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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6∼17일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지에서 ‘2024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밤에 열리는 이 행사는 6·25전쟁 때 1023일간 대한민국의 피란 수도였던 부산의 특화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꾸며진다. 올해는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40계단문화관, 부산기상관측소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일원 등 세 구역으로 나눠 총 8개 주제 아래 22개의 문화 행사가 마련됐다.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응답하라, 피란 수도 1023!’, 야간 경관 조명 행사 ‘피란 수도 부산의 기억’, 특별 야간 개방 행사 ‘피란의 밤’ 등이 펼쳐진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일대에선 ‘피란 수도 부산 문화예술 토크 살롱’과 ‘피란 수도 보이는 디제이 라디오 공연’ 등 이색 행사도 풍성하다. 16일 오후 8시 개막 퍼포먼스인 야행 점등식 후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가 함께하는 ‘나누기 월드’ 합주단 공연과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근현대역사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가 커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자원 재활용, 관광 코스 개발, 브랜드화 등을 통해 ‘글로벌 커피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시는 커피박 자원화 및 순환 경제 전환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콩에서 원액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이다. 발열량이 많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할 수 있고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없어 퇴비, 목재 대체품, 건축자재, 플라스틱 대체품 등으로 자원화가 가능하다. 시는 향후 5년간 39억 원을 들여 커피박 공공 구매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지역 16개 구·군과 커피 전문점을 커피박의 공공 수거 체계에 끌어들일 계획이다. 또 커피박 자원화 제품 연구개발과 인증, 처리 기반 시설 조성 등의 사업도 시행한다. 생활폐기물인 커피박은 현재 부산에서만 연간 약 1만5900t 발생하며 소각 후 매립되고 있다. 하지만 2030년 가연성폐기물 매립 전면 중단을 앞두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시는 2022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커피박 제품화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올 5월에는 전국 최초로 ‘커피박 순환경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부산연구원은 커피박 자원화 개선 방안 용역을 시행했다. 시는 최근 제1차 부산시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커피산업과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커피산업 육성 체계 구축 △커피산업 기반 시설 조성 △기업 육성 및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 브랜딩 등 4대 추진전략과 14개 전략과제, 30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커피산업 육성 체계 구축을 위해 ‘부산형 커피 인증제’를 도입해 커피 생·원두의 이력정보를 관리한다. 기술개발, 로스팅, 마케팅 등 커피산업 전 주기의 허브 역할을 할 부산커피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전문 저장 창고를 마련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또 빅테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커피산업의 신성장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활성화, 맞춤형 마케팅, 판로 개척 등으로 커피 유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브랜드이미지(BI) 고도화, 커피 관광코스 개발, 부산형 커피 개발 및 브랜드화 등을 통해 ‘글로벌 커피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한다. 국내외 권위 있는 커피 관련 행사 유치, 지역 커피 축제 지원, 부산 대표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커피문화 확산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데뷔곡 ‘커피 한잔 할래요’로 인기를 끈 가수 폴 킴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만들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커피 수입 관문이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커피 관련 조례를 제정한 도시”라며 “커피와 부산의 자연·문화·관광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강점을 적극 활용해 커피산업을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신성장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는 ‘2024년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홀로 육아를 맡고 있거나 다른 양육자 또는 사회로부터 고립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육아는 행복해’의 후속 사업으로 부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동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육아 공동체는 부산에 거주하는 취학 전 자녀를 둔 부모 100개 팀(팀당 5가정 이상)으로 꾸려졌다. 이들에게는 △공동체당 활동비 30만 원 지급 △맘카페 공간(부산광역시센터, 북구 꼬마다락방) 대여 △부모교육과 부모자녀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 지원된다. 육아 공동체 모임은 월 1회 이상 그림책 읽기, 영화보기, 캠핑 등 각종 체험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총 3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미옥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고민과 스트레스 없이 함께 키우는 육아 문화를 조성하고 부산형 돌봄 사업인 ‘당신처럼 애지중지’와 연계해 긍정적인 육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저출생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는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상징(CI)’ 공모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부산·경남·울산 등 3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공모전은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 출범 1주년을 맞아 경제동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의 정체성, 지향성, 미래가치를 담은 디자인 분야다. 디자인의 특징과 상징성 등 작품 설명을 포함해 공모전 홈페이지(부울경경제동맹ci.com)에서 회원 가입 후 제출하면 된다. 부울경 경제동맹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인(팀)당 1건 신청할 수 있다. 출품작은 대표(상징)성·창의성·활용성을 평가해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의 심사를 거쳐 총 10개 작품을 선정한다. 대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6점을 뽑아 최고 200만 원 등 총 8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선정된 작품은 향후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의 온·오프라인 홍보물과 각종 행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울경 3개 시도는 지난해 3월 세 지역의 상생 발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경제동맹을 출범시켰다. 수소, 우주항공,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고도화에 상호 협력하고, 광역 교통망 구축으로 ‘1시간 생활권’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 등을 마련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인 부산 북항 일대가 글로벌 창업·문화 복합 허브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부산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서 북항 제1부두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1911년에 조성된 북항 제1부두는 지역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이다. 6·25전쟁 때 전쟁 물자뿐 아니라 구호품이 들어온 국제 협력의 상징성도 간직하고 있다. 북항터미널과 부산역을 곁에 두고 있어 교통망이 뛰어나다. 정부는 글로벌 창업 허브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 1곳 조성하기 위해 올 3월 공모를 실시했다. 7개 광역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했고 창업·도시·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부산 북항과 서울 홍익대 인근이 선정됐다. 앞으로 부산시는 국비 126억 원을 포함해 총 318억 원을 투입해 북항 제1부두 내 창고를 개축하고 2026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을 개소할 계획이다. 1978년에 지어진 이 창고는 과거 보세창고 등으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혁신창업타운 조성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공모를 준비해 왔다. 시 관계자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부산역 등 북항 일대를 창업촉진지구로 지정·운영한 점, 사업지가 수도권과 교통 접근성 등이 좋은 점 등도 이번 정부 공모에 선정된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세계 청년들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글로벌 창업·문화 랜드마크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은 폐철도 기지창을 리모델링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로 바꾼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F’가 모델이다. 시는 북항 제1부두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만큼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1978년에 건립된 제1부두 창고는 면적이 4093㎡로, 복층 구조로 바꾸면 9128㎡ 규모의 시설로 조성할 수 있다. 시는 이곳에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포함해 디지털 미디어 아트 등 전시·공연이 가능한 시설도 꾸며 지역의 대표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지역의 창업 관련 기관을 한데 모으고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와 연계한 스마트해양 신생기업 육성,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한 핀테크 신생기업 지원 등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신생기업에도 입주 공간, 경영 자문, 자금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제1부두는 북항 재개발 사업을 통해 148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곳으로,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끈 곳”이라며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에 조성하는 글로벌 창업 허브는 저출생 등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가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를 선언하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최근 열린 제16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아동 행복 도시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37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달 2일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발표한 ‘2024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평가에서 부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점을 받았다. 이 평가는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관계, 물질적 상황, 위험과 안전, 교육 환경, 주거 환경, 바람직한 인성 등 8개 영역의 43개 지표를 합산해 산출된다. 시는 건강, 아동의 관계, 주거 환경 등 3개 영역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순위가 올랐다. 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모든 평가 영역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토론하고 방안을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우선 점수가 낮은 영역을 위해 ‘5 레벨업(level up)’ 전략을 세웠다.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의 수를 확대하고, 아동놀이권 보장을 위한 ‘맘껏 놀자’ 사업을 기획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부산형 통합늘봄 사업 확대와 영어교육거점센터를 확충한다. 또 실천적 인성 교육 프로그램인 ‘부산 다(多) 품은 인성교육’도 강화한다. 위험과 안전 분야 점수를 높이기 위해 아동보호구역을 203곳에서 250곳으로 확대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도 5곳에서 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물질적 상황 개선 방안으로는 다자녀 가정 교육 지원 포인트 확대 등이 제시됐다. 점수가 높은 분야의 내실을 강화한다는 의미로 ‘3 스케일업(scale up)’ 전략도 마련했다. 건강 분야에서는 아동급식 품질 향상과 맞춤형 심리치료 및 아이 발달검사를 비롯해 아침 체인지 사업과 가족치유캠프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아동의 관계 분야에선 ‘100인의 아빠단’ 사업의 연령과 범위를 확대하고, 가족센터 확충을 통한 맞춤형 가족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동 양육 상담실인 ‘아이사랑콜’도 운영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아동주거빈곤가구 주거비 지원 사업 확대,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24시간 긴급 돌봄 제공, 위험도 분류에 따른 어린이 통학로 안전종합대책 등도 강화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광역단위 아동복지 전달 체계 구축 △아동권리 인식 개선을 위한 지자체 공무원 아동권리 교육 제도화 △아동 참여권 확대를 위한 자기 주도적 참여 프로그램 확대 △학업 성취도 상승을 위한 공·사교육 인프라 확장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학부모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향후 정책 추진 시 단계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동복지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아동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2024 해운대 대학가요제’가 다음 달 10일 오후 7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12개 팀 가운데 5개 팀에는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팀 1000만 원을 비롯해 금상(1팀·500만 원), 은상(1팀·300만 원), 동상(2팀·100만 원)에게 각각 트로피와 상금이 지급된다. 참가자들은 사전 공연으로 과거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수상곡인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이상은의 ‘담다디’ 등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이 행사는 대학가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해운대구, 부산시, 부산시의회, BNK부산은행이 후원한다. 올 5월 25일 서울 여의도 한강에서 열린 ‘2024 한강대학가요제’의 여름 버전이기도 하다. 조직위원장은 1988년 제9회 강변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가수 이상우가 맡았다. 이 위원장은 “추억 속에 잠들었던 대학가요제의 부활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며 “대학생들의 땀과 열정으로 꽃 피운 창작곡들이 해운대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는 전기자동차 확대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역할인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도는 부산 시민이 지역할인제에 참여하는 제작·수입사의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기업이 50만 원을 할인해주고 시가 50만 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미 시행 중인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추가로 할인 혜택을 줘 보급률을 높이자는 게 취지다. 지역할인제에 참여하는 제작·수입사는 현대자동차, GS글로벌, 일진정공, 이브이케이엠씨 등 총 4곳이다. 이 제도로 개인은 총 100만 원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생업을 위해 택시용 승용차와 화물차를 구매하면 총 15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역할인제 신청은 환경부 저공해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에서 대상 차량의 구매보조금을 신청할 때 함께 하면 된다. 이미 시는 국비를 포함해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사업을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총 5032대(승용차 3029대·화물차 1807대·버스 196대)에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승용차 1대당 최대 900만 원, 화물차 1대당 최대 1450만 원이다. 구매차량의 권장 소비자가격별로 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부산시 이병석 환경물정책실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전기자동차 지역할인제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부산이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2024 해운대 대학가요제’가 다음달 10일 오후 7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12개 팀 가운데 5개 팀에게는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팀 1000만 원을 비롯해 금상(1팀·500만 원), 은상(1팀·300만 원), 동상(2팀·100만 원)에게 각각 트로피와 상금이 지급된다. 참가자들은 사전 공연으로 과거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수상곡인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이상은의 ‘담다디’ 등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이 행사는 대학가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해운대구, 부산시, 부산시의회, BNK부산은행이 후원한다. 올 5월 25일 서울 여의도 한강에서 열린 ‘2024 한강대학가요제’의 여름 버전이기도 하다. 조직위원장은 1988년 제9회 강변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가수 이상우 씨가 맡았다. 이 위원장은 “추억 속에 잠들었던 대학가요제의 부활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며 “대학생들의 땀과 열정으로 꽃 피운 창작곡들이 해운대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 울산, 경남, 경북 등 영남권 4개 지방자치단체가 원자력 산업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기술 공유대학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부산시는 12일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 기술 공유대학 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는 △부산시, 부산대, 동의대, 부산테크노파크 △울산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테크노파크 △경상남도, 경상국립대, 인제대, 경남테크노파크 △경상북도, 포스텍(포항공대), 한동대, 경북테크노파크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원자력 전 분야의 고급 인력 양성과 지역 원자력 기업·기관 맞춤형 고용 창출, 지자체·산업·대학·연구기관 협업을 위한 초광역 공유 플랫폼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6년간 국비 170억 원을 포함해 총 22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부산시 김경덕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협약은 원자력 산업의 발전과 미래 기술을 선도할 고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영남권이 원자력 교육·연구 분야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부산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는 17일 시청 대강당에서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엔사무국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형사재판소(ICC)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7곳이 참여해 직무와 인사 정책 등을 소개한 뒤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TIS서일본주식회사 등 글로벌 기업 8곳도 참여해 채용 전형을 안내하고 인사 담당자들이 심층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청년 정책을 소개하고 대학생 취업을 지원하는 상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거나 참가를 원하면 부산시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전용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이 행사는 부산시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부산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는 8일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1단계 서비스를 시범 개시한다고 밝혔다. 통합 플랫폼은 공공과 민간으로부터 원천 데이터를 수집한 뒤 가공을 거쳐 활용도 높은 빅데이터를 저장하는 곳이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검색 이력 등을 기반으로 맞춤 데이터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해 활용도를 높인다. 1단계 사업 주요 내용은 △통합 데이터포털 구축 △데이터저장소 및 수집 체계 구축 △데이터 공유·분석·활용 플랫폼 구축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분석 실증과제 서비스 구축 등이다. 시는 수집된 데이터나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한 자유로운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의 시각화 작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지능형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또 최신 통계청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활용하고, 다양한 형태의 차트 등을 실시간 서비스할 계획이다. 시민 홍보를 위해 19일까지 부산형 데이터 플랫폼 이름 짓기 공모와 개선 의견 수렴을 위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데이터거래소, 데이터통합지도 구축 등이 핵심인 2단계 사업은 내년 7월경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했던 60대 남성에게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5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는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67)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 김 씨는 1월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에 있는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이 전 대표에게 접근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 부위를 찔렀다. 이 전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돼 수술을 받고 8일 만에 퇴원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단순히 생명권을 박탈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피해자를 극단적으로 공격해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것”이라며 “국민들의 자유로운 의사가 결정돼야 할 선거제도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가치를 파괴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부당한 폭력일 뿐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범행을 결심한 지난해 4월부터 약 9개월에 달하는 장기간 동안 집요하고 치밀하게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을 세워 결국에 이를 실행한 것으로 전체적인 범행의 경위나 수법, 계획성 등에 비춰 보면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범행 전 김 씨의 부탁으로 범행 동기 등을 적은 메모를 김 씨 가족에게 우편으로 전달하는 등 김 씨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 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 씨가 김 씨의 범행 계획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했고, 메모 내용이 공표되는 게 김 씨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는 점 등을 이유로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인정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수도권 정당으로 변한 더불어민주당이 초심을 잃고 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약해진 게 핵심 이유라고 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달 10일 부산 연제구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KDB산업은행(산은)의 부산 이전이 성사되지 못하는 상황을 놓고 이렇게 말했다. 산은 이전은 부산을 중심으로 남부권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국정 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사안이다.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산은법 4조 1항을 개정해야 하지만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역균형발전은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서 이어져 내려오는 민주당의 중요한 가치라 생각한다”며 “수도권 일극주의를 깨려면 남부권에 새로운 성장 바람이 일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이전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비대해진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의 발전과 이를 위한 부산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계 2위 환적항(소형 항만으로부터 화물을 받아 모선으로 옮겨 싣는 데 이용되는 항만)을 가진 부산을 싱가포르, 홍콩처럼 국제 자유 비즈니스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진작 노력했다면 수도권 집중이 일으킨 오늘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산은 이전이 왜 시급하다고 보는가. “단순하게 하나의 금융기관을 옮기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가 지속 성장하려면 수도권 일극주의를 반드시 타파해야 하고, 이를 위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이라는 하나의 발전 단위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촉진할 정책금융기관이 있어야 하며 국제금융도시라는 강점을 지닌 부산에 와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각종 규제를 완화해 싱가포르나 중국 상하이처럼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도 21대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됐다. 산은 이전처럼 야당의 반대가 이유인가. “(특별법은 산은법과 비교해) 분위기는 다르다. 최근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 특별법의 연내 처리를 호소했을 때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이미 부산 여야 의원 18명 전원이 21대 국회에 이어 법안을 재발의했고 야당도 별 이견이 없어 (22대 국회 통과는) 희망적이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 왜 필요하다고 보나. “부산 전역에 획기적인 규제혁신, 특례지원과 함께 사람과 자본,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물류, 금융 등 부산이 강점을 보이는 산업에 대해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물류거점을 조성해 그와 결합한 국제금융도시를 만들어 첨단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추구한다.” ―2030 엑스포 유치가 불발된 상황에서 2029년 말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는가. 안전성 확보, 주민 이주 문제 등에서 무리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엑스포 유치 때문에 공사 기간이 6년 정도 당겨진 건 맞지만 단순히 엑스포를 위한 공항이 아니다. 30여 년 전부터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준비를 해왔다. 남부권 전체를 또 하나의 국가 발전 축으로 만들기 위한 혁신 인프라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에서 엑스포 유치 과정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주장한다. “최선을 다했지만 유치 실패가 여전히 너무도 아쉽다. 다만 그 과정에서 부산의 브랜드가 크게 올라가는 등 수확도 적지 않았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치 과정에서 너무도 많은 자본을 투입해 경쟁이 어려웠다. 상임위 등 국회의 정상적인 기능을 통해 유치 과정의 여러 의문점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데도, 국정조사를 주장하는 건 오로지 창피를 주겠다는 것으로만 이해된다. 이는 유치를 간절히 염원했던 부산시민들에 대한 모독 행위다.” ―한국 제2의 도시라는 명성이 무색할 만큼 부산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분야에 새로운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부산시장으로 처음 취임했던 3년 전보다 부산에 대한 기업의 각종 투자 유치가 10배 정도 늘었다. 현실적으로 대기업의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건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전력반도체나 2차전지 등에서 잠재력을 가진 신흥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더 집중할 것이다.”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다. 보수 패배 원인은 무엇이라 보는가. “국민의힘이 서민층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나 정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게 결정적인 이유라 생각한다. 국민은 보수가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이 별로 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점을 공감하려는 노력, 효능 있는 정책을 찾으려는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를 정한 게 있다면…. “현재는 오직 부산시민들의 삶의 질, 행복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서민들에게 다가가는 시정을 만드는 게 목표이며 그 이후의 개인적 행보에 대해선 내년에 생각하려고 한다.”박형준 부산시장 프로필 △부산(64) △대일고,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17대 국회의원(2004∼2008년) △이명박 정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2009년 8월∼2010년 7월) △국회 사무총장(2014년 7월~2016년 6월) △제38·39대 부산시장 (2021년 4월∼현재) △17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2024년 1월∼현재) 인터뷰=김윤종 사회부장 zozo@donga.com정리=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민선 8기 광역자치단체장 임기가 반환점을 돌고 21대 국회 여야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시도지사들은 정부와 정치권, 지방자치단체 간 협치의 지름길로 ‘소통 강화’를 꼽았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 지방정부 연합기구와 여야 정치권이 참여하는 정례 회의체 구성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동아일보는 7월 1일로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17명의 광역단체장들과 ‘협치’를 주제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도지사 17명 중 10명은 “정부와 국회, 지방정부가 서로 협치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가장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소통 강화’를 주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통은 협치를 위한 기본 전제”라며 “정부가 국회,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한 스킨십까지 넓혀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 생각한다”며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정부는 정책을 설명하고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보다 정확한 미래 예측을 하고, 더 폭넓은 정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와 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정부와 국회, 지방정부가 화음을 내려면 국회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면서 “현재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의 거대한 의회 권력이 입법권의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정부뿐 아니라 협치의 주도권을 쥐게 된 거대 야당도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치를 위해 지방정부와 정치권과의 정례적 회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17명 중 16명이 동의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민생·경제·균형발전 등 지방정부가 겪고 있는 공동의 문제에 대한 중요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입법 과정에 지방정부 의견을 대변하는 ‘독일 연방상원’과 같은 새로운 정치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지방정부의 권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방·중앙정부 및 여야 의원 등 국가를 운영하는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교한하고 대화·타협할 수 있는 ‘거대 담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시급히 협력할 현안을 묻는 질문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출산위기 극복’,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후위기’,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과 산업의 지방 분산’을 각각 언급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품격 높은 관광 도시로 도약해 동남권 발전의 중추 도시가 되겠습니다.”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70)는 1일 군청 집무실에서 본보와 진행한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과거 부산의 변방 도시였던 기장군은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정책 고도화를 통한 질적 도약을 이뤄 낼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군수는 우선 경제 분야에선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융합 클러스터 구축, 스마트 농수산업 현대화 사업, 전력반도체·이차전지 기업 유치 등의 계획을 밝혔다. 정 군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가 들어선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는 앞으로 수출용 신형 연구로,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방사성동위원소 활용연구센터 등이 조성된다”며 “2027년까지 약 1조45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선 의과학 융합 클러스터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유일의 도농 복합도시에 걸맞은 사업도 다양하다. 정 군수는 “텃밭을 키우며 힐링할 수 있도록 청정지역 철마면에 올 10월 부산 최초의 도시농업공원이 문을 연다”고 말했다. 총 1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문동생활권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과 ‘칠암항 오감체험 어촌 조성 사업’도 도시 특성을 살린 대표 사업이다. 그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로컬푸드 직판장을 만들고 농수산업 시설 현대화와 브랜드화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이차전지 전문기업인 ㈜금양과 국내 최초 8인치 전력반도체 생산 공장인 ㈜아이큐랩의 생산 단지가 착공된 사실을 소개하면서 “공장이 가동되면 지역 주민들의 고용률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관광 산업도 주요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또 이를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거듭 강조했다. 기장군은 부산 외곽에 위치해 교통 인프라가 도심보다 열악한 게 인구 유출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는 “다행히 주민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 유치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라며 “기장은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상업시설과 일광·임랑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추고 있어 고속철도(KTX) 이음 정차역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장군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주민 염원을 담은 유치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정차역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장읍 대변항에는 스카이워크를 랜드마크로 한 해양레저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정 군수는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안데르센 동화마을, 전국 최대 규모의 부산종합촬영소가 설립될 기장도예촌 등과 연계해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착공한 부산종합촬영소는 실내 촬영스튜디오 3개동과 제작지원시설, 세트제작시설, 야외촬영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정 군수는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좌광천 생태하천 지방정원 등록,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주요 현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군을 만들겠다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 지역 향토 의류 기업인 세정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해외 시장 개척 등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세웠다고 2일 밝혔다. 1974년 ‘동춘섬유공업사’로 창업한 세정그룹은 ‘웰메이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디디에두보’ 등 13개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심는다’는 창업 이념에 따라 유통 혁신, 브랜드 다변화,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성장해왔다. 상당수 패션 경쟁사가 외형 확장과 효율화를 위해 수입 브랜드를 늘리는 상황에서도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상품 개발에 주력한 것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정그룹은 ‘품격 높은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창업주인 박순호 세정 회장은 “50년의 성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온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리점주의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과 혁신으로 한계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가 탄소 저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위해 금융 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2일 BNK금융그룹, 기술보증기금과 ‘탄소 저감 기술 기업(기후테크 기업) 금융 비용 전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기술평가료와 보증료를, 부산시와 BNK는 보증부대출 이자 비용을 2년간 전액 지원한다. 이를 통해 탄소 저감 기술 기업의 기술 사업화 부담을 경감시키고 부산 지역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자금 외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컨설팅, 탄소 감축 활동 자가진단 보고서 등도 제공한다. 대출 규모는 매년 100억 원 규모로 2년간 진행되며 기업당 최대 5억 원의 자금을 2년간 이자 부담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부산 소재 탄소 저감 기술 보유 중소기업으로, 기보의 탄소가치평가보증 탄소감축유형 중 외부감축기업에 해당해야 한다. 신청은 기보를 통해 가능하다. 기보에서 탄소가치평가를 받은 다음 BNK금융그룹의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 지역 향토 의류 기업인 세정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해외 시장 개척 등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세웠다고 2일 밝혔다.1974년 ‘동춘섬유공업사’로 창업한 세정그룹은 ‘웰메이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디디에두보’ 등 13개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심는다’는 창업 이념에 따라 유통 혁신, 브랜드 다변화,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성장해왔다. 상당수 패션 경쟁사가 외형 확장과 효율화를 위해 수입 브랜드를 늘리는 상황에서도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상품개발에 주력한 것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정그룹은 ‘품격 높은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창업주인 박순호 세정 회장은 “50년의 성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온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리점주의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과 혁신으로 한계를 극복하자”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전 세계 우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올해 10월 6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024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 글로벌 OTT 어워즈’를 공동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2회째인 이 행사는 국내 OTT 플랫폼과 기술, 콘텐츠, 아티스트 등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국가의 OTT 제작사를 한데 모으자는 취지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을 활용한다. 시는 이달 22일까지 작품 공모를 진행한 뒤 11개 경쟁 부문, 4개 초청 부문으로 나눠 시상할 예정이다. 경쟁 부문은 우수한 첨단 제작 기술을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베스트(Best) 디지털 시각특수효과(VFX) 작품’,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형식으로 성과를 낸 콘텐츠 또는 제작사에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낸 배우를 관객 투표로 선정하는 ‘피플스 초이스상’, 우수한 OST를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음악상’을 신설해 행사 참여 폭을 대폭 넓혔다. 초청 부문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에 수여하는 ‘뉴테크상’, OTT 분야의 새로운 장르와 시도를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혁신 스토리상’, 세계적으로 폭넓은 작품 활동을 한 배우에게 주는 ‘라이징 스타상’ 등으로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국내 OTT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매우 효과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