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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품은 도시’ 경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2023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이 21일 오전 8시에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일요일 오전 9시였던 출발 시간이 올해는 토요일 오전 8시로 바뀌었다. 대회 사무국은 참가자들이 좋은 기록으로 대회를 마친 뒤 일요일까지 여유 있게 경주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오전 9시에 출발했을 때는 레이스 종반부에 체감 온도가 20도를 웃돌면서 체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참가자가 적지 않았다. 경주국제마라톤은 마라톤 동호인 사이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뛰는 마라톤 대회’로 통한다. 올해도 참가자들은 경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첨성대, 동궁과 월지, 봉황대, 천마총, 대릉원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가을 경주’의 명물이 된 핑크뮬리 군락지까지 거친 뒤 다시 경주시민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달린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코스, 5km 코스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 참가자 가운데는 30대가 32.8%로 가장 많고 40대 28.8%, 50대 17.3%, 20대 8.9% 순이었다. 3월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참가자 가운데 지난달 공주백제마라톤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완주한 참가자는 ‘런저니’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다. 국제 엘리트 부문에서는 에번스 킵코에치 코리르(36·케냐)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코리르는 지난해 대회 때 2시간9분57초로 우승했다. 코리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필렉스 킵차르치르 키프로티치(36·케냐),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33·케냐)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2연패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신예’ 티머시 킵코리르(26·케냐)가 코리르의 연속 우승을 저지할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킵코리르는 마라톤 풀코스를 처음 완주한 지난해 경주 대회 때는 2시간12분26초로 6위를 했다. 이어 올해 4월 밀라노 마라톤에선 2시간7분53초로 준우승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국제대회 개인 첫 우승을 노린다. 에번스 삼부(30·케냐)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삼부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마라톤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2시간7분43초까지 단축한 상태다. 채널A는 2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삼성전자, 기아와 함께 이번 대회를 생중계한다. 채널A는 42.195km 풀코스 구간 중 약 15km를 방송용 카메라 대신 삼성전자 휴대전화 갤럭시 S23 울트라 10여 대로 찍어 송출할 계획이다. 채널A는 “갤럭시의 슈퍼 스테디(손떨림 보정) 기능을 활용해 안정적인 화면을, 슈퍼 슬로 모션·줌 기능을 통해 역동적인 모습을 색다르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도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swivel) 시트’ 기능을 갖춘 EV9을 중계 차량으로 지원한다. 채널A는 “스위블 시트 덕에 중계 장비를 실어도 실내공간이 넉넉하고 내부에서 220V 일반 전원이 공급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있어 기존 중계 차량의 대체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천년고도 중심 달리며 가을 정취 즐기세요” 주낙영 경주시장 “천년고도 경주의 중심을 달리면서 무르익어 가는 가을 정취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사진)은 19일 “스포츠 명품 도시 경주를 찾는 세계 각국의 마라토너와 국내외 동호인 여러분을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주 시장은 “경주국제마라톤은 마라토너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로 자리를 잡았다”며 “특히 지난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대회가 아무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명실상부하게 국내 최고라는 명성을 날렸다”고 덧붙였다. 경주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주 시장은 “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전통과 경제 발전상을 보여준다. 또 숙소와 회의장을 한 곳에 갖춘 보문단지는 경호와 안전 측면에서도 어느 곳보다 최적인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는 20여 년간 경주국제마라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다양한 국제 행사 유치 경험을 두루 갖춰 국내 최적의 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지”라고 했다. 주 시장은 “경주국제마라톤은 경주가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이제 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을 통해 지구촌이 주목하는 미래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회 위상 걸맞게 철저한 교통-안전 관리” 김시동 경주경찰서장 “선수 보호뿐 아니라 교통 및 안전 관리까지 훌륭한 대회로 기억되도록 만들겠다.” 김시동 경주경찰서장(사진)은 19일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가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경찰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김 서장은 경주국제마라톤 코스 전 구간을 직접 둘러봤다. 여러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마쳤다. 김 서장은 “주말에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대회 당일인 21일 경주경찰서를 포함한 경북지역 경찰관 187명, 경북경찰청 기동대 120명, 경주시 직원 250명, 모범운전자 30명 등 587명의 안전요원이 경주시민과 관광객에게 도로 통제 구간을 안내하면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대회 하루 전인 20일 오후 10시부터 마라톤 코스를 둘러보면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경찰과 경주시는 대회 3일 전부터 교통 통제 안내문을 배포하고 주요 교차로에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에는 대회 당일 오전 5시 반부터 견인 트럭도 배치한다. 김 서장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차량 정체 지역에는 교통경찰관을 배치해 정상 소통 때까지 도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사이소 3분기 매출은 2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5억 원보다 약 28% 증가했다. 지난달 매출만 105억 원을 기록해 3분기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선물과 제수 등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이소가 명절 선물 기획전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 쿠폰 발행 등 시기 및 테마, 정례 행사를 차별화한 것도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사이소만의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소상공인 구독 경제 지원, 농협 사과 한우 할인행사, 경북도 보건정책과 출산 축하 쿠폰 지원 등 다양한 협업 사업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소 회원은 지난달 기준 12만4410명이며, 입점 업체는 2037개이다. 도는 올해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올해 역점 사업인 ‘농식품 대전환’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시군 단위로 운영했던 쇼핑몰을 광역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한 것이 적중했다. 또 쇼핑몰 회원 관리와 등록 상품, 결제 및 정산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체계적인 고객 대응과 시스템 관리가 가능한 점도 뒷받침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에 대해 대구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재정이 좋아질 때까지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이달 5∼8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00명이 갖고 있는 신청사 건립 사업에 대한 의견을 파악했다. 먼저 신청사 건립 사업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54.1%가 “잘 알고 있거나 다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건립 시기에 대해서는 “대구시 재정이 호전될 때까지 보류할 필요가 있다”가 80.7%, “빚을 내서라도 최대한 빨리 지어야 한다”가 13.4%로 조사됐다. 지역별 조사 내용을 보면 신청사 건립 보류에 대한 응답은 동구 87.6%, 수성구 86.4%, 중구 85.7% 순으로 높았다. 신청사 예정지가 있는 달서구에서도 빚을 내어 짓는 것보다 신청사 건립을 보류하자는 의견이 73.6%로 추진하자는 의견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나이대별로는 신청사 건립 보류에 대한 20, 30대 응답이 각각 89.2%, 8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에 따른 재정 부담이 젊은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더 크게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신청사 건립 추진 시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신청사 예정지 옆 유휴부지를 매각해 그 돈으로 짓는다”(60.5%), “한 해 200억 원씩 적립해 20년 후에 그 적립금으로 짓는다”(25.9%), “빚을 내 짓는다”(3.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달서구 지역에서 유휴부지를 매각해 그 재원으로 건립하자는 의견이 65.9%로 대구시 전체 구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휴부지를 매각해서라도 적절한 재원 대책을 마련해 조속한 신청사 건립을 원하는 주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70%)과 온라인 조사(30%)를 통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표본은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선정했다. 대구시는 2004년 청사 건물의 노후화 및 행정 공간 부족으로 빌딩 임차를 시작했고, 2016년 경북도청 이전 터 건물까지 빌려서 사무공간으로 쓰고 있다. 이때쯤 청사 분산 운영에 따른 행정 비효율화 문제가 불거졌고,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2012년부터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경비를 적립하고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2019년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를 건립 예정지로 확정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1400억 원을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해 현재 600억 원이 남았다. 시는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옛 두류정수장 부지 15만8000㎡(축구장 면적의 약 22배) 가운데 절반가량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일부 대구시의원들의 반대가 이어졌고, 대구시의회는 지난해 말 신청사 설계비 예산 130억40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도 미래 세대에 부담을 지워 가며 빚을 내 신청사를 짓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며 “신청사를 지어야 한다면 유휴부지를 매각해 건립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달서구 주민들은 사업 지연 조짐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시청사 바로 세우기 추진위원회는 10일 오후 달서구청 충무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구시는 약속대로 신청사를 건립하라”며 “더 이상 독단과 독선으로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 여론조사는 합의를 깨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가 해야 할 후속 대책은 방치하다시피 한 신청사 건립을 이른 시일 내에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신청사 원안대로 건립 촉구’를 위한 10만 명 서명운동을 한 뒤 신청사 원안 추진을 주장하는 거리 행진도 전개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이 13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철강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 주최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미래 기초 소재 산업으로의 재도약’을 주제로 펼쳐진다. 최근 주목받는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미래 산업과 융합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엑스코 동관 4, 5, 6홀(약 1만5000㎡)에 200개 회사가 600부스를 설치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전시 품목은 미래금속소재와 고부가가치 첨단금속소재, 고기능성 강관과 와이어 케이블, 가공 설비 및 기술 등이다. 특히 세계적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탄소 중립을 향한 로드맵을 보여준다. 포스코는 친환경 철강 제품과 함께 저탄소 철강 기술과 공정, 미래 수소 환원 제철을 선보인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철강 기술을 접목한 3대 브랜드를 홍보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철강 산업의 사업 확장성도 엿볼 수 있다. 풍산은 자동차와 이차전지, 전자, 반도체,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쓰이는 고품질의 원자재들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엘에스엠앤엠(LS MnM)은 세계 최고의 제련 기술을 활용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성장 전략을 소개한다. 글로벌 표면처리 강판 기업인 TCC스틸은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13일 마지막 날은 오후 5시)이다.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가 19∼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2017년 이후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공동 주최한다. 전기와 수소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비롯해 모터 배터리 충전기 등 전동화 부품,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 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지상에서 하늘까지,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펼쳐진다.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체감하고 국내 관련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행사장은 역대 최대인 약 2만5000㎡ 규모로 300여 개사가 약 1500개의 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자동차 △자율주행·UAM △미래차 부품기업 등의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이와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첨단 볼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와 산업부는 2030년경 이뤄질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와 UAM 상용화 시대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기술 성과물을 소개한다. 정부와 대구시의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가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해 특별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도 크게 늘린다. 수출 상담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여 개사의 해외 구매자를 초청한다. 유망 기업을 위한 벤처캐피털(VC) 투자 설명회, 대기업 구매 연구개발(R&D) 부서 초청 상담회,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연계한 기업 홍보도 지원한다. 전국 대학 모빌리티 학과 초청 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대학생에게는 진로 체험을, 참가 기업에는 기업 설명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지능형) 모빌리티 창업 캠프와 모형 전기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국제 포럼도 개최된다. 19, 20일 엑스코 서관 3층에서 재단법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해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가 60여 명의 강연과 국가정책, UAM, 자율주행, 반도체, 배터리, 모터 등 약 15개 분야를 구성해 기업과 참관객의 활발한 소통 기회를 마련한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도약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대구는 자동차부품 산업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에 따르면 대구는 현재 전국 자동차부품 생산의 19.7%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엘과 피에이치씨 등 국내 100대 자동차부품 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이 대구에 있다. 협력 뿌리 산업인 기계와 금속 분야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비중은 더 크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탄탄한 기업군을 자랑한다. 모터뿐만 아니라 2차전지, 충전기 등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의 자율주행 원스톱 인프라 구축, UAM 연계 융합산업 육성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R&D 지원기관은 다양한 전동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 관련 기업들의 산업 전환을 돕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는 처음으로 정부와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자가 통신망인 ‘대구스마트넷’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대구스마트넷은 시가 직접 구축하고 관리하는 독립적인 정보통신망이다. 2019년 1월 구축을 완료한 이후 급증한 통신비를 줄이면서 뉴노멀(새로운 기준) 시대 시정 디지털 혁신의 필수 공공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에 따르면 대구스마트넷은 대구 전역 783km에 이르는 광케이블망으로 연결됐다. 공공기관 380곳의 행정, 교통, 안전, 방재, 보건, 교육, 시설물 관리,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정재석 대구시 총무과장은 “자가 통신망 이용 활성화 노력으로 올해 9월 기준 9120회선을 수용하고, 누적 443억 원(연간 121억 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대 규모로 도시 전역에 입체적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되도록 자가 통신망 거점 260곳을 추가로 구축했다. 상수도 원격 검침뿐만 아니라 가로등과 보안등 관리, 주차 정보 제공, 대기질 측정 같은 각종 도시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시는 올해 7월 군위군 편입에 따라 내년까지 53억 원을 투자해 대구와 군위 구간 자가 통신망 255km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공공 통신비 절감과 낙후지역 통신 인프라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천 수변공간, 성서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신도시 금호워터폴리스, 율하첨단산업단지와 인공지능(AI) 스마트 교통체계 등의 신규 기반 조성에도 대구스마트넷을 이용한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자가 통신망을 발판 삼아 예산 절감은 물론 대구시민이 공감하는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구시가 명실상부한 디지털 혁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4일부터 10일까지 ‘한글사랑주간’을 운영한다. 한글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한글 사랑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도는 4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한글 대잔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경북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 400명을 초청해 경북의 한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토크쇼 ‘외국 청년과 나누는 한글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방송인 샘 해밍턴이 진행자로 나섰다.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들은 경북과 한글의 인연, 한글 문화유산 등을 주제로 토론도 벌였다. 지역 대학생들이 꾸미는 한글 문화 공연도 이어졌다. 한영희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한글의 위상을 한국을 넘어 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글의 문화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도는 한글사랑주간 동락관 전시실에서 한국문예대전 수상작을 비롯해 한글 산업디자인, 내방가사(조선 시대 여성 문학), 서예, 전통 한지 등의 특별전을 연다. 8일에는 안동예술의전당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달 안동에서 ‘아름다운 한글 사랑 캠프’도 열 예정이다. 또 12월까지 경북 외국인 유학생 한글문화 탐방 행사도 계속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는 10일 교촌동 영천시민운동장에서 ‘밀리터리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에는 육군3사관학교와 제2탄약창(3887부대), 제21항공단, 제122보병여단, 제1117공병단, 제201신속대응여단 등 지역의 6개 부대가 참여한다. 105㎜ 차륜형 자주포와 차륜형 장갑차, 지뢰방호차량, 마일즈 장비 등 군 현대화 장비 및 물자 등을 전시하고 다양한 체험 부스를 선보인다. 또 군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과 태권도 시범, 치어 리딩 및 수리온 헬기 비행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선사한다. 푸드트럭, 프리마켓, 키즈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이날 장병 가족과 함께하는 영천관광투어도 진행한다. 최근 개통한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찾아 영천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 밖에 군부대 축구와 줄다리기, 1600m 계주 등의 박진감 넘치는 체육 행사도 펼친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안보의식을 높이는 한편 시민 화합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추석 연휴 기간 자전거 무상점검 수리센터를 운영한다. 자전거 수리센터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추석 당일은 휴무)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6곳에서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변속기, 타이어 공기 보충 등 간단한 점검 및 정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단, 튜브와 브레이크 및 기어줄 교체 등 일부 비용이 들어가면 이용자가 부품값을 부담해야 한다. 자전거 수리센터 운영일은 28일 남구 희망교, 30일 북구 침산교, 다음 달 1일 중구 동신교, 달성군 강정고령보, 2일 서구 상리공원, 3일 동구 도시철도 1호선 동촌역 등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의 명품 문화예술 축제인 신라문화제가 올해 5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게 펼쳐진다. 우선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예술제와 문화제(축제)를 이원화시켜 진행한다. 미비했던 점은 보완하고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 프로그램 규모는 더욱 확대해 축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수상 특설 무대의 좌석 부족 문제는 축제장 인근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돗자리 공간을 추가로 마련해 해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객석은 기존 2000석에서 총 3000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라예술제는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경북 경주시 노동동 봉황대 일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세 그루 아래 만나다’는 같은 기간 봉황대 특설 무대에서 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처용, 홍도, 최준을 소재로 한층 높아진 수준의 공연을 보여준다. 또 ‘다시, 경주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미술, 사진, 문인화 등의 전시회도 열린다. 사진작가협회에서는 50회를 맞아 추억의 신라문화제 사진 60여 점을 공개한다. 이어 신라문화제(축제)는 같은 달 13일부터 15일까지 같은 곳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문화 콘텐츠와 볼거리, 먹거리를 선보인다. 신라문화제 대표 먹거리 야시장인 ‘달빛난장’은 다음 달 13∼15일 봉황대, 중앙로, 내남사거리 잔디밭 일대에서 열린다. 참여 업체는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33곳으로 늘었다. 올해 초부터 중심봉황황리단길 연합회와 전통시장노점상 연합회가 합의한 결과물이다. 메뉴는 닭꼬치와 잔치국수, 탕후루, 케밥, 족발, 생과일주스, 생맥주 등 다양하다. 이 기간 거리 예술 공연 65회,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49회를 진행하는 ‘실크로드 페스타’도 이어진다. 지역 상가뿐만 아니라 황리단길 등 주요 행사장 곳곳에서 음악과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한 ‘화랑무도회’는 로꼬, 김하온, 릴러말즈 등 유명 힙합 래퍼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축제의 백미인 화백제전은 다음 달 13일 월정교 수상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공연은 신라의 태동을 여는 신라 왕 추대식으로 시작한다. 이어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물 위에서 펼쳐지는 수상 퍼포먼스가 결합한 수준 높은 창작 공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주시립고취대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 공연 플라잉, 무용협회 등 지역 예술인들이 총출동해 월정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신라문화제는 시민 참여형 축제를 표방한다. 시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시민축제운영단을 조기 출범시키고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는 축제 시민 서포터스와 시민축제학교, 친환경 그린리더로 구성해 약 320명이 참여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신라문화제는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 구성으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가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신라문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호 및 보조 인력도 크게 확대한다. 10월 무르익는 가을 정취를 신라문화제에서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26일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에서 ‘경북도 교육 연구 공공기관-대학 협력 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경북연구원,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경북환경연수원, 경북인재개발원, 경북축산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은 올해 4월 교육부가 선정한 글로컬(글로벌+로컬) 대학의 후속 조치다. 경북은 안동대-경북도립대, 포스텍, 한동대 등 3곳이 예비 지정됐다. 그 가운데 1곳인 안동대-경북도립대가 혁신 제안한 통합 공공대학 신설에 따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도는 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을 바탕으로 한류-인문학 기반 융합형 인재 양성, 바이오백신헴프 산업 연계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도하고, 교육 연구 공공기관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 소멸 위기에 있는 경북 북부권의 지속 가능성을 지역 대학 발전을 통해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협약 참여 기관들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우수 연구 인력 및 교원 교류, 인프라 공유와 공공 인재 혁신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저출산, 수도권 집중 문제는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야 해결할 수 있고, 지역 대학이 그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경북이 그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6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을 찾은 어린이가 한방 역사 자료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한정치학회와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는 최근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대학-지역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정부가 선포한 지방 시대에 발맞춰 지역 발전을 이끌 대학의 역할과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 및 지역 전문가 그룹 20명은 종합토론에서 해결 방안을 공유하고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먼저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전 경북대 총장)이 ‘대학 통합 모델과 지역 발전 방안’을, 오정일 한국정부학회장(경북대 교수)이 ‘대학 발전과 지역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총장은 국립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대학 모델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대학의 역할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이후 농업대가 당면한 문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용찬 대한정치학회장은 “한국의 인구 문제는 재정 지원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 대학의 글로벌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며 “대학은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거버넌스를 형성하고 협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대학 총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대구 도심 일대에서 가을 축제 ‘판타지아대구페스타’를 연다. 판타지아대구페스타는 대구시의 축제 통합 브랜드를 말한다. 올해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연 2회 열린다. 이번 가을 축제는 대국국제오페라축제를 비롯해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대구콘텐츠페어, ‘컬처마켓 인 동성로’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다음 달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개막작 ‘살로메’를 비롯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의 최신작 ‘엘렉트라’ 등 5편의 주요 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다.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다음 달 5일부터 11월 17일까지 대구 중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올해 개관 10주년,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런던, 취리히, 체코, 홍콩,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가 공연한다. 대구시립교향악단과 경북도립교향악단, 조성진, 양인모, 김봄소리 등의 협연도 감상할 수 있다. 대구포크페스티벌은 다음 달 6일 대구 달서구 코오롱야외음악당, 같은 달 7일 앞산빨래터공원 무대에서 열린다. 동물원과 유리상자, 이솔로몬 등 국내 정상급 포크 가수들이 출연한다. 올해 2회째인 대구콘텐츠페어는 다음 달 6, 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게임과 웹툰(인터넷 만화), 캐릭터 등 급성장 중인 한국 콘텐츠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는 다음 달 8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와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야외 서편광장에서 열린다. 공포, 가족극, 스릴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극 공연과 중국 아동극, 에콰도르 전통 민속공연, 뮤지컬, 마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구종합예술제는 다음 달 12일부터 15일까지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연극, 무용 등 공연과 전시 및 체험 행사, 청소년 무대 예술페스티벌 등으로 펼쳐진다. 다음 달 6∼9일 대구 중심 거리인 동성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컬처마켓 인 동성로’가 열린다. 공예품, 디저트 공모전 선정 제품, 대학생 예술 작품, 유명 예술인 작품을 판매하고 대구관광사진전 입상 작품 전시회도 열린다. 대구시는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기간에 대구를 방문한 관광객에게 주요 놀이공원 할인 쿠폰을 선물하고 지역 관광 명소와 판타지아대구페스타 행사장 4곳을 방문해 스탬프를 획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나눠 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경주와 영천, 경산을 잇는 미래 자동차 부품 산업벨트를 집중 육성한다. 현재 경북에는 1877곳의 자동차 부품 기업이 경주, 영천, 경산 등지에 있다. 경북도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미래차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기존의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 산업을 미래형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정보기술(IT)과 협업해 발전하고 있다. 차량에 필요한 반도체는 약 2000개로 늘어나고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연간 15∼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도는 미래 자동차 부품 기술 개발 및 핵심 부품 생산 지원을 위해 연구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주 외동산업단지에 차량용 첨단 소재 성형 가공 기술 고도화 기반 구축, 경산3일반산업단지에 도심형 자율 주행셔틀 부품 및 모듈 기반 조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자동차 튜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김천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튜닝 자동차 성능 안전시험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 자동차 배터리 수요 증가와 차량 충돌 안전을 위한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약 222억 원을 투자한다. 자동차 첨단 전자제어장치 부품 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 지원과 자율주행 핵심 부품 지능형 평가 시스템 기반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첨단 소재 성형 가공과 전기자동차 튜닝 기술, 미래 자동차 검사 장비 개발 및 실증 사업화도 구상하고 있다. 경북이 미래 자동차 부품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생태계를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 황금동 대구어린이세상(옛 어린이회관)이 추석 당일인 29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올해 6월 27일 재개관한 이곳은 최근까지 약 3만5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어린이 체험 놀이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안전 점검 때문에 이용할 수 없었던 꿈누리관 1층의 섬유 및 야외 놀이터도 모두 개방돼 즐거움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 수확의 계절 가을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도록 과일의 씨앗을 살펴보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가을이 놀라워’ 이벤트를 진행한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시간대별 입장 정원에 따른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이벤트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어린이세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동구 용수동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도 29일을 제외한 추석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이 내년에 성인 학습자 평생 교육을 위한 IT온라인창업과를 신설한다. 이 학과는 온라인 최고경영자(CEO) 및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 창업과 유튜버에게 요구되는 온라인 콘텐츠 생산·공유·거래를 위한 교육 과정을 도입한다. 온라인 CEO, 유튜브 크리에이터, 소프트웨어(SW) 개발, 컴퓨터 활용 등 전문성을 높이는 4개 트랙을 운영한다. 2년제이며 정원은 60명이다. 온라인 CEO은 온라인 창업, 스마트 스토어 구축, 온라인 마케팅 등을,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편집, 채널 운영 및 홍보를, SW 개발은 인공지능(AI) 코딩, 컴퓨터 및 웹 프로그래밍을, 컴퓨터 활용은 컴퓨터 시스템, 오피스 실무, 메타버스 활용 등을 교육한다. 이 학과는 창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IT 산업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학생과의 일대일 맞춤 컨설팅을 지원하며, 재학생과 졸업생 연계 및 네트워크 형성, 졸업 후 유지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입학 이후 1학년부터 사업자 등록증 발급부터 창업을 지원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성공적인 온라인 창업을 위한 밀착 지도를 할 방침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행복북구문화재단은 15∼17일 대구 북구 산격대교 일대에서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예비 문화관광 축제로 뽑혔다. 올해는 북구 개청 60주년을 맞아 ‘금호강이 좋다! 북구가 좋다!’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예년에 비해 훨씬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먼저 이틀이던 축제 기간을 사흘로 늘렸다. 기존 산격야영장부터 산격대교까지 약 425m였던 축제장 규모는 인근 생태공원까지 약 587m로 늘렸다. 축제 프로그램은 더욱 풍성해진다. 먼저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북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대표하는 가요까지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아카이브(기록보관) 공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구 개청 60주년을 기념한 그랜드 음악회와 드론(무인비행장치) 아트 쇼, 불꽃놀이는 축제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지류이자 대구의 젖줄인 금호강의 역사와 자연을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으로 경험하는 주제 전시관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아트 문화 창출을 위한 금호리버마켓은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체험으로 만나는 우리 동네 북구 이야기와 대학생 청년 작가의 체험 전시, 지역 어린이가 함께하는 이색 야외 전시, e스포츠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축제장은 강변을 따라 금호1∼7곡까지 일곱 빛깔의 테마로 구성된다. 1곡 바람정원은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2곡 소리극장은 축제의 메인 무대가 펼쳐진다. 3곡 느린쉼터는 강의 영상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돔형 전시장이 설치된다. 또 4곡 강변마을에서는 북구평생학습박람회가 열린다. 5곡 금호장터, 6곡 주민광장, 7곡 강북(BOOK)낙원도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에서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자세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축제 기간 펼쳐지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물도 받는다. 배광식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대구 북구청장)은 “많은 분이 축제장을 찾아 금호강의 자연경관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이 축제를 지역 정체성과 콘텐츠를 담은 차별화한 행사로 육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강은 대구의 대표적 관광 명소, 힐링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이 강변을 세계적 수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2029년 완성이 목표다. 시는 이 프로젝트의 마중물 격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도 최근 공개했다. 국비 40억 원을 전액 확보하고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수변 관광 거점인 달성군 디아크 문화관 일대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달성습지, 대명유수지, 화원유원지와 가깝다. 시는 이곳에 2025년까지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자해 길이 435m, 폭 4∼6m인 관광 보행교를 설치하고 주변에 카페와 전망대, 낙하분수, 다목적 광장, 야생화 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금호강과 낙동강 합류부에 생태문화관광 거점도 만든다. 이곳에 수변 및 수상 관광을 활성화해 두물머리 관광지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수상 및 제트스키, 패들보드, 유람선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공간도 조성한다. 원중근 대구시 금호강개발과장은 “금호강변에 야간 경관 조명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강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9개 구군은 지역 근로자들이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임금 체불 예방점검반’을 운영한다. 시는 이달 27일까지 체불 피해 근로자 지원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대구시 등은 일자리 주관 부서에 점검반을 편성해 공공기관과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발주 공사 대금 및 물품 구입 대금 등을 조기에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 기간 동안 피해 근로자 지원 제도도 적극 홍보한다. 임금 체불 근로자는 지방고용노동청과 근로복지공단 접수 및 심사를 거쳐 3개월분의 임금 체불액을 받을 수 있다. 사업주는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체불 청산 지원 융자금을, 근로자는 최대 1000만 원까지 생계비 융자금을 지원받는다. 시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근로복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한다. 체불 사업장이 발생하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체불 청산 기동반’ 및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기획과에 즉시 통보하고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추석 연휴 전까지 임금 체불 예방에 최선을 다해 지역 근로자들이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영남이공대는 12일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역사관에서 미래 친환경 자동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경북지역 등록 차량 가운데 친환경 자동차의 비중이 커지고, 자동차 분야 신기술 발전에 따른 정비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에 따라 3개 참여 기관은 경북지역 자동차 전문 정비 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100명씩 3년간 총 300명을 선발해 집중 교육할 예정이다. 차량 안전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동차 분야 진단 및 정비, 충전 기반 시설 등 미래형 자동차와 관련된 현장 기술 교육 중심으로 실시한다. 도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정비 기술 선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지역민들이 전기자동차 등의 정비 서비스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는 환경도 만들 계획이다.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은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계기로 각종 행사나 설, 추석 명절 귀향 차량 무상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는 교육 이후에도 신기술 연구 조사뿐만 아니라 기술 교육 전반의 정보 제공 및 상담 등 정비 인력 기술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