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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 야생 동물 전문가가 뱀물림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던 중 바지 속으로 뱀이 들어가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docnhanh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태국 부엥칸주의 한 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야생 동물 전문가 시티폰 단시리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종의 뱀을 보여주며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강당에 둘러앉아 뱀을 바라보며 경청하고 있었다. 시티폰이 뱀을 더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뱀의 꼬리를 잡으려고 했을 때, 뱀은 그의 청바지 안으로 들어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시티폰은 뱀을 놀라지 않게 하기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뱀이 바지 안에서 남성을 물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이 모습을 본 다른 전문가는 시티폰의 바지를 천천히 내려 그의 다리에 숨어있던 뱀을 조심스레 꺼냈다. 남성은 “전문가로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전문가라고 자만하지 않고 항상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매년 7000명이 뱀에 물려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30명이 숨졌으며 뱀물림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은 코브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손자가 할머니를 안고 건물 지붕 위로 뛰어내려 대피했다.4일 오전 6시 29분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 탑동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70대 여성 A 씨와 손자인 20대 남성 B 씨가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해당 건물 3층에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 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할머니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어있는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B 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할머니는 외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장비 32대와 인력 96명을 투입해 인명구조를 진행하는 동시에 진화 작업을 벌여 3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국내 즉석 사진 브랜드 ‘인생네컷’에서 사진을 찍으면 장기실종아동 사진도 함께 인화된다. 4일 경찰청은 광고사 HSAD 및 인생네컷과 협업해 ‘실종아동네컷’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행사는 이날부터 19일까지 2주간 서울(홍대·강남·합정·천호), 부산(서면·부산진 점포동·해운대), 대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14개 주요 지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기간에 인생네컷 사진을 인화하면 이용자에게 기본 제공되는 본인의 네컷 사진 2매 외에 장기실종아동의 네컷 사진 1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이 행사는 장기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장기실종아동의 네컷 사진에는 아동의 실종 당시 모습, 신체 주요 특징, 현재 추정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아울러 사진 하단에는 경찰청의 실종자 정보 시스템인 ‘안전드림(Dream)’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QR 코드를 삽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7월 기준 실종신고 후 1년 넘게 찾지 못한 장기실종아동이 1094명에 달한다. 이 중 1020명은 20년 이상 실종 상태로 이번 홍보가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아내를 폭행하고 몸에 문신을 새기도록 협박하는 등 괴롭힌 조직폭력배 남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중감금치상, 상해, 강요 혐의로 기소된 A 씨(29)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 씨는 특수협박죄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지난해 7월 6일 출소했다. 출소 직후 A 씨는 자신이 복역하는 동안 배우자 B 씨가 외도를 했다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B 씨에게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면 몸에 문신을 새겨라”라고 말했다. 이어 문신 업소로 데려간 뒤 ‘저는 평생 OOO의 여자로 살겠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신을 새기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B 씨의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했고, 가위로 B 씨의 앞머리를 자르기도 했다. 또 B 씨가 싫어하는 뱀 동영상을 억지로 보게 하는 등 괴롭혔다. 그 과정에서 B 씨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줄곧 감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의 폭행으로 B 씨는 고막이 터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1심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로 7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도 “피해자에게 1300만 원을 지급해 합의했고 피해자는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A 씨 측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고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충동조절에 다소 취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는 있을지언정, 정도가 매우 심각해 원래 의미의 정신병을 가진 사람과 동등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며 상고를 기각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남편의 만행을 폭로한 여성이 트로트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2일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오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마지막으로 나온 출연자는 제 어머니이고, 제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섰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 받고 오셨다고 한다.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고 말했다. 김수찬의 어머니 A 씨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전남편의 가정폭력이 심해 자녀 셋을 데리고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혼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전남편은 아직도 허위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토로했다. 당시 A 씨는 아이들의 양육권과 친권을 모두 갖고 전남편과 이혼했다. 하지만 1년 뒤 방송에 출연한 아들을 본 전남편이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며 찾아왔다고 한다. A 씨는 아들의 꿈을 꺾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아들을 전남편에게 맡겼다고 했다. 하지만 전남편은 활동비 명목으로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 친인척은 물론 팬들한테까지 돈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지자 중국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가임신 상태”라고 해명했다. 2일 북경청년망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의 행동변화와 검사 결과를 근거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신은 실제 임신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임신이 가능한 성 성숙기로 향하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앞서 푸바오는 최근 식욕 감퇴, 대변량 감소 등 이상 징후를 보여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왔다. 중국의 폭염 등으로 푸바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국내 누리꾼들의 우려도 나왔다. 센터 측은 “지난 3~4월 푸바오에게 호르몬 변화와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처음으로 나타났다”며 “지난달 중하순 이후 심각한 식욕 감퇴, 활동 감소, 대변량 감소, 휴식 시간 증가, 물놀이 활동 증가 등의 징후를 보였다”고 전했다.이어 “외음부에도 뚜렷한 생리학적 변화가 나타났다”며 “건강 관리를 강화해 가임신 기간을 순조롭게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판다는 5.5세부터 6.5세 사이에 번식을 시작한다. 2020년 7월에 태어난 푸바오는 현재 만 4살이다. 아직 교미를 통한 번식이 가능한 나이는 아니다.암컷 판다는 봄에 수컷과 교미하고 여름에 출산한다. 교미하지 못한 채 임신 증상이 나타나거나, 교미했으나 임신 증상만 겪고 실제 출산은 하지 않은 경우에도 가임신 증상을 겪는다.푸바오의 어미인 아이바오 역시 2017년 가임신 증상을 보였으나, 2020년이 돼서야 푸바오를 출산했다. 푸바오는 2020년 국내에서 최초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에버랜드에서 지내며 ‘용인 푸씨’, ‘푸공주’ 등 애칭으로 불리며 국내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지난 4월 3일 에버랜드 중국으로 떠났다. 푸바오는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국내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바오와 강철원 주키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녕, 할부지’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4일 개봉하는 영화는 2일 오후 5시30분 기준 ‘베테랑2’에 이어 예매율 2위에 올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술에 취해 다친 소방관들이 구조하러 온 구급대원들에게 폭언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3일 창원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은 경남소방본부 소속 A 소방령을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함께 있던 B 소방경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A 소방령은 지난 7월25일 오후 10시경 창원시 의창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머리를 다친 상태로 있던 자신을 구호하기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욕설 등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넘어지면서 머리 등을 다쳐 B 소방경과 함께 앉아있었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하자, A 소방령은 병원 이송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렸다. 이들이 구급대원들에게 폭언하며 행패를 부린 탓에 구급활동이 1시간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소방본부는 A·B 소방관을 각각 인사 조처했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들에 대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유기묘 20여 마리를 기증받은 뒤 잔인하게 죽인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울산지검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유기묘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새끼 고양이 21마리를 무료 분양받은 뒤 모두 죽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고양이 머리를 깨물거나 다리에 불을 붙이는 등 잔인한 수법으로 고양이들을 죽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체는 고속도로변에 던져 유기했다.이 같은 A 씨의 범행은 기증자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당시 기증자들은 고양이의 성장 상태를 묻기 위해 A 씨에게 연락했으나 A 씨가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연락을 받지 않아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무리한 부동산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등으로 큰 손실을 보게 되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명을 경시하는 동물학대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살 여자아이가 위급한 상황에서 11곳의 응급실로부터 진료를 거부 당해 결국 의식불명에 빠졌다. 2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8시40분경 2살 A 양은 열과 함께 경련 증상을 보였다. A 양의 어머니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11분 만에 구급대원이 도착했다.그러나 구급차는 병원으로 출발할 수 없었다.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를 받아줄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구급대원은 “지금 받아주는 병원이 없기에 어머님도 같이 병원에 전화를 돌리셔야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구급대원은 경기 서북권역 병원 6곳에 연락을 돌렸지만 모두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급한 대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향했지만 이곳에서도 진료 받지 못했다.A 양 어머니는 “‘지금 아기가 너무 위급하다. 아기 좀 봐달라’고 했는데 ‘119 랑 같이 있으면 괜찮은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토로했다.총 11곳의 수도권 병원이 ‘의료진이 없다’며 이송을 거부했다. 소아응급실을 운영하는 한 병원은 “소아과 의사는 있지만 소아신경과 담당의가 없다”면서 A 양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A 양의 어머니는 12번째 연락한 병원에서 겨우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신고 1시간이 지난 뒤였다. A 양은 약 투여 후 경련은 멈췄으나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한 달째 의식불명에 빠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병원의 거부로 4차례 이상 환자를 재이송한 사례는 17건에 달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난달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역무실 냉장고에서 꺼내 마시고 구토한 액체는 락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문제의 탄산음료에서 락스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페트병에 들어 있던 이 액체에서 락스 성분 이외 다른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해당 페트병이 들어있던 냉장고는 지하철에서 발견된 유실물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직원들이 이 페트병을 탄산음료로 착각해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음료 페트병이 몇 달 전부터 냉장고에 있었다는 증언 등이 있다”며 “청소용 락스를 담아둔 페트병을 음료로 착각했다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여러 방면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달 11일 인천교통공사 직원 A 씨 등 2명은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 역사 사무실에서 냉장고에 있던 탄산음료를 마신 뒤 갑자기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모두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사람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은 뇌에 가장 많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 대학교 매튜 캠펜 제약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수집한 시신 92구의 부검 샘플을 사용하여 인간의 장기에서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뇌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간과 신장 등 다른 장기보다 최소 7배에서 최대 30배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모든 장기에서 미세 플라스틱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주저자인 매튜 캠펜 교수는 45~50세의 ‘정상적인 개인’의 뇌 조직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그램당 4800마이크로그램의 농도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는 조직 무게의 약 0.5%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는 “2016년 부검 뇌 샘플과 비교하면 약 50% 더 많다. 즉, 오늘날 우리의 뇌는 99.5%가 뇌이고 나머지는 플라스틱”이라고 설명했다.뇌에 가장 많이 미세플라스틱이 모인 이유는 플라스틱이 지방을 좋아해 사람들이 먹는 지방과 함께 혈액을 통해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인간의 뇌는 다른 어떤 장기보다 지방 비중이 높다. 발견된 가장 일반적인 플라스틱 유형은 폴리에틸렌이었다. 아울러 캠펜 교수는 “알츠하이머를 포함해 치매로 사망한 사람들의 뇌 샘플 12개를 살펴본 결과, 건강한 뇌보다 10배 많은 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했다. 뇌 안에 미세플라스틱 증가가 치매 질환의 발병률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2019년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매주 약 5g의 플라스틱을 섭취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략 신용카드 한 장 무게와 같다. 다만 이는 과학계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려 억대 수익을 올린 유튜버가 첫 재판에서 고의성을 부인했다.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 심리로 2일 열린 첫 재판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 씨(35·여)의 변호인은 “영상물을 게시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명예훼손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A 씨의 변호인은 “해당 영상물은 의견 개진에 불과하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사실 자체가 없다”며 “(명예훼손) 사실 자체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고의가 없다”고 했다. A 씨는 이날 긴 머리에 안경과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한 뒤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법원에 출석했다. 생년월일 등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또 “직업이 ‘사업’이라고 돼 있는데 맞나요”라는 물음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A 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2일 열린다. 앞서 A 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장원영을 비롯한 유명인 등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피해자들 가운데 5명에 대해선 모욕적 영상을 19차례 올리고, 그들 소속사에 대해서도 업무방해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해당 유튜브 채널 계좌를 분석한 결과, A 씨는 2년 동안 총 2억5000만 원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교묘한 짜깁기 편집 등 수법으로 다수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 비방이 담긴 자극적 가짜영상을 만들어 퍼뜨렸다. 특히 유료 회원제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구독자들의 후원을 유도했다. 검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이 만든 영상에 대해 “단순히 의견 표명이고 대중의 관심 사항인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빙그레가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과 함께한 ‘바나나맛우유’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2일 빙그레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2004년생인 신유빈이 2004년 당시 바나나맛우유 광고를 패러디한 콘셉트를 담았다.신유빈이 훈련을 마친 후 냉장고를 여는 순간 가득 찬 바나나맛우유가 쏟아지는데, 이 장면은 당시 광고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를 개사한 20년 전 광고 노래도 신유빈이 직접 불렀다. 광고에는 바나나맛우유 제품을 활용해 신유빈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구사한 바나나 플릭 기술과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메달 세리머니도 담았다. 특히 2024년 파리 올림픽 경기 중 쉬는 시간에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얹어 열을 식히던 모습도 광고에 연출해 이목을 끌었다. 신유빈은 올림픽에서 경기 중 수시로 간식을 먹는 모습으로 관심을 끌었고 지난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bhc 치킨 뿌링클 모델로 발탁됐다.신유빈은 “바나나맛우유의 광고 캠페인 촬영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평소 즐겨 마시던 바나나맛우유를 많이 마실 수 있어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광고 영상은 빙그레 공식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광고를 시청한 후 감상평을 유튜브에 댓글로 남기면 신유빈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운동복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해당 영상은 18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국내 가공유 대표 브랜드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출시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바나나맛우유 광고에 신유빈의 신선한 유쾌함을 더했다”며 “앞으로 신유빈과 함께하는 바나나맛우유를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브라질의 한 반려견이 주인이 숨진 병원에서 8년째 머물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각) EPTV 등 외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州)에 있는 산타카자 지 과리바 종합병원에서는 ‘카라멜루’라는 이름의 개가 8년째 병원에 머물고 있다. 카라멜루는 익명의 한 보호자가 2016년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 거의 매일 병원을 찾아갔다. 보호자의 가족은 카라멜루를 집에 데려가려고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카라멜루는 병원 입구 주변을 하루종일 서성이기도 했다. 병원 수납 직원인 레치시아 단치는 “카라멜루가 (고인의) 자녀들 집에서 여러 번 탈출했다”며 “결국 고인 자녀들은 포기한 채 병원에 카라멜루를 두기로 했다”고 G1에 전했다. 병원 측은 회의를 통해 카라멜루를 기르기로 결정했다. 카라멜루는 직원과 내원객에게 음식과 물,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병원 직원들은 의료시설 업무규정 준수를 위해 카라멜루가 병원 내부에서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정해 훈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직원들이 카라멜루가 항상 병원 구내 건물 문밖 주변에 있게 하기 위해 모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라멜루는 병원 주변을 다니며 병원에 앰뷸런스가 도착하면 짖기도 한다고 EPTV는 보도했다. 현재 병원의 마스코트로 여겨지는 카라멜루는 ‘팬덤’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내가 본 가장 순수한 사랑”, “개들도 다른 사랑으로 슬픔을 극복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1109억 원을 들여 만든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가 철거된다.2일 서울시는 삼풍상가·호텔 PJ 구간의 공중 보행로를 철거하는 방안과 관련해 이달 중 주민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는 박원순 전 시장의 대표 정책 중 하나였다. 박 전 시장은 상가 간 연계를 높여 일대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공중 보행로를 만들었다. 예산 1109억 원을 들여 2016년 착공해 2022년 개통했다. 해당 시설은 종묘~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삼풍상가·호텔 PJ~인현·진양상가까지 7개 상가를 잇는 약 1㎞ 길이 다리 겸 보행로다.시는 공중 보행로가 일대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철거에 나설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공중 보행로 전 구간의 하루 평균 보행량(2022년 10월~지난해 10월 기준)은 1만1731건으로 공사 전 예측량(10만5440건)의 11%에 불과했다. 공중 보행로 아래 지상층의 하루 평균 보행량도 공사 전 3만8697건에서 공사 후 2만3131건으로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운상가군 재개발 구상을 밝히며 “공중 보행로는 대못이 될 수밖에 없다”고 철거를 시사한 바 있다시가 지난해 발표한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PJ 호텔, 인현(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상가군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공원이 들어선다. 공원 주변으로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고, 을지로 일대 도심공원 하부에는 1200석 규모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길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교제 폭력에 시달리다가 집에 불을 질러 남자 친구를 숨지게 한 4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성민)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씨(42)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5월 11일 오전 3시경 전북자치도 군산시 임피면 한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남자 친구 B 씨(30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B 씨가 자신을 폭행하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이들은 2019년부터 5년간 교제한 사이였다. A 씨는 B 씨와 만나면서 잦은 폭력에 시달려왔다고 경찰 등에 진술했다.범행 당일에도 A 씨는 B 씨에게 얼굴 등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술에 취한 B 씨가 잠이 들자, 라이터로 이불에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A 씨는 자신이 낸 불이 주택 전체로 번진 이후에도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집 밖에서 이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불이 꺼지면 안 되니까, 만일 불이 꺼졌다면 제가 죽었다”는 취지로 수사관에 진술했다.경찰은 불이 난 주택 야외 화장실 인근에 만취 상태로 앉아 있던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재판부는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은 누구도 함부로 처분할 수 없는 절대성을 지닌 것으로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서될 수 없다”면서 “피해자가 잠든 사이 불을 질러 살해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라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 유족도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게 된 점, 피고인이 유족으로부터 용서받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점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길거리에 있던 지갑을 주워 신용카드를 사용한 5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31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점유이탈물횡령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5일 오전 1시경 포천시의 한 벤치 위에 올려져 있던 지갑을 주워 그 안에 있던 신용카드로 10회에 걸쳐 약 70만 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편의점과 음식점, 유흥주점 등을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며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25일 포천시의 한 노상에서 A 씨를 검거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파주의 한 육군 부대에서 아침 구보를 하던 이등병이 쓰러졌다가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8시경 경기 파주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20대 이병이 아침 구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A 이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해당 부대는 혹서기 규정을 적용해 아침 시간에 체력 단련을 위한 단체 구보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60대 경비원을 폭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10대들이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3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성재민 판사 심리로 열린 A 군(15)과 B 군(15)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이들에게 각각 징역 1년, 장기 2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여러 차례 소년 범죄를 저지르면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법정에서 선처를 요구하는 등 준법 의식이 없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첫 공판에서 A 군과 B 군의 공소사실에 대한 다툼이 없자 바로 재판을 종결하고 구형까지 진행했다.A 군은 지난 1월 12일 오전 12시경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60대 경비원 C 씨를 넘어뜨리고 발로 차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군은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올렸다가 정보통신망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최후 진술에서 A 군은 “피해 할아버지께 사과하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B군 역시 “다시는 잘못된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A군이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B군의 경우 동영상이 SNS에 자동으로 올라갔다”며 “피해자가 싸우자는 취지의 얘기를 먼저 꺼내고 주먹을 휘두른 점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0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호주에서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묻지마 테러’를 당해 신체의 60%에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아기와 아기의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친구들이 함께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당시 아기는 돗자리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고, 어머니와 일행은 아기 옆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한 남성이 보온병을 들고 다가와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쏟고 도망쳤다. 당황한 어머니와 일행은 아기에게 물을 붓고 옷을 벗기려 했다. 하지만 아기의 피부가 벗겨지면서 물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일행 중 간호사가 있어 아기를 찬물이 가득한 욕조에 두고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이후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아기가 얼굴, 목, 가슴, 팔 등 신체의 60%에 화상을 입었다”며 “다행히 생명에 위협이 되는 정도는 아니어서 오랜 기간 치료해야 하지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기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보호자인데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 너무 끔찍하고 고통스럽다”며 “차라리 나한테 커피를 부었으면 좋았을걸, 아기에게 왜 그런 짓을 한 건지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 날 남성이 도망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남성을 공개수배 중이다. 영상에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공원에서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보통 체격에 검게 그을린 피부를 가졌고, 검은색 모자·안경을 쓰고 있었다. 30~40세 사이로 추정되며, 이 남성은 아기의 가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을 맡은 달튼 형사는 “35년 동안 경찰관으로 일하면서 어린아이가 이런 상황에서 공격을 당한 경우는 처음 본다.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모든 자원을 투입해 용의자를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