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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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4-09-20~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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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대 전반기 충남도의장에 국민의힘 조길연 의원

    충남도의회는 제12대 전반기 의장으로 국민의힘 소속 4선인 조길연 의원(부여2·사진)이 내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조 의원은 24일 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이종화 의원(4선·홍성2)을 제치고 의장으로 선출됐다. 유력한 의장 후보였던 5선의 김석곤 의원(금산1)은 출마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6·1지방선거에서 전체 48석 가운데 36석(비례 3석 포함)을 석권해 의장단 구성을 주도하고 있다. 부의장으로는 국민의힘 소속인 3선의 김복만(금산2), 홍성현(천안1)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11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근거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해 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부의장 1석 대신 상임위원장 추가 배분으로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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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공사 물사랑나눔단, 노인복지센터에 선풍기 80대 기증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 물사랑나눔단이 28일 대전 동구 삼성동의 금성복지재단 금성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선풍기 80대를 기증했다. 임인식 금성노인복지센터장은 “물사랑나눔단이 매년 가정의 달과 명절, 연말 등을 통해 1000만 원 상당의 김장과 연탄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필요한 물품을 나누고 있다”며 “저소득층 어른들이 보다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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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 조길연 의원

    충남도의회는 제12대 전반기 의장으로 국민의힘 소속 4선인 조길연 의원(부여2)이 내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조 의원은 24일 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이종화 의원(4선·홍성2)을 제치고 의장으로 선출됐다. 유력한 의장 후보였던 5선의 김석곤 의원(금산1)은 출마하지 않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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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면서 글쓰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죠”

    대전대 교직원이자 소설가인 고광률 씨(61)가 최근 장편 ‘성자(聖者)의 전성시대’를 펴냈다. 고 작가는 잡지사 기자와 출판사 편집자, 대학 교직원으로 35년을 생활하면서 이번까지 3권의 소설집과 4권의 장편소설을 냈다. 고 작가가 본격적으로 작가에 길에 들어선 것은 1991년. 실천문학사 앤솔러지 ‘아버지의 나라’에 ‘통증’을 발표하면서다. 앞서 단편 ‘어떤 복수’로 1984년 제1회 대전대 문학상을 받았고, 1987년 ‘어둠의 끝’으로 최상규, 박범신 작가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어린 시절 화가가 꿈이었어요. 미대에 합격까지 했으나 색약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한동안 좌절에 빠져 있다가 이미지가 아닌 글로 세상을 표현해 보기로 마음먹었죠.” 고 작가의 작품은 줄곧 시대의 문제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누구나 아름다운 소설을 쓰고 싶어 한다”며 “하지만 버젓이 존재하는 추악함과 부정의를 외면하는 것은 작가의 직무유기 아니냐”고 말했다. 2012년 출간한 ‘오래된 뿔’은 그런 작가의식의 반영이다. 7년간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탐구하고 취재해 두 권의 장편소설에 담아냈다. 이 작품은 쿠데타 세력 몇몇의 정치 야욕을 넘어 근현대사적 모순에서 5·18의 원인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 작가는 앞으로 6·25전쟁을 다뤄볼 계획이다. 전쟁의 원인이었던 이데올로기를 극복하지 못한 채 지금도 양극단으로 쪼개져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게 고 작가의 생각이다. 고 작가는 “이데올로기가 본래 행복과 공의(公義)의 수단인데 그 자체로 신격화되면서 목적으로 변질됐다”며 “작가들이 지식으로서 마땅히 책임의식을 가지고 본질과 원형이 흐트러지기 전에 역사적 사실(寫實)에 기반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을 쪼개 글을 써야 했던 그로서는 전업 작가가 부럽지 않았을까? 일과 글쓰기를 병행해야 할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대답이 돌아왔다. “국내에서도 인기인 북유럽 등의 작가들은 다른 직업 생활을 통해 경험을 많이 축적한 사람들이에요. 삶의 행복과 고통이 녹아들지 않은 글은 공허할 뿐이죠. 글 쓰면서 일하고, 글 쓰면서 노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고 작가의 꾸준한 작품 활동은 전업 작가들도 인정할 정도로 유명하다. 현재 그의 컴퓨터에는 발표를 기다리는 3권 분량의 소설 원고가 있다. 고 작가는 “글쓰기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천부적 재능보다는 지난한 노력을 믿으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며 “주변을 돌아봤을 때 이 조언은 진부하지만 확실한 진리”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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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식 대신 폐기물 수거 나선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임기를 마친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환경관리요원들과 같이 대형 폐기물을 수거하는 일정으로 퇴임식을 대신했다(사진). 박 전 청장은 24일 오후 산성동 일원에서 중구청 환경관리요원들과 함께 대형 폐기물 수거 작업을 마친 뒤 곧바로 퇴직했다. 2010년부터 민선 5∼7기 중구청장을 지낸 그는 “직원들이 새 구청장 취임식 준비에도 바쁘지 않겠느냐”면서 별도의 퇴임식을 열지 않았다. 박 전 청장은 2012년 9월부터 재정 개선을 목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오후 내내 수거차량에 탑승해 폐기물을 직접 수거하고 폐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가피했던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청은 폐기물 사업을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직영해 매년 5억 원가량의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낸 경험 때문에 가장 고된 일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수거 작업에 동행하면 주민들의 생생한 삶도 만날 수 있었다. (수거) 요원들 중에는 대학 졸업자들이 많은데, 직업에 대한 자긍심도 심어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박 전 청장은 “하도 오래 하다 보니 숙달이 돼 장롱 같은 대형 폐기물을 불과 몇 초 만에 분해할 수 있게 됐다. 12년간 구정을 돌볼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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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대 통합하면 대학 경쟁력 강화 가능”

    충남대와 한밭대 간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현재의 상황에서 충남대가 다른 대학과 통합하면 대학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는 삼일회계법인(삼일)에 의뢰한 충남대 혁신 방안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21일 발표된 연구용역 보고서는 “내부 혁신 방식이 기존 실행 과정이나 재정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현실적인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외부 혁신에 해당하는 통합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질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어떤 학과를 어떤 형태로 어떻게 특성화할지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보고서는 외부 대학과의 통합이 대학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유로 △규모 확대에 따른 정부의 재정 지원사업 증가 △통합을 통한 예산 대비 비용 절감 △연구중심대학 육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다른 국립대가 먼저 통합을 시도해 충남대 이외 다른 학교들과 통합한다면 충남대에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다만 캠퍼스 이원화, 학생 및 지역사회 반대 등은 통합 과정에서 난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통합이 쉽다는 뜻은 아니고 대부분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겪는다”면서 “단순한 물리적 통합으로는 오히려 지표가 안 좋아질 수 있는 만큼 대상과 방식, 그리고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어떻게 모을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자리에 참석한 교수와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은 질문과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통합 논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다른 대학과 통합할 경우 구체적인 장단점과 특성화의 방향, 모델 등에 대한 분석이 더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통합을 하면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느낄 만큼 학습의 질이 상승하는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선 타 대학과 통합을 할 경우 당분간 입학생의 질이 떨어지고 신입생 미달 등의 부작용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충남대는 9월까지 통합 논의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다음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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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정무부시장에 이준배 씨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정무부시장에 시장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명예회장(53·사진)을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최 당선인은 “이 내정자는 고졸 출신으로 자수성가해 기업을 일으킨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그의 성공 신화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와 같은 도전정신이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충남기계공고 졸업 후 바로 경제 현장에 뛰어든 청년 창업가 출신 기업인이다. 100억 원대 매출 기업을 창업하고 창업가를 컨설팅하는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내정자는 “적극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등으로 세종시가 미래전략특별자치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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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골령골 학살…국악으로 희생자들 위로한다

    대전충남가야금연주단 ‘청흥’은 한국전쟁 72주년인 25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그 여름 붉은 꽃’을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고 불리는 대전 산내동의 ‘골령골 학살’ 관련 이야기를 담았다. 1950년 6월 대전 형무소 재소자들이 대거 학살돼 암매장당한 사건을 공연으로 선보이는 것. 가야금과 노래, 해금, 대금, 신디, 타악기 등으로 이들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한다. ‘그 여름 붉은 꽃’은 희생자 유족회장 전미경 씨의 시를 가사로 삼아 작곡한 곡으로 전통 가곡 창법으로 연주된다. 김순진 청흥 대표는 “한국 전쟁 시기 대전은 골령골과 사창동 애국지총 중 등 좌우 모두의 아픔이 서려 있다”며 “기회가 되면 애국지총의 이야기도 연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흥은 1995년 창단 이후 다롄 뤼순 안중근 의사 109주기 추모음악회, 하얼빈 국제음악회, KBS국악한마당, 국립국악원 목요상설공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기획공연 등을 해왔다.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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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양대 설립자 김희수 박사, 서화인생 어록집 펴내

    올해 개원 60주년을 맞은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이사장이자 건양대 설립자인 김희수 박사(95·사진)가 서화(書畵) 인생 어록집 ‘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를 펴냈다. 김 박사는 이번 어록집을 통해 구순이 넘어 배우기 시작한 그림과 글씨를 곁들여 인생의 지혜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는 연필화에서부터 채색화, 수묵담채화까지 연륜이 묻어나는 그림을 틈틈이 그려 왔다고 한다. 김 박사는 “구순을 넘은 인생의 선배로서 한평생 신념을 갖고 해온 일들과 그 속에서 발견한 지혜가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조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냈다”고 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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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경제과학부시장에 이석봉 대덕넷 대표 내정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민선 8기 초반을 이끌 경제과학부시장에 언론·벤처기업인인 이석봉 대덕넷 대표이사(61·사진)를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서울 여의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대학원 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국제경제학, 한양대 대학원에서 과학정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8년 CBS 기자로 입사해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전국의 과학·산업 분야를 보도하는 대덕넷을 창간해 발전시켰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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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서대-육군항공사령부, 첨단 항공기술 교류 협약

    항공 특성화 교육기관인 한서대와 육군 항공작전을 총지휘하는 육군항공사령부는 첨단 항공기술 교류를 위한 공동발전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헬리콥터와 드론 등 유무인 첨단 항공 복합체계 기술 교류 △한서대 학생들의 현장 학습체험 △군 인력의 한서대 학위과정 개설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은 17일 충남 태안군 한서대 태안캠퍼스에서 함기선 한서대 총장, 이보형 육군항공사령관과 두 기관의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서대는 이번 협약으로 항공학부 졸업생들의 육군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육군항공학교와 교류 협정을 맺은 한서대의 헬리콥터조종학과 졸업생 16명은 4월 8일 육군 헬리콥터 조종사가 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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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길거리 다채로운 정선에서 지친 몸과 마음 치유하세요”

    ‘아리랑의 고장’ 강원 정선군은 천혜의 자연 속에 1000년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이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웰니스(Wellness) 관광’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9개 읍면을 감싼 깨끗한 하천이 굽이굽이 흐르면서 아름답고 다채로운 풍광을 만들어낸다. 여기에다 ‘천년의 소리’ 정선아리랑과 국보 정암사 수마노탑 등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잘 보전된 지역이다. 정선의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불거리를 소개한다.정선5일장 “추억과 인심 팔아요” 매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정선을 찾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캠핑과 트레킹, 산악자전거(MTB) 등 비대면 관광수요가 급증하면서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한 정선군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정선의 관광지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갖춘 북부권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남부권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북부권의 대표주자는 역시 정선5일장이 꼽힌다. 매년 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정선5일장은 정선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그 자체로 관광상품이다. 정선5일장에선 토속적인 향기가 물씬 나는 다양한 특산물과 넉넉한 인심을 만날 수 있다. ‘2일’과 ‘7일’마다 열리는 장날과 토요일엔 관광객을 위한 정선아리랑 공연 등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먹거리 골목에선 수수부꾸미, 메밀전병, 콧등치기국수를 비롯한 추억의 음식들이 아릿한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정선군은 맛과 멋, 흥이 넘치는 정선5일장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장터 공연장에서 정선아리랑, 난타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정선아리랑 공연은 관광객들과 소리꾼들이 흥겨운 아리랑 장단에 맞춰 함께 어울리는 신명나는 어울마당으로 펼쳐진다. 정선5일장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정선아리랑열차(A-Train)’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정선 지역의 철도 시설 공사로 인해 한동안 운행이 중단됐던 아리랑열차는 이달 2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매주 토·일요일과 정선5일장이 열리는 날 청량리역∼아우라지역을 왕복 1회 운행한다. 향수와 애환이 깃든 정선선의 간이역을 따라 정선5일장을 오가는 재미도 쏠쏠하다.수천 년의 신비 간직한 화암동굴 한여름 정선에서 가장 ‘쿨’한 명소라면 역시 화암동굴이 첫손에 꼽힌다. 화암동굴은 한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여서 마치 에어컨을 틀어놓은 듯하다. 화암동굴은 1934년 금광의 갱도 작업 중 발견됐고, 1980년 강원도기념물 제33호로 지정돼 오다가 2019년 11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됐다. 화암동굴의 총 관람길이는 1803m로 금을 채광하던 천포광산 상부갱도 515m와 하부갱도를 연결하는 365개의 계단, 하부갱도 676m로 이뤄져 있다. 동굴 곳곳에는 각종 석회석 생성물과 대석순, 곡석, 석회석 등 종유석 생성물을 접할 수 있다. 동굴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동양 최대 규모의 유석폭포는 높이 28m의 황금색 종유폭포로 웅장하기 이를 데 없다. 또 동굴 광장 정면에는 높이 8m, 둘레 5m 규모의 대석주가 세워져 있다. 천포광산 당시 금광석의 운반 갱도에 설치된 ‘역사의 장’에는 금광맥의 발견부터 채취까지의 전 과정을 재현해 놓았다. 실제로 금광맥이 곳곳에 남아있고 갱도를 비롯한 광산의 시설과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미공개 구간에 있는 석화는 다양한 색깔과 형태,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국내 다른 석회동굴에서 발견된 것과는 차별화된 모양과 색을 띠어 학술·자연유산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2층 투어버스 타고 웰니스 관광지로 정선은 국내 웰니스 관광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선군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하는 웰니스 관광 시설이 파크로쉬리조트, 로미지안가든, 하이원리조트 등 3곳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또 천혜의 경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곳들이 즐비하다. 신동읍 고성리에 있는 동강전망자연휴양림도 그런 힐링 명소 가운데 한 곳이다. 해발 630m의 48만 m² 부지에 오토캠핑장 67면과 동강전망대, 동강 사행천(蛇行川)을 형상화한 상징광장, 벽천폭포,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 등을 갖췄다. 특히 오토캠핑장은 호텔로 치면 ‘5성급’이라고 할 만큼 명품으로 꼽힌다. 구름 위의 신선마을이라고 불릴 정도여서 캠핑 마니아들에게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힌다. 하늘과 구름을 벗하고 발아래로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의 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눈앞에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백운산의 절경이 펼쳐져 캠핑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병방산 군립공원 일원에 조성된 동강 녹색 모험의 숲은 힐링과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52면의 덱 야영장과 숲속 글램핑장, 치유의 숲 산책로 1.8km가 조성돼 있고, 집와이어와 스카이워크 등 모험 레포츠 시설도 설치돼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정선에서의 웰니스 여행을 할 때 ‘와와정선 2층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KTX강릉선을 타고 오전 10시 40분 평창 진부역에서 내리면 이 버스를 탈 수 있다. 2층 투어버스를 타고 정선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웰니스 투어, 정선아리랑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아리랑 투어 코스를 운영한다. 정선 장날(2, 7일)은 아리랑 투어를, 다른 날은 웰니스 투어를 한 뒤 오후 7시 진부역으로 돌아간다. 웰니스 투어는 한반도 지형을 ‘U’자형 유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아리힐스 스카이워크는 물론이고 동강 일대에 핀 할미꽃과 각양각색의 절벽 비경을 체험할 수 있다. 아리랑 투어는 조선시대 정선 가옥을 재현한 아라리촌, 아리랑 유물을 특색 있게 전시한 아리랑 박물관, 창작 뮤지컬 아리아라리 공연 등 정선의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2개 코스 모두 정선 관광 대표 브랜드인 아리랑시장, 웰니스 관광지인 파크로쉬리조트, 로미지안가든,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핫플레이스인 나전역을 경유한다. 정선시티투어 전용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코스와 요금 확인, 예약이 가능하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선에서의 웰니스 여행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 몸과 마음이 치유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 관광객들이 충분히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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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C노선 천안까지 연장될까

    수도권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장항선 철도가 이달로 개통 100주년을 맞았다. 이에 맞춰 충남지역 단체장 당선인들이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경기 양주∼수원)을 연장해 수도권과 충남을 연결하는 방안을 내세우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천안역 광장에선 장항선 개통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선 장항선 연혁 보고, 기념사, 축사 등에 이어 ‘GTX-C 천안 희망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6·1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 퍼포먼스에서 희망과 미래, 발전의 뜻을 담아 대북을 3회 쳤다. 박 시장은 “장항선의 시발점이 천안이었듯 이번 기념식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약속한 GTX-C 천안 연장을 위한 시발점이 돼 천안 연장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천안시는 ‘장항선 개통 100년, 새로운 시작 GTX-C 천안 연장’ 슬로건을 내걸고 GTX-C 노선을 천안까지 연장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장항선은 일제강점기인 1922년 6월 1일 천안역과 온양온천역을 잇는 ‘충남선’으로 먼저 개통했다. 현재는 충남 서해안을 따라 아산∼예산∼홍성∼보령∼서천∼전북 군산∼익산으로 이어지는 노선에서 24개역을 운행한다. 장항선이란 이름은 1955년 지정됐고, 경부선과도 연결되면서 충남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2026년에는 전 구간이 복선 전철화되면서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선거운동 당시 GTX-C 노선을 천안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고,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도 추진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GTX-C 노선이 천안까지 연장되면 장항선 복선 전철과 함께 경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 김 당선인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천안·아산을 디지털 수도로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우선돼야 하며 GTX-C 노선을 천안은 물론이고 아산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시는 GTX-C 노선 연장을 위해 대국민 여론전과 홍보전에도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천안시는 장항선 개통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을 20일까지 천안역 구내 통로에서 열어 GTX-C 노선 연장의 당위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 21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장항선 100년 역사의 의미와 GTX-C 노선 연장 필요성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선 단국대 김현수 교수가 ‘GTX-C 연장과 천안역세권의 연계 잠재력’에 대해 발표하고, 남서울대 김황배 교수가 ‘광역급행철도 GTX-C 천안 연장 타당성 및 기술 검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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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태어나니 온동네가 축복이예요”

    ‘수현아! 우리 동네 새 식구로 태어나서 정말 기쁘고, 온 동네가 축하해!’ 10일 오후 충남 공주시 옛 도심의 전홍남 중학동장은 이렇게 손수 적은 카드보드를 들고 이수현 군의 집을 찾아갔다. 수현 군은 지난달 말 출생신고를 마쳤다. 손 글씨 주변 빈 공간은 하트와 곰돌이 등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장식했다. 동네 아이의 건강과 행복, 사회적 성장을 바라는 주민들의 카드보드 행렬은 계속 이어졌다. “수현이 건강, 사랑, 행복하세요.”(박대신 반죽3통장), “수현아! 건강하게 자라서 사회의 모범에 되거라.”(한인택 봉황3통장) 건강을 기원하는 전통 금줄 달기 행사도 재현됐다. 방문단은 이날 새끼줄에 고추, 숯, 솔잎 등을 매단 금줄을 대문에 걸었다. 요즘에는 만들어진 금줄을 팔기도 하는데, 중학동에선 직접 제작하기로 한 것. 한인택 봉황3통장이 짚을 구해 물에 불린 뒤 손수 꼬아 굵은 새끼줄을 만들고 부정(不淨)을 막아준다는 고추, 숯, 솔잎 등을 매달았다. 주민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아이와 산모 등을 위해 미리 준비한 미역, 기저귀, 케이크 교환권, 가족사진 촬영권, 축하 꽃바구니 및 기저귀 전용 쓰레기통 등 푸짐한 선물을 전달했다. 중학동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이런 특별한 출산 이벤트를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부터다. 윤관종 중학동 주민자치회장은 “고령화 저출산이 가속화하는 요즘 출산은 곧 애국이기도 하다”며 “주민 모두가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중학동은 반죽동, 봉황동, 중학동, 중동 등 4개 동 16개 통을 포괄하는 행정동으로 4500여 명의 주민이 산다. 최근 통계를 보면 한 달에 1명꼴로 아이가 태어나고 있다. 중학동 행정복지센터 정지수 주무관은 “시골 면 지역에 비해서는 출산율이 높지만 지난해 기준 매달 4.5명꼴의 사망률을 따라 잡을 수 없어 자연 감소는 계속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현 군 어머니 김모 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주민들께서 푸근하고 푸짐한 축하 이벤트를 해줘 너무 기뻤다”며 “아이를 더욱 예쁘고 건강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개방형 읍면동장제 도입으로 지난해 1월 비공무원 출신으론 충청권 첫 동장이 된 전홍남 동장은 “저출산 시대에 태어난 아이와 산모, 가족 모두가 온 동네 사람들의 축복을 받도록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희망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이런 출산 이벤트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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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보-공주보 존치 목소리 확산… ‘4대강 보 해체’ 백지화 주목

    문재인 정부에서 해체를 결정한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를 존치하자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정권이 교체된 데다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까지 승리한 다음이어서 4대강 보 해체 결정이 백지화될지 주목된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인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14일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만나 세종보를 존치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최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홍수 예방 등의 목적으로 진행된 4대강 사업과 달리 세종보는 도심 내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4대강 사업 이전에 수립된 계획에 따라 설치된 것이라 존치가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대통령 직속 물관리위원회는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하기로 결정하고 금강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환경부 산하 금강홍수통제소는 15일 오후부터 공주보 수문을 닫아 담수를 재개했다. 통제소 측은 “극심한 가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공주보가 지역 축제 기간(5월 석장리구석기 축제, 10월 백제문화제)이 아닐 때 가동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어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최원철 공주시장 당선인 측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공주보를) 활용해야 한다”며 공주보의 온전한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지역 환경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금강유역환경회의 등은 14일 환경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주보) 담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실질적인 가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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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노조비 10억여원 횡령 혐의… 건설노조위원장 구속영장 청구

    노동조합비 1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진병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진 위원장은 2019년부터 3년여간 법인카드를 유용하거나 노조 집행부에 상여금을 준 뒤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 등으로 노조비 1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국회의원 4명에게 노조비로 수백만 원씩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건설노조가 지난해 7월 진 위원장을 고소하면서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건설노조는 조합원 수가 8만4000여 명으로 매달 노조비만 수억 원에 이른다. 진 위원장은 올해로 15년째 위원장을 맡아왔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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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대 조한규 교수, 軍전력 강화방안 담긴 ‘합동성의 미래’ 출간

    대전대(총장 윤여표) 군사학과 조한규 대우교수가 군 전력 강화방안으로 ‘합동성(Jointness)’에 주목한 ‘합동성의 미래’(북코리아)라는 책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합동성은 육·해·공군 가운데 2개 군 이상의 전력을 통합적으로 운용해 군사력의 시너지를 높이는 군 운영 방식과 능력을 의미한다. 1991년 미군이 걸프전에서 보여준 공지전투는 합동성의 성과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2019년 육군 소장으로 합참과 유엔사 등지에서 군무하면서 이 문제를 고민했던 저자는 합동성 강화를 위해 박정희 정부 이래의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2006년에는 미국을 벤치마킹해 ‘국방개혁법’을 개정했지만 아직도 효과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조 교수는 “합동성 강화를 위해 현실적이고 실용적 관점에서 국방개혁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살폈다”며 “육·해·공군, 해병대 후배들에게 좀 더 나은 합동성의 미래를 제시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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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충남대병원, 삼성서울병원과 진료협약 체결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은 상급 종합병원의 치료가 필요할 경우 삼성서울병원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 이 같은 내용의 진료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8일 세종시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신현대 세종충남대병원장과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을 비롯해 두 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두 병원은 △상호 환자 의뢰 △의학 정보 교류 △기술 및 정보 교류 등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진료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종충남대병원 환자들은 앞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상급 종합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진료를 의뢰해야 할 경우 두 병원 간의 긴밀한 원스톱 프로세스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세종에는 서울에서 삼성서울병원을 이용했던 주민들이 많아 이런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 대신 삼성서울병원은 자체 진료를 해오다가 연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세종과 충청지역 환자들에 대해 세종충남대병원에 진료를 의뢰하기로 했다. 신 원장은 “단순히 삼성서울병원에 환자 진료를 의뢰하는 일방향적 교류가 아니라 두 기관이 인적 자원과 시스템 등을 실질적으로 교류하는 협력”이라며 “교류를 통해 치료의 표준화를 구축하는 등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 의료의 중심을 추구하는 두 병원의 비전이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분야의 건설적 협력을 통해 두 기관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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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 말라붙고 공업용수 바닥… 충남지역 극심한 가뭄에 대책 부심

    충남 지역에 극심한 봄 가뭄이 닥치면서 농촌 지역의 밭작물을 중심으로 생육 부진 등의 피해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서산 대산공단은 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와 시군들은 경계수위를 높이면서 피해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밭작물 생육 부진 등 피해 속출 8일 충남도에 따르면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시와 홍성군 등 도내 일부 지역의 밭작물(마늘, 양파, 감자, 고추 등)에 생육 부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완료 예정인 모내기는 1일 현재 90% 진척도를 보여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물길이 먼 농경지나 천수답 등에서는 차질이 예상된다. 충남 지역은 최근 1년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25.3%에 불과한 데다 지난달 평균 강수량은 5.4mm로 평년(94mm) 대비 5.7%에 그쳐 봄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충남 서해안권 8개 시군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일부)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7일 저수율은 23.0%(평년 68.7%)로 ‘경계단계’다.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54.9%로 평년(84.7%)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대부분의 시군은 경계수위를 ‘관심’ 단계로 유지하고 있으나 홍성군과 태안군은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홍성군은 2일부터 해안지역이면서 가뭄이 가장 심한 서부면 농지에 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홍성호 염도가 1890ppm으로 경계 기준치(2000ppm)에 육박하고 있어 염해 피해 방지에도 부심이다. 청양군의 저수지 90곳도 평균 저수율이 50%대를 위협받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고령자, 부녀자 등 농가에 우선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가뭄 지도를 제작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예산군은 올해 누적 강우량(113mm)이 평년의 45%에 그치고 충남 최대의 저수지인 예당저수지 저수율이 40%로 평년(53%)에 비해 낮아졌다. 이에 따라 군은 모내기를 하지 못한 대술면 화산리 농가에 급수차를 투입했다. 또 양수 장비를 동원하고 하상굴착도 시도하고 있다 ○ 대산공단 공업용수 공급도 비상 최근 가뭄현장을 둘러본 가세로 태안군수는 “본예산과 예비비 등 21억2000만 원을 긴급 투입해 관정 개발과 양수장 설치, 하천·둠벙·저수지 준설, 용수로 정비 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산공단은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해온 대호호의 수량이 급격히 줄어 공장 가동 중단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LG화학, KCC 등이 입주한 대산석유화학단지는 하루 평균 28만 m³의 공업용수가 필요해 아산 공업용수도에서 16만 m³, 대호호에서 하루 12만 m³를 각각 공급받아 충당한다. 그러나 대호호 저수율이 최근 30.4%까지 떨어진 데다 하루 1%포인트씩 내려가면서 이대로 가뭄이 10여 일 지속되면 2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대산공단 관계자는 “대호호 저수율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농업용수 공급을 우선으로 하게 돼 있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단 측은 저수량에 여유가 있는 아산호의 대호호 공급량을 늘리고 모내기가 끝나 여유가 있는 농업용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에 요청하고 있다. 이 같은 요청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양수장 3곳을 가동해 아산호에서 하루 33만 m³씩을 삽교호를 통해 대호호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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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마강 국가정원에 체험장 마련해야”

    충남 부여군이 추진하는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에 각종 체험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 온대기후에 적합한 수생식물을 심어 경관을 꾸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부여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산림청 산하 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을 통해 전문가 컨설팅을 받은 결과 이 같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고 6일 밝혔다. 컨설팅은 지방정원의 품질과 역할, 지방정원의 체계적인 조성과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컨설팅에서 송정섭 한국정원협회 고문은 “정원의 핵심은 바로 식물”이라며 “온대기후에 알맞은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국가정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가든스쿨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고문은 동적 관광을 위해 물길을 이용한 카누 체험장 조성, 물길 가로변 수목 조성, 습지에 강한 수생식물과 수목 식재, 이달의 수목 이벤트 행사 개최 등을 제시했다. 이선 한국전통문화대 전통조경학과 교수는 “백화점식 전시공간 배치를 지양해야 한다”면서 “정원마을 활성화와 주민 참여 확산을 위한 주민 정원관리제 운영, 그늘막과 쉼터 조성, 모래 물놀이장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컨설팅이 국가정원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실시설계 시 이번에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여군은 억새 명소인 부여읍 군수리 백마강 둔치 130ha에 2025년까지 350억 원을 들여 부여의 역사성과 자연경관을 담은 국가정원(생태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3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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