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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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국제일반28%
사회일반27%
검찰-법원판결12%
사건·범죄10%
문화 일반10%
사고6%
남북한 관계3%
건강2%
대통령1%
미국/북미1%
  • “너무 귀여워” 신유빈 경기 중 주먹밥·납작복숭아 먹방 화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단식 4강에 오른 신유빈(20·대한항공) 선수의 ‘먹방’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유빈 먹방’이라는 키워드로 경기 전후로 음식을 먹는 신유빈의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왔다.신유빈의 ‘먹방’ 릴레이는 지난달 30일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직전 주먹밥과 납작복숭아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며 시작됐다. 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 중계 중 신유빈은 주먹밥과 납작 복숭아를 먹었다. 특히 신유빈은 주먹밥을 도시락통에서 꺼내 휴대전화로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 주먹밥은 신유빈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신유빈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전에 엄마가 주먹밥 만들어줬다. 먹고 들어가니까 힘을 더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유빈 먹방 영상은 X(옛 트위터)에서 조회수 300만 회를 넘어섰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먹밥에 납작 복숭아까지 진짜 잘 먹는다”, “너무 귀엽다. 든든하게 먹고 힘내야 한다”, “신유빈 선수에게 광고 먼저 주는 기업이 승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또 다른 게시물에는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이 얼음팩을 머리 위에 올린 채 에너지 젤을 먹는 모습, 오광헌 감독이 이야기하는 와중에 신유빈이 바나나를 꺼내 먹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등이 올라왔다. 신유빈은 경기 중 시간이 날 때마다 바나나를 섭취했다. 이에 대해 한 해설위원은 탁구의 ‘바나나 플릭’(테이블 위에서 손목을 돌려서 거는 포핸드 톱스핀 기술)을 언급하며 “바나나를 먹으면서 상대의 바나나 플릭 기술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같이 신유빈은 경기 도중 체력 보충을 위해 다양한 간식을 즐기고 있다.경기 중 음식을 섭취하는 이유에 대해 신유빈은 “체력적으로 지치고 싶지 않아서 중간중간 (영양분을) 보충해 줬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바나나는 운동선수들이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경기 중 자주 섭취하는 간식 중 하나다. 바나나의 천연 당분과 탄수화물은 운동 전후에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한다. 한편 신유빈(20·세계 랭킹 8위)은 1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 히라노 미우(24·13위)를 상대로 1시간 20분 접전 끝에 게임 점수 4대3(11-4 11-7 11-5 7-11 8-11 13-11)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 단식 준결승에 오른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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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강서 수영 후 10차례 구토한 선수, 그대로 생중계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종목을 펼친 선수들이 센강에서 경기 후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에 출전한 캐나다 타일러 미슬로추크는 결승점을 통과한 이후 10차례나 구토했다.해당 모습은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타일러가 결승점을 통과한 직후 구토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선수가 구토를 하며 이상증세를 보인 것은 센강의 수질 문제 때문인지 극도의 피로감 때문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트라이애슬론은 신체적으로 격한 종목이라 선수들이 구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트라이애슬론 수영 경기가 펼쳐진 센강의 수질은 대회 전부터 큰 논란이 됐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개인전 코스는 수영(1.5km), 사이클(40km), 마라톤(10km)으로 구성됐다. 3개 종목 중 수영은 센강에서 진행됐다. 해당 경기는 다른 종목처럼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 당초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자부 개인전은 센강의 수질 문제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센강은 지난 100여년간 수영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파리시는 올림픽을 앞두고 센강 정화 사업에 2015년부터 15억 유로(약 2조2412억 원)를 쏟아부었다. 그러나 센강은 연이은 강우로 인한 생활 폐수 유입으로 수질이 악화돼 훈련이 2일 동안 취소됐다. 대장균 등 세균 농도가 기준치를 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위원회는 경기 개최를 강행했고 트라이애슬론 경기 후 많은 선수가 고통에 시달렸다.스페인 선수 미리암 카시야스는 자국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대회 주최 측이 센강이 무대라는 이미지를 우선했고 선수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의사이기도 한 카시야스는 “출전 선수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센강이 아닌 플랜 B가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의 세스 라이더는 “파리에 온 후 일부러 손을 씻지 않았다. 대장균에 익숙해지기 위해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도 손을 씻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아직 센강에서는 5일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 8일과 9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예정돼 있다.수영을 제외하고 사이클과 달리기 종목만 치르는 ‘듀애슬론 방식’으로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파리 외곽의 베르쉬르메르 해상경기장에서 마라톤 수영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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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상관 성적 모욕 일삼은 병사, 선고유예…“전역해서 재범 위험 적어”

    군대에서 같은 부대 소속 상관 여성 장교와 부사관을 성적으로 모욕한 20대 병사에 대해 법원이 처벌을 유예했다. 1일 대전지법 형사항소 3부(부장판사 손현찬)는 상관 모욕 혐의로 기소된 20대 A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4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선고유예란 비교적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가 이 기간이 지나면 처벌하지 않는 판결이다.강원도 고성군의 한 육군 부대 운전병으로 복무한 A 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같은 부대 소속이었던 여성 장교와 부사관 등 4명을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피해자 사진을 다른 병사들에게 보여주며 모욕하거나 “우리 여 간부 중 엉덩이가 큰 사람이 있지 않냐”, “우리 대대 3대 엉덩이”라며 피해자들 이름을 거론했다.A 씨 변호인 측은 1심에서 “피고인의 발언이 모욕에 해당하지 않고, 고의가 없었다”며 “함께 생활하는 병사들 사이에서 말한 것으로 공연성이 없고, 사회 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 발언은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고 단순히 선임들의 발언에 수동적으로 답변한 것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적 표현이고 고의성이 인정되며, 정당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봤다. 다만 A 씨가 전역해 재범 위험이 적은 점,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선임 병사의 말에 호응 내지 동조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징역 4개월의 선고 유예 결정을 내렸다. 1심 선고 후 검찰은 “형량이 너무 낮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선임 병사 말에 호응 내지 동조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이르렀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며 “가족이 피고인에 대한 계도를 다짐하고 있고 현재 대학생인 피고인은 이 사건을 계기로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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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일반석서 컵라면 서비스 중단…왜?

    앞으로 대한항공 항공기 일반석에서는 컵라면을 먹을 수 없게 됐다. 비즈니스석 이상은 기존대로 라면을 제공한다.대한항공은 15일부로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개편하며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난기류가 발생이 잦아지면서 기내 컵라면 국물로 인한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올해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기체가 흔들리는 일도 잦아졌다. 라면 서비스의 경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반석에서는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의 위험이 컸다.장거리 노선 일반석의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에 핫도그, 피자, 핫포켓(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 등 새로운 기내 간식이 제공된다.오는 15일부터 한국 출발편에는 핫도그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예정이다.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 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바 제공 간식 또한 더욱 다양해질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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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도 참는 외국인 많아”…이주민 돌보는 신장호 목사[따만사]

    “아파도 자녀들에게 폐 끼칠까 봐…이주민들은 병원에 가지 않고 속으로 앓아요”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글로벌 마하나임 이주민센터’. 이 시설은 이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고려인 마을에 있다. 의료인들은 일주일에 한 번 이 동네를 방문해 이주민들의 검사를 진행하고 치료한다. 그때마다 평소 병원을 가지 못했던 이주민들은 1-2시간씩 줄을 서는 것이 기본이다. 한 이주민은 너무 이른 시간부터 줄서기를 시작해 쫓겨난 적도 있다. 이주민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일까. 글로벌 마하나임 이주민센터를 설립한 신장호 목사는 “아픈 것이 이주민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한 번은 센터에 자주 들러 한국어 수업을 받던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슬라바 씨가 오지 않자 신 목사가 전화를 걸었다. 수업에 왜 나오지 않느냐는 물음에 슬라바 씨는 “발이 아파서…”라고 말했다. 걱정이 됐던 신 목사는 슬라바 씨의 집에 직접 방문했다. “발이 아프세요?”라는 신 목사의 물음에 슬라바 씨는 “아니요. 이빨이 아파요”라고 답했다. 치통이 심해 ‘이빨’이라는 발음을 못하고 ‘발’이라고 했던 것이다. 그간 슬라바 씨는 약국에서 받은 진통제로 통증을 견뎌왔다. 병원에 가지 않았던 이유는 병원비를 아끼기 위해서였다. 2019년 한국에 들어와 7인 대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슬라바 씨는 혹여나 자신의 병원비 때문에 자녀들에게 폐가 될까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앓고 있었다. 신 목사는 슬라바 씨의 치과 치료비를 후원해줄 만한 곳을 찾기 위해 약 2주간 몸소 뛰어다녔다. 다행히 이랜드복지재단의 후원을 받게 됐다. 치통을 5년간 버텨왔던 슬라바 씨의 치아 상태는 현재 호전된 상태다. 신 목사는 2022년도에 글로벌 마하나임 이주민센터를 설립했다. 과거 그는 철강업계에서 12년간 천장 크레인 일을 하며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다 2014년 돌연 퇴사를 결심했고, 어려운 이주민들을 돕는 복지시설을 설립했다. 우림교회 목사이자 센터 설립자인 신 목사는 현재 이주민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도록 한국어 교육, 경제·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들을 위한 자동 의료기도 있다. 차별과 부정적 선입견 사라졌으면…신 목사는 이주민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자주 목격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에서 지내다 보면 “‘돈이 많다’, “돈 벌려고 한국에 왔으면서 사고를 많이 친다”는 부정적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을 종종 본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센터에는 한국어교실과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신 목사가 아내와 둘이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는데, 이주민들은 수업 내내 크게 호응하기도 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한다. 센터 설립 후 3년가량 신 목사의 진심이 전해지자 마음을 열고 이곳으로 오는 이주민들도 최근 크게 늘었다. 신 목사는 센터 밖에서도 이주민들과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주민들의 집에 종종 방문 하는데, 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고 꾸준히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은 신 목사의 동갑내기 친구인 이주민 알렉스 씨가 췌장암을 진단받았다. 신 목사는 알렉스 씨가 월세와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후원루트를 찾기 위해 뛰어다녔다. 이외에도 손가락이 붙어있어 생활이 불편했던 데이비드의 수술비, 한국어 수업을 듣던 카모 학생의 안과 수술비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줬다. 보통 재단에 도움을 요청하는데, 한국어가 서툰 이주민들에게 신 목사는 큰 도움이 됐다. 이주민의 가장 큰 어려움은 ‘소통’ 이주민들은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겪지만 기본적으로 ‘소통’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신 목사는 전했다. 그러면서 소통 문제로 난처한 상황에 처한 이주민을 위해 자신이 직접 나서서 해결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한 번은 집주인과 갈등을 겪는 이주민 친구가 있었다. 신 목사는 “이주민들 대부분은 쪽방촌, 고시원 등 좁은 집에서 불편하게 생활한다. 그런데 이주민들이 한국인으로서 되게 무안할 정도로 대우를 받을 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가령 시끄럽다거나 일방적으로 무시를 하는 경우도 잦다고. 그때 신 목사가 직접 나섰다. 그가 ‘왜 그렇게 하시냐. 똑같은 사람인데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대응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반응은 차가웠다고 한다. 이런 갈등이 이주민들이 자주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다. 또한 공단 서류를 제출할 때와 같은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할 때 신 목사는 이주민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그는 공단에 직접 같이 가주거나 후원 루트를 찾아준다. 심리적으로 이주민들이 상처를 겪거나 힘들 때도 ‘상담’을 통해 치유하고자 노력한다. 그는 “각 나라마다 문화도 다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달라서 도와달라고 표현을 못 하는 분들도 많다”며 “상담을 하면서 순간마다 들어주기만 해도 이분들한테는 굉장히 큰 힘이 된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어로 꾹꾹 눌러 적은 편지 받을 때 가장 행복해신 목사가 가장 보람찰 때는 정성스러운 ‘손 편지’를 받았을 때다. 5년간 치통을 참았던 슬라비 씨도 한국어로 꾹꾹 눌러 적은 감사의 편지를 신 목사에게 남겼다. 신 목사는 “슬라바 씨가 저희 아버지랑 같은 나이시다.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오히려 내가 너무나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어 수업을 할 때 이주민들이 자신의 강의를 재미있게 듣고, 호응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차다고 했다. 신 목사는 교회 목사, 센터장, ‘SOS 위고’ 봉사단 세 개를 병행하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굳이 어려움을 꼽자면 월세나 난방비 등의 비용이다. 센터 운영비는 신 목사의 자비로 처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직장인 시절보다 현재 생활에 더 만족한다고 신 목사는 말했다. 그는 “당장의 월급은 없지만 지금 하는 일에 굉장히 되게 만족하고 있다”면서 “내 앞에 있는 것은 내가 한 걸음이라도 가까이 갈 수 있지만 내 뒤에 있는 것은 볼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주민 이해 노력 필요…우리도 그런 시절 있었어신 목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거창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단지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이주민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신 목사는 “아직도 한국 사회에 이주민에 대한 많은 편견이 존재하는 거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예전에 힘들 때가 있지 않았느냐”면서 “우리가 70~80년대 많이 해외로 이주하면서 경제에 굉장히 큰 이바지를 했다. 그런 점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 각자의 삶을 알지 못하고 쉽게 말할 수는 없다”며 “물론 이주민들이 한국에 와서 사고도 치고 안 좋은 사건이 때로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문화를 모르고, 그들의 삶을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한 채 말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힘든 일이나 육체적 노동을 도맡아서 하는 이주민들이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하지 않는 그런 일들을 그들이 대신 맡아서 하는 부분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주민에 대한 혐오 정서도 사라지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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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종양 앓던 3살 아이 학대…“약 먹이다 힘 조절 안됐다”

    뇌종양이 있는 3살 아이를 폭행한 혐의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은 인천의 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제보자 A 씨는 “생후 6개월부터 뇌종양 치료를 받아온 아들이 어린이집을 다녀온 후 뺨에 붉은 손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수상함을 느낀 A 씨는 어린이집 측에 상처에 대해 물었으나 “잘 모르겠다. 놀다가 다친 것 아니냐”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A 씨는 어린이집에 CCTV 공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A 씨는 “재차 영상을 요구해서 결국 확인했는데, CCTV에는 약을 먹이던 보육교사가 물티슈로 아들의 얼굴을 치는 모습, 머리를 밀쳐 아들이 뒤로 나자빠지는 모습 등이 담겼다”고 밝혔다.영상을 보면, 보육교사는 아이에게 감기약을 먹이는데 아이가 저항하자 물티슈를 뽑은 뒤 아이 얼굴을 강하게 때렸다. 이어 아이를 끌어다 눕혀서 약을 강제로 먹였다. 아이가 눈물을 흘리자 물티슈로 얼굴을 밀쳐 벽에 부딪치기도 했다. 보육교사는 “약을 먹이다가 힘 조절이 안 됐다”고 해명했다. 어린이집 측은 “벽에 스펀지가 있어서 괜찮다”고 주장했다. 피해 아동은 뇌종양을 앓고 있어 부모가 머리를 조심해달라고 부탁했던 상황이었다. A 씨는 보육교사와 원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보육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원장은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단 점이 입증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경찰 조사 결과 이 보육교사는 26회나 아동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 아이뿐만 아니라 두 살짜리 여자아이도 학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사건이 일어난 날만 키즈노트를 잘 써줬다. 보육교사는 아이를 때린 날에 ‘의자 모서리에 찍혀 상처가 났다’고 쓰고 억지로 빵을 먹인 날에는 ‘아이가 빵 먹기 싫어했는데 잘 참고 먹어 예뻤다’라고 적었더라”고 호소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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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가 숨을 못 쉰다”…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생명 살렸다

    경찰관이 호흡곤란이 온 아기를 순찰차에 태워 응급실로 빠르게 이송해 생명을 살렸다.지난달 15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호흡곤란 온 300일 아기, 순찰차로 긴급 이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따르면 서울의 한 도로에서 한 차량이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 A 씨(30대·여)는 뒷좌석으로 다급히 달려가 문을 열고 생후 300일 된 아이를 부둥켜 안았다. A 씨는 축 늘어진 아이의 등을 두드렸다.그 때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순찰차를 발견한 A 씨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손을 흔들었다.A 씨는 경찰관들에게 “아이가 숨을 잘 못 쉰다”고 말했고, 경찰관은 구급차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해 A 씨와 아이를 순찰차에 태우고 인근 응급실로 이동했다.경찰은 A 씨의 차량을 대신 운전해 병원 주차장으로 옮겨놓는 등 적극적으로 도왔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아이는 다행히 현재 상태가 호전됐다. 아이는 급성 알레르기로 인한 호흡곤란과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환자 이송 중인 순찰차를 위해 길을 터주시는 시민분들 덕에 병원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A 씨는 서대문경찰서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아이가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갔는지 캑캑 거리면서 숨을 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너무 당황하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흔쾌히 도와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날은 경황이 없어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다”며 “낯선 동네에서 어려움을 겪은 초보 엄마에게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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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누구 찍었냐”…대답 없자 택시기사 폭행한 전과범

    택시 기사에게 “대통령 누구 찍었냐”는 질문을 했다가 마음에 드는 답을 듣지 못하자 폭행한 전과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노태헌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최근 징역 6월형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A 씨는 지난 4월 22일 늦은 오후 서울 강서구에서 70대 기사 B 씨가 운전하는 택시 조수석에 탑승해 B 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까지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운전 중인 B 씨에게 “대통령 누구 찍었냐?” 등 정치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B 씨가 “정치 얘기하지 마세요”라고 답하자 A 씨는 화를 내고 욕설하며 B 씨의 얼굴을 때리고 손톱으로 긁는 등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는 A 씨가 2022년 12월 업무방해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재판부는 “피고인에게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전과를 포함해 동종 전과가 다수 있고, 피고인은 누범 기간에 다시 범행했다”며 “피고인의 나이와 범행 동기,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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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 찾아가세요”…작년 로또 1등 당첨자 한달 남았는데 무소식

    지난해 9월16일 로또 1등 당첨자가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해 9월16일에 추첨한 로또복권 제1085회차 1등 당첨금이 아직 수령되지 않았다고 31일 밝혔다. 미수령한 1등 당첨금은 10억7327만7473원이다. 당첨 번호는 ‘4, 7, 17, 18, 38, 44’이다. 당첨자가 복권을 구입한 장소는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복권 판매점으로 구매 방식은 자동으로 알려졌다. 지급 기한은 오는 9월19일에 만료된다. 로또 1등 당첨자가 50일여일 안에 상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당첨금은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다.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 받아가야 한다. 이 기한을 넘기면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와 주거 안정, 장학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 지원에 활용된다.김정은 동행복권 건전화본부 본부장은 “일주일의 작은 설렘을 위해 복권을 구입한 뒤 바쁜 일상에 쫓겨 그 사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복권은 눈에 띄는 곳에 보관하고, 추첨일이 지난 복권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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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싱 오상욱, 전 세계 여심도 찔렀다…“올림픽 보다가 반해버렸다”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선수가 훈훈한 외모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상욱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꺾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역사상 최초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이다. 31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오상욱 선수 관련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오상욱이 훈훈한 외모로 해당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한 해외 누리꾼은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며 오상욱의 인터뷰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는 “그가 아름답고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공유한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단 3일 만에 23만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댓글은 200개가 넘게 달렸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잠깐 우리나라 응원 멈췄다”, “내가 한국 남자에 집착하게 될 줄은 몰랐다”, “K-드라마에 이어 K-올림픽이 인기를 얻을 시간”, “실력도 외모도 다 가진 남자다”, “올림픽 하이라이트 보다가 오상욱에 반해버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외 팬들은 오상욱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찾아가 응원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브라질 여성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은 오상욱 선수의 실력뿐만 아니라 수려한 외모에 관심을 보였다.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 그는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4·대전광역시청),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과 함께 1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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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최고지도자 하니예, 이란서 암살 돼…이스라엘이 배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62)가 이란에서 암살됐다. 하마스는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지지해온 이란은 “하니예의 피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31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하니예가 이날 이른 아침 이란 수도 테헤란 관저에 대한 시오니스트의 위험한 습격으로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시오니스트(Zionist)는 팔레스타인 지방을 약속의 땅으로 여기고 조국을 건설하려는 유대 민족주의자, 즉 이스라엘을 지칭한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성명에서 “하니예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하던 중 살해됐다”고 밝혔다. 하니예의 경호원 1명도 공격을 당해 숨졌다고 발표했다. 다만 혁명수비대는 “자세한 내용을 조사중”이라면서 “결과는 오늘 오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골란고원 축구장에 감행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폭격으로 어린이 12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고휘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한 지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24시간 만에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세력의 두 고위 지도자를 표적으로 삼은 공격이 발생하면서 이 지역에서 추가적인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TV는 이날 하마스 고위 관계자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의 말을 인용해 “하니예 암살은 처벌을 피할 수 없는 비열한 행동”이라면서 “(그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란 외무부는 “하니예의 피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테헤란에서 하니예의 순교는 테헤란과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간의 깊고 끊을 수 없는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이란의 보복 대응 가능성을 주목했다. 알자지라는 “불과 몇 달 전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영사관을 공격했을 때, 이란은 300대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을 봤다”면서 “하니예가 이란 땅에서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제 궁금증은 이란이 무엇을 할 것인가이며 그 반향은 중동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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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가 몰던 화물차, 정차 차량으로 돌진…가로수 작업자 2명 숨져

    70대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가 다른 화물차를 들이받아 가로수 정비작업 중이던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31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운전자 A 씨(70대)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4시3분경 남동구 서창동의 한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던 중 정차 중이던 1t 화물차 후미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해당 화물차 주변에 있던 70대 작업자 3명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들은 가로수 정비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화물차 운전자 A 씨와 사상자 3명 모두 가로수 정비 작업에 투입된 조경업체 작업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 씨는 작업 말미에 차량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냈다. 경찰에서 A 씨는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을 오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다”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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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집에 90만원어치 화환 주문하고 ‘노쇼’…또 군인 사칭?

    군인을 사칭한 한 남성이 꽃집에서 90만원어치 화환을 주문하고 잠적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북 안동에서 30년째 꽃집을 운영하는 A 씨가 군인 사칭 노쇼 피해를 당했다. A 씨는 지난 22일 자신을 군인이라고 소개한 남성으로부터 “대대장의 사단장 진급 행사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화환 등 90만 원어치를 준비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당시 이 남성이 화환에 들어갈 문구도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에 A 씨는 의심을 거뒀다. 이 남성은 A 씨에게 “대대장님이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니 꽃도 크고 화려하게 꽂아 달라”면서 “다음날 오후 5시 30분쯤 꽃을 수령할 때 결제를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약속 당일 이 남성은 행사에서 마실 와인을 대신 구매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와인을 구매하기로 한 업체가 군수 과장과 단가 문제로 다퉈 주문을 안 받아준다”며 "사장님이 그 업체에 연락해 3병만 사달라”고 부탁했다.A 씨가 와인 업체에 문의하자, 업체 측은 “신규 고객이니 330만원에 드리겠다. 3병 하시면 990만원”이라고 제시했다. A 씨는 이같은 내용을 남성에게 전달했고, 남성은 “선결제를 해주면 꽃값 계산할 때 와인 값도 내겠다. 30만~40만원 더 얹어드리겠다”며 선결제를 유도했다.이에 수상함을 느낀 A 씨가 와인 값을 송금하지 않은 채 버티자, 이 남성은 결국 잠적했다. A 씨는 “처음엔 되게 좋았다. 군부대 주소도 보내서 정말 믿었고, 990만 원을 보내려고 했다”며 “근데 내가 이 사람을 뭘 믿고 보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군인인 후배 신랑에게 연락하자, 사기니까 거래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90만 원어치 꽃은 결국 폐기 처리했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이런 피해를 보면 안 된단 생각에 제보한다”고 토로했다. 이 남성이 소속돼 있다고 주장한 ○○보병사단 측은 “대대장 진급 행사도 없었고, 우리 사단에 해당 남성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고의적인 노쇼로 영업을 방해할 의도가 인정되면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성립돼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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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양, 가세연 고소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 극심”

    유튜버 쯔양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운영하고 있는 김세의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30일 MBN 보도에 따르면, 쯔양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김 대표를 협박·강요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가세연은 지난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쯔양이 노래방 주점에 일하면서 웨이터로 일하던 전 남자친구를 손님으로 만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학생 시절 전 남자친구를 만났고 그의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쯔양 측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취지다. 쯔양 측은 MBN에 “가세연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김 대표가 쯔양 뿐만 아니라 쯔양의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하는 등 도를 넘는 사적 제재를 일삼았다”며 “현재 2차, 3차 피해가 너무 극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세연 측이 이번 사건의 주요 가해자인 변호사 A 씨와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이들의 가해 행위를 견딜 수 없어 고소를 결심했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건에 연루된 A 씨와 유튜버 카라큘라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튜버 구제역(이준희), 전국진은 쯔양의 사생활을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로 지난 26일 이미 구속된 상태다. 대한변호사협회는 A 씨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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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 김예지에 머스크도 반했다…“액션 영화 캐스팅하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이 맹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이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해외 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며 찬사를 보냈다.김예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김예지의 경기 모습이 담긴 한 영상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를 모은 영상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다. 당시 김예지는 해당 경기에서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영상 속 김예지는 차가운 표정으로 사격에 임했다. 그는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곧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한숨을 내뱉으며 뒤로 돌아섰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에도 냉정한 표정을 유지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해외 팬들은 김예지를 두고 “김예지의 모습이 마치 전사같다”며 극찬했다.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당시 영상이 공유되며 김예지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해외 누리꾼들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우라가 넘친다”, “실제 영화 속 캐릭터 같다”, “너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현재 2200만회 넘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접한 일론 머스크도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면서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는 답글을 달았다.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는 다음 달 2일 본선, 3일 결선이 열린다. 김예지와 양지인은 이 종목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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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플 시달린 파비앙, 태극기 응원…한국 양궁 금메달에 “휴 살았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37)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을 축하했다.파비앙은 30일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프랑스도 은메달. 휴 살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장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웃는 파비앙의 모습이 담겼다. 파비앙은 해당 게시물에 ‘#안전한귀국’이란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를 본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도 “우리 살았구만”이라는 댓글을 남겼다.앞서 파비앙은 최근 프랑스인이라는 이유로 일부 한국 누리꾼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일부 누리꾼들이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악성댓글을 남긴 것이다. 파비앙은 당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했을 때 올림픽 조직위가 북한으로 소개했더라”며 “나는 그때 SBS 생중계를 하고 있어서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방송이 다 끝나서야 알게 됐다.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고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당황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집에 가보니 소셜미디어, 이메일,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일은 아니다. 카타르 아시안컵 때 손흥민, 이강인 선수가 싸웠을 당시 댓글 테러당했고 이번에도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또 내가 욕 한바가지 먹고 있다”고 했다.파비앙은 프랑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배우, 모델, 방송인이다. 파비앙은 올해 한국살이 16년차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취득, 독도 아카데미 수료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파비앙은 “태권도도 하고, K팝도 듣고,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게 삶의 낙이었다. 한국 문화는 내 행복의 자양분이 됐다. 어릴 때부터 한국이랑 연결돼 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08년 드라마 ‘에덴의 동쪽’으로 데뷔, 이후 각종 예능에서 활약해왔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한국 영주권 비자를 취득한 소식을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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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보다 탁구가 좋아”…‘5살 신동’ 신유빈 과거방송 재조명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20·대한항공)이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30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만 5세 신유빈이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한 모습이 공유됐다.당시 귀여운 바가지 머리를 하고 ‘탁구 신동’으로 등장한 그는 국가대표팀 감독이던 현정화로부터 강도 높은 천재 테스트를 받았다. 신유빈은 리듬감, 순발력, 파워 등 다양한 자질을 테스트하는 모든 미션을 가볍게 통과하며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 신유빈은 “밥, 친구들보다 탁구가 좋다”며 남다른 탁구 사랑을 드러냈다. 신유빈은 탁구대 모서리에 세워진 음료수병을 맞추는 묘기까지 선보였다. 현 감독은 “타고난 재목”이라며 “이대로만 잘 자라면 우리나라를 빛낼 선수로 자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탁구 신동이 이렇게 잘 크다니”, “몸만 자랐네”, ‘기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신유빈은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파리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4대 0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12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신유빈은 두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선수 출신 아버지가 운영하는 탁구장에서 세 살 때 처음 라켓을 잡았다. 5세 때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탁구 신동’으로 불렸고 ‘삐약이’란 별명도 얻었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여자 복식)와 동메달 3개(여자 단식, 여자 단체, 혼합복식)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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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님인데 택시비 달라”…사찰서 스님 사칭하며 난동 부린 60대

    한 사찰에서 스님을 사칭해 돈을 달라고 요구하며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30일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A 씨(60대)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경 남양주시의 한 사찰에서 돈을 요구하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그는 자신을 ‘양산 통도사 스님’이라고 소개한 뒤 사찰 관계자에게 택시비를 요구했다. 당시 사찰 관계자는 A 씨가 승려복 차림이어서 스님이라고 믿고 돈을 건넸다. 이후 A 씨는 해당 사찰을 다시 방문해 돈을 요구했고, 관계자들이 이를 거절하자 “총무 스님을 죽이겠다”며 난동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민머리에 승복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었으나 정식 승려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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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카페, 알고 보니 불법 사설 경마장이었다

    주택가에서 카페로 위장한 불법 사설 경마장을 운영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운영자 A 씨와 이용자 B 씨(60대)를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 씨는 안산시 단원구에서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간 불법 사설 경마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주택가 한 상가건물(1층)에서 사설 경마장을 영업해 150만~200만 원 상당의 일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사설 경마장임을 숨기기 위해 카페 간판을 걸어두고,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꾸민 것으로 전해졌다.이 카페에 입장한 손님들은 내부에 설치된 모니터로 마사회의 경마 경기를 관람하고 실시간으로 베팅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경마 베팅은 마사회가 지정한 장소나 제공하는 경주 화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경찰은 다음 달 30일까지 한국마사회와 불법 사설경마장을 대상으로 한 합동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는 계획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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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발에 양념 범벅된 ‘행주’ 나와…사장 “주방서 실수한 듯” 사과

    식당에서 주문한 양념 닭발에서 행주가 나와 논란이다.29일 JTBC ‘사건반장’은 식당에서 주문한 닭발에서 이물질이 나와 외식을 망쳤다는 사연을 소개했다.제보자 A 씨는 지난 26일 가족과 외식하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 닭발과 목살을 주문했다. 그는 숯불에 닭발을 올리려던 중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정체는 행주였다. A 씨가 뭉쳐있던 행주를 펼치자 양념이 한가득 배어 있었다.직원을 부르자 “주방에서 실수한 것 같다”며 사과 없이 행주를 가져가려 했다고 한다. A 씨가 항의하자 그제야 직원 측은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물질이 나온 것만으로도 황당한데, 실망스러운 대처에 가족 외식이 엉망이 됐다”고 토로했다. 당시 식당 사장은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은 “죄송하다. 직원에게 나중에 얘기를 전해 들었다. 손님의 연락처를 알 수 없어서 사과할 수 없었다. 대신 직원이 죄송하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JTBC에 전했다.그러면서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연로한데 양념하다 실수로 놓고 나간 것 같다.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썼는데 이렇게 돼서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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