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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작은 개인 카페에 온 어르신들이 추가 컵을 요청하더니 외부에서 가져온 캔맥주를 몰래 나눠 마셨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추가 컵 달라더니 맥주를 마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카페 운영자 A 씨는 “동네에 있는 작은 개인카페다. 1인 1메뉴 주문 후 ‘추가 컵’을 요청하시길래 음료를 나누어 드시려는 건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 손님들은 외부에서 가져온 캔맥주를 컵에 따라 나눠마셨다고 한다. 이에 A 씨는 맥주를 마시지 말라고 친절하게 안내했다. 그러나 해당 손님들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테이블 아래에 숨겨 맥주를 따랐다. A 씨는 “매장 안에서 술 드시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렸는데 일행분들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끝까지 발뺌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맥주 드시던 남성분은 (사장)말투가 상당히 듣기 거슬린다며 트집을 잡았다”며 “너무 뻔뻔했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하지 말라는 거 해놓고 뻔뻔한 사람들 정말 이해가 안 된다”, “휴게 음식점에서 술 마시면 업주도 같이 처벌받는다”, “치킨집에 포장해 온 회 먹고 간 손님도 있다”,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등 반응을 보였다.식품위생법상 카페 등 ‘휴게음식점’은 주류 판매와 음주 행위 등이 불가능하다. 휴게음식점 업주가 주류를 판매하면 영업정지 등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일반음식점은 주류 판매와 음주 행위가 가능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고장 난 버스에 타고 있던 아이들을 위해 경찰관들이 출동한 사연이 전해졌다. 8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경부고속도로 위에서 한 버스가 멈춰 섰다. 해당 구역은 합류도로이기에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교통 정체가 심해 도로에 차들이 느리게 서행하고 있었다. 특히 고장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에는 문화체험을 다녀온 아이들이 탑승해 있었다. 23명의 아이들과 인솔 교사 6명이 더운 날 도로 위에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차선 주변으로 라바콘을 설치한 뒤 안전확보를 위해 보조 차량을 동원했다. 이후 아이들과 교사들은 보조 차량에 탑승해 집까지 무사히 안전 귀가할 수 있었다. 버스는 해가 저물고 나서야 수리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004년 발생한 ‘경남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 가해자라며 다수의 개인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전투토끼’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됐다.8일 창원지방법원 정지은 영장전담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강요 등 혐의로 유튜버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6월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에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라며 여러 명의 사진과 개인 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공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상 속 관련자들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이 공개되면서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소·고발하면서 지난달 5일부터 수사가 시작됐다. 이들 중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과 무관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고교생 41명이 울산의 여중생 1명을 1년간 집단성폭행한 사건이다. 이 사건 가해자 가운데 10명만 소년부로 송치됐고, 5명은 보호관찰처분을 받았다. 이후 가해자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공사 현장에서 콘트리트 파일(기둥)에 깔렸던 60대 화물차 기사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입원실 부족 등을 이유로 병원들이 수용을 거부하면서 이송이 1시간가량 지연돼 사망하게 된 것이다. 8일 김해중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트레일러 운전자 60대 A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 36분경 김해시 대동면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 길이 10m, 1.5톤 무게의 콘크리트 파일에 깔리는 큰 사고를 당했다.당시 A 씨는 우측 정강이뼈가 변형되고 고관절 아래 골절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하지만 A 씨는 구급대원에게 설명할 정도로 의식 수준은 뚜렷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머리와 상·하반신의 통증을 호소했다. 문제는 구급대원들이 A 씨를 구급차에 태운 뒤 발생했다.구급대원들이 경남과 부산의 권역중증센터와 3차 병원 등 대형병원 10곳에 환자 이송을 문의했지만, A 씨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정형외과 진료 또는 응급수술이 어렵다거나 입원실이 없다는 이유로 A 씨의 수용을 거부한 것이다. 그 시간 A 씨는 고통으로 몸부림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구급차가 40여 분간 병원으로 가지 못하자 A 씨가 너무 아프다며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울부짖었다고 했다. 119구급대는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이송 병원 수배를 요청했다.이후 경남 모 응급의료센터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응급처치는 가능하지만 수술이 필요할 경우 A 씨 거주지인 문경 인근 병원으로 옮겨도 좋다’는 조건에 동의한다는 전제하에서 이송이 수용됐다.구급대원들은 사고 현장에 도착한 지 약 1시간이 지난 오전 8시31분쯤이 돼서야 환자 이송을 시작할 수 있었다.하지만 A 씨는 병원 도착 2~3분 전부터 급격히 의식이 떨어졌다. 결국 그는 오전 8시 47분쯤 병원 도착 직후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이었다.환자 이송을 거부한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당시 병원에서는 정형외과 의료진의 부재로 진료나 수술이 어려워 환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공의 사태 이전부터 정형외과 인력은 부족해 의정 갈등으로 벌어진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A 씨의 유족은 “병원 이송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골절된 부분에서 출혈이 너무 많아 과다출혈로 심정지가 와서 돌아가시게 됐다. 이송을 거부한 병원에서 받아 주기만 했다면 아버지가 이렇게 떠나지는 않으셨을 것”이라고 토로했다.유족 측은 10개 병원이 A 씨의 이송을 거부한 사유를 알고 싶다며 국민 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다만 경남도는 이번 사건이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이전에도 현장 응급처치 후 병원을 수배해 환자를 이송하기까지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는 이유에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주유소 등 위험물 보관 및 사용 장소에서 흡연할 경우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8일 소방청은 ‘위험물 안전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주유소 등 위험물 보관·사용 장소의 이용자와 관리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셀프 주유소 이용자가 담배를 피우면서 주유하는 것이 보도되면서 안전 불감증과 처벌 규정 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개정안 시행으로 △위험물 보관·사용 장소에서 흡연 금지 △관계인은 해당 장소가 금연임을 알리는 표지 설치 △관계인은 일정 기준을 갖춘 안전한 장소에 한해 흡연장소 지정 △흡연 위반시 과태료 처분 △금연표지 미설치시 시정명령 등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들이 의무화됐다.그간 위험물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상 ‘가연성 가스가 체류할 우려가 있는 장소에서 불꽃을 발하는 기구 등의 사용 금지’ 규정에 따라 흡연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보다 명확히 하고자 ‘흡연 금지’를 명시했다. 송호영 소방청 위험물안전과장은 “이번 개정안은 흡연 행위 금지를 법률상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위험물 시설의 화재·폭발 사고를 예방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며 “국민께서도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화재 예방에 협조해달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한지민(42)이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32)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8일 한지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한지민과 잔나비 최정훈이 열애 중”이라며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한지민과 최정훈은 1년 전 KBS 2TV 뮤직 토크 프로그램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하 ‘밤의 공원’)에 출연한 이후 만남을 이어오다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당시 한지민은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에서 최정훈과 아름다운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잔나비의 ‘가을밤에 든 생각’을 비롯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 ‘봄 to 러브’를 불렀다. 이렇게 노래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10살 연상연하 커플이 됐다. 한지민은 1982년생, 최정훈은 1992년생이다. 한지민은 지난 1998년 광고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이산’, ‘경성스캔들’, ‘우리들의 블루스’, ‘밀정’, ‘미쓰백’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최정훈은 2014년 ‘로켓트’로 데뷔한 후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밤의 공원’ 등의 히트곡을 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모바일 청첩장을 눌렀다가 수천만 원을 뜯긴 스미싱 피해자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소송에서 승소해 피해를 구제받게 됐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한나라 판사는 A 씨가 케이뱅크, 미래에셋생명보험, 농협은행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원고승소로 판결했다.A 씨는 지난해 3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모바일 청첩장 메시지를 받고 URL(인터넷 주소)을 클릭했다. 그러나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악성코드가 내장되어 있었다.A 씨의 스마트폰에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됐고,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 등이 빠져나갔다. 스미싱 범죄 집단은 비대면 거래를 이용해 그의 명의로 8000여만 원이 넘는 대출을 받거나 A 씨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해지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A 씨는 은행과 금융사가 본인확인 조치 및 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대출 및 해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은행과 보험사 측은 금융실명법상 본인확인 조치를 이행할 의무가 없고, 설령 의무가 있다고 하더라도 관련 법령의 본인확인 조치를 모두 했기 때문에 계약이 유효하다고 항변했다. 계좌 비밀번호 등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한 A 씨의 과실도 참작되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그러나 1심은 A 씨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급증하는 스미싱 등 범행의 특수성을 고려해 은행과 보험사가 본인확인을 더 엄격하고 철저히 해야 했다는 이유에서다.재판부는 “비대면 전자금융거래가 일반화되며 이를 악용한 보이스 피싱, 스미싱 등의 전자금융사기 범행도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며 “이 사건의 쟁점은 비대면 전자금융거래에 있어 금융기관의 본인 확인 의무 준수 여부와 스미싱 범죄로 인한 피해의 귀속 문제”라고 판시했다.그러면서 “금융기관 등이 비대면 실명확인방안 절차를 준수했는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고도화된 금융거래사기 범행 및 기존 비대면 본인확인 절차의 허점 등을 감안해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했다.재판부는 또 “이 사건 대출거래약정, 보험약관대출, 저축 해지는 성명불상자가 스미싱 범행에 의해 작성해 송신한 전자문서에 의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전자문서의 효력은 명의자인 원고(A 씨)에게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케이뱅크와 미래에셋생명보험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남 당진시의 한 아파트에서 7세 여아가 추락해 숨졌다.8일 당진소방서는 전날 오후 5시33분경 당진시 송악읍 14층 규모의 아파트 10층에서 A 양(7)이 1층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여자 아이 머리에 출혈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심정지 상태의 A 양을 발견했다. A 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 양이 10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풀(full) 소유’ 논란으로 공개 활동을 중단하다 3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한 혜민스님이 사연자에게 조언을 건넸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지난달 29일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서는 “요즘 세상 사는 게 힘들다”는 A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A 씨는 “나는 세상을 잘못 만나 태어난 것 같다. 예전에는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방을 한 칸 한 칸 늘려가는 게 가능했고, 취업의 가능성도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게 높았는데 요즘은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좋은 직장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인 것 같고 정치인들은 자기 이익만 위해 매일 싸우기만 하지, 서민을 위해 어떤 획기적인 도움도 못 주는 것 같다”며 “30년만 일찍 태어났다면 제 능력을 마음껏 펼치면서 집도 사고 투자에도 성공해 큰소리치면서 살았을 것 같은데 어려운 시기에 청년기를 보내니 매일이 억울하고 우울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생각에 빠진 저도 싫고 세상도 싫은 마음이다. 한창 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이민 가는 것도 고려 중이다. 큰 결심을 앞둔 제게 조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혜민스님은 “요즘 세상이 어렵고 힘들어서 이 시대에 태어난 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며 “우리가 불행을 느끼는 문제의 원인은 ‘세상’이 아니고 우리가 가진 분별심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원래부터 좋거나 나쁜 게 아니다. 내 분별심에 의해 좋다면 좋게 보이고, 나쁘면 나쁘게 보이는 것”이라며 “미국에 공부하러 가서 놀랐던 일이 있다. 서양 사람들은 보름달을 부정적으로 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풍요롭고 긍정적 이미지 아니냐. 보름달은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혜민 스님은 “빈부격차 등 현시대의 삶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얼마 전 TV를 봤는데 동남아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와서 자국보다 훨씬 더 높은 임금을 받으며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을 한다. 이런 걸 보면 저분들에겐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인 것”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원래부터 좋은 세상과 나쁜 세상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분별하는 마음을 멈추면 된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혜민스님의 조언에 누리꾼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들은 혜민 스님의 ‘풀소유’ 논란을 언급하며 “당신부터 집착과 소유를 버려라”, “풀소유 스님이 할 말은 아니지”, “무슨 말을 하든 신뢰가 안 간다”, “차라리 요즘 뉴진스님이 더 스님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혜민스님은 지난 2020년 11월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2015년 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집을 공개했고 이는 ‘풀소유 논란’으로 이어졌다. 방송 이후 혜민스님을 향해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혜민스님은 명상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주목받았으며 강연과 책 등을 통해 무소유의 삶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이후 해외 부동산 소유 의혹, 스타트업 수익 활동 등 재산 관련 논란이 잇따라 불거졌다. 결국 혜민스님은 같은 해 12월 소셜네트워크시버스(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 휴가 갈 염치가 있나”라며 “금쪽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휴가를 떠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어제 코스피 지수가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78조원이 증발했다”면서 “경제와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께선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유유자적 휴가를 간다는 말이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이진숙 등 상식이 있는 정부라면 공직 근처에도 오지 못할 ‘폐급 인사’들이 등용되고, 김건희 여사와 연루된 국정농단 세력이 국정을 주무르고 있었다는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북한에서 오물 풍선이 날아오고, 수십 년 간 구축한 첩보망은 하루 아침에 궤멸되는 등 평화와 국가 안보는 무너졌다”며 “심지어 휴가 중 야당의 ‘방송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고 주장했다.이어 “무너진 민생은 나 몰라라 하고, 고집불통 국정운영에 방해되는 법들은 거부하면서 아무 근심, 걱정 없는 휴가를 만끽하겠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일 좀 하자’는 국회의 입법에 ‘싫어’ 빽 소리 지르고 놀러 가는 ‘금쪽이’ 대통령”이라며 “국민께선 어지러움에 이마를 짚고 계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룰루랄라 휴가를 떠나는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뒷모습을 보며, 국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5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휴가 기간과 휴가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경제를 살피고 군부대 등을 방문할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식당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차 에어컨을 켠 채 잠들었다가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0분경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서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운전자 A 씨는(40대)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A 씨는 술을 마시고 에어컨을 켠 상태로 차량에서 잠이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1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은 엔진룸 부근에서 시작된 뒤 옆에 주차돼 있던 차량으로 옮겨붙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차량과 인근에 있던 차량 1대가 모두 불에 타면서 2300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날이 더워 에어컨을 튼 채 잠을 자다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며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3500년 전 사망한 한 고대 이집트 여성의 미라가 입을 크게 벌린 채 절규하는 듯한 표정으로 발견된 가운데, 이런 모습이 죽음 당시의 고통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사하르 살림 카이로 대학교 방사선과 교수 연구팀은 고대 이집트 여성의 미라가 왜 입을 크게 벌린 표정을 하고 있는지 컴퓨터단층촬영(CT)과 X선 회절 등을 이용해 분석했다.그 결과, 고통스러운 죽음 또는 정서적인 스트레스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메디신’에 실렸다.이 미라는 1935년 이집트 룩소르의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하트셉수트 여왕 시대의 건축가 세넨무트 무덤 아래 나무 관에서 발견됐다. 특히 이 미라는 에드바르 뭉크의 그림 ‘절규’를 연상케 하는 표정을 짓고 있어 발견 당시 고고학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연구팀은 이 미라의 생전 키가 155㎝ 정도였으며, 48세 정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척추 등에 가벼운 관절염을 앓고 있었을 것이라는 점도 CT를 통해 밝혀냈다. 다른 미라와는 달리 몸 안에 장기가 제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들어있었고, 방부 처리를 위한 절개의 흔적도 보이지 않은 것도 특징이었다. 이에 대해 살림 교수는 “미라의 장기가 그대로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면서 “이집트 신왕국 시대(기원전 1550~1069년)의 미라화 방법은 심장을 제외한 모든 장기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여성 역시 상류층이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금과 은으로 된 풍뎅이 모양의 반지 ‘스카라베’를 낀 채 매장됐으며 방부 처리 재료로 값비싼 향나무와 헤나 염료가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여성의 정확한 사인은 여전히 밝혀내지 못했다. 단지 이 여성이 사망 당시 극심한 고통이나 정서적 스트레스를 겪었으며, 즉각적으로 사후 경직이 나타나면서 그 고통의 표정이 그대로 굳어졌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살림 교수는 “방부 처리를 맡았던 사람들이 시신의 입을 닫아주지 못했고, 시신이 부패하거나 이완되기 전에 미라화가 진행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설에 일부 연구자는 “방부처리사에게는 시신의 입을 닫아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양지인(한국체대)이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양지인은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와 마지막 대결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위를 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한국 사격은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은메달을 딴 선수(혼성 10m 공기소총 박하준-금지현·여자 10m 공기권총 김예지)까지 더하면 사격에서만 다섯 번째 메달이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메달 5개를 얻은 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이다.한국 선수단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여덟 번째 금메달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해수욕장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던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3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월29일 오후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 누워 여성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했다.당시 현장을 순찰하던 경찰은 A 씨를 수상히 여겨 검문을 실시했다. 이후 A 씨의 휴대폰에 불법 촬영물들이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묻지마 폭행’ 피해자였던 30대가 길을 지나가던 초중생에게 동일한 범행을 저질러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 1단독 권노을 판사는 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 씨(33)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A 씨는 지난 4월 29일 오후 8시경 자신이 거주하는 청주의 한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자기 앞을 지나가던 중학생 B 군(15)을 아무 이유 없이 부른 뒤 “누가 시켰냐”며 주먹으로 얼굴과 신체를 여러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이틀 뒤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초등학생 C 군(9)의 모습을 보고 욕설을 한다고 착각해 뒤쫓아가 뒤통수를 한 차례 때린 혐의도 받는다. 그는 대학생 시절 묻지마 폭행을 당한 뒤부터 누군가 자신을 때릴 수도 있다는 트라우마가 생겨 폭력성을 보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해 피해 아동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과 고통을 겪었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죄 피해를 본 후 정신질환을 앓게 됐고, 이러한 질환이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향후 치료와 범행 방지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한 점,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션 임파서블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사이먼 페그가 한국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이먼 페그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이먼 페그가 국밥을 먹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반찬 옆에 태극기까지 꽂아놓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사이먼 페그는 KTX로 보이는 기차 안에 앉아 영화 ‘부산행’ 장면을 교차편집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외에도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공식 내한 일정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사이먼 페그는 개인일정으로 한국 여행을 온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한국에 온 걸 환영한다”, “한국 KTX 일반석 탑승 중인 사이먼 선생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이먼 페그는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해온 대표적인 친한스타 중 한명이다.‘미션 임파서블6’, ’미션 임파서블7’ 내한 행사로 한국을 방문했던 사이먼 페그는 “한국 영화 ‘부산행’을 좋아한다. 그 밖에 ‘빈센조’나 ‘오징어 게임’ 등 여러 시리즈들을 봤다. 제 딸은 이동욱 팬이며, 저는 김태리 팬이자 아미다. BTS의 LA 콘서트에도 딸과 함께 참석해 BTS를 직접 만났다”고 말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국내에서 유통 중인 중국산 일회용 면봉,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등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 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일회용 면봉·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위생물수건 등 69건을 대상으로 세균수·진균 수(효모 및 사상균수)·대장균 검사를 실시해 3건을 적발해 행정조치 했다고 밝혔다.검사 결과, 일회용 면봉 44건 중 성인용 면봉 2건에서 세균수가 각각 4900CFU/g, 450CFU/g로 검출돼 기준치(300CFU/g 이하)를 초과했다. 최대 16.3배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건은 진균 수도 기준치(300CFU/g)를 초과한 990CFU/g로 검출됐다. 이 두 제품은 중국산으로 동일 업체에서 제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22건 검사한 결과 1건에서 세균수가 2만1000CFU/g로 기준치인 2500CFU/g을 초과했다. 위생물수건 3건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적합했다.연구원은 부적합한 제품들은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 조치토록 했다.김기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은 “여름철이라 위생용품의 미생물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제조업체는 제조 기준을 준수하고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계속해서 위생 취약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가수 션은 오는 8월 15일 광복 79주년을 맞아 81.5㎞ 달리기에 도전한다. 션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복절 새벽 5시부터 81.5km를 뛴 뒤 저녁에 8150명과 함께 8.15km를 또 뛰어 그날 90km 정도를 뛴다”고 밝혔다. 션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후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광복절에 81.5km를 달리고 있다.기부 마라톤 ‘815런’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그는 “광복 75주년인 2020년 이영표 선수가 ‘형님, 올해가 광복 75주년인데 75km 뛰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얘기를 해 저는 재미 삼아 ‘그러지’라고 대답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75보다는 81.5km가 좀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싶어 8.15km 뛸 3000명을 모집, 참가비와 기업의 후원을 받아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라는 뜻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션은 “한 달 전 (고된 연습으로) 왼쪽 발톱 3개와 오른쪽 발톱이 2개 빠졌다. 오른쪽 엄지발가락도 빠지려고 하기 때문에 6개 정도 발톱이 빠졌다”고 밝혔다. 션의 부상 투혼에 주변에서 ‘그만하고 8.15㎞만 뛰라’라면서 만류하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션은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도 ‘웬만큼 하면 된다’는 말을 듣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나도 8.15km를 뛸 수도 있지만 저의 최선의 것 최고의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올해 815런은 총 1만6300명 모집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만 1000명 정도 모집된 상태다. 션 외 다른 오프라인 참가자(8150명)는 8.15㎞를 뛰는 방식이다. 삼일절이나 광복(1945년 8월 15일)을 기념해 각각 3.1㎞, 4.5㎞ 등을 뛰는 코스도 마련됐다고 션은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10일 만에 8150명의 러너들이 참가했으며 4년간 총 38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선수, 배우 박보검, 이시영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 방법에 대해선 “해비타트 사이트에 가면 신청 링크가 있다. 거기 가서 3.1절을 기념하는 3.1㎞, 1945년 독립을 기념하는 4.5㎞, 광복절의 8.15㎞ 등 3가지 거리를 선택해서 뛸 수 있다”고 션은 전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2020년에 시작하여 매년 광복절을 맞아 개최하는 815런은 참가비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사용되는 기부 마라톤이다. 션에 따르면 해당 행사를 통해 모인 참가비는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을 짓는 데 쓰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815런을 통해 모은 15억 3794만 4302원을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락하고 안전한 보금자리 지원에 기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최근 일부 유튜버들로부터 제기된 탈세, 명의도용 수술 등 의혹에 대해 직접 영상을 올려 반박했다.1일 유튜브 채널 ‘쯔양’에는 ‘마지막 해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쯔양은 우선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기한 명의도용 임신 중절수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중절수술을 했던 것을 밝힐 수 없었던 이유는 처음 라이브(방송) 때 밝혔던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했었고 그로 인해 병원에서 수술하게 됐다”고 밝혔다.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 씨의 성폭행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또 A 씨가 자신의 변호사인 최모 씨와의 대화에서 쯔양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는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쯔양) 돈도 다 뺏어야 되고 성노예로 써야겠고 그다음에 얘를 죽여야겠다. 다 필요 없다. 궁극적으로 얘를 결국엔 죽여야겠다”는 발언이 담겨 있었다. A 씨 친누나 명의를 도용해 수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전 대표가 알아본 광주 병원으로 기억하고, 모자와 마스크를 둘러쓰고 (전 대표가) 목소리를 알면 들킬 수 있다며 한마디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전 대표의 누나분께서 명의도용 부분은 본인도 확실하지 않아 확인해본 결과 기록이 없다고 먼저 연락이 왔다”고 해명했다. 다만 “수사를 통해 명의도용이 확인된다면 제가 몰랐던 것이어도 명백히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했다. 과거 한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 대표의 강요로 시작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쯔양은 “헌팅포차에서 만난 A 씨는 연인이었을 때 늘 돈을 원했다”면서 “나를 돈벌이 수단으로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한 것이 업소일의 시작이었다"고 폭로했다. 쯔양이 A 씨의 휴대폰을 확인했을 당시 “더 수위가 높은 곳으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보내려는 공모 문자를 봤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쯔양은 A 씨가 폭언하고 폭행하던 상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A 씨가 쯔양의 목을 조르며 욕설을 하고 구타를 하는 상황, 쯔양이 폭행을 당하는 상황이 담겼다. 아울러 ‘탈세’ 의혹에 대해선 “A 씨가 제 개인 계좌와 세무 처리까지 모두 관리했다. 저는 원칙적으로 정산을 하자고 했지만 A 씨는 세금 내는 것을 아까워했고 처음부터 정산을 해주지 않아 세무 조사를 받을 때 탈세 의혹이 있었다”면서 “추후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쯔양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와 구제역, 전국진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박은혜가 집에서 뱀 허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은혜는 1일 인스타그램에 “며칠 집을 비우고 집에 돌아오니 휴지통 옆에 뱀 허물이. 너무 소름이 끼쳐서 얼어 있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뱀이 벗어놓고 간 허물이 휴지통 옆 구석 한 켠에 그대로 남겨져 있다. 그는 “관리실에선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어디로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전화하라고 했다. 너무 감사했다. 인터넷에서 찾은 업체는 뱀이 나갔는지 집 어딘가에 숨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얘기뿐”이라며 “119에선 확실히 뱀을 봐야 와준다고(했다). 뱀이 나오길 기다려 보고 나오면 연락하라는데 안 나와도 무섭고 나와도 무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 지나니 마음은 좀 안정됐지만 가끔 무슨 소리가 나는 느낌이 들면 등골이 오싹하다”며 “몇 년 전 주택에선 지네가 들어와 지네로부터 안전하게 빌라로 갔다가 이번엔 공기 좋은 외곽 타운하우스로 왔는데 지네도 아닌 뱀이 나오다니”라고 토로했다.박은혜는 “그래도 신기한건 지네 때만큼 이 집에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뱀은 나갔을 거라고 마음속으로 수백 번 외친다. 이번에 들어가는 작품이 대박이 나려나 보다, 뭔가 일이 엄청 잘 풀리려나 보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그나저나 뱀이 아직 집에 있는지 확인할 방법을 아시는 분 있으실까요?”라며 “일단 뱀 관련 약들을 왕창 주문은 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최근 뱀이 목격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소방청 구조정보시스템에 기록된 '뱀 포획·구조 출동' 건수는 2761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길을 걷다가 우연히 뱀을 마주치거나 집이나 상가 건물에 뱀이 들어와 포획해달라는 신고였다. 6년 전인 2018년 동기(1095건) 대비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와 뱀 생태계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뱀에 물릴 확률도 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뱀을 목격하는 일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뱀이 동면에서 더 빨리 깨고, 번식을 위한 먹이 활동도 더 빨라지면서 뱀이 사람과 마주치는 시기도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만약 뱀에 물렸다면 물린 장소에서 즉시 떨어져 119에 신고하고, 반지나 시계 등을 제거해야 한다. 깨끗한 물이 있다면 물린 부위를 씻어내고, 그 부위에서 2~3cm 윗부분에 도톰하게 접은 휴지 등을 대고 붕대나 손수건 등으로 감싸야 한다. 또 물린 부위는 입으로 빨아내지 않고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풀이 우거진 곳을 지날 때 맨발이나 샌들 착용은 피해야 한다. 또 이동할 때는 발걸음 소리를 강하게 내거나 막대기 등으로 짚으며 뱀이 도망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