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정미경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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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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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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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레어 “한미일 3각동맹, 탈선하는 열차 보는듯”

    데니스 블레어 전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27일(현지 시간) 한미일 3각 동맹이 흔들리는 현재 상황을 두고 “천천히 탈선하는 열차 사고 현장을 보는 듯하다”고 밝혔다. 블레어 전 사령관은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기고한 ‘미국 한국 일본의 정치력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글에서 “과거 한국 미국 일본이 공유했던 가치와 이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있다”며 “3국 정상은 동맹을 약화시킬 정도로 국내의 정치적 의제들을 밀어붙이는 것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3국의 연대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전임자들이 거의 해결 직전까지 갔던 역사 문제로 일본과 싸우고 전략적 중요성이 제로인 작은 섬에 대한 영토 문제를 부각시키는 걸 택했다”고 했다. 다만 블레어 전 사령관의 지적은 동아시아 안보전략 차원에서 한일 역사 갈등을 과소평가하는 지일파의 편협한 시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미 국가정보국장(DNI)을 거쳐 현재 일본 자금으로 운영되는 미국 최대 공익재단인 사사카와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해선 “과거 식민 지배국으로서 알맞은 겸손과 너그러움, 상상력으로 해결책을 이끌기보단 역사 문제에 대해 자기변명적이고 형식주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동맹 억지력을 보강하는 군사훈련을 약화시키고, 미국의 안전 보장을 약화시킨다”며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비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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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레어 前 사령관 “한미일 3각동맹, 천천히 탈선하는 열차 사고 현장 같아”

    데니스 블레어 전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사진)은 27일(현지 시간) 한미일 3각 동맹이 흔들리는 현재 상황을 두고 “천천히 탈선하는 열차 사고 현장을 보는 듯하다”고 밝혔다.블레어 전 사령관은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기고한 ‘미국 한국 일본의 정치력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글에서 “과거 한국 미국 일본이 공유했던 가치와 이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있다”며 “3국 정상은 동맹을 약화시킬 정도로 국내의 정치적 의제들을 밀어붙이는 것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3국의 연대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전임자들이 거의 해결 직전까지 갔던 역사 문제로 일본과 싸우고 전략적 중요성이 제로인 작은 섬에 대한 영토 문제를 부각시키는 걸 택했다”고 했다. 다만 블레어 전 사령관의 지적은 동아시아 안보전략 차원에서 한일 역사 갈등을 과소평가하는 지일파의 편협한 시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미 국가정보국장(DNI)을 거쳐 현재 일본 자금으로 운영되는 미국 최대 공익재단인 사사카와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을 맡고 있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해선 “과거 식민 지배국으로서 알맞은 겸손과 너그러움, 상상력으로 해결책을 이끌기보단 역사 문제에 대해 자기변명적이고 형식주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동맹 억지력을 보강하는 군사훈련을 약화시키고, 미국의 안전 보장을 약화시킨다”며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비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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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前 트럼프 탄핵 표결”… 美하원 빨라진 ‘탄핵시계’

    다음 달 25일 크리스마스 직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하원의 탄핵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그 이후 상원의 탄핵 심의가 수주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 해를 결산하는 시기에 대통령 탄핵 관련 뉴스가 전해지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25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추수감사절(11월 28일)이 포함된 이번 주까지 해당 보고서를 입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정보위가 진행했던 증인 11명의 공개 청문회 내용과 15회에 걸친 비공개 질의응답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에 하원 법사위원회는 정보위 보고서를 넘겨받은 뒤 탄핵소추 초안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마지막 소명 기회를 주며 또 한번 공개 청문회가 열린다. 시프 위원장은 “12월 둘째 주 탄핵소추안에 대한 최종 조율 작업이 이뤄지고 셋째 주에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탄핵 표결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고심해 온 탄핵 일정은 워싱턴 소재 연방지방법원의 케탄지 브라운 잭슨 판사가 “미국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며 전·현직 백악관 고위 관료들에게 증언을 강요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소송을 기각한 직후 공개됐다. 잭슨 판사는 “미국 대통령은 충성이나 혈연으로 맺어져 왕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신하가 없다”며 “행정부의 국가기밀을 알고 있는 고위 보좌관이라도 의회 절차에 절대적인 면책권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앞서 미 하원 법사위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핵심 증인으로 돈 맥갠 전 백악관 법률고문을 의회에 소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소송을 냈다. 지난해 10월 사임한 맥갠 전 고문은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대가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우크라이나 의혹’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이른바 러시아의 선거 개입 문제에 관련이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증언은 탄핵 조사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법률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이 밝힌 탄핵 일정은 맥갠 전 고문 같은 ‘대어’의 증언을 기다리지 않고 속전속결로 탄핵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판결에 트럼프 행정부가 항소 의지를 밝히면서 맥갠 전 고문의 실제 증언은 수개월 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핵심 증인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출석 판결도 기다리지 않을 정도로 ‘빨리빨리’ 모드로 임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비밀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줄리아니 주변 인물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자금 거래 내용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 검찰은 입이 가벼운 것으로 유명한 줄리아니 변호사를 압박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정보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정미경 mickey@donga.com·김예윤 기자}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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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퍼, 트럼프에 반기든 해군장관 경질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해군특전단(네이비실) 군인을 해고하려던 리처드 스펜서 해군장관(사진)을 24일 경질했다. 워싱턴에서는 에스퍼 장관이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이어 해군장관 경질 등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여하기를 꺼리는 이슈들을 도맡아 처리하는 ‘해결사’로 부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스펜서 해군장관의 해임을 알리며 “(스펜서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몇 달간 관심을 보여 온 에드워드 갤러거 중사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신뢰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한 에스퍼 장관은 복귀 첫 임무가 바로 스펜서 장관에 대한 경질 통보였다. 미군 지휘체계는 육해공군을 통솔하는 참모총장과는 별도로 3군에 각각 장관을 두고 있다. 이들은 전쟁에는 관여하지 않고 인사관리 등 군 내부 기강 확립을 담당한다. 스펜서 해군장관은 지난해 이라크에서 민간인 살해 및 시신 촬영 등 군이 금지하는 극악무도한 행위를 저지른 갤러거 중사를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일부 혐의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여름부터 갤러거 중사를 특전단에서 해고하기 위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트위터에 “아무도 갤러거 중사의 특전단 배지를 떼어낼 수 없다”며 사실상 징계 철회 명령을 내렸다. 스펜서 장관은 “해군 문제는 해군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반발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움을 샀고 인사권자인 에스퍼 장관의 해고 통보를 받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발표한 성명에는 “그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그는 평온하게 퇴직할 것” 등 갤러거 중사에 대한 위로만 가득했다. 이 과정에서 스펜서 장관 경질보다 전쟁범죄자를 옹호한 트럼프 대통령의 ‘왜곡된 애국심’이 더 관심을 끌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은 킬링머신(사람을 죽이는 기계)이 돼야 한다’는 위험한 발상을 가지고 있다”며 “탄핵 조사가 가열될수록 군 통수권자의 권위를 세우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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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부 “주한미군 철수, 전혀 진실 아니다”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에서 한국이 5배 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주한미군 1개 여단 철수 방안 검토설을 공식 부인했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미군 ‘철수’ 기사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미 국방부가 현재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는 전혀 진실을 담고 있지 않다”며 “조선일보에 즉각 기사를 취소(retract)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 부처가 자국이 아닌 타국의 언론 기사를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움직임은 3차 SMA 협상 결렬 직후 미국이 과도한 분담금 인상을 요구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주한미군 철수설까지 잘못 번지면 한미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호프먼 대변인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이번 주 한국 방문 중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헌신을 거듭 표명했다”며 “익명의 소식통 한 명을 인용한 이런 기사는 얼마나 위험하고 무책임한 결점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에스퍼 장관도 같은 날 오전 베트남을 떠나기 전 “(관련 내용을) 들어보지 못했다(I have not heard that)”며 “과장되거나 부정확하고 거짓된 기사를 매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미국)는 그런 걸로 동맹을 위협하지 않는다. 이건 협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앞서 19일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는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앞으로의 일을 추측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의 두 발언은 ‘철수 계획은 없지만 감축 가능성은 없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그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한미 동맹에 균열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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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의 없는 인터뷰로 역풍맞은 앤드루 왕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사진)가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을 부인한 BBC 인터뷰로 역풍을 맞고 있다. 그가 추진해온 자선사업의 후원 기업들도 줄줄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앤드루 왕자 사업 후원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 보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형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이날 “우리는 3년 동안 지속돼온 앤드루 왕자와의 관계를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회사 에이온,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도 앤드루 왕자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 앤드루 왕자는 앞서 16일 BBC에 출연해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감옥에서 목숨을 끊은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인터뷰했다. BBC와 영국 왕실 측은 “성역 없는 인터뷰”라고 홍보했지만 결과는 ‘재탕’에 불과했다. 앤드루 왕자는 “엡스타인과 아는 사이로 지낸 것을 후회한다”면서도 2001년 엡스타인의 주선으로 14세 여성과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앤드루 왕자가 이 여성의 허리를 껴안고 있는 사진이 언론에 널리 공개됐는데도 “그 시간에 딸과 함께 피자집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중간중간 웃음을 터뜨리는 등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해 영국 왕실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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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추수감사절 앞두고 농민들에 ‘현금 보상금’ 지급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전에 농민들에게 대중 무역관세 부과로 인한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위대한 농민들은 28일 추수감사절 전에 대중 무역관세의 ‘현금 보상금(cash compliments)’을 또 한번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규모 농가와 농민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중국은 다시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일본과도 (농산물 수입 관련) 합의를 끝냈다. 즐겨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서둘러 중국과 일본을 언급했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미 농산물 400~500억 달러 구입을 명시한 미중 1단계 무역협정이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마치 중국이 미 농산물 구매에 본격 나선 것처럼 자랑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현금 보상금’을 마치 대중 무역관세 덕분에 생겨난 자금인 것처럼 자랑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은 5월 농무부가 국민 세금으로 마련한 160억 달러(약 18조 6700억원) 규모 무역지원금 패키지의 일부를 농민들에게 나눠주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이 미 농산물에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파산 농가가 속출하는 등 미국 농업 분야가 가장 큰 피해를 봤다. 트럼프 행정부는 5월 농민들의 민심을 잡기 위해 160억 달러(약 18조 6700억원) 규모의 농업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현금으로 배당되는 첫 번째 지급은 7월 말과 8월 초에 이뤄졌으며 이번이 두 번째 지급이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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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김정은의 모욕은 내게 명예훈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네. 하지만 괜찮아. 나는 그의 모욕을 명예의 훈장(a badge of honor)으로 받아들이니까.”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이 자신을 향한 북한의 원색적 비난을 여유롭게 맞받아쳤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5일 대선 캠페인 명의의 성명에서 김정은 이름 앞에 ‘살인적인 독재자’라는 설명을 붙이며 “김 위원장을 내가 대통령이 되길 원치 않는 독재자 목록에 추가해야겠다”고 했다. 한술 더 떠 “(목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바로 다음에 넣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정책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수시로 자랑해 온 점을 조롱하기라도 하듯 “바이든 행정부에선 ‘러브레터’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색하며 “내가 최고사령관이 된다면 우리의 적들은 미국이 독재자를 포용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대담하게 만들고, 우리 동맹국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다른 미국의 적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기를 매우 원한다”며 “이게 바로 내년 11월에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겨야 할 가장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논평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해 “미친 개(rabid dog)는 하루빨리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 “미친 개 한 마리가 또 발작했다” 등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맹비난했다. 바이든 진영이 김 위원장을 비난했다는 이유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미친 개’라는 단어를 부각시키며 북한의 원색적 비난과 바이든 진영의 반박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바이든 후보가 과거에는 북한의 비난을 그냥 넘겨버렸지만 이제는 적극 대응으로 전략을 바꾼 듯하다”고 평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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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北의 모욕, 내겐 명예의 훈장” …비난 맞받아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네. 하지만 괜찮아. 나는 그의 모욕을 명예의 훈장(a badge of honor)으로 받아들이니까.”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을 향한 북한의 원색적 비난을 여유롭게 맞받아쳤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5일 대선 캠페인 명의의 성명에서 김정은 이름 앞에 ‘살인적인 독재자’라는 설명을 붙이며 “김 위원장을 내가 대통령이 되길 원치 않는 독재자 목록에 추가해야겠다”고 했다. 한술 더 떠 “(목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바로 다음에 넣어야 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정책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수시로 자랑해온 점을 조롱하기라도 하듯 “바이든 행정부에선 ‘러브레터’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색하며 “내가 최고사령관이 된다면 우리의 적들은 미국이 독재자를 포용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대담하게 만들고, 우리 동맹국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다른 미국의 적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기를 매우 원한다”며 “이게 바로 내년 11월에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겨야 할 가장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논평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해 “미친 개(rabid dog)는 하루빨리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 “미친개 한마리가 또 발작했다” 등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맹비난했다. 바이든 진영이 김 위원장을 비난했다는 이유다. 바이든 캠프는 6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국익과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독재자들을 애지중지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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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항공사, 기내 성희롱 용의자 체포하려 항로 벗어나 긴급착륙

    기내에서 벌어진 성희롱 사건의 남성 용의자를 경찰에 넘기려고 비행기가 예정 항로에서 벗어나 긴급 착륙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9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중대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자 아메리칸 에어라인 조종사들은 즉각 항로를 변경했다.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했다. 술에 취해 탑승한 이 남성은 옆 좌석 여성의 팔을 잡고 신체 일부분을 손으로 접촉했다. 승무원들은 즉각 여성을 다른 좌석으로 옮겼다. 조종사들은 가장 가까운 공항인 오클라호마주 털사 국제공항 관제탑으로 긴급 착륙 신호를 보냈다. 9·11테러 사태 이후 급작스러운 항로 변경은 조종사의 중대 과실에 해당하며 미연방항공국(FAA) 규정에 따라 정직 또는 파면 및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 때문에 조종사들은 악천후 등 기상 악화가 아니면 항로 변경을 시도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메리칸 에어라인 조종사들은 사전에 승객들에게 항로 변경에 대한 양해를 구했으며, 사건의 긴박성을 직접 목격한 승객들은 이에 찬성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은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기내 안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조종사들은 이 남성을 목적지까지 데리고 가는 대신 긴급 착륙한 것에 대해 “해당 인물이 통제 불능이었기 때문에 승객들이 위협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비행 중 기내 성폭력 관련 사건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미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은 2014년 38건에서 2018년 63건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는 당국에 보고된 기내 성폭력 사건이며 실제로는 더 많은 침묵의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FBI 측은 밝혔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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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이 사라지면 위키피디아도 어려워져”

    “오랜 역사의 신문들이 사라지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하는 ‘가짜뉴스’보다 더 걱정된다.” 온라인 오픈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의 지미 웨일스 공동창업자(53·사진)는 6일 독일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신문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정보의 보고인 신문이 사라지면 위키피디아에 수록할 수 있는 정보 콘텐츠의 양도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수십 년의 전통을 가진 소규모 지역신문의 쇠퇴를 우려했다. 그는 “지역신문이 사라진다면 위키피디아가 어떻게 그 지역에 대한 좋은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겠느냐”며 “장기적으로 보면 위키피디아의 질적 하락을 몰고 올 수 있다”고 걱정했다. 슈피겔지는 웨일스가 지적한 신문의 쇠퇴와 관련해 2015년 스웨덴 연구진의 보고서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는 젊은 세대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신문에 대한 신뢰도 또한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일스는 향후 과제에 대해 “개발도상국이나 빈곤한 나라에 사는 수십억 명의 이용자들이 위키피디아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이 인터넷 접속 환경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후진국의 언어 콘텐츠들이 더욱 소외되고 있기 때문. 그는 “상대적으로 덜 발달된 나라에서는 모바일 접속 자체가 힘들 뿐 아니라 장문의 위키피디아 문서 작성도 쉽지 않다”며 “모바일 사용자들이 쉽게 접속하기 위한 기술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끊임없이 지적돼온 위키피디아의 성 불평등 논란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위키피디아 문서와 작성자 중에 남성 비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시대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차차 개선할 필요는 있다”면서 넘어갔다. 마지막으로 위키피디아 정보의 최대 이용자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으로부터 지원받을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위키피디아는 독립성을 최대 가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기부금을 통한 운영이라는 기본 방침을 계속 지켜가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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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맹들, 위협 대처 공정한 분담 필수적… 한국, 美전략자산 전개 비용 부담해야”

    북한이 이미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고, 중거리미사일에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게 됐으며, 미사일을 미 본토까지 날릴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워싱턴 유력 싱크탱크의 보고서가 나왔다. 일부 보수파 싱크탱크 전문가들은 북한 위협 증가를 이유로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에서 전략자산의 전개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는 모습을 나타냈다.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북한은 아시아 역내의 전쟁 위협과 한국, 일본, 괌에 대한 위협은 물론 증강하는 탄도미사일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본토에까지 명백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이날 공개한 74쪽짜리 ‘2020년 미 군사력 지표’ 보고서에서 북한을 비롯한 러시아, 중국, 이란, 중동,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등 6개 국가의 테러 혹은 위협을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렇게 지적했다. 매년 발행되는 이 보고서는 미국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력 추이를 분석하고, 아시아 유럽 등에 주둔한 미군의 군사력과 예산 문제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재정 부족과 군의 활동에 대한 미국인들의 거부감 때문에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미군은 더 이상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보고서 일부 내용은 주둔국과 미군의 ‘부담 공유(burden-sharing)’에 대해 거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한국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날 보고서 발표와 함께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뿐 아니라 전략자산 전개 비용 부담까지 비중 있게 논의됐다. 보고서 총편집자인 다코타 우드 선임연구원 등은 “부상하는 역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동맹들의 공정한 분담이 필수적”이라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또 다른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존 베너블 선임연구원도 “우리는 다른 파트너 국가들이 미국을 이용하도록 해왔다”고 비판하면서 미국 전략자산 전개 비용에 대한 한국 부담을 거론했다. 이들이 전략자산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훈련이나 무력시위 등의 목적으로 한반도에 날아오는 B-1B나 B-52 같은 전략폭격기 전개 비용을 추가하지 않으면 군수지원비와 군사건설비, 인건비 등으로 항목이 국한돼 있는 현재의 협정 구조에서 금액을 대폭 늘리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에서 전략자산 전개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는 미국 보수 싱크탱크 전문가들의 주장은 기존의 5배까지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과 맞닿아 있다. 워싱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기 없는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이를 학문적으로 지지하는 연구서를 자주 발표해 온 헤리티지재단이 이번에도 보고서와 세미나로 후방 지원해 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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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국인 오케스트라 단원만 비자 거부…美음대, 공연서 제외시키려다 거센 비난

    미국의 한 음악대학이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에 굴복해 소속 오케스트라 한국인 단원 3명을 중국 공연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예술계는 물론이고 대학 동문과 대중이 이에 크게 반발하자 대학 당국은 공연 자체를 무기한 연기했다. 뉴욕의 명문 로체스터대 이스트먼음대 소속 오케스트라 ‘이스트먼 필하모니아’는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상하이 항저우 등 중국 8개 도시를 돌며 투어 공연을 할 계획이었다. 제이멀 로시 이스트먼음대 학장은 25일(현지 시간) 대학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한국인 단원 3명에게만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비자를 받기 위해 워싱턴 의회 관계자와 뉴욕 주재 중국영사관에 2주 넘게 입국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단원들에게 양해를 구했으며 그들을 제외하고 중국 투어를 가기로 결정했다”면서 “만약 공연을 포기한다면 중국에서 이스트먼 필하모니아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2016년 미국이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로시 학장은 “중국의 여행 파트너가 9월에 한국인 학생 3명의 비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왔다”며 “이는 2016년 미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한국 예술가들의 중국 공연을 막아온 대응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미국 온라인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학교의 ‘차별 금지 정책’을 위반한 것” “비상식적이고 비겁하며 옳지 않은 처사” 등 지적이 이어졌다. 반발이 심해지자 로시 학장은 29일 “오케스트라의 모든 단원이 비자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중국 공연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학 동문인 줄리아 해터미어 씨는 30일 NBC 방송에 “이 같은 배타적인 정치적 태도를 취한 것이 부끄럽다”고 일침을 놓았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번 사안은 하나의 고립된(다른 사안과 관계없는) 개별 사안”이라며 “지난해 한중 인적 교류가 950만 명이다. 만약 사드 문제로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면 950만 명은 어디서 왔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교류성 공연을 위한 중국 방문은 현재 큰 문제 없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상업 공연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2017년 공연을 취소한 것처럼 여전히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공연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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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들턴의 ‘쿠르타’가 불러낸 다이애나의 추억

    “툭툭(동남아의 3륜 자전거)에 끼어 앉은 그들은 첫날부터 지쳐 보였다. 윌리엄 영국 왕세손은 내릴 때 캐서린(케이트 미들턴) 세손빈의 손도 잡아주지 않았다.” 1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화제를 뿌리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의 과잉 친절과 환영 때문에 왕세손 부부가 곤혹스러워한다는 것.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 “부부싸움을 하는 장면이 목격된다”고 전했다. 과거 식민지였던 국가들을 모두 방문한 윌리엄 왕세손은 유독 파키스탄과 인도만은 가보지 못했다. 카슈미르 영토분쟁으로 극심한 갈등을 벌이는 이 두 나라 중 어느 한 곳만 방문할 수 없기 때문. 마침내 2016년 인도가 먼저 윌리엄 왕세손 부부 ‘유치’에 성공한 뒤 파키스탄도 3년 공을 들여 이들을 맞았다. 공을 들인 만큼 파키스탄 전통을 보여준다며 키가 큰 부부를 비좁은 툭툭에 몰아넣는다든지, 공식 석상에 입고 다닐 쿠르타(파키스탄 인도식 튜닉 전통 의상)를 한가득 선물해 부담을 주기도 한다. 외국 정상이나 유명 인사가 자신들의 전통 의상을 입는 것을 유달리 좋아하는 파키스탄은 캐서린 세손빈이 다양한 쿠르타를 입은 모습을 십분 홍보하고 있다. 많은 파키스탄인들은 1996년 고 다이애나비가 남편 찰스 왕세자 없이 파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아름다운 연하늘색 쿠르타를 입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지금 파키스탄과 영국에서는 다이애나비와 캐서린 세손빈의 쿠르타를 비교하는 ‘패션 배틀’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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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방송 여기자에 혼쭐 난 폼페이오

    “오늘 같은 날은 워싱턴에 없는 게 좋지요. 하하.” 11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모임에 연사로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농담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로 시끄러운 수도 워싱턴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좋다는 의미였다. 이로부터 1시간도 안 돼 그의 즐거운 하루는 엉망진창이 됐다. 내슈빌 지역방송국 WSMV의 여성 기자 낸시 에이먼스와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워싱턴의 고위 관료 및 유명 정치인들은 각 지역을 방문할 때 2, 3곳의 해당 지역 언론과 짧은 인터뷰를 갖는다. 이 관례성 인터뷰에서는 방문 소감 등 지엽적인 질의응답만 주로 오간다. 하지만 1988년 언론계에 입문해 30년 넘게 탐사보도 전문 기자로 이름을 날린 ‘베테랑’ 에이먼스 기자는 이날 7분간의 짧은 인터뷰에서 탄핵 조사를 야기한 우크라이나 스캔들, 폼페이오 장관 본인의 연루 의혹 등에 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미 권력서열 4위인 폼페이오 장관을 쩔쩔매게 만들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무부 인사들이 왜 모두 사임했느냐”는 에이먼스 기자의 첫 질문 때부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에이먼스 기자는 “당신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만나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 공격을 이어갔다. 폼페이오 장관은 답변을 거부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3번이나 더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결국 폼페이오 장관은 “당신은 민주당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냐”며 ‘수준 낮은’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이먼스 기자의 투철한 직업 정신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댄 래더 전 ‘CBS 이브닝뉴스’ 앵커는 13일 트위터에 “그가 최정상급 저널리즘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다른 유명 언론인들도 “지역신문 지역방송의 취재력을 무시하는 중앙 언론의 편협함을 반성해야 한다”고 자성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도 에이먼스 기자와 폼페이오 장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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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서열 4위’ 폼페이오, 쩔쩔매게 만든 여기자…어떤 질문했길래?

    “오늘 같은 날은 워싱턴에 없는 게 좋지요. 하하.” 11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모임에 연사로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농담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로 시끄러운 수도 워싱턴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좋다는 의미였다. 이로부터 1시간도 안 돼 그의 즐거운 하루는 엉망진창이 됐다. 내슈빌 지역방송국 WSMV의 여성 기자 낸시 에이먼스와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워싱턴의 고위 관료 및 유명 정치인들은 각 지역을 방문할 때 2, 3곳의 해당 지역 언론과 짧은 인터뷰를 갖는다. 이 관례성 인터뷰에서는 방문 소감 등 지엽적인 질의응답만 주로 오간다. 하지만 1988년 언론계에 입문해 30년 넘게 탐사보도 전문 기자로 이름을 날린 ‘베테랑’ 에이먼스 기자는 이날 7분간의 짧은 인터뷰에서 탄핵 조사를 야기한 우크라이나 스캔들, 폼페이오 장관 본인의 연루 의혹 등에 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미 권력서열 4위인 폼페이오 장관을 쩔쩔매게 만들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무부 인사들이 왜 모두 사임했느냐”는 에이먼스 기자의 첫 질문 때부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에이먼스 기자는 “당신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만나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 공격을 이어갔다. 폼페이오 장관은 답변을 거부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3번이나 더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결국 폼페이오 장관은 “당신은 민주당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냐”며 ‘수준 낮은’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이먼스 기자의 투철한 직업 정신에 대한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댄 래더 전 ‘CBS 이브닝뉴스’ 앵커는 13일 트위터애 “그가 최정상급 저널리즘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다른 유명 언론인들도 “지역신문 지역방송의 취재력을 무시하는 중앙 언론의 편협함을 반성해야 한다”고 자성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도 에이먼스 기자와 폼페이오 장관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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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北 돼지열병 대재앙 진입… 당국은 은폐”

    “북한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대재앙에 진입하고 있다.” 블룸버그뉴스가 13일 “북한이 돼지열병 확산을 국제사회로부터 은폐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북한은 5월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돼지열병 발생 사실을 최초 보고했다. 폐쇄적인 북한이 자국의 전염질병 발병 사실을 외부에 자발적으로 알린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미 돼지열병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돼지열병은 북한 전역에서 발생했으며 중국과 접경인 평안도 지역에서는 야생 돼지까지 모두 도살 처분돼 “돼지 씨가 말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북한은 현재 “돼지열병 기세가 잡혔다”고 외부에 알리고 있지만 이는 은폐하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의 공동조사 제안을 거절한 것도 정보 유출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영매체에서는 돼지열병 보도가 사라진 지 오래다. 가장 큰 피해자는 북한 주민이다. 단백질의 80% 이상을 돼지고기에서 얻는 주민들의 영양 공급원이 막혔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에서는 국가가 경영하는 돼지농장보다 주민들의 개인적인 사육이 훨씬 많다. 탈북자들은 “돼지열병 자체보다 이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주민들의 영양 결핍, 굶주림 확산 등이 더 큰 문제”라며 “생존을 위협하는 이번 사태야말로 북한 지도부에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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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나도 英서 우측운전하다 사고낼 뻔”… 역주행 사망사고 낸 외교관 부인 옹호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8월 말 19세 영국 청년 해리 던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미국 외교관 부인 앤 서쿨러스 씨(42)를 두둔해 영국인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9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서쿨러스 씨의 송환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어오자 이를 거절했다. 1961년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외교관 본인 및 가족이 타국의 민형사 관할권에서 제외되는 면책 특권을 지녔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술 더 떠 “미국인이 영국에서 교통사고를 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나도 영국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낼 뻔했다”며 오히려 영국의 우측 운전 체계를 비난했다. 사고 당시 서쿨러스 씨는 반대쪽 차로로 역주행을 하다 던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3주 전쯤 영국에 도착한 그가 미국의 좌측 운전과 영국의 우측 운전을 착각해 사고를 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는 사고 직후 “영국을 떠나지 않겠다”고 경찰에 약속했지만 곧바로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달 초 언론이 이 사건을 폭로한 뒤 영국에서는 그를 송환해 재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던의 부모는 BBC에 출연해 “사고 후 가해자 측으로부터 어떤 사과의 말도 듣지 못했다. 영국 법에 따라 책임을 지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면책 특권을 유예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미국은 그간 미국 안에서 위법을 저지른 타국 외교관에 대해서는 소속 국가에 면책 특권 철회를 압박해 상당 부분 철회를 이끌어냈다. 반면 자국 외교관이 다른 나라에서 저지른 잘못은 이번처럼 무시로 일관해 ‘내로남불’의 극치라는 지적이 나온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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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 악화되면 모든 옵션 가능하다” 람, 중국군 개입 시사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8일 중국군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우리가 사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상황이 매우 악화되면 어떠한 선택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군대 투입은 중앙정부에 너무 대가가 크다”고 했다. 5일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이후 반중 시위대의 폭력 행위가 고조되자 중국군 개입 가능성을 처음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람 장관은 “‘긴급법’을 발동해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것이 효력을 발휘할 때까지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도 호소했다. 복면금지법 시행 후 19세 만삭 임신부와 12세 학생 두 명을 포함해 지난 주말에만 118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추가 조치로 소셜미디어 및 인터넷 규제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판은 당국이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인터넷을 규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게시판은 시위대가 집결 장소 등을 전달받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주요 창구였다. 홍콩 시위는 1일과 4일 각각 18세와 14세 남학생이 경찰의 실탄에 맞은 후부터 더욱 극렬해지고 있다. 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초 홍콩 정부와 경찰에 대항하던 시위대는 점차 일반인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해 시민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NYT는 “주부, 직장인 등은 이미 빠져나가고 이제 학생과 직업 시위꾼들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중앙방송(CCTV)은 스포츠 채널에서 미 프로농구(NBA) 경기 중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4일 NBA 인기구단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리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글을 게시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틀 후 모리 단장이 발언을 취소했음에도 중국 당국의 분노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CCTV의 조치를 지지하는 유명인 및 누리꾼들의 글이 넘쳐나고 있다.정미경 mickey@donga.com·전채은 기자}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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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중진들도 트럼프 공격… 탄핵조사 방어 대열 무너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중국에도 정적(政敵)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父子)의 부패 조사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진 후 공화당 내에서도 대통령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입지가 좁아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깜짝 합의’를 성사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화당의 트럼프 비판 가속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자신을 꾸준히 비판해온 밋 롬니 상원의원(유타)을 공격했다. 이날 트윗 5개를 연달아 날리며 “유타주 주민들은 거만한 롬니를 뽑은 것을 후회한다. 주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그를 탄핵해야 한다. 민주당 손안에서 놀아나고 있는 바보”라고 썼다. ‘#탄핵 밋 롬니’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았다. 하루 전 롬니 의원은 “중국과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해 달라고 한 대통령의 요구는 잘못됐고 형편없다”고 주장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롬니 의원은 당내 영향력이 크다. 4선 중진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메인)도 이날 “대통령이 중국에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를 조사하라고 개입을 요구한 것은 큰 실수이며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했다. 콜린스 의원은 브렛 캐버노 대법관 임명, 국경장벽 설치 등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지지했던 터라 그의 비판이 더 주목받고 있다. 벤 새스 상원의원(네브래스카),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과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이상 아이오와)도 대통령 비판에 가세했다. 바이든의 외아들 헌터(49)는 2013년 12월 현직 부통령이던 부친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다. 약 열흘 뒤 국영 중국은행은 그의 사모펀드에 15억 달러(약 1조8000억 원)를 투자했다. 그는 2014년 4월 우크라이나 천연가스사 부리스마홀딩스 이사로도 선임돼 수십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부리스마 비리를 수사하려던 검찰총장의 해임을 요구해 아들 사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 의혹에 휩싸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5일 그리스에서 “하원이 요청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무부 직원들을 직접 접촉하거나 이들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이들이 늘었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 “장관의 주장과 달리 국무부 측의 서류는 4일 제출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커들로, 무역협상 스몰딜 거론 대통령 최측근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4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에서) 놀라운 일이 있을 수 있다. 중국은 일부 (미국)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좋은 징조”라고 했다. 중국이 미국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하고, 미국이 일부 관세를 유예하는 스몰딜 형식의 합의를 뜻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탄핵 조사는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홍콩 민주주의 시위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는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무역협상과 홍콩 시위를 연계시킬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면 무역 합의를 할 가능성이 커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우리는 지금 합의 가능성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에 있다. 합의한다면 지금까지의 합의 중 가장 큰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바이든 수사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5일 WP 기고문에서 “대통령은 나와 가족을 파괴하지 못한다. 내년 11월 대선에서 당신을 북(drum)처럼 두들겨주겠다”고 맞섰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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