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김철중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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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도 먼 베이징에서 중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tnf@donga.com

취재분야

2024-10-27~2024-11-26
중국31%
국제일반25%
국제정치8%
미국/북미8%
국제정세6%
칼럼6%
국제사고6%
국제경제6%
유럽/EU3%
대통령1%
  • 한국인 기대수명 OECD평균보다 높은데 “나는 건강하다” 여기는 비율은 최하위권

    한국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보다 기대수명(출생 시 평균 생존년수)이 높지만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은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12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18’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OECD 국가 평균(80.8세)보다 1.6세 길었다. 일본이 84.1세로 최장수 국가였다. 한국은 스위스(83.7세) 스페인(83.4세)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기대수명이 길었다. 하지만 긴 기대수명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2.5%로 일본(35.5%)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캐나다(88.4%)나 미국(88.0%) 등은 국민 10명 중 9명이 스스로 ‘건강하다’고 답했다.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은 한국이 34.5%로 일본(25.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칠레(74.2%) 멕시코(72.5%) 미국(71.0%)은 국민 10명 중 7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상당수가 신체적으로 건강함에도 건강에 대한 걱정이 큰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5.8명(2015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1.6명)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았다. 다만 2011년 33.3명에 비해서는 떨어진 수치다. 자살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터키(2.1명) 그리스(4.4명) 이스라엘(4.9명) 등이었다. 일본은 16.6명이었다. 우리나라 의사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었다. 반면 국민 1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회로 가장 많았다. OECD 평균(7.4회)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스웨덴(2.8회) 멕시코(2.9회)보다 약 6배 많았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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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치 논란에… 국민연금, 임원 선임 등 ‘경영참여’는 일단 빼기로

    ‘연금 사회주의’ 논란을 일으킨 국민연금공단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내용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후퇴했다. 국민연금이 대주주 자격으로 특정 기업의 이사 선임이나 해임을 요구하는 등 직접적인 ‘경영 참여’ 행위는 당장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관치’를 우려한 경영계의 거센 반발과 최근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사 개입 논란의 후폭풍에 정부가 한발 물러선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독립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도입 자체가 무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보고 있다. 향후 경영 참여 확대를 위한 숨고르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거센 반발에 일단 물러선 정부 10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마련한 스튜어드십 코드 운용지침 초안에서 주주권 행사 범위 중 경영 참여 내용은 뺐다”며 “이 초안을 17일 공청회 때 공개해 의견을 수렴한 후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가 작성한 초안에선 △투자회사의 임원 선임과 해임 △의결권 행사 위임장 대결 △회사의 정관 변경 등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경영 참여’에 해당하는 내용이 제외됐다. 또 주주대표소송 제기 및 참가 등 기업 경영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주권 행사도 유보했다. 당초 정부는 630조 원 규모의 국민연금을 활용해 대기업의 비리나 횡포를 적극적으로 감시하겠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도입을 코앞에 두고 후퇴한 배경은 두 가지로 모아진다. 하나는 역풍에 대한 우려다. 경영계는 “정부나 정치권이 입맛에 맞는 임원을 선임하고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하려고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국내 299개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정부가 기업을 손아귀에 쥐고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하성 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까지 터지면서 국민연금이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시장의 우려가 더 커졌다. 복지부 연금정책 담당자는 경영 참여를 뺀 데 대해 “최근 사회적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고 했다. 다른 하나는 국민연금이 경영에 참여하면 주식 대량보유 공시 의무인 ‘5% 룰’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행법상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지분 변동이 발생할 경우 5일 이내에 보유 목적과 변동 사항을 공시해야 한다. 다만 국민연금은 ‘단순 투자’로 특례를 인정받아 지금까지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경영 참여를 공식화하면 지분 변동 사항을 일일이 시장에 공개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이 시장에 고스란히 노출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연착륙 뒤 단계적 확대 꾀할 듯 복지부 초안에 따라 이달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더라도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범위는 △회사의 배당 정책과 관련된 의견 제시 △비공개 대화 △공개서한 발송 등에 국한된다. 공개서한 발송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지 않은 지난달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이미 행사한 바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당장 큰 변화는 없는 셈이다. 하지만 앞으로 언제든 다시 경영계와 충돌할 수 있다.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의 한 위원은 “정부가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도”라며 “일단 제도를 도입한 후 단계적으로 주주권 행사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만 하면 언제든 스튜어드십 코드 주주권 행사에 경영 참여 내용을 넣을 수 있다.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복지부 장관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시행 과정에서 사회적 신뢰를 쌓으면 경영 참여 내용을 다시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걸림돌이 된 ‘5% 룰’도 손볼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5% 룰을 완화하려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다만 지분이 10%를 넘어가면 주요 주주로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단기 매매차익을 볼 수 있는 만큼 다른 주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규정을 완화하는 데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김철중 tnf@donga.com·김하경·조은아 기자  :: 스튜어드십 코드 ::국민연금공단,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스튜어드)처럼 고객을 대신해 투자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보고하는 행동 지침.}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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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보다 독립성 확보가 시급한데…”

    “스튜어드십 코드보다 국민연금의 독립성 확보가 우선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이달 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담당하는 민간위원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사에 개입했다는 논란에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9일 복지부 기금운영위원회 산하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의결권전문위)는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위원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긴급 회의를 했다. 의결권전문위는 기금운용본부 내 투자위원회에서 요청한 사안에 대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는 기구다. 이날 회의는 복지부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기에 앞서 위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전격 소집한 자리였다. 이날 위원들은 약 2시간 동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둘러싼 의견들을 쏟아냈다. 현 상황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위원은 “최근 CIO 인사 개입 논란에서 보듯이 국민연금은 여전히 정부나 정치권으로부터 휘둘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서두를 게 아니라 국민연금의 독립성 확보를 먼저 신경 써야 할 때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민연금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키우는 조직 개편이 급선무”라는 의견이 많다. 독립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모델이 거론된다.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도 독립성을 키우는 방안 중의 하나다. 기금운용본부를 국민연금에서 분리해 별도의 투자 전담 공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책임 투자 여부를 기준에 넣는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위원은 “제대로 된 책임 투자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운용사와 자문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위탁운용사에 책임 투자를 부추길 경우 외국 헤지펀드들의 결정을 추종하거나 정부의 눈치를 보며 주주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17일 공청회를 열어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장 실장의 인사 개입 논란과는 별개로 예정대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에 따라 이달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의결할 예정이다. 복지부 류근혁 연금정책국장은 “스튜어드십 코드와 청와대 인사 개입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오히려 각종 불법이나 개입을 막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가 필요하다. 일단 공청회 등을 통해 여러 목소리를 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 ::국민연금공단,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스튜어드)처럼 고객을 대신해 투자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보고하는 행동 지침. 김철중 tnf@donga.com·김윤종 기자}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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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76% “정부 저출산 해결 지원 불충분”

    국민 절반은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저출산·고령화 시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정부 저출산 정책이 자녀 양육에 도움을 줬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6%가 ‘도움이 안 됐다’고 답했다. 또 ‘저출산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충분하느냐’는 질문에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76.1%에 달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저출산 종합대책 역시 ‘국가 재앙’ 수준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가 생활밀착형 정책에만 중점을 두다 보니 큰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여성 또는 부모로서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은 “현재 제도를 그대로 둔 채 육아에 드는 비용과 노력을 줄여주는 정도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출산과 육아 관련 사회 인프라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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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시도자, 상담 등 집중관리 받은 후 재시도율 크게 떨어져

    40대 오모 씨는 20대부터 앓은 조울증 때문에 20여 년 동안 여러 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과거에도 한 차례 자살을 시도한 오 씨는 최근 남편과의 이혼을 겪으며 또 한번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오 씨에게 손을 내민 곳은 중앙자살예방센터다. 센터는 의료비 지원과 재활을 도울 사회복귀시설을 오 씨에게 알선해줬다. 현재 오 씨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4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발표한 ‘2017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사후관리사업 결과’에 따르면 전국 42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시도자 1만2264명 중 설문에 참여한 8567명 가운데 3016명(35.2%)이 과거에도 자살을 기도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향후 자살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1405명 가운데 1058명(75.3%)은 ‘1주일 내’에 자살을 기도하겠다고 답했다. 자살 기도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의 집중 관리를 받으면 자살 재시도율이 확연히 떨어졌다. 상담이나 치료 알선 등 사후관리서비스를 4차례 이상 받은 자살 시도자 3999명을 분석해보니 자살 위험도가 ‘높음’에 속하는 환자의 비율이 567명(15.6%)에서 231명(6.3%)으로 크게 줄었다. 자살 계획이 있다는 응답도 119명(3%)에서 52명(1.3%)으로 줄었다. 한창수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상당수 자살 시도자가 음주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데 그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죽음이 아닌 도움의 손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자살 시도자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응급실을 현재 42개에서 5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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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하는 직무-지역 나오면 자동 알림 서비스

     “내게 딱 맞는 인턴 정보만 골라 보고 선배들의 후기도 확인하세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의 ‘청년드림 인턴UP’ 애플리케이션(앱)은 국내 최초의 청년 인턴 전문 모바일 서비스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인턴 채용 정보부터 실제 인턴 경험자들의 후기까지 인턴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취업 정보 사이트가 취업, 인턴, 아르바이트 등의 채용 공고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반면 인턴UP은 인턴에 특화된 콘텐츠만 추려 제공한다.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사회 경험을 쌓으며 직무를 체험하고자 하는 대학 재학생들에게도 유용한 서비스다.  인턴UP은 인턴 희망자들에게 맞춤형 인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내게 맞춤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지역 직무 전공 복리후생 등의 조건을 입력해 두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조건의 인턴 자리가 나올 때 스마트폰 푸시 알림을 통해 자동으로 소식을 보내주는 식이다.  인턴 선발 공고를 보여주는 방식도 다른 서비스들과 차별화했다. 회사별 선발 공고에는 인턴 경험자의 후기와 평점이 표시된다. 회사별 검색 방식 외에 지도로 인턴을 선발하는 회사와 기관을 검색하는 지도 검색 서비스를 마련했다.  인턴UP은 청년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학생들이 인턴에 지원하거나 인턴으로 활동할 때 필요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는 ‘인턴 SOS’ 코너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인턴 생활의 팁을 제공하는 ‘인턴 가이드’와 이용자들이 인턴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인 ‘인턴생활백서’ 게시판이 마련된다.  익명 게시판인 ‘ㅇㄱㄹㅇ’(진짜라는 뜻의 신조어인 ‘이거레알’의 초성)에서는 인턴 선배들의 솔직한 후기를 볼 수 있다. 인턴 경험자가 자신이 일했던 회사나 맡았던 업무에 대해 평가하고 ‘별점’(5점 만점 기준)을 매기는 방식이다.  청년드림센터는 인턴UP 앱을 통해 청년들에게 진로 선택과 취업 기회의 문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연수 청년드림센터장은 “인턴이 취업의 필수 코스처럼 되었지만 정작 인턴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양질의 인턴 정보를 제공해 청년들에게 더 나은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턴UP 오픈 기념행사도 진행한다. 다음 달 15일까지 인턴UP 앱을 내려받고 ‘인턴생활백서’나 ‘ㅇㄱㄹㅇ’ 게시판에 후기를 남긴 이용자는 추첨을 통해 노트북(1명)과 블루투스 스피커(10명)를 준다. 앱을 내려받고 청년드림센터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커피 모바일상품권(기프티콘)도 나눠준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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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앱 켜면 청년인턴 ‘기회 門’ 열려요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할 정도로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돼 일자리 시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다양한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일찍 직업 체험을 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의 인턴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직무 체험형 인턴 1000여 명을 모집한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는 19일부터 국내 최초로 청년 인턴 전문 모바일 앱인 ‘청년드림 인턴UP’(사진)을 선보인다. 인턴UP 앱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인턴 채용 정보, 인턴 생활 가이드, 청년 인턴들이 직접 작성한 후기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알짜 인턴 정보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드림센터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인턴UP 앱을 통한 다양한 청년 인턴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우선 인턴UP 앱을 통해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대학 2, 3학년생 대상 직무체험 인턴 희망자 1000여 명을 모집한다. 직무체험 인턴 선발을 원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아 적합한 인재도 연결해줄 계획이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학생들이 인턴UP 앱을 통해 더 일찍, 더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직무체험 인턴은 일정 기간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활동비 등을 정부가 지원한다. 직무체험 대학생에게 월 40만∼80만 원의 활동비를, 채용 기업에는 인턴 관리비 등을 지원해준다.  다음 달 15일까지 인턴UP 앱에 가입하고 댓글이나 후기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 블루투스 스피커,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유성열 ryu@donga.com·김철중 기자}

    •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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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中企서 2년 일하면 목돈 1200만원 생겨요

     하드웨어 개발업체 리뷰안㈜에서 일하는 최태진 씨(27)는 3개월간 인턴으로 일한 뒤 지난해 9월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리뷰안은 직원이 10명 남짓한 중소업체. 대기업과 비교하면 급여가 높지 않지만 최 씨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최 씨는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돼 있어 입사 2년 뒤면 1200만 원가량의 목돈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는 “돈이 생기면 결혼자금으로 쓰거나 부모님 차를 바꿔드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회사와 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데다 목돈까지 주어지니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 씨의 사례처럼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미래를 펼치려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 근로자의 자산 형성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 청년 근로자가 2년간 300만 원을 납입하면 같은 기간에 정부와 기업이 각각 600만 원과 300만 원을 지원한다. 근로자가 매달 12만5000원만 내면 2년 뒤 자신이 낸 돈의 4배 이상인 1200만 원과 이자가 주어지는 셈이다. 근로자는 해당 기업에서 2년 동안 근속해야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근로자에게 직접 지원금을 주던 기존 방식이 아닌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초점을 맞춘 제도”라고 설명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이 핵심 인력을 확보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급여나 복지 수준이 다소 떨어지다 보니 우수한 인력을 뽑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신입 직원을 채용한 뒤 교육 훈련에 힘을 쏟아봤자 1년도 안 돼 회사를 떠나버리는 경우도 많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 근로자들이 최소 2년 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가입 기업에도 인재육성형 정책자금 지원 등 중소기업청의 41개 지원사업을 신청할 때 가점을 받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리뷰안은 최 씨를 포함해 2명의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 안현철 대표는 “회사도 적립금을 내야 해 비용 부담이 있지만 직원들의 애사심이 높아지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게 핵심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딱 맞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부터 운영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지난해 말까지 총 5688개 기업이 참여 신청을 했다. 청년 6951명이 이 제도를 통해 채용됐다. 정부는 올해 채용 목표를 5만 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청년취업인턴제 근로자로 제한했던 가입 자격을 취업성공패키지 이수자와 일학습병행제 훈련 수료 청년으로 확대했다. 프로그램에 가입하고자 하는 청년과 기업은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청년과 중소기업 양쪽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핵심적인 청년 지원사업”이라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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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제2 스티브 잡스와 일할 기회 잡으세요

     “제2의 스티브 잡스들과 일할 기회를 잡으세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실리콘밸리 글로벌혁신센터(KIC)와 손잡고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ICT 학점 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인재 양성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다.   인턴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내년 3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파견돼 5개월간 실무에 참여하며, 현재 재학 중인 대학에서 학점도 인정받는다. 비자 발급비, 의료보험료, 왕복 항공료, 현지 체재비 등을 포함해 1인당 2000만 원 이상의 지원금도 주어진다.  다만 이번 인턴십은 ICT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신청자는 반드시 정보통신 관련 학과 재학생(복수전공 및 부전공 포함)이어야 한다. 또 신청일 기준으로 4학기 이상을 이수해야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지원 신청은 12일까지 각 대학을 통해 진행된다. 지원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IITP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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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눈높이 멘토링-해외캠프 확대… ‘현장형 일자리’ 대안 제시

     이번 겨울은 ‘IMF 세대보다 더한 취업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거센 ‘고용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수년째 쏟아지는 청년 일자리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년들이 ‘고용 절벽’ 앞에 내몰리는 이유 중 하나로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이 꼽힌다. 올해로 설립 5년 차를 맞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또 해외 취업·창업 등을 통해 저성장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청년 ‘눈높이’에 맞춘 사업 청년드림센터와 금융투자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찾아가는 청년드림 금융캠프’는 대학생들의 숨겨진 니즈를 발굴해낸 사례다. 올해 3월 고려대를 시작으로 서강대 이화여대 연세대 전북대 동아대 등 연말까지 전국 6개 대학에서 진행된 금융캠프는 학생들에게 금융지식과 신용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진로 정보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그동안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실생활 속 금융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학생들이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도 이뤄졌다. 학생들은 명사(名士)들로부터 금융권 취업뿐 아니라 직업 선택의 중요성과 인생관 등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청년드림 도시락토크’ 역시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사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청년드림센터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부처 장관, 기업 CEO 등 사회 저명인사와 청년 구직자들이 소규모로 만나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온 바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 주요 기업의 2, 3년 차 사원들로부터 입사 준비와 면접 등에 대한 비법을 전수받는 자리로 진행했다.○ 해외서 펼치는 청년의 꿈 청년드림센터는 지난해까지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北京), 미국 뉴욕에서 해외 캠프를 운영해왔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네 번째 해외 캠프를 설치해 세계로 나아가려는 청년들의 전초기지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보도한 연중 기획 ‘청년이 희망이다―글로벌 챌린지 현장’ 시리즈는 세계 각지에서 취업과 창업의 꿈을 키우는 한국 청년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하반기에는 ‘창업가 키우는 글로벌 공대’ 시리즈를 통해 해외의 선진 창업 문화를 전파했다.  해외 취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은 ‘실리콘밸리 인턴 보내기’ 프로젝트로 결실을 거뒀다. 청년드림센터는 이달 초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실리콘밸리 글로벌혁신센터(KIC)와 손잡고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ICT 학점 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 1월 12일까지 각 대학을 통해 지원자를 접수하며, 인턴으로 최종 선발된 대학생들은 내년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파견돼 5개월간 실무에 참여한다. 이들에게는 직무교육비를 포함한 준비금과 왕복 항공료, 현지 체재비 등을 포함해 2000만 원 이상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 변화 통해 사업 내실 다져 2013년 국내 언론사 중에는 처음으로 베이징 현지에서 연 한중 창업 세미나는 올해부터 톈진(天津)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KOTRA 중국지역본부 관계자는 “톈진 시는 중국 정부에서 창업 메카로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곳”이라며 “예년과 달리 이번 행사에는 한국인 유학생뿐 아니라 중국인 학생들도 대거 참석하는 등 현지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 시상은 올해 청년드림대학(25곳) 이외에도 고용노동부 대학창조경제일자리센터 지원 대학(41곳)을 추가로 심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신연수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장(편집국 부국장)은 “저성장·고령화 시대를 헤쳐 나갈 힘은 청년들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취업과 창업은 물론이고 창농과 같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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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문화데이터 덕에 외국인 전자지도 탄생”

     “문화 분야 공공데이터(이하 문화데이터) 덕분에 국내 유일의 외국인들을 위한 전자지도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다국어 공간정보 플랫폼 업체인 에스앤비소프트 배상민 대표는 사업 성공의 키워드를 ‘문화데이터’로 꼽았다. 배 대표는 “지역과 시설 이름을 실제 외국에서 통용되는 표현으로 바꾸는 건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며 “관광공사 등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자료를 활용한 덕분에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민간에 제공하는 문화데이터가 ‘창업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한국문화정보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수집·개방한 문화데이터는 약 6900만 건이다. 사업 초기에는 문체부 소속 30개 기관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현재 다른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136개 기관과 연계하고 있다.  대표적인 문화데이터 활용 기업인 에스앤비소프트는 2012년 회사 설립 당시 뛰어난 지도 제작 기술에도 대기업 주도 시장 구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외국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국어 전자지도를 착안해냈다. 하지만 지도에 들어갈 모든 명칭을 다른 언어로 변환하는 건 신생 기업 혼자서 해내기에 벅찬 작업이었다.  서비스 개발의 물꼬를 튼 건 문화데이터였다. 배 대표는 “각 기관으로부터 8만여 건의 외국어 명칭 데이터를 제공받은 뒤 자체적으로 조합해 25만 건의 DB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스앤비소프트는 2014년 말 중국어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7∼12월)부터는 영어와 일본어 버전도 추가했다. 현재 20여 개 업체에서 에스앤비소프트 다국어 지도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이용하고 있다. 매출액도 1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에는 애플리케이션(앱) ‘dropin’도 내놨다.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 앱을 내려받으면 여행 책자 없이도 국내 지도를 중국어, 영어, 일본어로 이용할 수 있다. 지도 검색 기능뿐 아니라 현재 위치에서 원하는 장소까지 가기 위한 교통수단, 소요 시간까지 알아볼 수 있다. 에스앤비소프트처럼 문화데이터를 창업이나 사업 확장에 활용하는 기업은 총 221개에 이른다. 활용 분야도 공연 행사, 관광, 디자인, 문화재 등으로 다양하다. 문화정보원 관계자는 “올해 3월 문화정보를 한곳에 모은 ‘문화데이터광장’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예비 창업자들이 데이터에 더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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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지역기업-인재 이어주는 고용존, 8개월새 2700명에 일자리 선물

     올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설치된 ‘고용존’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가 2700명을 넘어섰다. 고용존은 청년 인재들을 키워내는 ‘인큐베이터’ 역할까지 맡고 있어 명실상부한 지역의 청년 일자리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고용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구직자는 올해 4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2701명(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당초 발표한 목표치인 2500명을 훌쩍 넘어선 성과다.  고용존은 지역의 우수 기업과 청년 인재들을 이어 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미래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아내고 지원하는 동시에 청년 구직자들에게 이 기업들을 소개한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있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부산 고용존의 최순오 부센터장은 “처음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에 취업하기를 꺼리는 청년들도 있었다. 하지만 구직자에게 ‘좋은 일자리’이자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라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먼저 알선을 요청하는 기업과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행 면접’ 프로그램도 고용존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다. 고용존을 찾아온 취준생을 상담해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면접 현장까지 따라가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고용존 담당자는 취준생이 면접장에서 미처 표현하지 못한 장점이나 업무 능력을 회사 측에 어필해 준다.  또 면접이 끝난 뒤 기업들에 인력 채용을 했을 때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 정책 등을 설명해 준다.  올해 동행 면접을 통해 8명을 취업시킨 광주 고용존의 서용득 부센터장은 “일반 면접에 비해 기업과 구직자 모두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어 최종 입사 확률이 훨씬 높다”면서 “고용존 담당자들이 면접 과정에서 얻는 해당 기업의 인재상 등의 정보는 다른 구직자들을 상담할 때 좋은 자료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청년 인재 매칭’ 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스타트업과 우수한 청년 인재들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스타트업이 많이 몰려 있는 경기지역은 올해 목표(30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52명의 청년이 스타트업에 취업하도록 도와줬다. 이성희 경기 고용존 팀장은 “창업에 대한 열정이 있어도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서 주저하는 청년들에게 스타트업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창용 미래부 창조융합기획과장은 “앞으로도 직접 현장을 누비며 기업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신산업 분야에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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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취업 힘쏟는 우수대학 사례 공유… 청년들에게 희망 선물”

     《 잘 가르칠 뿐 아니라 체계적인 진로 지도 역량이 우수해야 명문대학으로 평가받는 시대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는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과 공동으로 맞춤형 특화 교육과 직무역량 강화, 해외 인턴십 확대 등을 통해 청년층 취업과 창업 역량을 키워온 우수 대학을 29일 ‘2016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대학은 아주대 영산대 동의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서강대 순천향대. 이들의 노하우를 듣기 위해 찾아온 다른 대학 관계자들로 시상식장이 가득 찼다. 》   ‘2016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 시상식에서 아주대(진로 지도) 영산대 동의대(취업 지원) 한양대(창업 지원)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동아일보사장상은 한국외국어대(해외 진출) 서강대(진로 지도) 순천향대(창업 지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기권 고용부 장관, 유길상 고용정보원장,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수상 대학 총장과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 시상은 청년 친화적인 교육, 연구 인재 육성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아 선정된 청년드림대학 25곳 가운데 다른 대학의 모범이 될 만한 시스템과 사례를 갖춘 대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에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지원대학 41곳을 추가로 심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선정 분야도 지난해 3개(경력 개발, 청년기업가 육성, 산학 연계)에서 4개(해외 진출, 진로 지도, 취업 지원, 창업 지원)로 늘려 더 많은 대학에 응모와 수상 기회가 주어지도록 했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대학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진로 지도를 받았는지에 따라 취업과 창업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며 “청년 취업에 힘을 쏟는 대학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는 전체 대학의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길을 계속 만들고 넓혀나가겠다”면서 “내년도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도 어려울 때일수록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결단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청년 실업은 경제와 사회 구조 변화를 미리 읽고 대처하지 못한 뼈아픈 결과”라며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의료 문화 관광 같은 서비스 산업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창농 지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규제를 풀고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면 의사 통역사 호텔리어 같은 좋은 일자리가 생겨나는 등 우리 사회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1부 시상식이 끝난 뒤 2부에서는 ‘우수 사례 공유 세미나’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 여러 대학에서 취업 지원부서 관계자들이 찾아와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우수 대학들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발표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세미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 고용부장관상① 도전과제 상시 컨설팅… 수행결과 학점으로 인정 아주대는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 프로그램인 ‘파란학기제’를 운영한다. 학생이 도전 과제를 설계해 계획서를 제출하면 파란학기 운영위원회가 구체성 등을 심의한 뒤 수행 결과를 학점으로 인정한다. 도전 과제에 대한 지도 교수의 상시 컨설팅은 물론이고 총장이나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도 이뤄진다. 올해 1학기에는 자동차 등 42개팀 115명이, 2학기에는 신약개발 등 31개팀 86명이 참여했다. ② 직무역량 강화 교육으로 지역기업-학생 ‘윈윈’ 영산대는 △마케팅전문가 양성과정 △정보기술(IT) 엔지니어 전문가과정 △전산회계자격취득과정 등 비이공계 학생과 지역 기업이 ‘윈윈’하는 직무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역 기업의 요구와 수요를 파악한 뒤 상호 협약을 맺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 취업까지 이어지는 모델이다. 특히 교수들이 직접 지역의 우량 중견기업을 발굴해 기업이 원하는 능력과 인재상을 파악하고, 학생들을 직접 훈련시키고 있다. ③ CEO-기관장 등 초빙 지역 맞춤형 특화교육 동의대는 지역맞춤형 특화 교육을 위해 3, 4학년 대상 취업 교과목인 ‘지역기업탐색과 취업전략’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 강의는 부산 지역 기업 협회 및 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최고경영자(CEO), 기관장, 인사 실무자의 초청 특강으로 진행된다. 취업 전문가로부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면접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이 우수 기업을 탐방하고 취업전략 보고서를 만들어 초청 강사가 이를 심사하는 경진대회도 펼쳐진다. ④ 졸업동문 창업 지원… 사무실-네트워킹도 제공 한양대는 ‘한양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통해 졸업 동문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7월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기에 걸쳐 509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293명이 실제로 창업에 성공했고 총 96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카데미 수료생에게는 창업 공간, 동문 창업자 네트워킹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동문 기업들이 결성한 ‘한양엔젤펀드’와 제휴 벤처캐피털 등의 투자도 받을 수 있다. ○ 동아일보사장상① 연간 350여명 해외인턴십 과정으로 학점 취득 한국외국어대는 해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웃바운드 커리어 패스(Out bound Career Path)’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350여 명의 학생이 해외 인턴십을 통해 재학 중 한 학기 이상을 해외에 체류하며 학점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어학연수와 인턴십, 취업을 한 번에 연계해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65명의 학생이 해외로 진출했다. ② 맞춤형 현장실습 과목 개설해 학생 진로 도와 서강대는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통해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서강 ME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 조사를 통해 현장실습 요구가 파악되면 특성화 방향을 설정하고 실습과목이 개설된다. 현장실습 연수지원금도 지원되고 지도 교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도하기도 한다. 회계법인이나 마케팅 리서치, 언론사, 공공행정 등 인문사회 전공 학생들에게 적합한 일터와 직무를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③ 다문화가정 창업 위해 교수들이 현장 멘토링 순천향대는 다문화가정이 많은 아산시의 특성을 살려 ‘소셜벤처 나눔프로젝트’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창업과 자립을 지원한다. 순천향대 창업 전문 교수들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장 멘토링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소득이 낮은 다문화가정의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직접 방문해 교육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 창업자가 두 명 배출됐다.    김철중 tnf@donga.com·유성열 기자 }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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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내가 청년 리더]‘맞춤형 미술관’ 배달해 드립니다

     “전국에서 매일 열리는 수십 개의 미술품 전시회에 다 갈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미술관’을 배달해 드립니다.” 맞춤형 미술품 큐레이션 서비스 업체인 ‘아트맵’ 김선영 대표(37)는 “요즘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미술 전시회나 작품 정보를 콕콕 집어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큐레이터로 활동하던 김 대표는 국내 미술 시장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아트맵을 만들었다.  김 대표는 “지난 5년간 전체 미술품 거래액은 줄었지만 중저가 위주 작품 구입이 잦아지면서 거래량은 오히려 늘었다”라면서 “인테리어 등을 위해 중소형 미술품을 찾는 30∼50대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내 미술 시장은 여전히 고급 화랑과 경매 회사가 주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하루에도 전국적으로 평균 90개가 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일반인들은 그중 자신이 원하는 전시회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5월부터 베타 버전 서비스를 시작한 아트맵은 사용자에게서 가까운 갤러리나 전시회 정보와 전시된 작품 정보를 제공한다. 사업 준비 초창기에는 전국 갤러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문화데이터 활용 기업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자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작가와 작품을 추천해 주는 게 아트맵의 가장 큰 특징이다. 김 대표는 “작품 DB를 만들 때 작가와 작품 소재 외에도 ‘온화하다’, ‘귀엽다’ 등 작품의 화풍과 느낌까지 세세하게 구분한다”라면서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원하는 스타일의 미술품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트맵은 미술품을 찾는 소비자뿐 아니라 중소 갤러리나 작가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현재 미술 전시회마다 보통 500부가 넘는 작품 도록과 안내서(브로슈어)가 만들어지지만 실제 전시회장에서 배포되는 건 절반도 안 되는 게 현실이다.  김 대표는 “전시 기간 안에 배포되지 못할 브로슈어들을 전시회 인근에서 사는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미술품을 구매하고 관람하려는 잠재적 고객에게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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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마음 맞는 친구보다 능력 있는 파트너 찾아라

     “젊은 나이에 ‘현재의 중국’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금수저’입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14억 소비 시장에 남들보다 이미 한발 더 다가서 있으니까요.” 10일 중국 톈진(天津) 시에서 열린 ‘2016 한-톈진 청년드림 창업 세미나’에서 패널로 참석한 이한수 아이오로라 중국법인장은 중국 창업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법인장은 “한국과 중국 어디에서나 창업을 위해 쏟는 노력은 똑같다. 하지만 매출이나 수익 등 성공의 결과물은 수십 배 넘게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KOTRA 중국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이 법인장을 포함해 중국에서 창업한 4명의 청년 사업가들이 참석해 자신들의 창업 경험담을 털어놨다. 당초 예상보다 2배 많은 200여 명의 학생이 세미나에 몰리는 등 한중 청년들의 뜨거운 창업 열기 속에 세미나가 진행됐다. ○ “좋은 팀원 찾는 게 우선” 온라인 남성복 맞춤 서비스 업체인 ‘십분정제(十分定制)’의 서인건 팀장은 창업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책상에 앉아서 머리만 싸매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서 많이 부딪치고 깨져 봐라”고 답했다. 실제 십분정제는 이런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갈고 닦은 끝에 2015년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주최로 열린 ‘제2회 중국 창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탔다. 이후 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현재 베이징에서 맞춤셔츠를 시작으로 코트, 구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가장 강조한 부분 중 하나는 창업을 위한 ‘팀 구성’이었다. 파티기획 업체인 파티몬의 김지훈 대표는 “팀은 일을 나누기 위한 게 아니라 못 하는 일을 서로 보완하기 위해 꾸리는 것”이라며 “마음이 맞는 ‘친구’보다는 능력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과 제도가 우리와 다른 중국에서 창업을 하려면 재무나 법률적인 측면을 미리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날 토론 진행을 맡은 권순태 회계사(베이징 KCBC회계법인)는 “중국은 업종과 지역에 따라 외국인의 투자가 제한되거나 장려되는 등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면서 “창업 준비 단계에서 미리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템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의지다. 서인건 팀장은 “이미 중국 내 시장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력도 높아져 있다”면서 “과거처럼 ‘중국인들에게 양말 한 개씩만 팔아도 돈이 된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십분정제 역시 단순히 멋진 옷을 팔겠다고 접근한 게 아니라 중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제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옷을 입고 싶어 하는 수요가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한수 법인장은 “스타트업의 본질은 사회가 가진 불편함을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단지 할 게 없고 원하는 직장에 못 가서 창업하겠다는 생각은 버려라”고 강조했다. ○ 창업에 눈뜬 중국 청년들 중국은 2014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대중창업(大衆創業) 만중창신(萬衆創新)’을 국가 구호로 내세운 이후 창업 열풍이 뜨겁게 몰아치고 있다. 박혜화 웨이코리아 대표 역시 중국에서 현지 기업을 다니다가 창업을 했다. 박 대표는 “중국은 대학생, 직장인 할 것 없이 청년들 몇 명만 모이면 늘 창업 얘기뿐이다. 나도 직장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중국 대학생들의 눈빛에서도 중국의 창업 열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중국 학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홍보 비중’, ‘고객 타기팅 방법’ 등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 패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톈진빈하이(天津濱海) 직업학교에 다니는 쑨엉신 씨(21·컴퓨터응용공학)는 대학의 창업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이날 행사장에 왔다. 그는 “내 전공을 살려 병원의 스마트화 기술과 관련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정보기술(IT) 분야가 뛰어나고 창업 열기도 높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청년 창업을 장려하는 국가와 기업의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패널 토론 전에 이뤄진 1부 행사에서는 톈진 지역의 창업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나와 각자 센터 운영과 지원 내용을 소개했다. 톈진 자유무역구 창업지원센터의 경우 현재 52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톈진 자유무역구에서는 이들에게 업무 공간과 교육 시설을 제공하며, 회사가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마케팅 등 각종 분야의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특히 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 직원들은 월 10만 원에(주변 시세의 약 20%) 최고급 아파트도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 자녀들을 위한 보육시설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한국 등 해외 창업기업도 입주할 수 있다.  정광영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과거 만리장성이 중국의 상징이었다면 지금은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 혁신 기업들이 중국을 대표하고 있다”면서 “한중 청년들이 함께 창업의 꿈을 펼칠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톈진=김철중 기자 tnf@donga.com※자세한 패널토론 내용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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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아이디어-기술력 앞에 국경은 없다”

     “국내에선 제품을 팔 곳이 없어 곧장 해외로 눈을 돌렸죠.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다면 국경이나 언어 등은 문제될 게 없더라고요.”(김태성 아이오로라 본부장) 키오스크(KIOSK·무인정보단말기) 시스템 업체인 ‘아이오로라’는 회사 설립 3년 만에 중국 최대이자 전 세계 1위 영화관 업체인 ‘완다시네마’와 손을 잡았다. 발권 기능이 있는 일반 키오스크에 ‘포토 티켓’이라는 아이디어를 가미한 덕분에 이뤄낸 쾌거다. 웹 기반의 3차원(3D) 첨단 기술을 보유한 ‘컨트릭스랩’ 역시 싱가포르, 일본에 진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국내에서 창업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영진 컨트릭스랩 대표는 “사업 구상 단계부터 협소한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진출을 생각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와 함께한 사진이 티켓에 ‘쏙’ 2013년 설립된 아이오로라는 직원 6명이 전부였다. 처음에는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의 현장티켓 발권 업무를 대행해주는 일로 사업을 꾸려나갔지만 장영수 아이오로라 대표의 관심은 키오스크 시장이었다. 아이오로라는 지난해 4월 포토 티켓 기능이 추가된 ‘스타포토 키오스크’ 제품을 개발했다. 고객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영화 속 주인공들을 배경으로 셀프 촬영을 하면 발권된 영화 티켓 뒤에 해당 사진을 출력해주는 시스템이다. 촬영된 사진은 QR코드를 이용해 휴대전화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아이오로라 측은 “고객들이 티켓 발권만 하고 자리를 뜨는 게 아니라 키오스크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머물게 된다. 결국 키오스크를 통한 광고 효과도 더 커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참신한 아이디어였지만 사업 초창기엔 힘든 점도 많았다. 신생 기업이다 보니 선뜻 투자를 하겠다는 기업이 없었고, 판로 개척은 더 어려웠다. 김태성 본부장은 “국내 영화관 업체에 연락하니 ‘납품하는 대신 기술을 넘겨라’는 식으로 회유했지만 헐값에 기술을 넘길 순 없었다”고 말했다. 판로 개척의 돌파구는 중국 시장이었다. 중국에서 가장 큰 영화관 업체이자 전 세계 1위인 완다시네마는 아이오로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알아보고 납품 계약을 맺었다. 총 5000대의 키오스크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300억 원을 지급하는 ‘대박’ 계약이었다.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의 영화관과 스포츠 경기장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아이오로라는 티켓 발권형 키오스크 성장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말부터는 군 장병들에게 편지나 기프티콘을 전송하는 ‘아들에날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병사들이 부대 안에서 쓸 수 있는 기프티콘을 제작하려면 PX에서 판매되는 물품 정보가 있어야 한다.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지원해준 국방부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어려움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유물을 어디서나 3D로 감상 지난해 2월 설립된 컨트릭스랩 역시 해외 여러 나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창업한 지 2년도 안 된 신생 기업이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비결은 차별화된 ‘3D 구현 기술’ 때문이다. 김영진 대표는 “기존에는 3D로 보려면 전용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컨트릭스랩을 이용하면 PC나 모바일에서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컨트릭스랩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문화데이터 활용 사업화 지원 대상에 선정돼 국내 23개 박물관의 정보를 무상으로 지원받았다. 현재 이 정보를 이용해 국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가상박물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박물관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유물을 마음대로 늘이거나 회전시키며 감상할 수 있다”면서 “특히 이용자가 직접 유물을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도록 관련 파일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컨트릭스랩의 첨단 3D 기술은 박물관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컨트릭스랩의 기술을 적용해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이 사려는 제품을 마치 손에 들고 있는 것처럼 꼼꼼히 관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 광저우 지역의 체험관과 손잡고 현장에 가지 않아도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20여 년 동안 이동통신 업계에 몸담았다. 수년 전 3D 기술에 관심을 가진 김 대표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시간을 쪼개 관련 공부를 하며 내공을 키워왔다. 김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은 분위기에 휩쓸려 무작정 창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전에 충분한 노력과 검토 없이 뛰어든다면 초반에 ‘반짝’ 성공하더라도 결국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조언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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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내가 청년 리더]“맞벌이 가정, 아이놀이터 걱정 덜어드려요”

     “우리 아이들한테 좋은 아빠가 되려고 고민하다 보니 창업까지 이어졌어요.” 마이파트너씨의 공동대표인 이희웅(37) 이진우 씨(38)는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대학 동기인 두 사람은 졸업 후 은행에 취직했다. 이희웅 대표는 “둘 다 어린 자녀가 있다 보니 만날 때마다 자녀들 교육 문제에 대해 얘기하기 마련”이라며 “애들 키울 때 아쉬웠던 것을 직접 우리가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런 고민을 담은 사업 아이디어를 지난해 11월 열린 ‘제3회 정부 3.0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 출품해 대상을 받았다. 이후 사업성을 검증하기 위해 주변에 아이를 가진 부모 수백 명에게 설문을 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결국 두 사람은 올해 초 다니던 직장을 차례로 그만두고 7월 정식 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창업에 나섰다.  마이파트너씨의 ‘컬쳐베이비’ 서비스는 유치원 또는 초등학생들이 또래들과 손쉽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진우 대표는 “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노부모가 자녀를 대신 봐주는 가정의 경우 아이들이 또래와 어울릴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런 아이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주는 게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컬쳐베이비는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를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의 아이 대상 프로그램이 주말 체험학습과 같이 부모와 함께하는 활동에 주안점을 뒀다면 컬쳐베이비는 부모가 챙기지 못하는 평일에 또래 친구들 또는 조부모와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한다. 현재 올해 말 정식 서비스 개설을 준비 중인 컬쳐베이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으로부터 ‘문화데이터 활용기업 사업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립박물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개최하는 문화행사나 체험교실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지역 내 비슷한 보육환경의 아이들을 위한 ‘할머니와 손잡고 1박 2일 캠프’ 등을 기획하고자 여러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년 크라우드펀딩 시즌2’에도 참여한다. 여러 사람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고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게 마이파트너씨 측의 설명이다. 이희웅 대표는 “이미 개설된 행사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마다 재능 있는 강사 분들을 초빙하는 방식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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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아산서원 운영 ‘美 싱크탱크 케이토 인턴과정’ 참가기

     “미국 젊은이들에게 대통령 선거는 즐기고 참여하는 일종의 ‘문화’예요. 저도 같이 일하는 인턴들과 수시로 대선 후보들이나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게 일상이 됐어요.” 박인혜 씨(23·상지대 한의학)는 올해 7월부터 미국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인 케이토(CATO) 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박 씨의 업무는 한국의 의료제도에 대해 조사하고 중국, 영국 등 다른 나라의 시스템과 비교하는 일이다.  하지만 최근 박 씨를 포함해 현지 연구소 인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 대선이다. 동료들과의 식사 자리는 물론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에서도 두 대선 후보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자주 벌어진다. 박 씨는 20일 한 호텔에서 주최한 ‘3차 TV토론 시청’ 이벤트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인턴 동료뿐 아니라 다른 기관 근무자들을 만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미국 주류 사회의 문화와 네트워킹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이곳 인턴 생활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방대 출신인 박 씨가 미국의 유명 싱크탱크에서 일하게 된 것은 아산서원의 해외 인턴십 덕분이다. 아산서원은 아산정책연구원과 아산나눔재단이 공동으로 설립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수별로 원생 약 30명을 선발하며 현재 박 씨를 포함한 9기가 해외 인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8기 원생이었던 조민제 씨(26·한남대 사학)도 올해 상반기(1∼6월) 미국의 외교분야 싱크탱크인 CNI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조 씨는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연설 행사에 참여한 일을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으로 꼽았다. 조 씨는 “트럼프는 쉬운 단어를 선택하고, 강약을 잘 살린 어조를 구사하며 청중을 휘어잡았다”면서 “그가 부적절한 행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산서원은 해외 인턴십뿐 아니라 국내 교육과정도 다른 인턴 프로그램과 차별화돼 있다. 원생들은 6개월 동안 ‘아산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논어, 맹자 등 동서양 고전을 바탕으로 한 인문수업을 듣는다. 이 밖에 사물놀이 봉산탈춤 등 전통 수업과 조정, 컬링과 같은 스포츠도 함께하며 공동체 의식을 배운다. 국내 과정을 마친 뒤에는 미국 워싱턴 또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싱크탱크와 비영리 기관에서 인턴으로 일한다. 함재봉 아산서원장은 “아산서원은 조선시대 인재양성 기관인 ‘서원’과 현대적인 대학교육 시스템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해외 인턴십을 포함해 총 1년 동안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지원해주는 국내 최대 장학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산서원은 11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아산서원 제11기 설명회’를 연다. 11기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며 신청 기간은 12월 26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아산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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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송파구청 “취업 꿀팁 알려줍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8층 회의실. 취업준비생 10여 명이 순서대로 들어와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한 일대일 개인 컨설팅을 받았다. 올해 8월 대학을 졸업한 문선아 씨(28)는 “단순히 작성 팁을 알려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나 자신도 미처 몰랐던 역량까지 끌어내 자소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 씨는 송파구에서 진행하는 취업 맞춤형 컨설팅인 ‘송파인재클럽’에 참가하고 있다. 조창행 송파구 일자리경제과장은 “단발성의 취업 멘토링이 아니라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서울시를 포함해 소속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송파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올해 17명이 참가한 송파인재클럽은 10일 채용전문가인 김성욱 잡매치 대표의 ‘취업 꿀팁’ 강의로 한 달간의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송파인재클럽은 강의식 수업 외에도 취준생들이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는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 기술에 대한 일대일 컨설팅도 함께 진행한다. 또 다른 참가자인 이진호 씨(26)는 미국 미네소타주립대를 올해 5월 졸업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 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보니 한국 기업들이 면접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자소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다”고 프로그램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이 씨는 특히 참가자들이 적어낸 인생 스토리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과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참가자의 성향에 맞는 업무까지 추천해주는 ‘맞춤형’ 컨설팅을 높이 평가했다.  문 씨 역시 “처음 취업에 나설 때 전문 업체에서 자소서 첨삭을 받아보고 싶었지만 한 번에 1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 포기했었다. 이번 수업을 통해 자소서 쓰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최대 100번까지 채용 관련 업체에서 자소서 첨삭을 받을 수 있다. 이달 말에는 면접 기초에 대한 강연과 실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모의 면접도 진행한다. 송파구는 내년부터는 상반기(1∼6월)와 하반기에 2번씩 연간 4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해 총 100명의 취준생이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19∼29세의 취업준비생 또는 졸업예정자(재학생 제외)라면 송파구 거주자가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경쟁력 있는 청년들을 키워내는 것 역시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취준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 경제적 부담도 줄여줄 수 있는 사업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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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키워드 입력하면 딱 맞는 책 알려드려요”

     “좋아하는 장르나 주제에 딱 맞는 책을 알아서 골라준다면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진열장을 기웃거리는 일이 줄어들 겁니다.” 모바일 서비스인 ‘잉크(iinnk)’를 운영하는 김강산 ㈜브레인콜라 대표(35)가 추구하는 것은 ‘책 골라주는 책방’이다. 김 대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참고서인 ‘누드교과서’를 만든 서울대 교육벤처기업 이투스의 초창기 멤버다. 대학 1학년 때부터 10년 가까이 출판업계에서 일하며 가졌던 고민이 사업 모티브가 됐다.  “매년 4만 권가량의 신간이 쏟아지다 보니 독자들은 오히려 읽고 싶은 책을 고르기가 어려워졌죠. 수백 개의 출판사 역시 마땅한 마케팅 수단이 없어 고민하고 있어요.” 현재 베타 버전인 ‘잉크’ 애플리케이션(앱)은 사용자들이 올린 독서 후기를 공유하고 특색 있는 동네 책방의 추천 도서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앱 이용자들과 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이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책의 본문 내용을 분석해 책마다 50여 가지 키워드를 뽑아낸 뒤 이런 키워드가 포함된 후기를 적은 이용자에게 소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잉크’의 이용자 수가 대형 서점 등 경쟁업체의 앱에 비해 많지 않지만 사업 가능성은 인정받고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2015 스타트업 베스트앱 20’에 선정됐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6기로 뽑혔다. 특히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문화데이터 활용기업 컨설팅 및 사업화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십진분류법(KDC) 체계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책을 특정 주제나 키워드별로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유통을 통한 출판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출판사들은 ‘사람들이 독서를 안 한다’며 불평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책을 알리는 방식은 지난 50년 동안 바뀐 게 없다. 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책 유통 사업을 통해 독자와 출판사 모두 윈윈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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