 심정지 상태에서는 벗어났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조선대병원 응급실은 밀려든 응급환자에 의사수는 부족해 A 씨를 수용할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날 밤 동아리 해단식을 하며 다른 과 학생들과 음주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관련 사안을 수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1912년 빙산 충돌로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타닉호의 독점 인양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민간기업 ‘RMS 타이타닉’은 지난 7월 12일부터 20여일간 심해 타이타닉호 탐사에서 촬영한 사진을 전날 공개했다. 이 회사가 타이타닉호 탐사에 나선 것은 14년 만이다. 이번 탐사에서 뱃머리의 난간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 ‘타이타닉’(1997)에서 주인공 잭이 로즈에게 ‘백허그’를 한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2년 전 공개됐던 다른 탐사 사진에서는 무너지지 않고 남아있었던 뱃머리 난간은 2년 사이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약 4.5m 길이의 난간 일부가 부식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RMS 타이타닉 관계자는 전했다. RMS 타이타닉 관계자는 “탐사팀이 난간의 부패 사실을 확인하고 슬퍼했다”며 “이는 타이태닉의 유산을 보존하겠다는 우리의 책무를 강화시켰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탐사에서 40여년 만에 다이애나 동상을 발견했다. 로마 신화에서 사냥의 여신인 다이애나의 모습을 본뜬 청동 조각상이다. 이 동상은 타이타닉호 일등석 라운지 안에 전시돼 있었으나, 배가 침몰하면서 선박 외부로 튕겨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탐사를 진행한 RMS 타이타닉은 최근 타이타닉호 유물 채취를 두고 미국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이 회사는 타이타닉 난파선에서 유물 5500여개를 회수했고, 일부는 판매했다. 이를 두고 일부 과학자들이 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유물 회수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MS 타이타닉 측은 NYT에 추가 탐사 진행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어떠한 계획도 없으며 “이번 탐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검토해 다음 단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024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이 일본 모델과 열애설에 휩싸였다.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오상욱이 출연했다. 이날 오상욱은 “저는 키 크고 멋있는 사람이 좋다”라며 “예쁜 것은 싫고 멋있어야 한다, 여성스러운 것보다 걸크러시 느낌이 좋다”라며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상욱과 한일 혼혈 모델 하루카 토도야(24)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오상욱이 밝힌 이상형이 하루카 토도야를 연상하게 한다는 점과 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팔로워하고 댓글로 다정한 말과 좋아요를 주고 받았다는 점 등이 열애설의 증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오상욱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준호말고준호’ 영상을 통해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당시 김준호는 오상욱에게 “여자친구랑 (결혼) 빨리 해”라며 “(방송에) 나가면 안 되나? 너 땀 흘리는 거 같다”라고 말하자, 오상욱은 “(여자친구) 있다는 건 나가도 괜찮다”하고 답했다. 또 김준호는 “포털사이트에 ‘오상욱’을 치면 연관 검색어에 그 전 여자친구가 나오더라, 그럼 네 지금 여자친구가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루카 도도야는 2000년생으로 발레리나 겸 모델로 활동 중이다. 키 176㎝에 세련된 외모가 인상적이다. 1996년생인 오상욱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SNS에서는 오상욱이 훈훈한 외모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공유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한 해외 누리꾼은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며 오상욱의 인터뷰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단 3일 만에 23만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댓글은 200개가 넘게 달렸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가 자신을 칭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진행자 유재석은 김예지에게 “머스크 형이 극찬했는데, 요즘 인기 실감하냐”라고 질문했다. 김예지는 “실감을 못하다가 휴게소, 카페를 가거나 밥을 먹으러 갔을때 사람들이 알아봐 주면 그때 실감한다”라면서 “평소에는 그냥 훈련만 하니까 실감을 못한다”고 답했다. 조세호가 “일론 머스크의 댓글 보고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김예지가 “그냥 그랬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유재석이 “일론 머스크를 원래 알고 있었냐? 어떻게 알고 계셨냐?”고 질문했고, 김예지는 “그냥 돈 많은 아저씨”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유재석이 “(일론 머스크의) 그 댓글로 더 화제가 된 건 사실 아니냐”라고 하자 김예지는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경기에 출전한 김예지의 영상이 소환돼 이목을 끌었다. 당시 김예지는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에도 덤덤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영상을 접한 일론 머스크도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면서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찬사를 보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도심 공원에서 야생 너구리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다. 관계 기관은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인천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최근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와 해돋이공원 등에서 너구리를 봤다는 시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너구리는 송도 외곽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와 인근 골프장에서도 자주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구는 기존 서식지인 농경지·산림지 개발이 시작되면서 너구리들이 도심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설공단은 야생 너구리에 의한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행동요령을 정리한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먹이를 주는 등 접근하지 마세요’, ‘가까이 접근하면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발견 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모른 척하고 그대로 지나가달라’는 내용이 담겼다.공단은 “야생생물 발견 시 만지거나 먹이를 주면 안 되고 접근하지 말아 달라”며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는 우거진 풀숲을 피하고 목줄을 반드시 채워 야생생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26일 센트럴파크 호수에 빠진 너구리가 시민 신고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관련 기관에 인계된 바 있다. 또 지난 7월31일과 지난달 5일에도 센트럴파크에 나타난 너구리를 포획해달라는 민원 전화가 시설공단에 접수됐다.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올해 들어 인천에서 다치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너구리 25마리를 구조해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 도심 공원 곳곳에서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 너구리와 접촉할 경우 기생충이 옮거나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감염되면 1개월 전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이 광견병에 걸린 너구리에 직접적으로 물릴 가능성은 작지만, 반려동물의 접촉을 통해 옮을 수 있다. 사람이 물렸을 경우 즉시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뒤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쉽게 흥분하며 공격 성향을 보이며 거품 침을 흘린다. 심할 경우 의식불명 후 폐사할 수도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