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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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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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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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경 극복과 혁신의 아이콘” 올 여름이 더 뜨겁기만 한 ‘낚시꾼 골퍼’ 최호성[김종석의 TNT]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에게 올 여름은 더 뜨거울 것 같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주로 활동하는 그는 6,7월 한국과 미국 출전 스케줄이 줄을 잇고 있다. 최호성은 13일 경기 용인시 88CC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 대회를 마친 뒤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코오롱 한국오픈도 출전도 협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오픈은 지난해 최호성의 낚시 스윙이 전세계로 퍼지게 된 계기가 됐던 인연이 있다. 두 대회는 총상금 12억 원이 걸린 특급 무대다. 7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개 대회에 도전한다. PGA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최호성에게 올해 대회 출전권을 부여했다고 1일 밝혔다. 배라큐다 챔피언십은 7월 2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7월 12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실비스에서 열리는 존 디어 클래식에도 출전이 확정됐다. 한-미-일을 오가는 특급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은 최호성이 여전히 남다른 인물 스토리를 지닌 흥행 카드로 인정받고 있어서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박폴 팀장은 “최호성 프로의 출전은 대회 갤러리나 시청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저 단순한 볼거리만이 아니라 최 프로는 우승도 노릴 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배라큐다 챔피언십 토너먼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호성의 성장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바닷가에서 자라나 고교(포항 수산고) 시절 참치 해체 실습을 하다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군대도 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안양CC에서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다 25세 때 골프를 시작했다. 배라큐다 챔피언십 토너먼트 디렉터 크리스 호프는 “독학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펼치는 최호성이 우리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팬들이 최호성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고 밝혔다. 최호성인 2월 자신의 첫 PGA투어 대회였던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톡톡 튀는 개성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배라큐다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상위 랭커들만 참가할 수 있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이 열리기 때문에 최호성은 대회 인기몰이 카드로 주목받게 됐다. 특히 세계적인 화제가 된 ’낚시꾼 스윙‘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남다른 땀의 결실이라는 찬사까지 계속되고 있다. 나이가 들어 떨어지는 유연성을 보완하기 위해 큰 동작으로 비거리를 만들 수 있는 연습을 하다 완성됐다는 낚시꾼 스윙. 이를 통해 그는 270야드 정도였던 드라이버 비거리는 290야드 넘게 늘린 끝에 지난해 일본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도 차지했다. 최호성 자신도 “낚시꾼 스윙은 2012년부터 훈련을 반복해 완성했다.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설명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월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최호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최호성 프로골퍼의 ’낚시 스윙‘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호성은 “올 들어 태어나 처음으로 미국, 아프리카 케냐도 방문했다. 나에 대한 관심이 황송할 정도다. 큰 영광이고 즐거움과 함께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는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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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구 최강 가리자” 춘계실업정구연맹전, 1일 경남 창녕서 개막

    2019년 춘계 한국실업정구연맹전이 1일 경남 창녕공설운동장 정구장에서 막을 올려 5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실업 10개팀, 여자 실업 11개팀이 출전해 단체전(2복식 1단식)과 개인 단식과 복식에 걸쳐 국내 최강을 가린다. 정인선 한국실업정구연맹 회장은 “10월 중국 타이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 전원이 실업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는 대표 선수들이 6월 10일 진천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출전하는 마지막 국내 무대여서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부 단체전에서는 이천시청과 달성군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여자부에서는 NH농협은행과 문경시청이 정상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회장기에서는 수원시청과 NH농협은행이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동아일보기 전국대회에서는 이천시청과 NH농협은행이 패권을 안았다. 유영동 감독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시즌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유영동 감독은 “올해 첫 대회와 두 번째 대회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 사기가 많이 올라갔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도록 좀더 신경쓸 생각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자부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올해 동아일보기 대회 결승에서 농협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 송지연과 이지선이 제몫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명구 이천시청 감독은 “동아일보기 대회 우승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커졌다. 단식에 출전하는 이요한과 복식에 나서는 이현권의 파이팅에 팀에 활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부 창녕군청은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창녕군청 김용국 감독은 “지난해 준우승으로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는 안방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김태민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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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 깨고 “굿샷”… 필드 점령한 ‘올빼미족’

    “굿 샷∼.”금요일이던 24일 오후 8시 40분 경기 파주의 베스트밸리골프장 7번홀(파5) 티박스. 새까만 밤하늘 아래 흰색 공 하나가 빨랫줄처럼 날아가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티샷을 마친 여성 국악인 방모 씨(59)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졌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그는 지인 3명과 골프에 나섰다. 30년 넘는 구력에 한때 싱글 핸디캡이었던 방 씨는 “낮에 너무 더워 힘들었는데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린다. 풀벌레, 개구리 우는 소리도 들으며 불금을 제대로 즐겼다”며 웃었다. 이날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은 32도를 넘었다. 방 씨가 골프를 친 야간에는 기온이 20도 내외여서 서늘한 느낌에 긴팔 티셔츠를 입어야 할 정도였다. 최근 이 골프장의 3부(오후 3시 50분 이후 티오프) 시간대는 30팀 가까운 예약이 꽉 찰 정도로 골퍼들이 몰려들고 있다.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야골(야간 골프)’이 주목받고 있다. 쾌적한 환경에 비용도 저렴해 주말보다 절반 가까운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골프장도 많다. 직장인은 반차를 내거나 퇴근한 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골프장 부킹 서비스 업체인 XGOLF에 따르면 5월 야간 골프 라운드 예약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회사원 허모 씨(42)는 최근 서울 마포구 직장에서 일을 마친 뒤 인천 스카이72골프 앤 리조트에서 야간 골프를 즐겼다. 허 씨는 “알뜰하게 시간을 활용했다. 주말에 골프 치려면 차도 많이 막히는데 밤에는 교통체증도 없다”며 “티타임이 오후 7시 6분이라 소풍 온 듯 카트에서 김밥을 먹는 재미도 남달랐다”고 말했다. 밤에도 대낮같이 환하다는 의미로 ‘백야 골프’라는 타이틀을 내건 스카이72는 골프장 조명탑을 30m 간격으로 설치했으며 라이트 숫자만 해도 약 2500개에 이른다. 베스트밸리골프장은 평창 겨울올림픽 조명을 책임진 블루카이트가 시공을 맡았는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조도는 티박스 250럭스, 페어웨이 150럭스, 그린 350럭스 등이다. 주택 거실의 조도가 150럭스이고, 학교의 일반 교실 조도가 300럭스 정도다. 야간 플레이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수도권의 한 골프장 캐디로 일하는 이모 씨는 “야구 야간 경기에서 홈런 볼처럼 타구의 궤적이 똑바로 잘 보인다. 공 찾기도 쉽다”고 말했다. 올빼미 골퍼를 유혹하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많다. 강원 횡성의 알프스대영골프장은 ‘치맥(치킨과 맥주)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1인당 그린피 8만9000원에 팀당 치킨 한 마리와 맥주 4캔을 제공한다. 경기 가평 크리스탈밸리골프장은 18홀 그린피와 저녁 식사(냉이조갯국, 능이버섯한우국밥 등) 패키지 상품이 1인당 9만∼10만 원이다. 충북 청주의 이븐데일골프장은 야간 라운드 때 생맥주 한 잔 이상의 주류를 주문하면 통닭 한 마리를 공짜로 준다. 강원 홍천 비콘힐스골프장에서 직장 동료들과 야간 라운드를 다녀온 회사원 김현성 씨(38)는 “그린피가 저렴한데 무조건 노캐디여서 지갑 부담도 덜었다. 도시락도 공짜로 줘서 홀마다 조금씩 먹으니 좋았다”고 말했다. 스카이72는 해충방제 시스템을 가동해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 날벌레 등의 방해를 줄여 골퍼들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있다. 야간 골프 라운드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공을 치는 ‘조인 문화’도 활발하다. 주중에 네 명이 한 팀을 이루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 골프장 홈페이지나 부킹 사이트 등을 통해 동반자를 찾는 ‘혼골족’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의 한 골프장 캐디인 박모 씨는 “야간에는 골프 열정이 뜨거운 실력파 고수들이 많아 일하기도 편하다”고 말했다. 야간에는 밤이슬의 영향으로 비거리가 주간보다 10∼20m 짧아지고 물기 먹은 그린의 스피드가 줄어들게 돼 클럽 선택과 퍼트 시 이를 감안해야 한다. 낮보다는 퍼팅할 때 공이 덜 구르게 돼 다소 강한 느낌으로 스트로크하는 게 좋다. 야간 골프만의 매너도 요구된다. 스카이72 명운용 지배인은 “그린에서는 상대방 퍼팅 라인에 다른 동반자의 그림자가 들어가면 자칫 퍼팅을 힘들게 할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파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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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어웨이 널찍… 그린 겨냥한 세컨드 샷에 웃고 운다”

    “그린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 같다.” 한국여자프로골프 간판스타들의 보는 눈은 역시 비슷했다. 연습라운드를 통해 꼼꼼하게 코스를 분석한 그들은 대부분 공통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30일 밤(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CC(파71·653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코스 공략법을 물었을 때였다. 박인비 유소연 전인지 지은희 등 역대 US여자오픈 우승자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챔피언인 고진영 등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예년과 달리 페어웨이가 넓고 러프가 위협적이지 않다. 그린과 그 주변이 까다로운 만큼 세컨드 샷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스코어가 좌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08년과 201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는 “포대 그린이 많기 때문에 거리감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LPGA투어 통산 20승에 재도전하는 그에게는 무엇보다 퍼팅 감각 유지가 큰 과제다. 앞서 메이저 타이틀을 안을 때는 신들린 듯한 퍼팅을 펼쳤다. 박인비는 “그린이 버뮤다 잔디(잎새가 두꺼움)로 만들어져서 결의 영향을 받기 쉽다”며 그린 스피드와 라인 읽을 때 신중함을 강조했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에 직행한 유소연도 까다로운 그린을 경계했다. “그린이 굉장히 크지만 핀을 꽂을 수 있는 지점이 한정적이다. 퍼팅하기 굉장히 어려운 곳들이 있어서 원하는 위치에 공을 잘 떨어뜨려야 한다.”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전인지는 “페어웨이가 무척 넓은 만큼 최대한 장타를 노린 뒤 퍼팅하기 좋은 지점에 공을 보내야 타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도 “정교한 아이언 샷과 쇼트 게임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했다. 가장 특이하고 까다로운 홀로는 파3인 11번홀(172야드)을 꼽았다. 대회 코스가 전반적으로 평탄한데 이 홀은 언덕 위에 조성했다. 포대 그린인 데다 경사면의 각도가 45도에 이르러 자칫 티샷이 짧으면 20∼30m가량 공이 내려올 수 있다. 게다가 양쪽에는 깊은 벙커까지 도사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 홀에서는 파만 하면 성공이고 보기도 나쁘지 않은 점수라고 보도했다. 골프 전설 벤 호건은 “11번홀은 그린이 아름답지만 5개의 다이너마이트가 필요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가파른 언덕에 자리 잡은 이 홀은 그만큼 악명 높다. 박인비는 “롱 아이언 또는 하이브리드 같은 클럽을 쳐야 하는 홀인데 그린에 공을 세우기도 어렵고 왼쪽 벙커는 깊고 턱이 높기 때문에 조금 길게 치거나 차라리 오른쪽으로 그린을 놓치는 실수가 낫다”고 말했다. 주요 선수들이 예상한 우승 스코어는 10언더파였다. 라운드마다 2, 3타씩을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다. 바닷바람과 40도에 이르는 폭염도 스코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출전 선수는 “너무 더워 두 홀에 한 병씩 물을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골프협회는 이번 대회 총상금을 기존 50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증액된 550만 달러(약 65억7000만 원)로 발표했다. 우승 상금은 여자 메이저 대회 최다인 100만 달러(약 12억 원).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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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4야드 ‘금발 폭격기’ 팀 버크, 한국서 장타 시위

    400야드를 가볍게 넘기는 괴력의 장타자가 한국을 찾는다. ‘금발의 폭격기’로 불리는 팀 버크(33·미국·사진)다. 버크는 6월 13일 경기 용인 88CC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원)에 출전한다. 198cm, 106kg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버크는 4월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월드 롱 드라이브 대회에서 474야드를 날렸다. 그는 2013년과 2015년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 출신이다. 버크는 이번 대회에 자신의 후원사인 볼빅의 추천 선수로 나선다. 대회 개막 하루 전에는 김봉섭, 김대현, 허인회 등 국내외 장타자들이 참여해 특설 코스에서 치르는 장타 대결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버크는 “첫 한국 방문이라 기대가 크다. 정규 골프대회에 나가는 것이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버크의 골프 실력은 75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장타여서 18홀 라운드를 할 때는 드라이버, 7번 아이언, 샌드웨지, 퍼터 등 4개의 클럽만 사용한다. 샌드웨지로 160야드를 날리고, 7번 아이언은 240야드까지 칠 수 있다고 하니 주말골퍼들의 혀를 내두르게 할 만하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평균 드라이버 1위는 김비오로 310.6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PGA투어 장타 1위는 캐머런 챔프(315.7야드)다. 47.75인치에 로프트 3도짜리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버크의 최고 스윙 스피드는 156마일(약 215km)이며 최고 볼 스피드는 227.4마일(약 366km)에 이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스윙 스피드는 120마일. 그는 큰 테이크 백을 만들어 백스윙을 완성하며 강한 임팩트를 주기 위해 클럽과 몸이 하나로 일치되게 한다. 또 균형 잡힌 피니시를 위해 왼쪽으로 무게중심을 완전히 이동한다. 버크는 “몸에 힘을 빼고 유연하게 스윙을 해야 스피드 극대화로 거리를 최대한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학창 시절 야구를 한 버크는 마이애미대 투수로 뛰며 시속 145km가 넘는 구속을 보였다. 대학 졸업 후 골프로 전업한 그는 탁월한 신체 조건과 운동 신경으로 장타에 소질을 보였다. 장타에 특화된 선수인 그는 주로 장타 이벤트에 출전해왔다. 평소 근력 유지를 위해 1주일에 5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깐깐한 식이요법도 실천하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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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의 TNT 타임] 굿샷은 사랑을 타고, 가족의 힘으로 따뜻한 그린

    강성훈(32)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59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거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을 차지한 그의 곁에는 부인과 아들이 있었다. 강성훈이 그토록 원했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었던 데는 가족도 큰 힘이 됐다. 2016년 양소영 씨와 결혼 후 지난해 9월 아들 건 군을 얻으면서 골프에 대한 새로운 열정이 생겼다는 것이다. 강성훈의 아버지 강희남 씨는 “혼자 미국 생활할 때는 잘 챙겨 먹지 못하고 외로움도 탔다. 아내와 함께 투어를 돌면서 말벗이 생겨 의지가 되고, 책임감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강성훈 역시 “아내와 아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생겨 훈련에도 더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때 투어 카드를 잃을 까 노심초사했던 강성훈은 이제 PGA투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으로 떠올랐다. 골프는 흔히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캐디가 곁을 지키긴 해도 샷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 최종 결정과 그 결과는 골퍼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나쁘다고 누구 탓도 할 수 없다. 멘털이 흔들리면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기 힘들다. 고독한 승부의 세계에서 가족의 존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이유다. 27일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정상에 오른 재미교포 케빈 나(36)는 우승 직후 부인, 세 살 된 딸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도 돌파한 그는 “골퍼로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우승을 많이 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늑장 플레이 등으로 호감을 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던 케빈 나는 가장이 된 뒤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다. 한국 남자 골프 간판스타 박상현(36)은 두 아들을 복덩이로 여긴다. 2005년 프로 데뷔 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뒤 전성기를 맞았다. 2016년 매경오픈에서 세살 아들이 준 카네이션을 받고 정상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에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3개 대회 우승을 휩쓸며 상금왕, 평균타수왕까지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아시안투어 신인왕까지 거머쥐기도 했다. 아들의 이름을 자신의 공이 새기고 플레이하는 박상현은 “비시즌 때 집에 있으니까 아이가 아빠 골프 치러 안가냐고 묻더라.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대표적이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만 19세 나이로 정상에 오르며 스포츠라이트를 활짝 받았다. 하지만 4년 가까이 무관에 그치며 골프를 관둘 위기에 빠졌다. 당시 박인비는 “너무 불행하다”며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기까지 했다. 2012년 스윙 코치인 남기협 프로와 약혼 후 투어 생활을 같이 한 뒤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2014년 결혼 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오빠(남기협 프로)가 내 스윙을 정말 잘 본다. 흔들릴 때마다 잡아준다. 항상 경쟁에 지쳐 있는 투어 생활에서 누군가 항상 내 편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끝난 LPGA투어 퓨어 실크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13위로 마친 박희영과 허미정은 둘 다 기혼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결혼 후 새로운 출발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필드 스타들은 자신의 가족을 뛰어넘는 따듯한 사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케빈 나는 이번 우승을 통해 부상으로 받은 1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승용차를 캐디 케니 함스에게 선물했다. 11년 동안 자신과 동고동락한 캐디를 위해 통 큰 결심을 한 것이다. 박상현은 지난 연말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의 절반인 1억 원을 어린이 소아암환자를 위해 기부했다. 메인스폰서인 동아제약도 함께 1억원을 내놓으며 동참했다. 박상현은 “우리 아이들 데리고 병원에 다니다 보니 힘겨워 하는 환우들을 알게 됐다. 기부 하려면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웃었다. 박인비는 10년 넘게 전 세계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 메이크어위시 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가입한 그는 최근 2년 연속 동물자유연대에 유기동물을 위한 사료 10t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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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투수 홈런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취미는 골프. 350야드 가까운 장타를 날린다. 그의 파워는 야구장에서도 입증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3개를 쳤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대포’를 쏘아올린 적이 없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출전해 홈런 맛을 본 선수는 김성한이 유일한데 1982년 6개나 날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113승을 거둔 매디슨 범가너는 지난달 류현진에게서 통산 18호 홈런을 때렸다. 얕보다 혼쭐날 수 있다. 북치고 장구까지…. 야구의 또 다른 묘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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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3승…통산 상금 3000만 달러 돌파

    18번 홀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3m 버디 퍼트를 넣은 재미교포 케빈 나(36)는 자신을 향해 달려온 세살 된 딸 소피아를 향해 “아빠 우승했다”며 활짝 웃었다. 그 옆에 있던 만삭의 아내 배를 쓰다듬고 입을 맞추며 “우리 아기”라고 외쳤다. 온 가족과 승리의 기쁨을 나눈 케빈 나의 표정에 행복이 가득해 보였다.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는 27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토니 피나우(미국)를 4타차로 제친 완승이었다.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제패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수집한 그는 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2010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그는 오랜 기다림 끝에 2승을 거둔 바 있다.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약 15억6000만 원)를 받은 케빈 나는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컷 탈락의 안 좋은 기억도 날려버렸다. 케빈 나는 “위대한 선수들 사이에 나도 역대 이 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어웨이가 길지 않아 3번 우드와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게 된 것이 나와 잘 맞았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1991년 미국으로 이민간 그는 중고시절 미국 아마추어 무대에서 강자로 이름을 날린 엘리트 골퍼였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케빈 나는 10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4번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2타차 2위였던 피나우가 16번 홀에서 보기를 해 4타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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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연장 혈투… 임은빈 ‘92전93기 첫승’

    “우승은 하늘이 찍어주는 것이란 말이 진짜구나 하는 생각뿐이에요.” 임은빈(22·올포유)은 앞에 놓인 트로피가 마치 자신의 것이 아닌 듯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거듭된 반전 속에서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 듯했다. 임은빈이 93번째 도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임은빈은 26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E1 채리티오픈에서 4차 연장전 끝에 지난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지현을 꺾었다. 공동 선두였던 18번홀(파4)에서 임은빈의 드라이버 티샷이 해저드에 빠졌다. 티박스에서는 모르고 있다가 물속에 놓인 자신의 공을 확인하는 순간 그는 ‘에휴, 여기까지인가’라며 낙담했다. 임은빈은 3온 2퍼트로 보기를 했지만 앞서 있던 신인 이소미가 1.2m 파 퍼트를 놓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연장에 합류했다. 1차 연장에서 이소미, 김소이가 탈락한 뒤 4차 연장에서 임은빈은 5m 버디 퍼트를 놓쳐 파로 마무리한 뒤 김지현이 남겨둔 90cm 파 퍼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연히 들어갈 줄 알았다”는 임은빈의 예상과 달리 이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임은빈의 승리가 결정됐다. 2016년 KLPGA투어 데뷔 후 상금 랭킹 35위 안에 들어본 적이 없던 그는 우승 상금으로 지난해 27개 대회에서 기록한 상금(1억6400만 원)과 비슷한 1억6000만 원을 받았다. 임은빈은 아버지 임일주 씨(59)가 캐디로 호흡을 맞췄다. 임은빈은 “아빠와 10년 넘게 골프장을 다녔다. 이번 우승으로 절반은 보답한 것 같고 더 잘해서 나머지 절반도 보답하겠다”며 울었다. 전반에만 3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임은빈은 후반 들어 12번홀 버디에 이어 256야드의 13번홀(파4)에서 원온에 이어 4m 이글 퍼트를 넣어 다시 선두권으로 나섰다. 역시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는 게 골프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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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아시아연맹 부회장 연임 성공

    김중수(59)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이 아시아배드민턴연맹 부회장으로 4년 더 일하게 됐다. 26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김중수 부회장은 전날 중국 난닝의 완다비스타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배드민턴연맹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3년까지 4년이다. 이날 안톤 수보우(인도네시아) 회장이 재선돼 계속 아시아배드민턴연맹을 이끌게 된 가운데 김 부회장은 총 15명의 후보가 등록해 7명을 뽑는 부회장 선거에서 총 40개국 중 39개국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2위로 당선됐다. 김 부회장의 당선은 한국 배드민턴 국제 외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배드민턴은 규칙 제정, 대회 유치 등에서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발언권이 높기 때문이다. 김중수 부회장은 “한국 배드민턴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 서겠다”며 “그동안 한국이 배드민턴 강국이면서도 아시아나 세계연맹의 집행부에 들어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연맹 각 분과위원회에 많은 한국 배드민턴 관계자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역임한 김중수 부회장은 이용대를 발굴해 키웠으며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기도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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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日 배드민턴 대표팀, 첫 수디르만컵서 정상 야망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일본은 25일(현지시간) 중국 난닝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일본은 홈 코트의 중국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1989년 시작된 이 대회는 2년 마다 열리며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5개 종목 가운데 3승을 먼저 따내면 이기는 방식이다. 일본은 2015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으로 아직 우승은 없다. 중국이 통산 10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 8강까지 올랐던 한국은 4회 우승했다. 인도네시아는 원년 챔피언이다. 박주봉 감독의 지도 아래 일본은 토마스컵(세계남자단체전)과 우버컵(세계여자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다. 이번에 처음 정상에 오르면 3대 세계단체선수권 타이틀을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한다. 박주봉 감독은 “중국과는 4년 전 결승 패배에 이어 2년 전 4강전에서 졌다. 중국은 가장 힘든상대이며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우리 선수들 또한 발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 여자 복식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가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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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번째 챔프 ‘반지의 제왕’ 양동근 “코트에만 서면 나이 잊는다… 1년 계약은 오히려 자극제”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계약 테이블에서 ‘더 많이, 더 오래’를 바라기 마련이다. 연봉과 계약 기간 얘기다. 게다가 팀이 정상에 오르기까지 했다면 보너스라도 떠올리는 게 인지상정이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현대모비스의 간판스타 양동근(38)은 최근 전년도보다 38.5% 삭감된 보수 총액 4억 원(연봉 3억 원, 인센티브 1억 원)에 사인했다. 계약 기간은 1년. 다소 서운한 조건처럼 보이지만 양동근은 “부상으로 11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 팀에서 이렇게 오래 뛸 수 있다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1년 계약에 대해 그는 “나이도 있고 한 해 한 해가 새롭다. 몸 상태를 감안해야 한다. 절박한 마음에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줄곧 현대모비스의 빨간 유니폼만 입은 양동근은 지난 시즌 역대 최다인 6번째 우승 반지를 끼었다. 지난 포스트시즌에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슛과 끈질긴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마흔을 바라보는 양동근은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비시즌에도 드리블, 패스 등 특정 농구 기술을 가르치는 스킬 코치를 찾아 개인기를 가다듬는다. 하체 위주의 근력 운동과 재활에도 집중하고 있다. 10년 넘게 체중은 항상 85kg을 유지하고 있다. “코트에 서는 순간 나이는 잊는다. 같이 뛰는 나머지 9명 가운데 체력에선 적어도 세 손가락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한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늘 티 안 내고 자신을 강하게 만든다. 신인 때는 힘만 갖고 하는 농구여서 장수하기 쉽지 않아 보였는데 본인이 그 한계를 깼다”고 칭찬했다. 다음 시즌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에서 김상규를 영입했고, 전준범이 제대해 포워드 라인을 강화하게 됐다. 라건아가 건재하고 부상 중인 이종현도 복귀할 것으로 보여 골밑 위력도 높일 수 있다. 양동근이 20∼25분 정도를 소화하며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면 정상을 지킬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양동근 개인으로는 7번째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할 만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4회,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3회를 차지한 양동근은 아들(진서)과 딸(지원)의 이름을 적은 농구화를 신고 출전한다. “이번에 아빠가 우승한 걸 보고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 가족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 그런 모습에 더 뛰게 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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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운드 시작 때 스포츠음료… 중간에 허기지면 과일-선식

    김지현(28·한화큐셀)은 1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까지 5일 동안 117홀을 돌아야 했다. 강행군 도중 그는 수시로 녹색 음료를 마셔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아미노산 제제인 에너지 음료 바이오스틸이었다. 김지현은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어 자주 챙겨 마신다”며 “허기를 느끼면 방울토마토, 참외, 사과 등 계절에 맞는 과일을 먹는다. 대회 때는 과일 말고 다른 건 잘 안 넘어가 찾지 않는다. 전반 9홀이 끝나면 선식 또는 프로틴(단백질)을 섭취한다”고 말했다. 보통 4시간에서 길게는 6시간 가까이 걸리는 골프 라운드는 틈나는 대로 잘 먹고 잘 마셔야 힘도 쓰고 집중력도 발휘할 수 있다. 한 타에 울고 웃는 건 프로 선수뿐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도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하려면 기초 체력과 지구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수분과 음식물을 적절히 섭취해 주는 게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앙대의료원 김돈규 재활의학과 교수는 “날씨가 더울수록 물과 함께 미네랄을 보충해 줘야 체내 전해질 결핍을 막을 수 있다”며 “수분은 몸이 지쳤다고 느끼기 전에 공급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라운드 시작할 때 이온음료 등 스포츠 드링크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당분의 섭취는 젖산과 같은 피로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100% 오렌지 주스처럼 고농도의 탄수화물 용액은 오히려 체액 보충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2.5% 미만 농도의 탄수화물 용액을 추천한다. 달착지근한 정도의 당분이 들어 있는 음료수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수분을 몸에서 더욱 빠져나가게 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지나친 섭취를 피해야 하는 이유다. 프로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대회 기간 배탈이나 식중독 우려가 있는 날음식을 피하고 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짠 음식이나 찌개도 멀리한다. 이번 시즌 KLPGA투어 상금 1위 최혜진(롯데)은 “경기 중 물과 아미노산 드링크를 번갈아 많이 마신다. 9홀 턴할 때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다”고 말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조아연(볼빅)은 “경기 도중 당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수분 보충과 체력 보강을 하기 위해 음식물을 자주 찾는 편이다”라며 “요즘은 아보카도나 망고 주스를 즐겨 마신다”고 전했다. 가능하면 식사는 티오프 2시간 전에 하는 게 적당하다. 백민의원 김창열 원장은 “라운드 전 해산물이나 토스트 빵 등 소화가 잘되는 메뉴가 좋다”며 “라운드 도중 간식으로는 꿀, 엿, 잼이 든 과자나 건포도, 양갱, 미숫가루 등이 적당하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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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방수현 “와~ 셔틀콕 전설” “오~ 든든한 후배”

    한국 배드민턴의 차세대 희망 안세영(17·광주체고)이 셔틀콕 레전드 방수현(47)과 잊지 못할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22일 중국 난닝에서 열린 한국과 대만의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드리만컵) 예선 2차전. 대표팀 막내로 세계 랭킹 50위인 안세영은 세계 1위 타이쯔잉(25)을 2-1로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안세영의 투지를 앞세운 한국은 대만을 3-2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경기 후 안세영은 응원을 온 방수현과 처음 만났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은 23일 국제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현지를 찾았다. 안세영은 “처음엔 누군지 몰랐다. 방수현이라고 소개하는 순간 너무 놀랐다. 사진도 찍고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말했다. 남편, 두 자녀와 중국에 간 방수현은 “안세영은 나이가 어린데 체격 조건과 정신력이 좋아 보였다. 뒤에서 공을 칠 때 손목 컨트롤도 괜찮다. 네트 앞에서 사이드 볼 처리와 스피드를 보강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6세 때인 지난해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안세영은 경기 운영에 여유가 있고 스매싱 타점이 높다는 장점을 지녔다. 방수현 역시 고교 1학년 때부터 성인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끝에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방수현 선배님처럼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며 웃었다. 방수현은 23일 한국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BWF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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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흥 체육회장 “내년 도쿄올림픽 성적 좋아야 남북 공동유치 가까워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4)이 사실상 한국의 11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 체육계 선배, 유승민 IOC 위원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분골쇄신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다만 연초부터 IOC로부터 계속 (나에 대한) 자료 요청이 들어와 뭔가 느낌이 있었을 뿐이다. 올봄 상황을 되돌아보면 될 게 아니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당면 과제로 2020년 도쿄 올림픽 성적과 2032년 여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성공을 꼽았다. 그는 “올림픽 유치 신청을 한 국가에서 올림픽 성적이 안 나면 안 된다. 대표팀 전력 향상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림픽을 중심으로 한 엘리트체육을 강조한 그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등 정부의 체육 개혁안에 대해 강하게 대립했던 그는 정부와의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방법에 대한 의견차로 서로 이해를 못 했을 뿐이다. 체육계와 정부가 모두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지향점은 같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남북 스포츠 교류가 정체된 듯하지만 언제든 물꼬가 트일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서울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가 열린다. 여기에는 206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는 물론이고 국제경기연맹 회장 등 1500명의 스포츠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한반도 평화 모드 조성에 기여할 좋은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카누연맹, 수영연맹 회장을 지냈다.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신도회장을 맡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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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흥 사실상 IOC위원 선출 “분골쇄신…남북 스포츠 교류 대비하겠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4)이 사실상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 체육계 선배, 유승민 IOC 위원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분골쇄신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전혀 예측을 못했다. 다만 연초부터 IOC로부터 계속 (나에 대한) 자료 요청이 들어와 뭔가 느낌이 있었을 뿐이다. 올 봄 상황을 되돌아보면 될 게 아니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당면 과제로 2020년 도쿄올림픽 성적과 2032년 여름올림픽 남북공동 유치 성공을 꼽았다. 그는 “올림픽 유치 신청을 한 국가에서 올림픽 성적이 안 나면 안 된다. 대표팀 전력 향상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등 정부의 체육개혁안에 대해 강하게 대립했던 그는 정부와의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방법에 대한 의견차로 서로 이해를 못했을 뿐이다. 체육계와 정부가 모두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지향점은 같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남북 스포츠 교류가 정체된 듯하지만 언제든 물꼬가 터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서울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가 열린다. 여기에는 206개 국가 NOC 대표는 물론 국제경기연맹 회장 등 1500명의 스포츠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반도 평화 모드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맡으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뒤 카누연맹, 수영연맹회장을 지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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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려움 없는 17세 세계 50위 안세영, 배드민턴 세계 1위 격파

    17세 소녀 안세영(광주체고)이 세계 랭킹 1위를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안세영을 앞세운 한국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예선 1위로 8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22일 중국 난닝에서 열린 2019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1그룹 C조 예선 2차전에서 난적 대만을 3-2로 눌렀다. 홍콩을 4-1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라 태국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 1위가 아니었다면 중국, 일본 등 강호들을 만날 수 있어 준결승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는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5경기를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이날 한국은 남자복식 서승재(원광대)와 최솔규(요넥스)가 먼저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세계 랭킹 50위 안세영에 여자단식에서 세계 랭킹 1위 타이쯔잉(25)에 2-1(14-21, 21-18, 21-16)으로 역전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자단식에서 이동근(MG새마을금고)이 패해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공희용(전북은행)과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이상 삼성전기)이 연이어 이겨 승리를 결정지었다. 중학생 때 태극마크를 단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안세영이 이기지 못했다면 어려웠을 경기였다. 막내의 패기 넘친 활약에 선배들까지 힘을 냈다. 안세영은 5일 끝난 뉴질랜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린 나이 답지 않은 뛰어난 경기 감각에 다양한 공격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1989년 창설된 뒤 2년 마다 열리는 수디르만컵에서 한국은 2년 전 정상에 올라 이번에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다. 한국은 1991년과 1993년, 2003년 그리고 2017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이 단장을 맡은 한국 대표팀은 안재창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손완호와 성지현 등 간판스타들이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이변을 다짐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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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맨’ 전태풍, 새 공격 루트 뚫어라

    21일 오전 9시 경기 용인시 프로농구 SK 숙소에 검은색 1000cc 오토바이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도착했다. 헬멧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건 전태풍(39·사진). KCC에서 재계약에 실패해 은퇴를 눈앞에 뒀던 그는 전날 SK 문경은 감독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문 감독님에게서 ‘미안하다’는 말이 나올 줄 알았는데 ‘같이 가자’는 거예요.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는 21일 SK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일찍 서둘렀다. 차가 고장 나 2년 전부터 타던 오토바이를 몰고 올 만큼 의욕이 넘쳤다. 1억 원 이상 삭감된 7500만 원에 SK와 사인한 전태풍은 “뛸 수만 있다면 돈은 중요하지 않다.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SK 오경식 단장은 “메디컬 체크 결과 몸에 이상이 없었다. 하려는 열정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11시즌 통산 평균 11.2득점, 4.2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지난 시즌 불화설 속에 22경기에서 평균 13분을 뛰며 3.6득점에 그쳤다. 문 감독은 “ 위주의 공격에서 벗어나 전태풍이 새 옵션이 될 수 있다. 20분 정도 뛰면서 중요한 경기나 플레이오프 때 노련하게 팀을 이끌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김선형을 슈팅가드로 돌리고 전태풍을 포인트가드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SK는 우승 후 지난 시즌 9위로 처졌다. 전태풍은 “SK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더라. 많은 얘기를 나누며 신바람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태풍이 형 웰컴이다. 개인기를 배우고 싶다”며 반가워했다. 전태풍은 올스타전 때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해 화제를 뿌렸다. 특유의 끼는 SK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코트에서 잘하는 게 먼저예요. 이제 웨이트트레이닝 하러 가도 될까요.” 다시 시동을 건 전태풍의 목소리에 에너지가 넘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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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와이어 투 와이어

    18세기 영국 경마장에는 출발지점과 골인지점에 가는 철사(wire)를 설치했다. 경주마의 순위를 판독할 목적이다. 출발이 가장 빨랐던 말이 1등으로 골인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라고 한다. 육상, 카레이싱에도 쓰인다. 골프에선 매 라운드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한 경우를 뜻한다. 올해 PGA챔피언십에서 브룩스 켑카가 36년 만에 달성했다. 앞에 아무도 없는 고독한 레이스. 주말골퍼의 표현대로 ‘그분이 오셔야’ 가능한지도 모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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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7위 강성훈, 2주간 상금 21억원

    강성훈(32·CJ대한통운·사진)은 제101회 PGA챔피언십에서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강성훈은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를 기록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단독 7위로 경기를 마쳤다. 강성훈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의 공동 18위였다. 강성훈은 “체력 부담 속에서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다음 주 대회는 컨디션 유지를 위해 쉴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159번째 도전 끝에 PGA투어 첫 승을 거둔 그는 2주 동안 약 21억 원을 벌었다. 시즌 상금 랭킹은 17위에서 15위가 됐다. 강성훈은 세계 랭킹 75위에서 61위로 점프했다. 60위가 됐더라면 다음 달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랭킹 포인트에서 0.0014점이 부족했다.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6월 10일자 랭킹에서 60위 이내에 들면 출전이 가능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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