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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스트리밍인데… 고용량 메모리는 No!수년 전만 해도 보고 싶은 영화를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저장하던 시절이 있었다. 스마트폰의 저장 공간은 디스플레이 크기, 배터리 용량만큼 중요한 구매 요소였다.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은 스마트폰 사용 행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본격적으로 5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변화는 가속화했다. 이제는 고해상도의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하고, 직접 찍은 고용량 사진과 영상도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이는 구매 시 메모리 용량이 중요했던 시절은 지났다는 의미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어려운 기술 용어로 가득한 스펙에 압도당해 자신에게 필요한 사양이 무엇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최고 사양’이라는 스마트폰을 가장 비싼 가격에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객 80% 가장 작은 용량의 메모리 선택예를 들어 몇몇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같은 라인업 내에서도 램(RAM)과 내장메모리 용량만 차이를 두고 세분해 출시하고 있다.그렇다면 같은 제품에 램과 내장메모리의 차이로 구분해서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한 제조사들의 수고는 고객 혜택으로 이어졌을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갤럭시 S10 및 아이폰11을 구매한 소비자 중 80%가 가장 작은 용량의 내장메모리를 선택했다. 스마트한 고객들이 제조사들이 부리는 ‘최고 사양’ 마술에 더는 걸려들지 않는다는 얘기다. 고객들은 쓸데없이 비싸고 불필요한 스펙 대신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PCMag “메모리는 4GB면 충분”미국 IT전문매체 ‘PCMag’은 지난해 4월 흥미 있는 실험을 했다. 3GB램과 8GB램을 탑재한 두 개의 스마트폰으로 동일한 앱 16개를 차례대로 실행해 앱 실행 속도 테스트를 진행한 것. ‘PCMag’은 실험 후 일부 ‘헤비 유저’를 제외한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4GB램으로도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내장메모리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올해 초 7000여 명의 LG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내장메모리 사용량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다. 대부분의 고객 50GB 이하로 내장메모리 사용그 결과 1년 사용 기준으로 약 6.4%의 고객만이 70GB 이상의 내장메모리를 사용할 뿐, 79.4%의 고객은 50GB 이하로 내장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메모리 공간이 넉넉하면 다양한 자료들을 스마트폰에 저장하며 사용할 수 있지만, 불필요한 메모리 공간이 자기가 사용하는 폰에 탑재되고 그에 대한 가격 부담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각각 128GB와 1TB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의 가격 차이는 약 450달러다. 만약 고객이 추가적으로 외장 메모리를 구입해 마이크로 SD 슬롯에 넣어 1TB로 사용할 경우 150달러 정도 소요된다. ‘최고 사양’이라는 명목하에 고객은 그 두세 배에 달하는 비용을 제조사에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불합리한 구매를 줄이기 위해 상품 기획 단계부터 이와 같은 고객들의 메모리 사용 행태를 제품에 적극 반영했다. 고객이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초대용량 램과 내장메모리 같은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 고객 부담을 줄인 것. 하지만 추가 메모리 공간을 고객이 원할 경우 외부 메모리 슬롯을 활용해 총 2TB까지 확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LG 벨벳, 불필요한 스펙은 No! ‘선택과 집중’ 전략그러나 LG전자는 고객에게 최적의 동영상 시청 경험을 제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사운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최적의 동영상 시청 경험을 위해 ‘6.8인치 POLED 20.5:9’라는 디스플레이를 새로 개발했다. 좀 더 저렴한 ‘표준 부품’을 사용했다면 재료비나 개발비 등을 절감할 수도 있었지만, ‘최적화’ 과정을 거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만지고 싶은 디자인과 보는 경험을 위한 LG전자의 치열한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LG 벨벳을 위해 새로 개발된 20.5:9 화면비의 6.8인치 POLED의 가격은 약 60¤70달러 정도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부품 중 칩셋, 배터리 등과 함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이뿐만 아니라 ‘스테레오 스피커’와 ‘인공지능 사운드’를 지원해 사운드로 완성되는 동영상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사용자가 영상, 게임 등의 콘텐츠를 즐길 때, 좌우 음량 밸런스를 맞춰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인공지능 사운드’는 재생 중인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오디오 음질을 맞춰준다. 특히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어우러진 영화 콘텐츠의 경우 입체감을 더해 몰입감을 극대화해 준다. LG전자는 이 같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LG 벨벳의 가격을 80만 원대에 출시했다. 거의 모든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이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상황에서, LG 벨벳은 주목할 만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강동영기자 kdy184@donga.com}
《세계경제가 격동한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산업분야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필수 중간재를 생산하던 신흥국들의 공장이 멈추면서 수급 차질이 빚어지고 공급망이 와해하는 등 글로벌 분업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놀란 세계 각국이 역내 제조업 기반 재구축을 서두르는 가운데 ‘글로벌 밸류체인(GVC)’을 구성하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런 와중에도 자체 기술력으로 수요대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꽃피운 중소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GVC 대변혁을 앞둔 ‘K소부장’의 위상과 경쟁력을 점검해 본다. 》 쎄노텍, 일본 수출규제 이후 수요기업에 눈도장㈜쎄노텍은 ‘세라믹 비드’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세라믹 비드는 각종 전자기기에 많이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또는 리튬이온 배터리 등 무기물을 소재로 하는 제품의 제조공정에서 무기물 원재료를 미세하게 분쇄하는 데 사용하는 소모품이다.이 기술은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일본의 두 회사가 시장을 독점했다. ㈜쎄노텍은 여기에 도전장을 내밀고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0.1mm 비드 생산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국내의 많은 수요기업들은 공정 변경에 따른 품질 불안을 우려하여 기존에 사용하던 일본산만 고집해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서자 비로소 이들 수요기업이 국내로 눈을 돌렸고, 정부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국내 수요대기업에 납품이 성사됐다. 얼마전 개발에 성공한 0.05mm 비드는 국내 대기업의 차세대 MLCC 공정에서 테스트 중이며 최근에는 수요기업 및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산업부 지원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해 0.03mm 비드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네패스… 해외기업 M&A로 선진 기술력 선점, 도약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강소기업 네패스는 과감한 M&A로 단기간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넓혀간다. 네패스의 반도체 후공정을 위한 ‘팬아웃 웨이퍼 레벨 패키지(FoWLP)’ 기술력은 세계 최고다. 2017년에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인 패널 레벨 패키지 양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그러나 팬아웃 패키지의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드레벨의 신뢰성(Board Level Reliabilty) 수준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었다. 고민 끝에 2019년 11월, 팬아웃 패키지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미국 데카테크놀로지(Deca Tech-nologies)사의 필리핀공장 설비와 관련 기술을 인수했다. 네패스는 이번 M&A를 통해 향후 5년 내 현재 5% 수준인 팬아웃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엠케이전자, 코로나19 위기 속에 기술력으로 일본기업 바짝 추격전자제품·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본딩와이어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엠케이전자는 자체 기술개발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일본기업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뒤늦게 ‘Ag 합금 와이어’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일본의 벽을 넘기 어려웠다. 인력과 비용 등 투자도 버거웠다. 그때 마침 정부과제의 지원을 받아 숨통이 트이면서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 이후 차츰 제품의 신뢰성을 높여 나가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덕분에 2018년 매출 150억 원을 기록하며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했다. 올해는 특히 동남아에 생산거점을 둔 일본 경쟁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엠케이전자는 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코로나19 위기에도 잘 나가는 기업 비결은 기술력위 기업들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코로나19 이후 위기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제조기반을 국내에 확고히 뿌리내리고, 자체 기술 확보를 위해 오랜 기간 투자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세계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발 빠르게 대응해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이처럼 급변하는 세계경제 상황에 대응하려면 자체 기술 확보와 수급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라는 산업계의 요구도 거세졌다. 1년 전 일본의 수출규제는 이러한 변화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기존 소부장 정책을 대폭 강화했다. 해외의존도가 높은 100대 품목 중심으로 대체수입처를 발굴하고, 대체품 테스트 등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는 한편, 시급한 기술이거나 개발에 어려움이 따르는 기술은 해외기업 인수를 독려했다. 그 결과 많은 기업이 무난히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의 기회를 잡게 되었다. 이 밖에도 자체 기술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5조 원을 투입, 기술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소재·부품·장비산업은 제조업 GVC의 출발점현재 국내 소부장 산업은 전체 제조업 생산의 52%를 감당하며 우리 산업의 주력인 제조업을 뒤받친다. 소부장 교역은 2010년 수출 2396억 달러, 수입 1716억 달러에서 2019년 수출 2929억 달러, 수입 1888억 달러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낮은 기술자립도와 만성적 해외의존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전문기업 출현이나 핵심기술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러한 가운데,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분업구조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세계 각국은 제조업 공급망의 출발점인 소부장에 주목하며, 그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각축전에 돌입했다.포스트코로나 시대, ‘K소부장’이 재편되는 GVC의 허브가 되려면 좀 더 강력한 중장기 대책과 함께 민관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쎄노텍 허명구 대표는 “우리 같은 중소기업은 평소 수요대기업의 담당자조차 만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정부의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 덕분에 수요기업과 잘 연결돼 자체 개발한 기술을 살릴 수 있었다”면서 “수년 뒤에나 사용될 미래부품 개발에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정부 R&D사업 등의 자금지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도 “일본의 수출규제를 국내 소재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업계와 정부의 긴밀한 공조에 기인한 바 크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산업계가 손잡고 더욱 적극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던 100대 품목 공급안정성 확보대책을 글로벌 차원의 338개 품목으로 확대해 수급 다변화를 지원하고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는 등 흔들리지 않는 산업구조 구축에 나서는 한편, 우리 기업의 국내 복귀와 글로벌 첨단기업의 국내 유치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첨단산업의 중심국가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위기를 성장 기회로 만드는 대한민국의 잠재력 GVC 재편 위기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공급망 충격을 단기간에 극복하며 소부장의 성장 토대를 구축해낸 경험이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정양호 원장은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소부장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립했듯, 지금은 우리나라 소부장이 GVC의 허브가 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잘 대비한다면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고, 투명하고 안전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K-방역’이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듯, GVC 대전환의 시대에 ‘K소부장’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산업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공동기획=산업통상자원부 /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융합과 혁신의 상징 핀란드 알토대 (Aalto University) “과거 경영자들은 환경 파괴, 노령화, 윤리 경영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만 하면 좋은 경영자로 평가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사회는 새로운 모습의 경영자를 요구하고, 경영교육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합니다.” 통섭과 융합의 중요성이 등장하기 오래 전부터 이를 교육 과정에 반영한 핀란드 알토대(Aalto University)의 한누 세리스토 부총장의 말이다. 알토대는 핀란드의 경제, 문화, 산업을 선도하는 헬싱키 경제대, 헬싱키 디자인 예술대, 헬싱키 공과대 3개 대학이 통합해 만든 학교다. 알토대의 출범은 핀란드 정부가 산학협력과 융합교육을 목표로 국가적 차원에서 주도한 초대형 혁신 프로젝트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또한 “Tapping the World’s Innovation Hot spots” 기사에서 알토대를 새로운 교육 혁신 사례로 언급하며, ‘혁신은 다양한 학문간 교차를 통해 발생한다’는 취지의 분석을 한 바 있다. 유럽 명문대 핀란드 알토대 EMBA in Seoul 과정, 국내에서 해외 MBA 학위 취득 세계가 주목한 혁신과 스타트업의 요람, 산학협력과 융합교육으로 유명한 유럽 명문 핀란드 알토대 EMBA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1995년 핀란드에서 8500km 떨어진 한국에서 헬싱키경제대 MBA 과정이 시작되었다. 헬싱키경제대와 똑같은 오픈플랫폼 방식으로, 국내 대학 최고의 교수들과 해외 대학 교수들이 과목을 나눠 가르치는 이 과정이 열리자마자 크게 화제를 모으며 평생학습에 매진하는 직장인들을 열광시켰다. 2019년 2월 기준으로 한국에서 이 MBA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무려 3997명이며, 핀란드, 싱가포르, 대만, 이란 등에서 동일한 MBA 학위를 받은 글로벌 졸업생을 합치면 무려 1만5000여 동문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알토대 EMBA in Seoul 과정은 aSSIST 경영대학원(총장 김태현)과 핀란드 명문 알토대가 함께 운영한다. 국내에 개설된 수많은 ‘EMBA (Executive MBA)’ 프로그램 중 단연 눈에 띄는 이유는 졸업생 전원이 국내와 유럽 명문대 정규 석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 EMBA 프로그램을 개설해 한국에서 25년째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프로그램은 오랜 기간 수천 명의 졸업생으로부터 검증 받은 과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짧은 학위 취득 기간인 1년 반 동안의 수업으로 진행되며, 7월말 여름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핀란드 현지에서 2주간의 교육을 마치면 국내 MBA와 알토대 EMBA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유일, 전 세계 0.5%의 경영대학만이 획득한 ‘Triple Crown’ 프로그램 획득 알토대 EMBA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경영대만을 인증하는 ‘AACSB’, ‘EQUIS’, ‘AMBA’를 모두 획득한 프로그램으로, 본 3대 인증은 전 세계 경영대학 중 0.5%인 95개 대학만이 획득했다. 국내에서 ‘Triple Crown’을 획득한 프로그램은 알토대 EMBA 프로그램이 유일하며, 글로벌 명문 경영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주말수업으로 현업병행 가능, 직장인 대상 인기 높아 국내에서 수료한 학점을 핀란드 알토대 본교 EMBA 취득을 위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주말에만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도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에게 큰 장점이다. 영어 실력에 따라 한국어·영어 혼용 클래스(강북캠퍼스)와 100% 영어(강남캠퍼스)로 수업을 하는 클래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알토대 EMBA는 소속 대학 구분 없이 분야별로 최고의 석학을 초빙해 강의를 하는 핀란드 알토대 본교의 교수 운영체계인 ‘오픈 플랫폼’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와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국내외 최고의 교수진으로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다. 또한 알토대가 자랑하는 ‘스타트업 사우나’, ‘디자인 팩토리’ 등 창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교육 과정에 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졸업생 전민아 씨(콘티넨탈코리아 이사)는 “브랜딩 마케팅의 권위자인 미국 컬럼비아대 번트 슈미트 석좌교수의 강의가 기억에 남는다”며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동기들과 조별과제로 공부하면서 부족한 식견과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국내 단일 MBA과정 최대규모,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 알토대 EMBA는 올해 2월까지 동문 3997명을 배출해 국내 단일 MBA 과정으로는 최대 규모의 동문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이들 동문은 바이엘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휴렛팩커드 등 다국적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 LG, KB 등 국내 대표 기업에서 핵심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대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신현석 SK㈜ C&C 클라우드 Z 플랫폼 본부장 등이 주요 동문이다. aSSIST 경영대학원 알토대 EMBA 담당 팀장은 “지난해 11월에 진행한 핀란드 알토대 경영대학 잉그마르 비요르크만 학장 방한 알토대 한국 총동문회 행사에 대한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금년 10월에도 다시 한번 진행할 뿐만 아니라 IT 산업동문 및 여성 CEO 멘토 모임 외에 매달 진행되는 여러 소모임 등 동문들 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2019학년도 가을학기(9월) 입학전형이 진행 중이며 한국 25주년 기념으로 신입생 특별장학 혜택이 제공되는 Early Action 입학전형은 4월 22일(월)까지 정시 입학전형은 6월 3일(월)까지 진행된다. 문의는 홈페이지와 전화로 하면 된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 연봉, 복지만큼 중요한 조직문화… 글로벌 기업에 대한 선호도 높은 이유취업 및 이직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결정하기 전에 가장 알고 싶은 정보는 1위 연봉, 2위 복지 혜택 및 복리 후생에 이어 3위 직원 만족도와 재직자·이직자들의 평가, 4위 조직문화 및 분위기, 5위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근무여건이 가장 궁금한 기업정보 5가지로 선정되었다.이처럼 연봉과 복지만큼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 즉 워라밸을 중시하는 구직자 동향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러한 부분들을 잘 갖추었다고 평가받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조직문화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구성원들이 업무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무환경 역시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기업들이 앞 다퉈 사무환경 혁신에 나서는 것도 그 이유다. 글로벌 기업인 맥도날드는 최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종로타워로 본사 사무실을 이전하며 사무공간의 혁신, 나아가 기업문화 혁신 사례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파티션 없애고 자율 좌석제 도입… 소통과 협업 그리고 재충전을 위한 휴식까지맥도날드는 먼저 파티션을 없애고 자율 좌석제를 도입하여 부서, 개인 간 장벽을 없애고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했다. 임원도 일반 직원과 마찬가지로 자율 좌석제로 근무하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빠른 피드백은 물론 더욱 유연한 방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상황과 업무에 따라 자유롭게 모여서 함께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프로세스가 더욱 간결해지고 업무 효율성도 향상될 수 있다. 또한 집중이 필요하거나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직원들을 위한 1인 좌석 등도 구비하여 필요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게 했다.맥도날드의 오피스 혁신은 직원들의 워라밸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무실 중앙에 위치한 카페테리아 ‘맥카페’는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아침에 출근한 직원들은 맥카페에 비치된 머핀과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며, 더욱 효과적인 업무를 위한 재충전의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무실 디자인에 있어서도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와 옐로를 사용하여 맥도날드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또한 회의실마다 다른 디자인의 의자를 배치하여 직원들의 감각을 깨우고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했다. 이와 같은 쾌적한 사무환경에 더해 맥도날드는 시차 출퇴근제와 같은 유연한 근무환경 도입 계획을 밝히며 직원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직원 모두가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문화맥도날드 오피스에는 다른 기업의 오피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재미(Fun)’ 요소들도 많이 있다. 맥도날드는 사무실 이전을 진행하며 다양한 부서의 실무진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여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감성적인 부분까지 섬세하게 고려했다. 사무실에서 사용할 가구를 직원들이 직접 고르거나 회의실 이름을 짓는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직원들로부터 사무실 근처 맛집을 추천받아 지도로 만든 ‘맥슐랭 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로 전 직원이 함께하는 맥도날드만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맥도날드는 ‘프로페셔널리즘’과 ‘합리성’에 ‘재미(Fun)’까지 더해진 회사의 혁신 노력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함께 동참하며 이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 글로벌 기업답게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활발히 교류하는 오피스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고객 및 커뮤니티뿐 아니라 임직원에게도 ‘기분 좋은 순간(Feel Good Moment)’을 제공하며 사무환경 혁신을 기업문화 혁신, 나아가 브랜드와 비즈니스의 정체성 및 지속성 확립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designed by 김동영 기자 kdy184@donga.com}
새롭게 필수가전 반열에 오른 ‘신(新)가전’들이 인기다. 2년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건조기, 매일 빨 수 없는 옷들을 항상 깔끔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스타일러, 청소기 시장의 대세가 된 무선청소기 같은 제품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고객들의 삶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고 있다. LG전자가 이런 신가전 시장을 선도하면서 유사제품(Copycat)도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카피캣의 등장 자체가 원조 제품이 그만큼 잘나간다는 방증이기도 하고, 시장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LG전자는 오히려 카피캣의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고객이 인정하는 신가전 개척자가 보여주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요즘 잘나가는 新가전, 모두 LG가 ‘원조(元祖)’네 실제로 요즘 잘나가는 신가전은 모두 LG전자가 원조이거나 시장을 크게 키워놓았다. 건조기의 경우 국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10월 LG전자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를 국내에 선보이면서부터다. 이 제품은 옷감 손상, 전기료 부담, 설치 공간의 제약 등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던 기존 히터식, 가스식 제품의 한계를 앞선 기술로 극복하면서 건조기 열풍을 일으켰다. LG 트롬 건조기가 큰 인기를 얻자 후발주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월에 히트펌프 방식의 9kg 제품을, 지난해 2월엔 기존 히터 방식에 히트펌프 방식을 접목한 14kg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건조기를 출시했다. 동부대우도 지난해 1월 10kg 히트펌프 건조기를 선보였다. 위닉스는 독일 아에게(AEG)와 건조기를 공동개발하기도 했다. 중국 가전업체 미디어의 건조기도 저렴함을 강조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스타일러는 LG전자가 9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2011년 2월 선보인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해 세상에 없던 의류관리기라는 새로운 가전을 만들어 냈고 이 제품의 글로벌 특허는 181개에 이른다. 집에서 간편하게 옷을 관리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타일러는 의류관리기의 대명사가 됐다. 강력한 힘으로 옷을 털어내고, 스팀으로 세균과 냄새 등을 없애주며, 저온제습 방식으로 건조하는 스타일러 고유의 의류관리 방식을 따라 한 유사 제품들도 지난해부터 등장하고 있다. 코웨이가 스타일러의 특허 기술인 ‘무빙행어’ 대신에 바람으로 먼지를 불어내고 스팀과 건조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삼성전자도 비슷한 에어, 스팀, 건조 방식 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가 2015년 7월 세상에 선보인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해 새로운 세탁문화를 만든 혁신 제품이다. 트윈워시가 인기를 끌자 2대의 세탁기를 1대처럼 쓸 수 있는 콘셉트를 따라 한 제품들이 국내외에서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2년 뒤인 2017년 아래는 드럼세탁기, 위는 통돌이세탁기인 일체형의 플렉스워시를 출시했다. 중국 하이얼은 두 대의 드럼세탁기를 상하에 일체형으로 만든 듀오 드럼이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2017년 6월 출시된 코드제로 A9은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으로 기존 상중심(上中心) 청소기의 고질적 단점이던 배터리 문제를 극복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의 성장을 이끈 제품이다. 최대 80분의 연속 사용시간, 유선청소기에 버금가는 흡입력, 무선의 편리함, 벽을 뚫지 않고도 충전대를 설치할 수 있는 편의성, 초미세먼지를 99.9% 차단해주는 위생성 등이 결합돼 무선청소기가 유선청소기를 대체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모두 가능한 물걸레 흡입구인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를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물걸레가 가능한 무선청소기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가 2017년 매년 정수기 직수관을 무상으로 교체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기존 저수조 방식 대신 직수형 정수기가 대세가 되는 계기가 됐다. 업계에서는 직수관 무상 교체가 시장의 판도를 흔들면서 키우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는 회사들이 추가로 생겨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선점과 기술 격차로 元祖 프리미엄 누리는 LG전자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신가전은 먼저 출시한 업체가 선점 효과를 확실히 가져가게 된다. 이 때문에 선두업체와 후발주자들은 점유율에서 큰 차이가 나게 되며, 독점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런 선점 효과는 더욱 강력해져 후발주자들이 따라오기 어려워진다. 카피캣 제품이 원조 제품과의 기술 격차로 성능은 떨어지는데 가격은 더 비싼 현상도 자주 볼 수 있다. LG전자는 건조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4세대 건조 기술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하고 용량은 9kg, 14kg, 16kg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며 꾸준히 건조기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트롬 스타일러는 흉내 낼 수 없는 특허기술인 ‘무빙행어(Moving Hanger)’ 등 차원이 다른 제품경쟁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무빙행어는 강력한 힘으로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털어줘 옷 전체의 미세먼지를 골고루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준다. 스타일러 슬림, 대용량 제품인 스타일러 플러스, 최고급 라인 스타일러 블랙에디션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LG 코드제로 A9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는 탁월한 편리함과 성능으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계속해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 물 공급과 먼지 동시흡입까지 모두 되는 진정한 물걸레 무선청소기는 코드제로 A9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빈티지 와인, 보헤미안 레드, 아이언 그레이 등 5가지 색상으로 고객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선택 폭도 넓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한성대는 2015년부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현장실무능력 향상은 물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4학년 학생이 대상인 ‘일학습병행제’와 3·4학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장기현장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사업초기단계부터 기업과 대학이 협의하여 NCS기반으로 훈련과정을 개발하는데 이때 대학에서도 교과과정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되므로 현장실무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 또한, 졸업을 1년 앞둔 시점에 취업을 확정하는 사업으로, 기업은 인재를 선점할 수 있고, 학생은 취업 걱정 없이 실무능력 향상에 매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기현장실습은 4∼6개월까지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수행하면서 본인의 진로를 탐색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장기현장실습을 경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학생들이 현장실습 경험이 취업이나 진로 설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였고, 실습한 기업뿐만 아니라 타 기업에 지원할 때에도 현장실습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답하였다. 또한, 대기업이 아닌 중견·중소기업에서 내실 있는 체험을 통해 진로와 구직방향을 다시 설정한 경우도 많았다. 일학습병행제는 3개 분야(SW개발, 품질경영, 패션디자인)에서 2016년 31명, 2017년 32명, 2018년 45명의 학생이 조기 취업을 확정지어 왔다. 장기현장실습은 2015년 151명, 2016년 170명, 2017년 130명, 2018년 132명의 성과를 달성하였다. 2018년까지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에 참여한 학생은 총 691명이고 정부지원금은 38억원에 달한다. 한성대는 사업의 질적인 관리 측면에서도 대기업 임원 출신인 5명의 전담교수가 학생 개인별로 서류제출과 면접은 물론 실습 전체 과정에 대해 상담·관리하고 있으며, 기업에 대한 방문컨설팅도 진행하여 양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사업의 질적인 내실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평가를 시행한 2년 모두 우수대학(A등급)으로 선정되어 ‘IPP형 일학습병행제’ 선도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구축하였다. 기업입장에서는 신입직원보다 경력자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학생이 대학 재학 중에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실무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청년실업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으므로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할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강동영기자 kdy184@donga.com}
"자연이 아름다운 북유럽에서 가족과 함께 2주간 휴가를 즐기지 않으시겠습니까? 저희가 모든 걸 다 지원하겠습니다. 대신 그 기간 동안 한 과목만 강의해주십시오."어느 날 갑자기 각 나라의 이름 좀 있다 하는 경영대학 교수들에게 정체불명(?)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보낸이는 핀란드의 한 대학교였다. 뜬금 없는 제안, 하지만 흥미를 느낀 교수들도 많았다. 원래 교육자란 학생이 있으면 어디든 가는 법. 그렇게 몇 개월 후 가족들을 데리고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한 교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세계에서 몰려온 다국적 수강생들이었다. 북유럽의 작은 나라 작은 도시에 수십 개 국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모인 것이다. 비밀은 이랬다. 깜짝편지로 경영학 각 분야의 유명 교수들을 섭외한 헬싱키경제대는 곧바로 전 세계에 다음과 같은 학생 모집 공고를 냈다. “세계 최고 대학 교수들이 직접 날아와 가르치는 글로벌 올스타 MBA에 지원하세요. 전략은 ㅇㅇ 대학교의 ㅇㅇ 교수가, 마케팅은 ㅁㅁ 대학교의 ㅁㅁ 교수가…” 이 광고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고 그덕분에 올스타 교수들에게 배우고 싶은 전 세계의 수많은 학생들이 앞다투어 헬싱키로 몰려든 것이다. 핀란드의 일개 학교에 불과했던 헬싱키경제대(HSE)는 그렇게 순식간에 세계적인 명문대학이 되었다. 대학의 최고 핵심 자원인 교수를 외부에서 빌려 쓰겠다는 이 과감한 결정은 훗날 ‘오픈플랫폼’이라 이름 붙여지며 헬싱키경제대의 시그너처 전략이 되었다. 다른 대학들이 아직도 내부 교수만으로 과정을 꾸리는 동안 헬싱키경제대는 수십 년째 자유롭게 세계 최고의 교수들을 초빙해 특별한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다.새로운 방식으로 선도적 자리매김 웬만한 기업 뺨치는 헬싱키경제대의 창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학위프로그램에 프랜차이즈 방식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핀란드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수업이 이루어지고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하기로 한 것. 그렇게 해서 1995년에 핀란드에서 8500km 떨어진 한국에서도 헬싱키경제대 MBA 과정이 시작되었다. 헬싱키경제대와 똑같은 오픈플랫폼 방식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최고 명문대 교수들과 해외 대학 교수들이 과목을 나눠 가르치는 이 과정은 오픈하자마자 크게 화제를 모으며 평생학습에 매진하는 직장인들을 열광시켰다. 2018년 11월 현재 한국에서 이 MBA 프로그램을 졸업하고 학위를 받은 학생은 무려 3800여 명, 단연 국내 MBA 스쿨 중 최고 규모다. 그 외에도 싱가포르, 폴란드, 중국, 대만에 진출해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헬싱키경제대는 멈추지 않고 2010년 또 한 번 새로운 혁신을 한다. 헬싱키공대(Helsinki University of Technology), 헬싱키예술디자인대(University of Art and Design Helsinki)와 통합한 것이다. 3개 학교가 합쳐진 이유는 간단했다. 미래에는 독립분야 전문성보다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협업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거라 판단한 것이다. 그렇게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세 가지 중심축(경영·기술·디자인)이 합쳐진 새로운 통합학교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예술가 알바 알토(Alvar Aalto)의 이름을 따 알토대(Aalto university)라 이름 붙여졌고 유럽 및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혁신의 상징이 되었다. 지난 13일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한국 알토대 총동창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잉그마르 비요르크만 알토대 경영대 학장은 알토대의 성공비결을 기업의 성장과정에 빗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부족한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을 과감히 아웃소싱(Outsourcing: 외부조달)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둘째,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Globalization) 셋째,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내부혁신(Innovation)을 거듭해온 알토대의 성장사는 그 자체로 모범적인 성공 창업 스토리라 할 수 있다. 즉, 알토대는 DNA 자체에 창업가정신이 깊이 박혀있다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알토대는 창업경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창업 분야에서 뚜렷한 장점 갖춰 과거 미국에서는 경영학 분야별로 강점을 보이는 학교들이 달랐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는 전략, 노스웨스턴대는 마케팅, 일리노이대는 회계의 선두학교 등으로 전문분야가 나눠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근래 몇 년 새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스탠포드, MIT 등이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거머쥔 성공 청년창업가들을 배출하며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자 다른 모든 경영대학들도 앞다투어 창업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그 결과 지금은 미국 및 전 세계의 모든 경영대학들이 창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창업이 명실상부 최고로 뜨거운 경영학 테마가 된 것이다. 알토대는 바로 이 창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경영·기술·디자인 세 개 학교가 합쳐진 덕분에 각 분야의 걸출한 학생들이 서로 자유롭게 어우러져 팀을 이루고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그 결과 교내에서 매년 100여 개의 창업기업이 탄생하고 있고 핀란드 전체 창업기업 중 50%가 알토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4년간 알토대에 와서 창업프로그램을 공부한 내외부 학생들(기업인, 직장인 등)도 2000명을 넘어섰다. 알토대의 한 창업동아리가 2008년에 시작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SLUSH는 2018년 현재 130개국 2만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의 창업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지금도 알토대 내에 있는 스타트업 사우나(Startup Sauna·창업보육프로그램)와 디자인팩토리(Design Factory·시제품제작프로그램)에서는 수많은 예비 학생창업자들이 밤을 새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비요르크만 학장은 “많은 대학들이 창업교육에 뛰어들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곳은 많지 않다. 교수들은 창업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알토대에서는 창업을 가르치지 않는다. 창업의 열정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 그들에게 통찰력 있는 조언을 해줄 수 있는 현업 전문가들, 재능있는 창업팀에 관심있는 투자자들 등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더 주력한다. 교수는 창업 방법이나 거창한 이론을 가르치지 않는다. 창업기업에 요구되는 능력들을 연구한 결과를 공유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할 뿐이다. 창업과 생존, 성장을 위해 필요한 진짜 살아있는 노하우는 우리가 마련한 생태계 구성원들끼리 서로서로 부대끼며 배워나간다.”고 말한다. 이런 설명은 표류하고 있는 한국 대학들의 창업교육 문제가 무엇인지 짚어준다. 교수들이 자기들도 안 해본 창업을 하라고 학생들을 다그칠 것이 아니라 창업 아이디어와 팀 구성, 자본 조달과 노하우 교류가 자유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데 주력하면, 하지 말라고 말려도 창업 열기가 불타오를 거라는 조언이었다. 또한 그는 “알토대가 창업 쪽으로 강하다고 해서, 일반 직장인이나 기업인들 대상 경영교육이 약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요즘의 비즈니스 환경은 대기업, 중견기업 할 것 없이 모두들 스타트업식 혁신과 실행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MBA 과정에 지원하는 비즈니스맨들도 창업 방법론에 가장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방법론을 배우고자 하는 이유는 스타트업들이 대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알토대가 주력하고 있는 창업교육은 작은 기업을 위한 경영전략이 아니라 모든 기업을 위한 급성장 경영전략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알토대의 창업교육 경쟁력이 결국 MBA와 다른 과정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교육 강화의 결과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성장 경영전략을 가르치는 비즈니스스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토대는 글로벌 3대 경영대 인증(AACSB, EQUIS, AMBA)을 모두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3대 경영대 인증을 모두 받은 학교는 전 세계 경영대의 0.5%(95개)뿐이고 한국에서는 아직 성공한 학교가 없다. 알토대 경영대 Executive MBA Seoul은 한국의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Business School)이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2019년 3월 봄학기 입학 모집을 위해 11월 21일 오후 7시 서울 핀란드타워에서 입학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에는 본 프로그램의 동문인 글로벌 헤드헌팅기업 CEO를 초청하여 특별 강연과 함께 알토대 복수학위 MBA에 관해 설명을 할 예정이다. 또한 입학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강남, 강북 지역 소규모 상담도 열릴 예정이다. 원서접수 및 문의는 홈페이지와 전화로 하면 된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자선이라는 덕성은 이중으로 축복받은 것이요, 주는 자와 받는 자를 두루 축복하는 것이니, 미덕 중에서 최고의 미덕이다” - 셰익스피어 기부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뭘까? 일반적으로는 금품 지원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재능을 기부하는 교육·의료 기부 등 다양한 형태의 기부가 존재한다. 진정한 기부는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교육기부, 낯설고도 친숙한 단어일 것이다. 교육기부란 기업, 공공기관, 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 및 물적 자원을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 형태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2011년부터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기업, 공공기관, 단체, 대학생 및 개인 교육기부자 등과 함께 교육기부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학교에서 직접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이 제공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은 8989개에 이르며, 약 580만 명(수혜학생 수 중복)의 학생들이 수혜를 받았다. 교육기부 활동은 도시 뿐만 아니라 농어촌 및 도서산간 등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활동으로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기부는 학교 교육을 보완하고 교육의 희망사다리를 복원하여 학생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 교육에서 경험하지 못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 아이의 진로·적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꽃과어린왕자 재단,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 롱롱’ 코오롱그룹의 비영리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 재단은 농산어촌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교육용 체험차량을 개조하여 직접 찾아가는 교육기부활동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롱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기부를 진행한 A학교 선생님은 “체험을 마친 이후에도 학생들이 교실의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를 스스로 끄는 등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학생은 “햇빛 뿐만 아니라 달빛으로도 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학교도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했으면 좋겠어요.”라는 활동 소감을 전했다. 대학생 쏙쏙캠프 화양연화 팀, 과학 체험형 교육기부 프로그램 안양대학교 학생 8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화양연화’는 참여하는 학생들과 동아리 구성원 모두 교육기부를 하는 순간이 ‘생애 최고의 순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는 대학생 교육기부 팀이다. 작년엔 여름방학 교육기부 쏙쏙캠프에 참여하여 경기도 와우중학교 과학 동아리 ‘유레카’와 함께 과학탐정 프로그램인 ‘크라임 씬’을 운영하였다. 과학실 내 다양한 증거를 숨겨두고 탐정처럼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과학의 원리를 공부할 수 있는 ‘크라임 씬’은 학습과 놀이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중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과학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개인교육기부자 조은주 연평도의 자연을 활용한 ‘자연탐구 동아리’ 개인교육기부자 조은주씨는 도시에 없는 연평도만의 특색으로 차별화 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교육 소재로 활용하여 교육기부 활동을 진행하였다. 우리 지역 알기, 우리 지역 사랑하기를 목표로 연평초등학교에서 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자연탐구 동아리’를 만들어 갯벌, 숲, 습지 탐구 활동 등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교육기부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교외 공모전에 도전하여 입상하였으며, 특히 한 학생은 어린이 환경센터에서 시행한 ‘2018 우수그린리더’로 선발되어 일본 람사르습지 활동에 참가해 지금은 환경운동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교육기부 프로그램엔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프로그램, ▲아시아나항공의 ‘색동창의 STEAM교실’, ▲해양환경공단의 ‘찾아가는 해양환경 이동교실‘ 등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있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교육기부는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며 아이들의 희망이 될 뿐만 아니라 기부자와 수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라며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선보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되어, 모든 아이들이 교육기부에 참여하며 재능을 찾고 꿈을 키워 그 아이들이 자라서 다시 기부자가 되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제7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가 오는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박람회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지난 5월 말 ‘글로리 삼육’ 캠페인 발전위원 위촉식에서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되신지 4개월여가 흘렀습니다. 그간 위원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해 오고 계시는지요. “여러 잠재기부자를 만나면서 그들에게 캠페인의 가치와 당위성을 설명하고, 함께 공감대를 이루는데 주력해왔습니다.어떤 일이든 정신적인 바탕이 준비되지 않으면 힘만 들고 얻는 것이 없게 됩니다. 본격적인 모금 활동을 시작하기 전 캠페인의 정신과 비전을 공유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금전을 모으는 행위는 단순한 모금을 뛰어넘어 ‘운동’이라 표현될 만큼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합니다. 구한말 국채보상운동과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이 그랬습니다. ‘글로리 삼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육대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함께해야만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위원장직 수락 당시 “제가 삼육대학교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삼육대학교가 저를 사랑하고 길러줬다”면서 대학에 특별한 애정을 표하셨습니다. 이전에도 삼육대학교에 많은 금액을 기부하셨는데, 회장님에게 삼육대학교는 어떤 존재인가요. “삼육대학교가 저를 키웠고 제가 그곳에서 컸습니다. 졸업장 중에 대학교 졸업장이 제일 중요합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저 같은 사람도 선생이 되고, 교수, 의사, 약사가 되기도 합니다. 대학교는 가장 소중한 것을 선물로 줍니다. 인생 전체를 지배하는 신분을 주고, 새로운 삶을 만들어주는 마술 같은 존재입니다. 내가 삼육대학교를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삼육대학교가 나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시골생활을 했습니다. 소소한 행복에, 나 혼자만의 행복에 겨워할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저를 당시 삼육대학교가 불러줬고, 대학의 선생으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그렇게 교수직을 위해 견문을 넓히다 보니 퇴직 후에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설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육대학교가 교수님, 박사님 소리를 들으며 목에 힘주고 살 수 있게 해주었던 겁니다. 삼육대학교가 없었다면 오늘의 아침고요수목원도 없었을 겁니다.”삼육대학교가 ‘글로리 삼육’ 캠페인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글로리 삼육’은 삼육대학교가 개교 112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입니다. 삼육대학교는 모금된 발전기금을 토대로 ‘글로벌 캠퍼스 구축’과 ‘이글 프로젝트’, ‘글로벌한국학과 신설’, ‘IT융합공학과 신설’ 등 대학의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삼육대학교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입니다.”‘글로리 삼육’ 캠페인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사회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대학의 재정구조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삼육대학교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새로운 변혁과 도약의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그간 삼육대학교는 대학의 변화와 발전방향에 대한 수많은 연구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대학이 살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 하였고,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학교의 비전을 수립하였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중심으로 한 삼육대의 미래 비전 마련을 위한 핵심 플랜을 설정하게 된 것입니다.” ‘글로벌 캠퍼스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궁금합니다. “국제화 인프라 확충은 삼육대학교가 발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입니다. 지금까지 삼육대학교에는 전통적인 교육시설은 잘 구축되어 있었지만, 국제화 인프라는 다소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지난해 여기숙사와 남기숙사 증축 공사를 완료했고, 최근 글로벌 생활관을 완공했습니다. 이로써 전체 기숙사 수용인원이 약 1500명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10월 중에는 새로운 글로벌 생활관 공사도 시작됩니다. 삼육대학교는 이를 통해 10년 내 2000명 이상의 외국인 학생이 한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글로벌 캠퍼스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내년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유학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글로벌한국학과’를 신설해 올해 수시모집부터 첫 신입생을 모집했습니다. 이는 유학생 유치를 통한 수익원 증대 뿐 아니라 국제적 교육역량을 갖춘 이른바 글로벌 대학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필수적 과정입니다. 이와 함께 IT융합공학과도 신설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할 것입니다. 복수전공이나 연계전공을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캠페인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미담 사례가 많습니다. “총학생회장 김준섭 군의 손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총학생회장직을 수행하며 짬짬이 시간을 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선뜻 ‘글로리 삼육’ 캠페인에 쾌척해 주었습니다.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는 김 군의 작지만 큰 목소리가 많은 분들에게 선명히 전달됐을 겁니다. 동문과 재학생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이는 간호학과의 이야기도 인상적입니다. 소액기부를 시작으로 꾸준히 이어지는 모금이 사랑의 밀알로 쓰이길 바라는 학과의 단합된 모습이야 말로 ‘글로리 삼육’의 지향점입니다. 월급을 쪼개 17년째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해오고 계신 미화팀 강진숙 선생님의 사례도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학교에 진 ‘사랑의 빚’ 때문”이라는 선생님의 말처럼 삼육대학교에서 받은 사랑과 감사함에 대한 보답으로 캠페인에 참여한다면 삼육대학교라는 기치를 통해 모두가 행복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모금 목표액이 100억원이라고 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금액입니다. “직접 모금 활동을 해보니 남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일이 체질에 맞지도 않고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일입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캠페인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100억원’이라는 액수가 중요하지만, 이 캠페인에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랍니다. 하버드대의 파우스트 전 총장이 재임 기간 주도한 기금 모금 캠페인은 상호 신뢰와 공동의 목표의식을 고취한 덕분에 목표액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이뤘다고 합니다. ‘글로리 삼육’ 캠페인 역시 단순한 기금 모금을 넘어서, 삼육대학교를 기억하는 모든 이에게 대학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갖게 하는 거대한 물결로 만들 것입니다. 동문과 교수, 임직원뿐만 아니라, 삼육대학교를 아껴주는 모든 분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해 함께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한상경 회장은…서울시립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삼육대 대학원 신학과에서 신학석사를, 고려대 대학원에서 원예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부터 2004년까지 삼육대 원예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삼육대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했다.한상경 회장은 국내 최대 규모 사립수목원인 아침고요수목원의 설립자로 유명하다. 1996년 가평 축령산 폐경작지 10만평에 문을 연 수목원은 한 회장의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간 100만명이 찾는 한국 대표 정원으로 탈바꿈 했다. 한 회장은 입양문화 발전에도 헌신하고 있다. 2004년 아침고요입양복지회를 설립해 매년 수억원의 사재를 털어 국내 입양아 인식개선과 아동복지 증진, 반 편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에서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예비 자율개선대학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대학의 공공성, 자율성을 확대하고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취지로 실시되었으며, 국립대는 기초학문 보호 및 육성, 지역발전 등 공공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국립대학 집중 육성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거점국립대학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매우 큰 만큼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 속에 거점국립대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발전은 지역 대학의 혁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하고, 이는 거점국립대학의 육성을 통해 추진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전제하에서 거점국립대학들은 서로 협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거점국립대학들(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은 고등교육 발전 등을 위한 정책 제언과 함께 입학전형 설명회, 대학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기획 칼럼, 연구 성과 등을 ‘K-NU 10 Magazine’ 1, 2호 발간을 통해 소통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에 맞춘 각 지역 거점국립대의 역할 강원대는 학부 재학생 규모 전국 5위의 거점국립대로서, 춘천과 삼척·도계의 다중 캠퍼스를 가진 대규모 대학교입니다. 2018년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에서 강원대는 취업률 60.3%로 거점국립대 9곳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경북대는 매년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국가핵심연구개발 사업에 이름을 올려왔습니다. 올해도 기초연구실(BRL)지원사업,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인공지능 바이오로봇 의료융합사업,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ERC)사업 등에 잇달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경상대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로서 경남혁신도시, 진주사천 항공우주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하여 경남 서부지역 및 전남 동부지역의 유수한 산업단지와 연계하여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부산대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으로, 각종 대학평가와 연구·교육 역량에서 명실상부한 제1의 국립대학 위치를 다져 왔습니다. 최근 교육부가 실시한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정원 감축 권고 없이 재정 지원을 받는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었으며,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1·2유형을 모두 추진 중입니다. 전남대는 전통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올 상반기에만 전국 유일의 인문한국플러스사업, 선도연구센터사업 가운데 의약학 분야와 공학분야, 대학중점연구소 2곳, 기초연구실 2곳 지정 등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전북대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타임스사가 발표한 ‘2018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거점국립대 공동 1위, 국내 종합대학 12위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성장을 넘어 성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주대는 LINC+,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CK-1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등 정부 주요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평가에서 LINK+ 4년 연속 ‘매우 우수’,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연차평가 ‘우수’,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 연차 평가 ‘최우수’를 획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남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부권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데,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에 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 첫 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 건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북대는 교육부에서 시행한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었으며,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 국립대 부문 학생 만족도 4년 연속 1위, 교육부 6대 재정지원 사업 선정, 국가 청렴도 평가 거점국립대 1위(4년 연속 최상위)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거점국립대학들은 ‘거점국립대학교입학본부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대입전형의 자율성 확보와 전형의 공정성 강화, 고교교육 안정화를 위한 입학전형 개선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분권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인재전형의 선발 인원을 매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거점국립대학의 차별화된 노력들은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의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대입전형제도 개선과 관련하여 국민적인 관심사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 방향일 것입니다. 공론화위원회로부터 결과를 넘겨받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의 대입 개편 권고안에 따르면 예상대로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입정책은 교육 정책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서 국가의 100년 대계, 학생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에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는 전문성에 바탕을 둔 숙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론화 과제와 같이 대입전형 시행과 관련한 사항은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시행해야 할 문제입니다. 국가교육회의가 제시한 권고안이 비록 숙의 민주주의의 과정을 통해 도출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대학입시의 방향성과 철학 그리고 고교 교육의 정상화라는 일반론을 담아냈는가에 대해서는 반드시 반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대입제도 개편의 목표와 원칙 등은 고교 교육의 정상화, 내실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서 양성하고자 하는 인재상과 역량 등을 제대로 평가하고 선발하기 위해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학점제, 성취평가제, 과정 중심 평가 등과 같은 고교 교육의 변화가 대입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인 합의가 요구되는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전형, 특기자 전형 등 전형의 객관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지역거점국립대학이 동력의 추진체가 되어야 합니다.최은상 교수는…- 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East Carolina U. Sch. Med 박사(해부학/세포생물학)- 부산대학교 입학본부장- 전국거점국립대입학본부장협의회장강동영 전문기자 kdy184@donga.com}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마지막 모의평가이다. 9월 모의평가는 그간 모의평가 중 최대 인원이 응시해 본인의 실제 수준을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험으로 수능까지 남은 기간 학습 전략을 세우거나 수시 지원 전략에 핵심 지표가 되기도 한다. 또 앞서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난이도를 조정했다는 점에서 실제 수능의 난이도를 가장 정확히 예측할 수도 있다. 평가원 입장으로는 새로운 문제 유형이나 출제 경향을 수험생에게 미리 경험하게 하여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의미는 단연 ‘실전을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시험장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시행되기 때문에 진지하게 임한다면 효과적인 연습이 될 수 있다. 특히 1교시 국어 과목은 실전 연습이 반드시 필요한 과목 중 하나다. 80분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독해해야 할 정보가 꽤 많기도 하고, 1교시에서 무너지면 다음 과목에도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긴장감과 중압감을 이겨내고 수능의 첫 단추를 잘 채우기 위해 실전 연습이 필수적인 셈이다. 수능 국어 전문가 집단 이감국어교육연구소는 9월 모의평가 이후 학습법으로 ‘실전 연습’을 강조한다. 평가원의 출제 의도를 반영한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어보고, 꼼꼼히 복습하며 취약 부분을 보충하는 학습법을 고수하며 수능을 대비할 시기라는 설명이다. 또 이번 9월 모의평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EBS 연계 70%’의 의미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감국어교육연구소 김봉소 고문은 “EBS 연계 70%는 EBS 교재의 지문이나 작품이 그대로 출제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문학의 경우 동일 작품의 다른 장면이 출제되거나, 작가의 다른 작품이 출제될 수도 있습니다. 독서의 경우 등장 제재만 활용할 뿐 완전히 새로 쓰여진 지문이 출제됩니다. 이 때문에 EBS 교재는 물론 EBS교재와 다양하게 연계된 지문과 문항을 풍성하게 접해봐야만 70% 연계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라며 양질의 콘텐츠로의 학습을 강조했다. ㈜이감은 김봉소 고문의 학습 철학이 담긴 커리큘럼 중 마지막 시즌인 ‘파이널Ⅱ’가 오늘부터 전국 학원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매주 1회의 모의고사와 150여 개의 문제가 수록된 주간학습지(간쓸개)가 학습 자료로 제공되며 수능 전 주까지 10주간 이어진다. 평가원의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모의고사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모의고사를 가장 효과적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간학습지로 문제풀이를 이어갈 수 있는 시즌이다. ㈜이감에서는 콘텐츠를 개별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콘텐츠 사용 학원은 이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대치동에서 검증된 모의고사, 온라인 상품으로 출시㈜이감의 온라인 학습 플랫폼 ‘봉모닷컴’에서 9월 5일부터 새로운 실전 모의고사 상품 ‘봉모 파이널팩’을 출시한다. 대치동을 중심으로 전국 유명 강사들이 수업 강의용으로 채택하고 있는 오프라인 ‘이감 모의고사’ 중 5회분을 선별한 상품으로 총 2회로 나누어 배송된다. 파이널팩 모의고사는 EBS 교재 연계에 충실하면서 모래주머니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킬러 문항이 다수 수록되어 실전 연습용으로 탁월하다. 이뿐만 아니라 취약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5주간의 주간학습지(간쓸개)를 압축한 ‘특별판 간쓸개’도 함께 구성되어 9월 모평 이후 국어 학습 스퍼트에 최적화된 교재로 기대를 모은다. ㈜이감은 ‘봉모파이널팩’을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도 동일하게 판매할 계획이다.강동영 전문기자 kdy184@donga.com}
고려대 국제대학원(원장 김성한)은 국내 기업들에게 제기된 저성장 이슈를 극복하고 신 성장 동력의 기회를 창출하는 국내 최고 교수진의 강의와 생생한 현장경험에 기초한 컨설팅이 결합된 최상의 프로그램으로 베트남 및 아세안 비즈니스 CEO 프로그램인 ‘글로벌 비즈니스 최고위 과정’을 기획했다. 최근 가장 설득력 있게 거론되고 있는 곳이 아세안이다. 아세안은 우수한 노동력과 IT 산업 경쟁력, 중국을 능가하는 잠재적 시장 등으로 인해 중국을 대체할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려대 국제대학원 김성한 원장은 “현 상황을 새로운 기회라고 판단하여 글로벌 비즈니스 베트남, 아세안 과정을 개설하였으며 제2의 차아니라 불리는 베트남을 포함하여 GDP 300조, 인구 6억 5천만 명의 거대 시장 아세안(ASEAN) 지역은 이제는 꼭 잡아야 할 거대 시장이다”라고 강조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국내 기업의 베트남, 아세안 진출 전략을 학습하고 사업전략의 이해를 통하여 국내 최고의 베트남, 아세안 지역 전문경영자를 양성하는 것이 이 과정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베트남, 아세안 현지에서 수년간 활동경험이 있는 최고의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장경험으로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로 많은 경영자들에게 베트남, 아세안 비즈니스의 돌파구를 제공해 줄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어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실무 베트남어 특강을 제공하여 비즈니스에 필요한 실무 베트남어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과정 수료 시 총장 명의의 수료증 수여와 총교우회 교우 자격이 부여되며, 고려대병원 이용 시 혜택과 베트남 및 아세안 비즈니스 관련 자문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4기 신입 원우를 모집 중이며 10월 16일을 시작으로 2019년 6월 11일까지 고려대학교 국제관 최고경영자 강의실에서 매주 화요일(18:30∼21:00, 2강좌) 저녁 강의로 진행된다.}
경희사이버대(총장 조인원)와 성지의료재단은 6월 14일(목) 원주시 성지의료재단에서 산학협동 협약을 체결했다. 성지의료재단은 2001년 개원한 강원 영서권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원주와 제천 2곳에 병원을 두고 있다. 290여명의 의료진과 300여 개의 병상 및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의료봉사와 저소득층 건강검진 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 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이념과 가치에 부합하는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을 목표로 하며, 협약에 의해 성지의료재단 소속 임직원이 경희사이버대 학부 입학 시 매학기 수업료 감면과 입학금 면제 혜택, 대학원 입학 시에는 매학기 수업료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2018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수능·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80%)와 인성검사(20%)로 선발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SJA Jeju 제1회 아트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전시된 학생들의 작품은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이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SJA Jeju의 교육 이념인 공동체 의식, 인성을 함양 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아트 페스티벌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준비해온 학생들, 교사진 및 교직원, 초청 아티스트들에게 학교를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달 26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t. Johnsbury Academy Jeju·이하 SJA Jeju)에서 만난 피터 토스카노 총교장이 말했다. 이날은 ‘창의성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Creativity takes courage)’는 슬로건 아래 ‘SJA Jeju 제1회 아트 페스티벌’이 개최된 날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000여 명이 캠퍼스 곳곳에서 전시관람, 영상 상영, 연극 공연을 즐기는 축제가 한창이었다. 학교생활 틈틈이 준비한 연주와 노래 실력을 뽐내는 고등부 밴드와 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페스티벌은 막을 올렸다. 이어진 연극 공연은 4학년부터 10학년까지 약 60명의 학생들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작가 숀 탠의 ‘도착’이라는 그림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번 공연은 초청 아티스트인 셰인 존스와 앨리슨 허스트가 학생들과 함께 동작연극의 형식으로 극을 구성했다. 감각적인 음악 속에서 탐구와 여정, 정체성의 발견에 관한 다양한 움직임이 표현됐다. 대본은 학생들이 직접 구성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는 “기존에 생각했던 ‘연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음악과 감각으로 구성된 동작연극이라서 신선했다”며 “아이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와 예술적인 교류를 하면서 뜻깊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하는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s in Residence)’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연출을 맡았던 초청 아티스트 2인은 3일간의 리허설만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학생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허스트는 “정해진 시간 동안 얼마나 성공적으로 공연을 준비하느냐는 학생들에게도 큰 도전이었을 것”이라며 “이를 잘 따라준 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집중력과 열정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이 공연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우진 학생(10학년)은 “단 3일, 학업 시간을 제외하고 7시간 정도밖에 리허설할 시간이 없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성공적인 공연을 해낸 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학생들이 촬영부터 편집까지 직접 참여한 단편영화 상영회도 마련됐다. 학생들이 이야기하고 싶던 다양한 주제들을 여러 장르의 단편 영화로 담아내 관객들의 박수와 공감을 얻었다. 중고등부 멀티미디어 교사 에드워드 곤잘레스는 영상 상영에 앞서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단편영화들”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시나리오 작성부터 영상 촬영 및 편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상 제작기술을 학습할 수 있었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행정동 로비, 고등학교 로비, PAC(Performing Arts Center) 로비 등 캠퍼스 곳곳에서는 전시가 이어졌다. 행정동 로비에는 초등부 학생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그림들과 재활용품으로 만든 조형물이 전시됐다. 작품 옆에는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창작 배경과 작품 이야기가 있었다. 중고등부 학생들의 회화, 포스터, 그래픽 디자인, 사진 전시, 디자인 의상 전시가 이어졌다. 학교에서 3주간 머물며 학생들과 함께 작품 활동을 펼친 시각예술 분야 초청 아티스트 피트 스미스는 “이번에 아시아를 처음 방문했는데, 3주간 이곳에 머물며 학교 전체가 나를 반겨주는 느낌을 받았다”며 “예술에 대한 열정이 많은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SJA Jeju 아트 페스티벌은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피터 토스카노 총교장은 “예술을 통해 학생들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체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트 페스티벌이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학생들의 예술적 꿈에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는 지난해 10월에 개교해 현재 총 44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2018~19학년도에는 유치부(Pre-K)부터 11학년까지 신규 모집 학생을 포함해 총 628명을 정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18¤19학년도의 모집 정원은 대부분 마감됐지만 Pre-K4, 3학년은 추가 모집을 진행 중이다. 강동영 전문기자 kdy184@donga.com}
2018년 6월 모의평가가 이틀 남았다. 평가원 모의평가는 ‘예비 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이감국어교육연구소는 6월 모의평가가 갖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전처럼 응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6월 모의평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6월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여 실제 수능과 비슷한 출제 위원진이 출제한다. 수능 출제 위원진은 일정한 비율의 대학교수와 학교 교사들로 이뤄지는데, 6월 모의평가도 마찬가지다. 다수의 출제 위원들이 모여 수능과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출제하기에 수험생은 가장 수능과 유사한 시험을 미리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 졸업생이 유입된 첫 시험으로 자신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때문에 6월 모의평가의 결과로 남은 수험 생활의 학습 설계를 할 수 있음은 물론 수시 원서 작성의 기준을 잡을 수도 있다. 6월 모의평가에 최선을 다해 임해야 할 이유다. 그렇다면 평가원에는 6월 모의평가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평가원은 모의평가에 대해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하면서도 수능의 시험 체제와 문제 유형에 대해 적응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능의 경향을 미리 모의평가에 반영하여 출제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신유형의 등장은 다소 파격적이었는데,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모의평가 결과를 실제 수능의 난도 또는 EBS 연계 정도를 조절하는 주요 지표로 삼아 수능 출제를 준비하기 때문에 평가원에도 모의평가는 큰 의미가 있다. 6모 이후 국어 학습, 고효율의 전략을 세워라 이처럼 수험생과 평가원 모두에게 의미 있는 6월 모의평가로 올해 수능 시험의 큰 그림이 그려진다고 볼 수 있다. 큰 그림이 그려진 6월 이후 수험생은 올바른 방향으로 전략적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 약점 찾기 모의평가가 끝나면 본인의 ‘약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45문항 전체를 ‘왜 맞았는지, 왜 틀렸는지’ 꼼꼼하게 돌이켜 보자. 실수가 많았을 수도, 모르는 개념이 많았을 수도 있다. 골고루 틀렸을 수도, 특정 영역 또는 유형에서 오답이 많았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어떤 부분이 나의 약점인가’를 인지하는 것이다. 6월 모의평가부터 9월 모의평가까지 약 3개월은 부족한 부분의 개념 학습을 완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 수 있는 보완 학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 연계율 70% 이상, EBS 교재 똑똑하게 활용하기 6월 모의평가는 평가원에서 EBS 교재를 어떻게 연계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BS 교재를 충분히 학습했다면, 시험에서 연계를 체감할 수도 있다. 다만, 연계를 체감했다고 100% 정답을 골라낸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BS 교재가 보여주는 수능 시험과의 ‘연계율’은 지문의 내용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독서에서는 EBS 교재에 담긴 개념이나 원리를, 문학에서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평가원이 채택한다는 것뿐이다. 그렇기에 EBS 교재는 연계 관계에 주목해 올바른 방법으로 학습해야 한다. 이감국어교육연구소 김봉소 고문은 EBS 교재에서 다뤄진 독서 지문을 풍부한 스키마 형성에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EBS 교재에 실린 제재를 ‘교양을 쌓는다’고 생각하며 흡수해야 합니다. 배경 지식이 단단하게 잡히면 해당 제재가 어떤 방향으로 다시 쓰여지든 독해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동시에 평가원의 출제 의도를 반영한 고급 지문으로 독해력을 꾸준히 단련한다면 EBS 교재 연계 문항에서는 점수를 잃지 않을 겁니다.” 김 고문은 문학의 경우 EBS 교재에서 다뤄진 작품은 물론이고 작가의 다른 작품도 풍부하게 학습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평가원 출제자들은 문학 작품을 장면별로 아주 촘촘하게 분할해놓고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출제할지를 고민합니다. EBS 교재가 유의미하게 겨냥하지 않았던 부분도 출제의 대상이라는 말이죠. 이 때문에 EBS 수록 작품을 기준으로 다양하게 확장하여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 꾸준한 실전감각 관리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본격적인 실전 대비가 필요하다.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서는 환경적·심리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흔들리지 않는 독해력 유지가 필수적이다. 김 고문은 평가원이 유지하고 있는 일종의 출제 코드를 반복적으로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수능 시험은 결국 평가원이 수험생을 ‘평가하고자’ 하는 포인트가 정확히 반영되므로, 그 일종의 코드를 파악하고 반복적으로 학습했다면 수능에서도 능숙하게 정답을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김 고문이 이끄는 이감국어교육연구소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한다. 평가원의 출제 의도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이감 실전 모의고사는 학원이나 학교로 단체 공급하고 있으며 7월 17일 ‘9평 대비반’ 개강을 앞두고 있다. 파이널Ⅰ대비반은 총 7주에 거쳐 운영되며, 모의고사 7회분과 연계 학습을 할 수 있는 간쓸개 7주치 주간학습지가 제공된다. ▶강의보다 중요한 건 텍스트를 통한 학습 “국어 과목은 화려한 강의보다 텍스트를 통한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 고문이 실제 대치동에서 강의를 진행하던 때에도 늘 강조하던 말이다. 학원 강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콘텐츠를 스스로 분석하며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이감은 오프라인에만 한정적으로 제공되던 콘텐츠를 선별하여 개인에게 제공하는 ‘김봉소 모의고사’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모의고사 15회 단행본 7권, 주요 시험 전 시크릿 자료는 물론 구매자들을 위해 대치동 유명 강사의 모의고사 해설 강의 무료 제공, 15회 등급컷 무료 제공, 1:1 질의 응답 게시판 운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한 개인별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김봉소 모의고사’는 봉모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SJA Jeju 제1회 아트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전시된 학생들의 작품은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이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SJA Jeju의 교육 이념인 공동체 의식, 인성을 함양 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아트 페스티벌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준비해온 학생들, 교사진 및 교직원, 초청 아티스트들에게 학교를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달 26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t. Johnsbury Academy Jeju·이하 SJA Jeju)에서 만난 피터 토스카노 총교장이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이날은 ‘창의성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Creativity takes courage)’는 슬로건 아래 ‘SJA Jeju 제1회 아트 페스티벌’이 개최된 날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000여 명이 캠퍼스 곳곳에서 전시 관람, 영상 상영, 연극 공연을 즐기는 축제가 한창이었다. 학교 생활 틈틈이 준비한 연주와 노래 실력을 뽐내는 고등부 밴드와 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제 1회 SJA Jeju 아트 페스티벌이 막을 올렸다. 이어진 연극 공연은 4학년부터 10학년까지 약 60명의 학생들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작가 숀 탠의 ‘도착’이라는 그림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번 공연은 초청 아티스트인 셰인 존스와 앨리슨 허스트가 학생들과 함께 동작연극의 형식으로 극을 구성했다. 감각적인 음악 속에서 탐구와 여정, 정체성의 발견에 관한 다양한 움직임이 표현되는 동안, 관객으로 가득 찬 메인 극장에는 여기저기 놀라움과 탄성이 교차했다.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대본은 관객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는 “기존에 생각했던 ‘연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음악과 감각으로 구성된 동작연극이라서 신선했다”며 “아이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와 예술적인 교류를 하면서 뜻깊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하는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s in Residence)’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연출을 맡았던 초청 아티스트 2인은 3일간의 리허설만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학생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허스트는 “정해진 시간 동안 얼마나 성공적으로 공연을 준비하느냐는 우리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엄청난 도전이었을 것”이라며 “이를 잘 따라준 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집중력과 열정이 놀라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 공연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우진 학생(10학년)은 “단 3일, 학업 시간을 제외하고 7시간 정도밖에 리허설할 시간이 없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성공적인 공연을 해낸 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학생들이 촬영부터 편집까지 직접 참여한 단편영화 상영회도 마련됐다. 학생들이 이야기하고 싶던 다양한 주제들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재치 있게, 때로는 감성적으로 여러 장르의 단편 영화로 담아내 많은 관객들의 박수와 공감을 얻었다. 중고등부 멀티미디어 교사 에드워드 곤잘레스는 영상 상영에 앞서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단편영화들”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시나리오 작성부터 영상 촬영 및 편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상 제작기술을 학습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행정동 로비, 고등학교 로비, PAC(Performing Arts Center) 로비 등 캠퍼스 곳곳에서는 전시가 이어졌다. 행정동 로비에는 초등부 학생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그림들과 재활용품으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이 전시되었다. 작품 옆에는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창작 배경과 작품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재능과 끼를 엿볼 수 있었다. 중고등부 학생들은 회화, 포스터, 그래픽 디자인과 같은 미술 작품부터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 낸 사진 전시, 직접 제작한 디자인 의상 전시까지 수준 높은 작품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학교에서 3주간 머물며 학생들과 함께 작품 활동을 펼친 시각예술 분야 초청 아티스트 피트 스미스는 “이번에 아시아를 처음 방문했는데, 3주간 이곳에 머물며 학교 전체가 나를 반겨주는 느낌을 받았다”며 “예술에 대한 열정이 많은 SJA Jeju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SJA Jeju 아트 페스티벌은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피터 토스카노 총교장은 “예술을 통해 학생들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체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트 페스티벌이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학생들의 예술적 꿈에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는 지난해 10월에 개교해 현재 총 44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며, 2018∼19학년도에는 유치부(Pre-K)부터 11학년까지 신규 모집 학생을 포함해 총 628명을 정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18∼19학년도의 모집 정원은 대부분 마감되었으나 Pre-K4, 3학년은 추가 모집을 진행중에 있다.}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의 ‘고전문학의 텍스트와 현장’은 원래 전국에 편재한 고전 문학의 발상지를 찾아 전통 문화 현장을 경험하고 강독을 하는 ‘이론형 수업’이었다. 그러나 지난 학기부터 고전문학의 콘텐츠를 활용해 소책자, 실용적 소품, 지자체와 연동한 문화콘텐츠 기획 공모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현장형 수업’으로 변신했다. 수업에 출판업계와 지역 문화콘텐츠 담당 공무원들이 참여하여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지원 및 평가하고 우수한 결과물의 경우 창업 아이템으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다.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이하 프라임사업)의 지원에 따라 캡스톤 디자인 신규 교과로 개발된 덕분이다. 수업을 담당한 박재민 교수는 “비활동적인 고전문학 텍스트를 현장으로 끌어내 살아있는 문화로 재생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캡스톤 디자인 과목으로의 전환이 문화생활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해줄 뿐 아니라 향후 진로 설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학 112주년을 맞이하는 숙명여대가 교육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캠퍼스 안에 머물던 지식 습득의 경계를 외부로 확장해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전 분야로 확대하는 중이다. 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를 키운다는 프라임사업의 취지에 따라 앞선 사례처럼 대학과 산업 현장의 연계를 강화해 현장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산학연계 교과목과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1년 만에 5배 이상(2016년 12개→2017년 61개)으로 늘렸다. 2015년 공대 신설을 계기로 강화하고 있는 기술 기반 융합교육도 주목할 만하다. 기술인문혁신 트렌드와 시제품 제작 워크숍, 기술인문 융합형 제품·서비스 개발 등의 융합 교양 교과목을 신규 개설하고, 기술융합을 통한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술설명회, 기술교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전공 간 지식 전달과 인력 교류를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예과-화공생명공학부-소프트웨어학부가 각각 디자인 및 제작-소재 개발-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프로세스를 협업해 수행하는 식이다.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수요에 따라 누구나 우수한 교과를 개설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인 ‘융합학부’가 기초교양대학 내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융합교양교과목 개발 및 운영, 융합역량강화 비교과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연계전공 페어, 융합역량강화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앞으로는 학생 스스로 본인의 관심 분야에 대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연계전공으로 이수하는 자율설계 연계전공도 신설할 계획이다. 숙명여대는 서울시, 용산구 등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 일자리 해결, 지역사회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용산전자상가에 개소한 숙명 CROSS캠퍼스는 캠퍼스타운 사업의 세부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대학 및 관련 기관이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운영된다. 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인문융합창작소, 서울시 디지털대장간과 글로벌창업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숙명여대 학생들이 기술지도를 받을 수 있고, 시제품 제작, 창업 관련 경영 컨설팅 및 투자유치 연계활동을 하며 성과를 창출한다. 이와 함께 크로스캠퍼스 스타트업그라운드를 운영하면서 우수 기술이 필요한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를 발굴해 입주를 지원하고, 숙명여대의 우수 기술을 연계시켜 공동연구, 기술이전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원 기업들에는 숙명여자대학기술지주㈜를 통해 투자까지 연계할 수 있다. 숙명여대 설원식 캠퍼스사업단장은 “용산전자상가와의 협업을 통해 산학협력 중심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유망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캠퍼스 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제2창학캠퍼스 일대에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첨단 강의복합동과 컨벤션 공간 등을 조성하고, 기존 건물도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중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첨단 강의실은 물론 글로벌라운지와 장애학생라운지 등도 마련돼 학생들의 교육 및 복지 여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정애 총장은 “교육환경을 업그레이드해 캠퍼스 전체가 스마트한 학습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중간고사를 끝내고 나니 6월 모의평가가 코앞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6월 모의평가는 빅 이벤트이다. 첫 번째 이유는 2019학년도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3, 4월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N수생들까지 대거 참여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수능과 가장 가까운 평가 양식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절실하게 체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수능에 근접한 표본을 통해 상대적인 위치를 비교적 현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감국어교육연구소 김봉소 고문(사진)은 후회 없는 6월 모의평가를 치르기 위해서는 “실전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6월 모평 결과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실전력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로 지속적인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실전처럼 치기 위한 마음가짐 6월 모의평가의 의미는 수능과 가장 비슷한 양식의 모의평가를 실전처럼 경험해 봄으로써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파악하게 되는 데 있다. 그러므로 N수생이 유입되어 등급컷이 올라갈 것 같다거나 점수가 안 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은 접어두자. 평가원이 측정하고자 하는 역량과 능력을 갖추기 위한 공부를 하고, 내 노력의 방향이 적절한지 체크해보면 된다. 그 대신 최선을 다해야 나만의 리그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하자.▶6월 모의평가의 범위를 정확하게 인지하자 국어의 출제 범위는 전 범위이다. 평가원에 따르면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출제한다고 한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의 연계 대상 교재는 EBS 수능특강에 한정되어 있다. 꼭 공부해야 하는 EBS인 만큼, 6월까지는 EBS 수능특강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해 보자.▶가장 효과적인 EBS 수능특강 활용법화법, 작문 문법: 점수대에 상관없이 16문제 모두 맞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법과 작문은 실수와의 대결이므로 내가 실수하지 않는 원칙과 전략을 지금부터 수립해야 한다. 문법은 개념을 언어 현상의 사례에 적용하는 내용이므로 일부 암기도 필요하다.문학: 문학은 지문의 일부가 EBS 교재에 실린 작품으로 제시된다. 김봉소 고문이 “EBS 교재를 학습할 때 지문의 내용을 익히거나 감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그에 의하면 EBS 교재의 모든 문제는 지문을 풍부하게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야 실제 시험 현장에서 EBS 교재학습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문학 지문 한 문장 한 문장의 뜻과 느낌이 시험 현장에서 재현되는 수준으로 작품을 이해해 두자. 한 번 제대로 느끼고 이해하면 앞으로 영영 수월하므로, 애매한 뜻과 모호한 표현들을 그냥 넘기지 말고 명쾌하게 알아두어야 한다. 이감국어교육연구소에서는 현학적이거나 복잡한 해설이 아니라 평이한 말투로 문학 작품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EBS 수특 막말강의 분석집’을 펴냈다. 공부에 진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작품보다 해설이 쉬워야 하고, 편하게 읽혀야 하기 때문이다. 해설집이 필요하다면 이러한 기준으로 골라 도움을 받도록 하자.독서: 난이도가 높은 만큼 점수를 좌우하는 파트이다. 평가원은 텍스트 형식의 정보처리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므로, 본인의 공부가 독해 능력 자체를 향상시키는 방향인지 끊임없이 점검해보아야 한다. 수년에 걸쳐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감국어교육연구소에서는 학생들에게 세 번 지문을 독해하도록 권한다. 김봉소 고문의 설명을 들어보면, 1차 독해는 현장식 독해로 제한된 시간 내에 본인의 실력을 가감 없이 인정하는 과정이다. 문제풀이 이후 2차 독해를 진행하면 되는데, 시간은 무제한으로 두고 풍부한 해설을 이용해 객관적으로 글을 이해하면 된다. 교양으로 쌓일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배경지식이 될 만큼 제대로 논리를 따라가는 데 집중한다. ‘수특 독서편’의 경우 수능에서 동일한 지문이 출제되지는 않지만, 이렇게 연습하면 스키마(정보를 조직하는 개념)가 형성되어 비슷한 소재가 시험에 나올 경우 빠르고 효율적인 정보 처리가 가능하다. 3차 독해는 1차 독해와 동일한 시간 내에 이상적인 독해를 시뮬레이션 해보는 독해로, 2차 독해에서 파악한 중요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지, 내가 처음 한 독해가 얼마나 불완전했는지 점검할 수 있다. 이렇게 공부하면 지문을 읽는 하나하나의 노력이 실력에 직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감국어교육연구소의 학습 철학이 반영된 수특 분석서들은 봉모닷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6월의 이감 국어 커리큘럼, 6월 모의고사 대비반… 전국에서 운영 ㈜이감에서는 그동안 학습한 내용에 대해 단계적으로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한 6월 모의고사 대비반 수업자료를 전국 학원에 공급 중이며, 현재 200여 개 학원에서 6월 모의고사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중간고사가 끝난 5월 2주부터 대부분 개강을 하였으며 5주간 수업이 진행된다. 매주 진행되는 수업에서는 수능과 동일한 출제 공정을 거쳐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즉각 반영한 문항들로 구성된 모의고사가 시행되며, 각 모의고사의 내용과 연계해서 학습할 수 있는 주간학습지인 간쓸개가 제공된다. 현장 학원 수강생들이 극찬하는 주간학습지 간쓸개는 모의고사 연계 지문의 다른 연계 지문, EBS 연계 작품의 다른 버전 혹은 EBS 연계지문, 기출이지만 올해 수험생들이 눈여겨봐야 할 기출 지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파이널Ⅰ실전 모의고사 대비반 모집 예정 (9모 대비) 6월 모의고사 대비반은 거의 모두 개강이 되어 아쉽게 놓쳤다면, 9모 대비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 대비반을 기다릴 것을 추천한다. 수능과 동일한 편집방식으로 매주 실제 수능을 보는 것처럼 훈련할 수 있게 구성한 9모 대비 파이널Ⅰ실전 모의고사 대비반이 대략 7월 4주부터 전국에서 개강 예정이다. 파이널Ⅰ대비반은 총 7주에 거쳐 운영되며, 모의고사 7회분과 연계 학습을 할 수 있는 간쓸개 7주치 주간학습지가 제공된다. 대치동 국어1타 강사가 인정한 단 하나의 실전대비 국어 콘텐츠인 이감 국어 커리큘럼은 대치동 유명 국어 선생님들이 거의 대부분 수업자료로 채택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문의와 요청이 많아 현재 200여 개에 달하는 학원에서 이감 커리큘럼을 만날 수 있다. 이감 국어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하는 전국의 학원 목록은 이감국어교육연구소 홈페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봉소 모의고사 판매 봉모닷컴 런칭 ㈜이감은 학원 수강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 들을 위해 자기주도형 학습 콘텐츠인 ‘김봉소 모의고사’ 판매 사이트인 ‘봉모닷컴’을 지난달 25일 론칭했다. 김봉소 모의고사는 단 한 번의 결제로 수능 전까지 총 8회에 걸쳐 학사일정에 맞춰 학습물이 무료 배송되는 모의고사 패키지 상품으로 모의고사 15회 단행본 7권, 주요 시험 전 시크릿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구매자들을 위해 대치동 유명 강사의 모의고사 해설강의 무료 제공, 15회 등급컷 무료 제공, 1:1 질의 응답 게시판 운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한 개인별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최근 ㈜이감은 수능 인강사이트인 스카이에듀와의 계약해지로 (구)월간 김봉소 상품을 더 이상 판매할 수 없게 돼 스카이에듀에서 올해 구매했던 회원들에 대해서는 ‘봉모닷컴’에서 인증만 하면 파격적인 할인가에 김봉소 모의고사를 제공한다고 한다. ‘김봉소 모의고사’의 구성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봉모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앞으로 있을 대입제도의 개편에도 대입의 당락을 결정할 변별요인이 수학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에게 선행학습을 시키는 부모가 적지 않지만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어떻게 해야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꾸준히 실력을 쌓을 수 있을까. 13일부터 5일 일정으로 ‘I-See-Math’의 원 개발자이자 이스라엘 영재교육기관(ICEE) 수학연구원인 갈리 신모니와 즈비 샬렘이 와이즈만 영재교육의 초청으로 대한민국을 방문 중이다. 수학·과학 창의사고력과 융합교육 전문기관인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이미경 소장이 그들과 함께 대안을 찾아 보았다. 수학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그만큼 어려워하는 학생도 많다이미경 수학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최고의 학문이지만 개념이 추상적이고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보통 초등 4학년이 수학의 ‘첫 고비’라고 한다. 그 이유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단기간에 많은 양의 개념과 원리를 습득하는 방식으로 수학 학습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개념과 원리를 명확하게 알지 못한 채 정답 맞히기에 초점을 맞춰 수학을 공부한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쉽게 어려움을 느끼고 좌절한다. 게다가 ‘선행학습’이 마치 필수인 것처럼 여기는 사회 분위기 탓에 기초가 부족한 학생마저 상위 학년 개념을 배우느라 허덕인다. 이미경 개념과 원리 학습이 아닌 기계적인 문제풀이는 수학에 대한 흥미는 물론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기 어렵다. 하지만 과거에는 학생이 정답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객관식과 주관식 단답형을 평가의 기준으로 세웠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암기하고 주입식으로 학습해 왔고 그 시간의 주인공들이 바로 초 중등학생을 두고 있는 부모 세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여전한 숙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한민국 교육의 평가 기준이 확 변화하고 있다. 2015 개정교육과정이 그렇고 부산 및 서울지역 등에서 서술형 문제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이는 객관식 평가에서 파악할 수 없었던 사고와 추론과정을 평가하겠다는 국가의 노력이라 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수학도 이 변화에 적합한 방법으로 학습해야 한다. 즈비 샬렘 이스라엘도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다. 다만,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문제 풀이로만 진행되는 수업은 없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토론뿐 아니라 놀이, 게임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과 토론, 시각적 교재를 통해 수학의 재미를 맛보도록 해 준다. 특히 초등 저학년 정도의 학생들에게는 수학적 감각과 직관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데 ‘I-See-Math’라는 프로그램을 예로 들 수 있다. ‘I-See-Math’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즈비 샬렘 이스라엘 공교육은 물론 미국, 싱가포르 등에도 도입된 초등 수학 프로그램이다. 현지 초등학교의 수학 수업을 예로 들겠다. 먼저 교사는 학생에게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문제 상황을 제시한다. 그런 다음 App.(시각적 자료)을 활용해 학생들이 개념과 원리를 눈으로 자유롭게 탐색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친구 2, 3명과 함께 질문하고 토론하며 해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다. 토론할 때 자신의 풀이 방법을 논리 정연하게 설명한다. 수업은 학생이 직접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푸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는 개념 응용력과 사고의 확장을 촉진하고 수학의 긍정적 경험을 확산한다. 수학에서 시각화란 ‘왜’ 중요하고 ‘무엇’을 의미하는가갈리 신모니 스위스의 발달심리학자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theories of cognitive development)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일상적인 소재나 교구를 이용한 구체적인 조작활동을 통해 배웠을 때 더 효과적으로 수학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분수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다. 수학의 시각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대개의 교사라면 분수의 개념을 칠판에 나열하며 가르친다. 이 경우, 아이들은 암기식으로 분수를 학습하게 되므로 그 당시엔 개념을 이해하였다고 생각할 순 있어도 응용된 문제에선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I-See-Math’는 App.을 통해 분수의 개념과 원리를 눈으로 보여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눈으로 배운 개념은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아 다른 문제상황에 직면하더라도 필요 시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물론 학습이 진행됨에 따라 교사는 시각적 모델 사용을 줄이고 학생들의 사고와 추론능력이 향상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동영상이나 교구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이미경 일선 교육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방식이 동영상 시청이다. 하지만 이는 흥미 유발에 국한되거나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 그치는 수준이 대부분이다. 교구도 수학 학습에 좋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다양한 영역의 개념과 원리를 연결하는 사고 능력을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있다. 갈리 신모니 동감한다. 영상이나 파워포인트 등의 활용이 시각적 측면에선 도움이 될 수 있지만 ‘I-See-Math’의 App.과는 비교할 수 없다. 각 수학 개념마다 최적의 시각 자료들이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조작해 볼 수도 있다. 정해진 툴이 있지 않고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따라 App.을 운영할 수가 있어서 학생들의 탐구심을 자극하고 해결한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App.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개념에 대해 직접 설명해 보도록 하여 논리적 사고 과정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한다. 능동적인 학습으로 인해 학생 스스로는 문제 해결에 대한 보람과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수학에 대한 긍정적 경험이 확실해진다. 끝으로 수학을 잘하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의 학생들에게 조언을 준다면갈리 신모니·즈비 샬렘 알고 있는 것을 활용하여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 것이 아니라 한동안은 시간을 가지고 문제를 들여다보면서,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고민하는 습관을 형성하고 이것을 즐겼으면 좋겠다. 또한 실수에 연연하지 말고 초등학생이라면 ‘I-See-Math’와 같은 시각적 수학 학습 프로그램으로 학습하길 바란다.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수학의 즐거움이 되살아날 것이다. 갈리 신모니와 즈비 샬렘은 방문 기간 동안 서울(14일), 부산(15일), 대전(16일)에서 대한민국 학부모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이 시간을 통해 학부모들은 수학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학습하는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궁금했던 다양한 수학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또 일선 교사들과 일부 언론사를 초청해 I-See-Math를 중심으로 한 효과적인 수학 학습법에 대한 심포지엄과 와이즈만 교사 세미나가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와이즈만 영재교육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학부모 설명회는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참석이 가능하다.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2000년대 초반 전 언론계와 학계, 교육계에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5차원 학습법 시리즈’가 새로운 얼굴과 더 풍부해진 내용으로 돌아왔다. 성적과 결과 위주의 교육 현실에 일침을 가하고 21세기를 이끌 차세대 리더는 5차원의 다이아몬드칼라(Diamond collar) 인재라는 주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책은,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아이들의 꿈을 실현해주는 기적의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차원 교육이란 지력·심력·체력·자기관리력·인간관계력 등 인간을 구성하는 5가지 요소를 전면적으로 교육하여 각 개인과 조직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교육 시스템을 통칭하는 말이다. ‘성적’이 아닌 ‘실력’을,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갖춘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5차 원 교육의 핵심 목표다. 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5차원 학습법 시리즈’는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핵심 능력들을 키우는 데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영역의 책들만 한데 모은 것이다. 5차원 교육을 가장 통합적으로 설명하고 인간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담은 ‘5차원 전면교육’부터, 빅데이터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보의 활용법을 정리한 ‘5차원 독서법과 학문의 9단계’, 독서를 통해 몸과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5차원 독서치료’, 세상의 다양한 현상을 수학적 언어로 이해하도록 돕는 ‘5차원 수학’,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위한 실제적인 노하우를 공개한 ‘5차원 영어’까지. 5차원 학습법으로 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