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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한 음식점에서 일가족 3명이 락스가 섞인 물을 마시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전북소방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경 군산시 옥산면의 한 음식점에서 A 씨(79) 등 일가족 3명이 락스를 탄 물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 등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응급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하지만 다음 날 오전 복통 등 증상이 심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식당에서 락스가 희석된 물을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다. 식당 측은 “락스가 섞인 물통을 임시로 보관했었는데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이 실수로 그 물통을 제공한 것 같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파출소 직원들이 가족들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해 입건은 하지 않았다”며 “고소장이 접수되면 관련 내용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폭염 속에 실종됐던 80대 치매 환자가 119구조견에 의해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26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치매 할아버지 A 씨가 병원을 나간 후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등은 인근 야산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고 다음날 오전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25일 오전 11시경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소속 119구조견 ‘전진’이 현장에 투입됐다. 전진은 투입된 지 약 44분 만인 오후 12시6분경 풀숲에서 탈진해 쓰러져있는 A 씨를 발견했다. 다행히 A 씨는 탈진 외에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였다. A 씨는 요양병원으로 안전하게 옮겨진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온도는 34도로 발견이 조금 더 지체됐으면 A 씨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진은 2018년 12월 경기도에 배치돼 현재까지 239건의 실종자 수색에 출동했고, 9명의 생명을 구했다.소방 관계자는 “경기도 전체 구조견이 북부특수대응단에만 있어 경기도 전지역으로 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19구조견과 함께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는 한인 남성이 한 달 수입이 2000만 원이라고 밝혀 화제다. 24일 유튜브 채널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에는 ‘한 달 수입이 2000만원인 알래스카 택시 기사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곽준빈은 LA공항에서 알래스카 베델 마을로 이동했다. 마을을 구경하기 위해 택시에 탑승한 곽준빈은 한인 택시 기사를 만났다. 곽준빈은 ‘제임스’라는 이름의 10년 차 택시 기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에 따르면 알래스카 택시는 ‘합승’이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베델 마을에서는 택시 수가 부족해 합승이 일반적인 문화라고 한다. 이후 뒷자석에는 또 다른 승객 3명이 추가로 탑승했다. 이들은 10분 거리를 이동하고 총 24달러(약 3만2000원)를 지불했다. 곽튜브는 “10분 운전하고 24달러를 받냐”며 깜짝 놀랐다. 제임스는 “여긴 머릿수로 돈을 받는다. 한 사람당 8달러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머릿수당 돈 받는 곳”이라고 답했다. 곽준빈이 “하루에 돈을 진짜 많이 벌겠다”고 묻자, 제임스는 “하루에 750달러(약 100만 원)정도 번다. 한 달 평균 수입이 약 2000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여기는 생활비가 워낙 비싸서 생활비와 경비 같은 것을 제외하면 한 달에 1200만 원 정도가 남는다”고 말했다.쉬는 날 없이 일주일 내내 일한다고 밝힌 그는 돈벌이는 괜찮다면서도 “생필품을 공수하는 게 어렵고 변화 없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 모기랑 벌레한테 엄청 물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영상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70만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인천 강화도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갑자기 텐트로 돌진해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7분경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A 씨(60대)가 몰던 전기차가 야영구역에 설치된 텐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텐트 안에 있던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주차 중 갑자기 차랑이 급발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고려대학교 럭비부 선수 학생이 탈진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호전됐으나 다음날 상태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23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럭비부 소속 김 모 학생이 일본 이바라키현 류쓰게이자이 대학에서 전지훈련을 받던 중 쓰려졌다.김 씨는 오전 11시경 갑자기 탈진 증상을 보이며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 현장에서 트레이너가 응급조치 했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정밀검사를 마친 의료진은 “열이 내려가도록 조치 했으니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들어 체온이 당초 40도에서 37도로 떨어졌고, 김 씨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하루 입원한 뒤 이튿날 퇴원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다음 날(20일) 오전 12시 17분경 김 씨의 상태가 악화됐다. 김 씨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청주에 사는 부모도 급히 한국에서 출발해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은 부모의 동의하에 연명치료를 중단, 같은 날 오후 1시경 숨을 거뒀다.병원 측은 경찰에 검시를 의뢰했으나 경찰은 “사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모의 동의하에 부검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려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장례식을 간소화하되 최고의 예를 갖추기로 했다.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사랑하는 제자의 때 이른 영면 앞에 크나큰 슬픔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고인은 럭비부 선수로서 모교의 명예와 고대인의 긍지를 드높여준 자랑스러운 학생이었다. 엄숙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사상 첫 우승을 이뤄냈다.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간토다이이치고와의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결승전에서 10회 승부치기 끝에 2-1로 승리했다.이날 교토국제고는 5회 초 2사 1, 3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간토다이이치고 역시 6회 말 2사 2루, 7회 말 2사 2루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내지 못했다.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모두 9회에 각각 선두 타자가 출루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실패하면서 양 팀 모두 9회 정규 이닝동안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다.결국 경기는 10회 승부치기로 향했다. 교토국제고는 무사 1,2루에서 시작된 승부치기에서 9번 나카자키 류가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밀어내기로 길었던 ‘0’의 행진을 깬 교토국제고는 곧바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다.간도다이이치고도 10회말 무사 1,2루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곧바로 2루 땅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하지만 교토국제고의 막판 간절함이 보다 강했다. 교토국제고는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상대 3번 타자 사카모토 신타로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감격의 우승을 확정했다.1915년 창설된 고시엔은 올해 106회째를 맞이한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다. 봄에 진행되는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와 여름에 펼쳐지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등 2차례 고시엔이 열린다.일본의 수많은 야구 스타들이 이 대회에서 잠재력을 터뜨리며 조명 받는다. 이런 유서 깊은 대회에서 한국계 고등학교가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024 파리올림픽 기간 센강에서 수영 경기에 참가한 10명 중 1명이 위장염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의료 전문 매체 ‘메디페이지 투데이’에 따르면 2024 파리올림픽 대회 기간 센강에서 수영 경기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10%가 위장염에 걸렸다. 이는 과거 올림픽 때 같은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이 1~3% 비율로 위장염에 걸린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비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집계한 부상과 질병 감시 데이터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최고의료책임자 조나단 피노프 박사는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이나 오픈워터 수영 경기에서 경쟁한 선수 중 약 10%가 위장염에 걸렸다”며 “반면 2016 리우올림픽과 2021 도쿄올림픽에서 진행된 같은 경기에서는 약 1%~3% 선수만이 위장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피노프 박사는 “과거 경기들이 소금물에서 이뤄진 반면 이번 경기는 도심의 강물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며 “그럼에도 이번 올림픽에서의 감염률은 과거보다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내내 센강 수질이 논란이 된 만큼 수영 종목이 끝난 후 선수들이 코카콜라를 마시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선수들이 물이나 스포츠 음료 대신 콜라를 선택한 것은 경기 도중 입 안으로 들어온 각종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파리시는 올림픽을 앞두고 하수 처리시설을 현대화해 수질을 개선했으나 수질 분석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뛰어넘는 대장균·장구균 등이 검출됐다. 논란이 일자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체육장관과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직접 센강에 뛰어들어 수영하며 수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지난 1일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나선 타일러 미슬로추크(29·캐나다)가 결승점을 통과 한 이후 10여 차례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이 모습이 생중계로 중계돼 센강의 수질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벨기에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 대표팀은 팀원인 클레어 미셸이 ‘병’이 났다는 이유로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돌연 기권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일 동안 구토와 설사를 했다”고 전했다. 다만 검사 결과 그의 증상은 대장균(세균)이 원인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4 파리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도 센강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2024 파리패럴림픽은 8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8일까지 12일간 184개국의 선수(4000여 명)가 22개 종목에서 549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조직폭력배(조폭) 출신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가 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모 씨(33)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와 수천만 원어치 상당의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약 2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김 씨는 과거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이 ‘춘천식구파’ 출신 조폭임을 밝힌 바 있다. 김 씨는 유명 BJ 박모 씨(35)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중간 유통책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 씨에게 마약을 구입·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박 씨의 주거지 등에서 마약을 투약했으며 다른 BJ들도 집단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여성BJ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쓰레기 가득한 집에서 7남매를 키우며 상습 폭행하고, 신장 질환을 앓는 8살짜리 아들을 장기간 방치해 숨지게 한 부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권상표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36)와 아내 B 씨(34)에게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아울러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로 구속기소 된 지인 C 씨(33)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같은 죄로 불구속기소 된 또 다른 지인 D 씨(35)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총 7명의 자녀를 양육한 A 씨 부부는 아들 E 군(8)이 2022년 5월 신장 질환을 진단받은 뒤 의사가 상급 병원 진료까지 권유했음에도 방치해 지난 4월 4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눈질환을 앓고 있던 딸 F 양(4) 역시 방치하고, 중상해까지 입게 해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중상해 혐의도 함께 받는다. 다른 자녀들 역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방임하거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사는 방 안에는 쓰레기와 곰팡이로 뒤덮혀 있었고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자녀들의 옷 세탁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은 부부는 집에서 술판을 벌이거나 담배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자체에서 매월 지급한 양육 지원금은 유흥비로 탕진했다. 이들은 육아와 주거지원 명목으로 월평균 약 450만 원씩, 합계 약 1억 2300만 원을 지원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금이 떨어지면 자녀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 후 이를 되팔아 사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부부에 대해 “피해 아동들은 대체로 10세 미만으로 보호자의 양육이 필수였음에도 피고인들은 피해 아동들을 때리거나 욕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학대하고, 주거지 관리를 하지 않아 비위생적으로 양육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해 아동들이 잠들면 술판을 벌이거나 노래방에 갔고, 적절한 영양이 포함된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세탁도 하지 않은 옷을 입히는 등 보호자로서 최소한의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아 피해 아동들의 성장이 심하게 저해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A 씨가 E 군의 사망 전날 의사로부터 수액을 받아야 함에도 방치한 채 법률상 보호자도 아닌 지인에게 맡기고 놀러 간 점을 두고는 “피해 아동이 사망한 직후에도 애통해하기보다 사망 직전 외출 사실을 숨기고 잘못을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지인들 역시 만 1세에 불과한 피해 아동에게 술을 먹이는 등 학대했다며 실형을 내렸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중학생이 저혈당으로 쓰러진 남성을 발견하고 과자를 먹여 목숨을 살린 사연이 전해졌다.2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경 대전시 월드컵경기장 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던 남성 A 씨가 갑자기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았다.A 씨 바로 뒤에 있던 송민재 군(15)은 곧바로 A 씨 어깨를 흔들며 상태를 확인했다. 송 군은 쓰러진 A 씨가 호흡 중인 것을 확인한 뒤 바로 옆 매대에 진열돼 있던 과자를 뜯어 A 씨 입에 넣었다. 송 군의 응급처치 덕분에 A 씨는 곧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A 씨는 송 군에게 “평소 저혈당을 앓고 있었는데, 덥다 보니 탈수 등으로 잠시 의식을 잃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감사하다”며 송 군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후 A 씨는 경기장 계단에 약 10분간 걸터앉아 안정을 되찾은 뒤 이동했다. 송 군은 “A 씨가 쓰러진 와중에 ‘단것을 입에 넣어 달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 급한 상황 속에 시야에 들어온 과자를 무턱대고 입에 넣었다”며 “학교에서 배웠던 응급처치 교육으로 같은 축구 경기를 관람하러 온 사람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군은 현재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성리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송 군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인천유나이티드 간 k-리그 축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홀로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전이 끝난 후 휴식 시간에 편의점을 들렀다가 A 씨를 구한 것이다. 송 군의 이 같은 선행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학생이 사람을 살렸다”, “어린데 진짜 침착하고 멋지다”, “인천 축구 팬이 대전 축구 팬을 구했다”는 등 찬사를 쏟아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해당 호텔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9분경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재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불이 났다. 당시 호텔에는 27명의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신속하게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7명이 숨졌다. 사망자 7명은 모두 내국인으로 20대 남성 1명, 여성 2명, 30대 남성 2명, 40대 여성 1명 50대 남성 1명으로 확인됐다.사망한 투숙객 대부분은 8~9층 계단과 복도 등에 발견됐고, 8층에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투숙객 2명은 결국 숨졌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처음에는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지만 처음 한 명의 구조자가 뛰어내린 뒤 에어매트가 뒤집혔다”고 전했다. 3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중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투숙객 9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810호에 내부에는 투숙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와 함께 발생한 유독가스가 건물 내부에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화재가 발생하기에 앞서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말과 함께 객실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호텔의 64개 객실 모두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호텔은 2003년에 건축이 완료됐다. 지난 2017년 개정된 건축 소방법에 따르면 6층 이상 모든 신축 건물에 층별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기관 등을 제외하곤 설치 의무가 소급 적용되진 않기 때문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신고 접수 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7시 43분경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오후 7시57분경 ‘대응 2단계’ 경보령을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인력 153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46대를 동원해 이날 오후 10시26분경 화재를 진압했다. 당국은 화재 발생 당시 건물 내 다른 투숙객 또는 내방객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건물 내 정밀 수색을 벌이는 한편, 출입구 등의 폐쇄회로(CC)TV 영상 또한 살펴볼 예정이다. 또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90대 노인이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 등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22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7시경 부천시 아파트에서 A 씨(91)가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것을 그의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치료를 받던 중 다음 날인 21일 오전에 끝내 숨졌다.병원 측은 “A 씨가 숨지기 전 온열질환인 열사병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망 전 A 씨의 체온은 열사병과 코로나19로 인해 42도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가 의식을 잃은 당일 부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A 씨의 집에는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가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평소 에어컨을 잘 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고령에다가 열사병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김민희가 최근 로카르노 영화제 시상식에서 선보인 순백색 드레스가 화제다. 김민희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제7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당시 김민희는 은은한 광택이 도는 순백색의 민소매 실크 드레스를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 그가 착용한 드레스는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Lemaire)’ 제품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레스는 신상품이 아닌 2018 봄·여름 컬렉션 제품이다.2017년 칸 국제영화제, 2020년 제70회 베를린 영화제 등 주요 공식 석상에서도 김민희가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평소 사복 차림에서도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즐겨 입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김민희는 시상대에 올라 “‘수유천’을 촬영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 난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 후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손을 잡으며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수유천’은 전임이라는 이름의 강사가 외삼촌에게 자신의 학과에서 준비할 촌극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김민희를 비롯해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했다. 특히 김민희는 영화의 제작 실장을 맡아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김민희는 홍 감독 영화에만 출연하고 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해외 영화제에는 꾸준히 함께 참석하고 있다.‘수유천’은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후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연천군 임진강의 필승교 수위가 7.5m를 넘어가면서 하류인 임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한강홍수통제소는 22일 오전 4시30분을 기해 연천군 임진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4시10분 7.27m를 기록한 뒤 차츰 낮아져 오전 8시 기준 6.74m의 수위를 기록 중이다. 임진교의 수위도 오전 6시10분 6.79m까지 올랐다가 오전 8시 현재 6.58m로 다소 둔화된 상태다. 현재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도 31.425m까지 상승했다.필승교의 홍수기 하천행락객 대피는 1m, 비홍수기 하천행락객 대피는 2m,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는 7.5m,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단계 수위는 12m다.군남댐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한계치인 계획홍수위는 40m로 알려졌다. 수도권기상청은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임진강과 한탄강 등 경기북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중국에서 다트 화살에 맞아 죽은 길고양이가 발견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2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남동부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주택가에서 머리와 가슴, 등에 다트 화살 10개가 박힌 고양이가 발견됐다.의료진은 고양이를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했다. 그러나 고양이는 결국 숨을 거뒀다.현지 주민들은 이 고양이가 평소 성격이 온순한 편이었으며 이 마을에 3년 동안 살았다고 말했다. 또 이 고양이는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중성화수술도 시키고 예방접종도 할 정도로 애착을 갖고 관리해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4일에도 다트에 맞은 길고양이 두 마리가 같은 지역에서 발견됐다.생후 2개월 새끼 고양이는 머리와 가슴에 상처를 입었고, 다른 한 마리는 꼬리에 다트가 박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살아있는 고양이들은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다트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가슴에 다트가 박혔던 고양이는 수술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다른 한 마리는 현재 안정된 상태다. 몸에 다트가 박힌 채 부패한 고양도 추가로 발견됐다. 중국 수사 당국은 현재 국영 해운회사 임원의 아들로 추정되는 용의자(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처벌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야생동물 보호법에 따라 길고양이를 야생동물로 분류하고 있어 동물학대 방지법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출입증을 발급해주지 않자 격분해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를 장시간 차로 가로막은 4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 8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 씨(41)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A 씨는 지난 4월1일 오후 3시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5분까지 약 18시간 동안 아파트 정문 주차장 출입구의 진입로를 승용차로 가로막아 아파트 단지 내로 차량의 출입을 어렵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 승용차 출입증을 발급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술, 담배를 하지 않은 비용으로 복권을 구매해 온 남성이 1, 2등에 당첨돼 21억 원이 넘는 당첨금을 받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9일 진행된 연금복권720+ 224회차 1등 당첨자 A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A 씨는 “술, 담배를 하지 않고 그 비용으로 매주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최근 평소와 같이 퇴근길 집 근처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연금복권 세트를 구매했다. 이어 그는 며칠 뒤 한 식당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그는 “핸드폰으로 당첨 여부를 확인했는데 1, 2등에 당첨되었다”라며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당첨된 복권만 바라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어?’라는 생각에 당첨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며 “옆에 있던 배우자에게 당첨된 복권을 보여줬더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배우자와 40년 넘게 인복, 재물복 없이 고생이 많았는데, 열심히 살아온 우리에게 찾아온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A 씨는 “최근 식당도 어려워지고 건강도 악화돼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1등 당첨금으로 인해 근심 걱정이 사라져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근 기분 좋은 꿈을 자주 꿨다고 말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주택 구매 후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가 당첨된 연금복권720+는 1등 1장과 2등 4장으로, 총 5장이다.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당첨자가 향후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북에서 임신부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21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시 31분경 음성군 삼성면에서 사는 40대 임신부 A 씨가 분만 진통이 있다며 119에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청주와 천안의 병원 4곳의 수용 가능 여부를 알아봤으나 병상이 부족하거나 전문의가 없어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음성과 진천에는 임신부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가장 가까운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당시 A 씨는 1분 간격으로 분만 통증을 호소하는 등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병원을 찾던 중 결국 양수가 터지자 구급대원들은 응급분만을 결정했다.구급대원들은 구급차를 길에 세우고 의사의 의료지도를 받으며 처치에 나서 신고 1시간 26분 만에 겨우 아이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A 씨와 아이는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천소방서 관계자는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부족과 전문의 부재로 병원 선정과 이송이 지연됐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음란물을 제작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의 한 중학교 학생 4명에 대한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경찰은 이 학생들이 지난 6월 AI를 활용해 같은 학교 학생 18명과 교사 2명의 얼굴을 신체 이미지에 합성한 사진을 제작, 단체채팅방에 공유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는 학생 4명에게 12~20일의 출석정지와 특별교육 5시간 이수 처분을 내렸다. 범행을 주도한 학생 1명에게는 학급 변경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중국의 한 가정집 부엌에 번개가 내리쳐 설거지하던 여성이 벼락을 맞고 기적적으로 생존하는 일이 일어났다. 14일 중국 매체 소후(Sohu)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광시(廣西)성 난닝(南寧)시의 한 가정집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던 여성의 머리 위에서 강한 빛이 번쩍였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에는 피해 여성이 벼락을 맞는 순간이 담겼다. 이 여성의 머리 위에서 강한 빛이 번쩍이더니 불꽃이 튀었고, 여성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부엌에 있던 그릇이 깨지고 서랍장에 있던 물건들도 떨어지는 등 집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다행히 이 여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당시 여성은 물건들에 파묻혀 누워있다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현지 당국은 “부엌에 있는 전자제품 때문에 번개가 내리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여성은 “벼락을 맞은 순간 정말 죽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라며 “앞으로 남은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매체에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