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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1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의 ‘1일 직무대리 검사’ 퇴정 명령에 반발해 재판부 기피신청을 냈다.앞서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이날 두산건설·네이버 전직 임원, 전 성남시 공무원, 전 성남FC 대표 등에 대한 뇌물 혐의 사건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장은 “A 검사의 이 사건 소송 행위는 무효이므로 즉각 퇴정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가 특정 검사에게 퇴정 명령을 내린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A 검사는 2022년 9월 성남지청에서 기소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검사다. 지난해 2월 부산지검으로 소속을 옮겼으나, 같은해 9월부터 서울중앙지검 검사 직무대리 근무 중이다. 또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기소된 ‘성남FC 의혹’ 사건의 공판이 열리는 날에는 성남지청 검사로 ‘1일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공판에 참여하고 있다.재판부는 관할 검찰청이 아닌 다른 검찰청 소속 검사가 공판 기일마다 1일 직무대리 형태로 재판에 참석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하며 A 검사에 대해 퇴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검찰청법 32조 1항을 근거로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고 규정돼 있어 검사의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A 검사에 대해 직무대리 발령한 검찰총장은 검사에 대한 인사권이 없다”고 했다.A 검사는 퇴정 명령에 ”재판부의 소송지휘권 남용“이라며 휴정을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에 참석한 나머지 공판 참여 검사들도 재판부 판단에 반발하며 집단 퇴정하면서 이날 재판은 파행됐다.검찰은 재판부의 퇴정명령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과 재판부 기피신청을 냈다. 검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검찰은 A 검사를 포함해 소위 직무대리 검사들의 공소유지 업무는 형사소송법·검찰청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한 직무집행임을 여러차례 밝혔으나 재판부는 검찰 구성원의 효율적 직무수행을 위한 검찰청법의 특정 조항을 잘못 해석한 나머지 위법한 직무수행이라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에 검찰은 형사소송법 제304조 제1항에 따라 퇴정명령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하는 한편 형사소송법 제18조 제1항에 따라 기피신청을 했다”며 “향후 관련 재판절차에서 재판부 결정의 부당함을 상세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직무대리 검사의 공판 관여에 대해 “검찰청법 제7조의2, 제11조 및 검사인사규정 제15조, 검찰근무규칙 제4조에 근거한 것으로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또 “수사검사의 직무대리 발령을 통한 공판업무 수행은 검찰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소위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수사기록이 방대하고 복잡해 수사검사가 직접 공소유지 해야 할 중요사건에서 수십 년간 정착되어 온 제도”라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이재명 등의 위례·대장동·성남FC 재판 및 수원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이화영 재판에서도 변호인들이 같은 주장을 했으나 배척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재판부는 ‘1일 직무대리’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등 위법하다고 판단했으나 위 법령은 검찰 구성원의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한 법령”이라며 “뿐만 아니라 사건 수사를 통해 실체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검사가 공소유지를 위한 업무수행은 오히려 국민의 기본권을 두텁게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경찰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1심에서 금고 3년을 선고받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해 해임을 결정했다.1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중앙징계위원회를 열고 금고형을 선고받은 이 전 서장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 경찰청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이 전 서장과 함께 기소돼 금고 2년을 선고받은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해서도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이 전 서장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 기간 경찰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해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올 9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송 전 실장과 박인혁 전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3팀장은 각각 금고 2년과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이 전 서장은 서울 용산구 치안 담당으로 참사를 예견하고 물적·인적자원을 동원해 조치를 취해야 했음에도 안일한 인식으로 대비에 소홀해 이태원 참사라는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이 전 서장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경 통제와 이민정책을 주관할 ‘국경 차르’에 집권 1기 당시 이민세관단속국장(ICE) 대행을 지낸 톰 호먼(63)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소속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40)에게는 주유엔 미국대사직을 제안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스터파닉 하원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친(親)트럼프 진영의 ‘여성 샛별’로 떠오른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충성심’을 2기 행정부 인선 기준의 1순위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사상에 충실한 인사를 2기에 속속 합류시키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 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 ICE 국장이자 국경 통제의 강력한 찬성자인 톰 호건이 우리의 국경을 총괄하는 직책인 ‘국경 차르(border czar)’로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할 것임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직에 대한 발탁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린 것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호먼 전 대행에게 ‘국경 차르’라고만 표현했을 뿐 그에게 맡길 직책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가 국토안보는 물론 국경 통제과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 장관에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호먼 대행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불법이민 무관용‘ 정책으로 불린 불법이민자에 대한 가족 분리 정책의 주요 설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당시 ICE는 오랜 미국의 관행을 깨고 불법이민자 가족에 대해 부모는 이민 법원에 보내 추방 절차를 밟게 하고, 아이들은 별도 기관에 맡기는 조치를 했다. 이로 인해 최소 5000가구가 뿔뿔이 흩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CNN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공화당 소속 스터파닉 원의원에게 주유엔 미국대사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스터파닉 하원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도전에 가장 먼저 지지 의사를 표명한 인물이다. 미 하버드대를 나와 자녀 1명을 둔 ’워킹맘‘ 스터파닉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오랜 ’충성파‘로 꼽힌다. 2014년 당시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정계에 입문했고, 2019년 재임 중이던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탄핵 심리에서 그를 수호하는 선봉에 섰다. 이에 트럼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새로운 공화당 스타가 탄생했다“는 극찬을 받았다.지난해 12월 반(反)유대주의 논란 관련 의회 청문회에서 미 명문대 총장들을 거세게 몰아붙여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당시 청문회에서 ‘유대인 학살을 요구하는 것이 학생들의 행동강령에 위반되는지 예, 아니오로 답해달라’는 질문을 던져 총장들의 잇단 사퇴를 끌어냈다. 이와 관련해 2023년 12월 말 대선 과정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측근들과 함께 한 만찬 도중 스터파닉 하원의원을 부통령감 중 하나로 언급하며 추어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그녀는 킬러“라며 스터파닉 하원의원의 활약상을 격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강훈 전 대통령정책홍보비서관이 8일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원년 참모인 강 전 비서관은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강 전 비서관은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한다”고 밝혔다.그는 “거론된 비서관들이 모여 밥 한 끼 한 적 없는데 어느새 저는 ‘7인회’의 일원이 되었다”며 “소위 ‘박영선-양정철’ 보도에선 취재원으로 지목되고 비서실장과 권력 다툼을 벌였다는 황당한 루머도 돌았다”고 했다.이어 “특정인들은 온갖 엉터리를 만들어 ‘전횡’ 사례라고 주장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대통령님 내외에게는 훨씬 많은 왜곡이 덧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국정운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국정쇄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그 길을 걷겠다”며 자진 철회 의사를 밝혔다. 강 전 비서관의 결정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정쇄신을 약속한 윤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이 김 여사 라인에 대한 조치를 강하게 요구한 상황에서 강 전 비서관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될 경우 ‘낙하산 인사’로 안팎의 비판이 거셀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른바 김 여사 라인으로 지목되는 대통령실 참모진 8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이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비서관도 이 중 1명으로 언급됐다. 한 대표는 이들이 김 여사를 통해 업무 범위를 벗어나는 영향력을 끼쳐 왔다고 봤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이 자리를 기회로 그(트럼프)에게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싶다.”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침묵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을 축하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집권 1기 당시의 트럼프 당선인은 대내외에 친분을 과시해 두 정상의 ‘브로맨스’를 두고 미국 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 본회의에서 “이 자리를 기회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운동 당시 ‘취임하고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암살 시도를 당했을 때의 행동이 인상 깊었다면서 “그는 용감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람들은 특별한 상황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보여준다”며 “내 생각에 그는 매우 정확하고 용감하게 자신을 보여줬다. 남자다웠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과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공은 미국에 넘어가 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경제적 지원을 반대하며 자신이 취임할 경우 푸틴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온 바 있다. 구체적인 해법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 교전선(交戰線)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협상하는 방법일 것이란 관측이 많다.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셈법을 가지고 트럼프 당선에 사실상 ‘다걸기(올인)’하며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북한으로부터 대규모 병력을 지원받는 등 군사 작전에 속도를 냈던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이 담판을 통해 종전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같은 날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전날 오전부터 약 70개국 정상과 통화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푸틴 대통령과는 대선 이후 아직 통화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곧 통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이 트럼프의 취임식(내년 1월 20일) 이전에 소통할 가능성에 대해 “배제되지 않았다. 트럼프가 취임 전 푸틴에게 전화한다고 말했다”고 알렸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8일 “당은 즉시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진행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이후 침묵을 지켜온 한 대표가 처음으로 내놓은 입장이다.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있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실천이 ‘민심에 맞는 수준’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고, ‘속도감’ 있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민심에 맞는 실천을 위해서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며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 모두 국민 앞에서 더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부인 등 가족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해 “국회가 추천하면 당연히 임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회의 일이니깐 제가 왈가왈부하는 게 맞지 않다”며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을 하느냐 마느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정한 방향을 잡아서 후보 추천을 하면 그중 한 사람을 임명하겠다”고 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전국 각급 법원의 홈페이지 접속이 7일 오후 일시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접속이 막힌 것은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 등 각급 법원 홈페이지다. 대법원 홈페이지와 인터넷등기소, 전자소송 및 법원 내부망은 문제없이 접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법원은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지켜본 정치권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은 “진솔하고 소탈했다”며 긍정 평가한 반면, 야당에서는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러가지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진솔한 태도로 설명을 주셨다”고 평가했다.그는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데 대해 겸허히 사과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쇄신 의지와 당정소통 강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며 “인적쇄신도 적절한 시점에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오늘 담화와 기자회견을 계기로 우리 국회도 정쟁을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을 보살피고 외교·안보 현안을 챙기는 본연의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은 “끝내 국민을 저버리고 김건희 여사를 선택했다”며 악평을 쏟아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40분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은 알맹이 없는 사과, 구질구질한 변명, 구제불능의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다”며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에만 골몰한 대통령의 모습은 오늘 기자회견이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똑똑히 보여줬다”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지키려 특검 제도마저 부정했다. 본인이 특별검사로 일해놓고 이제 와 특검이 잘못됐다고 말하나”라며 “기껏 내놓은 대책이 고작 ‘부부 싸움’이라니, 윤 대통령은 국민이 우습나. 차라리 죗값이 무서워 특검은 못 받겠다고 고백하라”고 했다.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한마디로 처참하고 참담한 담화였다”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과의 통화육성이 만천하에 공개됐는데도 공천개입과 공천 거래 사실을 뻔뻔하게 부인하고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서도 어물쩍 넘어가려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께서는 더이상 윤 대통령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반드시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겠다”며 김 여사 의혹 관련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김건희 특검에 적극 협조하라”며 “민심을 따를 것인지 용산 권력과 함께 몰락할 것인지 한 대표는 이제 결단하라”고 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V0 ‘김건희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V1의 결사적 노력을 봤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사실 인정도, 진솔한 반성도 하지 않고, 되려 국민을 꾸짖었다”며 “대통령 자리에 더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각종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되자 이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렸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며 연단 옆으로 나와 90도로 허리를 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 방식을 바꿔나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에는 인도주의적, 경제적 지원을 위주로 했는데 북한이라는 변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무기 지원을 한다면 방어무기부터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대해 “당당하게 북한이란 걸 내세우며 하는 게 아니고, 위장해서 들어가는 용병이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우리 안보를 치명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민감한 군사기술이 이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또 “북한은 우리와 달리 실전 경험이 별로 없다. 우리는 유엔평화유지군(PKO)이나 이라크전 등 실제 전장을 경험했지만, 북한은 한 번도 (실전 경험을) 못 했는데 이게(우크라이나 전쟁이) 최초의 경험이 된다”며 “특수부대가 훈련을 많이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현대전 경험을 쌓으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北 얘기 먼저 꺼내…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얘기”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약 12분간 전화 통화를 나눈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국한되기보다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지 먼저 얘기를 꺼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 풍선 투하, GPS 교란,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해 언급했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믿기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여기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서 많은 정보와 대응 방안에 대해 얘기하자(고 말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의 한미 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별문제 없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제가 미국의 여야 양당 상하의원들과 관계를 맺었다. 그분들은 한참 전부터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했다”며 “‘내가 검사출신인데 정치를 처음 해서 대통령이 된 점을 얘기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봤다”고 했다.그러면서 “기획재정부, 산업부 내 통상교섭본부가 금융, 통상, 산업경쟁력 등과 관련해 한참 전부터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한 대응 논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제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도 많았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 각종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되자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국민에게 “사과를 제대로 하라”라고 조언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도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한 이유에 대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지난 2년 반을 돌아보고 시작하는 가운데 국민 여러분께 감사한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국민께 사과하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라며 “국민들께 감사와 존경의 입장을 보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발표한 사과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저와 제 아내의 처신이 올바르지 못해 사과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은 저와 제 아내의 처신과 모든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더 조심하겠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이날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하라’고 조언했다고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회견 소식이 발표된 4일 밤에 집에 가니까 아내가 그 기사를 봤는지 ‘사과를 제대로 하라. 괜히 임기 반환점이라 해서 그동안의 국정 성과만 얘기하지 말고 사과를 많이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답변을 하면서 농담조로 “이것도 (김 여사의) 국정 관여이고 국정 농단은 아니겠죠”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해도 국가와 국민의 민생을 위해 일을 한다는 보람에 힘든지 모르고 늘 행복한 마음으로 임기 반환점까지 이렇게 왔다”고 운을 뗐다.이어 “돌이켜보면 지난 2년 반 동안 국민이 맡긴 일을 어떻게든 잘해내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국민들이 보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을 것이지만 제 진심은 늘 국민 옆에 있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며 사과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챙기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제 임기 후반에 접어들게 된다”며 “저는 27년 5월 9일 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을 하겠다”고 했다. 야당 일각에서 윤 대통령의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가운데,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이어 “저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고쳐야 할 부분들을 고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쇄신에 쇄신을 기해나가겠다”고 했다.또 “당정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유능한 정부,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여권과 보수층 전반의 우려가 커지자 당정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약 12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이른 시일 내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전 7시 59분부터 약 12분 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윤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며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리더십으로 위대한 미국을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아주 감사하다”며 “한국 국민들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한미일 협력, 한미 동맹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 관계가 그간 나날이 견고해졌다”며 “이런 협력이 캠프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데는 트럼프 1기 재임 기간 한미일 협력을 잘 다져놓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도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앞으로 한미 동맹이 안보·경제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 파트너십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도 “한미 간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인태지역, 한반도 그리고 글로벌 차원에서 공통의 리더십을 구축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두루 잘 듣고 있다”며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이어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의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 중인 북한 군사동향에 대한 상황을 평가하고, 긴박한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오물 풍선 낙하, 서해상에서의 GPS 교란 문제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며 우려를 표명했다.김 차장은 “이러한 모든 문제에 대해 양측은 직접 만나 구체적으로 협의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캠프진, 실무진 간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 시점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다”며 “실무진을 통해 일정을 조속히 정하기로 했다”고 했다.특사단 구성 현황 및 파견 시점에 대해서는 “통화 이후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이 다음 순서”라며 백악관 참모진 인선이 끝나려면 몇 주가 걸리는 만큼 구체적인 정책 협의는 그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최대 경합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했다. 트럼프 후보는 주요 경합주 7곳 가운데 3곳에서 승리를 확정하며 백악관 재입성을 목전에 뒀다.AP는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후보가 51%를 얻어 해리스 후보(48.11%)를 앞섰다고 보도했다.펜실베이니아는 7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걸려있어 최대 격전지로 꼽혀왔다.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트럼프 후보는 267명을 확보하면서 ‘매직넘버’까지 단 3명만을 남겨두게 됐다.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애리조나·위스콘신·미시간·네바다 등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어, 경합주 7곳 모두 트럼프 후보가 가져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친트럼프 성향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는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277명을 확보했다며 일찌감치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트럼프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30분경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지지자 연설을 통해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미 현지 언론의 보도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더힐, 폭스뉴스 등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277명을 확보하면서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AP통신, CNN, 뉴욕타임스(NYT) 등은 아직 당선자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트럼프 후보는 93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7개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등 4개 주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미시간·애리조나·네바다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폭스뉴스는 트럼프 후보가 1892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0여년 만에 비연속으로 임기를 지내는 대통령이 됐다고 설명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자택인 플로리다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기 위해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 공화당이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연방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다수당을 차지했다.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탈환한 것은 4년 만이다.AP통신은 6일 오전 0시10분 기준 공화당이 전체 100석 중 최소 51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최소 42석을 확보했다.임기 6년의 상원은 100명을 한 번의 선거로 선출하지 않고 2년마다 3분의 1씩 교체한다. 올해 선거에서는 34명을 새로 선출했는데, 공화당은 웨스트버지니아와 오하이오에서 2석을 더 가져왔다.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공화당 소속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가 글렌 엘리엇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를 꺾고 상원 입성에 성공했다. 오하이오에선 공화당 후보인 사업가 출신 버니 모레노가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을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중·후반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6일 오전 1시 기준(현지시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매우 유력하다(Very likely)며 당선 가능성을 95%로 내다봤다.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NYT는 현 시점에서 트럼프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은 232명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현재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247명, 해리스 후보는 210명을 확보한 상태다. 트럼프 후보는 ‘매직넘버’인 270명을 달성하기 위해 23명이 남은 상태다. 이번 선거의 승패는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 등 7개 경합주에서의 결과에 달려 있다. 트럼프 후보는 7대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는 선거인단이 각각 16명씩 걸려있다.이외에 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 역시 트럼프 후보가 앞서며 승리에 가까워졌다.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트럼프 후보는 지지자 연설을 위해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후보 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반면 해리스 후보는 이날 밤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세드릭 리치먼드 해리스 선거캠프 공동위원장은 워싱턴DC에 있는 하워드 대학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집계해야 할 표가 있다”며 “모든 목소리가 전달되도록”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5일(현지시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P는 이날 오후 11시 46분(한국시간 6일 오후 1시 46분) 기준 현재 트럼프 후보가 230명의 선거인단을, 해리스 후보가 20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AP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켄터키와 인디애나, 웨스트버지니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아칸소,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노스다코타,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텍사스 등 24개주에서 승리를 가져갔다.해리스 후보는 버몬트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로드아일랜드, 델라웨어,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버지니아 등 17개주에서 승리했다.이번 선거는 7대 경합주에서의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 등 7곳에는 총 93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트럼프 후보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노스캐롤라이나에는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다. 이외에 조지아,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 역시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다.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 뉴저지주(州)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이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AP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연방 상원 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앤디 김 후보가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배쇼(Curtis Bashaw) 후보를 꺾고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의회 역사상 한국계 하원의원은 여럿 있었지만, 상원의원은 김 의원이 최초다.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주에서 자란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한 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다.김 의원은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의사당에 난입해 엉망이 된 직후, 새벽까지 혼자 묵묵히 남아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지난달 6일 열린 TV토론에서는 건강 문제로 비틀거리는 공화당 배쇼 후보를 부축하는 모습을 보여줘 유권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기도 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AP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현재 트럼프 후보가 178명의 선거인단을, 해리스 후보가 9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AP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켄터키(선거인단 8명)와 인디애나(11명), 웨스트버지니아(4명), 앨라배마(9명), 플로리다(30명), 미시시피(6명), 오클라호마(7명), 사우스캐롤라이나(9명), 테네시(11명), 아칸소(6명), 와이오밍(3명), 사우스다코타(3명), 네브래스카(3명), 노스다코타(3명), 루이지애나(8명), 오하이오(17명), 텍사스(40명)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진다.해리스 후보는 버몬트(3명)와 코네티컷(7명), 매사추세츠(11명), 메릴랜드(10명), 로드아일랜드(4명), 델라웨어(3명), 일리노이(19명), 뉴저지(14명), 뉴욕(28명)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선거는 7대 경합주에서의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 등 7곳에는 총 93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현재 7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5곳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3곳, 트럼프 후보는 2곳에서 우위를 점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선벨트(기후가 따뜻한 남부 지역)에 속하는 조지아는 현재 7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후보가 52.4%로 해리스 후보(47.0%)를 앞서고 있다. 조지아에는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다.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선 59%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51.1%를 득표해 해리스 후보(47.8%)보다 우위에 있다.러스트벨트(미국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 미시간에서는 13% 개표 기준 해리스 후보가 53.1%로, 45.0%를 받은 트럼프 후보를 앞서고 있다. 미시간에는 선거인단 15명이 걸려있다.또 다른 러스트벨트 위스콘신에서는 개표가 17% 진행된 가운데, 해리스 후보가 50.5%로, 트럼프 후보(47.9%)를 앞서고 있다. 위스콘신에는 선거인단 10명이 걸려있다.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개표율 28% 상황에서 해리스 후보가 54.6%, 트럼프 후보가 44.5%를 기록하고 있다.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정부가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서울 서초구에 2만채, 경기 고양시에 9000채, 의왕시에 1만4000채, 의정부시에 7000채를 공급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정부가 서울의 그린벨트 해제를 결정한 건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만이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9년 첫 분양해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국토부는 이날 서울 1곳과 서울 경계로부터 약 10㎞ 이내 지역 3곳 등 총 4곳에 5만채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우선 서울은 선호도가 높은 강남 생활권인 서초 서리풀에 2만채를 짓기로 했다. 국토부는 선정 배경에 대해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GTX-C 양재역 등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분당내곡도시고속 도로 등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라며 “우수한 자연경관, 인접한 첨단산업과 연계해 첨단산업·주거 복합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지구에 공급되는 2만채 중 1만1000채(55%)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 주택 ‘미리 내 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통해 서울의 높은 주거비로 자녀계획을 망설이는 신혼부부들에게 아이 낳을 ‘결심’과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접근성이 높은 경기도에는 고양 대곡에 9000채, 의왕 오전왕곡에 1만4000채, 의정부 용현에 7000채 등 총 3만채를 짓기로 했다.국토부는 “고양 대곡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인 GTX-A를 비롯해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등 5개 노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로 개발 압력이 높고, 역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 개선이 필요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주변개발이 시급한 곳”이라고 설명했다.또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에 연접한 부지에 산업기능을 유치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며 “의정부 용현은 군부대로 인해 양호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변 도심과 단절되어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곳으로, 주변에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 등을 연계해 통합생활권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했다.국토부는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을 통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필요시 일부 원형지 공급도 추진해 주택공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3만채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47대 미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현장 투표가 5일 0시(현지 시간) 본격 시작됐다. 첫 개표지인 뉴햄프셔주(州) ‘딕스빌 노치’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겸 전 대통령이 3 대 3 동률을 이뤘다.AP통신에 따르면 유권자가 6명에 불과한 뉴햄프셔주 북동부 작은 산간마을인 딕스빌 노치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각각 3표를 얻었다.딕스빌 노치는 1960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에 따라 선거일 0시에 투표를 시작해 미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치고 있다. 관련 규정에 따라 투표가 종료되는 즉시 개표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한다. 투표 결과가 대선 결과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가장 먼저 투·개표를 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2016년 대선 당시 딕스빌 노치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표를 얻었다. 2020년 대선 때는 유권자 5명이 모두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주기도 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3표를 얻으며 지난 대선의 굴욕을 만회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