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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7∼12월)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신입이나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한 만큼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일자리 정보 플랫폼인 ‘참 괜찮은 중소기업’에 등록된 중소기업 815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2∼26일 조사한 결과 60.1%가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중 29.4%는 채용 계획이 없었고 10.4%는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않았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평균 4.8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채용 시 우대하거나 선호하는 취업 계층은 경력직이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인재 신입(11.0%), 전문대졸 이상 신입(10.0%), 특성화고 졸업 신입(6.5%)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중소기업의 46.5%는 지난해 필요 인원보다 적은 수의 인력을 채용했다고 답했다.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지원 제도를 이용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72.6%였다. 기업들이 이용한 정부 지원 제도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82.3%로 가장 많았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2년 동안 근무하며 30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지원해 총 1200만 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인재가 오랜 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다. 백동욱 중기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부장은 “중소기업들의 채용조건, 기업 및 직무 소개 확대를 통해 구직자와 기업 간 일자리 매칭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올해 고용을 유지하는 소상공인과 민간금융기관을 이용하기 힘든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저금리 대출 방식으로 총 2조 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출 접수는 12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고용유지 대출은 소상공인정책자금을 활용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집합금지, 영업제한 업종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0% 이상 감소한 경영위기업종 중 상시근로자가 있는 소상공인이다. 총 5000억 원이 지원된다. 고정금리 2.0% 조건이며 대출 실행 1년 후에도 고용유지가 확인되면 금리가 1%로 인하한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1000만 원, 대출기간은 5년이다.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방식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청년고용특별자금을 활용해 청년고용을 유지하는 소상공인에게 5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 후 1년 동안 고용을 유지하면 최초 연 1.73∼2.13%인 금리를 0.4%포인트 인하한다. 대출 신청을 다음 달 중에 받을 예정이다. 민간금융기관 활용이 어려운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저금리 대출도 추진된다. 업체당 1000만 원, 고정금리는 1.9%(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방식)다. 집합금지 이행 등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 중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현재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있는 사업체가 대상이다. 세금 체납 및 금융기관에 연체 중인 소상공인 등은 지원을 받을 수 없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오픈마켓과 배달앱 등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 대부분이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수료나 광고비 등 비용 부담에 대한 기준이나 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에 가입한 1000개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의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에 대해 오픈마켓 입점 업체의 98.8%, 배달앱 입점 업체의 68.4%가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구체적 대응 기반 마련’ 때문이라는 답변이 오픈마켓(39.5%)과 배달앱(51.2%)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시 보완이 필요한 점으로는 수수료 등 비용 한도 마련이 가장 많이 꼽혔다. 한편 오픈마켓과 배달앱 입점 업체의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통한 매출 비중은 각각 45.6%, 56.6%였다. 오픈마켓 입점 업체의 주거래 플랫폼은 쿠팡(36.2%), 11번가(11.9%), 위메프(13.4%), G마켓(11.0%) 등 순이었다. 배달앱의 경우 배달의민족이 57.6%로 절반을 넘었고 요기요(26.0%), 위메프오(7.0%), 배달통(5.8%), 쿠팡이츠(3.6%) 등이 뒤를 이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동결건조 커피가 아니라 동결건조 화장품?” 식품업계에서 주로 사용되는 동결건조 기술이 화장품 제조 기술과 만나 새로운 화장품 기술로 거듭나고 있다. 화장품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영역과 경계를 허문 융합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콜마는 기능성 성분 13종을 동결건조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국콜마는 피부에 좋은 기능성 성분을 효과적으로 흡수시키는 기술로 동결건조 방식에 주목했다. 고함량 동결건조 화장품은 기능성 성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의 융합 기술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국 11개 연구소를 한곳에 모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종합기술원은 한국콜마 R&D의 산실로 꼽힌다. 개원 2년 차를 맞으며 경계를 허문 기술 개발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한국콜마는 핵심 융합기술 10건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기반으로 8개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홈쇼핑 채널에서 인기를 끈 ‘흘러내리지 않는 염모제’가 대표적이다. 이는 한국콜마가 화장품 기술과 건강기능식품 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제품이다. 한국콜마는 셀프 염색 시 염모제가 흘러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식품업계의 ‘점증 시스템’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해 젤리형 염색약을 개발해냈다. 이 기술은 성분이 서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로 식품업계에서는 젤리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신소재 개발에서도 융합기술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콜마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어리연꽃을 비롯해 해바라기, 월귤, 별꽃 등 천연 식물 소재에서 추출한 성분을 화장품에 적용했다. 이들을 융합해 개발한 신경전달물질 조절 신소재 ‘파이톡신’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 한국콜마는 주로 의약품에 사용되는 은행잎 속 보툴리눔 성분이 피부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구해 파이톡신에 적용하기도 했다. 자회사인 ‘inno.N’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틴’의 용기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용기 디자인을 융합한 사례다. 그룹의 제품 패키지 개발부터 디자인을 담당하는 한국콜마 패키지스튜디오의 작품이다. 뉴틴 용기는 통상 내용물 보관에만 목적을 두고 디자인하는 기존 용기에서 벗어나 화장품 용기의 감성을 더했다. 소비자들로부터 ‘화장품처럼 예쁜 약통’이라는 반응을 얻는 이유다. 패키지스튜디오는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종이튜브’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해 주목받기도 했다. 플라스틱 튜브의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한 것.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하고 본체를 모두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캡을 제외한 본체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튜브보다 80%나 절감했다. 한국콜마는 1990년 창립 이래 직원 30% 이상을 연구원으로 두고 있다. 또 연매출의 5% 이상을 신소재, 신기술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간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온리 원(Only One)’ 제품을 만들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CJ제일제당은 뉴노멀 시대에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기존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미국 대형 식품기업 슈완스컴퍼니(슈완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식품사업 가속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CJ제일제당이 추진한 인수합병(M&A)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CJ제일제당과 슈완스의 결합은 세계 최대 시장을 선점했을 뿐 아니라 ‘K푸드’의 대형화 기반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 두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의 기존 영업유통망을 활용해 미국 대형 유통채널인 월마트, 크로거, 타깃 등 대형 유통채널 입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K푸드를 비롯한 아시안푸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의 만두와 면 중심인 간편식 품목도 피자, 파이, 애피타이저 등으로 확대하면서 향후 한식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캐나다, 멕시코 등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 2017년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연 매출 2조7000억 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발효 기술의 경쟁력을 무기로 미래 성장성이 밝은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화이트 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을 뜻한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 분야로 그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글로벌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핵산, 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 외에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해석된다. CJ제일제당은 100% 해양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HA(Poly hydroxy alkanoate)’를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주력 제품으로 삼는다. 올해 인도네시아에 있는 바이오 공장에 전용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연간 5000t 규모의 대량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 공장의 주력 품목인 아미노산과 PHA 생산에는 ‘미생물 발효 기술’이 공통적으로 사용돼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PHA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소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국내외에서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 등 경영 악화 속에서도 미래 성장의 키워드를 글로벌로 삼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치열함과 새로운 수요에 빠르게 대처하는 기민함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매출 7조8445억 원, 영업이익 1조2209억 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인 것. 16년 연속 성장이다. 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뷰티, 에이치디비(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품질 등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진정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사진)은 신년사에서 “2021년의 글로벌 경제는 멀고 험한 길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고, 경제전망의 불확실성과 소비심리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먼저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에서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궁중 럭셔리 화장품 후는 ‘천기단’ ‘천율단’ ‘환유’ ‘예헌보’로 이어지는 고가 라인을 강화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연 발효 화장품 숨은 브랜드 내 고가 라인인 ‘로시크 숨마’의 비중을 확대해 럭셔리 브랜드로 이미지를 높인다. 감성적 피부과학 화장품 브랜드인 오휘는 고가 라인 ‘더 퍼스트’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신제품과 스페셜 에디션 출시 등 차세대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역량, 뛰어난 영업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탈모케어 ‘닥터그루트’, 보디케어 ‘벨먼’과 같은 차별화된 브랜드에 집중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지속하는 방식이다. 향후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영몰 확대와 온라인 마케팅 강화, 라이브 방송 판매 등 디지털 역량을 더욱 강화해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기존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2019년 8월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를 인수하며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한 후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로 생생한 제품 체험과 주문까지 가능한 디지털 카탈로그를 지난해 선보이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존 판매 방식을 혁신한 데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사업 건실화와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3대 뷰티 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 등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현지 법인을 활용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사람이 물에 빠지면 무슨 수를 쓰든 사람부터 먼저 구해야 한다.”(서울 성동구 PC방 사장 이모 씨)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지난해 40%를 넘어서면서 재난지원금 같은 ‘현금 복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나라 ‘곳간지기’ 격인 기획재정부가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정치권에서도 나랏빚 증가 속도를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하지만 본보가 만난 자영업자와 중소상인들 사이에는 먼 미래의 재정건전성보다는 당장 생계를 위협받는 사람들을 긴급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재정건전성 우려에 공감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행정 조치가 강제성을 띤 만큼 영업제한에 대한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서울 서초구의 한 헬스클럽 대표 A 씨는 “재난지원금 준다고 재정이 파탄 날 일도 없겠지만 재정건전성이 걱정됐으면 행정 조치를 내릴 때 좀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현실적인 방역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의 한 전통시장 인근에서 노점상을 하는 김모 씨(67)는 “지금 영세 상인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제일 큰 걱정”이라며 “미래 세대를 감안해 재정을 아끼자는 건 너무 먼 이야기”라고 했다. 서울 성동구의 한 학원 원장인 한모 씨(52)도 “내일모레 굶어죽게 생긴 사람들이 있다면 일단 빨리 먹여야지, 먹이는 데 드는 돈 생각하면 안 된다”며 “군불을 미리 때야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일부 자영업자는 재난지원금을 계속 주는 것에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충남 천안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정모 씨(68)는 “규모가 꽤 되는 업종에 100만∼20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은 지원 효과가 크게 나지도 않으면서 국가 재정만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 고양시의 한 PC방 사장인 정모 씨(45)도 “결국 국민이 나눠서 메워야 하기 때문에 재정건전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지원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서울 중구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60)는 “지원 액수만큼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성진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박철현(가명·52) 씨는 지난해 1월 서울 강남 지역에 실내골프연습장을 차렸다. ‘개업 효과’ 덕에 첫 달 매출이 2000만 원을 넘길 정도로 성공적이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돼 가게 문을 닫는 시간이 늘어났고 대출 이자와 임차료가 밀렸다. 박 씨는 재난지원금이 꼭 필요하다고 보지만 여야 정치인들이 지원금을 두고 정치적 득실을 따질 때면 울화가 치민다. 그는 “표를 염두에 두고 지원금 주겠다는 쪽이나, 무작정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쪽이나 자영업자들의 현장 사정을 모르는 건 마찬가지”라고 했다.○ ‘재난지원금의 정치화’에 선 긋는 수혜자들 동아일보가 만난 48명의 재난지원금 수혜자들은 대체로 지원금을 정치 이슈가 아닌 경제 이슈로 보고 있었다. 선거를 앞두고 지원금을 주면 여권에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이나, 지원금이 표를 염두에 둔 ‘표(票)퓰리즘’이라는 야권의 비판이 모두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학교 방과 후 수업 강사로 활동하는 A 씨(30)는 “재난 지원은 나라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이런 경제 정책 이슈를 특정 정당의 지지와 연결해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지원금이 4·7 재·보궐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도 하지만 정작 수혜자들은 지원금을 정치와 무관한 경제 논리로 보고 있었다. 서울 서초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김모 씨(43)는 “지원금과 선거는 전혀 상관없다”며 “돈 덜 준다고 야당 찍고, 많이 준다고 여당 찍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경기 용인시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박은성 대표(55)도 “집권 여당이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이 이런 사태가 터졌다면 지금 정도의 지원금을 줬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라는 대형 재난 상황에서 재정을 동원해 대응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는 것이다. 서울의 한 대학에 다니는 이하영 씨(24)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돕는다는데 정치 논리를 들이미는 정치권의 행태에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박모 씨(39)도 “선거를 앞두고 지원금 이슈를 활용하려고 하는 여야 정치권을 보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정치논리 들이대는 여야 모두에 실망” 재난지원금 수혜자들은 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실태조사를 제대로 못 한 여당과 뾰족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보편적 지급 방식에 끌려다닌 야당에 모두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부는 투표할 정당이 없다며 부동층으로 돌아설 조짐도 보였다. 인천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신정욱 씨(33)는 여당 지지자였지만 잇따른 영업제한 조치로 피해가 커지는 과정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어졌다고 했다. 신 씨는 “오후 9시 또는 10시가 왜 영업제한의 기준이 되는지, 4명은 모여도 되는데 5명은 왜 안 되는지 등 납득할 수 없는 조치가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여당이 싫어진 거지, 야당이 좋아진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대학생인 김모 씨(26)는 “부모님이 고깃집을 운영하시는데 현장과 동떨어진 영업제한 조치를 보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보수 야당을 지지하다가 재난지원금 관련 ‘표퓰리즘’ 논란이 불거지자 등을 돌린 사람도 적지 않다. 강원의 한 전통시장에서 육류 도매업을 하는 이모 씨(62)는 “돈 주면 여당 찍을 거라고 말하는 정치인들에게 정나미가 떨어졌다”며 “‘돈 주면 표 줄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유권자의 수준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에서 다니는 조모 씨(37)도 “코로나19 정국에서 보수 야당이 명확하게 대안을 제시한 적도 없지 않느냐”며 “보편적 지원에 반대하는 척하다가 결국 선거를 앞두고 여당 의견에 동조해 끌려가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상당수 자영업자들은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재난지원금 정책이 정교하게 재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 씨(39)는 “정치권이 여야 정쟁에서 벗어나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제대로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성진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경기 성남시에서 노래방을 하는 정상현(가명·56) 씨는 최근 가게 문을 닫고 아내와 노래를 불렀다. 스트레스나 풀 겸 시작한 노래가 한 곡, 두 곡 아무 말 없이 4시간 동안 이어졌다. 마이크를 놓은 아내가 “이젠 그만해요”라고 했을 때 정 씨는 그게 노래를 그만 부르자는 말이 아닌 걸 알았다. 그들은 노래방을 접고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다. 정 씨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영업제한 조치로 생긴 손실을 정확히 조사해 ‘보상’을 해줘야지 왜 일률적 ‘지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교한 실태조사 없어 나랏돈 누수 우려 정부는 빠른 속도로 재난지원금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시간이 다소 걸려도 정교한 조사를 토대로 피해가 큰 곳에 돈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례로 여행업계는 영업이 불가능해져 집합금지 상태와 다름없는데도 2차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100만 원씩만 받을 수 있는 ‘일반 업종’으로 분류됐다. 여행사 대표 A 씨는 “1년째 매출이 0원”이라며 “차라리 여행업도 집합금지 업종으로 해 지원 규모를 늘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이처럼 업종 간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경기 용인시 당구장 주인인 박은성 씨(50)는 “3차 지원 당시 장사를 전혀 못하는 집합금지 업종에 300만 원이 지원된 반면 영업이 가능한 집합제한이나 일반 업종에는 100만∼200만 원이 지원됐다”며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강모 씨(50)도 “금지 업종마다 피해 규모와 양상이 다른데 지원금 기준은 너무 일률적”이라고 말했다. 지원금의 절대 액수가 적다는 불만과 장사를 그나마 할 수 있는 다른 업종과 비교할 때 불만이라는 목소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는 셈이다. 인천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신정욱 씨(33)는 “2차 재난지원금은 2주간 집합금지 후 200만 원을 받았는데 3차 재난지원금은 6주 동안이나 영업을 못했는데도 300만 원이 나왔다”며 “피해를 본 기간과 비례하지 않는 지원”이라고 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정모 씨(45)는 “업종별 실태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로 지원을 해 자영업자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자격자에게 나랏돈이 새는 조짐도 감지된다. 부산에서 카페를 하는 권도일 씨(49)는 “현장심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영업을 하지 않으면서 서류상으로만 사업자등록을 한 사람들이 재난지원금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소규모 농가에 30만 원을 주기로 했지만 농민들은 ‘0.5ha 미만’이라는 땅 크기를 기준으로 한다는 데 의문을 표시했다. 실제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땅만 가진 ‘무늬만 농민’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충남 홍성에서 고추를 재배하는 유동균 씨(47)는 “농촌의 사정을 파악하지 않고 정책을 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리기사 프리랜서 등 “지원금 덕에 숨통” 특수고용직 노동자나 프리랜서들은 지원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리운전기사인 이상국 씨(48)는 “대리운전기사의 평균 수입이 월 150만 원인데, 영업시간 제한으로 수입이 종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고용안정지원금 150만 원이 없었다면 생계가 막막해졌을 것”이라고 했다. 학교에서 방과후 음악 교실 강사로 일하는 프리랜서 김모 씨(30·여)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아예 일감이 끊겨 고충을 겪었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 중에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심지어 악기를 팔아 생활비를 충당하는 사람도 있었다. 김 씨는 “남편도 프리랜서라 막막했는데 긴급 지원금도 받고 학교 방역업무에도 참여해 인건비를 받아 다소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자들은 같은 업종이라도 규모를 고려해 재난지원금을 차등 지급해야 지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서울 성동구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한모 씨(52)는 “면적이 70m² 이상인 학원과 1인이 운영하는 교습소 간 고정비용은 큰 차이가 난다”며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지원 체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차상민 씨(41)는 “상권이 죽으니 업종에 관계없이 다 같이 문을 닫고 있다”며 “소비쿠폰으로 상권을 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60)는 “세금을 감면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가 만난 많은 자영업자들은 저리 대출을 요구했다. 숙박업을 하는 정모 씨(60)는 “저리 대출을 늘리거나 TV 시청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등 지속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행업을 하는 A 씨는 “지금은 관광 사업자 등록을 근린상가에만 하도록 돼 있는데 자택에서도 사업을 하도록 해주면 임차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하경 whatsup@donga.com·박성진·이지윤 기자}
서울에서 작은 트럭으로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떡볶이 장사를 하는 이모 씨(52)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조건을 확인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노점상이 지원 대상이긴 하지만 무등록 노점상은 제외되기 때문이다. 그는 “무등록 노점상들은 다들 삶의 벼랑 끝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라며 “세금 낼 돈, 보험료 낼 돈이 없어 체납이 일상인 사람들이 사업자 등록까지 하긴 어렵다”고 했다.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일을 해도 빈곤에서 벗어나기 힘든 노점상을 포함했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노점상이 매출을 꼬박꼬박 신고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무등록 노점상들은 당장 50만 원이라는 지원금이 꼭 필요하지만 사업자 등록을 하면 세금을 내야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 씨는 “단돈 만 원이라도 받고 싶지만 그림의 떡”이라고까지 했다. 그는 사업자 등록에 나서지 않을 작정이다. 서울 관악구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노점상 김모 씨(60)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가게를 하는 사람들은 돈이라도 있으니 가게를 하는 것이고 세금도 못 낼 정도로 어려운 사람들이 길거리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며 “진짜로 받아야 할 사람들은 못 받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운하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한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판매하고 있는 김모 씨(67·여)는 “대부분 현금 장사를 하기 때문에 매출을 입증할 서류도 없는 상황”이라고 난감해했다. 이들은 아직 사업자 등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노점상 지원에 대한 외부의 시각은 엇갈렸다. 대기업에 다니는 조모 씨(38)는 “평소에 세금 내지 않는 무등록 사업자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건 불합리하다”고 했다. 반면 변호사인 박모 씨(41)는 “굳이 등록, 무등록을 나누지 말고 생계를 위협받는 저소득층에게는 보편적인 지원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박성진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서울 송파구에서 개인트레이닝(PT) 헬스장을 운영하는 정은주 씨(37). 그는 지난해 5월 이후 세 차례 나온 재난지원금 액수가 점점 늘고 있지만 고맙다는 생각은 줄고 ‘공평한 지원’인지 되레 의문이 커졌다고 했다. 매장 운영이나 수입 지출이 제각각인데 업종이 같다고 똑같은 금액을 주는 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정 씨는 “탁상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의 한 호프집 사장인 박모 씨(39)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자 치킨 배달을 시작했다. 아들이 배달을 돕느라고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져 다칠 때마다 억장이 무너졌다. 그에게 재난지원금은 ‘가뭄에 단비’였다. 박 씨는 “지원금 덕에 너무 먼 곳까지는 배달을 나가지 말라고 얘기할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10개월 만에 지원 규모가 3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수혜자들의 평가는 ‘불만 반, 만족 반’으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아일보가 전국의 수혜층인 헬스장 주인, 노점상, 시장 상인, 프리랜서, 영세농민 등 48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다. 29일 시작되는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때 70만 원을 받게 된 전세버스 회사 사장 겸 기사인 김중배 씨(61)는 “2억2000만 원짜리 25인승 버스를 반값에 내놔도 팔리지 않는 판에 70만 원으로 뭘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와 달리 광주에서 짱뚱어탕 식당을 하는 한모 씨(57)는 “누군가에게는 100만 원, 200만 원이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적어도 내겐 폐업을 막아준 자금”이라고 말했다. 본보가 만난 소상공인들은 지원금을 방역지침 준수로 생긴 손실에 대한 보상으로 여기고 있었다. 일종의 권리인 만큼 지원금 자체가 정치적 판단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대리운전 기사인 이상국 씨(48)는 “지원금을 두고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 자체가 국민 가슴에 돌을 던지는 셈”이라고 말했다.박성진 psjin@donga.com·김하경·이지윤 기자}
롯데홈쇼핑은 ‘지역 사회 기여’ ‘여성·아동 복지증진’ ‘친환경 활동’ ‘미디어 환경 개선’ 등 4가지 핵심 테마를 선정해 TV홈쇼핑 방송사업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의 5.6%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회에 환원했다. 매출액 상위 250개 기업이 평균 영업이익의 2.8%를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한 것과 비교하면 2배 높은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사회환원금액은 530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지역 소외계층에 정기적으로 반찬을 전달하는 ‘희망수라간’ 활동은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2015년부터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와 각종 밑반찬을 만들어 영등포 관내 무의탁 홀몸노인,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등 소외계층에 6년째 전달하고 있다. 2016년에는 영등포구청 내에 전용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건립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반찬을 전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59회, 4만 5000여 개의 반찬을 지원했다. 아름다운가게와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나눔바자회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될 정도로 매회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나눔바자회는 롯데홈쇼핑이 기증한 물품을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수익금으로는 사회적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롯데홈쇼핑은 45억 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을 위한 ‘상생일자리’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교육생을 선발해 홈쇼핑 직무 교육 등 재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4기까지 운영한 결과 총 수료생 138명 중 9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롯데홈쇼핑은 2013년부터 문화 혜택이 취약한 지역의 아동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인 ‘작은도서관’을 구축하고 있다. 전국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에게 도서관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시작한 활동이다. 서울 강서구 1호점 이후 4년여에 걸쳐 전국에 70호점을 완공됐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기업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로 꼽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마트는 LG전자와 함께 1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착한 소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전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사회 공헌 기금으로 조성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LG노트북을 기증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회 공헌 활동은 단순히 기업에서 기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들과 함께하는 펀딩 모금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들이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 가전 매장에서 LG전자의 기부 행사 제품들을 구매할 경우 이마트와 LG전자가 일정 금액을 공헌 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기부 적립 모델은 ‘109cm 올레드 TV’ ‘오브제 냉장고’ ‘오브제 워시타워’ ‘오브제 스타일러’ ‘오브제 식기세척기’ ‘오브제 에어컨’ 등 총 6개 품목의 LG전자 가전 제품이다. 고객들이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에서 행사 제품 구매 시 이마트와 LG전자가 대당 2만 원의 기부금을 함께 적립한다. 조성된 기금으로 LG노트북을 구매해 5월 5일 어린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 아동 양육 시설 40여 개소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LG전자가 사회 공헌 기금 조성에 나선 이유는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서 소외받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일상화된 가운데 아동 양육 시설 어린이들은 여전히 PC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 서보현 비식품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10년 차를 맞은 이마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희망 배달마차’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도 나누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생활 필수품을 이마트가 선정해 소외계층에 비대면으로 배송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2019년도까지는 직접 생필품을 받아가는 방식이었다. 이마트는 매월 진행되는 희망배달마차와는 별개로 연 4회 시즌에 맞춘 ‘테마마차’를 진행한다. 올해 2, 3월에는 신학기를 맞아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해 필수 학용품을 지원했다. 기부 혜택을 받은 대상은 총 1009여 가구이며 기부 금액은 4000만 원에 달한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피코크 삼계탕 및 밑반찬을 무료 급식소에 지원할 예정이다. 9월에는 추석선물세트를 저소득가정에, 12월에는 한부모 가정 어린이들에게 방한용품을 기부할 계획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프리미엄 침대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켰다. 지속되는 ‘집콕’ 생활에 변화를 주기 위한 사람들이 늘면서다. ‘호캉스(호텔+바캉스)’, ‘재텔(재택+호텔)’ 등이 일상화되면서 특급 호텔에서 경험한 하이엔드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코로나19 이후 주요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광고 물량을 쏟아내는 이유다.》장인의 100% 수작업…숙면을 위한 기술력 올해 브랜드 창립 140주년을 맞은 씰리침대는 침대 본연의 역할인 ‘숙면’에 집중한 하이엔드 매트리스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씰리침대는 1881년 미국 텍사스 씰리 마을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1950년 세계 최초로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업해 개발한 척추 지지 최적화 스프링 시스템인 ‘포스처피딕(Posturepedic)’을 기반으로 한 지지력을 차별화된 기술로 내세우고 있다. 씰리침대의 최상위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은 ‘크라운 주얼(Crown Jewel)’이다. 모든 제조 공정은 숙련된 침대 장인들의 100%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엄격한 공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루에 단 6개만 생산된다. 벨기에산 최고급 다마스크 원단, 울과 실크, 캐시미어, 알파카, 앙고라 등 최고급 소재가 사용된다. 또 견고한 황동 소재 통기 시스템이 적용돼 수면 중 혈액과 공기 순환을 도와 보다 상쾌한 수면 공간을 선사한다. 또 다른 프리미엄 라인인 ‘엑스퀴짓(Exquisite)’도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가볍지만 견고한 티타늄 소재 스프링이 선사하는 총 3단계의 섬세한 지지력이 특징인 제품이다. 쿠션감에 따라 △단단한 △부드러운 △아주 부드러운 등 총 3개 제품군으로 구성되며, 수면 습관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기능과 특징을 갖춘 하이엔드 모델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신혼부부 겨냥한 ‘특급호텔 침대’시몬스의 대표 프리미엄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Beautyrest)’는 혼수 침대의 대명사로 통한다.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 시몬스 측의 설명이다. 최근 뷰티레스트는 5성급 이상 특급호텔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롯데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등 5곳에 총 3000개가 넘는 침대가 공급됐다. 이 밖에 호텔신라, 포시즌스 호텔 서울 등 국내 최정상급 호텔들이 시몬스의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 뷰티레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이젠 귀에 익숙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다. 시몬스 고유의 포켓스프링 기술력이 적용된 이 제품은 개별 독립된 항아리 형태의 스프링이 적용돼있다. 몸의 곡선을 빈틈없이 골고루 받쳐 주는 동시에 단 0.3kg의 미세한 중량 변화에도 기민하게 반응해 잦은 뒤척임에도 몸 전체를 빈틈없이 세밀하게 지지한다. 이 밖에 탄력, 지지력, 형태가 서로 다른 포켓스프링을 조합해 배치한 ‘조닝(Zoning)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엄선된 최고급 원·부자재는 프리미엄 제품의 상징이다.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포스코의 최고 품질 스프링 경강선만을 사용해 제작된다. 스프링 하나하나를 감싸는 고밀도 특수 부직포 소재의 포켓 커버는 이탈리아 명품 직물 업체인 이탈펠트로사의 제품을 사용해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콩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소재로 만든 친환경 폼 등 엄선된 최고급 소재가 함께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명품 오디오 등 컬래버레이션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각종 컬래버레이션도 진행되고 있다. 템퍼는 최근 덴마크 명품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O)’의 최초 사운드바인 베오사운드 스테이지가 적용된 프레임 리미티드 에디션 ‘템퍼 리케(LYKKE)’를 선보였다. 침대 프레임 상단과 좌우측에 뱅앤올룹슨의 베오사운드 스테이지가 장착된 제품으로, 침대에 누워서 음악이나 영화 감상 등을 만끽할 수 있는 제품이다. 베오사운드 스테이지는 뱅앤올룹슨 최초의 사운드바로 최적화된 음성 출력을 위해 강력한 센터 채널을 갖춘 3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제공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템퍼 매트리스 컬렉션은 크게 3가지(오리지널, 클라우드, 센세이션)로 구분된다. 총 3개의 지지층으로 이뤄진 매트리스는 사용자의 신체와 각기 다른 수면 취향을 고려해 세분화돼 구성되어 있다. 우주선 이착륙 시 우주비행사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개발된 압력 완화 소재가 사용되는데, 체형에 맞춰 압력을 표면 전체에 고르게 분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고단한 하루 끝에 스며들듯 몸을 받아주는 침대가 있다. 이런 침대에서 푹 자고 일어났을 때의 행복감은 무엇과도 바꾸기 쉽지 않다.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대를 선택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소비 중 하나가 됐다. 한번 선택하면 오래도록 쓰는 가구인 데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침대에 대한 관심은 최근 더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수면을 가능케 해 줄 침대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침대가 각광받고 있다. ‘정형외과 의사들과의 협업’, ‘특급 호텔의 침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첨단소재 사용’ 등의 문구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이사와 혼수 관련 수요가 연중 가장 많은 시기로 꼽히는 3월 주요 업체들은 프리미엄 침대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샅바 싸움에 들어갔다. 침대는 사용해보고 구입하기 힘든 가구다. 잠깐 누워본 경험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른 사용자의 후기를 읽고 선택했다가 매일 아침 뻐근한 허리를 부여잡을 수도 있다. 이달 Q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리미엄 침대들을 소개한다. 이들 중 ‘인생 침대’가 있을 수도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쿠팡의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복수의결권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국내 벤처업계가 복수의결권 허용 법안을 서둘러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벤처업계는 “혁신 기업을 국내 증시에 상장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복수의결권 제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장기 성장기반 다질 수 있는 수단혁신벤처단체 협의회는 22일 복수의결권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자에게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창업자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수의결권은 1주에 2개 이상의 의결권을 부여해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에도 창업자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경영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구글이 2004년 기업공개 당시 도입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2014년 중국의 알리바바가 복수의결권 제도를 허용하지 않는 홍콩 증권거래소를 포기하고 뉴욕 증권거래소로 옮겨 상장하며 관련 논의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도 활발해졌다. 최근 국내에서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이 관련 논의를 촉발시켰다. 쿠팡이 미국행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복수의결권 행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주당 29개의 의결권을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의 지분으로도 58%의 의결권을 가져 경영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 이동기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복수의결권은 창업자가 단기 주가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 성장전략을 추구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복수의결권은 이미 성장한 유니콘 기업이 상장할 때 필요한 것이다. 비상장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쿠팡 따라 해외로 눈 돌리는 혁신 기업들벤처업계에서는 쿠팡 같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대규모 ‘엑시트(자금 회수)’를 성공시키며 ‘창업, 투자, 회수’의 선순환을 만들기 시작한 만큼 복수의결권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로선 투자를 받을수록 경영권이 위협받는다. 2019년 연매출이 250억 원 규모인 A사는 약 1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창업주 지분은 99%에서 48%로 줄었다. 협의회 측은 “복수의결권이 없는 국내 증시에 상장하면 지분이 희석돼 추가 자금 조달은 엄두내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마켓컬리 등이 쿠팡에 이어 해외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상법과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모두 복수의결권을 허용하지 않지만 중국 인도를 비롯해 런던 뉴욕 나스닥 등 세계 5대 증권거래소는 혁신기업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모두 이 제도를 허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방식은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해 1주당 2개 이상 최대 10개까지의 의결권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대규모 투자로 창업주 보유 지분이 30%를 밑도는 경우 최대 10년까지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3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보통주로 전환하는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벤처 투자 위축, 주주권리 침해와 재벌 세습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도입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국회는 다음 달 13일 공청회를 열고 벤처업계 안팎의 목소리를 수렴해 세부 수립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성진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여행사 대리점을 운영하는 A 씨(36·여)가 일손을 놓은 지 벌써 1년째. 정부가 2일 19조5000억 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 집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지만 그는 여전히 막막하다. 지원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지원금 대상이긴 한 건지조차 애매하다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A 씨와 같은 소상공인의 궁금증에 답하고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단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코로나 상황에서 음주와 함께 걸그룹을 초청해 워크숍을 벌여 비판을 받은 데 이어 보조금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의혹 등이 겹치면서 조직이 크게 흔들렸다. 소공연은 배동욱 전 회장이 탄핵된 지 6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신임 회장 선출 작업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회의는 아무런 결론을 못 내고 끝났다. 소공연의 두 축인 업종별 단체장과 지역 단체장이 회장 선출 투표권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표권을 둘러싼 갈등의 이면을 보면 소공연이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탈바꿈하기보다는 작은 기득권에 집착하며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소공연 회장 후보군은 둘로 나뉘어 있다. 각각 배 전 회장 측과 비대위가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소공연 관계자는 “양측이 ‘자기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기 위해 투표권을 제한하며 기득권을 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소공연이 회장 선출 회의를 열었던 지난달 26일은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손실보상법’을 발의한 날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법안에 ‘보상은 법이 공포된 날 이후 발생한 손실부터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소공연은 소급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지만 대표 선출에서조차 내홍을 겪는 단체를 정치권이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지 의문이다. 소공연은 소상공인보호법에 따라 2014년 지정된 법정경제단체다. 설립 목적은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여행사 대표 A 씨는 “정부 정책과 관련해 궁금한 점, 건의할 점이 많지만 도대체 어디에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소상공인들은 소공연의 존재이유를 묻고 있다. 소공연이 답을 내놓을 차례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유통업계에서 ‘집콕’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가을 시범 운영했던 1 대 1 ‘홈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5일부터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가구를 새로 구매하거나 인테리어 상담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리빙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었다. 올해도 지난달 2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6% 가까이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전문적인 컨설팅을 위해 홈스타일링 전문가들을 직접 선발했다. 해외 명품 디자인실, 해외 수입가구 브랜드 디자인 등 홈스타일링 전문 이력을 가진 전문가 3명과 MZ세대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인기 유튜버를 섭외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컨설팅 비용은 5만 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사전 예약 오픈 하루 만에 총 140건의 상담 예약이 모두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 많았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집콕’ 장기화로 이너웨어 착용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디자인보다는 편안한 착용감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 이마트에 따르면 이너웨어를 입었을 때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데이즈 ‘편안한 이너웨어’ 시리즈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84% 올랐다. 박맑음 이마트 패션 바이어는 “재택근무 시간 증가 등에 따라 편안한 이너웨어를 찾는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마트와 SSG닷컴은 1∼17일 데이즈 ‘편안한 이너웨어’ 행사에 돌입한다. ‘홈쿡족’을 겨냥한 주방용품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의 주방용품 매출은 지난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최근엔 무쇠솥밥이 주목을 받으면서 고가의 주물냄비 브랜드인 르크루제, 스타우브, 스켑슐트 등의 매출이 40% 넘게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조인영 상무는 “홈쿡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며 주방용품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홈플러스가 마트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홈플러스는 1일 “마트 방문 고객 대부분이 자가용을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넓은 부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차량 관련 서비스를 구축했다”며 “대형마트를 이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먼저 DNA모터스와 손잡고 전기오토바이 2종을 사전 예약 판매한다. 또 전기오토바이 렌털 서비스도 마련한다. 추후 르노삼성 전기차 ‘조에’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차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증 중고차 판매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상품도 선보인다. 전기차 충전연계사업을 위해선 2023년까지 모든 점포에 총 2000여 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유통업계에서 ‘집콕’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가을 시범 운영했던 1대1 ‘홈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5일부터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가구를 새로 구매하거나 인테리어 상담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리빙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었다. 올해도 지난달 25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36% 가까이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전문적인 컨설팅을 위해 홈스타일링 전문가들을 직접 선발했다. 해외 명품 디자인실, 해외 수입가구 브랜드 디자인 등 홈스타일링 전문 이력을 가진 전문가 3명과 MZ세대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인기 유튜버를 섭외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컨설팅 비용은 5만 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사전 예약 오픈 하루 만에 총 140건의 상담 예약이 모두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 많았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집콕’ 장기화로 인해서 이너웨어 착용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디자인보다는 편안한 착용감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 이마트에 따르면 이너웨어를 입었을 때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데이즈 ‘편안한 이너웨어’ 시리즈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84% 올랐다. 박맑음 이마트 패션 바이어는 “재택근무 시간 증가 등에 따라 편안한 이너웨어를 찾는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마트와 SSG닷컴은 1~17일 데이즈 ‘편안한 이너웨어’ 행사에 돌입한다. ‘홈쿡족’을 겨냥한 주방용품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의 주방용품 매출은 지난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최근엔 무쇠솥밥이 주목을 받으면서 고가의 주물냄비 브랜드인 르크루제, 스타우브, 스켑슐트 등의 매출이 40% 넘게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조인영 상무는 “홈쿡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며 주방용품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