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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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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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사회일반51%
환경37%
보건3%
사건·범죄3%
사고3%
기상/기후3%
  • 이마트 2분기 호조… 3년 만에 흑자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올해 2분기(4∼6월) 신세계그룹 양대 축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식품이, 백화점은 명품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6억 원으로 전년 동기(―474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2분기 실적이 3년 만에 흑자 전환하게 된 것이다. 매출은 5조8647억 원으로 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830억 원으로 53.6%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로서리(식료품) 강화로 할인점이 성장했고 SSG닷컴과 이마트24, 홈쇼핑 등 자회사의 외형도 고르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주력인 신세계는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962억 원으로 전년 동기(―486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3953억 원으로 37.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49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해외 패션과 명품의 강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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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자값도 줄인상

    제과업계가 잇따라 과자값 인상에 나섰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데다 포장재 가격까지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채소, 정육 등 가격 폭등으로 비상이 걸린 소비자 물가에 더욱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다음 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 용량을 줄인다고 12일 밝혔다. 카스타드, 롯샌, 빠다코코낫, 제크, 야채크래커, 하비스트, 꼬깔콘 등 주요 제품 11종이 대상이다. 중량당 가격은 평균 12.2% 오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유지, 전란액, 설탕, 포장재 등 각종 식품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이 지속되며 원가 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도 이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홈런볼, 맛동산 등 주요 5개 제품군 가격을 평균 10.8% 올렸다. 농심 역시 라면에 이어 과자 가격 인상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오리온도 원가 부담에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과자값을 올린 만큼 농심 등도 최소 10% 이상 가격을 올리거나 중량을 줄여 원가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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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이어 과자값도 오른다… 꼬깔콘·홈런볼 등 10%이상 ↑

    제과업계가 잇따라 과자값 인상에 나섰다.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데다 포장재 가격까지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채소, 정육 등 가격 폭등으로 비상이 걸린 소비자 물가에 더욱 부담이 될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 용량을 줄인다고 12일 밝혔다. 카스타드, 롯샌, 빠다코코낫, 제크, 야채크래커, 하비스트, 꼬깔콘 등 주요 제품 11종이 대상이다. 중량 당 가격은 평균 12.2% 오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유지, 전란액, 설탕, 포장재 등 각종 식품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이 지속되며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도 이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홈런볼, 맛동산 등 주요 5개 제품군 가격을 평균 10.8% 올렸다. 농심 역시 라면에 이어 과자 가격 인상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오리온도 원가부담에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과자값을 올린 만큼 농심 등도 최소 10% 이상 가격을 올리거나 중량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박성진기자 psjin@donga.com}

    •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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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기술력 밀리면 아웃… 유통가로 번진 개발자 유치전

    유통업체들이 정보기술(IT) 개발자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시작된 개발자 유치 전쟁이 유통가 전반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시장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오던 유통업계에서 개발자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CJ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은 13일까지 IT 경력직을 공개 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로 이는 1999년 창사 이래 최대다. 지원자는 서류전형 없이 오로지 코딩 테스트만으로 검증받는다. 올리브영 측은 “개발 역량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담은 채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올리브영까지 ‘개발자 모시기’ 경쟁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매장에서 직접 발라 보고 구입하던 화장품 구매 방식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의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이달 1조 원을 돌파했다. 2017년 4월 온라인 쇼핑 사업에 뛰어든 지 4년여 만이다. 특히 올해 1∼7월 거래액만 2700억 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으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도 개발자 채용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은 두 자릿수 규모로 경력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SSG닷컴 측은 “단독 법인이 출범한 2019년 이후 개발자 직군 단일 채용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개발자 기여도에 따라 스톡옵션을 주겠다고 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까지 내걸었다. 회사가 상장하면 개발자도 스톡옵션 차익을 쥘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도 올해 최대 150명의 개발자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중심 기업의 공세에 기존 이커머스 기업들도 신규 개발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소홀히 할 경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유통 환경에서 쉽게 도태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날 평년보다 2배 이상을 뽑는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마켓컬리는 올해 100명이 넘는 개발자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개발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슈퍼 갑’이 된 개발자들을 붙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게임업계 등에서 공격적인 연봉 인상 등을 통해 개발자 이직 단속에 나선 데다 개발자들의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IT 업계 선호 현상이 뚜렷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유통기업 채용 담당 임원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생존 키워드가 됐다”며 “우수한 개발자를 유치하기 위한 파격적인 연봉 인상과 조직문화 개선 등의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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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공개매각 전환

    국내 가격 비교 업체 다나와가 공개 매각에 착수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나와는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잠재 인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를 배포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다나와는 그동안 롯데그룹과 물밑에서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차이로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성장현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 30.05%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21.3%다. 다나와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할 때 성 의장의 지분은 2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인수 후보로는 롯데를 비롯해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및 사모펀드(PEF)가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수혜 업종으로 떠오르면서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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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로 연명하던 中企… 이자 낼 돈도 이젠 바닥

    충남의 A조선업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종전의 절반인 1억 원 정도로 줄었다. 150억 원에 이르는 은행 대출 때문에 연간 이자는 4억5000만 원으로 불어났다. 이익으로 대출이자도 못 낼 판이다. 최근 조선 경기가 회복세지만 A사의 위기는 그대로다. 실적 부진으로 금융회사들이 ‘선수금 환급보증(RG)’을 꺼리기 때문이다. RG는 선박을 제때 건조하지 못했을 때 금융회사가 선주(船主)에게 선수금을 대신 돌려주는 보험이다. 발주처와 수주처 간 안전장치 격인 RG가 없어 A사는 수주를 눈앞에서 놓치고 있다. 수도권에 있는 중소 건설업체인 B사는 최근 철근, 레미콘, 시멘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현장 공사를 중단했다. 대형사는 원자재 수급 계약을 연간 단위로 맺기 때문에 충격을 줄일 수 있지만 중소 건설사는 원자재 가격 급등의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는다. B사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대출을 해준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적자 우려가 커져 대출 연장을 해줘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금융회사 여신과 정부 지원금 등 이른바 ‘대출 백신’으로 연명해 오던 중소기업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 실적 부진, 대출 증가, 재무 건전성 악화, 취약 기업 증가의 악순환이 이어진 결과 더는 버티기 힘들게 된 것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1244개 중소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취약기업’은 633곳(50.9%)이었다. 한은 분석 결과 취약 중소기업 비중은 2016년 처음 40% 선을 넘어선 뒤 2017년 43.2%, 2018년 46%, 2019년 49.7%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계 중소기업에 대출이 몰리면서 일부 여신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 531조2000억 원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1월 말(448조 원)보다 83조 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중기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조치는 일단 다음 달 말이 시한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금융 지원을 중단하고 시중은행이 대출을 제한하면 취약 중소기업들은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금융지주회사 여신담당 임원도 “이자도 내기 어려운 기업의 부채는 금융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자산이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영업 악화→대출→이익 감소→또 대출… ‘빚 폭탄’ 위태로운 中企 中企 절반이상 이자도 감당 못해폴리염화비닐(PVC) 플라스틱을 만드는 A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해운 물류 대란으로 납기일을 자주 어겼다.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거래를 끊으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매출의 90%를 수출에 의존하는 A사의 영업이익은 2019년 10억 원대에서 지난해 2억 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실적이 악화되자 코로나19 이전 공장 증설을 위해 받아둔 대출금에 대한 이자비용 5억 원을 내기도 버거워졌다. A사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정부 지원금 10억여 원을 3%대 금리로 받았다. 일단 이 지원금으로 은행 대출 원금을 조금 갚았지만 불씨는 그대로다. 이 회사 대표는 “돈 빌릴 때까지만 해도 ‘금방 갚으면 된다’는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고 했다. ○ ‘실적 악화, 대출 증가, 자산 매각’ 악순환 본보 취재 결과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작은 ‘취약기업’들은 사업 부진의 돌파구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었다. 실적이 급락한 상태에서 대출 이자에 짓눌리고 자산 매각으로 외형을 줄이다 보니 성장동력은 더 쪼그라드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2018년 10월부터 9개월 동안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B사도 그런 예다. B사는 회생 절차에 있는 기업에 대한 대출인 ‘DIP파이낸싱’으로 27억 원을 연 11% 금리로 빌렸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연 3%대 금리로 11억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런 지원과 대출금에 대한 이자비용이 한 해 4억여 원에 이른다. 2019년 적자를 낸 B사는 지난해 업황이 좋아지면서 이자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회생 이력으로 신용등급이 낮다 보니 시중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워서다. B사 대표는 “최근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신용등급이 최하위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공장 증설 등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보해야 매출을 늘릴 수 있지만 돈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유람선을 만드는 C사는 지난해 일감이 전년보다 70%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50억 원에서 지난해 18억 원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이 부진에 빠진 데다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었다. 이 회사 대표는 “지난해 경영안정자금으로 5억 원을 대출받았는데 원재료 확보에 상당 부분을 썼다”며 “그나마 들어온 주문 납기를 맞추려면 비싼 원자재라도 사야 하지만 사업을 할수록 손실이 늘어나는 덫에 빠졌다”고 말했다. ○ 자금난, 인력난 겹쳐 사업 포기 늘어 자금난에다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력난이 겹친 중소기업이 사업 포기를 결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남의 금속가공업체 D사 대표는 최근 회사를 팔기로 했다. 고질적인 인력난 때문에 돌리지 못하게 된 기계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내린 결정이다. 지난달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근무시간이 제한되면서 수당이 줄어들자 직원 40여 명 중 5명이 사표를 냈다. 그는 “인력난은 내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빚에 허덕이다 고사하기보다 헐값을 받더라도 회사를 파는 게 낫다”고 했다. 외부 자금 의존도가 높은 취약기업 수가 크게 늘면서 금융 부실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각종 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재무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4년 이상 장기존속 취약기업들이 ‘매출 감소→영업손실 확대→자기자본 축소’의 과정을 반복하며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회사들은 대출 상환 및 연체가 지속되다가 부도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한다. 은행들은 대체로 중소기업 여신 자체가 대거 부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다만 일부 ‘좀비기업’이 무리한 대출을 받아 연명하고 있고 이 때문에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본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최근 가계 대출 증가의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실상은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훨씬 크다”며 “가계 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으로 관리가 되지만 중소기업 대출에는 그런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시 구조조정 체계를 복원해 중소기업의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취약기업이 됐다면 코로나 변수로 회사가 어려워진 것이니 지원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도 “반면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기업 자체 문제라면 정리 수순을 밟을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정부가 사업 전환 지원 등 업종별 구조조정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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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면 김밥 등 외식비도 껑충… 돼지열병 겹쳐 추석 물가 비상

    한국 2분기 ‘밥상물가’ 상승률 OECD 3위 농작물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 등으로 올해 2분기(4∼6월) 한국의 ‘밥상물가’가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추석을 앞두고 양돈농가에서 3개월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발생해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OE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식료품 및 음료(주류 제외)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올랐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2011년(7.8%) 이후 가장 큰 폭이며 38개 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18.0%)와 호주(1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식료품 및 음료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분기(2.5%)에 OECD 회원국(37개국) 중 26위였는데, 1년 만에 23계단을 뛰어올랐다. 폭염 등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한 데다 AI 여파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강원 고성군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5월 강원 영월군 양돈농장이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지 3개월 만이다. 냉면 김밥 등 외식비도 껑충… 돼지열병 겹쳐 추석 물가 비상 2분기 ‘밥상물가’ 10년만에 최대 상승 서울 서초구에 사는 박모 씨(66)는 8일 아내와 함께 동네 냉면집을 찾았다가 한참 동안 영수증을 들여다봤다. 물냉면 두 그릇과 만두 한 접시를 시켰는데 3만8000원이 찍혀 있었다. 혹시나 주문이 잘못 들어간 건 아닌지 살피던 차에 냉면 한 그릇 가격이 1만4000원으로 오른 걸 뒤늦게 발견했다. 박 씨는 “점심 한 끼가 4만 원에 육박하다니 외식하기가 겁난다”며 “마땅히 수입이 없는 노부부로서는 외식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폭염 속에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이고 외식비와 기름값까지 일제히 고공비행을 하면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이미 쇠고기·돼지고기 가격이 연초보다 20% 이상 급등한 가운데 국내 양돈농가에서 3개월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해 밥상 물가가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분기 한국 식품물가, OCED 평균의 4.5배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분기(4∼6월) 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7.3%로 OECD 회원국 평균 상승률(1.6%)의 4.5배였다. 주요국 가운데 스위스(―2.3%), 노르웨이(―1.9%) 일본(―1.0%) 등의 식품 물가는 오히려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국의 밥상 물가 상승률이 유독 높은 것은 지난해 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국내 기상 여건 악화가 계속된 데다 국제 곡물값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닭고기, 계란 값이 많이 올랐고 장마, 폭염 등으로 농수산물 수급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지난해 식품 물가 상승률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했다.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은 쌀을 제외하고 콩, 밀 등 곡물 대부분을 수입해 해외 곡물 가격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나라”라며 “곡물 수입은 장기 계약으로 이뤄져 단기간에 가격을 잡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7월 국제 곡물 가격지수는 125.5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9.6% 급등했다. ○ 폭염으로 농수산물 작황 나쁜데 돼지열병까지 겹쳐 연일 치솟는 식품 물가에 외식비도 덩달아 뛰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6월 서울을 기준으로 소비자원이 선정한 대표 외식 품목 8개 가운데 7개가 1월보다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냉면으로 1월 평균 9000원에서 6월 9500원으로 5.6% 뛰었다. 냉면 한 그릇이 1만7000원인 식당도 있다. 이어 김밥 한 줄이 평균 2731원으로 2.9% 올랐고 비빔밥(9000원)과 칼국수(7462원)는 각각 2.6%, 2.1% 상승했다. 김치찌개 백반(6846원) 1.1%, 자장면(5385원) 0.72%, 삼겹살(200g 기준·1만6684원) 0.62% 등으로 일제히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기름값도 14주 연속 올랐다. 8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1원 오른 L당 1645.1원이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선 L당 2000원을 넘긴 주유소도 많다. 이 같은 물가 상승세는 하반기(7∼12월)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폭염으로 농산물 작황은 더 나빠졌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기상 이변으로 국제 원자재 값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8일 강원 고성군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ASF가 밥상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월 강원 영월군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병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정부는 이 농가에서 사육하던 돼지 24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다행히 반경 10km 내 양돈농장이 2곳에 불과해 당장 돼지고기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ASF 방역에 차질이 생기면 추석을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삼겹살 100g 기준)은 6일 현재 2584원으로 1월에 비해 이미 22.3% 올랐다.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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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넬코리아 해킹 당해… 고객 개인정보 일부 유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한국 법인인 샤넬코리아가 해킹을 당해 전화번호와 구매내역 등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됐다. 다만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등 결제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샤넬코리아는 8일 화장품 멤버십 고객 정보가 외부 해킹으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회사 측은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 있던 개인정보가 5일 유출된 사실을 6일 확인했다. 이후 샤넬코리아는 해당 인터넷주소(IP주소)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한 후 e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정보 유출 사실을 고객에게 안내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전화번호, 생일, 구매내역 등이다. 일부 고객이 샤넬코리아 측에 ‘선택 정보’ 형태로 제공한 주소, 성별, e메일 등도 유출됐다. 결제정보, 고객 ID,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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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스포츠매장 확대로 MZ세대 공략

    롯데백화점이 전국 주요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확대한다. 온라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직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에 1008m²(약 305평) 규모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열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나이키의 대형 디지털 콘셉트 매장인 나이키 라이즈는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본점에 개점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잠실점에 문을 열었다. 20일 개장하는 동탄점에도 1048m² 규모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이 입점한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여성들이 많은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해 키즈와 우먼스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스포츠 매장 확대에 나선 것은 지난해 8월 본점 나이키 매장을 나이키 라이즈로 재단장한 후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7월 나이키 라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MZ세대 매출은 4배 이상 늘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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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넬코리아 해킹 당해…멤버십 고객 정보 일부 유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한국법인인 샤넬코리아가 해킹을 당해 전화번호와 구매내역 등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됐다. 다만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등 결제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샤넬코리아는 8일 화장품 멤버십 고객 정보가 외부 해킹으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회사 측은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 있던 개인정보가 5일 유출된 사실을 6일 확인했다. 이후 샤넬코리아는 해당 IP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한 후 e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정보 유출 사실을 고객에게 안내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전화번호, 생일, 구매내역 등이다. 일부 고객이 샤넬코리아 측에 ‘선택 정보’ 형태로 제공한 주소, 성별, e메일 등도 유출됐다. 결제정보, 고객 ID,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 샤넬코리아 해킹 소식에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 밤 해킹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통보받은 멤버십 가입 고객 A 씨(65)는 “구매력을 높은 편인 사람들이 멤버십으로 가입돼 있을 텐데 유출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를 끼쳐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데이터 보안을 절대적인 우선순위로 두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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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주총 연기…홍원식 전 회장 매각 의사 접었나

    남양유업이 30일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기했다. 식품업계에서는 홍 전 회장이 매각 의사를 접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날 예정됐던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쌍방 당사자 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 전 회장 일가의 사인 간 거래라 정확한 연기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를 마쳤던 한앤컴퍼니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 대주주인 매도인(홍원식 전 회장)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해 경영권 이전을 위한 주총을 6주간 연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백한 주식매매계약 위반”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홍 전 회장은 올해 4월 남양유업의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불거진 논란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모든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날 남양유업 주가는 주총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7.66% 떨어진 60만3000원에 마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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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Q 창업지원 프로젝트에 1800명 몰려

    외식사업을 하고 있는 20대 A 씨는 최근 BBQ의 문을 두드렸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BBQ그룹이 총 200억 원 규모로 펼치고 있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에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추진했던 첫 사업은 수억 원의 빚만 남긴 채 가족들의 짐이 됐다”며 “웃음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 등에 신음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된 BBQ의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회사의 경영난으로 퇴사를 권고받은 가장,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식과 함께하겠다는 부모, 자립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년 등 27일까지 18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이 프로젝트에 몰렸다. 재기를 꿈꾸는 지원자들의 사연도 줄을 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는 한 지원자는 “요식업에 대한 꿈을 키워 오며 초기 자금 마련을 위해 배달, 서빙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끊임없이 해왔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와 상황들이 이어지며 끝내 창업비용을 마련하지 못한 채로 꿈을 접을 생각이었다”며 “이번 기회에 꿈을 꼭 이루겠다”고 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BBQ는 공정한 선발을 위해 HR전문기업인 마이다스인의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AI) 역량검사를 도입한다. 역량검사는 역량게임, 성향체크, 영상면접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목소리와 표정 등 전반적인 태도를 통해 소통 역량을 확인하는 등의 과정이 포함돼 있다. 최종 200팀을 선발하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30일까지 2명이 한 팀이 돼 지원할 수 있다. BBQ, 채널A, 잡다(JOBDA)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발팀은 다음 달 18일 발표된다. 팀별로 일주일간의 치킨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BSK(BBQ Smart Kitchen) 매장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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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마의자서 누리는 ‘홈캉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홈캉스(Home+Vacance)’가 일상이 됐다. 어디서 휴식을 취할지보다, 어떻게 휴식을 취할지가 더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전이나 가구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안마의자는 코로나19 시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대표적인 신(新)가전 중 하나다. ‘7말 8초’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이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예년처럼 사람이 붐비는 먼 곳으로 여행하기는 어려워졌다. 차별화된 휴식 경험을 원하는 이들의 눈이 집에서 누릴 안락한 체험으로 쏠리면서 안마의자 업체들은 기능성, 디자인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여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달 Q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리미엄 안마의자들을 소개한다. 이들 중 ‘인생 안마의자’가 있을 수도 있다. 음파진동 마사지에 휴양지 향기까지… 休~ 피로 안녕~홈캉스의 대표주자 ‘안마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안마의자의 기존 고객이었던 중장년층뿐 아니라 MZ세대까지 안마의자를 찾으면서 올해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뿐 아니라 안마의자 보급률도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2%에 불과했던 안마의자 보급률은 올해 1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술력으로 누리는 정서적 힐링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안마의자 업체들은 최근 디자인이나 가격, 성능을 차별화한 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전년 동기 대비 20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휴테크 산업은 기술력을 앞세웠다. 핵심 기술인 ‘음파진동 마사지’가 대표적이다. 인체에 유익한 파동을 근육 깊은 곳까지 전달해 빠른 피로 해소를 가능케 한다. 음악 리듬에 맞춰 마사지 동작이 변하는 ‘뮤직싱크 마사지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물리적 피로 해소 외에 ‘정서적 힐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휴테크는 제품들을 크게 두 갈래로 나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술력을 집약시킨 프리미엄 모델과 가성비를 앞세운 모델 등이다. 각각 고가의 하이엔드급 제품을 원하는 고객과 ‘가심비’까지 챙기는 MZ세대 등을 겨냥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모델의 대표 제품은 최근 출시된 ‘카이 GTS9 아트모션’이다. 휴테크만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된 총 34가지 마사지프로그램이 전문가의 손길을 초월한 4D 마사지를 구현해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또 ‘마음의 휴식’이라는 감성 힐링에 초점을 맞춘 총 12가지 뮤직 싱크 마사지 프로그램도 갖췄다. 휴테크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갖춘 안마의자 컴마(COM’MA)도 선보이고 있다. 안마의자를 소비하는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젊은 층을 겨냥한 전략 상품이다.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해 쉼표를 형상화한 외형은 크림 화이트 컬러와 포인트 핑크 컬러가 적절하게 배치돼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게 한다. 하이엔드급 못지 않은 기능도 갖추고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안마의자를 통해 사용자의 피로 해소는 물론이고 휴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유명 휴양지 감성 재현 압도적인 기술력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닌 상황도 감지된다. 촉각, 청각, 후각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기술을 통해 마치 국내외 유명 휴양지에서 누렸던 휴식을 집에서 느끼는 제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최근 출시한 차세대 플래그십 안마의자 ‘더파라오’가 대표적이다. 더파라오의 핵심 포인트는 아름다운 휴양지의 카타르시스를 공감각적으로 구현한 ‘심상마사지’ 프로그램이다. 입체감 있는 ‘XD 사운드’, 휴양지의 향기를 머금은 ‘스페이스 퍼퓸’과 바디프랜드만의 스페셜 안마 등이 접목됐다. 휴양지의 감성을 마사지의 촉각 자극은 물론 청각과 후각으로 재현한 프로그램이다. 지리산 자락 산사, 제주 가을빛 들녘, 몰디브 바다와 숲, 아이슬란드 오로라 별장, 베니스에서의 아침까지 총 5곳의 휴양지를 만나볼 수 있다. 기본에도 충실하다. 안마 부위 한 곳을 80단계까지 인식해 마사지할 수 있는 모듈이 적용된 안마의자는 사용자 체형에 최적화된 맞춤 안마를 제공한다. 체중과 압력을 자동으로 감지해 큰 근육에는 강하고 작은 근육에는 섬세한 안마도 가능케 한다. 이 밖에도 각 신체 및 부위별 특화된 헬스케어 마사지, ‘자연 수면’, ‘해먹 수면’ 등 4가지 모드로 세분된 수면 마사지, ‘육아맘’, 수험생 등 사용자 특성을 고려한 사용자별 마사지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47개의 고도화된 마사지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인테리어 파괴자’ 오명 벗은 디자인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육중하고 투박해 인테리어를 해친다면 선택하기 꺼려진다. 최근에는 디자인 측면에서 집안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색상을 적용하거나 공간효율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코지마는 최근 차세대 안마의자 기술을 집약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레전드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레전드 시그니처는 외관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브라운 색상과 오묘한 미드나잇 그린 색상을 새롭게 도입해 어느 공간에 배치하든 잘 어울린다. 안마 기능 역시 더욱 정교해졌다. 전기 피부 반응(GSR) 기술을 적용해 근육이 뭉친 부위를 사용자별로 데이터화하고, 이에 적합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자동 추천 및 실행해주는 ‘스마트 안마’ 기능이 대표적이다. 종아리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비빔 마사지 기능과 발바닥 롤러가 업그레이드돼 섬세하고 안정적인 마사지를 구현한다. 레전드 시그니처는 8인치 삼성전자 갤럭시 태블릿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안마의자 제어뿐 아니라 마사지를 받으면서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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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의존도 낮춰보자” 핵심품목 국내기술 대체 노력이 결실로[소부장 기억 수출규제 2년]

    #1. 에버켐텍은 2019년 친환경 식품포장재를 개발했다.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산소 차단 기능이 적용된 포장재는 이전까지 일본산 소재인 에틸렌비닐알코올(EVOH)로만 만들어졌다. 에버켐텍은 천연 단백질을 이용한 신소재로 일본의 식품포장재 시장 독점 구조를 깬 셈이다. 에버켐텍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2. 2001년 설립된 영창케미칼은 일본의 3대 수출규제 품목 중 하나였던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소재 국산화를 선도했다. 반도체 공정의 필수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는 빛으로 회로 모양을 찍어내는 작업을 할 때 웨이퍼 위에 균일하게 도포되는 액체를 말한다. 영창케미칼의 포토레지스트는 경쟁력을 인정받아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회사에 공급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2019년 7월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하면서 촉발된 ‘소부장 기술전쟁’이 2년째를 맞는다. 정부는 소부장 기업들이 혁신과 정부 지원정책이 맞물려 기술 자립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100대 핵심 품목 대일 의존도 급감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소부장 관련 100대 핵심 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는 줄고 소부장 기업의 매출은 20% 넘게 증가했다. 중기부가 선정한 소부장 ‘강소기업100’에 포함돼 있는 에버켐텍과 영창케미칼 등의 성과를 보면 일본의 수출규제가 소부장 기업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소부장 기술독립’의 성과는 양과 질적인 면에서 함께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이 1조 원 이 넘는 소부장 관련 중소·중견기업 수는 2019년 13개에서 올해 31개로 늘었다. 소부장 생태계 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 사례도 늘었다. 중기부에 따르면 대기업은 생산 라인을 개방해 중소기업이 신규 기술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소재를 공급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1∼3월) 소부장 상장기업(중소·중견)의 총매출액은 2019년 1분기 대비 20.1% 증가했다. 이는 상장기업 전체 평균 매출액 증가율(12.7%)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소부장 히든 챔피언’ 나오는 생태계 중기부는 ‘소부장 히든 챔피언’을 만들기 위해 관련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부장 전문기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스타트업100’→‘강소기업100’→‘으뜸기업100’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강소기업 100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20곳을 추가로 선정한다.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더해 바이오, 환경·에너지, 소프트웨어·통신 등 3대 분야를 추가했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5년 동안 투자, 융자, 보증, 연구인력 등 특화된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받는다. 그동안 선정된 강소기업 100곳에는 기업당 30억 원 규모로 총 3016억 원이 지원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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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Q, 청년 사업에 운영자금 등 200억 지원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사진)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총 200억 원 규모의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펼친다.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 등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는 취지다. BBQ의 이번 프로젝트는 업계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청년 지원 사업으로 손꼽힌다. 단순히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에게 경제적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점에서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다. 윤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로 발생한 취업난에 청년들이 제대로 된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좌절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도전의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30일까지 BBQ, 채널A, 잡다(JOBDA)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2인이 팀을 이뤄 지원할 수 있다. 팀원 중 1명만 20∼30대면 되고 나머지 1명은 연령 제한을 받지 않는다. BBQ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등 모두 6개 권역에서 총 200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 팀은 다음 달 18일 발표된다. 이후 일주일간 ‘치킨대학’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포장 및 배달 전문 매장 ‘BSK(BBQ Smart Kitchen)’를 직접 운영한다. 또 매장부터 인테리어, 시설, 초기 운영 자금 등 8000만 원 상당을 지원받는다. 윤 회장은 “학력, 성별, 지역 등 제한 없다. 성공을 향한 열정과 간절함만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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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브랜드 ‘스파로스’ 앞세워 리테일 산업 혁신

    신세계아이앤씨는 통합 브랜드 ‘스파로스(Spharos)’를 필두로 리테일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시스템 통합(SI)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리테일테크로 재편했다. 투자와 자원을 집중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테일테크 선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스파로스는 기업의 성장을 돕는 스마트한 파트너로, 등대(Pharos)처럼 리테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를 밝힌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파로스를 통해 리테일 산업 전반에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반 기술을 확대할 전망이다. 비대면 무인 주류 판매 기술 등 리테일 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신규 출시하며 고객의 니즈와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동 지역 첫 리테일테크 수출 쾌거도 이루며 ‘K리테일테크’의 위상을 높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뷰티&라이프스타일 기업 GHB에 ‘스파로스 클라우드POS’가 탑재된 ‘스파로스 스마트벤딩머신’을 수출한 것. 신세계아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 등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스파로스 솔루션 수출을 위한 협의도 확대하고 있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전략IT사업담당 상무는 “올해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파로스를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다양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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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스마트 식품공장 구축 OTT 시장선 ‘K콘텐츠 강자’ 도약

    CJ는 디지털 중심 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그룹 전 사업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꾀하는 한편, 효율적 업무 인프라 구축, 디지털 기반 신사업 확대, 기술경쟁력 강화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 업무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며 세계 톱 수준의 경영 체질로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대 가공식품 공장이자 스마트팩토리인 CJ제일제당의 CJ블로썸캠퍼스를 꼽을 수 있다. 이곳은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수집, 모니터링, 분석,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기술력이 곧 기술경쟁력인 시대에 발맞춰 물류현장의 자동화와 첨단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곤지암 메가허브 터미널은 하루 172만 상자 이상을 분류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화물자동분류기를 갖추고 있다. 또 CJ대한통운은 팔레트에 적재돼 있는 상자들의 면적, 높이,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들어올려 컨베이어벨트로 옮기는 ‘AI 로봇 디팔레타이저’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CJ ENM은 디지털 핵심축인 ‘티빙’ 사업 확장에 주력하며 ‘넘버 원 K콘텐츠 OTT’로 도약하고 있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빠른 속도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및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올해만 예능,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오리지널 콘텐츠 30여 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초부터 약 200억 원을 들여 MSA 방식을 전면 도입한 영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MSA는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icro Service Architecture)의 줄임말로, 각 영역을 세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방식을 일컫는다. CJ올리브영은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이며 2030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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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혁신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롯데는 디지털 기반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가치와 경험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전환(DT)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1월 사장단 및 임원들에게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DT 및 연구개발(R&D)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롯데는 첨단기술 및 트렌드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각 사별로 사업 특성에 맞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 리테일로 이어지는 ‘스마트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그룹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DT 기반 혁신을 이끌어나가는 것.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종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하기도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첨단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물류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4월 경기 이천에 국내 최초로 ‘무인운송로봇’ 자동화 센터를 선보였다. 덕평 풀필먼트 센터는 전체면적 12만9388m²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국제 규격 축구장 18개 크기다. 첨단 장비로 자동화된 것이 특징이며 고객사 온라인 판매 상품의 물류 프로세스 전반을 일괄적으로 수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의 언택트 매장인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사업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롯데면세점은 서울 명동본점에 약 520m²(157평) 규모의 뷰티 전문 매장인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QR코드 스캔을 통한 모바일 카트 시스템, 얼굴 인식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쇼핑 서비스 제공 등 신개념 쇼핑 환경이 구현된 디지털 매장이다. 롯데면세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지점에도 스마트 스토어를 열어 롯데면세점이 갖춘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면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도 TV홈쇼핑 생방송 화면에 VR, AR 기술을 적용하고 방송 중 실시간 소통 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가상 피팅 서비스 ‘리얼피팅’, 플래그십 매장을 구현한 ‘VR 스트리트’ 등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최근 언택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가상체험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TV 홈쇼핑 생방송에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가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에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 등 최신 기술과 장비를 도입했으며, 전문 제작 인력을 통해 방송 영상의 차별화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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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개발공사, ‘바이오 페트’ 삼다수 개발…“이산화탄소 28% 줄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22일 사탕수수 등에서 유래한 원료로 만든 바이오 페트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바이오(가칭)’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페트병 대비 이산화탄소를 28% 저감시키고 석유계 플라스틱과 동일한 분자구조를 보여 100% 재활용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병의 몸체 뿐 아니라 뚜껑에도 바이오 페트를 적용해 친환경성과 자원 재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바이오 페트 외에도 재생 페트를 활용한 제품 등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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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hc치킨, 아웃백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그룹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일 bhc그룹에 따르면 아웃백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지난달 25일 본입찰을 실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bhc그룹이 2000억 원대에 아웃백 지분 100%를 인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bhc그룹은 2013년 BBQ치킨에서 분리된 bhc치킨을 주축으로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불소식당 등을 인수하는 등 외식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bhc치킨은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4004억 원으로 2013년 매출 826억 원에서 약 5배로 늘었다.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은 빕스, 베니건스, TGIF 등과 함께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유행하다 침체됐지만,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매출이 29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박현종 bhc그룹 회장은 이날 “올해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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