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오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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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봉오입니다.

bong087@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사회일반36%
정치일반12%
미국/북미10%
대통령10%
경제일반8%
국제일반8%
검찰-법원판결5%
남북한 관계5%
문화 일반4%
유럽/EU2%
  • 12년간 법적 사망자로 산 ‘서울대 장발장’…검찰 ‘기소유예’ 처분

    “커다란 잘못을 저지른 한 인간이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해주신 그 따스한 손길은 제 앞으로의 삶에 크고 밝은 등불이 될 것입니다.”지난달 23일 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된 60대 노숙인 김모 씨는 최근 서울중앙지검 검사실에 이러한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김 씨는 법원의 실종 선고에 따라 약 12년간 ‘사망자’로 간주된 채 노숙인으로 살았다. 굶주림 때문에 여러 차례 절도도 저질렀으나 취업 지원 등 사회 복귀를 돕기로 한 검찰과 절도 피해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검찰에 따르면 자전거 대리점을 운영하던 김 씨는 사업 실패에 이어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일용직 노동조차 할 수 없게 되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가족들과 연락을 끊었다. 서울 관악구 관악산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김 씨는 2016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대 일대에서 9회에 걸쳐 총 219만4000원 상당의 현금 및 상품권을 훔치거나 훔치려는 시도를 했다. 결국 경찰에 꼬리를 잡힌 김 씨는 지난달 23일 절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서울대 관악 캠퍼스 내 건물의 외벽 배관을 타고 창문을 넘어 연구실이나 사무실에 침입했다. 다만 고가의 물품을 훔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지난달 24일 김 씨의 가족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그가 법원의 실종 선고에 따라 사망자로 간주돼 온 점을 파악하고 실종 선고 취소 동의 의사를 확인했다. 김 씨도 “실종 선고를 취소하고 사회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31일 실종 선고 취소를 청구했고 이달 5일 법원에서 인용 결정이 내려졌다.절도 피해자인 서울대 교수, 임직원들은 김 씨의 사연을 접하고 피의자에 대한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왔다. 검찰은 7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협의해 김 씨에게 취업 지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8일에는 구속을 취소하고 취업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했다.김 씨는 검사실에 보낸 편지에서 “존경하는 검사님과 수사관님, 실무관님 이 고마움을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다시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 씨는 이어 “이번에 절실히 느낀 점은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잡히게 된다는 것과 세상에는 따뜻하고 약자를 보듬어 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라며 “그분들의 헌신과 애씀을 어떻게 외면하고 다시 나쁜 짓을 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새 삶의 터를 마련해 주시고, 저의 재활을 위해 힘을 써주신 검사님 이하 수사관님들께 자부심을 드리고 싶다. ‘우리가 애써준 사람이 바르게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라며 “감사하다. 그리고 존경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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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美뉴스위크 표지모델…“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에 윤석열 대통령을 표지 모델로 실었다. 뉴스위크는 ‘국내적 진실들(Home Truths)’이란 제목과 함께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는 부제를 달았다. 뉴스위크 편집장은 “4대 개혁(의료, 연금, 노동, 교육)에 나서야 하는 윤 대통령의 고민과 야당의 반대, 국내적 현안의 엄중함을 담았다”고 설명했다.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뉴스위크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뉴스위크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 인터뷰는 뉴스위크 국제판과 미국판에 동시에 커버 스토리로 게재됐다. 뉴스위크 편집장은 “흔히들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핵을 개발하고 있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나 미중 갈등 속에 한국의 전략 등과 같은 안보 현안들을 떠올리는데, 윤 대통령을 취재하고 직접 인터뷰 해보니 전세계인들이 알아야 할 한국의 가장 큰 현안은 4대 개혁 등 내부의 사회 개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고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4대 개혁에 대해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정권이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표를 잃을 가능성이 많다고 봤기 때문에 하지 못했다”며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robust)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한국의 대응과 한국의 안보 지형과 향후 전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파병에 대한 반대 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하는 현대전 경험을 100만 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위협 수위 추이에 맞춰 상응하는 단계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하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저출생과 젠더 갈등 문제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한다고 해서 직장에서 승진이나 경력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두 문제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다”고 했다. 안보 상황과 관련해선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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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김정숙 샤넬 재킷’ 동일성 확인…반환 시점 등 계속 수사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샤넬 본사에서 확보한 재킷과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때 입은 재킷이 동일한 제품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로써 정치권에서 김 여사에게 제기했던 샤넬 재킷 미반납 의혹은 일단락됐다. 다만 검찰은 재킷을 반환한 시점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계속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자료 분석·검증을 거쳐 최근 프랑스 파리 샤넬 본사에서 확보한 재킷과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착용한 재킷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정치권 등에서는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당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뒤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검찰은 이번 분석·검증으로 샤넬 재킷 미반납 의혹을 해소했지만, 김 여사가 순방 이후 샤넬 재킷을 반환한 시점 등을 계속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이 별도 제작한 재킷을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샤넬이 별도 제작해 기증한 재킷은 2022년 3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에서 공개됐다. 이후 공개된 재킷과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했던 재킷의 색상과 문양 등이 다르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검찰은 국립한글박물관 김일환 관장과 전시운영과장, 전시자료 관리 업무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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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KBS ‘미등록 TV 수신료 부당 징수 환급 취소’ 소송 각하

    한국방송공사(KBS)가 TV 수상기를 등록하지 않은 일부 시청자에게 초과 부과한 수신료를 환급하라는 감사원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송각엽)는 7일 박민 KBS 사장과 KBS가 감사원을 상대로 낸 재심의 기각결정 등 취소 소송에서 각하 판결했다. 각하는 심리의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용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종결하는 것이다. 앞서 감사원은 올 3월 KBS가 TV 수상기를 등록하지 않은 일부 시청자에게 법으로 정해진 금액 이상의 수신료를 징수했다며 환급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KBS가 등록하지 않은 TV 수상기 소지자에 대해 수신료를 부당하게 징수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해 감사를 실시한 뒤 내린 조치다.방송법은 TV 수상기를 소지한 시청자는 KBS에 수상기를 등록한 뒤 수신료를 납부하도록 하고 있는데, ‘미등록 시청자’는 1년 치 수신료에 해당하는 추징금만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KBS는 법으로 정해진 1년 치 수신료 이상의 추징금을 부과했다고 감사원은 판단했다. KBS는 감사원의 이런 결정에 대해 “방송법령에 따르면 TV는 소지 시점부터 수신료 납부 의무가 생긴다”며 “감사원의 처분 기준에 따르면 TV를 갖고 있어도 등록을 늦출수록 이득을 보게 돼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이후 KBS는 감사원에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감사원은 기각했다. KBS는 법원에 감사원의 재심의 기각결정을 취소해 달라면서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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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현택 탄핵 표결 사흘 앞두고…전공의단체 “탄핵해달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90명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사흘 앞두고 의협 대의원들에게 임 회장을 탄핵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회장에게는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대전협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임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며 “의협 대의원분들께 임 회장 탄핵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글에는 전공의 90명이 이름을 올렸다.앞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긴급 회의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안을 오는 10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임시 대의원 총회에 의협 대의원 246명 중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출석 대의원 3분의 2가 찬성하면 불신임안이 가결된다. 임 회장이 물러나게 되면 취임 후 5개월 만이 된다.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대의원 40% 이상의 동의로 발의된 상태다. 조현근 부산시 대의원 등 대의원 103명은 임시 대의원 총회 소집을 요청하면서 임 회장에 대해 “막말과 실언을 쏟아내 의사와 의협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했다”고 했다.임 회장은 지난달 30일 의협 회원들에게 사과 서신을 보냈다. 임 회장은 서신에서 “엄중한 상황에 제 개인의 부적절하고 경솔한 언행들로 회원들께 누를 끼친 점 백 번 사죄드린다”며 “저는 때때로 우리 회원들과 전공의들 그리고 의대생들이 당하는 피해와 불이익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거친 언행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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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공식 패배 인정 “결과 받아들여야…미래 위한 싸움은 포기 않을 것”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공식 승복 연설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한국 시간 7일 오전 6시) 모교인 워싱턴 DC의 하워드대 교정에 마련된 단상에 섰다. 당초 대선 당일인 5일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과정을 지켜보며 즉석 승리 연설을 하려고 마련된 무대였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지금 사람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해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당선인에게 ‘평화적인 권력 이양에 참여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돕겠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주의와 폭정을 구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부정선거’라고 주장했고 이것이 2021년 1월 6일 강성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불러온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국에서 우리는 대통령이나 정당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라 헌법, 양심, 신에 대한 충성심에 빚을 지고 있다”면서 “이 세 가지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나는 (결과는 받아들이지만) 이 선거에서 촉발된 싸움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에선 패배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제기한 이슈에 대한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자신의 꿈과 야망, 열망을 추구할 수 있는 미래,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고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을 미래를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사람들이 ‘우리가 암흑기에 접어들었다’고 느끼는 것을 안다”면서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절망하지 말라”면서 “지금은 손을 내던질 때가 아니라 소매를 걷어붙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캠페인송이었던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무대를 떠났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자들은 “카멀라, 카멀라”를 연호했고, 일부는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6일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해 승리를 축하하며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7일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이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원활한 정권 이양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표명하고 국가 통합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딩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참모진이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전화해 “역사적인 선거운동을 했다”며 격려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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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당선 확정 뒤 첫 통화한 해외 정상은?…바이든과 껄끄럽던 네타냐후-빈살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시절부터 돈독한 교분을 유지해왔다. 네타냐후 총리 측은 미 대선 결과가 확정된 뒤 트럼프 당선인과 가장 먼저 통화한 세계 정상 중 한 명이라고 과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두 사람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이란의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 간 통화는 약 20분 동안 이어졌다”면서 “대화는 따뜻하고 우호적이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부터 이스라엘에 밀착하며 당시에도 총리였던 네타냐후 총리와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2018년엔 이스라엘의 경제 중심지 텔아비브에 있던 미 대사관을 수도 겸 종교 분쟁지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라는 세 종교의 탄생지인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도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한 사실을 밝혔다. 사우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왕세자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신이 보호하시기를 바라며 당선인의 지도력 아래 미국 국민이 발전하고 번영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간 역사적,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려는 사우디 왕국의 열망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대통령으로서 첫 외국 방문지로 사우디를 택했다. 그는 2018년 10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사우디영사관에서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돼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셌을 때도 사우디를 지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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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대선 패배 인정

    미국 대선에서 패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해 당선을 축하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대선 패배를 인정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선임 보좌관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 보좌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평화로운 권력 이양과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캠프 측 한 관계자는 CNN에 “두 사람의 통화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개표 결과 패배를 확인한 뒤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처음에는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 측은 CNN에 이 사실을 밝히며 “해리스 부통령은 6일 오후 4시 승복 연설 전에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 시간 6일 오후 4시(한국 시간 7일 오전 6시) 모교인 워싱턴 DC의 하워드대에서 공식 승복 연설을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워싱턴 DC의 부통령 관저인 해군 천문대에 머물며 연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리스 부통령은 당초 대선 당일인 5일 하워드대 교정에서 개표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해리스 캠프도 지지자들을 하워드대 교내 광장으로 초대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패배가 굳어지며 그는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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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트럼프 당선에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6일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관세 인상 등 대선 공약이 실현될 것으로 보이자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6일 오후 9시 31분 하나은행이 고시한 원-달러 환율은 1405.0원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건 4월 장중 1400.0원을 돌파한 뒤 처음으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장보다 17.6원 오른 1396.2원이었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00원을 돌파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감세와 관세 인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9월 대선 경합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럿 유세에서 “미 기업에 감세를 제공하고 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 제조업 일자리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원-달러 환율 인상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취재진과 만나 “환율이 11월 금리 결정에 고려 요인으로 포함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이 끝나고 달러 강세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언제까지 지속될지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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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 확정’ 트럼프 “머스크는 새로운 스타”…머스크 “미래는 환상적” 자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이 확실시되자 “미래는 환상적일 것”이라며 자축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후원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3분기에만 최소 7500만 달러(약 1021억원)를 기부하는 등 트럼프 후보를 지지해 왔다. 트럼프 후보는 승리 연설에서 머스크 CEO를 ‘새로운 스타’라고 치켜세웠다.머스크 CEO는 6일(현지 시각)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X(옛 트위터)에 자신이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이 하늘로 치솟는 사진과 함께 “미래는 환상적일 것(The future is gonna be fantastic)”이라는 글을 올렸다.또한 머스크 CEO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싱크대를 들고 이동하는 합성 이미지와 함께 “그 싱크대를 들이자”는 트윗을 남기며 백악관 입성 가능성이 높아진 트럼프 후보를 축하했다. 머스크 CEO가 올린 합성 이미지는 그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했을 당시 회사 본사에 싱크대를 들고 들어가는 사진을 편집해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사명을 X로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후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등과 개표 추이를 지켜보며 대화를 나누는 사진과 “미국의 CEO, CMO(최고마케팅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라는 글을 올린 누리꾼을 인용해 “미래에 그렇게 될 것(The future is gonna be so)”이라고 하기도 했다.머스크 CEO는 올 7월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 이후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 의견을 밝혀왔다. 그는 지난달 19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 트럼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아메리칸 팩이 진행하는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 지지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중 매일 한 명을 뽑아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 원)을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6일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근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미국 역사상 본 적이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트럼프 후보는 이 과정에서 머스크 CEO를 언급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모든 분이 정말 특별하지만 새로운 스타가 있다”며 “너무나 훌륭한 사람인 머스크”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13일 스페이스X가 ‘메카질라(Mechazilla)’라는 발사대를 동원해 스타십 로켓 부스터 ‘슈퍼헤비’를 젓가락 모양의 로봇 팔 사이로 안착시킨 장면을 언급하며 “머스크는 정말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트럼프 후보는 그러면서 “제가 머스크에게 ‘만약 실패했으면 어떻게 하려고 했느냐’고 물어봤는데, 그는 ‘실패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머스크는 그야말로 우리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에 한 명”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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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트럼프에 축하 메시지… “긴밀 협력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이 확실시되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윤 대통령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보여주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는 트럼프 후보의 승리 연설 뒤에 나왔다. 트럼프 후보는 연설에서 “미국 역사상 본 적이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주(州)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이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데 대한 축하의 글도 남겼다.윤 대통령은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국 상원에 진출하는 역사를 만드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의원님의 당선은 한국 동포 사회에도 영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원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큰 성공을 거두시길 기원한다”고 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이자 모교가 있는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힐튼 호텔에서 가진 당선기념 파티에서 “37년 전 5살이었을 때 뉴저지로 이사와 집을 구할 몇 주 동안 살았던 곳이 이 호텔”이라며 “이 곳에서 오늘 밤을 기념하며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내게 기회를 준 이 나라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120년이 넘는 한국인의 이민 역사에 새로운 역사를 추가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분열된 나라를 치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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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한다…시민 88.1% “지정 찬성”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에서 전동킥보드 통행을 금지하는 일명 ‘킥보드 없는 거리’를 지정한다. 과속, 무단 방치 등 시민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시는 전동킥보드 통행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안전 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우선 시는 올해 안에 전동킥보드 통행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는 도로를 전동킥보드 통행금지 구간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전동킥보드 통행금지 구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시가 9월 27~30일 만 15~69세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형 이동장치(PM) 대시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동킥보드로 인한 불편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시민은 79.2%였다. 응답자의 88.1%는 ‘전동킥보드 통행금지 구역 지정을 찬성한다’고 응답했다.시는 전동킥보드를 불법 주정차하면 즉시 견인하는 방침도 세웠다. 지금까지는 민간대여사업자의 자율적 수거를 위해 3시간의 유예 시간을 부여했지만, 제때 수거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달 계도 기간을 거친 뒤 다음 달부터 이 방침을 적용할 예정이다.시는 불법 주정차 전동킥보드에 대한 관할자치구 공무원들의 직접 견인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강남구는 9월부터 대행 견인에서 견인 전담 공무원을 채용해 직접 견인하는 제도로 전환했는데, 더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전동킥보드 위법 운행, 불법 주정차 등으로 시민들이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전동킥보드 운행과 관련된 법 제도 개선부터 관리‧대응 방안까지 체계적으로 가동해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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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뺑소니로 참변…운전자, 메모리칩 빼고 “집에 와 술 마셔” 주장

    음주 뺑소니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를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은 남성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내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채널A는 5일 오전 경기 성남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기 자전거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 씨의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A 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전기 자전거를 타고 4차선 도로를 달리던 30대 남성을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고 내달렸다. 차량 밑에 깔린 자전거는 도로와 마찰하며 불꽃이 튀었다.채널A에 따르면 자전거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뒤 1.5km가량을 더 운전한 A 씨는 집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체포됐다. 체포 당시 A 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관에게 빈 술병을 보여주며 ‘집에 와서 술을 마셨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고 직후 A 씨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빼내 집으로 가져가는 등 증거를 감추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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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북한군 1만여명 러시아에…상당수 전선 이동”

    국방부는 5일 현재 북한군 1만여 명이 러시아에 파병돼 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도 “1만 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평가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위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동향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앞서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주 북한군 8000명이 쿠르스크로 갔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1만 명에 이르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밀러 대변인은 북한군이 이미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군이 전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도 “그것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며, 그렇게 될 경우 합법적인 군사 (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 대변인은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40여 명이 이미 전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우리 정부 대표단이 한국 참관단이나 모니터링단의 우크라이나 파견에 대해서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정부 대표단이 어제(4일) 귀국했을 텐데 귀국 후 우크라이나 현장에서 확인했던 여러 내용을 가지고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논의 또는 정보 공유,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것이 이루어지고 나서 국방부가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그에 따른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할 것으로 안다”며 “지금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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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렘린궁 “푸틴, 北 최선희 외무상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장관급)을 만났다고 러시아 관영 매체 타스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타스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을 크렘린궁에서 맞이했다고 4일 전했다.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알려진 가운데 이뤄졌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올 6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도달한 합의에 따라 최 외무상이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은 짚었다.최 외무상은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북한 내 ‘실세 장관’으로 자리 잡았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 외무상의 방러에 대해 “고위급 채널을 통한 추가 파병, 반대급부 등 후속 협의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최 외무상은 1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영도 아래 반드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승리의 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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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친 시신 냉동고에 보관한 아들, 父이혼 소송서 불이익 우려해 보관 가능성

    숨진 70대 아버지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고 1년 넘게 냉동고에 시신을 보관하다 자수한 아들이 아버지 대신 수십억 원대 이혼 소송을 진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아들이 아버지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재산상 불이익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시신을 보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9월 아버지의 집에서 아버지가 숨진 것을 확인했지만 곧바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사체은닉)를 받는 40대 아들 A 씨를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A 씨의 아버지는 2022년 7월 배우자이자 A 씨의 의붓어머니를 상대로 이혼을 비롯, 수십억 원대의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고, 올 4월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됐다. 경찰은 A 씨가 아버지의 사망 시점으로 추정되는 지난해 9월 아버지를 대신해 이혼 소송을 진행한 정황을 포착했다.경찰은 A 씨가 아버지의 사망으로 진행 중인 소송에서 재산상 불이익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범행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실제 아버지를 대리해 관련 소송을 진행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A 씨는 1일 오후 2시경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숨겼다”며 자수했다. 경찰은 이후 A 씨 아버지의 집 냉동고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인에 이를 만한 외력 손상(두개골 골절 및 장기 손상 등)은 확인되지 않으며, 신체 타박상 등은 식별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심장 동맥경화(석회화 진행)가 심해 심장마비 및 급성 심장사로 사망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콩팥의 위축된 상태로 수신증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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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쇄신 요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1문 1답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제기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 한 대표의 쇄신 개각 요구 등에 대해 답할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이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순방 전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명 씨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과감한 쇄신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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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서 모르는 여대생 폭행한 20대男…“술 취해 기억 안 나”

    서울 신촌에서 귀가하는 여대생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만취 상태였던 남성은 여대생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조사됐다.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채널A는 3일 저녁 만취한 20대 남성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주택가에서 여대생을 폭행하는 영상을 4일 단독으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갑자기 여대생을 밀쳐 쓰러뜨렸다. 이어 일어나려는 여대생의 얼굴을 폭행했다. 여대생을 붙들고 이리저리 흔들다가 현장에서 도망쳤다.채널A에 따르면 남성은 여대생을 폭행한 뒤 근처 대학교 방향으로 달아났지만 20분 만에 인근 병원 앞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여대생은 귀가하던 길에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과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당시 폭행 장소 근처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여대생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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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문다혜 씨에게 7, 8일 중 조사 받으라 통보…이번이 세 번째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에게 7, 8일 중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다혜 씨에게 7, 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태국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대가로 서 씨를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음에도 특혜 채용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다혜 씨에 대한 검찰의 대면 조사 통보는 지난달 중순, 이달 1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다혜 씨는 앞선 2번의 조사 요구에 대해 “참고인 신분이므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전달했다. 참고인 출석이나 진술은 강제성이 없어 조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법적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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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아침 기온 ‘뚝’…“중부, 4일보다 10도가량 낮아져”

    5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은 4일보다 10도가량 낮아져 5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추울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차차 낮아져 5일부터는 평년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아침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6도, 춘천 5도, 대전 6도, 광주 8도, 대구 8도, 부산 11도, 제주 13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중부지방은 내일(5일) 아침 기온이 오늘(4일)보다 10도가량 떨어져 5도 내외가 되겠다”고 예보했다.6일 아침 기온은 5일보다 5도가량 떨어져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 기온이 5도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낮 기온도 5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당분간 춥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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