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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7∼19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연다. 올해 4회를 맞은 이 행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환경부, 조달청, 대구지방기상청이 후원한다. 폭염 등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의 재난 안전 공무원을 비롯해 전문가, 기업 등이 참여한다. 올해는 53개 기업과 기관들이 총 213개 부스를 설치해 최신 장비와 산업 및 공공재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산하기관, 공공기관 관계자와 기업 간 ‘구매상담회’를 마련한다. 참가 기업들이 판로 확대와 수출 개척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온택트 상담회도 연다. 이 밖에도 전국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재난 안전 분야 워크숍’과 민관학연이 한자리에 모이는 ‘쿨산업 진흥 콘퍼런스’도 열린다. 19일에는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이 열리는데, 일반 관람객과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당일 현장 등록하면 모든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3일 ‘제1회 대구 경북지역 대학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역 10여 개 대학, 26개 학과 대학생 약 300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린 행사는 대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공연과 전시뿐만 아니라 백화점 고객들과 함께 즐기는 체험 이벤트와 창업 아이템 소개 등으로 펼쳐졌다. 첫 무대는 오후 3시 백화점 5층 특설 무대에서 경북대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의류 패션 관련 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패션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약 40점의 의류 작품을 대경대 모델학과 학생들이 입고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모델들의 메이크업은 대구대와 수성대 패션뷰티학과 학생들이 맡았다. 경북대 의류학과 4학년 공원주 씨(2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입학 이후 패션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없었는데, 백화점 측에서 이 같은 좋은 무대를 만들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오후 4시 1층 정문 광장 앞 무대에서는 계명대와 계명문화대 대구예술대 등이 준비한 뮤지컬, 케이팝 댄스, 태권도 시범, 밴드 연주 같은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수성대와 영진전문대 뷰티학과는 ‘나만의 퍼스널 컬러 찾기’, ‘네일 아트 시연’을 준비했고 계명문화대 플라워·가드닝과는 ‘미니 화병 만들기’, 계명문화대 시각디자인과는 ‘캐릭터 디자인 제작 체험’을 선보였다. 또 같은 곳에서 경북대와 영남대 등 6개 대학은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소개했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축제나 무대를 즐기지 못한 대학생들을 위해 백화점의 지역 사회 공헌과 상생 협력 차원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중소형 항공기를 전문으로 하는 국제적 기업인 엠브레어(Embraer)가 1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경주공항에서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엠브레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산업 관련 정보 및 모범 사례 공유를 위한 컨설팅 및 자문과 경북 내 항공 정비 및 훈련 지원 시설 설립과 개발 등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도는 이 협약을 항공산업 기반 구축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행사 이후 참석자 80여 명이 엠브레어의 주력 제트여객기(E190-E2)에 탑승했다. 이 항공기는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해 약 80분간 울릉도를 선회하고 돌아오는 시범 비행을 선보였다. 엠브레어가 제작한 차세대 기종으로 2018년부터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단거리 활주로(1200m) 이착륙 성능이 좋고 최대 6시간의 항속 거리를 갖췄다.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선진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서 선택한 경제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기종이라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틴 홈스 엠브레어 총괄부사장은 “50년간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로 성장했다. 경북도와 항공산업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는 협력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69년 설립된 엠브레어는 브라질에 본사가 있다. 세계 중소형 항공기 시장의 약 30%를 점유해 선두권을 달린다. 최근까지 항공기 약 8000대 이상을 납품했다. 현재 임직원은 약 1만8000명이며, 연매출은 6조5000억 원 규모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교통공사가 최근 한국생산성본부 국가고객만족도(NCSI)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이 부문에서 1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번 NCSI 조사에는 82개 업종 349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이 가운데 올해 1분기(1∼3월)에 운송을 비롯해 통신, 공공 부문, 기타 서비스 등 20개 업종 57개 기업을 평가한 자료를 공개했다. 대구교통공사는 100점 만점에 82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고객의 기대 수준, 인지 품질, 불평 비율, 충성도 등 서비스 평가 전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교통공사는 교통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장애인 시민단체와 협력해 교통 약자 맞춤형 환경을 조성하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추가 설치해 이동이 어려운 시민들의 편의를 개선했다. 모노레일 3호선 승강장에 고객 대기실을 늘리고 냉난방장치를 가동 중이다. 1∼3호선 모든 역사 외부 엘리베이터 144대에도 에어컨을 설치했다. 지난해 말까지 전 열차 객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열차 내 범죄 예방 및 승객 안전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교통공사는 최근 대중교통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철도 건설과 운영 조직을 통합했다. 또 교통연수원 인수 및 사업 확장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교통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교통정책연구원을 신설하고 조직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업무를 조정하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다양한 정책을 통해 종합 대중교통 전문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며 “대구시민의 행복한 일상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34회 동성로 축제가 12∼14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대구 중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달성문화선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옛 대구백화점 본점 앞 주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시작으로 펼쳐진다. 인근 CGV한일극장에서 옛 중앙파출소까지 구간에는 특색 있는 거리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12일에는 중고품을 매매하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이 열리며 이날 축제 전야제가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댄스 공연과 동서로 가요제, 청소년 댄스대회, 전자댄스음악(EDM) 파티 등 화려하고 볼거리 넘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1구간 홍보·체험존(CGV한일극장∼옛 대구백화점 본점)에서는 캐리커처, 디지털 드로잉 체험, 비누 제작, 네일 아트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3구간 판매·먹거리존(맥도날드∼동성로관광안내소)에서는 밀키트 판매 및 기업 홍보, 각종 플리마켓, 달고나 체험 등 다양한 거리 부스가 설치된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 공연은 저의 버킷리스트입니다.”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9 to 5)’의 주연배우 레아 세인트 루스 씨(26·여)는 8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9 to 5가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꿈을 이루게 됐다. 아직도 믿기지 않아 매일 설렌다”며 이렇게 말했다. 루스 씨가 맡은 주인공 ‘주디’는 스스로 성장하면서 다른 여성들과 함께 변화를 이끌어내는 인물이다. 그는 “관객 모두에게 힘을 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춤추고 싶은 충동을 계속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18일간 대구는 뮤지컬 도시로 변신 글로벌 뮤지컬 축제인 DIMF가 19일∼다음 달 5일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영국 독일 프랑스 카자흐스탄 등 6개국의 뮤지컬 19개 작품을 선보인다. 1980년 개봉한 영화를 원작으로 만든 ‘9 to 5’는 이번 축제의 최고 기대 작품이다.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버전으로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데, 직장에서 벌어지는 성차별과 부조리를 유머러스하게 고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9 to 5’는 컨트리 음악의 여왕으로 불리는 돌리 파턴의 대표곡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가사에 담아냈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승진을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바이올렛’ 역을 맡은 루신다 로런스 씨(37·여)는 “가정과 직장 일을 병행하며 애쓰는 워킹맘의 모습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 ‘도랠리’ 역할을 맡은 조지나 캐슬 씨(30·여)는 “140분간 실컷 웃고 즐기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화려한 의상과 무대, 유쾌하고 멋진 노래와 대사들을 만끽할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폐막 작품은 카자흐스탄 뮤지컬 ‘로자 바글라노바’다. 카자흐스탄의 전설적 가수이자 민중의 영웅인 로자 바글라노바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로, 뛰어난 작품성과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수연 DIMF 사업기획팀장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노래를 멈추지 않았던 그녀의 삶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밖에도 프랑스 우화에 한국 판소리를 엮은 독특한 매력의 뮤지컬 ‘바벨-오’, 테오도어 폰타네의 세계적 동명 소설이 원작인 독일 뮤지컬 ‘에피 브리스트’, 국립 정동극장이 제작한 ‘비밀의 화원’,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 상을 받은 ‘메리 애닝’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올해 DIMF에서 처음 무대를 공개하는 창작지원작 ‘왕자대전’ ‘일기 쓰는 남자’ ‘Town of 해방’ ‘더 템페스트’와 DIMF가 11년 만에 직접 제작한 창작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DIMF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1개국 324개 작품을 국내에 소개했는데, 누적 관객 230만 명이 뮤지컬의 매력과 축제의 즐거움에 빠졌다.● 입장료 최대 50% 할인 올해 DIMF의 모든 작품은 ‘반값’에 만날 수 있다. DIMF 사무국이 공식 초청작의 기본 티켓 가격을 국내외 비슷한 규모 뮤지컬 작품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만 원의 행복’ 이벤트 티켓도 마련됐다. 13일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극장 앞 등에서 1만 원짜리 티켓이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판매된다. 박경연 DIMF 문화사업팀장은 “VIP석과 R석 등 높은 등급 티켓 일부도 1만 원에 판매돼 올해도 저렴하게 티켓을 구하려는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연장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무료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이 꾸미는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매년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태국 대학을 포함해 대학 8곳이 공연을 선보인다. 초대형 뮤지컬 콘서트인 개막 축하공연을 비롯해 김문정 음악감독의 뮤지컬 특강, 뮤지컬 배우 신영숙과 함께하는 ‘스타 데이트’ 등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올해 DIMF 작품과 연계한 ‘뮤지컬 토크쇼’, 무대 뒤 배우와 장비를 살펴보는 ‘백스테이지 투어’, 출연 배우들의 팬사인회 등도 이어진다. 축제는 다음 달 5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 114개국으로 송출되는 축제의 피날레 ‘DIMF 어워즈’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초청 공연 작품과 축제 프로그램 등 자세한 일정은 DIMF 홈페이지(www.dim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엄선한 국내외 작품과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 축제를 관객들이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대구 관광 사진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대구의 모든 일상, 매 순간이 여행이 되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지역과 연령, 국적 제한 없이 대구를 사랑하는 국내 거주자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인물과 풍경, 음식 등 응모 분야도 제한이 없다. 공모전 사진 촬영 범위는 7월부터 대구시로 편입되는 군위군까지 넓혔다. 공모 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촬영한 미발표 사진이며, 1인당 최대 3점을 출품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수상작은 1차 예비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뽑는다. 발표는 9월 19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한다. 상금은 대상 1명에게 300만 원, 금상 2명에게 각 200만 원, 은상 3명에게 각 100만 원, 동상 5명에게 각 50만 원, 장려 10명에게 각 20만 원, 입선 20명에게 각 10만 원을 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디지털 대전환’ 정책을 추진한다. 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 문제와 저성장 진입, 산업 경쟁력 저하 등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향이라는 판단에서다. 도는 2일 ‘디지털 세상 경북’을 비전으로 4대 목표, 4대 추진 전략, 87개 세부 과제에 투입할 예산 3조2638억 원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정책 발표는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내용을 설명하고, 이 지사가 화면 옆에서 추가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혁신과장은 “디지털 중심의 도정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 구상의 4대 목표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과 함께 잘사는 경북 △소상공인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는 편리한 경북 △지역 경제의 대들보 제조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 △똑똑하고 강력한 디지털 대전환 리더십 경북이다. 이를 통해 2030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DRP) 5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핵심 추진 전략은 인터넷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혁신 거점 구축, 경제·산업, 문화·복지, 안전·환경, 농산어촌, 인재·행정 등 5개 분야 디지털 전환 확산, 거버넌스(민관 협치) 구축이다. 도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 데이터를 저장 유통 활용하고,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센터 건립과 초거대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또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챗봇의 성능을 개선해 연말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융합을 촉진할 수 있는 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이와 연계한 정보 보호 신산업도 육성해 기업과 인력을 집적시키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버추얼(가상) 스튜디오 및 콘텐츠 연구거점, 데이터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추진 중인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수도 경북’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낸다. 최근 12억 원을 투자해 구체화 작업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시작했다. 경제·산업 분야는 ‘경북 디지털 전환지원센터’를 통해 제조 공정의 혁신, 기업 간 협업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지능형) 임대 공장 시범 사업과 제조 AI 오픈랩(개방형 연구실)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문화 분야는 역사 자원의 디지털화, 디지털 콘텐츠 문화산업 융합, 첨단콘텐츠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디지털 문화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복과 종가 사찰 음식, 고택, 경북 4대 서원, 독도 등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메타버스도 개발 중이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약 300억 원을 들여 ‘대한민국 호국 메모리얼 파크’도 만든다. 애국 호국 콘텐츠를 접목한 온·오프라인 추모 체험 공간도 조성한다. 복지 분야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기기를 보급해 공공 의료서비스를 연계한 응급안전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안전·환경 분야는 대기와 소하천, 도로 등 도시 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스마트 안전 체계와 산업 자연재해에 대응한 통합 관제 실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산어촌 분야는 스마트 농장 성공 모델을 확산시키고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특화 임대형 스마트 농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인재·행정 분야는 지역민과 기업, 학생이 쉽게 접근해 기초부터 취업 및 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부터 시작한다. 이 지사는 “경북의 디지털 대전환은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구상과 맥을 같이한다”며 “기본 구상부터 차근차근 실현시켜 경북이 미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1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 채용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에는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감정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장학재단, 신용보증기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사학진흥재단 등 9개 기관과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는 대구은행과 한국뇌연구원도 참여해 관련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채용 상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참가자들은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채용 설명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 방법을 소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채용 요강을 발표한다. 또 한국부동산원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취업한 지역 대학 출신 선배의 성공 사례도 들을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엑스포대공원은 5일부터 29일까지 봄 테마파크인 ‘빛과 환상의 나라 원더랜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매일 오후 6∼10시 공원 내 화랑숲에서 펼쳐진다. 관람객은 숲길을 걸으며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경험하게 된다. 동화 속 캐릭터뿐만 아니라 화려한 조명으로 꾸민 다양한 포토존 등 19개 주제를 만날 수 있다. 화랑숲 입구에는 신비로운 ‘루미나 원더 게이트’가 있다. 이곳을 넘어서면 반짝반짝 빛나는 ‘토끼굴 빛 터널’을 지나 원더랜드로 들어간다. 빛으로 가득 찬 환상의 정원이 펼쳐지고, 원더랜드 방문을 환영하는 흰토끼가 나타나 “하트의 여왕이 무언가 잃어버려 고민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여기서부터 관람객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돼 동화 속 모험을 즐기게 된다. 이와 함께 5∼7일 이곳에서는 열기구 탑승과 에어바운스 놀이터, 저글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시, 5시 경주타워 앞에서 경북지역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이 봄을 주제로 한 거리 공연을 한다. 정규식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경주의 아름답고 따뜻한 봄을 만끽하고 환상의 동화 속 세상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1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이제 대백(대구백화점)프라자에서 뵙겠습니다’는 안내 문구가 정문과 남문 쪽에 걸려 있었다. 대백프라자는 중구 대봉1동에 있는 프라자점을 말한다. 이곳 본점은 2021년 7월 매출 급감 등의 이유로 문을 닫은 이후 현재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본점과 함께 번창 했던 동성로 곳곳에는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는 빈 상가가 적지 않다. 대백은 한때 ‘쇼핑=대백’일 정도로 한동안 명성이 자자했다. 1969년 12월 개점한 본점은 당시 지역 상권을 좌지우지하며 ‘동성로 시대’를 활짝 열었다. 대구시민들의 시내 약속 장소는 무조건 대백 남문 또는 정문 앞 시계탑일 정도였다. 1993년 9월 문을 열어 올해 30년을 맞은 프라자점은 당시 사업성이 낮다는 우려를 씻고 대봉동 일대를 확 바꿨다. 지금은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 백화점이다. 대백은 2021년 경영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본점 매각을 추진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구정모 회장이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경찰이 ‘혐의 없다’고 판단했지만 이를 지켜보는 지역민들은 씁쓸했다. 대백의 침체 과정을 보면서 대구 경제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뾰족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지역 경제의 현실과 비슷하다. 대백은 그간 자존심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2017년 4월 아웃렛 진출 실패는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이듬해 8월 폐업하고 건물은 경쟁 업체에 10년간 임대를 줬다. 수년 전부터 적자로 돌아선 경영 악화 탓에 프라자점 매장 개선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사이 유명 명품 매장은 다른 백화점으로 빠져나갔다. 경영진은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면서 소극적인 모습만 보였다. 한 예로 프라자점은 바로 옆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김광석 길)’과 연계한 관광 쇼핑 인프라 확충 기회를 놓쳤다. 백화점 기능은 줄고 식품 매장과 식당가, 문화센터만 현장 유지하는 정도다. 그사이 김광석 길은 방문객이 늘면서 ‘한국관광의 별’이 됐다. 1944년 대구상회로 출발한 대백은 내년 80년을 맞는다. 지역성과 진정성 덕분에 ‘한강 이남 최초 기록’도 여럿이다. 옛 추억을 간직한 중년들은 지금도 가끔 본점 건물을 찾아 회상에 잠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 숱한 시련을 극복했던 대백이 회생해서 대구 유통의 역사와 전통의 맥을 이어주길 바라는 지역민들이 아직 많다. 창업 100주년 신화 창조에 도전했던 대백의 굴기를 보여줄 차례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동구문화재단 안심도서관은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회 도서관의 날 기념행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자유와 연대의 정신, 책 속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렸다.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의 사회 및 문화적 가치 확산과 이용 촉진을 기념한다. 지난해 12월 관련 법 개정에 따라 매년 4월 12일을 도서관의 날로 지정했고, 올해 처음 법정 기념일을 맞았다. 안심도서관은 ‘도서관 육성 발전 유공 표창’의 개관시간 연장 사업 분야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상했다. 이 도서관은 낮 시간대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해 야간에 도서관을 개방하고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관시간 연장은 9년째다. 안심도서관은 2012년 구립 1호로 문을 열었다. 주민들에게 사각지대 없이 촘촘하게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지능형)도서관, 실감형 체험관, 내 집 앞 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윤석준 대구동구문호재단 이사장(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도서관 구성원들이 힘쓴 덕분”이라며 “앞으로 생활 밀착형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KOSAC)가 다음 달 12∼17일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해당 기간에 대학생들의 작품을 접수한다. 이어 같은 달 24일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 심사를 거쳐 6개 지역대회에 진출할 11∼15개 팀을 뽑는다. 지역대회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12개 팀이 9월 7일 전국대회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대구·경북 예선은 6월 1일 한동대에서, 부산·경남 예선은 다음 달 31일 고신대 영도캠퍼스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 주제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올바른 시민문화 정착 프로젝트’다. 올바른 반려동물 양육문화 정착을 위한 국민 참여 캠페인 제안과 실천하는 재활용 문화 활성화를 위한 국민 참여 캠페인 제안, 올바른 소셜미디어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국민 참여 캠페인 제안 등 3개 부문 중 하나를 선택해 작품을 만들면 된다. 제출 규격은 파워포인트 30장 이내. 특히 올해는 유학생 등 다양한 시각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영문 접수도 한다.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트로피, 상금 500만 원을, 금상 2개 팀은 상장 및 트로피, 상금 각 200만 원을 받는다. 은상 4개 팀과 동상 5개 팀은 상장과 트로피, 상금 각각 150만 원, 100만 원을 받는다. 수상자들은 국내 주요 광고회사 인턴 기회와 업계 전문가 온라인 멘토링 기회를 얻는다. 자세한 내용은 전용 홈페이지(kosac.a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 몽골의 경제 및 스포츠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남상대 사단법인 한몽문화경제교류원 이사장(60)은 24일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 캠퍼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과 몽골의 지방정부 및 여러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요즘 업무 특성 때문에 몽골을 자주 가고 있는데, 최근까지 40회 정도 다녀온 것 같다”며 “지금도 한 달에 2회는 출장을 간다”고 덧붙였다. 2019년 설립된 한몽문화경제교류원은 대구 중구에 있다. 한국과 몽골의 문화 경제 교류 협력, 양국의 지역 문화 개발을 위한 자원봉사, 관련 서적 발간 및 보급, 연구 발표 및 심포지엄, 간담회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대구 동구의회와 몽골 울란바토르 성긴하이르항 구의회의 우호 협약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또 몽골에 동구 안심창조밸리 연꽃단지를 활용한 연꽃 수출도 기획하고 있다. 연꽃은 몽골의 국화이다. 성긴하이르항 구의회 방문단은 이달 17∼21일 동구 안심창조밸리, 동화사를 방문하는 등 역사 문화 관광지를 견학했다. 남 이사장은 약 5년 전 파크골프를 접하고 몽골에 전파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급성장하는 파크골프 산업을 알게 됐다. 몽골 국민 건강과 여가 생활,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파크골프 구장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 올해 7월경 첫 번째 구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체계적인 파크골프 시스템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 남 이사장은 올해 영진전문대 스포츠경영과에 입학했다. 지난해 개설된 이 학과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파크골프를 특화시켜 다루고 있다. 평생학습시대 시니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를 체계적으로 교육해 생활스포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학과의 이념. 이를 위해 파크골프 산업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도 하고 있다. 재학생은 파크골프 이론 및 실습 위주의 교육과 함께 회계, 홍보, 재테크, 시사경제, 사무 능력을 키운다. 파크골프 실기 역량과 경영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파크골프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학과는 최근 한국파크골프, 대구파크골프협회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교육 과정 개발과 실습 시설 이용 등 폭넓은 교류와 지원을 서로 약속했다. 남 이사장은 “새내기 대학생이라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향후 몽골 유학생들이 영진전문대 스포츠경영과에 입학, 졸업해 자국의 파크골프 보급 및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최근 일본 필리핀 원정 투어를 한다고 들었다. 앞으로 해외 파크골프 투어를 가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몽골 파크골프 구장이 완공되면 영진전문대 스포츠경영과 동기들과 가장 먼저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 이사장은 또 “동기들이 졸업을 하면 한국과 몽골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파크골프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일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위대한 군위의 재도약을 지켜봐 주십시오.” 김진열 경북 군위군수(63)는 21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13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8월 해당 법안이 발의된 후 약 8개월 만이다. 하늘길이 열리면 군위는 비상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군수는 “특별법에는 군 공항과 민간 공항 용지를 팔아 신공항을 짓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예산 부족분에 대한 국비 지원과 공항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종전 부지 개발 사업에 대한 인허가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며 “국가 지원의 근거를 마련해 앞으로 공항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건설한다. 주변에는 첨단물류와 산업단지, 친환경 에어시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 군수는 “신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염원하던 군민들의 열망에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첫 삽을 뜰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만큼 대구시와 경북도 등과 협력해 하루빨리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법안 시행일이 공포 후 6개월에서 4개월로 앞당겨지는 내용으로 수정돼 가결된 만큼 군 공항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절차가 길어질 수 있는 민간 공항 이전 작업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군수는 “대구에 비해 낮은 땅값과 넓은 가용 부지, 공항 배후지역은 대구의 각종 산업 기능을 분산시키고 일자리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 사업의 전제 조건이었던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올 7월 1일 시행된다. 김 군수는 “7월부터 대구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이 ‘대구시 군위군’이 되는 셈이다. 대구의 새 중심이 군위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당장 대구시 대중교통 체계를 접목해 대구의 급행버스가 군위를 오갈 것이고 학군이나 선거구 등도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을 조속하게 일치시키기 위해 군위 산성과 대구 동구를 바로 잇는 제2의 팔공산 터널 개통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전철 확장 연결도 대구시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군위를 방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넓은 군위 땅을 얻은 대구시는 군위를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렇게 되면 군위의 일자리가 늘고 생활편의시설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군위군은 대구 군부대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해 8월 유치 의사 표명 이후 군사시설 이전 전담부서를 지정해 관련 용역을 실시했다. 민간 자문단도 발족하고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위는 대구 편입에 따라 강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 이전에 따른 절차와 협의를 간소화할 수 있고 대구시의 인구 및 경제효과 유출 방지, 군 공항과 군사시설 이전으로 군수 및 국방 집적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군수는 ‘소통 공감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민선 8기 슬로건인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결정했다. 김 군수는 “소통을 통해 군위의 변화를 바라는 군민들의 뜻을 바로 알고, 군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해 행복한 군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2일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지구의 날 기념 ‘대구시민생명축제’를 연다. 이 행사는 2000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기념해 열리고 있다. 올해는 반월당 네거리∼중앙 네거리∼대구역 네거리에서 ‘차 없는 거리,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생활 실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등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 및 공연 등이 열린다. 기념식은 오전 11시부터 옛 중앙파출소 앞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어서 ‘대구야 걷자 녹색대행진’은 오전 11시 반부터 시민 200여 명이 행사장 주변 도로 약 1km를 행진하며 시작한다. 오후 1시 반부터는 200여 명이 참여하는 ‘자전거타기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중앙로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해 대구역 네거리, 종각 네거리 등 중앙로 일원 약 3km 거리를 달린다. 전시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장 2개 구간에서 열린다. 반월당 네거리∼중앙 네거리 구간에는 기후에너지마당, 녹색교육마당, 녹색경제마당을 운영한다. 오후 2시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OX 퀴즈’, ‘탄소중립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린다. 중앙 네거리∼대구역 네거리 구간에는 생태교통 대구, 자원순환마당, 생태교통존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미술관은 ‘감성을 더하다. 감상을 더하다’를 주제로 자기 주도형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뮤지엄 플러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시간대에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기존 행사와 달리 미술관을 방문하면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언제든 현장에서 전시 감상이 가능하다. 현재 전시 중인 ‘대구포럼 Ⅱ 물, 불, 몸’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별 작품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프로그램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또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하는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와도 연계해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민정 학예연구사는 “전시별 키워드와 쉬운 해설을 참고해 각자의 시선에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평소 어렵게 느꼈던 미술관 관람이 한층 더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미술관은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및 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놀자 뛰자 웃자―아이의 마음’도 운영한다. 당일 오전 11시, 오후 2시 등 2차례 미술관 1층 강당에서 진행한다. 미술치료사의 강연과 가족 협동을 통해 아이의 기질을 발견하고 알아볼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yeyak.daegu.go.kr)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대구미술관 교육 내용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daeguartmus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항은 ‘K배터리 일등도시’의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사진)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같은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기업 집적화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포항은 배터리 소재 양산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최근 동아닷컴·한경닷컴·iMBC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일보·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2023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배터리 산업도시로 선정됐다. 이 시장은 “배터리 산업도시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도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8.2%가 포항이 떠오른다고 답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 산업도시를 묻는 항목에서도 응답자의 62.7%가 포항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관련 평가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시장은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해 ‘배터리 산업의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배터리의 심장’으로 불리는 양극재 생산을 100만 t까지 늘려 글로벌 생산기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혁신기업 유치의 기폭제가 될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첨단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산업 육성과 R&D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차전지 외에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 육성과 의사 과학자를 양성할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산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했다. 또 “미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로봇 분야에서도 포항이 선두를 점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로봇 전문 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비롯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강소 로봇기업 뉴로메카 유치 등 차세대 ‘K로봇’ 산업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기술 패권 대전환 시기에 추격을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과학 신산업 혁신 기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라며 “포항시가 ‘K신산업 심장 도시’ ‘혁신적 첨단과학 도시’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예전에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금으로 반도체와 기판을 서로 연결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금속선 없이 바로 반도체와 기판을 부착하는 ‘플립 칩’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는 중입니다.” 4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에서 만난 관계자는 K반도체의 미래기술 중 하나로 ‘패키징’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한국 반도체가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면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기술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반도체 선도국이지만 후공정 기술은 경쟁국 대만보다 수년가량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관계자는 “인천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첨단특화단지) 대상으로 선정된다면 한국 반도체 후공정 기술 경쟁을 위한 핵심 동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첨단 산업단지를 유치해 쇠퇴하는 지방의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의 첨단산단 대상으로 선정되면 인허가 간소화, 연구개발(R&D) 예산 우선 배정, 인프라 구축 지원 등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첨단특화단지 선정 ‘최후의 전쟁’ 정부는 지난달 경기 용인(시스템 반도체), 충남 천안(미래모빌리티) 등 15개 지역을 ‘국가첨단산업단지(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개 분야에 대한 첨단특화단지를 상반기(1∼6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가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선 지역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재편하는게 절실하다. 지자체 입장에선 첨단산단에 명운을 걸고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첨단특화단지 분야 중 지자체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반도체다. 2월 말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경기도에서만 용인, 화성, 이천, 평택, 안성, 고양, 남양주시 등 7개 기초지자체가 지원했다. 인천, 광주-전남, 경북 구미, 대전 등을 합치면 15곳가량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인천은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를 앞세워 첨단특화단지 선정을 노리고 있다. 인천에는 앰코테크놀로지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글로벌 패키징 기업들이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완제품 수출입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 첨단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약 13조4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인천시의 분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남동산단은 소재·부품·장비, 송도는 R&D, 영종도는 패키징을 각각 담당하는 첨단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노리는 지자체들 반도체 강자들이 이미 둥지를 튼 경기도 역시 첨단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가산단 후보지로 이미 선정된 용인시는 첨단특화단지 선정까지 노리며 ‘반도체 1번지’ 굳히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용인에는 플랫폼시티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L자형 반도체 벨트’가 조성되고 있다”며 “해외 경쟁 업체와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용인 중심의 집적화가 필수”라고 했다. ‘반도체 수도’를 노리는 평택시는 삼성전자가 있는 고덕국제화지구 등을 기반으로 약 872만 ㎡(약 264만 평) 규모의 첨단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비수도권의 유치 열기도 만만치 않다. 경북 구미시는 수도권과 달리 소부장 중심의 첨단특화단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과 LG이노텍 등의 수조 원대 투자를 이끌어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구미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지역을 살리기 위해 왕복 500km가 넘는 거리를 넘나들며 서울 국회와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오가고 있다”며 “구미가 최적지라는 사실을 납득시켜 첨단특화단지를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공동 유치전에 나서며 ‘국내 유일 초광역 특화단지’를 내세우고 있다. 두 광역지자체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첨단특화단지 유치를 상생 1호 협력 사업으로 정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에너지밸리, 나주 혁신산단 등과 연계하면 경기도를 능가하는 반도체 요충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덕연구단지를 거점으로 한 풍부한 반도체 인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첨단특화단지 유치까지 달성해 지역 발전의 기틀을 굳힐 계획이다. 첨단특화단지 선정은 상반기 중 결론이 난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전략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제안보 자산”이라며 “국내외 기업 유치 계획,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정하게 특화단지를 선정하고, 선정된 지자체에는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이공대와 영상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합동전자는 지난달 31일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천마스퀘어 역사관에서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과 김창환 일학습병행지원센터장, 합동전자 장용훈 대표, 박태영 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영남이공대는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공동 추진과 신규 인력 채용 시 대구경북지역 협약기관 거점센터 역할 수행, 공동 채용설명회 장소 제공, 협약 참여 고교 대상 진로 지도 및 취업 특강 지원, 일자리 창출 협력 우수사례 홍보 등을 맡는다. 또 합동전자는 대구경북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 프로그램 협력과 채용 설명회 지원 및 취업 정보 공유, 신규 인력 채용 시 대학과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교 채용 우대 등을 약속했다. 영남이공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역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교 학생들의 우수 기업체 취업과 일학습병행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소프트웨어콘텐츠계열과 스마트융합기계계열, ICT반도체전자계열, 전기자동화과, 사회복지·보육과, i-경영·회계계열 등 6개 학과에 일학습병행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해 고교생 406명을 우수 기업에 취업시켰으며 청년 고용 창출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유공 표창을 받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