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검찰이 전처 폭행 혐의로 피소된 코미디언 김병만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의정부지검은 폭행, 상해 등 혐의로 송치된 김병만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수사 기록과 증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전했다.김병만의 전처 A 씨는 올해 초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냈다. A 씨는 19일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김병만이 내 머리채를 잡고 목을 조르고 발로 걷어찼다. 딸이 우연히 자다 깨서 내가 맞는 모습을 본 적도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김병만 측은 “A 씨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날에 김병만은 촬영 때문에 해외에 있었다”고 반박했다.앞서 김병만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처와의 별거와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내 아이를 간절히 원했다”며 “전처에게 아이가 있었다. 나는 양육지원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성인이 됐으니 내 갈 길을 가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전처에게 이혼하자고 했으나 거절하더라. 그래서 이혼 소송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이후 A 씨는 방송을 보고 폭로할 결심이 생겼다며 “함께 한 시간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결혼 기간 김병만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한 매체에 말하며 파문이 일었다.보도가 이어지자, 김병만 측은 A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A 씨가 김병만의 명의로 수십 개의 사망보험에 가입했으며 자기 딸을 파양하는 조건으로 30억 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그러자 A 씨는 김병만이 결혼 전 가입한 암보험이 4개가 있었고, 결혼 후 직접 가입한 연금보험이 3개, 함께 가입한 사망보험이 4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에는 가입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자녀를 파양하는 조건으로 30억 원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파양비 자체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파양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끝으로 A 씨는 “김병만이 평소 딸에게 잘해 준 점은 인정한다”며 “맞고 살았지만, 사랑했던 시기도 있어서 김병만의 폭행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았다”며 “김병만에게 사과받으면 선처할 생각이다. 내 명예를 회복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김병만과 A 씨는 2011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A 씨는 재혼이었고 전 남편 사이에 낳은 딸이 있었는데 김병만이 아이를 키웠다. 약 10년간 별거 생활을 한 김병만은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2019년 소송을 진행했고 이듬해 이혼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학교 축제에서 카페를 운영해 번 돈을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학생들이 있다.초록우산은 18일 대구 정화여자고등학교가 10월 31일~11월 1일까지 진행한 학교 축제에서 카페테리아를 운영하고 발생한 수익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후원금은 대구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난방비로 지원될 예정이다.안시연 전교학생회장은 “학교 축제를 통해 모은 수익금을 우리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쓸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축제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줘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상용 교장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나눔에 참여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하고 대견스럽다”며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우리 정화여고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함께 전달돼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해 “만약 한동훈 가족이 전부 동원됐다면 그 가족 중 대표자가 될 만한 사람만 처벌하는 게 수사의 정도로 보인다”고 전했다.홍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이번 한동훈 일가 당원 게시판 욕설 사건도 나는 도저히 믿기지 않아 모용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조국 일가족 수사할 때, 가족 범죄는 대표인 조국 수사로 끝낼 일이지 부인, 딸 등 조국 전 가족을 수사해 가정을 풍비박산 내는 것은 가혹하지 않냐고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말했다가 어느 못된 후보가 그걸 ‘조국수홍’이라고 비난하면서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다”고 했다.‘조국수홍’은 조국수호와 홍준표의 합성어다. 홍 시장이 대선주자였던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 “결코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과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가 ‘조국수홍’이라고 비판받은 바 있다.홍 시장은 이번 일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 범죄의 경우 가족 모두를 처벌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보여진다”며 “조국 일가 때나 한동훈 일가 때나 나는 동일한 기준으로 말한다”고 전했다.이어 “어느 못된 사람이 이걸 또 ‘동훈수홍’으로 몰아갈까 저어해서 한 마디 해본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5일 한 유튜버가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을 검색하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고 주장해 의혹이 일었다. 게시판은 원래 작성자의 이름이 성을 제외하고 익명 처리됐지만 최근 전산오류로 인해 작성자명을 검색하면 실명이 노출됐다.이와 관련해 친윤(친윤석열)계에서는 추가 의혹 제기와 이에 대한 한 대표의 해명, 당무감사 착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경찰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하고 있으니,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경찰은 국민의힘에 게시판 서버 자료를 보존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8) 측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여행 중 분위기에 휩쓸려 마약을 했을 뿐, 원정 마약을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은 19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 심리로 열린 유아인의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유아인의 부친상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유아인 측은 “피고인은 해당 사건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며 “자신 때문에 아버지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 이보다 더 큰 벌은 없다”고 했다. 또한 초범이라는 점도 거론했다.사실오인 및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한 유아인 변호사는 검사 측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유아인 측은 “미국 LA 대마 흡연은 국외 여행 중 호기심 때문에 한 것이지 대외 원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며 “사건 전에도 월 1회 주기로 미용 관련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했다.증거 인멸 교사 등에 대해서도 “검사는 피고인이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입막음을 시도했다고 주장하지만, 원심은 무죄를 선고했다”며 “검사는 무리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유아인 측은 이날 양형 사유 관련한 의견서를 내기도 했다. 유아인 측은 “대중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나머지 배우로서의 삶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앞으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울증이 수반된 잘못된 선택으로 피고인이 치르게 되는 대가는 일반인이 치르는 것보다 막대하다는 점을 헤아려 달라”고 덧붙였다.이날 유아인은 짧게 자른 민머리에 청록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3년 1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차례에 걸쳐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기소 됐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타인의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여 정을 45차례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올 1월에는 지인 최모 씨와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1심 재판부는 유아인의 마약류 상습투약 및 대마 흡연, 의료용 마약 상습매수 혐의를 모두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대마 흡연교사 혐의와 수사가 시작됐을 때 지인들에게 휴대전화 내용을 지우라고 요구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봤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직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가 최근 다시 복귀했다.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8일 다시 대표 이사로 선임돼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아들 김정은 대표이사는 해임됐으며, 김 회장의 아내 박은희 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앞서 김정은 전 대표이사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용만 회장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은 김용만 회장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경영진은 김용만 회장과 당사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그런데 김용만 회장이 복귀한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김가네 관계자는 “직원이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채널A에 따르면 비상장회사인 김가네는 김용만 회장의 지분이 99%다. 압도적인 지분율이 대표이사 자리로 복귀할 수 있는 결정적인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앞서 김 전 대표는 술에 취한 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력을 시도한 혐의와 회삿돈을 빼돌리려 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주 김 회장의 성폭력 혐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검찰에 넘겼다고 18일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부산경찰청 경정급 간부가 신참 여경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가 대기발령 받았다.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의 한 지구대장이 올해 8월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경에게 “다시 태어나면 너의 남자 친구가 되고 싶다” “내 첫사랑을 닮았다” 등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상관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성적수치심을 느낀 여경은 이를 신고했다. 경찰청의 성 비위 감찰 조사가 시작된 직후 해당 지구대장은 대기발령 됐다.경찰청은 감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다른 경정도 9월 직원 갑질 의혹으로 대기발령 돼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부산경찰청에서는 유치장 피의자 불법 면회, 수사 정보 유출,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전현직 경무관 2명, 총경 2명, 경정 2명, 경감 2명이 재판받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에일리(35·본명 이예진)와 배우 출신 최시훈(32)이 내년 4월 20일 결혼한다.에일리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19일 “두 사람이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며 “올해 5월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축하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에일리는 19일 자정 본인의 팬 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마음으로 키워주신 밝고 에너지 충만했던 제가 지금의 저로 성장하며 이 모든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고 의지할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고맙고 든든한 사람을 만나게 됐고 그의 이해심과 배려심에 앞으로 평생 함께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에일리는 2010년 ‘헤븐’(Heaven)으로 데뷔했으며 ‘보여줄게’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등 히트곡을 냈다.에일리의 예비 신랑인 최시훈은 배우 출신으로 넷플릭스 ‘솔로지옥’에서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F&B 사업과 MCN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에일리 측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서도 공연, 음반 준비, 방송 등 가수로서 활동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혼 후에도 보다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변함없는 활동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박연수가 전남편 송종국이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는 소식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박연수는 18일 “무서운 것이 없는 사람인지는 알았지만, 수신 차단에 자식은 전지훈련도 못 가게 만들어놓고 넌 캐나다 가면 끝이구나”라며 “너만 사랑하는 너 진짜 최고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그가 올린 사진은 영화 ‘괴물 : 네스호의 비밀’ 포스터였다. 박연수는 글에서 ‘누가’ 그랬는지에 대해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송종국이 캐나다 영주권자가 돼 이민 계획을 알렸고 박연수는 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송종국은 1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가보자고’ 시즌3에서 캐나다 이민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최근 캐나다 영주권이 나왔다”며 “캐나다가 축구 시장이 괜찮아서 가보려고 한다. 외국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캐나다에 가게 되면 새로운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박연수는 최근 송종국과의 양육비를 둘러싼 갈등도 드러냈다. 그는 “무책임. 백 번도 더 참았다. 제발 약속한 것만 지키자“며 ‘양육비’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을 올리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해 법 앞에서 했던 약속, 그것 하나만 지켜달라 했건만”이라는 글을 남겼다.박연수는 2006년 전 축구선수 송종국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15년 이혼한 뒤 박연수가 홀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개그맨 김병만의 전처가 김병만의 돈 6억 원을 빼돌리고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처의 딸이자 김병만의 입양 딸은 오히려 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디스패치는 18일 김병만과 그의 전처와의 만남부터 이혼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도하며 딸 A 양이 가정법원에 제출한 사실확인서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병만의 폭행을 주장하던 전처와는 달리, A 양은 “그분(김병만)은 제게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썼다.김병만의 입양 딸 A 양은 “저를 이만큼 잘 키워주시고 오래도록 큰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셨다”며 “김병만 아버지는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다”고 했다.A 양은 “아빠는 키가 작으셔서 키 큰 저를 항상 자랑스러워했다”며 “항상 웃어주시고 개그를 보여주셨고 원하는 건 어떻게든 다 들어주려고 했다. ‘다 해주면 안 된다’는 엄마와 티격태격하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엄마에게 전화하시면 첫 마디가 항상 ‘○○은?’이셨다. 해외에서 전화하셔도 ‘키는 더 컸냐’고 물으셨다”며 “제가 한 아이돌을 좋아하는데, 공연 때마다 그 아이돌 관계자분에게 연락하셔서 가장 좋은 자리를 달라고 하셨고, 자신은 택시를 타고 다니고 나는 매니저 오빠를 붙여줬다”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한 김병만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김병만 측은 2019년 7월 30일 김병만이 전처 B 씨에게 경제권을 자신이 맡겠다고 하자 B 씨가 김병만 통장에서 6억 7000만 원가량을 인출해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김병만은 2020년 B 씨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걸었고 B 씨가 빼내 간 이체액 6억 7000여만 원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걸었다.B 씨 측은 재산 관리에 오해가 있다며 이혼 불원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2021년 위자료 1억 원을 청구하며 반소장을 제출했다. B 씨는 자신이 김병만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귀책 사유를 김병만에게 돌렸다.2022년 12월 1심을 선고한 재판부는 재산분할 비율을 김병만 75%, B 씨는 25%로 나누라고 판결했다. 또 부동산 1/2 지분 소유권을 김병만에게 넘기고 보험계약자 명의를 김병만으로 바꾸고 10억 원 가까이 돌려주라고 했다. 이에 B 씨는 항소, 상소를 거쳤지만, 대법원에서는 이를 기각했고 2023년 7월 9일 두 사람의 이혼이 확정됐다.하지만 B 씨는 올해 2월 김병만을 상해, 폭행, 강간치상 등으로 고소했다. B 씨는 2010년 3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0여 차례 구타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김병만 측에 따르면 경찰은 B 씨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날 김병만이 해외에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이에 김병만 측은 “경찰은 폭행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달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했다.김병만 측은 “B 씨는 김병만이 재산 분할을 받지 않을 조건으로 파양 동의서를 써주겠다고 조정안을 제시했다”고 하며 김병만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김병만 측은 자신 몰래 B 씨가 가입한 보험과 관련해 3개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 해약금 지급 및 추심금, 명의변경 소송 등을 진행 중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하얀이 남편이자 가수 임창정이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다시 가수로 컴백하자, 그를 응원했다. 서하얀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한히 남은 당신의 여백을 믿어 의심치 않아. 서툴지만 직접 담아본 피아노 연습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는 임창정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신곡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를 불렀다.서하얀은 임창정과 방송에 출연하며 큰 관심을 받던 중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혹에 휩싸이자 SNS까지 중단했다. 이번 게시물은 약 10개월 만에 처음 올리는 것이다.임창정은 지난해 4월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투자 컨설팅 회사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임창정은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라덕연 호안 대표에게 30억 원을 투자하고, 시세조종 조직원들 모임인 일명 ‘조조파티’ 및 투자자 모임에 참석해 라 대표를 치켜세우는 발언 등을 하면서 시세조종 범행 조직 가담 의혹을 받았다.임창정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은 후 올해 4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합수부)로부터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그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 포렌식, 계좌내역 분석 결과 임창정이 라 대표 일당의 시세 조종 범행을 알고 가담했다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후 임창정은 사과문을 내고 “여러분께 저에게 베풀어주신 오랜 사랑 덕분에 ‘임창정’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30여 년이 넘었다”며 “평범한 이름 석 자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셨는데 어리석고 미숙함으로 이름에 먹칠을 했고 많은 분께 상처를 주게 돼 너무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이어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하여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겠나”며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한편, 임창정은 1일 신곡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를 발표했다. 내달 1일에는 정규 18집을 발매할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대해 “비문명”이라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4호선 타는 서민을 볼모 삼아 뜻을 관철하려는 행위가 비문명인 것처럼 동덕여대 폭력 사태에 따른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발생했는데 그것은 정당한 시위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며 “그저 비문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포용과 공존을 이야기하는 것이 페미니즘이어야 하는데 고립과 배척을 무기로 삼는 대한민국의 래디컬 페니미즘은 이미 공세 종말점에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동덕여대 학생들이 11일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반대하며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한 데 대해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이 의원은 15일에도 자신이 딥페이크 처벌법에 반대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저는 함정수사법에 반대한 것”이라며 “제가 딥페이크 처벌법에 반대했다고 하는 래디컬 페미, 이번 기회로 예외 없이 일망타진에 들어가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비문명하면 이준석”이라고 “여대의 기습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비문명인지 칠불사 홍매화가 비문명인지는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도 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최소한 학교 당국의 잘못된 판단에 당당히 정면으로 맞서고 있지 누구처럼 홍매화나 심지 않고 있지는 않다”며 “윤석열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서 윤 대통령의 문제를 다 알면서도 대표 시절에는 입도 뻥긋 안 하다가 뒤늦게 코너에 몰리니 공천개입이니 숟가락 얹으며 여성들에게 비문명 끼얹는 모습 추하다”고 했다.장 전 의원이 언급한 ‘칠불사 홍매화’는 이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등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공천 거래를 하려고 한 의혹을 의미한다.명 씨는 9월 23일 페이스북에 “이준석과 천하람이 칠불사에서 삽질한 까닭은”이라는 글과 함께 칠불사 마당에 홍매화를 심기 위해 삽질을 하는 천 의원과 이를 지켜보는 이 의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대해 ‘2024년 3월 1일 오전 4시 3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칠불사’라는 시간과 GPS 위치 기록이 공개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경찰이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야탑역에서 살인을 하겠다고 예고한 글을 쓴 20대에게 민사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8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경찰은 20대 A 씨에게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의 근무 수당 및 식사비 등 인건비와 유류비 등 장비 사용 관련 비용을 모두 합쳐 산정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을 보인다. 비용은 수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A 씨는 9월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30명을 찌르고 죽는다’는 글을 올렸다가 약 두 달 만인 13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해당 사이트의 운영 관리자로 사이트 홍보를 위해 이러한 글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흉기 난동 범죄는 일어나지 않았다.그는 “부모님이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한다”며 범행 계기를 쓰기도 하고 비난 댓글이 달리자 “불을 지르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열심히 찾아봐라. 경찰차도 오고 노력한다”며 조롱 글을 남기기도 했다.경찰은 A 씨 범행 당일부터 한동안 야탑역 일대에서 특공대를 포함한 경찰력 120여 명과 장갑차 등 장비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해 왔다. 범행 당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야탑역 투입된 경찰 인력만 52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인건비와 장비, 사용비 등을 모두 고려하면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살인 예고 글로 인해 낭비된 공권력에 대한 형사 책임뿐만 아니라 민사 책임도 묻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방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봤지만,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피의자가 범행에 반성하고 있으며 범행의 정도, 초범인 점을 감안했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 측이 직원 성폭행 혐의를 받는 김용만 전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사과에 나섰다.김정현 김가네 대표이사는 1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김 전 대표 사건과 관련해 김가네 CEO로서 사과 말씀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김 대표는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특히 우리 브랜드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고객분들, 가맹점주분들, 그리고 임직원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고 했다.이어 “김 전 대표의 부정한 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김 대표는 이번 사건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직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저희 김가네는 그 어떠한 구성원의 부정행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하며 올바른 기업문화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김가네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전 대표는 술에 취한 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와 회삿돈을 빼돌리려 한 혐의로 서울 성북경찰서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아프리카TV 여성 BJ에게 협박 당해 8억 원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 소속사는 “김준수 외 다수의 피해자가 더 있다”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보도된 바와 같이, 아프리카TV BJ인 A 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김준수 측에 따르면 A 씨는 “김준수 잘못은 없지만 연예인이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된다. 김준수는 방송에 출연도 못 하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잃을 것이 없다”고 하면서 김준수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했다.김준수 측은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준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A 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이어 “현재 사건은 법원의 영장 재판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수사 및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문화일보는 김준수가 아프리카TV BJ에게 8억 원을 갈취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A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 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후 그와의 대화 및 음성을 녹음했다. 이후 해당 녹음 파일을 유출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이를 막는 대가로 김준수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최근 2년간 서울지하철 기관사 33명이 지하철 운행 전 음주 상태로 적발됐다는 보도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운행 중 음주 측정 적발 사례는 없다”고 해명했다.13일 서울시의회 윤영희 국민의힘 비례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열차 운행 전 음주를 해 적발된 기관사는 33명이다. 지난해 4명, 올해 29명이다.음주로 적발된 기관사의 평균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수준으로 면허 취소 기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측정 결과 최소 0.02%부터 최대 0.29%까지 이르렀다. 올해에만 세 차례나 적발된 기관사도 있었다.현행 철도안전법 제41조(철도종사자의 음주 제한 등)에 따르면 기관사는 열차 운행 중 음주가 금지돼 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2%를 넘어갈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운행 중 음주 측정 적발 사례는 없다”며 “공사에서는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해 승무원을 대상으로 열차 운행 전 승무적합성 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음주 측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적합 사례가 최근 2년간 34건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승무 전 승무적합성검사(음주 측정)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될 경우 해당 승무원은 당일 승무 업무에 배제하고 지상 근무와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고 했다.공사는 “음주 측정 결과 부적합에 따른 징계 인원은 총 3명으로 공사는 상습적으로 부적합 결과가 나오거나 휴게시간 중 음주를 하는 등의 인원들에 대해서 징계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또한 음주 측정 거부를 하는 승무원 2명에 대해서도 징계 조치한 바 있다”고 했다.실제로 공사는 상습 음주자(1년에 2회 이상 승무 업무 배제 조치를 받는 근로자) 2명을 내규에 따라 각각 감봉 3월, 감봉 2월 징계처분했다. 휴게시간 중 음주를 한 기관사 1명에게도 감봉 1월 징계처분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한 2명에 대해서도 정직 1월 징계처분을 내렸다.서울교통공사는 “상습 음주 적발자에 대해서는 징계 수위를 강화해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라며 “승무 업무 시작 전 음주 측정 등 승무적합성검사를 철저히 실시해 음주 운전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주기적으로 복무 점검을 실시하고 전 승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재판에 참석하면서 “오늘 사실대로 다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쯔양은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주작감별사, 크로커다일 및 최모 변호사의 공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수원지법 앞에서 만난 취재진으로부터 ‘구제역 측에서 무죄를 주장한 데 대해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왜 그렇게 말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쯔양 법률대리인은 “저희가 오늘 출석을 결정한 것도 사실 증인 신문 과정을 거치면 재판부에서도 이 사건 피고인인 구제역에 대한 유죄 심증을 굳힐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쯔양은 “숨지 않고 나와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법정에서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리고 오겠다”고 했다.구제역은 2021년 10월 쯔양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사생활을 대중에게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해 금품 갈취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구제역은 쯔양의 소속사 이사와 총괄 PD를 만나 ‘사이버 렉카 협회가 있는데 걔네한테도 제보가 들어간 것 같다. 내가 제작한 영상 2개를 내리는 대가와 쯔양의 사생활을 폭로하려는 유튜버 등을 관리해 주는 대가로 5000만 원 정도를 달라’는 취지로 말해 피해자로부터 5500만 원을 송금받았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튜버 주작감별사, 크로커다일, 카라큘라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기소했다.쯔양의 전 남자 친구의 변호사인 최 변호사는 쯔양의 개인정보를 누설하고, 쯔양을 향한 구제역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32·토트넘)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특별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5차선에서 3대 1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손흥민은 한국이 1대 0으로 앞선 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터트려 A매치 통산 50호 골을 달성했다.경기를 마친 대표팀 선수들은 쿠웨이트까지 찾아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당시 손흥민은 인터뷰를 하느라 함께 있지 않았다.손흥민은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경기장을 가로질러 한국 팬들을 찾았다. 그는 광고판을 뛰어넘어 관중석 앞까지 가 고개를 숙이고 손을 흔드는 등 팬들에게 화답했다.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선수들이 고생해서 승리를 얻어냈다. 많은 분이 쉬운 경기라고 생각했겠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우리의 노력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0골을 기록하며 한국 통산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다.손흥민은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것에 대해 “많은 골을 넣고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함께 한 동료, 코치진에 감사하다.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선수들이 도와줘서 골도 넣어 기쁘다. 50골을 넣으면서 많은 분이 거론되는 게 영광스럽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63분의 경기를 소화한 그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보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몸 상태가 너무 좋다.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100%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다가올 팔레스타인전에 대해서는 “(1차전 무승부로) 첫 스타트를 잘못 끊어서 걱정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컨디션과 좋은 환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 며칠 안 남았지만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했다.손흥민은 “수험생 여러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전 여자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일명 ‘거제 교제 폭력 사망사건’의 가해자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영석)는 14일 상해치사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20대)에 징역 1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데이트 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가해자가 범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분노 등 감정이 폭발한 상태에서 범행이 일어나 행위 위험성이 가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이어 “이 사건은 데이트폭력이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일으켰고, 이러한 범행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엄중한 처벌로 사회적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했다.재판부는 “건장한 성인 남성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고 그 강도와 횟수 시간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피고인이 살인죄로 기소된 것이 아니고 교제를 중단하려는 피해자에게 보복할 목적으로 계획한 범죄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또한 “피고인과 피해자가 자주 다퉜으니, 일방적으로 피해자를 폭행하는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감정 대립 중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 이후 피해자 이효정 씨의 어머니는 “우리 딸은 이미 세상에 없다. 그런데 가해자는 여전히 살아있다. 징역을 살고 나와도 쟤는 30대밖에 안 된다”며 눈물을 터트렸다.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은 “사람이 죽었는데 12년형이라니 너무 적다” “솜방망이 처벌이다” 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A 씨는 4월 1일 경남 거제시에 있는 이 씨의 주거지에 침입해 잠을 자던 이 씨의 목을 조르고 뺨과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30분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A 씨의 폭행으로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했으나 머리 손상에 의한 전신 염증반응 증후군으로 사망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2025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에게 배포된 수능 샤프가 인기다.14일 중고 거래 앱 당근 등에서는 올해 수능 샤프를 구한다는 거래 요청 글이 올라오고 있다. 수능 샤프를 판다며 올려놓는 수험생도 적지 않았다.올해 수능 샤프가 유난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예뻐서’이다. 올해의 경우 예년과 달리 산뜻한 초록색으로 공개가 되자 호평을 받았다. 과거 수능 샤프 색상은 흰색(2021학년도), 황토색(2022학년도), 어두운 녹갈색(2023학년도), 상아 베이지색(2024학년도) 등 무채색 계열이거나 어두운색이었다.한정된 수량에 아무 데서나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중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수능 샤프의 가격은 약 1만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구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리에 거래된다.수능 샤프 구매자 중에는 예비 수험생들도 있다. 내년 시험에 사용할 샤프 촉감을 미리 익히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06학년도 수능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 당일 수험생 전원에게 샤프를 제공했다. 개인 필기구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서였다. 이에 수험생은 개인 샤프, 예비 마킹용 플러스펜, 볼펜 등 필기구를 시험 중에 소지할 수 없다. 소지 시 부정행위로 처리될 수 있다.비슷한 샤프를 구매해 소형 카메라 장치 등을 부착하는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평가원은 매년 샤프 색깔을 바꿔왔고 수능 당일 전까지는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대전의 한 사립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인 13일 그룹사운드 공연 등 큰 소음이 나는 축제 행사를 했다가 인근 주민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그룹사운드 동아리 공연과 대학 가요제 및 인기 연예인 축하공연도 펼쳐져 상당한 소음이 발생했다.수험생들이 컨디션을 조절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는 수능 전날 이같은 소음이 발생하자 학부모 등 주민들은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항의 글을 올렸다. 심지어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도 벌어졌다.한 학부모는 “예비 소집 이후 컨디션 유지하려는 수험생들이 많은 날 하필 대학에서 쩌렁쩌렁 소리를 내는 것을 들이니 화가 난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내일만 바라보고 달려온 수험생들을 생각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내년에 축제를 잡을 때는 적절한 시기를 잡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논란이 커지자, 대학 측은 “수험생과 학부모, 주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