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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심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초강력 전자기파(EMP) 방호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EMP 공격이 발생하면 전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통신수단, 교통수단 등의 내부 회로가 손상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3월부터 주요 기반시설 13곳을 방문해 ‘EMP 취약점 분석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13곳 모두 EMP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기반시설 대부분이 EMP 공격에 취약한 창문 구조의 건물에 주요 장비를 배치하는 등 취약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시 소관 시설에 대해 EMP 방호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주요 기반시설 대상 유형별 EMP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실무 부서에서 시의 재난 매뉴얼을 검토하고, EMP의 영향이 예상될 경우 관련 방호 대책을 수립하게 하는 방식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겨울방학을 맞아 양재천 수영장 내에 ‘겨울철 눈놀이터’를 개장했다고 25일 밝혔다.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눈놀이터는 6400㎡(약 1940평) 규모로 최대 1100명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 대형 눈썰매장과 스노볼(에어볼) 놀이장을 마련했으며 대형 수조가 있어 뜰채로 빙어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서초온실하우스도 들어섰다. 난로, 테이블, 의자 등이 놓인 휴게실로 놀이 중 잠시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이다. 야간에는 곳곳에 꾸며진 트리와 조명이 겨울밤을 밝혀 준다. 여러 종류의 조명으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입장료는 서초구민은 1000원, 타 시군구민은 2000원이다. 눈썰매 대여(2000원), 스노볼(3000원), 빙어잡이(5000원) 등의 프로그램 이용료는 별도다. 개장 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구 관계자는 “안전요원 16명을 배치하며 안전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겨울철 눈놀이터에 온 가족이 행복한 겨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장소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시가 40년 만에 바뀌는 지하철 노선도 최종 디자인(사진)을 발표했다. 바뀐 디자인은 내년 1월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부터 시범 적용된다. 서울시는 “올 9월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최종 노선도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은 1980년대 제작된 기존 노선도의 형태를 유지한 채 역만 추가해 왔다”며 “기존 노선도가 위치를 알기 어려운 데다 환승역 표기 등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아 디자인 변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노선도는 국제 표준인 ‘8선형’을 적용했다. 시 관계자는 “8선형은 1933년 영국 런던 지하철에 처음 적용된 디자인으로, 대각선과 직선만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노선도의 경우 8선형을 적용하되 원형의 2호선 순환선을 중심에 둬 이용자가 보기 쉽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노선별 색상의 명도와 채도 역시 수정해 색각 이상자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공공 및 민간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 ‘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또 새 노선도는 다음 달 말 여의도역 스크린도어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형태로 시범 설치할 방침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새 노선도는 눈이 좋지 않은 이들과 외국인 모두를 배려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노선도를 브랜드화해 다양하게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밀지 마세요! 숨 막혀요!”25일 오후 6시경 서울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지하철 출구를 나오는 데만 5분 이상 걸리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9번 출구 앞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일방통행을 유도했지만 출구를 조금만 벗어나면 차량과 보행자가 무질서하게 엉킨 상황이 이어졌다.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은 이날 서울 주요 관광 명소에는 최대 29만 명이 몰리며 혼잡한 모습이었다.‘서울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시내 주요 명소 6곳에 모인 인파는 약 28만8000명에 달했다. 장소별로는 홍대가 약 9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명동(약 8만2000명) 강남역(약 4만2000명) 건대입구역(약 3만2000명) 성수(약 2만8000명) 이태원(약 1만2000명) 순이었다. 다행히 인파사고는 없었지만 인파 탓에 곳곳에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서울 중구 명동 일대는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하려는 인파 등이 몰리면서 이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노점상들이 자리 잡은 이면 도로에 인파가 넘쳐나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스쳐 지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 되기도 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관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건너편에 몰리면서 서울 중부소방서는 해당 장소에 연휴 기간 차량 1대와 대원 5명을 배치해 질서를 관리했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오후 7시 기준으로 서울시내 주요 명소 6곳에 약 28만8000여 명이 몰렸다. 이날은 명동에 몰린 인파가 약 9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홍대(약 9만 명), 강남역(약 4만2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24일 오후 6시 48분경에는 서울 종로구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 위험한 것 같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전사고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철수했다.서울시는 명동과 홍대 등 주요 명소 6곳에 경찰,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하루 평균 1073명의 인력을 투입하며 현장을 관리했다. 또 25개 자치구 지역 주요 지점 81곳에 인파감지 기능을 갖춘 지능형 폐쇄회로(CC)TV 889대를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점검했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시가 40년 만에 바뀌는 지하철 노선도 최종 디자인을 발표했다. 바뀐 디자인은 내년 1월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부터 시범 적용된다.서울시는 “올 9월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최종 노선도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은 1980년대 제작된 기존 노선도의 형태를 유지한 채 역만 추가해 왔다”며 “기존 노선도가 위치를 알기 어려운 데다 환승역 표기 등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아 디자인 변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최종 노선도는 국제 표준인 ‘8선형’을 적용했다. 시 관계자는 “8선형은 1933년 영국 런던 지하철에 처음 적용된 디자인으로, 대각선과 직선만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노선도의 경우 8선형을 적용하되 원형의 2호선 순환선을 중심에 둬 이용자가 보기 쉽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노선별 색상의 명도와 채도 역시 수정해 색각 이상자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다.서울시는 공공 및 민간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 ‘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또 새 노선도는 다음 달 말 여의도역 스크린도어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형태로 시범 설치할 방침이다.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새 노선도는 눈이 좋지 않은 이들과 외국인 모두를 배려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노선도를 브랜드화해 다양하게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심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초강력 전자기파(EMP) 방호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EMP 공격이 발생하면 전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통신수단, 교통수단 등의 내부회로가 손상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시는 올 3월부터 주요 기반시설 13곳을 방문해 ‘EMP 취약점 분석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13곳 모두 EMP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기반시설 대부분이 EMP 공격에 취약한 창문 구조의 건물에 주요 장비를 배치하는 등 취약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시는 먼저 시 소관 시설에 대해 EMP 방호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주요기반시설 대상 유형별 EMP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실무 부서에서 시의 재난 매뉴얼을 검토하고, EMP 영향이 예상될 경우 관련 방호 대책을 수립하게 하는 방식이다. 또 주요 기반시설에 X-RAY 장비 등을 설치하며 차량과 방문자, 수하물을 통제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설비 이중화, 데이터 백업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0월 카카오 플랫폼 서비스 장시간 중단 사태 당시 EMP 공격에 대비한 방호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12일 시가 연 ‘북 EMP 위협과 서울 도시기능 유지 방안’에서도 북한의 EMP 공격 대책을 전문가들과 논의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22개 동 주민센터에 ‘스마트강남 동장실’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강남 동장실에는 동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현황판이 설치된다. 현황판에는 △동별 현황 △재난안전 △생활지도 △추진 현황 △단체 현황 △웰컴보드 △일정관리 △화상회의 △선거 업무 등과 관련된 내용이 실시간으로 뜨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장 순찰자가 관리가 필요한 시설물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관리자 페이지에 올리면 현황판 지도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식이다. 조 구청장은 “국내 최초로 동 단위에도 디지털 플랫폼을 완성해 스마트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주민 편의도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이달 말 50여 개국 인플루언서 3000개 팀이 서울을 찾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전 세계 인플루언서가 서울을 방문하는 ‘2023 서울콘’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SBA 관계자는 “각국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의 콘텐츠, 뷰티, 패션 등을 각자의 팔로어들에게 알리는 세계 첫 인플루언서 박람회”라며 “이번 행사에 50여 개국 인플루언서 약 3000팀이 참여하는데, 이들의 구독자를 합치면 30억 명에 달한다”고 했다. 행사는 △페스티벌 △콘퍼런스 △콘텐츠·패션·뷰티 △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 2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6시부터는 서울콘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고, 1월 1일 0시부터 EDM 공연이 이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시청하는 인원이 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BA 관계자는 “서울콘은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 위주의 박람회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박람회로 기획됐다”며 “서울이 녹아든 콘텐츠가 인플루언서 팔로어들에게 자연스레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SBA는 2017년부터 ‘크리에이티브 포스’ 사업을 통해 1인 미디어 창작자 관련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1006팀을 발굴해 서울시 사업과 행사 홍보, 서울 소재 기업 콘텐츠 제작 등에 연결해주는 공공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 SBA는 서울콘을 세계 최대 1인 미디어 산업 박람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행사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서울 소재 기업과 연결해 주는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매칭’도 진행한다. 서울콘 행사 일정과 인플루언서에 대한 상세 정보는 홈페이지(seoul.c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우 SBA 대표이사는 “2023 서울콘을 통해 세계인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울에서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며 “서울이 더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이달 말 50여개국 인플루언서 3000개 팀이 서울을 찾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세계 인플루언서가 서울을 방문하는 ‘2023 서울콘’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SBA 관계자는 “각국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의 콘텐츠, 뷰티, 패션 등을 각자의 팔로워들에게 알리는 세계 첫 인플루언서 박람회”라며 “이번 행사에 50여개국 인플루언서 약 3000팀이 참여하는데, 이들의 구독자를 합치면 30억 명에 달한다”고 했다.행사는 △페스티벌 △콘퍼런스 △콘텐츠·패션·뷰티 △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 2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6시부터는 서울콘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고, 1월 1일 자정부터 EDM 공연이 이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시청하는 인원이 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SBA 관계자는 “서울콘은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 위주의 박람회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박람회로 기획됐다”며 “서울이 녹아든 콘텐츠가 인플루언서 팔로워들에게 자연스레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SBA는 2017년부터 ‘크리에이티브 포스’ 사업을 통해 1인 미디어 창작자 관련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1006팀을 발굴해 서울시 사업과 행사 홍보, 서울 소재 기업 콘텐츠 제작 등에 연결해주는 공공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SBA는 서울콘을 세계 최대 1인 미디어 산업 박람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행사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서울 소재 기업과 연결시켜주는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매칭’도 진행한다. 서울콘 행사 일정과 인플루언서에 대한 상세 정보는 홈페이지(seoul.c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우 SBA 대표이사는 “2023 서울콘을 통해 세계인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울에서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며 “서울이 더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선유도공원과 한강 남쪽을 잇는 선유도 보행교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보행교는 23일 낮 12시부터 통행이 재개된다.선유도 보행교는 2002년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점차 보행교가 노후화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올 5월 30일부터 약 8개월 간 개선 공사가 이뤄졌다.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목재 난간과 지지대를 철제로 바꾸고, 난간 높이도 1.2m에서 1.4m로 높였다. 기존 바닥과 그늘막, 의자도 모두 새로 교체했다. 밤에도 다리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난간 밑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설치하고, 계단 밑에 야광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설치했다.서부공원여가센터 이용남 소장은 “앞으로도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안전 점검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으로 중단하거나 축소했던 해돋이·해넘이 행사를 4년 만에 정상 진행하기로 하면서 연말연시 전국 곳곳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꼽히는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선 4년 만에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 주최로 이달 31일 밤부터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린다. 포항시 관계자는 “4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수십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소방, 경찰 등과 함께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원 강릉시도 31일 오후 8시부터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등 두 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연다. 각종 공연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강릉시 역시 수십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했다. 강원 삼척시와 속초시도 각각 해맞이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해넘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해남군에서도 4년 만에 ‘땅끝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 31일 오후 9시 반부터 땅끝음악회를 열고 새해 불꽃쇼도 진행한다. 전남 여수시는 새해 첫날 돌산읍 금오산 향일암에서 일출제를 연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으로 타종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참여 인원이 5만 명가량에 그쳤는데, 서울시는 올해 10만 명가량이 보신각 일대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 관리를 위해 시 문화본부 소속 직원 300여 명 전원을 오전 2시까지 투입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말연시 및 크리스마스 전후에 시내 곳곳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25개 자치구 81곳에 설치된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 889대를 집중 가동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불광천 일대를 야간 조명으로 장식한 ‘불광천 별빛거리’를 22일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별빛거리 구간은 지하철 6호선 응암역부터 증산역까지 이어지는 불광천 일대다. 22일 오후 5시 20분에 열리는 점등식 이후 내년 4월 초까지 야간 조명을 즐길 수 있다. 별빛거리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해 △신비의 쉼터 △신비의 정원 △은하수 터널 △포토존 등을 조성했다. 구는 앞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여는 등 주민 휴식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주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거리를 조성했다”며 “별빛거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불광천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임기 내 경전철 신강북선을 유치해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에 숨통을 틔우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12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신강북선은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부터 7호선 상봉역까지 10km 구간을 동서로 잇는 경전철이다. 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구 등 서울 동북부 자치구 6곳을 관통한다. 강북구 30년 토박이인 이 구청장은 “강북구에서 강남에 가려면 지하철을 몇 번이나 갈아타야만 한다. 시간도 한 시간 넘게 걸린다”며 “그동안 지하철 2호선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동북권 지역이 소외돼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북구는 이 구청장 주도로 올 5월 신강북선 유치추진위원회를 만들고, 6개구 공동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목표(15만 명)보다 많은 22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구는 2025년 국토교통부가 만드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 변경 계획’에 신강북선 노선을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는데, 비용 대비 편익(B/C)이 타 지역 경전철 추진 지역보다 높게 나왔다”고 했다. 지역에선 올 6월 ‘북한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가 발표되면서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논의 중인 안에 따르면 북한산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고도 상한이 20m에서 28m로 높아지게 된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 사업에선 최대 15층(45m)까지 건축이 허용된다. 이 구청장은 “지금도 ‘재개발·재건축지원단’을 통해 각종 정비 사업을 돕고 있다”며 “안이 확정되면 재개발·재건축이 더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강북구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 17층 규모의 신청사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사업 추진 계획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 구청장은 “지금까진 부서 10개와 보건소 등이 구청이 아닌 다른 건물에 있어 구민 불편이 컸다”며 “건립 비용(4000억 원)의 82%(3279억 원)를 자체 재원으로 확보한 만큼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으로 중단하거나 축소했던 해돋이·해넘이 행사를 4년 만에 정상 진행하기로 하면서 연말연시 전국 곳곳에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꼽히는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선 4년 만에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 주최로 이달 31일 밤부터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린다. 포항시 관계자는 “4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수십 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소방 경찰 등과 함께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강원 강릉시도 31일 오후 8시부터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두 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연다. 각종 공연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강릉시 역시 수십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했다. 강원 삼척시와 속초시도 각각 해맞이 행사를 준비 중이다.해넘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해남군에서도 4년 만에 ‘땅끝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 31일 오후 9시 반부터 땅끝음악회를 열고 새해 불꽃쇼도 진행한다. 전남 여수시는 새해 첫날 돌산읍 금오산 향일암에서 일출제를 연다. 여수시 관계자는 “향일암 일출제에 인파 2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요원을 예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고 했다.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으로 타종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참여 인원이 5만 명 가량에 그쳤는데, 서울시는 올해 10만 명 가량이 보신각 일대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 관리를 위해 시 문화본부 소속 직원 300여 명 전원을 새벽 2시까지 투입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말연시 및 크리스마스 전후에 시내 곳곳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25개 자치구 81곳에 설치된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 889대를 집중 가동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 전국 267곳에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를 ‘인파밀집 특별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서울시가 다음 달 27일부터 월 6만 원대에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분간 서울 외의 지역에선 사용할 수 없는 데다 내년 4월 인천과 경기 김포시가 동참하더라도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이 어려워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19일 브리핑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서울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며 “다음 달 27일부터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월 6만5000원권과 따릉이가 제외된 월 6만2000원권 등 두 가지 카드를 선보인다”고 했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구간은 서울 지하철 1∼9호선과 신림선, 우이신설선, 공항철도 등의 서울 구간이다. 예를 들어 서울역에서 1호선을 타고 경기 부천역에 내리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나갈 수 있다. 또 부천역에서 탑승은 할 수 없다. 신분당선은 요금 체계가 달라 서울 구간도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버스 중에선 서울시 면허가 있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광역버스와 경기 인천 지역 버스는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후동행카드는 다음 달 23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실물 카드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고 월 이용요금을 이체하면 모바일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천과 김포가 동참하기로 하면서 내년 4월부터는 인천와 김포의 광역버스와 김포골드라인으로 이용 구간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역버스나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광역버스가 포함된 무제한 이용권은 월 10만∼12만 원 정도로 요금이 책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당초 경기도에도 기후동행카드 동참을 요청했으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환급형인 ‘더 경기패스’ 도입 방침을 밝히면서 수도권 통합 정기권 출시가 무산됐다. 인천과 김포만 동참할 경우 경기 부천·광명시 등 인접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의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시는 문화재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유무형 유산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전통문화 복합공간 ‘한국의집’과 50년 전통의 ‘미일이발관’을 ‘202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의집은 전통 음식·혼례·공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1957년 개관할 때는 주한 외교사절을 접대하기 위한 ‘영빈관’ 성격이었다. 1981년부터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재재단이 위탁받아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집은 2020년 궁중다과 브랜드 ‘고호재’를 출시하고, 올 7∼9월 본관 리모델링을 거치며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의 박성호 한류문화복합센터장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보급하기 위한 노력이 서울미래유산 선정을 계기로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1974년 개업 이후 반세기가량 한자리에서 영업해 온 서울 종로구 대학로 뒷골목 미일이발관도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이발관은 개업 당시와 거의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격은 성인 커트 기준 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은 2대 장재원 씨(45)가 2020년부터 이발관을 운영하고 있다. 긴 역사만큼 다양한 단골 사연도 많다. 아버지와 아들에 이어 손자까지 ‘3대 단골’도 적지 않다. 장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게 문을 닫을 뻔했지만 주변 권유가 많았고 기술을 살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 계속 이어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옛 이발관의 모습을 잘 지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13일 숭의여중에서 마약 오남용 예방 뮤지컬 ‘노마드’를 처음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에게 마약류 오남용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 보건소는 강의 형식이 아닌 문화 예술 형태의 교육을 위해 사회적 기업 창작마을에 공연 제작을 의뢰했다. 노마드는 ‘유목민’을 뜻하는데, 자신이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믿는 인물이 친구들과 약물 복용을 통해 파탄에 이른다는 내용의 공연이다. 구 관계자는 “공연을 보고 난 관객들은 제목에서 ‘노 마약’이란 뜻도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연에는 약물 오남용 예방에 필요한 정보와 오남용 시 대처 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내년부터 이 같은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관람 청소년 만족도 조사를 시행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최근 중앙대와 함께 속칭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 감마하이드록시낙산(GHB) 사전검사지가 부착된 포스터를 교내에 게시하는 등 마약류 예방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공연 교육이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마약류 투약 예방에 필요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시가 다음 달 27일부터 월 6만원 대에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분간 서울 외의 지역에선 사용할 수 없는데다 내년 4월 인천과 경기 김포시가 동참하더라도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이 어려워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서울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며 “다음 달 27일부터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월 6만5000원권과 따릉이가 제외된 월 6만2000원권, 두 가지 카드를 선보인다”고 했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구간은 서울 지하철 1~9호선과 신림선, 우이신설선, 공항철도 등의 서울 구간이다. 예를 들어 서울역에서 1호선을 타고 경기 부천역에 내리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나갈 수 있다. 또 부천역에서 탑승은 할 수 없다. 신분당선은 요금 체계가 달라 서울 구간도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버스 중에선 서울시 면허가 있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광역버스와 경기 인천 지역 버스는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기후동행카드는 다음 달 23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고 월 이용요금을 이체하면 모바일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인천과 김포가 동참하기로 하면서 내년 4월부터는 인천와 김포의 광역버스와 김포골드라인으로 이용 구간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역버스나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광역버스가 포함된 무제한 이용권은 월 10~12만 원 정도로 요금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당초 경기도에도 기후동행카드 동참을 요청했으나 김동연 경기지사가 환급형인 ‘더 경기패스’ 도입 방침을 밝히면서 수도권 통합 정기권 출시가 무산됐다. 인천과 김포만 동참할 경우 경기 부천·광명시 등 인접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의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맞벌이 아빠 박성우 씨(37)는 올해 3월부터 생후 6개월 아들을 서울 서대문구 신촌어린이집 ‘0세 전담반’에 보내기 시작했다. 부부 모두 직장을 다녀 낮 시간 양육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0세 전담반은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전문교육을 받은 보육교사가 돌봐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한 보육교사가 어린이집 법정 기준(1인당 3명)보다 적은 2명을 맡는다. 박 씨는 “돌봄 과정을 참관했을 때 교사가 아이들에게 정성껏 밥을 먹이는 모습을 봤다”며 “저희도 잘 모르는 아이의 식습관이나 놀이 방식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니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집의 박완민 원장은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신경을 써줄 수 있어 보육의 질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보육교사당 아동 수 개선 지원 서울시는 올해 보건복지부의 보육 정책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평가는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보육서비스 질 관리, 어린이집 안전 관리, 공보육 확충 실적 등 6개 분야에 걸쳐 이뤄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촘촘한 공보육 지원, 보육서비스 질 강화, 영유아 양육 지원 등 3대 분야에서 다양한 핵심 사업을 추진한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올 3월부터 어린이집 70곳에서 100개 반을 운영 중인 ‘서울형 0세 전담반’은 서울시의 대표 정책이다. 생후 12개월 이하 영아의 경우 집중 돌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시가 보육교사 확충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0세반 외에도 보육교사 1명당 담당 아동 수를 줄이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육 환경을 개선해 보육특별시를 만들어야 지금의 저출생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일시 보육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주말이나 야간에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 중 11곳에 ‘365열린어린이집’을, 10곳에는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라면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부터 365열린어린이집으로 운영되는 서울 용산구 동빙고어린이집 심우경 원장은 “맞벌이 부부나 자영업자, 일시 귀국자까지 다양한 분들이 긴급 돌봄을 이용한다”며 “하루 5명까지만 신청을 받는데 매일 평균 3명가량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유아 무료 발달검사도 지원 영유아 발달검사와 상담 치료 등을 한번에 지원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도 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유아 언어 발달이 지연됐다는 지적을 감안해 올 6월 서울 동작구에 센터를 열었는데, 지금까지 3839명이 무료 발달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위험군’ 아동은 무료 심화 검사를, ‘주의군’ 아동은 운동과 놀이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어린이집을 공동체로 묶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모아어린이집’, 보육교사 업무 경감을 위해 비담임 교사 채용을 지원하는 ‘서울형 전임교사 지원’ 등 다양한 보육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면서 양육자가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토요일인 16일부터 전국에 다시 한파가 찾아온다. 주말에 충청, 전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5일 브리핑을 열고 주말인 16일 충남, 전북, 전남 등 남서부,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6일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급격히 떨어져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상 8도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에서는 낮 최고기온도 0도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3도로 전날보다 10도 이상 더 낮아진다. 주말 내내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한파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올겨울 처음으로 17일 오전 9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15일 밝혔다. 동파 경계는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발령된다.주말 한파에 큰 눈… 수도권 최대 7cm-전북 20cm 오늘부터 전국 강추위인제 눈길에 차량 5대 연쇄 추돌 주말 한파와 함께 서쪽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가운 북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통과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기 때문이다. 16, 17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 인천 경기 북부 1∼3cm, 경기 남서부 2∼7cm, 강원 내륙과 중남부 산지 3∼8cm, 강원 북부 산지 5∼10cm,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남부 3∼8cm(많은 곳 10cm 이상), 전북 5∼15cm(많은 곳 20cm 이상), 광주 전남 서부 5∼10cm(많은 곳 15cm 이상), 경남 서부 내륙 울릉도 독도 1∼5cm, 제주 산지 10∼20cm(많은 곳 30cm 이상) 등이다. 한파는 한동안 이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 내내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영하권 추위가 계속될 것”이라며 “기온이 19일 일시적으로 오르겠지만, 20일부터 다시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2일까지 24시간 동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서울에서 44건의 동파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시도 내년 3월 15일까지 취약계층 안전을 확인하는 등의 한파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와 도내 시군 역시 지난달 15일부터 4개월간을 ‘대설, 한파 등 자연 재난 예방을 위한 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한편 비와 눈이 많이 내린 15일 강원 곳곳에서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47분경 인제군 상남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6터널(양양 방면)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7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46.5mm), 충남 홍성(43.5mm), 충북 충주(42.4mm), 강원 영월(42.1mm) 등 일부 지역에서는 12월 하루 강수량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