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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도르트문트(독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8강 1차전에서 모두 패했던 두 팀은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PSG는 17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4-1로 이겼다. 11일 1차전 안방경기에서 2-3으로 졌던 PSG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6-4로 앞서 준결승에 올랐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건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PSG는 8강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바르셀로나의 하피냐에게 경기 첫 골(전반 12분)을 내줬는데 전반 40분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4골을 몰아치며 역전승했다. PSG의 킬리안 음바페는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2골을 넣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8개로 늘렸다. 8강 1차전에서도 골을 넣은 뎀벨레는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선수다. 뎀벨레는 4강 상대인 도르트문트에서도 뛴 적이 있다. PSG의 이강인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강인이 도르트문트와의 4강전에 출전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앞서 이영표(은퇴) 박지성(은퇴) 손흥민(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뛰었다. 도르트문트는 1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8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도르트문트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5-4로 앞서며 준우승을 했던 2012∼2013시즌 이후 11년 만에 4강에 올랐다. PSG와 도르트문트의 4강 1차전은 5월 1일 열린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셰플러 시대’가 열렸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개인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선수가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건 셰플러가 처음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골프에 새로운 지배자가 나타났다”고 평했다. 셰플러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랐다. 2022년 첫 우승에 이은 2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셰플러보다 어린 나이에 마스터스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1965년 잭 니클라우스(미국·당시 25세), 1983년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2001년 타이거 우즈(미국·이상 당시 26세) 등 세 명뿐이다. 이번이 다섯 번째 마스터스 출전인 셰플러보다 빨리 두 번 우승한 선수도 개인 첫 번째(1934년), 세 번째(1936년) 대회에서 우승한 호턴 스미스(미국)뿐이다. 셰플러는 직전 3개 대회인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휴스턴 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뒤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같은 해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에서 모두 우승한 것도 2001년 우즈와 올해 셰플러뿐이다. 셰플러는 올해 출전한 9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어떤 라운드에서도 오버파를 기록한 적이 없다. 이 9개 대회 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공동 17위)를 제외하고 8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0억 원)를 받은 셰플러는 시즌 총상금 1509만 달러(약 209억 원)를 넘겼다. 이 부문 2위 윈덤 클라크(미국·약 795만 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셰플러는 세계 랭킹 포인트(평균 13.99점)에서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7.65점)에게 두 배 가까이 앞서 있다. 마스터스에는 전년도 우승자가 새 챔피언에게 우승자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혀주는 전통이 있다. 셰플러는 자신이 지난해 그린재킷을 입혀줬던 욘 람(스페인)에게 그린재킷을 넘겨받았다. 셰플러는 “마스터스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다시 그린재킷을 집으로 가져가게 돼 매우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스터스 우승 캐디도 자신이 대회 기간 입었던 흰색 캐디복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셰플러의 캐디인 테드 스콧은 2012, 2014년 우승자인 버바 왓슨(미국)의 백을 멘 것을 포함해 마스터스에서만 4차례 우승을 거들었다. 2022년에는 캐디와 함께 아내 메러디스 씨도 셰플러의 곁을 지켰지만 이번에는 첫아이를 임신 중이어서 대회 현장을 찾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내에게 산통이 찾아오면 중도 기권하겠다고 했던 셰플러는 “아내와 아이가 내 인생에서 골프보다 우선순위에 있다”면서도 “당분간 공에서 눈을 뗄 생각이 없다. 나는 요즘 정말 골프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6번째 마스터스 정상 등극을 자신했던 우즈는 이날만 5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6오버파 304타로 컷을 통과한 60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996년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스코어다. 우즈가 공식 대회에서 4라운드 72홀 일정을 모두 소화한 건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우즈는 이날 4라운드로 마스터스 통산 100라운드를 채웠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16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4년 만에 마스터스 무대를 밟은 안병훈의 대회 최고 성적이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5오버파 293타로 공동 30위를 했고, 임성재는 컷 탈락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대회 70번째 홀에서야 보기가 처음 나왔다. 72홀 기준 역대 최소타 기록에도 딱 한 타가 모자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박지영(28)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투어 8승째를 거뒀다. 박지영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2위 정윤지(24)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챙긴 박지영은 통산 상금 41억5186만 원으로 장하나, 박민지, 이정민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40억 원 고지를 밟았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지영은 전반에만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정윤지와의 격차를 4타 차로 벌렸다. 우승 경쟁에서 한 걸음 달아난 박지영의 목표는 투어가 시작된 1978년 이후 최초의 72홀 노보기 우승이었다. 박지영은 4라운드 15번홀(파4)까지 69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나 16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 뒤 러프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어프로치 뒤 4m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대기록 무산에도 박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13m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지영의 최종 스코어는 투어 역대 최소타(72홀 기준) 기록에 한 타 못 미쳤다. 앞서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김하늘이, 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유해란이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적 있다. 박지영은 노보기 라운드 최다 기록(91회) 보유자이기도 하다. 대회 뒤 박지영은 “시즌 초반 빠르게 우승해 스스로 잘했다고 말해 주고 싶다. 오랜만에 떨리고 힘든 하루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대회 개막 사흘 전부터 위경련으로 고생한 박지영은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아쉽게 놓친 사상 첫 72홀 노보기 우승 기록을 두고 박지영은 “실수 없이 플레이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안타깝게 보기를 했지만 다른 대회에서라도 (노보기 우승을) 달성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3승을 했으니 올해는 어떻게든 4승을 해보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3위(약 2억722만 원), 대상포인트 공동 4위(70점)로 점프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전북이 시즌 개막 후 7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전북은 13일 광주와의 2024시즌 K리그1(1부 리그) 안방경기에서 후반 45분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꼴찌인 12위였던 전북은 승점 6점(1승 3무 3패)이 되면서 다득점에서 광주에 뒤진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 17분 이재익의 선제골로 앞서 가던 전북은 후반 37분 광주 이건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는 듯했던 전북은 후반 45분 송민규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송민규는 공을 갖고 있던 상대 골키퍼 이준을 압박했고, 패스를 가로챈 비니시우스가 내준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송민규는 득점 뒤 옐로카드를 감수하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자축했다. 경기 후 송민규는 “우리 팀이 6경기 연속으로 못 이긴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 한순간에 감독님이 떠나면서 선수들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내가 발전하면 우리 팀 경기력도, 결과도 좋아질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직전 경기인 7일 강원전(2-3 패)을 하루 앞두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전북은 박원재 감독대행이 광주전까지 두 경기 연속으로 벤치에 앉았다. 광주는 개막 2연승 뒤 5연패를 당했다. 포항은 13일 서울과의 방문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1-2로 뒤지던 포항은 후반 27분 이호재, 31분 박찬용, 추가 시간 정재희가 내리 3골을 몰아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승점 16점이 된 포항(5승 1무 1패)은 2위 김천(승점 15)에 1점 앞선 1위다. 지난 시즌까지 포항 지휘봉을 잡았던 김기동 서울 감독은 친정 팀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서울의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12일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아 앞으로 약 4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가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달 16일 제주전이 마지막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이한준 대한근대5종연맹 회장(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이 아시아근대5종연맹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12일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 아시아근대5종연맹 총회에 참가한 21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아 아시아연맹 새 회장으로 뽑혔다. 임기는 2028년 10월까지다. 이 회장은 2022년 12월 대한근대5종연맹 회장으로 취임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세 번째 올림픽에선 그동안 이루지 못한 꿈인 금메달을 꼭 목에 걸겠다.”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유도 국가대표 안바울(30)은 이렇게 말하면서 “그동안 해온 운동이 단 하루의 경기로 평가된다는 게 비현실적이어서 때론 꿈같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유도는 각 체급 경기를 예선부터 결승까지 하루에 모두 끝낸다. 그러면서 안바울은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큼 경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지금은 경기 당일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66kg급에 출전하는 안바울은 한국 유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안바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땄다. 그동안 한국 유도에선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한 선수도 장성호 유도 대표팀 코치(46)가 유일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안바울과 남자 60kg급 김원진(32)이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3연속 출전한 장 코치는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김원진은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다. 안바울은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국가대표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계속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다. 파리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2015년) 아시아선수권(2017년) 아시안게임(2018년)에서 우승한 안바울이 파리에서 금빛 메치기에 성공하면 이원희(43), 김재범(39)에 이어 한국 유도 역대 세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체급 종목에서 국가대표 자리를 오래 지키고 있는 것을 두고 안바울은 “부상을 막기 위해 항상 10분 정도 일찍 훈련장에 나와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다”고 말했다. 장 코치는 “바울이는 성실함 그 자체인 선수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할 때가 있기 마련인데 바울이한테는 ‘좀 더 해라’는 말보다 ‘좀 쉬었다가 해라’라는 말을 더 많이 한다”고 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진 건 사실이다. 안바울은 “예전보다 체중이 1, 2kg 정도 늘어 감량에도 신경을 쓴다. 몸이 붓고 해서 라면도 끊다시피 했다. 도쿄 올림픽 끝나고 3년간 라면은 딱 한 번 먹었다”고 했다. 올해 초 갈비뼈 부상을 당한 안바울은 아직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변칙적인 잡기 기술이 허용되면서 체격과 힘이 좋은 유럽 선수들이 예전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것 또한 현실이다. 안바울은 “나에 대한 정보가 많이 노출돼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다. 올림픽 때까지 남은 시간 동안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바울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금맥이 끊긴 한국 유도의 명예 회복도 노린다. 한국 남자 유도는 파리 올림픽 전체 7개 체급 중 4개 체급 출전권만 확보한 상태다. 올림픽 출전권 분배가 끝나는 6월 23일까지 남은 국제대회 결과에 따라 한국 남자 유도는 사상 처음으로 ‘전(全) 체급 출전’에 실패할 수도 있다. 안바울은 “지금은 위기라는 생각보다는 각자 자리에서 최선의 준비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아들 지안 군을 얻은 안바울은 아버지로서의 선전도 다짐했다. 한국 유도에선 2012년 런던 대회 금메달리스트 송대남(45)에 이어 두 번째 ‘아빠 올림피안’이다. 안바울은 “가족과 같이 있어야 할 시기에 떨어져 있어 늘 미안한 마음이다. 파리에서 금메달을 들고 돌아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다.용인=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사진)이 모친상의 아픔을 딛고 한국 기록을 세우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박혜정은 10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87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0kg, 용상 166kg, 합계 296kg을 들어올리며 세 부문에서 모두 은메달을 땄다. 지난해 5월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합계 295kg)을 새로 썼다. 앞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41)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당시 75kg 이상급)에서 작성한 합계 326kg은 IWF가 체급 기준을 바꾸면서 현재 ‘과거 기록’으로 분류되고 있다.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마지막 기회였던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혜정은 아픔도 겪었다. 출국을 앞둔 이달 2일 어머니가 6년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 육상 원반던지기 선수 출신인 어머니는 박혜정이 선수 생활을 하는 데 정신적인 버팀목 역할을 했다. 대회 뒤 박혜정은 “힘들었지만 워낙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했다. 어머니도 내가 여기에 있기를 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딴 박혜정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인 파리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날 인상 145kg, 용상 180kg, 합계 325kg으로 세 부문에서 모두 우승한 중국 리원원(24)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원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같은 체급의 손영희(31)는 인상 122kg, 용상 161kg, 합계 283kg으로 세 부문 모두 3위를 했다. 체급별로 한 국가당 1명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어 손영희는 파리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한화는 올해 프로야구 개막 첫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한화가 개막 후 10경기에서 8승을 거둔 건 1군 무대에 참가한 198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이후 5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면서 공동 5위까지 순위가 미끄러졌다. 한화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4-7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8승 7패(승률 0.533)가 된 한화는 반타작 승률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화는 이날 1회초에 안치홍이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선발투수 문동주가 1회말 곧바로 상대 3번 타자 양의지에게 3점 홈런(시즌 3호)을 허용하는 등 5실점 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문동주는 3과 3분의 1이닝 만에 6실점하고 강판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페라자도 한화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이날 4회초 2사 만루에서 이도윤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페라자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세가 꺾였다. 페라자는 지난달 8경기에서 타율 0.517(29타수 1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이달 들어 치른 7경기에서는 0.250(28타수 7안타)으로 주춤하다. 한화는 11일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류현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 한화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했다. 1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이번 시즌에는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만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인 5일 고척 키움전에선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9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이 8.36까지 치솟았다. 두산에서는 3승,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 중인 브랜든이 선발로 나선다. SSG는 문학 안방경기에서 키움에 8-4로 승리했다.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하며 시즌 3승(공동 1위)을 수확했다. 2007년 프로로 데뷔한 김광현은 이날 경기로 통산 161승(88패)을 거두며 정민철(전 한화)과 함께 역대 다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SSG 한유섬은 2회말 시즌 7호포(2점)를 터뜨리면서 홈런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광주에선 선두 KIA가 LG에 5-4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4-4 동점이던 8회말 2사 2, 3루에서 LG 유영찬의 보크로 결승점을 올렸다. NC는 창원 안방경기에서 KT의 추격을 3-2로 뿌리쳤고, 삼성은 사직 방문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롯데를 10-7로 꺾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팬들을 위해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선수로 계속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무대 위에 올랐다. 사회자로부터 은퇴에 관한 질문을 받은 김연경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뗀 뒤 “아직 내 배구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마음이 큰 것 같다. 다음 시즌에도 최선을 다해서 최정상에 있는 모습을 한 번 더 보여드리겠다”며 선수 생활 연장을 공식화했다. 김연경은 지난해에도 은퇴 문제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맺고 코트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기한을 못 박지 않았다. 시즌 중 은퇴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지금은 노코멘트”라고 답했던 김연경은 “마지막 시즌이 된다면 은퇴 얘기를 미리 하고 팬들과 마음의 준비를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이후에도 계속 선수로 뛸 수 있다는 의미다. 2005∼2006시즌 프로배구 무대에 데뷔한 김연경은 2009∼2010시즌부터 11년간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V리그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은 중국 리그에 몸담았던 2021∼2022시즌을 제외하고 세 시즌 모두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우승과는 한 번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이번 시즌에도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1위 팀 현대건설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김연경이 V리그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2008∼2009시즌이 마지막이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와 관계없이 시즌 중반부터 구단 관계자, 감독님, 가족, 지인들과 함께 고민을 해왔다. 올해 개인 성적도 좋아서 선수 생활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공격 성공률 44.98%로 국내 선수 중 1위(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775점)도 국내 선수 중 1위(전체 6위)였다. 서브 리시브 효율 5위(42.46%)를 비롯해 수비에서도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시상식에서 공개된 기자단 투표 결과 31표 중 20표를 얻어 현대건설 양효진(35·미들블로커·5표)을 제치고 두 시즌 연속이자 개인 6번째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MVP 수상 기록이다. 김연경은 “내년에 7번째 MVP에 도전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 베스트7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여자부 베스트7 가운데 흥국생명 선수는 김연경 뿐이다. 흥국생명이 그만큼 김연경 의존도가 높은 팀이라는 방증이다. “다음 시즌이 더 부담될 것 같다”는 김연경은 “구단 프런트에서 선수 보강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걸로 안다. 배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부 MVP는 정규리그 3위 팀 OK금융그룹의 레오(34·쿠바·사진)에게 돌아갔다. 남자부 MVP가 3위 팀에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에서는 프로 원년인 2005시즌 3위 팀 현대건설의 정대영(43·은퇴)이 MVP를 받은 적 있다. 삼성화재 소속으로 2012∼2013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해 정규리그 MVP로 뽑혔던 레오는 9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면서 남자부 MVP 최다 수상 기록을 4회로 늘렸다. 남녀부 신인선수상은 이재현(22·삼성화재)과 김세빈(19·한국도로공사)에게 돌아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서울 시민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야구 팀은 어디일까. 한국갤럽이 2일 공개한 ‘프로야구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전에서 안방경기를 치르는 한화가 서울 팀 LG와 함께 서울 시민 10%의 선택을 받아 공동 1위였다. 반면 서울 시민 가운데 1%만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안방으로 쓰는 키움을 가장 좋아하는 팀으로 꼽았다. 이를 달리 말하면 고척돔에서 처음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세 경기 연속 만원관중(1만6000명)을 기록한 건 한화 팬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는 세 경기 연속 키움의 승리였다. 키움은 7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4-3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최근 7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키움 승리의 일등공신은 주장 김혜성(25)이었다. 양팀이 3-3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이 경기 한화 네 번째 투수 이태양(34)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시즌 4호)을 쳤다. 김혜성이 끝내기 홈런을 친 건 2017년 프로 입단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1회말에도 1점 홈런을 쳤던 김혜성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치는 기록도 남겼다. 김혜성은 “(11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무조건 출루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며 “끝내기 홈런을 한 번쯤 쳐보고 싶었는데 은퇴하기 전에 나와서 다행이다. 홈런 타자가 아니다 보니 멀티 홈런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7승 4패(승률 0.636)를 기록하면서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이번 시즌 13경기 중 10경기를 매진시키고도 8승 5패(승률 0.615)가 되면서 공동 2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NC도 이날 창원에서 SSG에 10-1 승리를 거두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9승 4패(승률 0.692)를 기록한 NC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SG는 6연승을 거둔 상태로 창원 방문 3연전을 시작했지만 3연패를 당하면서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전날까지 NC에 0.5경기 앞섰던 KIA는 이날 삼성에 3-7로 패하면서 NC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KIA 선발 양현종(36)은 3회초 김헌곤(36)을 상대로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1만 타자 상대 기록을 남겼다. 지금까지 프로야구 무대에서 1만 타자 이상 상대한 건 송진우(58·전 한화·1만2708타자)뿐이었다. 양현종은 그러나 6이닝 3실점으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연장 10회말 터진 대타 이주찬(26)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에 7-6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에도 두산을 8-1로 꺾었던 롯데는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전날 구본혁(27)의 역대 23번째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KT에 8-4 승리를 거뒀던 LG도 이날 잠실 안방경기에서 16-7 승리를 거두고 연승을 이어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이 단 페트레스쿠 감독(57·루마니아·사진)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5일 “최근 팀의 성적 부진으로 감독과 결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며 “7일 강원과의 6라운드 안방경기도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전북은 3일 제주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구단 차원에서 감독과 결별 방침을 정하고 상부에 보고했지만 아직 최종 결재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북은 현재 승점 3(3무 2패)으로 최하위(12위)다. K리그 1, 2를 통틀어 25개 팀 중 전북만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K리그 최다 우승팀(9회)인 전북이 개막 후 5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한 건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전북은 5경기에서 1무 4패를 했다. 현재 전북은 11위 대구(승점 4)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적은 4골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 내내 먼저 실점하고 끌려다녔다. 결별이 확정될 경우 지난해 6월 부임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된다. 부진 탈출을 위해 전북은 7일 강원을 꼭 잡아야 한다. 강원은 승점 6(1승 3무 1패)으로 8위다. 전북은 지난해 강원을 만나 1승 2패를 기록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우승에 대한 물음표를 지울 수 있어 기쁨이 남달랐다.” 4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프로배구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양효진(35)은 이렇게 말하면서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우승했던 것 같다.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양효진의 소속 팀 현대건설은 사흘 전인 1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3연승으로 정상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 이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의 우승이고,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통합 우승이었다. 2007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양효진에겐 개인 세 번째 우승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2019∼2020, 2021∼2022시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프전 우승 트로피는 품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포스트시즌 경기 자체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엔 우리 팀 선수 모두가 마음을 많이 비우고 시작했다. 각자 최선을 다한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양효진은 8년 만에 다시 밟은 이번 챔프전 무대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흥국생명과의 1차전 경기 영상을 다시 봤는데 코트 위에서 내가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더라”라고 했다. 정규리그 막판부터 목디스크에 시달린 양효진은 챔프전이 열리기 직전까지 재활에 매달렸다. 챔프전 첫 경기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23)의 자리를 서로 바꾸는 모험을 걸기도 했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한 번도 서 본 적이 없던 자리여서 당황했는데 다현이가 상대 팀 장신 선수들 앞에서 잘해 줬다”고 말했다. 절친한 선배인 김연경(36·흥국생명)과의 챔프전 첫 맞대결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양효진은 “연경 언니는 공격도 잘하지만 수비도 어찌나 잘하던지 정말 대단하더라. 그동안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언니와 같은 편 코트에 서 있었다는 게 나한테는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18년째인 양효진은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김연경을 두고 지금도 스스럼없이 ‘롤모델’이라고 말한다. 양효진과 김연경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에 함께 올라 있다. 양효진은 “아무래도 연경 언니가 MVP를 받을 것 같다”고 했다. V리그 남녀부 통산 득점 1위(7574점), 블로킹 득점 1위(1560점)인 양효진에게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를 묻자 “그런 건 없다”고 했다. 양효진은 “나도 한때는 목표를 정하고 그걸 이루기 위해 정말 많이 매달렸다”며 “그런데 2015∼2016시즌에 ‘챔프전 MVP’라는 목표를 이루고 나니까 공허함이 밀려오더라. 배구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로는 하루하루 내가 할 일만 생각하고 내 앞에 놓여 있는 것만 본다”며 “아직도 배구 실력이 조금씩 는다. 내가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한 시즌을 끝낸 양효진은 8일 열리는 V리그 정규리그 시상식 이후 남편과 함께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어디로 가는지를 묻자 양효진은 “내가 한 번에 두 가지 생각을 못 한다. 시즌 중에는 배구만 생각해서 다른 건 아무것도 못 한다. 이제부터 여행지를 알아봐야 한다”며 웃었다.용인=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손흥민(32)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 토트넘에서 비유럽 선수 최초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3일 웨스트햄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1-1 무승부)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2015년 9월 13일 선덜랜드와의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400번째 공식전이다.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14번째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유럽 외 국가 선수로는 최초다. EPL이 출범한 1992년 이후로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LA FC·447경기),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435경기)에 이어 세 번째다.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은 1969∼1986년 토트넘에서 뛴 스티브 페리맨의 854경기다. 토트넘은 이날 구단 소셜미디어에 관련 장면(사진)을 올리며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을 축하했다. 평소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이 카메라를 들고 2021∼2022시즌 득점왕 등 자신이 팀에서 보여준 주요 장면들을 촬영하는 내용이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달 31일 루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2-1 승리를 만드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5위(160골)로 올라섰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지금의 내 골프가 지난 몇 년 중 제일 괜찮은 상태다.” 안병훈(33·사진)이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4년 만에 나서는 올해 마스터스 대회에선 전통 행사인 파3 콘테스트에 처음으로 아내 자녀와 함께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병훈은 2일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평소 대회에선) 기대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지금은 샷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참가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대회는 출전 자격이 까다롭다. 마스터스 역대 우승자, 최근 5년간 PGA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 전년도 메이저대회 상위권 선수, 최근 1년간 PGA투어 우승자, 전년도 PGA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지난해 말과 마스터스 개막 1주일 전 세계 랭킹 톱50 선수 등에게 출전 기회를 준다. 안병훈은 지난해 말 세계 랭킹 톱50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달 1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42위를 해 마스터스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안병훈은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두고 “내가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다. 2주 동안 쉬면서 잘 준비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아이들, 아내와 함께 참가한 적이 없는데 올해 처음 같이 가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2010, 2016, 2017, 2020년 마스터스 무대를 밟았고 최고 성적은 2017년의 공동 33위다. 안병훈은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할 생각”이라며 “2020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때문에 콘테스트가 없었다. 올해는 가족들과 같이 나갈 수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사진)가 자신이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코르다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히라 나비드(26·호주)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코르다는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이날 최종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버디 7개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코르다는 우승상금 33만7500달러(약 4억5000만 원)를 추가하면서 131개 대회 만에 통산 상금 986만1489달러(약 133억 원)를 기록했다. 1월 말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우승한 코르다는 아시아에서 열린 3개 대회를 건너뛴 뒤 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다시 우승했다. LPGA투어에서 3연속 우승한 선수가 나온 건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29·태국) 이후 8년 만이다. 코르다는 “우승 뒤 100%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힘들다. 3연속 우승은 꿈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한 해에만 4승을 거둔 뒤 2022년에는 왼팔 혈전증, 지난해에는 허리 통증과 싸워야 했던 코르다는 “2021년보다 올해 몸 상태가 더 강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미향(31)이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가장 높은 공동 3위를 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효주(29)는 11번홀(파4) 더블보기로 순위 싸움에서 미끄러지며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현대건설이 2전 3기 끝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숙원을 풀었다. 2015~2016시즌에 이어 8년 만에 축포를 터뜨리며 세 번째 별(챔프전 우승)을 달았다. 통합우승은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024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3-2(22-25, 25-17, 23-25, 25-23, 15-7)을 거뒀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5번의 챔프전에서 3차전 만에 승부가 끝난 건 다섯 번째다.현대건설(5회)은 흥국생명(6회)에 이어 여자부에서 두 번째로 정규리그 1위 횟수가 많은 팀이지만 늘 별은 손에 닿을 듯 닿지 않았다. 불운도 따랐다. 2019~2020,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으면서 챔프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시즌에도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15연승)을 쓰면서 초반부터 질주했지만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상 이탈로 1위 자리를 내줬고, 봄 배구에서도 플레이오프 탈락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불운을 이번에 행운으로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을 정도다. 시리즈 전적은 일방적이었지만 3경기 모두 풀세트 경기를 할 정도로 혈투가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3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날도 흥국생명이 1,3세트, 현대건설이 2,4세트를 가져가면서 최종 5세트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코너에 몰렸던 현대건설은 4세트 23-23에서 흥국생명 윌로우의 서브 범실에 이어 모마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면서 5세트로 경기를 몰고 갔다. 이날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불씨를 살린 현대건설은 5세트 상대를 압도했다. 모마의 서브 에이스 등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7-3까지 리드를 벌렸다. 우세를 이어간 현대건설은 14-7에서 모마가 성공하면서 통합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모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8점(공격성공률 49.33%)을 기록했다. 시리즈 내내 가장 많은 109득점을 한 모마는 기자단 투표 결과 31표 중 25표를 받으며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나머지 6표는 양효진이 받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5772명의 관중이 몰렸다.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흥국생명 팬과 노란색 셔츠의 현대건설 팬이 올 시즌 마지막 여자부 경기를 함성으로 물들였다. 승점 1 차이로 현대건설(승점 80)에 정규리그 1위를 내줘야 했던 흥국생명(승점 79)은 3위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부터 11일간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챔프전에서 단 1승도 가져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이 분투했지만 다른 공격 자원들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했던 2020~2021시즌, 여자부 첫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된 지난 2022~2023시즌에 이어 최근 세 차례 챔프전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승격 팀 김천이 시즌 초반 ‘깜짝 선두’에 나섰다. 김천은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시즌 1부로 올라왔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김천은 지난달 30일 수원FC와의 K리그1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골을 넣은 이중민의 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날 전반 7분 김천의 선제골을 터뜨린 김현욱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시즌 4골로 이동경(울산)과 함께 최다 득점 선수로 나섰다. 이날 승리로 4경기(3승 1패)에서 승점 9점을 쌓은 김천은 다득점에서 포항에 2골이 앞서 단독 선두가 됐다. 4월 1일생으로 생일을 이틀 앞두고 있던 정 감독은 “선수들의 많은 득점이 좋은 생일 선물이 됐다. 이겨서 기쁘지만 아직 즐길 여유는 없다”고 했다. 이날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家) 더비’에선 양 팀이 두 골씩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로 끝났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울산은 2-0으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해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승점 8점(2승 2무)이 된 울산은 3위로 내려왔다. 3무 1패(승점 3)로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에 머문 전북은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31일 경기에선 대구가 광주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는 광주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1분 에드가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면서 한 골 차 승리를 챙겼다. 광주는 2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강원과 서울은 1-1로 비겼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 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가벼운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A매치(국가대항전) 두 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소속 팀 토트넘 복귀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31일 루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41분 2-1을 만드는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의 티모 베르너가 왼쪽에서 골문 앞으로 보낸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왼발로 내줬고 이를 손흥민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켜 골문을 뚫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많은 5개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앞서 전반 20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날린 슛이 오른쪽과 왼쪽 골포스트를 차례로 맞고 나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 장면을 두고 손흥민은 “오늘은 운이 없는 날 같았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침착함을 유지하고 싶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나 자신을 믿었다”고 말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2015년 EPL 데뷔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째로 한 시즌 15골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에 17골을 넣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엔 23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당 0.58골을 기록 중인데 토트넘은 9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개인 두 번째 20골도 노려볼 만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5위로 올라섰다. EPL 118골을 포함해 공식 경기 통산 160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196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클리프 존스(159골)를 넘어섰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이런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토트넘이 내게 줬다. 10년째 한 팀에서 뛰는 건 놀라운 일이고 큰 영광”이라고 했다.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득점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으로 280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손흥민이 MOM으로 뽑힌 건 이번 시즌 11번째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21점을 줬는데 양 팀을 통틀어 8점 이상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경기 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상대가 누구든 어떤 경기든 항상 최고가 되려는 자세로 나선다”며 치켜세웠다. 5위 토트넘은 승점 56점(17승 5무 7패)이 되면서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빌라(승점 59)와의 격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애스턴빌라는 이날 울버햄프턴을 2-0으로 눌렀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을 넣은 12경기(10승 2무)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도 소속 팀 복귀전이던 이날 야보르와의 경기 전반 43분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뮌헨)는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민재는 뮌헨의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한 경기는 후반 교체로 투입되는 등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재일교포 3세 유도 국가대표 김지수(24·사진)가 국제유도연맹(IJF) 안탈리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김지수는 31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여자 63kg급 결승에서 개인 중립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의 달리 릴루아시빌리(25)에게 반칙승을 따냈다. IJF는 국제올림픽위윈회(IOC)의 권고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침공 조력국인 벨라루스 선수의 경우 개인 중립자격으로만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허용했다. 김지수는 지난해 6월 IJF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그랜드슬램에서 첫 시니어 우승을 차지한 뒤 두 번째 그랜드슬램 금메달을 따냈다. 김지수는 준결승에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챔피언 다카이치 미쿠(30·일본)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조지아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을 따낸 김지수는 현재 대륙별 쿼터에 따른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김지수는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2021년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A매치(국가대항전)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이 소속 팀 토트넘에 복귀해 이번 시즌 리그 15호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31일 0시 루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21일과 26일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득점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18골)과는 4골, 득점 공동 3위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이상 15골)와는 한 골 차다. 손흥민이 루턴전에서 골을 터뜨리면 2015년 EPL 데뷔 이후 세 번째로 한 시즌 15골을 기록한다. 2020∼2021시즌에 17골,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에 23골을 넣었다. 직전 경기인 17일 풀럼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토트넘으로선 하위권인 루턴을 반드시 꺾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친 경기는 이날 풀럼전이 처음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2부 리그에 있다 승격한 루턴(승점 22)은 EPL 전체 20개 팀 중 17위다. 승점 53점으로 5위인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빌라(승점 56)에 3점 뒤져 있다. EPL에선 4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의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오전 2시 30분 도르트문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뮌헨의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한 경기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고 두 경기는 출전하지 못했다. 26일 태국전에서 손흥민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의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은 4월 1일 마르세유와 프랑스 리그1 경기를 치른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