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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BYRD) 병장의 가방에 한글로 ‘새’라고 쓰여 있네요.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면 되는지 친절히 안내한 걸까요?―경기 동두천 미군기지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사건 외압 논란의 진상 규명을 위한 ‘채상병 특검법’이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침울한 분위기였다.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가 예정됐지만, 이날 상정이 예정되지 않은 채상병 특검법을 의식한 듯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반면 야당은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 내내 미소를 보이는 등 여유를 보였다. 이날 예정된 안건들의 처리가 모두 끝나자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한참 동안 채 상병 특검법 상정에 관해 설전을 벌였다. 단상 위에서 김 의장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5분이 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윤 원내대표가 자리로 돌아가자 김 의장은 이내 단상에 올라 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장은 “국회법이 안건 신속 처리 제도를 도입한 취지에 비춰볼 때 이 안건은 21대 국회 임기 내에 어떠한 절차를 거치든지 마무리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고려한 끝에 오늘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건을 표결로 처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김 의장이 발언을 마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유와 함께 본회의장을 나섰다. 본회의는 여당석이 텅 빈 채 계속 진행됐다. 야당은 차례로 추가 상정된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웅 의원만이 의석을 지켰고 특검법 통과에 찬성표를 던졌다.국민의힘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교섭단체가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한 것과 특검 수사 상황을 브리핑할 수 있도록 한 조항 등을 독소조항으로 규정하고,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특검에 반대해 왔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노동절인 1일 오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2만5000명(경찰 추산 1만1000명)이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4 세계노동절대회’를 열고 시위를 진행했다(위쪽 사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7000명(경찰 추산 6000명)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아래쪽 사진). 양대 노총은 이날 전국 15개 지역에서 9만여 명(신고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최저임금 차등 적용 포기,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일하는 일부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30일, 서울대병원 제일제당홀이 흰색 가운을 입은 의사들과 사복 차림의 의대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이날 외래·수술 진료를 쉬기로 결정한 서울대병원 소속 의대 교수와 사직 전공의, 휴학 의대생들. 한곳에 모인 이들은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한 ‘긴급 심포지엄’에 참석했다.중앙 스크린을 둘러싸고 앉은 참가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패널들의 발표를 들었다.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비판했다. 방재승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교수들과 박재일 서울대의대 전공의협회 회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각자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한편 심포지엄이 열리는 건물 바로 옆 서울대병원 본관은 이날 외래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북적였다.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의료진이 많아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진료과는 어김없이 환자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일부 외래 병동은 교수가 휴진해 예약 환자들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환자가 없는 외래 병동의 한 직원은 “교수님 중 일부가 출근하지 않아 오후에 환자들이 없다”라고 말했다.오후에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전공의 대표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재일 서울대의대 전공의협회 회장은 발표에서 “그동안 기형적이었던 것을 바로 잡고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의 올바른 방향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었는데, 지나고 나니 전 국민 공공의 적이 돼버렸고, 전공의들이 몸을 기댈 곳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발표 도중 눈물을 흘렸다.이날 휴진을 시작한 서울대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외에도 대형 병원의 휴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멈춘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이 참여하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주 52시간 근무를 준수하는 대신 근무 시간 초과로 피로가 누적된 경우 주 1회 휴진 일을 정해 쉬라고 권고한 상황이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어둠 속 한 줄기 빛 아래서 기도하는 수도자들일까요? 사실 해변 가로등 아래 관광객들이랍니다. 휴가로 구원 찾으시기를∼.―베트남 다낭에서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조국혁신당이 25일 당사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황운하 당선인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출은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만장일치로 한 명이 선출될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교황 선출 방식 ‘콘클라베’를 빌려 진행됐다. 투표는 10분 만에 끝났고 황 당선인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당선인들은 당사에 마련된 6개의 테이블에 앉아 총회를 기다렸다.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앞두고 12명의 당선인 모두 긴장한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국 대표가 자리에 앉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잠시 이어졌다. 곧바로 사회자의 투표 방식 설명이 이어지자 당선인들은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투표를 기다렸다.당사 한쪽에는 기표소와 당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 투표함이 마련돼 있었다. 조국 대표의 짧은 인사말이 끝나자 총회는 이내 언론 비공개로 전환됐다. 조국혁신당은 취재진 퇴장 후 30여분 뒤 황 당선인의 선출 소식을 알렸다. 황 원내대표는 곧바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황 당선인은 조국혁신당 당선인 가운데 22대 국회 기준 유일한 재선이다. 황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은 바 있다. 황 당선인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검찰개혁 소신을 밝히며 불출마를 선언한 뒤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가, 가, 가… 민주유공자법 총 가 15개입니다.”민주유공자예우법(민주유공자법) 직회부 안건을 의결하는 투표의 개표가 끝나자 정무위 회의장에 의사봉 두드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를 단독 의결했다. 애초 11시 시작 예정이었던 정무위는 8분가량 늦은 야당 의원들이 입장하자 곧바로 시작됐다. 여당 의원 의석은 텅 비어있었다. 이날 국민의힘은 야당의 법안 처리에 반발해 회의에 불참했다. 여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이 회의 초반에 있었지만 의사진행 발언 후 곧바로 퇴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이내 신속하게 이날 정무위에 상정된 안건을 의결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의 제기 없이 백 위원장의 진행을 듣고 있었다. 곧이어 회의장에 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법의 본회의 직회부 안건 의결 투표를 위한 기표소가 설치됐다. 야당 의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투표함에 표를 넣었다. 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법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는 백 위원장의 선언이 있자 야당 의원들은 손뼉을 치는 등 기쁜 모습을 보였다.강민국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은 곧바로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민주당을 향해 “민주주의를 무시한 의회 폭거이자, 숫자만 믿고 폭주하는 입법 독재”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두 법안을 의결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1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열린 ‘2024 불암산 철쭉제’를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철쭉을 즐기고 있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나비 표본 액자 만들기, 봄꽃 배지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1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열린 ‘2024 불암산 철쭉제’가 시민들로 북적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철쭉제는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중 하나다. 이날 행사에는 광대극과 버블쇼, 마술쇼 등 공연이 열렸고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플리마켓이 마련됐다. 지난 20일 개막식 날 우천으로 취소된 나비 1000여 마리를 방생하는 체험도 진행됐다. 행사는 매년 봄이면 10만주의 선홍빛 철쭉이 펼쳐지는 노원구 대표 명소 ‘불암산 힐링 타운’에서 열린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 철쭉꽃은 기상 조건이 양호해 예년보다 크고 빛깔이 좋을 것이라고 한다”며 “10만 주의 철쭉꽃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으니 가족, 연인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화가의 손에서 멋진 창문이 탄생했네요. 활짝 열린 문 사이로 매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겠어요. ―베트남 다낭에서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약 한 달 앞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봉축 점등식에서 황룡사구층목탑 모형이 불을 밝히고 있다. 이날 점등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불교계 종단 대표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서울시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역사와 특징을 영상과 인공지능(AI) 음성으로 만날 수 있는 안내시스템 ‘광화문 AI 해설사’ 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화문 AI 해설사는 세종대왕부터 훈민정음, 역사물길 등 광화문광장의 대표적인 역사 및 시설, 그리고 팽나무, 소나무 등 자연에 담긴 이야기를 다룬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국민의힘과 비례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당선인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집권 여당으로서 헌정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한 지 6일 만에 열린 총회 시작 전 당선인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잠깐만 여기 봐주세요. 찍습니다!”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2일, 경기도 동두천시의 미군기지 캠프 케이시가 화사한 벚꽃과 장병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은 미 육군 제2보병사단에서 주최하는 ‘2024 벚꽃축제’가 열리는 날. 한미 장병들은 광활한 기지에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며 친목을 다졌다.사복 차림의 한미 장병들은 웃음과 함께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난 듯한 모습이었다. 한미 장병들은 푸른 잔디가 깔린 연병장 ‘솔저스 필드’에 모여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한국 육군의 태권도 시범부대가 선보인 퍼포먼스부터 럭비와 축구 등 스포츠 친선경기까지, 장병들은 삼삼오오 모여 준비된 활동에 참여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M270 다연장로켓이 전시돼 있었다. 직접 장비를 운용하는 부대 장병들은 스트레스를 내려놓은 채 화사한 벚꽃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축제는 이날 오후까지 이어졌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관광객을 태운 낙하산이 두둥실 날아오릅니다. 패러세일링을 즐기는 관광객의 환호성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베트남 다낭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서 한 아버지가 아이를 들어올려 벚꽃을 만지게 하고 있다. 이날 서울 낮 기온은 24도까지 오르며 올 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월요일인 8일은 전국이 포근한 가운데 최저기온은 6∼14도, 최고기온은 19∼26도로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9일은 전국이 맑겠고, 총선 본투표일인 10일부터 13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끼거나 대체로 맑겠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의류수거함 위에 강아지 인형이 덩그러니 놓여 있네요. 전 주인도 마음이 아팠는지 새 주인 찾길 바라며 수거함 위에 올려둔 걸까요?―서울 용산구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출근길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의 시위로 출근길 역사가 혼잡을 빚었지만 열차가 무정차로 통과하진 않았고 지연된 열차도 이날은 없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7일 서울 성북구 성북근현대문학관에서 관람객들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 선생의 ‘님의 침묵’ 실물 원본과 관련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성북구는 한용운 이육사 등 성북구가 생활 근거지였던 문인들과 문학을 알리기 위해 19일 성북근현대문학관을 개관했다. 문학관은 매주 화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6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4 청정원 희망의 나무 나누기’ 행사에서 대상㈜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묘목을 나눠주고 있다. 올해 16회째인 행사로 대상㈜은 이날 탄소 흡수에 효과적인 소나무, 잣나무, 두릅나무, 산수유나무, 매실나무, 앵두나무 등 4050본을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