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빈

윤다빈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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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정치부 정당팀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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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5~2024-11-24
정치일반39%
정당33%
국회7%
사회일반7%
대통령7%
검찰-법원판결2%
남북한 관계2%
기타3%
  • 이재명 “회초리 안되면 권력 뺏어야”

    “자식을 귀하게 여기면 더 엄하게 키워야 한다.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다고 하면 살인범이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인 7일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찾아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임을 고려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 메시지 수위를 조절하며 ‘역호소 전략’에 나선 것. 이 대표는 이날 강남구 유세에서 “윤 대통령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되돌아가게 해야 하지 않겠냐”며 귀한 자식일수록 말을 안 들으면 회초리도 때리고, 그래도 안 되면 더 엄하게 징계하고 책임을 묻고 혼을 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진 서초 유세에서도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여당 후보들을 선택해 왔다”면서도 “조금만 되돌아보라.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들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나”라고 했다. 송파구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 드디어 눈물 흘리고 큰절하기 작전 시작했다. 악어의 눈물 아니냐”면서 “그 가짜 눈물에 속지 말라”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읍소 전략을 맹폭했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 이틀 동안 서울·경기 15개 지역구를 돌았다. 이 대표가 찾아간 15곳 중 8곳(서울 강남을, 서초을, 송파갑·을, 경기 이천, 여주-양평,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이 21대 총선 때 국민의힘이 승리했던 곳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최근 상승 분위기 속에 투표하면 이길 수 있는 핵심 지역들을 골라 ‘핀셋 지원’에 나서 한 번만 선택을 바꿔 달라고 당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기 양평군 유세에서 “(여주와 양평에선) 지난 44년간 민주당 정치인이 단 한 번도 못해 봤다. 44년 만에 제발 한 번만이라도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에서는 발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는 숭배할 우상을 뽑은 게 아니다”라면서 “주인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꾼들은 해악”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서도 “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해도 아무도 말하지 않고, 심지어 어떤 자는 한 뿌리 875원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비호하다 보니 마치 왕이나 신이 된 것처럼 착각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 경기 용인병 유세에서는 지지자에게 대파와 쪽파로 만든 헬멧을 건네받은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대파 반입 불가’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 나라가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도 부족해 이번에는 파를 틀어막는 ‘파틀막’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철저하게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조차 이제는 폭압적인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8일에도 인천과 서울 지역에 머물며 박빙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류삼영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에 선거운동 시작 이후 7번째, 박성준 후보가 출마한 서울 중-성동을에 3번째 방문할 예정이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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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자식 귀하면 더 엄하게…악어의 눈물에 속지말라”

    “자식을 귀하게 여기면 더 엄하게 키워야 한다.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다고 하면 살인범이 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 공식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인 7일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찾아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임을 고려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 메시지 수위를 조절하며 ‘역호소 전략’에 나선 것.이 대표는 이날 강남구 유세에서 “윤 대통령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되돌아가게 해야 하지 않겠냐”며 귀한 자식일수록 말을 안 들으면 회초리도 때리고, 그래도 안 되면 더 엄하게 징계하고 책임을 묻고 혼을 내야 한다”고 했다.그는 이어진 서초 유세에서도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여당 후보들을 선택해 왔다”면서도 “조금만 되돌아보라.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들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나”라고 했다. 송파구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 드디어 눈물 흘리고 큰절하기 작전 시작했다. 악어의 눈물 아니냐”면서 “그 가짜 눈물에 속지 말라”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읍소 전략을 맹폭했다.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 이틀 동안 서울·경기 15개 지역구를 돌았다. 이 대표가 찾아간 15곳 중 8곳(서울 강남을 서초을 송파갑·을, 경기 이천 여주-양평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이 21대 총선 때 국민의힘이 승리했던 곳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최근 상승 분위기 속에 투표하면 이길 수 있는 핵심 지역들을 골라 ‘핀셋 지원’에 나서 한 번만 선택을 바꿔달라고 당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기 양평군 유세에서 “(여주와 양평에선) 지난 44년간 민주당 정치인이 단 한 번도 못 해봤다. 44년 만에 제발 한 번만이라도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에서는 발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는 숭배할 우상을 뽑은 게 아니다”라면서 “주인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꾼들은 해악”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서도 “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해도 아무도 말하지 않고, 심지어 어떤 자는 한 뿌리 875원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비호하다 보니 마치 왕이나 신이 된 것처럼 착각한다”고 했다.그는 전날 경기 용인병 유세에서는 지지자에게 대파와 쪽파로 만든 헬멧을 건네받은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대파 반입 불가’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 나라가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도 부족해 이번에는 파를 틀어막는 ‘파틀막’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철저하게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조차 이제는 폭압적인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느냐”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8일에도 인천과 서울 지역에 머물며 박빙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류삼영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에 선거운동 시작 이후 7번째, 박성준 후보가 출마한 서울 중성동을에 3번째 방문할 예정이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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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빙승부 가를 2030 “대통령 불통-독선” vs “野아빠찬스 등 분노” [총선 LIVE]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대생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일으켰지만, 후보 하나 때문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 못 할 이유는 없다.”(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이화여대 학생 신모 씨·22) “‘성 상납 발언’ ‘아빠 찬스’ ‘영끌 대출’ 등 심판받아야 할 민주당 후보가 너무 많다. 국회의원 뽑아주면 면책시켜 주는 것이다.”(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서울 중구 직장인 김모 씨·35)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동아일보가 찾은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중구, 인천 연수구, 대전 유성구, 부산 수영구, 경남 창원시, 대구 수성구, 광주 북구, 전남 순천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등 전국 10여 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시작된 이른 아침부터 2030세대의 투표 참여 발길이 이어졌다. 낮 12시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하려는 젊은층이 몰려 일부 투표소에는 투표 대기줄이 100m 넘게 이어졌다.● “영끌 대출 분노” “고물가 신음” 여야 모두 4·10총선에서 4050세대는 범야권, 6070세대는 여당으로 표심이 결집한 상황에서 부동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2030세대의 사전투표 결정이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30세대는 진영 투표 경향이 낮고 선거 때마다 불거진 이슈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는 대표적인 스윙보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대학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신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전 중구에서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전투표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2030세대에서도 정권지원론과 정권심판론이 팽팽했다. 국민의힘을 선택한 젊은층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후보들의 자질 문제를 주로 꼽았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 씨(34)는 “민주당 후보가 ‘스와핑’ 발언을 했던데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수준이 너무 낮다”며 “특히 민주당의 ‘아빠 찬스’ ‘영끌 대출’을 보면 평생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 입장에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연세대생 강모 씨(21)는 “기숙학원에서 고생 끝에 재수해 대학에 왔는데, 조국 대표 딸은 부모 잘 만나 대학에 갔다”며 “범죄자가 국회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 민주당 찍었다”는 젊은 유권자들은 윤 대통령의 불통, 고물가 문제를 비판했다. 대전에서 만난 직장인 최모 씨(29)는 “지금의 불통과 독선이 옳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했다. 직장인 박모 씨(32)는 “삼겹살 1인분에 2만 원 가격표를 보면 정권을 탓할 수밖에 없다”며 고물가 문제를 지적했다. 의료공백 장기화도 표심에 영향을 끼쳤다. 대학원생 정모 씨(29)는 “어제 위가 아파서 병원을 갔다가 병원 진료를 아예 못 받으면 어떻게 될까 겁이 났다”며 “생명이 걸린 문제인데, 윤 대통령은 사전투표 직전에 의사들과 만나 소통하는 척하며 정치적으로 이용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비례대표 난립, 숭구리당당은 없나” 비례대표 투표에선 제3정당을 찍었다고 답한 이들도 여럿이었다.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택한 직장인 박모 씨(32)는 “조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와 뭉쳐서 이 대표도 견제하고, 정권에 칼질 좀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을 찍은 KAIST 대학원생 김모 씨(29)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보면서 정권을 심판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녹색정의당 후보를 찍은 최모 씨(26)는 “국민을 자기 발 아래로 생각하는 대통령과 특권 의식으로 가득한 야당의 싸움인데, 대안으로 뽑을 당이 없다”고 했다. 유권자들은 ‘떴다방식 비례정당’ 난립 문제도 지적했다. 회사원 김모 씨(37)도 “숫자도 너무 많고 이름도 특이해 장난 같다”며 “이쯤이면 ‘숭구리당당’도 하나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대전=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전국종합}

    •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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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층 58% 2030 “대통령 불통-독선” vs “野 아빠 찬스 분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대생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일으켰지만, 후보 하나 때문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 못할 이유는 없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한 이화여대 학생 신모 씨·22)“‘성 상납 발언’ ‘아빠 찬스’ ‘영끌 대출’ 등 심판 받아야 할 민주당 후보가 너무 많다. 국회의원 뽑아주면 면책시켜주는 것이다.”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한 서울 중구 직장인 김모 씨·35)사전투표 첫날인 5일 동아일보가 찾은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중구, 인천 연수구, 대전 유성구, 부산 수영구, 경남 창원, 대구 수성구, 광주 북구, 전남 순천시, 전북 완산구 등 전국 10여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시작된 이른 아침부터 2030세대의 투표 참여 발길이 이어졌다. 낮 12시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하려는 젊은층이 몰리면서 일부 투표소에는 투표 대기줄이 100m넘게 이어졌다.● “영끌 대출 분노” “고물가 신음”여야 모두 4·10총선에서 4050세대는 범야권, 6070세대는 여당으로 표심이 결집한 상황에서 부동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2030세대의 사전투표 결정이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30세대는 진영 투표 경향이 낮고 선거 때마다 불거진 이슈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는 대표적인 스윙보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대학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신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전 중구에서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전투표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2030세대에서도 정권지원론과 정권심판론이 팽팽했다. 국민의힘을 선택한 젊은층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후보들의 자질 문제를 주로 꼽았다. 서울 신촌동 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 씨(34)는 “민주당 후보가 ‘스와핑’ 발언을 했던데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수준이 너무 낮다”며 “특히 민주당의 ‘아빠 찬스’, ‘영끌 대출’을 보면 평생 내집 마련 어려운 청년 입장에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연세대생 강모 씨(21)는 “기숙학원에서 고생 끝에 재수해 대학에 왔는데, 조국 대표 딸은 부모 잘 만나 대학에 갔다”며 “범죄자가 국회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 민주당 찍었다”는 젊은 유권자들은 윤 대통령의 불통, 고물가 문제를 비판했다. 대전에서 만난 직장인 최모 씨(29)는 “지금의 불통과 독선이 옳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했다. 직장인 박모 씨(32)는 “삼겹살 1인분에 2만원 가격표를 보면 정권을 탓할수밖에 없다”며 고물가 문제를 지적했다.의료공백 장기화도 표심에 영향을 끼쳤다. 대학원생 정모 씨(29)는 “어제 위가 아파서 병원을 갔다가 병원 진료를 아예 못 받으면 어떻게 될까 겁이 났다”며 “생명이 걸린 문제인데, 윤 대통령은 사전투표 직전에 의사들과 만나 소통하는 척하며 정치적으로 이용만하는 것 같다”고 했다. ● “비례대표 난립, 숭구리당당은 없나”비례대표 투표에선 제3정당을 찍었다고 답한 이들도 여럿이었다.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택한 직장인 박모 씨(32)는 “조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와 뭉쳐서 이 대표도 견제하고, 정권에 칼질 좀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을 찍은 KAIST 대학원생 김모 씨(29)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보면서 정권을 심판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녹색정의당 후보를 찍은 최모 씨(26)는 “국민을 자기 발 아래로 생각하는 대통령과 특권 의식으로 가득한 야당과의 싸움인데, 대안으로 뽑을 당이 없다”고 했다.유권자들은 ‘떳다방식 비례정당’ 난립 문제도 지적했다. 회사원 김모 씨(37)도 “숫자도 너무 많고 이름도 특이해 장난 같다”며 “이쯤이면 ‘숭구리당당’도 하나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대전=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전국종합}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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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2030 잡아야 이긴다”

    22대 총선의 전초전인 사전투표가 5, 6일 이틀간 진행된다. 여야는 부동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전투표 참여 의향도 높은 2030세대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막판 호소전에 나섰다. 총선 막판 4050세대는 범야권, 6070세대는 여권으로 표심이 각각 양분돼 지지층이 총결집하고 있다. 이 같은 ‘세대 대결’ 양상 속에 여야 모두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의 표심을 잡는 게 관건이 된 것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투표할 후보자와 정당 모두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는 22.0%였다. 20대는 58.0%, 30대는 35.2%로 다른 세대에 비해 부동층 비율이 높았다. (컴퓨터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응답률 17.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따라 여야 모두 사전투표 하루 전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동시에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학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신촌에서 투표하면서 사전투표에 적극적인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불공정 문제에 민감한 2030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후보의 ‘편법 영끌 대출’, ‘아빠 찬스’ 논란 등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2030세대가 민감한 ‘물가’ 등 민생 이슈를 비롯해, 정부의 ‘불통’ 이미지를 부각하며 정권심판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대표도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 중구에서 KAIST 학생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면서 KAIST 졸업식 때 일어난 이른바 ‘졸업생 입틀막’ 사건을 재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여야가 사전투표에 사활을 거는 건 사전투표 참여 유권자가 늘면서 사실상 전체 유권자 절반의 선택이 이때 끝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26.7%로, 전체 최종 투표율(66.2%)의 40.3%였다. 2022년 대선에서는 전체 투표자의 47.8%가 사전투표에 참여해 사실상 ‘절반의 승부’가 됐다는 평가다.“박빙 지역서 지면 與 과반 될것” “사전투표 포기하면 野 이길것” [사전투표 시작]이재명-한동훈, 사전투표 참여 호소李 “여당에 국회 넘어가면 끔찍”… 韓 “범죄자에 미래 맡길수 없어”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 달라.”(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단 0.73%포인트 차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 경험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5, 6일 치러지는 4·10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는 지지층 총결집에 집중하는 동시에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때부터 불공정과 내로남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에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보수정당에 몰표를 던졌던 20대 남성(이대남)까지 포함해 2030세대 다수를 정권심판 대열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동훈 “사전투표는 기세 싸움” 여야 수장은 일제히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싸움”이라며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투표하면 우리가 이기고 여러분이 포기하고 나가지 않으면 범죄자들이 이긴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을 사전투표장으로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지금부터 ‘깜깜이’(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중 여러 변화가 생기고 국민이 마음을 정한다”며 “지금 우리가 이기는 곳도, 지는 곳도 있다. 그건 쳐다보지 말고 그냥 투표장에 나가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확실히 감시하고 수개표까지 꼼꼼히 감독할 것”이라고도 했다. 불공정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도 적극 겨냥했다. 전날 유세에서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신설해 청년의 권익을 우선하겠다고 공약한 한 위원장은 이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일가의 입시비리 문제를 집중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린 공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 때문에 조국에 분노한 것 아니냐, 정권 교체된 것 아니냐”며 “(조국 대표는) 자식 입시 비리 이용해 누릴 것 다 누리다가 이제 와서 무슨 청년세대 등골 빼먹는 소리를 하느냐”고 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과반 할 수도” 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부산·울산·경남 지원 유세를 이어가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에서 기호 1번을 뽑아 달라는 의미로 ‘일찍 1찍’(1번 찍어 달라)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부산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국 박빙 승부처가 50개쯤 된다는 한 위원장의 말은 사실”이라며 “박빙 지역에서 지면 과반수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총선 판세를 분석하며 전국 박빙 승부처를 50개 정도로 예상한 것에 동의한 것. 이 대표는 “과반수를 그들(국민의힘)이 차지할 경우, 국회가 그들 손에 넘어갈 경우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막판 보수 결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보수 지지자들이 훨씬 투표율이 높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투표한다”며 “그런 걸 배워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니 내가 안 가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 與野, 사전투표 2030 표심 놓고 쟁투 여야는 사전투표 기간 동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부동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여야 수장 모두 사전투표 첫날 대학가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한 것도 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5일 이화여대와 연세대 등이 있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이화여대생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상기시키는 한편 핵심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청년층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목표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5일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 조국 대표는 6일 부산에서 사전투표에 나선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4일 경남 창원을 찾아 “내일과 모레 이틀간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꼭 투표해 주십사 독려하려고 왔다”고 사전투표를 당부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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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박빙지역 지면 與 과반”…한동훈 “사전투표 포기땐 野 이겨”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달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단 0.73%포인트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 경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5, 6일 치러지는 4‧10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는 지지층 총결집에 집중하는 동시에2030 표심 잡기에 나섰민의힘은 “사전투표 때부터 불공정과 내로남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에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보수정당에 몰표를 던졌던 20대 남성(이대남)까지 포함해 2030세대 다수를 정권심판 대열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동훈 “사전투표는 기세 싸움”여야 수장은 일제히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싸움”이라며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는 우리 선량한 시민의 기세를 사전투표 참여의 물결로 보여달라”고 했다.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을 사전투표장으로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지금부터 ‘깜깜이(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중 여러 변화가 생기고 국민이 마음을 정한다”며 “지금 우리가 이기는 곳도, 지는 곳도 있다. 그건 쳐다보지 말고 그냥 투표장에 나가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확실히 감시하고 수개표까지 꼼꼼히 감독할 것”이라고도 했다.불공정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도 적극 겨냥했다. 전날 유세에서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신설해 청년의 권익을 우선하겠다고 공약한 한 위원장은 이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일가의 입시비리 문제를 집중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린 공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 때문에 조국에 분노한 것 아니냐, 정권 교체된 것 아니냐”며 “(조국 대표는) 자식 입시 비리 이용해 누릴 것 다 누리다가 이제와서 무슨 청년세대 등골 빼먹는 소리를 하느냐”고 했다. 민주당이 ‘편법 영끌 대출’로 논란이 된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공천을 유지한 것에 대해서도 “이런 오만을 그대로 두고 볼 것인가”라고 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과반 할 수도”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부산·울산·경남 지원 유세를 이어가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사전투표에서 기호 1번을 뽑아달라는 의미로 ‘일찍 1찍(1번 찍어달라)’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이날 부산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국 박빙 승부처가 50개쯤 된다는 한 위원장의 말은 사실”이라면서 “박빙 지역에서 지면 과반수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총선 판세를 분석하며 전국 박빙 승부처를 50개 정도로 예상한 것에 동의한 것. 이 대표는 “과반수를 그들(국민의힘)이 차지할 경우, 국회가 그들 손에 넘어갈 경우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막판 보수 결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보수 지지자들이 훨씬 투표율이 높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투표한다”며 “그런 걸 배워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니 내가 안가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측하건대 결국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할 것”이라며 “거기에 속지 말라. 그들의 눈물보다 우리가 연민해야 할 건국민의 고통스러운 삶”이라고 강조했다.● 與野, 사전투표 2030 표심 놓고 쟁투여야는 사전투표 기간 동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부동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여야 수장 모두 사전투표 첫날 대학가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한 것도 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5일 이화여대와 연세대 등이 있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 이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이화여대생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상기시키는 한편 핵심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청년층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목표다.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5일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6일부산에서 사전투표에 나선다.문재인 전 대통령도 4일경남 창원을 찾아 “내일과 모레 이틀 간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꼭 투표해주십사 독려하려고 왔다”고 사전투표를 당부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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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내일 서울서, 이재명은 대전서 ‘사전투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대전 중구에서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3일 “한 위원장과 당 지도부가 5일 총선 승부처인 서울에서 사전투표 후 총선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판세 변화에 따라 지역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강원 유세에서 “사전투표는 일종의 출정식”이라며 “국민의힘은 모두가 사전투표에 나설 것”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홍석준 중앙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은 “사전투표 첫날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든 후보가 다 투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대전과 충청 전역을 돌면서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중원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자 KAIST ‘입틀막’ 사건이 발생해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부각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을에서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격전지인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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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 ‘양문석 딸 대출’ 11억 전액 회수 결정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사진)의 새마을금고 대출 의혹과 관련해 양 후보에게 11억 원을 대출해 준 실행기관인 대구 수성마을금고 측이 대출금 전액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수성새마을금고 박정학 이사장은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양 후보 측이 사업자 대출로 받은 11억 원 가운데 6억 원에 대해 양 후보자가 직접 ‘주택 매입 관련 대부업체 대출금 상환에 사용했다’고 말하는 등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해 대출금 전액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전액 환수 조치 통보문 등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등기우편을 통해 양 후보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성새마을금고 측이 결정한 대출금 전액 회수 조치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진행하고 있는 현장 검사와는 별개 사안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양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 의혹과 관련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으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네이버 디지털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5명으로 꾸려진 검사반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보내 양 후보의 대출 의혹을 밝히기 위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시기상 예민한 시기에 어찌 보면 저희 일이 아닌 것들을 하는 게 조심스럽고 불편한 감은 있다”면서도 “금융위원회나 행정안전부, 대통령실 등과 상의한 적 없이 저 혼자 판단했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는 총선 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원장은 “사안 자체가 복잡한 건 아닌 것 같다”며 “검사를 얼마나 진행하는 게 맞는지, 조기에 궁금하신 내용을 정리해 드리는 게 맞는지 오늘이나 내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양 후보 측의 대출이 불법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자 대출을 받으면 3개월 내에 사업 목적에 맞게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할 서류를 내야 하는데 이를 허위로 제출했다면 형법상 사문서 위조에 해당하는 불법”이라며 “다만 양 후보가 이런 과정에 가담했는지, 어떤 이들이 관련됐는지 등은 수사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부·여당의 전면적 공세 의도가 분명한 상황에서 굳이 당 차원에서 나서 논란을 확산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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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5일 서울서, 이재명은 대전서 ‘사전투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대전 중구에서 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국민의힘 관계자는 3일 “한 위원장과 당 지도부가 5일 총선 승부처인 서울에서 사전투표 투표 후 총선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지역별 판세 변화에 따라 지역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강원 유세에서 “사전투표는 일종 출정식”이라며 “국민의힘은 모두가 사전투표에 나설 것”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홍석준 중앙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은 “사전투표 첫날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든 후보가 다 투표하는 것으로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대전 중구에서 사전투표 후엔 대전과 충청 전역을 돌면서 막판 지원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중원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동선”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자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이 발생해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부각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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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빙 31곳 승부 가를 ‘안갯속 600만표’

    22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최대 619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2일 여야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31곳을 ‘박빙’ 지역으로 공통으로 꼽은 가운데, 부동층이 ‘안갯속 접전지’의 최종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 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에선 14.0%가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총선 유권자가 총 4425만1919명임을 감안하면 부동층 유권자는 최대 619만 명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9.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동아일보가 지난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2022년 3월 1, 2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유선전화 면접 19% 무선전화 면접 81%, 유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2.7%)에서 부동층은 5.7%(약 251만 명)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전국 접전지 승부를 가를 캐스팅보터로서 부동층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 것”이라고 했다. 동아일보가 2일 여야의 시도당위원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종로, 용산, 영등포을, 양천갑, 강동갑 5곳과 경기 성남 분당갑·을, 하남갑을 비롯한 8곳 등 수도권 13곳을 박빙 승부 지역으로 꼽았다. 대전·충청 6곳과 부산·울산·경남 9곳, 강원 3곳도 여야 모두 박빙으로 봤다. 특히 20대(18∼29세) 유권자의 25%, 30대 유권자의 23.4%가 부동층으로 나타나면서 이들의 결정이 승부의 향배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재묵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주요 선거마다 스윙보터 역할을 했던 2030세대가 ‘누가 우리 세대를 대표할 수 있느냐’를 두고 고심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2030세대, 4명중 1명 표심 유동적… 여야 “격전지역 최대변수”[총선 D―7]불공정-부동산 이슈에 표심 민감… 2030, 선거때마다 ‘스윙보터’ 역할박빙 대결 31곳중 수도권 13곳“서울, 작은 악재에도 판세 요동”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공통으로 꼽은 이번 총선의 박빙 지역구는 총 31곳이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5곳과 경기 8곳 등 수도권 13곳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9곳, 강원 3곳, 대전·충청 6곳이다. 여야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아직까지 표심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접전지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충청·낙동강벨트서 ‘박빙’ 여야의 시도당위원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서울 종로, 용산, 영등포을, 양천갑, 강동갑과 경기 고양갑, 성남 분당갑·을, 용인갑, 의왕-과천, 평택갑·병, 하남갑 등 수도권 13곳을 공통으로 박빙 지역으로 봤다. 서울은 선거 때마다 유권자의 투표 성향이 크게 달라지는 대표적인 스윙보터로 꼽힌다. 특히 정치 1번지인 종로와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 국회가 있는 영등포을은 상징성이 높은 격전지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동층은 결국은 전체 선거에서 이길 것 같은 쪽으로 막판에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며 “부동층 표심이 기울지 않도록 마지막 호소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서울 격전지는 선거 막판까지 작은 악재에도 판세가 요동친다”며 “현재까진 범야권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보수 성향 부동층의 막판 결집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에서도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들에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성남 분당갑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빅매치’를 벌이고 있고, 하남갑에서는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국민의힘 이용 후보와 윤 대통령 공격수를 자임하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맞붙었다. 주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충청 지역은 이번 총선에서도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인 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당협위원장으로 지역 표밭을 다져온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비례)이 맞붙는 대전 동을 비롯해 서갑, 중이 격전지로 꼽힌다. 낙동강벨트에선 경남 양산을과 부산 부산진을, 북을, 강서 4곳이 경합지다.● 與 “尹 불통· 물가·의료” 野 “부동산 악재” 우려 여야는 남은 일주일 동안 부동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20대(18∼29세) 유권자의 25%, 30대 유권자의 23.4%, 중도층의 17.2%가 부동층으로 나타나면서 2030세대와 중도층 표심 잡기에 막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진보 성향이 강한 4050, 보수 성향이 강한 6070 유권자들과 달리 2030세대는 최근 선거 때마다 여야 양쪽을 스윙하고 있다”며 “거대 정당이 일자리와 집값 등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2030세대 지지율이 낮은 것은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의 불공정 논란이 여전히 작용 중이란 분석이다. 양당 격전지의 후보들은 선거 막판 악재가 부동층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리스크 줄이기’에도 나섰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을 내세워 ‘정권심판론’을 방어하고 있지만 열성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호응이 크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서울 접전 지역의 국민의힘 후보는 “‘이종섭-황상무 논란’을 빠르게 정리 못 하면서 의료대란과 고물가 문제를 떠안고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중도 성향 지역민들이 ‘정부가 일방적이다’, ‘윤 대통령이 불통이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을 대출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산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부동산 폭등과 불공정 문제에 비판적인 2030세대의 이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는 수도권 지역 표심에 치명적”이라며 “지난 LH 사태 및 문재인 정부 부동산 실책에 대한 분노가 남아 있는 중도층 표심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양 후보가 뒤늦게 사과하며 논란이 된 아파트를 처분하고 대출금을 갚겠다고 진화에 나선 것도 부동층 표심을 우려한 격전지 후보자들의 요청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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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불통정부 확인… 엄하게 심판해 달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만 매몰된 불통 정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기점으로 의정 갈등 해결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여 선거전에서는 더욱 유리해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여전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엄하게 심판해 달라”며 “대통령이 폭력적이고 무도하게 권력 행사를 하고 있다. 이런 정권은 처음 본다”고 주장했다. 신현영 대변인도 논평에서 “전향적인 태도 변화로 의료대란을 막고 대화의 물꼬를 트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역시나 마이동풍(馬耳東風) 정권임을 확인시켜 줬다”면서 “기존 질서를 뒤집으면서까지 혼란을 초래하는 정부는 선거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초 민주당 내에서는 윤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의정 갈등을 깜짝 해결하면서 중도층 지지를 끌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 대표도 회견을 앞두고 “일요일 한밤의 대통령 긴급담화 예고라니, 수차 지적했던 찌라시 예측대로 (선거용 쇼인 것)”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의료계와 직접 대화를 시도하고, 단계적 증원을 약속했다면 여당에 상당히 유리해지는 선거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정치를 통한 해결책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도리어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했다. 다른 야당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본인 이야기만 50분간 혼자 했고, 질문·답변도 없었다. 왜 그런 (담화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개탄한다. 의대 증원 문제로 또 누군가에게 총구를 돌리고 공격할 시기가 아니라 물가 관리에 실패한 것에 반성하고 어떻게 해야 민생을 안정시킬지 이야기했어야 한다”며 “아무리 봐도 통치 능력이 없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도 논평에서 “대책은 없고 변명과 고집뿐이었다.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했다”고 비판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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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불법카메라 진상규명” 선관위 항의 방문… 與 “사전투표 불신 확산 안되게 감시-관리”

    다음 달 5, 6일 실시되는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발생한 극우 성향 유튜버의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사건과 관련해 여야가 사전투표율에 끼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층의 사전투표 불신이 확산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감시하고 관리하겠다”며 사전투표 독려를 이어갔다. 민주당 박주민 김교흥 이해식 천준호 의원과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대표는 이날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다수의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것에 대해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 의원은 “다음 달 4일 선관위가 지자체로부터 사전투표소 관리권을 이양받으면 철저하게 현장을 점검해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게끔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전투표부터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선관위의 선거 관리 능력이 의심을 받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사전투표 열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첫 유세 장소인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삼거리 유세에서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투표장으로 가달라”며 “걱정하지 말라. 이번부터 수개표가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보수층이 사전투표에 주저하는 경향이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투표 참여를 최대한 독려하자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후보인 한 현역 의원은 “보수 유튜버 소행이라도 보수 지지층은 자신이 던진 투표용지가 제대로 안전하게 지켜질까 불안할 것”이라며 “선관위가 즉각 전수조사해서 부정 선거 의혹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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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혁, ‘박정희-위안부 비하’ 과거 막말 논란… 이수정, ‘대파 한뿌리 875원’ 발언 뒤늦게 사과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제강점기 위안부 간 성관계 가능성을 언급하는 막말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원내대표 출신 3선을 지낸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박광온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가 자신의 지역구에 대해서도 “여인의 젖가슴 자리”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입에 담기도 힘든 여성 비하 막말”이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19년 2월 과거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친일 및 성(性) 관련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들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 씨가 사실인지 되묻자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으니까”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발언의 근거를 밝히지 않은 채 박 전 대통령의 성적 도착증을 주장하며 박 전 대통령이 교사 시절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취지의 언급을 이어갔다. “박 전 대통령이 여배우와 성관계를 맺던 중 육영수 여사가 들이닥치자 재떨이를 집어던져 육 여사의 이마가 찢어졌다”고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보다 앞선 2017년 9월엔 같은 유튜브 방송에서 수원 화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는데 그때 모든 풍수지관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며 “바로 여인의 젖가슴 자리고 그래서 이 자리는 유두”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입에 담기도 힘든 여성 비하의 막말을 한 게 무더기로 드러났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사람들에게 젖을 주는 자리란 의미”라며 “관용적 문장일 뿐, 여성 비하를 목적으로 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다만 위안부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대파 가격 논란에 뛰어든 것과 관련해 “잠시 이성을 잃어 실수했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이 후보는 25일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야권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그러자 26일에는 양손에 대파를 들고 “한 개(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라고 말하는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는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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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혁, ‘박정희-위안부 비하’ 과거 막말 논란…이수정, 대파 발언 뒤늦게 사과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제강점기 위안부 간 성관계 가능성을 언급하는 막말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원내대표 출신 3선을 지낸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박광온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가 자신의 지역구에 대해서도 “여인의 젖가슴 자리”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입에 담기도 힘든 여성비하 막말”이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19년 2월 과거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친일 및 성(性) 관련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들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 씨가 사실인지 되묻자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으니까”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발언의 근거를 밝히지 않은 채 박 전 대통령의 성적 도착증을 주장하며 박 전 대통령이 교사 시절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취지의 언급을 이어갔다. “박 전 대통령이 여배우와 성관계를 맺던 중 육영수 여사가 들이닥치자 재떨이를 집어던져 육 여사의 이마가 찢어졌다”고도 주장했다.김 후보는 이보다 앞선 2017년 9월엔 같은 유튜브 방송에서 수원 화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는데 그때 모든 풍수지관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며 “바로 여인의 젖가슴 자리고 그래서 이 자리는 유두”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입에 담기도 힘든 여성비하의 막말을 한 게 무더기로 드러났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사람들에게 젖을 주는 자리란 의미”라며 “관용적 문장일 뿐, 여성 비하를 목적으로 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다만 위안부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김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대파 가격 논란에 뛰어든 것과 관련해 “잠시 이성을 잃어 실수했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이 후보는 25일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야권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그러자 26일에는 양손에 대파를 들고 “한 개(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라고 말하는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는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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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민주, 2일차 유세 메시지는 ‘한동훈 막말 때리기’…“정치입문 석달만에 막말부터 배웠냐”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2일 차인 29일 전국 후보들에게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막말 논란에 대해 집중 공세를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유세 과정에서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해 막말이란 지적을 받았다. 민주당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매일 전국 후보자에게 당일의 유세 기조를 전파해 전국 단위에서 통일된 메시지를 내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초반부터 한 위원장에 대한 집중 공세에 나선 것.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가 작성해 이날 전국 후보자 캠프에 배포한 ‘오늘의 유세메시지 참고자료’ 공문에서 물가와 공관장 인사 참사에 이어 3번째 항목으로 ‘국민의힘 막말 본능’을 꼽았다. 자료에는 “국민의힘 막말 본능이 그칠 줄을 모른다. 한 위원장이 선거운동 첫 날부터 막말 유세를 시작했다”며 “5.18 망언, 친일일베 후보 공천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나보다”라고 공세에 나서야 한다고 적혀 있다. 이어 “아무리 그래도 한 위원장 스스로 말조심하자고 한 게 바로 엊그제”라며 “국민의힘 막말은 지난 총선 때도 지겹도록 들었다. 한 위원장은 정치 입문 3개월 만에 막말 본능부터 배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가 정치를 저급하게 만들고 있는 것인가”라면서 “한 위원장이 말한 그 정치, 지금 누가 하고 있냐”고 강조했다.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후보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여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고 있다”면서 “겸손하고 진중하게 품위 있는 유세·선거운동을 통해서 국민의 드높은 심판 의지를 받아오는 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을 향한 ‘막말 공세’가 자칫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 대표가 22일 유세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 그냥 ‘쎼쎼’(고맙다) 하면 된다‘고 말해 국민의힘의 공세 빌미를 제공한 데 이어 26일에는 윤석열 정권을 ‘의붓아버지’에 비유해 재혼 가정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는 등 실언이 반복됐기 때문.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특히나 수차례에 걸쳐 선거 흐름이 요동친 만큼 막말, 실언 한 마디가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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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이 꼬라지로 가다 나라 망해” 부산서 출정식

    “부산도 디비졌다(뒤집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총선 출정식을 열고 이같이 외쳤다. 조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꼬라지(꼴)’로 가다가 나라 망하겠다는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며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아진 건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가서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가 분명해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로 이동해 “대구를 두 번째 찾았다. 지역적 편견, 정치적 편견을 갖고 대구를 바라보면서 조국혁신당이 지지가 낮을 것 같다는 말도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 몇 가지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와 경북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비례대표 정당이라 선거운동에는 한계가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행 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정당은 유세차와 마이크를 쓸 수 없다. 이 때문에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가 기자회견이나 유튜브 출연을 중심으로 끌고 가기로 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0시 서울 송파 가락농산물도매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민생회복’ 등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허은아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지도부가 0시에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데 이어 영등포역 광장에서 중앙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녹색정의당도 0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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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운, 군복무 아들에게 30억 성수동 주택 증여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경기 화성을에 전략공천된 공영운 후보가 현대자동차 부사장 시절 매입한 서울 성수동 땅과 건물에서 수십억 원대 시세 차익을 올린 뒤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증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 후보는 2017년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의 다가구주택이 있는 땅 35평을 11억800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제철이 소유한 대형 레미콘 공장에서 1km 남짓 떨어진 곳이다. 공 후보의 매입 한 달 뒤인 7월 서울시는 성수동에 ‘레미콘 공장을 옮겨 서울숲을 완성하겠다’는 대형 호재를 발표했고, 현재 시세는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 후보는 2021년 4월 26일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해당 주택을 증여했다. 약 4억 원 대출까지 함께 넘기는 ‘부담부증여’였다. 증여 바로 다음 날인 4월 27일 성수동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라 실거주하지 않을 집을 부담부증여로 받는 행위가 금지됐다. 하루 차이로 법망을 피해 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공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당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를 알지 못했다”며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받아들인다”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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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 디비졌다”…‘보수 텃밭’서 총선 출정식 연 조국

    “부산도 디비졌다(뒤집혔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총선 출정식을 열고 이 같이 외쳤다. 조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꼬라지(꼴)’로 가다가 나라 망하겠다는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며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아진 건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가서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가 분명해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가 출마한 해운대갑에 속한다. 조 대표는 해운대갑에서 출정식을 연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주 후보를 언급하며 “주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탄생과 그 뒤에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무능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어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로 이동해 “대구를 두 번째 찾았다. 지역적 편견, 정치적 편견을 갖고 대구를 바라보면서 조국혁신당이 지지가 낮을 것 같다는 말도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 몇 가지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와 경북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측은 “최근 조사된 많은 여론조사에서 연일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 상승 여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선거운동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비례대표 정당이라 선거운동에는 한계가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행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정당은 유세차와 마이크를 쓸 수 없다. 이 때문에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가 기자회견이나 유튜브 출연으로을 중시심으로 끌고 가면서, 비례대표 후보자 25인 등 선거운동원 50명이 전국 권역을 나눠 대면 유세에 나서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체하기로 했다.새로운미래는 이날 0시 서울 송파 가락농산물도매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민생회복’ 등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상임고문은 다른 광주 지역구 출마자들과 함께 호남 선대위를 발족하고 광주 5·18 국립묘역에 참배했다. 개혁신당은 영등포갑에 출마한 허은아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0시에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데 이어 영등포역 광장에서 중앙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녹색정의당도 이날 자정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출정식은 심상정 원내대표가 5선에 도전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진행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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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민주, 전국 후보자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공세 적극 펼쳐라”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시작된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맞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적극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시작된 13일간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전국 후보자들에게 ‘정권심판론’과 ‘민생경제 회복’을 핵심으로 담은 메시지를 독려할 방침이다.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작성해 이날 전국 총선 후보자 캠프에 배포한 ‘제22대 총선 유세 메시지 참고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윤석열 정권의 10대 실정 중 3번째 항목으로 지정해 적극 공세를 펼치기로 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이 명품백 선물을 받는 영상이 고스란히 찍혔다. 선물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고 직접 약속을 잡았다”며 “지금이라도 돌려주라는 말에는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한다.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는 아예 약속을 잡지 않거나 만났어도 명품백을 받지 않았어야 한다”며 “직무수행과 관련 있고 국가적 보존 가치가 있어야 대통령기록물이다. 디올백 받는 게 직무수행인가. 디올백이 국가적 보존 가치가 있냐”고 했다. 또 “국민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대통령은 박절하지 못해서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대통령은 당장 국민께 사죄하고 김 여사는 즉각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하기로 했다. 김 여사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수년에 걸쳐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노선을 정권이 들어서자 손바닥 뒤집듯 바꿨다”며 “바뀐 노선 끝에는 하필이면 김건희 일가의 땅이 있다. 누가 봐도 김건희 일가를 위한 노선변경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위한 종점 변경인가. 누가 특혜를 받겠냐”며 “진실을 규명하고 양평고속도로를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은 국정조사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즉각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채상병 사건 범죄은폐 게이트의 진짜 주인공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은 “장관 교체부터 호주대사 임명까지 모두 대통령의 손을 거쳤다”며 “외교관 여권 발급부터 출국금지 해제까지 도와준 정부는 공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은폐 의혹 핵심 연결고리 인사들은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범죄은폐 국기문란의 진실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했다.이밖에 민주당은 후보자들의 연설 과정에서 민생경제 위험, 검찰 독재, 굴종 외교·무능 외교, 언론과 국민 ‘입틀막’, 대한민국 전쟁 위험, 나라 망치는 ‘카르텔 인사’. 국민 갈라치기, 민주주의 붕괴 등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권 중반부에 치러지는 총선으로 어느 때보다 정권심판론이 높은 상황”이라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정권심판론에 대해 전국 후보자들이 통일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매일 그날의 선거 유세 기조를 전국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방침인 가운데, 첫날인 28일에는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 “4월 10일은 민생을 살리고, 국민을 지키는 날” “대통령님, 치솟는 물가는 도대체 언제 잡을겁니까” 메시지를 강조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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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가를 사전투표 ‘8일간의 전쟁’ 스타트

    4월 5, 6일 이틀간 치러지는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28일 0시부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여정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는 선거 전반전 격인 사전투표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2020년 21대 총선부터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등 주요 전국 선거 때마다 최종 투표율 대비 사전투표 비율이 40%를 넘었던 만큼 여야는 이번에도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투표 참여 유권자 절반의 선택이 끝난다고 보고,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 배경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사전투표에서 이긴 후보가 본투표에서도 대부분 이긴다”며 “총선이 사실상 8일 앞으로 다가온 셈”이라고 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26.7%로, 전체 최종 투표율(66.2%)의 40.3%였다. 각 정당이 사전투표 독려에 나서고,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익숙해지면서 2016년 20대 총선 때의 사전투표율(12.2%·최종 투표율 대비 비율 21.0%)보다 크게 오른 것. 이후 2022년 대선에서는 전체 투표자의 47.8%가 사전투표에 참여해 사실상 ‘절반의 승부’가 됐고, 같은 해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투표자의 40.5%가 사전투표를 선택했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이번 사전투표에서 지지층을 많이 끌어내는 쪽이 선거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1대 총선 때 서울 49개 지역구 중 44곳에서 사전투표에서 이긴 후보가 최종 당선되는 등 사전투표 표심이 실제 당락에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 일각의 사전투표 불신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대선 때도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음에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승리했던 점을 부각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통념을 깨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지지세가 높은 3040세대의 사전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토대로 최종 투표율도 65%까지 견인하겠다는 목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최종 투표율이 60%가 넘으면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제는 노년층도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만큼 과거처럼 사전투표율 상승이 민주당 승리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전투표율이 높아야 유리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기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사전투표 이겨야 총선 승리”… 與 보수층-野 3040 독려 총력전 총선 가를 사전투표, 지지층 동원령與, 보수층 사전투표 불신해소 주력… “野처럼 투표장 나와야 이겨” 호소野 “투표율 65% 넘어야 승리 가능”… 젊은층 겨냥 ‘사전투표 인증샷’ 계획 “사전투표 때부터 보수 지지층이 얼마나 결집하는지에 이번 총선 결과가 달렸다.”(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 “정권심판론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중도층과 젊은 세대가 사전투표장으로 나와야 한다.”(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의원) 여야가 다음 달 5, 6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지지층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사전투표는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처음 도입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론 이번이 8번째인 만큼 유권자들의 친숙도가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2020년 이후 총선과 대선, 재·보궐선거 등에서 사전투표율이 꾸준히 오르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 총선에서도 전체 투표자의 40%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4년 전 총선 때 서울 49곳 가운데 44개 지역구에서 사전투표 승리 후보가 당선된 만큼 사전투표 단계부터 지지층을 많이 끌어내는 쪽이 선거에서 최종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與, 보수층 향해 “사전투표 불신 해소돼”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의 ‘사전투표 부정선거’ 논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보수 지지층 일각에선 여전히 사전투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많다 보니 지지층이 민주당만큼 사전투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지층의 사전투표 결집도에 따라 전체 선거 흐름이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해 야당 지지층처럼 사전투표장으로 나와 달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전통적 지지층인 60대 이상, 보수 성향 유권자 사이에 퍼져 있는 사전투표 불신 여론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투표용지 발부부터 보관, 이동 과정이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불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였음에도 윤석열 당시 후보가 당선됐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가 대세”라는 구호를 내세웠던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도 캠페인 전략 마련에 나섰다. 당 관계자는 “선대위 차원에서 사전투표 독려 영상을 만들거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시지, 카드뉴스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시작일을 앞두고 굵직한 정책 발표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능한 집권 여당 이미지를 가져가겠다는 것. 당 관계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을 발표한 것도 사전투표를 앞두고 한 표라도 이끌어내자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선거 국면에서 이슈가 될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사전투표 바람몰이로 투표율 65% 달성” 민주당은 남은 선거의 최대 변수를 투표율로 보고 사전투표 단계부터 당력을 집중해 최종 투표율 높이기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16대 선거부터 총선 투표율이 55% 이상이면 진보 성향 정당이 승리했고, 반대면 보수 성향 정당이 승리했던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이 이번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최근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투표율이 65%가 넘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통계에 근거해 지지층을 독려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표심이 실제 당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대 총선때도 수도권과 6대 광역시 175개 지역구 중 94%인 164곳에서 사전투표 득표 결과와 최종 승패 결과가 같을 정도로 사전투표에서 이미 승패 윤곽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3040 젊은 세대 유권자들이 금, 토요일 중에 사전투표를 하고 본투표 당일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들의 사전투표를 최대한 독려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당 관계자는 “지난 선거 때도 3040세대가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 분위기를 띄웠다”며 “선거를 하나의 축제처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투표율 제고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조국혁신당 바람이 사전투표 단계에서 범야권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조국혁신당 효과로 이들이 사전투표 때부터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고,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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