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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소니’ 손흥민(28·토트넘·사진)이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금주의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이 주의 팀’(11명)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토트넘의 5-2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4-4-2 전형으로 구성된 베스트 팀의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밖 리그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선수를 대상으로 한 ‘이 주의 국제 선수’ 투표를 시작했다. AFC는 손흥민을 8명의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하면서 “다른 후보들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손흥민을 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EPL 중계권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득점, 유효 슈팅 등 여러 축구 지표를 종합해 평가하는 ‘파워 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한편 23일 열릴 예정이던 토트넘과 레이턴 오리엔트의 리그컵(카라바오컵) 경기는 레이턴 오리엔트 구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취소됐다.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펼쳐온 손흥민은 휴식을 통해 체력을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25일 오전 3시(한국 시간) 스켄디야(북마케도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 시즌 5호 골에 도전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필드 위의 물리학자’라는 그럴싸한 별명도 있었다. 하지만 골프의 상식을 벗어나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하는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는 ‘괴짜’, ‘미친 과학자(Mad Scientist)’로 불릴 때가 더 많았다. 전통과 보수를 강조하는 주위의 냉소적 시선에도 실험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디섐보는 21일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GC(파70)에서 끝난 제120회 US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2위 매슈 울프(미국·이븐파 280타)와는 6타 차. 최종 4라운드에서 디섐보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윙드풋GC는 비좁은 페어웨이와 15cm에 달하는 길고 질긴 러프 등으로 악명이 높은 난코스다. 하지만 대회 전 “코스가 어려워도 드라이버를 힘껏 때려 공격적인 골프를 하겠다”고 선언했던 디섐보는 폭발적인 장타력을 바탕으로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혼자 언더파 최종 스코어를 남겼다. 또 1955년 잭 플렉(미국) 이후 처음으로 최종일에 홀로 언더파를 치며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인 2006년 이 코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우승한 제프 오길비(호주)의 최종 스코어는 5오버파였다. 미국 언론은 디섐보가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US아마추어오픈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US오픈에서 모두 우승한 데 주목했다. 장차 골프 역사를 뒤흔들 전설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선두 울프에 2타 뒤진 2위로 티오프한 디섐보는 4번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된 뒤 9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드라이버로 375야드를 보낸 뒤 투 온에 성공해 1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적중시켰다. 8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을 만큼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다. 비거리 향상을 목표로 지난해 가을부터 식이요법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온 그는 체중을 20kg가량 늘려 ‘근육맨’이 됐다. 스윙 스피드 향상에 따른 비거리 증가로 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가 된 그는 ‘파워 골프’로 윙드풋GC를 정복했다. 다른 선수들이 우드로 비좁은 페어웨이를 지키려다 오히려 위기에 빠질 때 디섐보는 드라이버를 잡았다. 최대한 공을 멀리 보낸 뒤 다른 선수들이 6번 아이언을 잡을 때 9번 아이언이나 피칭웨지 등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이번 대회에서 디섐보의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325.6야드(7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41.07%(공동 26위)에 머물렀지만 그린 적중률은 63.89%(공동 5위)나 됐다. 샤프트 길이가 같은 독특한 아이언 세트를 만든 뒤 일관된 스윙을 통해 어프로치 정확도를 높이고, 팔꿈치를 거의 굽히지 않고 수직으로 세우는 듯한 자신만의 퍼팅 자세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은 것도 우승의 동력이 됐다. 3라운드 때 티샷이 페어웨이를 3번밖에 지키지 못할 정도로 흔들리자 경기 후 연습장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공을 칠 만큼 열정을 드러냈다. 디섐보는 “내 전략을 100% 믿고 정확한 샷을 반복적으로 정확히 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의 변신은 계속된다. 비거리를 더 늘리기 위해 샤프트 길이가 48인치(현재 허용되는 길이의 한계치)인 드라이버를 사용할 계획을 밝혔으며, 체중도 7kg 정도 늘리겠다는 게 그의 얘기. 현재 디섐보의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는 45.75인치다. 디섐보는 “모든 사람이 내 방식을 따라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들에게 ‘다른 방법도 있다’는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28·사진)이 풀타임을 소화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을 통과했다. 토트넘은 18일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불가리아)와의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서 2-1로 이겼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좌우를 활발히 오가며 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플로브디프의 게오르기 민체프에게 헤더로 선제골을 내줬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후반 36분 해리 케인이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플로브디프는 핸드볼 반칙을 한 선수 등 2명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탕기 은돔벨레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3차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유로파리그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프리시즌에 절정의 골 감각(4경기 4골)을 과시했던 손흥민은 에버턴과의 EPL 개막전(0-1 토트넘 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가 침묵했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8시(한국 시간) 사우샘프턴과의 EPL 2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윙드풋GC에서 65타를 쳤으니 오늘은 기뻐해도 될 것 같다.” 악명 높은 코스에서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세계 3위 저스틴 토머스(27·미국)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머스는 18일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G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윙드풋GC는 비좁은 페어웨이와 굴곡진 그린 때문에 골퍼들이 애를 먹는 곳이다. 앞서 이 코스에서 열린 5차례 US오픈에서 언더파 우승은 1회(1984년 퍼지 젤러·4언더파)뿐이었다. 하지만 올해 1라운드에서는 그린이 부드럽고 핀 위치도 비교적 수월했던 덕분에 과거 ‘대학살’로 불렸던 선수들의 집단적 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 부드러운 그린은 딱딱한 그린에 비해 공이 많이 구르지 않아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날 3명의 선수가 일몰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라운드를 마친 선수 중 21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78%의 그린 적중률(공동 6위)을 기록한 토머스의 5언더파 65타는 이곳에서 열린 US오픈 사상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토머스는 “오늘 성적을 발판 삼아 남은 3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토머스와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친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로 73타로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6번 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9오버파 79타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공동 14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가장 성적이 좋았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22위를 기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스포트라이트를 좀 받았다고 쉴 수는 없습니다! 프로에게 휴식이라는 것이 있나요?(웃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다음 날에도 김한별(24·골프존)의 일상은 변함이 없었다. 챔피언의 기쁨을 즐길 새도 없이 그는 평소처럼 연습장으로 향했다. “주위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걷고 있던 길을 계속 걸어가자는 게 내 운동 철학이다.” 대전에 위치한 엘리트 골퍼 양성 기관인 ‘골프존 레드베터아카데미’는 김한별이 아마추어였던 2017년부터 하루 6시간 이상씩 구슬땀을 흘리며 골프스타의 꿈을 키워온 무대. 김한별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전에는 롱게임과 샷 연습을, 오후에는 쇼트게임과 체력 훈련을 한다. 레드베터아카데미는 내가 차곡차곡 성장한 소중한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지난해 1승도 거두지 못했던 김한별은 2년 차인 올 시즌에 2승을 거두며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정교해진 아이언 샷(그린 적중률 76.19%·6위)과 퍼팅(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74개·12위)이 상승세의 비결이다. 정규타수 안에 공을 그린 위에 못 올렸을 때 파 이하 스코어를 적어내는 리커버리율은 지난해 53%(60위)에서 이번 시즌 67%(8위)까지 올랐다. 그만큼 쇼트게임 능력이 향상됐다는 의미다. 신한동해오픈이 열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처음 경기를 펼치면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김한별은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여러 위기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레드베터아카데미의 쇼트게임 연습장에서 훈련을 반복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0m(파3) 규모인 쇼트게임 연습장은 각기 그린 스피드가 다른 그린 3개와 모래 종류가 다른 벙커 3개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환경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용품 계약사인 타이틀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김한별의 스윙은 상체가 많이 돌아가면서 유연한 피니시가 가장 큰 특징이다. 스윙 아크가 크고 몸통 회전에 중점을 두고 있어 호리호리한 체격에도 300야드 가까운 장타를 날린다. 김한별은 치열한 선두 싸움 속에서도 웃음을 보여 ‘당찬 스마일 골퍼’로 불리고 있다. 이 같은 여유는 샷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훈련 시 구질과 볼 스피드 등의 데이터를 즉각 확인하고 있다. 문제점을 빠르게 찾아낸 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레드베터아카데미에서는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의 연습 전용 시뮬레이터인 GDR와 샷 및 구질 분석 장비를 통해 확보한 선수의 스윙 데이터 등을 분석한 뒤 분야별 코치(스윙, 어프로치, 퍼팅, 피지컬 등)를 배정해 선수를 지도한다. 김한별은 “자신감이 떨어졌던 지난해 내 경기 모습을 TV를 통해 본 적이 있다. 인상을 쓰고 있는 것이 스스로도 보기가 좋지 않았다. 밝은 모습을 통해 내 플레이를 보는 팬들도 미소를 짓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또래 골퍼들에 비해 다소 늦은 중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했다. 교사인 아버지가 연금을 깨가며 뒷바라지했던 김한별은 국가대표 상비군 등을 거치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17년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유원골프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받은 그는 지난해 4월부터 골프존의 후원으로 안정적으로 투어 활동을 하게 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다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김한별은 한국 남자 골프의 ‘큰 별’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제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대상 획득이 목표다. 미래에는 우상인 타이거 우즈가 뛰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마제스티골프코리아가 마루망 브랜드의 신제품인 ‘마루망SG’를 25일 국내시장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는 1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에 따르면 신제품인 마루망SG는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1(F1)의 경기용 자동차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헤드 모양이 특징이다. 빠르고 날렵한 이미지로 만들어진 클럽은 비거리 향상 문제로 고민이 큰 골퍼들을 위한 제품이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는 남성용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먼저 출시한 뒤 11월에 여성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루망SG 드라이버는 빠른 헤드 스피드와 높은 반발력을 제공하기 위해 마제스티골프의 다양한 기술력을 동원했다. ‘스파이더 웹 페이스’(거미줄 구조로 반발력을 높이고 볼의 초속 증대)와 ‘허니컴 크라운 구조’(관성 모멘트 증대)로 비거리를 늘리고, 관용성을 극대화해 골퍼의 샷 실수를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날개 형상의 ‘에어로다이내믹’ 설계로 공기 저항을 줄여 빠른 헤드 스피드를 통한 비거리 향상을 도모했다. 소재에 있어서도 고탄성 티타늄 니켈 섬유를 샤프트에 사용해 볼에 전달되는 샤프트의 반응성을 향상시켰다. 아이언에는 하이브리드 중공 구조가 사용됐다. 골퍼가 원하는 구질을 조금 더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머슬백의 장점과 높은 관용성을 갖춘 포켓 캐비티를 혼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마루망SG의 아이언은 낮은 무게중심, 높은 관성모멘트, 높은 반발력을 가진 아이언이 됐다. 아이언의 페이스는 1.9mm에 불과한 초극박 머레이징 페이스로 설계했다. 여기에 과거 모델보다 폭이 3.55mm 넓은 이너 그루브가 사용돼 페이스가 더 유연해졌다. 이는 더 높은 반발력을 통한 비거리의 증가로 이어진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중공 구조를 통해 골퍼의 볼 컨트롤이 쉬워졌고, 더 낮아진 무게중심을 통해 공을 쉽게 띄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주말 골퍼들이 알찬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론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25일부터 진행되는 이벤트는 마제스티 홈페이지에서만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마루망SG 제품을 구매한 뒤 정품 등록을 한 고객이다. 드라이버를 구매한 경우 우드 1개를 증정하고, 아이언 세트를 구매했을 때는 하이브리드 2개를 증정한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동시에 구매한 경우에는 퍼터까지 추가 증정된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 관계자는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구매를 통해 풀세트를 장착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이번 이벤트에 많은 소비자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캘러웨이골프가 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제작한 골프공과 탁월한 성능을 지닌 웨지를 출시했다. 캘러웨이골프가 새롭게 출시한 4세대 크롬소프트 20 골프공은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미래형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골프공 분야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캘러웨이골프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치코피에 위치한 공장에 600억 원을 투자해 최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도입했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3D 엑스레이 장비를 도입해 볼의 코어가 중앙에 위치했는지, 디자인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로 인해 불량품이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크롬소프트 20 골프공은 ‘크롬소프트 20’, ‘크롬소프트 20 트리플 트랙’, ‘크롬소프트 20 트루비스’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생산된 크롬소프트 20 골프공은 제3기관의 로봇테스트에서 과거 모델에 비해 성능(비거리 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크롬소프트 20 골프공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그래핀을 아우터코어에 삽입해 이너 코어의 사이즈를 과거 모델에 비해 34%가량 키운 것이 특징이다. 더 커진 이너 코어는 더 높은 탄도와 낮은 스핀으로 비거리 향상 효과를 일으킨다. 캘러웨이골프의 자체 기술인 ‘뉴 하이 스피드 멘틀 시스템’은 더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어내며, 일관성과 내구성을 향상시켜 이상적인 스핀을 형성한다. 과거 모델과 비교해 약 10%가 얇아진 우레탄 커버는 골퍼가 쇼트 게임에 돌입했을 때 부드러운 타구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캘러웨이골프 만의 기술인 ‘육각 딤플’은 볼의 체공 시간을 늘려 최적의 탄도를 만들어낸다. 캘러웨이골프의 수석 디자이너인 로저 클리블랜드가 직접 디자인한 ‘죠스(Jaws) MD5 웨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죠스 MD5 웨지는 골퍼들의 호응이 좋았던 맥대디 4 웨지의 후속 버전이다. 이 웨지의 특징은 새롭게 채택된 ‘37V 그루브’다. 페이스 홈의 가장자리를 날카롭게 하기 위해 둔각으로 그루브를 디자인해 어떤 환경에서 샷을 하더라도 스핀 양이 많이 발생하도록 했다. 또한 죠스 MD5 웨지는 페이스와 볼의 접촉면에 더 많은 마찰을 발생시켜 백스핀을 향상시키는 ‘그루브 인 그루브 기술’을 탑재했다. 웨지의 소재는 8620 마일드 카본 스틸을 사용해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한다. 컬러는 플래티넘 크롬과 투어 그레이의 2가지. 죠스 MD5 웨지의 소비자 가격은 샤프트 선택에 따라 26만 원부터 28만 원까지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죠스 MD5 웨지는 강력한 백스핀과 정확한 컨트롤 능력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면서 “상어가 날카로운 이빨로 목표물을 강하게 물듯, 볼을 강력하게 쳐내 그린 위에 안착시키는 죠스 MD5 웨지의 매력을 소비자들이 꼭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많은 주말 골퍼들의 고민은 비거리 향상이다. 조금 더 멀리, 그리고 조금 더 정확하게 공을 보내고 싶은 것은 주말 골퍼들의 한결 같은 소원이다. 50대 주말 골퍼 A 씨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자고 다짐하며 라운딩에 나서지만 동반자의 비거리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스윙 자세와 꾸준한 연습도 중요하지만 성능이 좋고 나와 잘 맞는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면 자신감 있게 자존심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골프 클럽의 성능과 기술력, 피팅 등에서 골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온 골프 클럽 브랜드 핑골프는 비거리에 대한 고민이 큰 골퍼들을 위해 고성능 드라이버가 포함된 2021년 라인업 ‘G425 시리즈(사진)’를 공개했다. 이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에서 이달에 먼저 공개됐고, 유럽과 미국은 올해 10월 이후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핑골프가 새롭게 내놓은 2021 G425 시리즈는 3가지 타입의 드라이버와 3가지 타입의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와 아이언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핑골프의 클럽을 사용하려는 골퍼들은 핑골프 본사 및 전국 핑골프 피팅 대리점에서 각자 자신의 특성에 맞게 피팅을 해본 후 구매할 수 있다. 2021 G425 시리즈의 라인업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비거리 향상을 꿈꾸는 골퍼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인 ‘G425 드라이버’다. 핑골프 역사상 최대 관용성과 비거리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G425 드라이버에는 3개의 웨이트 포지션(무게추 장착 위치)이 탑재돼 구질 변화 기능이 향상됐다. 핑골프 관계자는 “구질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위치에 23g의 무게추를 장착한다. 이를 통해 높은 관용성과 안정된 방향성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G425 드라이버는 비거리 향상을 위해 초박형 크라운 설계와 안정된 저중심 구조로 제작됐다. 핑골프의 독자적 열처리 기술로 제작한 고반발 소재(포지드 T9S+ 티탄 페이스)의 폭발적 탄성은 골퍼의 스윙 스피드와 볼 스피드를 동시에 증가시킨다. 핑골프 관계자는 “그동안 핑골프는 여러 우수한 제품을 통해 브랜드 투표결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고, 드라이버의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제품도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모두 동원해 만든 드라이버인 만큼 국내외에서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헤드는 핑골프의 대표적 모델인 ‘G425 MAX 드라이버’와 로 스핀의 ‘LST’, 슬라이스를 줄여주는 ‘SFT’ 등 총 3가지 타입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핑골프는 골퍼의 체형과 스윙에 맞게 로프트 등을 8가지로 직접 튜닝해 탄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전용 렌치를 제공한다. 피팅 시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해 여러 특성을 갖춘 다양한 샤프트도 마련돼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손흥민(28)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유럽 정상급 측면 공격수인 개러스 베일(31·사진)의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BBC는 15일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레알) 소속인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베일의 에이전트는 “베일은 여전히 토트넘을 사랑하며, 가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뛴 베일은 2013년 9월에 당시로서는 역대 최고인 8600만 파운드(약 1302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에서 105골(251경기)을 터뜨린 그이지만 최근 잦은 부상과 불성실한 태도로 지네딘 지단 감독과 마찰을 빚으며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토트넘은 베일이 합류할 경우 손흥민(왼쪽), 해리 케인(중앙), 베일(오른쪽)로 구성된 막강한 ‘삼각편대’를 갖추게 된다. 이적의 걸림돌은 약 9억 원에 달하는 베일의 높은 주급. BBC는 “토트넘이 완전 이적 대신 임대로 베일을 영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벼랑 끝에 몰리면 강해지는 덴버가 새로운 역사를 쓰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덴버는 16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7전 4승제) 7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04-89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4강을 통과했다. 덴버는 40점을 폭발시킨 자말 머리를 앞세워 지난 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인 커와이 레너드가 14점에 그친 클리퍼스를 제압했다. 11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덴버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LA 레이커스를 만난다. 덴버는 유타와의 PO 1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도 1승 3패로 몰렸다가 3연승으로 기사회생하는 강력한 뒷심을 발휘했다. NBA 단일 시즌 PO에서 한 팀이 두 번이나 1승 3패의 열세를 뒤집은 것은 덴버가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세 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1985년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가 아메리칸리그 결승과 월드시리즈에서, 2003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미네소타가 PO 1, 2차전에서 1승 3패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3연승을 거뒀다. 이날 동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는 마이애미가 연장 접전 끝에 보스턴을 117-114로 꺾었다. 마이애미는 113-114로 지고 있던 경기 종료 12초 전 지미 버틀러가 골밑슛과 상대 반칙에 따른 자유투를 묶어 3점을 추가해 116-114로 역전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가 보스턴 제이슨 테이텀의 덩크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내는 괴력을 발휘해 승리를 지켜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선두 울산을 상대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은 전북이 프로축구 K리그 최초의 4연패를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1 21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45(14승 3무 4패)가 된 전북은 승점 47(14승 5무 2패)에 머문 울산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파이널 라운드(23∼27라운드)에서 울산과 한 번 더 승점 3점(승리 시)을 놓고 맞붙는 전북은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까지 전북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이날 패했다면 전북은 울산에 승점 8점이나 뒤질 수 있었다.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2강 대결’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북의 첫 골은 전반 1분 만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바로우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한교원을 향해 시도한 땅볼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공이 한교원의 발에 맞고 굴절됐을 때의 경로로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한교원이 공을 건드리지 못하면서 공은 조현우의 발 옆을 지나 득점으로 연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 출신 윙어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바로우는 9경기 만에 K리그1 데뷔 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그는 전북의 추가골 때 도움(리그 3호)을 추가했다. 후반 17분 측면을 파고든 바로우는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한교원이 공을 흘리지 않고 왼발로 밀어 넣었다. 오버래핑에 능한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뒤 측면 공격에 애를 먹었던 전북은 바로우가 살아나면서 다시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후반 50분) 주니오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득점 1위 주니오(23골)는 올 시즌 K리그1 전 구단 상대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올 시즌 전북에만 2패를 당한 울산은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8승 3무)을 멈췄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주니오를 대신해 스피드가 빠른 스무 살 유망주 박정인을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키는 변칙 전술을 사용했지만 또다시 전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각각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모기업으로 삼고 있는 전북과 울산의 99번째 ‘현대가 더비’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역대 상대 전적(37승 26무 36패)에서 1승 앞서게 됐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하면 올 시즌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은 뒤 파이널라운드에서 울산과 멋진 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슛돌이’ 이강인(19)이 멀티 도움을 작성하며 새 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14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벤치 멤버였던 이강인은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달라진 입지를 보여줬다. 이강인은 공격수 막시 고메스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지난해 20세 이하 폴란드 월드컵(한국 준우승)에서 이강인은 주로 이 포지션에서 뛰며 2골 4도움을 기록해 ‘골든볼’을 수상했다. 월드컵 이후 발렌시아에서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돼 고전했던 이강인은 중앙과 좌우를 마음껏 오가며 공격을 조율할 수 있는 자리로 돌아오자 위력을 발휘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0-1로 지고 있던 전반 12분에는 예리한 코너킥으로 가브리에우 파울리스타의 헤더골을 도왔다. 팀이 1-2로 밀리던 전반 39분에는 절묘한 침투 패스로 고메스의 골에 도움을 추가했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1, 2호 도움을 연달아 작성한 이강인은 이날 71분을 뛰었다. 발렌시아는 4-2로 승리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21세기 들어 발렌시아에서 한 경기에 멀티 도움을 작성한 최연소 선수(19세 207일)가 됐다. 또한 발렌시아 선발 선수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94.4%)을 기록했고,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키패스 횟수(4회)도 가장 많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리더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독일과 벨기에 리그의 태극전사들은 골 잔치를 벌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26)은 발트호프 만하임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64강에서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독일 2부 리그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8)은 리엘라싱겐아를렌과의 DFB 포칼컵 64강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8월 신트트라위던(벨기에)의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22)는 13개월여 만에 데뷔골에 이어 2호골까지 추가했다. 앤트워프FC와의 벨기에 주필러리그 경기에 출전한 그는 전반 1분과 23분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은 수비가 무너지며 2-3으로 패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슈퍼 소니’ 손흥민(28)은 에버턴과의 개막전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포가 침묵했고 팀은 0-1로 졌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빅 리그 진입에 성공한 ‘황소’ 황희찬(24)이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황희찬은 12일 독일 뉘른베르크의 막스모를로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2부 리그)와의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64강)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4시즌(45골)을 뛰었던 황희찬은 7월에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위를 기록한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에게 등번호 11번을 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11번은 지난 시즌 34골을 터뜨리며 라이프치히의 주포로 활약한 뒤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가 사용했던 번호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덴마크 국가대표 출신의 장신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192cm)이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이후 공격력이 크게 살아났다. 포울센과 투톱으로 뛰면서 활동 범위가 넓어진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포울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45분에는 왼발 슛으로 라이프치히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황남스타일’ 황희찬이 최고의 데뷔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황남스타일은 황희찬의 성과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을 합성한 단어다. 황희찬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늘 데뷔골을 넣고 팀 승리까지 도와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희찬은 20일 공격수 지동원(29)의 소속 팀인 마인츠와의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2주 전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두 눈을 질끈 감고 “우승했다”고 외쳤던 김한별(24·골프존). 첫 우승으로 별을 달았다는 의미와 함께 이름에 빗대 ‘원스타’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가 열흘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투스타’가 됐다. 한국 남자 골프의 떠오르는 스타는 이날 두 팔을 들고 포효하며 이렇게 외쳤다. “우승 두 번 했다!” 김한별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1)에서 끝난 신한동해오픈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한별은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았다. 지난달 30일 끝난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던 김한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14년 박상현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10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한별은 전반에만 2타를 줄여 단독 선두(12언더파)로 나섰다. 왕정훈 등 2위 그룹에 1타 앞선 선두였던 김한별은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무려 13.9m짜리 파 퍼팅을 성공시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후 김한별은 캐나다 교포 이태훈(최종 2위·12언더파 272타)에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14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투어 2년 차 김한별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자주 미소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기 막바지 (2위에) 2타 앞선 것을 알고도 긴장이 많이 됐지만 티가 안 난 것 같다”면서 “원래 웃음이 많은 편인 데다 오늘 내 플레이는 웃음이 나올 만했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2015년부터 4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은 선수다.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의 후원을 받고 있는 그는 2017년부터 골프존 레드베터아카데미에서 체계적 훈련을 받으면서 기량이 급격히 발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2억6030만3688원의 상금을 받은 김한별은 상금 순위 1위(4억1774만9954원)와 대상 포인트 1위(2975점)를 질주했다. ‘한별’은 교사 출신으로 자신의 연금을 깨가면서 아들 뒷바라지를 한 아버지가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뜻으로 지어준 이름이다. 첫 우승 당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던 김한별은 이날 “아버지가 내년에 정년퇴직을 하신다. 아버지를 잘 챙기고 용돈도 많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제는 대상 수상을 목표로 달려 나가겠다”며 코리안투어의 ‘큰 별’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최근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발렌시아를 분석하면서 ‘슛돌이’ 이강인(19)이 새 시즌에 발렌시아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팀에 필수적인 선수로 여긴다. 이강인이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떨쳐내고, 이제 지휘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높아진 팀 내 위상 속에 2020∼2021시즌을 준비 중인 이강인은 1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레반테와의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벤치 멤버였던 이강인이지만 프리시즌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쾌조의 경기력을 보였기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발렌시아가 핵심 미드필더 다니 파레호 등 주축 선수들을 이적시킨 여파로 주전 진입의 문턱이 낮아진 것도 이강인에게 호재다. 이강인은 “경기에 투입되면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을 다해 승점 3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진입한 ‘황소’ 황희찬(24)은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황희찬은 12일 뉘른베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황희찬을 최전방 혹은 측면 공격수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의 정규 리그(분데스리가) 데뷔는 20일 마인츠와의 1라운드가 유력하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2020∼2021시즌 EPL은 12일 풀럼-아스널 등 2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지난 시즌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2연패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46골(EPL 기준)을 합작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끈 ‘마누라 공격 라인’(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무함마드 살라흐)’이 건재하지만 수준급 백업 자원을 영입하지 못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반면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한 ‘큰손’ 첼시(지난 시즌 4위)는 리버풀의 독주를 저지할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유럽 축구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첼시는 3000억 원 이상을 들여 전력을 강화했다. 최전방에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독일)에서 34골을 폭발시킨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영입했고, 미드필더에는 독일 전차 군단의 차세대 지휘관으로 꼽히는 카이 하베르츠를 데려왔다. 프랭크 램퍼드 첼시 감독은 “우리가 훌륭한 선수들을 연달아 영입하는 것을 본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의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맨체스터시티도 수비수 나탄 아케와 윙어 페란 토레스 등 즉시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으로 꼽힌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국내 축구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슈퍼 소니의 시간’이 돌아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은 14일 0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20∼2021시즌 EPL 1라운드 안방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성적은 토트넘이 6위, 에버턴은 12위였다. 지난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를 작성하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이 시즌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온라인 매체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할 수 있다면 톱4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초반 A매치 일정이 없기 때문에 손흥민은 장거리 해외 이동에 따른 체력 소모를 막고 소속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토트넘이 수비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영입해 중원에서의 압박을 강화했기 때문에 손흥민은 수비 가담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본업에 치중해 더 많은 골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날카로운 모습으로 더 많은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EPL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통산 100골 고지 돌파(현재 85골)와 함께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노린다. 동료의 골을 돕는 능력도 발전한 그가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EPL 160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28경기 이상을 뛰면 기성용(FC서울·187경기)을 넘어 한국인 EPL 최다 출전이라는 새 이정표도 세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유럽 남자 축구 선수 중 최초이자, 세계 남자 축구 선수 중 두 번째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0골을 돌파했다. 호날두는 9일 스웨덴 솔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3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추가시간(47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그는 후반 28분 골대 구석을 향하는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UEFA는 “호날두가 자신의 A매치 165번째 경기에서 통산 100호, 101호 골을 터뜨려 유럽 남자 선수 중 처음으로 100골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역대 전 세계 남자 선수를 놓고 봤을 때 호날두의 국가대표 통산 득점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과거 이란의 간판 스타였던 알리 다에이가 보유한 109골(149경기)이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는 77골(92경기)로 7위,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70골(138경기)로 16위에 자리해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차붐’ 차범근이 58골(136경기)로 34위를 기록 중이다. 국가별 실력 격차가 컸던 과거에 다득점 경기가 많았던 여자 축구에서는 크리스틴 싱클레어(캐나다·186골) 등 10명이 넘는 선수가 국가대표 경기에서 100골 이상을 터뜨렸다. 2004년 6월 그리스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경기에서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꾸준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16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UEFA에 따르면 전천후 골게터인 호날두는 오른발로 55골, 왼발로 22골, 머리로 24골을 터뜨렸다. 3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9번이나 될 정도로 ‘몰아 넣기’에 능했고, 프리킥도 10골을 넣어 세트피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에이스인 호날두가 득점한 66경기에서 포르투갈은 무려 55승(5무 6패)을 거뒀다. 호날두는 41개국을 상대로 골을 넣었는데 가장 많은 골을 내준 국가는 이날 대기록 작성의 희생양이 된 스웨덴과 리투아니아(이상 7실점)였다. 호날두는 “그동안 100골 고지를 목표로 달려왔다. 이제 다음 목표인 신기록 수립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30세 이후 A매치에서 경기당 1.04골(47경기 49골)을 넣어 30세가 되기 전(경기당 0.44골·118경기 52골)보다 훨씬 빠른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10년 넘게 하루 3, 4시간씩 민첩성, 스피드 등을 키우는 훈련 스케줄을 지키며 몸 관리를 한 덕분이다. 지난해 A매치에서도 14골(10경기)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낸 호날두인 만큼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 경신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슈퍼 소니’ 손흥민(28·사진)이 선택한 ‘최애(가장 좋아함) 선수’는 누구일까.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모터그래프’는 8일 자동차업체 볼보의 홍보대사인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 톱3를 뽑아 달라”는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나의 롤모델은 변함이 없다. 우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포르투갈)를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박)지성이 형(39·은퇴)도 내게 많은 것을 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포지션(측면 공격수)과 등번호(7번)가 자신과 같은 세계적 공격수 호날두를 닮고 싶다고 얘기해 왔다.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을 두고는 “지성이 형과 함께 대표팀 생활을 할 때 많은 것을 배우려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나머지 한 명으로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를 꼽았다. 그는 “호날두가 내 롤모델이지만 메시가 축구는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역대 최다 6회 수상한 메시와 5회 수상한 호날두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메시의 실력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20∼2021시즌 EPL 개막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랑스 축구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2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8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대표팀에 소집된 음바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바페는 대표팀의 훈련 캠프를 떠나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어 세계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음바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프랑스 대표팀은 비상이 걸렸다. 음바페가 6일 스웨덴과의 네이션스리그 경기(1-0 프랑스 승)에 출전했고, 이후 대표팀 훈련에도 계속 참가했기 때문이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AP통신은 “프랑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음바페는 스웨덴전에 앞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때만 해도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음바페의 소속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도 울상이다. 앞서 PSG는 24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PSG 준우승)이 끝난 뒤 스페인 이비사섬으로 여행을 다녀 온 네이마르(28), 앙헬 디마리아(32)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미국 CNN은 “음바페는 PSG에서 7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됐다.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PSG의 리그 경기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