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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를 찾았다. 세계 4대 모터쇼 중에 하나인 ‘IAA 2023’은 4일 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현대모비스와 BMW 등의 부스를 둘러봤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사업에 대한 전략적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 배터리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존 고객사를 포함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 긴밀한 사업 협력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이번주 일사정리는 11개의 뉴스를 준비했습니다.첫 번째 뉴스는 ‘셔틀콕 천재’ 안세영 선수의 소식 이고 마지막 소식은 손흥민 선수의 해트트릭 소식 입니다. 이번 한 주도 정치 경제 사회 뉴스에서 한 숨이 나오는 답답한 기사가 넘쳤지만 날짜 순서대로 정리를 해보니 공교롭게 처음과 끝이 기분 좋은 뉴스로 장식 된 것 같습니다. 아쉬운점은 스포츠 기사가 없으면 어디서 힐링 되는 뉴스를 가지고 와야 할 지… 항상 고민입니다. (일사정리는 일주일 동아일보 기사에서 발췌 요약한 내용 입니다)● “그냥 즐기니까”천재는 역시 다르네… 안세영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세계랭킹 1위 안세영(21) 선수가 27일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마린(30·스페인)에게 2-0 완승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건 처음입니다. “그냥 즐기니까 다 잘 되는 것 같다. 정말 잘 즐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셔틀콕 천재’ 안 선수는 우승 소감을 말했습니다.● 전국에서 벌어지는 흉기 난동, 치안 불안 속 현직 경찰은 마약 의혹 미스터리 추락사“도망치세요!!!” “오늘은 도망치는 연습을 할 것입니다”최근 빈번해진 ‘흉기 난동’ 관련 성동구청에서 구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호신술 강의의 한 장면 입니다. 강사는 만약 그런일에 처하게 되면 손에 가지고 있는 무엇(가방이나 휴대폰)이든 흉악범에게 던지고 잠시 틈이 났을때 도망치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언제든 ‘도망’ 칠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니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변해버린 것일까요?흉기 난동 뉴스는 거의 매일 보도 되고 있습니다. 25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인근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상점 업주와 손님을 위협한 20대 남성 체포.26일 서울 은평구 한 주택가에서는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인 남성 체포. 같은 시각 서울 지하철 1호선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있다”는 오인 신고로 한강철교 위에 열차가 멈춰 서는 소동. 27일 경북 영천시에서 50대 남성이 기분이 나쁘다고 주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 온라인 테러 협박은 더 흔하게 벌어지고 있는데 최근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테이저건으로 부산시장인지 뭔지 쏘면 돼?”라는 글을 올린 남성이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가해자보다 불쌍하게 세상을 떠난 혜빈이를 기억해 주세요.” 분당 서현역 차량·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인 고 김혜빈 씨(20) 유족은 29일 흉악범죄 재발을 막아 달라며 고인의 이름과 영정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대생이었던 김 씨는 3일 학원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최원종(22)이 몰고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로 있다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흉악범죄가 벌어질 때마다 가해자의 신상은 언론에 도배되고 범행 동기와 성장 배경, 정신상태 등에 대한 정보와 전문가 분석이 쏟아지는데 정작 혜빈 씨는 ‘20대 여성 피해자’로만 보도되었고 유가족이 용기를 내어 신원을 공개 한 것입니다.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이들의 이름과 얼굴은 보면 그 누구라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현실 자각을 하게 만듭니다.“범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사랑스러웠던 외동딸”언제 어디서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은 최근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4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무기한 특별치안 활동을 선포했지만 이후 전국 곳곳에서 음주운전, 성 비위 등이 이어지다 급기야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 현직 경찰관이 동석 했다가 추락하여 숨지는 사고 까지 벌어졌습니다. 8일 서울경찰청 소속 경정은 동료를 모텔로 데려가 동의 없이 성관계를 한 혐의(준강간)로 입건됐고, 11일에는 서울 수서경찰서 경감이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같은 날 서울 강남경찰서 경장은 서울 동대문구의 불법 안마시술소 현장에서 붙잡혔고, 서울경찰청 교통과 경위도 홀덤바 단속에서 불법 도박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25일 제주에서는 제주경찰청 소속 경위가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한 뒤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습니다.그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27일 용산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추락한 현직 지방 경찰관입니다. 사건은 더 조사해 봐야 결론이 나겠지만 집단 마약 투약 의혹이 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숨진 경찰관을 포함 16명 가운데 최소 5명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10명도 간이시약 또는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이런 와중에 29일 정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 ‘묻지 마 칼부림’ 등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정신건강 관련 예산을 100% 넘게 늘리기로 했고 올해 경찰 3명당 1정씩 보급되는 저위험 권총을 모든 현장 경찰에게 보급해 범죄 대응 역량도 확대할 방침을 발표 했습니다. 저위험 권총은 2020년 경찰청이 개발한 신규 장비로, 탄두가 성인 허벅지에 박히지만 뼈에 닿거나 관통하지 않을 정도라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며 범인을 제압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내년 저위험 권총 5700여 정을 시작으로 2만9000여 정을 단계적으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지구대·파출소 직원과 형사 등 외근 경찰관들이 모두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쏟아지는 경찰 기강 해이 뉴스를 접하다 보면 아무리 저위험 권총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범인에게 잘 쏠 수 있을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이 듭니다. 차라리 체루액을 담은 사정거리가 긴 전동 물총을 보급하거나 또 다른 대안을 생각해 보는게 낫지 않을지.., ● ‘코인 방탄’에 ‘방탄 단식’ ‘쪼개기 출석’까지 .. 꼼수로 무너지는 민주당 지지율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민주당 김회재·송기헌·이수진, 국민의힘 이양수· 백종헌·임병헌)에서는 코인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 권고안 표결(무기명)이 있었는데 찬성 3표, 반대 3표로 부결되었습니다. 결과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드러낸 ‘자살골’”이라고 했고, 정의당도 “코인 방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내로남불 이미지 불식 기회를 날렸다. 내년 총선을 치를 생각이 없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 이재명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며 국회 본관 앞 천막에서 단식을 시작 했습니다. 단식 선언 다음날은 정기국회 개회 날 이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비명계 의원은 “타이밍상 누가 봐도 방탄 단식”이라고 했고 친문의원도 “정기국회에서 정부를 견제할 방법이 많은데 원내 1당 대표가 단식을 하겠다는 건 궁지에 몰렸다는 방증”이라고 했습니다.한편 검찰 출석 관련 이재명 대표측은 4일 1차로 오전 조사를 제시하자 수원지검이 ‘쪼개기 출석’을 거부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에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전남 목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검찰이 요구한 4일 조사까지 출석하지 않으면서 추가 조사 없이 곧장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단식 2일 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를 했는데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 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 대표의 첫 재판이 15일로 잡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1일 “이 대표가 단식을 한다고 하던데 15일 출석이 가능한가”라고 묻자 이 대표 측은 “출석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재판부는 “중대한 사정이 생기면 미루는 걸로 하자”고 했습니다.● 尹 “1+1=100이라는 세력과 싸워야”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했습니다. 28일 국민의힘 1박 2일 연찬회 오후 만찬 인사말에서 “협치 협치 하는데,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 있어야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힘을 합쳐서,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가 성장과 분배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가려는데 뒤로 가겠다 하면 협치가 안 된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서는 “돈은 없는데 사장이 벤츠 S600 같은 고급 승용차를 굴리고, 이런 식으로 해서 안 망한 기업 없지 않나”라며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서 막 벌여 놓은 건지 그야말로 나라가 거덜이 나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거론하면서 “도대체 과학이라고 하는 건 없고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선언을 여의도에서 하던 시간에 윤석열 대통령은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참모들과 우럭탕, 전어구이, 꽃게찜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 메뉴로 오찬을 했습니다. 우럭탕 한 그릇을 비우고 국물을 추가까지 한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고 대통령은 식당 직원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장사 잘 되시라’고 덕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수산시장을 방문한 이유 중 하나는 이날부터 시작하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입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 내일 서이초 교사 49재, 전국의 학교는?“다음 달 4일 학교가 쉴 수도 있다” - 00 학교“수업을 한다는 건지, 쉰다는 건지 미리 알아야 대처를 할 텐데 답답하다” - 학부모“임시 휴업을 강행하는 경우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징계하겠다” - 교육부2일 오후 국회 앞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교사들은 ’갑질 민원인에 대한 처벌‘과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하는 손 피켓을 들고 현장에서 구호를 외쳤습니다.일부 교사들은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해 재량휴업 한다고 밝혔으나 교육당국은 불법행위로 간주하고 참가하는 학교장에게 파면과 해임 등의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 한 상태 입니다. 바로 내일 교사들은 아스팔트로 얼마나 나올까요? 그리고 학교와 학생들은? 내일 언론사 교육부와 사회부 사진부는 매우 바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최근 경기 고양시(31일30대 양천구 소재 초등교사 아파트 추락사)와 전북 군산시(1일 30대 초등교사 동백대교 주변)에서 초등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해당 교사의 극단 선택과 학생이나 학부모의 연관성을 예단할 순 없다”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고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도 “학생과 교사들 간에 사이가 좋아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흉상 철거로 쪼개지는 역사 논쟁 , 한 쪽에서는 참배로 화합 정신 2018년 3월 설치부터 공산주의 논란이 있었던 육군사관학교 교내 홍범도 장군 흉상이 31일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고 국방부 청사 앞 흉상은 존치하기로 최종 결정이 났습니다. 민주당은 “흉상 이전은 역사 쿠데타”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2016년 진수된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함명도 수정 검토 하겠다는 발언을 했습니다.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사진) 등 유족이 1일 4·19혁명 당시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숨진 희생자들을 찾아 참배하는 한편 성명서 발표를 통해 공식 사죄했습니다. 이 박사는 2011년 4월 4·19 묘역을 참배하려다 4·19 단체들의 저지로 발길을 돌렸는데 12년 만에 이 전 대통령의 유족과 4·19 세대가 화합에 나선 것입니다. 기념사업회 측은 “이번 참배를 통해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며 사회적 화해와 통합을 추구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잼버리가 쏘아 올린 공? 30년 ‘표류’ 새만금 사업 재검토국내 최대 간척 사업으로 205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140배가 넘는 규모의 땅을 조성하려던 새만금 사업에 정부가 ‘원점 재검토’(2025년 12월 말)라는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국토부는 기존 새만금 SOC 사업 중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등의 적정성과 경제성을 내년 6월까지 재검토 할 계획입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2019년 문재인 정부 때 국가균형 발전 프로젝트로 선정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에도 비용 대비 편익(B/C)이 0.503에 그쳤고, 약 1.3km 떨어져 걸어서 20분 안팎 걸리는 군산공항이나 차로 1시간 반 거리(143km)인 전남 무안공항과 수요가 겹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1991년 첫 삽을 뜨고 30여 년 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발 방향이 바뀐 새만금이 다시 기로에 서게 되면서 정치에 이용당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노태우 정부: 농업 식량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해 100% 농지로 추진김영삼 정부: 대중국 교두보김대중 정부: 환황해 경제권의 생산 교육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노무현 정부: 새만금을 산업 관광단지 등이 조성될 수 있는 복합단지로 개발이명박 정부: 동북아 경제중심지박근혜 정부: 한중일 경제협력특구에 초점을 맞춰 기본계획을 바꿈문재인 정부: 재생에너지 전진기지로 조성 기본계획을 바꿈윤석열 정부: 이차전지에 역점● “굶주린 北주민 마른 미역 먹다가 배터져 죽기도” 탈북청년 김일혁씨“독재는 영원할 수 없다” 며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 직격을 날리며 주목을 받았던 탈북 청년 김일혁 씨가 30일 통일부 주최 한반도국제포럼(KGF)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손이 잘려 나갈 것처럼 고통스러웠지만 이 강만 지나면 좋은 세상이 있으리라 믿고 참았다. 검문소를 지날 때마다 말을 못하는 척 연기하고 사물함에 숨어 있었다”며 탈북상황을 이야기 했습니다. 김씨 아버지는 중국산 휴대전화로 통화한 사실이 보위부에 발각돼 강제노역소에 끌려갔는데 노역소 안에서 굶어죽는 사람이 많았고, 일부는 해안가에서 마른 미역을 주워먹다가 미역이 부풀어 배가 터져 사망한 사람도 있었다”고 김 씨는 전했습니다.최근 북한은 5월 31일 1차 실패에 이어 24일 2차 발사도 실패를 했습니다. ‘천리마-1형’을 구성하는 3단 로켓 중 가장 먼저 분리돼 낙하한 1단 로켓이 상공에서 40여 개의 파편으로 조각난 것이 우리 군 레이더에 포착됐습니다. 1단 로켓이 40여 개의 파편으로 조각난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자폭시켰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북한은 한국 영토 전체를 점령하는 전시 작전계획을 시뮬레이션한 ‘전군 지휘 훈련’ 진행 사실을 처음 공개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대형 작전지도 앞에서 지휘봉으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로 추정되는 지역을 가리키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작전 초기 적군의 전쟁 지휘 구심점에 심대한 타격을 가할 것”을 강조 했는데 ‘전쟁 지휘 구심점’이란 경기 성남의 한미 연합사령부 전시 지휘통제소 CP 탱고(Command Post Tango) 및 서울 남태령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등을 싸잡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 前 해병대 수사단장, 강제구인 까지 당했지만 결국 영장기각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 등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박 대령은 구속영장 기각 직후 군사법원에서 나와 “감사하다.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해 내 억울함을 규명하겠다. 특히 채 상병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수사가 잘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국방부 검찰단은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1일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박 대령은 군사법원 출입 방법을 둘러싸고 국방부 검찰단과 실랑이 끝에 낮 강제 구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박 대령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항명 혐의 외에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상관 명예훼손 혐의도 받고 있는데 이날 구속영장 기각으로 이 장관과 김 사령관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보다 더 섬뜩했던 간토학살 장면, 역사의 바닥에 묻혀있던 100년 전 그림 공개“100년간 가까이 공개되지 않았던 조선인 학살 그림을 펼쳐보겠습니다.”26일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에서 간토(關東) 대지진 100년을 맞아 당시 조선인을 학살하는 장면을 그린 두루마리(길이 14m, 폭 36cm) 그림 공개 행사가 있었습니다. 간토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등에 최대 8.3의 강력한 지진으로 10만 명 이상이 사망했던 지진입니다. 지진 후 일본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또한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고 우물에 독을 탔다’ 등의 유언비어가 퍼지며 조선인들을 무차별하게 죽이는 대학살이 벌어졌습니다. 4년 전에 발생한 1919년 3.1운동으로 한반도에 두려움과 불쾌감을 느꼈던 일본 정부는 민간인들의 공포심을 조장해 조선인의 학살을 조장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간토대지진 당시 유언비어로 조선인이 죽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참고) 간토대지진 학살로 희생당한 조선인 수 추정치-6661명(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1923년 보도)-2613명(일본 ‘중앙공론’ 편집자 요시노 사쿠조 자료)-233명(당시 일본 사법성 공식 발표)-10만 명의 1%~수 %(2008년 일본 내각부 보고서)● 손흥민 첫 골 포함 해트트릭 달성마지막 소식 입니다. 손흥민(토트넘)선수가 2일 밤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3골(해트트릭)을 터뜨리며 5-2로 역전승에 주역으로 활약했습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 시티와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이후 근 1년 만에 나온 것 입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전용기를 타고 와서 사진 한 장 찍고 2억6000만원을 내고 갔다”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나도 그런 사진관 사장님 되어 손님 100명 만 받고 싶네’라는 상상을 해 볼 것입니다. 위의 문장은 사실이지만 사진관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용기를 타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도착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들어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눈을 부릅뜬 모습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을 찍고 2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나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기사에서 발췌한 문장 입니다. 이틀이 지났고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지만 지난 한 주 가장 핫 했던 사진 이기에 이번주 일주일 사진 정리도 관련 뉴스로 시작하겠습니다. ● 미국 전 현직 대통령의 ‘사진 수난사’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불로 초토화 된 하와이주 마우이섬을 방문했습니다. 화재 발생 후 13일이 지나서야 찾아 온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일부 주민은 손가락 욕설을 날렸고 다음 대선에서 전 혁직 대통령이 다시 붙는다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트럼프가 이겼다’는 팻말을 들기도 했습니다. 한편 2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한 혐의로 애틀랜타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들어갔고 여기서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머그샷’을 찍었습니다. 트럼프는 구치소가 공개한 ‘머그샷’ 사진을 바로 다운받아 본인의 ‘X’(전 트위터) 계정에 올렸고 1억건의 조회수와 16만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트럼프 머그샷, 모나리자보다 유명해질 것” 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는 말하기도 했습니다. ‘수감번호 P01135809’, 6피트 3인치에 215파운드 (190㎝에 97.5㎏)눈 색깔은 파랑에 머리카락 색깔은 금발 혹은 딸기색. - 도널드 트럼프 수감자 기록트럼프는 앞선 세 차례 기소에서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머그샷 촬영을 면제받았지만 “모든 피고가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풀턴카운티 측 원칙에 따라 머그샷을 찍게 된 것입니다.한국은 흉악범만 예외적으로 신상공개를 하지만 미국에서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어떤 범죄가 됐든 피의자로 조사를 받을 경우 머그샷을 공개하고 있는데 유명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타이거 우즈가 음주운전 혐의로, 휴그랜트는 성매매 혐의, 패리스 힐튼은 코카인 소지 혐의로 머그샷 촬영을 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대였던 1977년 무면허 난폭 운전으로 적발됐고 당시 쾌활한 미소를 띤 머그샷으로 유명합니다. 다시 한국 상황으로 돌아와 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머그샷 기사를 보고 한편으로는 흉악범 신상공개도 제대로 못해 늘 국민적 공분을 만드는 한국의 현실과 대조된다는 생각을 하니 썩소(썩은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긴머리로, 마스크와 모자로 가린 범죄자 송치 장면과 알고 싶지도 않은 이들의 심리분석 기사는 코스 요리처럼 음식만 달라질 뿐 순서가 정확합니다. 두번째 소식은 한국의 흉악범죄자 기사로 이어 가겠습니다.● “아이고” “시원하게 사형 내려 주이소” VS “2인이상 동반 산행 하세요”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피의자 최윤종(30)이 25일 오전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경찰서 1층 로비에서 취재진들을 보고 “아이고” 라고 하며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도 분노가 몰려오는데 “아이고” 목소리와 표정은 소름이 끼칩니다. 전날(24일) 창원지방법원에서도 비슷한 돌아이 흉악범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69살 A 씨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고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선고 순간 법정에서 박수를 치고 웃음을 터트렸으며 퇴장하며 “검사 놈아 시원하제?”라고도 말했습니다. 선고가 아닌 실행이 다시 필요할 때 입니다. “2인이상 동반 산행 하세요”- 등산로 입구 현수막 폭행 살인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등산로 입구에 20일 오후 ‘2인 이상 동반 산행’을 권고하는 구청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이곳은 사람이 많은 지역이니 우회 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어느 지자체에서 현수막을 걸어도 이상할게 없는 세상 같습니다. 실제로 ‘묻지마 흉기 범죄’가 발생한 관악구 신림동과 성남시 분당구는 주민들의 불안 심리로 인해 거리가 썰렁해졌고 주변 상권의 침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는 뒤늦게 도시공원 내 CCTV 설치를 늘리겠다. 흉악범 전담 교도소 설치를 검토하겠다.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 도입을 추진하겠다. 의무경찰(의경) 재도입을 추진하겠다(다시 백지화)는 등 관련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은둔형 외톨이’를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 입니다. ● 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했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세번째 뉴스 입니다. 주인공인 ‘삼중수소’ 는 수심 12미터 밑에서 바다로 나오기에 그날 방류 장면을 찍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해 라이브 방송을 했던 언론사들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는 고요한 바다 모습만 촬영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방류 뒤 IAEA와 도쿄전력은 일본 원전 3km 내 삼중수소 농도는 기준치 이하라는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민주당을 주말 거리로 나섰고 중국은 극렬한 반일 감정을 드러내고 일본 수입금지 철폐는 물론 수산물과 관련이 없는 일본 제품까지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본 안에서도 안전한 통조림 먹겠다는 현상도 생겼습니다. 데이터 측정에서부터 주변국의 연구원이 포함되어야 데이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 6년만에 전국 민반위훈련…윤 대통령은 CP 탱고 찾아지난주 금요일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난 이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와이로 가서 뭇매를 맞았고 기시다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첫 시찰을 갔습니다. 한국은 23일 2시 전국에서 6년만에 싸이렌 소리(민방위 훈련)가 들렸는데 같은날 윤석열 대통령은 연합사 전시지휘통제소인 ‘CP 탱고’ 찾았는데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군사동맹과 미군을 주축으로 하는 유엔군사령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지휘소를 찾아 “1978년 한·미 연합사 창설 이래 CP탱고는 전시 한·미 양국의 육·해·공군 전력을 지휘하는 두뇌로서 역할을 해 왔다”며 “연합연습에 참가하는 한·미 전투참모단은 한미 군사동맹의 굳건함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말했습니다. 23일 민방위 훈련은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 등 공습 대비 상황에서 국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기 위한 훈련이었습니다. 북한은 24일 2차 군사정찰 위성을 발사 했지만 또 다시 실패를 했습니다. 이번 한 주는 러시아 달 탐사 실패와 인도 달 탐사선 성공까지 우주 관련 이야기도 가득 했습니다. 다섯번째 소개 할 뉴스는 잠시 지구 밖 우주 관련 뉴스를 묶어 봤습니다. ● 우주를 향한 도전, 성공과 실패…한국은 우주 도전 공백기?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을 시도했던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달 표면에 추락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가 20일 밝혔습니다. 이후 23일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인도는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고 처음으로 달 남극 도전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303만 원” 인도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으로 한국 1인당 GDP의 6% 수준입니다.50년 전 인도 우주청 설립 당시에도 우주 개발보다 국민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산업 진흥에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못살기 때문에 우주 개발을 해야 한다”며 꾸준히 투자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인류의 심(深)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랙터 탄 사진 공개하고 위성 발사 실패는 쉬쉬”북한은 24일 실패로 끝난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관련 소식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대외용 매체에는 발사 당일 실패 사실을 알렸지만 정권에 부담 요소로 판단한 탓인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매체엔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3차 발사 시점을 10월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잡았습니다.우주에서 본 지구의 모습은 아직도 파란 지구 겠지만 그 속은 점점 뜨거워져서 조만간 화성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시 지구로 돌아와 여섯번째 기사를 이어가겠습니다.● ‘1000건 넘는 산불’ 캐나다, 전례없는 산불 스페인, ‘X의 섬’ 된 하와이이와중에 26년 만에 미국 캘리포니아 열대성 폭풍 상륙19일 기준 캐나다 전역에 1047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고 절반 이상이 통제 불능 상태입니다. 각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현재까지 불에 탄 면적은 총 14만 km²로 우리나라 면적(약 10만 km²)의 약 1.4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유명 휴양지인 테테네리페섬 북부에서도 15일 부터 산불이 발생 2만60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40년만에 최악의 산불은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토양이 바짝 마른 상태라 진압 작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와중에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는 열대성 폭풍 ‘힐러리’로 인해 일부 지역에 최대 25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됐습니다.마지막으로 2주 가까이 불타고 있는 하와이는 ‘X의 섬’이 됐습니다. 소방·구조대원이 수색을 마친 주택과 건물 벽에 주황색 스프레이로 X 표시를 하였는데 X 표시가 2000개를 넘어서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20일 현재 사망자는 114명이고 실종자는 최소 13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와이 산불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져 송전선을 건드렸거나, 송전선이 바람에 끊기며 불똥이 바짝 마른 나뭇가지에 옮겨붙었을 것이란 추정이 유력해졌습니다. 세계적으로 산발하고 있는 산불의 공통된 원인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의 수석 과학자 마크 패링턴은 “기후변화로 고온 건조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화재가 더욱 크고 위험해진다”고 설명했다.뜨거운 지구촌 소식을 전하자니 뜨거웠던 땡볕 뻘밭 새만금 잼버리가 생각납니다. 잼버리대원들은 K팝을 끝으로 한국을 떠났지만 여의도 국회에서는 ‘잼버리 파행’을 두고 공방이 오고간지 10여일이 넘었습니다. 그와중에 국회 ‘런닝맨’으로 변신한 잼버리 소식을 일곱 번째 뉴스로 소개 합니다. 잼버리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가 봅니다.● 국회 ‘런닝맨’으로 변한 새만금 잼버리국회 간 여가부 장관, 잼버리 질의는 불참.. 야당 화장실 까지 뒤져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관련 현안질의가 예정됐던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 됐습니다. 이날 회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 소속 여가위원들만 참석한 채 개의가 3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이와중에 여가부가 ‘김 장관이 국회에서 출석을 대기 중’이라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로 공지한 사실을 전해 듣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인숙 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김 장관을 찾아다니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의원들은 여가부 대변인을 쫓아 여자 화장실까지 따라가 장관 소재를 따져 묻는 촌극이 빚어졌습니다.민주당 소속인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었던 민주당 김윤덕 의원도 이날 출석 요구에 대비해 경내에서 대기했지만 회의 파행으로 출석하지 않았는데 김 지사는 입장문을 내고 “정쟁을 멈추고 상임위나 국정조사를 통해 꼭 불러 달라”며 “만약 국회에서 증언이 무산된다면 5인 조직위원장과 전북도지사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과 협의해 추후 현안질의 일정을 다시 잡겠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이날 소동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국회는 늘 뜨겁고 화나는 뉴스가 생산되는 연기없는 공장 같은데요. 이번주 월요일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취임 1주년이 되는 날 입니다. 관련 뉴스를 여덟 번째 뉴스로 소개 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취임 1주년. 내일 어떤 말을 할까?이번주 월요일인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습니다. 77.77%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 대표 자리에 올랐지만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네 차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고, 한 차례 구속영장 청구로 체포동의안 표결을 겪었습니다. 본인의 사법리스크와 김남국 코인 논란, 돈봉투 사건 등 당 안팎의 위기가 많았습니다.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 속 내년 총선은 점점 다가오고 있고 이 대표의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지켜 볼 시점 같습니다. 관련 내용은 다음주 일주일 사진 정리에서 소개 하겠습니다.정치인을 이야기 하자니 이보다 더 꼼수는 없어 보이는 해외 정치인 두명을 아홉 번째 뉴스로 소개합니다. ● 15년 해외도피, 탁신, 측근이 총리된 날 사면 노린 귀국15년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을 전전했고 수차례 귀국설이 제기됐지만 실제 귀국하지는 않았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74)가 22일 15년 만에 해외 망명 생활을 마치고 개인 전용기를 타고 전격 귀국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후 국왕 라마 10세의 초상화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했습니다. 경찰은 그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았고 교도소로 이송했습니다. 이날 거의 모든 언론은 그의 도착 및 수감 과정을 생중계했는데 그가 가는 곳마다 탁신 지지자 등 수천 명이 몰려 그의 귀국을 반겼습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상·하원 합동 총리 인준 투표에서는 세타 후보가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프아타이당은 집권을 위해 루암타이상찻당, 팔랑쁘라차랏당 등 군부계 정당 2곳과 손을 잡았고 프아타이당은 군부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전진당을 연정에서 배제하고, 왕실모독죄 개헌 또한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태국법은 70세 이상 국민이나 그의 가족이 왕실을 통한 사면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데 영국 BBC는 교도소 측을 인용해 “탁신 전 총리가 즉시 왕실에 사면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면까지 과정이 한두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모스크바를 향한 무장반란 꼭 두 달 만인 23일(현지 시간) 의문의 비행기 추락으로 숨졌습니다. 푸틴 체제에 반기를 든 인물이 줄줄이 죽음을 맞은 상황이 다시 재연된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놀랍지도 않다”며 푸틴 정권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열번째 마지막은 스포츠 소식입니다. 스포츠 선수들이 없으면 한 주의 짜증과 분노를 어디서 풀 수 있을까요? ● ‘아리랑 커브’ 류현진, ‘만루홈런’ 김하성, 토트넘 주장 손홍민 ‘킬 패스’류현진(36·토론토)이 21일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피안타 4개, 볼넷 하나로 2점(비자책점)만 내주고 팀이 9-2로 앞선 6회초부터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3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으며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습니다. 평균자책점은 1.89까지 떨어졌습니다. 시속 90마일(약 145km)을 넘기는 공을 하나도 던지지 않았지만 상대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지 못해 삼진을 7개나 당했습니다. 느리게 날아오다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아리랑 커브’에 토론토 구단 공식SNS에서도 “폼 미쳤다”는 최신 한국어 유행어로 투구 내용을 칭찬했습니다. 류현진은 27일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입니다.김하성, 美무대 388경기 만에 그랜드 슬램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22일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경기 2회말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 기회에 비거리 109m 의 만루홈런으로 5-0을 만들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6-2로 이겼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 만루홈런은 김하성의 시즌 17호 홈런이자 MLB 통산 300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MLB에서 통산 300안타를 기록한 한국인 타자는 추신수(1671개), 최지만(365개)에 이어 김하성이 세 번째다.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를 훔치며 시즌 28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매니 마차도(31)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이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풀타임을 뛴 송흥민은 여러번 킬패스를 했습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승리 후 “경험이 많은 손흥민과 매디슨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만족해했습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15일 오후 3시 34분’14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13일 오후 서울시와 국내 언론사 등에 일본 변호사 명의로 광복절에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이메일이 발송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시청 곳곳과 서소문청사 등에 경찰 특공대와 경찰견을 투입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은 테러가 예고된 광복절에 직원들의 출근을 자제하도록 했다.경찰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테러,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 폭파 협박범과 동일인으로 추정되지만 일본 IP 주소로 온 메일이라 범인의 실마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변호사나 계정을 도용 이메일을 보내는 피싱 범죄가 성행 중이인데 이번에 명의가 도용된 일본 변호사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는 것 같다. 일부 극단주의자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기자는 금일 폭파 예고 시간(3시 34분) 한시간 전 부터 시청 주변을 돌아다녔다. 혹시나 터질지도 모르는 폭탄을 촬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청 주변에 삼엄한 경비와 통제된 시청 모습이 예상 되었기 때문에 취재를 나섰다. 하지만 직접 가본 시청 주변은 건물의 그늘진 곳에서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빼곡했고, 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에어컨 바람을 쐬며 머물고 있었다. 통제를 하는 경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제 완벽하게 곳곳을 수색하고 폭발물이 없다는것을 확신했기 때문일까?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 뻘밭에서 시작 k팝으로 마무리한 잼버리, 파행 관련 여의도서 공방 예고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K팝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12일 숙소에서 퇴소하는 상당수 대원들은 “초기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후 일정은 대체로 만족스러웠고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부 국가 잼버리 대원들은 출국 일정을 미루고 한국에서 문화탐방과 관광 일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여러분은 시련에 맞서 이것을 오히려 더 특별한 경험으로 맞바꾸었습니다.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은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에서 4만여 대원들에게 이렇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고 관심과 친절을 보여준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습니다. 참가자들도 힘든 기억을 뒤로 한 채, 동료 단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K팝과 불꽃놀이를 즐겼습니다. “새만금과 서울, 2개의 서로 다른 잼버리를 경험하는 게 너무 흥미롭다.” “조기 철수 소식에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모기도 없고 서울이 훨씬 좋으니 안심하라고 했다. 앞으로의 도심 투어도 기대가 된다” - 스위스 스카우트 대원 마린 양(16)동아일보도 저번주 새만금 야영지 부터 태풍 카눈에 의해 전국으로 흩어진 잼버리 대원의 일정을 경복궁, 청와대, 인사동, 대학로 등을 동행하며 뉴스를 집중 다루었는데 취재에 응한 잼버리 대원들의 멘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잼버리의 원래 취지가 ‘행복하기’인데, 오늘 개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어 행복하고 의미 있었다” - 마포구 YGX아카데미에서 K팝 댄스를 배운 코스타리카 대원 인솔자 스테파니 존슨 씨(33)“딸이 ‘한국인들이 믿을 수 없도록 친절하다’고 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딸에게 와 ‘미안하다, 와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 영국 BBC가 보도한 잼버리에 15세 딸을 보낸 섀넌 스와퍼 씨태풍 ‘카눈’으로 인해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한 잼버리 부실 운영에 대한 잡음은 계속 되었습니다. 순천서 대원을 태운 버스의 사고로 3명 경상을 입는가 하면 충남 홍성군 혜전대는 8일 예멘 출신 대원 175명이 배정됐다는 통보를 받고 기숙사 등 숙소를 준비했는데 예멘 대원들이 입국조차 하지 않은 사실을 밤 9시경 알게 되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학교 측은 환영 현수막과 175명분의 출장뷔페 음식까지 준비한 상황이었고 음식은 고스란히 버려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8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새만금 간척지에서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장소 선정에서 부터 문제 였다는 지적과 비판이 불거졌습니다. 야영이 기본인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인데 풀들이 자라나고 있고 풀벌레들이 득실거리는 곳, 그늘 한점 없는 땡볕과 텐트를 설치 할 수 없는 뻘밭, 결국 응기응변식 준비한 팔레트 위에 텐트는 설치 되었습니다. 이후 벌어진 이례적인 폭염 대책에도 속수무책이었고 첫날부터 온열 질환자 수백 명이 속출했습니다. 동아일보 사진부는 1일 부터 폭염 속 뻘밭 야영지에서 시작하는 잼버리 행사를 우려 섞인 시각으로 취재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1일 잼버리 야영지 모습 입니다. 화장실과 샤워실 등 위생 문제, 곰팡이 핀 달걀 등의 사진이 SNS에 올라가 해외 언론들과 한국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은 경악했습니다. 어찌보면 대회 중간에 찾아 온 태풍 ‘카눈’이 전환점 역할을 해 준 면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폭염에 이어 태풍까지 잼버리 대원들을 노출 시킬 수 없다고 판단 조기 철수를 한 점은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3만6000명을 버스 1000대로 전국 곳곳에 이동 시켰고 지자체, 민간기업, 대학, 심지어 종교단체까지 막라하여 기숙사-연수원 등을 서둘러 비웠고 이후 급조된 일정들이지만 무리없이 대원들은 한류를 느끼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잼버리 도와준 한국인에 감사”11일 서울월드컵 경기장 주변에는 또 다시 대규모 수송작전이 펼쳐졌습니다. 경찰 2500여명이 투입 되었고 버스 1400대가 전국 곳곳에서 4만명을 수송 했고 폐영식과 콘서트까지 마친 대원들은 늦은밤 다시 숙소로 복귀 했는데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정치권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관련 ‘네 탓’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행 관련 책임 공방은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 책임이 모두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2015년 9월 박근혜 정부때 새만금이 강원 고성을 제치고 잼버리 개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고,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때 새만금이 개최지로 확정된 뒤 기반시설 조성이 시작됐습니다. 행사를 실제 개최하고 운영한 것은 윤석열 정부때 입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벌어진 국제행사에서 미흡했던 점은 여야가 공방을 멈추고 차근차근 살펴봐야 할 때 입니다. ● 온난화로 갈지자 이동한 돌연변이 태붕 ‘카눈’ 앞으로 예측불가 태풍 자주 올 것 군위 제방 터져 ‘마을 물바다’ …창원선 맨홀뚜껑 솟구쳐 버스 뚫어 “바다 뜨거워져 예측 더 힘들어져”“지구온난화로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더 많은 수증기가 증발하고 이로인해 태풍 주변이 자꾸 강한 구름과 강한 저기압을 만들어내어 그 결과 기존 예보 시스템으로는 예측이 어려운 예측 불가 태풍이 출현하고 있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온난화가 심각해질수록 카눈 같은 태풍이 늘어날 것이라며 동아일보 취재진에게 말했습니다. 예측 경로를 벗어나 ‘갈지자(之)’로 이동하다가 우리나라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한 카눈은 1951년 태풍 경로 관측 이래 72년 만에 처음으로 한반도 내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른 태풍으로 기록 되었습니다. 다행히 태풍 강도는 예상보다 급격히 약화되어 경남 통영 인근 상륙을 ‘중’으로 통과 수도권에 오기도 전에 ‘태풍의 눈’이 와해될 정도로 약화되었습니다.하지만 인명-재산피해를 남겼는데 특히 10일 대구 군위군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대구 달성군에서도 60대 남성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가다 하천으로 추락해 실종됐습니다. 태풍 취재에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도 여수, 부산, 대구, 예천, 강릉과 서울에서 취재를 했습니다. 한편 소설미디어에 회자된 황당 했던 사진 한 장이 있어 소개 합니다. 버스 바닥을 뚫고 올라온 맨홀 뚜껑 사진에 사진부에서도 가짜 여부를 확인하느라 진땀을 흘렸지만 진짜 사진으로 판명되어 다음날 신문에도 게재 했습니다. 버스에 무임승차한 맨홀 뚜껑이 황당하지만 폭팔 당시 얼마나 힘이 강했을까 상상이 잘 안됩니다. 다행히 이 맨홀 뚜껑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얼굴 드러낸 흉기난동범 최원종, 이제와서 “반성문 쓰겠다”“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차량과 흉기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22)이 10일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사람을 죽여놓고 나서 며칠 뒤에 카메라 앞에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범죄자의 범행이유등을 보도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낍니다. 인권 운운하고 심지어 초상권 까지 공개 유무를 회의를 거쳐 결정하는 지금의 현실이 맞는 것인지 기자를 떠나 국민의 한 명 으로써 사법부에 묻고 싶습니다.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7일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살인 예고’ 글이 194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과 검찰의 엄정 대응 기조에도 청소년층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살인 예고’ 글이 급증하고 있는데 ‘살인 예고’ 글은 194건이고 작성자 65명이 검거된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34명(52.3%)은 10대였고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 소년’ 만 14세 미만도 포함되어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장난” 을 넘어선 “장난”이 판치는 세상에서 시민들은 24시간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무기 팔아먹기 위해 사흘간 군수공장 시찰한 김정은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 준비를 더욱 공세적으로 해야 한다’며 중요 군사행동 지침을 군에 시달했다고 보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오는 21∼24일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차원으로 풀이되는데 북한은 을지연습을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한편 노동신문 6일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초대형방사포탄, 전략순항미사일 등 무기체계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국방경제사업’이라는 표현을 처음 썼는데 지난달 ‘전승절’ 열병식을 계기로 대표단을 파견한 러시아 등을 겨냥해 ‘방산 세일즈’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LH조직 망가지고 무능… 통합만 하고 L과 H가 나눠먹어LH, 철근누락 알고도 발표때 5곳은 뺏다 “조직이 이렇게까지 망가졌고 위계와 체계도 없다. 사장의 대외적인 자료에 기본적인 통계조차 임의로 뺀 것에 참담하다 못해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엇습니다. 2009년 한국토지공사(Land)와 대한주택공사(Housing)가 통합되며 생긴 LH는 비대한 조직과 두 파벌 간 나눠 먹기가 심각한 수준 이었습니다. 2021년 전·현직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 이후 ‘LH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를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 혁신은커녕 오히려 더 후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LH의 근본적인 문제가 2009년 출범 당시부터 시작됐다고 진단했는데 토공과 주공이 통합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화학적으로 융합되지 못하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공공분양에서 민간참여형 사업을 확대해 LH의 시공과 설계 권한을 감축하고, LH가 가진 감리 선정 권한을 없애는 방안이 검토중 입니다. 본사 조직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 인데 실효성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2년 전 땅 투기 사태 이후 조직 개편 방안이 나왔지만 결국 미완에 그쳤고 1만 명 수준인 직원을 지난해 말까지 약 2000명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직원 수는 약 89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 “이제 좀 판다 스럽네” 생후 한 달 맞은 쌍둥이 판다에버랜드가 생후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의 사진을 7일 공개했습니다. 통통해진 몸매와 함께 눈과 귀, 어깨 등에 판다의 특징인 검은 무늬가 생겼습니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이었는데, 현재 몸무게는 각각 1.1kg, 1.2kg 라고 합니다. 벌써 6~7배 정도 커진 것입니다. 에버랜드는 생후 6개월경부터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또 부상? 그나마 다행, 4이닝 노히트 류현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거쳐 14개월 만에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이 8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체인지업을 앞세워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노 히트’ 피칭을 했습니다. 하지만 4회말 157km 타구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을 부축해 더그아웃으로 들어갔습니다. 토론토 보도에 따르면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다행입니다. ● 하루아침에 지상낙원이 잿더미로…화마 덮친 하와이 마우이섬 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80명으로 불어났습니다. 8일부터 미국 하와이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하와이 일대를 뒤덮은 허리케인과 건조한 기후 등이 합쳐 진화 및 구조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불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라하이나 앞바다에서 1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라하이나 일대가 마치 전쟁 중에 폭격을 당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역에선 건물 1천 채가 불타고 이재민 수천 명이 나오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기름 넣을 걸’…전국 평균 휘발유가격 10개월 만에 1700원 넘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 및 주간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발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등의 여파로 최근 국내 기름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07.13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9월 27일(1705.43원) 이후 10개월여만에 1700원을 웃돌았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1배럴에 88달러로 전주보다 2.2달러 올랐습니다.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 전국 곳곳에 살인예고글.. 집 나서기 무서운 세상지하철 탈 때도 쇼핑몰 갈 때도 미어캣처럼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살펴야 하는가?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00 학교 정문 앞에서 5명을 죽이겠다““내일 밤 10시 한티역에서 칼부림하겠다”최근 전국 곳곳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이 벌어지고 전국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글이 42건이나 올라오면서 시민 불안감은 극에 달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고 일부 게시자를 검거했는데, 이 중에는 중학생을 비롯한 10대 미성년자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쇼핑몰 갈 때 방탄조끼를 입고 손에는 호신용품을 쥐고 가야 하나?”“사람 없을 때만 꼭 필요한 경우에만 집을 나서야 하나?” 네티즌들은 관련 뉴스에 한국 사회가 언제부터 마약에 찌들기 시작했고 ‘묻지마’ 범죄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경에 왔는지 걱정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고 아무 원한도 없는 사람을 흉기로 찌르고 차로 박아버리는 범죄자들에게 더 이상 인권은 필요 없다는 의견과 “공개 사형”이라는 분노의 감정을 여과 없이 표출하고 있습니다.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대낮에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데 이어, 약 2주 만인 3일에 경기도 성남 분당 서현역에서 또다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14명이 다쳤습니다. 서현역 피의자 최(23) 씨는 오후 5시 55분경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들이받고 이후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20~70대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자 중 60대 여성은 결국 사망하고 1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동아일보는 5일 자 1면으로 4일 오후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는 최 씨를 단독 촬영 보도했습니다. 이날은 다른 곳에서 ‘흉기’를 가진 범죄가 연이어 일어났습니다.“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윤희근 경찰청장의 흉기난동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전날 사상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역, 백화점 등 전국 247개 장소에 경찰관 1만2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살인 예고가 있는 지역에 중무장한 경찰특공대를 급파 하여 영문을 모르는 시민들이나 외국인들은 어리둥절했습니다. “한 사람당 한 개씩만 가져가고, 꼭 위험한 순간에만 사용하시길 바란다”이와중에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는 호신용 스프레이가 담긴 바구니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사진에는 작은 공병에 담긴 호신용 스프레이가 바구니 가득 놓여있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본능을 타고난 미어캣처럼 멀쩡한 공공장소에서 걷다가 한번씩 뒤 돌아봐야 하는 사주경계식 보행 습관?을 가져야 하나라는 슬픈 상상까지 밀려오는 한 주였습니다. ● 찜통에 강행한 찜버리, 탈진에 실신하다 결국 철수 러시 부안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 모습을 동아일보 사진부 광주 주재기자가 보내왔습니다. 미숙한 대회 준비 상황은 본지 사진기자만이 아닌 잼버리에 참가한 해외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1일부터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주최 측은 계속되는 폭염 만큼 고집을 접지 않았고 이튿날 사흘 나흘 될수록 탈진과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실려 오는 대원들이 배씩 증가 했습니다. 아래는 SNS에 올라온 사진과 3일부터 오늘까지 행사장 안팎을 스케치한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들의 사진입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이 4년마다 여는 잼버리는 지난 1991년 강원 고생 대회(17회) 이후 32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것인데 전라북도는 지난 2017년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대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온열질환자 속출, 시설 준비 미흡 등으로 급기야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 영국과 미국이 철수를 시작하자 1000억원에 이르는 비용 투입에도 준비가 왜 부실했는지와 관련해 정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50억 클럽, 박영수 구속… 구속된 국민 특검법원 증거인멸 우려, 영장 발부. 첫 번째 구속영장 기각 34일 만에첫 조사 22개월 만에 구속… 특검 앞둔 검.. 50억 클럽 수사 속도‘50억 클럽’ 의혹받는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19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3일 구속 수감됐습니다. 올 6월 30일 첫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34일 만 입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2015년 4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일 당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원과 대지 및 주택을 약속받고 8억 원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를 받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영장이 기각된 후 보강수사를 거쳐 박 전 특검이 딸과 공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11억 원을 수수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과 김 씨 사이에서 오간 5억 원에 대한 ‘자금차용약정서’를 핵심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고, 박 전 특검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특검이 구속되면서 ‘50억 클럽’에 대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재판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 등 다른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우리도 무량판?” 민간아파트까지 확산 된 불안 올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이었던 철근 누락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 파주운정, 서울 수서역세권, 충남 아산탕정 등 전국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광범위하게 확인던 한 주 였습니다. 정부는 31일 LH 공공주택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보강철근이 누락된 사례가 있는 아파트 단지를 전면 공개했는데 특히 경기 양주회천의 LH 단지는 보강철근이 설치돼야 하는 지하 주차장 기둥 154곳에서 모두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발표 직후 본보 사진기자가 촬영을 가서 동아일보 1일자 1면 사진으로 소개 했습니다. LH 양주회천A15블록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한 잭서포트가 설치돼 있는 장면입니다. 국토부는 민간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부실 공사 여부도 전수 조사해 8월 중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무량판 구조로 시공 중인 105개 단지와 준공된 188개 단지가 대상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책임이 있는 모든 관계자에게 고발과 인사 조치 등을 하고 건설 분야 이권 카르텔도 뿌리 뽑겠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철근 누락이 발표된 A단지 주민들은 “‘무너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폭염-고물가 속 실내 ‘몰캉스’ 인파, 인천공항에 어르신들이94세 이어 89세도 폭염속 일하다 숨져.. 경북선 ‘논밭일 금지령’동아일보는 2일자 1면 사진으로 평일인데도 바글바글한 백화점 인파를 소개했습니다. 사진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 백화점 모습을 취재한 것입니다. 요즘 신조어로 몰캉스(쇼핑몰+바캉스), 백캉스(백화점+바캉스) 라고 하는데 최근 폭염에 고물가가 겹치면서 시원한 쇼핑몰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앞서 취재한 ‘더현대 서울’ 같은 경우 최근 방문객은 지난주보다 30%가량 늘었고 합니다.어르신들에게는 인천공항이 최근 3~4년 전부터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몰캉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다소 북적거린다면 공항은 가는 동안 여행 가는 느낌도 있고 공항이라는 피서지에서도 가장 뜨거운 장소인 제1터미널 3층 ‘정자’ 근처에 가면 동년배 사람들이 많이 와 있어 말동무도 할 수 있기에 인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다시 ‘현수막 공해’헌법재판소는 지난해 선거법 관련 조항들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올해 7월 31일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시한을 정했습니다. 어떤 선거든 180일 전부터 현수막 설치 등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을 헌법 불합치 결정하며 지난달 31일까지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회는 정당 현수막 규제 내용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 처리시한을 넘기며 선거 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현수막’(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의 이름, 이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는 현수막)을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누구든 별도의 신고나 허가 없이 선거 관련 현수막을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폭염에 수은 올라.. 소양호 50년 만에 첫 녹조”동아일보는 3일자 1면 사진으로 2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게재했습니다. 한강 최상류이자 수도권 식수원인 이곳에 녹조가 발생한 건 1973년 소양강댐 건설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폭우로 쓰레기 등 오염원이 흘러들어온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노인회장 김은경 사과에 ‘사진따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오른쪽)이 3일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켜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사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왼쪽)과의 면담에서 김 위원장 사진을 손으로 때리고 있는 장면 입니다. 김 회장은 “손찌검하면 안 되니 사진이라도 뺨을 한 대 때리겠다”며 미리 준비해둔 김 위원장 사진을 네 차례 때렸습니다. 강하게 내려치다 보니 사진이 책상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 “국민께서 보시기에 잘못됐다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 민주당 박정 의원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6일 ‘수해 골프’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10개월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홍 시장은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1시간가량 골프를 쳤고 비난이 벌어진 후에도 페이스북에 “주말에 골프를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어디 있느냐”는 글을 올렸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사과를 하고 수해 복구 활동 등에 참여 하기도 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번 윤리위 결정이 나자 다시 페이스북에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나는 아직 (시장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올렸습니다. 대구시장이 ‘수해 골프’로 논란이였다면 광주시장은 ‘수해 출장’으로 논란 중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 개최’ 홍보를 위해 지난 22일 부터 10박 12일간 유럽(4개국 6개 도시 독일 베를린·뉘른베르크·라이프치히,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웨덴 말뫼, 덴마크 코펜하겐)을 순방 중입니다. 출장길에 오른 22일에는 광주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 되었고 24일에는 ‘비상 3단계’가 발령, 전 직원 비상근무가 소집되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수해 상황이 아니더라도 장기간 지속되는 의료 파업 등 지역사회 현안을 챙기지 않고 단체장이 자리를 비웠어야 했냐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27일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성명을 내고 “시립 제1요양·정신병원의 파업이 43일째, 제2요양병원의 파업은 21일째, 파업 사태는 시민의 건강·생명이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인데 이미 개최가 확정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홍보 핑계를 대며 떠난 강시장은 즉시 귀국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수해’ 관련 여야 공방이 됐던 뉴스를 하나 더 소개하자면 대통령이 지난 순방에서 NATO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를 방문 후 일정을 연장하며 우크라이나 방문 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수해 중 꼭 우크라이나를 갔어야 했느냐”, “나라를 내팽개쳤다”며 비판 했었습니다. 그 뒤 23일 수해 대응 관련 법안을 다루는 국회 환노위 위원장인 박정 의원을 비롯 박병석·윤준병·최기상 등 민주당 의원 4명이 이날 5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라오스로 출장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이들은 조기 귀국을 했습니다. 귀국한 박정 의원은 “신중하지 못한 처신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국민께서 보시기에 잘못됐다면 잘못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을 ‘약방의 감초’처럼 틈만 나면 입에 올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25일 헌법재판소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청구된 국무위원 탄핵심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습니다. 헌재는 모든 쟁점에서 탄핵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특히 논란이 됐던 현장지휘소 도착까지 100여분의 시간을 허비했다는 점과 ‘이미 골든타임이 지났었다’는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지만 탄핵할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습니다. 선고 직후 즉각 복귀한 이 장관은 충남 일대 수해 현장을 찾았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재난관리 체계가 기후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년 중심으로 기준을 새롭게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지난 주 국회에서는 26일 국토위가 뜨거웠는데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중단 책임 소재를 두고 원희룡 장관과 민주당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원 장관은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중단되면 오늘이라도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 고 했고 민주당은 “원 장관은 백지화 선언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며 고속도로 국정조사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상민 장관 탄핵안이 기각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탄핵을 ‘약방의 감초’처럼 틈만 나면 입에 올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최근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도 탄핵을 고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민주당 내부에서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참사를 정쟁에 악용한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다. 또한 이를 주도했던 민주당 지도부야말로 탄핵의 대상”이라고도 말했습니다. ●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 -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았습니다. 대통령은 해산물을 둘러보던 중 상인이 ‘붕장어 실하다 실해, 살아있네‘라고 추천하자 “이게 장어인가? 아나고(붕장어) 아니고?” 묻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즉석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어업인, 시장 관계자들과 함께한 만찬에서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는 하소연을 듣고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찬에 배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식당 일회용 종이 테이블보에 적힌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연결해 보이며 “오늘 수산물 방사능 검사한 결과가 그대로 나온다. 수백 건을 했어도 단 한 건도 이상이 없다”고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 “…………………. ” - 연설없이 열병식 지켜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7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새로운 무기는 없었고 올해 3,4월 수중 폭발 시험을 공개했던 핵 무인 수중공격정(핵어뢰)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가 선두에서 공개 되었습니다. 특이 사항은 미국 무인기와 디자인이 흡사한 신형 무인정찰기(북한판 글로벌호크)·무인공격기(북한판 리퍼) 등을 공개 한 점입니다. ‘괴물 ICBM’인 화성-17형(액체연료 ICBM)과 화성-18형(고체연료 ICBM)도 어김없이 열병식에 등장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 없이 오른쪽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왼쪽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리훙중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과 함께 열병식을 지켜 봤습니다. 북 전문가들은 중-러와의 밀착 행보 과시를 보여주는데 주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우와 싸운 한국에 묻히고 싶다” - 캐나다 참전용사 故 존 로버트 코미어(1932∼2021)6·25전쟁에서 싸웠던 유엔 참전용사들이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62명의 참전 용사들 앞에서 “여러분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념식에 앞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전국 국기와 기념비, 전사자 묘역과 유엔군 위령탑을 참배했습니다. 보훈부는 유엔 참전용사의 사후안장 사업을 2015년 부터 하고 있는데 참전용사나 그 유족이 희망하면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하는 사업입니다. 지금까지 참전용사 19명이 사후안장 절차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6월 사후 안장된 캐나다 참전용사 존 로버트 코미어 씨(1932∼2021)는 임종 전 뇌졸중을 앓아 의사소통이 힘든 상태에서도 동생을 통해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한국에 온 참전용사들은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긴다며 전우의 묘역에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기후변화는 공포스러운 상황이지만 시작에 불과”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됐습니다. 한반도에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강해졌기 때문인데 당분간 ‘극한 폭염’과 밤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예정입니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 바다의 수온이 0.5도 높으면 엘니뇨로 보는데 올해는 1.5도 높은 슈퍼 엘니뇨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지구촌에 7년만 다시 벌어진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세계 곳곳이 이상고온으로 들끓고 미국 일부 도시들은 기온이 50도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라는 세계기상기구(WMO)의 분석을 토대로 “끔찍한 기후변화가 시작됐다.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지역이 ‘잔인한 여름’을 맞게 됐다. 분명한 인간의 책임”이라며 회원국이 즉각적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되던 때로 돌아간 것 같다” - 신림동 상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으로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조선이 28일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었습니다. 얼굴이 공개 된 조선은 이날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짧게 남겼습니다. 사건 이후 “온라인에 ‘예고 살인’ 글까지 올라온 신림동 거리는 발길이 뚝 끊긴 상태입니다. ‘묻지 마 범죄’의 나도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동아일보 취재진에 따르면 근처 상인들은 ”코로나19 확산되던 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텅 빈 거리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든 새들에게 작별을 고할 것” - 일론 머스크 ‘지저귀는 작은 새’라는 뜻의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그동안 로고인 ‘파랑새’가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23일 트위터에 “모든 새들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라며 로고 교체를 시사했고 24일 ‘파랑새’ 대신 알파벳 ‘X’로 로고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라는 이름은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140자 메시지만 주고받던 때에는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의미가 없다”며 ‘슈퍼앱 X’를 만드는 구상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앱은 결제, 게임, 쇼핑 등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머스크가 X를 인수한 이후 광고주들이 떠나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광고료 할인 전략을 꺼내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 “숨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최소 2배” -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주일(18~24일) 일평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09명으로 집계됐고 특히 18일부터 엿새 연속으로 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은 건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검사를 꺼리는 ‘숨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유행 최소 2배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가 이렇게 증가한 이유는 무더위와 장마가 반복되면서 에어컨을 켠 실내에서 환기를 하지 않고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고 국내외 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접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만 유독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게 아니고 외국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엔 감기·독감 등도 함께 유행하는 ‘멀티데믹’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의료 대응 여력에 여유가 있다고 보고 다음 달 중순 ‘2단계 일상 회복 조치’를 계획대로 시행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선별진료소 587곳은 문을 닫게되고 증상이 있으면 병의원에서 유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고위험군은 현재 검사가 무료지만 앞으론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1만~3만 원을 내야 합니다.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약 5만 원인 검사비를 전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 “아드레날린 나와 통증 잊어” - 골프 김주형… 황선우, 정국, 한 주를 달궜던 문화 스포츠 인물들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김주형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디오픈에서 발목 부상에도 공동 2위를 차지 한국인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김주형은 1라운드 공동 89위로 컷 통과도 불투명했고 발목까지 삐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2,3라운드를 소화했습니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남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7계단 상승한 17위로 수식상승을 했습니다.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가 2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고 전에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1분44초47)을 0.05초 단축했습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26)이 혼자서 미국 빌보드 정상을 밟았습니다. 24일(현지 시간) 빌보드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국의 ‘세븐’이 제이슨 올딘의 ‘Try That in a Small Town’과 모건 월런의 ‘Last Nigh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K-팝 솔로 가수가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지난 4월 BTS의 또 다른 멤버 지민이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기록을 세운 뒤 두 번째 입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대형 수영장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2023 서울썸머비치’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형 수영장과 함께 광화문을 배경으로 높이 8m, 길이 20m의 워터 슬라이드 등도 설치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6월 1일 출시한 SKT의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0 청년 요금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0 청년 요금제’는 청년 세대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확대하고 커피·영화·로밍 요금 할인 등 맞춤형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면서 출시 이후 5G로 변경하는 청년 고객 10명 중 7명이 가입(73%)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30대(만 34세 이하) 고객도 가입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도 인기의 주요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0 청년 요금제’ 가입 고객 중 30대(30∼34세) 비중은 약 30%로 25∼29세 비중(37%)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0 청년 요금제’로 최대 1만 원 요금 낮아져…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 톡톡 ‘5G 일반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이 ‘0 청년요금제’로 변경할 때 얻을 수 있는 요금 절감 효과는 데이터 이용 구간별로 최소 3000원에서 최대 1만 원에 달한다. 예를 들어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50GB가 넘는 고객은 기존에는 SKT의 5GX 레귤러플러스(월 7만9000원, 250GB 제공)를 가입해야 했으나, 이제는 0 청년 69(월 6만9000원, 160GB 제공)로 변경해 요금 1만 원을 낮출 수 있다. ‘0 청년 요금제’ 가입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특화 혜택도 고객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된다. 커피 및 영화 50% 할인을 받을 경우의 혜택 규모는 매달 1만 원 정도이다. 로밍 요금제(baro 요금제)도 횟수 제한 없이 최소 1만4500원 이상 매번 50%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T 멤버십을 통해 제공하는 카페, 외식, 편의점, 쇼핑몰 할인 등 다양한 생활 혜택까지 감안하면 일반적으로 요금이 저렴하다고 알려진 알뜰폰 요금제와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 및 다양한 혜택과 더불어 기존 이통사의 강점을 결합한 ‘0 청년 요금제’가 알뜰폰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KT ‘0 청년 요금제’ 가입자는 가족 결합과 데이터 공유 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으로 언제든 신속한 고객 상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1일 ‘0 청년 맞춤형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 청년 요금 선택권 더욱 넓어져 SKT는 7월 1일 ‘0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0 청년 59’(월 5만9000원, 36GB 제공)에 선택 적용 가능한 맞춤형 옵션 4개를 신설해 36∼160GB 사이의 데이터 구간을 촘촘하게 채우면서 요금 선택권을 확대했다. ‘0 청년 요금제’ 확산을 위한 SKT의 노력도 지속될 예정이다. SKT는 8월 31일까지 무신사와 우티 택시 할인권 및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11월까지 공유/테더링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려주는 ‘0 청년 가입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청년 세대를 위한 ‘헤헤혜택 더 줌’ 캠페인의 일환으로 △청년 고객 T멤버십 ‘0 day(영데이)’ 혜택 강화 △청년 세대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불티나마켓’ 운영 △한정판 T 로밍 카드 패키지(8월)·T1 친필 사인 굿즈(10월)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0 래플’ 이벤트 등도 지속할 계획이다.다양한 고객 니즈 맞춘 특화 요금제 시대 본격화… ‘선택권’-‘혜택’ 모두 충족 이동통신 3사는 올해 들어 5G 중간요금제 확대와 함께 청년, 시니어, 군인 등 다양한 고객 특성과 이용 패턴을 고려한 5G 특화 요금제/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SKT는 특히 국내 통신사 최초로 군인 인증 앱 ‘밀리패스’와 제휴를 맺고 군인 고객의 상품 가입이 24시간 가능하게 편의성을 높였고, 8월부터 군인 고객 대상으로 ‘0 청년 요금제’의 커피, 영화 할인 혜택을 월 2회까지 늘리기로 했다. 5G 중간요금제 출시와 청년 요금제 등 새롭게 선보인 특화 요금제 등을 통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5G 요금제는 기존 대비 2배가량 확대됐다. 20종이었던 SKT 5G 요금제는 25종이 더해져 총 45종이 됐고 KT(22종→34종), LGU+(22종→45종)까지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는 64종에서 총 124종으로 2배 가까이 늘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크게 확대돼 가계 통신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T를 비롯한 국내 통신업계는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삽과 끌개만 받고 급류에 들어간 해병, ‘꽃다운 청춘이 이렇게 끝나다니….’해병대 1사단 고 채수근 상병은 19일 오전 9시 3분경 예천군 석관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실종됐고, 같은 날 오후 11시 8분경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동료들의 증언을 취재한 동아일보 기사를 인용하면 당시 경북 예천군 석관천의 물살은 매우 강했고, 발을 내디딜 때마다 바닥 곳곳에 깊은 웅덩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온통 흙탕물이어서 물 아래 뭐가 있는지 전혀 안 보이는 상황이었고 “수심이 가슴까지 올 수 있다”라는 보고를 받고도 상관은 무리하게 작업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장병들에게 지급된 것은 삽과 끌개뿐이었고 구명조끼나 기타 안전 장비는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정부는 채 상병에 대해 국가 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보국훈장 광복장을 서훈했습니다. 채 상병 유해는 22일 영결식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꽃다운 20대 청년의 삶을 앗아가고 평생 흙탕물 속에 살아야 할 가족의 삶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건입니다. 안전 장비도 없이 무리한 수색 작업을 펼치게 된 경위는 꼭 조사를 통해 책임 여부를 물어야 할 사안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무너진 공교육 극한 민원 속 극단적 선택한 선생님, ‘꽃다운 청춘이 이렇게 끝나다니….’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담임 여교사 A 씨(25)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21일 서울교사노동조합이 공개한 증언에 따르면 이 학교에 근무했거나, 근무 경험이 있는 교사들은 고인이 일부 학부모의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수년 전 이 초교에서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는 한 교사는 “민원 수준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한 학부모로부터 ‘나 뭐 하는 사람인지 알지? 변호사야’라는 말도 들은 적 있다”고 노조 측에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와 관련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우선시되면서 교권은 땅에 떨어지고 교실 현장은 붕괴되고 있다”며 “학생인권조례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처음 제정돼 6개 시도에서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를 교육부가 직접 손보겠다는 방침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22일 서울 도심에서 A 씨 사망 진상 규명과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습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 교사 일동(전국 교사 일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A 씨 추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교사들은 추모의 의미를 담아 검은 옷을 입고 참가했습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올 5월 발표한 ‘교육현장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26.6%. 또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87%. 이중에서 ‘거의 매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5%에 달했습니다. ●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비뚤어진 분노, 신림동 묻지마 살인2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경 관악구 지하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조모 씨(33)가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 씨는 이어 인근 골목길을 오가며 남성 3명을 추가로 공격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될 당시 조 씨는 “세상 살기 싫다”고 소리쳤고 경찰 조사에서도 “살기 싫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 투약이나 음주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고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여서 묻지 마 범행이 아니면 범행 동기 설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무서운 세상에서 사는 현실에 기자도 충격적인 마음뿐 입니다. ● 1차 NCG 회의, 42년 만에 온 SSBN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한미 NCG(핵협의그룹) 회의가 열렸습니다. 미국 대표로 참가한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회의 후 ”이번 SSBN의 국내 기항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과 이에 따른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을 명문화한 데 따른 것” 이라고 밝히며 미 오하이오급 SSBN인 켄터키함(SSBN-737)의 부산 입항 사실을 공개했습니다.SSBN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핵 3축’ 에 들어가는 무기 입니다. 전 세계 어디든 은밀하게 침투해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최종 핵병기’ 가장 강력한 전쟁 억지 수단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오하이오급 SSBN 1척은 사실상 하나의 ‘핵보유국’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남국 제명 권고’ 하루 만에… 민주당 내부 “제명 쉽지 않을 것”2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해 징계 논의에 착수한 지 51일 만에 제명을 윤리특위에 요구했습니다. 유재풍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가상자산과 관련해 제대로 된 소명이 안 된 부분과 그동안 거래해 왔던 여러 내역 등을 고려해 ‘제명’ 의견으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자문위는 내부적으로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및 소위 도중 최소 200회 이상 코인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리특위는 24, 25일쯤 자문위 심사보고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27일 국회 본회의 직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 징계안을 심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소속인 변재일 윤리특위 위원장은 “김 의원이 소명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오지 않는다면 자문위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도 “제명 권고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당 차원의 결정이 필요하며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명 권고에 유감을 표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형평에 맞게 적용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현재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내년 최저임금 9860원, 노동계 경영계 모두 한숨 19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9860원 으로 의결했습니다. 올해(9620원)보다 240원 오른 금액으로 역대 두 번째 낮은 인상률입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월 31일 심의를 요청한 뒤 노동계와 경영계는 서로가 제시안 최저임금안에 합의를 못 이루고 역대 최장 110일을 끌다가 19일 오전 표결을 통해 9860원으로 의결했습니다. 최종 투표에서는 경영계 17표, 노동계 8표, 무효표 1표가 나왔습니다. 이날 결정된 최저임금은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내달 5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확정, 고시하게 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동자는 물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 모두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사측은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는데 추가적인 인건비 인상은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고 노동계는 식비·공공요금 오르는데 2.5% 오른 실질임금은 더 줄어든 셈이라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이날 “최저임금 절대 수준이 상당히 높은 지점까지 와 있다. 이 정도까지 올랐다는 데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1%포인트 오르면 외식과 제품 가격 등에 반영돼 소비자물가가 0.07%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또한 인건비 부담으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도 있습니다. ● 100번 중국 방문한 100세 키신저 시진핑 만나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자원 무기화’로 대항하며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핑퐁외교’의 주역인 키신저 전 장관을 직접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키신저 전 장관과 접견하고 “키신저 박사가 100세 생일을 맞았고 이번을 포함해 중국을 100번 이상 방문했다”면서 “‘두 개의 100’이 겹쳤다는 점에서 이번 방중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두 나라 관계가 회복되는 것은 세계 평화와 인류 사회의 진보와도 직결된 문제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시작으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 등이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을 만난건 키신저 전 장관이 유일한데 이는 미중 수교를 이끌었던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 ‘꽃길만 걷는 괴물’ 김민재 아시아 최고 금액으로 뮌헨과 5년 계약 19일 독일 프로축구 최고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선수에게 등번호 3을 부여하고 5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뮌헨은 김민재 전 소속팀 나폴리에 이적료 5천만 유로(약 715억원)을 냈고 김민재 선수에게는 연봉 1천200만 유로(172억원)로 계약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이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한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 중인 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까지만 해도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는 5000만 유로였는데 석 달 사이 1000만 유로가 더 뛰었는데 이 기간에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김민재는 자신의 별명 ‘괴물’에 대해 “저의 경기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라 만족한다”며 “독일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이 부산항에 기항 중이다”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한미 NCG(핵협의그룹) 회의에 참석한 미국 대표단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회의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미 오하이오급 SSBN인 켄터키함(SSBN-737)의 부산 입항 사실을 공개했다. “NCG의 출범으로 범정부 차원의 포괄적 노력이 장기간 진행될 것이며, 우리의 분명한 의지와 공약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이번 SSBN의 국내 기항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과 이에 따른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을 명문화한 데 따른 것이다. 한미는 NCC 출범으로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핵전력 운용의 협의 , 결정, 실행에 한국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과 미 NSC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NCC 출범 회의를 열고 미국의 핵 작전에 대한 한국의 비핵 지원의 공동 기획과 실행을 논의했다. 한미는 공동 발표에서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2차 시험발사를 감행한 상태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핵 3축’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SSBN은 ‘최종 핵병기’라 불린다. 이번에 부산에 온 SSBN USS 켄터키(SSBN-737)는 길이는 170.69m, 폭은 12.8m이다. 트라이던트-Ⅱ 1발엔 사거리 1만2000㎞의 저위력 전술핵탄두(5~7kt 킬로톤 1kt는 TNT 1000t 파괴력)부터 수소 폭탄급(475kt)까지 다양한 위력의 핵탄두가 최대 14기까지 장착된다. 각각의 핵탄두는 서로 다른 표적을 향해 날아간다. 단 1발로 한 국가의 주요 도시와 표적들을 일거에 초토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1척에 실린 핵탄두의 총 위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수백 배~1000배 이상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SSBN 1척의 핵무장은 북한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거나 아예 지도에서 지워버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잠수함 특성상 전략폭격기나 항공모함보다도 은밀한 전개가 가능하며 항상 핵무기를 싣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로 전 세계 어디든 은밀하게 침투해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강력한 전쟁 억지 수단으로 꼽힌다. SSBN은 수개월간 수중에서 대기하다가 (동력인 원자로로 해수 담수화 장비를 사용 식수와 생활용수 생산, 바닷물 전기분해 산소 생산) 적국의 핵 공격 즉시 트라이던트2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핵 보복에 나선다. 오하이오급 SSBN 1척은 사실상 하나의 ‘핵보유국’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는다.SSBN은 기지 출항 후 복귀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외국 기지의 기항 사례도 찾아볼 수 없다. 켄터키함은 한반도 전개 기간 우리 군과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조율하는 한편으로 한미 연합 훈련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이날 입항한 켄터키함(SSBN-737)을 포함해 14척의 SSBN을 운용 중이다. SSBN(SS-Ballistic missile-N) 는 말 그대로 핵탄두 탑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운용하는 잠수함이고 그간 미국이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이나 연합훈련때 핵추진잠수함(SSN)이나 순항미사일 탑재 핵추진잠수함(SSGN)을 한반도로 전개했는데 잠시 알아보자면.., SSN(Submersible Ship-Nuclear powered)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고 동력만 원자로 쓰는 잠수함. ‘핵추진 공격 잠수함’ 아군의 SSBN을 호위 적의 SSBN을 추적하는 임무SSGN(S-Guided missile-N) 적 함선을 목표로 대함 유도탄을 사용하는 순항미사일 핵 잠수함잠수함 발사 순항 미사일(SLCM) 운용에 특화된 원자력 잠수함이다. -Ship Submersible(잠수함)-B는 Ballistic(탄도 미사일)-N은 Nuclear(원자력)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아직은 텅 빈 객석. 공연 시작을 2시간 앞두고 열기가 후끈한 천막 아래에서 통기타 연습이 한창입니다. 오늘 공연도 잘 진행되겠죠. ―서울 청계천광장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꽉 잡고 올라갑니다. 나의 안전이 곧 우리 모두의 안전입니다.―서울 동작구 사당역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나흘간 최대 530㎜가 넘는 장대비가 전국을 할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현재 폭우로 인해 전국에서 3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사망자 경북 17명, 충남 4명, 충북 4명, 세종 1명 등 26명) 특히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아직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충남권남부와 남부지방에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한 상태라 추가 피해와 실종자 수색 작업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오송읍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갑자기 무너진 제방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지하차도로 콸콸 들어갔고 대처하기에는 너무 짧은 순간 간 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과 40초 사이 불어난 물에 블랙박스 영상 차량 앞에 있는 1톤 트럭이 전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촬영한 영상 뒤에 있었던 차량들은 연쇄적으로 정체되었을 것이고 당시 차량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폭포나 다름 없는 물살에 서있기도 힘든 상황으로 추측 됩니다. 사건 현장을 취재한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의 드론 영상을 보면 어디가 지하차도 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물이 불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종자 수습에도 애를 먹는 이유는 터널차로 길이만 430미터에 높이가 4.5m라 최대 5만톤에서 6만톤의 물이 차 있는 상황이고 배수를 해도 물의 양이 너무 많고 보트를 타고 구조를 벌일 수 있는 최소한의 높이 1미터가 확보되지 않아 구조대원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 입니다. 다행히 아침 6시 잠수부들이 첫 투입 되었고 실종자 수색을 시작한 상태 입니다. ‘극한호우’는 매우 짧은 시간에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극단적인 비’(1시간에 50mm와 3시간에 90mm를 동시에 충족할 때, 보통 1시간 강수량이 30mm를 넘으면 ‘집중호우’)로 정의 내립니다. 시간당 80mm 이상은 사람들이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 같다’라고 느낄 정도의 폭우입니다. 특히 최근 25년간 국내 시간당 강수량 수치를 분석해 보면 극한 호우가 결코 극히 드문 사례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당 80mm 이상의 극한호우는 2019년 30회, 2020년 35회, 2021년 21회 관측됐습니다. 또한 극한호우는 장마철이 아니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우리가 지금과 유사한 수준의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면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강한 강수 빈도가 2040년까지 29%, 2060년까지 46%, 2100년까지 53% 증가할 것이라고 지난해 6월에 발표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더라도 그 빈도는 2100년까지 29%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주완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극단적인 호우는 단 한 번만 발생해도 큰 피해를 남기는 만큼 바뀐 기후를 토대로 도시 배수와 방재 정책을 재수립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2022년 동아일보가 취재한 ‘극한호우’ 기사 인용● “시간표가 정해지지 않는 것은 전례 없고, 터무니없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 젤렌스키지난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31개 나토 회원국은 지난해 9월 나토 가입을 신청한 우크라이나를 당장 동맹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신속한 가입에는 동의했지만 명확한 가입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속한 가입이란 절차가 개시될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하는 MAP(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 면제를 말하는 것으로 2020년 나토에 가입한 북마케도니아 경우 MAP 절차를 밟는 데만 20년이 걸렸는데 이 MAP를 우크라이나에게는 면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가입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는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이면 회원국 모두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직접 참전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나토 헌장 5조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은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필요시 무력 사용과 원조를 제공한다’)“시간표가 정해지지 않는 것은 전례 없고, 터무니없다”이런 분위기를 미리 감지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불확실성은 나약함”이라며 나토의 적극적 태도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와 발트 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나토 동유럽 국가는 가입에 적극적이었지만 미국 독일 등은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자극해 전쟁을 확전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했습니다. 대신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미국이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있는 이스라엘 사례를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한편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이후 약 200년간 군사적 중립을 유지한 스웨덴 (제1, 2차 세계대전 독일 침공을 피하기 위해 중립노선)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습니다. 핀란드는 올 4월 31번째 나토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에 막혀 있다가 최근 헝가리가 찬성을 표했고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서 줄타기하던 튀르키예도 이번 나토 회의에서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32번째 회원국으로 가이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이로써 러시아를 제외한 북극권의 7개국 전역이 ‘나토 블록’에 편입됐습니다.●리투아니아에서 한일 정상, 순방 일정 연기 하며 비공개로 간 키이우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달라.” “일본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한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2일 리투아니아에서 만나 3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비공개 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이번이 6번째이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방류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13일에는 폴란드로 넘어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우크라이나 재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재건의 거점이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할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한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과 원전 협력도 강화도 논의했습니다. 폴란드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순방 일정을 연장하고 15일 우크라이나를 극비리에 전격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대통령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정신으로 강력한 연대를 표하며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군수물자 지원과 지난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5,000만 달러의 지원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방명록에는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하여!”라고 남겼습니다. ●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코에 호수 꽂은 채 ‘날벼락 퇴원 통보’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내세우며 13일 오전 7시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을 가졌습니다. 전국 145개 의료기관 소속 간호사와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인력 4만5000여 명(노조 측 추산)이 파업에 참여했는데 파업의 ‘풍선 효과’는 응급수술 가능 병원이 적은 비수도권에서 더 극명하게 벌어졌습니다.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병원 문턱에서 발길을 돌리고, 병원과 병원 사이에 숨 가쁘게 환자가 이송되는 등 혼란이 벌어졌습니다.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은 조합원 2000여명 중 병동 간호사 1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정상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파업에 대비 중증 환자나 산모, 유아를 제외한 일반 병동 입원 환자를 강제 퇴원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12일 오후 병원의 요청에 한 환자가 코에 호스를 꽂은 채 퇴원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한 건 2004년 ‘의료 민영화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인데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보건의료노조가 민노총 파업 시기에 맞춰 정부 정책 수립과 발표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 몸무게가 어미보다 800분의 1인 이유는7일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 아빠 러바오(10)와 엄마 아이바오(9) 사이에서 쌍둥이 판다 자매가 몸무게 180g, 140g으로 태어났습니다. 엄마 아이바오는 2020년에도 암컷 판다 한 마리를 낳았는데 태어났을 때 몸무게는 197g이었지만 세 살인 현재 몸무게는 98kg이라고 합니다. 송아지나 말 등은 태어나자마자 걸을 수 있도 있는데 육중한 몸집의 판다 새끼는 어미의 900분의 1∼800분의 1 크기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유는 자궁에서 수정란(정자와 만나 수정이 이뤄진 난자)이 늦게 착상되기 때문인데 착상이 늦기에 영양분 흡수도 늦어지고 세포분열도 늦어져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경우의 포유류로 캥거루가 있는데 길이 2㎝, 몸무게 1g의 크기로 태어나 최대 1.5m까지 성장합니다.암컷 판다가 임신이 가능한 시기는 1년 중 봄철에 단 1번 약 3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혼자 생활하는 습성이 있는 판다가 이 시기에 수컷과 만나 짝짓기에 성공해야 하고 그 뒤로 약 4개월의 임신 기간을 가진 후 7, 8월경 출산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있는 판다들의 생일이 모두 7월이라고 합니다. 다른 포유류에 비해 유난히 작게 태어나는 판다는 새끼의 사망률도 높은 편입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韓 입국한 IAEA 사무총장… 거센 항의 시위에 ‘진땀’ “그로시 고홈!(go home!) 그로시 고홈!(go home!)”일본 방문을 마치고 7일 밤 한국에 입국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공항에서부터 거센 항의 시위에 진땀을 뺐습니다. 어제는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했고 박진 외교장관을 만났습니다. 일정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면담할 예정입니다.국제원자력기구(IAEA) 그로시 사무총장은 4일 일본 방문에서 도쿄전력의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방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염수 삼중수소는 자연보다 5000배 낮다” 고 언급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해양 방류 외에 다른 선택은 없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등에서 해양 방류가 현재도 이뤄지고 있다. 해양 방류는 실증 실적이 있는 방법”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IAEA 검증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국민 서명운동과 장외집회 개최 등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을 향해 ‘괴담 정치’를 그만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 아무리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과학적으로 평가를 한다한들 ‘오염수’ 논란은 오래 갈 모양새 입니다. 국민들은 이 혼란 속에서 과학도 괴담도 아닌 ‘여야의 정쟁’만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 예타 넘긴 사업에 ‘백지화’ 선언, 한 주 강타한 논란 1번지 양평 “날파리 선동에 정치생명과 장관직을 걸겠다. 민주당 간판 걸고 한판 붙자”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 사업에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백지화’를 발표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까지 통과한 사업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사업에 장관이 일방적으로 백지화한 것을 두고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국책사업이 장난이냐”며 민주당은 공세를 이어갔고 국민의힘 소속인 전진선 양평군수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사업의 전면 중단을 철회하고, 양평군민들은 사업 재개를 위해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업 전체를 없던 일로 하는 게 아니라 이번 정부에서 진행된 노선 변경 과정에 대해 지역 여론을 수렴 재검토’ 라며 대통령실도 진화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는 백지화 발언 이후 종합적인 검토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백지화 재검토 등 다른 입장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총체적 부실, 지금이라도 재시공 다행… 하지만 5년 미뤄진 내집 마련의 꿈올 4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일어난 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국토교통부가 5일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서 설계부터 시공, 감리 등 전 단계의 총체적 부실이 들어났습니다. 시공을 맡은 GS건설은 사고 단지의 모든 건물을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건설사가 부실 시공 사고로 전면 재시공에 나선 건 지난해 1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두 번째 입니다. 이 단지는 1666채 규모로 현 공정은 67% 정도이며 재시공하면 입주까지 최소 4∼5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철거비와 재시공 비용, 입주자 지체보상금 등을 포함하면 소요 비용이 1조 원에 육박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올라 재시공 비용만 3500억∼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설계, 시공, 감리 어느 한 군데라도 주어진 책임을 다했으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는 올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새마을금고의 추락, 지난해 오픈런에서 지금 뱅크런으로“출근도 못 하고 새벽부터 돈 찾으러 왔어요. 예금이 보장된다고 해도 불안해서….”600억 원 규모의 대출채권 부실로 인근 금고로의 흡수합병이 결정된 남양주동부 새마을금고에 예·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이 몰렸습니다. 정부는 새마을금고의 인수합병 시 고객 예·적금을 전액 보호하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지난해 금리 상승기에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예·적금 금리를 내걸어 ‘오픈런’이 벌어졌던 새마을금고 지점 곳곳에서 정반대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했지만 새마을금고가 3월 말 기준 연체율이 5.34%로 다른 상호금융권(2.42%)의 2배 넘게 치솟으며 이미 위기설이 불거진 이후에도 상황을 계속 방치하다가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 500일 전쟁, 결의 다지는 젤렌스키 VS 이미지 메이킹 중인 푸틴 “여기 승리의 장소에서 우리 병사들에게 500일간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본토 남쪽 끝에서 약 48㎞ 떨어진 흑해 서북부의 뱀섬을 찾아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영상을 텔레그램에 올렸습니다. 이 섬은 러시아군이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점령했던 곳인데 당시 우크라이나 뱀섬 수비대원들이 섬을 지킨기 위해 끝까지 싸웠던 곳입니다. 결국 러시아군의 수중에 떨어지긴 했지만 같은 해 6월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이 섬을 탈환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수비대원들이 섬을 지키는 모습을 담은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 이후 잇따른 공개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4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8살짜리 소녀와 그의 부모를 크렘린궁에 초대했습니다. 지난달 28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남부 지역을방문했을 때 푸틴을 만나지 못했다고 눈물 흘리는 소녀 사진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아 직접 궁에 초대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소녀와 그의 어머니에게 꽃다발을 선물했고 재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소녀의 고향 다게스탄에 대한 추가 예산 50억 루블(약 713억 원)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다부동에 세워진 백선엽 장군 동상, 文정부때 넣은 ‘친일파’ 표현 삭제 추진도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6·25전쟁 영웅 고 백선엽 장군(1920∼2020) 동상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높이 4.2m, 너비 1.56m 크기의 동상은 2분 주기로 360도 회전하는데 동서남북 대한민국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1950년 8월 백 장군이 이끌던 1사단은 다부동에서 북한군 3개 사단을 물리치고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냈습니다. 전투 당시 지게에 탄약과 식량 등을 지고 국군을 지원하다 희생된 민간인을 기리는 ‘다부동 전투 참전 주민위령비’ 제막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한편 보훈부는 백 장군의 ‘친일파’ 낙인을 삭제할 방침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3월 당시 국방부와 보훈처가 ‘친일 장성 안장 현황 정보’를 넣기로 결정하면서 백 장군의 안장식(2020년 7월 15일) 다음 날 문구가 포함되었습니다. 박민식 장관은 “대한민국을 최대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 그런 수모를 겪어선 안 된다”며 친일파 문구 삭제에 대한 법적 검토 등을 거의 마쳤고, 곧 결론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엄마, 보고 싶었어요” AI로 부활한 순직 조종사 “저는 원하는 일 하다 왔으니 여한이 없어요. 엄마 속상해하지 마세요”2007년 순직한 박인철 소령(1980∼2007)이 16년만에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5일 방송된 국방TV 프로그램 ‘그날, 군대이야기 故 박인철 소령을 만나다’에 가상인간으로 출연한 박 소령은 어머니와 10분의 짧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군 당국은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 순직 장병을 가상인간으로 복원한건 이번이 처음인데 박 소령이 생전 남긴 음성과 사진, 동영상이 있었기에 복원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소령(공사52기)은 2007년 7월 KF-16 전투기로 야간 비행 훈련을 하던 중 순직(당시 27세)했고 박 소령의 아버지 박명렬 공군 소령(공사 26기)도 1984년 F-4 전투기를 몰고 훈련에 참가했다가 사고로 순직했습니다. 부자는 국립서울현충원에 나란히 안장돼 있습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돌아온 ‘톰 아저씨’·‘내추럴’ 차관 VS 추락한 ‘국민 특검’ ‘톰 아저씨’ ‘톰 형’ 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1)가 28일 한국을 찾았습니다. 환갑을 넘긴 나이지만 다음 달 12일 개봉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낙하산을 펼치는 연기를 대역과 컴퓨터그래픽(CG) 처리 없이 직접 했습니다. 이번이 11번째 한국을 방문했고, 입국 한날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바비큐를 먹고 팬들과 셀카를 찍어줘서 간담회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거짓없고 거침없는 연기에 ‘톰 형’의 새로운 영화가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역도 여제’, ‘내추럴’로 불렸던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39)가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발탁 되었습니다. 장 차관은 선수 시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차례 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금메달,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었습니다. 장 선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는데 당시 은메달과 동메달을 선수가 추적 도핑테스트에서 모두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약물없이 순수 피지컬로 2위보다 49㎏나 더 들었다는 이유로 팬들은 ‘내추럴’이란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은퇴 후 비인기 종목 선수와 스포츠 꿈나무를 후원하기 위해 2012년 ‘장미란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차관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체육인들의 복지를 살피고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생활체육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때 ‘국민특검’ 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리던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 뉴스 입니다. 2016년 12월 국정농단 사건 특검으로 임명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하며 역대 특검 중 가장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와 함께 ‘국민 특검’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7월 ‘가짜 수산업자’ 사건이 불거지며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는데 수산업자에게 포르셰 렌터카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수산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박 전 특검은 “특검은 공무원이 아니라 청탁금지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라고 주장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불거지면서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받았다는 ‘50억 클럽’ 핵심 피의자로 지목 되었고 28일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국민특검’ 이라는 애칭이 더이상 박 특검의 수식어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은 모두가 하고 있을 겁니다. ● ‘푸틴의 요리사’ ‘푸틴의 사냥개’는 어디에? 러·우 전쟁에 이상한 기류가…‘푸틴의 요리사’ ‘푸틴의 사냥개’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일으킨 무장반란은 하루만에 실패로 종료되었지만 세계의 이목은 여전히 이 용병대장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란을 일으킨 이유와 그의 행적에 대해 수많은 전문가와 언론이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지 폰탄카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으로 보이는 남성이 2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포착됐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서 “프리고진은 왼손 손가락 하나의 마디가 짧다” “헬기를 탄 남성은 프리고진이 아니다”고 주장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기자도 궁금해서 프리고진의 사진을 검색해서 왼손 손가락이 잘 나오는 사진을 하나 찾았고 밑에 첨부합니다. 현재 행적마저 묘연한 프리고진은 국제 사회에 그의 이름을 알린 시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한 뒤 초기 러시아 정규군이 고전할때 그가 이끄는 용병부대 ‘바그너그룹’이 전선에 나가면서 부터 입니다. 그는 죄수들까지 용병부대에 편입해 전쟁에 참전시켰고 최격전지였던 바흐무트 장악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반란이 일어나면서 프리고진의 과거도 부각 되었는데 짧게 정리하자면 푸틴과 같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이고 절도 및 사기, 성매매 알선 등의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고 1990년 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고급 식당을 열어 크게 성공했고 이즈음 푸틴과 인연을 맺어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에 음식을 공급하면서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2014년에는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을 창설하고 푸틴을 대신해 러시아와 관련된 수많은 국제분쟁에 개입, 민간인 학살이나 고문 같은 각종 전쟁범죄를 저질렀으니 보통의 요리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푸틴의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었다”‘푸틴의 위기’는 프리고진의 하루 반란 보다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민심이 변하고 있다에 무게감이 더 가는데 반란 당시 모스크바로 진격하는 바그너그룹의 용병부대를 대하는 러시아 민중들의 사진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가 지난 22~28일에 걸쳐 러시아인 16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53%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8%포인트 늘어난 수치이고 반면 전쟁을 지지하는 여론은 응답자 비율은 39%에 불과했습니다. 반란 사태는 진압이 되었고 반란자는 찾아내서 숙청을 할 수 도 있겠지만 “바뀌고 있는 민심을 무시하고 전쟁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주장하는 전문가 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2023 시즌 세계 1위 기록에 오른 ‘스마일 점퍼’ 25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 선수가 결선에서 2m33을 넘어 올해 최고기록을 달성 주본 해리슨(미국), 조엔 바덴(호주), 일야 이바뉴크(러시아)와 2023년 남자 높이뛰기 기록 공동 1위에 올라섰습니다. 우 선수는 월드 랭킹에서는 1376점으로 단독 1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월드랭킹은 최근 18개월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와 최근 12개월간 기타 대회 경기 결과를 점수화해서 순위를 책정합니다. 우 선수는 2일 열리는 스톡흘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첫 우승을 꿈꾸며 29일 스웨덴으로 출국했습니다. 이후 12일 아시아선수권 8월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소화 합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아쏘시오홀딩스 신관 7층 대강당에서 안전문화 확산 및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체결식은 조익성 동아오츠카 대표이사와 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 안전보건공단 류장진 안전보건사업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아오츠카와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은 혹서기 근로자 산재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합동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권기섭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온열질환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동아오츠카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무더운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이 각종 온열질환 예방조치를 숙지하면서 안전문화를 바탕으로 올해 일찍 찾아온 폭염을 무사히 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동아오츠카 조익성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혹서기에 발생하는 근로자들의 산재를 예방하고, 안전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 국민들의 안전한 여름을 위해 세 기관이 힘을 합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조 사장은 전했다. 동아오츠카는 산업안전보건의 달인 다음 달 3일부터 개최되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KISS)’ 참여를 시작으로 ‘건설현장 열중증 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전문화 메시지를 확산할 계획이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그만큼 봤으면 이제 누가 나랑 교대해줘. 나도 궁금하단 말이야. ―서울 연희동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봉쥬르” Busan is ready, “신짜오” MOU 111건… 파리와 하노이의 영업사원들“해외에 나가면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런지 피곤한줄 모르겠다”지난달 23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3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한 기업인이 ‘해외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정을 계속하면 힘들지 않냐’고 묻자 윤 대통령이 웃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번 프랑스 베트남 일정을 보면 정말 피곤함을 못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표는 지난 일주일간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와 베트남 공식 일정입니다. 19일(월) 서울 공항 출발(시작) -프랑스 공항 도착 - 동포 만찬 간담회 20일(화) 공동언론발표 - 한 프랑스 오찬 겸 정상회담 - 단독환담 -BIE 총회 프레젠테이션 -한 프 미래 혁신 세대와의 대화 21일(수)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 -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리셉션-공항출발행사 22일(목) 베트남 하노이 공항도착행사 -동포 오찬 간담회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K산업 쇼케이스 -무역상담회 -K푸드 박람회 -한베 문화 교류의 밤 -간담회 23일(금) 공식환영식 -한베트남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 -현지 진출 대표 기업인들과의 오찬 -한베 비지니스 포럼 -총리 면담 -당서기장 면담 -국회의장 면담 -국빈만찬 24일(토) 한베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 -공항 출발 행사 - 서울 공항 도착 (끝) “Busan is ready! 윤선생 영어보다 윤대통령 영어를 배워볼까”2030 엑스포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생방송을 웹사이트를 통해 기자도 지켜봤습니다. 중간 중간에 모니터 스크린 캡쳐 방식으로 영상을 저장하여 신문 마감에 활용을 했습니다. 입의 딱 벌어지는 사우디의 PT는 오일머니로 만든 웅장한 SF 예고편을 보는 맛은 있었지만 사막 처럼 건조한 느낌이었습니다. 반면에 부산 엑스포 PT는 다채로움과 호기심을 자극시키는데 충분했습니다.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의 강렬한 비트와 신비스런 시작 영상,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We will be one’ 부산 엑스포 응원곡, ‘강남스타일’ 파리 공연 영상을 틀고 공감대 이끌더니 갑자기 선글라스를 착용 웃음까지 준 PSY(싸이) 등 과 국가 원수가 직접 BIE 총회에서 지지를 호소하여 경쟁국과 차별을 이끈 윤 대통령의 영어 연설. 딱딱한 발음이지만 신뢰를 주었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윤 선생 영어보다 윤 대통령 영어를 배워볼까’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목발 투혼” BIE 경쟁 프레젠테이션 PT 현장에는 4대 그룹 총수도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 그룹 총수와 그 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까지 모두 19명의 기업인이 파리로가 유치단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목발을 짚고 출국을 했는데 목발에 부산엑스포 로고를 새긴 홍보 패드를 부착한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엑스포 유치 성공’이라는 목표를 위해 불편한 부분을 과감하게 드러내 홍보 전략으로 사용했습니다. 최 회장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이 목발을 짚고 소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 외에도 ‘1호 영업사원’으로의 일정도 챙겼습니다. 지난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안보 공조와 미래 전략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이차전지, 배터리 등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를 확대, 프랑스 에어버스사와 한국기업이 모색 중인 항공분야, 방위산업분야 등, 구체적인 경제적 성과도 나왔는데 유럽 내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만달러(약1조2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결정 했습니다. “신짜오, 비엣남! 205명의 역대급 경제사절단 동행” 프랑스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은 22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주요 기업 총수들을 비롯한 205명의 역대 최대급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습니다. 동포간담회,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 한·베 문화교류의 밤,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 한·베 협정 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 한·베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라는 목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을 한층 원활히 이행,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개발 등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 등 이 이루어졌고 최대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111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 에피소드 “Chúc mừng sinh nhật 재드래곤! (생일 축하해) ” 지난 일주일 파리 순방 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하노이에서 55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이날 오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주최한 국빈만찬이 열렸는데 만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회장에게 생일 축하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 “897.49원 & 434피트” “897.49원”19일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원-엔 재정환율(오전 8시 23분 기준)은 100엔당 897.49원으로 고시 되었습니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로 미끄러져 내린 것은 2015년 6월 이후 8년 만 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Japan’s rising sun”오랫동안 “지는 태양”으로 평가 받던 일본 경제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증시는16일 33,706.08엔으로 1990년 3월 이후 33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중 갈등으로 투자금의 탈(脫)중국 현상과 이 자금이 일본으로 유입,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 과정에서의 수혜가 있었고 엔저 현상으로 수출이 살아나고 일본 기업들의 순익이 늘어났습니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일본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데 맥쿼리는 “향후 2, 3년간 일본 증시는 ‘황소장(Bull Market·상승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434피트(132미터)”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때 우중간 담장을 434피트(132m)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이날도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고 있는 오타니는 시즌 25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 6년전 성주 참외, 지금은 수산물 전체, 과학적 토론 통해 ‘괴담’ 멈추길…“사드 레이더의 전자파를 맞으면 암에 걸리고, 참외가 썩는다”북한의 핵·미사일 방어 핵심 전력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2017년 9월 성주에 배치됐지만 일부 주민과 단체가 제기한 전자파 우려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도 정상적인 기지 운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장병들은 텐트나 컨테이너에서 생활했고 식수와 식량, 유류 등을 공수받아야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사드 기지의 열악한 주둔 여건은 ‘동맹 갈등’으로도 비화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드 괴담’이 퍼지면서 현지 참외 농가가 적잖은 피해를 입어야 했습니다. “530분의 1”최근 환경영향평가 결과 사드 레이더 전자파의 최댓값은 ㎡당 0.018870W로, 인체 보호 기준(㎡당 10W)의 530분의 1 수준(0.189%)으로 분석 “인체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환경부와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환경영향평가가 21일 종료되면서 사드는 6년간의 ‘임시 배치’에서 벗어나 ‘정식 배치’라는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2016), 안전하다고 나왔으니 다행(202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강릉시 주문진읍에서 수산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주문진 좌판풍물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주변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에 대해 “안전하다고 나왔으니 다행”이라며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었다”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기 성남시장이던 2016년 7월 페이스북에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급한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 한 번 더 받아 보려고 괴담 유포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직격했습니다.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 18개국에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서한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 “나라 밖까지 괴담 선동에 나섰다”고도 비판했습니다. 6년 전 성주 참외가 ‘괴담’에 피해를 봤다면 지금은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으로 수산업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여와 야가 공개된 장소에서 과학적 토론을 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 사회 나와서 미분 적분 써보셨나요? 킬러문항이 아니라 교육 전반에 개혁을…“26일 3년치 킬러 문항 공개” 수능 킬러 문항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22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3년간의 수능과 이번 6월 모의평가 문항 중 ‘킬러 문항’으로 판단되는 것들을 26일 사교육 대책 발표 때 함께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런 것이 킬러 문항이라는 것이 바로 감이 올 수 있게 구체적인 사례를 다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일사정리는…”94년 수학능력시험이 생긴 첫 회는 여름과 겨울에 두번에 걸쳐 수능을 봤습니다. 혼란과 혼동은 지금보다 수 배 더 심했습니다. 그 해 수능을 본 75년생 토끼띠(고3 기준)들은 ‘우리가 교육의 최고 실험용쥐 세대’ 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수능 1세대 로써 혼동 속에 받은 점수를 기반으로 대학에 갔고, 대학 졸업장을 기반으로 사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이번 년도 수능 문제는” 하며 공개되거나 논란이 되는 문제를 학력고사 세대 들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때가 있었습니다. 교과 내용과 상관없는 혹은 대학원에서나 있을법한 문제들.., 94년 수학능력시험의 당초 취지에서 변질 된 지금의 수능시험. 다음주 일사정리는 26일 공개하는 킬러 문항을 풀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하노이에서 55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날 오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주최한 국빈만찬이 열렸다. 만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회장에게 생일 축하를 해주었다.앞서 한국 베트남 정상은 오전에 정상회담 가졌고 저녁에 만찬장에서 다시 만났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밍 찡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과 개별 면담을 하는 등 일정을 꽉 채운 뒤 국빈 만찬장에 도착했다. “신짜오” 베트남어로 인사한 윤대통령은 “호찌민 주석은 10년을 위해서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100년 번영을 위해서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다. 100년 번영을 위해 우리는 양국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계속 늘려갈 것이다. 오늘이 그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보 반 트엉 베트남 주석도 만찬사에서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한국에 있다”며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이 좋은 친구이며 좋은 파트너로 동행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장에는 1992년 한·베트남 수교 당시부터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까지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의 주요 장면을 담아낸 사진 30장도 전시됐다. 이번 국빈 방문에는 경제사절단 205명이 동행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등 베트남 순방에 동행한 주요 경제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고 우리 정부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등이 함께 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