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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규한과 브브걸 출신 유정이 공개 열애한 지 1년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유정의 소속사 알앤디컴퍼니 측은 26일 동아닷컴에 “유정이 이규한과 최근 결별했다”고 밝혔다. 이규한 측도 결별 사실을 인정하며 “서로 응원하는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이규한과 유정은 지난해 7월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양측 모두 “친한 선후배 사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두 달 뒤인 지난해 9월 두 사람은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공개 열애 이후 유정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열애설이 났을 때는 밥만 몇 번 먹던 사이였다”며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맞다고 하기도 좀 그런 관계였다”고 했다.이어 “열애설이 난 시기가 컴백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다”며 “그때는 사귀기도 전이었고, (이규한이) 컴백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일단은 아니라고 하자고 했다. 그 후 열애설을 계기로 진짜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11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열애를 시작했지만 두 사람은 1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1980년생인 이규한은 1996년 KBS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케세라세라’ ‘볼수록 애교만점’ ‘가족의 탄생’ ‘우아한 가’ 등에 출연했다.1991년생인 유정은 2016년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한 뒤 ‘롤린’이 역주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4월에는 브브걸을 탈퇴해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호주에서 업무시간 이후에는 직장 상사로부터 오는 연락을 받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법이 생긴다. 일명 ‘연락 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 법이다.26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직장인들은 이날부터 업무 시간이 지난 뒤에는 상사의 전화나 이메일 등에 답변하지 않아도 되는 법이 적용된다. 이는 직원들이 고용주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는다고 해서 처벌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전했다.하지만 이 법이 고용주가 업무시간 이후에 근로자에게 연락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근로자가 고용주의 연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을 경우 응답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업무적으로 비상 상황이거나 불규칙한 근무 시간대의 직책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고 있다. 연락을 거부하는 것이 불합리한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호주 공정노동위원회(FWC)가 판단한다. 위원회는 해당 직원의 역할이나 고용주의 연락 이유 등 요소를 고려해 판단한다. FWC는 고용주에게 연락을 중단하게 할 수도 있으며, 근로자의 답변 거부가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면 고용주에게 답변할 것을 명령할 수도 있다.이를 위반할 경우, 직원은 최대 1만 9000호주달러(약 1700만 원), 기업은 최대 9만 4000호주달러(약 85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단체는 ‘연락 끊을 권리’ 법 도입을 환영했다. 호주 노동조합 위원회는 “노동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스윈번 공과대학의 존 홉킨스 조교수는 BBC에 “더 나은 휴식을 취하고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직원들이 그렇지 않은 직원들보다 조직에 더 오래 남을 것”이라며 “직원의 이익은 고용주의 이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근로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광고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레이철 압델노르는 로이터에 “우리 같은 사람에겐 이런 법이 정말 필요했다”며 “우리는 전화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기기의 전원을 끄는 게 어려웠다”고 새로운 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이런 법이 도입 돼도 노동 강도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금융산업 종사자인 데이비드 브레넌은 로이터에 “훌륭한 법이라고 생각하고 파급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내가 종사하는 산업까지는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고용주단체인 호주산업그룹은 이번 법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 단체는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협의나 고용주들에게 준비할 시간도 거의 주지 않은 채 뜬금없이 튀어나온 법”이라고 비판했다.또한 “이 모호한 법이 고용주와 근로자들에게 혼란을 줄 것”이며 “일자리도 덜 유연해질 것이고, 결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작년에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연간 평균 281시간의 초과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초과 업무에 대한 수당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차를 맞은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주장으로서의 팀을 향한 책임감과 우승도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손흥민은 23일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팀을 떠나는 날 어떤 업적을 남기길 바라냐는 질문에 ”전설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손흥민은 “한 팀에서 10년 동안 있다는 건 나로서도 좋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꾸준한 노력이 계속 뒷받침돼야 하고 구단에서 받은 만큼 나 역시 구단에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그는 “아직은 내가 이 팀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언제나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게 된다면 기꺼이 ‘전설’이라고 불리고 싶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나는 우승컵을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고, 우리가 특별한 시즌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토트넘은 2008년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 이후 메이저 트로피가 없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팀과 함께 우승컵을 쥐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손흥민은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유에 대해 그는 “내가 만약 이번 시즌에 10골을 넣는 게 목표라고 말했는데, 6경기 만에 10골을 넣어버린다면 끝난 것 아닌가”며 “그걸로는 부족하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골을 넣고 싶다”고 했다.또한 “나는 팀이든, 개인이든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까지 가보고 싶다”고 했다.지난해 8월 토트넘 주장이 된 손흥민은 부담감이 있지만 그 책임감을 기분 좋게 짊어지고 있다고 했다.그는 “(주장이 되고 나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했다. 이어 “프리미어 리그에서 주장을 맡는다는 건 큰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여전히 배우고 있고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보츠와나에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크기의 다이아몬드가 발굴됐다.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기업 루카라는 전날 보츠와나 중부의 카로웨 광산에서 2492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인 것으로 추정된다.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은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레미아 광산에서 발견된 3106캐럿의 다이아몬드다. 현재는 크고 작은 사이즈로 절단돼 흩어진 상태고, 일부는 영국 왕실 왕관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루카라는 전날 성명을 내고 “뛰어난 보석이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놀라운 발견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지금까지 발굴된 것 중 가장 큰 다이아몬드 중 하나”라고 했다. 윌리엄 램 루카라 대표는 “이토록 놀라운 2492캐럿의 다이아몬드 복구 작업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다이아몬드 원석은 일반적으로 색상, 선명도, 크기 및 모양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의 품질이나 가치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루카라 대변인은 다이아몬드 원석의 품질과 가치 평가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루카라 관계자는 이 원석의 가치가 4000만 달러(한화 약 535억 7600만 원)로 추정된다고 BBC는 보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한다.23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에서는 고(故) 이선균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도 함께 진행한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한국을 대표해 온 고 이선균의 특별전을 통해 그의 연기 인생과 성취를 되돌아 보고 뜻깊은 추모의 장을 마련한다.이번 특별전에서는 영화 ‘파주’(2009),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 ‘행복의 나라’(2024)를 상영한다. 또한 담담하고 따뜻한 연기로 깊은 위로와 감동을 안긴 ‘나의 아저씨’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총 16화 중 이선균이 연기한 박동훈의 감정을 영화처럼 느낄 수 있는 5화를 상영할 예정이다.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고 이선균을 선정하기도 했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적인 성장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외 영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때 진행할 예정이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코미디언 박소영(37)이 전 야구선수 문경찬(32)과 연인 사이라고 깜짝 공개했다.박소영은 22일 SBS 팟캐스트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연애를 시작했다”며 “연예인은 아니고 야구선수였다가 올해 은퇴한 문경찬 선수”라고 밝혔다.그는 “최근에 연애를 시작해서 누가 물어보면 말하려고 했는데 아무도 안 물어보더라”며 “연애를 한 지는 3개월 정도 됐고 다섯 살 연하다. 나도 머리를 거치지 않고 다 이야기를 해버렸다. 경찬 씨 미안하다”고 말했다.박소영은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다. 이 친구가 부산에 있다가 은퇴 후 서울로 올라왔다”고 했다. 이어 “오랜만에 봤는데 느낌이 좋았고 내 이상형 같았다”며 “편하게 연락하다가 따로 만났고, 사람이 괜찮다고 생각해 내가 적극적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했다.박소영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소영이 평소 지인으로 알고 지내던 야구선수 출신 문경찬과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예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박소영은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문경찬은 2015년 KIA 타이거즈로 입단해 NC 다이노스(2020~2021), 롯데 자이언츠(2022~2023)에서 뛰었다. 그는 올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모형이 사라진 것에 대해 전쟁기념사업회는 “조형물이 노후돼 수장고에 있다”며 “보수 작업 뒤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쟁기념관사업회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2층 복도에 있던 독도 모형은 다른 노후 전시물과 함께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전쟁기념관사업회는 “전쟁기념관은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전시물, 콘텐츠 내용, 관람 동선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시 공간이 아닌 복도 등의 공간에 임시로 설치해 뒀던 전시물들을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리했으며, 그중 하나가 독도 모형 전시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해당 전시물은 2012년에 제작된 것으로, 표면의 유약이 박리되고 가장자리가 박락되는 등 노후화로 인해 훼손된 부분이 있었다”며 “또한 복도 공간에 위치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와 관람 동선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독도 조형물은 적절한 보수 작업 및 전시 공간 내 배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 지하철 안국역과 잠실역에 있던 독도 모형도 철거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독도 모형을 철거했다고 설명했다.백호 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독도 조형물 철거를 결정했지만 시민들의 높아진 역사의식에 부응하지 못해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낡고 노후화된 기존 독도 조형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이동 동선 확보를 위해 철거된 역사에는 입체감을 살린 독도 조형물을 제작해 벽면에 설치하는 등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소변검사 결과지를 받아야 생리공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해 논란이 된 서울예술대학교(이하 서울예대)가 열흘 만에 해당 규정을 철회했다.서울예대 측은 21일 “최근 생리공결 사용과 관련해 증빙서류를 강화하고자 했으나 증빙서류의 의학적 근거 부족 등의 문제가 불거져 총학생회와 논의를 통해 2024-2학기는 자율적인 개선과 계도기간을 갖고자 한다”며 “학생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다.‘생리공결제도’는 생리 기간 중 생리통으로 인해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학생들이 결석을 해도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06년 교육부에 시행을 권고하며 도입했다. 현재 서울의 11개 주요 대학 중 8개 대학에서 시행 중이다. 서울예대는 2018학년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서울예대에 따르면 2022학년도 1학기에 총학생회 요청으로 증빙서류 간소화를 실시하자, 이후 5개 학기 기간 동안 생리공결 사용이 약 5배가 증가했다.서울예대 측은 “증가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의 경우 생리통과 무관하게 생리공결을 통해 수업결손에 대한 보장을 받으려는 의심 사례가 다수 발견됐고 학교는 이를 인지하면서도 묵인하는 것은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의 책무를 외면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대학 측이 적발한 생리공결 의심 사례로는 ▲ 거주지와 무관한 지역(제주도)의 병원에서 증빙서류 발급 ▲ 유선 상담 후 생리공결로 변경 ▲ 친구와 동일한 날짜에 생리공결 사용 ▲ 연휴 기간 전후 사용량 급증 ▲ 특정 병원에서의 진료확인서 발급 ▲ 생리공결 제한주차 12주 직전에 3~4배의 생리공결 급증 등이 있었다.서울예대 측은 “제도 보완을 위해 이미 일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변검사가 우리 대학의 생리공결제도의 목적과 부합되는 생리 중임을 입증하는 수단으로 인식해 이를 의무화하고자 하였으나 의학적 근거 부족 및 정서적 어려움을 인식해 이를 철회하게 됐다”고 전했다.또한 생리공결제도에 대한 학교 측과 재학생의 인식이 달랐다고도 했다. 재학생들은 배란통이나 생리 전후 생체리듬 등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생리휴가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어 본래 제도의 운영 취지와는 다른 부분을 확인했다고도 덧붙였다.이후 학교 측은 총학생회와 논의 끝에 2024학년도 2학기 동안 계도기간을 갖고 생리로 인해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겪는 학생들이 이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서울예대 측은 “생리공결제도의 올바른 사용이 중요한 만큼 학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제도의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고물가에 허리를 졸라매는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가 늘었다. ‘현재의 행복’을 추구했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트렌트도 경제 불황과 함께 사그라들고,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 일명 ‘요노’(You Only Need One) 소비로 바뀌었다.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Z세대 537명에게 추구하는 소비 형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71.7%)이 최소한의 소비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쾌락 지향적 소비를 추구한다는 응답은 25.9%에 불과했다.지난해 조사 결과 57.3%가 절약하는 소비를 한다는 답변과 비교해 보면 1년 사이 Z세대의 저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됐음을 체감할 수 있다.이같은 소비 형태를 지향하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 ‘형편에 맞는 소비가 바람직하다’(45.2%, 복수응답)고 답했다. 이 외에도 ▲ 지출에 비해 소득이 부족한 상황이라서(33.2%) ▲ 노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31.2%) ▲ 금리, 물가 인상 등으로 지출이 대폭 늘어서(28.1%) ▲ 등록금, 여행 등을 위한 목돈을 모으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26.5%) 등의 이유로 요노와 같은 저소비 트렌드를 쫓는 것으로 나타났다.절약을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외식, 배달 음식 대신 집밥으로 해결하기’(40.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 금액을 제한해 두고 해당 금액 안에서만 지출하는 습관 유지하기(45.5%) ▲ 무료 콘텐츠로 문화·여가 즐기기(41.6%) ▲ 중고 거래(34.8%) 등이 차례로 뒤이었다.소비를 가장 줄이는 항목으로도 ‘식비’(36.9%)가 1위를 차지했다. ‘의류, 신발, 미용 등 품위유지비’(32.2%)가 2위를 차지했고 문화·여가비(17.1%), 교통·통신비(5.7%), 주거비(3.1%)’ 등이 뒤를 이었다.여전히 ‘욜로’ 소비를 추구하는 Z세대 응답자들은 ‘현재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55.4%, 복수응답)는 가치관을 내비쳤다. ▲ 소비로부터 얻는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45.3%) ▲ 억압받지 않는 자유로운 소비 생활을 원해서(34.5%) ▲ 무엇이든 시도해 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25.9%) 등의 의견도 있었다.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 항목으로는 ‘외식, 배달 음식, 식재료 등 식비’와 ‘문화·여가비’가 35.3%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요노족은 월평균 약 56만 6000원, 욜로족은 월평균 약 66만 1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지출에 비해 소득이 부족한 경우 Z세대는 지출을 줄이기보다 소득을 늘릴 방법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지출에 비해 소득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Z세대 중 64.0%가 소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 말했다. 대표적인 소득 증대 방법으로는 ‘단기 알바 등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76.9%, 복수응답)을 꼽았고, ▲ 더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직장으로 취직, 이직(33.1%) ▲ 중고 거래, 앱테크 등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23.1%) 등도 확인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살해 협박 글 때문에 경찰이 집에 찾아오는 일이 벌어졌다고 하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이런 일이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에 “20일 늦은 저녁 12시쯤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을 열었더니 경찰 세 분이 오셨다”며 “인터넷상에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와 신변이 안전한지 확인차 방문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서 교수에 따르면 한 언론 매체 기사 댓글에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왔는데, 이를 본 한 누리꾼이 경찰청에 즉각 신고를 했다. 현재 경찰청에서 게시물을 올린 사람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서 교수는 “지금까지 일본 극우 세력과 중화사상에 심취한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오랜 기간 제 메일과 소셜미디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살해 협박을 해왔다”며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맞서 늘 최전선에서 정당한 대응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국내 포털의 공개적인 댓글 창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 제게 적잖은 충격”이라면서 “가족들도 이번 일로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서 교수는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해 간과하지 않고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댓글이나 게시물을 발견할 경우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서 교수는 앞서 17일에도 자신을 사칭한 계정으로 누군가 독도와 욱일기를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그의 얼굴을 도용해 프로필 사진을 꾸민 사칭 계정은 ‘타케시마는 일본땅’ ‘욱일기는 아름다운 깃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전에도 일본 극우세력이 서 교수와 그의 딸의 얼굴을 합성해 욱일기를 만들기도 했다.일본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시인 윤동주와 안중근 의사를 ‘조선족’이라고 왜곡한 것에 대해 서 교수가 강력하게 지적하자 중국 누리꾼들이 서 교수 소셜미디어 댓글에 가족을 향한 공격적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서 교수는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5년 7월 25일 자 ‘뉴욕타임스’에 ‘DOKDO IS KOREAN TERRITORY’ (독도는 한국의 땅입니다) 라는 광고를 내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함께 한국의 음식인 ‘비빔밥’을 알리기도 했으며 지속적으로 독도, 동해, 위안부 등의 이슈를 전 세계에 알려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열차 승차권 불법 거래 단속을 더욱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코레일 측은 “열차 승차권을 자신이 구매한 가격보다 비싸게 되파는 암표 거래는 철도사업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라며 “상습 또는 영업적으로 암표를 판매하면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철도사업법 제10조의2(승차권 등 부정판매의 금지)에 따르면 철도사업자 또는 철도사업자로부터 승차권 판매위탁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철도사업자가 발행한 승차권 또는 할인권·교환권 등 승차권에 준하는 증서를 상습 또는 영업으로 자신이 구입한 가격을 초과한 금액으로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이를 알선해서는 안 된다.코레일은 주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명절 승차권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게시물은 삭제하도록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부당하게 승차권을 선점·유통하는 정황이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레일은 승차권 부정 판매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코레일톡’에 ‘암표 제보 게시판’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암표 거래로 확인되면 제보자에게 열차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앞서 설 기간에는 31건의 암표 제보가 접수돼,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 조치했으며 판매자를 특정할 수 있는 건은 수사 의뢰했다고 코레일은 전했다.또한 코레일은 승차권 부당 선점 행위를 막기 위해 매크로 실행을 방지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동일한 구간 반복 조회 등 특정 행위를 지속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수문자 입력을 유도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 예매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가입자들 37.5%가 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너무 소액이거나 청구가 귀찮다는 이유에서다.21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보험금 청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5%(562명)는 병원 진료 후 보상을 청구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있음에도 이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이번 조사는 실손보험 보유계약 건수 기준 상위 5개 사(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 가나다순)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4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조사 대상 1500명 중 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이유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소액이어서’가 80.1%(450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귀찮거나 바빠서’가 35.9%(202명), ‘보장 대상 여부가 모호해서’가 13.9%(78명) 등의 순이었다.최근 1년(2023년 4월 이후) 내 소액 보험금 청구 포기 경험자는 410명으로, 이들의 포기 횟수는 2.9회, 포기한 보험금은 평균 1만 3489원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 중 1~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소비자(1310명)의 53.4%(700명)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변경할 수 있는 ‘보험계약 전환제도’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전환제도를 알고 있던 610명의 응답자는 계약 미전환의 이유로 ‘전환 유불리를 잘 몰라서’(28.5%)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과거에 가입한 보험이 더 좋다고 알고 있어서’(26.9%), ‘보장 범위가 줄어서’(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 중 19.5%(293명)는 실손보험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불만·피해 유형별로는 ‘보험금 과소지급’이 3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갱신보험료 과다’(27.0%), ‘보험금 지급 지연’(25.9%) 등의 순이었다.조사 대상 5개 보험사의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2점이며 업체별로 최고 3.64점(현대해상)에서 최저 3.58점(메리츠화재)을 받았으나 이는 모두 오차범위 이내이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국민 다소비 및 신규 관심 서비스 분야의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 활동에도 도움이 되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수는 3997만 명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수(5145만 명)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대전의 한 주택가에서 옷을 입지 않은 채 울고 있던 3살 아이가 경찰의 도움으로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대전경찰청 유튜브 채널에서는 21일 ‘알몸으로 울고 있던 세 살 아이, 지구대에서 애교 발사’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0시 16분경 대전 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울고 있는 미아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경찰은 기저귀만 찬 채 발가벗은 아이를 발견했다. 경찰은 아이가 발견된 건물의 모든 세대를 방문해 봤지만 모두 불이 꺼져 있어, 보호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아이의 지문을 통해 부모를 찾기 위해 지구대로 향했다.경찰은 지구대에 도착하자마자 아이에게 근무복을 입혀 몸을 따뜻하게 했다. 아이의 지문이 시스템에 등록돼 있지 않아 집 주소와 부모의 연락처 등을 알 수 없자, 경찰은 다시 현장으로 갔다.현장으로 다시 간 경찰은 집 앞에 있는 택배 상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상자에 적힌 연락처를 통해 아이의 엄마와 연락이 닿았고, 아이는 엄마를 무사히 만나게 됐다.아이의 엄마는 감기 증세로 병원을 가기 위해, 아이를 재운 뒤 외출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전경찰청은 “‘안전드림 앱’이나 가까운 경찰관서에서 ‘아이의 지문’을 미리 등록해달라”며 “우리 아이를 가장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올 5월 경상북도 영양군 관련 콘텐츠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영양군과 협업을 진행한다.피식대학은 20일부터 약 2주간 경상북도 영양군 지역 소개 및 축제 홍보와 관련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피식대학과 영양군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이뤄낸 결과물이기도 하다.피식대학은 20일부터 31일까지 영양군을 알리는 영상을 올린다. 이들은 ‘한사랑 산악회’ ‘05학번 이즈 백’ 등 채널 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로 변신해 영양군 곳곳을 누비며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동료 코미디언들도 합류해 힘을 보탠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수해 때 ‘피식대학’이 보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군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영양군 홍보와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양군 관광 명소 안내와 영양고추 H.O.T Festival 홍보를 제안드려볼까 한다. ‘피식대학’다운 재미있고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많은 누리꾼은 “피식대학다운 사과 방법” “끝까지 책임지고 수습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등 칭찬 댓글을 달았다.앞서 피식대학은 5월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와쓰유예’라는 영상을 올렸다. 피식대학은 한 빵집에 햄버거 빵을 먹으며 “롯데리아가 없으니까,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먹는 거야”라고 하거나 한 백반집에서 식사를 하며 “메뉴가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니까 아까 그 햄버거가 꿀맛일 거야”라는 등 무례한 언행을 해 비판을 받았다.피식대학은 보름 만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리며 한동안 콘텐츠를 올리지 않았다. 구독자 수도 318만 명에서 287만 명으로 줄었다.피식대학은 7월 9일부터 다시 채널에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 또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접하고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하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의료의 ‘조용한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의료 대란을 끝내려면 정부의 반성이 우선”이라고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질병청은 개학을 앞둔 8월 마지막 주에 코로나19 환자가 35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다”면서 “그런데 16일에 있었던 의대 교육 점검 국회 청문회를 보니, 코로나19 재대응은 물론 의료 대란을 넘은 의료 붕괴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대해 “독재국가에서나 봄 직한 밀실 행정”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의사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증원이라는 정책을 결정했다고 했고, 회의록도 공개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한 배정위는 누가 참여했는지도 모르고, 어떤 근거로 정원이 배정됐는지도 알 수 없었다”고 했다.이어 “교육을 맡을 의대 교수들과 제대로 된 협의도 없이, 학교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증원신청이 이뤄졌고, 교수진 확보나 시설 및 인프라도 미흡한 ‘묻지마 증원’이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안 의원은 “저도 의대 증원에 동의하며,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면서도 “2000명 의대 증원이 의료 개혁의 전부인 것처럼 밀어붙인 정부의 결정으로 의료 대란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그는 지금이라도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료는 ‘조용한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반성과 결단이 없으면 세계적인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행정안전부가 다음 달 말까지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를 사용하는 이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는 20일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이 함께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집중 단속은 9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무면허 운전 △2명 이상 탑승 △음주 운전 등 주요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범칙금이 부과된다. 음주 운전·무면허 운전자는 각각 10만 원, 2인 이상 탑승했을 경우는 4만 원, 안전모 미착용자는 2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7월 15일부터 2주간 운영된 계도기간 동안 안전 수칙 위반 행위는 총 9445건이 적발됐다. 안전모 미착용(6935건, 73.4%), 무면허 운전(1787건, 18.9%), 음주 운전(273건, 2.9%) 순이다.전동킥보드 주행 제한 속도도 시속 25㎞에서 20㎞로 낮춰 시범 운영 중이다. 12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사고 통계 등 결과를 분석해 최고속도 하향 효과를 검증하고, 필요시 관계 법령 개정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행정안전부는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법규와 이용자 및 상황별 특성을 반영한 표준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정부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라며, “이용자들께서도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수칙을 잘 숙지하고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추석 연휴를 맞이해 오는 27일부터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개최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비수도권 지역 숙박 할인권 20만 장을 배포한다.지난 상반기에는 숙박권 45만 장을 배포해 국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문체부에 따르면 여행지출액 1924억 원, 지역 관광객 방문 약 107만 명을 유발해 지역 관광의 활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 이번 추석에도 숙박 할인권을 배포해 국내 여행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숙박 할인권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참여할 수 있다. 1인 1매 선착순으로 발급하며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발급이 종료된다. 발급된 할인권은 9월 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입실하는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상품에 사용할 수 있다.7만 원 이상 숙박 상품 예약 시에는 3만 원 할인권을, 2만 원 이상 7만 원 미만 숙박 상품 예약 시에는 2만 원 할인권을 지원한다. 할인이 적용되는 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국내 숙박 시설이며 미등록 숙박 시설과 대실에는 사용할 수 없다.상반기 행사에서 할인권을 사용한 사람도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할인권 외에도 참여 온라인여행사별 추가 할인권, 카드사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들이 준비되어 있어 추석 연휴 기간 전후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할 것을 권한다.할인권 사용 방법 등에 자세한 사항은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국민들이 추석 연휴 기간 숙박 할인권을 이용해 지역 여행을 즐기고 내수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폭행 혐의로 입건된 래퍼 산이(39·본명 정산)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산이는 19일 법무법인 광야를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되었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산이 법률대리인 양태정 변호사는 “저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분께 사과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산이는 17일 특수폭행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입건됐다. 그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경 마포구 망원동 소재의 한 공원에서 행인 A 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며 휴대전화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쌍방 폭행이 있던 것으로 보고 산이와 함께 현장에 있던 산이 아버지와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산이는 2010년 데뷔해 ‘아는 사람 얘기’ ‘한여름밤의 꿀’ ‘Me You’ 등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고등랩퍼’ 등에서는 프로듀서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대한민국 섹시 디바’ 김완선이 과거 가수 생활을 하면서 외로웠던 날들을 회상했다.김완선은 19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친한 지인인 가수 강수지, 배우 김광규, 헤어 디자이너 태양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 자신의 활동 재개를 축하하는 자리를 갖는다. 친한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김완선은 자신의 지난날을 다시 되돌아봤다. 그는 1986년 국내 최초 여성 댄스 가수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과 퍼포먼스로 화려한 스타의 삶을 살았다. 하지만 김완선은 자신이 외로운 삶을 살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의 친이모이자 매니저였던 고(故) 한백희 씨에게 13년간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했다. 김완선은 “이모가 항상 내 옆에 있었다”며 “유리성에 갇혀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한 씨가 세상을 떠난 뒤, 김완선은 이모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살면서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실망감이 컸는데, 그런 것들이 다 (그림의) 영감이 됐다”며 “그림을 그릴 때 나 자신과 대화하고 힐링하게 된다”며 그림 작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김완선은 배우 김혜수와 명절에 만나는 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혜수와 13년간 절친한 친구로 지낸 태양의 주도하에 ‘명절 싱글 모임’을 결성한 것이다. 태양은 “(셋이 만나면) 혜수 씨는 진행하고 완선 씨는 춤을 추고 나는 음식, 서빙을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 외에도 김완선은 자신의 그림 전시 소식과 신곡 소개 등을 전해 다양한 활동 계획을 전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장신영(40)이 최근 불륜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남편 강경준(41)과 이혼하지 않고 가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직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장신영은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안부를 전하는 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드리게 돼 마음이 편치 않다”며 “우선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또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며 “어느 날은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더라.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어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저를 불렀고,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제가 주저앉으면 안 된다, 제 아이들은 제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장신영은 남편 강경준과 사건 이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강경준은)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며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그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강경준에 대한 비판은 자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혹시 아이들이 관련된 소식을 접해,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하는 엄마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면서도 장신영은 자신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앞서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A 씨로부터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A 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와 부정행위를 저질러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그동안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강경준은 지난달 24일 진행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면서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했다.강경준은 2018년 동료 배우 장신영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해서 낳은 아들과 2019년 장신영과의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