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70대 류머티즘 환자에게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해 병원 약 대신 먹도록 한 혐의로 다단계 업체 관계자들이 입건됐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기,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다단계 업체 관계자 A 씨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A 씨 등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서 병원 약 대신 자신들이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먹으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약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류머티즘, 고혈압 등을 앓는 70대 여성 B 씨에게 건강보조식품 300여만 원 어치를 팔고 병원 약 대신 먹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B 씨 가족 측은 이 업체의 건강보조식품을 먹은 뒤 B 씨의 상태가 악화된 뒤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초 고발장을 접수해 현재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외국인이 출국금지된 이유를 묻기 위해 파출소를 찾아왔다가 검거됐다.20일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제 발로 파출소 찾아온 마약 지명 수배자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지난 2일 외국인 남성이 캐리어를 끌고 서울 혜화경찰서 효제파출소에 찾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파출소 안으로 들어온 뒤 경찰관들에게 갑자기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통역 어플로 상담을 요청한 이 남성은 “출국 금지가 된 이유를 알려면 어디에 물어봐야 하느냐”고 물었다.경찰관은 이 남성이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다. 여권을 받아 신원을 조회한 경찰은 이 남성이 마약 범죄와 관련한 A급 지명 수배자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곧바로 전화 통역을 이용해 남성에게 수배 및 체포 영장 발부 사실을 고지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자신을 스토킹한다고 생각해 산책로에서 만난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한 4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최형준 판사는 특수상해, 폭행 혐의를 받는 서모 씨(49·여)에게 지난 14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도 함께 명했다.서 씨는 지난해 9월16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산책로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피해자 A 씨(44·여)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눈과 이마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폭행으로 A 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당시 서 씨는 A 씨가 자신을 스토킹 한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A 씨가 위해가 될 것을 염려해 본인의 휴대전화로 촬영하려고 하자 서 씨는 폭행을 가했다. 아울러 서 씨는 지난해 10월11일에도 같은 산책로에서 지체 장애를 가진 피해자 B 씨(70·남)가 자신을 스토킹한다며 주먹으로 B 씨의 얼굴을 때리고 밀쳐 발로 얼굴을 차는 등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 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폭행은) 스토킹행위를 방어하기 위한 정당방어에 해당한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산책로에서 불특정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해를 가하고 폭행을 한 사안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과거 남편의 사망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그로 인한 불안정한 정신상태가 이 사건 범행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유가족이 고인의 신상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최근 유튜브 채널 ‘안전지대TV’에는 ‘사람 죽인 ○○병원! 불쌍한 안전지대 ○○○이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 부천의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숨진 30대 여성 A 씨 유가족이 올린 것이다. 영상에는 고인의 장례식 장면과 함께 고인의 이름과 생전 모습 등이 담겼다.유가족은 영상에서 “딸을 잃은 슬픈 부모다. 제 딸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과 희망이었다. 그런데 다이어트약 중독을 치료하고자 병원에 입원했으나 입원한 지 2주 만에 약물에 의한 장 폐색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저희는 상상할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제 딸은 입원 전까지 매우 활발하고 육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편이었다. 명문대학 대학원생으로 학업에 매진했지만 한때의 잘못된 생각으로 다이어트약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가 맑은 정신으로 살고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부천의 OO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병원은 저희 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1인실 감금과 부적절한 약물 처방 및 관리로 딸을 잃게 했다”고 토로했다. 유가족은 병원 측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저희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딸이 겪었을 고통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질 듯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은 또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병원 의료 시스템을 철저히 조사하고 개선해달라.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명확히 밝혀주시고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부천 소재 정신병원에서 A 씨가 숨졌다. A 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으나,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 A 씨는 사망 전날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으며 병원 1인실에 홀로 격리됐다. 병원 폐쇄회로(CC)TV에는 A 씨가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약을 먹인 후 A 씨를 침대에 결박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이후 병원 측은 A 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자 1시간 만에 결박을 풀었고 별다른 조치 없이 방에서 나갔다. 결국 A 씨는 의식을 잃고 이날 숨졌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됐다.유가족은 지난달 양재웅 등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양재웅은 지난달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연계된 훈련 중 연막탄이 발사돼 군인·경찰관 등이 다쳤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대테러 종합훈련 예행연습 도중 우리 군의 연막탄이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발사된 연막탄의 파편이 튀면서 육군 장병 2명과 경찰 2명, 사회복무요원 1명 등 총 5명이 경상을 입었다.이중 병사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뒤 부대로 복귀했으며 나머지 4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훈련은 다중이용시설의 테러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자 기획됐는데, 육군 52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송파구,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 340여 명이 참가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계자는 “연막탄 발사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머렛팰리스서울 인근에서는 테러대응 훈련 중 드론이 추락해 경찰관 1명이 다쳤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40대 여성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경 파주시 야당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40대 여성 B 씨에게 가방에 숨겨둔 야구방망이를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야당역 인근에서 배회하다 B 씨를 300m 가량 뒤따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행히 B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실에 불만이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하는 등 계획 범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호화요트가 침몰해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던 유명 IT 기업가 마이크 린치(59) 등 6명이 실종됐다.19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인근 해역에서 승객 12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한 호화요트가 침몰했다.침몰한 요트는 56m 길이의 ‘베이시안호’로 알려졌다. 15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숨지고 6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사망자는 선상 요리사인 리카르도 토마스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구조당국은 구조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 실종자들은 영국, 미국, 캐나다 국적이다. 실종자 4명이 영국인이며 그중 마이크 린치와 딸도 포함됐다. 린치의 아내는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베이시안호는 토네이도를 연상케 하는 심한 폭풍을 만나 침몰했다. 밤사이 선상에서는 파티가 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요트가 포르티첼로 항구로부터 약 700m 떨어진 해역에 정박 중이었고, 저녁에 토네이도와 같은 강력한 폭풍을 만났다고 전했다. 린치는 1996년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창업해 대형 상장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한때 ‘영국의 빌 게이츠’라고 불렸다. 그는 오토노미가 2011년 미국 휼렛패커드(HP)에 110억달러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재판을 받았다. 린치는 혐의를 부인해왔고, 미국에서 금융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약 1년간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받다가 지난 6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출근 시간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0일 김포골드라인 운영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8분경 서울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한 A 씨(30대·여)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응급조치를 받았다. 같은 날 오전 8시5분경 김포공항역에 하차한 B 씨(20대)도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다. 이들은 각각 약 15분간 응급구조사들의 조치를 받아 정상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골드라인 측은 평소 출퇴근 시간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응급 구조사 등을 배치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A 씨는 감기·몸살로, B 씨는 고혈압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이력이 확인됐다”며 “이들이 모두 단순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고, 안정을 되찾은 뒤 발걸음을 옮겼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러시아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색된 한러 관계에도 불구하고 K-팝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9일(현지시각)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닐슨 IQ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한국 아이스크림 소매 판매(금액 기준)가 약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러시아 전체 아이스크림 판매액은 27.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한국 아이스크림은 주로 러시아의 소매 체인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장에서는 한국 아이스크림이 전체 수입 아이스크림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모스크바의 대형마트에서는 수박바, 메로나, 스크류바 등 한국 아이스크림만 판매하는 전용 냉동고도 등장했다. 가격은 러시아 제품보다 비싼 편인데 대략 100~250루블(약 1500~37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생활용품기업 단체인 루스브랜드협회의 알렉세이 포포비체프 이사는 보도에서 “러시아 젊은 층 사이에서 영화, TV 시리즈, K팝 등 한국 문화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우유생산자 단체인 소유스몰로코는 한국 아이스크림의 판매 증가 원인에 대해 “평균 이상 소득을 가진 소비자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6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러시아 수입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이 카자흐스탄(230만달러)을 이어 전체 2위(120만달러)를 차지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스테인리스 의자에 ‘미끄럼방지 패드’를 시범 설치한다. 20일 공사는 스테인리스 소재 객실 의자의 미끄러운 성질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미끄럼방지 패드 시범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서울지하철 전동차 의자는 불연소재인 스테인리스로 교체됐다. 그러나 일부 승객이 미끄러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공사는 이달 중 1호선 전동차 159칸 중 1칸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사는 실리콘 스프레이, 논슬립 등을 고려했지만 유해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내구성, 화재성능, 민원 유발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실리콘 패드를 선정했다. 아울러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효과를 검토한 뒤 미끄럼 방지 패드 확대 설치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시민 의견 청취는 의견 청취 보드 설치, 승객 직접 의견 수렴, 모바일 의견 수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진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지하철 이용 불편을 개선하겠다는 자세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 객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여대생들의 얼굴에 나체 사진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이 텔레그램 대화방에 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운영자 A 씨 등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적 중이다. A 씨 등은 2020년부터 일반 대학생 얼굴과 나체 사진을 합성한 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피해 사실을 모르는 피해자들을 감안하면 피해 학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대화방에서는 10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해당 영상물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딥페이크를 통한 합성 사진 외에도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의 특성상 A 씨의 신원을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며 “자세한 사안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무화과 케이크를 신제품으로 출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지난 15일 신제품 무화과 케이크인 ‘안녕 무화과’를 단독 출시했다. 성심당이 신제품을 홍보한 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개점 전부터 인파가 몰리는 ‘오픈런’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녕 무화과 케이크는 롯데백화점 대전점 내 성심당롯데점 케이크부띠크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이다. 성심당 롯데점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8시 오픈 전 안녕 무화과 대기 고객님만 80명이 넘었다”며 “제품(출시)글을 올린지 하루가 되었는데 다른 시루 시리즈와 비교되지 않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무화과 입고가 안정적이지 않고 후숙이 온전히 되지 않아 대량 생산이 어려운 만큼 점차 안정시켜 현재보다 더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대기표를 받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줄을 섰다는 글이 올라왔다. 새벽 6시 30분에 도착했으나 이미 60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있었다는 인증샷 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새벽 6시 20분대에 온 분까지 컷 된 것 같다”며 “맨 앞쪽 분은 5시에 오셨다고 한다”고 했다. 신제품 무화과 케이크 가격은 3만9000원으로 오는 10월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매일 오전 8시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 함께 출시한 무화과 타르트는 4만1000원으로 매일 12시에 한정 수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성심당의 ‘망고시루’ 케이크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생망고가 가득 올려진 망고시루는 4만원대인데 10만원짜리 호텔 케이크보다 낫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줄서기 대리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오픈런’하거나 1시간가량 줄을 서야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 메뉴가 됐으나 최근 단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지난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으로 시작한 성심당은 대전의 대표 빵집이다. 성심당은 현재 대전 지역 내 지점 6곳에서만 빵을 판다. 하루 방문객만 1만7000여 명에 달한다. ‘대전 이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어, 대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상습적으로 배달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속여 식비를 환불받은 20대 남녀가 구속됐다.19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A 씨(20대)와 B 씨(20대·여)를 상습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부산의 음식점 업주 127명을 상대로 배달음식을 주문해서 먹은 뒤 이물질이 나왔다며 130여 차례에 걸쳐 310만 원을 환불받은 혐의를 받는다. 연인 관계인 이들은 직접 배달 음식에 실 등의 이물질을 넣고, 사진을 찍어 자영업자들에게 환불을 요구했다. 피해를 입은 가게는 127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 업주가 자영업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피해 호소글을 올리면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1인당 피해금액은 2인 음식값 정도”라며 “식사부터 후식까지 피해를 당한 음식점 종류도 다양하다”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의 아내인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36)가 입은 청바지의 가격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라이블리는 지난 6일 신작 영화 시사회에 1만9000달러(약 2600만원)짜리 청바지를 입고 참석했다. 해당 청바지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에서 제작한 것으로 허벅지부터 발꿈치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다. CNN은 이 청바지가 유명 연예인과 상위 1% 부유층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된 제품이지만 과연 적정한 가격인 것인가에 대해 지적했다. 장 폴 고티에, 돌체 앤 가바나, 랄프 로렌 같은 브랜드의 최고가 청바지가 대부분 2500∼3500달러(약 338만∼473만원)대였던 것에 비하면 이 청바지는 유독 비싼 가격이기 때문이다. 청바지 산업의 지속가능성 감시 단체인 트랜스포머 재단의 애니 웰스 대변인은 “청바지의 적정 가격을 100~400달러(약 13만5000원~54만2000원) 수준으로 본다”며 “그 이상은 브랜드에 대한 돈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록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1967∼1994)이 생전에 입었던 낡은 리바이스 청바지는 지난해 40만달러(약 5억4180만 원)가 넘는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생인 라이블리는 지난 1998년 영화 ‘샌드맨’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청바지 돌려입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미국 드라마 ‘가십걸’ 시리즈에서 세레나 반 더 우드슨 역으로 전세계에 큰 인기를 얻었다.지난 2012년 배우 레이놀즈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초 넷째 딸을 출산하며 네 아이의 엄마가 됐다. 레이놀즈는 최근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차 내한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전기차 화재로 리튬배터리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충전 중이던 청소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6분경 전북 김제시 공덕면의 선박 제조 공장 야외에서 2t 규모의 청소선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22여분만에 진화됐으나 태양광 청소선 1척과 공기부양정 1척 등이 불에 타 4억90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청소선은 호수나 해상에 있는 폐그물과 폐타이어 등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배를 뜻한다. 경찰과 소방은 청소선 리튬 배터리 충전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수영장에서 물을 튀겼다는 이유로 성인 남성이 초등생의 머리를 여러 차례 물속에 넣었다 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 50분경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초등학교 2학년 A 군이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에는 한 남성이 A 군의 머리를 잡아 물속에 여러 차례 집어넣었다 빼는 모습이 담겼다. 옆에 있던 A 군의 중학생 누나가 이를 말렸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A 군의 머리를 물속에 넣었다. 당시 A 군이 남성 일행에게 물을 튀기자, 격분한 남성이 A 군을 물속에 집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의 누나는 “(남성이) 부모님을 모셔오라 하셔서 동생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동생을 붙잡고 물에 담갔다가 뺐다”고 매체에 말했다. A 군은 발달 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A 군은 놀라서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A 군의 아버지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남성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A 군 아버지는 “장난 수준이 아니다. 잘못하면 애가 죽을 수도 있는 상태였다”며 “20분 만에 온 경찰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저보고 가해자를 찾아서 사과를 받으라 하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가해자를 직접 찾으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영상 속 남성을 찾고 있다”고 매체에 해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코레일 측은 19일 오전 사고 복구를 완료해 경부선 양방향 KTX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코레일 측은 “사고에 따른 KTX 지연 등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겐 택시비 등 추가 보상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38분경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을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며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했다.사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타도록 조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동대구에서 부산을 향하는 KTX와 SRT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 운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간 KTX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하고, 운행 중이던 다른 열차는 상행선을 이용해 교차 운행해야 했다.아울러 당초 예정된 운행 시간보다 수 시간씩 지연돼 무더위 속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코레일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택배견 ‘경태’를 내세워 후원금을 받고 잠적한 혐의로 전직 택배기사가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몰티즈 경태의 근황이 최근 공개됐다.17일 유튜브 채널 ‘가족이라면서요’에는 ‘택배견 경태를 아시나요? (버려진 경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 등에 따르면 경태는 지난달 말 심장 수술을 받았다. 12~13세로 추정되는 경태는 심장 판막에 이상이 있던 것으로 진단돼, 경기도 평촌 한 동물병원에서 6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예정대로 잘 됐고 경태는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태 아부지’로 불리던 택배기사와 그의 여자친구는 경태가 유명세를 타자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팔로워를 모았고, 유기견 ‘태희’를 추가로 입양하기도 했다. 이후 이들은 “경태와 태희가 아픈데 택배 차량이 고장 나 일을 할 수가 없다”는 내용의 글 등을 올려 기부금과 차용금 등 6억 1070만 원을 모은 뒤 이를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 2808명으로부터 약 6억1000만 원을 기부받아 챙기고 이를 도박과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결과 이들은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택배기사가 2022년 10월 구속된 뒤 경태와 시츄 ‘태희’는 가족이 없어졌다. 택배기사 여자친구 가족 측은 경태·태희를 데려갔으나 하루 만에 ‘아픈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며 임시보호소에 연락했다. 이에 경태 임시 보호자는 ‘포기각서’를 받고 경태와 태희를 데려왔다고 한다. 건강이 안 좋았던 태희는 올해 초 먼저 하늘로 갔다. 경태 임시 보호자는 “후원금이 어디로 갔나 싶었다. (구조 당시 경태는) 유기견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경태는 택배기사 차림을 한 사람들을 쫓아갔다고 한다. 임시 보호자는 “택배차가 왔다가 택배(기사) 옷을 입은 두 분이 나갔더니 경태가 쫓아갔다. 누군가를 쫓아가지 않는데 마음이 짠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입건되면서 그의 그룹 탈퇴를 촉구하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16일 엑스(X·구 트위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진행된 슈가 탈퇴 촉구 트럭 시위 현장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트럭에는 ‘음주운전자 슈가 탈퇴 D-day 는 오늘’, ‘팬들에게 떳떳이 고개 들라면서 돌아온 건 음주운전’, ‘방탄 11년 커리어 걷어찬 음주운전 누가 너만큼 해’, ‘알코올농도 커리어하이 0.227% 누가 너만큼 해' 등의 문구가 담겼다.슈가의 소속사가 있는 하이브 사옥 앞을 시작으로 거주지 인근인 나인원한남 정문, 상암, 성수 등 서울 일대에서 트럭 시위가 이어졌다.앞서 지난 13일에는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문구들이 적힌 근조 화환이 하이브 사옥 앞에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슈가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서울 용산구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타고 달리다가 넘어져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슈가는 사건 당일 오후 9시경 한남오거리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뒤 인근 개인 작업실로 함께 이동해 술을 마셨다. 이어 오후 11시경 작업실에 비치돼있던 자신의 전동 스쿠터를 타고 귀가했다. 작업실은 나인원한남에서 500여m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규정을 어기고 군기 훈련(얼차려)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부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16일 열린 첫 재판에서 가혹행위 혐의는 인정했지만, 학대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했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김성래 부장판사)는 이날 학대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중대장 A 씨(27·대위)와 부중대장 B 씨(25·중위)의 첫 재판을 열었다.이들은 지난 5월 23일 강원도 인제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에게 육군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하고 이 과정에서 쓰러진 훈련병에 대한 적절한 조처도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A 씨 측 변호인은 직무권한을 남용해 가혹행위를 했다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학대의 고의가 없었고 사망이라는 결과에 대해 과실과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학대치사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B 씨 측도 학대치사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B 씨 측 변호인은 “직권남용 가혹행위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중대장이 군기 훈련을 진행하면서 부중대장은 집행 권한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중대장의 군기 훈련에 대해 사전 공모한 사실도 없고, 이에 따라 중대장이 진행한 군기 훈련으로 인한 피해자 사망에 대한 결과 책임을 부중대장에게 귀속시킬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B 씨 측 변호인은 일부 훈련병에 대한 군기 훈련은 인정, 일부 훈련병에는 부인한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같이 훈련을 받았는데 학대의 범위를 다르게 부여하는 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법리 검토를 요청했다. 이후 법정에서 진술권을 얻은 훈련병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피고인들이 공통으로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호소했다.재판에 참석한 박 모 훈련병의 유가족과 변호인, 군인권센터 관계자들은 ‘엄한 처벌을 구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했다.재판부는 오는 28일 이들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열고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았던 피해 훈련병 5명을 대상으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