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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페놀 같은 중금속이나 화학물질이 든 폐수를 일상적으로 배출해온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하루 2000m³ 이상 폐수를 배출하는 318개 업체를 대상으로 특정수질유해물질(특정물질)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164개(52%) 업체가 허가받지 않은 물질을 배출하거나 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20일 밝혔다. 특정물질은 미량으로도 인체 및 수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환경부가 별도로 지정한 물질이다. 구리 납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을 비롯해 페놀 벤젠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등 총 25개에 이른다.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정물질이 든 폐수를 배출하려면 미리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허가받은 물질 외에 다른 특정물질이 추가되면 변경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36개 업체는 허가를 받지 않은 채 특정물질을 배출했고 33개 업체는 변경신고 없이 오염물질을 배출했다. 다만 검출된 특정물질은 모두 배출허용기준을 넘지 않았다. 환경부는 이들 72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해당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기로 했다. 업체들에는 최고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지고 사업장 내 해당 공정에 대한 사용중지 명령도 가능하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7월 박근혜 캠프에 환경특보로 합류해 일찌감치 장관 후보 1순위에 꼽혔던 인물이다. 지난 30년간 환경부 기상청 등에서 일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파견근무 당시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내부에는 출신 인사의 ‘귀환’을 환영하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윤 후보자는 재직 당시 ‘독일병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일일이 챙기는 업무 스타일 때문이다. 매일 아침 그날 사용할 연필 10자루를 깎아놓고 직원들이 만든 보고서를 수차례 다시 작성하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융통성이 없고 주위에 지나치게 엄격하다”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최근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윤 후보자가 발표되자마자 환경부는 실국별 업무보고서 보완에 착수했을 정도다. 윤 후보자가 임명되면 새 정부에서는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같은 분야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정밀한 검토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재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용복지 분과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노동현장이나 행정조직과는 무관한 전문연구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고용부 안팎에서는 ‘예상 밖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 후보자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연구 활동을 해오며 노동 분야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온화한 성격에 업무스타일은 튀지 않고 합리적이라는 게 고용부 안팎의 평가다. 그의 주된 연구 분야는 고용·복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일자리 공약인 ‘늘지오(일자리를 늘리고 지키고 올린다)’ 정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고용부 장관은 노사관계의 균형추 역할을 해야 하는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현장을 잘 모르는 고용문제 전문가 출신의 한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09년 7월 당시 박기성 노동연구원장과 노조 사이의 갈등으로 초유의 연구원 파업이 시작되고 같은 해 12월 직장폐쇄가 단행되자 방 후보자는 다른 연구위원 20여 명과 함께 ‘연구원 정상화’를 촉구하며 사실상 원장 퇴진에 동참한 전력도 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올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월 중순에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다가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15일 밝혔다. 일요일인 17일 오후부터 18일까지 전국에 걸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눈 또는 비가 예상되지만 양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지방에는 18일부터 대설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평년 기온을 유지하다 다음 주 중반 약간 추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직장인 박선미 씨(33·여)는 다음 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를 위해 최근 책가방을 구입했다. 15만 원이 넘는 고가였지만 조카가 좋아하는 로봇 캐릭터가 화려하게 찍혀 있는 제품이었다. 박 씨는 “표면에 코팅 처리도 돼 있어 예쁘고 튼튼해 보여 구입했다”며 “조금 비싸지만 조카가 좋아하기 때문에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인을 골랐다”고 말했다. 박 씨의 선택이 조카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입학과 새 학년 진급을 앞둔 2월은 1년 중 학용품 수요가 가장 많은 달이다. 부모뿐 아니라 삼촌과 이모들도 앞다퉈 학용품 선물 공세에 동참한다. 대부분 인기 캐릭터가 그려졌거나 화려한 색상의 제품을 1순위로 꼽는다. 그러나 보기에 멋지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반짝이는 재질로 만든 책가방의 표면에는 프탈레이트가 함유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호르몬 작용을 방해해 성장기 어린이의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화려한 색상의 제품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페인트에는 납 카드뮴 크롬 같은 중금속이 들어있을 수 있다. 중금속은 피부를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지능 발달을 방해할 위험도 있다. 향기 나는 지우개는 어떨까. 향기가 강한 이유는 제조 과정에서 향료가 많이 사용됐다는 증거다. 향료 중에는 독성물질을 함유한 경우가 많다. 너무 말랑거리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많이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눈처럼 새하얀 종이로 만든 노트를 구입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형광증백제(종이를 하얗게 보이도록 하는 물질)나 표백제를 사용했을 개연성이 크다. 자칫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다. 책이나 종이를 꽂는 파일은 플라스틱보다 종이나 판지 소재가 좋다. 가정통신문 등을 철할 때 쓰는 클립은 색상이 있는 것보다는 아무것도 칠하지 않은 것이 좋다. 선진국에서는 비가 올 때나 야간에도 잘 식별될 수 있도록 야광색을 넣은 가방을 권장하기도 한다. 어린이 안전을 위한 조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안전보다는 화려함만 강조하다보니 이 같은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유해물질 걱정을 덜 수 있는 ‘착한 학용품 구매가이드’를 마련해 전국 학교와 유치원에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지윤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은 “가급적 유해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취지”라며 “KC마크(국가통합인증)가 있는 학용품을 사용하고 아무런 표시도 없는 수입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가이드는 ‘어린이 환경과 건강 포털’ 홈페이지(www.chemistory.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2011년 7월 한 주류도매업체 영업담당 전무로 일하던 A 씨(54)는 근무 중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했다. 평소 A 씨는 1t 트럭에 술을 가득 싣고 다니며 거래처 관리, 판매대금 수령, 판촉 활동을 해왔다. 뇌출혈 발병 전 A 씨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61∼75시간. 법정근로시간(주당 40시간)을 크게 초과했다. 유족들은 만성과로가 원인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인정을 신청했다. 결과는 불인정. 현행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에 따르면 만성과로가 발병 원인이 되려면 ‘3개월 이상 일상 업무에 비해 과중한 육체적·정신적 부담이 발생한 경우’로 명시돼 있다. A 씨의 경우 발병 이전의 업무량이 평소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 불인정의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앞으로 A 씨와 같은 사례도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만성과로 기준을 ‘3개월간 주당 평균 60시간을 초과해 일한 경우’로 바꾸는 등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선안에는 직업성 암의 대상도 피부암 등 기존 9종에 위암 식도암 등 12종이 추가됐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도 새롭게 업무상 질병 대상으로 인정됐다. 고용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상반기 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고용부 김경윤 산재보상정책과장은 “1995년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이 마련된 뒤 가장 큰 폭으로 개선하는 것”이라며 “만성과로의 경우 앞으로 인정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최근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제기된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지난 8년간 27회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민주통합당 김경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신세계건설과 광주신세계백화점부터 2012년 이마트 전주점, 춘천점까지 신세계 계열사가 매년 1∼7개씩 모두 27회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이번에 부당노동행위로 문제가 된 부천점이 2008년과 2011년 두 차례나 선정된 것으로 드러나 제도 운영에 허점이 있음이 드러났다. 부천점은 2010년 10월 지점 내 협력업체 창고에서 ‘불온서적’(전태일 평전)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관련 직원들을 퇴사시키거나 다른 지점으로 옮기도록 한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부천점은 이달 7일 고용부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한 이유 중 하나였던 직원 면담 프로그램 ‘1130’(하루에 한 명을 30분씩 면담하는 것)은 직원 사찰 수단 가운데 하나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이 공개한 ‘1130 면담일지’ 내용에 따르면 직원의 성향과 고민 외에도 ‘부친은 영업용 택시를 운행하고, 남동생은 OO병원 기록실에서 근무한다’ 등 가족의 구체적인 신상과 ‘문제 인력’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신세계 계열사를 27회나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하고 특혜를 부여한 것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선정을 취소하고 제도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부 관계자도 “일부 면담 내용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해당 프로그램이 (취지와 달리) 이상하게 운영된 것 같다”며 “특별근로감독을 마치고 취소요건에 해당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제도는 상생의 노사문화 확산을 위해 1996년 도입됐다. 최근 2년간 불법 노사분규가 없거나 한 번 선정된 뒤 2년이 지난 사업장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매년 각 지방고용노동청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한 번 선정되면 3년간 정기 근로감독이 면제되고 은행 대출 때 금리 우대, 신용평가 때 가산점 부여, 1년간 세무조사 유예 등 15개의 혜택이 주어진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당초 예보된 영하 17도보다는 다소 높은 영하 15.8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 영하 16.4도에 이어 이번 겨울 들어 두 번째로 낮은 기온이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졌다. 설날 연휴 기간에도 강추위가 이어진다. 연휴 첫날인 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경기 이천은 영하 18도로 예상됐다. 이튿날 아침기온은 영하 5도까지 오르겠지만 11, 12일에는 다시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한파는 13일부터 누그러져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하겠다. 강추위 탓에 귀성객이 떠난 빈집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이번 겨울 들어 1월 말 현재 전국에서 지난겨울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는 3만260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설을 맞아 고향에 다녀온 뒤 계량기가 얼어터지는 낭패를 피하려면 귀성 전에 보온조치를 해놓는 것이 좋다. 환경부는 “집을 장기간 비울 경우 반드시 계량기함에 헌옷이나 스티로폼 같은 보온재를 넣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고용노동부는 1월 28일 불산 누출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대해 특별감독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특별감독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20일까지 진행된다. 고용부, 수도권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기관의 외부 전문가 등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특별감독은 사고 발생 후 현재까지의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생산라인 등 사업장 전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특별감독반은 공정안전보고서와 화학물질 안전보건자료 등이 제대로 작성되고 실행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방호장비 등 안전 관련 시설의 문제점과 책임자 교육, 협력업체 관리 등을 점검한다.}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은 ‘부당 노동행위’ 의혹이 제기된 신세계 이마트에 7일 오전 특별사법경찰관 150여 명을 보내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색 대상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와 동광주, 경북 구미, 경기 부천·수지, 서울 신도림, 동인천 등 지점 6곳, 이마트의 노무관리를 조언한 의혹이 제기된 노무컨설팅업체 2곳, 일부 직원 자택 등 13곳이다. 압수수색은 인사팀 사무실에 집중됐고 노무 관련 전산자료 및 회의문서, 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에서는 검찰 디지털 포렌식센터(DFC) 요원들이 이마트 직원들의 컴퓨터 휴대전화 등 디지털기기를 확인하고 일부 삭제된 자료를 복원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야당과 이마트 노조 등은 지난달 16일 직원 사찰, 부당 해고, 공무원 유착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고용부는 같은 달 25일까지 특별근로감독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이달 15일까지 추가 조사 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이마트 측이 일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자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앞으로 도심지 공사장에서 건설사의 부주의나 대책 미비로 소음 피해가 발생했을 때 ‘징벌적 배상’이 내려진다. 이에 따라 피해배상액이 지금보다 최대 세 배까지 늘어난다. 환경분쟁 해결 과정에서 징벌적 배상 개념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분쟁조정위)는 3월부터 건설업체의 소음 관리 정도에 따라 피해배상액을 차등 부과하도록 산정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는 소음피해가 발생하면 일률적으로 정해진 기준에 따라 배상액을 정한다. 공사장 소음의 경우 측정치는 65데시벨(dB·건설기계 기준·발파공사는 75dB)을 기준으로 5dB 간격으로, 피해 기간은 7일 이내에서 최장 3년 이내로 구분한다. 배상액은 1인당 최소 6만5000원에서 최고 174만2000원에 달한다. 진동 먼지 악취 등의 피해가 함께 발생하면 최고 30%의 가산금이 붙는다. 새로운 산정기준은 해당 공사의 규모와 민원 발생 정도, 건설사의 소음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국환경건설협회가 분쟁조정위의 의뢰를 받아 만든 소음평가 체크리스트(안)에 따르면 공사 규모, 주요 장비, 소음 저감 노력, 행정처분, 민원 관리, 민원 발생 특성, 저소음 공법 변경 등 7개 항목에 대해 평가가 이뤄진다. 공사기간이 길고 시끄러운 장비를 많이 사용하거나 민원인과의 협상 노력이 부족할수록 이른바 벌점을 받게 된다. 벌점이 높을수록 징벌적 의미의 가산금이 붙어 최대 세 배까지 부과된다. 반대로 이 과정에서 우수한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배상액을 경감해줄 수도 있다. 한국환경건설협회 김진호 회장은 “아직도 많은 건설사가 환경 관련 투자에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환경분쟁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 간에 배상액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쟁조정위가 공사장 소음피해에 대해 징벌적 배상이라는 카드까지 꺼낸 것은 도심 곳곳에서 발생하는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소음 관련 민원(진동 포함)은 2007년 3만8159건에서 2011년 5만6244건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공사장 소음은 같은 기간 2만4625건에서 3만6353건으로 늘었다. 전체 소음 민원 가운데 공사장 소음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공사장 소음을 둘러싼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대구 동구에서는 A 씨(51)가 집 근처 원룸 신축 공사장에서 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근로자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잠을 자려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경남 진주의 한 대학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주민 B 씨(46)가 타워크레인에 매달려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B 씨 역시 공사장 소음과 보상에 대한 불만 때문에 시위를 벌였다. 막상 공사장 소음피해가 인정돼 배상을 받아도 1인당 수령액은 평균 20만 원대 수준이다. 분쟁조정에 대한 만족도는 피해자는 47.1%로 가해업체 81.7%보다 훨씬 낮다. 분쟁조정위 관계자는 “공사장 소음피해에 대한 징벌적 배상은 환경분쟁에 징벌적배상제를 전면 도입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소음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평가를 잘 받으려면 적지 않은 투자가 불가피하다”며 “침체된 건설경기를 감안할 때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설 명절(10일)을 앞두고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7일 오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 8일에는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이 기간에는 낮에도 춥다. 서울은 7일 최고기온이 영하 9도, 8일 영하 8도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겨울 가장 추웠던 때는 지난달 3일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9.3도였다. 설 연휴 기간 내내 쌀쌀한 날씨가 계속돼 귀성·귀경길에 불편이 예상된다. 연휴 첫날인 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로 예상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하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한파와 함께 해안 및 산간지역, 내륙에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선박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로 알려진 아이스킬로스(기원전 525∼기원전 456).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특이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넓은 평원에 있던 아이스킬로스의 머리에 난데없이 거북이 떨어졌고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범인’은 수염수리(사진). 수릿과에 속하는 수염수리는 동물의 작은 뼈는 통째로 삼키고 큰 뼈는 공중에서 떨어뜨려 부순 뒤 먹는 습성이 있다. 수염수리는 숱이 없는 아이스킬로스의 머리를 바위로 알고 거북을 떨어뜨렸다고 한다. 이 일화 속 수염수리가 95년 만에 한반도에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27일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수염수리 한 마리를 관찰했다고 5일 밝혔다. 수염수리는 1918년 강원지역(북한)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됐다. 이후 국내 관찰 기록이 없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조차 할 수 없었던 희귀종이다. 수염수리의 몸길이는 약 110cm, 양 날개를 편 길이는 약 260cm, 무게는 5∼7kg에 달한다. 부리 끝에 검은색의 수염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주로 중앙아시아 남시베리아 서유럽의 높은 산악지대에 서식한다. 한상훈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이번 겨울 동아시아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수염수리가 평소 월동 범위를 넘어 한반도에까지 남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입춘(立春)인 4일 새벽까지 내린 폭설로 수도권 교통이 차질을 빚었고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아찔한 사고까지 발생했다. 3일 오후 10시 20분경 서울 김포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제주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미끄러졌다. 여객기는 활주로 끝에 다다른 뒤 좌회전하려다 쌓인 눈에 미끄러졌다.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잔디밭에서 멈춰 섰다. 여객기에는 승객 187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93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사고 당시 김포공항 적설량은 약 4.5cm였다. 3, 4일 김포·인천공항에서는 항공기 50여 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16.5cm의 적설량을 기록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서울에서는 북악산 길 등 도로 4곳이 통제됐다가 4일 오전 해제됐다. 차량들이 눈 속에 고립되거나 미끄러지면서 196건의 사고가 발생해 240명이 구조 및 구급 지원을 받았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영하 2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머물고 있다. 앞으로 따뜻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자주 지날 것으로 보여 폭설이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다. 적설량은 충청, 강원 영서, 남부에 3∼8cm, 서울과 경기는 1∼3cm로 예상된다. 눈이 그친 6일 오후 늦게부터 기온이 급락해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이며, 8일에는 13도까지 떨어진다.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도는 추위는 설 연휴 내내 이어져 귀성·귀경길에 불편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부터 서서히 평년 기온을 되찾고 하순에는 예년보다 기온이 올라 겨울 추위가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일요일인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최고 15cm 이상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여 출근길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3일 오후 중부 서해안부터 눈이나 비가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1일 밝혔다. 적설량은 서울 경기 강원 등지에 3∼10cm, 경기 북부 및 강원 산지에는 15cm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과 강원 동해안 등지는 2∼7cm로 예상됐다. 남부지방에는 최고 3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로 떨어진다. 또 당분간 한반도에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5, 6일에도 전국에 걸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7일부터 설 연휴까지 대륙고기압이 확장돼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남한에 서식하는 나비의 분포 변화를 예측한 결과 158종의 나비 가운데 30종(약 18%)이 2080년 이전 멸종될 가능성이 높다고 31일 밝혔다. 청띠제비나비,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 산은줄표범나비 등 30종의 나비는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서식지가 점차 줄어들면서 결국 한국에서 자취를 감출 것으로 분석됐다. 나비는 다른 동식물에 비해 기후 변화에 민감한 곤충으로 평가받는다. 공단은 멸종위험 나비를 장기간 살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강소현 △헌법연구관보 김지현 △헌법연구관 김혜진 ◇국민권익위원회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우경종 △경제제도개선담당관 김응서 △민원정보분석센터장 최창우 △행정교육심판과장 배문규 △국방대 교육파견 나성운 △통일교육원 〃 권석원 △세종연구소 〃 정재창 ◇충북도 △정무특보 김진식 ◇통계청 ▽과장급 △대변인 정동명 △기획재정담당관 김남훈 △행정관리〃 임병권 △운영지원과장 은순현 △통계정책〃 안형준 △통계심사〃 문정철 △표본〃 김동회 △조사기획〃 백만기 △경제총조사〃 오삼규 △통계대행〃 송성헌 △산업통계〃 김대호 △물가동향〃 김보경 △사회통계기획〃 양성구 △고용통계〃 공미숙 △정보화기획〃 진찬우 △교육기획〃 윤석은 △성과관리팀장 양동희 △통계기준〃 최종록 △공간정보서비스〃 이명호 △경인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장 김현애 △〃 경제조사〃 박영주 △〃 사회〃 김미자 △〃 농어업서비스업〃 황희봉 △동북지방통계청 경제〃 김규영 △〃 사회〃 이충학 △〃 농어업〃 홍영락 △호남지방통계청 사회〃 한상권 △〃 농어업〃 서찬일 △〃 조사지원〃 박종원 △동남지방통계청장 박수윤 ▽서기관 △경인지방통계청 수원사무소장 윤종호 ◇소방방재청 ▽소방감 △119구조구급국장 조송래 △국방대 교육파견 강태석 ◇문화재청 ▽과장급 △문화재정책국 고도보존팀장 박한규 △문화재보존국 천연기념물과장 이상걸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남기황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장 김삼기 △〃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김성범 △세종연구소 교육훈련 파견 도중필 △통일교육원 〃 심영섭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중앙공무원교육원 이종기 ▽과장급 △국방대 정준용 △통일교육원 양보석 ▽과장급 △고객지원센터장 박정승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장 강희설 ◇한국환경공단 ▽본부장 △영남지역 권영석 ▽부서장 △재무관리처장 김종엽 △상수도지원〃 강금배 △자원순환지원〃 김유식 △제도운영〃 우해은 △폐기물관리〃 강범식 △환경에너지〃 전기석 △환경분석〃 김정근 △수도권지역본부 수계관리처장 권순식 △영남〃 환경시설〃 김혜태 △충청〃 환경관리〃 오승현 △〃 자원순환〃 장승연 △호남〃 〃 류승현 △제주지사장 임재욱 △일산에너지사업소장 직무대리 배선원 ▽팀장급 △온실가스인증센터장 정득종 △기획조정처 정보팀장 이광욱 △경영관리처 총무〃 김상원 △재무〃 민자지원〃 이인선 △해외사업처 해외사업〃 이선우 △〃 해외협력〃 정진용 △기후변화대응처 탄소시장육성〃 정현택 △대기환경처 생활환경〃 백성기 △대기관리처 대기관제〃 이종연 △악취관리센터 악취분석〃 이병만 △하수도지원처 하수도지원〃 최진규 △〃 관거정책지원〃 김용주 △수질오염방제센터 수질측정망〃 하태영 △〃 수질오염상황〃 이재균 △자원순환지원처 자원순환정책〃 김화중 △〃 자원화개발〃 서윤택 △〃 영농폐기물관리〃 최용석 △제도운영처 부담금조사〃 고호영 △〃 EPR운영〃 정재웅 △〃 환경성보장제〃 이태연 △〃 ECOAS〃 여용하 △폐기물관리처 폐기물사업〃 박종호 △〃 올바로운영〃 나명숙 △수생태시설처 비점오염원관리〃 이희준 △검사진단처 환경측정기검사〃 한상우 △〃 남부측정기검사〃 서영훈 △환경보건처 환경보건정책〃 곽영돈 △수도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사업계획〃 서형석 △〃 〃 대기관리〃 문동철 △〃 자원순환처 자원순환사업〃 김용덕 △〃 환경시설처 공사관리3〃 김태수 △〃 〃 공사관리6〃 정인철 △〃 수계관리처 공사관리1〃 추연홍 △영남지역본부 자원순환처 제도운영〃 박평우 △〃 환경시설처 공사관리1〃 홍운표 △〃 〃 공사관리6〃 정동기 △〃 부산압수물사업소장 윤강현 △〃 의령〃 이재철 △충청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사업계획〃 권용천 △〃 자원순환처 자원순환지원〃 조종덕 △〃 〃 제도운영〃 배병조 △〃 환경시설처 공사관리2〃 김대갑 △〃 연기압수물사업소장 김종천 △호남지역본부 환경관리처 검사분석팀장 김선택 △〃 자원순환처 제도운영〃 윤정식 △서울지사 제도운영〃 정명모 △강원〃 자원순환지원〃 서창혁 △〃 원주압수물사업소장 노종열 △대구경북〃 자원순환사업팀장 정석진 △전북〃 〃 홍성곤 △충북〃 〃 정의현 △〃 제도운영〃 박헌규 △〃 청주압수물사업소장 편태용 ◇공무원연금공단 △기획조정실장 이준 △리스크관리단장 최필주 △공무원연금 컨택센터장 채영신 △시설사업실 시설개발부장 장병권 △인사관리실(서울대 교육 파견) 박진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계영 이종화 박동욱 고상원 △연구위원 이호영 성욱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 △환경인증본부장 김용국 △녹색생활〃 문승식 ▽실장 △녹색생활본부 환경경제실장 임현정 △환경기술〃 성과학산〃 권재섭 ▽수석급 △환경기술본부 기술전략기획실장 김영권 ▽책임급 △녹색생활본부 탄소경영실장 박필주 ▽실장 △미래전략홍보실장 박종헌 △경영기획본부 환경융합정책〃 이보영 △환경기술〃 미래환경사업〃 이종현 △환경산업〃 산업육성〃 이기철 △〃 수출지원〃 손동엽 △〃환경실증센터장 권성안 △환경인증본부 환경표준관리실장 이상화 △〃 환경표지인증〃 고태원 △〃 환경기술평가〃 김종환 △녹색생활본부 녹색제품진흥〃 석승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고혜원 손유미 이상돈 △연구위원 김미란 김종우 나현미 변숙영 정향진 △부연구위원 민주홍 서유정 심지현 정재호 주휘정 최수정 △책임행정원(갑) 구영신 △〃(을) 신진규 오유성 ◇KOTRA △운영지원실장 이태식 △전시컨벤션실장 오재호 △산업자원협력실장 소영술 △감사실장 노인호 △지식서비스사업단장 전병석 △IT사업단장 이규남 △인천공항사무소장 오세광 △글로벌연수원 대외협력사업담당 연구위원 김영웅 △〃 글로벌마케팅담당 연구위원 김재한 △광주광역시 투자협력관 파견 김연식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장 윤효춘 △예산팀장 이광호 △총무〃 안영주 △조직망지원〃 강영진 △수출첫걸음지원〃 어성일 △시장개척지원〃 이정훈 △해외전시〃 조기창 △주력산업〃 김승욱 △글로벌파트너링〃 박용민 △공공조달〃 김기중 △투자총괄〃 노철 △투자홍보〃 김명수 △해외시장컨설팅〃 손병일 △중국사업단장 박한진 △IT사업단 IT전략PM 유승호 △글로벌인재사업단 글로벌창업PM 최정석 △〃 글로벌인턴PM 이길범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 현장컨설턴트PM 오태영 박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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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캠퍼스 비상계획팀장(겸직) 이문기 △자연캠퍼스 학사지원팀장 조용구 △자연캠퍼스 경력개발팀장 정석애 △교수학습지원팀장 이용빈 △국제교류팀장 한혜경 △인문캠퍼스 개발추진위원회 개발추진팀장 김하영 ◇인하대 △교육대학원장 조미혜 △물류전문〃 하헌구 △IT공과대학장 이승걸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김종대 △문과대학장 안명철 △교무처장 조명우 △기획〃 남두우 △국제〃 최기영 △평생교육원장 김태승 ◇금오공대 △대학원장 김세웅 △산업대학원장 겸 교육대학원장 이재준 △컨설팅대학원장 이선규 △교무처장 김영학 △학생처장 이동구 △기획협력처장 김태성 △산학협력단장 이승희 △입학관리본부장 곽호상 △취업지원본부장 박상희 △도서관장 윤관한 △신문방송주간 이경희 △국제교류교육원장 박준영 △평생교육원장 전윤한 △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 이종국 △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최웅환 ◇동아대 △인문대학장 박광춘 △사회과학대학장 정상희 △예술대학원장 겸 예술대학장 오구환 △석당인재학부장 이동규 ◇계명대 △명교생활관 행정팀장 임상무 △대외홍보부장 겸 대외협력팀장 김규원 △산학협력총괄실장 겸 기업지원실장 이권호 △평생교육원 행정팀장 겸 정책대학원 행정팀장 임병화 △산학협력총괄실 윤은주 △일반대학원 행정팀 이상엽 △교수학습·러닝개발센터 행정팀 이순철 △법경대·환경대·교양교육대 취업담당관 박승애 △음악공연예술대·체육대 취업담당관 이은희 △창업지원단 행정팀장 김효정 △미술대·패션대 취업담당관 정호기 △재정팀장 지용호 △입학사정관팀장 신동익 △공과대·건축학대 취업담당관 김경환 △국제행정팀장 강경문 ◇계명문화대 △총장보좌역 최준영 △산학협력연구소장 김홍수 △기획조정부장 김종하 △교학〃 임헌길 △취업〃 신기동 △총무〃 이대열 △교학전략팀장 곽정옥 △입학관리〃 윤상필 △학생지원〃 신영성 △전산지원〃 전우경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과대학장 김상표 △동산병원장 민병우 △사무처장 김희철 △부원장 황재석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특허법무대학원장 맹수석 △경영대학원장 박재기 △공과대학장 김형일 △약학대학장 강종성 △생활과학대학장 이영선 △사범대학장 신준국 △간호대학장 김종임 △생명시스템과학대학장 박희문 ◇수성대 △호텔관광계열 계열부장 최영휴 △방사선과 학과장 겸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이행기 △치기공과 학과장 김병식 △안경광학과 학과장 강성수 △뷰티스타일리스트과 학과장 김효정 △아동음악보육과 학과장 김지연 △민간경비교육센터장 겸 기획조정실장 이형민 △요양보호사교육원장 겸 평생교육원장 최병태 △기숙사 사감 겸 부사관과 학과장 정재극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연수센터장 김화수 △신기술연수센터 연수팀장 이한교 △신기술연수센터 행정팀장 김태완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인사팀장 최익정 ◇스포츠동아 △사업국장 김재범 ▽편집국 △편집부장 안도영 △편집부 차장 좌혜경 △스포츠1부 〃 이재국 △엔터테인먼트부 〃 김원겸 △편집국 레저경제부장 연제호 △사업국 기획팀장 김재학 ◇코리아타임즈 ▽편집국 △부국장 박윤배 △정치사회부장(부국장) 조재현 △미래성장부장 심재윤 ▽편집국 △문화체육부장직대 김동형 ◇한겨레신문사 △디지털미디어국 전략사업부 콘텐츠기획팀장 김노경 ◇하쿠호도제일 △부사장 김춘환 △상무 최성희 △상무보 이승훈}
현재 대부분의 기업체에서 사용 중인 입사지원서를 보면 고개가 갸웃해지는 부분이 적지 않다. 키와 몸무게 등을 적도록 하는 건 외모 차별 논란의 원인이 된다. 학력을 자세하게 기재하는 것은 과도한 ‘스펙 경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가족의 신상명세나 재산 보유 형태를 기재하는 것도 불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능력 중심의 채용이 가능한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평가모델은 역량기반 지원서, 역량 테스트, 역량 면접 등으로 구성됐다. 역량기반 지원서는 기존의 입사지원서와 달리 주민등록번호나 학력 등을 적는 곳이 없다. 대신 최소한의 인적사항과 동아리나 인턴 같은 교내외 활동 경험, 직무 관련 자격증에 대한 소개란이 있다. 양성필 고용부 고용정책총괄과장은 “기업마다 특성이 다른 만큼 맞춤형으로 보급할 계획”이라며 “우선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활용을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 현장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지원자가 많은 현실에서 (기존의 입사지원 형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지난해 1월 12일 경기 이천시 단월동 복하천 둔치. 갈색 바탕에 흰 점이 박힌 새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추위에 오랜 기간 굶주려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대형 맹금류인 ‘흰꼬리수리’였다. 천연기념물 243-2호,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된 새다. 환경부와 경기도의 정성 어린 간호 끝에 건강을 되찾은 흰꼬리수리는 지난해 2월 15일 날개에 인공위성 추적 장치와 합성비닐로 만든 날개 표지를 달고 야생으로 돌아갔다. 이름은 ‘윙텍 33번’으로 붙여졌다. 33번은 4월 6일 귀향길에 올랐고 8일 만인 14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아무르 강 유역에 도착했다. 33번은 여기서 182일을 머문 뒤 다시 겨울을 나기 위해 1월 6일 강원 강릉시에 도착했고 현재는 경북 안동시 일대에 머물고 있다. 윙텍 33번의 왕복 비행거리는 약 3660km에 달했다. 환경부 허위행 연구사는 “윙텍 33번을 부착한 2년생 흰꼬리수리는 몸길이 90cm, 날개를 펴면 2m 정도 된다. 5년 정도 자라면 꼬리가 흰색으로 변한다”며 “상세한 이동경로와 번식 추정 지역을 확인한 만큼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제기된 신세계이마트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특별감독) 기간이 연장되고 대상도 본사 외 전국 24개 주요 지점으로 확대된다. 고용부가 개별사업장의 본사 차원을 넘어 전국 지점까지 특별감독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이다. 조재정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28일 브리핑에서 “1차 특별감독 결과 일부 법 위반 혐의가 발견되고 추가로 의혹이 제기돼 다음 달 15일까지 감독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감독 대상을 전국 주요 지점 24곳으로 확대하고 주관 기관도 서울동부지청에서 서울고용노동청으로 격상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의 이마트 점포는 총 137개에 달한다. 또 고용부는 특별감독 기간에 ‘이마트 관련 위법행위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일반인 및 관련단체의 제보를 받기로 했다. 민간 기업의 부당 노동행위와 관련해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재 이마트 관련 의혹에 대해 고용부 내부에서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앞으로 직원 사찰, 부당해고, 공무원 유착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밝혀낼 계획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