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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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발자국 더 다가가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4-08-09~2024-09-08
산업38%
경제일반17%
인사일반13%
기업13%
복지10%
인물/CEO3%
국제인물3%
기타3%
  • 300차례 연속 성공했던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실패

    300차례 연속 발사에 성공해 온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2단 엔진에 이상이 발생해 이례적으로 발사에 실패했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팰컨9 로켓은 11일 오후 7시 3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네트워크용 위성 20기를 싣고 발사됐으나 2단 로켓 엔진에 이상이 생겨 예상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웹사이트를 통해 “1단 연소를 정상적으로 끝냈지만 2단 엔진에서 액체산소가 유출됐다”며 “그 때문에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궤도를 수정하는 작업에 필요한 단기 엔진 연소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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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美서 ‘K-AI 얼라이언스’ 확대 선언

    SK텔레콤이 국내 및 한국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결집한 ‘K-AI 얼라이언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오픈형 얼라이언스로 전환해 파트너사를 더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국내 AI 기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차원이다. SK텔레콤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례행사인 ‘유나이티드 2024’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컴퓨팅 효율화 플랫폼 기업 래블업과 AI 기반 자막·번역·통역 솔루션을 제공하는 XL8 등 AI 기술 기업 두 곳이 새롭게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초창기 7개사였던 파트너사 규모는 18개사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얼라이언스 규모를 키워 국내 AI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파트너사 간 협업 고도화 및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혼자서 AI 혁신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협력은 필수”라며 “K-AI 얼라이언스의 도약으로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을 이끌고 강한 기술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K-AI의 저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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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소프트, 신작 게임 ‘호연’ 내달 28일 출시

    엔씨소프트가 신작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사진)을 다음 달 28일 한국과 일본, 대만에 동시 출시한다. 14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호연은 60여 종의 캐릭터 중 5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팀을 구성하는 RPG 장르의 게임이다. 특정한 캐릭터만 집중적으로 육성해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 콘텐츠와 보스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조합하는 재미를 느끼게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성장 과정에서 길고 반복된 플레이는 지양하고 빠른 속도 중심으로 게임을 구성했다. 또 이용자가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영웅 간 레벨 및 장비 공유 시스템을 지원한다. 엔씨는 11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호연 공식 홈페이지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삼성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참여한 모든 이용자는 영웅 ‘군마혜’를 보상으로 받는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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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가 AI 위험 경고 막아” 오픈AI, 또 윤리 논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안전·윤리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오픈AI가 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 기술 위험을 규제 당국에 알리지 못하도록 불법적으로 막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안전 테스트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AI 모델 ‘GPT-4o’ 출시를 강행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지 하루 만이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오픈AI 일부 직원들은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회사의 비밀 유지 계약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오픈AI 기술이 인류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을 규제 당국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오픈AI가 불법적으로 금지했다는 게 고발 내용이다. 내부 고발자들은 “오픈AI가 직원들이 연방 당국에 정보를 공개할 때 회사 사전 동의를 받도록 했고, 연방 규제 당국에 회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직원들에게 회사 측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내부 고발을 금지시키는 것은 연방법 위반이다. 이들은 이어 “AI 기업이 감시와 반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면 안전하고 공익에 부합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WP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신 AI 모델 ‘GPT-4o’가 자체 보안 테스트를 완전히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5월 출시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내 메신저를 해킹당해 AI 기술 설계도에 대한 세부 정보를 해킹당했지만 수사 기관에 알리지 않았다는 폭로도 나왔다. 최근 오픈AI는 장기적인 위험에 대해 연구하는 내부 안전팀을 사실상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선두주자인 오픈AI를 둘러싼 안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AI 규제 강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스로픽 등 전현직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 13명은 지난달 초 ‘첨단 AI에 대해 경고할 권리’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내고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보 조작, 자율 AI 시스템 통제 상실 등 다양한 위험을 안고 있다”며 “기업 내부 규제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적절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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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재적 위험 정부에 고발 말라”… 오픈AI, 직원 입 막았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안전·윤리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오픈AI가 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 기술 위험을 규제당국에 알리지 못하도록 불법적으로 막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안전 테스트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AI 모델 ‘GPT-4o’ 출시를 강행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지 하루 만이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오픈AI 일부 직원들은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회사의 비밀 유지계약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오픈AI 기술이 인류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을 규제 당국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오픈AI가 불법적으로 금지했다는 게 고발 내용이다.내부고발자들은 “오픈AI가 직원들이 연방당국에 정보를 공개할 때 회사 사전 동의를 받도록 했고, 연방 규제당국에 회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직원들에게 회사 측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내부 고발을 금지시키는 것은 연방법 위반이다. 이들은 이어 “AI 기업이 감시와 반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면 안전하고 공익에 부합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와 함께 WP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신 AI 모델 ‘GPT-4o’가 자체 보안 테스트를 완전히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5월 출시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내 메신저를 해킹당해 AI 기술 설계도에 대한 세부 정보를 해킹당했지만 수사 기관에 알리지 않았다는 폭로도 나왔다. 최근 오픈AI는 장기적인 위험에 대해 연구하는 내부 안전팀을 사실상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AI 선두주자인 오픈AI를 둘러싼 안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AI 규제 강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오픈AI·구글 딥마인드·앤스로픽 등 전·현직 정보기술(IT)업계 종사자 13명은 지난달 초 ‘첨단 AI에 대해 경고할 권리’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내고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보 조작·자율 AI 시스템 통제 상실 등 다양한 위험을 안고 있다”며 “기업 내부 규제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적절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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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차례 성공한 스페이스X 펠컨9 로켓, 이례적 발사 실패

    300차례 연속 발사에 성공해 온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펠컨 9 로켓이 2단 엔진에 이상이 발생해 이례적으로 발사에 실패했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펠컨 9 로켓은 11일 오후 7시 35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네트워크용 위성 20기를 싣고 발사됐으나 2단 로켓 엔진에 이상이 생기면서 예상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스페이스X는 웹사이트를 통해 “1단 연소를 정상적으로 끝냈지만 2단 엔진에서 액체산소가 유출됐다”며 “그 때문에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궤도를 수정하는 작업에 필요한 단기 엔진 연소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팰컨9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 가능한 우주발사체로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인 스타링크를 위해 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는 역할을 하고 있다.미국 연방항공국(FAA)은 팰컨9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다.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시정 조치를 하기 전까지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번 실패로 팰컨 9으로 우주비행사를 궤도에 올리는 향후 임무가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팰컨 9 로켓은 2015년 6월 미 항공우주국(NASA) 화물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나르던 중 폭발했고, 이듬해에는 발사대에서 연료를 주입하는 실험 중 폭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일부 착륙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300차례 이상 발사를 연속 성공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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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프트업, 코스피 상장 첫날 게임사 시총 4위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게임업체 시프트업이 11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모가 6만 원으로 시작한 시프트업은 공모가 대비 18% 오른 7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8만9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4조1189억 원이다.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국내 상장된 게임사 시총 순위 4위에 올랐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모바일·PC·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작품을 개발했다. 2022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는 2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시프트업의 매출은 2022년 661억 원에서 2023년 1686억 원으로 1년 만에 155% 늘었다. 시프트업은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지식재산권(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현재 추진 중인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투입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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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배달로 고객 늘린 배달앱 3사, 퀵배송-멤버십으로 지키기 나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경쟁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무료 배달 전략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배달플랫폼 기업들은 최근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hy(구 한국야쿠르트)까지 참전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배달요기요 등 배달플랫폼 업체 3사를 합산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개월 연속 꾸준히 증가 추세다. 배달 3사의 합계 MAU는 1월 3328만2463만 명에서 5월 3500만 명을 넘어선 뒤 지난달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배민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고, 쿠팡이츠는 지난달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배달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공격적인 마케팅의 영향이다. 3월부터 배달 3사는 무료배달 서비스로 이용자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쿠팡이츠가 가장 먼저 쿠팡 멤버십 ‘로켓와우’(와우 멤버십)에 무료배달 혜택을 추가했다. 이어 배민은 4월 1일부터 알뜰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구독서비스 상품인 ‘배민클럽’을 신설하고 체험기간을 통해 무료배달 서비스를 했다. 요기요는 배달 유형에 관계 없이 전국에서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배달 3사는 포화 상태에 접어든 배달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배민은 ‘퀵커머스’(바로배달)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배민은 최근 퀵커머스 서비스명을 ‘배민 장보기·쇼핑’으로 개편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GS리테일 등 입점 업체도 늘리고 있다. 배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과 대기업슈퍼마켓(SSM) 매장 수는 1만2700여 개다. 이와 동시에 수익성 높이기에 집중한다. 다음 달 20일 배민클럽을 정식 오픈해 유료화를 본격 실시한다. 8월 9일부터는 입점한 점주들로부터 받는 중개수수료를 6.8%에서 9.8%로 3%포인트 인상한다. 경쟁사인 쿠팡이츠(9.8%)와 동일한 수준이다. 최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사 대비 낮았던 수수료율을 개편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의 경우 점주들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통해 점유율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요기요는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요기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해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최대 5% 적립 혜택에 더해 배달비 무료 혜택까지 제공한다. 새로운 경쟁자까지 등장하면서 배달앱 시장 경쟁은 3파전에서 4파전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hy는 지난달 27일 배달앱 ‘노크’를 출시하고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노크는 영어 단어 ‘know(알다)’와 한국 지역을 의미하는 ‘케이로컬(K-local)’를 합쳐 ‘지역 상권을 알아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객 집의 문을 두드린다(knock)’는 뜻도 담았다. 고객은 각 상점이 설정한 최소 금액 이상을 주문하면 무료로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hy는 첫 주문 고객에게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자영업자들에게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인 건당 5.8%를 적용하고 별도 광고비와 가입비를 받지 않는다. 강서구에서 시범 서비스 후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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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지하도 침수위험 지역입니다” 내비로 실시간 경보

    장마철 폭우로 도로나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경우 차량 내 운전자들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해 침수 피해를 당하는 사고가 그간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도로 침수 상황 등 실시간 홍수 경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차·기아, 맵퍼스, 아이나비 시스템즈 등 6개 기업과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이달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한 홍수 위험 실시간 알림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카카오 내비게이션이 1일, 현대차·기아는 4일, 네이버 지도는 중순, 아이나비에어는 하순부터 실시한다.서비스는 기존의 침수 통제 정보 알림에 더해 실시간 홍수 경보와 관련된 도로 및 지하차도 침수 위험 구간 및 댐 방류에 따른 위험 안내 정보를 추가했다. 차량이 침수 경보 지역 근처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알림을 보내는 식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해당 구간을 우회하거나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늦추는 등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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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무, 신규 설치 앱 1위 복귀… 모바일 건강보험증이 2위에

    지난달 국내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신규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앱) 순위에서 중국계 직구 플랫폼 ‘테무’가 1위, 쇼트폼 플랫폼 ‘틱톡 라이트’가 3위를 차지하며 중국계 앱 약진이 두드러졌다. 9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 앱 신규 설치 건수는 179만9128건으로 집계됐다. 5월 순위가 3위로 하락했다가 1위를 탈환했다. 신규 설치 건수 2위인 앱은 모바일 건강보험증(155만1571건)이었다. 건강보험 본인 확인 의무화 제도 영향으로 설치 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틱톡 라이트는 지난달 신규 설치 건수가 148만2992건으로 3위에 올랐다. 직전 달 1위에서 지난달 3위로 소폭 밀렸으나 여전히 높은 순위에서 자리를 지켰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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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락없이 데이터 쓰지마” AI 무단학습 막힌 빅테크들 울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무단으로 웹사이트를 스크랩하지 못하도록 막겠다.” 미국 인터넷 보안 전문기업인 클라우드플레어는 최근 AI 기업들이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수집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능을 내놨다. AI 기업들이 ‘AI 봇’을 활용해 타사의 웹사이트 콘텐츠를 무작위로 수집하는 것을 원치 않는 웹사이트 고객들이 많아지면서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학습 데이터 무단 수집’에 대한 반발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AI 기업들은 산업 전반 발전을 위해 학습에 데이터 사용을 자유롭게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콘텐츠 업계에서는 허락 없이 무단으로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은 ‘도둑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대항마로 급부상한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언론사들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퍼플렉시티가 ‘페이지’라는 뉴스 요약 기능을 출시하면서 미국 언론매체 포브스의 독점 유료 콘텐츠를 출처를 밝히지 않고 요약한 것이다. 페이지는 검색 엔진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정리해서 기사나 블로그 게시물로 작성하는 과정까지를 한 번에 대신해 주는 기능이다. 미국 기술 전문지인 와이어드도 퍼플렉시티가 웹사이트 자동 수집을 막는 장치를 피해서 콘텐츠를 가져간 사실을 폭로했다. 앞서 오픈AI와 앤스로픽도 AI 모델 학습을 위해 웹사이트 자동수집을 차단하는 장치를 피해서 무차별적으로 콘텐츠를 끌어모으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한 해 클라우드플레어가 집계한 ‘AI 봇’의 활동 현황을 보면 바이트댄스의 ‘바이트스파이더’, 아마존의 ‘아마존봇’, 앤스로픽의 ‘클로드봇’, 오픈AI의 ‘GPT봇’ 등이 인터넷상에서 가장 많이 콘텐츠를 긁어간 상위 4개로 꼽혔다.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데이터 확보를 위해 약관을 개정하는 등 ‘꼼수’를 부리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메타는 지난달 26일부터 유럽 사용자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정보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메타는 “유럽을 혁신과 AI 개발 경쟁에서 후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반발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메타는 AI 비서 서비스 ‘메타 AI’ 유럽 출시를 일시 중단했다. 유럽연합(EU)에 이어 브라질의 국가 데이터 보호당국(ANPD)도 메타에 SNS 등 공개된 개인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나섰다. 무단 데이터 수집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AI 기업들이 점차 돈을 내고 데이터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의 ‘레딧’과 스톡미디어 플랫폼인 ‘셔터스톡’, ‘프리픽’, ‘디파인ai’ 등과 데이터 활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I 학습시장 규모는 지난해 24억 달러(약 3조4000억 원)에서 2032년 99억 달러(약 13조5000억 원)으로 4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데이터 확보에 갈증을 느낀 기업들은 소위 ‘데이터브로커’라고 불리는 데이터 공급업체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기도 한다. IT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만들고 수익을 만드는 만큼 대가 없이 데이터를 가져가는 것에 대한 반감이 국제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한국 AI 기업들도 콘텐츠 저작권 문제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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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지난해 초 AI 기술 대화방 해킹 당하고도 ‘쉬쉬’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지난해 해킹을 당하고도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픈AI는 ‘핵심 기술’이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최근 중국발 해커들의 AI 기술 탈취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AI 기업들의 보안 위협 우려가 커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초 오픈 AI의 내부 메시지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해커는 오픈AI 직원들이 최신 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온라인 포럼에 접속해 세부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PT를 구축하고 훈련하는 시스템에는 접속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경영진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오픈AI는 해킹당한 이후인 지난해 4월 경영진 참석 내부 전체회의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으나 대외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등에도 신고하지 않았다. 고객이나 협력업체에 대한 정보를 도난당하지 않았고, 해커가 외국 정부와는 관련 없는 개인이어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오픈 AI의 설명이다.일부 직원들은 보안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레오폴드 아센브레너 전 오픈AI 안전팀 연구원은 회사가 중국 정부를 비롯 외국 해킹 조직이 자사 기밀을 훔치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이사회에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오픈AI에서 해고됐다. NYT는 “AI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AI 기술 유출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중국 관련 조직들이 해킹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해커들은 지난해 5~6월 지나 러몬드 상무부 장관,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했고 국무부에서 이메일 약 6만 건을 다운로드 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중국 해커 조직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보안을 뚫고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해커 위협 지적에 최근 오픈AI는 안전 및 보안 위원회를 설립했다. 위원회에는 폴 나카소네 전 국가안보국장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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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맨’ 이번엔 모녀 측에…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재점화

    한미약품그룹의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앞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손을 들어줬던 ‘키맨’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측으로 합류하면서다. 송 회장 측 모녀 동맹은 올해 3월 말 뺏겼던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다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임 씨 형제는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미家 분쟁 재점화… 모녀, 우호 지분 48% 확보 4일 법조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6.5%(444만4187주)를 사들이기로 한 데 이어, 세 사람이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을 체결했다. 송 회장 측은 48.19%의 지분을 확보해 임 씨 형제 측 우호 지분(29.07%)을 크게 앞서게 됐다. 송 회장 측은 임시 주주총회을 열어 신 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 씨 형제 측 인사 5명, 송 회장 측 인사 5명으로, 양측의 이사 수가 같아진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이자 그룹의 핵심인 한미약품 이사회를 송 회장 측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의 실질 경영권은 송 회장 측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회장은 이번 거래로 1500억 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해 남은 1000억 원대의 잔여 상속세를 납부할 예정이다. 임 부회장도 200억 원가량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기 때문에 상속세 납부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키맨’ 신동국 “전문 경영인 선임해 경영 정상화” 신 회장은 송 회장 모녀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회사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게 됐다. 이사회 진입을 통해 회사 경영에도 관여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자인 고 임성기 회장의 고향 후배이자 고교 동창으로 각별한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회사 창업 이후부터 꾸준히 사모은 주식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천억 원대의 자산가가 됐다. 신 회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회사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회사 가치를 높이겠다”며 “전문경영인을 선임해 회사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임 씨 형제가 주총 전에 약속했던 투자 유치 등이 이뤄지지 않자 송 회장 측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 주총 이후 임 씨 형제가 회사 경영 과정에서 신 회장을 소외시킨 것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임 씨 형제와 주총 이후) 교류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IB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송 회장 측 손을 잡은 배경에 지분 가치 상승이라는 목적도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공동 의결권 행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 회장은 송 회장 측으로부터 우선매수권과 동반매각참여권을 얻어냈다. 지분 매각 시 서로의 지분을 우선해서 사주거나, 매각할 때 같이 파는 권리를 확보한 것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신 회장의 지분도 경영권 지분으로 사실상 인정받은 셈”이라며 “경영권 지분은 통상 주가보다 30% 이상 높게 거래된다”고 말했다. 임 씨 형제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지분 거래 공시 전에 이사진인 자신들에게 통보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가 있는지 법적 검토를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임 이사는 “귀국 일정을 앞당겨 신 회장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면서 주가가 한때 13%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전날 대비 6.58%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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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AI 결합 B2B 사업으로 연매출 2조 달성”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전반에 접목해 2028년까지 연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AI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와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 데이터를 활용해 AI 중심 B2B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중장기 성장전략 ‘올 인 AI(All in AI)’를 공개했다. AI고객센터(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소상공인(SOHO), 모빌리티 등 4대 분야에 AI 역량을 집중해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만들고 신사업까지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약 1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 AI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AI 등 AI 응용서비스 핵심인 AI 인프라 분야에도 힘을 쏟는다. LG유플러스는 국내 반도체 회사 ‘딥엑스’와 협력해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를 기업고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AI 기술력 경쟁 강화를 위해 LG전자 등 그룹사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기업들과 논의 중이며 구체화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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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대표 사임… 獨 모기업과 갈등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최고경영자(CEO)인 이국환 대표가 2일 사임했다. 이 대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가 12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해 1월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컨설팅업체 맥킨지 출신인 그는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을 두고 업계 안팎에선 독일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의 실적 압박이나 갈등설 등의 추측이 나왔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이 대표의 사임 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신임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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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안전보건총괄 조직 신설

    KT는 1일 사내 독립기구로 안전보건총괄을 신설하고 그룹 이미지를 담당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조직을 담당에서 실로 격상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이래 두 번째 조직 개편이다. 안전보건총괄 조직은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이 이끈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실장은 윤태식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상무)이 맡게 됐다. 경영지원부문 소속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실은 그룹의 브랜드 및 기업이미지(BI, CI) 전략을 수립하는 등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이미지 제고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 KT는 AI·빅데이터 거버넌스 수립과 미래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인 AI2X랩 산하 ‘AI 코어 기술 담당’에 신동훈 상무를 새로 영입했다. 신 상무는 엔씨소프트 AI테크 센터장을 지내며 게임 분야 AI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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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도 이젠 구독시대… “서빙로봇 月 66만원에 채용하세요”

    로봇을 정수기처럼 구독하는 시대가 열렸다. 상점이나 식당의 배송·서빙 로봇부터 주방 조리 로봇까지 구독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다. 내년엔 사족보행 로봇, 내후년이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구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을 구매하려면 수천만 원에서 수백억 원의 초기 비용이 드는 데다 운영 관리도 부담이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기 비용과 유지 부담을 덜 수 있다.● 서빙부터 튀김까지 로봇 구독 시대 1일 LG전자는 이달부터 로봇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매상점, 호텔, 병원, 식당 등에서 월 66만 원에 LG전자의 배송·서빙 로봇 ‘클로이 서브봇’을 구독할 수 있다. LG전자는 6개월마다 제품 상태 점검, 로봇 휠 동작 및 외관 파손 점검, 외관 클리닝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로이 서브봇을 구매하려면 한 대당 약 2000만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사내벤처가 개발한 튀김 조리 로봇 ‘튀봇’ 구독 서비스도 시작한다. 월 구독료는 140만 원이다. 튀봇은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이며 조리한다. 현재 BHC, 부어치킨 등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튀봇을 도입했다.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은 사람이 다루기 어려운 고온의 강한 화력에서 일정하게 고기를 구울 수 있는 로봇 ‘그릴X’의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조리 로봇 구독 서비스는 사전 입력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일정한 맛을 낼 수 있고 조리 과정에서 기름이 튀는 등의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내후년엔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구독 정보기술(IT) 기업들도 강점인 소프트웨어(SW)를 앞세워 로봇 구독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물류창고 로봇 구독 사업 ‘RaaS’를 운영 중인 LG CNS는 내년 중 사족 보행 로봇을, 2026년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기업이 물류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많게는 수백억 원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필요한 만큼 로봇을 빌려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식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018년부터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서빙로봇 사업 전담 자회사 비로보틱스를 분사시켰다. 비로보틱스는 월 29만9000원부터 시작하는 요금제로 ‘배민로봇S’의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배민로봇S의 가격은 한 대당 1400만 원이다. 비로보틱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고 만기 시 소유를 결정하는 유예형 △계약 종료 후 로봇을 소유할 수 있는 소유형 △일정 기간 후 로봇을 반납하는 반납형으로 상품 종류를 세분했다. 비로보틱스가 현재 공급한 서빙로봇 3100대 가운데 약 95%가 구독 형태다. 로봇 산업과 구독 서비스가 결합되는 것은 가격, 사후 관리 등에서 공급자와 수요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서비스용·산업용 로봇의 가격은 수천만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 부담이 크다. 로봇 관리 소프트웨어나 점검 등 로봇을 도입한 뒤 관리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기 비용을 줄이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공급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이 확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 시장이 성장하며 로봇 구독 사업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10%가량 성장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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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네트워크 해킹방지” 아파트 관리비 오를듯

    아파트의 문을 여닫거나 조명 가전제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월패드’ 관리 강화 법률이 곧 시행되면서 아파트 관리비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해킹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지만 해당 기능이 없는 옛날 아파트까지 법률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아파트 내 정보통신 설비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안이 19일 시행된다. 일정 규모 이상 아파트 등이 자격을 갖춘 정보통신 기술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1년 한 아파트에서 월패드 같은 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해킹당해 마련된 조치다. 당시 이 사건으로 집 안 개인 사생활이 모두 노출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확산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법이 시행될 경우 1만3170개 단지 관리비가 연간 1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지당 연간 76만 원 더 부과되는 셈이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소장들 모임인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이보다 50배가 넘는 연간 5000억 원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 단지당 부담 비용도 3500만 원이 넘게 돼 관리비가 크게 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법 적용 대상도 논란이다. 과기정통부는 300채 이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모두 포함시켰다. 이 가운데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없는 옛날 아파트도 있다. 관련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대상이 지나치게 넓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도 5만1000여 명의 반대 서명을 취합해 지난달 21일 과기정통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국토부 관계자들과도 더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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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카오’ 작년 신규채용 반토막… 2년 연속 감소

    지난해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신규 채용 인원이 1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신규 채용이 줄면서 전체 직원 수도 감소했다. 국내 플랫폼 업계의 성장세가 한계에 도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네이버와 카카오가 발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에 따르면 두 회사의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683명으로 전년(1469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네이버의 신규 채용은 2021년 838명이었지만 2022년에는 599명만 선발했다. 지난해에는 231명으로 줄어들었다. 카카오 채용 인원 역시 2021년 994명에서 2022년 870명, 지난해 452명으로 급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직원 수는 총 8297명으로 전년(8864명)보다 567명(6.4%) 감소했다. 네이버는 4417명으로 546명(11%), 카카오는 3880명으로 21명(0.5%) 줄었다. 두 회사의 총 직원 수와 신규 채용 감소 추세가 성장성에 먹구름을 보여 주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웹 검색 엔진 점유율은 1월 1일 61.96%에서 지난달 25일 56.46%로 약 6개월 사이 5.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구글은 28.30%에서 35.25%로 6.95%포인트 상승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12월 카카오톡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 1등 자리를 유튜브에 내준 이후 올해 줄곧 2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힘을 쏟고 있는 쇼핑 분야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저가 공세에 위협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생성형 AI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내지 않으면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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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패드’ 관리 강화에 아파트 관리비 오른다…시스템 없는 건물도 적용 논란

    아파트의 문을 여닫거나 조명 가전제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월패드’ 관리 강화 법률이 곧 시행되면서 아파트 관리비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해킹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지만 해당 기능이 없는 옛날 아파트까지 법률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아파트 내 정보통신 설비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안이 19일 시행된다. 일정 규모 이상 아파트 등이 자격을 갖춘 정보통신 기술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1년 한 아파트에서 월패드 같은 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해킹당해 마련된 조치다. 당시 이 사건으로 집 안 개인 사생활이 모두 노출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확산되기도 했다.과기정통부는 법이 시행될 경우 1만3170개 단지 관리비가 연간 1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지당 연간 76만 원 더 부과되는 셈이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소장들 모임인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이보다 50배가 넘는 연간 5000억 원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 단지당 부담 비용도 3500만 원이 넘게 돼 관리비가 크게 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법 적용 대상도 논란이다. 과기정통부는 300채 이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모두 포함시켰다. 이 가운데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없는 옛날 아파트도 있다. 관련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대상이 지나치게 넓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도 5만1000여 명의 반대 서명을 취합해 지난달 21일 과기정통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국토부 관계자들과도 더 논의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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