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박영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구독 11

추천

전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전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inpress@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지방뉴스78%
교육10%
경제일반3%
사고3%
사회일반3%
국방3%
  • 하늘-땅 맞닿는 김제 들녘이 품은 쌀

    전북 김제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이다. 해 질 무렵 끝없이 펼쳐진 들판 위로 붉게 빛나는 일몰은 바다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김제의 들녘에서는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 생산된다. 김제의 너른 들녘은 삼한시대부터 벼의 고을을 뜻하는 ‘벽골’이라 불릴 만큼 쌀이 많이 난다. 맑은 물, 청정 옥토, 일조량이 높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춰 쌀을 비롯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김제 쌀 가운데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과해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는 쌀이 있다. 김제시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인 ‘지평선’의 이름이 붙은 ‘지평선 쌀’이다. 지평선 쌀은 다른 품종과 섞이지 않도록 철저하게 농산물 이력 관리를 한다. 처음 수확했을 때의 맛을 1년 내내 유지할 수 있도록 15도 이하 저온 창고에 보관한다. 그래서 쌀알의 윤기는 물론 미질이 뛰어나다. 쌀 특유의 구수한 맛과 찰기도 좋다. 우수농산물인증(GAP) 시설에서 가공해 믿고 먹을 수 있다. 2022년 전국 112개 대표 브랜드 쌀 가운데 ‘팔도 농협 쌀 대표브랜드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2023년 33t을 시작으로 올해 100t을 미국, 캐나다, 영국으로 수출해 외국인의 입맛마저 사로잡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지평선 몰’에서 연중 아무 때나 살 수 있다. 지평선 몰 이벤트와 적립금 등을 활용하면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10㎏에 3만500원, 20㎏ 6만 원. 김제시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홍보판매장인 벽골제점과 모다아울렛 전주김제점, 새마루점, 김제역점 등에서 살 수 있다. 지평선 몰에서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과한 뒤 김제시장 인증을 받은 파프리카, 포도, 배, 감자, 한우, 한돈, 찰보리 등 우수 농산물도 살 수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9-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원기 회복 돕는 ‘추어’와 바삭한 ‘부각’

    전북 남원은 국내 대표 보양식 가운데 하나인 추어탕의 본고장이다. 1950년대부터 남원 지역 대표 먹을거리로 자리매김한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인 서울식에 비해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고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남원추어탕은 남원미꾸리협동조합 온라인 몰에서 살 수 있다. 300g과 500g으로 포장된 완제품을 낱개는 물론 5개 또는 10개 묶음으로 살 수 있다. 선물 세트 주문은 6일까지 가능하다.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부각도 있다. 채소나 해초를 손질해 찹쌀 풀이나 밀가루를 묻혀서 말린 다음 기름에 튀겨내는 부각은 남원에서 연간 1263t 생산돼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남원이 부각의 대표 생산지가 된 것은 소금을 싣고 섬진강을 따라 남원 시내를 관통하는 요천의 나루터를 왕래하던 뱃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소금 배에 실려 온 김을 남원 권번에서 김부각이라는 고급 요리로 만들었고 전국으로 퍼졌다고 전해진다. 남원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찹쌀과 천연재료를 사용해 부각 본연의 고소한 풍미가 진하고 씹는 맛이 좋다. 김은 물론 감자, 고추, 들깨, 파프리카 등 부각을 만드는 주재료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남원시의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남원사이버장터’와 전북도가 운영하는 ‘전북생생장터’, 우체국 쇼핑몰, 쿠팡, 네이버 등에서 살 수 있다. 남원김부각협동조합과 예비사회적기업인 하이오백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살 수도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9-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땐… ‘지황’으로 면역력 챙겨볼까

    전북 정읍에는 쌍화차 거리가 있다. 1980년대 한 전통찻집이 문을 연 뒤 하나둘씩 터를 잡기 시작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거리에는 현재 18곳의 전통찻집이 손님을 맞고 있다. 쌍화차 거리가 생기고 전통찻집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쌍화차 원액의 원료인 지황의 대표적인 주산지가 정읍시 옹동면이기 때문이다. 옹동면은 한때 전국 지황 생산량의 70%를 차지했다.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될 만큼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지황은 귀한 한약재다.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치매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황은 생뿌리 상태의 생지황, 건조 과정을 거친 건지황, 쪄서 말리는 숙지황으로 분류한다. 허약 체질과 변비 개선, 소갈증 치료, 어린이 발육 부진 치료제 등 그 쓰임도 다양하다. 정읍은 연평균 기온이 13.1도로 온화하고 일조량이 풍부하다. 이런 여건에서 자란 지황은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품질이 좋다. 정읍 지황 융복합사업단은 질 좋은 지황을 원료로 사용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지황옥고’다. 6년근 홍삼과 생지황, 벌꿀을 넣어 만든 보양 식품이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포장도 고급스럽다. 500g에 12만 원, 스틱형 30포는 8만 원이다. 숙지황을 주원료로 당귀, 황기, 진피 등 11가지 한약재를 넣고 20시간 이상 저온 숙성해 만든 쌍화차도 있다. 100ml 20포에 5만 원. 지황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다양한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 ‘단풍미인쇼핑몰’과 ‘정읍지황.com’에서 살 수 있다. 단풍미인쇼핑몰에서는 추석을 맞아 10일까지 정읍에서 나고 자란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9-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국 “文 전 대통령 가족수사, 현 정권 비리 덮기 위한 것”

    문재인 정부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참고인 신분으로 전주지검에 출석했다.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오전 9시 반경 전주지검에 도착한 조 대표는 “윤석열, 김건희 두 분에 대한 각종 비리 혐의가 터져 나오고 국민 공분이 일어나니까 이걸 덮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벌써 3년이 지났는데 국정 운영에 있어서 언제나 전 정부 탓을 하는 것 같다”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3년째 계속한다는 게 도대체 도리에 맞는 일”이냐고 비판했다.조 대표는 이날 조사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짧게 밝힌 뒤 ‘오늘 조사에서 진술거부할 것’이냐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전주지검 앞에는 조국혁신당 당원 100여 명이 일찌감치 나와 검찰에 출석하는 조 대표에게 ‘파이팅’을 외치는 등 응원했다.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2018년 3월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인사 검증과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을 맡은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2017년 말 당시 문재인 정부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 전 의원은 청와대 비공식 회의 이후인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고, 서 씨는 항공업 경력이 없음에도 같은 해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자로 알려진 태국의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채용됐다.국민의힘은 서 씨 채용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발장을 냈고, 검찰은 서 씨 취업의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 됐는지 등을 수사해 왔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31
    • 좋아요
    • 코멘트
  • 檢, 文 前대통령 딸 다혜 씨 자택 압수수색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전주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30일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서 씨와 다혜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2017년 말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실 주재 비공식 회의 이후 이 전 의원은 중진공 이사장에 2018년 3월 임명됐다. 같은 해 7월 서 씨는 항공업 경력이 없음에도 이 전 의원이 실소유자로 알려진 태국의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채용됐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과 서 씨의 채용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불러 이사장 임명 과정 등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 씨 측에 지속적으로 생활비를 지원하다가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이후 지원을 중단했다면, 서 씨가 받은 급여와 체류비 등을 뇌물로 볼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금융 계좌의 자금 흐름도 파악해 왔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검찰, 文 전 대통령 딸 자택 압수수색…前사위 특혜 채용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30일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30일 밝혔다.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서 씨와 다혜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2017년 말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재한 비공식 회의 이후 이 전 의원은 중진공 이사장에 2018년 3월 임명됐다. 같은 해 7월 서 씨는 항공업 경력이 없음에도 이 전 의원이 실소유자로 알려진 태국의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채용됐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과 서 씨의 채용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불러 이사장 임명 과정 등을 수사해왔다.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 씨 측에 지속적으로 생활비를 지원하다가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이후 지원을 중단했다면, 서 씨가 받은 급여와 체류비 등을 뇌물로 볼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금융 계좌의 자금 흐름도 파악해왔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30
    • 좋아요
    • 코멘트
  • 전북, 내년도 예산 9조600억 원 확보

    전북도는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에 전북 몫으로 9조600억 원이 반영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9조163억 원보다 430억여 원이 늘었다. 천영평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의 건전 재정,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기조 속에서 정부안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며 “미반영되거나 다소 적게 반영된 예산을 국회 단계에서 증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지난해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이후 삭감의 아픔을 겪었던 새만금 SOC 예산은 지난해 대비 910억 원이 늘어난 6660억 원이다. 새만금 내 기업 유치 기반이 될 예산도 2161억 원이 반영됐다. 공항 건설 632억 원, 인입 철도 건설 54억 원, 지역 간 연결도로 402억 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4190억 원, 신항만 1382억 원이다. 공항, 항만, 철도로 이어지는 복합 물류 ‘트라이포트(Tri-Port)’를 적기에 건설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무주군 설천면에서 무풍면까지의 국도 개량과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 공사 실시 설계 비용도 반영됐다. 익산역 확장, 선상 주차장 조성을 위한 예산 10억 원이 포함됐다. 전북연구개발특구 첨단바이오 육성 연구개발(R&D) 지원, 이차전지 기반 구축·고도화 사업, 탄소제품 생산기업 지원을 위한 R&D 등의 사업이 국가 예산에 포함돼 지역의 미래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군산 거주 중학생도 내달부터 교통비 무료

    전북 군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중고교생 교통비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 단체 제안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이다. 군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고교생에게 교통비를 우선 지급해 왔다. 시는 교통비 지원을 신청한 학생이 실제 이용한 군산 지역 시내·마을버스 요금을 월 최대 5만 원까지 정산해 학생 계좌로 지급한다. 이번 지원은 군산에 사는 중학생도 대상이다. 2009∼2011년생이면 ‘학교 밖 청소년’도 지원받을 수 있다. 군산시 무상교통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교통카드가 발급된다. 카드를 받은 학생 또는 학교 밖 청소년은 무상교통 홈페이지에 등록한 뒤 버스를 타고 내릴 때 교통카드를 찍으면 된다. 교통비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교통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군산시는 고교생에 이어 중학생까지 무상교통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고, 대중교통 이용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용 주체인 청소년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니터링과 청소년 간담회를 통해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상교통 사업의 만족도 조사 등 지속적인 의견 반영을 통해 미흡한 점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추석 맞이 농특산품 기획전 놓치지마세요”

    전북 익산시와 김제시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산물을 파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기획전과 할인전을 진행한다. 익산시는 ‘익산몰’에서 다음 달 10일까지 제철 과일을 정가보다 최대 30% 싸게 판매하는 명절맞이 기획전을 연다. 주요 상품은 사과·배 9과 선물 세트(2만9900원), 사과·배·샤인머스캣 5과 선물 세트(2만3900원), 루비스위트·골드스위트·블랙사파이어 포도 1.5kg(3만5500원), 머스크멜론 2수(1만6900원), 꿀고구마 5kg(1만6900원) 등이다. 익산몰은 ‘생산은 농민이, 판매는 익산시가’란 슬로건을 내걸고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올해에만 25억2000만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김제시는 지역 쇼핑몰인 지평선몰에서 다음 달 1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240여 가지 우수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을 25% 할인하고 무료 배송을 해준다. 일부 입점 업체는 햅쌀, 떡, 한우 등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지평선몰은 김제시가 선발한 우수 농가들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싸게 파는 직영 사이트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원 기숙형고교, 전교생 30% ‘코로나 집단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면서 강원 지역의 한 기숙형 고교에서 전교생의 30%가량이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 사태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 8월 셋째 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444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1∼17일 전국 220개 표본감시 병원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전주 대비 5.7% 증가한 144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월 넷째 주(23∼29일) 63명에 불과했으나 7월 들어 급증하기 시작해 7월 넷째 주(21∼27일) 474명, 8월 둘째 주(4∼10일) 1366명 등으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검사를 안 받거나 입원하지 않은 경증 환자까지 포함할 경우 확진자 수는 20만 명 안팎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여름철 유행은 이번 주나 다음 주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정점에서의 확진자는 당초 예상한 35만 명보다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증가세 둔화 등을 감안해 거리 두기 등 위기 단계를 상향하진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초중고 개학이 코로나19 재확산 시기와 겹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집단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강원의 한 기숙형 고교에선 지난주 개학 이틀 만에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누적 확진자가 학생의 30%에 달하는 49명으로 급속히 늘었다. 급식실 다시 칸막이, 병원들 마스크 의무화개학 앞두고 코로나 확진 급증교장 재량으로 ‘등교 중지’ 학교도감염취약 고령자 많은 요양원 비상중증환자 증가 따른 과부하 걱정22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우전초등학교.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식생활관 식탁에는 투명한 비말 방지 칸막이가 설치돼 있었다.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자 학교 측이 과거에 사용했던 칸막이를 다시 설치한 것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우전초의 경우 전교생 중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등교하지 않는 중”이라며 “강제는 아니지만 학생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칸막이를 설치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초중고교에선 코로나19 재확산이 개학 시기와 겹치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보건당국에서 방역 수칙을 강화하지 않는 이상 강제성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확진자 등교 중지,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모두 일선 학교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 595명, 경남 900명 등 초중고 확진자 속출 지난주부터 개학한 전국 초중고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2일까지 서울 내에서 초중고생 59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관내 초중고에서 21일 기준으로 약 300명이, 경남은 20일 기준으로 약 9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시도교육청에는 코로나19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확진 시 등교 여부에 대한 질의가 많은데 올 5월 코로나19의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내려가며 확진자 격리 의무가 사라져 ‘등교 중지’ 여부는 학교장 재량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가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고열과 호흡기 증상이 심하면 등교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강제성은 없다. 학부모마다 의견도 다르다. 일부 학교는 교장 권한으로 ‘확진자 등교 중지’ 방침을 공지했는데 일부 학부모들이 “등교 중지는 지나치다”며 교육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자녀가 확진됐는데 집에서 돌보기 어려워 등교시키고 싶다는 학부모도 있다”고 말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도 어렵다. 재학생의 30%가량이 확진된 강원 지역의 한 기숙형 고교의 경우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하고 있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다.● 일부 병원 자체적으로 마스크 의무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이 찾는 병원 등도 비상이 걸렸다. 전남에선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곳이 19곳인데 대부분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이다. 질병관리청은 14일 “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선 종사자와 방문자 모두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대형병원들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 등의 게시물을 내부에 부착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병원도 생겼다. 서울 동작구 한 병원은 최근 “병원 내부 출입 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이 되거나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다. 올해 코로나19 입원 환자 1만5224명 중 65.6%(9991명)가 65세 이상이다. 80대 이상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치명률이 0.73%로 전체 평균(0.05%)의 15배에 육박한다. 21일엔 전날 경기 부천시 자택에서 쓰러진 90대 노인이 온열질환과 코로나19가 겹쳐 사망하기도 했다. 의료계에선 보건당국의 예상대로 다음 달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더라도 중증 환자로 인한 병원 과부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 뒤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져 중환자실로 가는 고령 환자들이 많다”며 “확진자 증가세가 꺾인 후에도 중증 환자는 당분간 늘 수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이 의료체계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4-08-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토피 걱정 털고 지리산서 생태체험… 전교생 절반이 ‘유학생’

    “서울에서 살 때보다 놀 수 있는 시간이 많고, 놀 공간도 많아져서 좋아요.” 21일 전북 진안군 정천면 조림초교에서 만난 김세원 군(13)은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고, 도시와 달리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아서 여기 처음 왔을 때는 막연하게 싫은 마음이 있었지만 생각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원이네 다섯 식구는 지난해 이곳으로 농촌유학을 왔다. 도시와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보자는 부모님의 제안 때문이었다. 낯선 환경과 마주한 두려움은 어느새 사라졌다. 김 군은 “서울에서는 학교와 3곳 학원을 다녀오면 마땅히 놀 곳이 없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이제는 매일 바로 옆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공간도 많아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어 서울 사는 친구들에게도 농촌에서 살아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김 군은 밝혔다. ‘농촌유학’은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로 전학 가서 6개월 이상 생활하는 것을 일컫는다. 거주 유형에 따라 가족 전체 혹은 일부가 해당 마을로 이주하는 ‘가족체류형’, 농가 부모와 생활하는 ‘홈스테이형’, 활동가와 함께 기숙사형 유학 센터에서 생활하는 ‘유학센터형’ 등 3가지로 나뉜다.● 황토벽-편백마루 교실… 친환경 농촌 교육 조림초에 도시 아이들이 유학을 온 건 올해로 3년째다. 2022년 농촌유학 시범운영 때부터 이 학교로 오고 싶다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조림초교는 2008년 아토피 시범학교 지정 이후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도, 진안군 지원을 받아 시멘트로 된 교실 벽을 허물고 일반 목재로 된 바닥도 걷어냈다. 대신 아토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황토벽돌을 사용해 벽을 만들고, 편백으로 교실 바닥을 깔았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몸 상태를 고려한 친환경 유기농 급식과 스파 시설 운영 등 아토피 개선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동식물을 관찰하며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숲 체험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골 가면 영어 학원 안 다녀도 된다’는 엄마의 설득에 넘어가 이곳으로 왔다는 류호성 군(10)은 “처음엔 ‘갑자기 시골을 왜 가지, 우리 집 파산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음식 등의 배달이 안 되는 것을 빼면 너무나 만족스럽다”고 했다. 무엇보다 도심에 있을 때 심했던 아토피 증상이 크게 완화됐다고 했다. 조림초는 전교생 43명 가운데 유학생만 절반이 넘는 25명이다. 올 1학기 기준 전북에서 농촌 유학 중인 133명 가운데 18%에 해당한다. 자연 친화적인 교육환경에서 아토피 증상도 완화시키고, 승마, 골프, 록밴드, 요가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이들과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리산 자연을 교과서 삼은 생태체험학교 전남에도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농산어촌 유학이 활기를 띠면서 전국 곳곳에서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례군 광의초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해 ‘자연 교과서’로 통한다. 1만9800㎡(약 6000평)에 달하는 학교 용지에 조성된 텃밭에는 다양한 작물이 자라고 꽃과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교정은 작은 수목원을 보는 듯했다. 광의초 전체 학생은 34명. 이 가운데 16명이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유학생이다. 학생들은 교실 밖 수업에 더 익숙하다.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워주는 ‘움틀(체육)·꿈틀(진로) 프로젝트’를 통해 노고단 등반, 섬진강 벚꽃길 걷기, 나무 클라이밍, 승마, 생존수영, 곤충 관찰 수업을 한다. 서울 학부모와 지역 학부모가 함께하는 캠핑과 모내기 활동 프로그램도 있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가치를 스스로 배우는 생태체험”이라며 반겼다. 자연을 벗 삼아 공부하다 보니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서울에서 6개월 유학을 계획하고 온 고강혁 군(13)은 벌써 3년째 구례 생활을 하고 있다. 고 군의 어머니 이명우 씨(49)는 “온 마을이 교육공동체가 돼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며 “도서관 자원봉사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등 학습 돌봄 활동에 참여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소멸 막는 ‘영월형 농촌유학’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의 신천초교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특성화 프로그램 덕분에 농촌유학생과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천초교 학생들은 매월 한 차례 학교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주 1회 원어민 교사와 1 대 1 영어 수업을 한다. 또 방과 후 수업으로 드론 축구, 피아노, 바이올린, 로봇 과학, 컴퓨터 코딩 등을 배운다. 방학 때는 영어 캠프가 열리고 6학년들은 마을 발전 기금과 학교 지원으로 해외문화 체험 기회도 갖는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살다가 지난해 전학 온 6학년 감현용 군(12)은 “학원에 안 가도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학교생활에 대만족”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특성화 교육이 가능한 것은 ‘영월형 농촌유학(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덕분이다. 영월군이 작은 학교의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인구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유학을 2021년 도입했다. 신천초교를 시범학교로 삼았고, 특성화 교육과 방과 후 수업 등에 드는 비용(올해 기준 2억9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유학을 오는 학생의 부모 중 1명 이상이 함께 정착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중학교 졸업 때까지 매월 40만 원의 체류비도 지원한다. 영월군 관계자는 “주거 공간을 알선했고, 부모들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며 “관내에 유학생을 포함해 이주한 가족 수가 168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진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구례=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영월=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檢, ‘文 前사위 특채 의혹’ 31일 조국 참고인 조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를 불러 조사한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31일 오전 9시 반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2017년 말 당시 문재인 정부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청와대 비공식 회의 이후인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고, 서 씨는 항공업 경력이 없음에도 같은 해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자로 알려진 태국의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채용됐다. 당시 조 대표는 인사 검증과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을 맡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국민의힘은 서 씨 채용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고, 검찰은 서 씨 취업의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는지 등을 수사해 왔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 보도를 보면, 검찰은 이 사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오라 하니 갈 것”이라며 “무슨 언론플레이를 할지 몰라 미리 밝히는데 저는 이상직 전 이사장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도 모른다”고 했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북도교육청, 내달부터 ‘영유아 학교’ 시범 운영

    전북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가칭 ‘영유아 학교 시범사업’에 참여할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6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유치원 3곳과 어린이집 3곳이다. 영유아 학교는 미취학 아동이 다니는 교육 및 보육 기관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 학교로 이르면 2026년 전면 도입된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영유아 학교를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질 높은 교육 및 보육 서비스 제공과 교사의 근무 여건 개선,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돌봄 제공 방안도 찾는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토닥토닥 마음 성장 프로그램, 한맘 컨설팅단, 영유아 학교 한맘 운영협의회, 한맘 아이 행복 교사단, 한맘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등을 추진한다. 임대섭 전북도교육청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전북형 유보통합 모델을 만들어 영유아, 학부모, 교원 모두가 만족하는 유보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남원시 “화장품 시험 임상센터 2026년 개관”

    전북 남원시는 천연물 화장품 시험검사 임상센터를 2026년까지 만든다고 21일 밝혔다. 이 센터는 천연 물질로 만드는 화장품이 인체에 적합한지를 시험·검사하고 피부 임상 실험을 해 인증하는 시설이다. 시는 총 190억 원을 들여 노암동 산업 단지 내 4066㎡ 부지에 지상 4층, 전체 건물 면적 1080㎡ 규모로 조성한다. 이달 터파기 공사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건립한 뒤 장비 구축을 마치고 2026년 하반기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북을 비롯해 전남과 광주, 경남의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이곳에서 인증을 받는다. 센터가 건립되면 화장품산업 메카로의 발돋움을 위해 남원시가 추진한 ‘친환경 화장품산업 클러스터’가 사실상 완성된다. 남원시는 앞서 이 일대에 화장품 기업을 위한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화장품 비즈센터, 화장품산업 지원센터, 천연 화장품 원료 생산시설, 우수 화장품 제조시설 등의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해 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센터는 화장품산업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곤충 산업 거점 단지 조성 사업 등과 연계해 남원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檢, ‘文 前사위 특채 의혹’ 관련 31일 조국 참고인 조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전주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31일 오전 9시 반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2017년 말 당시 문재인 정부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청와대 비공식 회의 이후인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고, 서 씨는 항공업 경력이 없음에도 같은 해 7월 이 전 의원이 실 소유자로 알려진 태국의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채용됐다. 당시 조 대표는 인사 검증과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을 맡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국민의힘은 서 씨 채용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고, 검찰은 서 씨 취업의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는지 여부 등을 수사해 왔다.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보도를 보면, 검찰은 이 사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오라 하니 갈 것”이라며 “무슨 언론플레이를 할지 몰라 미리 밝히는데 저는 이상직 전 이사장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도 모른다”고 했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21
    • 좋아요
    • 코멘트
  • “새만금 개발, 현재 37% 불과… 정권 떠나 일관되게 추진해야”

    “국내는 물론이고 170여 개 국가에서 오는 3000여 명 한인 기업인들에게 전북과 새만금을 각인시켜 경제 영토를 넓히겠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55)는 20일 전북 전주에 있는 도청에서 진행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전북과 새만금은 기업인이라면 한 번쯤은 와 봐야 하는 곳이지만 그동안에는 기회가 없었다”며 “10월 전북대에서 열리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WKBC)’는 우리 지역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북은 지난해 인천, 제주와의 유치 경쟁에서 기반 시설 부족이라는 열세를 딛고 한 표 차로 개최지가 됐다. 올해 22회째인 이 대회가 전북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민선 8기 반환점을 돌았다. 성과와 아쉬운 점은…. “취임하면서 도정에서는 성과를 내고, 도민 앞에서는 겸손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1기업 1공무원 전담제를 비롯해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투자하고 싶은 환경 만들기에 집중했다. 대기업 6곳을 포함해 130개 기업으로부터 13조 원의 투자를 이끌었다. 아쉬운 점은, 전북과 새만금을 알릴 좋은 기회였던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파행 논란이다. 극심한 더위와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진행으로 일부 행사에 문제가 있었고, 새만금 관련 예산 삭감의 아픔을 겪었다. 성공도 했고, 실패도 경험했다. 중요한 것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도전하는 문화’를 도정에 심었다고 자부한다.” ―잼버리 파행으로 재검토됐던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이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애초 적정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승인해 추진하다 중단됐었다. 이번 결과로 과거의 의사 결정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확인받았다. 새만금 공항은 미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더 늦춰지지 않고 2029년 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사업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공항을 2025년 착공해 2029년 개항한다는 계획이다. ―많은 공을 들인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전북과 새만금은 잠재력이 무한한 곳이지만 눈으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최근 서울대 공대 교수 한 분이 강의를 위해 전북을 찾았다가 새만금을 방문했다. 이 교수께서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있었나, 왜 진작 여기를 와 보지 않았을까’라고 스스로 반문했다고 하시더라. 이 대회 유치를 위해 간절하게 뛰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는 물론이고 170개국에서 기업인 3000여 명이 참석한다. 해외 참석 기업인 대부분은 전북과 새만금을 알지 못한다. 전북과 새만금의 잠재력과 매력을 각인시켜 투자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다.” 재외동포청, 재외동포경제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한국인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들이 만나 비즈니스 상담, 제품 전시, 경제단체 교류 등을 하는 행사다. 새만금 부지와 기반 시설, 발전 가능성 등을 기업인들에게 각인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게 김 지사의 목표다. ―전주-완주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찬반 논란이 치열한데…. “통합 여부에 따라 우리 미래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대부분 시군이 인구 감소로 어렵지만, 충북의 통합 청주시는 1만 명 늘었고, 제조업체 수도 증가했다. 완주와 전주도 이에 못지않은 잠재력을 지녔다. 통합을 두고 치열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전북을 위한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대안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통합의 열쇠는 주민에게 있다.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 ―지역소멸을 막고 국토 균형발전을 하려면…. “기존 계획만 잘 추진돼도 균형발전이 가능하다. 새만금은 2020년까지 42.7%를 개발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현재 37%에 불과하다. 타당성을 인정받은 사업인 만큼 정권과 이념을 떠나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정부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 지역소멸 위기의 종착점은 국가소멸 위기다. 경각심을 갖고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처럼 대담한 시도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22대 국회는 여소야대, 지방정부는 여대야소다. 윤석열 정부가 국회, 지방정부와 협치를 위해 우선 해야 할 부분은…. “이번 정부는 지방시대를 국정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지방정부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길 바란다. 책상에서 구상한 정책은 실패한다. 현장의 생생한 여론을 듣고 공론화를 거쳐야 성공할 수 있다. 정부가 나서서 지방정부와 소통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정책 제안을 수렴해 국회와 함께 입법에 나서야 한다. 오직 경제,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나선다면 이념과 진영을 넘어 함께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야당 원내대표 경험을 토대로 해법을 제시하자면…. “역지사지의 국회가 됐으면 한다. 22대 국회 전반기 좌석 배치가 달라졌다. 기존에는 당별로 구역을 정했지만, 이번 국회에서는 선거구 순서와 비례대표 명단 순서대로 앉게 됐다. 오래전부터 제가 제안했고 기대했던 모습이다. 섞어 앉으면 자연스레 대화가 이뤄지고 서로를 이해할 기회가 생긴다. 국회법에서는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양심에 따라 투표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정신이 이번 국회에서 실현된다면 오직 민생을 생각한 다양한 형태의 초당적 정책 연합도 가능할 것이다.” ―김관영호의 앞으로의 방향은…. “꿈이 있다. 전북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 떠나지 않고, 행복한 삶을 꾸려 가는 것이다. 전북의 산업 생태계는 너무 열악하다. 오랜 시간 추진해 온 탄소, 수소, 재생에너지, 농생명 산업을 비롯해 새롭게 시작하는 2차전지, 바이오, 방위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튼튼히 할 씨를 열심히 뿌릴 것이다. 임기 동안 기초공사를 충실히 해 꿈이 현실이 되는 시간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프로필△전북 군산(55)△군산제일고, 성균관대 경영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조지워싱턴대 객원 연구원△김앤장 변호사, 공인회계사△제19, 20대 국회의원(2012∼2020년)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檢, ‘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 임종석 오늘 불러 조사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경위와 문 전 대통령 전(前) 사위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한다. 전주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20일 오후 1시 반 임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2017년 말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임 전 실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전 의원은 청와대 비공식 회의 이후인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고,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는 항공업 경력이 없음에도 같은 해 7월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됐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과 서 씨의 채용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이후 검찰은 실제 서 씨 취업의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는지 여부 등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올 1월 세종시 대통령기록관과 서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조현옥 전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 왔다. 검찰은 또 최근 법원으로부터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금융 계좌의 자금 흐름 등을 파악 중이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사건은 정치적 목적으로 그림을 그려 놓고 시작된 일에 정치 검사들이 동원된 것”이라며 “배후에 누가 있는지, 검찰에서는 누가 충견이 돼 총대를 메고 있는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군산시 인스타그램 팔로하고 음료 받아가세요”

    전북 군산시는 시민을 비롯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소통하기 위해 개설한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산시는 이에 따라 31일까지 팔로어 1만 명 돌파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군산시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글에 응원 및 축하 댓글을 남기고, 팔로 인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산 시민을 비롯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다음 달 4일 발표하며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해 음료를 증정한다. 군산시는 시민, 관광객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 채널, 블로그를 통해 시정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추세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쇼트폼 콘텐츠 제작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만들어진 게시물에는 ‘이 집 홍보 잘하네’, ‘너무 재밌다’, ‘지나가는 사람인데 팔로하고 갑니다’ 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최신 추세를 반영한 다채로운 콘텐츠 제작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군산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손 씻고 실내 환기… 교실 내 코로나 확산 막아라”

    전북도교육청은 2학기 개학을 맞아 최근 다시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백일해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개학 이후 학교로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우선 체계적인 확진자 보고 시스템을 구축해 일일 보고를 통한 모니터링으로 학교 내 확진자 현황을 파악한다. 이에 따라 학교는 매일 오전 11시까지, 교육지원청은 오후 2시까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나이스(NEIS)를 통해 감염병 발생 현황을 보고한다. 이와 함께 학교 내 방역물품 적정 비치, 정기 소독을 통한 안전한 교육 환경 구축, 감염병 관련 모의훈련 실시, 관련 기관과의 전문가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각급 학교에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와 기침 예절 실천,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때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수칙 홍보 및 준수도 당부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학교 내 감염병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 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감염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반딧불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힐링을

    찌는 듯한 여름 더위가 고개를 숙이고,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에 전북 무주군을 찾아가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과거에는 흔히 볼 수 있었으나 도시화 산업화로 이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는 반딧불이와 만날 수 있어서다. ‘자연 특별시’를 표방하는 무주군이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를 연다. 무주군은 무주 방문의 해에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사람과 자연 모두에게 힐링이 되는 여행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생태관광 축제’로 진행된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지난해 일회용품,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로 첫선을 보이며 전국 자치단체가 진행하는 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꾼 데 이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며 지속 가능한 여행을 추구하고 있다.● 반딧불이 눈에 담고 체험·공연 즐기고 ‘자연 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매일 서식지에서 직접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만나볼 수 있는 ‘반딧불이 신비 탐사’가 진행된다.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망중한을 즐기는 ‘반디별 소풍’과 체류형 여행을 준비 중인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인 ‘1박 2일 생태탐험’도 운영된다. 무주의 젖줄 남대천에 치어를 놓아주며 소원을 비는 ‘남대천 생명+’와 반딧불이의 서식 환경을 중심으로 지구 환경 보호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 ‘국제 반딧불이 심포지엄’도 눈여겨볼 만하다. 예약 마감으로 자연에서 반딧불이를 보지 못한 방문객의 아쉬움을 덜어줄 공간도 있다. 무주 예체문화관 앞에 마련되는 반디 누리관에 가면 살아있는 반딧불이 관찰은 물론이고 반딧불이의 생애를 주제로 한 학습도 가능하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축제장과 무주군청 사이에 놓인 남대천교 위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물총 싸움을 벌이는 ‘물벼락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직접 준비한 물총을 사용할 수도 있고, 선착순으로 물총과 비옷을 나눠 주기도 한다. 방문객의 흥을 돋울 공연도 이어진다. 장민호 테이 케이시 육중완밴드 노브레인 등 유명 가수의 공연과 무주에서 재배해서 빚은 머루 와인을 맛보며 노래와 춤, 악기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무주 사람들이 직접 재현해 보이는 ‘무주 산의 실 솟대 세우기’와 ‘무주농악보존회 공연’, ‘무주 안성 낙화놀이’ 등 다양한 전통 놀이가 관람객을 맞는다. 이뿐 아니라 개막식과 폐막식에서는 각양각색의 폭죽이 무주 밤하늘을 수놓고, 수백 대의 드론이 선보이는 비행쇼도 진행된다.● 사람과 자연 모두에게 힐링 지난해 전국 축제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한 ‘3무’가 올해도 이어진다. 무주군은 민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바가지요금’을 없애고, 계속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용기를 쓴다. 반딧불이 안전 지킴이를 투입해 축제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 발생도 허용하지 않는다. 환경 보호에도 앞장선다. 우선 축제장을 꾸미는 데 필요한 자재와 에너지원이 특별하다. 축제장의 밤을 밝힐 야광 조형물 등은 태양광 발전으로 얻은 전력으로 가동한다.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의 그늘막은 지역 내에서 수거한 폐현수막을 재활용했다. 폐건설자재로 만든 테이블과 재활용 쓰레기 수거함도 곳곳에 설치된다. 관람객이 축제를 즐기면서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하루 3000보 걷기인 ‘워킹인 무주’를 비롯해 친환경 활동 동참을 다짐하는 ‘반디 서약’, 축제장 내 쓰레기 줍기, 친환경 실천 ○× 퀴즈 등이 진행된다. 폐품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과학작품 경진대회도 열린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천연기념물 반딧불이를 소재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전의 필요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4-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