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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몰래 실내 흡연을 하는 손님들이 있다는 식당 사장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점 운영 중인데 실내에서 몰래 흡연하는 사람들 어떻게 처리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 씨는 “진상이란 진상 많이 봤지만 이제 하다하다 실내에서 몰래 흡연하는 사람도 생기기 시작했다”고 하소연했다.A 씨는 “이곳은 복층으로 된 와인 파는 식당인데 2층 손님 다 나가면 꼭 아저씨들이 몰래 담배를 피우더라”고 호소했다.그는 CCTV 영상 캡처 사진을 공개하며 “흡연을 제지한 적도 있지만 손님들이 ‘문 열고 피우면 되지 않느냐’고 받아 치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했다.A 씨는 “실내 흡연은 상상도 못했다. 개코라서 냄새를 감지했다”며 “이런 진상 손님은 그냥 계산 받고 나가라고 조치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국민건강증진법 9조에 의하면 연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 공장, 복합용도의 건축물 등은 시설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이유 없이 피곤하고 갑자기 양쪽 볼에 붉은 나비 모양 발진이 생겼다면 피부 질환이 아닌 희귀질환 ‘루푸스’를 의심해봐야 한다. 루푸스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해 몸의 여러 장기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면역체계가 주요 장기를 공격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루푸스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최근 국내 유병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약 1만에서 2.5만 명 정도가 루푸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15~45세 여성에게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약 9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루푸스의 가장 흔한 형태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다. 이유 없이 피로와 발열이 나타나며, 관절 부기와 통증, 양 볼에 나비 모양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 심장, 폐, 뇌 등 다양한 신체 기관에 손상을 주면 신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병, 폐렴 등 호흡기 합병증, 빈혈‧백혈구‧혈소판 감소증,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하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루푸스 환자의 약 50%가 루푸스 신염 등 신장 관련 합병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루푸스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호르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고, 임신, 출산,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있는 시기에 루푸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등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특정 약물에 노출되었을 때 루푸스가 발병 또는 악화될 수 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장관의 미생물 불균형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루푸스를 진단하려면 임상 증상과 여러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미국 류마티스 학회가 제시한 11가지 진단 기준 중 4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루푸스로 진단된다. 주요 기준은 나비형 발진, 원판형 발진, 광민감성, 구강궤양, 관절염, 장막염, 신장 질환, 신경학적 질환, 혈액학적 장애, 면역학적 장애, 항핵 항체 등이다.루푸스 치료는 환자의 증상, 질병 심각도, 영향을 받은 장기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주로 대증적 치료와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적용한다. 약물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항말라리아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 다양한 약물 치료가 있으며, 최근 JAK 억제제, 인터페론 항체 등 새로운 치료제도 사용되고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성수 교수는 “루푸스를 가진 여성이 임신을 하면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신 전 상담과 계획, 정기적인 모니터링, 약물 관리 등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루푸스 환자들의 생활 관리를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 자외선 차단, 금연 및 절주, 정기적인 의료 상담 및 검진이 권장된다. 가벼운 유산소와 저강도 근력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고 피로를 줄여야 한다. 가공식품, 밀가루 음식, 유제품, 단순당분이 많은 식품, 패스트푸드, 염분이 높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생선, 통곡물 등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정 교수는 “루푸스는 현재로서 완치는 어려우나,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의 최근 5년 생존율은 약 90~95%에 달한다.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하고 치료 반응도 다르므로, 환자와 의사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일본 우익세력들이 SNS에서 방탄소년단(BTS)를 이용한 독도 관련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Share News Japan’의 X(옛 트위터) 계정에는 과거 BTS 리더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는 장면을 게재하며 조롱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BTS 팬들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고 확인해 보니 약 2000만 회 조회 수를 통해 일본 우익세력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문제의 계정은 “BTS 리더, 위안부 옷 입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한국 땅이라고 노래한다”는 글을 덧붙이며 일본군 위안부도 함께 조롱하고 있다.과거 BTS 멤버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고, RM이 SNS에 광복절 기념 트윗을 남긴 것에 대해서도 일본 우익세력은 자국 내에서 논란을 만든 바 있다.서 교수는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우익 세력의 트집 잡기가 날로 늘어나는 모양새”라면서 “이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 및 행위에 대해 국내외로 꾸준히 지적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아침 운동 중 신호위반 오토바이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진 70대가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6월 24일 고려대학교구로병원에서 임영수 씨(72)가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22일 밝혔다.임 씨는 지난 6월 7일 아침 운동을 하던 중 건널목에서 신호위반 오토바이와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뇌사상태가 되고 말았다. 가족들은 임 씨가 대학병원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해오며 아픈 사람들의 힘듦을 알기에 2014년 기증희망등록으로 생명나눔의 약속을 했고,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기에 그 뜻을 이뤄드리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가족의 기증 동의로 임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신장(좌), 안구(좌, 우)를 기증했다.충청남도 연기군에서 5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임 씨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에 늘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고, 기부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임 씨는 이화여자대학교 부속병원(동대문병원) 교직원으로 근무했고, 퇴직 후에는 산책과 등산을 좋아했다. 또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교회 장로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늘 앞장섰다.임 씨의 아들 재범 씨는 “아버지, 가정적이고 자상한 아버지로 인해서 가족 모두 행복했어요. 남은 가족은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앞으로 항상 아버지의 모습을 본받아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도록 할게요. 사랑하고 존경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충북 충주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몰고 카페로 돌진한 뒤 카페 사장인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충주경찰서는 5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 이라고 21일 밝혔다. A 씨는 20일 오후 6시 20분경 술에 취한 채 자신이 몰던 SUV 차량을 몰고 충주시 수안보면 한 카페에 돌진한 뒤, 차에서 내려 카페 사장 B 씨(51)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카페에 손님이 없는 상태여서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현재까지 범행 동기 등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와 B 씨가 이성적 만남을 이어 온 점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는 일면식이 있는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B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 아파트 단지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주정차를 한 차주가 “아이가 아직 안 나왔다”며 뒤차의 요구에도 차를 빼주지 않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블랙박스 차량 주인 A 씨가 제보한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A 씨는 우회전을 위해 방향 등을 켜놓고 앞차가 움직이기를 기다렸지만 앞차는 비상등도 켜지 않은 채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어 A 씨가 주차 신고를 위해 아내와 통화로 논의하던 중 앞차 주인 B 씨가 A 씨를 향해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A 씨가 차를 왜 세웠느냐고 묻자 B 씨는 “애 기다려요, 왜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A 씨가 “우회전하려고 하는데 차가 대있어서 (못 가고 있다)”고 하자 B 씨는 “아이가 아직 안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고 다시 말했다.이에 A 씨가 “여기는 주정차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B 씨는 “여기는 주정차를 많이 하는 구간이다. (사람들이) 다 하고 있다”며 되레 A 씨에게 “(A 씨 차량이) 우회전하는지 어떻게 아느냐.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물었다.언쟁이 이어지다가 A 씨가 다시 “(차를) 빼주실 거냐”고 물었지만 B 씨는 “(애가) 아직 안 나왔다”며 끝까지 차를 빼주지 않았다. 그렇게 B 씨는 한 마디의 사과도 없이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갔다.한편, 어린이보호구역은 주정차가 금지돼 있다. 어린이 승하차를 위해서 시·도 경찰청장이 별도로 허용한 구역에 한해서 5분 이내 주정차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적발 시 승용차 등은 12만원, 승합차 등은 1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차 안에 거품을 물고 기절한 상태였던 여성을 구한 남성이 되레 이 여성의 남편으로부터 100만원을 배상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나서 하소연하러 글을 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 씨는 “7월 14일 일요일, 회사에 아이패드를 놓고 와서 회사로 가던 중 도로 한복판에 차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비상 깜박이도 안 켜고 있어서 ‘뭐지?’하고 다가간 순간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입에 거품을 물고 기절해 계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놀란 저는 간질이나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긴 것 같아서 문을 열어보려고 했으나 당연히 문은 잠겨 있었다. 제 차에 있던 비상용 망치를 들고 와서 차 뒷문을 깨고 뒷문을 연 뒤에 앞문을 열었고 여성분을 차 밖으로 꺼내고 119를 불렀다. 이 과정을 주변 차에 타신 분들과 길 가시던 분들이 똑똑히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딱 여기까지였다. 인공호흡이랄지 몸을 주무르는 행동은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일절 손대지 않았다. 그리고 119가 도착한 후 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119 대원에게 번호를 알려주고 회사로 가서 아이패드를 가지고 집에 왔다”고 덧붙였다. 이후 A 씨는 “그런데 그 분 남편이라는 사람이 전화해서 차 뒷문 유리 배상과 자기 아내를 꺼낼 때 몸을 만지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전 당연히 전화가 와서 고맙다 이런 말이 나올지 알았으나 정말 황당해서 말을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 밖으로 꺼낼 때 겨드랑이에 팔을 넣어서 꺼낸 것은 맞다. 근데 상황이 급박해 보여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인도로 들고 나온 후 인공호흡이랄지 몸을 만지는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여성의 남편은 뒷문 유리 값 30만원, 유리가 깨져 아내 팔 쪽에 피가 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보상으로 70만원, 도합 1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고 한다. 만약 배상을 해주지 않으면 성추행으로 신고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A 씨는 “억울하다. 구조 과정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꺼낼 때 말고는 어떠한 터치도 없었고 긴급 구조상 그것도 아프신 분 최대한 안 다치게 하려고 대각선 뒷문 유리를 깼는데 제가 꼭 배상해줘야 하나?”라고 물었다. 또 “하늘에 맹세코 성적인 마음을 품고 그 분을 만진 게 아닌데 남편이 ‘요즘은 여성의 목소리가 증거라고, 자기가 착해서 100만원에 해주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라’고 한다. 100만원 주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걸로 인해서 죄를 인정해 버리는 꼴이 아니게 될까 두렵다”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A 씨는 “저는 정말 착한 일을 했다고 나름 뿌듯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억울한 누명과 함께 100만원 배상이라니 정말 억울하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번주 전국적으로 집중 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마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법을 소개한다.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추돌 사고, 급제동 미끄럼 사고장마철 폭우 시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은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55%를 차지하며, 가장 큰 사고 원인이다. 집중 호우가 잦은 7월에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평상시보다 약 15% 증가한다. 운전 시에는 갑작스러운 핸들 조작이나 급브레이크 사용을 피하고, 항상 도로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스마트폰 사용, 운전 부주의, 졸음운전 등이 포함된다.신호 위반: 교차로,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거나 급하게 통과하려는 시도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산을 들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보행자는 위험하며, 빗길 교차로 사고의 30%가 신호 위반으로 발생한다. 장마철에는 신호를 철저히 준수하고, 황색 신호에서는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지 말아야 한다. 집중 호우가 잦은 7월에는 신호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약 18% 증가한다.폭우 시 감속 운전 미이행: 추돌 사고, 도로 이탈, 다중 차량 사고빗길에서는 감속 운전을 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 높은 속도로 주행하면 제동 거리가 길어지고, 차량 제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빗길 교통사고의 25%가 폭우 시 감속 운전을 하지 않은 것에 기인한다. 50%까지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 집중 호우가 잦은 7월에는 감속 운전 미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약 22% 증가한다.급차선 변경: 충돌, 도로 이탈, 포트홀 사고집중 호우에는 수막현상으로 도로 표면이 미끄러워져 제동 거리가 증가한다. 방향지시등을 갑자기 조작하면서 급차선 변경은 차 간 충돌 및 측면 충돌 사고 위험이 크다. 집중 호우가 잦은 7월에는 급차선 변경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약 20% 증가한다. 폭우로 인한 포트홀은 도로 표면이 움푹 파인 부분으로, 빗물에 잠겨 쉽게 보이지 않는다. 급차선 변경 시 포트홀을 피하기 어렵고, 이를 지나칠 경우 차량의 타이어, 서스펜션, 하부 등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급핸들 조작은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일본의 장마철 교통사고 감소 원인일본은 세계에서 장마나 재해가 가장 심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지만, 교통사고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일본의 철저한 도로 관리와 첨단 교통 시스템 덕분이다. 일본 장마철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약 10% 증가하며,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일본은 도로의 포트홀을 신속하게 보수하고, 정기적인 도로 점검을 통해 도로 상태를 철저히 관리한다. 또한,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반사체를 사용한 도로 표지판과 마킹을 설치해 시야 확보를 돕는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장마철에는 비로 인한 도로 가혹 조건을 감안하여 속도 제한과 안전거리 유지에 대한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국인 김영훈 씨가 ‘세계기억력대회(World Memory Championships)’에서 IQ 276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IQ를 가진 사람으로 공식 발표됐다.세계기억력대회는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orld Mind Sports Council, WMSC)에서 운영하는 국제 대회다.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는 마인드맵 창시자인 토니 부잔(Tony Buzan)이 설립한 세계적인 두뇌 챔피언십 운영기관으로 세계기억력대회 이외에 세계속독대회, 세계마인드맵대회를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다.세계기억력대회에서 인정한 초고지능검사는 상대평가로서 사전 선별된 고지능자들을 대상으로 경쟁 형태의 다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IQ180끼리 모여 토너먼트 형태의 IQ 대결을 벌여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참가자의 IQ를 종합평가하게 된다.김 씨 이전에는 중국계 호주인 교수 ‘테렌스 타오’라는 인물이 오랜 기간 세계 지능 1위로 알려져 왔다. 그의 IQ는 230이었다.김 씨는 지난해 11월 한국기록원을 통해 IQ 최고기록 보유자로 공식 인증 받은 바 있으며, 기네스북에 유일하게 등재된 적 있는 초고지능단체 메가소사이어티(Mega Society)의 유일한 한국인 회원이기도 하다. 또 김 씨는 세계천재인명사전(World Genius Directory)과 기가소사이어티(GIGA Society) 등에서도 역시 IQ 전 세계 1위로 등재되어 있다.김 씨의 소식은 그간 국내에 잘 알려져 오지 않다가 최근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에서 해당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외신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그는 최근 미국 매거진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에서 IQ 전 세계 1위로 선정됨과 동시에, 미국 할리우드 및 셀러브리티 매거진 US 위클리(US Weekly) 편집장 댄 워커포드(Dan Wakeford)와 함께 단독 영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국제적 조명을 받기도 했다.김 씨는 “앞으로 저의 재능을 살려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두뇌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돕고 싶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 당권주자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폭로한 것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비판했다.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의원이 공소취소를 요청 했다는 패스트트랙사건은 문재인 정권의 전형적인 정치수사 사건이고 정치재판 사건이다. 그 사건으로 탄생한 법이 현재 무용지물로 전락한 공수처이고 기괴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였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우리가 집권했으니 당연히 그건 공소취소를 법무부장관은 했어야한다. 나아가 아무리 다급해도 그건 폭로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집권당 법무부장관으로서 직무방기를 한 잘못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그런 사람에게 법무행정을 맡겼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실책이다. YS(김영삼 전 대통령) 집권 후 포철회장 박태준 씨의 조세포탈 사건도 공소 취소한 전례가 있다”며 “앞으로 자기가 불리하면 무엇을 더 까발릴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공직자가 직무상 지득(知得)한 비밀을 자기 필요에 의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자료로 악용 한다는 것은 참으로 비열한 짓”이라고 한 후보를 비판했다.앞서 한 후보는 CBS라디오 프로그램 토론회에서 “나 후보가 (법무부장관일 때)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죠? 저는 거기에 대해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폭로했다.이에 나 후보는 “그거는 구체적 사건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의 문제다. 저의 유, 불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반박했다.토론 후 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시 한동훈 후보의 ‘입’이 우리 당 최대 리스크”라며 “한 후보가 입을 열면, 우리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폭탄과 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해야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구분 못하고 심지어 아주 악의적으로 왜곡까지 해서 보수 진영 전체를 낭떠러지로 내몰고 있다”고 했다.이어 “패스트트랙 공소문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그리고 정치의 사법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했던 충언이었다. 그런데 한 후보는 이마저도 자기 정치욕심을 위해 교묘하게 비틀고 있다. 이것이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의 모습인지, 아니면 자기만 위해 당이 무너지든 말든 상관없다는 사람의 모습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강의 경치를 24시간 보여주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누군가 투신하는 모습이 포착돼 구조대와 경찰, 구급차 등이 출동했다. 이 모습은 실시간으로 라이브 방송에 중계됐다.18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11시 1분 37초경 발생했다. 당일 오후 10시 56분경 한 시민이 한강 반포대교 위에서 택시에서 내린 뒤 다리 위를 서성거리다가 약 6분 뒤 난간을 넘어 투신했다.그러자 약 1분 만에 해양 구조대가 빠르게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5분 뒤에는 다리 위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도착했다. 이후 10분 뒤 다리 아래에도 구급차가 도착하는 등 상황은 재빠르게 수습됐다.이 모습이 포착된 유튜브 채널 ‘데일리 서울 한강 라이브캠’은 지난 2021년 12월 8일부터 한강의 경치를 잔잔한 음악과 즐길 수 있도록 실시간 라이브캠 방송을 진행 중이다.앞서 이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누군가를 위로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해당 채팅창에서 한 누리꾼은 “누구나 다 그런 부분은 있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서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다. 제발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현재 이 라이브 방송의 채팅창은 닫혀 있다.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한강 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CCTV 572대를 24시간 모니터링 한다고 밝힌 바 있다.아울러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관제 요원에게 이를 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한 상황이 발견되면 가장 가까운 수난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투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유명 인사를 패러디하거나 독특한 분장으로 매년 주목받는 경기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17일 공개됐다.의정부고 방송부 UHBS는 17일 공식 SNS를 통해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이 마무리됐다. 올해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며 약 50장의 졸업사진을 공개했다.학생들은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해 최근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아웃2의 감정 캐릭터 등으로 변신했다.영화 ‘파묘’와 ‘서울의봄’, 드라마 ‘선재업고튀어’ 등을 비롯해 얼마 전까지 기승을 부리던 러브버그 등으로 변신하기도 했다.한편,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은 2009년 독특한 분장을 하고 나타난 일부 학생의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지금까지 학교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술에 취해 아파트 13층 난간에 매달려 있던 30대 여성을 특전사 출신 소방관이 구조했다.17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6분경 전북지방경찰청에서 119종합상황실로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아파트 13층에서 30대 여성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는 내용이었다.신강민 소방사(28) 등 덕진소방서 구조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아파트 베란다 난간 바깥으로 몸이 넘어간 상태에서 양팔로 난간을 붙잡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로부터 ‘A 씨를 설득하는 게 어렵다’는 상황을 전해들은 소방대원들은 우선 A 씨가 추락할 것에 대비해 바닥에 공기 안전 매트를 설치하고 아파트 14층으로 올라갔다.이때 신 소방사는 그곳에서 자기 몸을 난간에 줄로 묶어두고 그대로 한 층 아래로 내려간 뒤 A씨가 추락하지 않도록 온몸으로 그를 감싸 안았다. 이후 A 씨를 난간 안쪽으로 밀어 넣으며 안전하게 구조했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소방 입직 전 제1공수특전여단에서 7년간 복무했던 특전사 출신인 신 소방사는 지난해 1월 30일 구조 특채로 임용된 2년 차 소방대원이다. 그는 “피부로 와닿는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서 특채를 준비했다”며 “구조 대상자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나 구조 대상자가 놀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용하고 빠르게 구조할 방법을 고민했다”며 “만일 혼자였다면 조금은 두려웠겠지만, 팀원들과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렵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충주시’ 유튜브의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을 패러디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충주시 유튜브에 16일 올라온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충주시 감독’을 자청하며 “정말 긴 잠을 못 자면서 생각했던 거를,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주무관은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충주밖에 없습니다”라며 “결과적으로는 제 안에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라고 했다. 이후 김 주무관 다리에 물이 흐르는 장면으로 영상이 끝난다.이는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뒤 10일 울산에서 열린 K리그1 광주FC와 울산HD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나를 버렸다. 이제 나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며 “그게 제가 팬들에게 (울산을) 떠나지 않는다고 했던 말을 바꾼 이유”라고 말한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김 주무관은 이목을 모은 사회 현상이나 밈 등을 활용해 정책이나 행사, 공지사항 등을 홍보하기로 유명하다. 이른바 ‘관짝춤’을 패러디해 코로나 예방 영상을 만들거나, 슬릭백(공중부양 춤) 챌린지하며 상수도 공사 안내를 하는 방식 등이다. 이 때문에 지자체 공식 유튜브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조회 수가 최대 1000만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이번 홍 감독 패러디 영상 역시 올라온 지 15시간 만에 조회수가 67만회를 기록하고, 댓글도 1500개 이상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김 주무관은 홍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었을 당시 배경에 적혀있었던 후원사 로고 대신 교통정책과 등 충주시청의 각과 명칭을 잔뜩 적어놓는 재치도 발휘했다. 해당 영상은 치매 환자 물품 지원 정책 홍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치매 환자 당사자나 가족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일부 지적으로 이 내용은 추후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홍 감독을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고, 23명 중 21명이 선임을 찬성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전과 인천 송도에서 초등학생들이 친구의 반려동물을 학대해 죽인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안겼다.동물자유연대는 16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대전과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2건의 동물 학대 사건을 공유했다.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첫 번째 사건은 최근 대전에서 벌어졌다. 12세 초등학생 두 명이 친구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무단 침입해 친구가 키우던 고양이를 죽인 사건이다.해당 사건을 제보한 학부모 A 씨는 “평소보다 일찍 귀가한 날, 집에 들어서니 처음 보는 두 학생이 있었다. 둘은 우리 집 아이와 초등학교 반 친구들이라고 했는데, 아무도 없는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의문이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안방 문을 연 순간 벌어져 있는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았다. 방안 곳곳에 묻어있는 배변과 침대 위에 놓여있는 효자손, 그리고 아직 이름도 붙이지 못한 어린 고양이가 혀를 내밀고 바닥에 축 늘어져 죽은 듯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학교를 통해 알고 보니 이 학생들은 과거에도 집 비밀번호를 알아내 몰래 이 집에 드나들었고, 사건 당일에도 무단 침입한 뒤 집에 있는 고양이를 번갈아가며 발로 차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기듯 깔고 앉았다 일어나길 반복하다가 결국 딱밤으로 이마를 때려 죽음에 이르게 했다. 제보자는 “이후 학교에서 생활교육위원회가 열려 징계가 내려졌지만, 두 학생은 반성의 태도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제 아이는 불안에 떨며 잃어버린 동생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송도에서 벌어진 또 다른 동물학대 사건 제보자인 학부모 B 씨는 “반려견 ‘이브’가 한 살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평소와 같이 9살 자녀의 친구가 집에 놀러 와 방에서 놀던 중 어느 순간 이브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B 씨가 한참을 찾던 중 아이 친구가 “화단에 (이브가) 있다”고 말했고, 황급히 나가보니 이브는 화단에 쓰러져 낑낑거리고 있었다. B 씨가 이브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안아 들자, 이브는 피를 토하며 끝내 세상을 떠났다.B 씨는 “이후 아이 친구에게 자초지종을 물으니, 자신이 베란다 밖으로 던졌다고 실토했다”며 “그 이유에 대해선 ‘몰라요’라고 답할 뿐이었다. 허망하게 이브를 떠나보내고 슬픔만이 남았다”고 했다.동물자유연대는 “송도에서 벌어진 사건은 가해 학생이 만 10세 이하이기에 형사 처벌 대상이 되지 않아 수사가 종결됐다. 피해 가족은 민사 소송을 준비해 가해 학생 측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대전에서 벌어진 A 씨 사건의 경우, A 씨는 가해 학생 측 부모에게 사과를 받아 고발을 취하했다. 이에 대해 단체는 “가해 학생들이 벌인 끔찍한 범죄를 안일하게 처리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동물자유연대는 “사건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인의 증언, 학교 선생님의 진술 자료 등을 면밀히 파악한 결과 어린 학생들의 동물학대 범죄 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어린 아이의 장난, 재미 수준으로 심지어 타인의 반려묘, 반려견을 폭행하고, 떨어뜨려 사망케 한 사건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두 사건 모두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벌인 끔찍하고 잔혹한 동물 학대 행위다. 동시에 우리 사회의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모든 동물 학대 범죄는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이지만, 미성년자가 벌인 동물 학대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사가 진행되는 사례도 드물다. 미성년자 혹은 청소년 동물학대 범죄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칠 듯 방치되어서는 절대 안 될 매우 우리사회의 중요한 해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안면마비의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서 안면마비 발병률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안면마비는 신경 기능 이상으로 얼굴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으로, 벨마비‧람세이헌트증후군 등이 있다. 안면마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단순포진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시 안면마비가 초기 증상으로 보고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안면마비의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종대‧이세아 교수 공동연구팀(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곽민영‧김진, 이화여자대학교 이비인후과 이호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정준희, 한양대학교 이비인후과 정재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전범조, 경희대학교 이비인후과 여승근‧김상훈 교수)은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안면마비로 진료를 받은 환자 943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7~2019년)과 이후(2020~2022년) 안면마비의 발병률과 회복률, 재발률을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벨마비 환자 발병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75.3%에서 이후 83.6%로 약 8.3% 포인트 증가했다. 완전 회복률은 88.2%에서 73.9%로 하락했으며, 재발률은 2.9%에서 7.5%로 증가했다. 벨마비 환자의 평균 연령은 47세에서 53세로 높아졌고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 비율은 8.5%에서 24.2%로 증가해, 당뇨병을 앓는 고령 환자의 벨마비 위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람세이 헌트 증후군 환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이종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나 예방접종이 안면마비 발병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향후 코로나19와 안면마비 간 연관성과 병리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본 연구 결과는 ‘The Impact of the COVID-19 Pandemic on Bell’s Palsy and Ramsay-Hunt Syndrome: A Multicenter Retrospective Study’라는 제목으로 한국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IF: 3.0) 최근 호에 게재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택배를 위탁 장소가 아닌 곳에 배송한 택배기사에게 항의했다가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최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A 씨는 3층짜리 주택의 3층에 거주 중이다. 계단을 올라 통로를 지나면 복도 안쪽에 현관문이 있는 구조다. A 씨는 택배 분실을 우려해 택배 위탁 장소를 항상 ‘현관문 앞’으로 지정했다. 그런데 지난해 9월부터 유독 한 택배기사만 현관문 앞이 아닌 계단 위나 통로에 택배를 두고 갔다. 통로에는 지붕이 없기 때문에 장마철에 상자와 내용물이 젖기 일쑤였다. 이에 A 씨는 택배기사에게 “택배가 젖더라, 문 앞으로 (배송) 부탁드린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결국 A 씨는 올해 1월과 7월 2차례 택배사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택배사 측은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 강화, 개선 조치했다’고 회신했다. 그런데 이 답변을 받은지 10분도 채 안 돼 해당 택배기사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당시 택배기사는 “다음부터 너는 (1층) 대문 안에 둘 테니까 네가 들고 가. XXX아, 한 번만 더 전화하면 쫓아가서 아주 박살을 내겠다”고 폭언했다.이에 여성은 고객센터에 해당 택배기사의 배송 중단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이 택배기사는 ‘문 앞’으로 설정된 위탁 장소를 임의로 ‘대문 안’으로 변경하고 A 씨의 택배를 해당 건물 1층 대문 안에 배송했다.해당 택배기사는 ‘사건반장’에 “두세 발짝 거리인데 자꾸 항의했다. 단독주택이기 때문에 3층까지 올라가면 주거침입죄가 된다”며 “3층에 두면 되는 것이지 문 앞에 둬야 할 의무는 없다. 편의를 봐준 것인데, 너무 무리하게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욕을 한 것에 대해서는 “사람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아 홧김에 욕을 내뱉은 것”이라며 “그 부분은 잘못했다”고 덧붙였다.택배사 측은 “택배 표준 약관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곳에 택배기사가 임의로 배송한 것은 잘못”이라며 “주거 침입은 해당 택배기사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지역 택배기사를 교체하기로 했다.한편, A 씨는 사건반장에 “내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다 알고 있어서 보복할까봐 너무 무섭다. 이사도 고려하고 있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한축구협회(KFA)가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영광도 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김영광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 김영광이오’를 통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와 축구협회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이 속상해하실 팬 분들이 마음도 상하고 상처를 많이 받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그는 “(박)주호가 사실 어떻게 보면 총대를 메고 얘기했다. 선배로서 그냥 보고 있는 것도 힘들었고 (박)지성이 형, (이)영표 형, (이)동국이 형, 원희도 그렇고 다들 소신발언하고 있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도덕적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나만 피해 안 보면 된다’고 뒤로 숨을 수 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니고 그런 걸 보면 지나치지 못하기 때문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축구 팬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축구인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 김영광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잡혀 있지 않다 보니까 항상 급하게 구하게 된다. 진짜 면밀히 검토하고 후보군을 추려서 면담을 통해 정말 적합한 감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런 시스템이 정확하게 돼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이어 “다수결로 (임시 감독을 결정)했다는데 초등학교에서 반장을 뽑는 것도 아니고”라고 혀를 차면서 “시스템에 변화가 있지 않으면 또 똑같이 흘러가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정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구대표팀 감독의 자리다. 정말 신중하고 팬 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선임돼야 했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며 “본인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도덕적이지 않고 사건 발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축구협회를 나가야 한다. 그래야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김영광은 “제가 이런 말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되게 부족한 사람이고 영향력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근데 정말 축구를 사랑하고 팬 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팬 분들의 마음을 봐서라도 나가시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한편,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홍 감독을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고, 23명 중 21명이 선임을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 작업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르면서 후배들의 비판 발언에 대해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 본인들이 충분히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어떻게 (의견을) 잘 담아서 가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지금 이 현장에 있는 사람이고,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그런 의견을 잘 받아서 좋은 것들은 팀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당정을 파탄 낼 후보가 당대표가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총선에 압도적 승리를 하고도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당에 뒤지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이재명 대표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汚名)을 뒤집어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당도 특정후보의 방탄을 위한 정당이 되어서 되겠나?”라고 적었다.이어 “그런 의미에서 나경원 후보의 오늘 페이스북 내용을 나는 적극 지지 한다. 당정이 하나 되어 야당의 폭거에 대항해도 돌파하기 어려울 건데 당정을 파탄 낼 후보가 당대표 되어선 안 된다. 당원들의 냉정한 선택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5일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며 난장판이 된 사태를 두고 유감을 표하며 사태의 책임을 한 후보에게 돌렸다.나 후보는 “한 후보의 출마 자체에, 이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 한 번은 참았어야 할 후보가 너무 큰 혼란을 몰고 왔다”고 주장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만기출소 직후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채 잠금이 안 된 차량 4대를 훔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서울 중랑경찰서는 강북권 일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자동차를 훔친 뒤 위조 번호판을 부착해 운행한 4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2일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뒤 지난 7일과 11일 사이 강북권 일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채 잠금이 안 된 차량 4대의 문을 열고 들어가 차량에 있던 열쇠로 시동을 걸고 몰고 나간 혐의를 받는다.A 씨는 검거에 대비해 다른 차량 번호판 2장을 훔쳐 일부 글자를 유성펜으로 위조해 훔친 차량에 부착해 몰고 다녔다. 과거 동일한 범죄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 받는다.경찰은 9일 자신의 차량을 누군가 몰래 이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 수사를 진행했고, 11일 오후 2시 37분경 도주하던 A 씨를 붙잡아 긴급 체포해 구속했다. 경찰은 A 씨가 거주하는 집 부근과 인근 공원 주차장에 숨겨둔 차량 2대와 위조 번호판도 압수했다.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피의자가 이번과 동일한 범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어 여죄가 있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